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과잉 진압
    2026-04-01
    검색기록 지우기
  • 조기 진화
    2026-04-01
    검색기록 지우기
  • 한국 침체
    2026-04-01
    검색기록 지우기
  • 청와대 회담
    2026-04-01
    검색기록 지우기
  • 장바구니
    2026-04-0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58
  • 경찰 왜 이래? 아마추어같이

    경찰이 용산 화재 참사와 관련해 검찰 수사본부의 조사자료인 현장채증 사진 등을 강경진압을 정당화하는 홍보자료로 활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수사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검찰 수사 대상인 경찰이 국민을 상대로 여론전에 나선 것이어서 적절치 못하다는 지적이다. 4일 서울 강남경찰서 등 일선 경찰서 로비에는 ‘용산철거현장 사실은 이렇습니다’라는 홍보물이 설치됐다. 가로 세로 1m 크기의 홍보물에는 농성자들이 화염병을 투척하거나 새총 발사로 차량 유리가 깨진 장면 등 철거민들의 폭력시위를 부각하는 내용의 사진이 여러 장 붙어 있다. 각 지구대들은 이 홍보물을 아파트 단지에 설치했다가 주민들의 항의로 철거했다. 경찰은 또 집회및시위에관한법률 상 신고가 필요없는 참사 희생자 추모제에 대해 일부 허가를 내주지 않고, 관련 집회나 기자회견 등을 감시하고 있다. 실제로 참가자가 200명(경찰추산)이었던 3일 촛불집회에 4000여명의 경찰병력을 투입해 청계광장 주변을 완전 봉쇄하는 등 ‘과잉대응’이란 비난을 받았다. 철거민 사망자 합동분향소가 차려진 서울 한남동 순천향병원 장례식장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까지 엿보다 유족들의 항의를 받기도 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용산 진압 당시 무전기 안 켜놨다” 김석기 내정자 진술 논란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가 4일 용산 재개발지역 진압작전 당시 보고와 무전 등을 통해 현장 상황을 전혀 파악하지 않고 있었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김 내정자는 경찰 과잉진압 의혹과 관련, 서울중앙지검 수사본부(본부장 정병두 1차장검사)로부터 서면질의를 받고 이날 오후 제출한 A4 용지 5장 분량의 진술서에서 “(집무실에) 무전기는 있었지만 (무전기를)켜놓지 않아 안 들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경찰특공대 투입 등 이례적인 진압작전을 승인한 최고책임자인 김 내정자가 정작 작전을 진행하는 동안 현장 상황을 전혀 챙기지 않았다는 것이 석연치 않다는 지적이다. 특히 진압작전 시작과 마무리 시점에 휴대전화로 직접 보고를 받은 점 등으로 미뤄 김 내정자도 이번 작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여 보다 설득력 있는 해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김 내정자의 답변서를 검토한 뒤 경찰의 진압작전이 적법했는지 여부에 대해 최종결론을 내릴 계획이다. 검찰은 화재 원인에 대해서는 경찰과 농성자가 망루 3·4층에서 대치하는 과정에서 3층에 떨어진 화염병의 불씨가 시너에 붙어 화재가 났다고 잠정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당시 경찰특공대의 2차 진압작전에 밀려 농성자들이 망루 4층까지 내몰렸던 상황, 경찰 진압에 맞서기 위해 망루 안에서도 화염병이 사용됐다는 진술, 2차 진압 작전 이전에 시너가 뿌려진 것으로 보이는 동영상 등을 종합 검토한 결과 이런 결론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망루 안 농성연행자들도 망루 안에서 화염병이 사용됐다고 진술하고 있고, 당시 현장을 촬영한 동영상 등을 정밀 분석한 결과 망루 3층에 떨어진 화염병의 불씨가 바닥에 흥건하게 뿌려진 시너에 옮겨붙으면서 화재가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검찰은 철거민들의 농성 가담 정도 등을 토대로 형사처벌 수위를 결정한 뒤, 6일 오전 수사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다. 또 3일 밤 MBC ‘PD수첩’이 방송에서 제기한 용역업체 직원의 경찰 물대포 분사 의혹에 대해 관련 경찰과 용역업체 관계자 등을 이날 소환,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홍성규 유지혜기자 cool@seoul.co.kr
  • [사설] 김석기 조사않고 수사 마무리 안된다

    용산 참사가 경찰의 과잉진압에서 비롯됐는지에 대해 검찰이 무혐의로 가닥을 잡았다고 한다. 화재 원인은 농성자들이 사용한 화염병이 망루에 있던 시너에 옮겨붙으면서 확산된 것이고, 전국철거민연합이 초기부터 농성에 개입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고 전한다. 검찰은 이르면 내일 이 같은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점거 농성자 20여명선을 기소하는 선에서 검찰 수사는 마무리될 듯하다. 철거민·경찰 등 6명이 희생된 용산 참사가 철거농성자 처벌로 그치는 셈이다.검찰의 이 같은 방침에 용산 점거 농성 피해자 유가족들은 어제 서울중앙지검 청사를 찾아가 강력하게 항의했고, 이 과정에서 경찰과 몸싸움이 벌어졌다. 검찰은 경찰청장 내정자인 김석기 서울경찰청장이 제출한 사실관계확인서에서 빠져 있는 진압작전 관련 사항을 추가 조사할 방침이다. 하지만 김 청장을 소환조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한다. 우리는 김 청장을 소환조사하지 않으려는 검찰의 방침이 여권의 김 청장 감싸기 분위기와 무관치 않다고 본다. 한나라당 공성진 최고위원은 김 청장 사퇴요구에 대해 반정부 세력이 체제전복을 꾀하려는 정치적 목적이 숨어 있다고 주장했다. 안경률 사무총장은 김 청장이 유감표명을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말했다.검찰이 김 청장을 소환조사하지 않고 수사결과를 발표한다면 김 청장 감싸기 수사라는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 그런 수사결과로는 국민을 납득시키기 어렵다. 김 청장 소환조사 없이 용산 참사 수사를 어물쩍 마무리지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면 검찰의 착각이다. 검찰은 무리한 진압작전이었는지를 명명백백하게 따져야 하고, 과잉진압 여부는 김 청장의 소환조사에서 가려져야 한다. 김 청장을 소환조사한 뒤에 김 청장의 거취도 결정돼야 할 것이다.
  • 경찰, 아직도 이런 여론몰이하나

    경찰, 아직도 이런 여론몰이하나

     경찰의 ‘용산 참사’에 대한 여론몰이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과잉진압’이라는 여론의 질타를 받던 경찰이 ‘경찰의 폭력시위 진압은 타당했다’며 ‘용산 철거민 진압 정당성’ 알리기에 전면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진압 정당성’을 알리기 위해 일선 경찰관들을 동원하고 있다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3일 오전부터 서울 중랑구 면목4동의 한 아파트 단지 게시판 10여 곳에 중랑경찰서 용마지구대 명의로 ‘용산 철거현장 사실은 이렇습니다’라는 제목의 전단지가 게시됐다.    전단지에는 용산 철거민들의 화염병 투척·새총 발사로 인한 피해 사진,철거민들이 경찰을 향해 시너를 붓는 모습 등이 담겨 있다.이 외에도 참사가 난 건물에 진입하려는 경찰 특공대가 불길에 막히는 장면을 담은 사진 등 폭력시위를 부각하는 사진도 여러 장 있었다.  주민들에 따르면 관할 지구대 경찰관 2명이 전날 오전 이 아파트 관리사무소를 방문,협조를 당부하며 이 전단지를 건넸다.관리사무소 직원들은 아파트 4개동 게시판에 이 전단지를 게시한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일부 주민의 항의를 받은 관리사무소는 4일 오전 전단지를 철거했다.해당 경찰서측은 전단지 게시와 관련 “조직적인 지시는 없었다.우리도 몰랐던 일”이라고 해명했다.  용산과는 거리가 먼 대전·충남 지역에서도 최근 경찰이 ‘용산 참사’에 대한 홍보용 CD를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대전·충남경찰청은 최근 본청에서 내려보낸 용산 철거민 참사 CD를 각 기관에 돌리고 있다.이 CD에는 철거민들이 화염병을 던지는 모습 등이 동영상으로 담겨 있다.즉 당시 경찰의 진압 과정이 정당했다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경찰은 이 CD 배포는 자율적인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일부 경찰 담당자들과 일선 직원들이 지역 기관을 돌며 이 CD를 넘겨주고 있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앞서 창원중부경찰서는 지난달 24일 자율방범대원들에게 ‘용산 불법점거 관련 동영상을 조갑제 닷컴에서 시청하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대량으로 발송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진보신당 경남도당에 따르면 강선주 경남 창원중부경찰서장은 이날 경찰서 직원과 자율방범대원 360여명에게 ‘조갑제 닷컴’을 보라고 주문하는 문자메시지를 이 경찰서 경무계를 통해 한꺼번에 발송했다.  강 서장도 “직원들이 폭력의 심각성과 이번 사태의 정확한 실상을 알아야 할 것 같아서 문자를 보냈다.”며 사실을 인정했다.    이 문자메시지는 ‘용산 불법점거 관련 동영상을 조갑제 닷컴에서 시청하시고 즐거운 설 명절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창원중부경찰서)’라는 내용이다.문자메시지에는 철거민들이 새총을 쏘는 장면이나 화염병을 던지는 장면이 사진으로 첨부돼 있다.  강 서장이 ‘추천’한 조갑제닷컴의 ‘용산 방화사태 동영상’에는 지난달 19~20일 철거민들이 경찰을 향해 새총으로 골프공을 발사하거나 화염병을 도로와 근처 상가에 던지는 장면을 시간대별로 담고 있다.하지만 이 동영상에는 경찰의 진압장면은 빠져있었다.  이 외에 경찰은 지난달 28일 일부 지방경찰청 소속 경찰관들을 독려해 용산 철거민 참사의 책임을 묻는 방송사의 인터넷 여론조사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이 시사 토론은 지난달 22일부터 이날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용산 참사의 가장 큰 원인’을 물으면서 ▲경찰의 과잉진압 ▲불법 과격시위 ▲재개발사업의 구조적 문제 등 3개 문항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는 여론조사를 벌였었다.이 설문조사는 적게는 200여명,많게는 1만 7000여명이 참여하던 보통 때와는 다르게 무려 4만여명이 참가했다.     여론조사 결과는 ‘경찰의 과잉진압’ 응답이 우세를 보이다 몇 시간 만에 ‘불법 과격시위’ 응답자가 수천명이나 늘어나며 혼전양상을 보였다.여론조사는 ‘과잉진압’(48%)이 ‘불법시위’(45%)를 근소한 차이로 앞서면서 마무리 됐다.  설문조사 여론개입 의혹과 관련,경찰청 대변인실은 “공식적인 통로로 그런 지시가 내려간 적은 없으며,개별적인 차원에서 서로에게 독려 전화와 문자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자체적으로 독려하는 내부 분위기는 있지만 강제성은 없다.”고 해명하고 있지만 ‘여론몰이’ 의혹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분위기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경찰, 김석기 구하기 작전중?

    경찰이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 구하기’에 나섰다. 용산 화재참사에 대한 검찰 수사가 경찰의 과잉진압보다는 철거민들의 불법시위 규명 쪽으로 흐르고 있는 데다, 청와대와 여권에서도 경질 반대 의견이 많다는 점을 감안한 대응으로 보인다. 경찰은 모든 정보력을 동원해 언론인과 정치인 등 여론 주도층에게 ‘김석기 동정론’을 확산시키고 있으며, 검찰의 수사 방향도 시시각각 체크하고 있다. 또 용산 철거민들의 시위를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남경남 전철련 의장을 검거하기 위해 서울청 광역수사대 형사들이 희생자들의 분향소가 마련된 순천향병원 외곽을 지키고 있으며, 남 의장의 얼굴이 담긴 수배전단지도 일선 경찰관들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경찰청 인터넷 게시판에는 참사 책임론에 대한 여론을 경찰에 유리한 쪽으로 몰고 가기 위해 포털이나 언론사 사이트 여론조사에 적극 투표하자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구명운동에 나선 경찰들은 “공권력을 정당하게 집행한 경찰조직의 수장을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고 낙마시켜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 청장 내정자도 최근 내부회의에서 “내가 물러나 지금 상황이 깨끗하게 정리된다면 물러나겠지만, 물러난다고 정리될 것 같지 않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 참사 직후에 밝혔던 “책임질 것은 책임지겠다.”는 입장에서 ‘퇴진 불가’ 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다. 어청수 경찰청장이 29일 퇴임하는 것도 김 청장 내정자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어 청장이 사퇴하면 청장대행이라는 불안한 체제가 시작된다. 조직의 안정을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내정자가 청장으로 공식 임명돼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찰 내부에서는 “자진 사퇴가 가장 쉬운 해결책인데 계속 버티고 있어 조직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불만도 있다. 한 경찰관은 “인사청문회를 통과한다고 해서 책임론이 식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오히려 계속해서 경찰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도 “우리가 억울한 측면이 있으나,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권력이 집행되는 과정에서 국민이 사망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책임질 것은 책임지고 가는 게 옳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구로다 “‘용산 참사’ 법·질서 없는 상황 아닌가?”

    구로다 “‘용산 참사’ 법·질서 없는 상황 아닌가?”

    일본 우익세력의 입장을 대변한 ‘극우 발언’으로 많은 논란을 일으켰던 일본 산케이신문 구로다 가쓰히로 서울지국장이 ‘용산 참사’에 대해 “법과 질서가 없는 상황”이라며 강력히 비판했다. 구로다 지국장은 29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자유선진당 창당 1주년 내·외신 합동 기자회견에서 이회창 총재를 향해 “그 동안 이 총재는 법질서를 강조하는 원칙주의자라는 평가를 많이 받아왔는데 ‘용산 참사 평가’에 대해서는 조금 불만”이라며 포문을 열었다.  앞서 이 총재는 ‘용산 참사’ 사태에 대해 “어렵고 힘들게 살아 온 한스러운 영혼들을 짓밟고 고층건물을 세운들 그것이 무슨 개발 성공이고 공공질서 회복의 성과물이라고 말할 수 있느냐.”며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의 자신 사퇴를 요구했었다.  구로다 지국장은 이 총재에게 “‘용산 참사’는 법과 질서가 없는 상황 아닌가.”라고 반문한 뒤 사건 자체를 조금 더 비판해야 할 것 같은데 그런 면에서 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이어 “지난해 촛불시위나 지난 달 국회 폭력 사태,이번 용산 사태도 그렇고 ‘한국은 아직 법치주의가 안돼 있구나’ 라는 인상을 받고 있다.”며 “원칙주의자로 알려진 이 총재의 견해를 말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 총재는 이에 대해 “경찰에 화염병을 던지고 새총을 쏜 행위를 묵인하거나 잘했다고 얘기하는 게 아니다.물론 그런 위반행위는 처벌 받아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불법 사태라고 해서 아무렇게나 쳐들어가고 아무렇게나 해선 안된다.설령 범법자라 해도 죽거나 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하는 것”이라며 ‘용산 참사’의 근본적인 문제점이 불법 시위가 아닌 과잉 진압에 있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구로다 지국장은 그동안 “한국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일본에)사과를 요구하는데 이것이 정상적인 외교인지 혹은 정상적인 국가인지 의문스럽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그는 이 외에도 “한국이 50년 동안 독도를 힘으로 지배해 왔다.” “종군 위안부는 한국의 가난 때문” “손기정 쾌거는 일본 근대화의 성과” “독도는 한국땅,다케시마는 일본땅” 등 숱한 발언으로 구설수에 올랐었다.  구로다 지국장은 1941년 일본 큐슈 가고시마현 출신(부모의 오사카 거주로 출생지는 오사카)으로 교토대(京都) 경제학부를 졸업한 뒤 일본 교도통신 서울특파원을 거쳐 1989년부터 지금까지 일본 산케이신문 서울지사장을 맡고 있다. 글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영상 나우뉴스팀 손진호 VJ nasturu@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가기] 군포살해범 수원 실종 40대女도 살해 ”우리도 다 벗겨놓고 싶죠” ”우리보고 Mouth Tank나 하라고?” 일본 또 재소자 4명 교수형으로 처형 게임 ‘대항해 시대’ 승선 어렵네
  • 여야의 ‘입’ 최후승자는 누구?

    여야의 ‘입’ 최후승자는 누구?

    용산 참사를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 대변인의 목소리가 두드러지고 있다. 민주당 김유정(사진 오른쪽) 대변인은 날선 공격으로 ‘창’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김 대변인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석기 서울경찰청장이 결재한 경찰특공대의 건물 진입계획서와 경찰의 무전 녹취 파일를 처음 공개해 정부·여당을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용산 참사의 원인을 ‘철거민 도심 테러’로 몰고 가려던 한나라당의 시도를 막고 경찰의 과잉진압을 여론화시켰다는 것이 당내 평가다. 정세균 대표도 “김 대변인이 떴다.”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무전 녹취 파일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보좌진의 노력이 컸다는 후문이다. 당료 출신인 김 의원은 “6명의 희생이 너무 안타까워 최선을 다해 임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반면 한나라당 윤상현(사진 왼쪽) 대변인은 ‘방패’ 역할을 맡고 있다. 이번 사태를 거의 전담하며 야당의 파상공세에 맞서고 있다. 철거민과 전국철거민연합회를 분리 대응하면서 ‘화력’을 전철련의 불법 폭력행위에 집중하고, 민주당의 공세에는 “민주당이 어둠의 촛불·깃발 세력과 같아선 안 될 것”이라는 논리로 반박하고 있다. 오상도 김지훈기자 sdoh@seoul.co.kr
  • 구로다 “’용산 참사’ 법·질서 없는 상황 아닌가?”

    일본 우익세력의 입장을 대변한 ‘극우 발언’으로 많은 논란을 일으켰던 일본 산케이신문 구로다 가쓰히로 서울지국장이 ‘용산 참사’에 대해 “법과 질서가 없는 상황”이라며 강력히 비판했다. 구로다 지국장은 29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자유선진당 창당 1주년 내·외신 합동 기자회견에서 이회창 총재를 향해 “그 동안 이 총재는 법질서를 강조하는 원칙주의자라는 평가를 많이 받아왔는데 ‘용산 참사 평가’에 대해서는 조금 불만”이라며 포문을 열었다. 앞서 이 총재는 ‘용산 참사’ 사태에 대해 “어렵고 힘들게 살아 온 한스러운 영혼들을 짓밟고 고층건물을 세운들 그것이 무슨 개발 성공이고 공공질서 회복의 성과물이라고 말할 수 있느냐.”며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의 자신 사퇴를 요구했었다. 구로다 지국장은 이 총재에게 “’용산 참사’는 법과 질서가 없는 상황 아닌가.”라고 반문한 뒤 사건 자체를 조금 더 비판해야 할 것 같은데 그런 면에서 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이어 “지난해 촛불시위나 지난 달 국회 폭력 사태,이번 용산 사태도 그렇고 ‘한국은 아직 법치주의가 안돼 있구나’ 라는 인상을 받고 있다.”며 “원칙주의자로 알려진 이 총재의 견해를 말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 총재는 이에 대해 “경찰에 화염병을 던지고 새총을 쏜 행위를 묵인하거나 잘했다고 얘기하는 게 아니다.물론 그런 위반행위는 처벌 받아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불법 사태라고 해서 아무렇게나 쳐들어가고 아무렇게나 해선 안된다.설령 범법자라 해도 죽거나 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하는 것”이라며 ‘용산 참사’의 근본적인 문제점이 불법 시위가 아닌 과잉 진압에 있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구로다 지국장은 그동안 “한국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일본에)사과를 요구하는데 이것이 정상적인 외교인지 혹은 정상적인 국가인지 의문스럽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그는 이 외에도 “한국이 50년 동안 독도를 힘으로 지배해 왔다.” “종군 위안부는 한국의 가난 때문” “손기정 쾌거는 일본 근대화의 성과” “독도는 한국땅,다케시마는 일본땅” 등 숱한 발언으로 구설수에 올랐었다. 구로다 지국장은 1941년 일본 큐슈 가고시마현 출신(부모의 오사카 거주로 출생지는 오사카)으로 교토대(京都) 경제학부를 졸업한 뒤 일본 교도통신 서울특파원을 거쳐 1989년부터 지금까지 일본 산케이신문 서울지사장을 맡고 있다. 글 /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용산 철거민 참사] 진술 의존 한계… 火因조차 못밝혀

    [용산 철거민 참사] 진술 의존 한계… 火因조차 못밝혀

    용산화재 참사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27일로 수사본부를 차린 지 8일째에 접어들었지만 명확한 화재 원인조차 명쾌하게 결론내리지 못하고 있다. 농성 현장에 있던 철거민과 경찰특공대의 진술에만 의존한 한계 때문이다. 설연휴 동안 경찰 지휘 책임자를 조사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감식결과까지 통보받았지만 수사는 큰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여기다 전국철거민연합(전철련)과 용산4지구 철거민대책위원회, 경찰과 용역업체간에 각각 부적절한 거래가 있었다는 의혹마저 제기되면서 사태는 다소 꼬이는 형국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검찰은 다음달 6일까지는 모든 수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화재원인은 시너… 왜 불 붙었나 국과수는 지난 25일 “화재 원인은 시너”라고 검찰에 감식결과를 통보했다. 철거민들이 준비한 발전기 등으로 인한 화재 가능성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확한 발화지점을 한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화인이 화염병이라고 잠정결론을 내린 검찰은 농성자가 투척한 화염병이 시너에 옮겨붙어 참사를 불러 왔을 가능성에 비중을 두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깨진 유리병 파편 등이 많이 발견됐는데, 국과수에 따르면 화재로 인해 터졌을 때보다는 던져서 깨졌을 때 생기는 파편 모양이다.”고 말했다. 경찰 컨테이너의 망루 충돌과 관련, 철거민들과 시민단체 등은 경찰 컨테이너가 망루에 부딪치면서 생긴 충돌로 인해 화염병이 떨어져 불이 났다고 주장한다. 일부에선 경찰이 쏜 물대포가 화재를 키웠다는 주장도 내놓고 있다. 검찰은 “충돌과 화재는 관련이 없고, 망루 붕괴의 원인도 아니다.”고 밝혔다. 물대포로 인한 화재 가능성도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관련자 진술과 비디오 판독 등을 통해 좀 더 확인해 보겠다는 게 검찰 설명이지만 논란을 끝낼 수 있는 증거를 찾아낼진 미지수다. ●전철련의 개입 정도는 검찰은 이번 사건에 전철련이 조직적으로 개입한 정황을 잡고 순천향대병원 분향소에 머물고 있는 전철련 의장 남모(54)씨의 검거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이번 농성에 주도적이었지만 입원치료를 이유로 조사에 응하지 않는 용산4구역 철거대책위원장 이모씨에 대한 강제수사도 검토 중이다. 검찰은 이들에 대한 신병을 확보하는 대로 모의·기획 과정부터 경찰 진압에 어떻게 대처할지 등에 대해 조직적으로 역할을 분담하거나 주도적으로 개입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검찰은 남씨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으며, 철거민들이 건넨 돈의 사용처 등도 추적 중이다. ●경찰 과잉진압 수사는 검찰은 당시 현장에 있던 경찰 지휘 라인 간부들을 소환조사하면서 화재의 위험성이 농후한 데도 무리하게 진압을 시도했는지 여부를 캐고 있다. 검찰은 다만 내부적으로 명백한 불법 행위 등이 없었던 이상 경찰에 대한 처벌은 쉽지 않다는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유족들과 시민단체 등은 “망루 안에 시너 등이 산적해 있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진입을 시도한 것 자체만으로도 공권력의 남용”이라고 주장, 검찰의 법적 판단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경찰·용역업체 합동작전 진실은 정치권에서 제기한 경찰과 용역업체의 합동 진압 작전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당시 현장의 경찰 무선 교신 내용과 동영상, 관계자 진술 등을 분석하고 있지만, 경찰이 용역업체 동원 사실을 모두 부인하고 있어 사실 여부 확인이 쉽지 않다. 특히 무전 교신 내용의 해석을 둘러싸고 경찰은 엇갈린 해명을 내놓고 있다. 검찰은 용역업체 직원이 현장에 있었더라도 처벌할 근거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부상으로 병원에 입원한 철거민들이 용역업체 직원 또는 경찰특공대원들로부터 폭행당했다는 주장을 함에 따라 이에 대한 조사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사설] 경찰·용역업체 합작의혹 더 파헤쳐야

    민주당 김유정 의원이 서울경찰청으로부터 용산 철거민 진압과정 당시 무전교신 기록을 제출받아 확인한 결과 사건 당일인 20일 경찰과 용역업체가 합동 진압작전을 벌였다는 구체적인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경찰무전 녹취록은 용역경비원들이 시정장구를 지참하고 경찰병력 뒤를 따라 망루 3층과 4층 사이에 설치된 장애물을 해체 중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경찰은 용산경찰서 경비과장이 오인보고한 것이라고 해명했다고 한다. 이와 관련, 용산 참사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도 현재(27일)까지 용역업체 직원이 진압 당시 현장 건물 안에 있었다는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경찰이 그동안 진압작전 과정의 용역업체 동원설을 전면 부인해 왔던 것은 이것이 사실이라면 경찰의 도덕성에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이 용역업체는 허가도 받지 않았다고 한다. 불법 용역업체에 공권력을 위임해 시민을 제압한다는 것은 이유가 정당하다 하더라도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검찰이 일단 용역업체 직원이 현장에 없었다고 밝혔지만 의문은 여전하다. 검찰 관계자가 밝힌 “ 무전 내용은 앞으로 그렇게 하겠다는 취지였고 실제 건물 안에 투입된 바 없다는 것이 경찰의 해명” 이라는 진술은 경찰과 용역업체의 합작 가능성이 열려 있었음을 보여 준다. 검찰은 현장 건물에 용역직원이 없었다고만 할 게 아니라 경찰과 용역업체의 합작 의혹을 더 철저히 파헤쳐야 한다. 우리는 검찰이 최초 발화 과정, 경찰의 과잉진압 여부는 물론 경찰이 용역업체를 동원했거나, 하려 했는지까지 모든 의혹을 가려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울러 당시 정보보고와 상황일지, 무선기록, 동영상 등을 모두 공개하기 바란다. 의혹을 남기지 않아야 불신을 덜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
  • [용산 철거민 참사] ‘녹취록 변수’ 돌출… 檢 수사 새 국면

    용산 화재 참사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지금까지 수사 방향은 ▲화재 원인 ▲전국철거민연합(전철련)의 개입 여부 ▲경찰의 과잉진압 여부 등이었다. 이런 가운데 23일 경찰과 용역업체가 합동진압을 폈다는 주장이 정치권에서 제기되면서 참사 사건을 둘러싼 검찰의 수사는 확대될 가능성이 커보인다. ●정치권 진실공방 치열할 듯 아직까지 녹취록의 내용에 대한 진위를 판단하기에는 성급하다. 하지만 진위를 놓고 정치권 공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검찰로서도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따라서 과잉진압 여부를 둘러싸고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 만큼 녹취록의 사실 여부도 병행해 가릴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수사에서는 그런 내용을 확인하지 못했지만 의혹이 제기되면 수사를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다만 정치권이 제기한 녹취록의 내용에 대한 경찰의 입장 표명에 따라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경찰은 내부의 무전통신인 점은 분명하지만, 지휘 책임자가 오인보고를 한 것으로 용역업체 직원이 작전에 참여한 적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진압작전을 펴기 전에도 용역업체들이 자신들이 직접 들어가 사태를 해결하겠다고 요청했지만 거절했고, 이날도 이같은 상황에서 지휘책임자가 잘못 얘기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경찰의 해명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경찰은 처음에는 “녹취자료가 경찰 무전 통신이 아니라 용역업체의 무전통신 내용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다 “지휘책임자의 허위보고다.”라고 말을 바꿨다가 이 사건과 관련해 긴급 소집된 대책회의를 마친 뒤에는 “오인보고”라고 주장했다. 특히 경찰의 무전통신이 아니라 용역업체의 것이라면 어떻게 용역업체 무전통신을 국회의원에게 제출했는지 납득하기 어렵다. 뒤이어 나온 ‘허위보고’는 더더욱 말이 안 된다.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지휘책임자가 허위로 교신했다는 것은 심각한 지휘체계상의 문제점을 스스로 드러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련의 발표에는 미심쩍은 대목이 적지 않다는 얘기다. ●경찰 엇갈린 발표 배경도 수사대상 따라서 경찰이 스스로 이를 명확하게 입증해 내지 못할 경우 검찰 수사는 불가피하다. 이럴 경우 녹취록의 진위는 물론 경찰의 엇갈린 발표 배경 등도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다. 물론 녹취록에 거론된 용역업체 직원들도 신원을 파악해 경찰과의 합동 진압작전에 가담하게 된 경위 등을 조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철거민들은 변호인들을 통해 “용역업체 직원들은 우리가 건물을 점거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곧바로 건물 2~3층에 들어왔고 폐타이어 등을 이용해 계속 불을 놓아 우리를 자극했다. 경찰에 항의했지만 조치를 취하지 않고 방치했다.”고 주장했다. 경찰과 용역업체가 진압과정에서 긴밀히 협조한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녹취록 파문을 둘러싼 진실 공방이 검찰의 수사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박현갑 구혜영기자 eagleduo@seoul.co.kr
  • 여야, 용산 참사 “정당한 공권력” vs “경찰 과잉 진압”

    여야, 용산 참사 “정당한 공권력” vs “경찰 과잉 진압”

    용산 참사로 정치권의 설 연휴도 뒤숭숭하다. 여야 지도부는 23일 ‘귀향 민심’에 직접 호소하기 위해 서울역과 강남 고속버스터미널 등으로 앞다퉈 달려갔다. 인사청문회와 입법 대치전 등이 예고된 2월 임시국회를 앞두고 설 연휴 기간 남북·동서 축으로 이동하는 민심이 정국 추이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한나라당은 이번 참사가 공권력의 정당한 집행이었음을 알리는 데 주력한 반면, 민주당은 정권 차원의 과잉진압이 불러온 사건이라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한나라당은 이번 참사의 수습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이날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민주당의 국정조사 요구에 대해 “지난번 ‘쌀 직불금 국정조사’도 정치공세로 일관했는데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며 불가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제 용산 참사가 수습 국면으로 가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도시빈민대책”이라고 강조했다. 박희태 대표를 비롯한 당직자들은 회의 직후 서울역으로 총출동해 귀향객들에게 명절 인사를 건넸다. 민주당은 서울역사내 회의실에서 확대간부회의를 가진 뒤 귀성객에게 ‘MB악법, 국민과 함께 막아내겠다.’는 내용의 정책홍보물을 나눠 주며 민심잡기에 나섰다. 정세균 대표는 회의에서 “검찰이 공정하게 수사하지 않으면 특별검사제 도입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이날 오후 고속터미널에서 귀향객을 상대로 여론전을 벌였다.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는 이날 오전 참사 희생자들의 분향소가 마련된 한남동 순천향대병원을 방문한 데 이어 오후부터 참사 현장 근처에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천막농성에 들어갔다. 여야 지도부는 편치 않은 명절을 보낼 것 같다. 한나라당 박 대표는 설 당일부터 1박2일간 고향인 경남 남해로 갈 예정이다. 홍 원내대표는 지인들과의 남해안 여행 계획을 취소하고 서울 자택에서 쉬며 임시국회에 대비한다. 정몽준 최고위원과 박근혜 전 대표는 자택에서 가족들과 명절을 보낸다. 민주당 정 대표는 25일 서울의 한 복지시설을 찾는 일정 말고는 자택과 국회 의원회관을 오가며 임시국회 전략수립에 몰두할 생각이다. 구혜영 김지훈기자 koohy@seoul.co.kr
  • “경찰·용역업체 용산 합동작전”

    용산 화재 참사에 대한 경찰의 과잉진압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용산 참사’ 당시 경찰과 용역업체가 합동 진압작전을 벌였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예상된다. 국회 행정안전위 소속 김유정(민주당) 의원은 23일 진압작전 당시 경찰 관계자들의 무선 교신 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하고, “용역업체와 무관하다던 경찰의 주장이 거짓말”이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녹취록은 지난 20일 민주당 강기정 의원실에서 서울경찰청에 요청해 받았다. 김 의원이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참사 당일인 지난 20일 오전 6시29분에 한 경찰 관계자가 “용역 경비원들이 해머 등 시정장구를 솔일곱(지참)하고 우리 병력 뒤를 따라 3층에서 4층 그 시정장치 해제를 진중(진행중)입니다.”라고 말했다. 이 보고를 받은 또 다른 경찰 관계자가 “18(알았다). 경넷(경찰)과 함께 시정장구 지참하고 3단과 4단(3층과 4층) 사이 설치된 장애물 해체할 중 18”이라고 말한 것으로 돼 있다. 김 의원은 “무전이 이뤄진 때는 경찰이 철거민들이 농성중이던 용산 남일당빌딩에 병력을 투입하던 때”라고 말했다. 경찰은 “용산경찰서 경비과장과 서울경찰청 경비과장 간의 경찰무전 내용이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용산경찰서 경비과장이 오인보고를 한 것으로 용역업체 직원이 작전에 참여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점거농성의 기획단계에서부터 개입한 것으로 알려진 전국철거민연합(전철련) 의장 남모씨의 신병 확보에 나섰으며, 전철련 산하 인천 지부 3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또 당시 무전으로 특공대를 통제한 이송범 서울경찰청 경비부장 등 현장을 지휘한 경찰 간부들을 이날 불러 진압작전을 개시하게 된 경위 등에 대해 캐물었다. 한편 검찰은 지난 22일 철거민 일부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치사상 혐의로 구속하면서 진압현장을 지휘했던 경찰 책임자에 대한 조사를 하지 않은 채 일부 특공대원들의 진술을 토대로 ‘경찰이 진압작전이 정당한 공무집행’이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져 ‘경찰 봐주기’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구혜영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사설] 용산 참사 사법책임 철거민만 떠맡나

    검찰이 용산 참사의 원인은 화염병, 즉 농성자가 불붙은 화염병을 떨어뜨려 일어난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참사 당시 망루 등을 불법 점거해 화염병을 던지며 격렬하게 저항하던 농성자 등 5명에게 공동책임이 있는 것으로 보고 특수공무집행방해치사상 등 혐의로 구속했다. 특히 이들 중 3명은 철거지역 세입자가 아니라 전국철거민연합 회원으로 극한 투쟁을 부추긴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참사의 사법책임을 철거민에게만 지워서는 안될 것이다. 강경 과잉 진압작전이 또 다른 원인인데도 그 경위에 대한 수사는 아직 미진하다. 민주당 김유정 의원이 공개한 경찰청의 ‘진압계획문건’의 위험물 현황에는 20ℓ짜리 시너통 60개와 화염병 5박스(120개), 염산(박카스병) 100여개 등이 기재돼 있어 경찰이 진압작전 이전에 현장 상황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강제진압에 나설 경우 격렬한 저항과 자해 등 극단적 행동의 우려가 있다는 예상도 했다고 한다.검찰은 현재 특공대 진압을 승인한 김석기 서울경찰청장과 현장의 진압작전을 지휘한 백동산 용산경찰서장에게 형사책임을 묻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강경 과잉 진압으로 많은 인명피해를 냈다는 것이다. 철거민들도 엄연한 국민이다. 폭력시위는 법에 따라 처벌받아 마땅하지만, 강경진압으로 생명까지 잃게 했다면 책임을 지는 것이 마땅하다. 만약 형사처벌이 어렵다면 자진사퇴가 아니라 인책 사퇴시켜야 한다. 아울러 국민의 정서에 비춰볼 때 국민과 경찰관의 생명을 소홀히 한 책임을 먼저 묻고 폭력시위자들을 나중에 사법처리해도 늦지 않았으리라고 생각한다. 정부와 여당은 지난해 촛불 집회도 민감한 국민정서를 제대로 읽지 못해 확산되었다는 사실을 되새겨야 한다.
  • 서울경찰청 차장 등 줄소환

    용산 화재 참사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수사본부(본부장 정병두 1차장검사)는 22일 경찰의 과잉진압 의혹과 관련, 건물 주변에서 경찰 진압병력을 지휘했던 김수정 차장과 신두호 서울청 기동본부장, 무전으로 경력을 통제한 이송범 서울청 경비부장 등 서울경찰청 고위 간부를 잇따라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다. 농성현장에서 진압작전을 지휘한 백동산 용산경찰서 서장은 이날 소환돼 진압 경위 등을 조사받았다. 앞서 법원은 검찰이 용산 재개발지역 남일당 건물을 점거농성하는 과정에서 화재를 낸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철거민 김모씨 등 6명 가운데 박모씨를 제외한 나머지 5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중앙지법 최철환 영장전담판사는 “피의 사실이 충분히 소명되고 피의자들이 이 사건에 가담하게 된 경위와 구체적 행위내용, 피해 정도 및 수사 진행 상황에 비춰 증거인멸하거나 도망할 우려가 있어서 구속수사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영장발부 사유를 밝혔다. 한편 검찰은 이들이 갖고 있던 화염병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했다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특공대가 화인을 직접적으로 제공한 단서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홍성규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김청장 시너 위험 알고도 작전 승인

    김청장 시너 위험 알고도 작전 승인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21일 오후 경찰청장으로 내정된 김석기 서울경찰청장을 출석시킨 가운데 용산 철거민 참사의 경위와 대책을 추궁했다. 여당 의원들은 경찰 진압 과정에 다소 무리가 있었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폭력시위와 화염병이 참사 원인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반면 야당 의원들은 이번 사태를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으로 규정하며 김 청장을 비롯한 관련자들의 파면을 주장했다. 한나라당 신지호 의원은 “대로변에 화염병을 무차별 투척한 것은 무고한 시민의 재산과 생명을 위협하는 도심테러 행위”라면서 “실제 세입자는 구속된 28명 가운데 7명, 사망자 6명 가운데 2명에 불과할 만큼 사전에 기획된 농성”이라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 강기정 의원은 “위험을 예측했음에도 과잉 진압했다면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죄가 적용된다.”면서 “김 청장이 사퇴할 의사가 있느냐.”고 물었다. 같은 당 김유정 의원은 경찰특공대 투입과 관련, “보고만 받았다.”라는 김 청장의 답변에 대해 김 청장의 사인이 담긴 농성장 진입계획서를 공개했다. 문건에는 김 청장과 서울경찰청 차장, 담당 부장 등의 사인이 있고 ‘대형 쇠파이프 50개, 염산(박카스병) 약 100개, 시너 20ℓ 60여개, 화염병 5박스’ 등 농성장 내 위험물이 자세히 기재됐다. 또 ‘일부 강성회원 중심으로 가스통을 이용한 방화·화염방사뿐만 아니라 자해·분신·투신 등 돌출행동이 우려된다.’고 적어 진입 전 위험상황을 충분히 예측하고 있었음을 방증했다. 정밀 채증을 통한 ‘과잉진압 시비 대응자료’ 활용과 실제 당시 현장에서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매트리스·그물 등 안전시설의 충분한 설치도 명시돼 있었다. 김 의원은 서울경찰청 경비1과의 시간대별 상황보고 문건도 공개해 “경찰 특공대 2개 제대가 19일 오전 9시부터 이날 오후까지 서너차례 현장에 간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밤 투입을 요청했다는 경찰 주장과는 다르다.”고 밝혔다. 이에 김 청장은 “투입에 대비, 현장답사 차원으로 나갔을 것”이라면서 “보고를 받았다는 것 자체가 승인이 아니겠느냐.”고 해명했다. 그는 “상부와 상의한 적이 없다. 공직생활을 하면서 책임을 회피하거나 자리에 연연하지 않았다.”면서 “불특정 다수의 안전을 지키고 불법 시위를 방치할 수 없어 진압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화재 발생 경위와 관련, “(농성자들이)특공대원들이 들어가기 전에 시너를 뿌리고 화염병을 던져 제지하려 했던 것 같다. 경찰을 위협하기 위해 이들이 던진 화염병이 발화해 사고가 났다고 알고 있다.”고 밝혔다. 오상도 김지훈기자 sdoh@seoul.co.kr
  • 한나라 ‘수습 혼선’ 민주 ‘國調요구서 제출’

    용산 철거민 강제진압 참사에 따른 정국 긴장도가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한나라당은 ‘선(先) 진상규명·후(後) 책임추궁’ 입장을 고수한 반면, 민주당은 ‘공안통치가 빚은 참사’라며 정권차원의 책임이 선행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은 21일 ‘이명박 정권의 용산 철거민 폭력살상 진압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2월 임시국회에 국정조사와 인사청문회, 쟁점법안 처리 문제 등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정치권을 중심으로 ‘MB 대(對) 반MB’ 전선이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오는 3월 이후 춘투(春鬪) 등과 맞물려 제2의 촛불시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번 참사가 2월 임시국회의 중점법안 처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극도로 긴장하는 분위기다. 정치적으로 이용될 경우 자칫 국정운영에 부담이 될 정도로 여론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감지된다. 김석기 서울경찰청장 등 책임자 문책을 둘러싼 당내 혼선도 사그라지지 않았다. 박희태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직자회의에서 “책임 추궁을 하지 말자는 게 아니다.”면서 “먼저 진상을 밝히고 책임 여부를 논하는 것이 순서”라고 말했다. 하지만 전날 ‘선 인책론’을 주장한 홍준표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서둘러 문책하지 않으면 2월 국회는 ‘김석기 국회’가 되고, 그러면 모든 것이 엉망이 된다.”고 거듭 주장했다. 민주당은 이번 참사를 이명박 정부의 실체가 드러난 사건이라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정세균 대표는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상임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이명박 정권은 정권 차원의 책임을 질 각오를 분명히 하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고, 한승수 국무총리의 책임도 따졌다. 아울러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과 김 청장의 파면을 거듭 촉구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검찰 수사를 검증하고, 과잉진압 방지를 위한 재발방지책을 세우기 위해 국정조사요구서를 냈다.”고 밝혔다. 구혜영 주현진기자 koohy@seoul.co.kr
  • [용산 철거민 참사] 발화 엇갈린 진술뿐… 원인·지점 파악안돼

    [용산 철거민 참사] 발화 엇갈린 진술뿐… 원인·지점 파악안돼

    용산 재개발지역 화재 참사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21일 연행자 25명 가운데 일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한 것은 현행범 체포 시한인 48시간이 임박했기 때문이다. 검찰은 일단 이들의 구속 여부가 결정된 뒤 정확한 화재발생 경위와 경찰의 과잉진압 여부, 전국철거민연합(전철연) 등 외부 조직의 개입 등에 대한 보강수사에 나설 방침이다. 현재 화재 발생 경위 파악은 순조롭지 않다. 건물 안에 있다 연행된 철거민과 진압에 나섰던 경찰특공대원들이 불이 붙은 상황을 직접 목격하지는 못했다고 진술하고 있어서다. 경찰과 소방서에서 찍은 동영상도 분석하고 있지만, 발화 순간이 담겨 있지 않아 화인과 발화지점 분석이 쉽지않다. 검사들이 이날 입원 중인 경찰특공대 5명과 철거민 3명 가운데 일부에 대한 출장조사를 벌인 것도 이 때문이다. 경찰특공대원 가운데 일부가 “진압이 시작되기 전 이미 시너가 일부 뿌려져 있었고, 화염병에 불을 붙여 들고 있는 철거민을 봤다.”고 말했으나 현장감식 결과 등을 토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일단 인화성 물질이 가득한 망루에서 화염병을 투척하는 위험한 행위를 한 것은 자신의 행위로 어떤 범죄 결과가 발생할지 예견한 ‘미필적 고의’의 소지가 충분하다고 보고 일단 철거민 일부에 대해 영장을 청구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검찰은 전철연 쪽에서 이 지역 철거민들에게 망루 짓는 법 등을 사전에 가르쳤다는 정황을 토대로 이번 농성에 전철연이 개입하게 된 경위 등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전날 소환조사한 연행자 22명 가운데 12명이 전철연 관계자이고, 10명이 세입자인 점도 검찰이 주목하는 대목이다. 검찰 조사에 입회한 전철연 관계자의 변호인은 이와관련, “어제 조사는 화재 발생 당시 상황과 사고 원인이 무엇인지 등이 주를 이뤘는데, 오늘은 전철연과 언제부터 접촉하고 어떤 식으로 농성과 인화성 물질 반입에 관여했는지 등 전철연 조직 자체에 중점을 둔 조사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전철연 관계자들이 재개발조합에서 보낸 용역업체로부터 위협받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수사에 비중을 두고 용역업체 관계자 1명을 소환조사했다. 검찰조사에서 전철연 관계자는 “원래 계획은 19일 건물을 기습점거한 뒤 망루를 지어 주고 야간 경비대를 지원할 몇 명만 남긴 채 오전 6~7시쯤 빠져 나올 계획이었다. 하지만 재개발조합 쪽에서 고용한 용역업체 직원들이 옥상과 연결되는 계단에서 밀고 올라오면서 우리가 내려가지 못하도록 막았고, 대치 상황에서 망루 안에서도 인간 바리케이드 등을 만들면서 고립된 상태가 됐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가 일어난 건물에서 사고 발생 불과 5시간여 전부터 재개발조합쪽이 고용한 용역업체 직원들이 낸 것으로 추정되는 불이 여러 차례 나 소방차가 출동했던 사실도 확인됐다. 연행자들은 “19일부터 건물에 들어와있던 용역업체 직원들이 우리를 위협하기 위해 불을 놓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이번 사건의 중대성을 감안해 빠른 시일내에 수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전철연 등에만 초점을 맞추고 경찰의 강제진압에 대한 수사는 도외시한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가장 우선적으로 사고 경위를 밝히고 팩트를 찾은 뒤 그에 대한 적정성 여부와 배경, 특공대 투입 경위 등을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과잉진압에 대한 정부의 가시적 조치가 없는 상황에서 철거민들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에 파장이 만만치않을 전망이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사설] 용산 참사 문책 머뭇거리지 말라

    서울 용산 재개발 지역에서 20일 발생한 참사로 민심이 얼어붙고 있다. 사상자가 많다는 것만으로도 가슴 아픈 일이지만, 경찰의 과잉진압이 참사를 불러일으켰다는 사실이 국민의 분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과잉진압 책임자의 문책을 요구하는 것은 고인과 부상자, 그 가족만의 뜻이 아닐 것이다. 우리는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책임자를 바로 문책해야 한다는 것이 국민의 뜻이라고 확신한다.사태 수습에는 진상규명, 재발방지책 마련, 책임자 문책 등이 모두 필요하다. 하지만 진상규명 등을 앞세워 책임자 문책을 피하려 하거나, 경찰의 과잉진압을 희석시키려 시도하는 것은 여론을 더욱 악화시킬 뿐이다. 이런 점에서 일부 정부 관계자가 “사태의 전모를 파악하기도 전에 무조건 문책부터 하라는 것은 맞지 않다. 정치 공세일 뿐이다.”라고 말한 것은 경솔하기 짝이 없다. 강경 진압 승인 책임자가 이미 드러나 있고, 책임자를 문책한다고 진상규명을 못할 리 없다.국민의 분노는 사건 당일 과잉진압 규탄대회에 시민들이 1000여명이나 참가한 데서도 잘 나타난다. 그러나 경찰은 20일 현장을 방문한 야당 국회의원을 폭행했고, 20대 여성 시위 참가자에게 집단 폭행을 가했다. 책임자 문책을 머뭇거리는 동안 또 과잉 물리력이 행사된 것이다. 경찰의 과잉 물리력 행사에 제동을 걸기 위해서라도 책임자 문책은 바로 단행돼야 한다.2005년 농민 시위에서 두 명의 농민이 사망했을 때 정부는 대통령의 사과와 함께 당시 경찰청장을 문책했다. 용산 참사는 그보다 훨씬 엄중한 사태다. 그만큼 민심을 수습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신속해야 한다. 다시 한번 책임자를 문책하는 데 머뭇거리지 말 것을 촉구한다.
  • 무모한 강경진압 ‘용산 참사’ 불렀다

    무모한 강경진압 ‘용산 참사’ 불렀다

    20일 오전 경찰이 서울 한강로 2가 용산재개발 지역 4층 건물에서 농성 중이던 이 지역 철거민과 전국철거민연합(전철연) 소속 회원 40여명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경찰특공대 1명, 철거민 5명 등 6명이 사망하고 25명이 크게 다치는 참사가 발생했다. 사망자 가운데 경찰특공대 김남훈(32) 경장, 철거민 이성수(50), 양회성(55), 이상림(70)씨 등 4명의 신원은 파악됐으나 나머지 2명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날 참사의 원인으로 지목된 경찰특공대 투입은 차기 경찰청장으로 내정된 김석기 서울경찰청장이 19일 오후 철거민 진압 관련 대책회의에서 승인한 것으로 밝혀져 책임론이 불거질 전망이다. 김 청장은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전철연 회원 등 시민 1000여명은 이날 오후 7시쯤 용산역 앞에서 경찰의 과잉진압을 규탄하는 촛불집회를 열고 서울역 방면으로 행진을 시도했으며, 경찰은 물대포를 쏘며 이를 저지하는 등 밤늦도록 대치했다. 앞서 경찰은 이날 새벽 6시45분쯤 사고 현장에 50명 남짓의 특공대 요원을 포함해 1600여명의 경찰력을 투입하는 초강수를 뒀다. 철거민들이 농성에 돌입한 지 불과 25시간여 만이다. 경찰은 전날부터 철거민들이 경찰과 행인에게 새총으로 유리구슬과 골프공을 쏘고 화염병을 던져 주변 상가와 건물에 불이 났으며, 채증을 위해 나선 경찰을 폭행하는 상황에서 특공대 투입은 진압을 위해 어쩔 수 없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찰의 이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취약계층인 철거민들을 대상으로 무리하게 병력을 투입해 대형 인명피해를 유발했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려워 보인다. 특히 전날의 극렬 시위 등으로 철거민들이 극도로 흥분한 새벽에, 그것도 150여개의 화염병, 70여개의 시너, 염산, LP가스통 등 위험물을 가진 채 저항하는 시위현장에 대한 사전 대처가 부족해 화를 자초했다는 지적이다. 경비전문가들은 시위에서 망루(구조물, 일명 ‘골리앗’)가 등장하면, 이를 지을 때 진입하지 못하면 장기전으로 가는 것이 통상적이라고 말한다. 농성자들의 물과 음식을 끊고 평화적 해산을 유도하거나 화염병을 다 소진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작전의 정석’이라는 것이다. 또 빌딩의 좁은 옥상과 격렬한 저항을 고려할 때 경찰이 우선 물러났어야 했다는 지적이다. 경찰특공대 출신의 한 경찰은 “옥상이 좁아 사다리로 접근하거나 헬기로 접근하기도 힘든 상황에서 차선책으로 컨테이너를 동원했지만 이는 무리한 시도”라고 말했다. 경찰의 진압작전으로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는가 하면 일부는 위험한 상황을 맞기도 했다. 경찰대 표창원 교수는 “돌발상황에 대비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면서 “많은 사고가 예견되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진입한 데 대한 분명한 이유를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이 용역업체와 세입자들의 대치상황에 너무 쉽게 개입했다는 지적도 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은 용역업체와 세입자들이 폭력으로 맞설 경우 둘을 떼어 놓고 안정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이렇게 빠른 진입은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경찰의 물대포가 오히려 유류화재를 키웠다는 지적도 있다. 소방관계자는 “시너와 같은 유류화재는 물이 닿으면 오히려 물을 타고 번지게 된다.”면서 “거품이 일어나는 특수약품을 섞어야 하는데 경찰이 진압에만 신경을 쓴 것 같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경찰 주변에서는 김 청장이 신속한 진압작전을 통해 평소 법과 원칙을 중시하는 자신의 의중을 관철시키기 위해 무리수를 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철거민들이 극렬하게 저항하긴 했지만 대테러 임무를 수행하는 경찰특공대를 투입할 정도로 급박한 상황이 아니었다는 점도 이런 관측을 뒷받침한다.  한편 서울지검은 이번 사건과 관련, 이날 수사본부를 구성하고 진압에 나섰던 경찰특공대원 5명과 전철연 소속 22명을 불러 화재 경위와 진압 상황, 책임 소재 등을 조사한 뒤 돌려보냈다. 그러나 화재원인에 대해서는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