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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권위 “부안사태 과잉진압 인권침해”

    국가인권위원회는 21일 전북 부안 핵폐기장 반대 시위 참가자에 대한 과잉 진압은 인권 침해라고 결정하고, 경찰이 치료비 등 손해배상을 할 것을 권고했다. 인권위는 ‘핵폐기장 백지화 핵발전소 추방 범부안군민대책위원회’ 김인경 공동대표 등 3명이 “2003∼2004년 부안 원전시설 설치 반대 집회에서 경찰로부터 인권침해를 당했다.”며 진정을 낸 데 대해 이같이 결정했다. 인권위는 “전북경찰청장은 폭력시위에 가담하지 않았는데도 과잉진압으로 상처를 입어 치료를 받은 피해자에게 치료비 등 손해를 배상하고, 피해자료를 제출한 문규현 신부 등 38명에게는 대한변호사협회가 법률구조에 나서라.”고 권고했다. 인권위는 또 “행정자치부장관은 경찰청에, 경찰청은 전북경찰청에 각각 경고 조치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시행하라.”고 요구했다. 또 경찰청장 훈령인 ‘채증활동규칙’을 개정해 시위 참여자뿐 아니라 경찰관의 불법행위도 의무적으로 채증하도록 했다. 지난 2003년 부안군 핵폐기장 유치를 저지하기 위해 부안군 농민회와 지역 종교인들이 만든 대책위는 지난해 2월까지 화염병과 가스통을 동원한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40여명의 주민이 구속되고 수백명이 다쳤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사설] 이해 못할 국방차관 재검증 소동

    청와대가 유효일 국방차관을 재검증하겠다는 것은 심각한 사태다.5·18광주민주화운동 진압군 대대장을 지낸 경력이 뒤늦게 문제가 되고 있다.6개월전 임명 당시 언론 프로필에까지 나온 사항을 “몰랐다.”면서 다시 조사하겠다니 어처구니가 없다. 상부 명령대로 움직인 군 중간지휘관의 책임한계가 어디까지냐는 근본 질문도 던지고 있다. 청와대와 국방부의 행태는 허점투성이다. 지난해 8월 유 국방차관 임명때 5·18관련이 걸러지지 않은 것은 인사검증 시스템에 커다란 빈틈이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국방부가 그에 대한 인사자료를 청와대 보고시 누락했다면 책임져야 한다. 그렇더라도 언론이 아는 사항을 청와대 인사검증라인이 몰랐다면 그 또한 문책할 일이다. 국방부가 최근 군과거사 진상규명의 책임자로 유 차관을 검토함으로써 물의를 빚은 점도 신중하지 못했다. 유 차관의 전력 논란은 법적·정치적으로 이미 걸러진 것이다. 중간지휘관으로서 명령을 이행했을 뿐 과잉진압에 특별히 간여하지는 않았다고 국회 청문회와 검찰 조사에서 결론났다. 하지만 청와대측은 재조사를 공언했다. 문제를 제기한 시민단체 눈치보기일 수도 있다. 연이은 인사검증 실패로 인한 몸사리기라면 큰 일이다. 일각에서는 군검찰과 마찰을 빚은 유 차관을 몰아내려는 의도가 깔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사권을 가진 청와대가 고위공직자를 그런 식으로 쫓아낸다고 믿고 싶지 않지만, 앞뒤가 하도 안 맞으니 오해를 사고 있다. 이왕 문제가 불거졌으니 깨끗한 마무리가 필요하다. 일부 단체의 주장처럼 유 차관의 5·18 행적이 불분명하다면 차제에 확실하게 밝혀야 한다. 잘못이 새롭게 드러나면 내용을 공개하고, 경중에 따라 인사조치를 검토해야 한다. 그러나 새로운 사실이 없는데 여론몰이식으로 유 차관을 물러나게 한다면 모종의 음모가 개입했다는 의구심을 살 것이다. 유 차관 거취와는 별개로 청와대와 국방부 인사검증라인의 책임은 반드시 물어야 한다.
  • “부안 과잉진압 집회자유 침해”변협 진상조사단 밝혀

    대한변호사협회 ‘부안사태 진상조사단’은 6일 서울지검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북 부안 주민과 경찰간 충돌 때 법절차에 따르지 않은 경찰의 시위진압 장비 사용,헌법에서 보장하고 있는 집회와 시위 자유의 침해 등이 있었다.”고 밝혔다. 변협은 인권위 소속 이덕우 인권위원을 단장으로 9명의 진상조사단을 구성,지난해 11월부터 현지 방문 및 서면조사 등을 실시했다. 변협은 “불심검문,체포,수사 등의 과정에서 위헌·위법의 소지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주민들이 제기한 ‘음주진압’에 대해 경찰측이 명확히 해명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또 “고무 보호막이 없는 알루미늄 방패의 사용을 금지하고 인권교육 등인권실현을 위해 필요한 제도적 장치들을 재점검,보완할 필요가 있다.”면서 “특히 이번 사태를 계기로 방사성폐기물처리장 부지 선정 과정에 주민들이 실질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관련 법률인 ‘전원 개발에 관한 특례법’ 등을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사설] 부안 궐기대회 폭력 충돌 안된다

    부안 군민 1만여명이 참가하는 ‘경찰 계엄 규탄 및 핵 폐기장 백지화를 위한 부안군민 궐기대회’가 내일 열릴 계획이어서 또다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주민들은 “집회를 평화적으로 진행하겠지만 정부가 과잉진압에 나선다면 평화시위를 장담할 수 없다.”고 밝히고 있어 상황 여하에 따라 또다시 지난 19일과 같은 폭력 충돌이 재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우리는 최근 시민·사회단체 중재단과 부안주민 대표단이 청와대를 방문,주민투표 관련 제안서를 전달한 이후 주민·정부간에 대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점을 주목하면서 내일 시위에서는 어떠한 폭력 충돌도 있어서는 안 되겠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 먼저 경찰은 평화적 시위는 보장해야 한다.야간집회 금지 등 강경책을 쓰고 있는 경찰은 이번 집회 사전 차단을 위해 현재 8000명인 경찰력을 1만명으로 늘렸다.그러나 주민들은 오후 3시부터 주간 집회를 열고 이어 약식 촛불집회를 가질 계획이어서 날이 어두워질 경우 충돌 위험이 크다.경찰은 합법적 시위는 보장해 강경진압에 의한폭력시위 논란을 일으키지 말아야 할 것이다. 주민들도 폭력 시위는 자제해야 한다.원인이 어디 있든지간에 화염병과 가스통이 날아다니는 과격시위는 정부의 주민투표 전제조건인 질서회복 및 자유로운 토론분위기 조성과는 거리가 멀다.더구나 이번 시위에 민주노총과 전농까지 가세한다는 것은 옳지 않은 일이다.부안이 반정부시위 종합전시장은 아니지 않은가.부안문제는 부안주민에게 맡겨야 한다.이것이 민주노총 등 외부세력이 기본적으로 가져야 할 자세다.
  • “경찰 부안군민 과잉진압”

    박원순 아름다운 재단 상임이사,최병모 변호사,박경조 신부,이선종 원불교 교무,진관 스님 등으로 구성된 ‘전북 부안군민 폭력진압 진상조사단’은 25일 서울 안국동 느티나무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2일 부안에서 열린 원전센터 유치반대 집회의 폭력사태와 관련,“경찰이 사전 경고도 없이 시위대를 무리하게 강제 해산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이들은 “누가 강제해산을 명령했는지,시위 진압경험이 많은 서울경찰청 소속 전투경찰이 왜 파견됐는지를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30명의 집회 참가자가 입원중이며 경찰측 입원환자는 9명”이라며 “집회 참가자 중에는 코뼈가 함몰되거나 두개골 골절,허리뼈 이탈,전신 타박상 등 심한 부상을 입은 사람들이 있다.”고 밝혔다. 구혜영기자 koohy@
  • 4·3사건, 55년만에 성격 규정“남로당 봉기 진압과정 제주주민 무고한 희생”

    ‘제주 4·3사건은 무장봉기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제주 주민들이 무고하게 희생된 사건’이라는 4·3사건에 대한 정부차원의 성격 규정이 사건발생 55년 만에 이뤄졌다. 정부는 29일 고건 국무총리 주재로 제주 4·3사건 진상규명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제주 4·3사건 진상조사보고서’를 채택했다.위원회는 보고서에서 “제주 4·3사건은 단독정부 수립 반대와 연계된 남로당 제주도당의 무장봉기가 있었고 이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무고하게 주민들이 희생되었다.”고 규정했다.하지만 김점곤 경희대 교수는 위원직 사퇴의사를 밝힌 뒤 회의에 불참했다.또 한광덕 전 국방대학원장과 이황우 동국대 교수는 “군경의 과잉진압이 너무 부각되고 있다.”며 서명을 거부,이번 보고서는 만장일치의 합의를 이끄는 데 실패했다.이에 위원회는 6개월 뒤인 9월28일까지 신빙성 있는 자료·증언이 추가로 나올 경우 심의를 거쳐 보고서를 수정할 수 있도록 했다. 다음은 총 577쪽에 이르는 보고서의 요지이다. ●제주 4·3사건의 성격 미군정 아래 발생한4·3사건은 한국현대사에서 인명피해가 극심했던 비극적인 사건이다.47년 3·1절 발포사건을 계기로 제주사회에 긴장상황이 조성되고,남로당 제주도당이 이런 긴장상황을 5·10단독선거 반대투쟁에 접목시켜 지서 등을 습격한 것이 4·3무장봉기의 시발이다.48년 11월부터 9연대에 의해 중산간마을을 초토화시킨 강경진압작전은 가장 비극적인 사태를 초래했다.진압작전으로 중산간마을 95% 이상이 불타 없어졌고 많은 인명이 희생됐다.대표적인 주민집단 총살사건인 ‘북촌사건’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한 마을 주민 400명가량이 2연대 군인들에 의해 총살당했다. ●피해자의 규모 신고된 희생자 수는 1만 4028명이다.그러나 이 숫자를 4·3사건 전체 희생자 수로 판단할 수 없다.여러 자료 등을 감안해 잠정적으로 인명피해를 2만 5000∼3만명으로 추정했다.연좌제에 의한 피해도 극심했다. ●대정부 건의 위원회 산하 4·3진상보고서 기획단은 별도로 ▲제주도민,4·3피해자들에게 사과 ▲4·3추모 기념일 제정 ▲추모공원조성 ▲유가족들에게 실질적인 생계비지원 등 7개항의 ‘대정부 건의안’을 작성,제출했다. 최광숙기자 bori@
  • [사설] 4·3사건 명예롭게 매듭을

    국무총리가 위원장인 ‘제주 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위원회'가 정부의 공식 보고서 채택을 앞두고 사건의 성격 규정과 관련,내부갈등을 빚고 있는 것은 유감이다.일부 위원은 보고서가 이 사건의 원인보다는 군경의 과잉진압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아예 위원직에서 사퇴할 뜻도 밝혔다고 한다.우리는 50년이 지나도록 해결되지 않은 채 미뤄져온 이 사건이 마지막 단계에서 지엽적인 문제로 난항을 거듭하는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이는 사건의 진상 규명과 희생자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제정된 4·3특별법 정신에도 어긋난다.화해와 상생의 법 정신에 따라 모든 문제가 명예롭게 매듭지어지기를 촉구한다. 정부 보고서에는 당연히 일부 위원들이 제기하고 있는 사건의 원인 부분에 대한 명확한 기술도 포함되어야 한다.좌익 세력에 의한 공공기관 습격으로 일어난 사건이라는 사실은 명백하기 때문이다.특별법은 4·3사건을 1947년 3월1일을 기점으로 하여,1948년 4월3일 발생한 소요사태 및 1954년 9월21일까지 제주도에서 발생한 무력충돌과 진압과정에서 좌익과 연관이 없는 주민들이 희생당한 사건으로 정의하고 있다.이는 관련 여러 단체의 진상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한 만큼 별다른 이견이 있을 수 없다.문제는 1993년 제주도 의회에 특별위원회가 설치될 때까지 공식적인 논의조차 못하며 오늘에 이르는 동안 실추됐던 희생자와 유족들의 명예회복이다. 마침 노무현 대통령이 정부 차원의 공식 사과를 검토하고 있다고 하니 다행이다.그동안의 조사결과 이승만 당시 대통령의 강압진압 지시와 미군 고문관의 총살현장 입회가 밝혀졌다.과거 정부의 잘못을 현 정부가 사과하는 것은 역사 바로 세우기 차원에서도 당연하다고 본다.
  • ‘여중생 사망’ 평화시위 지킴이 결성

    “우리의 세가지 원칙은 비폭력,무저항,설득입니다.경찰이 때리면 그냥 맞고,과격한 행동을 하는 일부 시민에게는 왜 폭력을 쓰면 안 되는지를 설득하세요.” 지난달 30일 한 네티즌의 제안으로 매일 저녁 6시 서울 광화문에서 계속되고 있는 촛불시위 현장에 경찰과 시위대의 충돌과 폭력사태를 막기 위해 일반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평화시위 지킴이’가 등장한다. 한 평범한 20대 직장인의 제안과 주도로 지난 23일 만들어진 ‘평화시위 수호대’(cafe.daum.net/siminguard) 대원들은 새로운 시위문화의 파수꾼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 ‘무초’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20대 직장인이 ‘사이버 범대위’(bioviz.net) 게시판에 올린 호소문을 계기로 사흘만에 62명이 대원으로 참여했다.구성도 10대 여고생에서 40대 직장인까지 다양하다. 이들은 28일로 예정된 주말 대규모시위와 100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31일 시위에서 맹활약을 다짐하고 있다. ‘전경과 시민이 대치하는 최전선에 서서 완충지대를 형성한다.’,‘경찰이 과잉진압하면 웃으면서 자제를 당부한다.’,‘일부 과격한 행동을 하는 시민을 설득한다.’는 등의 ‘행동강령’도 마련했다. 컴퓨터 프로그래머 곽인환(28)씨는 “지난 21일 주말 촛불시위에 참가했다가 경찰과의 충돌로 부상자가 속출하는 광경을 목격한 뒤 밤잠을 설쳤다.”면서 “불필요한 충돌로 평화적인 추모집회의 의미가 퇴색되는 것이 안타까워 참가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세영기자
  • 유엔 인권규약위 평가“한국 인권개선 노력 실망”

    지난해 우리나라의 인권상황이 전반적으로 진전된 모습을 보였지만 여전히 미흡한 부분이 많은 것으로 지적됐다. 대한변호사협회(회장 鄭在憲)는 16일‘2001년도 인권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4월 정부가 유엔에 2차 인권보고서를 제출했으나 유엔 인권 A규약위원회로부터 ‘지난 6년 동안 인권개선을위한 한국정부의 노력은 실망스러운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인권보고서에서 변협은 ▲구조조정 여파에 따른 노동자의 반발과 이에 대한 공권력의 과잉진압 ▲정치인에 대한 수사 또는 재판에 있어서 형평성문제 ▲남북관계 발전에 장애물로 남아 있는 국가보안법 ▲교도소 내 의문사 가능성 및 열악한 의료환경 ▲사형제 폐지 법안의 표류 등을 개선이 시급한 부분으로 꼽았다. 이에 반해 변협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사례는 ▲국가인권위원회 및 여성부 출범 ▲의문사 진상규명위원회를 통한 일부 인권침해사건의 규명 ▲92년난민협약 가입 이후 지난해 2월 에티오피아 출신에 대한 난민 인정 ▲양심적 병역거부 문제의 공론화 등이 있다.홍지민기자 icarus@
  • [젊은이 광장] 열린 대학, 닫힌 대학

    지난 4일 한양대 서울캠퍼스 종합운동장에서는 집회를 갖던 1000여명의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조합원들이 학내에 진입한 전투경찰 26개 중대에 의해 대거 연행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다음 날 학교 본부는 사전 합의없이 공권력을 투입한 경찰측에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학생들도 평화적 집회를 진행하던 조합원을 전원 연행한 것은 명백한 과잉진압이라며 규탄 대자보를 붙였다.대학에서 노조나 사회단체가 집회를 갖는 것이나,경찰이 학내에 들어가 시위대를 연행하는 것이나 그리 드문 일은 아니다. 하지만 이를 두고 대학 안팎에서는 어김없이 논쟁이 벌어진다.노조나 사회단체가 학교의 법적 소유주인 재단의 허가없이 대학 내에서 집회를 갖는 것이 적법한 행위인지,또 학교 본부의 의사와 무관하게 학내에 경찰 병력이 진입하는 것이 정당한 행위인지 등이 논쟁의 초점이다.법적으로 대학은 사유지 성격이 강하다.소유자와 관리자가 엄연히 존재하는 대학에서 제3자가 집회를 갖기 위해서는 학교 본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때문에 지난 4일 공무원노조의 집회는명백한 불법행위다.질서 유지를 위해 공권력이 진입할 수 있는 빌미를 제공한 셈이다. 이같은 논리에 따르면 경찰의 공무원노조 진압 사태에 항의한 학교 본부와 학생의 판단이 올바르지 않다는 결론을 유추할 수 있다.하지만 지금까지 대학측이 허가하지 않은 교내 집회에 법적으로 대응한 적이 없다는 사실을 주목해야 한다.단순히 법적인 관계와 해석을 넘어서는 사회적 관계가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대학내에는 소유자와는 별도로 많은 주체가 존재한다.‘대학의 3주체’인교수,교직원,학생 가운데 어느 한 주체가 요구하는 사안에 소유주인 학교 당국이 법적으로만 대응하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 그동안 학내 집회가 법적 차원보다 관례상으로 용인됐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결국 현재 한국 사회에서 대학의 성격과 위치가 어떻게 자리매김되고 있는지가 문제의 핵심인 것이다. 한국 현대사에서 대학은 언제나 사회 진보의 선두에 서 있었다.최근 학생운동이 침체되고 대학사회가 개별화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지만,대학이 암울한 시기에 변혁의 동인이 되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그동안 암묵적으로 대학이 사회개혁을 요구하는 사람들의 집회 장소로 사용된 것은 이러한 대학의 특성에서 연유한다. 대학이 구성원의 사적 소유물이라기보다 궁극적으로 사회와 공공의 소유라는 점도 강조하고 싶다.대학이 직업교육을 위한 인력 양성소가 아니라 다음사회를 이끌 인재를 키워내고 학문과 진리를 자유롭게 탐구하는 장(場)이라면,대학은 항상 공공성을 잃지 않아야 한다. 최근 대학 사회가 본연의 모습을 잃고 자본의 논리를 좇아 소비자인 학생에게 서비스하는 것에 치중하고 있는 점은 안타까운 일이다.80만명의 노동자와 학생이 연대한 프랑스의 ‘1968년 항쟁’ 당시 파리대학은 ‘모든 노동자에게 24시간 개방된 자율적인 대중의 대학’임을 선포했다.정부의 탄압으로부터 민중을 보호하고,자본의 요구에 따라 대학을 기술관료적인 형태로 변화시키려는 시도에 대한 지성의 반란이었다. 하지만 우리 대학은 도서관조차 일반인에게 개방하지 않는 ‘닫힌 대학’에 안주하고 있다. 노조의집회나 공권력 투입에 항의하는 소극적 태도에서 벗어나 사회 공기(公器)로서 지역사회와 대중에게 활짝 문을 여는 대학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변휘 한양대 신문사 편집장
  • [씨줄날줄] 스톡홀름 증후군

    지난 1973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는 은행 무장강도들이 남녀 4명을 인질로 잡고 6일간 경찰과 대치했다.총격전이 거듭되는 상황 속에서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했다.인질들이 경찰의 구출작전에 협조하기는커녕,경찰을 향해 총을 쏘기도 했다.구출된 뒤에는 인질범에게 불리한 증언을 거부했다.한 여성은 약혼자와 파혼하고 인질범과 약혼했다.극한 상황에서 나타난 이같은 이상심리에 ‘스톡홀름 증후군’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1974년 미국의 신문왕 상속녀인 패티 허스트는 공생 해방군(SLA)이라는 좌파 테러리스트들에게 납치됐다.허스트는 납치된 동안 이들의 사상에 매료돼 함께 강도행각을 벌였는가 하면,테러리스트의 아이를 임신해 세상을 놀라게했다.미국 FBI가 다룬 인질사건 중 가장 이상한 변화를 보인 인질피해자로 기록됐다. 페루 좌익반군 투팍아마루혁명운동(MRTA)은 1996년 12월17일 페루의 수도 리마의 일본대사관에서 연회 참석자 500여명을 인질로 잡고 126일 동안 정부군과 대치했다.인질사태가 1주일을 넘기면서 인질들이 인질범들에게 동감하고,일부 석방된 인질들이 인질범에게 기념서명을 요청하는 스톡홀름 증후군이 광범위하게 확산되기 시작했다.인질의 78%가 인질범들에게 동정적이었던 것으로 드러나 ‘리마 증후군’으로 명명되기도 했다. 이같은 증후군을 소재로 한 영화가 올해 개봉된 김기덕 감독의 ‘나쁜 남자’다.사창가 깡패 한기(조재현)에게 납치돼 창녀로 전락하면서도 여대생 선화(서원)는 한기와 얽혀진 애증의 사슬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최악의 비극으로 끝난 모스크바 인질사태에서도 진압군보다 인질범 체첸 반군들이 더 인간적이었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다.인질사태 당시 상연된 뮤지컬 ‘노르트-오스트’(동북지방)의 연출자 게오르기 바실리예프는 “여자 인질범들이 이웃을 사랑하라는 이슬람 교리를 전파할 때 일부 인질들이 감복한 듯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고 전했다.그는 특히 “인질범들은 가스가 주입되기 전까지 단 한명의 인질도 살해하지 않았다.”며 ‘인질들이 살해돼 진압작전에 들어갔다.’는 당국의 발표를 정면 부인했다.그의 발언이 스톡홀름 증후군이건 아니건 과잉진압 논란은 계속될 것 같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
  • 러시아 인질극 과잉진압 파문/ “가스 주입전 인질살해 없었다”

    모스크바 ‘돔 쿨투르이(문화의 집)’에서 발생한 최악의 인질극이 종결된지 이틀째인 28일 러시아군은 체첸 수도 그로즈니에서 특별작전을 수행,즉각적인 보복공격에 돌입했다.특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체첸에 대한 강경정책을 고수할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인질들의 대규모 희생이 진압 당시 사용한 독가스 때문이라는 의혹에 이어 러시아군의 선제공격이 있었다고 인질들이 증언해 파문은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여기에 인질극 현장이 조작됐다는 의혹마저 겹쳐 논란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테러와의 전쟁 선포 푸틴 대통령은 28일 “(테러범들이)어느 곳에 있든 모든 테러범들과 테러범들을 이념적·재정적으로 지원하는 세력들에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내각회의에서 테러범들이 대량살상무기와 비견되는 강력한 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위협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에 맞서기 위해 군부에보다 많은 권한을 부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점차 잔인해지고 대담해지는 국제 테러리즘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군사력 사용에 관한 지침을 변경토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러시아군은 공군과 합동으로 체첸 수도 그로즈니에서 특별작전을 펼쳐 30명에 달하는 체첸 분리주의 반군을 살해했다.이에 따라 피의 악순환이 당분간 되풀이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체첸 인질범들과 알카에다 연계설 속에 추가 테러 불안이 계속되는 가운데 관영 이타르타스 통신은 28일 밤 모스크바에서 우랄 지방 페름시로 가던 안토노프(AN)-24 여객기 2대가 공중 납치됐다는 기사를 긴급 타전했다가 취소하는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독가스 사용 논란 증폭 안드레이 셀초프스키 모스크바시 보건부장은 기자회견에서 “진압과정에서 숨진 인질 117명 중 두 명을 제외한 전원이 가스 질식으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그는 이 가스가 심장과 폐에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현재 400여명의 인질들이 병원에서 가스 중독으로 치료받고 있다.이 가운데 140여명은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으며,45명이 매우 위독한 상태여서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셀초프스키 보건부장의 발언은 진압작전에 사용된 가스의 독성이 매우 강력한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서방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옛 소련군이 개발한 무력화제제가 쓰인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무력화제제는 보통 일시적으로 인체를 마비시킨 뒤 회복되는 게 정상이지만 러시아군이 인질범들에 대한 진압을 보다 확실히 하기 위해 성능을 강화했거나 더 강력한 다른 성분을 혼합투입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진압 과정에서 유독가스 사용이 확인되면서 유가족과 부상자 가족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여기에 극장안에 잡혔던 인질들의 안위를 알아보려는 가족들의 노력도 계속 무시되는 등 러시아의 비밀주의도 지탄받고 있다. 가스의 종류가 무엇인지 공개하라는 국내외의 압력에 러시아 관리들은 28일 독가스 사용 의혹을 부인했다.푸틴 대통령 수석 의료관리인 빅토르 포미니크흐는 이날 “특수부대 작전의 목적은 모든 사람을 죽이기 위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사린 또는 다른 독가스의 사용은 배제됐다.”고 강조했다. ◆진입시점 논란 러시아 당국은 당초 체첸 반군들이 인질 처형을 시작해 어쩔 수 없이 무력진압에 나섰다고 밝혔다.그러나 구출된 인질들은 ‘처형’은 있지 않았으며 특수부대가 갑자기 유독성 가스를 살포하면서 선제공격을 가했다고 증언했다.특히 극장 프로듀서인 게오르기 바실리예프는 인질극 진압 작전이 시작되기 전까지 극장은 평온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고 말했다.그는 “인질범들은 극장 안에 가스가 주입되기 전까지 단 한 명의 인질도 살해하지 않았다.”며 극장 안에 독가스가 퍼지자 반군들이 “고개를 숙이지 않으면 죽이겠다.”고 위협했다고 전했다. ◆현장 조작 의혹도 러시아 TV가 진압작전이 직후 방영한 현장장면에서 죽은 인질범들 사이에서 술병과 주사기들이 발견된 것과 관련,인질들은 강한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한 인질은 “인질범들은 술을 마시지도 담배를 피우지도 않았으며 함부로 욕하지도 않았다.그들은 훈련을 매우 잘 받은 사람들이었다.”고 증언했다. 박상숙기자 alex@
  • 인질극 진압 이모저모/ 작전개시 40분만에 ‘상황 끝’

    (모스크바 외신종합) 러시아 특수부대의 전격적인 진압 작전으로 58시간만에 막을 내린 모스크바 ‘돔 쿨투르이’(문화의 집)극장안 진압작전 현장에는 피를 흘리며 쓰러진 시체들이 뒤엉켜 널브러져 있고 극장 벽 곳곳에는 탄흔이 그대로 남아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다. 특히 서로 뒤엉켜 나뒹굴고 있는 인질과 인질범들의 시체와 객석 의자에 놓여진 각종 사제 폭발물들,객석에 고꾸라진 채 숨진 흑색 스카프 차림의 여성 인질범의 시체 등은 차마 눈뜨고 보기 어려운 참혹한 현장이었다. ◆마취가스 살포 뒤 진입 진압작전은 인질범들이 인질 살해시한으로 정한 이날 오전 6시(한국시간 오전 11시)에 앞서 5시15분쯤 몇대의 장갑차(APC)에 나눠 탄 알파부대 등 최정예 특수부대원들이 극장 쪽으로 접근하면서 시작됐다.이들 특수부대원은 오전 6시20분쯤 인질범들이 인질 2명을 살해하자 극장 출입구 옆의 벽에 구멍을 뚫은 후 마취가스 등을 분사하며 극장 안으로 진입,진압작전에 돌입했다.2∼3분 뒤 마취가스가 새어들어와 진압작전이 시작됐음을 직감한 체첸반군 인질범 일부는 몸에 두른 사제 폭발물을 터뜨리고 자동화기 등을 난사하는등 강력하게 저항했다.20여분 뒤 특수부대원들이 극장 안으로 진입하면서 큰 폭발음이 들리는 등 격렬한 총격전이 벌어졌다.총격전이 벌어진 지 조금 지난 오전 7시쯤 극장 쪽으로 앰뷸런스 20여대가 몰려들고,의료진의 부축을 받은 인질들이 걸어나오면서 작전이 끝났다.작전에 소요된 시간은 40분 정도였다. 특수부대원의 사망자는 없었지만 인질과 인질범들의 인명피해는 최악이었다.인질은 118명 정도가 희생됐고,주범 모프사르 바라예프 등 인질범 50여명이사망했다.특히 몸에 자폭용 폭탄 띠를 두르고 있는 모습이 TV에 방영된 체첸 여성 결사대원 18명도 모두 사망했다. ◆과잉진압 증언 잇따라 모스크바 극장 인질극 무력 진압 이틀째인 27일 러시아 당국이 먼저 유독성 가스를 살포하며 공격을 시작했다는 증언들이 잇따라 과잉 진압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이같은 증언은 뮤지컬 관객들을 인질로 잡고 대치하던 체첸 인질범들이 먼저 인질들을 살해해 어쩔 수 없이 무력 진압에 나섰다는 당국 발표를 뒤엎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극장 관계자인 게오르기 바실리예프(40)는 “인질극 진압 작전은 26일 오전 5시쯤 극장 환풍구를 통해 가스가 주입되며 시작됐다.”면서 “그 이전까지 극장은 평온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고 증언했다.익명을 요구한 또다른 극장 관계자(42·여)도 “가스가 주입되며 인질들이 패닉(공황) 상태에 빠지자 인질범들이 동요하기 시작했다고 들었다.”며 “가스가 주입되기 이전까지 그들은 살해 위협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휴대전화 사건해결의 공신 체첸 반군들은 러시아 정부에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전달하기 위해 인질들의 휴대전화 사용을 허용했으나,이들의 휴대전화 통화내용이 진압작전에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했다. 미 NBC방송은 인질이 가족들에게 전화를 하면 가족들은 연방보안국(FSB) 요원에게 전화를 바꿔줬다고 보도했다.FSB 요원은 “예”,또는 “아니요”로 대답할 수 있는 질문을 던져 인질범의 숫자,인질 등 중요 정보를 수집,작전계획을 세울 수 있었다고 이 방송은전했다.
  • 러, 인질범 독가스 진압 - 인질 118명 포함 168명 사망

    (모스크바 외신종합) 모스크바 ‘돔 쿨투르이’(문화의 집) 극장에서의 인질극이 26일 새벽 러시아군 특수부대의 유혈진압으로 끝났다. 이 과정에서 750명의 인질이 구출됐으나 인질 118명과 인질범 50명 등 168명이 사망하는 최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고 러시아군이 진압과정에서 독가스를 살포,피해자가 늘어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구출된 인질 가운데 518명이 병원에 입원,치료를 받고 있으나 살포된 독가스 때문에 위독한 사람이 많아 희생자 수는 더 불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특히 인질범들은 러시아군 특수부대가 진입하기 전 이미 마취가스로 인해 저항능력을 대부분 상실한 상태에서 러시아군의 무차별 총격으로 사망한 것으로 드러나 과잉진압 비난이 일고 있다. 또한 입원한 인질들도 대부분 총격에 의한 부상이 아니라 마취가스로 인해 피해를 입은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이에 따라 러시아군이 사용한 독가스가 과연 무엇인지 또 마취가스 사용 여부의 정당성을 둘러싼 논란이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독극물 전문가들은 러시아군 특수부대가 발륨 같은 강력한 진정제가 포함된 압축가스를 극장안에 분사하거나 BZ가스 같은 환각제를 사용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70여명에 이르는 외국인 인질 가운데 구출돼 치료를 받던 러시아계 독일 여성과 카자흐스탄 소녀 등 2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진압작전이 끝난 뒤 대국민 연설을 통해 이런 대규모 인명 피해에 언급,“모든 인질을 구할 수는 없었다.”며 희생자 가족들에게 “용서를 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그러나 “러시아는 테러에 무릎꿇지 않는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테러에 대한 강경 입장을 재강조했다. 한편 영국의 선데이 텔레그래프지는 27일 한 서방 외교관의 말을 인용,인질범들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 출신으로 보이는 아랍 전사들이 상당수 있었다며 러시아가 체첸 반군과 알 카에다간의 연계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 권영길 민노당후보 집중해부/ “”공정선거땐 10% 득표 자신””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후보는 15일 “최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선거법 개정안은 민주노동당 후보의 손발을 묶는 것”이라며 “공정한 선거가 되도록 해야 할 선관위가 오히려 불공정선거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그는 “공정한 선거가 보장된다면 10%의 득표를 얻을 수 있다.”면서 “진보진영의 결집된 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권후보 일문일답 ●선관위가 대통령선거에 출마할 경우 기탁금을 20억원으로 올리는 내용의 선거법 개정안을 발표했는데. 선관위가 기탁금을 현재 5억원에서 20억원으로 올리려는 것은 ‘민노당 죽이기’로 볼 수밖에 없다.돈으로 후보 출마제한을 막으려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 ●선관위는 원내교섭단체 후보에게만 신문광고와 방송을 통한 정강정책 연설을 지원하는 방안으로 선거법을 개정하려는데. 이 부분이 가장 우려되는 방안이다. 선관위는 미디어선거 체제로 만든다고 하지만,원내교섭단체 후보에게만 혜택을 주려는 방향은 민노당 등의 후보에게는 미디어 참여를 봉쇄하는 것이다.민노당 후보의 손발을 묶겠다는 것이다.마라톤 경기를 할 때 어떤 선수는 이미 반환점을 돌고있는 상황에서,출발을 시작하는 것과 마찬가지다.이보다 불공정한 게 어디 있나. ●다른 후보들과 함께 방송토론에 참여하는 것도 중요할 텐데. 방송사들은 지방선거에서 8.1%의 득표율을 기록해 제3당으로 확실하게 떠오른 민노당의 후보도 방송토론에 참여하는 것에 긍정적이라고 한다.그런데 교섭단체 후보에게만 신문과 방송을 통한 정책설명에 혜택을 주는 식으로 되면,방송토론에서도 민노당은 불이익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절대로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 ●진보진영의 후보단일화 노력을 하지 않고 민노당 후보로 선출된 것은 아닌가. 범(汎) 진보진영은 후보를 단일화하기 위해 원칙적으로 공동대응하기로 했다.현 단계에서는 다른 진보진영의 후보가 없기 때문에 민노당이 후보를 선출한 것이다.민노당을 통해 대선 후보를 낸다는 게 민주노총의 방침이다. ●한국노총이 독자적인 신당창당을 추진하고 있다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노동자 총연맹이 둘로 나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노동자 총연맹이 만드는 정당이 둘로 나눠지는 것은 비극적인 상황이 될 수 있다.한국노총도 이 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분열은 없을 것이다. ●진보진영의 다른 후보가 나선다면 단일화해야 하는 것 아닌가. 물론이다.지난 7월 진보단체 대표들이 참석해 ‘2002년 대선 승리와 범 진보진영 단일후보 선출을 위한 범 국민 추진기구(범추)’에 합의했지만 8월말까지 범추가 결성되지 못했다.그래서 민노당에서 대선 후보를 선출했다.경선이 있으면 참여할 것이다. ●이번 선거에 진보정당이 후보를 낸 의미는. 자유당 시절 죽산 조봉암(曺奉岩)선생이 출마한 이후 약 50년만에 사실상 처음으로 진보정당 후보가 대선에 출마하는 것이다.물론 최근에도 진보진영 후보가 있었지만,진정한 진보정당 후보로 나온 것은 처음이라고 본다.어떤 정권이 들어서더라도 노동자 농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민노당의 후보가 얻은 득표는 중요하다. ●어느 정도의 득표를 얻을 것으로 예상하는가. 민노당 후보를 지지하는 표는 절대 사표(死票)가 아니다.100만표를 받으면 100만표의 힘이 있는 것이고,200만표를 받으면 200만표의 힘이 있는 것이다.공정한 기회와 선거가 보장되면 10%의 득표율은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대선의 성과를 바탕으로 2004년 총선에서 6∼10명의 국회의원을 배출하는 게 목표다. ●정책개발은 어떻게 하나. 민노당에는 현장에서 살아있는 정책을 개발하는 전문가들이 많다.그래서 다른 정당보다 가장 현실에 맞는 현장감 있는 정책을 내놓을 수 있다고 자부한다.예컨대 과기노조에 속한 노조원들이 현실에 맞고 현장감있는 과학정책을 마련하고 있다.과기노조원들 중에는 석·박사들이 많다.교육정책이나 금융정책 등 다른 분야에서도 현장감 있는 정책을 내놓기는 마찬가지다. ●앞으로 보다 활발히 움직여야 할 텐데. 추석 이후 팀을 구성해 의미있는 전국 투어에 나설 것이다.예컨대 전체 근로자 중 60%가 비정규직이다.비정규직 문제는 노동 문제가 아니라 국가가 안아야 할 최대 과제인 셈이다.이런 점에서 비정규직 문제가 가장 심한 사업장을 방문한다든가 하는 등으로 투어를 할 것이다. ●부유세 신설을 대표적인 공약으로 내걸었는데. 부유세 신설은 허황된 정책이 아니다.마음만 먹으면 실천할 수 있다.자산을 포함해 10억원 이상으로 할 경우 대상은 2만∼5만명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부유세를 신설해 추가로 거둘 수 있는 세수가 11조원이나 늘면 170만명의 대학생을 무상으로 교육시킬 수 있다. ●외모 등이 민노당 후보로는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는데. 진보진영의 몇몇 사람들은 너무 유순한 모습이 아니냐고 말하기도 한다.반면에 권영길을 만나지 않아 잘 모르는 국민들에게는 다소 과격한 이미지로 비쳐져 있다.많은 국민들이 갖고 있는 인상을 바르게 바꾸는 게 급선무다.권영길을 만나본 사람들은 처음에 가졌던 과격한 인상과 달라 놀라고 있다. ●민노당 후보의 자녀가 해외유학을 간 것에 대해 말이 있는데. 지난 94년 해고된 뒤 월급을 받지 못하는 생활을 하고 있다.빚을 내서 살아가는데 무슨 돈이 있어 유학을 보내겠는가.노동운동을 한 딸은 노동운동을 보다 체계적으로 공부하기 위해 장학금으로 유학을 갔다.재벌기업에 취직했던 아들은 퇴직금과 저축한 것 등을 모아 유학을 떠났다. 곽태헌 이지운기자 tiger@ ■權이 본 李·盧·鄭 권영길(權永吉) 후보에게 소위 3강으로 불리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정몽준(鄭夢準) 의원에 대한 평가를 물어봤다. 권 후보는 망설이다 말문을 열었다.그는 이 후보는 정치적인 비전이 없다는 점을,노 후보는 참신성을 잃어버린 정치적인 행보를,정 의원은 재벌 2세라는 점을 각각 지적했다. 권 후보는 “전쟁의 위험이 상존하는 한반도를 평화와 통일로 바꾸는 게 우리 민족에게는 중요한 일”이라며 “이런 점에서 역사적인 비전을 갖추지 못한 이 후보는 적임자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경제건설의 핵심주체인 노동자로부터 버림받은 후보가 대통령이 될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권 후보는 “민주당이 추진하려다 표류상태에 빠진 신당창당은 국민들이 청산하기를 바라는 3김(金)의 정치행태를 그대로 따르겠다는 것과 다를 게 없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이신당창당을 논의하는 것은 선거 때만 되면 간판만 바꿔다는 이합집산과 다를 게 뭐가 있느냐.”고 비판했다. 그는 또 “한 사람이 최고의 부와 명예 권력을 다 갖는 게 상식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것이냐.”면서 “한 사람이 부와 명예 권력을 다 쥐는 사회는 결코 올바른 것이라고 할 수 없다.”고 정 의원을 겨냥했다. 곽태헌기자 ■진보진영 후보 단일화/ 한노총 마이웨이… 성사 미지수 진보진영의 대선후보 단일화는 자체 세력내의 숙원 사업이기도 하지만,기성정당에도 상당한 관심사이다.성사만 된다면 연말 대선구도에도 적지 않은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나아가 진보세력이 목표로 삼는 ‘17대 원내 진입’에 결정적인 촉매제가 될 것으로도 여겨진다.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대통령후보가 후보확정 이후에도 “진보진영에서 다른 후보가 나선다면 후보 단일화를 위해 경선을 할 용의가 있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도 이런 까닭에서다. 실제로 민노당은 지난 8월 전국연합,전국농민회총연맹,한총련,청년단체,교수노조에 여러 통일단체 등 10여개 주요단체 대표들과 회동을 갖고 ‘범진보진영 후보단일화 추진위원회’ 구성에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공동실무단까지 구성하는 등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였다.그러나 이같은 행보는 현재 사실상 정지상태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당시 참관 자격으로 동참했던 한국노총은 별도로 정당을 만들겠다고 천명해 놓은 상태이고,사회당과 녹색평화당도 지금까지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진행중인 중앙선관위의 선거법 개정안 저지투쟁에서도 진보진영이 공동보조를 취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이런 현실을 단적으로 말해준다. 민노당은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양대 노총과 함께 선거법 개정안 철회를 위한 ‘범국민대책위’구성을 제안했으나 사회당은 녹색평화당,전국교수노조,전국학생회협의회 등과 함께 ‘국민운동본부’를 결성,딴살림을 차렸다.개정안으로 인해 불이익을 받는 조항이 서로 차이가 나는 등 이해관계가 달라서다. 또 한국노총의 정당 창당은 현실화 단계에 이르고 있다는 관측이다.실제 지구당 조직이 상당히진척돼 있고,재정적인 뒷받침도 충분한 것으로 여겨져 사실상 정치적 판단만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 기성정당 역시 진보진영의 통합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기성정당의 한 인사는 “기성정당들은 사실상 ‘세력’중심으로 이뤄져 타협과 협상이 가능하지만,진보단체들은 ‘이념’으로 맞서고 있어 이해의 타협점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럼에도 민노당은 아직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한국노총의 창당을 기정사실화하되,향후 당대당 통합에 기대를 걸고 있다.만약 이것이 성사된다면 사회당을 비롯,농민·시민단체들의 합류가 훨씬 용이해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그런 점에서 진보진영의 통합을 위한 첫단추인 ‘범노동계 단일정당’이 실현될지 주목된다. 이지운기자 jj@ ■역대대선 진보진영 득표율/ 조봉암 56년대선때 30% 득표 오는 연말 대통령 선거에서 진보진영의 득표는 얼마나 될까.최근 대선 출마를 선언한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후보의 예상 득표력과 역대 대선에서의 진보진영 득표 상황 등을 알아본다. ●권후보의 득표력=이번 대선에서 권 후보가 당선되리라고 생각하는 이는 드물지만 득표력은 무시할 수 없을 것 같다.권 후보는 지난 97년 대선에서는 ‘국민승리 21’ 후보로 나서 30여만표(1.2%)를 얻었지만 이번에는 최소한 배이상의 표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6·13지방선거 때 민노당이 8.1%의 지지율을 기록,자민련을 제치고 제3당으로 뛰어오른 게 이런 전망을 가능케 한다.또 지난 대선 때의 ‘국민승리 21’은 급조된 정당이었지만,민노당은 그렇지 않다. 권 후보는 “인지도가 낮은 상태에서 현재 5∼8%의 지지율을 기록하는 것은 놀랄 만한 결과”라고 밝혔다.권 후보측은 방송토론에 참여하는 등 선거가 공정하게 이뤄지고,지지층이 겹치는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거품이 꺼지면 지지율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그 경우 두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란 희망섞인 전망을 내놓기도 한다. 민노당 관계자는 “이번 선거에서 우리가 얻는 득표는 후보의 당락을 결정짓는 ‘변수’이상의 의미를 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거 대선에서 진보진영의 득표력=우리 정치사에서 진보세력의 활동공간은 그리 넓지 않다.해방 이후 진보세력의 첫 대선 도전은 이승만(李承晩) 대통령의 냉전논리에 맞섰던 ‘역풍의 정치인’조봉암(曺奉岩)선생에 의해서다.56년 제3대 대선에서 진보진영의 지지를 받았던 그는 무려 30%(216만여표)를 득표,집권 자유당을 놀라게 했다. 14대 대선(92년)에서는 진보계 인사인 백기완(白基玩)씨가 무소속으로 도전했으나,득표율은 1.0%(23만여표)에 그쳤다.15대 대선(97년)에선 권영길 후보가 30만여표를 얻었다.대통령 당선자와 2위 득표후보간의 표차(39만여표)에 근접한 수준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 ■‘권영길 캠프' 누가 있나/ 시민·사회단체 이끄는 100여명이 ‘정책 브레인' 현재 민주노동당의 대선공약개발단에는 진보적 성향의 학자들과 전문인,노동·통일·환경·여성 등 시민사회단체 활동가 100여명이 참여해 권영길(權永吉) 후보의 대선공약과 정책을 만들고 있다. 주요 정책 브레인으로는 경상대 경제학과 장상환 교수,한림대 사회학과 유팔무 교수,가톨릭대 사학과 안병욱 교수,성공회대 사회과학부 조희연 교수 등을 꼽을 수 있다.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한 부산대 사회학과 김석준 교수 등 당 간부직을 맡은 소장파 교수들도 상당수다.서울대 사회학과 김진균 교수등 좌파 이론의 대가들은 정책 자문역으로 포진했다.광운대 미디어영상학부 주동황 교수,손혁재 참여연대 운영위원장 등은 당 외곽에서 측면 지원한다.이밖에 민주노총 유병홍 정책실장,김석연·김정진·이덕우 변호사,전국과학기술노조 이성우 전 위원장,변현단 전 인터넷대자보 편집장 등이 각각 전문분야에서 정책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민노당 대선기획단은 조만간 ‘평등과 자주’를 핵심 개념으로 한 선거전략을 확정할 계획이며 공약집도 이달 하순 발간한다.‘평등’과 관련 ‘10억원 이상 자산보유자에 부유세 도입’공약이 이미 제시된 바 있다.‘자주’의경우 “단순히 ‘미군철수’ 구호가 아니라 외국에 ‘노(No).’라고 말할 수 있는 대통령을 뜻한다.”고 민노당측은 설명했다.민노당은 지난 13일 장애인 선로점거와관련,경찰의 과잉진압을 규탄하는 성명을 내는 등 노동자·농민·도시빈민·학생 등 전통적 지지기반 외에도 각종 차별로 소외된 층을 파고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얻은 134만표(8.1%)를 지켜내는 것은 물론 추가로 20∼30대와 40대 초반까지도 주요 공략 대상으로삼고 있다. 노회찬(魯會燦) 사무총장은 “여론조사 결과 기성정치에 거부감을 갖고 있는 유권자층이 절반에 달한다.”면서 “민노당의 지지층으로 흡수될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또 “탈지역주의와 강한 개혁 성향의 유권자들이 이리저리 표심을 옮겨가고 있지만 이들 부동층에 정치확신을 심어줄 수 있는 정당은 민노당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민노당은 기성정당의 폐해로 인한 반사 이익을 누리지 못했다.인지도가 낮은 데다 아직 많은 국민들이 민노당의 이념에 대해 회의적인 게 사실이다.이른바 레드콤플렉스나 사표방지 심리를 극복해야 한다.올 대선에서 민노당의 득표력이 캐스팅보트를 쥐게 될지 관심인 가운데 민주당 일각에서 제기하는 한나라당 ‘2중대론’도 넘어야 할 벽이다. 박정경기자 olive@
  • 지구정상회의 시위 비상, 반세계화단체 7만명 모일듯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세계정상회의(WSSD·지구정상회의)’의 개막을 앞둔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 비상이 걸렸다. 반세계화단체와 환경단체들이 26일부터 요하네스버그에서 10일간 열릴 지구정상회의를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이겠다고 22일(현지시간) 공언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남아공 반(反)민영화포럼(ARF)을 이끄는 트레보 은과네는 이날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대책회의에서 “지구정상회의는 부유하고 힘있는 자들의 이익만을 대변하는 위선자들의 모임”이라고 비난하면서 “이번 회의를 봉쇄하는 것이 우리의 염원”이라고 밝혔다.지구정상회의가 관료주의적 성격을 띨 뿐 세계의 빈곤과 환경파괴를 근절할 의지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비난하는 이들 단체는 가두행진과 행위예술 등 다양한 방법의 반대시위를 준비하고 있다. 가장 큰 규모의 시위는 400개 단체에서 7만명이 참여할 인간띠 만들기 행사. 이들은 오는 31일 요하네스버그 교외의 부촌 샌드톤에서 빈민촌인 알렉산드라를 잇는 3.2㎞의 인간띠를 만들어 날로 심각해지는 빈부격차를 상징적으로 보여줄 계획이다. 또 세계적 환경단체인 ‘지구의 벗’은 환경친화적인 기업을 선정해 ‘그린 오스카’상을 수여하는 무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남아공 당국은 지난해 6월 제노바에서 열린 G8(서방선진 7개국과 러시아)정상회의 때와 같은 폭력시위가 재연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반세계화 시위에 참여하는 단체 중 하나인 사회운동협의회 대변인 델 멕킨리는 “우리는 무력충돌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경찰이 과잉진압에 나서지 않는 한 평화적으로 시위를 벌일 것”이라고 예고했다. 하지만 남아공 당국은 지구정상회의 과정에서 벌어질 반세계화 시위에 대비,사실상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8000여명의 보안요원을 회의장 주변에 배치하는 등 강력한 단속활동을 펴고 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여성종교인 11일 공권력 규탄집회

    비구니와 수녀 등 여성 종교인들이 최근 공권력과 빚어진 일련의 충돌사태를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를 연다. 전국비구니회와 불교인권센터·수녀모임 등 25개 단체로 구성된 ‘여성인권회복과 공권력 오남용 근절을 위한 종교인대책위원회’는 11일 오후3시 서울 견지동 조계사에서 ‘공권력 오남용’규탄집회를 갖고 경찰청까지 거리시위를 가질 예정이다. 대책위는 “여성 성직자 등에 대해 경찰이 과잉진압을 불사하고 재량권을 남용하는 등 여성에 대한 인권유린을 관행적으로 저지르고 있다.”며 “공권력의 오남용을 뿌리뽑기 위해 경찰에 대해 강도높은 사회적 고발운동을 벌여나가겠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서울외곽순환도로 건설공사 저지를 위해 송추 원각사 입구에서 농성중인 비구니가 시공회사 직원들에게 강제로 끌려나왔으나 경찰이 방관한 일 △파업중인 한국시그네틱스 여성 노조원들에 대한 경찰의 알몸수색 △한미행정협정(SOFA) 개정촉구 집회중이던 두 수녀의 감금 등을 문제삼고 있다. 김성호기자
  • 故 박종철씨 부친등 66명 민주화운동 관련자 인정

    민주화보상심의위원회는 27일 제45차 회의를 열고 신청사건 101건 중 고 박종철씨의 아버지 박정기(朴正基)씨 건을 포함한 66건(66명)을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인정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91년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고 강경대군 치사 사건과 관련,법정에서 정권의 폭력적 과잉진압을 비판한 혐의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는 등의 활동이 민주화운동으로 인정됐다. 또 80년 보안사의 기사검열과 삭제에 항의하다 해직된 전 한국기자협회 부회장 전준모(田俊模)씨 등 언론인 2명도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인정됐다. 이번 결정으로 지금까지 모두 4475건이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인정됐다. 최여경기자 kid@
  • 노사정위, 공무원노조 조율 가시화

    공무원노조 출범식 참가자들에 대한 대규모 징계바람이부는 가운데 정부와 노조 추진 공무원간의 대치양상이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그러나 이번주 중 노사정위원회 실무협의회가 열리는 등 절충안 마련을 위한 움직임도가시화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정부는 25일 오후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회의를 열고 전국공무원노조 등 최근 불법 공무원노조 출범에 관여한 핵심주동자에 대해 해임 등 ‘중징계’키로 원칙을 정했다. 이날 경기도 역시 지난 23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출범식에 참가했던 50여명의 공무원들을 징계한다는 방침을 정한것을 비롯, 각 자치단체 및 부처는 징계자 선별작업을벌이고 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측은 “공무원노조에 대한 과잉진압과무리한 탄압에 대한 대정부 항의방문을 펼칠 것”이라면서“공직사회 개혁과 공무원 노동기본권 보장을 위한 범국민적 공동대책기구와 각 지역별 공동대책기구를 조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녹색연합,참여연대 등 65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공직·대학사회 개혁과 공무원·교수 노동기본권 쟁취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집행위원장 李秀浩)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출범에 대한 정부의 탄압을 규탄했다. 이런 가운데 노사정위 노사관계소위는 27일 신철영(申澈永·경실련 사무총장) 위원장과 최양식(崔良植) 행자부 인사국장 등이 참석하는 ‘제 4차 공무원 노동기본권 실무협의회’를 갖고 공무원노조 입법과 관련,명칭 및 교섭권 부여 문제 등 주요 쟁점에 대한 입장을 조율할 계획이다. 최 국장은 “불법 노조를 만든 관련자들을 엄중 문책하는것과는 별개로 연내 입법화를 목표로 세부적인 실무절차를진행할 것”이라면서 “빠른 시간 내에 공직협 관련자들과노사정위에서 머리를 맞대고 합리적인 방안을 찾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공무원노조 김석(金石) 대외협력국장도 “노사정위에서 공식적으로 참여를 요청한다면 기꺼이 논의를 함께 하겠다.”고 말해 대화할 뜻이 있음을 밝혔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독자의 소리/ 방송 반미시위 보도 편파적

    부시 미국 대통령방한 당시 MBC는 저녁 9시 뉴스데스크를통해 방한과 관련한 집회·시위현장을 보도하면서 경찰의과잉진압에 중점을 두었다.당시의 상황을 두고 관련 단체에서는 경찰의 대처에 대해 법적 소송까지도 불사하겠다고 나서고 있다.과거 각종 집회·시위현장에서 시위대와 코 앞에서 마주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으로서 방송보도의 공정성에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다.중립과 냉정을 잃지 말아야 할방송이 경찰의 과잉진압에만 초점을 맞춘 채 과잉진압에 이르게 된 배경이나 시위대의 불법·폭력시위 부분에 대해서는 소홀히 다뤘기 때문이다.최근 각종 집회·시위에서 불법·폭력행위의 강도가 높아가고 있다.하지만 경찰에서는 무최루탄 원칙을 고수하고,폴리스라인을 설정하는 등 합법적인 집회·시위에 대해서는 주최측의 자율적인 통제하에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따라서 집회·시위현장에서 경찰의 안전대처가 최선이지만,전파력이 강한대중매체가 시위대의 불법·폭력 부분은 배제하고, 경찰의과잉진압에만 초점을 맞춘다면 공정한 보도로 보기 어렵다. 신윤우[전남 고흥군 고흥읍 서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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