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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의성에서 반려견 축제 ‘2023뚜렁이페스타’ 열려

    경북 의성에서 반려견 축제 ‘2023뚜렁이페스타’ 열려

    지난 11일 경북 의성군 안사면의 평평마을협동조합(뚜렁이마을)에서 열린 반려견 축제 ‘2023뚜렁이페스타’가 지역민들의 큰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 한국관광공사가 실시한 ‘2023 산·학·연·관 협력 지역 관광 혁신 사업 : 이을 프로젝트’ 공모에 선정되어 시작된 지역 관광 활성화 사업 ‘댕댕이랑 시골여행’의 주관기관인 ㈜플라이투게더와 참여기관인 평평마을협동조합, 대구한의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주최하고 주관한 지역 축제로 반려견과 반려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색 있는 프로그램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관광객들을 즐겁게 했다.이번 축제는 지난 10월 크라우드 펀딩에 성공해 높은 평점을 받는 지역 관광상품 ‘댕댕이랑 시골여행’ 속 반려견 체험 행사(왕겨풀장, 숲트래킹, 마을길산책 등)에 더해 의성군과 인근 지역의 소상공인, 주민들이 준비한 반려동물 프리마켓과 먹거리 부스, 독립영화 상영, 축하 공연 등으로 채워졌다. 또한 다양한 기업체들로부터 협찬받은 반려견 세정제, 간식, 과일 콤부차 등의 물품과 의성군의 지원으로 마련된 의성 펫 월드 입장권을 경품으로 제공해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플라이투게더 서욱경 대표는 “2023년도 이을 프로젝트의 마지막 사업을 축제의 형태로 즐기고자 뚜렁이페스타를 기획했다”라며 “100여 명의 방문객을 예상한 소규모 축제였는데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200명이 넘는 분들이 찾아와 주셔서 놀랍고 기쁘다. 앞으로도 반려견과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건강한 놀거리를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미래는 유토피아일까, 디스토피아일까…인간 욕망으로 ‘뒤틀린 낙원’

    미래는 유토피아일까, 디스토피아일까…인간 욕망으로 ‘뒤틀린 낙원’

    언뜻 보면 평화롭고 목가적인 풍광이다. 스위스의 설산, 베트남의 계단식 논밭, 한국 특유의 산세 등이 뒤섞인 ‘낙원’은 초현실적이기까지 하다. 이를 배경으로 서양란 모양의 머리를 한 요정 형상의 존재들이 밭을 일구거나, 가축을 돌본다. 분명 초록 가득한 풍경인데 그림은 ‘힐링’과는 거리가 멀다. 방호복을 입은 존재들, 거대한 직육면체 모양의 수박, 핵발전소 안 방사능 가득한 푸른 수조를 연상시키는 녹색 등이 기이하고 섬뜩한 감정을 일으키기 때문이다.동시대 미술계가 주목하는 신진 작가를 국내에 활발히 알려온 서울 한남동 파운드리 서울이 장종완(40)의 개인전 ‘골디락스 존’으로 소개하는 풍경이다. 유토피아와 같은 이상적 세계에 대한 불안을 들춰온 작가는 신작 회화 28점으로 이런 세계관을 확장했다. 아름다우면서도 기괴한 형태와 색조를 담은 풍경들이 인간의 욕망으로 뒤틀린 세계를 직면하게 한다. 최근 전시장에서 만난 작가는 “인간의 수요에 맞게 인위적으로 개량되고 변형된 과일이나 꽃 자체가 ‘SF’(공상과학) 같다는 인상을 받았다”며 “이번 신작들은 지구의 근미래에 대한 상상이자 우주의 어딘가가 지구를 대체해 이주할 다음 정착지일 수 있다는 상상을 뻗어나간 것”이라고 소개했다. 기하학적인 논밭의 형태가 우주 속 은하를 연상시키는 대작 ‘베리 밀키 웨이’, 여러 자연의 이미지를 수집하고 분해해 재조합한 ‘마운틴 메로나’ 등이 대표적이다. 자연의 규칙에 균열을 내는 인간의 이기심에 대한 비판의식, 지구 온난화나 감염병 사태 등 재난 상황과 맞물려 번지는 미래에 대한 위기감 등이 추동한 풍경들은 지독한 농담처럼 뼈아프거나, 새로운 행성에 정착한 인류를 보는 듯 생경하고 낯설다.바위산에 새겨진 사자와 사자, 아기 사자를 나란히 배치해 그린 ‘야망의 전설’은 현대에도 야만의 역사를 되풀이하며 세계를 혼란으로 이끄는 전 세계 스트롱맨들을 ‘블랙 유머’로 꼬집는다. 지하 2층 전시장은 적외선 카메라로 바라보는 듯 녹색이 주조인 작품들을 모았다. 매순간 경계하며 두리번거리는 미어캣들이 여러 작품에 등장하는 것도 의미심장하다. 작가는 “긴장감을 내포한 녹색으로, 안 보이는 걸 드러내는 적외선 망원경처럼 보이지 않는 감정을 드러내보려는 의도”라며 “끊임없이 주위를 경계하면서도 거대한 흐름에 동화되어가는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려 했다”고 말했다.바이파운드리에는 올해 파리 플러스 파 아트바젤에 참여해 주목받은 한지형(29)이 미래 사회의 펫샵인 ‘마이 G(My G)’를 구현했다. 상품처럼 진열한 반인반수인 ‘퍼리’의 초상과 이들의 정보를 보고 취향에 따라 파트너나 친구로 삼을 수 있게 설정한 전시다. 안개처럼 모호히 흐려 그린 퍼리들은 인간과 동물의 경계가 희미하고 성별과 인종, 나이도 구분되지 않는다. 정상성을 벗어난 존재들은 ‘진실한 나’를 탐구하게 한다.
  • 해태, 시즌 한정판 ‘홈런볼 마롱크림’ 출시

    해태, 시즌 한정판 ‘홈런볼 마롱크림’ 출시

    해태제과는 시즌 한정판 ‘홈런볼 마롱크림’을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햇밤으로 만든 홈런볼 마롱크림은 180만개만 한정 생산해 12월까지만 맛볼 수 있는 가을철 에디션이다.홈런볼과 밤이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밤 특유의 담백한 고소함이 도드라진 햇밤 크림으로 슈 과자 속을 듬뿍 채운 것이 핵심이다. 대표적인 밤 재배지 충남 공주에서 지난 9~10월 수확한 햇밤으로 만든 것도 강점이다. 공주밤은 일교차가 큰 지역에서 재배돼 당도가 높고 고소한 맛을 자랑한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마롱크림은 그 계절에 먹어야 가장 맛있는 제철 과일로 만든 가을 홈런볼”이라며 “앞으로도 가볍고 부드러운 슈 과자 속에 계절을 담은 다양한 시즌 에디션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 락앤락, ‘미니 김치냉장고’ 출시… 김치를 더욱 신선하게

    락앤락, ‘미니 김치냉장고’ 출시… 김치를 더욱 신선하게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 ㈜락앤락이 1~2인 가구를 타깃으로 ‘미니 김치냉장고’를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락앤락 미니 김치냉장고는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용량은 줄이고, 김치의 신선함은 오래 유지하도록 만들었다. 미니 김치냉장고는 32ℓ 용량으로 작은 주방이나 다용도실, 거실 등 어디에 두어도 공간 활용이 용이하며, 간결하고 부드러운 슬릭 스퀘어 디자인에 화이트 색상을 적용해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한다. 또한 저장 공간 자체를 냉각하는 직접 냉각 방식을 적용해 김치 보관에 최적화된 온도인 영하 1℃를 유지하며, 뚜껑은 실리콘 패킹으로 밀폐력을 강화해 냉기와 냄새 배출을 최소화했다. 사용 편의성도 살렸다. 간편한 터치 디스플레이를 통해 ▲김치 ▲과일·채소 ▲냉동 ▲음료 총 네 가지 모드로 조작이 가능하다. 제품 하단에는 이동하기 쉽도록 바퀴가 장착됐다. 또한 ‘락앤락 김치통’, ‘숨 쉬는 김치통’, ‘스텐 김치통’, ‘비스프리 모듈러 플러스’ 등 미니 김치냉장고와 락앤락 식품보관용기를 함께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락앤핏’ 세트를 선보여 할인된 가격에 김치통까지 살 수 있다. 락앤락 미니 김치냉장고는 락앤락몰과 네이버 채널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오는 20일에는 카카오 메이커스 론칭과 함께 기념 프로모션이 진행될 예정이다. 락앤락 관계자는 “진공 쌀통과 진공 쌀 냉장고, 칼도마 살균기, 음식물 쓰레기 냉장고 등 색다른 소형가전으로 큰 사랑을 받아온 락앤락이 1~2인 가구 증가 추세를 반영해 콤팩트한 크기의 미니 김치냉장고를 새롭게 선보였다”며 “일반 가정에서는 세컨드 냉장고로도 활용할 수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
  • 당뇨 환자 3명 중 1명은 자신이 병에 걸린지도 모른다

    당뇨 환자 3명 중 1명은 자신이 병에 걸린지도 모른다

    당뇨병 환자 3명 가운데 1명은 자신이 환자인지 몰라 치료를 받고 있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성인의 절반 이상이 당뇨 관리가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질병관리청은 오는 14일 ‘세계 당뇨병의 날’을 맞아 당뇨병 질병 부담과 관리 현황을 소개하고 예방 관리를 위한 수칙 준수를 13일 당부했다. 세계 당뇨병의 날은 세계적으로 늘어나는 당뇨병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고자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당뇨병연맹(IDF)이 함께 제정했다. 당뇨병은 체내 인슐린의 양이 부족하거나 기능이 떨어져 고혈당 등 여러 증상과 합병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적절하게 관리하지 않으면 뇌졸중과 심근경색증, 만성콩팥병, 망막병증, 신경병증, 발기부전 등 다양한 합병증을 동반한다. 우리나라에서 2021년 기준 600만명(유병률 13.6%)이 앓고 있다. 당뇨병 전단계(유병률 41.3%)까지 포함하면 전체 성인의 절반 넘게 관리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2030 세대의 건강 악화로 젊은 환자도 늘어나고 있다. 당뇨병은 고혈압에 이어 단일상병(傷病) 기준 진료비 지출이 두번째로 높다. 지난해 당뇨병 진료비는 3조 4169억원으로 2018년보다 38% 늘었다. 진료 환자 수도 369만2000명으로 4년새 21% 증가했다. 당뇨병은 조기사망과 장애로 인한 질병 부담이 허리·목 통증, 뇌혈관질환에 이어 3위에 올랐다. 그러나 인지율은 67%, 치료율은 62%에 그친다. 당뇨병 환자 3명 가운데 1명은 자신이 환자라는 것을 모르고 치료도 받지 않고 산다는 뜻이다. 당뇨병은 초기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고 다양한 합병증의 원인이 되기에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스스로 혈당을 바로 알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질병청이 공개한 ‘당뇨병 예방관리 5대 수칙’을 보면 적정 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하고 일주일에 3번 이상 규칙적인 운동을 해야 한다. 기름으로 조리된 음식이나 기름이 많은 고기는 삼가고 과일·야채가 많이 포함된 균형 잡힌 식단을 제때 식사하는 게 중요하다. 7~8시간의 적정 수면시간을 지키는 것도 필요하다.
  • 건축도 위스키처럼 숙성이 필요하다 [노승완의 공간짓기]

    건축도 위스키처럼 숙성이 필요하다 [노승완의 공간짓기]

    건축(Architecture)이란 단어는 건설(Construction)과 꼭 관련되지 않더라도 여러 분야에 다른 의미로 쓰이곤 한다. 외국 회사 채용공고를 보면 직무소개(Job description)에 ‘아키텍처(Architecture) 전문가’ 혹은 ‘아키텍트’(Architect)라는 키워드가 종종 눈에 띈다. 공고를 한참 읽다 보면 무언가 이상함을 감지하게 되고 이내 여기서 말하는 아키텍처(architecture)는 건설분야가 아니라 정보기술(IT) 분야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와 유사하게 애플리케이션 아키텍처(Application Architecture)라는 용어도 자주 쓰이는데 이는 애플리케이션을 설계하고 구축하는 데 사용하는 패턴과 기술을 의미한다. 이외에도 아키텍처란 용어는 자동차, 네트워크, 시스템, 시나리오 등 무언가 체계적인 계획, 물리적 구축 등을 구성할 때 자주 사용된다. 위스키에서 만난 건축 최근 위스키를 검색하다 우연히 ‘아키텍투스’(Architectus)라는 이름의 위스키를 발견했다. 아키텍투스는 라틴어로 건축가를 의미하며 책 ‘호모 아키텍투스와의 대화’에서는 제어할 수 없는 인류의 짓기, 구축의 본능을 대변하는 인류를 호모 아키텍투스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건축 전문가로서 뜻하지 않게 마주친 ‘건축가’라는 위스키에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없었는데, 심지어 이 위스키의 제조사가 평소 꼭 한번 마셔보고 싶었던 독립병입 디스틸러리 ‘사마롤리(Samaroli)’ 였다. 게다가 전 세계 딱 1348병 밖에 생산되지 않았다고 하니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어 바로 스마트 오더로 주문 버튼을 눌렀다. 병 레이블은 네덜란드 그래픽 아티스트인 모리츠 에셔(Maurits C. Escher)’의 끊임없이 이어지는 계단 그림이 연상된다.위스키의 제조과정은 대개 7단계로 이루어진다. 몰팅(Malting) ➜제분(Milling) ➜ 매싱(Mashing)➜ 발효(Fermentation)➜ 증류(Distillation)➜숙성(Maturation)➜병입(Bottling)이 그 순서다. 사마롤리는 자체적으로 몰트를 제작하지 않고 다른 증류소에서 증류되거나 숙성중인 몰트 원액을 선별해서 구입하여 오크통을 달리해 숙성하거나 몇몇 몰트 원액을 섞어 블렌디드 위스키를 만드는 독립병입 제조사로서 명성이 뛰어나 일부 위스키는 차 한대 값에 육박하기도 한다. 왜 위스키 이름이 건축가일까? 사마롤리는 왜 이 위스키에 건축가란 이름을 붙였을까? 해당 사이트를 살펴보니 다음과 같이 적혀 있다.“프로타고라스, 소크라테스, 아낙사고라스 등 고대 그리스의 모든 성인들은 탁월한 도시 건축가인 페리클레스에 의해 조율되었다. 세계의 구석구석에서 사랑을 불러 일으킨 완벽한 폴리스. 어떤 사람들에게는 증오일 것이다. 제우스여, 아테네인들에게 복수할 수 있게 해주오! 다리우스는 이 말을 한 후 그의 하인에게 연회 중에 아테네를 세 번 기억하라고 명령했다. 그리고 여기에 스코틀랜드의 많은 도시 국가 중 일부에서 유래한 맥아와 곡물의 혼합이 있다. 우리는 오만함과 무례함을 표현한 이 블렌드를 맛보려는 사람들을 자극하기 위해 더 오래된 고어(古語)인 건축가를 선택했다.”"여기서 우리는 마치 과거의 건축가들이 공들였던 것처럼 맥아와 밀을 혼합하고 있다. 이 레이블은 프로타고라스, 소크라테스 아낙사고라스 및 고대 그리스의 모든 성인들에게 경의를 표하며, 지배 건축가인 페리클레스가 직접 감독했다." 광고 문구라 한번에 와닿지 않는 모호한 표현들로 가득하지만, 요약하면 과거의 건축가들이 도시를 건설하거나 신전을 세울 때 여러 요소들을 고려하여 신중하게 건설하고 감독했던 것처럼 이 제조사도 몰트 원액을 선별하고 숙성할 오크통을 고르고 관리할 때 이처럼 많은 공을 들였다 정도로 이해하면 될 것이다. 건축이란 단어가 갖는 힘 건축은 완제품이 나올 때까지 짧게는 몇 년, 길게는 십년 이상 시간이 걸리기도 한다. 사업 타당성 검토, 부지 매입, 설계, 인허가, 시공, 준공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분야별 전문가들의 손길을 거친다. 기본적으로 기술자인 건축, 구조, 전기, 설비, 토목, 조경, 소방, 통신 관련 전문가 뿐 아니라 안전, 환경, 법률, 계약, 마케팅 등 전문가들이 한번은 반드시 거쳐가게 된다. 그리고 이 긴 프로젝트 과정을 진두지휘할 감독인 프로젝트 매니저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위스키의 숙성과정에서 몰트의 건조가 잘못되거나, 온습도 제어에 실패하거나, 오크통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원하는 맛을 낼 수 없듯, 건설 프로세스에서도 어느 한 과정 소홀히 할 수 있는 게 없다.  위스키의 마개를 열어 글랜캐런 잔에 쪼르륵 따라 한 모금 머금어본다. 알코올이 강하게 지나간 이후 말린 과일, 아몬드, 시나몬 향이 느껴지다 약하게 스모키함과 피트향이 피니쉬로 길게 남는다. 마스터 블렌더(Master blender)의 노고가 느껴진다. 마치 건축과정의 참된 결과물도 준공 후 거주자가 살면서 서서히 느끼게 되는 만족감과 같을 것이다. 그래서 건축도 성급하면 탈이 나고, 정성껏 과정마다 숙성을 잘 시켜야 한다, 마치 위스키처럼.
  • 전쟁통에도…크리스티 경매에서 희귀 블루다이아몬드 571억원에 팔려

    전쟁통에도…크리스티 경매에서 희귀 블루다이아몬드 571억원에 팔려

    두 개의 전쟁으로 지구촌이 엄청난 고통을 겪고 있는데도 다이아몬드를 향한 인간의 야망은 꿈틀댄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7일(현지시간) 진행된 크리스티 경매에서 희귀한 블루 다이아몬드 ‘블루 로얄’(Bleu Royal)이 무려 4380만 달러(약 571억원)에 팔렸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17.61캐럿이며 반지에 세팅된 과일 배 모양의 다이아몬드다. 크리스티는 경매 사상 “가장 크고 결함 없는 환상적으로 선명한 푸른색 보석”이라고 소개했다. 50년 동안 개인 소장가 컬렉션에 있다가 경매에 처음 나온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 다이아몬드는 지금까지 채굴된 것 가운데 가장 희귀한 것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크리스티가 250년 역사 가운데 10캐럿 이상의 선명한 블루 다이아몬드를 경매에 붙인 것은 세 차례 밖에 안 된다. 2010년과 2014년, 2016년이었다. 2016년에는 14.62캐럿의 오펜하이머 블루가 5700만 달러 이상의 가격에 팔렸다. 크리스티 제네바의 보석 담당 맥스 포셋은 AFP 통신에 올해 어떤 경매업체를 통해서든 가장 비싸게 팔린 보석이라며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매에서는 미국 배우 말론 브란도가 영화 ‘지옥의 묵시록’에 차고 출연했던 롤렉스 시계가 500만 달러에 낙찰됐다. 이 시계 뒤에는 손글씨로 “M. Brando”라고 새겨져 있다. 이와 별도로 온라인에서는 지난 3일부터 오는 16일까지 배우 오드리 헵번이 영화 ‘로마의 휴일’ 마지막 장면에 걸치고 나왔던 진주 목걸이 경매가 진행되고 있다.
  • [포토] 윤석열 대통령,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방문

    [포토] 윤석열 대통령,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방문

    윤석열 대통령이 7일 대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나 환담을 가졌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핵심 지지 기반을 결집하고,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TK) 민심을 다잡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구 달성군의 박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아 60분간 대화했다. 두 전·현직 대통령의 만남은 예정에 없던 일정으로, 박 전 대통령은 현관 계단까지 나와 윤 대통령을 맞이했다. 윤 대통령이 박 전 대통령을 만난 것은 지난달 26일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44주년 추도식 이후 12일 만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4월 12일 달성군 사저를 직접 찾아 50분간 대화한 바 있다. 두 전·현직 대통령은 홍차와 우유, 과일을 먹으며 환담을 하고 사저 정원을 함께 산책했다. 또 날씨, 정원, 달성군 비슬산 등 가벼운 주제부터 정상외교, 수소차 등 산업 분야까지 폭넓은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박정희 대통령 시절 당시 국정운영을 되돌아보면서 배울 점은 지금 국정에도 반영하고 있다”며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사료를 읽었다고 말했다. 이에 박근혜 전 대통령은 “어떻게 그걸 다 읽으셨냐”고 화답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전했다.
  • 김장 +α
 포기없다
 ‘김냉’ 전쟁

    김장 +α 포기없다 ‘김냉’ 전쟁

    11월 김장철이 돌아오면서 김치냉장고 시장 경쟁도 본격화하고 있다. 김치냉장고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일반 생활가전 분야와 달리 일찌감치 시장을 선도한 위니아에 두 기업이 도전하고 있는 구도다. 가전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김치냉장고 시장 점유율은 대표 브랜드 ‘딤채’를 앞세운 위니아가 40%로 1위를 유지했고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29~30%대로 경쟁하고 있다.●위니아 ‘땅속 냉각’에 기술로 보관 위니아는 2024년형 딤채 신제품을 출시하며 올해 김장철 수요 공략에 나섰다. 시장에서 꾸준히 1위 자리를 유지하며 쌓은 딤채만의 독보적인 기술과 소비자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편리성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형 딤채는 기존 초정밀 정온 기술과 저장고 자체를 직접 냉각하는 방식의 ‘오리지널 땅속냉각’, 탑쿨링 시스템 등을 적용해 사용자가 딤채를 보다 편리하고 다채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새롭게 적용된 ‘고메 팬트리’는 평소에 자주 사용하는 다양한 식재료를 간편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개발한 핵심 기능이다. 고메 팬트리는 스탠드형 467ℓ 모델의 중실 서랍에 김치 이외의 다양한 식재료 보관을 원하는 소비자 수요에 따라 새롭게 적용됐다. 채소, 과일, 밀키트 등을 편리하게 보관할 수 있는 무빙 ‘고메트레이’와 다양한 음료, 주류 등을 편리하게 수납 가능한 ‘고메포켓’ 구조로 구성돼 있다. 다양한 식재료를 함께 보관해도 냄새가 섞이지 않도록 청정 탈취 기능도 강화했다. 2024년형 딤채는 29년간의 노하우와 독보적인 발효과학 기술로 ‘비건김치 숙성모드’도 적용됐다. 비건김치 숙성모드는 식물성 재료만을 사용해 만든 비건김치를 최적의 숙성 알고리즘으로 맛있게 익혀 비건, 채식주의자들도 맛있는 김치를 오랫동안 보관해 먹을 수 있도록 개발된 딤채만의 새로운 숙성 알고리즘 기술이다.●삼성, 5단계 숙성… 멀티 트레이 적용 삼성전자는 최근 온도 편차 ±0.3도 이내의 초미세정온 기술과 메탈 쿨링 기술로 식재료의 신선함을 오래 유지할 수 있는 ‘비스포크 김치플러스’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상칸 수납박스의 내부 온도만 개별적으로 조절 가능한 ‘맞춤숙성실’을 탑재했다. 소포장 김치나 소량의 식재료를 맞춤 보관할 때 칸 전체의 모드를 변경해야 하는 불편함을 개선했다. 맞춤 숙성실은 주변 온도 상승을 최소화하는 단열 구조를 적용해 숙성실 내부 온도를 외부보다 높게 설정할 수 있으며, 김치 중숙·김치 완숙·육류 해동·과일 숙성·반죽 발효까지 총 5개 모드를 제공한다. 하칸 변온실에는 와인·간편식·음료를 보관하기 편리한 ‘멀티 트레이’를 적용했고, 상칸 도어에는 곡물 디스펜서 등 ‘비스포크 인사이드’ 솔루션을 탑재해 보관 기능을 극대화했다.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획득해 전기료 절감 효과도 누릴 수 있다.●LG, 유산균 증폭… 13개 보관 모드 LG전자는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김치톡톡’을 선보이며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신제품은 상칸을 좌우로 분리하는 다용도 분리벽이 적용돼 상칸 좌우, 중칸, 하칸까지 독립된 4개 칸을 다용도 냉장고로 폭넓게 쓸 수 있는 스탠드형으로 제작됐다. 다목적 보관 모드는 주스·탄산·소스, 우유·요구르트, 맥주·소주, 사과, 복숭아, 포도·자두, 잎채소 등 13가지 모드가 제공된다. 여기에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고객이 각 칸의 보관 모드를 바로 확인하고 선택할 수 있게 편의성을 높였다. 아울러 김치맛을 살리는 유산균을 57배까지 늘려 주는 ‘뉴 유산균김치+’, 제조사와 제조 일자에 맞춰 포장 김치를 익혀 주는 ‘인공지능(AI) 맞춤 보관’ 등 기존 디오스 김치톡톡의 기능은 더욱 강화했다. 스마트폰의 LG 씽큐 앱에 연동하면 각 칸을 최적의 온도로 설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좌·우칸은 각각 김치와 음료를 보관하는 칸으로, 중·하칸은 잎채소, 복숭아, 수박과 같은 채소와 과일을 보관하는 칸으로 활용하는 식이다.
  • 뉴욕 맨홀서 흘러나온 ‘녹색 액체’…정체는?

    뉴욕 맨홀서 흘러나온 ‘녹색 액체’…정체는?

    미국 최대 도시 뉴욕 한복판에 녹색 액체가 흘러 나와 혼란이 빚어졌다. 녹색 액체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세계무역센터 인근 맨홀 밖에서 발견됐다고 뉴욕포스트 등이 3일 보도했다. 액체를 직접 본 인근 식당의 한 직원은 “시 근로자들이 길 건너 호텔의 스프링클러 시스템을 녹색 거품으로 테스트했다. 그 결과 섬뜩한 잔여물이 남았다”고 말했다. 테스트는 화재 발생 시 스프링클러가 제대로 작동하도록 세척액과 섞은 물을 시스템에 집어넣어 찌꺼기를 제겅하는 일종의 청소 작업이었다. 녹색 액체는 지난 2일 소셜미디어상에 처음 공개됐다. 뉴욕에 사는 댄 펜텔로는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 계정에 현장에서 찍은 사진 한 장을 공유하고 “세계무역센터 바로 옆 땅에서 문자 그대로 녹색 액체가 솟아오르고 있다”고 말했다.이를 본 누리꾼들 중 일부는 녹색 액체는 유해 물질일 수 있다고 주장했고, 다른 일부는 냉각수라고 확신했다. 몇몇 사람들은 판타지 만화나 영화 속에 등장하는 ‘녹색 슬라임’이나 고전 SF 영화인 고스트버스터즈에 나오는 ‘녹색 괴물’ 같다고도 말했다. 또 다른 이들은 유해 물질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근처에 닌자 거북이가 보이느냐”고 농담하기도 했다. 현재 조회수 2500만 회를 넘은 이 게시물에는 누군가가 배경 정보도 추가해놨다. 여기에는 “녹색 염료가 가득한 물이다. 배관공은 배관 및 수도 시스템의 누수 감지를 위해 무해한 형광 녹색 염료를 종종 사용한다”고 명시돼 있다.뉴욕에서 녹색 액체가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가장 최근인 지난 3월에는 브루클린의 한 지하철에서 이용객들이 매표기 근처에 점액 같은 녹색 액체가 고이는 것을 목격했다고 보고했는 데 이 역시 수도 시스템을 테스트한 결과일 수 있다. 그러나 2019년 미국 미시간주 한 고속도로에서 발견된 녹색 액체는 전혀 다른 것이었다. 당시 전문가들은 녹색 액체가 ‘6가 크롬’이라는 화학물질과 섞인 지하수라고 추정했다. 금속이 녹슬지 않게 해주는 효과가 있는 크롬은 흡입하거나 섭취하면 폐와 위, 대장 등에 암이 발병하는 것과도 연관이 있다고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액체가 암 유발 물질이라고 확인하면서도 인근 전기도금 업체 공장 건물의 지하에서 땅으로 스며들어 하수구로 빠져나갔다고 밝혔다. 공장에 있던 남은 유해 물질은 제거됐지만 토양이나 지하수 오염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당시 업체 사장은 무허가 저장시설을 운영한 죄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 [사설] 다시 들썩이는 물가, 선제적 대응 불가피하다

    [사설] 다시 들썩이는 물가, 선제적 대응 불가피하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서민 식생활에 밀접한 가공식품과 원재료 7개 품목에 대해 전담자를 지정하며 집중 관리에 나섰다. 대상 품목은 라면, 빵, 과자, 커피, 아이스크림, 설탕, 우유 등이다. 통계청이 지난 2일 발표한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8%로, 석 달 연속 3%대 오름세였다. 특히 아이스크림은 15.2% 급등했고, 우유는 14.3% 올랐다. 과자 10.6%, 커피 9.9%, 빵은 5.5% 상승했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식료품·비주류음료의 물가상승률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1%를 기록하는 등 전반적인 먹거리 물가가 다락같이 올랐다. 정부의 물가 품목 전담자 지정은 2012년 이명박 정부 때 시행했던 물가책임실명제 이후 11년 만이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일 비상 경제장관회의에서 “각 부처 차관이 물가안정책임관이 돼 소관 품목 물가 안정을 스스로 책임진다는 각오로 철저히 살피겠다”고 했다. 저소득 계층일수록 먹거리 고물가에 따른 경제적 부담과 고통은 커진다. 2021년부터 지난 2분기까지 통계를 보면 소득 하위 20% 1분위 가구의 처분가능소득 대비 식비 비중은 평균 44.4%에 달했다. 소득 상위 20% 5분위 가구 평균 14.5%보다 훨씬 높다. 이런 까닭에 농식품부는 지난달부터 식품업계와 마트 등 현장을 방문해 가격 인상 자제와 물가 안정 협조 등을 당부해 왔다. 정부 주도의 물가 통제 방식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선제적인 대응이 불가피하다. 배추·무 등 김장 재료 수급을 점검하고, 수입 과일과 식품 원료에 대한 할당관세를 적용하는 등 물가 안정에 힘을 쏟아야 한다. 장기적으로 불합리한 유통 방식을 개선해 비용 인상 요인을 걷어내는 등 구조적인 대책도 고민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 사과값 작년 두배, 외식업계 ‘꼼수인상’까지… 농식품부 “7대 물가 전담관리 TF 가동”

    사과값 작년 두배, 외식업계 ‘꼼수인상’까지… 농식품부 “7대 물가 전담관리 TF 가동”

    사과 도매가 10㎏ 5.4만원 1년 전보다 80~94% 올라배·단감·감귤도 일제히 상승토마토·취청오이·파프리카도 껑충국제식량가격은 석달째 하락세가공식품 20%…우유 14년만 최고치농식품부 간부 줄줄이 ‘물가자제’ 호소“가공식품 물가 담당자 2명 더 증원” 이달에도 사과 가격이 지난해 두배에 달하는 등 주요 먹거리 물가 인상이 지속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외식업계는 이런 분위기에 편승해 원재료 상승분보다 더 많은 소비자가격을 올리는 ‘꼼수 인상’ 백태까지 보여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식품 주무부처 농림축산식품부는 라면·빵·과자·커피·아이스크림·설탕·우유 등 7개 먹거리 대상을 전담마크하는 물가관리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해 물가 안정 총력전을 펼치기로 했다. 기후에 병충해에 생산량 저하사과 이어 배값 68~81% 오를 듯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5일 ‘농업관측 11월호 과일’, ‘농업관측 11월호 과채’ 보고서에서 이달 사과(후지·상품) 도매가격이 10㎏에 5만~5만 4000원으로 1년 전보다 79.9~94.2% 올라 두 배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평년 도매가격와 비교해도 평년 도매가격과 비교해도 87.2∼102.2% 비싼 수준이다. 평년 가격은 2018년부터 지난해의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간의 평균치다. 연구원은 “9월 이후에도 탄저병이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고 갈색무늬병 등 후지 생산량에 큰 영향을 주는 병들이 전년보다 늘어나 11월 사과 출하량이 전년보다 20%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신고·상품)는 15㎏에 5만 3000~5만 7000원으로 지난해보다 68.3∼81.0%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평년 가격과 비교하면 40.4∼51.0% 높다. 배 생산량은 봄철 저온 피해에 여름철 잦은 비 등 기상여건 악화와 깍집벌레 등 병충해로 1년 전보다 19.3% 줄어 11월 출하량은 전년보다 24.7%, 12월에는 27.1%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단감(상품) 역시 병충해로 생산량이 3 0% 이상 줄면서 10㎏에 3만 6000∼4만원으로 1년 전보다 41.7∼57.5% 오르고, 평년보다도 35.0∼50.0% 높을 것으로 예측했다. 감귤(상품)은 5㎏에 9000∼1만 1000원으로 1년 전 9600원과 유사하거나 최대 14.6% 높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평년보단는 최대 23.0% 비싸다. 귤 생산량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다른 과일값이 오르면서 대체재로 수요가 증가해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토마토도 1년 만에 최대 39%↑취청오이 43.6% 비싸져 과채 중에는 토마토(상품) 도매가격은 5㎏에 1만 5000∼1만 8000원 수준으로 1년 전보다 16.3∼39.5%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평년보다도 5.5∼26.6% 비싼 수준이다. 청양계 풋고추(상품)는 10㎏에 약 4만 5000원으로 1년 전보다 8.4%, 평년보다 12.0% 오를 예정이다. 오이맛고추(상품)도 10㎏ 3만 5000원으로 1년 전과 평년과 대비 각각 9%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파프리카(빨강)는 5㎏에 1만 6000∼1만 8000원으로 1년 전보다 10.3~24.1%, 애호박도 20개에 1만 6000원 안팎으로 1년 전보다 20% 넘게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백다다기오이는 100개에 5만원 안팎으로 1년 전보다 12.6%, 취청오이는 50개에 2만 8000원 선으로 지난해보다 43.6% 비쌀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샤인머스캣의 경우 재배면적이 늘어 출하량이 늘면서 2㎏에 1만 1000∼1만 5000원으로 1년 전보다 최대 25.7% 낮아질 것으로 조사됐다.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지난 2일 물가상황점검회의에서 “최근 유가·농산물 가격 상승 등을 감안할 때 물가 흐름은 지난 8월 전망 경로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농산물 가격은 점차 안정될 것”이라고 밝혔다.세계식량가격 중 유제품 2% 올라우유 물가 1년 전보다 14% 급등발효유 15% 올라…18년 만에 최고 그러나 세계 식량 가격이 3개월째를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와중에도 주요 가공식품 물가들은 좀체 잡히지를 않고 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식료품·비주류음료의 물가는 5% 이상 치솟으며 2011년 이후 처음으로 3년 연속 5%를 넘기고 있는 것으로 통계청 조사 결과 확인됐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20.6으로 전월(121.3)보다 0.5% 내렸다. 지난해 3월 159.7까지 치솟았지만 8월부터는 석달째 하락세다. 밀가루 등 곡물, 유지류, 육류, 설탕 가격이 모두 내린 반면 유제품 가격은 상승했다. 지난달 유제품 가격지수는 111.3으로 전월 대비 2.2% 상승했다. 이는 동북아시아에서 분유 수요가 늘고 서유럽의 우유 생산량 부족, 오세아니아 지역의 우유 생산 감소 우려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국제 분유 가격이 상승했다. 버터는 서유럽에서 겨울 휴가철을 앞두고 소매 판매가 증가했다. 이런 국제 여파를 반영한 지난달 우유의 물가 상승률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발효유 상승률은 18년만에 가장 높았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우유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22.03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3% 상승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있던 2009년 8월(20.8%) 이후 14년 2개월 만의 최고치다. 또 발효유 물가 상승률이 14.7%로 2005년 5월(14.7%) 이후 18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아이스크림은 15.2% 오르면서 2009년 4월(26.3%) 이후 14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우유를 원료로 사용하는 분유도 10.6%로 오름폭이 대폭 확대됐다. 생강(97.0%), 당근(33.8%) 등 채소류에 이어 드레싱(29.5%), 잼(23.9%), 치즈(23.1%) 등 가공식품도 20% 넘게 올랐다. 외식 물가 6.4%↑…30년 만에 최고쌈장 등 장류값 큰 폭 올라 원가 부담↑ 외식 등 음식서비스 물가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올랐다. 피자(11.5%), 햄버거(9.6%), 김밥(8.9%), 라면(8.6%) 등이 많이 올랐다. 음식서비스 물가는 지난해 7.7% 올라 1992년(10.3%) 이후 30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다. 정부는 가공식품업계 등이 원유가격 인상과 국제 유제품 가격 상승을 빌미로 훨씬 더 많은 가격 인상을 하고 있다고 보고 품목별로 집중 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관리 대상은 서민들이 가격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라면과 빵, 과자, 커피, 아이스크림 등 가공식품과 국제가격이 지난해보다 35% 오른 설탕, 원유 가격 인상 여파로 가격이 상승한 우유까지 모두 7가지 품목이다. 통계청이 내놓은 지난 달 소비자 물가동향을 보면 아이스크림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2% 뛰었으며 우유는 14.3% 올랐다. 빵은 5.5% 올랐으며 과자·빙과류·당류는 10.6%가 오르고 커피·차·코코아는 9.9% 상승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3분기 생필품을 조사한 결과 대두, 밀가루, 천일염 등 원재료 가격 전년 같은 기간과 비슷한데 쌈장(19.5%) 등 장류 가격이 큰 폭으로 올라 외식 원가 부담이 높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케첩(28.3%), 마요네즈(23.3%) 등도 가격 상승률이 높다.정부 “7대 가공식품 관리 TF 검토”秋 “범부처 특별물가안정체계 가동” 농식품부는 주요 가공식품 물가를 관리할 TF를 신속히 구성해 TF 내에서 품목 담당자들이 시장 동향을 수시로 점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동안 가공식품 물가는 농식품부 내에서 푸드테크정책과의 사무관 한 명이 맡고 있었는데 업무량 과다로 한 명이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판단에 인원을 두명가량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한훈 차관을 비롯해 권재한 농업혁신정책실장, 박수진 식량정책실장 등이 잇따라 CJ제일제당 등 식품업계를 만나 가격 인상을 자제하고 물가 안정에 협조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국장급들의 물가 관련 현장 방문도 적극 알리고 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일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모든 부처가 물가 안정을 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두는 범부처 특별물가안정체계를 즉시 가동할 것”이라며 각 부처 차관이 물가 안정책임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명박 정부에서 때인 2012년 ‘물가안정 책임제’를 시행하면서 1급 공무원이 서민 생활과 밀접한 주요 품목의 물가 관리를 책임지도록 한 것과 비슷한 취지로 해석된다. 식품업계는 정부가 기업을 물가로 압박한다고 하지만 정부의 물가 인상 자제 요청에는 강제력이 있지 않아 어디까지나 식품업계의 자율 의지가 물가 당락을 가를 변수가 될 전망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방적 자제 요청이 아닌 할당관세 지원 등 기업들이 필요한 것들이 무엇인지 들어보고 어려움을 해소해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 장보기도, 외식도 무섭다…먹거리 물가 ‘3년 연속 5%대’

    장보기도, 외식도 무섭다…먹거리 물가 ‘3년 연속 5%대’

    올해 들어 10월까지 먹거리 물가가 5% 이상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먹거리 물가는 2011년 이후 처음으로 3년 연속 5%를 넘기고 있어 저소득층의 식비 부담이 컸을 것으로 보인다. 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1~10월 식료품·비주류음료 물가 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 상승했다. 이는 특정 기간을 전년 같은 시기와 비교한 누계비 기준으로 본 것이다. 누계비 기준 올해 식료품·비주류음료의 물가 상승률은 6월까지 5% 이상을 유지하다가 7∼9월 4.9%로 잠시 하락했으나 지난달에 다시 올랐다. 연간 기준으로 보면 2019년 0.0%에서 2020년 4.4%로 치솟은 뒤 2021년 5.9%, 지난해 5.9%를 기록했다. 이대로라면 올해까지 3년 연속 5%를 넘기게 된다. 이는 2009∼2011년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이러한 먹거리 물가 상승은 원유와 곡물 등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에 가공식품 등의 물가가 오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최근에는 이상기온까지 겹치면서 과일·채소류 등의 가격도 오르고 있다. 품목별로 보면 올해 1∼10월 생강이 작년 같은 시기보다 97.0% 상승해 가장 많이 올랐다. 당근(33.8%)·양파(21.5%) 등의 채소류와 드레싱(29.5%), 잼(23.9%), 치즈(23.1%) 등의 가공식품도 20% 넘게 올랐다. 과실 중에서는 귤(18.3%), 사과(17.2%) 등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외식 등 음식서비스 물가는 더 큰 폭으로 올랐다. 올해 1~10월 음식서비스 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상승했다. 피자(11.5%), 햄버거(9.6%), 김밥(8.9%), 라면(8.6%) 등이 많이 올랐다. 음식서비스 물가는 지난해 7.7% 올라 1992년(10.3%) 이후 30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다.이러한 먹거리 물가 상승은 소득이 낮은 계층일수록 더 부담이 컸을 것으로 보인다. 2021년부터 지난 2분기까지 소득 하위 20%인 1분위 가구가 식료품·비주류음료에 지출한 금액은 월평균 25만 8000원이었다. 이는 같은 기간 월평균 처분가능소득(87만 9000원)의 29.4%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여기에 음식서비스(식사비)로 지출한 금액(13만 1000원)까지 더하면 1분위 가구는 식비로 월평균 39만원(44.4%)을 지출했다. 식비 지출이 처분가능소득의 절반에 달하는 것이다. 처분가능소득 대비 식비 비중은 소득 2분위 25.7%, 3분위 22.4%, 4분위 19.8%, 5분위 14.5% 등으로 소득이 낮을수록 컸다. 정부는 이상기온으로 생육 시기가 늦어진 데 따라 최근 농산물 가격이 오름세를 보였다며, 연말로 갈수록 안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실제 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지난 3일 배추 1포기당 소매 가격은 평균 3611원으로 3000원대로 내려왔다. 한달 전(6612원)보다 45.4%, 평년(4133원)보다 12.6% 각각 낮다. 그렇지만 정부는 배추·무 등 김장 재료에 대한 할인을 확대하고 수입 과일과 식품 원료에 대해 할당관세를 적용하는 등 먹거리 물가 안정에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매주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어 상시로 물가 대응 체계를 가동할 예정이다.
  • 채소와 과일의 뜻밖 효능…알고 보니 장내 미생물도 공급(연구)

    채소와 과일의 뜻밖 효능…알고 보니 장내 미생물도 공급(연구)

    우리 몸 안에 살고 있는 공생 미생물의 숫자는 사실 인체 세포보다 더 많다. 특히 그 가운데 상당수에 장 안에 살고 있다. 장내 미생물은 우리가 먹은 음식물 중 분해하기 어려운 식이섬유를 분해해 영양분을 만들고 나쁜 세균의 침투를 막는 등 우리 몸의 보이지 않는 조력자 역할을 한다. 과학자들은 인체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는 장내 미생물 환경을 결정하는 요인을 알기 위해 많은 연구를 진행했다. 장내 미생물은 기본적으로 우리가 먹는 음식을 같이 먹기 때문에 식생활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예를 들어 채소와 과일처럼 식이 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많이 먹으면 장내 미생물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반면에 고도 가공식품은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오스트리아 그랏츠 공대 (TU Graz) 연구팀은 채소와 과일이 장내 미생물 환경에 미치는 영향력을 다른 관점에서 연구했다. 곡물, 고기, 생선 등과 달리 채소와 과일은 가열 조리하지 않은 채로 먹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채소와 과일에 있는 세균 역시 죽지 않고 몸 안으로 들어온다. 연구팀은 156종의 과일과 채소에서 수집한 세균과 2500명의 대변 샘플에서 구한 장내 미생물을 비교했다. 그 결과 엔테로박테랄레스 (Enterobacterales), 부크홀데리알레스 (Burkholderiales), 락토바실라레스 (Lactobacillales) 같은 세균이 채소와 과일에서 건너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채소와 과일을 섭취할 때 식이 섬유, 비타민, 미네랄 등 유익한 영양분을 통해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 이외에도 우리가 무의식 중에 같이 섭취하는 세균이 건강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결과다. 다만 전체 장내 미생물에서 과일이나 채소에서 건너온 세균에 차지하는 비중은 2.2% 정도로 적은 편이었다. 가열하지 않더라도 과일, 채소 역시 깨끗이 씻어 먹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우리가 섭취한 대부분의 세균이 위산에 의해 죽기 때문으로 보인다. 좋은 세균이 존재한다고 해도 과일과 채소 표면에는 잔류 농약이니 여러 가지 화학 물질이 존재할 수 있고 종종 위험한 세균에 감염된 경우도 있는 만큼 제대로 씻어 먹는 것이 현명한 섭취 방법이다. 다만 이번 연구 결과를 보면 씻은 후에도 소량 남아 있는 세균에 대해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 ‘전통제례’ 국가유산·세계문화유산 추진

    ‘전통제례’ 국가유산·세계문화유산 추진

    성균관의례정립위원회가 전통제례 보존을 위해 제사의 국가무형문화유산과 세계인류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한다. 점점 외면받는 제사 문화를 지키기 위해 간소화하는 방안도 함께 내놨다. 위원회는 2일 “제사가 힘들어서 지내지 못하겠다는 국민의 마음의 짐을 덜고자 한다”며 국회소통관에서 ‘전통제례 보존 및 현대화 권고안’을 발표했다. 최영갑 위원장은 “우리나라에는 전통을 잘 계승하고 제례를 잘 지내는 분들도 상당히 많다”면서 “이런 제례문화는 문화재급에 해당하기 때문에 세계인류문화유산 또는 국가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해 보존할 것을 건의드린다”고 밝혔다. 종가 중심으로 계승 중인 불천위 등 전통 제사를 제대로 보존하기 위해서다. 위원회 관계자는 “종가에서 제사를 지내는 데 비용이 많이 들어 지원이 필요하다고 하더라. 6곳 정도 의견을 물어봤는데 다들 긍정적이었다”고 말했다. 제사 부담을 덜기 위해 밥·국·술에 과일 3종 정도를 진설하는 방안도 함께 제시됐다. 위원회는 “돌아가신 분께서 좋아하시던 음식을 올려도 좋다”고 설명했다. 전 부칠 필요 없이 고인이 좋아했다면 치킨, 피자 등도 가능하다는 뜻이다. 이런 방안을 내놓은 배경에는 제사 관습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았기 때문이다. 위원회가 20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인식조사에서 응답자의 55.9%가 ‘앞으로 제사를 지낼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음식이나 형식의 간소화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44.9%에 달했다. 최 위원장은 “제사의 핵심은 사랑과 공경으로 정성을 다함에 있다. 돌아가신 분을 그리워하는 가족이 모여 안부를 묻고 화합하는 시간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제사 지키자” 전통제례 국가무형문화유산·세계인류문화유산 추진

    “제사 지키자” 전통제례 국가무형문화유산·세계인류문화유산 추진

    성균관의례정립위원회가 전통제례 보존을 위해 제사의 국가무형문화유산과 세계인류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한다. 복잡하고 번거로워 사람들로부터 점점 외면받는 제사 문화를 지키기 위해 간소화하는 방안도 함께 내놨다. 위원회는 2일 “제사가 힘들어서 지내지 못하겠다는 국민의 마음의 짐을 덜고자 한다”며 국회소통관에서 ‘전통제례 보존 및 현대화 권고안’을 발표했다. 최영갑 위원장은 “우리나라에는 전통을 잘 계승하고 제례를 잘 지내는 분들도 상당히 많다”면서 “이런 제례문화는 문화재급에 해당하기 때문에 세계인류문화유산 또는 국가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해 보존할 것을 건의드린다”고 밝혔다. 종가 중심으로 계승 중인 불천위 등 전통 제사를 제대로 보존하기 위해서다. 위원회 관계자는 “종가에서 제사를 지내는 데 비용이 많이 들어 지원이 필요하다고 하더라. 6곳 정도 의견을 물어봤는데 다들 긍정적이었다”고 말했다. 국가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될 경우 정부로부터 일정 지원금을 받는다. 왕실 제사인 종묘제례의 경우 이미 지정된 상태인데 왕가가 아닌 양반 집안의 제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성균관이 중심이 돼서 어느 정도 공감대는 형성한 상태다.기제(돌아가신 날 지내는 제사)와 묘제(산소에서 지내는 제사)를 간소화하는 방안도 함께 제시됐다. 종가의 제사는 제사대로 지키고 일반 가정에서도 제사를 간단하게라도 지내 문화를 지키기 위함이다. 밥·국·술에 과일 3종 정도 등을 진설하는 방안을 거론한 위원회는 “가정의 문화, 지역의 특성, 제사의 형식, 형편에 따라 달리 지낼 수 있다. 돌아가신 분께서 좋아하시던 음식을 올려도 좋다”고 설명했다. 전 부쳐가며 상다리 휘어지게 차릴 필요 없이 고인이 좋아했다면 치킨, 피자 등도 가능하다는 뜻이다. 이런 방안을 내놓은 배경에는 제사 관습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았기 때문이다. 위원회가 20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인식조사에서 제사를 지내지 않는 집안이 37.8%, 향후 제사 지낼 계획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가 55.9%, 자손이 제사를 안 지내도 된다는 의견이 33.5%였다. 음식이나 형식의 간소화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44.9%에 달했다. 세대가 바뀜에 따라 제사 문화 역시 사라질 위기에 처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최 위원장은 “제사의 핵심은 사랑과 공경으로 정성을 다함에 있다. 돌아가신 분을 그리워하는 가족이 모여 안부를 묻고 화합하는 시간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제사상에 치킨·피자? 고인 최애음식이면 OK”…성균관의 파격

    “제사상에 치킨·피자? 고인 최애음식이면 OK”…성균관의 파격

    국내 유교의 중앙본부 역할을 하는 성균관은 고인이 생전에 좋아하던 음식으로 간소화된 제사상을 올려도 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2일 성균관의례정립위원회(이하 위원회)는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제사 음식을 줄이고 제사를 지내는 이들의 선택권을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전통제례 보존 및 현대화 권고안’을 발표했다. 이번 권고안은 일반 가정이 각자의 형편에 맞게 제사를 지내던 방식을 대부분 수용했다. 위원회는 “이번 권고안 발표는 제사가 너무 번거롭고 힘들어서 지내지 못하겠다는 분들을 위해서 마음의 짐을 덜어드리고자 발표하게 됐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명문 종가의 진설을 참고해 조상이 돌아가신 날에 지내는 ‘기제’(忌祭)와 3월 상순 고조(高祖) 이하 조상의 묘에서 지내는 ‘묘제’(墓祭)의 제사상 진설 방식을 제안했다. 기제의 경우 과일 3종과 밥·국·술에 떡, 나물, 나박김치, 젓갈(식해), 식혜, 포, 탕, 간장 등을 곁들이는 것을 예시로 내놓았다. 묘제 진설로는 술, 떡, 포, 적(생선이나 고기 따위를 양념하여 대꼬챙이에 꿰어 불에 굽거나 지진 음식), 과일, 간장을 올린 더 간략한 모델을 보여줬다. 또한 가정의 문화, 지역의 특성, 제사의 형식, 형편에 따라 달리 지낼 수 있다. 위원회는 “평상시의 간소한 반상 음식으로 자연스럽게 차리고 돌아가신 분께서 좋아하시던 음식을 올려도 좋다”며 “밥 한 그릇, 국 한 그릇이라도 정성을 다하면 된다”고 전했다.제사 절차에 대해서는 제주가 향을 피우고 모사기에 술을 세 번 나눠 부으면 참가자가 다 함께 두 차례 절을 하라고 안내했다. 이후 술을 한번 올린 후 축문을 읽고 묵념한다. 그다음에는 참가자들이 두 번 절하고 상을 정리하며 축문을 태우고 마친다. 제사 시간은 돌아가신 날의 첫새벽(자시(子時), 23시~01시)에 지내야 하지만 가족과 합의해 돌아가신 날의 초저녁(18~20시)에 지내도 좋다. 특히 여성이나 며느리의 부담을 키운다는 지적을 받아 온 제사음식 준비에 관해서는 “고인을 추모하는 가족 모두가 함께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제사의 핵심은 사랑과 공경으로 정성을 다함에 있다”며 “돌아가신 분을 그리워하는 가족이 모여 안부를 묻고 화합하는 시간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전통제례 보존 및 현대화 권고안은 최근 설문조사 결과 등을 반영한 결과다. 지난달 30일 성균관 의례정립위원회가 조사기관 리서치뷰에 의뢰해 만 20세 이상 성인남녀 15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제례 문화 관련 국민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5.9%는 앞으로 제사를 지낼 계획이 없다고 반응했다. 제사를 지낼 계획이 있다는 답변은 44.1%로 나타났다. 현재 제사를 지내고 있다고 답한 이들이 62.2%인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제사를 계속하는 이들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한 리플릿과 카드뉴스는 필요로 하는 기관이나 일반인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성균관유도회총본부 웹사이트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 동대문구, 취약가구 도배·장판 등 집수리 지원

    동대문구, 취약가구 도배·장판 등 집수리 지원

    서울 동대문구는 지역 사회복지서비스 협의체 동대문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함께 지역 내 주거취약가구 4곳의 집수리를 지원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소속 기관들의 협업으로 진행됐다. 동대문구지역자활센터와 동대문구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교육을 수료한 실습생들이 청소·살균·도배·장판 교체 등의 작업을 수행했다. 동대문종합사회복지관, 동대문구가족센터, 동대문주거안심종합센터, 동문장애인복지관이 수혜 대상자를 선정해 방충망, 도어락을 추가로 설치해주는 등 행정적·재정적 역할을 맡았다. 특히 동문장애인복지관에서는 서울준법지원센터 사랑나눔작업장과 연계해 명절선물(과일 등)을 후원해 훈훈함을 더했다. 집수리 지원을 받은 고령의 어르신은 “이렇게 많은 분들이 우리 집에 방문해 집도 깨끗하게 해주고 선물까지 챙겨주니 너무 고맙다”며 연신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번 사업의 총괄 책임자인 자활고용주거분과 이재원 분과장(동대문지역자활센터 실장)은 “지역사회 내 어려운 분들이 우리의 활동을 통해 깨끗한 주거환경에서 쾌적한 생활을 하시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저소득 취약계층들을 세심하게 살피고 자립·자활을 위한 다양한 사업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봄 냉해·탄저병… 감·대봉농가, 수확량 줄어 울상

    가을 수확기에 접어든 감과 대봉 농가들이 수확량 감소로 울상을 짓고 있다. 봄철 냉해와 잦은 비로 인한 탄저병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난해보다 30~40% 생산이 줄어들었다. 황태구 순천미인 단감 영농조합법인 회장은 “예년에 비해 올해 엄청나게 많은 비가 와 여름철 복숭아 농가들처럼 모든 과일이 적게 열렸다”며 “3일 이상 연속 비가 내릴 경우 곧바로 약을 뿌려줘야 되는데 대비를 못 한 농가들이 많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전남 순천농산물도매시장에는 지난해 10월 10㎏ 한박스당 1만 1000원의 경매가격이 올해 2만원으로 거래됐다. 80% 이상 오른 금액이다. 물량도 지난해 한달 485t이었지만 올해는 335t만 유통됐다. 31% 줄어든 양이다. 이달부터 본격 유통되는 대봉도 비슷한 상황이다. 순천농산물도매시장에는 15㎏ 한박스 경매가격이 지난해 1만 8000원이었지만 올해는 3만 2000원으로 두배가량 비싸게 판매되고 있다. 소비자 가격은 대봉 40개 들어간 15㎏ 한박스 가격이 3만 5000원에서 5만원으로 40% 이상 인상됐다. 전남 영암의 특산물인 대봉감 상황은 더 심각하다. 단일면적으로는 전국 최대 규모 650㏊를 재배하는 영암군 금정면은 착과율이 평년 수준의 20%에 그쳐 수확량이 지난해보다 70~80%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감꽃이 필 무렵 이상기후로 인한 봄철 냉해와 탄저병, 여름철 긴 장마와 집중호우로 인한 낙과 등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 수확량이 급감하고 품질마저 떨어지면서 농민들의 소득 감소도 불가피해지고 있다. 영암 금정농협 관계자는 “올해는 이상기온 등의 영향으로 감이 열리지 않아 수확을 포기하는 농가들이 많다”며 “이 같은 현상은 전남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들도 마찬가지여서 전반적인 소득 감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 젠셀, 신제품 ‘로스팅인삼 쌀 요거트’ 출시

    젠셀, 신제품 ‘로스팅인삼 쌀 요거트’ 출시

    천연물 탈모치료, 발모제 바이오 전문 연구센터 젠셀이 신제품 ‘로스팅인삼 쌀 요거트’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제품 로스팅인삼 쌀 요거트는 좋은 품종으로 자라난 100% 유기농 쌀과 쌀눈을 엄선해 우리 몸에 좋은 토종 유산균으로 만든 순식물성 쌀 요거트로, 사포닌과 폴리페놀 성분이 30배 증가된 국내산 6년근 인삼이 함유돼 있어 면역력 증가에 도움을 준다. 또한 우리 쌀과 전통 된장에서 분리한 토종유산균이 함유돼 영양과 기능성을 갖췄으며, 요거트의 담백한 맛에 다양한 과일과 매치하여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특히 함유된 ‘로스팅 인삼’은 재배가 까다롭고 어렵기로 유명한 6년근 인삼으로 토양관리 2년, 재배 6년을 거쳐 수확까지 총 8년이 걸린다. 이렇게 키운 인삼은 육질이 단단하고 약성이 좋으며, 젠셀은 그 중에서도 가장 굵고 큰 최상의 원료를 엄선해 사용했다. 젠셀만의 과학적 제조 방법 융합으로 진세노사이드 Rh1 및 폴레페롤 함량이 4~30배 증가된 로스팅 인삼은 구증구포 500년 제조법과 현대 과학적 제조방법의 융합으로 만들어졌다. 또한 함유된 쌀은 ‘경주 이사금 쌀’로 경주 농산물공동브랜드로 개발한 고품질 농산물이다. 경북 6대 우수 브랜드 쌀로 선정돼 경북의 명품 쌀로 인정받고 있으며 부드럽고 찰진 식감이 특징이다. 젠셀은 삼광이라는 품종을 사용하고 있다. 유산균과 영양의 조화를 이룬 순식물성 ‘로스팅인삼 쌀 요거트’는 특허 유산균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럼 전통 장류에서 분리 및 선발된 건강한 유산균으로서 발효과정에서 생성된 효소성분이 소화를 돕고 항균활성, 장내 생존율 및 부착성이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젠셀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은 쌀누룩의 발효과정에서 생성되는 효소성분으로 소화를 도와주는 필수아미노산과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한 영양식품”이라며 “직장인이나 수험생 아침 대용식이나, 유제품 소화가 부담스러웠던 분, 성장기 학생이나 채식주의 소비자에게도 추천하는 제품”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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