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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롭게 일어서는 우리 농촌(우루과이라운드를 이겨낸다:13)

    ◎이색과일 무화과 양산 성공/영암 삼호단지/장기 보관·운송땐 부패… 수입품 맥못춰/넥타등 가공식품 개발 추진… 약용으로도 인기 『우리 농민도 소비자가 어떤 상품을 원하는 가를 생각하고 농사를 짓는다면 수입개방도 너끈히 견뎌낼 것입니다』 국토의 서남단,영산강이 목포앞 바다와 맞닿는 전남 영암군 삼호면에서 국내 유일한 무화과 재배단지를 조성,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는 삼호면 무화과작목반장 추원용씨(42)는 『우루과이라운드협상 결과에 따라 앞으로 우리 농촌이 큰 시련을 겪을 것』이라고 우려하면서도 『그럴수록 농민들은 소비자가 즐겨 찾는 농산물을 선택,생산해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점에서 자신을 비롯한 무화과 작목반원들은 별로 걱정이 없다고 자신에 차 있었다. 추씨가 이처럼 여유를 보이는 이유는 무화과라는 과일의 특수성 때문이다. 무화과는 장기저장이 어렵고 운송·포장과정에서도 다른 과일류에 비해 쉽게 상해 외국산이 들어올 여지가 거의 없다는 것이다. 무화과재배단지가 삼호면 일대에 들어선 것은 지난 71년 일이다. 당시 삼호농협 초대 조합장이었던 박부길씨(73년 작고)가 땅이 척박하고 해풍이 거센 이곳에 알맞는 과일을 수년간 연구해오다 남해안지역 가정에서 관상수로 1∼2그루씩 심고 있는 무화과에 착안했다. 이후 삼호면 일대에 널리 보급돼 지난 85년도에는 3백50농가가 87㏊에서 1천45t의 무화과를 생산,2억9천2백만원의 소득을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당시만 해도 무화과를 찾는 소비자가 많지 않았던데다 영산강 하구둑 건설이후 이 지역에 안개가 많이 끼고 온도차가 심해 무화과 나무가 고사하는 사태가 일어났다. 그러나 농민들은 이에 굴하지 않았다. 지난 87년에는 작목반을 조직,생산·출하등의 작업을 공동처리했다. 이들의 정성이 통했음인지 지난해부터 수요가 급증,삼호면에서만 2억여원의 수익을 올렸다. 지난달말 서울 잠실 롯데월드에 개설된 영암군 농산물 직판장에 무화과를 출품,개장 시간만에 동이 날만큼 인기를 끌었다. 작목반원들은 『무화과야말로 수입대체 작물로서 손색이 없다』며 앞으로는 포장개선,가공식품개발등에 힘을쏟겠다고 밝혔다. 무화과는 3년째부터 열매를 맺기 시작,해가 갈수록 그루당 열매를 맺는 양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수확시기도 7월부터 11월 상순까지로 무려 4개월이나 된다. 따라서 쨈이나 넥타등 가공식품이 본격적으로 개발되면 소득도 엄청난 속도로 높아지는 작목이다. 더구나 구약성서에 「무화과 반죽을 환부에 발라 나았다」는 기록이 있고 동의보감에도 「무화과는 체내의 독소를 제거해주고 피부질환 위장질환 빈혈 부인병에 효과가 좋다」는 내용이 적혀 있음이 알려지면서 건강식품으로서 인기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전남도와 영암군은 올초 삼호면 무화과를 「1읍면 1특품」으로 지정,농산물 수입개방의 높은 파고를 이겨낼 수 있는 작목으로 육성키로 해 무화과 작목반원들의 사기를 더욱 높여주고 있다.
  • 물가 안정세 굳혔다/소비자

    ◎10월 0.1% 올라 올 누계 9%/한자리수 억제에 청신호 물가오름세가 한풀 꺾였다.따라서 올해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연간 억제목표인 한자리수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1일 통계청과 한은에 따르면 지난 10월의 소비자물가는 0.1%가 오르는데 그쳐 올들어 월별로는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도매물가도 10월중 0.2%가 올라 9월이후의 안정세를 지속했다. 이로써 올들어 10월까지 소비자물가는 9.0%,도매물가는 2.3%가 각각 올랐다. 경제기획원은 『김장철을 앞두고 채소등 일부품목의 가격불안요인이 있지만 11∼12월 물가가 해마다 0.5%내외의 오름세를 보인데 비추어볼 때 올 연간 소비자물가상승률이 한자리수 이내에서 안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기획원은 특히 연말물가관리를 위해 최근 인상움직임을 보이는 국내유가와 전기료,개인서비스요금의 연내인상을 최대한 억제하고 무·배추등 김장채소의 수급안정에 주력해 나갈 방침이다. 10월중 소비자물가가 이처럼 안정세를 보인 것은 채소와 과일류등 농산물의 출하호조로 농산물값이 안정된데다 그동안 값이 올랐던 돼지고기등 축산물도 하락세로 돌아선 데 따른 것이다. 1∼10월까지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9.2%)보다 0.2%포인트가 낮고 도매물가상승률도 작년동기(6.8%)에 비해 4.5%포인트가 떨어진 수준이다. 올들어 10월까지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을 부문별로 보면 각종 개인서비스요금이 17%로 가장 많이 올랐고 다음이 농축수산물(11.8%)공공요금(8.7%)집세(8.2%)연탄(5.4%)공산품(4.6%)의 순이었다. 10월중에는 배추·배·파·버섯·돼지고기·달걀등의 가격하락에 힘입어 농축수산물의 값이 0.6% 내린 반면 연탄값(4.8%)목욕료(성인 4.9%,어린이 8.5%)영화관람료(방화 8.2%)겨울숙녀복(5.9%)겨울 맞춤신사복(8.1%)인삼(4.6%)등의 가격은 오름세를 보였다. 한편 연초이후 10월까지 지역별 소비자물가상승률은 부산이 9.9%로 가장 높았고 춘천(9.8%)광주(9.7%)전주(9.5%)마산(9.2%)등도 평균소비자물가상승률을 웃돌았다.서울은 10월중 전달보다 0.2%포인트가 올라 올들어 9.0%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을 나타냈다.
  • 백화점 쇼핑 교수부인 차트렁크에 납치

    ◎21시간 감금… 가족에 거액 요구/지하주차장서 칼로 위협,금품 뺏고/“1억5천만원 내라” 전화 협박/경찰,35명 전담반 잠복… 전과11범 검거/무역센터 「현대」,경비원 적어 위험 상존 백화점에서 쇼핑을 하고 나오던 40대 주부를 승용차트렁크에 21시간동안 납치,가족들에게 1억5천여만원의 돈을 요구하던 30대 전과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강남경찰서는 1일 강충효(30·전과11범·은평구 대조동)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특수강도등)혐의로 검거하고 등산용칼과 차량열쇠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강은 지난달 31일 하오5시쯤 강남구 삼성동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지하1층 주차장에서 쇼핑을 마치고 나와 서울2르3628호 엑셀승용차에 타려던 오모씨(43·주부·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에게 길이 20㎝의 등산용칼을 들이대고 운전석 옆자리에 앉게한뒤 손발을 포장용 비닐끈으로 묶고 현금10만원,10만원짜리 수표1장등 35만원어치의 금품을 빼앗았다. 범인은 이어 오씨를 뒤트렁크게 감금,서초구 양재동 시민의 숲 근처로 끌고가 집주소와 전화번호,가족사항등을 알아냈다. 그는 1일 상오5시50분쯤 오씨집에 전화를 걸어 남편 김모씨(48·대학교수)에게 『부인을 납치했다.알량한 돈 1억5천만원이 필요하다』면서 『지하철 강남역 이웃 외환은행옆 녹지대에 돈가방을 갖다놓으라』고 요구했다. 범인은 김씨가 『그정도의 돈은 없다』고 하자 『그러면 낮12시에 현금 2천만원과 수표 1천만원을 돈가방에 넣어 감색 상하의 양복에 검은 안경을 끼고 신문을 보면서 10분동안 서성거리라』고 요구하고 전화를 끊었다. 강씨는 그뒤 모두 세차례 협박 전화를 했다. 남편 김씨는 외출한 부인이 돌아오지 않자 1일 0시55분쯤 강남경찰서에 가출인 신고를 냈으며 범인의 첫 협박전화가 온 1시간 뒤인 이날 상오6시50분쯤 납치사실을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강남지하철역 근처에 환경미화원으로 가장한 형사5명등으로 빗자루와 리어카를 끌고 청소작업을 하는등 형사5개반 35명을 잠복시켰다. 경찰은 또 범인이 도주하거나 심부름꾼을 시켜 돈을 갖고 달아날 것에 대비,미행용 오토바이 5대,승용차 5대 영업용택시 5대를 이웃에 배치했으나 범인은 나타나지 않았다. 경찰은 이날 하오1시30분쯤 전화발신지를 알아낸 뒤 서초구 서초동 1699 한국투자신탁 1층 카드공중전화부스에서 전화를 걸던 범인을 하오1시55분쯤 붙잡았다. 경찰은 이어 이곳에서 1백여m쯤 떨어진 삼풍백화점 지하3층에 세워둔 오씨의 승용차 뒤트렁크를 열고 손발이 묶인 채 감금돼 있던 오씨를 구출했다. 범인 강은 경남 의령출신으로 지난 76년 S중학교를 졸업한 뒤 K산업등에서 일하다 1개월전에 직장을 그만 두었으며 지난해 교통사고수습으로 진 빚을 갚고 사업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혼자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범인은 대조동에 보증금 1백만원,월세10만원짜리 단칸방에서 부인과 6살난 아들과 함께 살고 있었다. 한편 피해자 오씨는 이웃에 살고 있는 시어머니에게 드릴 과일등을 백화점에서 사가지고 나오다 봉변을 당했다. 범행이 일어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이웃 인터콘티넨탈호텔과 함께 넓은 주차장을 사용하고 있으나 경비원들이 적어 평소에도 비슷한 범행의 우려가 높은 것으로지적됐다.
  • 외언내언

    모세가 이집트에서 학대받던 이스라엘의 유태민족을 구출해 인도한 곳이 구약 성서의 복받은 곳 「젖과 꿀이 흐르는 땅」가나안이다.동서양과 아프리카를 잇는 교통의 요지.지중해성 기후의 혜택으로 과일과 곡식이 풍성하던 곳.레바논과 시리아 요르단 이집트로 둘러싸인 2만6천㎦의 면적.우리의 경기·강원도를 합친 넓이.오늘의 이스라엘이 위치한 팔레스타인 땅이다.◆젖과 꿀의 축복받은 이 땅이 유혈의 저주를 받기 시작한 것은 역사에서 사라졌던 유태민족의 이스라엘이 건국된 48년이후.그때까지 영국위임통치하에 있던 이곳의 인구는 88%가 이슬람과 기독교의 아랍인이었으며 유태인은 12%에 불과했다.◆48년까지 5백여년동안 이슬람지배하의 그곳에 살아오던 4백70만 아랍계 팔레스타인인들은 갑자기 등장한 유태국가의 박해로 하루 아침에 이산과 유랑의 신세로 전락했던 것.요르단 1백13만,요르단강 서안 96만,가자지구 55만,레바논 39만,쿠웨이트 32만,시리아 25만등으로 흩어져 살고 있으며 이스라엘에 남아 있는 것이 60만.◆팔레스타인인들의 입장에서생각하면 통분할 일이 아닐 수 없다.일제36년을 생각하면 팔레스타인인들의 고통과 분노가 어떤 것일지 쉽게 이해가 간다.폭력의 테러에 호소하고 이웃 아랍세계의 도움을 받았지만 세계의 경제권을 장악한 유태인들 및 미·서구의 비호를 받는 이스라엘의 적수는 될수가 없었던 것.◆아랍­이스라엘의 화해를 위한 중동평화회담이 스페인의 마드리드에서 열리고 있다.하나 팔레스타인이 「가나안」땅을 다시 차지하기는 어려울 듯.이스라엘은 골란고원,요르단강 서안,가자지구등 2천3백㎦ 점령지의 반환도 거부하고 있다.팔레스타인인들도 많이 지친 듯.미국은 이스라엘 점령지 요르단강서안 및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국가와 요르단을 합친 요르단·팔레스타인국가연합도 모색 중이라는 보도.이번에는 정말 「가나안의 평화」가 달성될까.
  • 「양실」등 5개 대학 신의주에 몰려(새로 쓰는 북녘지리지:9)

    ◎평안북도:상/서해안 간척… 다사도등 농경지로/녕변·정주·향산엔 공동주택 건립 평안북도는 그동안 여러차례 이뤄진 행정구역 개편으로 신설 자강도에 동·북부의 여러 군을 빼앗겼다. 그러나 대륙으로의 관문인 신의주,한반도의 최서단(동경 1백24도 10분 47초)인 룡천군 비단섬,삭주군 수풍발전소,그리고 우리나라 4대 명산의 하나인 묘향산과 소월의 「진달래꽃」으로 유명한 녕변군 약산 등 우리에게 낯익은 여러 고장등은 그대로 거느리고 있다. ▷연혁·개편◁ 평안북도는 1896년 전국을 13개 도로 나눌 때 평안도가 남북으로 갈라지면서 생긴 도이다. 당시 청천강 이북지역이 평안북도가 됐으며 녕변이 도 소재지로 떠올랐다. 당시의 행정구역은 1개의 부,16개 군(의주 룡천 철산 선천 정주 박천 운산 태천 구성 삭주 창성 벽동 강계 희천 위원 초산)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도 소재지는 1908년에 의주로 옮겼다가 1923년 신의주로 옮겼다. 해방당시 평안북도는 1시19군이었으나 1949년 1월 자강도가 신설되면서 당시의 강계 자성 후창(현 김형직군)위원 초산 희천 등 6개군이 자강도로 편입됐다. ○인구 2백53만 추산 대대적 개편이 이루어진 1952년 12월에는 13개의 군(향산 구장 북진 운전 곽산 동창 천마 대관 청성 염주 피현 동림 우시)이 새로 창설되어 평안북도는 1개 시(신의주)와 26개 군을 거느린 도가 되었다. 1954년 10월,우시군이 자강도에 넘어가고 1967년 10월에는 구성군이 시로 승격되었으며 룡천군의 서석리 일부와 신서리 신도노동자구로 신도군을 만들었다. 그후 신도군은 룡천군에 다시 흡수되었다. 이로써 평안북도의 행정구역은 현재 2개 시(구성 신의주),23개 군(피현 룡천 염주 철산 동림 선천 곽산 정주 운전 박천 녕변 구장 향산 운산 태천 천마 의주 삭주 대관 창성 동창 벽동 신도)으로 되어 있다. 도 소재지는 신의주이다(*신의주시의 강안 광명남 등 3개 구역과 신도군의 동·리 구성은 미상). 도의 면적은 약 1만2천1백㎢이며 상주인구는 2백53만명 가량으로 추계(1991년)되고 있다. ▷도시개발◁ 평안북도에서 그런대로 도시의 형태로 개발이 추진된 곳은 도 소재지인 신의주(상주인구 32만명 가량)와 1967년에 시로 승격된 구성(상주인구 19만명 가량)이다. 유서깊은 역사의 고장 녕변과 정주,그리고 묘향산 관광객을 의식한 향산읍등 일부 군 소재지에 근래들어 2∼5층 규모의 공공건물과 공동주택(아파트 포함)을 짓고 『도시로 변모하였다』고 내외에 선전하고 있다. 그러나 시가지라고 해야 대부분 규격화된 잿빛 건축물들 뿐이며 상하수도를 비롯한 기반시설의 낙후상은 방문자들의 입을 통해 이미 널리 알려진 바 있다. ○하수도등 시설 낙후 식량부족으로 올들어 벌써 몇차례 주민 폭동설이 나돌고 있는 신의주시도 도 소재지라는 이름이 무색하리만큼 발전이 없으며,약처리도 제대로 안된 「붉은 수돗물」을 먹어야 하는 주민이 많다는 사실 역시 최근 신의주를 넘나드는 중국 단동의 「보따리 장사」들 입을 통해 알려지고 있다. 비교적 큰 건축물은 학교등 교육시설인데,평안북도의 대학들은 거의 신의주에 몰려있다. 지난해 10월 대부분의 대학이 그 이름을 바꾸었다. 신의주 제1사범대학을 차광수대학으로,신의주 제2사범대학을 관서대학으로,신의주교원대학을 양실대학으로,신의주의학대학을 광제대학으로,그리고 신의주농업대학을 만풍대학으로 교명이 바뀌었다. ▷자연·생태◁ 평안북도는 대부분의 지역이 낮은 산지. 평균 해발 2백36m,도내에서 가장 높은 산이 해발 1천9백9m의 묘향산이다. 도에는 자강도와 경계를 이루는 피난덕산줄기(산맥),천마산줄기·묘향산줄기·문수산줄기가 각 방향으로 뻗어 있으며 지세는 북·동부가 높고 서·남으로 가면서 낮아진다. ○비단섬 섬유기지화 대표적인 평야는 해안지대에 펼쳐진 룡천벌(3백60㎢),운전벌(1백50㎢),박천벌(1백㎢) 등이며 바닷가에는 철산반도와 가도·대화도·대계도·탄도 등 여러 섬이 있으며 선천만을 비롯한 여러 만과 포구가 있다. 다사도지구를 비롯한 서해안에는 대규모 간척공사가 이루어졌으며,압록강 어구의 류초도 함금평 등지도 농경지로 개간되었다. 특히 비단섬(70.7㎢)은 갈대가 뒤덮인 대규모 섬유원료기지로 바뀌었다. ◎신의주·구성시 행정구역표 ▲신의주시=압강동 개혁동 남하동 신원동 백운동 남중동 남서동 본부동 평화동 동하동 백사동 균화동 신포동 동중동 청송동 역전동 민포동 채하동 마전동 미륵동 남상동 친선동 수문동 해방동 남송동 관문동 신남동 동상동 상서리 하서리 선상리 와이동 유상동 송한리 석하리 중제리 련상(연상)동 향교리 삼룡리 낙원동 백토리 토성리 성서리 남민리 유초리 풍서동 방직동 반청동 ▲구성시=성안동 서산동 서성동 동문동 남산동 백석동 방직동 새골동 새날동 역전동 청년동 과일동 리구동 차흥동 상서동 금풍동 동산리 용풍리 남소리 양하동 오봉리 기용리 남흥리 조양리 방현리 청송리 발산리 원진리 대안리 청룡리 운양리 중방리 백상리 운풍리 신풍리 상석리 왕인리 백운동 신흥동
  • 개성직할시:하(새로 쓰는 북녘 지리지:8)

    ◎전통 한옥 보존… 일부는 관광여관 개조/반경 2㎞ 내에만 도시모양 갖춰/유적지 많아 고려박물관엔 유물 6백점 진열/평양 잇는 고속도 자재 달려 중단 ▷도시개발·시설◁ 시의 도시개발정도와 시설은 아주 보잘 것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도시의 모양을 갖춘 지역은 본래의 개성시 중심부에서 반경 2㎞ 이내에 불과하며 외화내빈의 고층 아파트가 들어선 송도·통일·청년거리만이 새로 조성된 주거지로 방문자의 시선을 끌 뿐이다. 그러나 고려의 5백년 도읍지로 수많은 유물·유적과 선조들의 숨결이 스며있는 시는 북한 당국도 그 보존및 관리에 나름대로 신경을 쓰고 있는 역사와 문화의 고장이기도 하다. 북한 유일의 한옥보존지구와 많은 유물들이 진열될 고려박물관,대규모 전통 기와집을 그대로 관광여관으로 꾸민 개성민속여관등이 바로 그 예. 그러나 현지를 다녀온 방문자들은 「향기없는 유적」이 너무 많았다고 평가한다. 예컨대 시내 선죽동에 있는 「성균관」이나 자남산 기슭의 「선죽교」는 그 형체는 보존되고 있으나 정신적으로는 버림받은지 오래라는 것이다.미신이란 이유로 제례(제례) 기념식등 관련 행사가 전혀 없을뿐 아니라 정몽주의 충절이 담긴 선죽교의 유래를 아는 시민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 이것은 다름아닌 「김일성 유일사상」의 소산이기도 한데 이순신이나 정몽주를 위대한 인물로 주민들에게 알릴 필요도,알 필요도 없는 것이 바로 「북한의 역사」이기 때문이다. 시에는 개성의학대학 개성교원대학 개성공업대학등 각급학교가 있으며 7백석의 관람석을 갖춘 학생소년궁전도 있다. ▷산업·경제동향◁ 시의 공업으론 방직과 편직 피복 식품 일용품 인삼가공업종이 대종을 이룬다.특히 이곳은 면방직공업분야에선 북한에서 수준급 시설을 갖춘 대규모 생산기지의 하나로 꼽힌다. 시내 고려동에 있는 개성방직공장(지배인 김용수)에서는 방적사를 비롯,견직 광목 옥양목등 60여종의 천을 생산하는데 면살창무늬천이 대표적.여기서 생산되는 천은 북한 각 지방은 물론 외국에도 수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직공업 다음가는 부문은 식품공업.갖가지 장류 식용류 당과류와 고기 채소과일의 가공품,술 청량음료등의 식료품을 생산한다. 개성인삼주공장에서는 여러종류의 인삼주를 만들고 있으며 특히 개성인삼가공공장등에서는 인삼탕 꿀삼 인삼정액 고려선녀삼 인삼영양정,그리고 인삼차 경옥고 인삼지사정 인삼보양알약 인삼주사약등 다양한 인삼가공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그밖의 주요 공업제품에는 도자기 전기·편직·건설기계 장식용조각품 건축용벽돌 오지관 화강석,그리고 칠감 금빛가루 은빛가루 접착제등이 들어있다. 농업에도 힘을 쏟고 있는 시는 개풍군 신광리를 비롯한 바닷가지역에 수백정보의 간석지를 농경지로 만들고,산간지역에는 1천여 정보의 다락밭을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애써 일군 다락밭은 산림만을 황폐시켰을 뿐 식량증산 계획에 큰 차질을 빚게한 원인이 되었다. 각종 채소류와 과일도 생산되는데 과일생산량의 25%를 차지하는 「개성 흰복숭아」는 예부터 이름난 이 지방 특산물이다.「개성 봄무」각종 초물제품도 유명하다. ▷교통·운수◁ 기본은 철도와 자동차운수.평부선(개성∼평양)철길이 시 가운데를 지나고 있으며 개성 개풍 려현역 등이 있다. 도로는 개성∼평양 사이의 포장도로를 비롯하여 개성∼박연,개풍∼공민왕릉 사이 자동차 도로가 있고 모든 군소재지와동·리를 연결하는 도로EH 닦여 있다.평양∼사리원∼개성 사이를잇는 고속도로는 자재난으로 현재 공사가 중단된 것으로 전해진다. ▷유물·유적·경승◁ 시에는 유물·유적과 명승지가 다른 지방에 비해 많다. 고려박물관 공민왕릉 박연폭포 선죽교 만월대 성균관등이 대표적이며 남쪽 8㎞쯤 거리에 판문점이 자리하고 있다. 고려박물관은 고려때 중앙교육기관이었던 성균관과 그 주변지역(북한 유일의 한옥 분포지역)으로 이루어졌으며 약 6백점의 유물들이 진열되어 있다. 공민왕릉은 시의 서북방 13㎞ 거리의 만수단 아래에 자리하고 있다.공민왕릉과 노국대장공주릉은 다른 왕릉에 비하여 보존이 비교적 잘 되어 있다.공민왕릉 경내에는 석조문무인상 동물상 등이 있는데 특히 석등은 걸작으로 꼽힌다. 박연폭포는 시의 북동쪽 24㎞ 거리의 천마산과 성서산 사이에 있다.높이가 34m로 「송도 삼절」(서화담 황진이 박연폭포)의 하나. 박연폭포 주변에는 7㎞에 달하는 대흥산성터를 비롯하여 관음사 대웅전,대흥사등이 있다. 선죽교는 시의 동쪽 자남산(1백3m)기슭에 있다.부근에는 조선시대 후손들이 세운 정몽주의 사당 승양서원(정몽주의 집터에 세움)이 있다. 시의 대표적 숙박시설은 자남산여관과 개성민속여관.자남산여관은 1984년에 지어진 4층의 현대식 건물로서 특실 4개를 포함하여 객실은 모두 43개. 개성민속여관은 99칸의 한옥에 꾸민 것으로 민속식당 오락장 상점 다방 야외무도장등이 갖추어져 있으며 음식점으로는 박연식당이 가장 유명하다.
  • 정치인의 의연스러움/김명서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느닷없이 공개된 한장의 사진을 놓고 정치권은 물론 일반의 시각이 곱지만은 않다.11일자 일부 신문에는 노태우대통령이 지난달 24일 부시미국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갖기에 앞서 김영삼 민자당대표최고위원과 함께 찍은 사진이 게재되었다.대략 보름정도 지각보도한 셈이다. 김대표측에서 희망 언론사에 한해 전달하는 형식으로 배포한 사진은 두커트였다.양국 대통령과 김대표가 나란히 서서 찍은 장면과 김대표와 부시대통령이 악수하는 순간을 담은 컬러사진이었다. 바로 당일 공개됐더라면 훌륭한 보도사진이었을 것이다.굳이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지 않더라도 정상회담자리에 여당의 2인자가 이례적으로 참석,소개됐다는 사실은 관심거리가 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김대표가 부시대통령과 악수를 나누는 장면은 국내사진기자들이 포착하지 못했었다.미국기자들이 먼저 사진을 찍은 뒤 외국기자들이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하는 백악관의 관례때문이었다. 김대표측은 이점을 무척 아쉽게(?)생각한 것 같다.사진 한장이 전해주는 함축적 분위기는 기사 몇줄에 비해 훨씬 강렬할 수 있기 때문이다.김대표는 지난해 소련을 방문했을 때도 고르바초프대통령과의 면담장면을 사진으로 남기지 못한 점을 못내 섭섭하게 여겨 왔다고 한다. 김대표가 외국정상들과의 만남에서 기대하는 효과는 「입지강화」라는데 대해 이론은 없을 것 같다.이른바 「대세론」의 증폭효과일 것이다. 김대중 민주당공동대표도 지난번 소련·유엔·폴란드·독일을 순방하면서 방문국 정상을 만나려고 애를 쓴 이유도 같은 맥락으로 볼수 있다.고르바초프·옐친·바웬사대통령과의 면담이 잇따라 무산되자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은 점에서도 외국정상과의 만남에 어느 정도의 의미를 부여하는지를 쉽게 집작할 수 있다.외국정상과의 만남이 정치적 비중을 높여 줄 것이라는 믿음,그리고 이는 국내정치에서 지지세력의 확산으로 연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무시할 수는 없다. 일반 국민들 사이에서는 민자당의 김대표와 부시대통령의 만남에 대해 갖가지 해석이 나돌았었다.김대표의 강력한 희망에 의해 성사됐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거부반응도 상당했다. 문제는 여야 정치지도자들의 이같은 의도가 지극히 작위적인 색채를 띠고 있다는 점이다.대권을 겨냥하는 이들이 외국정상들과 만나는 모습만으로 정치적 역량이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하는 발상 자체가 부자연스럽다. 두 정치지도자가 우리나라의 민주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고 공적을 남겼다는 사실은 부인하기 어렵다.국민들은 대선을 앞두고 과연 어떤 정치지도자가 국가의 장래를 맡을 만한 능력과 자질을 갖추고 있는지를 저울질하고 있다. 「사진배포」나 「외국원수면담」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의연한 자세로 국가민족의 장래를 위한 자신의 비전만 제시하면 알아줄 사람은 다 알아준다.물론 이번 행위가 자신들의 뜻이 아니었을 수도 있다.「목적의식」에 집착한 휘하의 추종자들에 의해 연출된 것인지도 알 수 없으나 어쨌든 씁쓸한 일이다. 「대도무문」의 길을 걷는 큰 정치인의 모습을 국민들은 간절히 원하고 있다.
  • 우루과이라운드를 이겨낸다/새롭게 일어서는 우리 농촌:8

    ◎배/밀식재배… 단위생산량 10배로/나주 원곡리 배단지/품종개량… 수확시기 2∼5년 앞당겨/미·유럽 수출,가구당 연3천만원 수익 『농산물 수입개방이 더이상 두렵지 않습니다』 나주배로 유명한 전남 나주군 금천면 원곡리 4구 배 재배 농민들은 수확기를 맞은 요즘 쉴 짬이 없을 정도로 바쁘지만 마음은 느긋하기만 하다. 바나나 파인애플등 외국 과일이 대량수입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이처럼 자신감을 보이는 것은 재배법을 계속 개발,품질향상과 대량생산에 성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주지역에서 배가 재배된 것은 1910년부터이다. 이 지역은 연평균 기온및 토양조건이 배의 생육에 최적지여서 나주배는 곧 「달고 육질이 부드러운」 최상품으로 인정받게 됐다. 그러나 수십년간 이어져온 「나주배」의 명성은 80년대 중반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다른 지역에서 고급품종이 잇따라 개발됐기 때문. 이에따라 박승철씨(65)등 주민들은 지난 85년부터 품종과 재래식 재배법등을 바꿔나갔다. 박씨는 그해 농촌진흥청 나주원예시험장의 기술지도를 받아 Y자형 초밀식재배법을 도입,6백평의 논에 배나무 3백그루를 심었다. 그루당 간격이 6×6m인 재래식 방법으로는 3백평당 30그루밖에 심지 못했지만 박씨는 간격을 1×6m로 좁히고 나무도 가지 2개를 Y자형으로 벌려 키운 결과 같은 면적에 10배의 나무를 심을 수 있엇다. 또 수확시기도 종전 6∼7년에서 3∼4년으로 줄일 수 있었다. 박씨의 성공에 따라 「Y자형 재배법」은 전국 배생산량의 18%를 차지하고 있는 나주군 전체로 확산되었다. 주민들은 올해에도 4천5백만원을 공동출자,마을 어귀에 30평의 저온저장창고를 설치하는 한편 배밭에 점적(점적)관수시설을 갖추는등 재배기술의 선진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이밖에 배작목반원들은 해마다 충남 천안군,경기도 화성군등지의 배농장을 방문,그동안 축적한 재배기술을 서로 교환하고 있다. 수확된 나주배는 단위농협을 통해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을 비롯,전국 대도시로 출하되는데 값이 상자당 2만∼2만5천원선으로 타지역산보다 5천∼1만원정도 비싸다. 또 미국·유럽·일본·동남아등지에서도 인기가 높아 당장 오는 11일에 중생종배 1백60t이 미국으로 수출된다. 원곡리 배재배 농가 15가구는 지난해 15㏊에서 5억원을 벌어 가구당 평균 3천만원의 수익을 올렸으며 올해도 그만한 수익을 예상하고 있다. 한편 나주배의 명성을 지키려는 노력에는 민관이 한마음이어서 매년 4월이면 「배꽃아가씨선발대회」등을 열고 있으며 지난해 「배박물관」이 세워진데 이어 올해는 4천4백평규모의 「나주배종합유통센터」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나주원예농업협동조합」 이종표조합장(52)은 『현재 재배중인 배의 57%에 해당하는 재래종을 연차적으로 신품종으로 바꿀 계획』이라면서 어느 외국배와의 경쟁도 두렵지 않다고 강조했다.
  • 우루과이라운드를 이겨낸다/새롭게 일어서는 우리농촌:7

    ◎“세계최고의 맛”자부… 올 5백t 수출/예산사과/높은 당도·향기…“어느나라 사과와도 경쟁”/내년 50억원 들여 「시범단지」로 적극 육성 사과 주산지인 충남 예산지방에서는 요즘 사과의 수확이 한창이다. 과원마다 사과를 따는 여인들의 손길이 바쁜 가운데 가지가 휘어지도록 달려있는 사과는 붉게 빛나고 있다. 이 지방에서 출하되는 사과중 5백t이 올해 외국에 수출될 물량이다. 『우리사과를 더 많이 수출하고 앞으로 밀려들어올 외국과일에 지지 않으려면 품질을 높여야 합니다』 이는 윤익로 예산능금농업협동조합장을 비롯,이곳 모든 농민들의 한결같은 각오이자 스스로에 대한 다짐이기도 하다. 예산지방에서는 모두 1천5백여 농가가 1천7백20㏊에 사과나무를 심어 3만여t을 생산,연간 2백40억원을 벌어들이고 있다. 이는 평야지인 이곳 쌀 생산소득의 30%를 넘는 액수여서 예산군 주민의 중요한 소득원이 되고 있다. 예산사과는 이 지방의 알맞은 토질과 기후에 따라 여느지방의 사과보다 당도가 높아 맛과 향이 뛰어나고 육질이 연한게 특징이다. 그래서 조금만 더 품질을 향상시키고 생산비,특히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다면 우루과이라운드(UR)이상가는 태풍이라도 끄떡없다는 것이 이곳 사과재배농민들의 자신감이다. 농민후계자인 한태규씨(36·예산군 대술면 시산 1구 480)는 『현재의 큰 사과나무종류로는 인력을 감당하지 못해 앞으로 키작은 나무로 바꿔나갈 계획』이라며 『사과에 관한한 어떤 나라 것이 들어온대도 맛으로 승부를 낼 각오가 돼 있다』고 말했다. 같은 마을 김현기씨(42)도 『농수산물 수출입이 완전개방돼 우리도 국제시장에 본격진출한다면 예산사과는 세계 어느 사과에도 지지 않을 자신감이 있다』고 했다. 예산능금조합원들은 몇년전부터 ▲품종개량 ▲기계화확대 ▲유통구조 개선 ▲수출증대 등의 사업을 계속 추진해오고 있다. 군에서도 올해 저온저장고 신설·품종개량·급수시설등 7개 사업에 모두 4억9천7백여만원을 보조 또는 융자지원해 이들의 노력을 부축하고 있다. 특히 내년에는 예산지방을 「성장작목 종합시범단지」로 육성하기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농어촌구조개선사업자금 5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여느 조합보다 단결력이 돋보이는 예산능금조합도 나름대로 「고품질 저생산비운동」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 전조합원을 대상으로 올해에만 50여회의 재배기술·품종갱신 등의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것이다. 또 올해 20억원상당의 농약·비료·포장대 등을 조합원들에게 무이자로 지원했다. 농용자재대를 무이자로 지원해 주는 조합은 전국에서 예산능금조합뿐으로 농가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조합원들은 84개 작목반으로 나뉘어 예산사과의 품질을 더욱 높이는 작업과 능금유통센터건립등 대대적인 유통구조개선사업도 자체적으로 벌이기로 하고 이를 내년부터 실행에 옮길 예정이다. 『전 조합원이 똘똘 뭉쳐 있는데다 농산물수입개방에 따른 대응 각오도 대단해 예산사과는 앞으로 세계적인 사과가 될 것입니다』 박상목 군산업과장의 말이다.
  • 연고제에 이색 화합마당/상인들,학생에 음식 선심(조약돌)

    ○…잦은 시위로 학생들과 마찰을 빚곤했던 연세대 앞 상인 50여명이 「91 연고제」를 맞아 학생들에게 막걸리와 빈대떡을 제공하는등 흐뭇한 화합의 장을 마련. 연대앞 상인들의 친목모임인 「창천동 지역개발위원회」(회장 정전촌·51)회원들은 4일 하오 7시쯤 연세대 앞 신촌 연세로에서 91연고제를 마치고 거리축제를 하러온 연고대생 1만여명에게 빈대떡 과일 막걸리등 5백만원 상당의 음식을 제공하고 함께 어울려 즐거운 한때.
  • 모스크바에 개인 상점 1천곳 성업(탈공산주의 소련을 가다:7)

    ◎20평 점포 손님 북적… 이윤 40% 납세/물품 공급은 보따리장수들에 의존 지난 9월말까지도 모스크바 큰길가에서 수박과 멜론 무더기를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타슈켄트·알마아타 같은 중앙아시아가 이들 여름과일의 소련내 주산지들이다.모스크바로부터 무려 3시간이상의 시차를 가진 이들 지역에서 날라져 온 과일더미들은 그러나 대다수 모스크바 시민들에게는 그림의 떡이었다.너무 비싸다. 큰 호박만한 멜론(10㎏정도)한개의 값이 1백루블,그만한 크기의 수박 한개는 30루블쯤한다.소련 근로자의 월평균임금이 5백루블수준임을 감안하면 그같은 가격이 모스크바시민에게 뭘 의미하는지 짐작이 갈만하다. 『산지에서 멜론 10㎏의 가격은 10루블정도다.타슈켄트에서 이곳에 오는 동안 가격이 10배로 뛰었다』 소련 과학아카데미의 나탈리아 바자노바박사는 소련이 시장경제로 전환하는데 있어 가장큰 문제점을 유통구조의 전무에서 찾고 있다.유통의 개념이 없기때문에 생산자와 상인의 구분이 없다.모스크바에서 수박이나 멜론을 팔고 있는 사람들의 대다수가모스크바시민이 아니라 타슈켄트나 알마아타 사람이라는 데서 소련 유통구조의 현실을 읽을 수 있다.생산농민이 수박과 멜론을 직접 모스크바로 싣고와 팔고 있고 당연히 값이 10배씩 뛸수 밖에 없다는게 나탈리아 박사의 설명이었다. 그러나 모스크바를 중심으로 비록 초보적이긴 하지만 시장경제체제에 맞는 유통구조가 생겨나고 있다.올여름을 보내면서 이런 현상은 보다 뚜렷해졌다. 올여름 모스크바의 거리에서 일어난 가장 큰 외형적변화는 1천개가 넘는 코메르체스키 마가진이 처음으로 선을 보였다는 점일 것이다.코메르체스키 마가진은 상업상점이란 뜻으로 국영상점과 구별하기 위해 쓰여지고 있다.올여름 이전에도 협동조합이 운영하는 민간상점이 없지 않았지만 그 숫자나 물량면에서 근대적형태의 민간유통시장은 코메르체스키 마가진이 처음이라할 수 있다. 『우리는 무엇이든지 판다.그렇다고 암시장은 아니다. 국가에 이익금의 40%를 세금으로 내고 있고 때때로 세무당국의 세무조사까지 받는다』 큰길인 고리키 거리에서 「고로스」란 이름의 상업상점 지배인인 막심 고로드첸코씨(22)는 군부쿠데타 실패로 해외여행이 더 쉬워진데다 물건수입도 보다 자유로워져 판매액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상업상점은 아직 공장이나 외국의 물건을 직접 떼어다 파는 단계까지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진열돼있는 물건의 대다수는 주민들이 팔아달라고 갖다준 것이고 또한 대부분 외국여행에서 사온 외국물건들이다.『물건이 팔리면 판매액의 15%를 상점에서 차지하고나머지를 의뢰인에게 돌려준다.한달이 지나도 물건이 팔리지 않으면 가격의 3%를 진열료로 내게한뒤 물건을 되돌려 주고 있다』 고로스상점에 있는 물건중에서 가장 비싼것은 중국제 도자기로 1만5천루블의 가격표가 붙어있다.그다음이 텔레비전 수상기로 1만1천루블,비디오는 1만루블이었다. 5백루블짜리 미제 청바지가 있고 말보로 담배는 25루블.취재에 응해주어 고맙다는 뜻으로 말보로 10갑을 사겠다고 하자 20루블을 깎아 2백30루블에 주는 친절도 보일줄 안다. 약20여평쯤 되는 매장에는 넉넉잡아 4백∼5백종류의 물건들이 진열돼있다.언제나 매장이 터져나갈 정도로 손님이 북적거리는 것은 모스크바에 있는 상업상점들의 공통점이다. 고로드첸코씨에게 공장이나 외국과 직접 거래가 있느냐는 질문을 하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생필품공장들과 계약을 맺기위해 힘을 쓰고 있으나 아직까지 실적은 없다는 것이다.그보다는 개방으로 외국을 왔다갔다할수 있게된 보따리장수들이 주로 물건을 대주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그러나 그는 그같은 사실을 직접 시인하는 것은 거절했다.감독관청에 그런 일들이 불법행위로 해석될지도 모른다는 우려때문이다. 대부분의 상업상점들은 주식회사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고로스상점의 경우도 친구 5명이 자금을 거둬 상점을 빌렸다.세금을 뺀 이익금은 5명이 균등하게 나누고 있다. 올 여름에는 1천개 내외의 상업상점이 생길 만큼 모스크바는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내년 여름쯤 모스크바시민들은 크고 달기로 유명한 중앙아시아의 멜론을 20∼30달러 선에서 사먹을 수 있게 될지도 모른다.
  • 소비자물가/9월 0.6% 소폭 상승/기획원·한은

    ◎“한자리수 달성 가능”/급등했던 농수산물값 안정 힘입어/올들어 총 8.9% 올라 급등세를 보였던 소비자물가가 9월들어 한풀 꺽였다. 1일 통계청과 한은에 따르면 9월중 소비자물가는 0.6%,도매물가는 0.1%가 각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소비자물가는 연초이후 8.9%,도매물가는 2.2%의 상승률을 각각 기록했다. 9월중 소비자물가가 추석과 중·고수업료인상(9%)요인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진정세를 보인 것은 추석성수품의 공급확대등 정부의 추석물가안정대책이 효과를 거둔데다 과소비억제분위기에 힘입은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품목별로는 8월중 이상기후로 급등했던 야채류 값이 원상회복되면서 상추(40.5%하락)배추(4.0%〃)호박(14.8%〃)등의 값이 떨어졌고,고등어(11.7%하락)삼치(10.6%〃)물오징어(2.4%〃)등도 연근해어획호조로 값이 내렸다. 반면 국내외적으로 공급량이 절대 부족한 명태(7.0%상승)와 조기(4.2%〃)갈치(3.8%〃)등 일부 수산물의 값은 상승세를 보였다. 경제기획원은 앞으로 김장철과 월동기를 앞두고 채소와 연료 값의 상승등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과일류의 작황이 좋고 예년의 경우 4·4분기 물가상승률이 평균 0.5%내외에 그쳤던 점으로 보아 올 한자리수 소비자물가는 충분히 유지할 수 있을것으로 전망하고 도매물가도 3%이내에서 안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기획원은 그러나 김장철과 연말의 물가안정을 위해 난방연료와 김장채소,양념류의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고추와 돼지고기등 국내공급이 부족한 물량의 수입을 늘리고 쇠고기등 비축물량을 적기에 방출할 계획이다.
  • 미 「전술핵 폐기」 따른 방위대책 질문/28일(국감중계)

    ◎“한반도 핵 「NCND정책」 변함 없다”/정태수씨 증인채택 요구 싸고 입씨름/축산진흥 위한 경마취지 어디 갔나 ▷국방위◁ 국방부에 대한 이틀째 감사에서 야당의원들은 부시 미대통령의 핵전력 감축계획 발표와 관련,미국의 핵정책 전환이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과 이에 대한 우리측의 대응방안에 대해 집중 질의. 권로갑의원(민주)은 『부시대통령의 이날 발표는 한반도 정세변화에 큰 변수로 작용하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전제한뒤 『미국의 핵정책 변화에 대한 우리의 대책은 무엇이며 향후 한반도 상황의 전망은 어떠하냐』고 물었다. 유준상의원(민주)은 『한반도 핵에 대한 기존의 NCND정책은 이제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한뒤 『미국이 군사전략변화의 일환으로 지상 핵무기 폐기를 선언한 만큼 한반도 핵에 대한 정부의 입장에도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 또 정대철의원(민주)은 『미국의 이번 조치가 한반도 정세 특히 대북관계에 미치는 영향이 무엇이냐』고 질문한뒤 『미국의 전술핵은 한국군의 대북군비 열세를 보충하는 주요 수단이었던 만큼 이에 대한 우리군의 대책은 무엇이냐』고 추궁. 답변에 나선 이종구국방장관은 『부시미대통령의 핵전력 감축계획은 지상및 해상핵무기는 제거하되 공중발사 핵무기는 계속 잔류시키고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밝혀 지상핵은 철수되더라도 주한 미공군이 보유하고 있는 핵은 철수되지 않을 것임을 강력히 시사. 이장관은 야당의원들이 NCND정책을 수정해야 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새로운 핵정책의 발표가 미국의 기본입장인 NCND정책의 변화를 의미하지는 않으나 이번 발표로 주한미군 핵의 존재여부는 더이상 거론할 필요가 없어졌다』고 언급,여전히 핵에 대한 NCND정책이 유효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장관은 또 부시대통령의 새로운 핵정책선언과 관련,『한미양국은 이미 오래전부터 주한미군 핵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핵문제를 은밀히 협의해 왔다』고 밝혀 미국의 이번 조치가 한반도에서의 전쟁억지력을 약화시키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 ▷농림수산위◁ 한국마사회와 농수산물도매시장 관리공사에 대한 감사에서 정일영의원(민자)은 『마사회의 소관부처가 내년 1월1일부터는 농림수산부에서 체육청소년부로 이관됨에 따라 경마수입중 축산진흥을 위해 지원하는 자금의 운영등이 체육청소년부장관이 정하게 됐다』고 지적하고 『이에따라 축산진흥이 수포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냐』고 질타. 박형오의원(민주)은 농수산물 도매시장에 대한 감사에서 『올해들어 수입바나나와 파인애플로 인한 판매차익이 무려 87억2천만원이나 되고 서울청과·중앙청과·한국청과등의 상장거래실적중 수입과일 거래실적이 33∼34%를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국내 농산물보다 수입과일 판매에 치중하는 것이 과연 도매시장의 설립목적에 맞느냐고 질의. 박경수의원(민자)은 『도매시장에서 거래되는 모든 상품에 대한 시장경매제도를 단계적으로 추진하는데 일부 악덕중매인들이 출하농민들에게 상장을 기피하게 하거나 상장업무를 고의적으로 방해하고 있다』면서 이들 악덕중매인에 대한 대책을 강구토록 하라고 촉구. 답변에 나선 유승국마사회장은 『경주마의 국산말 충당률을 92∼96년에는 20%,2003년 이후에는 75%로 단계적으로 늘려나가겠다』며 『이를 위해 경주마 자급확대 중장기계획을 수립,농가의 마필생산과 육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설명. 한편 농수산위는 이날 수산물 매점매석과 수산물값 폭등문제를 다루기 위해 야당측이 대우·삼성·현대·해태·삼양사등 5개 재벌그룹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할 것을 요구했으나 여당측이 매점매석등 물가문제는 경과위에서 다뤄야한다며 이에 반대,결국 표결끝에 부결시키는등 진통. ▷재무위◁ 중소기업은행과 주택은행에 대한 감사에서 민주당의원들이 감사벽두에 정태수전한보그룹회장의 증인채택을 요구하기 위해 의사진행발언을 신청하는 과정에서 여야의원들의 입씨름이 벌어지고 곧바로 정회가 선포되는 파행을 되풀이하다 감사자체도 무산. 민주당측이 정전한보회장의 증인채택을 강력히 거론하고 나온 것은 법규정 증인출석은 1주일전에 요청토록 돼있는 만큼 오는 10월5일의 국감종료를 8일 앞둔 시점에서도 증인채택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강제출석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 민주당은 이날 상오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어 재무위 국정감사에서 정전한보회장이 증인으로 채택되지 않으면 30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국정감사의 전면거부문제를 논의하기로 결론을 내리고 이날 국감이 없는 의원들과 당직자들을 재무위에 투입시키기로 하는등 총력전태세에 돌입. 그러나 상오의 중소기업은행 감사장에는 김원기총장,조승형·이협의원등 3명의 현역의원이 지원을 나왔고 하오의 주택은행 감사에는 김덕규수석부총무만이 자리를 지켜 당지휘부의 기대에는 크게 미달. 하오의 주택은행에 대한 감사에서도 김위원장은 김정길·유인학·강금식·이경재의원등이 위원장석을 둘러싸고 『의사진행발언권도 주지 않는 회의가 어디있느냐』고 항의하는 것을 무시하고 은행장의 증인선서를 받고 곧바로 정회를 선포하는 배짱진행. ▷보사위◁ 환경처에 대한 국정감사 첫날인 28일 야당의원들이 보사부 국감에서 있었던 안필준보사부장관의 수감태도를 다시 문제삼고 나왔으며 이에 여당의원들이 맞서 고성이 오간 끝에 국감시작 20분만에 첫 정회소동. 민주당 이돈만의원은 이날 권이혁환경처장관이 인사말에 이어 업무보고에 들어가려 하자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보사위 국감이 타행적으로 진행된데 대해 안장관이 공개사과할 것과 선경에 은행잎에끼스제조허가 배경및 경위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해 발언을 제지하려는 여당의원들과 한바탕 실랑이. 이의원의 발언에 대해 김장숙의원(민자)이 『환경처의 국감』이라면서 이를 제지하자 이의원은 『대통령의 사돈인 선경얘기라 민감한 반응을 보이느냐』『당신들이 총재를 모시려면 똑바로 모시라』고 엉뚱한 발언을 꺼내 여야의원간에 삿대질이 오가는 추태가 10여분간 계속. 황명수보사위원장은 사태가 험악해지자 개의 20분만에 정회를 선포한뒤 여야간사절충을 거쳐 상오 11시20분 이의원에게 의제안에서의 발언권을 다시 주기로 하고 속개.
  • 남포직할시(새로 쓰는 북녘지리지:6)

    ◎서해안 작은 어촌이 대표적 수산 기지로/간석지 1천6백여 정보는 농경지로 개발/「특급연합기업소」 많아 총포류도 대량 생산 ▷자연과 생태◁ 시의 서부를 오석산줄기가 남북으로 시원하게 가르고 있는 가운데 국사봉(5백6m)오석산(5백66m)백암산(4백19m)등 고만고만한 산들이 서로 키다툼을 하고 있다. 지세는 대부분의 지역이 오랜 세월의 풍파에 깎이고 씻기어 이루어진 구릉성 언덕벌(준평원)과 대동강 연변의 퇴적평야등 평평한 평야지대로 이루어져 있다. 북부지역에는 강선벌 청산벌 채성벌,중부지역에는 룡강벌 구룡벌등이 펼쳐져 있으며 대동강 하류에는 와우도 가덕도 압도 제비섬 언정도 일출도 사엽진도등의 섬들이 떠 있다. 서해안 일대는 거의가 식량증산을 위해 일군 1천6백여정보의 간석지. ◎룡강엔 밤나무 단지 시는 또 동부와 남부 지역으로 흐르는 대동강과 봉상강 인황천 삼화천 서천 등을 거느리고 있다. 시의 남부 지역에는 온대 남부계통 식물인 고욤나무 생강나무 분지나무,룡강군 옥도리 삼화리 룡흥리 일대에는 밤나무가 많이 분포되어 있다. 산과일 산나물 약초도 풍부하며 멧돼지 노루 꿩 너구리 승냥이 부엉이 뻐꾸기등이 서식하고 있다. ▷산업·경제 동향◁ 시의 공업은 기계로부터 조선 유색금속 유리 편직 건재 화학 식료 광업 제염에 이르기까지 그 분야가 다양하며,대안중기계연합기업소 남포제련연합기업소 남포조선연합기업소 남흥청년화학연합기업소등 특급 연합기업소가 수두룩 하다.금성뜨락또르(트랙터)종합공장은 특히 그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으며 전쟁용 총포류를 만드는 병기공장도 이곳에 있다. 대안중기계연합기업소는 주로 여러 규격의 발전기 변압기 용접기 용접봉 전주 등 전기기계 전기소재를 생산하고 있으며,남포제련합기업소에서는 각종 유색금속과 여러 규격·재질의 유색금속압연제품을 내놓고 있다. 금성뜨락또르종합공장의 주제품은 「천리마」호 「풍년」호 등의 트랙터와 불도저,벼종합수확기 탈곡기를 포함한 농기계. 지난 5월 대형 부도크 「회령623호」를 건설한 것으로 전해진 남포조선연합기업소는 그동안 「대성산」호,「대보산」호등 1만t급의 선박과 각종 군용선을 건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러나 북한의 조선능력은 현재 전국 각지 조선소의 능력을 모두 합쳐도 연간 21만t에 불과하며,엔진을 비롯한 주요 기자재는 소련·동구 국가로부터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시에는 이밖에도 유리제품 생산공장이 있어 판유리 화학유리 광학유리 압연유리등 여러 유리제품이 생산되고 있으며,도자기 신발 의약품 식품 피복 직물등을 만들어내는 지방공업 공장들도 적지않다. ◎벼·강냉이 주로 생산 시의 경지면적은 전체 시 넓이의 39.1%로 그 가운데 논이 46.7%다.청산벌 태성벌 룡강벌에 주로 분포되어 있으며 주요 알곡으로 벼 강냉이 수수 콩 밀등도 생산된다.관광코스로 지정될만큼 외국인에게 널리 공개·선전되고 있는 이곳 청산벌 청산협동농장의 관리위원장인 안금희여인은 지난해 최고인민회의 제9기 대의원에 뽑히기도. 원래 어촌이었던 시는 지금도 북한내 대표적인 수산기지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주요수산물은 조기 갈치 가자미 미역 바지락 등등…. ▷교통·운수◁ 시에는 평남선(평양∼남포)평안선(남포∼온천)등의 철길과 평양∼남포 고속도로등 자동차 길이 있으며 남포항은 중국의 칭타오 텐진 뤼타등과 뱃길로 연결된다.이밖에도 육·해 운수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서해갑문이 건설되어 있다. 1986년 6월에 완공된 이 서해갑문은 대동강 하구에 외해를 가로막아 건설한 길이 8㎞의 다목적댐. 이 댐은 2천t급(1호갑실)5만t급(2호갑실)3만t급(3호갑실)의 선박이 동시에 통과할 수 있는 3개의 갑실과 36개의 수문으로 되어 있다.이 댐은 인근 간척지에는 농업용수를,공장지대에는 공업용수를 공급하고 있으며 순천과 재령의 농공지대와는 대운하로 연결되고 있다.또한 댐제방에는 철길과 차도·보도를 부설,평안남도와 황해남도 사이의 차량운행시간을 크게 단축시키고 있기도. ◎폐수 몰려 공해 심각 그러나 부작용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 댐 건설이후 시 연근해 일대주민들이 이 지역 공장 기업소에서 흘러나오는 폐수가 역류,악취에 시달리고 있으며 댐 상류는 수온이 상승하는등 어업에 폐해를 주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경승·유물·유적◁ 룡강의 안성리에는 5세기의 「고구려벽화무덤(능)「룡강큰무덤」「쌍기둥무덤」등이 있으며 대안과 성암리 사이에는 고구려 후기의 벽화무덤인 「대안리 제1호무덤」이 있다. 고구려때 쌓은것으로 알려진 둘레 5㎞이상 높이 2.5∼5m되는 황룡산성이 오석산을 감싸고 있으며 룡강읍에서 약 4㎞떨어진 석천산마루와 그 주변의 「석천산 고인돌떼(군)」는 장관을 이룬다.이들 고인돌은 모두 청동기 시대의 것으로 무려 1백20개가 한데 몰려있다. 태성리의 고구려고분 「연화벽화무덤」과 삼묘리의 「강서세무덤(강서삼묘)」「큰무덤(대묘)」「중무덤(중묘)」「작은무덤(소묘)」도 유명하다. 서해갑문 55㎞ 이웃에 원산 송도해수욕장과 명성을 다투는 서해해수욕장이 있으며 그 부근에 「백리청년과수원」이라 불리는 대규모 과수단지가 조성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사과·배등 8천t/내년 대만에 수출/대금 바나나로 반입

    우리나라는 91년산 사과 5천5백t과 배 2천5백t을 대만에 수출하고 이 수출액에 상당하는 대만산 바나나 2만4천t정도를 수입키로 대만측과 합의했다. 25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와 대만정부는 최근 대만에서 과일교역회담을 열고 우리나라산 사과와 배는 각각 내년 3월말과 1월말에 대만에 수출하고 대만산 바나나는 내년 3∼9월에 수입키로 합의했다.
  • 우루과이라운드를 이겨낸다/새롭게 일어서는 우리농촌:4

    ◎감귤 하우스 재배… 단맛 크게 높여/6∼9월 조기 출하… 값은 노지산의 10배/1백 농가서 52억 수익… 내년엔 수출도/남제주 시설감귤단지 제주도 남제주군 남원읍 태흥리 시설감귤 작목반장인 김옥수씨(45)의 시설감귤원에선 요즘 막바지 감귤을 따내는 손길로 분주하다. 이곳에서 2㎞정도 떨어진 남원리 2306의 3 강영수씨(32)의 감귤하우스에서도 여름내 땀흘려 가꾼 감귤따기가 한창이다. 이같은 모습은 남원읍 9개 마을 어디에서나 볼 수 있다. 섭씨 30도가 넘는 하우스내의 무더위로 땀에 흠뻑 젖지만 바쁘게 일손을 움직이는 이들의 얼굴엔 그저 알찬 수확의 기쁨으로 가득했다. 『외국산 오렌지와 비교해 봐도 남원의 시설감귤 맛을 따라 잡지는 못합니다.껍질이 얇고 달콤한데다 신맛 또한 적당해 일품중의 일품이죠』 지난해 일본의 시설감귤 재배지를 견학하고 돌아와 바로 재배하기 시작했다는 현태범씨(39·남원읍 남원리 2465)는 우루과이라운드(UR)쯤은 안중에도 없다는 표정이다. 시설감귤이란 15∼17년생짜리 극조생 노지감귤을 3백∼4백평크기로 구분,비닐하우스 시설을 해 키운 것. 노지감귤에 비해 단맛이 강한 대신 신맛이 적은데다 껍질이 얇아 고급과일로 대우받고 있다. 더구나 출하시기가 6∼9월 이어서 노지감귤 수확전에 시장에 나오기 때문에 비싼 값에 팔리고 있다. 남원읍 주민들이 본격적으로 시설감귤을 시작한 것은 우루과이라운드 파고가 드세게 일던 지난해 6∼7월부터였다. 남보다 앞서 지난 88년 시설감귤 재배에 나선 남원농협 현도배조합장(52)의 권유때문이었다. 처음에는 바나나를 재배하던 일부 농가가 참여했으나 1∼2개월 사이에 1백여 가구로 불어났다. 당시 새로운 작목에 손대기가 두려웠던 현태범씨등 주민 39명은 일본 다카시마등지에서 시설감귤 재배지를 견학하고서 시설 감귤 재배에 자신을 얻기도 했다. 재배농가들은 비닐과 파이프등 재료비및 관수·환풍기·난방기시설등을 합쳐 평당 7만5천원정도가 필요했지만 이 비용도 농협측이 가구당 3천만원씩 단기자금을 융자해줘 해결했다. 하우스를 설치한뒤 이들은 마을별로 작목반을 구성,제주농대·농촌진흥원등을 찾아다니며 재배방법을 익혔다. 드디어 지난 6월 당도 13%,착색도 90%,산도 1%인 고품질 감귤을 수확했다. 서울지역 공판장에서의 평균 경락가는 ㎏당 3천1백원선으로 노지감귤에 비해 무려 10배정도 높은 가격이었다. 이 지역의 시설감귤 재배면적은 제주도내 시설감귤 재배면적 78㏊의 38%인 30여㏊에 달한다. 현재 1백여 농가에서 재배하고 있는 이곳 시설감귤은 올해 모두 1천7백여t을 생산,52억원의 큰 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8월부터 수확에 들어갔다는 김옥수씨는 이달말까지 1만5천㎏ 정도의 감귤을 생산,최소한 4천5백만원 이상의 소득은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면서 내년부터는 수출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 여자 형사기동대 무섭게 뛴다/발대 1주일

    ◎퇴폐·도박 87명 검거/새벽 호스트바 담넘어 기습/손님 가장,여 사우나탕 도박판 덮쳐 상오 0시20분.조금전까지만 해도 갖가지 네온사인이 울긋불긋 춤추던 서울 용산구 이태원일대에서는 거의 대부분의 점포들이 불을 꺼 어둠이 짙게 깔렸다.뒷골목길은 을씨년스러운 느낌마저 들 정도였다. 이태원1동 130 카페 「열애」(주인 전병현·28)또한 문을 닫고 있었다. 순간 20∼30대 여인 7∼8명이 이 카페의 담을 뛰어넘어 안으로 들이닥쳤다. 카페안은 일류 룸살롱처럼 휘황찬란하게 방들이 꾸며져 있었다. 한쪽 방을 열고 들어서니 테이블위에는 고급 양주병과 함께 과일등 푸짐한 안주들이 놓여 있었다.그리고 미국에 유학중이라는 윤모양(28)등 3명의 여자가 이모군(20)등 3명의 미소년접대부들의 시중을 받으며 술을 마시고 있었다. 이군등 20살안팎의 남자종업원들은 한결같이 부잣집 외아들마냥 화려한 차림이었다. 이곳에 뛰어든 8명의 여인들은 이내 권총을 뽑으며 『모두들 그자리에 가만히 있어』라고 명령했다. 이들은 다름아닌 이미향경장(31)등여형사들이었고 「열애」는 여성손님들만을 받는 변태영업소였다. 손님들은 대부분 『처음 왔으니 용서해달라』고 했다.더러는 여형사들을 화장실로 유인,10만원짜리 수표 2∼3장을 내밀며 『잘 봐달라』고 사정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가정주부 박모씨(36)는 『내돈주고 내가 마시는데 웬 참견이냐』고 했고 『남자들도 즐기는데 여자라고 놀지말란 법이 있느냐』고 뻔뻔스럽게 대드는 여자도 있었다. 종업원 장모군(18)은 『친구가 소개를 해 이곳에 취직했다』면서 『손님 술좌석에 들어가기만 하면 팁이 5만원이고 2차를 따라가면 보통 20만원은 받는다』고 털어놨다. 그는 놀랍게도 『손님 기분을 잘맞춰주면 1백만원을 팁으로 받는 수도 있다』고 밝히고 『쉽고 편하게 돈을 벌수 있는데 누가 마다 하겠느냐』고 오히려 반문하기까지 했다. 여형사기동대는 이날 이곳말고도 용산구 한남동2가 「타부」,강남구 역삼동 719 「준」등 3곳의 호스트바 3곳을 덮쳐 업주 2명,남자접대부 40명,손님 17명등 모두 59명을 연행했다. 16일 상오의 일이다. 이에앞서지경순경장(30)등 또다른 여형사기동대는 역시 금남(금남)지역으로 남자형사들의 단속의 손이 미치지 않아 도박행위가 공공연히 성행하고 있는 반포·역삼동 일대 여성전용 고급사우나탕을 덮쳤다. 지난 10일 처음 발족한 서울지방경찰청 여자형사기동대(대장 홍영화경위)의 활약상이다. 여형사들은 기동대발족 1주일만에 여성범죄현장을 집요하게 추적한 결과 모두 87명의 범법자를 검거하는 개가를 올렸다. 경찰은 17일 이가운데 미성년자의 윤락행위를 알선한 포주 이순자씨(42·여·서울 동대문구 용두동9의5)를 윤락행위방지법위반,도박판을 벌인 백수사우나 업주 이순희씨(41·여)를 공중위생법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호스트바 업주 전씨와 박만수씨(36·서울 용산구 후암동157)등 2명을 식품위생법위반혐의로 구속하고 호스트바 남자접대부 장모군(18)등 25명을 같은혐의로 입건했다.
  • “개방따른 농민 시름 덜어 주자”/「모국농산물 사주기」 캠페인

    ◎한민족체전 참가 해외동포들/애국·애향심 고취에 좋은 계기 될것/거주국엔 구매운동본부 설치 추진 해외동포들이 모국의 농산물 사주기운동에 나섰다. 한민족체전에 참가중인 해외동포들은 15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202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국제농업개발원(이사장 이재훈)이 주최한 「모국농산물 팔아주기운동과 해외교민의 역할」이라는 주제의 세미나를 계기로 모국 농산물 애용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농산물 수입개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을 돕기 위해 「우리농산물을 먹자」는 운동이 국내 각계각층에서 번지기 시작,해외동포로까지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해외동포들은 이날 이 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미력이나마 모국동포 농민들을 돕겠다고 환영하면서 『이 운동이 애국 애향심을 고취하는데도 더할 나위없이 좋은 계기가 될것』이라고 밝혔다.이번 해외동포들의 모국농산물 팔아주기운동을 전개한 국제농업개발원의 이형덕이사는 『이 운동이 농산물의 수입개방에 대응해 우리농업의 활로를 찾고 국내 농산물의 수출증대와 수출농업기반을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우리 교민들의 구매력을 기반으로 국내 주요농산물의 해외 수출전진기지를 구축하고 현지 판매·광고활동을 강화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5백만 해외교민들이 모국의 맛을 잊지 않음으로써 애향심을 고취시키고 모국 농산물의 판매운동으로 애국심의 고양과 한국인으로서의 긍지를 심어주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국제농업개발원은 이날 세미나에 이어 같은 장소에서 사과·배등 신선과일과 참기름·고추장·주스등 국내농산물및 가공식품 60여개 품목,3백여점을 전시하고 시식회를 가졌다. 세미나에 참석한 해외동포들은 세미나와 시식회가 끝난뒤 모국농산물 팔아주기운동 결의대회를 갖고 이 운동을 확산시키기 위해 미국·일본등 주요거주국에 모국농산물 구매운동지부를 설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편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6월말 현재 농림수산물의 수입규모는 48억8천만달러인데 비해 수출액은 14억9천7백만달러에 불과해 이 분야의 무역수지 적자규모가 33억8천만달러에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농림수산분야 무역적자 33억8천만달러는 같은 기간의 전체 무역적자 64억9천만달러의 52%나 차지,농림수산물의 수입확대로 인한 적자폭 증가가 두드러지고 있다.
  • 우리 경제 무엇이 문제인가/각 부문별 진단

    노태우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정부는 국제수지적자·물가불안등 최근 우리경제가 겪고있는 문제들을 전면 재검토,근본대책마련에 착수했다.우리경제 무엇이 문제이며 그 실태와 전망은 어떤지 국제수지·물가·성장·재정등 4개부문으로 나누어 정리해본다. ◎성장/내수·건설 활황… 적정선 웃돌아 정부의 내수억제책에도 불구하고 우리 경제는 소비와 내수중심의 활황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 상반기 우리경제의 실질GNP성장률이 9.1%로 여전히 적정성장률(7∼8%)을 웃돌고 있다.부문별 내역을 보더라도 제조업이 전체 성장률보다 낮은 7.8%의 성장을 보인 반면 건설업(18.4%)과 서비스업(10.5%)이 높은 성장을 나타냈다. 2·4분기만 볼 때 건설업성장률은 전년동기 24.9%에서 15.4%로 둔화되고 민간소비증가율이 같은기간 11.1%에서 9.3%로 주춤해지는등 성장내용에 있어 다소 개선돼 가고 있기는 하다.그러나 경제전반의 폭발적인 내수활황기조가 꺾여가고 있는 것은 분명하나 아직도 민간소비와 건설부문이 제조업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함으로써 수입유발등의부작용을 가져오고 있다는데 문제가 있다. 7월 들어서도 산업생산이 전년동기대비 8.5%가 증가하는 호조를 보였지만 상품출하의 경우 내수용출하증가가 11.6%로 수출용 출하증가율(1.4%)을 크게 앞질러 내수과열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정부는 이같은 내수중심의 경제성장이 지속됨에 따라 「7·9건설경기진정책」등 기존의 건설경기억제책을 지속추진하고 총통화증가율을 당초 목표대로 연간 17∼19%선에서 운용하는등 총수요관리에 보다 철저를 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물가/8월까지 8.3%… 한자리수 위협 국제수지 적자기조와 맞물려 증폭된 물가불안을 8월까지 소비자물가가 8.3%나 올라 올 한자리수 달성마저 어렵지 않겠느냐는 우려를 낳게 하고 있다. 경제계 일각에서는 이같은 물가불안이 정부의 방만한 재정·금융운용에 따른 결과라고 비난하면서 정부의 재정·금융긴축노력이 절실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올들어 소비자물가가 지수상으로는 8월까지 8.3%가 오른 것으로 돼 있지만 국민들이 느끼는 실제 피부물가는 훨씬 심각하다며 정부가 경제저변에 깔린 인플레심리를 잠재우도록 통화와 재정긴축정책을 강도있게 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물가당국의 입장은 8월물가만 볼때 그다지 우려할 상황이 아니라고 밝히고 있다. 인플레심리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8월물가는 휴가·장마철과 수송난이 겹쳐 농수산물 값이 이례적인 폭등세를 보여 나타난 것이며 이같은 농수산물 급등세는 이달이후 안정세를 보여 연말까지 한자리수 물가억제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경제기획원은 8월 물가상승률 1.3%가운데 농축수산물의 가격상승이 1.04%를 차지했을 정도라고 지적하고 앞으로 9∼12월까지 4개월간 햇과일과 채소출하등이 순조롭게 이루어져 농산물가격은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추석요인등 물가불안요인이 잠재해 있지만 예년에도 9∼12월중 물가상승률이 평균 1.2% 수준이었음을 감안하면 한자리수 물가달성은 무난하리라는 전망이다. ◎수지/수출 부진·소비 증가의 복합 요인 지난 2·4분기에 다소 축소되는듯 했던 국제수지적자가 7월들어 다시 큰폭으로 늘어나 올들어 누적적자규모가 80억달러에 이르고 있다. 7월들어 국제수지가 이처럼 악화된 것은 제조업의 경쟁력 약화에 따른 수출부진이라는 구조적요인과 함께 원유도입의 증가와 소비재·건자재·농산물수입등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정부로서도 올들어 확대되고 있는 국제수지적자가 특수한 요인이라기보다 내수활황과 시장개방등에 따른 소비수요의 증가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빚어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그러나 국제수지적자가 이처럼 늘어나고 있는데도 정부가 이를 줄이기 위해 선택할 수 있는 정책수단이 극히 제한적이라는데 어려움이 있다. 정부는 이미 발표된대로 국제수지적자 개선대책으로 내수·건설경기 진정등 총수요관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간다는 방침을 세웠을 뿐이다.단기적이고 개별적인 정책대응은 자칫 대외통상마찰을 가져오기 쉽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수출을 늘려나가기 위해 제조업의 경쟁력을 계속 강화해나가고 최근 무역적자의 주범가운데 하나인 외국산 기계류수입을 국산화해 나간다는 것이 현재까지 정부가 할수 있는 수단의 모두이다. 물론 이같은 중·장기대책과 함께 통상마찰의 수지가 적은 외화대출제도의 개선에다 원유비축물량 축소등 단기대책도 추진키로 했지만 무엇보다 기업·소비자등 각 경제주체의 선별적인 투자활동과 건전한 소비생활이 따라야 국제수지적자는 줄어들 것으로 정부당국자는 기대하고 있다. ◎재정/간접자본 투자 늘어 인플레 우려 정부가 내년도 예산(33조5천50억원)을 91년 본예산대비 24·2%나 증가한 「팽창예산」을 시도하고 있는 것도 방만한 재정운용으로 인한 재정인플레의 우려를 크게 하고 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팽창예산지적은 해마다 대규모의 추경예산편성이 반목돼온 관례에 비추어 『정부가 어려운 시기에 허리띠를 졸라맬 생각은 않고 기업과 국민들에게 희생만 강요하고 있다』는 비난으로 연결되고 있다. 그러나 경제기획원은 내년 예산이 올 본예산에 비해 24.2%가 증가한 것이 사실이지만 내년 예산을 짜면서 세입추계를 현실화했기 때문에 올해와 같은 대규모 세계잉여금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때문에 올 최종예산과 비교할 때 내년 예산증가율은 6.8%에 그치며 대GNP(국민총생산)비율도 올해(15.9%)보다 낮은 14.8%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특히 우리의 재정규모가 80년대 지나치게 억제돼온 결과 재정이 고유의 기능을 다하지 못했으며 이에따라 도로·항만·환경등 경제·사회 각 부문에 각종 애로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재정의 현실화가 절실하다는 것이 정부의 논리이다. 또 인건비나 방위비등 이른바 경직성 경비도 불요불급한 부문은 최대한 줄여 나가야 하나 국방비의 경우 최근의 동서긴장완화조류등의 요인을 반영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어 대폭 삭감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경제기획원은 9일 노태우대통령의 긴축지시를 공무원 봉급인상률 재조정,청사신축 ,각종 행사비용의 축소등 일부예산을 줄이는 작업에 착수했다.
  • 우크라이나공,농산물 반출 금지/소 연방중 세번째

    ◎공화국간 경협 체결에 암운/타지크공,11번째로 독립 선언 【도쿄 연합】 소련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하고 있는 우크라이나공화국정부는 8일 공화국내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의 국외수출을 전면 금지한다는 결정을 내리고 금수조치를 철저히 이행하기 위해 국경에서 민경에 의한 검사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일 교도(공동)통신은 이날 모스크바 방송을 인용,이같이 보도하고 『소련련에서는 이미 그루지야·몰다비아 두 공화국이 금수조치를 표명하고 있으며 러시아에 이어 두번째로 큰 우쿠라이나공화국의 이번 결정으로 인해 앞으로 예정되어 있는 공화국간 경제협정 체결에 암운이 감돌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공화국 정부는 이날 각의를 끝낸 후 이같은 결정이 농산물 시장의 보호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반출을 목적으로 곡물 육류 유제품 야채 과일등을 사모으는 행위도 일체 금지한다고 밝혔다. 【모스크바 AFP 연합】 소련 타지크공화국이 독립을 선언했다고 소련의 비관영 인테르팍스통신이 9일 보도했다. 타지크공화국은최고회의 특별회의에서 채택한 선언에서 타지크공화국이 『주권을 보유한 민주적인 합법적 국가』라고 선언함으로써 타지크 공화국은 독립을 선언한 11번째 공화국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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