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과일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정용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윤남못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게이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성수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792
  • 채소·과일 오르고 공산품은 안정세

    설을 1주일 앞두고 채소 양념류 과실류 값은 오른 반면 일부 가공식품과 공산품은 환율안정 등으로 내렸다. 8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곡물,채소,가공품 등 60개 생필품의 서울지역 소매물가조사 결과 IMF 직후인 작년 설에 비해 오른 품목은 22개,보합은 17개,내린 품목은 21개다.밀감이 가장 많이(100%) 올랐고 감자(79%) 마른고추(50%) 마늘(33%) 사과(25%) 등 순이다.반면 쇠고기(-40%) 달걀(-21%) 등은 소비부진으로 내렸다. 곡물중에서는 쌀과 보리쌀은 오른 반면 찹쌀과 콩은 내렸다.채소·양념류는 기상이변에 따른 작황부진으로 감자가 1㎏에 1,100원오른 2,500원,호박은 상품 600g 1개에 300원이 오른 1,500원에 팔린다.시금치는 375g 1단에 100원 오른 800원에 거래된다. 쇠고기는 한우정육 500g에 4,000원 내린 6,000원에,달걀은 특란 10개가 300원 내린 1,1000원에 팔린다.물오징어 조기가 지난해보다 오른 반면 갈치 명태 고등어 마른멸치 등은 내렸다.全京夏 lark3@
  • 올 설 차례상 10만7,000원 든다

    올해 설 차례상에 10만7,000원 정도가 들 것 같다. 4일 뉴코아백화점은 지난 3일 현재 뉴코아와 할인점 킴스클럽 식품매장의제수용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과일류 건과류 나물류 값은 오르고 육류값은떨어져 차례상 비용이 평균 10만6,850원으로 작년(10만7,100원)과 비슷하다고 밝혔다. 나물류는 고사리(중국산),도라지(중국산),숙주(국산)를 각 1근씩 사면 6,100원이 쓰여 작년보다 35.6% 올랐다.과일류는 사과와 배를 각 5개씩,곶감을 200g 마련하면 2만750원으로 9.2% 올랐다. 수산물은 김 1속과 북어포 조기를 각 1마리씩,동태포를 1㎏ 사면 작년보다3.1% 내린 2만8,800원이 든다.그러나 한일 어업협정 여파로 설이 다가올수록 값이 비싸질 전망이다.육류는 쇠고기 돼지고기 각 1㎏과 닭고기 3㎏,계란 1줄을 사는 데 3만2,500원이 든다.
  • 설 물가 심상치 않다

    설을 보름이나 앞두고 있는데도 벌써부터 제수용품 가격이 크게 올라 걱정이다.명절 때가 되면 제수용품 가격이 오르는 악순환이 계속돼 왔지만 올해는 라니뇨현상과 한·일어업협정 실무협상 결렬로 수산물가격이 오르면서 제수용품 가격 전체가 흔들리고 있다.수산물값이 오르자 일부 상인들은 매점·매석까지 하고 있다는 것이다. 연초부터 공공요금이 잇따라 올라 그렇지 않아도 물가동향이 심상치 않은상황에서 제수용품 가격마저 크게 올라 국제통화기금(IMF)사태 이후 소득감소와 실업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의 가계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제수용품 가운데 농산물은 지난해 수해로 비축량이 감소한 까닭에 오름세를보이고 있다.농산물 도매시장에서 양파가격이 최근 20%,사과 30%,귤이 66%나 올랐다는 것이다. 수산물의 경우에는 라니뇨현상으로 동해안 해수온도가 높아지면서 겨울철에 잘 잡히는 생명태와 오징어 등 수산물의 어획량이 급격히 감소한 데다 한·일어업협정 실무협상이 결렬되면서 우리 어민들이 조업을 하지 못함으로써공급 차질을빚고 있다.공급이 수요에 미치지 못한 데다 일부 상인들이 수산물을 매점·매석하는 불법행위가 일어나면서 수산물가격이 하루가 다르게 오르고 있다.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명태 35%,오징어 25%가 오른 것으로 보도됐다. 다행히 쇠고기와 돼지고기 등 축산물은 보합세를 보이고 있지만 수산물과일부 농산물은 설이 가까워지면 질수록 값이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정부는 농수산물 가격이 급등하자 29일 물가대책회의를 열고 설때 수요가 많은콩·사과·배·감귤·돼지고기·조기 등 15개 농수축산물과 참기름·식용유·설탕·아동복 등 4개 공산품을 평소보다 최고 3배까지 확대 공급하고 가격담합행위 등 유통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처벌하기로 했다. 정부가 2월1일부터 15일까지를 설대비 성수품 수급안정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비축물량을 확대,방출하기로 했으나 설 물가가 잡힐지는 미지수다.물가안정을 위한 각종 시책이 지방자치단체로 위임돼 중앙정부의 물가안정대책에한계가 있기 때문이다.그러므로 지방자치단체는 경찰 및 세무관서·소비자단체 등과 물가안정대책반을 편성,합동으로 단속을 펴기 바란다.대책반은 매점매석 행위와 불법 계량행위 등 죄질이 나쁜 물가사범에 대해서는 사법처리할 것을 당부한다.특히 해양수산부는 수급이 불안정한 수산물을 조기에 수입하는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기 바란다.
  • 리뷰-극단 실험극장 ‘카사블랑카여‘

    극단 실험극장의 ‘카사블랑카여 다시 한번’(우디 알렌 원작·김성노 연출)은 재미있다.영화 속 세계에 푹 빠져 몽상을 즐기는 한 소시민이 현실에서 좌충우돌하며벌이는 익살스런 과정을,그저 보고 즐기면 된다.험프리 보가트를 동경하는한 소심한 시민(영화 자유기고가)의 자아찾기라는 주제는 뒷전으로 돌려도좋다. 주인공 알란의 캐릭터를 잘 살린 강태기의 연기는 자연스럽게 웃음을 자아냈다.실험극장 무대에서만 알란 역을 세번째 맡는 경험을 잘 익은 과일맛으로 빚어냈다.‘강태기식 연기상표’인 생활력 없는 몽상주의자는 극중 알란과 잘 어울려대사와 몸짓 하나하나에 반영되었다. 작품은 이혼,아니 아내에게 일방적 버림을 받은 알란의 상처를 달래기 위해 친구 딕크(김인수)와 린다(차유경)부부가 여러 여자를 소개해주는 과정을다룬 것이다. 험프리 보가트로 가득 찬 ‘밀실’에 갇힌 알란과 부동산 치부라는 ‘광장’에 사는 친구 딕크는 보완재로 우정을 다져온 사이다.서로 다른 두 세계의 징검다리는 딕크의 아내 린다.꿈과 현실의 줄을 능숙하게타던 린다가 잠재워 두었던 ‘자신’을 찾는 순간 몽상쪽으로 몸이 기운다.알란과 일군 ‘하룻밤 사랑’.그러나 남편 친구와의 어긋난 사랑도 추하지 않았다.관객을 몽롱한 알란의 편에 머물게 했다. 차유경도 차분하고 진지한 연기로 자칫 웃음에만 머무르기 쉬운 무대의 중심을 잡으며 잃어버린 꿈을 되찾으려는 린다의 내면적 고민을 잘 끄집어냈다.알란의 상상속 인물인 험프리 보가트(남우성)도 해설자 역할을 잘 해냈다.현실과 상상을 오락가락하는 장면마다 불숙 튀어나와 한마디씩 던졌다.‘이것은 상상이니 거리를 두어라’라고. 그런데 린다가 갑자기 딕크로 돌아가겠다는 상황에서 너무 튀어버렸다.남편의 ‘광장’으로 돌아가려고 고심하는 과정이 너무 축약돼 어색했다.밀실도 광장도 아닌 어정쩡한 상태에서 조명이 꺼져 뒷맛이 개운치 않았지만 시종일관 웃음을 안겨준,아늑한 자리였다.
  • “전직대통령 생일케이크는 3단짜리”

    “전직 대통령 생일에는 3단 케이크를 보내요” 행정자치부의 한 관계자는 21일로 71회 생일을 맞은 金泳三 전대통령을 축하하기 위해 지난 20일 20여만원 정도 하는 3단 케이크와 꽃바구니를 전달했다고 귀띔했다.청문회 정국이기는 하지만 의전은 의전인 것이다. 金전대통령이 전직 대통령의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정부로부터 선물을받기는 퇴임 뒤 이번이 처음. 정부측은 또 이날 金전대통령에게 546만원의 연금과 예우보조금 480만원 등 약 1,000여만원의 ‘월급’도 함께 전달했다.연금의 경우,전직 대통령의 근황도 살필 겸 의전담당자들이 다달이 직접 전달한다. 23일 생일을 맞는 孫命順 여사도 과일과 꽃바구니를 받는다. 한편 지난 18일로 68회 생일을 맞은 全斗煥 전대통령에게는 케이크 대신 과일과 꽃바구니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全 전대통령은 盧泰愚 전대통령과 함께 12·12 및 5·18광주민주화 운동과 관련한 지난 97년 4월 대법원의 확정판결로 예우가 중단된 상태.정부관계자는 “그러나 전직 대통령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표시로 행자부장관명의로 꽃바구니를 보냈다”고 귀띔했다.물론이 경우 비용은 국가 예산이 아니라 행자부 장관의 판공비에서 지출된다.朴賢甲 eagleduo@daehanmail.com
  • 꺼져가는 생명살린 ‘참군인’ 육군노도부대 朴京吾중위

    육군 노도부대에서 교육장교로 근무하는 朴京吾중위(27·육사 53기)는 최근백혈병으로 생명이 꺼져가는 16세 소녀를 위해 골수를 기증했다. 백혈병 소녀는 이달 말 서울 강남성모병원에서 골수이식 수술을 받는다. 朴중위는 지난해 11월15일 성모병원으로부터 ‘16세 소녀가 백혈병을 앓고있는데 골수공여 자원자 1만6,000여명 가운데 朴중위의 골수만 소녀의 것과일치한다’는 내용의 편지를 받고 기증을 결심했다. 朴중위는 “직업군인이라 골수이식에 따른 신체적 부작용을 우려,다소 망설였지만 생명을 살릴 수 있다면 모든 것을 희생하겠다고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골수를 기증한 뒤 짧은 요양을 끝내고 부대로 복귀,정상 근무중인 朴중위는 육사 4학년에 재학 중이던 96년 동료 생도들과 함께 성덕바우만군을 돕기위해 한국골수은행협회에 골수공여 자원자로 등록했다.
  • 농림부 180명 점검담 구성

    “쉬이∼농정어사 납신다”. 올해 전국의 9개 도(道)를 비롯해 각급 지방자치단체들은 농림행정에 좀더각별히 신경써야 할 것 같다.농림부의 ‘농정어사(農政御史)’들이 수시로현장을 찾아 농정 추진상황을 점검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농림부는 올해 농림행정의 초점을 ‘현장농정’에 두고 각 지방자치단체의농정 추진상황을 면밀히 점검,감독해 나가기로 했다.이를 위해 농림부는 이달 초 金東泰차관을 단장으로 사무관 이상 중간간부 180명이 참여하는 ‘현장농정점검지원단’을 구성했다.국장급 9명이 전국 9개 도의 담당관을 맡고,그 밑에 3∼5급 중간간부 171명이 시·군 담당관을 맡아 각 자치단체들을 밀착 감시한다. 농림부가 이처럼 농정어사 파견을 결심한 것은 주요 농림사업들이 집행과정에서 변질되는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정책의도를 잘못 파악해 엉뚱한 방향으로 집행하거나 사업비 확보를 위한 눈가림용으로 대충 시행해 기대 밖의 결과를 낳는 경우가 없지 않다는 판단인 것이다. 실제로 농어촌구조개선사업의 하나로 지난 92년부터 추진된 한우경쟁력제고사업의 경우 몇몇 시·군이 축사만 지어놓고는 손을 떼 축산물 생산성 향상이라는 당초 목적을 무색케 했다.또 94년부터 농산물 유통구조를 개선하기위해 시행된 간이집하장 설치사업도 곳곳에서 시행 차질을 빚었다.일부 시·군의 경우 제대로 관리를 하지 않아 과일과 채소를 중간보관해야 할 집하장이 영농자재를 보관하는 창고로 둔갑한 것이다. 농림부는 이에 따라 각 담당관들을 분기마다 일주일씩 시·군에 보내 주요농림사업의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직접 농민들을 만나 여론을 들어보도록 할방침이다.사업추진 과정에서 정책 취지가 변질되지는 않는지,사업자금은 제대로 집행되는지 등이 점검 대상이다. 지방자치단체가 긴장해야 할 대목은 점검에 뒤따를 평가다.농림부는 점검결과를 바탕으로 각 도와 시·군별로 평가등급을 매겨 향후 사업물량이나 사업비 지원에 차등을 둔다는 계획이다.사업비를 지원할 때 10% 이상 가감하겠다는 게 농림부 관계자의 설명이다.농림부 金鍾珍투자심사담당관은 15일 “농림행정은 무엇보다 집행이 중요하다”며 “결코 점검으로만 끝나지 않을것”이라고 경고했다.陳璟鎬 kyoungho@
  • 취객상대 연말‘삐끼’극성

    연말연시를 맞아 술자리가 잦아지면서 만취 상태에서 호객꾼에게 술집으로 끌려가 ‘바가지’를 쓰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속칭 ‘삐끼’들은 자정이 넘어 혼자 귀가하는 취객을 범행 대상으로 삼는 다.이들은 취객이 인사불성 상태에 이르면 양주와 안주를 마구 주문한 것처 럼 꾸며 수백만원에 이르는 엄청난 술값을 요구한다.항의하면 마구 때린 뒤 현금과 함께 신용카드를 빼앗아 은행에서 인출한다. 趙모씨(20·미국 콜로라도주 거주)는 지난 19일 새벽 3시쯤 서울 서초동 골 목길에서 삐끼 李모씨(25)에게 이끌려 단란주점으로 갔다.친구들과 강남역 주변에서 자정이 넘도록 술을 마신 趙씨는 이미 심하게 취한 상태였다. 趙씨는 양주 1병과 안주로 과일 한 접시를 시켰다.그러나 李씨는 술값으로 250만원을 요구했고 趙씨는 협박에 못이겨 돈을 지불했다. 경찰은 李씨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수사중이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얼마 전 강남구 역삼동 단란주점 주인 李하남씨(26) 등 2명을 특수강도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 8일 새벽 2시쯤 서울 무교동에서 술에 취해 귀가중이던 朴모씨 (33·회사원)를 승용차에 태워 단란주점으로 데리고 간 뒤 술을 마시게 하고 술값으로 700여만원을 요구했다.국산 고급 양주병에 값싼 국산 양주를 넣는 수법을 쓰기도 했다. 이들은 朴씨가 “술값이 너무 비싸다”며 항의하자 폭행한 뒤 현금카드를 빼앗아 760여만원을 인출했다. [朴峻奭 李昌求 pjs@daehanmaeil.com]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721-5544)
  • 평양도심에 실내체육관 현대건설 내년2월 착공

    현대건설이 내년 2월중 북한 평양 한복판에 실내 체육관을 건설한다. 현대건설 金潤圭사장 겸 현대 남북경협사업단장은 28일 출입기자들과의 간 담회에서 “평양에 짓기로 한 실내 체육관은 빠르면 내년 2월쯤 착공할 계획 이며,현재 설계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그는 체육관 위치에 대해 “부지는 평양 시내 한복판으로 이미 결정됐으며 현지답사 등 착공 준비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체육관 외관은 우리나라 실 내 체육관과 미국의 유명 농구장을 기본형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착 공식은 내년 2월 현대 그룹 관계자들의 재방북 시기에 맞춰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金사장은 “금강산과 가까운 곳에 소규모 해수욕장을 만들어 내년 여름부터 해수욕과 금강산 관광을 연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밖에 “금강산 장 전항 주변 운정리에 대규모 비닐 하우스 단지를 조성해 이곳에서 재배한 채 소와 과일 뿐아니라 돼지 닭 등 가축도 전량 납품받아 관광객들이 소비하는 방식으로 사업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朴性泰 sungt@daehanmaeil.com]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721-5544)
  • 고사리 손으로 전한 ‘기쁜 성탄’

    ◎마포구 38개 어린이집 원생들 위탁시설 찾아 ‘징글벨’/“부모없는 친구 돕자” 한마음/이틀만에 500만원 모아 노래·춤추며 즐거운 하루 “흰눈 사이로 썰매를 타고 달리는 기분 상쾌도 하다” 2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구세군 서울 후생학원에 어린이들의 캐롤 합창이 아름답게 울려 퍼졌다.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아 서울 마포구 내 어린이집에 다니는 어린이 20여명이 선생님 10명과 함께 후생학원의 부모 없는 어린이 70여명을 위로하기 위해 찾았다. 어린이들은 친구들에게 양말 180켤레,빵,과일,과자,음료수를 선물했다.현금도 50만원을 가져왔다.이 선물은 마포구 38개 어린이집에 다니는 2,000여명의 어린이들이 한푼두푼 모아 마련한 것이다. 어린이들이 모은 돈은 모두 500여만원이나 됐다.남는 450만원은 다른 불우이웃에게 나눠주기로 했다.어린이들의 친구돕기는 지난 달 말 어린이집 선생님들이 모인 자리에서 한 선생님의 제의로 시작됐다.“엄마·아빠가 없는 친구들에게 기쁨을 주자”는 선생님의 말에 어린이들은 어려운 친구들을 위해용돈을 저금통에 넣었다.고사리손으로 500만원을 모으는 데 이틀밖에 걸리지 않았다. 어린이집 친구들의 춤과 노래를 듣고 서먹서먹해 하던 후생학원 어린이들도 점차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했다.친구들을 즐겁게 해주기 위해 한달간 연습한 노래였다.양쪽 아이들은 노래를 함께 부르며 금방 어울렸다.‘짝지어 풍선 터뜨리기’ 시간에는 풍선 터뜨리기를 무서워하는 어린이집 친구들을 대신해 자신들이 먼저 나서 게임을 이끌어가기도 했다. 어린이집 선생님 金恩貞씨(23·여)는 “자기밖에 몰랐던 어린이들이 친구들을 기쁘게 해주기 위해 열심히 연습하는 모습이 기특했다”고 말했다.
  • 新正 하루 쉬니 종무식은 몇시에

    ◎“종전대로 낮 12시”“오후 5시” 설왕설래/연휴 귀성 없어져 “오후 5시 이후” 우세 신정연휴가 내년부터 사라지게 되면서 공공기관의 종무식 시간이 도마에 올랐다. 지난달 말 열린 차관회의에서도 종무식을 몇시에 할 것인가는 놓고 격론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지금까지 낮 12시에 하던 종무식을 오후 5시 이후로 옮기는 안(案)이 제시됐기 때문이다. 오후 5시 이후를 찬성하는 사람들은 반공일인 토요일이라면 모르되 근무시간중,그것도 반나절이나 일찍 종무식을 갖고 퇴근한다는 것이 사리에 맞지 않는다는 주장을 폈다. 또 낮 12시 종무식은 지방출신의 귀성을 돕는다는 측면이 있었지만 신정연휴가 없어지는 만큼 무의미해지지 않았느냐는 논리였다. 낮 12시안을 고수한 사람들은 ‘오랜 전통’이자 ‘문화’라는 논리를 폈다.매일 보는 사람들끼리 떡과 과일을 놓고 환담하며 나누어 먹는 것이 서양사람들이 보면 우스운 일일지도 모르지만 그 자체가 우리의 문화가 아니냐는 것이다.오히려 우리만의 고유한 미풍양속일 수 있다고 설득했다. 이처럼 양쪽이 팽팽히 맞서자 이날 차관회의에서는 결론을 내지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5일 관계장관회의에서 내년부터 신정휴일을 하루로 축소키로 최종결론을 내림에 따라 대세는 ‘오후 5시 이후’쪽으로 기우는 분위기다. 문화 내지는 관습론(論) 보다는 기능적 측면을 더 크게 고려되고 있음이 분명히 드러났기 때문이다. 한편 정부는 신정휴일을 하루로 줄이는 내용의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8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할 예정이다.
  • 비로봉(시조시인 李根培씨 답사기:5·끝)

    ◎내금강에 우뚝 솟은 봉우리 내년 봄 오를 날 왔으면… ●왜 터져나오는 울음인가 정말 금강산을 본 것일까.내금강은 처음부터 예정에 없었으니 먼 눈으로 비로봉의 눈덮인 봉우리를 올려다보는 것으로 끝내야 했지만 외금강도 사흘가지고는 주마간산이 아니었던가.그러나 금강산 가는 길이 열리자마자 첫 산행에 나선 이들은 금강산의 장엄과 신비를 발로 딛고 눈으로 받아들이는 일보다는 반세기 넘게 바라만 보고 살아온 그 분단의 벽을 넘어서는 데에 더 큰 의미를 가슴에 담고 있었다. 금강산이라는 병풍 속에 담긴 단 하나의 그림 국토,민족,역사,동족상쟁,부모형제,이산가족,고향의 낱말이 그것이다.고향이 해주인 원창성씨(70·남)는 산길에서 만난 북측의 젊은 미화원이 꼭 조카만 같아 껴안고 눈물을 흘리자 그 젊은이도 따라서 눈물을 흘리더라며 무언가 손에 쥐어주고 싶었지만 젊은이가 한사코 뿌리쳐서 그냥 돌아왔지만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말뜻을 알겠노라고 했다. 장전항이 고향인 한일환씨(63·남)에게 “이제 고향땅을 밟으셨으니 통일을 만난거나 다름없네요”했더니 “그렇지요.내게는 통일이 반은 된 셈이지요”한다.금강산 관광 안내에서 이미 북한 주민과의 접촉을 삼가달라는 부탁을 받았음에도 산행에서 겨우 한 두번쯤 만나게 되는 북측 미화원(신분과 직함을 확인할 수 없지만 손에 대로 만든 빗자루를 들고 있었으므로)을 붙잡고 피란 오기 전의 주소와 가족 이름들이 적힌 종이를 손에 쥐어주며 “내년 봄에 꼭 올 테니 그때까지 안부를 알아달라”고 통사정을 하는 모습을 보는 일행들은 손수건을 꺼내야 했다. 만물상에서,구룡폭포에서 과일 몇개에 술잔을 올리거나 아니면 얼음 박힌 땅에 엎드려 통곡하는 이들에게 저렇게 울 수 있는 자리라도 마련해준 세월이 한편으로는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다.원창성씨는 “내가 금강산을 본 것이 아니지요.꿈을 꾼 것이지요”했고 97세의 심재린 할아버지는 “피눈물로 금강산을 올랐다”고 했다. ●비로봉 오를 날을 기약하며 밀리고 밀리는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곧 다시 돌아올거라고,전쟁은 그리 길지 않을 거라고 이웃집 마실이라도 가듯 어머니와아들,아버지와 딸,아내와 남편,형과 아우가 그렇게 헤어졌다가 반세기를 넘긴 사람들.사람이 백발이나 200살쯤 살 수 있다면 모르거니와 생사를 확인할 것도 없이 이미 수명을 다했을 부모에 대한 자식들의 심경을 겪어보지 않고서는 다 안다고 할 수 없는 일이다. 겨울 개골산(皆骨山)에 왔던 이들은 다시 봄에 오겠다는 말을 한다.적어도 봄,여름,가을,겨울 산의 이름이 바뀌듯이 그 다른 산을 보겠다는 욕심도 들어있지만 더욱 고향이 금강산 가까운 곳이거나 북녘인 사람들은 이제 내디딘 발걸음이니 한 번이라도 더 그리던 땅을 밟아보겠다는 생각에서이리라. 내금강 비로봉구역은 비로봉 정상에 올라 구름의 바다,돌의 바다,물의 바다를 굽어보며 동해 일출을 보는 일말고도 월출봉 일출봉 영랑봉들의 절경을 놓칠 수 없고,만폭동구역에서는 청록감 백록담 흑록담 비파담 진주담 등 폭포와 팬 돌에 솟구치는 물보라와 바위들을 봐야겠고,백운대구역 명경대구역 구성동구역의 장관인들 어찌 빼놓을 것이냐. 내 봄이 오면 다시 가서 비로봉에 오르리라.돌 하나물 하나,나무 하나,흙하나 다시 와서 그 낱낱의 얼굴에 볼 부비고 감추고 있는 말들을 꺼내서 시로 쓰리라.노래부르리라.
  • 활짝 열린 금강산 뱃길­첫 출항 르포

    ◎금강산에 瑞雪… 민족화합 소망 싣고/수백개 오색풍선 띄워/한·사연 안은채 승선/제수용품 들고 가기도 18일 오후 5시44분쯤 강원도 동해시 동해항. 부둣가에 정박해 있던 현대금강호에서 검은 연기와 함께 ‘부웅’하는 뱃고동 소리가 길게 울려나오자 수백개의 오색풍선이 날아오르고 수십발의 폭죽이 터지며 동해항의 하늘을 밝혔다. 부둣가에 나와 있던 3,000여명의 시민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 금강호의 불 켜진 창마다,갑판 층층마다에서 탑승자들은 손을 흔들며 환송객들에게 인사를 했다. 이어 황혼의 어스름을 뚫고 2만8,000여t의 육중한 선체는 미끄러지듯 동해항을 빠져나갔다. 시민들은 금강호가 바다 저편 어둠 속으로 사라져 보이지 않을 때까지 손을 흔들었다. 금강호는 그렇게 떠나갔다. 배 안에는 승객만 탄 것이 아니었다. 금강호의 첫 출항으로 민족 화합의 다리가 놓이길 바라는 이산가족의 꿈과 온 국민의 소망이 실려 있었다. 관광객들에게는 이날 하루는 너무도 길었다. 부둣가에서는 이른 새벽부터 서성대는 노인들을 쉽게 볼수 있었다. 이들은 난생 처음 만난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며 이야기 꽃을 피웠다. 전날밤 금강산에 눈이 내렸다는 소식에 “서설(瑞雪)이 아니겠느냐”며 좋아했다. 설레임이 가득한 눈들. 하지만 모두들 나름대로의 한(恨)과 사연을 담고 있었다. 황해도 신천이 고향인 金昇龍할아버지(70)는 “금강산에 올라 고향을 향해 절을 하겠다. 그리고 못난 불효자를 용서해달라고 부모님께 사죄하겠다”며 눈물을 떨궜다. 이어 “5남매의 장남으로 홀로 월남한 뒤 50년을 하루같이 남몰래 눈물을 흘려왔다”면서 “이 한을 품고 그냥 죽을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토록 고향을 그리다 숨진 남편과 함께 갈 수 있었더라면…”. 평북 희천에서 남편과 함께 월남한 金華洽할머니(71)는 “외아들과 함께 고향땅을 밟게 돼 기쁘다”면서도 끝내 말을 잇지 못했다. 權萬希씨(70)는 과일과 술을 마련하고 제수용품을 준비했다. 지방도 정성스레 써놓았다. 생가가 강원도 고성군 해금강리에 있어 고향을 바라보며 제사를 지낼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부인 魚善龍씨(65)는“남편이 관광 신청을 한 뒤 소풍을 앞둔 어린아이 같았다”고 전했다. 금강호가 떠난 뒤에도 삼삼오오 터미널안 TV 앞에 모여 앉은 사람들은 방송사 헬기가 보내오는 금강호의 모습을 바라보며 한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다.
  • “경색정국 타개” 여야 모두 환영/총재회담 청와대·여야 반응

    ◎청와대­“생산적 정치로 가는 이정표 세워”/국민회의­“IMF 극복·개혁작업 순조로울것”/한나라당­“건전한 여야관계 확립의 새 전기” 지루한 막전막후의 협상끝에 10일 청와대에서 대좌한 金大中 대통령과 한나라당 李會昌 총재는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2시간20분에 걸쳐 단독회담에 임했다. ▷오찬회담◁ ○…두사람은 회담을 마치고 朴智元 청와대 대변인과 安商守 한나라당 대변인을 불러 회담내용을 전한 뒤 양당 총무간 합의된 발표문에 서명, 상호 교환했다. 두 사람은 대화 내용을 자세히 적은 노트(金대통령)와 메모지(李총재)를 보며 번갈아 회담내용을 구술했고 “두분 모두 상대방의 설명에 이견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朴대변인이 전했다. 朴대변인은 회담 결과에 대해 “여야대치 상황을 끝낼 수 있는 좋은 분위기로 평가한다”며 만족감을 피력했다. ○…12시30분쯤 회담 테이블에 마주 앉은 두 사람은 날씨와 단풍을 화제로 가볍게 대화를 시작하며 분위기를 잡아갔다.하지만 두 사람 모두 표정이 굳어 있어 다소 썰렁한 분위기를 자아냈다는 전언이다. 이에 앞서 金重權 청와대비서실장은 李총재 일행과 환담을 나누며 “李총재 주변에 법조인들이 많아 합리적이지만 까다로운 측면도 있다”며 어렵사리 성사된 회담 소감을 우회적으로 표현. 한편 이날 오찬엔 중국음식이 나왔고 과일을 포함해 모두 6가지 메뉴였다고 朴대변인이 전언. ▷국민회의◁ ○…이번 회담을 막후에서 성사시키는 큰 역할을 한 鄭均桓 사무총장은 “총재회담으로 대결과 투쟁의 정치가 화해와 협력의 정치로 가는데 큰 물꼬를 텄다”면서 “앞으로 IMF를 극복하는데 있어서 여야간 협조체제는 물론 개혁작업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鄭東泳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번 회담을 계기로 우리 정치가 국민의 걱정을 덜어주는 생산적 정치의 대도로 가는 한 이정표가 마련됐다””고 평가하고 “여야는 이제 내년도 예산안을 심도있게 다루고 경제회생을 위한 개혁입법을 진지하게 처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 李會昌 총재는 여야 총재회담으로 “건전한 여야 관계 확립의 전기가마련됐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청와대 회담을 마친 李총재는 오후 3시37분쯤 여의도 당사에 도착,기자간담회를 갖고 소감을 전했다. 李총재는 “정국 정상화를 위해 매우 유익한 회담이었다”며 긍정 평가했다. 李총재는 “金대통령이 야당을 협력자로 인정하고 여야관계를 정상적으로 끌고 가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 李총재는 특히 “金대통령이 경제실상과 전망을 설명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며 “金대통령이 경제상황과 야당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 지 알게 됐다”고 강조했다.이어 “金대통령이 ‘여당이 李총재를 과도하게 비난하고 공격한데 대해 주의를 주었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安商守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金대통령이 인위적 정계개편과 보복적 사정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판문점 사건과 불법 감청·고문 등의 철저한 진상규명과 제도개선을 약속한 것은 정국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그러나 몇몇 당직자들은 “청와대로 가는 길이 이렇게 멀어서야”라며 협상과정의 아쉬움을 토로했다.
  • 日軍 학병서 광복군까지(항일독립군 장정따라 6천리:上)

    ◎臨泉 軍訓地서 ‘광복꿈’ 회상/銅山路 日 부대터에 中軍병영/연병장·단층막사 ‘옛 그대로’/끌려간 日 병영탈출 감행 뿌듯 한국 독립유공자협회 회원들이 조국 광복을 꿈꾸며 젊은 날 이역만리에서 피 흘렸던 중국땅을 찾았다. 한국광복군 간부훈련반(韓光班) 출신 광복군 초급장교들로 흔히 광복군 마지막 세대로 분류된다. 일본군의 학병으로 끌려왔다가 탈출,독립을 위해 싸웠던 이들이 항일투쟁의 족적을 찾아 나선 것은 광복의 참뜻을 지금의 시대 정신으로 승화시키기에 충분했다. 중국 중부 장쑤(江蘇)성 쉬저우(徐州)에서 쓰촨(四川)성의 충칭(重慶)까지 장장 6,000리길. 일본군 탈출부터 광복군 훈련장,항일 지하공작 거점 등 열하루간 동행했던 이들의 답사 행로를 3회에 나눠 소개한다. ‘마지막 독립군’들의 첫 현장 답사는 장쑤성(江蘇省) 쉬저우(徐州)에서 시작됐다. 베이징(北京)서 814㎞. 기차로 8시간. 54년전에 거쳐온 길을 더듬기 위해 1시간 남짓한 비행기편도 마다했다. 1944년 2월초. 평양을 출발,기차에 강제로 실려 닿은 곳은 일본군과 중국군이 대치하던 최전방 쉬저우. 7월까지 쉬저우와 슈저우(宿州),푸양(阜陽)일대 전선에 배치됐던 이들은 그해 3월부터 7월까지 하나둘 일본병영을 탈출했다. “일본군이 되어 동포들의 가슴에 총을 겨누느니 차라리 탈출하다 죽기로 했다”고 50여년전 결의를 회상했다. “상당수는 우선 충칭에 있던 임시정부를 찾아가기로 했었습니다” 회고담은 이어졌다. 당시 쉬저우 주변에선 일본군이 밀집해 있었고 중국으로 끌려온 ‘조선학병’ 3,000여명의 대부분도 부근에 배치됐다. 때마침 텐진(天津)에서 시작된 진푸선(津浦線)철로가 쉬저우를 지나 상하이(上海),푸둥(浦東)쪽으로 향하는 모습을 보며 노 광복군들은 눈시울을 적셨다. 일본군은 철도와 주변을 점령,광대한 중국대륙을 ‘선’과 ‘점’으로 연결하는 전략을 펴고 있었기 때문에 끌려갔던 학병들은 대부분 철도역 주변에 주둔해 있었단다. 밤을 틈타 3m가 넘는 철책을 넘었다. 짧게는 2∼3일에서 일주일이상을 풀잎이나 과일로 연명하며 낮에는 수수밭에 숨어 있다가 밤이면 들판을 달렸다. 대개는 중국 유격대와 조우했고 당당한 광복군이 되었다. 44년 6월 ‘宿縣부대’ 제4중대에서 탈출했던 金柔吉 부회장과 全履鎬 회원은 슈저우역에서 2㎞쯤 떨어진 곳을 찾아 헤맨끝에 당시의 탈출지점을 찾아냈다. 지금은 ‘宿縣 付小樓 村庄’로 이름이 바뀌어 있었다. 붉은 벽돌로 지어진 2∼3층의 주택들이 병영을 대신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5월에 같은 부대 보병중대에서 津浦線을 넘어 탈출했던 石根永 회원도 슈저우에서 50㎞ 떨어진 구쩐(固鎭)역부근에서 병영터를 찾아냈다. 일본군은 철도가 파괴되거나 공격받으면 주변의 중국인을 몰살시켜 보복했다고 악몽같은 50년전을 떠올렸다. 중국 유격대원이 생포되기라도 하면 총검술 연습의 표적으로 삼아 살해하기도 했단다고 치를 떨었다. 대부분의 병영들은 푯말하나 남지않고 촌락 등으로 바뀌는 등 사라졌지만 尹慶彬 회장과 金永錄 회원이 탈출했던 쉬저우시 통산로(銅山路)의 부대터는 지금도 ‘중국 인민해방군’ 주둔지로 사용되고 있었다. 부대안을 돌아본 尹慶彬 회장 등은 연병장앞의 3층 본부 건물,검은 벽돌과 돌로 지어진 단층 막사가 옛 그대로라며 회상에 젖었다. 높은 천정의 막사안에는 시멘트바닥에 철로 만든 2층 침대 10여개와 간단한 사물함이 눈에 띄었다. 張俊河 선생 등과 함께 尹회장 일행 4명이 44년 7월7일. 일본군의 이른바 ‘중국침략 기념일’로 경계가 느슨해 틈을 타 ‘취침전 15분의 자유시간’을 이용했다. 일본군을 벗어난 이들은 이틀밤을 앞만 보고 달리다 먼저 탈출해 중국 유격대에 와 있던 金俊燁(전 고대 총장)씨와 해후했다. “중국의 여러 유격대에 흩어져 있던 탈출자들은 린촨(臨泉)로 모였지요. 린촨에서 군사훈련을 받으며 광복의 꿈을 키워 대일항전의 장정(長征)을 시작했습니다” 노 독립군의 회고는 덜컹거리는 비포장 도로를 따라 어느새 50년전의 린촨에 닿고 있었다. ◎독립유공자협회/항일전 참가 175명이 결성… 현 회원 220명 한국독립유공자협회는 광복회와 함께 항일투쟁의 일선에 섰던 독립운동가들의 양대 산맥. 81년 독립운동가 175명에 의해 발족됐다. 초대회장은 대한민국임시정부 국무위원을 지낸 趙擎韓 선생. 한국전력 사장을 지낸 朴英俊 회장에 이어 尹慶彬 회장이 3대 협회를 이끌고 있다. 회원은 220명. 광복회가 독립지사의 유가족까지 포함하고 있는데 비해 항일투쟁을 벌였던 본인만이 가입할 수 있다. 회원 모두 건국훈장을 받았다. 일제말기 학병 등으로 중국전선에 끌려갔다가 탈출,광복군에 합류했던 독립운동의 마지막 세대가 협회의 주축. 金九 선생을 보좌,충칭(重慶) 임시정부서 일했던 마지막 생존자들이기도 하다. 대부분 70대후반에서 80대초반. 색이 바라가는 독립정신을 드높이기위한 연구,탐사 등 학술사업과 사회사업,독립운동 사적에 대한 복원운동을 벌여왔다. 3·1운동과 임시정부수립 80주년이 되는 내년 충칭시 광복군 총사령부건물 표지석 건립작업 등 후세에게 민족애국정신을 일깨우기 위한 각종 사업을 추진중이다. ◎광복군/임정 정규군… 美와 對日 공동작전 활약 광복군이 정규군으로 발족한 것은 40년 9월. 무력으로 조국을 되찾겠다며 중국으로 온 젊은이와 일본군에 끌려왔다가 탈출한 학병이 주축이 됐다. 총사령관은 李靑天 장군이었고 참모장 李範奭 장군. 일본군과 전투를 벌이는 한편 지하활동 등 갖가지 군사활동을 감행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군대였다. 3개의 직할부대로 구성되어 있었다. 특히 李範奭 장군이 지휘하는 2지대는 산시성(陝西省) 시안(西安)을 거점으로 일본군 전력을 교란시키는 활동에 주력했다. 최전방에서 일본군과 필사의 전투는 3지대의 몫. 안후이성 푸양에 본부를 두고 산둥성(山東省) 등 화북지역에서 지하공작 활동도 병행했다. 44년부터는 일본군에서 탈출한 학병들이 합류하면서 미국 첩보기구인 전략사무국(O.S.S)과 함께 일본군에 결정타를 가하기 위해 한반도침투 등 특수공작을 준비하기도 했다.해방직전 광복군은 700여명. 광복이 될 무렵에 중국에 거주하는 교포들로 30만여 군병력을 조직하는 계획에 착수하기도 했다. ◎임천사관학교/日軍 탈출한 한국인 광복군 간부 양성소 안후이성(安徽省) 린촨(臨泉)에 있던 ‘광복군 사관학교’. 더 정확히 말하면 44년 7월 린촨 중국 중앙군관학교 제10분교안에 설치됐던‘한국광복군 간부훈련반’,일명 한광반(韓光班)’. 중국정부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요청을 받아들여 일본군서 탈출한 한국인을 광복군 간부로 양성하던 곳이다. 44년 7월에 들어온 첫 입학생들은 48명. 33명은 대학졸업후 일본군으로 징병돼 중국전선까지 끌려왔다가 탈출한 학병. 15명은 조국광복을 꿈꾸며 중국으로 건너왔던 애국청년들. 5개월 과정을 마친뒤 白正甲 등 25명은 6,000리 길을 걸어서 쓰촨성(四川省)충칭(重慶)의 임시정부를 찾아가 광복군본류에 합류한다. 나머지 8명은 최전방 안후성에 남아 정보수집 등 대일투쟁을 벌인다. 25명중 尹慶彬은 임시정부 경위대장으로,鮮于鎭은 金九 선생비서로 白凡 선생을 최후까지 보좌하게 된다. 또 張俊河,金俊燁,金柔吉 등 일부는 한·미군사협력으로 산시성(陝西省) 시안(西安)으로 가 한반도진입을 위한 특수훈련을 받는다. 현재 한광반 첫 수료생 가운데 국내엔 11명이 생존해 있다.
  • 인도 정당의 심볼/이운용 KOTRA 첸나이관장(굄돌)

    인도는 5년마다 직접선거로 하원의원 543명을 뽑는다. 선거철만 되면 거리는 선거벽보로 도배되는데 특이한 것은 정당을 상징하는 그림이 대거 등장하는 점이다. 벽보에는 후보 얼굴보다 소속정당의 심볼이 더 많이 사용된다. 투표용지에는 정당의 상징그림과 후보자 이름을 함께 명기한다. 다수의 하층민이 글자를 모르기 때문이다. 정당심볼을 보면 매우 재미있다. 1947년 독립후 거의 50년간 집권해온 국민회의당(Congress(I))은 ‘오른손 손바닥’,올 4월 집권한 인도국민당(BJP)은 ‘연꽃’,자나타달당은 ‘물레바퀴’,타밀나두 주의 집권당 DMK는 ‘떠오르는 태양’을 심볼로 한다. 코끼리,횃불,자전거,두 개의 나뭇잎,트럼펫,활과 화살,팽이,과일인 망고 등을 심볼로 하는 정당도 있다.선거관리위원회가 보유한 99가지 예비심볼에는 기차,TV,지팡이,호루라기,가위,톱,의자,선풍기,배,연,주전자,소방차 등이 포함돼 있다. 우리에게는 단순해 보이는 정당심볼이 인도인에게는 상당한 의미를 지닌다. 국민회의당의 ‘오른손 손바닥’은 상당히 권위적이다. ‘내가 지금부터 너희에게 좋은 것을 해주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인도의 불상,신의 조작이나 그림 등이 오른손 손바닥을 들어 보여주는 것은 자기가 은총을 내려준다는 것을 뜻한다. 인도국민당의 ‘연꽃’은 힌두교의 심볼로서 ‘지혜’를 의미한다. 더러운 연못에서 연꽃처럼 깨끗한 꽃이 피어나는 것은 지혜롭기 때문이란다. BSP당의 코끼리는 가네샤라는 코끼리얼굴의 신과 관련되며 강한 힘과 현명함을 뜻한다. 코끼리가 무리를 지어 공동생활을 하면서 약한자를 돌보듯이 하층민을 돌보겠다는 것이다. 이처럼 대부분의 인도정당 상징은 ‘약자를 돌보고 이끌어가는 당’이라는 인식을 국민에게 심으려 한다.실제로 정당이 약자에게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는 모르지만….
  • 식물검역 1주일 소요 반입 자제를/관광 검역안내 지침

    ◎애완동물 동반때 건강진단서 지참 금강산을 관광한 뒤 돌아올 때 흙 반입을 자제해야 한다.흙을 가져오면 식물검역을 하는데 1주일 이상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또 과일류,채소류,종자류,묘목류 등 식물류를 휴대한 여행객은 항만 도착 즉시 식물검역소에 신고해 검역을 받아야 한다. 농림부는 18일의 금강산 관광유람선 출범을 앞두고 동.식물 검역과 관련해 여행객들이 지켜야할 사항을 마련했다.호도,감자,고구마,소나무를 비롯해 사과나무,배나무 등 묘목류는 수입금지 지역(중국,러시아 등)에서 생산된 농산물의 반입을 막기 위해 북한에서 생산됐다는 증명서를 제출해야 할 경우도 있다. 전염병을 우려해 출.입국 때 애완동물 동반을 가급적 자제하고,동반할 때는 광견병 예방접종 증명서 또는 건강진단서가 없으면 일정기간 검역을 받아야 한다.쇠고기와 돼지고기 등 육류는 반입·반출을 할 수 없다.
  • 분양권 전매 이것이 궁금합니다

    ◎취득세 부과 잔금납부일 기준 산정/양도세과표 실거래가격 기준 부과 지난 8월1일부터 분양권 전매가 실시된 이후 분양권 전매와 관련한 세금문제가 관심거리로 등장했다.소비자들이 궁금해 하는 분양권전매 관련 조세제도를 문답풀이로 알아본다. ­완공은 됐으나 잔금이 납부되지 않은 아파트의 분양권을 샀을 때 취득세 부과일은 잔금납부일 기준인지,등기일 기준인지. ▲잔금 납부일이 기준이다. ­주택이 완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주택가격의 일부(계약금 또는 중도금)만 거래하는 경우 취득세가 부과되나. ▲부과되지 않는다.취득세는 잔금납부가 완료돼야 부과된다. ­취득세의 과표기준은 무엇인가. ▲법인은 장부상 가격이고 개인은 실거래 가격이다. ­준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중도금만 납부하고 분양권을 전매하면 양도소득세가 부과되나. ▲분양받은 권리를 매매하는 것이므로 양도소득세가 부과된다. ­무주택자가 분양받은 주택을 준공 전에 양도한 경우 양도소득세가 부과되는 지. ▲역시 분양권 매매가 이루어진 것이므로 양도소득세가 부과된다. ­양도소득세의 부과시점은 매매계약의 잔금납부일인가,매매신고일인가. ▲계약당사자의 계약이행 완료일,즉 잔금 납부일이다. ­3년이상 소유 또는 거주하던 주택이 재개발·재건축돼 매매될 때 양도소득세 부과여부는. ▲사용검사 이전에 양도하는 경우에는 분양권을 매매한 것으로 보기 때문에 양도소득세가 부과된다.그러나 사용검사일 이후에 양도하면 종전 주택의 3년 이상 소유기간 및 거주기간이 새 주택에 그대로 승계되므로 1주택인 경우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는다. ­양도소득세 과표는 매매계약서상의 실거래 가격인가,분양계약서상의 분양금액인가. ▲실거래 가격을 기준으로 부과한다.(건설교통부 주택정책과 제공)
  • 태풍 피해복구 전국 구슬땀/58명 사망·실종

    남부지방에 상륙했던 태풍 ‘얘니’와 동반 폭우로 인해 58명이 숨지거나 실종되고 1만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수확을 앞둔 농경지 25여만㏊가 피해를 보았고 도로와 철도 곳곳이 두절됐다. 피해지역 농민들은 1일 아침 한 톨의 쌀이라도 더 건지기 위해 복구의 삽을 들고 들녘에 나가 배수로를 정비하며 쓰러진 벼를 일으켜 세웠다. 공공근로사업 참여자와 공무원 군인 학생 등 수백만명도 피해지역으로 달려가 부족한 일손을 도왔다.일부는 중장비를 동원해 도로·철로·제방 등의 복구작업에 비지땀을 흘렸다. 논 1,400평의 벼가 모두 쓰러진 경남 사천시 서포면 자혜리 金복근씨(57)는 “당장 벼베기를 하지 않으면 나락에 싹이 돋아 미질(米質)이 떨어지고 수확량이 준다”며 바인더에 시동을 걸었다. 경북도 등은 떨어져 상품가치가 없는 과일에 대해 주스용으로 납품토록 해 농민들의 피해를 덜어주기로 했다.
  • IMF에도 식지않은 이웃사랑/장애아·실직자에 온정 줄이어

    ◎‘사랑의 씨튼 수녀회’ 자선행사/사랑실천 본부 휠체어 전달도 IMF 한파로 온정의 손길이 더욱 아쉬워진 장애아동,실직자 등을 돕는 행사가 30일 잇따라 열렸다. 이날 오후 4시 서울 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선 ‘장애아동 교육을 돕기 위한 자선의 밤’ 행사가 펼쳐졌다. ‘사랑의 씨튼 수녀회’ 주최로 열린 이 행사는 지체장애인 학교인 광주은혜학교와 시각장애인 학교인 충주 성모학교 장애학생 350여명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를 통해 모금된 돈은 성모학교 교사 건립비 및 은혜학교 장애인 직업훈련원 건립비로 쓰일 예정이다. 수녀회측은 지난 91년 이 행사를 기획,뜻을 같이하는 주부,주한 외국인 부인 등을 주축으로 ‘사랑심기 위원회’를 조직해 올해로 8년째 행사를 치르고 있다. 행사에선 그림,도자기,가방 등 장애학생들이 정성껏 만든 작품 200여점의 전시 및 판매에 이어 장애학생들의 중창 및 리듬합주와 서울대 트리오,가수 이승철씨 등이 찬조출연한 콘서트가 펼쳐졌다. 鄭元植 대한적십자사 총재 부인인 金인숙 사랑심기 위원회 명예회장과 姜英勳 전 적십자사 총재 부부,금호그룹 朴晟容 회장,카렌 라센 주한 덴마크대사 부인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후 2시 서울 종묘공원 국악정에서는 사랑의 실천 국민운동본부(본부장 兪虎濬 목사) 주최로 실직장애인과 고아원 아동 등을 위한 ‘98 이웃사랑 대행진’이 열렸다. 운동본부는 실직 장애인 200명에게 휠체어 20대와 생활보조금 15만원씩을 전달하고 상록보육원 등 5개 고아원에 각각 30만원과 의류 100벌,과일 등을 기증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