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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타이완 침공 4단계안 마련

    타이완 총통 취임식을 앞두고 양안간 긴장이 점차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은 공수부대와 기계화부대 등 병력 30만명을 희생시킬 각오로 타이완을 침공할 준비가 돼있다고 홍콩 빈과일보는 상하이 특구시보(特區時報)를 인용,보도했다. 장완녠(張萬年) 당중앙군사위 부주석이 최근 타이완을 관장하는 난징(南京)군구가 침공에 대비한 준비가 잘 되어 있음을 밝힌 가운데 상하이 특구시보는 17일 ‘난징군구의 타이완침공 방안’ 칼럼에서 타이완해협을 전면 봉쇄한 뒤 타이완섬을 해방시키는 4단계 방안을 강구해 놓았다고 밝혔다. 홍콩 연합
  • 주한 일본인 ‘전통음악 연주회’ 큰 갈채

    ‘에∼라 만소(수),에라∼대신이여…’지난 12일 밤 서울 운니동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 뉴센추리홀.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4명의 남녀가 서툰 발음으로 민요 ‘성주풀이’를 구성지게 부르자 객석 여기저기서 ‘얼씨구’‘좋∼다’라는 추임새가 터져나왔다. 무대에 선 이들은 일본문화원 직원들로 구성된 ‘한국전통음악동호회’회원들.지난 1년간 틈틈이 배운 한국민요와 판소리 솜씨를 주한일본인과 한국 관객들에게 선보이는 무대였다.뒤이어 등장한 나카네(中根)원장은 웬만한 한국인 못지않은 정확한 발음과 장단으로 ‘사철가’를 열창해 뜨거운 갈채를 받았다.마지막에 회원 8명이 무대를 빙빙돌며 ‘강강술래’를 부를때는 관객모두가 박수와 추임새로 장단을 맞추며 한마음으로 어우러졌다. ‘한국전통음악동호회’의 연주회는 이번이 두번째.지난해 7월 첫 연주회때는 당시 일본대사였던 오구라 가즈오(小倉 和夫)가 판소리 ‘춘향가’를 불러 화제가 됐었다. 동호회가 구성된 것은 지난해 4월.한국 부임전부터 판소리에 관심이 많았던오구라 대사가국악인 조주선에게 개인수업을 받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직원들이 한두명씩 참여해 자연스럽게 모임이 만들어졌다.올초 파리로 옮겨간 오구라 대사는 요즘도 녹음테이프를 통해 원격강의를 받을 정도로 한국전통음악에 큰 애착을 갖고 있다고. 오구라 대사가 떠난 뒤로는 나카네 원장을 중심으로 매주 목요일 점심시간에대사관 회의실에서 조씨에게 민요와 판소리를 배우고 있다.이번 연주회를앞두고는 스승도 모르게 매일 밤늦게까지 연습에 열중했다는게 조씨의 귀띔. 특히 곧 한국을 떠날 나카네 원장과 가네다(金田)서기관은 마지막 무대에서최선의 실력을 발휘하기위해 열과 성을 다했다고 한다. “문화는 일방통행이 아니라 쌍방통행이라는 신념에 따라 한국음악을 배우게됐다”는 나카네 원장은 “잘하지는 못하지만 한국전통음악을 배우면서 한국을 더많이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회원인 스보타(坪田)도“한국음악 특유의 장단을 익히기가 쉽진 않지만 재미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상대방의 문화를 이해하려는 노력을 통해 한국과일본이 더 나은관계로 발전하게 되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이순녀기자
  • 식당가 동남아 요리 열풍

    식당가에 동남아요리 열풍이 거세다. 얼마전부터 하나둘 선보이기 시작한 전문식당들이 서울 청담동,압구정동,명동등 거리에서 쉽게 눈에 띄고 특급호텔 식당에서도 연일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요리 축제가 한창이다. 동남아 열풍은 요리에만 그치지 않는다.(주)신원 등 여성복 전문브랜드는 물론 동대문등 재래시장서도 화려한 꽃무늬 원피스,스커트등 남국 분위기의 여름옷들을 대거 선보여 ‘동남아 신드롬'에 가세하고 있다. 동남아요리는 오감을 자극하는 갖가지 향신료를 사용,새콤 달콤 짭짤한 남국특유의 맛을 내세워 젊은층을 중심으로 마니아층을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처음엔 유학생,동남아 관광객들이 주요 고객이었으나 요즘엔 일반인들에게까지 입맛을 살려주는 요리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 4월 하얏트호텔 인도요리축제,소피텔 앰배서더등 3개호텔 공동의 싱가포르 요리축제,르네상스호텔의 말레이시아 요리축제가 열린데 이어 5월에도다채로운 요리축제가 곳곳에서 펼쳐진다. 특히 호텔식당들은 본토에서 전문요리사들을 초빙해 제맛을 체험할수 있는드문 기회를 제공한다. 호텔롯데월드 뷔페식당 라세느는 이달 28일까지 베트남음식을 선보인다.대표적 메뉴인 쌀국수 포아는 육수에 여러가지 야채와 레몬즙을 넣어 먹는다. 고추소스를 넣으면 얼큰하고 개운한 국물맛이 일품이다.또한 반짱이라는 얇게부친 찹쌀전병에 양념한 고기,버섯,당면등 10여가지 재료를 넣고 김밥처럼맡아 기름에 튀겨먹는 고소한 짜죠도 빼놓을수 없는 대표적 음식이다. 베트남음식은 대개 저칼로리 다이어트 음식으로 알려져 젊은 여성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문의(02) 411-7811 서울 강남구 역삼역부근 오리엔탈 레스토랑 실크스파이스에서는 태국요리축제를 연다.태국은 매콤 짭짤한 요리가 많아 특히 우리 입맛에 잘 맞는다. 해산물 수프 톰양꿍은 새우를 넣어 시고 맵고 향기로운 맛이 특색이다. 굉장히 매운 요리지만 한두번 맛을 들이면 또 먹고 싶어지는 중독성이 있다.갖가지 계절야채와 과일로 어우러진 태국식 야채만두는 색감이 아름다워 보기만해도 군침이 돈다.1~2만원대의 부담없는 가격으로 대부분의 요리들을 즐길수있다.행사기간동안 태국여행을 다녀온 고객들에게 20% 할인 혜택을 주며 태국여행권등 푸짐한 경품도 준다.(02) 2005-1007 이밖에 혜화동 로터리에 위치한 베트남궁중요리전문식당 ‘라우제(02-566-0420)'가 유명하고,이태원에 자리한 인도음식전문 ‘게스트(02-749-0316)',파키스탄식당 ‘모글(02-796-5501)',태국식당 캘리포니아(02)798-9272'에서 각국의 풍미를 한껏 즐길수 있다. 허윤주기자 rara@
  • 아이들과 딸기 간식 만들어 보세요

    봄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 과일은 바로 딸기. 통통하게 물오른 딸기를 깨끗이씻어 꼭지만 따서 먹어도 맛있지만 조금만 손맛을 보태면 다양하고 특별한간식으로 즐길수 있다. 특히 요리를 할 때 생크림 젓기등을 아이들과 함께 하면 아이들에겐 아주 재미있는 놀이가 된다. 다음은 간단하게 만들수 있는 조리법. ◆ 딸기 팬케이크. ■재료 딸기10개,밀가루1컵, 달걀1개,베이킹파우더1작은술,버터2큰술,설탕2큰술,우유½컵,식용유,생크림(생크림½컵,설탕2큰술,레몬즙1큰술)■만들기 ①딸기는 씻어 꼭지를 떼고 4등분한다. 생크림은 단단히 거품을 내어 놓는다.②밀가루에 베이킹파우더를 섞어 체에 두번 정도 내린다③달걀은볼에 넣고 거품기로 저어 잘 푼다.④우유는 미지근하게 데워 버터와 설탕을넣고 녹인다 ⑤달걀 푼것에 우유를 조금씩 부으면서 거품기로 저어 섞는다. 여기에 체에 내린 밀가루를 조금씩 넣으면서 반죽을 한다 ⑥팬을 달구어 기름을 두르고 여분은 닦아낸다. 불을 약하게 줄이고 반죽을 한국자 떠서 붓는다. 반죽위에 구멍이 동글동글 생기면 뒤집어서 익힌다.⑦팬케이크에 생크림을 바르고 딸기를 얹은 다음 팬케이크 한 장을 덮는다. 그위에 생크림을 다시 바르고 딸기를 얹는다. ◆ 딸기 프로즌 요구르트■재료 딸기200g,시판용 플레인요구르트1컵,생크림⅓컵,레몬즙1큰술,설탕1큰술■만들기 ①깨끗이 씻은 딸기를 일부는 강판에 갈아두고 남은 것중 작은것은그대로 큰것은 4등분하여 준비한다. ②생크림은 거품기로 되직하게 거품내레몬즙과 설탕을 넣고 잘 섞어둔다.우묵한 그릇에 준비한 ①의 딸기즙과 생크림,플레인 요구르트를 넣고 잘 섞어둔다. ③컵이나 예쁜 용기에 준비한 딸기를 담고 ②를 충분히 담아낸다. 허윤주기자
  • 동심과 함께한 ‘대통령 할아버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는 5일 제78회 어린이날을 맞아 올해도 빠짐없이 어린이들을 청와대 본관 앞 정원으로 초청,축하행사를 가졌다.‘아기공룡 둘리’ 등 만화캐릭터 인형들의 안내로 기념 행사장에 들어선 김대통령 내외는 아이들의 악수공세를 받은 뒤 ‘꿈나무들과 대화’를 가졌다. 김 대통령은 ‘자상한 대통령 할아버지’의 면모를 선보였다. 김 대통령은 ‘대통령께 바라는 어린이들의 가장 큰 소망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KBS 손범수,황현정 아나운서의 질문에 “입학시험을 없애주는것”이라고 답했으나,앙케이트 조사결과 ‘남북통일’로 나타나자 도리어 대견해했다.“내가 답이 틀리긴 했으나 어린이들이 나라와 민족을 생각하는 것을 보고 마음 든든하다”고 말했다. 또 개그맨들의 대통령 성대묘사와 관련한 질문에 “기분이 좋다”며 “장사가 되니까 개그맨들이 내 흉내를 내는 것 아니냐,그런데 고맙다고 과일 한상자도 가져오는 사람이 없다”고 조크,좌중을 웃겼다. 어린이들의 여러 질문에 ‘어린시절 연설을 잘했다’ ‘고향인 하의도 바다에서 수영도 하고 갯벌에서 낙지를 잡았다’ ‘영화에 출연한다면 아프리카사바나에서 동물을 연구하는 역을 하고 싶다’고 답변했다. 이어 전날 어린이 암병동 방문현장이 녹화 방영되자 “투병중인 어린이들이 뜻밖에도 밝은 표정이어서 기뻤다”며 “사람은 어떤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잠시 자신의 지나온 과거를 회상하기도 했다. 행사에는 모범어린이,소년소녀가장,낙도 어린이 등 1,000여명이 초청됐으며,유명연예인·운동선수도 참석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李起浩 경제수석 문답 / “공적자금 더 늘릴 계획없다”

    이기호(李起浩) 청와대 경제수석은 3일 재정경제부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국회의 보증동의를 거쳐 조성한 64조원의 공적자금을 더이상 늘리지않고 국회에 추가동의 요청도 없을 것”이라며 “30조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는 금융구조조정 비용조달을 위해 예금보험공사의 차입이나 무보증채권 발행 등의 방안이 다음주부터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올해 목표인 경상수지 120억달러 달성은. 수입이 47%나 늘어나 매우 어려울 것 같다.에너지와 부품수입이 많기 때문에 앞으로 에너지절약 등의 대책을 마련할 것이다.중국이 발표한 서부개발계획은 공사규모가 5년동안 1,200억달러 규모다.중국과 중동지역에 우리 기업들이 참여를 모색하고 있다. ■경기과열은 아닌가. 1·4분기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12∼13%로 예측되고 있으나4·4분기에 비하면 6∼7%정도가 될 것으로 본다.따라서 과열은 아니다.경기회복은 건설경기를 통해서 나타나지만 유독 건설경기만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 ■은행 합병은 어떻게 되나. 독일과일본의 은행들은 합병하면 세계 10위권의 금융기관으로 성장하지만우리나라 은행들은 아무리 합병해도 50대나 70대에 들어간다.합병을 통한 대형화만으로 경쟁력이 높아지지는 않는다.세계적인 추세대로 합병을 하도록인센티브를 주면서,작은 은행들은 자체 경영혁신과 서비스 강화로 경쟁력을높일 수 있다. ■경제부총리제 부활은 어떻게 되고 있나. 행정자치부가 관련부처 의견을 수렴중이다.재정경제부의 대외경제협력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 ■경제부처간 갈등설이 있는데. 인사에 청와대가 압력을 넣는다는 일은 있을 수 없다.예금보험공사사장과한국은행 감사는 내정됐고,관련 절차를 거치고 있는 중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정부조직개편안 용역결과 ‘폐기’

    정부가 한국행정연구원에 용역을 의뢰,마련한 정부기능 조정안이 공청회에상정도 못할 처지에 놓여 있다. 정부기능 조정을 담당하고 있는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27일 “정부기능조정용역결과를 받아 본 결과 기능조정위원회의 구상과는 시각차이가 너무 커 새로운 시안을 만들고 있다”면서 “이 안을 오는 5월8일 공청회에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결정은 지난 24일 열린 정부기능조정위원회 3차회의에서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위원들은 “용역결과가 현실과 동떨어지고 공직사회에불안만 가중시킬 수 있다”며 공청회안 채택을 거부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정부가 지난 2월 한국행정연구원에 4,000만원을 주고 의뢰했던 연구용역 결과가 유명무실,예산만 낭비한 결과를 초래했다. 정부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부총리제와 여성부 신설 등 정부조직을 개편하겠다고 신년사에서 밝히자 곧바로 이를 담당할 ‘정부기능조정위원회’를 발족시키고 이에 대한 실무작업에 들어갔다.정정길(鄭正佶)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를 위원장으로 한 정부기능조정위원회는 행자부와 기획예산처차관을 비롯,원대연(元大淵)제일모직대표이사,이계경(李啓卿)여성신문사 사장등 7명으로 구성돼 있다. 기능조정위원회는 원래 행정연구원의 용역결과를 토대로 공청회를 열고 본격 여론수렴에 나설 계획이었다. 그러나 연구용역 결과가 정부의 시각과 다르게 나타나자 새로운 안을 만들게 된 것이다. 이에 대해 행자부의 한 관계자는 “용역결과는 어디까지나 용역결과일 뿐 확정될 시안은 아니었다”면서 “참고 자료로 활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오는 5월말까지 경제·교육부총리제와 여성부 신설에 따른 정부조정기능 조정안을 확정,6월 임시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홍성추기자 sch8@
  • 건강한 살빼기로 ‘자신있게 노출’

    여름이 다가오는 것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있다.얇아지고 짧아지는 옷 때문에 감출래야 감출수 없는 ‘살’이 바로 고민거리. 보통 6월은 되어야 병원 비만클리닉이 이들로 북적대기 시작하지만,전문의들은 “기왕 살을 빼려면 4∼5월에 시작하라”고 권한다.여름이 코앞에 다가왔을 때보다는 한두달 먼저 시작하는 것이 몸에 무리를 덜 주고 효과도 높다는것이다. 문제는 어떻게 살을 빼느냐는 것.영동세브란스병원 비만클리닉 남수연교수는“비만치료는 살을 빼는 것만이 목적이 아니라 심리적·신체적으로 건강을증진하면서 일단 줄인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강조한다. 사실 해마다 독특한 ‘살빼기 비법’이 유행병처럼 번지지만 대부분 살을 빼는 데만 치중하고,부작용 및 빠진 체중 관리에는 소홀한 것이 현실.좋다고하면 무작정 따라할 것이 아니라 먼저 그 방법이 가져올 영향을 충분히 검토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육류와 기름진 음식을 실컷 먹으면서 살을 뺀다고 해 크게 유행한 ‘황제다이어트’.이 방법의 이론적 근거는 몸에서 에너지원으로 쓰이는 탄수화물(밥이나 국수에 많이 들어 있는)의 섭취를 극도로 제한하면 몸이 에너지원을 얻으려고 체지방을 분해하게 되므로 지방을 많이 섭취해도 체지방이 쌓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탄수화물이 몸에 들어오지 않으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을지의대 가정의학과 조성자교수는 “탄수화물이 극도로 부족해지면 우리 몸은 열량공급을위해 근육을 분해하기 시작해 기초대사량을 떨어뜨린다”고 말한다. 기초대사량이 떨어지면 그만큼 살빼기가 어려워진다.또 단백질을 너무 많이섭취하면 소화과정에서 암모니아가 다량 발생되고,이를 제거하려면 간과 신장에 무리가 간다는 것.최근 미국 텍사스대 메디컬센터 연구팀은,산성식품인육류섭취가 많아지고 알칼리성 식품 섭취가 부족하면 신장결석이 나타날 위험성이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얼마전부터 유행하는 ‘원푸드 다이어트’도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다시마에 포함된 알긴산이 담즙산과 결합해 불필요한 지방흡수를 도와준다는 ‘다시마다이어트’,식초가 지방을 분해하고 신진대사의 활성화작용을한다는 ‘초콩다이어트’,그밖에 사과 포도 요구르트 벌꿀 등 한가지 음식만을 먹으며살을 뺀다는 방법들도 있다. 조교수는 “이런 방법은 어디까지나 다른 영양분을 정상적으로 섭취하면서보조적으로 이용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고 오랫동안 한가지 음식만 먹으면 부작용을 피할 수 없다”고 말한다. 식사요법에 반드시 병행해야 할 일이 운동이다.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운동을 하면서도 잘못 아는 사실이 무산소운동과 유산소운동의 차이점이다.무산소운동은 윗몸일으키기나 헬스,단거리 달리기 등의 근력운동으로 근육을 강화하기는 하지만 체지방 분해효과는 별로 없다. 반면 조깅이나 빠르게 걷기,등산,자전거타기,에어로빅 등 산소를 흡수해 열량을 소모하는 유산소운동은 분해효과가 뛰어나다.따라서 살을 빼기 위해서라면 당연히 지속적으로 온몸을 움직여주는 유산소운동을 해야 한다. 운동 초기엔 제 능력의 50∼60% 수준으로,하루 20분 이상,주 4회 이상은 해야 한다.이후 차차 늘려 45∼60분씩,1주일에 5회 이상 해야 한다. 운동을 하면 배가 고파져 폭식을 하리라고 걱정부터 하는 사람이 있다.하지마 이는 기우다.남유선교수는 “적당한 운동은 오히려 식욕을 어느정도 감퇴시킨다는 것이 정설”이라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효과적인 식사요법 6단계. 요즘 각종 정보를 통해 어떤 음식이 몇 칼로리이고,살을 빼기 위해선 몇 칼로리 정도의 음식을 줄여야 하는지를 쉽게 알 수 있다.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이론일 뿐,실천하기는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보다 효과적인 실천을 위해영동세브란스 비만클리닉 남유선교수가 권하는 ‘식사요법 6단계’를 소개한다. 1.의욕 고취단계 체중을 줄이고 싶은 이유를 목록으로 작성한다.식사요법이시작돼 마음이 흔들릴 때마다 다시 꺼내보면 도움이 된다. 2.책임감 강화단계 비만은 철저히 자신의 탓.먹고픈 유혹을 참지 못하고 끊임없이 자기합리화를 하는 데서 벗어나는 단계다.음식물 섭취는 ‘의지’로결정하고,폭식습관을 고친다.식탁엔 음식을 냄비째가 아닌 1인분만큼만 올려놓고,남는 음식은 ‘나는 쓰레기통이 아니야’란 생각을 갖고 과감히 버린다. 3.식습관 분석단계 건강한 식습관을 기르는 단계.먹는 도중 주의를 분산시키지 말고,한입한입 즐겁게 먹으며 20번 이상 씹는다.한입 먹고 잠시 멈췄다고다시 먹는다. 음식선전이 TV에서 나오면 끄거나 다른 데로 돌린다. 식사일기를 쓴다(자신이 왜 과식하는지 알 수 있다). 식사 후엔 바로 이를 닦아 음식미련을 버리고,정해진 장소 이외에선 먹지 않는다.식사는 절대 거르지 말고,음식은 평소 눈에 띄는 곳에 놓아두지 않는다. 4.생활방식 개선단계 자신이 원하는 게 먹는 것인지 대화인지를 파악한다.일과후(오후 4∼7시)저녁 식사때까지는 별로 할일 없이 먹을 것만 찾게 되는시간이므로,항상 바쁘게 보낼 수 있도록 시간계획을 짠다.늘 몸을 움직이고폭식동료와는 모임을 피한다.숙면하고 과로하지 않도록 한다(과로하면 음식유혹에 노출되기 쉽다). 5.실행단계 조급한 태도는 실패의 지름길.식사요법을 스트레스로 만들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목표체중은 남자는 키의 제곱(m²)곱하기 22,여자는 키의제곱(m²)곱하기 21로 잡는 것이 적당하다.자신에게 필요한 열량은 목표체중곱하기 25㎉이다. 간식은 저열량·고영양식품(우유 과일 야채 해조류)사골국물(기름을 걷어낸 것) 등으로 바꾼다. 6.효과 만끽단계 식사요법 시작 전의 사진을 갖고 다닌다.현재 모습과 비교해 보면 예전처럼 쉽게 유혹에 빠지지 않는다.체중 측정은 아침에 일어나 배뇨후 속옷만 걸치고 하되,너무 자주 하면 실망할 수 있기 때문에 일주일에한번 정도가 적당하다.새옷을 사봄으로써 체중감소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다. 임창용기자
  • 새로나온 책

    ●과학기술이 현대문화에 끼친영향. 과학은 현대문화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을까.과학의 달을 맞아 나온 ‘과학문화의 이해’(일진사 펴냄)는 이런 의문에 답을 내리기 위해 쓰여진 책이다.김학수 서강대 교수 등 관련학자 6명이 3년간 연구한 결실로,한국과 선진국의 과학문화를 이해하는데 크게 도움을 준다.이들 저자는 모두 언론학자들이지만 과학과 사회의 연관성에 수년간 깊은 관심을 기울여왔다. 저자들은 과학문화가 성장하는 데 가장 크게 기여한 것은 커뮤니케이션 기술의 발달이라고 말한다.인쇄,TV,컴퓨터 등 각종 매체가 전문 과학기술인과일반인 사이의 정보를 흐르게 함으로써 사회에 과학문화가 형성됐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저자들은 생활 속의 과학문화,언론과 과학문화,광고와 과학문화,연극과 영화에 반영된 과학기술 문명,놀이문화 속의 과학문화,과학과 대중 등 6개의 소주제를 설정하고 면밀한 분석을 전개한다. 김 교수는 “과학기술의 극단적인 신비화나 맹목적인 불신을 줄이고,사회과학적 분석을 바탕으로 인류문명과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과학기술문화를 창출하기 위해 책을 썼다”고 말했다.값 1만4,000원. ●일상에서 느끼는 한국 현대미술. 평범한 주부가 한국 현대화가 27명의 작품세계를 소개한 책을 내 화제다.‘그림이 삶 속으로 왔다’(민미디어 펴냄).기존의 미술 비평서나 해설서,미술작품을 소재로 한 신변잡기류 에세이와는 출간 의도가 사뭇 다르다.일상에서순수 미술을 느끼고 즐기자는 데서 출발하고 있다. 책은 한국화 서양화 설치미술 섬유예술 등 미술의 각 장르별로 작품과 작가소개,감상 노트를 다룬다.하종현 전수천 전래식 곽남신 권녕숙 주태석 이목일 등 현대 한국 미술계를 이끌어가는 원로와 중진,신인들이 고루 포함돼 있다. 저자는 “그림에 대한 약간의 호기심만 있다면 미술 감상의 길은 항상 열려있다”고 말한다.값 1만원. ●전자상거래의 모든것 한눈에. 전자상거래의 모든 정보를 한눈에 알수 있게 해주는 ‘전자상거래와 e-비즈니스’가 청림출판에서 나왔다.심종석 영산대 전임강사와 정경진 한국산업기술대 교수가 함께 지었다. 이 책은 폭발적인 수요가 예상되는 최첨단 유망직종인 인터넷 유통전문가들을 위한 지침서로,전자상거래의 비전과 성공 전략 등을 자세히 제시한다. 책은 전자상거래의 유형과 특징,전자상거래의 정보보안과 표준기술,관련 법률과 제도,인터넷 마케팅 등 시의성있는 주제를 다룬다. 또 도표와 웹 화면을 통한 해설과 함께 200여개에 이르는 웹사이트를 소개해컴퓨터 모니터를 보는 것처럼 생생하게 내용을 전달한다. 오는 9월 실시되는 전자상거래관리사 시험의 수험서로서 활용이 가능하고,일반 기업체의 전자상거래 운영에도 도움을 줄 수 있게 만들었다.값 1만9,500원. ●고전 小學에서 배우는 '사랑'. 누구나 삶을 살면서 지키고자 하는 가치관이 있다.또 세월이 가면서 그 가치관을 잃게 됨을 항상 아쉬워 한다. 임종문 전 중앙경제신문 논설위원이 쓴 ‘21세기 소학-어머니 회초리에 힘이 없으시니’(자유문고 펴냄)는 이런 가치관을 되살리는 데 도움이 된다. 고려중기 이후 인성교육의 교과서로 활용돼 왔던 ‘소학(小學)’의 전편에흐르는 ‘사랑’을 주 테마로 삼고 있다.소 주제도 자기사랑 아이사랑 부모사랑 나라사랑 가족사랑 이웃사랑으로 나누어 사랑의 실천을 강조한다.한글세대인 젊은이들이 읽기 쉽도록 가능한 한 한자를 쓰지 않았고,이론이나 논리를 전개하기 보다 인물들의 일화에서 교훈을 얻을 수 있게 ‘이야기식’으로 엮었다. 동양고전 전문 출판사인 자유문고가 한글 세대를 위한 동양고전 첫번째 작품으로 펴냈다.값 8,000원.
  • 평양 리포트/(하)월·납북 인사 행적·최후

    김흥곤 선생(76·북한평화통일촉진협의회 고문)은 남한 현대사연구자들이가장 만나고 싶어하는 재북 인물중 한 사람이다.그는 전남 광주 출신으로 약관 22세 때부터 조소앙(임정 외무부장) 선생의 비서로 활동했다.48년 4월 남북연석회의때는 조 선생을 수행해 평양에 다녀왔고,50년 9월 15일 미군의 인천상륙후 인민군의 후퇴때 조 선생 등 임시정부 요인들과 함께 북행길에 올랐다.그는 지난 56년 7월 조소앙을 중심으로 안재홍,엄항섭(임정 선전부장),오하영(민족대표 33인중 1인),최동오(임정 국무위원),송호성(광복군·국방경비대 총사령관),김효석(자유당시절 내무장관)등 남한측 인사들이 조직한 북한 ‘평화통일촉진협의회’(이하 통협)에 참가해 현재 이 단체의 고문으로있다.그는 재북 임정요인들의 북에서의 삶과 최후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는 인물이다.4월 7일 오후 5시 평양 보통강호텔 면담실에서 어렵게 선생을 만났다. ●증언을 결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선생님의 증언은 우리 현대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될 것입니다. “남에서 온 기자선생을평양에서 만나게 되니 반갑습니다.민족주의 애국인사들의 운명에 대해 제가 70평생 체험한 이야기를 하려 하니 정확히 보도해주기 바랍니다”●선생님께서는 어떤 인연으로 조소앙 선생의 비서가 되셨습니까. “일제하 광주사범학교 3학년때 2종 교원시험에 합격해 교원생활을 했는데학생들에게 조선어 공부를 시키다가 43년 반일교원으로 몰려 파면당했습니다.독립운동가 출신 당숙의 소개로 서울 백남운 선생댁에 피신해 있었는데 해방후 임정요인들과 함께 귀국한 조 선생이 비서를 구하면서 내 얘기를 들으시고 비서로 삼으신 겁니다”●48년 남북연석회의에 참가하셨을 때 일들을 소개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때 남의 좌익세력들은 비법적으로 배를 타고 해주로 들어갔지만 민족주의 세력은 합법적으로 올라갔습니다.김구,김규식(임정 국무위원),조소앙,조완구(임정 국무위원) 선생 모두 자기 차로 평양에 가서,그 차로 돌아다니다가 내려가셨습니다.연석회의에 대한 국민들의 성원은 대단했습니다.참가자들에게 양복 와이셔츠도 해주고 과일,사이다 같은 것을안겨주면서 열렬히 환송했습니다”. ●남에서는 남북연석회의가 실패했다고 보는 학자들도 많습니다.오늘의 관점에서 남북연석회의를 평가하신다면? “그것은 우리 역사상 공산주의세력과 민족주의세력이 합작 단결을 과시한최초의 대민족회의라고 할 수 있습니다.지금도 평화통일하자면 이념을 떠나민족이 대단결하는 것 밖에 다른 방도가 있습니까.앞으로도 민족통일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북남연석회의에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남북연석회의에 대해 남한의 보수진영 학자들은 ‘남북협상은 전적으로 북측에 이용당했다’는 입장이다.반면 진보진영에서는 ‘남북협상 가운데 남북연석회의는 그런 측면이 있지만,이어 열린 남북요인회담(4김회담 포함)은 통일정부수립을 위한 남북한의 민족적 노력이었다’고 평가하고 있다-편집자주]●정정화 여사의 회고록 ‘녹두꽃’에는 김 선생님께서 50년 9월 인민군이후퇴할 때 안재홍,조소앙 선생을 모시고 평양까지 후퇴한 것으로 나와있는데,후퇴과정과 그때의 민족주의 인사들의 모습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남쪽에서는대부분 이 분들이 강제로 납북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면 선생들을 모시고 올라온 내가 납치범이란 말인가.당시 그 분들은‘남북협상파’ 세력이라고 불렸습니다.그분들은 ‘남북 국회가 우선 통합해서 통일헌법을 채택하고 50년 8·15를 기해 통일정부를 세우자’는 평화통일방안을 50년 6월 26일 국회에 상정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습니다.이런 상황에서 6월 25일 전쟁이 난 것입니다.전쟁이 터진 후 조소앙 선생은 ‘우리가 조금만 빨리 평화통일방안을 통과시켰다면 이런 유혈전쟁이 없었을 텐데’하고 통탄해 하셨습니다.9월 15일 미군이 인천에 상륙했습니다.남북협상을 주장하시다가 김구 선생이 희생당하신 것을 알고 있는 저로서는 ‘외국군 철수와 평화통일’을 일관되게 주장해온 민족주의 애국인사들의 안위를 걱정하지않을 수 없었습니다.조 선생께서는 빨리 유혈전쟁을 그치고 평화통일을 위해 무엇인가 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셨고 전쟁이 그리 오래 가리라고는 보지않으셨습니다.이남 언론에서는 우리가 개성에서 서흥,봉산을 거쳐 대성산으로 갔다고 보도했는데 우리는 미국대사관에서 노획한 차를 타고 임진강 수중다리를 거쳐 다른 길로 왔습니다”[이에 대해 서중석교수(성균관대·현대사전공)은 “당시 북행길에 오른 사람들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다.조소앙·김규식·원세훈 등 중도우파 계열의 인사들이나 친일파로 지목된 이광수·백관수 등은 납북됐다고 볼 수 있다.반면 ‘국회프락치사건’ 관련자 등은 자진월북했다고 봐야 한다”고 말한다.당시 김씨처럼 남측인사들의 북행길에 동행했던 신경완씨(가명·80년대 망명·98년 작고)의 증언집 ‘압록강변의 겨울’에 따르면,서울을 점령한 6월 28일 노동당 군사위는 남한내 주요인사들을 포섭,재교육하여 통일전선을 강화키로 결정하고 미처 피난을 가지 못한 요인들을 연행,체포했으며,9월 15일 연합군의 인천상륙후 후퇴하면서 평양에서 재교육을 받고있던 남측요인들을 데리고 자강도 만포까지 후퇴한 것으로 돼 있다-편집자주]●평양에 도착해서는 어디로 가셨습니까? “당시 평양 대동강 남쪽에 국제전화중계소가 있었습니다.그곳은 국제적으로 등록된 곳이라 폭격을 안하게 되어 있습니다.우리는 9월 20일 평양에 도착해서 국제전화중계소 인근 농촌에 머무르고 있었습니다.동네 아주머니들이 음식을 해와서 융숭하게 대접받은 후 백선을 두른 특별열차를 타고 강계까지 갔습니다”●북으로 간 민족주의 인사들은 박헌영,이승엽사건과 56년 ‘종파사건’이나면서 큰 고초를 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최근 공개된 58년 10월 6일평양주재 러시아대사 푸자노프의 ‘업무일지’에 따르면 “58년 9월 30일 동료들로부터 비판을 받은 조소앙 선생이 대동강에 투신자살했다”고 기록돼있습니다.사실입니까? “전혀 사실과 다릅니다.조 선생이 별세하신 것은 58년 9월 10일입니다.별세하실 때까지 조 선생은 상급(장관급) 대우를 받으면서 상(장관)들이 사는평양 흥부동 4호주택에 사셨습니다.별세하실 무렵 선생은 학질을 심하게 앓아 많이 쇠약해 있었습니다.별세 전날인 9·9절 술을 드시고 10일 새벽 대동강으로 산보를 나가셨다가 현기증을 일으켜 물에 빠지셨는데 겨우 정신을 차려 집에까지 오셨습니다.그길로 남산병원에 입원했는데 그만 운명하시고 말았습니다.병원에서는 사망원인을 학질로 진단했습니다”●김규식 선생의 마지막 모습을 전해 주십시오. “김 선생께서는 50년 12월 10일 만포 적십자병원에서 운명하셨습니다.머리 뒤에 혹이 있고,오랜 숙환이 계셔서 전쟁중에 후퇴하시면서 많이 고생하셨습니다”. ●조완구,김의한(임정요인 김가진의 아들),엄항섭,송호성,유동열(임정 군무부장) 선생 등 다른 임정요인들의 사망시기와 최후도 궁금합니다. “면담에 나오기 전에 신 기자의 질문요지를 전해 받고,남에 있는 애국지사들의 후손들에게 제삿날이라도 정확히 알려주어야겠다는 일념에서 한분 한분 돌아가신 날짜를 정확히 적어 가지고나왔습니다(선생은 실제로 약 8쪽의 종이에 자필로 빽빽히 적은 메모를 보여주었다).조완구 선생은 홍명희 부상(차관)의 고모부가 됩니다.평소에도 홍명희 선생이 자주 나와 잘 돌봐드렸는데54년 10월 27일 평양 대성산구역 청암동 자택에서 운명하신 후 홍명희 부상이 주관해서 장례를 잘 치러드렸습니다.김의한 선생은64년 10월 9일 평양시 동대원구역 새마을동 자택에서 운명하셨고,통협 상무위원으로 부상급 대우를 받으시던 엄항섭 선생은 62년 7월 31일 평양에서 별세하셨습니다.통협 상무위원 송호성 선생은 평양 북새거리 자택에서 59년 3월 24일 운명하셨고,유동열 선생은 전쟁중 후퇴하다가 50년 10월 18일 자강도 희천 계선 쌍방골에서 폭격으로 돌아가셨습니다”●제헌의원 가운데 생존해 계신 분들은 어떤 분들이십니까. “경남 함안 국회의원이던 강욱중 선생은 69년 7월 1일 돌아가셨습니다.역시 제헌의원 출신이신 최태규 선생은 올해 80으로 얼마전 팔갑상을 받으셨습니다.통협 상무위원으로 재직하고 계십니다만 심장이 안 좋으셔서 요즘은 집에서 쉬고 계십니다”●돌아가신 민족주의 애국인사들의 묘소는 어디에 있습니까. “김규식,조소앙,조완구,오하영,엄항섭,유동렬,최동오,임규섭 선생은 신미리 애국열사릉에,그외 통협 회원들은 신미리와 삼석구역(대성산) 특설묘지에 계십니다.또 통협 결성전에 돌아가신 현상윤(고려대 총장·50년 9월 25일폭격으로 사망),백관수(동아일보 사장·제헌의원·51년 10월 25일 폭격으로사망),정인보(국학자) 선생 역시 삼막 특설묘지에 모셨습니다.정인보 선생의따님은 홍명희 선생의 며느리가 되어 지금 평양 청류동에 살고 있습니다”junyoung@
  • 독자의 소리/ 과일상자 ‘눈속임 포장’ 농민 욕먹이는 처사

    최근 제주도 감귤 농사가 어렵다는 말을 듣고 감귤 두 상자를 샀는데 상자를 열어 보니 밑바닥의 것은 저질인 데다 절반은 썩고 개수도 맞지 않았다. 일부 농민들의 이런 ‘속박이’ 즉,사기 포장은 모든 농민을 다 피해자로만들 수가 있어 문제가 된다.부산과 서울을 비롯한 농산물 도매시장에서 나오는 농산물의 10∼30% 가량이 ‘속박이’ 출하품이어서 골칫거리라고 한다. 자신이 생산한 농산물을 조금이라도 좋은 상품으로 보이도록 하겠다는 심정은 이해할 수 있다.그러나 썩은 상품을 골라내지 않고 밑바닥 아래에 넣어소비자들의 눈을 속이려함은 돈 몇푼을 더 받는 게 아니라 결국 우리 농산물에 대한 불신만 낳게 된다는 데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는 것이다. 우리 농산물이 외국 농산물로 인해 설 자리를 잃어가는 판이다.전 농민을욕되게 하는 이런 사기 포장은 철저히 근절돼야 한다. 권우상[부산시 북구 화명동]
  • 日월드컵 홍보지 4컷 만화 “한국에 불쾌감” 회수

    [도쿄 연합]일본의 2002년 월드컵 조직위원회(JAWOC)는 12일 홍보지인 ‘JAWOC 뉴스’ 4월호에 실린 만화가 한국인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다는 지적에따라 문제의 홍보지를 전량 회수했다. 문제가 된 만화는 ‘만화로 배우는 한글’이란 제목의 4컷 짜리로 한글과일본어의 하루 인사말을 여러 동물을 등장시켜 소개하고 있으나 마지막 저녁 인사말에서 한글로 인사하는 동물을 식칼을 든 늑대를 등장시켜 말썽이 됐다. 이에 대해 재일 한국인들은 일본어로 인사말을 하는 동물은 너구리를 등장시키면서 한국어쪽 동물은 갑자기 흉기를 든 늑대로 바뀌어 마치 한국인의태도가 돌변하는 듯한 부정적인 인상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만화가 고 신타로(高信太郞)는 “어디까지나 실수이며 악의는 없었다”고말했다.
  • 전기·전자제품이 수입 주도

    우리나라 수입에서 과거엔 1차 산품과 경공업 제품이 큰 비중을 차지했으나최근들어 반도체와 컴퓨터 등 전기·전자제품이 수입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최대 교역상대국인 미국 및 일본산 제품이 우리나라 수입의 40% 이상을 차지,수입편중 현상이 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산업자원부가 13일 발표한 ‘80∼99년 품목·국가별 수입동향’에 따르면지난 80년 전체 수입에서 곡물과 목재,원유 등 1차 산품의 수입비중이 51.1%를 차지했으나 90년대 들어서는 20%대로 낮아졌고 99년에는 27.6%를 나타냈다. 경공업제품 비중은 80년 2.5%에서 90년 4.1%,99년 4.5% 등으로 소폭 늘었다. 반면 중공업 제품의 수입비중은 80년 46.4%에서 99년에는 67.9 %로 높아졌다.특히 전기·전자제품은 수입비중이 80년 7.4%에서 90년 16.1%,95년 18.6%,99년 27.7%로 수입비중이 급격히 늘어났다. 수입대상 지역별로는 기초원자재와 1차 가공품은 주로 중동이나 아세안 국가로부터 수입비중이 높고 전기·전자와 기계류,중화학공업 제품은 미국과일본,독일 등 선진국이 절대적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미국과 일본의 경우 농림수산물,화공품,철강금속,기계류,전기·전자,섬유류 등 대부분의 품목군에서 1,2위 수입국 위치를 점했으며 99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총 수입의 41.0%를 이들 두 나라가 차지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종로 유실수거리로 변한다

    ‘종로에는 사과나무를 심어보자’라는 대중가요 가사처럼 종로가 각종 과일나무의 거리로 다시 태어난다. 서울 종로구(구청장 鄭興鎭)는 12일 종로1가 제일은행 본점앞 녹지대 등 종로일대 4곳에 사과나무 15그루,앵두나무 17그루,감나무 13그루,모과나무 3그루 등 모두 48그루의 유실수와 소나무를 비롯한 총 17종의 수목 5,600여그루를 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사과나무는 제일은행본점 앞과 종로4가 사거리 및 신영동로터리녹지대에 나뉘어 심어지며 감나무는 신영동로터리 녹지대,앵두나무는 종로4가 녹지대와 종묘주차장,모과나무는 종묘주차장에 각각 심어진다.나무를 심는 기간은 오는 17일부터 6월 말까지다. 종로구 관계자는 “매년 종로에 사과나무를 심어 종로를 사과나무의 거리로만들어 시민들이 사과를 직접 따먹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천적이용 무공해 과채류 생산

    천적을 이용해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무공해 과채류가 빠르면 올 여름부터 생산돼 싱싱한 과일을 안심하고 먹을 수 있게 된다. 경남도 농업기술원은 천적을 이용해 농산물의 병해충을 제거하는 친환경 농산물 생산 시범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농업기술원은 이달초 선정한 도내 토마토 재배지 14개소 4㏊에 매년 4∼5월생육기에 많이 발생하는 해충인 ‘온실가루이’를 제거하기 위해 천적인 ‘온실가루이좀벌’을 방사하기로 했다. 990㎡당 1회 5,000여마리씩 모두 10회정도 방사할 계획이다.효과가 좋으면 일반농가에 보급할 방침이다. 이 농법은 농약값과 인건비 등 영농비 절감뿐 아니라 안전한 무공해 먹거리생산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내년에는 딸기에 치명적인 피해를 입히는 ‘딸기점박이응애’를 박멸하기 위해 천적인 ‘칠레이리응애’를 이용, 시범생산한 뒤 이 농법을전체 과채류로 확대할 계획이다. 진주 이정규기자 jeong@
  • 남성도 40代이후 갱년기 온다

    40대 이후 ‘몸이 확실히 다르다’라고 말하는 남성들을 흔히 볼 수 있다.‘항상 피곤하다’‘무기력하다’‘아내와의 잠자리가 두렵다’ 등 증상도 다양하다.여성에게 많은 골다공증을 앓기도 한다. 이런 경우 남성 갱년기 증상을 의심해볼 수 있다.폐경기와 혼동해 갱년기도여성의 전유물인 것처럼 인식하기 쉽지만 남성도 40대 이후 각종 갱년기 증상을 겪는다. ●왜 나타나나/ 가장 큰 원인은 나이가 듦에 따라 뇌·고환이 노화하면서 각종 남성호르몬 분비가 줄어들기 때문.분당차병원 남성갱년기클리닉 이영진교수는 “보통 40∼55세에 남성호르몬 분비가 크게 줄면서 각종 갱년기 증상이 나타난다”고 말한다. 실제로 이교수가 지난 1년간 30대 이상의 남성 275명에게 대표적인 남성호르몬인 총 테스토스테론을 측정한 결과,30대의 경우 5.29ng/㎖이었으나,40대엔 5.08ng/㎖로 뚝 떨어졌으며,50대 5.01ng/㎖,60대 5.00ng/㎖였다. 노화 말고도 지나친 음주,흡연,스트레스,영양상태,비만,계절적 요소 등 환경요인도 남성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미친다.또 고혈압 같은 심혈관계 질환,당뇨 고지혈증 간질환 등 만성질환도 남성호르몬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다. ●주요증상 / 남성호르몬이 부족해지면 병이 생겼을 때 회복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활동력이 떨어지고 체중이 증가하거나,혹은 살이 찌는 느낌,식욕저하,불면증이 흔히 나타난다.근력이 떨어지고 골다공증이 나타나기도 하며,체모가 줄고 유방이 불룩해지는 등 여성화 현상을 보이기도 한다. 정신적으로도 예민해지고,과감한 결단을 내리지 못하며 막연한 불안감을 호소한다.이밖에 성욕구 감소,성행위에 대한 두려움,발기문제 등도 나타난다. ●진단 / 각종 증상 등을 참조한 갱년기 점수 측정,혈액검사 및 방사선검사,골밀도 측정,남성호르몬 측정 등의 방법이 있다.전문의는 이러한 각종 검사 수치와 임상증상을 종합해 갱년기 진단을 내린다. ●호르몬요법 / 남성 갱년기 치료에 쓰이는 가장 대표적인 치료법이다.부족한남성호르몬을 보충해 줌으로써 인체기능을 되살리고,노화방지,성기능 회복,골밀도 증가 등의 효과를 낸다.테스토스테론,DHEA,성장호르몬이 흔하게 쓰이는 호르몬이다. 호르몬은 경구용이나 주사제,패치제 등 다양한 형태로 나와 있어 간편하게이용할 수 있다.그러나 각종 부작용도 주의해야 한다.특히 테스토스테론은전립선비대증이나 심폐기능 이상을 가져올 수 있으며,성장호르몬도 장기와골격을 제멋대로 자라게 해 기형을 초래하거나 당뇨를 가져올 수 있다. 호르몬 투여는 따라서 엄밀한 검사를 거쳐야 하며,반드시 전문의 처방에 따라 용법과 용량,사용법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갱년기 극복은 이렇게/ 규칙적이고 건강한 생활습관이 가장 중요하다. 우선 흡연과 지나친 음주,과식과 편식을 피해야 한다.콩 두부 우유 등 골밀도를 높여주는 음식과 신선한 야채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는게 좋다. 운동도 반드시 필요하다.조깅이나 자전거타기 등 유산소운동이 좋으며,약간숨이 찰 정도로 한번에 20∼40분씩 주 5회 정도 꾸준히 해야 한다. 어려운 주문이지만 ‘마음을 비우는’ 생활자세도 중요하다.남성갱년기는도시인들에게 훨씬 심하게 나타나는데,이는 지나친 경쟁과 야심찬 생활이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전문가들은 “아무리 바쁘더라도 운동과 적당한 취미생활을 통해 마음의 여유를 찾는게 진정 젊게 사는 비결”이라고 입을 모은다. 임창용기자 sdragon@
  • 공참총장배 모형항공기 대회 지역예선

    제22회 공군참모총장배 모형항공기 대회 지역예선이 8일 광주·전남지역을시작으로 전국 15개 지역에서 열린다. 예선 대회에는 글라이더와 고무동력 2개 부문에서 초·중·고교생,대학생과일반 참가자가 기량을 겨루며 입상자들에게는 본선 참가 자격이 주어진다. 서울지역 예선은 오는 15일로 잡혀있다. 유선조종·무선조종·정밀축소비행·헬기조종·무선글라이더 부문은 지역예선 없이 본선에 곧바로 나간다. 문의는 공군본부 정훈공보실 문화홍보과 (02)506-6231~3,(042)552-6231~3,공군사관학교 정훈공보실 (0431)229-6271~2,한국모형항공협회 (02)543-8282. 노주석기자 joo@
  • 서울 강남구, 과태료 납부도 일괄처리

    서울 강남구(구청장 權文勇)는 1일부터 주·정차 및 버스전용차로 위반 단속과 관련한 의견진술 이의신청 과태료 납부 등을 인터넷을 통해 처리한다. 이를 위해 인터넷 홈페이지(www.kangnam.seoul.kr)를 통해 연간 20여만건에이르는 교통단속 관련정보를 사진과 함께 공개할 계획이다. 현재 60여만건인 불법 주정차 및 버스전용차로 위반 체납 과태료도 인터넷을 통해 납부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주정차 및 버스전용차로 위반시 위반사항에 대한 의견 진술이나 이의신청을 위해 구청을 직접 방문하거나 팩스를 이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이있었다. 단속 통보를 받은 주민은 인터넷에 접속,차량번호나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해 사진으로 위반사실을 확인한 뒤 단속일로부터 10일 이내에 의견을 진술하고,고지서 부과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이의 신청을 할 수 있다.처리결과는 인터넷이나 이메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과태료 납부도 인터넷뱅킹을 통해 가능하며 영수증은 우편을 통해 받게 된다. 과태료의 인터넷 납부는 협력은행인 한빛은행 계좌를 갖고 있어야 하며이은행에 미리 전자금융 이용을 신청해야 한다. 김용수기자 dragon@
  • 사이버 은행지점 속속 ‘오픈’

    은행이나 상점에 가기 위해 움직이는 일은 곧 없어질 것 같다.아직 걸음마단계지만 ‘사이버 은행 지점’이 현실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상의 사이버 공간에 은행·증권·카드회사 지점이 최근 잇따라 문을열고 영업을 시작했다. 외환카드 사이버지점은 최근 ‘다다월즈’(www.dadaworlds.com)라는 사이버임대공간에서 문을 열었다.다다월즈는 인터넷상에 거대한 사이버상가를 차리고 마치 실제 상가를 분양해주는 것처럼 사이버공간을 임대해 주는 곳이다.말하자면 일종의 사이버 가상 부동산이다.‘신시’로 명명된 이 공간의 규모는 실제 부동산처럼 16㎢이며 임대도 평단위로 해준다.외환카드 지점은 200평을 임대했다. 외환카드는 이곳에서 카드발급 신청을 받아 특송으로 배달해 주고 앞으로여행과 보험상품을 팔기도 하고 통신판매도 본격화할 계획이다.온라인 상담도 해준다. 신시에는 현재 외환카드 말고도 삼성증권 등 금융기관과 한양대병원,삼성전자 등의 지점,미용실,꽃가게,카페,국어학원,과일가게,보석가게 등 다양한 상점들이 입점 계약을 마쳤다.600여곳은 분양을 추진중이다. 이곳을 찾는 고객들은 사이버 캐릭터인 ‘아바타’를 자신의 분신처럼 내세워 돌아다니면서 가상 점원과 채팅을 하며 쇼핑을 하도록 꾸며졌다. 다다월즈측 관계자는 “사이버은행에서는 홈뱅킹으로 입출금을 할 수 있고병원에서는 온라인 진료를 해주고 영화나 비디오도 동영상으로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한미은행(www.goodbank.com)도 인터넷 포털사이트인 네띠앙(www.netian.com)과 제휴해 네띠앙 사이트에 사이버 지점을 개설,다음달부터 영업을 시작할계획이다. 초대 지점장에는 한미은행 사이버 캐릭터인 나한미 대리(29)가 내정됐다.한미은행은 사이버 지점에서 금융상품을 판매하는 등의 서비스를 할 예정. 그러나 아직 명확한 업무 영역은 확정되지 않았다.전례가 없어 일반 영업점과 같은 독립적인 권한과 회계를 할 수 있는지 금융감독원에 질의를 해 놓고있다고 한미은행측은 설명했다.그러나 이런 사이버 임대 공간들은 인터넷상에서 운용되기 때문에 불편한 점이 많다.다다월즈의 경우 우선 프로그램을다운로드받아야 되고 사이트에 접속을 해도 속도가 너무 느려 원하는 곳에쉽게 접근하기 어렵다.따라서 활성화되려면 시스템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손성진기자 sonsj@
  • 미식가들은 지금 ‘딤섬’ 먹으러 간다

    음식에도 유행이 있다. 너나없이 오래전부터 즐겨먹던 찌개나 냉면,짜장면 처럼 ‘스테디 음식’이있는가 하며 새로운 것들이 입맛을 자극하기도 한다.몇년 전부터 새 맛 소개가 활발해졌는데 지난해 베트남 쌀국수나 퓨전요리가 성행한 것이나 최근 인기몰이에 들어간 딤섬이 좋은 예. 딤섬(點心)이 국내에 소개되기 시작한 것은 2∼3년전.딤섬은 만두와 같은 종류지만 좀더 수분이 적은 건조한 음식으로 한국인의 전통적인 입맛과 다른데다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어서 크게 인기를 누리지는 못했다.그러나 최근몇몇 호텔 중식당에서 홍콩과 중국에서 딤섬전문 주방장을 직접 초빙해 여러종류를 선보이고 있고, 냉동딤섬 업체가 백화점 및 대형유통센터 공급과 동시에 대대적으로 홍보, 딤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청담동에 문을 연중식당들도 딤섬을 전채요리나 단품으로 내놓아 이런 분위기 조성에 한몫을거든다. 딤섬의 인기에 대해 하얏트호텔 중식당 산수의 딤섬조리장 원권낭(黃光能·48)씨는 “종류가 다양해서 같은 것을 먹기 싫어하는 요즈음 젊은이들의 취향과 맞으며 모양이 예뻐 입맛을 돋워주고 먹기 편해서 일 것”이라고 말한다. 중국 광동지방 음식인 딤섬의 종류는 쓰는 재료나 모양에 따라 무궁무진하다.우리나라 찐만두나 고기만두 같은 것에서부터 윗부분이 열려있는 ‘쇼마이’,호떡같이 생긴 것,물기가 많은 ‘상하이식 만두’등 보는 것만으로도 재미있다. 얌차(飮茶)라고도 불리는 딤섬은 오래전부터 차와 함께 중국인들의 아침 혹은 점심에 주식 또는 간식으로 먹는 가장 인기있는 요리였다.딤섬의 유래에관한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는데 제갈공명이 전쟁시 빠른 군사이동을 위해 속이 없는 왕만두를 건빵처럼 만들어 가지고 다니다가 배가 고프면 물과 함께먹었던 데서 유래해 점차 속을 넣어 먹는 음식으로 발전했다는 설도 있다. 만두와 달리 딤섬의 묘미는 쫄깃쫄깃함에 있다.쫄깃하게 만드는 첫째 비결. 속재료의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다.예로 딤섬 전문업체에서는 속의 양이 1㎏ 정도면 20분,3㎏ 정도면 1시간 쯤 물빼는 기계에 넣고 돌려 속의 수분을 제거한다고 한다. 둘째 비결.새우딤섬을 만들 때는 반드시 새우 양의 5분의 1 정도 돼지고기를 넣어준다.돼지의 비계가 응고되어 찰지게 만드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모양이나 크기에 비해 많이 먹기 부담스런 이유가 바로 수분이 적고 기름기가 많은 데 있다.그래서 딤섬과 가장 잘어울리는 음료로 차가 꼽히는 것이다.종류에 따라 피로 밀가루나 찹쌀가루,감자·옥수수전분 등을 사용하며 조리법도 찜,튀김 등 여러가지로 응용할 수 있다. 집에서 만들 때 유의할 점은 찌는 온도와 시간이다.반드시 물이 끓고나서 나오는 수증기로 찐다.찌는 시간은 속에 따라 다른데 돼지고기류는 7분,김치나쇠고기는 5분,새우나 야채일 때는 3∼4분이면 다 익는다.또한 대바구니에 찌면 향기가 우러나와 더 맛있다. 많이 만들어 냉동실에 보관해도 되지만 즉석에서 만들어 먹는 것이 더 맛깔스럽다. 강선임기자 sunnyk@. *세계 각국의 만두요리. ‘딤섬’(중국)‘사모사’(인도)‘규아상’ 및 ‘편수’(한국)‘차죠’(베트남)‘라비올리’(이탈리아)‘뽀삐아 사보이’(태국)‘엠파나다스’(아르헨티나)의 공통점은?밀가루 피로 해산물,닭고기,소고기,돼지고기,야채 등 소가 될만한 것을 싸서찌거나 튀겨서 먹는 음식인 만두의 각각 다른 이름이다. 이처럼 ‘만두’는 ‘면’과 함께 세계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는 음식이다. 우리나라에는 고려말,일본에는 15세기경에 각각 중국에서 소개된 음식이며서양만두의 원조가 된 만두 모양의 이탈리아 파스타 ‘라비올리’나 칼조네피자도 13세기 마르코 폴로가 중국에서 이탈리아로 전달했다고 전해진다.다른 설도 있다.이탈리아 만두 원산지는 북부지방인 리구리아로 바다에서 선상의 남은 음식을 이용하는 데 선원들이 그 내용물을 알지못하게 하기 위해 만두처럼 만들었다는 이야기. 우리나라 만두 역시 종류가 여러가지.규아상은 해삼의 옛말로 만두 모양이해삼처럼 생겼다고 하여 붙인 이름.어만두는 생선을 얄팍하고 넓적하게 포를떠서 중간에 소를 넣은 것이며, 편수는 여름철 차가운 육수와 함께 먹는 물만두로 호박을 주재료로 해 이뇨작용을 돕는다. 일본의 ‘교자’도 중국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돼지고기랑 부추마늘 대신에요즘엔 과일이나 단팥까지 속으로 넣은 만두가 인기있다고 한다. 베트남의 ‘차죠’나 태국의 ‘뽀삐아 사보이’는 중국 딤섬의 한 종류인 ‘춘권’과 같다.동남아로 전달되면서 달라진 것은 밀가루 대신 쌀이나 찹쌀로피를 만들어 먹는다는 점이다. 일본에서도 하루마끼라 하여 찌거나 튀겨먹는다.인도의 ‘사모사’는 만두피에 야채나 고기 치즈 등을 듬뿍 얹어 삼각형모양으로 만들어 내는 것이며 ‘모닥’이라는 옥수수모양 만두는 힌두인들의최대 명절인 ‘가네쉬 차투루디’ 때 빚어 먹는다. 리츠 칼튼 호텔 조리이사 롤란드 히니씨는 “만두는 세계 여러나라에서 비슷한 것들을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사람들에게 친숙한 음식”이라며 “한국만두도 속재료를 다양화하고 모양을 낸다면 딤섬처럼 세계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한다. 강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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