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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례 어디서 지내나요”/강릉 수해 무허가옥 주민들 깊은 ‘추석 시름’

    “추석 명절이 이렇게 서럽기는 평생 처음입니다.조상님 뵐 낯도 없습니다.” 강릉 지역에서 최악의 수해를 입은 장현동 마을 주민들은 추석 연휴가 코앞에 다가왔지만 깊은 시름에 빠져 한숨만 내쉬고 있다. 특히 정부의 특별재해지역 선정에도 불구하고 피해 보상을 제대로 받을 수없는 10여가구 30여명의 세입자들과 무허가 가옥 주민들은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14일 밤부터 임시 거주를 위해 현장에 설치된 두 평 남짓한 컨테이너 박스18개는 모두 집주인 가족들에게만 배분됐다. 컨테이너 박스에도 몸을 의지하지 못한 채 가족끼리 뿔뿔이 흩어지거나 오갈 데 없는 처지가 돼 버린 세입자와 무허가 가옥 주민들은 “어떻게 조상님을 뵙겠느냐.”며 마른 눈물을 삼켰다.컨테이너 박스에서 겨우 밤 추위와 새벽 이슬을 피하고 있는 주민 50여명도 서럽기는 마찬가지다. 세들어 살던 집과 세간살이 등이 물에 떠내려가 승합차에서 혼자 숙식을 해결하고 있는 주민 김일수(53)씨는 “집주인은 복구 비용과 추석 특별위로금등을 지원받지만 세입자에게 돌아오는 것은 침수 지원금 몇 푼뿐”이라면서 “같이 피해를 당한 집주인에게 보증금을 요구할 수도 없어 차 속에서 물 한 컵 떠 놓고 차례를 지낼 수밖에 없다.”며 고개를 떨구었다.6명의 가족이친척과 친구집 등에 뿔뿔이 흩어져 있는 이순남(60·여)씨는 “세입자라고 컨테이너 박스조차 배정해 주지 않아 차례상을 차릴 곳도 없다.”며 “수해도 서러운데 명절은 더 서럽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무허가 집이 떠내려간 주민 박모(58)씨는 “시청에서 피해 조사를 할 때 등기서류가 없어 남들처럼 피해신고서를 접수하지 못했다.”면서 “당장 차례상 준비도 걱정이지만 정부가 복구 비용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하면 어떻게 살아가느냐.”고 하소연했다. 칠순 노부모 등 6명의 가족과 함께 컨테이너 박스 생활을 하고 있는 김대희(39)씨는 “차례상에 올릴 쌀과 과일은커녕 먹을 반찬도 부족한 실정”이라면서 “그나마 구호품으로 지급받은 헌옷을 아이들 추석빔으로 줄 생각”이라고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침수된 집에서 겨우 몸만 빠져나와 컨테이너 박스에서 지내고 있는 박선자(80·여)씨는 “마음이라도 편하면 가진 게 없어도 밥 한 그릇 올려놓고 남편 차례상을 차릴 텐데 이번엔 그것도 힘들 것 같다.”며 먼 산만 바라봤다. 인근 중앙시장의 침수로 생선 좌판까지 물에 잠긴 주민 김금이(69·여)씨는 남대천변 임시 천막에 겨우 좌판을 마련했지만 생선도 없고 찾는 손님도 뜸해 울상을 짓고 있다. 김씨는 “조상님께 죄스럽지만 이번 추석에 차례상은 꿈도 못꾼다.”면서 “밀린 자릿세라도 빨리 마련해야 하는데 걱정”이라며 안타까워했다. 강릉 이영표 황장석기자 tomcat@
  • 집도 논밭도 수마에 다 쓸려갔지만… 악몽속 꽃피는 이웃사랑

    “수해를 입은 이웃끼리 서로 돕고 삽니다.” 강원도 영동지역 곳곳에서 수재민들이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 수재민을 위해 성금을 내는가 하면 옷가지와 생수 등을 챙겨 나눠 주는 등 참다운 이웃사랑의 손길이 넘쳐나 감동을 주고 있다. 10일 강릉시내에는 ‘수해시민 여러분 다함께 힘냅시다’라는 현수막을 내건 채 생수를 나눠 주는 업소들이 즐비하고 수재민들에게 음식을 공짜로 제공하는 식당도 생겨 주위를 흐뭇하게 하고 있다. 강릉시 중앙동에서 칼국수집을 운영하는 김순자(57·여)씨는 “집이 침수되는 피해를 입고 한동안 영업을 못했지만 가족과 재산을 몽땅 물 속에 쓸려보낸 어려운 이웃을 위해 수재민이라고 밝히면 무료로 칼국수 한 그릇씩을 대접한다.”고 말했다. 동해시 삼화동에서 집이 침수된 김동숙(68)씨는 집이 무너져 잠자리를 잃은 이웃에게 그나마 남은 이불 등을 나눠주며 아픔을 함께하고 있다. 특히 지역주민의 3분의1이 수해를 입은 양양지역 주민들의 훈훈한 온정은 남다르다.폭우로 7000여평의 배·사과 과수원을 모두 쓸려보내 수천만원의 손해를 본 양양읍 송암리 김모(43)씨는 오히려 성금 1000만원과 과일 70여상자를 이웃 수재민들에게 나눠줘 주위를 숙연케 했다. 축사가 물에 잠기는 바람에 2600마리의 돼지를 모두 잃어 4억원 가까운 피해를 입은 송암리 이상구(51)씨도 8일 양양군을 찾아 “집을 잃은 주민들을 위해 써 달라.”며 50만원을 전달했다.현북면 중광정리에서 석재공장을 운영하며 수천만원의 피해를 입은 최모씨도 성금을 냈다. 집을 잃고 임시 대피소에서 집단으로 숙식하는 양양군 서면 수상리와 현북면 상·하월천리 등 주민들은 컵라면 한 개와 이불 한 채라도 서로 양보하며 이웃사랑의 정을 나누고 있다. 수해지역 공무원들은 “수해를 입은 주민들이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성금과 성품을 가져 오고 위로하는 모습을 볼 때면 눈물이 날 정도”라며 고마워했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
  • “수해 농어민 시름 덜어주세요”

    “수재민을 돕는 심정으로 올 추석직거래장터를 이용해 주세요.” 태풍 ‘루사'로 인한 전국적인 피해때문에 유난히 우울한 추석이 예상되는 가운데 서울시내 각 자치구가 마련한 ‘추석직거래장터’가 올해는 조금 특별한 의미를 띨 전망이다. 경남 농협이 ‘농산물 판촉 세일즈단’을 구성,서울·부산 등 대도시에 수해지역 농산물을 집중 홍보하기로 했고 전국적으로 ‘낙과 팔아주기 운동’이 펼쳐지는 등 상처받은 농심(農心)을 위로하기 위한 국민적 노력의 일환이기 때문이다. 5일 각 자치구에 따르면 자매결연을 맺은 전국 농·어촌 자치단체의 특산품을 싸게 파는 직거래장터가 추석을 앞두고 일제히 열기로 했다. 강북구는 오는 17∼18일 구청광장에서 태풍피해가 극심한 강원 고성군 및전남 보성군 등에서 생산한 양곡,과일,축산물 등을 판매한다. 구로구는 700억원대의 재산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된 전북 남원시에서 생산된 한과,배,사과 등 80여종의 추석용품을 16∼17일 구청광장에서 팔계획이다. 관악구도 전북 고창군,전남 영광군 등 태풍을 피하지 못한 농·어촌지역의 특산물을 16∼18일 직거래장터에서 판매한다. 이밖에 강서구는 전북 임실군,노원구는 충북 음성군,서대문구는 전북 완주군 농·축산물을 시중가격보다 10∼20% 싼 가격에 공급한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씨줄날줄] 안산 노점상

    자연 재해는 파괴의 현장과 원망만 낳는 것은 아니다.가끔 평상에는 보기 어려운 인간의 선의와 희망을 낳는다.경기 안산지역 노점상 50여명은 태풍 ‘루사’피해 소식을 접하고 십시일반으로 270만원을 모아 여러 필요한 물품을 산 뒤 강릉시 피해 지역을 찾아 복구작업을 도왔다고 한다.떡볶이 과일 순대 등을 팔아온 이들은 “먹고 살기 힘든 것은 똑같지만 넋 놓고 앉아 있을 수재민을 생각하면 하루 이틀 생업을 접는 것쯤은 아무렇지도 않다.”고말한다.안산지역의 노점상들은 지난해 말에도 미담의 주인공이 되었다. 이곳 50여 노점상들은 1000포기의 김장 김치를 담가 소년소녀 가장과 홀로 사는 노인,생활보호대상자,외국인 노동자 등 100가구에 전달했었다.당시 한노점상은 “대부분 노점상들이 경제위기 때 부도 등의 어려움을 겪어봤다.”며 “한숨 돌린 상황에서 뒤를 돌아보고 어려운 이웃들을 작은 힘이나마 돕고 싶었다.”고 말했다고 한다. 한겨울 불우이웃에 김장 김치를 갖다줬던 노점상과 강릉 수해복구에 자원봉사 갔던 노점상이 상당수 같을수도 있다.아무튼 이 50여 명은 경기도의 한도시 안산에 대해,수십만 명에 달하는 국내의 노점상에 대해,그리고 수천년동안 논의돼온 이타주의적 인간성의 순도(純度)에 대해 자신들이 의도했던 것보다 몇배나 많은 걸 말해준다.노점상은 유럽 선진국에도 있고 아프리카 후진국에도 있지만 한국에서 노점상은 어느 곳보다 사회학적인 코드로서 유용하다.미국 신문과 경제학자들은 맥도널드 가게의 고기 석쇠 뒤집는 일을 가장 쉽게 구할 수 있는 직업으로 여겨 최저임금 기준을 삼지만, 우리는 부도나 최종적인 실직 등에 몰리면 ‘노점상’을 진지하게 생각한다.노점상으로 성공한댔자 아무것도 아니지만, 이것마저 실패하면 어디로 떨어지는가. 상업만능 시대에 밑천과 상업성이 가장 빈약한 노점상은 그만큼 비상업적인 인간성을 풍부하게 유지할 수도 있겠다.그간 노점상은 행정기관의 단속에 항의하는 집회 등으로 뉴스에 올랐다.이번 강릉 수해복구 현장에 달려간 노점상은 전국 수십만 명 가운데 안산 지역,그것도 50명에 그치지만, 그들의 뉴스는 결코 에피소드에 머물지 않는다.선의는 숫자와 지역을 초월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김재영 논설위원 kjykjy@
  • 떠오르는 해외 허니문명소 3곳/ “우리 여기 오길 잘했지?”

    여행사마다 가을 결혼을 앞두고 신혼여행지를 정하려는 예비 부부들의 발길이 분주하다.이들이 찾는 여행지의 특징은 때묻지 않은 자연환경 속에서 다양한 레포츠시설을 즐기는 ‘휴양형’이 대세.이러한 경향은 벌써 몇년째 바뀌지 않고 있다. 올해 달라진 것이 있다면 비싸더라도 조금 더 고급의 리조트시설을 원하고,휴양을 중심으로 하되 약간의 관광코스가 포함되기를 원한다는 점이다.최근 인기 허니문 여행지로 떠오른 태국 후아힌과 인도네시아 웨스트자바 탄중르숭 리조트,신혼부부들에게 최고의 신혼여행지로 꼽히는 필리핀 세부섬을 소개한다. ◆ 태국 후아힌 = 태국 왕실의 해변 휴양지다.방콕에서 3시간 거리에 있다. 1920년 라마 6세가 여름별장을 건립한 후 왕족 등 상류사회에 알려지면서 고품격 휴양지로 자리잡았다.태국 상류층과 유럽인들이 주로 찾았으나 최근들어 한국 신혼여행객들의 발길이 늘어나는 추세다. 해변을 따라 태국 전통양식의 아름다운 호텔들이 자리잡고 있는데 이중 올해 개장한 하얏트리젠시 리조트가 단연 눈에 띈다.전형적인 빌라 리조트로 3층짜리 건물 16개 동으로 이루어졌으며,태국 전통의 뾰족지붕이 운치를 더한다. 후아힌에서 1시간 거리에 율 브리너가 주인공으로 나온 영화 ‘왕과 나’의 실제 인물인,라마6세의 산장별장이 있다.19세기 유럽풍 건물이 돋보인다. 또 후아힌에서 방콕으로 가는 도중에 태국 최대의 수상(水上)시장 담논사두억이 있다.정방형으로 연결된 수로에 망고·파인애플 등 열대 과일과 음식,토산품을 가득 실은 배들이 모여들어 관광객을 유혹한다.허니문여행사(777-7788)가 하얏트 리조트에서 묵는 ‘노 팁,노 옵션’의 4박5일짜리 상품을 119만원에 판매한다. ◆필리핀 세부섬= 청정지역이면서도 비행시간이 짧아 신혼여행지 1순위로 꼽히는 곳.인천공항에서 세부 막탄공항까지 4시간30분이면 닿는다.플랜테이션베이,샹그릴라 막탄 아일랜드 리조트 등 고급리조트가 많다. 플랜테이션 베이 리조트는 수천평에 달하는 바닷물 인공풀과 스페인풍의 빌라형 객실이 자랑거리.객실에서 발코니 문만 열면 인공 백사장을 거쳐 바로 물로 뛰어들 수 있다.리조트 남동쪽에 산호해변을 끼고 있어 다이빙과 스노클링 등을 즐길 수 있다. 세부섬 최대 규모의 샹그릴라 리조트는 플랜테이션 베이에 비해 세련된 도시형 리조트란 느낌을 준다.546개의 객실과 유럽·동남아시아·중국 광둥식등 8가지 레스토랑,골프장과 해양레포츠시설들을 갖추었다. 19세기에 지은 바로크 양식의 산미구엘 아가오 성당,필리핀 원주민과 싸우다 죽은 마젤란의 기념비 및 그가 만들었다는 마젤란 십자가,세부 재래시장등이 둘러볼 만하다.필리핀항공 전문여행사인 락소(569-0999)가 샹그릴라 4박5일 143만원,플랜테이션 베이 4박5일 148만원짜리 상품을 내놓고 있다. ◆탄중 르숭= 인도네시아 자바섬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쪽 끝 차리타비치에 위치한 리조트.국내엔 아직 거의 알려지지 않았으며,세계적인 호텔체인 아코르그룹이 운영한다. 식물원을 연상케 할 정도로 잘 다듬은 정원,파도소리,쏟아지는 듯한 남국의 별들이 낭만을 보장한다.스노클링·카누·바다낚시·제트스키·바나나보트등 동력·무동력 수상스포츠를 별도 요금 없이 즐길 수있다. 리조트에서 한시간 거리에 있는, 여전히 활동하는 크라카토우 화산섬과 코뿔소 등 희귀 야생 동식물의 천국인 우중쿨론 등지로 투어에 나설 수 있다.허쉬투어(737-3113)가 4박5일 상품을 139만 9000원에 판매한다. 임창용기자 sdragon@ ■허니문상품 잘 고르려면 수많은 여행상품 중에서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고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그렇다고 대충 정하면 반드시 후회하기 마련.여행 전문가들이 말하는 다음 몇가지 원칙만 잘 지키면 상품 고르기가 훨씬 수월하다. 1. 싸구려 상품에 현혹되지 말라. = 여행상품에 관한 한 그야말로 ‘싼 게 비지떡’이다.처음 지불하는 돈은 적어도 결국 낼 돈 다 내고 대우도 못받기 십상이다. 2. 자세히 조사하라. = 대표적 온·오프라인 상품들을 최대한 많이,자세히 비교해야 한다.같은 비용이라도 상품별로 이벤트 등 각종 혜택은 천차만별이다. 3. 철저히 계획세우고,계획대로 행동하라. = 패키지여행을 하다 보면 자칫 현지 가이드에게 휘둘리기 쉽다.출발 전 꼼꼼하게 일정을 계획하고 그대로행동해야 후회가 없다. 4. 인기여행지에 집착하지 마라. = 여행사가 추천하는 인기여행지엔 한국 여행객들이 몰려 이국적인 분위기를 즐기기 어렵다. 5. 반드시 계약서를 남겨라. = 문제가 발생해 여행사와 책임 소재를 놓고 다투는 경우가 많으므로 여행조건 등을 꼭 문서로 남겨 놓아야 한다. 6. 여행 성격을 확실히 정하라. = 관광·휴양·레저스포츠 등 하고 싶은 것을 명확히 정한 뒤 상품을 골라야 더욱 기억에 남는 여행이 될 수 있다. 임창용기자
  • 노점상 50명 ‘훈훈한 인정’, ‘십시일반’ 수해구호 동참

    “‘없이’ 사는 사람들이 어려운 사람들의 고통을 더 잘 압니다.” 경기 안산지역 노점상 50여명이 사상 최악의 수해로 시름에 잠긴 강릉시 병산리를 찾아 복구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이들은 지난 3일 손길 하나라도 도움이 될까 하는 마음에 십시일반(十匙一飯)으로 모은 270여만원으로 라면과 물,양초 등을 사들고 급히 이곳을 찾았다. 전국노점상연합 서부지역 소속으로 떡볶이,과일,순대 등을 팔고 있는 이들은 4일 “먹고 살기 힘든 것은 똑같지만 넋 놓고 앉은 수재민을 생각하면 하루,이틀 생업을 접는 것쯤은 아무렇지도 않다.”고 입을 모았다. 이동열(李東烈·65·안산2동)씨는 “강릉지역 주민이 이번 수해로 엄청난 고통을 당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부랴부랴 달려왔다.”면서 “직접 처참한 현장을 둘러보니 가슴이 콱 막힐 정도”라고 말했다. 수재민과 아픔을 같이 하겠다며 밥 한 공기에 김치로 끼니를 때우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아침 일찍부터 물이 빠진 집의 살림살이를 바깥으로 꺼내고 여기저기 헝클어진 이불과 옷을 세탁하느라 분주하게 움직였다.일부는 동네 곳곳에 산더미처럼 쌓인 쓰레기 더미를 치우는 일에 앞장섰다.주민들은 뜻밖의 도움에 “내년 여름 휴가 때 꼭 찾아오라.”고 고마워했지만 이들은 “적은 도움밖에 주지 못해 오히려 미안하다.”고 겸연쩍어할 뿐이었다. 강릉 구혜영기자
  • 농산물 가격관리 초비상

    태풍 ‘루사’의 영향으로 농수산물 가격이 연일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특히 추석을 보름 남짓 앞두고 결실기에 접어든 사과·배·단감의 낙과 피해가 큰 데다,일부 지역의 경우 교통사정이 여의치 않아 농산물 유통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번 태풍으로 배의 경우 전남 나주·영암을 중심으로 1만 3000㏊에서 낙과가 발생했다.경북 청송·영천 등의 사과 낙과 피해도 4000㏊에 이른다.때문에 추석 제수용품이나 선물용 등 특상품(特上品)을 중심으로 가격 폭등이 우려되고 있다. 지난달 초순부터 중순 사이의 호우피해로 가격이 급등했던 채소류도 배추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평년 수준을 되찾았으나 이번에 다시 피해를 보아 수급불안이 예상된다. 무의 도매가(서울 가락시장 도매경락가 기준)는 지난달 하순 5t당 388만원에 거래됐으나 태풍 루사 이후인 지난 2일에는 404만원,3일에는 485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배추는 2일 5t당 595만원에서 3일에는 615만원으로 급등했다.오이의 도매가는 8월 하순 15㎏당 2만 4000원이었으나 태풍 후에는 3만 5000원으로,사과(아오리)는 2만 9000원에서 3만 1500원으로 각각 올랐다. 농림부 최희종(崔喜淙) 유통정책과장은 “조생종 사과(홍올·홍로·쓰가루)와 햇배(황금배)의 피해가 컸기 때문에 이 과일들이 본격 출하되는 다음주쯤이면 가격에 반영돼 40% 이상 급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에 따라 도매물량보다 수급에 덜 민감한 채소·과일류의 소비자가격도 오는 10일 이후부터는 영향을 크게 받을 전망이다. 농림부는 태풍피해에 따른 수급불안이 추석 성수기까지 이어지지 않도록 추석대비 ‘농산물수급안정특별대책’을 예년보다 앞당겨 2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육철수기자 ycs@
  • 추석 성수품 공급 2배 확대, 물가대책 장관회의

    쇠고기 조기 과일 등 추석 성수품 공급이 최고 2배 이상 늘어난다.가정용전기요금과 이동통신요금 인하가 9,10월중 추진되고 수강료를 지나치게 올린 학원에 대해 수강료 환원이 추진된다.정부는 2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전윤철(田允喆)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 주재로 11개 관계부처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물가대책 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정부는 추석연휴가 다가오는 데다 태풍·호우 피해가 겹쳐 추석 성수품과 각종 서비스 가격이 급등하고,품귀현상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이에 따라 쌀 사과 쇠고기 조기 명태 등 농축산물과 영화관람료 이·미용료등 모두 22개 품목을 관리대상 품목으로 지정했다. 정부는 추석성수품 수송차량에 한해 도심진입 제한을 해제하고 합동지도단속반을 지자체별로 운영하기로 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태풍 ‘루사’강타/ 철도·도로 완전복구 한달 전국 물류대란 비상

    태풍 ‘루사’가 몰고 온 강풍과 폭우로 전국 물류망에 비상이 걸렸다. 철도와 도로가 끊기면서 전국 역에는 화물이 쌓이고 일부구간의 화물은 아예 접수조차 받지 않고 있다.또 농수산물 반입이 크게 줄어 채소와 과일값이 지난주보다 23% 이상 급등,물가 불안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철도·도로의 피해가 워낙 커 육상 물류운송이 제 기능을 되찾기까지에는 적어도 한달 정도,임시 개통에만도 1주일 이상은 기다려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그만큼 물류대란은 당분간 불가피할 전망이다. ◇화물운송 스톱- 2일 현재 철도의 경우 남북을 잇는 국가 기간망인 경부선이 김천∼대신간 구간에서 단선 운행을 하는 바람에 전국적으로 물류지체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철도청은 경부선의 경우 여객수송을 위해 낮에는 화물열차의 운행을 ‘올스톱’시켰다.화물열차는 밤에만 운행하고 있다.그나마 42개열차 가운데 28개 열차만 겨우 운행중이다.이에 따라 부산 등에서 올라오는 컨테이너 운반이 중단돼 부산항과 부산진역 등에는 컨테이너 화물이 가득 쌓여 있다.영동선 운행 중지로 강원도 묵호항에는 수입 유연탄이 쌓여 있고,벌크 시멘트 운반도 중단됐다.서울역 등 전국의 소화물취급소에서는 강원 영동지역 화물을 아예 접수조차 하지 않고 있다. 임춘흥(林春興) 철도청 수송팀장은 “경부선의 경우 단선 운행으로 화물운송량이 평소의 60%밖에 안된다.”며 “야간 임시 화물열차 운행을 늘리고,우회운송을 하더라도 1주일 이상은 물류난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농수산물값 급등- 도로 붕괴 등으로 인한 피해도 엄청나다.전국 곳곳에서 도로가 끊기는 바람에 정기 화물운송에 차질이 생기고 운반비도 상승하고 있다.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의 경우 산지출하의 어려움과 운반에 차질이 생기면서 과일은 평소의 절반밖에 들어오지 못했다.채소 반입량도 18% 감소했다.특히 강원도 대관령 등에서 재배되는 고랭지 채소는 거의 반입이 안되고 있는 상황이다.이에 따라 1주일 전과 비교해 가격이 채소는 28%,과일은 6% 올랐다.소비자들이 피부로 느끼는 가격 상승폭은 이보다 훨씬 크다.서울 서대문구 삼호아파트한 슈퍼의 경우 태풍 이전 한 근에 1000원 하던 포도값이 2일에는 1500원으로 올랐다. 가락동 도매시장 노광섭 조사분석팀장은 “비바람이 치면서 산지 출하작업이 중단된 데다 운송까지 어려워져 가격 오름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며 “다행히 날씨가 좋아져 3∼4일 지나면 어느 정도 안정을 찾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수출입 원자재 차질- 소규모 택배의 경우 우회노선을 찾아 배달은 하고 있지만 물건을 받기까지 2∼3일 정도 더 기다려야 하고,강원도 영동지역 택배는 접수를 꺼리고 있다.산업단지를 오가는 화물운송도 끊겨 수출·입 화물운송에 애를 먹고 있다.여수산업단지의 경우 여수∼순천간 국도가 끊겨 물류수송이 한때 중단됐고,강원도 속초 대포농공단지는 진입도로가 끊겨 원자재와 제품운반이 중단되는 등 전국 물류망이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다. 류찬희기자 chani@
  • [2002 길섶에서] 가을연가

    계절은 참 정직하다.태풍 루사가 온 나라를 휩쓸고 지나가 수재민들의 고통이 이만저만 아니지만,아침 저녁으로 옷깃을 스치는 바람이 차갑다.처서가 지난 지 벌써 열흘,가을이 멀지 않았음을 느낄 수 있다.올 여름은 유난히 비오는 날이 많았다. 고온다습했던 날씨 탓인지 태풍이 물러난 자리에 고추잠자리가 많다.심지어 아파트 주차장의 승용차 보닛 위에서도 날아다닌다.태풍 피해로 어물,과일류 등 추석 성수품 값이 뛰고 있어 서민들의 마음은 이래저래 무겁다. 해마다 마당에 고추잠자리가 맴돌 쯤이면 고향의 여자아이들은 밤새 손톱에 봉숭아 물 들이는 일로 부산했다. 첫눈 내릴 때까지 봉숭아 붉은 물이 손톱에 남아 있으면 사랑하는 사람이 생긴다고도 하고,또 첫사랑과 맺어질 거라고도 했다. 언제부턴가 가을은 추억으로 젖게 한다.사색과 상념의 시간들로 채워진다.그래서 시인들은 가을의 기도와 사색을,그리고 사랑을 노래했는지 모르겠다.연가의 계절 가을이 또 오고 있다. 양승현 논설위원
  • 태풍 ‘루사’가 할퀸 들녘/ 나주배 ‘쑥대밭’… 낙과율 80%

    “자식들 학비를 대고 온 식구의 생계가 달린 과수원인데….” 추석 대목을 앞두고 태풍 루사가 몰고 온 강풍과 폭우로 인해 과일 재배 농가들은 엄청난 낙과 피해를 확인하고 눈시울을 적셨다. 이번 태풍으로 전국에서 2만 2804㏊의 과수원이 배ㆍ사과ㆍ포도 등 낙과 피해를 본 것으로 2일 잠정 집계됐다.피해액은 수천억원대에 이를 전망이다. 전남 나주의 배밭은 쑥대밭으로 변했다.전체 재배면적 2976㏊ 대부분이 잘 여물어 출하를 기다리던 터에 80%가량에서 낙과가 발생하는 날벼락을 맞았다. 올 수확량은 예상량의 20%선인 1만 5000t에 그쳐 1200억원대의 피해가 난 것으로 추산된다. 재배 농민 한갑평(韓甲平·64·봉황면 욱곡리 4구)씨는 “나무 한 그루에 90∼100개의 배가 달려 있었는데 하루 아침에 단 한개도 없는 나무가 수두룩하다.”면서 “달려 있는 배도 크기가 작고 나뭇가지에 부딪쳐 상처가 많아져 경매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퇴짜 맞을 것”이라고 했다.농약 값으로 만 1200만원이 들어갔다고 한다. 경북지역에서도 의성군 사과 600㏊,영천시 포도 810㏊ 등 모두 3093㏊가 바람에 휩쓸려 떨어졌다.경남도내 사과 주산지인 거창군에서는 사과 과수원 1183㏊ 가운데 절반이 넘는 633㏊의 사과가 떨어져 농민들의 시름을 더하고 있다. 충남지역도 심각하기는 마찬가지.작목별 피해지역이 밤 7413㏊,배 2945㏊,사과 765㏊ 등 모두 1만 1653㏊나 됐다.아산시의 경우 배 869㏊,사과 226㏊나 피해를 입었고 연기·예산군 배도 각각 362㏊,250㏊가 떨어졌다. 농림부 관계자는 “떨어진 과일은 땅에 묻어 병원균 확산을 막고,찢긴 가지도 잘라내고 그 부위에 도포제를 발라야 한다.”고 철저한 농작물 관리를 당부했다. 전국 종합·정리 남기창기자 kcnam@
  • 태풍 ‘루사’강타/ 수마 할퀸 강릉 르포 - 진흙의 도시… 넋잃은 주민

    도심의 모래톱 속에 휴지조각처럼 뒹구는 차량들, 밤새 마을을 몸땅 삼켜버리고 흉측한 몰골로 남은 저수지…. 하루 밤낮 꼬박 쏟아진 870.5㎜의 폭우로 강원도 강릉시 전체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동해바다를 낀 아름다운 휴양도시 전체가 역겨운 냄새와 함께 온통 붉은 진흙탕 속에 갇혀 버린 것이다. 1일 새벽부터 비가 그치고 도심을 덮었던 흙탕물이 급속히 빠지기 시작했지만 대관령 쪽에서 가까운 명주동 지역은 무릎까지 빠지는 모래와 진흙뻘이 도로와 집안 곳곳을 덮고 있어 걸어 다니기조차 힘든 형편이다.전기와 전화도 끊기고 수돗물조차 나오지 않는 상황 속에 대부분의 시민들은 망연자실한 모습이었다. 오봉댐 붕괴 소식에 가족들과 함께 간신히 몸만 빠져 나왔다는 최돈민(85)씨는 “67년 전 병자년 포락(浦落)때 많은 사람들이 죽고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번처럼 많이 내린 비는 처음”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시내 초입인 홍제동에는 중형 승용차들까지 폭우에 휩쓸려 가로수에 처박혔고 소형차량은 아예 흙에 묻혀 지붕만 간신히 알아 볼 수 있을 정도다. 가슴까지 물이 찼던 강릉시내 중심가인 오거리∼강릉여고 거리에는 전날밤 폭우로 시동이 꺼진 승용차 10여대가 도로 한가운데 흙을 뒤집어 쓴 채 버려져 있어 긴박했던 당시의 정황을 말해줬다.동해상사∼포남시장 네거리에는 떠내려 온 오토바이와 승용차들이 뒤엉켜 처참한 몰골을 드러냈다. 남대천 주변 둔치도 수마가 할퀴고 지나가면서 두터운 콘크리트 포장이 종잇장처럼 뜯겨지고 여기저기 10여대의 차량만이 모래 속에 조형물처럼 거꾸로 처박혀 있을 뿐 둔치에 세워 두었던 나머지 차량 수십대는 물살에 모두 떠내려 갔는지 흔적조차 없다.노암동과 성남동을 잇는 남대천 잠수교도 뿌리째 뽑혀 떠내려온 나무들로 거대한 나무성벽을 방불케 했다. 시내 곳곳이 흙속에 묻히고 외곽지역으로 통하는 길들이 대부분 씻겨 나가거나 산사태로 막혀 흙을 걷어내는 중장비와 간간이 오가는 차량들만 있을뿐 유령의 도시를 방불케 한다.택시 등 대중교통마저 원활하게 운행되지 않자 시민들은 갯벌 같은 도로 위를 휘적거리며 걸어 다니는 형편이다.재래시장인 중앙시장 일대는 노점을 하던 과일가게를 비롯해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영세한 상인들이 운영하던 상점들이 모두 침수돼 안타까움을 더해준다.어물전이었던 중앙시장 지하는 이날까지도 내내 물속에 잠겨 상인들이 발을 동동 굴렀다. 시장에서 과일 노점상을 하던 이음전(53·여)씨는 “가게를 하며 아이들과 함께 근근이 삶을 꾸려가고 있는데 밤새 과일과 터전이 모두 쓸려가는 바람에 희망이 사라졌다.”며 울음을 떠뜨렸다. 경포호와 바다를 끼고 있는 경포동 일대는 이날도 물이 빠지지 않아 주민들을 답답하게 했다.주민 조영민(21·운정동)씨는 “경포천이 범람하고 마을에 물이 차오르는 것을 지켜보며 왜 이곳의 옛지명이 배다리(船橋)였는지를 실감했다.”고 말했다. 저수지 붕괴로 20여채 한마을이 몽땅 사라진 장현동 주민들은 아예 말문을 열지 못했다.유일하게 형체가 남아 있는 강원보건환경연구원 동부지소 건물과 작년에 지었다는 단독 주택 1채만 흙속에 묻힌 채 반쯤 모습을 드러내,이곳이 마을이었음을 알려줬다. 마을은 모래에 뒤덮여 원래 모습을 알아볼 수 없었고 그 자리에 쓰러진 나무와 전봇대,시멘트 구조물,상류에서 떠내려 온 나무뿌리와 쓰레기 등만 어지럽게 널려 있었다. 마을에서 6년째 혼자 살아왔다는 이재우(86) 할머니는 넋이 나간 표정으로 “마치 꿈을 꾸고 있는 것만 같다.”고 말했다. 황서근(73)씨도 “옷가지 하나 못건지고 몸만 겨우 빠져 나왔다.”면서 “문전옥답을 모두 모래흙에 묻었는데 당장 추석차례도 못 지내게 됐다.”며 울먹였다. 고향의 물난리 소식을 듣고 외지에서 어렵사리 달려온 친인척들도 다리가 끊어지고 하천이 범람하는 바람에 더이상 접근하지 못한 채 멀리서 사라진 고향을 바라보며 안타까워했다.하룻밤새 마을을 삼킨 장현저수지는 주민들의 아픔을 아는지 모르는지 황토빛 뻘흙을 드러낸 채 흙탕물만 연신 토해내고 있었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
  • 8일 7급공무원 시험 건강관리 요령/ 아침 당분 많은 곡류 섭취를

    제 40회 7급 공무원 공채 1차 필기시험이 오는 8일 서울을 비롯,16개 시·도 62개 시험장에서 실시된다. 28개 직렬 610명을 선발하는 이번 시험에는 모두 5만 3765명이 지원해 8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이는 지난해에 비해 17%포인트(7954명) 증가한 수치로, 평균 경쟁률도 지난해(79대 1)보다 높아졌다. 일반행정직의 경우 240명 선발에 2만 2779명이 지원,94.9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으며, 인기직렬인 검찰사무직은 10명 선발에 무려 3273명이 지원해 327.3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필기시험 응시자는 2만 5268명으로 접수자 4만 5811명의 56.3%였다.2000년에도 51.9%의 응시율을 보였다. 최근들어 7급시험의 경우 고학력·고연령 합격자 비율이 증가하고 있어 공무원시험 응시자 가운데 합격권 경쟁이 치열하다.또한 취업보호대상자 및 자격증 가산점 소지자가 늘어나면서 순수 필기시험 성적으로 합격한 인원은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컨디션 조절은 이렇게- 암기나 문제풀이 등 학습활동은 뇌의 에너지원을 소모시키므로 두뇌의상태를 최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영양분 섭취에 신경을 써야 한다.두뇌는 당분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당분이 많은 쌀이나 식빵 등의 곡류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서울 중앙병원 가정의학과 박혜숙 박사는 이에 대해 “위와 장이 예민한 수험생들은 섬유질이 많은 음식,즉 과일이나 야채를 많이 먹게 되면 설사를 할 수도 있으므로 대신 사탕이나 초콜릿 등을 먹을 것”을 권했다.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아침식사를 거르면 뇌에 당분을 공급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점심에 과식을 하기 쉽고 졸리는 상태가 오래가 아침식사를 하는 것도 잊어서는 안된다.한편 스트레스로 생기는 두통이나 어깨결림 등에는 간단한 체조가 도움이 된다. 팔을 뻗어 머리 위에 올리거나 엄지손가락으로 관자놀이를 누르는 것은 뇌의 혈액순환을 돕는 데 효과가 크다.심호흡도 스트레스 해소에 좋다. 행자부 관계자는 “해당 시험장을 반드시 확인하고 응시표,신분증,컴퓨터용 사인펜 등을 지참해 9시30분까지 고사장에 입장해야 한다.”면서 “여름철에 치러지는 시험이라 배탈 등에 대비,음식물 섭취에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장세훈기자
  • [수교 10년 韓·中] (中)대륙 속의 작은 한국

    ***왕징신청, 韓人6000명 ‘북적' 한국어 통용… 자장면 배달도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베이징(北京) 시내에서 자동차로 30∼40분 거리에 있는 대규모 아파트단지 왕징신청(望京新城).단지 전체의 2만여가구 가운데 1500여가구(5000∼6000명·베이징시 전체 2만 5000명 추산)의 한국인들이 모여 살아 ‘베이징 속의 작은 서울’로 불리고 있는 곳이다. “불편한 점이 전혀 없어요.전화 한 통화면 모든 것이 OK입니다.자장면은 물론 한국에서 2∼3일 전에 출시된 비디오도 배달해주고 있어요.” 이곳에서 2년6개월째 살고 있는 주부 조정숙(趙貞淑·41)씨는 “10위안(1600원) 이상 되는 상품이면 어떤 물건이든 집으로 배달해준다.”며 “때때로 한국에 살고 있는 것으로 착각된다.”고 말한다. 왕징신청에 한국인들이 몰려들기 시작한 것은 1998년부터.한국에 경제위기가 몰아닥치자 인근 지역의 아윈춘(亞運村) 등 부촌에 거주하던 한국인들이 임대료가 싼 이곳으로 옮기면서 초기 이주가 이뤄졌다.이후 아파트단지가 늘어나고 한국상품 가게가 하나둘 생기는 등 거주환경이 좋아지면서 한국인들이 몰려들어 4년여만에 ‘베이징의 코리아타운’을 형성한 것이다. 이곳에 한국인들이 몰리는 이유는 무엇보다 외국이라고 생각되지 않을 만큼 우리 말이 통용되고 한국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등 한국인들이 불편없이 쉽게 정착할 수 있는 덕분이다.아파트단지 규모가 크고 한국상품 상가가 완비돼 있는 등 거주환경도 쾌적한 데다 주택 임대료가 상대적으로 싼 점도 한국인을 유인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왕징신청의 아파트 임대료는 30평형대인 100㎡ 기준으로 월 3500(56만원)∼4000위안(64만원)선,40평형인 130㎡는 월 4500위안(72만원)선으로 비교적 저렴한 편.해운 이삿짐 전문업체인 극동해운항공 함홍만(咸弘萬·48) 대표는 “이전에는 1개월에 평균 100여가구가 중국 베이징으로 이사왔으나 최근 들어서는 150여가구로 크게 늘었다.”며 “이중 80∼90%가 왕징신청으로 몰려들고 있다.”고 전한다. 왕징신청은 한국인들이 몰려 있는 만큼 한국인들이 생활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들을 갖추고 있다.24시간 편의점과 식료품 가게·미용실에 한국 음식점도 성업중이다.자장면·짬뽕·탕수육은 물론 최근에는 솥뚜껑 삼겹살집까지 등장했다.올해 안으로 설렁탕집과 한정식 등 한국 음식점 5곳이 추가로 개업한다.뿐만 아니다.한국인이 투자한 왕징병원이 한국인 환자들을 돌보고 있으며, 3㎞쯤 떨어진 화자디(花家地)에는 한국국제학교가 있다. 위성 안테나를 설치하면 한국 TV방송도 마음대로 시청할 수 있다.지난 6월월드컵 축구대회 때는 한국 응원열기로 시끌벅적했다.스페인전이 끝났을 때는 500여명의 한국인들이 뛰쳐나와 ‘대∼한민국’을 외치는 바람에 중국 공안들이 출동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3년 전 이곳에 입주한 이재욱(李在郁·38) 한중직업기술학교 교장은 “주말마다 한국인 교회,사찰,성당을 찾는다거나 집집마다 한국 신문을 구독하고 위성 TV를 시청하고 있다.”며 “이곳 한국인들은 한국과 문화적 시차가 없는 생활을 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왕징신청 내에서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곳은 왕징시위안(望京西園) 4취(區).5000여가구중 한국인이 1000가구 가까이 된다.이곳 한국인들이 즐겨찾는 곳은 지난 4월 문을 연 한국상품 전문상가인 왕징청(望京城) 상가.베이징시 당국이 국가명이 들어가는 건물 이름에 난색을 표명해 ‘왕징성’으로 허가났으나,한국인들은 그냥 ‘왕징 한국성’으로 부른다. 한국상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파는 하나마트,순한국식으로 지은 자연옥 찜질방,솥뚜껑 삼결살로 유명한 고향산천 식당,4구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유성 당구장,870평의 초대형 가족노래방 등등.이밖에 주방용품·미장원·화장품 가게는 물론 속옷·건강식품·골프용품점,항공사 등 20여곳의 한국상품을 파는 가게가 입주해 있다. 왕징청 상가 외에도 한국인들이 자주 찾는 대형 상가가 3곳이나 있고 아파트단지 곳곳에 한국상품을 파는 가게들이 즐비하다.왕징백화점,한국 의류가게인 여인천하,한국식 자장면집인 자금성,한국식 피자집인 피자리아,한국 음식재료를 완비하고 있는 낙원식품 등.더욱이 태권도장과 헬스장은 말할 것도 없고 골프연습장까지 들어서 한국인들을 유혹하고 있다.따라서 한국인들을 주요 고객으로 삼고 있는 부동산중개소도 주황부동산·신라부동산·조은부동산 등 20여곳에 이른다. 왕징신청은 한국문화를 보급하는 창구역할이라는 긍정적 기능도 한다.태권도 도장의 수련생이나 한국 음식점을 찾는 손님의 절반 이상이 중국인이다. 그러나 한국인들이 큰 불편이 없다고 만족해 하는 반면 같이 살고 있는 중국인들은 불만이 적지 않다.이곳에 거주하는 중국인 위옌(于燕·44)은 “한국인들이 값이 싸다고 야채와 과일을 무더기로 사가는 모습을 볼 때마다 물건 값이 오르지 않을까 가슴이 조마조마하고,한국인들의 소비수준을 따라가야 하는 것도 부담”이라며 “더욱이 한국 젊은이들이 술에 취해 고성방가를 하는 등 소란을 피우는 것은 볼썽사납다.”고 귀띔한다. 이처럼 문화적 차이로 인해 불편한 점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왕징신청의 한국인과 중국인들은 서로 어울리면서 비교적 잘 지내고 있다.한국인을 상대로 안마소를 운영하는 어우양취안(歐陽泉·36)은 “처음엔 한국인들이 못 산다고 무시하는 것같아 기분이 나빴다.”며 “하지만 한국 손님들이 찾아오면서 사귀다 보니 한국인들의 세심하고,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점이 마음에 들어 오히려 중국인 친구들보다 더 가깝게 지내고 있다.”고 전한다. 왕징신청의 코리아타운은 앞으로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베이징시 당국이 2008년 올림픽을 앞두고 왕징신청에 60만가구의 아파트단지를 건설한다는 계획에 따라 아직도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왕징신청 서쪽의 다시양신청에 200여가구,서북쪽의 난후(南湖)지역에도 300여가구의 한국인이 살고있는 등 ‘베이징 속의 작은 서울’은 점차 주변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khkim@
  • [대~한민국 24시] 광주 무등산

    ■15개 거미줄 등산로 새벽부터 ‘야~호' 행렬 무등산은 광주사람들의 안식처다.아무 때나 곁에서 바라볼 수 있고 맘만 먹으면 금방 오를 수도 있다.시민 130여만명이 바로 곁에 해발 1187m의 명산을 안고 살아가는 것 자체가 행운인지도 모른다.무등산은 광주의 북동쪽 가장자리와 맞붙어 있고 도심으로부터는 4~10㎞쯤 떨어져 있다.걸어서 1시간쯤, 차로는 5~10분쯤 걸린다. 도심과 맞닿은 곳에서 사통팔달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즐비하고 보리밥집,촌닭 백숙집 등 음식점과 휴게시설도 많다.부담없이 오를 수 있고 좋은 공기와 천혜의 경관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그래서 무등산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사랑이 남다르다. 무등산은 시대별로 ‘무진악’‘무진’‘서석산’‘무돌’ 등으로 불렸다.주변 지역 개발에 따른 환경변화도 겪었다.그러나 광주와 전남 화순,담양에 걸쳐 두루뭉술하게 솟아오른 전체 모습과 봉우리는 예전 그대로다. 계절과 날씨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무등산을 찾는 등산객은 평일에 1만여명,공휴일에는 2만여명에 이른다.많을 때는4만∼5만명에 달한다.무등산에 오르는 길목은 크게 동구 증심사지구와 북구 원효사지구로 나뉜다.증심사지구는 시내 중심가 및 택지지구들과 이웃하고 있고 시내버스 소통이 원활해 많은 시민들이 이용한다. 최근 지리하게 이어진 장마의 뒤끝인 24일 토요일 새벽녘 증심사입구 주차장. 어스름이 채 가시기도 전 사람들이 삼삼오오 몰려든다.물통을 든 아낙네,지팡이를 짚은 노인들,주말을 상큼하게 출발하려는 직장인들,부모를 따라 나선 아이들….모두가 활기찬 얼굴들이다.무등산은 이렇게 첫 손님을 맞으며 하루를 시작한다. 이들은 증심사 입구를 출발,의재미술관∼약사사∼새인봉 삼거리에 이르는왕복 8㎞를 오가는 새벽 등산객들이다.체력과 시간이 허락하면 새인봉삼거리에서 1㎞쯤 위쪽에 있는 중머리재까지도 오른다.내려오는 길에는 약사사 인근 약수터에서 얼음처럼 시원한 샘물을 길어 온다. 이날 새벽에 만난 나병주(58·동구 운림동)씨는 “운동삼아 5개월 전부터 매일 새벽 등산을 하게 됐다.”면서 “짙푸른 나무와 좋은 공기를 대하다 보니 지금은 비오는 날만 빼고는 매일 무등산을 찾는다.”고 말했다. 주부 이명숙(46·동구 학동)씨는 “아침밥을 짓기 위해 약수를 길러 왔다.”면서 “매일 초등학생 아들을 데리고 운동을 함께 하니 하루가 상쾌해진다.”며 활짝 웃었다. 시민들이 등산로를 따라 잰걸음으로 움직이는 사이 노인들은 숲 주변 공터에서 맨손체조와 스트레칭을 하는 등 몸 풀기에 여념이 없다. 같은 시각 원효사지구의 동구 산수오거리∼무등산장으로 이어지는 7㎞의 꼬불꼬불한 산길에도 승용차가 숲을 가르며 질주한다.가벼운 운동복 차림의 아줌마,아저씨들은 무등산공원관리사무소 주차장에 차를 세운다.곧이어 목에 땀수건을 걸친 채 늦재∼바람재∼동화사터 구간을 오른다. 김성규(40·북구 각화동)씨는 “새벽 등산은 중독증세 같은 것”이라면서“하루라도 산을 안 오르면 온몸이 쑤시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떤다. 먼동이 터 오는 아침 6시쯤이면 머리 부분이 짙은 안개에 묻힌 무등산의 몸통이 드러나고 산을 오르는 사람들의 수가 눈에 띄게 늘어난다. 전망대나 중봉에 이르면 잠에서 덜 깬 도시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오고 새로운 아침을 맞으려는 사람들의 움직임이 시작된다. 증심사 입구 등지의 주차장은 어느새 차들로 메워지고 산자락 상가들이 영업을 위해 문을 연다.진입로에는 옥수수·고구마·과일 등을 파는 행상들이 판을 깐다.등산객들의 간식용 먹거리 장터가 생긴다.사주나 관상을 봐주는늙수그레한 남자도 보이고 쑥떡이나 찐빵 좌판을 벌이는 할머니도 눈에 띈다. 해가 중천에 떠오르면 산자락은 울긋불긋 오색 물결로 일렁인다.한껏 멋을낸 중년 아줌마들,계모임인 듯한 같은 또래의 주부들,유니폼을 입은 유치원이나 초등학생들,노인들,다정한 연인들이 거대한 숲속으로 하나씩 자취를 감춘다.무등산은 토산(土山)으로 경사가 완만해 5∼6살 아이들도 가볍게 오를수 있다.등산로 중간 중간에 약수터와 쉼터가 조성돼 지루한 줄도 모르고,완주하는 데 드는 시간도 4∼5시간이면 족하다. 정오쯤이면 무등산의 정상 부근인 중머리재,중봉,백운암터,새인봉,장불재,입석대,서석대 등지에는 끼리끼리 점심준비가 한창이다.정성스레 싸온 도시락이나 간식류를 먹고 약수터 물로 목을 축인다.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노래도 부른다.정상에는 연인끼리 속삭이는 대화도 있고 새소리 바람소리도 일상에 지친 시민들의 마음을 달래준다.어머니의 품같은 산이다.늦은 오후쯤에는 하산이 시작된다.게으른 사람은 이때 등산에 나서기도 한다.산자락에 즐비한 보리밥집도 붐빈다. 평소보다 많은 운동량으로 식욕이 왕성해진 등산객들은 10가지 이상의 푸성귀 나물에 고추장과 참기름을 얼버무려 보리밥을 비벼댄다.‘마파람에 게눈 감추듯’ 허기를 채운 사람들은 막걸리 한 사발에 해 넘어가는 줄 모른다. 노인들은 자식자랑과 건강문제,주부들은 자녀 교육문제,중년 남자들은 사업문제 등 얘기꽃을 피운다.식당 한쪽에서는 고스톱판이 벌어지기도 한다. 물레방아 보리밥집 주인 이모(45·여)씨는 “외딴 산 속이지만 날마다 사람이 붐벼 시내에서 사는 것 같은 착각이 든다.”면서 “모든 이의 휴식처인 무등산을 아름답게 가꾸는 것이 시민된 의무이자 도리”라고 말했다. 무등산은 이처럼 새벽부터 밤까지 시민을 품안에 안고 숨쉬며 살아간다. 무등산은 계절에 따라 ‘등산의 맛’이 크게 달라진다. 봄소식은 진달래가 가장 먼저 알린다.3월부터 산자락인 용추계곡,원효사계곡,증심사계곡에서 시작한 진달래는 능선따라 산 전체를 붉게 물들인다.5월이면 자생 철쭉이 화려한 자태를 뽐내며 여름철의 짙은 녹음을 거쳐 가을로 이어진다.10월쯤이면 장불재와 규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에 억새풀 집단 군락지가 형성돼 있다.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면 억새풀은 하얗게 꽃을 피워 장관을 이룬다.겨울에는 설화(雪花)로 아름다움의 극치를 보여준다.온대지방인 광주에서는 보기드문 정경이 펼쳐지는 곳이다.해발 800m이상이면 어김없이 나뭇가지마다 눈꽃이 핀다. 무등산은 공간적 의미의 ‘등산 장소’만이 아니다.광주의 역사와 세월을 간직한 마음의 안식처인지도 모른다.무등산 해맞이에 수많은 인파가 몰리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80년 5월의 ‘아픔’ 이후 어느 때부턴가 새해 새날을 맞아 10만여명의 인파가 중머리재와 입석·서석대에 모여든다.소리도지르고 한을 달래고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자리다. 광주시가 최근 들어 “자연 훼손이 우려된다.”며 새해 해맞이 자제를 당부하고 나올 정도로 무등산에 대한 시민의 애착은 강하다. 지역 문단의 시인들도 무등산을 노래하지 않은 이가 없을 정도다.무등산이 광주시민들에게 주는 이미지와 상징은 단순한 산이 아닌 생활이자 역사인지도 모른다.장구한 세월 동안 한자리에 앉아 ‘우리’와 함께한다는 동질성 그 자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kdaily.com ■12개 약수터·유적지도 많아 토끼등~증심교 내년까지 휴식 광주시와 전남 담양·화순군에 걸쳐 있는 무등산은 1972년 전남도립공원으로 지정됐다.전체 면적은 30.23㎢.자연보호지구,자연환경지구,취락지구,집단시설지구 등으로 분류돼 있다. 지정 등산로는 증심사∼약사사∼새인봉,공원관리사무소∼꼬막재∼규봉암∼장불재 구간 등 모두 15개 노선 42.5㎞이다.등산로 인근에 12개 약수터와 환벽당,도요지,충장사 등 각종 문화 유적지가 산재한다. 광주시 무등산공원관리사무소는 자연환경 훼손을 막기위해 96년부터 지정등산로를 제외한 전 지역을 입산 통제지역으로 고시했다.토끼등∼증심교에 이르는 1.4㎞구간은 오는 2003년까지 휴식년제를 실시하고 있다. 최근 이전한 정상 부근의 군 주둔지에 대한 생태복원을 추진중이다.전문교수 등이 참여한 가운데 군 주둔지와 토끼등 일대 등 심하게 훼손된 구간에 자생 수목을 옮겨 심고 생태모니터링을 정례화했다. 이밖에 먹는 물 공동시설과 공중화장실,가로등을 비롯한 각종 시설물 관리와 환경 정비를 추진하고 공원내 자연 훼손 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했다. 양정두(梁正斗) 공원관리사무소장은 “환경 훼손 등으로 갈수록 무등산 내동식물의 종류와 수가 줄고 있다.”면서 “간이 등산로 출입 등 불법행위는 시민 스스로가 자제해 아름다운 산 가꾸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 [기고] 남북통일美展 일반인도 보게 전시기간 늘렸으면

    올해로 광복 57주년을 맞았다.민족이 분단되어 서로의 가슴에 상처를 주며 보낸 시간도 이와 엇비슷하다.광복절을 전후로 남북의 통일을 진지하게 고민하는 것은 해방과 통일이라는 가치의 무게가 같기 때문일 것이다.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 8·15민족통일대회에서는 남북한 미술작품들이 전시되었다.공식명칭은 ‘6·15공동선언실현을 위한 남북통일미술전시회'이다.북한에서 국보급이라고 하는 작품 7점을 포함해 총 107점의 작품이 서울에서 선보였다. 전시된 작품은 조선화가 대부분이지만 유화도 12점이나 되었고,얇은 금박으로 붙여 그린 ‘금니화',색색의 돌가루로 만든 ‘보석화',판화,수예,도자기 작품도 전시되었다. 분단 이후 이런 대규모의 남북한 미술전시는 처음이다.간간이 여러 경로를통해 소개된 북한미술은 있었지만,이번 전시는 특별한 점을 가지고 있다.북한에서 국보로 여겨 좀처럼 밖으로 보이지 않는 작품을 전시한 것이 가장 인상적이다. 북한을 대표하는 미술갈래인 ‘조선화'를 정착,발전시키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한 인민예술가정종녀,이석호의 초기작품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특별한 관심을 보여 완성했다는 정영만의 ‘강선의 저녁노을’,또한 아이들의 앙증맞은 키재기 모습을 담은 정현웅의 1963년 창작 수채화 소품 따위가 그것이다.국보급 작품 외의 작품도 최근에 창작된 것이다.과거 몇 년씩 지나거나 오래된 작품을 전시한 것에 비하면 북한이 남북통일미술전을 얼마만큼 중요하게 여겼는지 알 수 있다. 심지어는 이번 남북통일미술전시를 위해 며칠씩밤을 새워 그린 작품도 있다고 한다. 북한미술 하면 보통 수령화나 정치색이 뚜렷한 작품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겠지만 이번 전시는 풍경화나 정물화,춤추는 여성인물화 따위의 서정적이고 부드러운 작품이 대부분이다.남쪽 사람들의 정서를 배려했다는 인상을 풍긴다. 조금 부담된다고 느낄 수 있는 작품이 ‘김일성화(花)',‘김정일화(花)'를 담은 수예작품이다.그러나 제목만 없으면 그냥 화려한 꽃을 수놓았다는 느낌일 것이다.화려한 꽃과 과일을 그린 정물화부터 매의 비상하는 모습,풍산개의 귀여운 모습,춤추는 타조의 모습,아이들의 밝은 웃음 따위의 작품들은 북한미술의 다양함과 서정성을 잘 보여준다. 사실 북한미술의 특징은 높은 기량과 낭만성이다.이런 경향은 미술뿐만 아니라 공연,노래,무용 따위를 보더라도 마찬가지이다.감성을 자극하는 표정과 화면연출,여기에 오랜 숙련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기술이 결합한 것이 북한예술의 두드러진 모습이다. 조선화는 한지와 수성물감을 사용하기 때문에 색이 미려하고 부드럽다.또한 사실적인 기법을 사용하기 때문에 감상하는 데 어려움이 덜하다. 90년대 이후 풍경화가 널리 그려지면서 백두산이나 금강산,묘향산 따위의 절경과 명승지를 담은 작품은 우리에게 많이 소개되었다.이러한 서정성과 기량을 바탕으로 북한미술품은 여러 나라에 수출이 많이 된다고 한다. 하지만 이번 통일미술전시회도 아쉬운 점이 있었다.일반 사람들이 편하게 관람할 수 있는 장소나 기간이 없었고,전시장도 호텔 만찬장을 사용해 남북한 작가들의 작품을 모두 걸기가 어려웠다. 좋은 의미라면 남북한의 화가들이 서로의 작품에 대해 진솔한 대화를 나누고 일반 사람들에게 설명해 줄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야 한다.그러나 아쉬움은 곧 현실의 무게와 같다.통일을 이루는 길이 그만큼 어렵고 힘들다는 말이다.통일을 위해서는 서로의 가슴을 믿는 마음이 생겨야 하듯이 이번 통일미술전시회가 예술과 감동을 통해 하나임을 확인하는 수준 높은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 심규섭 /화가
  • [씨줄날줄] 性 페르몬

    많은 과일·채소 재배 농가들이 살충제 농약을 살포하는 대신 성 페르몬을 활용해 해충을 잡고 있다고 한다.합성 성페르몬을 뿌린 끈끈이판을 과수원 곳곳에 설치해 놓으면 수컷 곤충이 짝지으려 암컷을 찾아 날아왔다가 끈끈이판에 달라붙어 죽는다는 것이다.향기로우나 치명적인 암내인 셈이다.동물이몸 밖 외부세계에 발산하는 미량의 화학물질인 페르몬은 성을 위해서만 있지 않다.먹이를 찾거나 적을 피할 때도 발산된다.그때마다 조금씩 다른 물질이 분비되고,또 대부분 동종끼리만 통한다는 점에서 동물의 화학적 사인이자 언어라고 할 수 있다. 동물 중에서도 곤충에 특히 발달되어 있다고 한다.우리가 벌레라고 부르는곤충은 절지동물문의 한 강(綱)에 불과한 소동물이지만 지구상의 120만 동물 종 가운데 80만종을 차지하고 있다.개체끼리의 의사 소통력을 높여준 페르몬 발달 덕분이 아닐까.고도의 조직사회를 운영하고 있는 개미나 꿀벌은 먼곳에서 먹이를 발견하면 페르몬으로 냄새길을 만들며 귀가한 뒤 동료들을 보낸다. 페르몬은 원어가 ‘pheromone’으로 ‘페로몬’이 맞지만 더 일반적으로 통용되고 있다.동물의 언어적 기능으로 주목하고 있는 학자들은 물론 많은 일반 사람들도 페르몬을 알고 있다.이는 약삭빠른 상인들이 성페르몬을 과대포장해 선전한 덕분이다.이 생물학적 화학성분을 합성 첨가해 성적인 어필을 탁월하게 높여주는 후각 자극제 ‘페로몬 향수’를 개발했다는 것이다.페로몬 향수는 인터넷에 무수히 깔려 있는 섹스숍에서 가장 인기있는 품목이다.그러나 ‘지참,수태’를 뜻하는 라틴어와 호르몬의 합성어인 원어 페로몬에 성적인 냄새가 없지 않지만,선전처럼 최음 효과를 내는 향수는 발명할 수 없다고 한다. 또 페르몬은 체내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 아니다.잘해야 인간의 땀과 비슷한 것인데,동물에서는 페르몬이 성적 자극과 밀접한 부위의 아포크린 땀샘에서 외부로 확산되고 있지만 인간에게는 같은 땀샘에서 페르몬이 발산되지 않는다.지적 능력이 발달함에 따라 냄새로 이성을 유혹하는 기능이 사라진 것으로 추정된다.인간의 성이나 사랑은 땀 같은 몸 밖 냄새가 아닌 맡을 수 없는 뇌 속의 성호르몬과 가슴에서 나온다. 김재영/ 논설위원
  • 8.15 민족통일대회/기고/北예술단 공연을 보고-남북예술 만나 또하나의 통일을…

    나는 평소부터 나라와 나라,민족과 민족 사이에서 서로가 지닌 문화예술이란 비교는 하되 우열을 가릴 성질의 것은 아니라고 주장해왔다.그것은 두말할 것도 없이 그 나라나 민족의 고유성이나 환경의 차이로 좌우되는 결과일뿐 그 우월성의 평가란 매우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그러기에 동서문화를놓고,어느쪽이 우수하다거나 뒤떨어진다고 평가하는 일이 그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가를 상기시키면 쉽게 알 수 있는 일이다. 지난 8월15일밤,북한예술단의 공연은 그런 의미에서 우리에게는 큰 관심사이자 흥밋거리가 아닐 수 없었다.지금까지도 이미 몇차례 북한의 공연예술이 우리에게 소개된 바 있었고,개인적으로도 혁명가극 ‘피바다’나 ‘꽃파는처녀’를 외국에서 감상한 적이 있다.그리고 재작년에는 평양에서 그들의 공연예술과 직접 대한 적이 있었기에 어느 정도 낯이 익은 처지이다. 그러나 대체적으로 주변사람의 시각은 냉담했거나,그 진가를 인정하지 않는 편으로 기울어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천편일률적인 소재,경직되고 획일적인 표현법,현대적인 감각의 결여 등은 한마디로 후진적이며 전근대적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나는 그와 같은 평가를 부분적으로 인정은 하면서도 한가지 반문이 남는다.즉 북한의 예술,특히 무용과 음악은 일고의 가치가 없는 것인가.나는 그 점에 있어서 몇가지 문제점을 지적할 수가 있다. 그 첫째는 기교적인 면에서의 철저하고도 일사불란한 전문성과 앙상블 조성의 탁월함이다.그리고 음악에 있어서 민족적 정서에 바탕을 둔 창작성과 대중성이다.바꾸어 말하자면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치열한 훈련과 투자다.사회주의국가에서 예술을 중시하고 예술가의 예우에 각별한 시책을 실시한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예술을 위한 예술이기보다는 당이나 조직,더나아가서는 민족을 위하여 몸과 마음을 바치되 패배 대신 승리만을 추구하는 사상적 이념은 지유민주주의의 감미로운 맛에 익숙해진 우리 형편과는 판이하다. 특히 4∼5세만 되면 철저한 영재교육을 강행하는 현장교육은 이를테면 병영(兵營)을 연상시킨다.예술은 개인이 아닌 전체적인 조화와 협동정신위에서이루어진다는 그들의 삶의 궤적은 때로는 섬뜩함을 느끼게 한다.재작년에 서울에 왔었던 청소년예술단과 평양교예단을 처음 대한 사람들은 어린이다운순진성이나 인간미보다는 하나의 기계화된 인간들을 연상케 했던 기억을 체험했다. 그러나 이번에 온 예술단은 사정이 좀 다르다.인민배우와 공훈배우를 여럿포함한 인적구성이고 보면 그것은 북한의 공연예술로서는 정상급에 속한다.그 미모와 균형잡힌 체격에서부터 숙달된 기교에 이르기까지 다 갖추었으면서도 어딘지 어색하고 세련됨에 모자란 까닭은 무엇일까.그들의 예술에서 주제의 선택이나 인간성의 추구는 금기사항이다.오직 예술은 유일사상에다 바탕을 두되 건설적이며 약동적이고 미래지향성으로 가는 획일적인 창조만이요구되는 사회라는 데 문제가 있다.자유민주국가에서처럼 표현의 자유나 인간성의 추구란 없다.오직 대다수를 위한 승리와 건설을 희구하기 때문에 음악에도 이른바 순수음악이니 대중음악의 구분이 없다.그러나 우리의 꿈인 통일이 이루어졌을 때 남쪽의 자유분방한 표현과 일사불란한 북의 예술이 만났을 때를 상상해 보라.그것은 또 하나의 숙제이자 승리라는 자신감을 얻는다. 차범석 (극작가·예술원 회장)
  • 日 물보다 값싼 맥주 가격파괴 출혈경쟁

    (도쿄 황성기특파원) 물보다 싼 술,발포주.싼 가격,시원한 맛으로 일본 서민을 사로잡고 있는 ‘발포주(發泡酒·핫포슈)’를 놓고 올 여름 일본에서 뜨거운 전쟁이 진행중이다. 발포주는 엄밀히 따져 맥주는 아니지만 맛은 꼭 맥주다.용기나 색깔,맛도 비슷하다. ◇치열한 가격 전쟁- 지난 6월 21일 일본 4대 맥주회사는 주력 발포주 상품의 350㎖들이 1캔 가격을 10엔 싼 135엔(한화 1350원 상당)으로 내렸다.소비자는 즐겁기 짝이 없지만 가격을 내리는 맥주회사로서는 가슴이 아프다. 소매점 가격이 135엔일 뿐 할인점이나 대형 슈퍼에서 24캔들이 박스 단위로 살 경우 2380엔으로 1캔당 99.2엔이다.심지어 어떤 할인점에서는 94.6엔짜리도 나왔다.편의점에서 350㎖ 생수가 100엔이니 발포주는 물보다 싼 셈이다. ◇시장 확보 노린 소모전- 기존 맥주(350㎖ 1캔 200엔 안팎)에 비해 무려 70엔 가량 싼 발포주는 일본의 장기 불황과 함께 가격에 민감해진 소비자들에게 급속도로 인기를 누리면서 판매를 늘리고 있다. 맥주 회사들이 발포주 가격을 경쟁적으로내리고 있는 이유는 간단하다.오랜동안 다툼을 해 온 탓에 기존 맥주의 시장점유율에는 큰 변화를 기대할 수 없다.발포주는 역사가 짧은 신흥시장.개척하기에 따라서는 얼마든지 시장을 확대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발포주 인기가 달아오르면서 맥주 회사들이 내놓은 제품만도 15가지를 넘는다. ◇발포주의 위력,그러나 고민- 2002년 상반기 맥주회사의 시장 점유율은 발포주가 명암을 갈랐다.1위 자리를 빼앗겼던 ‘아사히 맥주’는 발포주 ‘혼나마(本生)’가 효자 노릇을 하는 바람에 39.2%로 정상을 탈환했다.맥주회사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발포주이지만 가격 인하 경쟁으로 채산을 따지면 맥주를 크게 밑돈다. 1캔당 이익은 맥주가 41엔인데 반해 발포주는 28∼29엔.맥주 회사들은 이윤이 적은 만큼 많이 팔아 적은 이윤을 메워야 하는 ‘박리다매’ 전략을 쓸 수밖에 없다. ◇발포주란- 제조 원료인 보리눈(맥아)을 67% 이상 사용해야 하는 일본 주세법상의 ‘맥주’와는 달리 보리눈을 67% 이하로 사용한다.맥주 제조에 쓸 수 없는 과일즙 같은 특이한 재료도 쓸 수 있다. marry01@
  • ‘숍캉스족’ 피서는 쇼핑몰로

    후텁지근한 날씨 탓에 쇼핑공간을 피서지로 활용하는 이른바 ‘숍캉스족’이 급증하면서 이들을 겨냥한 무더위 퇴치용 상품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그런가 하면 지난달 중순 이후 시작된 무더위는 유통업계의 표정까지 극명하게 바꿔 놓았다.에어컨·빙과·음료업계는 급증하는 매출에 연일 즐거운 비명을 지르는 반면 잠옷·정장의류·피혁업계는 늘어나는 재고물량에 여름이 빨리 가기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무더위 퇴치엔 쇼핑몰이 최고- 한낮 무더위를 잊기에는 쇼핑몰만한 장소도 드물다.은행이나 커피숍도 시원하긴 하지만 오래 머물다 보면 눈치가 보이기 마련이다.쇼핑몰에서는 눈치를 보지 않고 장시간 피서를 즐길 수 있어 ‘숍캉스족’이 크게 늘고 있다.이들의 주요 활동시간은 야간.열대야로 잠 못드는 밤이 지속되면서 나타난 신풍속도다.이에 힘입어 유통업계의 야간 매출도 급증하는 추세다. 삼성테스코에 따르면 이달들어 수도권 홈플러스 매장의 야간 이용객은 평소보다 30%,매출은 45% 이상 늘었다.이 회사는 ‘숍캉스 특수’를 겨냥,매장에 독서공간·체험공간·어린이놀이방·수유실·휴게공간 등 각종 편의시설을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특히 독서공간과 음반코너의 청음시설,완구매장의 게임기기 등이 큰 인기를 끈다. ◇무더위에 유통업계 희비 교차- 불볕 더위에 이어 태풍 영향으로 후덥지근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에어컨·빙과업계가 호황을 누린다.이달 들어 킴스클럽전체 매장의 에어컨 판매량은 하루 평균 105대로 지난달 평균 45대보다 2배이상 늘었다. 롯데·해태·빙그레 등 빙과·음료업계도 호황이다.하루 평균 매출이 지난달의 2배를 웃돈다.킴스클럽의 하루 평균 빙과류 매출은 지난달 1200만원에서 이달 들어 3700만원으로 무려 3배나 뛰었다.음료매출도 8000만원으로 전달보다 2배 이상 늘었다. 반면 잠옷·정장의류·피혁업계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후덥지근한 날씨 탓에 잠옷 수요가 눈에 띄게 줄었다.뉴코아 서울 강남점 잡화부 김수호차장은 “하루 평균 잠옷 판매량이 지난 5월 10∼20벌이었으나 지난달 말이후 2∼3벌에 그치고 있다.”고 말했다.또 여름철 기피상품인 구두·핸드백 등 정장차림에 어울리는 패션용품들도 매기가 끊겨 매출이 성수기의 20%를 밑돈다.성수기에 하루 평균 40세트 가량 팔리던 이불도 10세트이하로 줄었다. ◇열대야 퇴치상품 인기- 무더위 특수를 잡기 위한 이색 상품들도 쏟아져 나오고 있다. 롯데백화점 서울 영등포점은 이달 말까지 ‘가정용품 균일가전’을 열고,삼베 등 천연섬유와 까칠까칠한 느낌의 인조패드를 이용한 이불·베개 등 기능성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신세계 이마트는 참숯·대나무·녹차 등을 활용한 다양한 기능성 베개를 내놓았다.메밀·노송 등 산림욕 효과를 내는 베개와 향을 이용한 베개가 인기를 끈다. 아로마향도 더위 퇴치에 한 몫을 한다.아로마는 몸의 긴장을 풀어주고 심신을 편안하게 만드는 기능이 있어 열대야로 쉽게 잠들지 못할 때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업계 관계자는 설명한다.아로마 오일은 직접 맡기보다 도자기램프 등을 이용,방안에 은은하게 향이 퍼지게 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 신세계 서울 강남점 에센조이코너에서는 숙면에좋은 라벤더 에센셜 오일을 판매한다.뉴코아 경기 평촌점에는 얼려먹는 열대과일이 등장,고객들의 눈길을 모은다.태국산으로 얼려 먹으면 달고 시원한 맛이 더욱 돋는다. 전광삼기자 his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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