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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물원에도 먹방 열풍?서울대공원 최고 먹방 스타는?

    동물원에도 먹방 열풍?서울대공원 최고 먹방 스타는?

    일명 ‘먹방 열풍’이 안방을 강타하는 가운데 서울대공원이 동물원의 ‘먹방 스타 베스트 10’을 공개했다. 서울대공원은 아시아코끼리가 하루 102.3㎏을 먹어치워 최고의 먹방 스타로 뽑혔다고 6일 밝혔다. 대공원에는 310종 3600여 마리 동물들이 살고 있다. 그 중 아시아코끼리는 하루에 건초 75㎏과 과일·채소 24.7㎏, 배합사료 2.6㎏ 등을 먹어 하루 평균 식비만 7만 4700원 정도로 나타났다. 배설량도 많다. 하루 8~9번씩 총 150㎏ 정도를 배설해 치우는 데에 상당한 인력이 소모된다. 아시아코끼리의 식비는 1년에 2726만원 정도로 식비가 많이 드는 동물 2위인 로랜드 고릴라(1226만원)와도 2배 이상 차이가 난다. 로랜드 고릴라는 하루 평균 8.9㎏을 먹어 양으로 따지면 7위에 해당하지만 셀러리와 양상추, 근대 등 건강식 위주라 상대적으로 비용이 많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래 과일 위주의 식사를 했지만 적정체중 유지와 건강을 위해 2013년부터 식단을 바꿨다. 먹방 스타 2위에는 흰코뿔소가 뽑혔다. 그러나 아시아코끼리와는 차이가 많이 난다. 하루 평균 27㎏을 먹는다. 이밖에 기린, 하마, 그랜트얼룩말, 몽고야생말 등이 동물원 대식가로 이름을 올렸다. 반면 동물원의 대표 소식가는 타란툴라 거미다. 하루 평균 귀뚜라미 2~3마리를 먹는데 0.2g 정도의 양으로 비용은 단 돈 17원이다. 식비가 가장 적게 드는 것으로 따지면 귀뚜라미가 1위다. 배춧잎 3g 정도를 먹어서 식비가 하루에 1원밖에 들지 않는다. 대공원 동물들이 1년 간 섭취하는 먹이량은 총 1241t(하루 평균 3.4t)이다. 지난해 대공원에서 먹이 구입비로 지출한 비용은 20억 717만원으로 동물원 입장료 수입의 약 44%에 달한다. 송천헌 대공원 원장은 “영양은 물론 기호까지 고려한 최적의 먹이로 동물 복지를 실현하고 있다”면서 “어머니가 자식을 돌보듯 꼼꼼한 영양 관리로 동물들의 건강과 행복을 지켜주겠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계급이 빚은 빵, 문명이 차린 아침식사

    계급이 빚은 빵, 문명이 차린 아침식사

    역사를 만든 백가지 레시피/윌리엄 시트웰 지음/안지은 옮김/에쎄/608쪽/2만 6000원 아침식사의 문화사/헤더 안트 앤더슨 지음/이상원 옮김/니케북스/496쪽/2만 2000원 뱃속의 기쁨을 채우고자 하는 식욕은 인간의 근원적인 욕망이다. 프랑스인 미식가 장 앙텔름 브리야사바랭의 표현을 빌리자면 미식은 “삶을 지배하는 주체”다. 맛있는 음식을 먹는 생활은 삶의 소비로 인해 지친 이들에 대한 위로다. 미식을 탐하지 않는 자는 없다. 신간 ‘역사를 만든 백가지 레시피’(에쎄)와 ‘아침식사의 문화사’(니케북스)는 4000년에 이르는 음식 역사와 식습관, 그리고 인류가 맛본 요리들이 무엇인지를 탐구한 책이다. ‘역사를 만든 백가지 레시피’가 기원전부터 현대까지 시대별 레시피를 발굴해 미시적으로 들여다본 음식의 연대기라면 ‘아침식사의 문화사’는 아침 식사가 인류의 발전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됐는지를 종교, 무역, 기술, 편리성 등 4가지 측면에서 흥미롭게 펼쳐낸다. 인류 문명은 빵에서 시작됐는지도 모른다. 빵은 고대부터 현대까지 레시피가 거의 똑같다. 고대 이집트 룩소르의 세네트 묘실에는 빵을 굽는 장면이 세밀하고 다채로운 색채로 묘사돼 있다. 이 벽화에는 곡물을 밀가루로 만드는 방법뿐 아니라 나무 그릇에 곡물을 빻고 밀가루 반죽을 주무르거나 화덕에 넣어 빵을 굽는 노동의 모습이 입체적으로 표현돼 있다. 이 벽화에 나오는 빵은 오늘날의 피타 빵과 흡사하다. 이집트인들도 효모를 사용했던 것으로 보여 지금의 빵과도 크게 다르지 않다. 중세시대의 빵은 사회적 신분을 상징하는 음식이었다. 귀족들은 하얀 맨치트 빵을, 상인들은 밀로 만든 둥근 빵, 가난한 서민들은 겨로 만든 빵을 먹었다. 귀족들은 흰색 빵을 손님에게 내놓으며 신분을 과시했고 수도원에서도 서열이 높은 성직자일수록 흰색 빵을 먹었다. 흰색 빵은 11세기부터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16세기 후반에야 대중화된다. 1588년 출간된 요리책인 ‘좋은 주부가 주방에서 직접 손으로 만든 음식들’에는 흰색 맨치트 빵의 레시피가 다음과 같이 적혀 있다. ‘고운 밀가루 28㎏과 미온수 3.7ℓ, 하얀 소금 한 줌과 효소 570㎖를 골고루 잘 섞어 반죽한 다음 30분간 내버려 뒀다가 화덕에 넣고 1분 정도 익힌다.’ 지금의 레시피와도 크게 다르지 않지 않은가. 고대와 중세시대 요리의 레시피는 현대에 와서 재현되기도 한다. 영국의 대표적인 고급 레스토랑인 팻덕의 셰프 헤스턴 블루먼솔은 2011년 ‘고기 과일’이라는 중세 요리를 재현해 미슐랭 별 3개를 받기도 했다고 책은 소개한다. 인류는 이 같은 요리들을 시대별로 즐겼지만 아침 식사의 경우 종교적으로 억압된 암흑기도 있었다. 중세에 접어들면서 아침 식사는 천박하고 상스러운 대상으로 전락한다. 과식, 과음 등 육체에 관한 모든 쾌락이 억압된 중세시대 도덕론자들은 점심과 저녁 두 끼면 하루 식사로 충분하다고 여겼다. 또 아침을 챙겨 먹는다는 의미는 힘든 농사일을 하는 빈민층을 상징하는 일종의 표식으로 여겨졌다. 15세기 중반이 돼서야 프랑스 왕 프랑수아 1세 같은 옹호론자 덕에 아침 식사가 전 유럽에 유행처럼 번지게 됐다. 책은 17세기의 ‘무역’ 열풍도 아침 식사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한다. 아침 식탁에 등장하는 홍차, 커피, 카카오가 모두 이 시기에 유럽으로 유입됐다. 18세기 영국인과 미국으로 건너간 유럽인은 아주 푸짐한 아침 식사를 즐겼는데 이는 너무 바빠서 점심을 제대로 하기 어려운 직장인을 위한 배려였다고 책은 말한다. 종교와 무역에 이어 아침 식사에 영향을 미친 것은 ‘기술’이었다. 1760~1840년 일어난 산업혁명으로 물류 수송이 원활해지고 중산층이 부상하면서 아침 식사는 그 이전 시대보다 호사스러워졌다. 19세기 말 이후 아침 식사의 대명사 격인 시리얼은 전 미국의 식탁을 접수하며 표준이 됐다. 하지만 저자가 그리는 아침 식사의 미래는 풍성하다. 지금처럼 허겁지겁 먹는 ‘때우기’ 식이 아니라 10~15년 내에 마치 저녁 식사처럼 느긋하게 코스 요리를 먹는 방식이 될지 모른다고 예견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사과 껍질’까지 먹으면 사망률 35% 감소

    [건강을 부탁해] ‘사과 껍질’까지 먹으면 사망률 35% 감소

    하루에 사과 단 한 개가 노인의 몸에 미치는 영향을 입증한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호주 웨스트오스트레일리아대학교 연구진이 70~85세 여성 1456명의 식습관을 15년간 관찰한 결과, 사과 섭취가 수명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에 따르면 여성의 경우 매일 사과 100g(일반적으로 사과 한 개의 무게는 150~300g)을 섭취한 사람은 사과를 아예 섭취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각종 질병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35%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사과 껍질에 든 플라보노이드와 섬유질이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했다. 토마토 딸기, 사과에 든 플라보노이드는 항암이나 심장질환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세포가 파괴되는 것을 예방해 수명 연장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조나단 허지슨 박사는 “사과는 플라보노이드 섭취에 가장 완벽한 과일”이라면서 “우리는 연구를 통해 사과의 껍질이 동맥 이완에 도움을 주며, 특히 나이 든 여성이 사과를 많이 섭취할수록 암으로 인한 사망위험이 낮아지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과에 든 섬유질은 콜레스테롤과 혈압을 낮춰주며, 사과를 규칙적으로 섭취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더욱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했다. 이것 역시 수명을 연장하는데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사과에 든 플라보노이드가 암이나 고혈압 등을 예방할 뿐만 아니라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익히 알려져 있다. 올 초 미국 하버드의과대학과 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학교의 합동 연구에 따르면, 플라보노이드가 든 블루베리 80g을 매일 4년간 섭취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몸무게가 푱균 1.18㎏ 감량한 반면, 그렇지 않은 사람 중 여성은 평균 0.98㎏, 남성은 평균 1.98㎏ 몸무게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수출, 어둠 속 ‘한줄기 빛’

    소비자물가 1.0% 상승… 신선식품 급등 속절없이 내리막을 타던 우리 수출이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3월 수출은 감소폭이 지난 2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축소됐고 지난해 11월(-5.0%) 이후 4개월 만에 한 자릿수 감소율로 들어왔다. 그러나 앞으로도 이런 추세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글로벌 수출 여건이 달라진 것이 없는 데다 지난달 수출은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의 영향이 적잖게 반영됐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수출액이 430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감소했다고 1일 밝혔다. 역대 최장 기간인 15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이다. 그럼에도 지난 1월(-18.9%)과 지난 2월(-12.2%)에 비해 나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정승일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수출이 지난달에 비교적 선방했다고 볼 수 있지만 본격적인 회복세로 진입했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말했다. 그나마 우리 수출에서 위안을 삼았던 수출 물량이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올 들어 수출 물량 증감률은 지난 1월 -5.3%, 2월 11.3%, 3월 -1.9%를 기록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달 수출은 금액으로는 선방했는데, 물량으로는 부정적인 모습도 있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는 갤럭시S7과 G5 등 스마트폰 신제품 조기 출시로 무선통신기기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9.9%나 급증했다. 반면 지역별로는 우리의 주력 시장에서 계속 뒷걸음질치고 있다. 대(對)중국 수출은 -12.2%, 미국 -3.8%, 일본 -3.6%, 아세안 -14.1%를 기록했다. 지난달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98억 달러로 2012년 2월 이후 50개월째 흑자 행진이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가 올랐다. 특히 ‘밥상 물가’와 전셋값이 크게 뛰면서 서민들이 느끼는 체감 물가는 이보다 높았을 것으로 보인다. 채소와 과일, 어패류가 포함된 신선식품지수는 9.7%가 상승했다. 양파값은 1년 새 99.1%나 급등했다. 전세(4.0%), 월세(0.4%), 시내버스(9.6%), 전철료(15.2%), 하수도료(21.1%)도 많이 올랐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완전 채식 식습관, 800만명 생명 구할 수 있다” (옥스퍼드)

    “완전 채식 식습관, 800만명 생명 구할 수 있다” (옥스퍼드)

    육류 소비를 대폭 줄이는 것으로 건강은 물론 환경을 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옥스퍼드대는 새로운 미래 연구를 통해 “완전 채식주의 식습관이 세계적으로 확대되면 2050년까지 800만 명 이상의 목숨을 구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3분의 2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 온라인판에 이번 연구논문을 게재한 옥스퍼드대 마틴스쿨 연구팀은 “육류를 줄여 기후 변화와 관련한 손해에 대해 세계적으로 1.5조 파운드(약 2483조 원)의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위해 4가지 ‘식습관 시나리오’(dietary scenario) 모델을 만들었다. 첫 번째는 현재의 식품 소비 습관을 그대로 따른 것이며, 다른 하나는 ‘적정한’ 양의 과일과 채소 섭취에 관한 지침을 따른 것이다. 또한 채식주의 시나리오(vegetarian scenario)와 완전 채식 시나리오(vegan scenario, 고기와 해산물 외에도 달걀 등 유제품도 섭취하지 않음)도 만들어 비교했다. 그 결과, 육류 소비를 크게 줄이는 식습관일수록 생태환경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육류가 들어가지 않은 식사나 육류를 줄인 식사가 세계적으로 확대되면 다음과 같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한다. ‘적정한’ 양의 과일과 채소 섭취에 관한 지침을 따른 시나리오의 경우, 현재 식습관을 따른 시나리오와 비교해서 2050년까지 510만 명의 목숨을 구할 수 있다. 채식주의 시나리오나 완전 채식 시나리오로 바꾸면 이 숫자는 각각 730만 명, 810만 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적정한’ 양의 과일과 채소 섭취에 관한 지침을 따른 시나리오의 경우 식품과 관련한 온실가스를 29%까지 줄일 수 있다. 이 숫자는 채식주의 시나리오가 65%, 완전 채식 시나리오의 경우 70%까지 늘어난다. 이뿐만 아니라 질병으로 인한 의료보험 외에도 무보수에 의한 가족 간호, 그리고 잃어버린 근무일수를 계산하면 연간 5억 파운드(약 8286억원)의 비용 절감으로 이어진다. 이번 연구를 이끈 마르코 스프링맨 박사는 “우리가 먹는 것은 우리의 개인 건강과 세계 환경에 크게 영향을 준다”면서 “육류보다 채소류가 적은 식사는 세계적으로 가장 큰 건강 부담을 주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모든 온실가스 배출의 4분의 1 이상은 식품 체계에서 발생하며 기후 변화의 주요 원인이 된다”고 말했다. 건강과 환경을 돈으로 환산하는 것은 민감한 문제다. 하지만 이번 결과는 식습관 변화가 어떻게 사회에 큰 이득을 줄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스프링맨 박사는 설명했다. 그는 “이런 혜택의 가치는 더 건강하고 더 환경적으로 지속할 수 있는 식단을 세우는 것을 목표로 하는 프로그램에 공공 및 민간 부문이 지출을 증가하는 것을 지지하는 확실한 사례가 된다”고 말했다. 이미 기존 여러 연구에서도 이번 연구를 를 뒷받침하는 결과를 확인한 바 있다. 2012년, 영국 엑서터대 연구팀은 세계의 육류 소비를 절반으로 줄이면 이산화탄소 수치를 대폭 감소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또 독일에서는 일주일에 한 번만 육류 섭취를 중단하는 것으로도 사망률을 낮추고 자동차 주행거리 750억 km에 해당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라 소고기에서 닭고기로 바꾸는 것만으로도 배출되는 온실가스양을 70% 수준으로 절감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적도 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아~ 탄수화물” 비만에 폐암 우려까지 높인다

    “아~ 탄수화물” 비만에 폐암 우려까지 높인다

    라면, 빵, 케잌, 피자, 그리고 김 모락모락 나는 갓 지은 쌀밥 등등등…거부할 수 없는 매혹의 음식 핵심에는 '이것'이 있다. 바로 탄수화물. 고소하고 맛있는 탄수화물 섭취의 대가는 가혹하다. 허리 둘레와 몸무게를 부쩍 높이고 궁극적으로 비만에 이르게 한다. 게다가 더욱 놀라운 사실이 하나 더 밝혀졌다. 탄수화물이 폐건강에도 심각한 악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미국 텍사스대학 연구진은 폐암환자 1905명과 건강한 성인 2413명의 식습관 및 혈당지수(GI·Glycemic Index)를 비교·분석했다. 혈당지수는 일정량의 탄수화물이 소화과정을 거쳐 체내에 흡수되는 과정에서 혈당이 얼마나 빨리 상승하는지를 나타낸 수치다. 이 수치가 높을수록 인슐린이 더욱 빨리 분비돼 같은 음식을 먹어도 허기지고 배고프다는 느낌이 더욱 자주 든다. 이 때문에 비만과 직결되는 수치로 여겨진다. 탄수화물 섭취로 시작해 혈당지수 상승, 인슐린 분비, 배고픔, 비만까지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가 형성되는 배경이다. 연구진은 실험을 통해 폐암 환자들이 건강한 사람에 비해 일일 혈당지수가 더욱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흡연습관이 전혀 없는 사람도 탄수화물을 과하게 섭취하는 등의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해 폐암에 노출될 수 있다는 것. 실제로 실험참가자 중 비흡연자이면서 혈당지수가 상위 20%에 속한 사람은, 역시 비흡연자이지만 혈당지수는 하위 20%에 속한 사람에 비해 폐암에 걸릴 위험이 두 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 습관과 관계없이 혈당지수가 상위 20%에 속한 사람은 하위 20%에 속한 사람에 비해 폐암 위험이 49% 더 높았다. 즉 흡연 여부를 떠나 혈당지수가 높은 사람은 혈당지수가 낮은 사람에 비해 폐암에 걸릴 위험이 동일하게 높아진다는 뜻이다. 다만 이번 연구는 백인만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인종에 따른 차이는 없는지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지적됐다. 연구를 이끈 스테파니 멜코니안 박사는 “혈당지수가 높은 음식을 지속적으로 섭취할 경우 인슐린과 혈당이 높아지며, 이는 인술린유사성장인자(IGF)에 영향을 미친다. 인슐린유사성장인자는 키의 성장 등을 돕는 동시에, 전립선암이나 폐암 등의 암세포 성장을 돕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람들은 혈당지수가 높은 음식이나 과일 등을 제한해서 섭취할 필요가 있으며, 가급적이면 혈당지수가 낮은 고구마나 바나나, 우유, 사과 및 통밀을 넣어 만든 빵 등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암 역학-생물표지-예방’(Cancer Epidemiology, Biomarkers & Prevention)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사과, 껍질까지 먹어야 하는 진짜 이유

    사과, 껍질까지 먹어야 하는 진짜 이유

    하루에 사과 단 한 개가 노인의 몸에 미치는 영향을 입증한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호주 웨스트오스트레일리아대학교 연구진이 70~85세 여성 1456명의 식습관을 15년간 관찰한 결과, 사과 섭취가 수명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에 따르면 여성의 경우 매일 사과 100g(일반적으로 사과 한 개의 무게는 150~300g)을 섭취한 사람은 사과를 아예 섭취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각종 질병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35%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사과 껍질에 든 플라보노이드와 섬유질이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했다. 토마토 딸기, 사과에 든 플라보노이드는 항암이나 심장질환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세포가 파괴되는 것을 예방해 수명 연장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조나단 허지슨 박사는 “사과는 플라보노이드 섭취에 가장 완벽한 과일”이라면서 “우리는 연구를 통해 사과의 껍질이 동맥 이완에 도움을 주며, 특히 나이 든 여성이 사과를 많이 섭취할수록 암으로 인한 사망위험이 낮아지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과에 든 섬유질은 콜레스테롤과 혈압을 낮춰주며, 사과를 규칙적으로 섭취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더욱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했다. 이것 역시 수명을 연장하는데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사과에 든 플라보노이드가 암이나 고혈압 등을 예방할 뿐만 아니라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익히 알려져 있다. 올 초 미국 하버드의과대학과 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학교의 합동 연구에 따르면, 플라보노이드가 든 블루베리 80g을 매일 4년간 섭취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몸무게가 푱균 1.18㎏ 감량한 반면, 그렇지 않은 사람 중 여성은 평균 0.98㎏, 남성은 평균 1.98㎏ 몸무게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소비 부양에도… 편의점 빼고 매출 뒷걸음

    소비 부양에도… 편의점 빼고 매출 뒷걸음

    지난달 편의점만 빼고 대형마트와 백화점, ‘기업형 슈퍼마켓’(SSM)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모두 뒷걸음질 쳤다. 정부의 각종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소비가 제대로 살아나지 않는 모습이다. 이번 설(2월 8일) 명절 효과가 지난 1월과 2월로 분산되면서 매출이 줄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가 30일 내놓은 ‘2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편의점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4% 올랐다. 지난 1월 상승폭(31.5%)과 비슷하다. 지난해 1월부터 담뱃값이 인상된 만큼 매출액 부문에서 담뱃값 인상 효과가 사실상 사라졌지만, 도시락과 수입맥주, 김밥 등 편의점 식품에 대한 수요 증가에 힘입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음료를 비롯한 가공식품과 즉석식품의 매출도 각각 전년 대비 23.3%, 52.4% 급증했다. 의약외품, 휴대전화 충전기, 문구, 치약 등의 판매가 증가한 것도 한몫했다. 여기에 지난달 점포 수가 전년 대비 12.1% 늘어난 것도 매출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반면 지난달 대형마트와 백화점 매출은 전년보다 각각 7.0%, 1.9% 하락했다. 기업형 슈퍼마켓 매출도 0.5% 떨어졌다. 대형마트에서는 과일, 정육, 통조림, 선물세트 등의 판매가 줄었고, 백화점도 식품과 선물세트의 매출이 감소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해는 설날이 2월 19일이라 명절 효과가 그달에 고스란히 반영됐지만 올해는 설날이 2월 8일이어서 1월과 2월로 명절 특수가 나뉘어졌다”고 말했다. 1월과 2월을 합친 매출을 보면 대형마트(1.1%)와 백화점(3.5%), 기업형 슈퍼마켓(1.0%)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상승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2016 우수기업 우수상품] 다심마루 다심 토디팜 재거리

    [2016 우수기업 우수상품] 다심마루 다심 토디팜 재거리

    ‘토디팜’이 설탕을 대체 할 수 있는 천연 감미료로 주목받고 있다. 토디팜은 공작이 꼬리를 편 것처럼 보인다고 해 우리말로 공작야자수라고 한다. 야자수는 많이 있지만 특히 토디팜이 더욱 회자되는 이유는 토디팜의 수액이 ‘하늘이 내린 건강한 당분’이기 때문이다. 야자수가 많은 동남아시아 등지에서는 야자수에서 추출한 수액을 화학적 정제 과정을 거치지 않고 전통적 방식으로 정제해 고체화시킨 ‘재거리’(jaggery)를 만든다. 이 재거리는 강한 단맛을 내는데 이 때문에 흔히 설탕이나 꿀과 비교된다. 그러나 구성 성분이나 효과에 있어 설탕, 꿀 등과는 전혀 다른 천연의 재료로서 각종 미네랄과 비타민 B군, 비타민C 등을 풍부하게 함유, 맛이 뛰어나고 영양도 월등해 천연 합성의 종합 영양제라 할 수 있다. 설탕을 만드는 사탕수수 등이 재배를 통해 수액을 추출하는 데 비해 토디팜은 100% 야생 상태에서 자라난다. ●‘다심 토디팜 재거리’ 영양 많고 단맛 월등 ‘다심 토디팜 재거리’(www.toddypalm.com)는 미얀마의 청정 환경에서 자란 토디팜 수액을 채취해 만든 액상 시럽이다. 토디팜 수액 외에는 어떠한 첨가물도 넣지 않았다. 특히 셀레늄, 폴리페놀, 칼슘, 칼륨, 아연, 아미노산 플라보노이드 등의 유익성분이 설탕, 꿀, 메이플 시럽 등보다 월등히 많아 차세대 건강 필수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벌꿀을 찾는 이유는 바로 폴리페놀 성분 때문인데 폴리페놀 함유량이 설탕보다 1300배 높고 꿀보다도 21배 이상 많이 포함돼 있다. 토디팜 재거리는 높은 영양성분을 가지고 있어 건강한 생활을 위해 정기적으로 먹는 것이 좋다. 토디팜은 각종 음식재료의 효능을 파괴하지 않으며 유기적으로 결합한다. 볶음이나 조림, 구이 등 각종 요리를 만들 때 감미료를 대신해서 사용한다면 건강을 유지하는 데 효율적이다. 찬물에도 잘 녹기 때문에 과일 주스 등의 음료를 만들 때 시럽처럼 사용해도 좋다. 소화 효소를 활성화하는 기능도 있어 소화 장애를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준다. 1588-9440.
  • 고기 덜 먹는 당신, 지구환경과 개인 건강 지킴이(연구)

    고기 덜 먹는 당신, 지구환경과 개인 건강 지킴이(연구)

    육류 소비를 대폭 줄이는 것으로 건강은 물론 환경을 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옥스퍼드대는 새로운 미래 연구를 통해 “완전 채식주의 식습관이 세계적으로 확대되면 2050년까지 800만 명 이상의 목숨을 구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3분의 2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 21일자 온라인판에 이번 연구논문을 게재한 옥스퍼드대 마틴스쿨 연구팀은 “육류를 줄여 기후 변화와 관련한 손해에 대해 세계적으로 1.5조 파운드(약 2483조 원)의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위해 4가지 ‘식습관 시나리오’(dietary scenario) 모델을 만들었다. 첫 번째는 현재의 식품 소비 습관을 그대로 따른 것이며, 다른 하나는 ‘적정한’ 양의 과일과 채소 섭취에 관한 지침을 따른 것이다. 또한 채식주의 시나리오(vegetarian scenario)와 완전 채식 시나리오(vegan scenario, 고기와 해산물 외에도 달걀 등 유제품도 섭취하지 않음)도 만들어 비교했다. 그 결과, 육류 소비를 크게 줄이는 식습관일수록 생태환경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육류가 들어가지 않은 식사나 육류를 줄인 식사가 세계적으로 확대되면 다음과 같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한다. ‘적정한’ 양의 과일과 채소 섭취에 관한 지침을 따른 시나리오의 경우, 현재 식습관을 따른 시나리오와 비교해서 2050년까지 510만 명의 목숨을 구할 수 있다. 채식주의 시나리오나 완전 채식 시나리오로 바꾸면 이 숫자는 각각 730만 명, 810만 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적정한’ 양의 과일과 채소 섭취에 관한 지침을 따른 시나리오의 경우 식품과 관련한 온실가스를 29%까지 줄일 수 있다. 이 숫자는 채식주의 시나리오가 65%, 완전 채식 시나리오의 경우 70%까지 늘어난다. 이뿐만 아니라 질병으로 인한 의료보험 외에도 무보수에 의한 가족 간호, 그리고 잃어버린 근무일수를 계산하면 연간 5억 파운드(약 8286억원)의 비용 절감으로 이어진다. 이번 연구를 이끈 마르코 스프링맨 박사는 “우리가 먹는 것은 우리의 개인 건강과 세계 환경에 크게 영향을 준다”면서 “육류보다 채소류가 적은 식사는 세계적으로 가장 큰 건강 부담을 주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모든 온실가스 배출의 4분의 1 이상은 식품 체계에서 발생하며 기후 변화의 주요 원인이 된다”고 말했다. 건강과 환경을 돈으로 환산하는 것은 민감한 문제다. 하지만 이번 결과는 식습관 변화가 어떻게 사회에 큰 이득을 줄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스프링맨 박사는 설명했다. 그는 “이런 혜택의 가치는 더 건강하고 더 환경적으로 지속할 수 있는 식단을 세우는 것을 목표로 하는 프로그램에 공공 및 민간 부문이 지출을 증가하는 것을 지지하는 확실한 사례가 된다”고 말했다. 이미 기존 여러 연구에서도 이번 연구를 를 뒷받침하는 결과를 확인한 바 있다. 2012년, 영국 엑서터대 연구팀은 세계의 육류 소비를 절반으로 줄이면 이산화탄소 수치를 대폭 감소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또 독일에서는 일주일에 한 번만 육류 섭취를 중단하는 것으로도 사망률을 낮추고 자동차 주행거리 750억 km에 해당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라 소고기에서 닭고기로 바꾸는 것만으로도 배출되는 온실가스양을 70% 수준으로 절감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적도 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4·13 격전지를 가다] 一與多野 구도… 구상찬·금태섭 접전 속 김영근·신기남 ‘잰걸음’

    [4·13 격전지를 가다] 一與多野 구도… 구상찬·금태섭 접전 속 김영근·신기남 ‘잰걸음’

    서울 강서갑은 해방 이후 보수 정당에서 단 한 번만 깃발을 꽂은 전통적인 야당 초강세 지역이다. 새누리당 구상찬 전 의원이 지난 18대 총선에서 민주당 신기남 의원을 꺾고 당선됐었다. 두 사람 간 전적은 1승1패다. 하지만 이번 총선에서는 신 의원의 더불어민주당 탈당으로 ‘일여다야’ 구도가 됐다. 더민주에서는 금태섭 후보가, 국민의당에서는 김영근 후보가 출마해 구 전 의원에게 다소 유리한 지형이 형성됐다. 지난 28일 새벽 4시에 눈을 뜬 새누리당 구 전 의원은 화곡동 ‘치유하는 교회’에서 새벽 기도를 올리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실수하지 않고 제가 가진 능력을 100%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라고 기도했다고 한다. 오전 6시 30분부터 9시까지 지하철 5호선 까치산역에서 출근 인사를 마친 구 전 의원은 선거운동원 20여명과 함께 사무실에서 선대위 회의를 했다. 그는 “화곡1동이 열세 지역이니 신경 좀 써 달라”고 독려한 뒤 “다 함께 파이팅합시다!”라고 외쳤다. 그는 이어 송화골목시장을 찾았다. 30년째 과일가게를 운영해 온 김은영(52·여)씨는 “얼마나 열정을 가지고 주민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면서 “(구 전 의원은) 항상 웃으면서 상인들의 마음을 읽으려 노력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했다. 생선가게를 운영하는 김선희(54·여)씨도 구 전 의원을 반기며 “공약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꼭 되셨으면 좋겠다”고 덕담했다. 신도심인 우장산동, 발산동과 구도심인 화곡동으로 구성된 강서갑은 호남 출신 주민이 40%에 달한다고 한다. 꾸준히 지역 호남향우회와의 스킨십을 강화했다는 구 전 의원은 “‘호남향우회가(歌)’를 처음부터 끝까지 부를 수 있는 후보는 나밖에 없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당선된 뒤 김포공항 주변 고도 제한을 완화, 해제하는 데 성공하지 못하면 다음 총선에는 불출마할 것”이라고 결기를 보였다. 파란색 점퍼와 운동화를 맞춰 입은 더민주 금 후보는 이날 오전 6시 30분 우장산역 3번 출구에서 출근 인사를 하는 것으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금 후보는 “다자 구도로 하고 있는데 지지율 차이가 3% 정도밖에 나지 않는다”며 “전반적으로 강서 지역이 너무 오래돼 바꿔야 한다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송화골목시장에서 만난 윤정순(여·57)씨는 “예전엔 신기남 의원을 지지했었는데 이번엔 아직 투표할 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화곡역 인근에서 고시원을 운영하는 황호욱(61)씨는 “야권 성향이 강해 예전엔 식구들에게 야당을 찍으라고 강요도 했었는데 이번엔 그러지 못하겠다”면서도 “그래도 더민주 후보를 지지할 것 같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김 후보는 ‘아내 사랑’을 정치 구호로 내건 최초의 후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김 후보는 “지역구에서 어르신들께 가장 많이 듣는 말은 단일화”라며 “금 후보 측의 제안으로 단일화를 위해 만나기도 했지만 당 이름을 빼곤 여론조사를 할 수 없다고 해 결국 결렬됐다”고 밝혔다. 노란색 점퍼를 입고 선거운동에 나선 민주당 신 의원은 강서갑을 전통적 야당 강세 지역으로 평가하는 데 이의를 제기했다. 신 의원은 “20년 동안 신기남이 당선됐으니까 야당 강세 지역이었지, 다른 후보가 와서는 당선되기 힘들다”며 “아직 선거 분위기가 무르익지 않아 선거 막판 일주일이 중요하다”고 했다. 신 의원의 유세단장을 맡은 막내아들 신인선(26)씨는 이날 강서구의 한 교회에서 열린 지역 행사에서 신 의원이 작사하고 신 의원의 친형인 가수 신기철이 부른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우장산동에 사는 50대 여성은 “그래도 신 의원에게 마음이 간다”고 호의를 보였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자산운용, 세일즈보다 철학과 고객 신뢰가 중요”

    “자산운용, 세일즈보다 철학과 고객 신뢰가 중요”

    “단기 수익률 1등은 한쪽으로 치우친 운용 결과일 수 있습니다. 장기적인 운용계획과 철학으로 적정한 성과를 지속적으로 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한동주 NH-CA자산운용 대표는 2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런 원칙을 내내 강조했다. 한 대표는 “지금까지 국내 금융이 은행업 위주로 성장했다면 향후에는 자본시장이 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자산운용업의 핵심은 세일즈나 단기 운용보다 어떤 철학으로 고객에게 신뢰를 줄 것인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농협금융 계열사인 NH-CA자산운용은 2020년까지 운용자산 60조원, 업계 5위 자산운용사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운용조직을 확대·개편하는 등 역량 강화에 집중해 2014년 말 17조원 수준이던 운용자산이 현재 29조원으로 늘어나 업계 7위권이다. NH-CA자산운용은 해외펀드 운용 역량 강화와 선진 자산운용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질적인 측면에서도 효과적인 관리 시스템을 확립한다는 계획이다. 한 대표는 “마케팅전략본부를 신설하고 세계 10대 자산운용사인 아문디 인력의 해외펀드 직접 운용을 추진해 특화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자지 않으면 먹는다…당신이 야식에 끌리는 이유

    [건강을 부탁해] 자지 않으면 먹는다…당신이 야식에 끌리는 이유

    깨어 있으면 먹기 쉽다. 하기에 적절한 수면시간을 지키지 않으면 자칫 비만해질 수 있다. 미국 앨라배마대학교 버밍햄캠퍼스연구진은 미국 노동통계청이 2006년부터 3년에 걸쳐 21~65세 성인 2만 81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시간사용조사(American Time Use Survey) 결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수면시간이 7시간 이하인 사람은 7시간 이상인 사람이 비해 하루 평균 8.7분을 더 먹는데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물이 아닌 과일주스나 탄산음료 등 당이 함유된 음료수를 마시는 시간이 일주일에 28.6분, 주말에는 31.28분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즉, 수면 시간이 적정량보다 부족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많이 먹고 당 함유량이 많은 음료를 더 많이 마시며, 이것이 비만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것. 연구를 이끈 앨라배마대학교의 가브리엘 타즈 박사는 “수면시간이 부족하면 음식이나 음료 섭취량이 늘게 되며, 이것은 곧 비만의 위험이 높아지는 것과 같다”면서 “특히 잠을 자지 않는 대신 더 많이 먹고 마시는 동안, 대다수의 사람들은 텔레비전이나 스마트폰을 보는 등의 행동을 하는 경향이 짙다. 이러한 행동 역시 비만과 연관이 깊다”고 설명했다. 수면이 비만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올해 미국 국립수면재단(NSF)이 18세 청소년 24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평일 밤에 8시간 미만 자는 청소년은 그렇지 않은 청소년에 비해 지방 2%, 탄수화물 3%를 더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밤에 잠을 자지 않고 깨어있으면 포만감을 느끼게 도와주는 호르몬인 렙틴 호르몬이 적게 분비돼 배고픔을 느낄 수 있으며, 이 때문에 늦은 밤 간식 섭취가 늘어나면서 비만위험도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선택적 식이장애’…그녀는 3년 간 KFC만 먹어야 했다

    많은 사람이 치킨을 좋아한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매일 치킨만 먹는 것은 상상할 수 없을 것이다. 질릴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영국의 한 20대 여성은 지난 3년간 치킨, 그것도 KFC(켄터키프라이드치킨)만 먹어온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그랬던 그녀가 최근 최면 치료를 받은 뒤 3년 만에 처음으로 과일을 먹을 수 있었다고 영국 일간지 메트로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잉글랜드 포츠머스에 거주하고 있는 조지 스코트니는 젊은 나이에 선택적 식이장애(Selective Eating Disorder·SED)가 발생해 지금까지 남모를 고통 속에 살아왔다. 이 질환을 앓는 사람들은 어떤 음식을 제외하고는 먹지도 못하고 먹더라도 다시 토해내기 때문이다. 또한 이들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은 대개 특정 음식으로 제한돼 있고 심하면 특정 브랜드까지 한정된다. 그녀 역시 어렸을 때부터 치킨과 감자칩만 먹게 됐고 이후에는 특정 브랜드의 것만을 먹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포츠머스 체조학교(Portsmouth School of Gymnastics) 학생으로 영국 체조 대표단에 소속된 조지는 자신의 질환이 훈련에 늦지 않기 위해 식사를 거르기 시작했을 때부터 시작된 것으로 믿고 있다. 이 때문에 그녀는 지난 3년간 KFC에서 산 음식만 먹으며 살았다. 물론 치킨 외에도 감자칩이나 토스트 등 이 브랜드의 기름진 음식만 먹을 수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최근 약 1시간 동안 최면 치료를 받게 됐고 마침내 과일을 포함한 다음 음식 섭취를 시도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치료 전 아침으로 먹던 토스트는 베이컨과 소시지, 버섯, 달걀 등의 아침식사로 바뀌었다. 3년간 점심 메뉴였던 KFC 치킨텐더나 팝콘치킨, 그리고 감자칩은 옥수수와 브로콜리를 곁들인 치킨 파스타로 바꿀 수 있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매일 체육관에 가서 운동하고 있지만 칼로리가 높은 식사로 인해 체중 관리를 위해 지금까지 저녁을 굶었다는 조지. 이제 여러 가지 다른 음식을 먹을 수 있고 심지어 일요일 저녁에는 구운 고기류도 먹을 수 있게 됐다고 말한다. 조지도 처음에는 최면 치료를 의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SED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심리학자 펠릭스 이코노마키스의 최면 치료를 받은 뒤 자신의 인생이 바뀌었다고 말한다. 그녀는 “내 고집이 너무 세 결코 바꿀 수 없을 것으로 생각해 모두에게 경고했다”면서 “그런데 치료 뒤 내 모든 것이 바뀌었고 심지어 전에는 꿈에서조차 먹지 않았던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됐고 실제로도 즐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부터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경기도에선 학교 급식 유통과정 학부모가 모바일로 확인한다

    경기도에선 학교 급식 유통과정 학부모가 모바일로 확인한다

    경기도에서는 학교 급식 유통과정을 학교와 학부모가 모바일이나 PC로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게 된다. 또 학교 급식에 대한 농산물 잔류 농약검사와 방사선 물질 검사 등 안전성 검사가 강화된다. 경기도는 29일 안전한 학교 급식을 위해 급식 유통과정을 모바일과 인터넷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학교급식안심시스템(QTS·Quality, Transportation, Safety) 서비스를 다음 달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현재 막바지 시스템 점검 중이다. 도가 개발한 QTS는 위치정보시스템(GPS) 위치기반서비스를 활용해 저장고와 수송차량 안의 식품상태, 온도와 습도, 위치 등 급식의 모든 유통과정을 학교와 학부모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했다. 경기도는 올해부터 방사선 물질이 포함된 급식 식재료 공급을 차단하고자 방사능 오염 우려가 있는 노지채소와 과일, 버섯류, 수산물 등 1010건에 대해 방사선검사를 하기로 했다. 검사항목은 요오드와 세슘 등으로 지난해 12월 문을 연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농수산물안전성검사소가 검사한다. 이와 함께 예년처럼 학교급식에 제공되는 식재료 220종을 대상으로 농장 출하 전 사전조사와 유통 전 단계조사로 나눠 올해 총 1460건을 검사할 계획이다. 부적합 농산물 발생 시 출하금지 및 센터 입고 금지, 해당 농산물 전량 폐기조치 등 강력한 조치를 내릴 방침이다. 문제열 경기도 농식품유통과장은 “2중 3중의 단계별 학교급식 안전성 검사를 통해 우수하고 안전한 먹거리, 엄마가 싸 준 도시락보다 더 안전한 급식이 되도록 안전시스템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핀다고, 또 진다고 잊은 적 있었더냐… 꽃 같은 그대여

    핀다고, 또 진다고 잊은 적 있었더냐… 꽃 같은 그대여

    4월은 ‘꽃 달’이다. 봄꽃이 앞다퉈 핀다. 머뭇대다가는 꽃도 지고 봄날도 간다. 행장 꾸려 어디로든 떠나야 할 터. 한데 딱히 떠오르는 곳이 없다면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하는 4월 여행지를 참조하시라. 진분홍빛 꽃길→ 인천 강화 고려산 진달래 군락지 강화도 6대 산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고려산은 해마다 수많은 상춘객이 찾는 명소다. 북쪽 산등성이를 따라 400m가 넘는 고지대에 진달래 군락이 형성돼 봄이면 온 산이 진분홍빛으로 변한다. 바람을 따라 분홍빛 물결이 일렁일 때면 마음도 고운 꽃빛으로 물든다. 4월 12~26일에는 고려산진달래축제가 열린다. 산행의 피로는 주꾸미연포탕과 밴댕이회무침으로 푼다. 제철을 맞아 알이 통통하게 밴 주꾸미가 입맛을 다시게 한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강화역사박물관과 자연사박물관을 찾는 것도 좋겠다.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강화 부근리 지석묘(사적 137호)도 지척에 있다. 강화이야기투어도 흥미롭다. 가이드와 함께 전기 자전거를 타고 고려궁마을을 돌아본다. 북녘 땅이 지척인 강화평화전망대도 들러볼 만하다. 강화군 문화관광과 (032)930-3563. 유채꽃, 벚꽃, 낭만가도와 바다→ 강원 삼척 삼척로 삼척의 봄은 ‘낭만가도’에서 시작된다. 해안도로를 따라 빼어난 봄 풍경과 마주할 수 있다. 이맘때 절정은 맹방유채꽃마을이다. 유채꽃과 벚꽃, 파란 바다가 보기 좋게 어우러진다. 맹방유채꽃마을에서는 4월 8~17일 유채꽃축제가 열린다. 삼척 시내에서 출발해 한티고개를 지나면 다다른다. 제일 먼저 도로를 따라 4.2㎞가량 이어진 벚꽃길이 환영 인사를 전한다. 벚꽃길 왼쪽으로 7.2㏊에 이르는 유채밭이 노란 바다처럼 펼쳐진다. 꽃밭 사이에 산책로를 내 자유로이 거닐며 사진 찍을 수 있다. 삼척시는 축제가 끝나도 4월 30일까지 축제장을 개방할 예정이다. 봄철 별미 또한 삼척 여행의 즐거움이다. 아침에는 시원한 곰치국을, 점심에는 꼬들꼬들한 장치찜을, 저녁에는 제철의 마지막 달을 지나는 대게를 맛볼 수 있다. 맹방유채꽃마을 070-4118-0105. 자두꽃 향기에 취하는→ 경북 김천 이화만리 마을 김천은 자두, 포도, 복숭아 등의 과일이 많이 재배되는 고장이다. 그 가운데 자두는 생산량이나 품질이 전국에서 손꼽힌다. 자두꽃 향이 만 리를 간다고 ‘이화만리’라 부르는 농소면 일대는 4월이면 달콤한 가루를 뿌린 듯 자두꽃이 하얗게 피어난다. 김천자두꽃축제도 4월 9일 열린다. 지례 흑돼지도 김천의 명물이다. 지례면에 흑돼지 전문 식당 15곳이 모여 있다. 메뉴는 대개 왕소금구이와 고추장불고기다. 소금구이로 먹는 삼겹살의 비계가 인절미처럼 차지고 쫄깃하며, 목살은 퍽퍽하지 않고 탄력 있으면서도 부드럽다. 연탄불에 구워 주는 고추장불고기는 적당히 단맛과 매운맛에 ‘불맛’이 더해져 밥도둑이 따로 없다. 1인분(180g)에 8000~1만원으로 값도 저렴하다. 김천시청 새마을문화관광과 (054)420-6633. 봄꽃에 눈 환하고 봄맛에 입 즐겁고→ 충북 영동 4월 중순이면 영동 매천리에 배꽃과 복숭아꽃이 흐드러지게 핀다. 하얀 배꽃과 연분홍 복숭아꽃이 들판에 가득한 풍경은 인상파 화가의 그림 속을 거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매천리 배 밭은 광양 매화 밭이나 하동 벚꽃 길처럼 이름난 관광지가 아니라 농부들이 가꾸는 삶의 현장이다. 그래서인지 시골 풍경과 어우러진 배밭이 자연스러운 멋을 풍긴다. 봄꽃 여행을 즐겼다면 봄 별미에 빠질 차례다. 영동을 대표하는 음식으로는 도리뱅뱅이와 어죽이 꼽힌다. 피라미를 노릇하게 튀긴 도리뱅뱅이는 비린내 없이 고소하고, 쏘가리와 동자개(빠가사리) 등을 삶아 만든 어죽이 입맛을 돋운다. 요즘 영동에서 ‘뜨는’ 자연산 능이버섯전골은 한 숟가락 떠먹으면 “아, 좋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영동군 문화체육관광과 (043)740-3223. 벚꽃 바다 남해로 떠나는 미각 여행→ 경남 남해 4월이면 남해는 꽃 천지가 된다. 연분홍 벚꽃을 지나, 샛노란 유채와 빨간 튤립을 만난다. 왕지벚꽃길에서 보는 쪽빛 바다와 아름다운 벚꽃은 보물섬 남해를 환상의 섬으로 만들어 준다. 봄이면 살이 통통 오르는 멸치도 맛보자. 싱싱한 멸치로 만든 쌈밥과 회는 잃어버린 입맛을 찾아 주기에 충분하다. 남해유배문학관에 들러 문학의 향취를 느껴 보는 것도 좋겠다. ‘구운몽’을 지은 서포 김만중을 비롯해 남해로 유배 온 문인들의 작품과 생활 모습을 둘러볼 수 있다. 형형색색의 튤립을 보며 산책하기 좋은 장평소류지, 남해의 명물 마늘에 대해 살펴보는 보물섬마늘나라, 세계의 탈을 한자리에 모아 놓은 남해국제탈공연예술촌은 여행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준다. 남해군 문화관광과 (055)860-8601. ‘게미’가 있는 강진의 봄→ 전남 강진 주작산길 강진의 봄엔 ‘게미’가 있다. 게미는 ‘씹을수록 고소한 맛, 그 음식에 녹아 있는 독특한 맛’을 뜻하는 전라도 사투리다. 산해진미가 올라오는 강진 한정식은 남도 음식 중 최고로 꼽힌다. 강진의 봄 풍경에도 게미가 있다. 들판에는 보리가 쑥쑥 자라고, 산에는 진달래와 동백꽃이 흐드러지게 핀다. 주작산(475m)과 덕룡산(433m)은 알려지지 않은 진달래 명소다. 만덕산 아래 백련사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동백 숲이 일품이다. 1500여 그루에서 동백꽃이 뚝뚝 떨어지면, 길은 붉은 등을 켠 듯 환하다. 봄 바다는 가우도에서 만난다. 출렁다리로 뭍과 이어진 섬이다. 가우도 남쪽의 마량놀토수산시장은 먹거리와 놀거리가 가득한 곳이다. 강진군 문화관광과 (061)430-3114.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지중해식 식단? 다시 뜨는 일본식 식단

    [건강을 부탁해] 지중해식 식단? 다시 뜨는 일본식 식단

    건강뿐만 아니라 다이어트에까지 도움이 된다는 이유로 한때 대한민국에는 지중해식 식단 열풍이 불었다. 지중해식 식단 만큼이나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것은 다름 아닌 일본식이다. 최근 일본 연구진이 일본식이 장수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고 밝혔다. 일본 도쿄의 국립국제의료연구센터(National Center for Global Health and Medicine) 연구진은 2000년대 초, 여성 4만 2000명과 남성 3만 6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이들이 섭취하고 있는 식품과 식품의 양, 건강 상태 등의 데이터를 수집·분석했다. 이후 5년이 지났을 때와 10년이 지났을 때 각각 동일한 데이터를 다시 한 번 수집했다. 총 15년간 실험참가자들의 식습관 및 건강 상태를 분석한 결과, 일본 정부의 건강한 식습관 가이드라인에 ‘비교적’ 근접한 생활을 유지해 온 사람들은 이를 지키지 않은 사람에 비해 사망률이 15%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건강한 식습관 가이드라인에 ‘매우’ 근접한 생활을 해 온 사람들은 가이드라인을 지키지 않은 사람에 비해 뇌졸중으로 사망할 확률이 22%나 더 낮았다. 일본은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장수 국가로, 섬나라의 특성상 생선 및 콩류 섭취가 잦으며 대부분의 지방 특색 음식이 저지방이라는 특징 등이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 정부가 제시하는 가이드라인에는 ▲곡물 ▲야채 ▲생선 및 붉은 고기 ▲우유 ▲과일 등 총 5가지 필수 음식이 포함돼 있다. 이러한 음식 위주의 식단을 15년간 유지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더욱 건강하고 사망할 위험이 낮아진다는 것. 특히 일본식 식단을 유지하는 사람은 뇌졸중이나 심혈관계통 질환 등의 위험이 매우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또 가이드라인에는 생선과 붉은 고기가 같은 카테고리 안에 묶여 소개되고 있지만, 실제 일본인은 서양인에 비해 생선 섭취량은 더 많고 소고기나 돼지고기 섭취량은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연구를 이끈 국립국제의료연구센터의 카요 쿠로타니 박사는 “이번 연구는 생선 및 야채와 과일을 많이 먹는 일본식 식습관 패턴이 동아시아인들의 뇌졸중 및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을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입증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의학잡지 중 하나인 영국의학저널(BMJ)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좀처럼 잠 못이룬다? 숙면에 도움 주는 푸드 8가지

    좀처럼 잠 못이룬다? 숙면에 도움 주는 푸드 8가지

    명상이나 독서, 심지어 ‘양 한 마리, 양 두 마리’와 같이 머릿속으로 숫자를 세는 것까지 수면에 도움을 주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알려졌다. 또 각종 수면 유도 방법이나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를 멀리하는 방법까지 잠을 잘 자기 위한 방법은 무궁무진하다. 그런데 영양학자들은 우리가 평소 섭취하는 음식을 통해서도 깊은 잠, 즉 숙면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24일(현지시간) 전문가들의 조언을 통해 당신의 숙면에 도움이 될 식품 8가지를 소개했다. 만일 좀처럼 잠을 이루지 못하거나 자고 나서도 개운치 않는다면 확인하고 이런 식품을 먹도록 노력해 보는 것은 어떨까. 1. 천천히 소화되는 탄수화물 현미나 귀리와 같이 천천히 소화되는 탄수화물은 당신의 수면 패턴을 바꾸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영국의 영향학자 카산드라 반스는 “통곡물 같이 천천히 소화되는 탄수화물은 혈당 수치를 유지해 당신 몸에 지속 가능한 에너지를 제공하는 데 도움을 준다”면서 “잠든 동안에 많은 에너지가 필요치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뇌와 몸은 여전히 움직이기 위해 포도당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또 “만일 당 수치가 너무 낮아지면 아드레날린과 코르티솔과 같은 호르몬이 분비돼 잠에서 깰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렇다면 한반중에 깨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카산드라 반스는 “저녁 식탁에 현미나 호밀 같이 천천히 소화되는 탄수화물을 올려야 할 것”이라면서 “당분이 많은 식품이나 정제된 하얀 탄수화물은 소화가 빨리 돼 혈당을 유지할 수 없으니 역효과가 날 수 있다”고 말했다. 2. 단백질 고기와 생선, 콩, 렌즈콩, 씨앗, 견과류 등 고단백 식품 역시 더 나은 숙면을 유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영국 뉴트리센터의 대표 영양학자 쇼나 윌킨슨 공인영양사(RD)는 “단백질 식품은 트립토판이라고 불리는 아미노산을 제공해 몸에서 세로토닌과 멜라토닌과 같은 호르몬으로 바뀐다”면서 “특히 멜라토닌은 숙면에 꼭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매일 체중 kg당 양질의 단백질 약 0.8~1g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예를 들어 몸무게가 50kg인 여성은 매일 단백질을 약 40~50g은 먹어야 한다는 것이다. “단 잠 들기 바로 몇 시간 전이라면, 특히 붉은 고기와 견과류 등 소화가 어려운 고단백 식품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수면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고 윌킨슨 RD는 경고했다. 3. 마그네슘(호박씨) 호박씨는 매일 밤 잠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유익한 천연 마그네슘 함량이 많다. 영국의 영양학 권위자 메릴린 그렌빌 박사는 “마그네슘의 역할 중 하나는 우리 몸의 근 섬유를 이완시키는 것”이라면서 “마그네슘은 근육을 수축하는 칼슘과 반대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또 마그네슘은 수면-각성 주기를 조절해 잠드는 데 도움을 주는 호르몬으로 알려진 멜라토닌을 생산하는 송내샘(좌우 대뇌 반구 사이 제3뇌실의 후부에 있는 작은 공 모양의 내분비 기관)이 정상 기능하는 역할을 갖는다. 그렌빌 박사는 하루 호박씨 한두 큰숟가락을 섭취하는데 무설탕 요거트나 샐러드에 넣어먹거나 갈아서 귀리 죽에 넣어먹으라고 조언했다. 해바라기씨 등 다른 씨앗이나 견과류는 물론 시금치나 케일 같은 녹색잎채소, 메밀, 호박, 생선, 해산물, 말린 과일도 마그네슘의 좋은 공급원이다. 카산드라 반스는 “마그네슘은 천연 진정제로 알려져 있으며 우리 몸의 근육 이완에 필요하다”면서 “이는 또한 트립토판을 세로토닌과 멜라토닌으로 바꾸는 데 필요하므로 마그네슘 결핍은 불면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만일 마그네슘 섭취가 여의치 않으면 보충제로 대체할 수 있다고 그녀는 말했다. 4. 코코넛물 카산드라 반스는 저녁에 순수한 코코넛물 한 잔은 당신이 편안한 수면을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코코넛물은 칼륨과 칼슘, 마그네슘, 인, 나트륨과 같은 전해질의 미네랄(무기물)의 훌륭한 공급원”이라면서 “이런 미네랄의 균형 잡힌 수치는 정상적인 근육 활동과 신경 기능, 수분을 붙잡아두는 저장능력인 수화작용(hydration)에 꼭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이런 미네랄의 불균형은 밤에 다리가 불편하거나 경련을 일으켜 결과적으로 수면을 방해할 수 있다. 덜 성숙한 푸른 코코넛에서 생산된 코코넛물이 최고로 여겨진다고 카산드라 반스는 귀띔했다. 5. 체리 체리는 우리의 수면 주기를 조절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을 소량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카산드라 반스는 “모든 체리는 약간의 멜라토닌을 포함할 수 있지만, 특히 몽모랑시 타트체리(Montmorency Tart Cherry)는 신체의 멜라토닌 수치를 증가시켜 수면 시간을 증가시키는 것이 임상 시험을 통해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6. 아연 굴과 같은 해산물은 물론 통곡물, 그리고 피칸이나 브라질넛 등 견과류와 같이 아연이 풍부한 식품은 당신이 잠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그렌빌 박사는 말했다. 아연은 또한 트립토판을 세로토닌과 멜라토닌으로 바꾸는 데 필요하다. 7. 칠면조 칠면조는 트립토판이 많이 들어 있다. 이 때문에 당연히 수면을 촉진하는 식품으로 잘 알려졌다. 하지만 트립토판 만이 칠면조 안에 있는 유일 수면 촉진 영양소는 아니다. 이외에도 아연과 비타민B6가 들어 있어 몸에서 트립토판이 멜라토닌으로 바뀌는 것을 돕는다. 하지만 윌킨슨 RD는 칠면조에 들어있는 너무 많은 단백질이 수면을 방해할 수도 있으므로 가급적 이른 시간에 섭취할 것을 추천했다. 8. 허브티 많은 사람에게 따뜻한 차 한 잔보다 수면에 더 좋은 것은 없다. 하지만 카페인 함량이 높은 일반적인 차는 반드시 피해야 한다. 윌킨슨 RD는 “카모마일이나 패션플라워(시계풀), 바레리안(서양쥐오줌풀) 등의 허브티를 잠들기 전에 마시면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 “연구자들에 따르면, 차를 마시는 것은 신경과 근육을 이완해 가벼운 진정제 같은 역할을 하는 화학물질인 글리신을 증가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5가지’ 권하는 일본식 식단 지키면 더 오래 산다(연구)

    ‘5가지’ 권하는 일본식 식단 지키면 더 오래 산다(연구)

    건강뿐만 아니라 다이어트에까지 도움이 된다는 이유로 한때 대한민국에는 지중해식 식단 열풍이 불었다. 지중해식 식단 만큼이나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것은 다름 아닌 일본식이다. 최근 일본 연구진이 일본식이 장수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고 밝혔다. 일본 도쿄의 국립국제의료연구센터(National Center for Global Health and Medicine) 연구진은 2000년대 초, 여성 4만 2000명과 남성 3만 6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이들이 섭취하고 있는 식품과 식품의 양, 건강 상태 등의 데이터를 수집·분석했다. 이후 5년이 지났을 때와 10년이 지났을 때 각각 동일한 데이터를 다시 한 번 수집했다. 총 15년간 실험참가자들의 식습관 및 건강 상태를 분석한 결과, 일본 정부의 건강한 식습관 가이드라인에 ‘비교적’ 근접한 생활을 유지해 온 사람들은 이를 지키지 않은 사람에 비해 사망률이 15%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건강한 식습관 가이드라인에 ‘매우’ 근접한 생활을 해 온 사람들은 가이드라인을 지키지 않은 사람에 비해 뇌졸중으로 사망할 확률이 22%나 더 낮았다. 일본은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장수 국가로, 섬나라의 특성상 생선 및 콩류 섭취가 잦으며 대부분의 지방 특색 음식이 저지방이라는 특징 등이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 정부가 제시하는 가이드라인에는 ▲곡물 ▲야채 ▲생선 및 붉은 고기 ▲우유 ▲과일 등 총 5가지 필수 음식이 포함돼 있다. 이러한 음식 위주의 식단을 15년간 유지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더욱 건강하고 사망할 위험이 낮아진다는 것. 특히 일본식 식단을 유지하는 사람은 뇌졸중이나 심혈관계통 질환 등의 위험이 매우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또 가이드라인에는 생선과 붉은 고기가 같은 카테고리 안에 묶여 소개되고 있지만, 실제 일본인은 서양인에 비해 생선 섭취량은 더 많고 소고기나 돼지고기 섭취량은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연구를 이끈 국립국제의료연구센터의 카요 쿠로타니 박사는 “이번 연구는 생선 및 야채와 과일을 많이 먹는 일본식 식습관 패턴이 동아시아인들의 뇌졸중 및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을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입증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의학잡지 중 하나인 영국의학저널(BMJ)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5가지’ 권하는 일본식 식단 지키면 더 오래 산다(연구)

    ‘5가지’ 권하는 일본식 식단 지키면 더 오래 산다(연구)

    건강뿐만 아니라 다이어트에까지 도움이 된다는 이유로 한때 대한민국에는 지중해식 식단 열풍이 불었다. 지중해식 식단 만큼이나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것은 다름 아닌 일본식이다. 최근 일본 연구진이 일본식이 장수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고 밝혔다. 일본 도쿄의 국립국제의료연구센터(National Center for Global Health and Medicine) 연구진은 2000년대 초, 여성 4만 2000명과 남성 3만 6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이들이 섭취하고 있는 식품과 식품의 양, 건강 상태 등의 데이터를 수집·분석했다. 이후 5년이 지났을 때와 10년이 지났을 때 각각 동일한 데이터를 다시 한 번 수집했다. 총 15년간 실험참가자들의 식습관 및 건강 상태를 분석한 결과, 일본 정부의 건강한 식습관 가이드라인에 ‘비교적’ 근접한 생활을 유지해 온 사람들은 이를 지키지 않은 사람에 비해 사망률이 15%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건강한 식습관 가이드라인에 ‘매우’ 근접한 생활을 해 온 사람들은 가이드라인을 지키지 않은 사람에 비해 뇌졸중으로 사망할 확률이 22%나 더 낮았다. 일본은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장수 국가로, 섬나라의 특성상 생선 및 콩류 섭취가 잦으며 대부분의 지방 특색 음식이 저지방이라는 특징 등이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 정부가 제시하는 가이드라인에는 ▲곡물 ▲야채 ▲생선 및 붉은 고기 ▲우유 ▲과일 등 총 5가지 필수 음식이 포함돼 있다. 이러한 음식 위주의 식단을 15년간 유지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더욱 건강하고 사망할 위험이 낮아진다는 것. 특히 일본식 식단을 유지하는 사람은 뇌졸중이나 심혈관계통 질환 등의 위험이 매우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또 가이드라인에는 생선과 붉은 고기가 같은 카테고리 안에 묶여 소개되고 있지만, 실제 일본인은 서양인에 비해 생선 섭취량은 더 많고 소고기나 돼지고기 섭취량은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연구를 이끈 국립국제의료연구센터의 카요 쿠로타니 박사는 “이번 연구는 생선 및 야채와 과일을 많이 먹는 일본식 식습관 패턴이 동아시아인들의 뇌졸중 및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을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입증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의학잡지 중 하나인 영국의학저널(BMJ)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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