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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빨 뽑힌 채 코코넛 따는 태국 ‘노예 원숭이’…불매 운동 이어져

    이빨 뽑힌 채 코코넛 따는 태국 ‘노예 원숭이’…불매 운동 이어져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먹는 과일이자 각종 음료나 음식의 주재료로 널리 이용되는 코코넛이 태국에서는 원숭이의 노동력을 강제로 착취한 결과물이라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현지의 유명 슈퍼마켓 체인이 이러한 동물 노동력 착취로 생산된 코코넛 제품은 팔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아시아 지역의 동물보호단체인 페타 아시아(PETA ASIA) 측은 오래전부터 코코넛 농장주들이 코코넛을 따는 데 원숭이를 이용하는 것은 동물 학대에 해당한다고 주장해 왔다. 현지 업계는 코코넛 채취에 원숭이를 이용하는 것이 원숭이에게 해를 가하는 일도 아닌데다, 서구 관광객들이 이를 즐겨 본다고 주장하며 사람 대신 원숭이의 노동력을 이용해 왔다. 태국 남부 지역에는 원숭이를 훈련하는 기관이 있고, 원숭이들은 일반적으로 3~5개월 코코넛 따는 훈련을 받은 뒤 ‘노동 현장’으로 투입된다. 코코넛 수확에 동원되는 원숭이는 대부분 돼지꼬리원숭이 종으로 알려져 있다. 코코넛 농장에 도착한 원숭이들은 자신의 몸무게보다 훨씬 무거운 코코넛을 따느라 진을 빼고, 나무에서 떨어뜨린 코코넛을 상자로 이동하도록 강요당하는 원숭이도 적지 않다는 것이 페타 아시아 측의 주장이다. 또 일을 시키는 사람에게 반항하거나 공격할 것을 대비해 이빨을 뽑는 등 잔혹한 학대도 이어지고 있으며, 대부분 줄에 묶인 채 나무에 올라가 코코넛을 따야 한다.인간에게 복종하거나 노동에 익숙해지도록 훈련받은 성체 수컷 원숭이들은 하루에 많게는 1600개의 코코넛을 따기도 한다. 사람이 수확에 동원될 경우 하루 최대 80개 정도의 코코넛만 따는 것이 일반적이다. 태국의 대형 식품유통 체인매장인 웨이트로즈 측은 “원숭이의 노동력을 불법으로 착취하며 학대하는 것을 막으려는 페타 아시아를 지지하기로 했다”면서 “태국의 동물복지법에 의거해, 우리 매장에서는 원숭이가 딴 코코넛으로 만든 제품은 절대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뜻을 밝힌 업체는 웨이트로즈 하나만은 아니다. 영국의 유명 드럭 스토어인 부츠와 오카도 등도 원숭이 노동력이 동원된 코코넛 제품은 팔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미국 매체 네이션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유력 구매선들이 줄지어 원숭이 노동력을 이용한 태국의 코코넛 상품을 수입하지 않겠다고 밝히자, 업계는 태국 농업부를 찾아가 읍소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농업부 역시 동물학대를 간과할 수 없다는 뜻을 피력하자, 일부 코코넛 농장주는 수출 감소에 따른 위기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LG전자, ‘LG 퓨리케어 듀얼 정수기’ 출시 기념 ‘30인 오픈 체험단’ 모집

    LG전자, ‘LG 퓨리케어 듀얼 정수기’ 출시 기념 ‘30인 오픈 체험단’ 모집

    LG전자가 오는 19일까지 빌트인 타입 정수기인 ‘LG 퓨리케어 듀얼 정수기’ 출시를 기념해 ‘30인 오픈 체험단’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오픈 체험단은 LG전자 정수기 이벤트 페이지에서 가장 좋아하는 기능 이미지를 다운로드한 후,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개인 SNS에 공유한 후 신청 양식을 작성하는 방식으로 응모할 수 있다. 블로거 20인과 인스타그래머 10인을 포함해 총 30인의 인원을 선정할 예정이며, 선정된 인원에게는 LG 퓨리케어 듀얼 정수기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와 함께 5개의 미션이 주어진다.LG전자는 체험단 30인 전원에게 미션 완수 시 LG 퓨리케어 듀얼 정수기를 제공하며, 최우수 리뷰어로 선정된 1인에게는 ‘LG TROMM 스타일러’를, 우수 리뷰어로 선정된 3인에게는 ‘LG 퓨리케어 미니 공기청정기’를 증정할 예정이다. 또 응모자 중 총 100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커피 모바일 상품권을 선물한다. LG전자 관계자는 “신제품인 LG 퓨리케어 듀얼 정수기를 발 빠르게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보다 많은 고객에게 제공하고자 체험단을 기획하게 됐다”며, “LG전자 정수기의 기존 장점을 집약했을 뿐 아니라 공간 활용이 용이한 빌트인(built-in) 디자인과 ‘클린세척수’ 기능 등 다양한 매력을 가진 신제품을 체험단을 통해 만나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LG전자가 새롭게 선보인 LG 퓨리케어 듀얼 정수기는 빌트인 디자인으로 본체는 하부장으로 들어가고 출수구만 노출되는 형태라 주방 공간을 보다 넓게 활용할 수 있다. 또 듀얼 스윙 출수구가 적용되어 마시는 물과 살균, 세척하는 물이 분리되어 제공된다. 냉수, 온수, 정수가 나오는 마시는 물을 위한 출수구는 물론 ▲과일과 채소류 등 다양한 식재료 ▲그릇, 수저류 등 식기 ▲젖병, 장난감, 행주, 칫솔 등을 깨끗하게 세척하고 살균하는데 도움을 주는 ‘클릭세척수’ 출수구가 180도로 스윙 되어 원하는 방향으로 사용할 수 있다. 퓨리케어 정수기만의 특별한 직수관 무상교체 서비스도 동일하게 제공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동급식카드, 앞으로는 제한품목 말고는 모두 사용 가능

    아동급식카드, 앞으로는 제한품목 말고는 모두 사용 가능

    앞으로는 아동급식카드를 편의점에서 사용할 때 구입제한물품으로 정한 것을 빼고는 무엇이든 구입할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는 구입가능한 물품이 명시적으로 규정되지 않아 일선 현장에서 혼선과 불편을 겪어왔다. 현재 ‘결식아동급식 업무 표준매뉴얼’에는 아동급식카드로 편의점을 이용하는 경우 구입가능한 물품과 구입할 수 없는 물품이 규정돼 있다. 매뉴얼에 따르면 구입 가능한 물품으로 ‘도시락, 김밥, 샌드위치, 즉석밥, 세트메뉴 등 한끼 식사로 충분한 식사 종류, 다만 식사시 섭취할 목적으로 우유, 음료, 과일, 어묵, 컵라면 등을 도시락 등 식사 종류와 함께 구매가능‘으로 돼 있다. 하지만 여기에 명시적으로 제시되지 않은 품목들의 경우 구입이 가능한 것인지 알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다보니 인접한 지방자치단체 사이에서도 구입 가능 물품을 달리 규정한 경우가 많았다. 국민권익위원회와 보건복지부는 “아동급식카드를 사용할 때 불편을 덜 수 있도록 편의점에서 구입이 제한되는 물품만 명시하는 네거티브 방식으로 바꾸기로 했다”면서 “어려운 상황에 있는 아동들이 급식을 이용하면서 마음의 상처를 받지 않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아동급식 지원제도를 면밀히 검토해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아동급식 지원사업은 18세 미만의 취학 및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한다. 지원대상은 2019년 기준으로 33만여명에 이른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북유럽에서 북촌 감성까지…그릇 타고 홈카페 세계일주

    북유럽에서 북촌 감성까지…그릇 타고 홈카페 세계일주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식후 디저트는 필수다. 코로나, 집콕 시대라고 원칙이 달라지진 않는다. 요즘은 더 편해졌다.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주문하면 고급 제과점에서나 맛보던 케이크도 집으로 배달해 준다. 이름하여 ‘홈디족’(Home+Dessert族)의 출현이다. 이 시대의 홈디족들은 차도, 커피도, 케이크도 아무데나 담아 먹지 않는다. 먹음직스러운 디저트는 영롱한 그릇에 담길 때 비로소 완성된다나. 거짓말이 아니다. 당장 인스타그램에서 ‘홈카페’를 검색하면 게시물만 250여만개가 나온다. 저마다 개성 만점 예쁜 그릇에 담긴 디저트들의 향연이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5월 프리미엄 식기는 작년보다 48.2% 신장세를 보였다. 30일 홈디족들이 관심을 보일 만한 예쁜 그릇 브랜드 5가지를 소개한다. ●조선 도자기 닮은 유럽 왕실의 품격 우윳빛 바탕에 은은한 코발트색 안료로 수놓은 문양. 한껏 절제된 분위기를 자아내는 이 그릇은 언뜻 조선시대 ‘청화백자’를 떠올리게 한다. 이토록 한국적인 도자기는 사실 저기 먼 북유럽 덴마크에서 왔다고 한다. 245년 전통과 역사를 지닌 덴마크 왕실 도자기 브랜드 ‘로얄코펜하겐’의 작품이다. 장인의 섬세한 핸드페인팅 기법으로 완성된 그릇은 우아한 왕실의 품격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이 그릇에 디저트를 담는 것만으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낼 수 있어 홈카페를 즐기는 홈디족들에게 인기가 높다. 고전에만 머무르는 전통은 현대에서 결코 빛날 수 없다. 세련된 감성을 더하고자 덴마크의 젊은 디자이너 카렌 크젤고르 라르슨과 협업해 출시한 ‘블루메가’ 라인은 특히 젊은층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기존 제품과 달라진 것은 문양이다. 꽃문양을 커다랗게 확대해 예술적이면서도 현대적인 느낌을 줬다고 한다. 로얄코펜하겐 관계자는 “신제품은 머그와 접시, 케이크 스탠드, 커피포트 등 6종으로 구성됐다”면서 “머그와 플레이트는 올해 한정 출시된 것으로 2개 제품이 하나의 패턴으로 이어져 독창적인 디자인을 자랑한다”고 설명했다.●흔한 유리로 빚는 독특한 감성 유리그릇은 흔하다. 깔끔하고 투명해 식재료 본연의 매력을 살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여름철 청량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어 요즘 찾는 이가 더욱 많다. 같은 유리그릇이어도 어딘가 독특하고 고급스러운 감성을 전하는 ‘이딸라’에 주목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딸라는 1881년 핀란드 동명의 지역에 있던 유리공장에서 시작된 브랜드로 로얄코펜하겐과 함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한다. 이딸라 관계자에 따르면 유리공예의 대가로 꼽히는 오이바 토이카가 디자인한 ‘가스테헬미’ 컬렉션은 지난 5월까지 전년 대비 매출이 3배나 높아졌다고 한다. 가스테헬미의 특징은 유리 표면에 마치 이슬이 맺힌 듯한 느낌을 준다는 점이다. 청량한 느낌을 줘 음식을 더욱 신선하게 보이도록 한다는 게 이딸라 관계자의 설명이다. 붉은색, 푸른색 등 은은한 컬러를 담은 제품들도 있어 한데 어우러지면 더욱 감성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과일이나 아이스크림을 담기 좋은 모양으로 출시된 ‘미란다’ 컬렉션도 홈디족들에게 인기다. 이딸라 관계자는 “이 제품의 표면 전체에 세밀한 나뭇잎 모양 양각 패턴이 들어가 있다”면서 “빛을 받으면 그림자가 은은하게 드리워져 인스타그램용 플레이팅에 좋다”고 전했다.●은은한 금빛, 놋의 신비로움 은은한 금빛이 자아내는 신비로운 분위기는 보는 이를 홀리기 충분하다. 그러나 이것은 사실 금이 아니라 ‘놋’이다. 젊은층을 겨냥한 방짜유기 브랜드 ‘놋담’도 홈디족들이 고민해 볼 만한 선택지다. 구리에 아연을 섞어 만드는 합금인 놋을 한참 두드려 그릇으로 만드는 기술이 ‘방짜’다. 놋담은 고유의 방짜유기 제작기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브랜드다. 놋이라는 재질이 주는 고급스러운 색감은 기본이다. 방짜유기 특성상 보온, 보냉 효과도 탁월하다. 식중독균을 없애주는 살균력은 덤이다. 빙수나 케이크도 좋지만 떡이나 한과 등 한국의 전통 간식을 담으면 더욱 잘 어울린다. 부드럽고 유려한 곡선을 자랑하는 놋담의 그릇은 정갈한 테이블을 연출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알록달록 르쿠르제… 쌓는 재미, 오덴세 레고트 알록달록 색감이 인상적인 프랑스의 ‘르쿠르제’도 눈길을 끈다. 1925년 무쇠 주물 전문가 아르망 드사제르와 에나멜 도색 전문가인 옥타브 오베크가 1925년 공동으로 설립한 회사다. 도색 전문가가 함께 만든 회사여서 그랬을까. 르쿠르제의 제품은 컬러풀하다. 대표 제품인 시그니처 원형 냄비는 하나에 20만~30만원이나 되지만 여전히 신혼부부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원래는 무쇠 제품만 생산하던 회사였으나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도자기 등 새로운 영역으로도 진출하고 있는 것이다. 회사의 강점인 ‘색감’을 바탕으로 최근 홈카페 인구를 겨냥한 그릇 제품들을 출시했다. 카푸치노색의 크로아상디시, 파스텔톤 노란색의 바게트디시는 각각 크로아상과 바게트 모양을 형상화해 귀여운 느낌을 준다. 또 강렬한 붉은색의 에그 트레이와 커피 드리퍼도 내놓으면서 그릇 애호가들의 소장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정해진 그릇 세트가 싫다? 그러면 내 마음대로 하면 된다. 그릇에도 ‘DIY’(Do It Yourself)를 적용한 ‘오덴세’의 ‘레고트’도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다. 모듈형 플레이팅 방식으로 차곡차곡 쌓는 재미가 쏠쏠하단다. 2분의1 원형 접시, 4분의1 원형 접시 등 독특한 모양으로 구성돼 있어 취향에 따라 조합할 수 있다. 물론 단순히 쌓는 재미가 있다고 잘 팔리는 게 아니다. 장식을 최소화해 간편하면서도 감각적인 디자인이 최대 흥행 요소다.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소개된 뒤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키친 인싸템’으로도 불린단다. 토스트, 샐러드, 과일 등을 담아 사진을 찍으면 어느 교외 한적한 브런치 카페에 온 듯한 분위기가 절로 연출된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행주·도마 고온으로 살균… 야채는 소금·식초 넣어 씻어야

    행주·도마 고온으로 살균… 야채는 소금·식초 넣어 씻어야

    여름 장마철에 코로나19까지 겹쳐 ‘집콕’ 생활이 늘고 있다.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건강을 해치는 각종 세균에 노출되기 쉽다. 음식물을 통해 감염되는 식중독의 종류와 특징, 예방법을 알아본다. 식중독은 음식이나 물을 통해 소화기가 감염되면서 발생한다. 배탈과 설사가 주요 증상이고 발열과 구역질, 구토, 발진 등을 동반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식중독을 “식품 또는 물의 섭취에 의해 발생되는 감염성 또는 독소형 질환”으로 규정한다. 여름철에 식중독이 많은 이유는 습도가 높고 35도 이상 고온에서 병균이 쉽게 증식하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09년부터 10년 동안 국내에서 보고된 식중독 사고는 3000건이 넘고 6만 9000여명이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았다. 식중독은 원인에 따라 세균에 의한 세균성 식중독, 동식물성 독소에 의한 자연독 식중독, 화학물질에 의한 화학성 식중독 등으로 나뉜다. 식중독을 일으키는 세균에는 포도상구균, 장티푸스, 살모넬라균, 이질균, 비브리오균, 콜레라균 등이 있다. 증상이 가장 빨리 나타나는 것은 포도상구균으로 인한 식중독이다. 포도상구균에 오염된 음식물을 먹으면 1시간에서 6시간 안에 구토와 설사를 한다. 이럴 땐 항생제나 지사제를 사용하기보다 우선 물을 충분히 마셔 탈수 현상을 막는 게 중요하다. 장티푸스는 물을 통해 전파되는 대표적인 수인성 감염질환이다. 1~2주 정도 잠복기를 거쳐 40도를 넘나드는 고열과 두통, 설사 증세를 보인다. 초기 증상은 감기와 비슷하다. 오들오들 떨리고 머리와 팔다리가 쑤신다. 정지원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심하면 장출혈과 뇌막염 등 합병증을 일으킨다”면서 “국내 발생 원인은 70~80%가 오염된 물을 통한 전염이며 병이 심해지면 2~3주 뒤부터는 탈진상태를 보이며 몸에 열꽃이 생기고 혈변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세균성 이질은 장티푸스처럼 물을 통해 감염된다. 시겔라균에 의한 감염성 설사 증상을 보인다. 먹는 물이나 음식으로 전염된다. 환자나 보균자의 대변을 통해 나온 시겔라균이 주요 원인이다. 감염력이 높아 음식물을 통한 집단 발병을 일으키기 쉽다. 최성호 중앙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잠복기는 대개 1~3일이고, 설사와 복통 증상으로 시작해 좋아지는 경우도 있으나, 심한 설사와 복통 등과 함께 중증에서는 용혈성요독증후군과 경련으로 나타나기도 한다”고 말했다. 용혈성요독증후군은 장출혈성 대장균에 감염된 뒤 신장 기능이 나빠지는 질환이다. 최근 경기 안산의 한 유치원에서 발생한 집단 식중독 사태에서도 용혈성요독증후군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다수 발생했다. 바닷물에 서식하는 비브리오균은 수온이 올라가는 여름철에 급격히 증식하며 비브리오 패혈증을 일으킨다. 생선회나 생굴 등 익히지 않은 해산물을 먹은 만성간염·간경변증 환자에게 주로 발생한다. 환자의 90% 이상이 40~50대 남성이다. 치료해도 절반 이상이 사망할 정도로 무서운 병이다. 살모넬라균은 주로 닭, 오리 같은 가금류를 통해 감염된다. 달걀이 감염원이 될 수도 있지만 살모넬라균이 고열에 취약해 달걀 양면을 잘 익혀 먹으면 안전하다. 콜레라는 장마가 끝날 무렵에 주의해야 할 전염병이다. 분변, 구토물,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통해 감염된다. 오염된 손으로 음식을 만들거나 밥을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콜레라에 감염되면 심한 설사와 탈수로 갈증을 느낀다. 시간이 지날수록 혈압이 떨어지며 피부가 푸른색에 가깝게 변한다. 식중독에 걸린 사람은 대부분 특별한 치료 없이도 집에서 쉬면서 식단 관리를 잘하면 회복할 수 있다. 몸이 나아질 때까지는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게 좋다. 복통, 설사 증상이 호전되면 미음이나 죽 같은 부드러운 음식을 먹고 서서히 식사량을 늘린다. 유제품과 섬유질이 많은 식품은 피한다. 맵고 기름지거나 튀긴 음식도 삼가야 한다. 김정욱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커피 등 카페인이 든 음식이나 음주, 흡연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면서 “만성 질환으로 복용 중인 약은 계속 유지하되, 약 복용 후 증상이 심해지면 처방받은 의사와 상의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식중독 증상이 좀처럼 낫지 않으면 인근 의원이나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구토를 계속해 물을 마시기 어렵거나 증상이 나타난 지 며칠이 지났는 데도 상태가 호전되지 않을 때, 의식이 떨어지거나 맥박이 빨라지고 소변량이 확연히 줄어드는 등 심한 탈수 증상이 계속될 때가 대표적인 경우다. 혈액 검사와 함께 항생제 치료나 정맥을 통한 수액 보충이 필요할 수 있다. 염증성 장질환이나 심한 당뇨, 신부전을 앓는 만성질환자, 항암치료 등으로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 임산부 등도 의사와 상담하는 게 좋다. 윤혁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영유아나 노인같이 면역력이 떨어지는 사람은 같은 양의 세균이 몸에 들어가도 건강한 사람에 비해 식중독 증세가 더 쉽게 나타날 수 있다”면서 “평소 위산 분비가 잘되지 않거나 장기간 위산 억제제를 복용한 사람도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식사 전 손을 씻고 물은 끓여 먹어야 한다. 주방 행주나 도마는 수시로 소독하고 날 음식과 조리된 음식이 섞이지 않도록 한다. 야채와 과일을 씻을 때는 소금이나 식초를 조금씩 섞어 헹궈준다. 식육, 어패류, 알 등은 취급 전후에 손을 씻고 육류와 어패류를 보관할 때는 즙이 흐르지 않게 단단히 포장한다. 뜨거운 음식은 60도 이상 고온에서 익히고 차가운 음식은 4도 이하로 보관한다. 고기용·야채용 도마는 따로 쓰는 게 좋다. 행주와 수세미는 1주일에 2, 3차례 고온으로 살균하고 뜨거운 물로 자주 세탁한다. 간 질환자 등 면역기능이 떨어진 사람은 날것을 먹지 말아야 한다. 최준용 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식중독에 주의하더라도 바이러스성 장염이나 일부 세균은 우리 몸에 들어올 수 있다”면서 “평소 체력을 단련하고 충분히 휴식하며 저항력을 키워야 식중독으로부터 내 몸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홍콩, 금융허브 위상 흔들… 자본유출 ‘헥시트’ 땐 미중도 타격

    홍콩, 금융허브 위상 흔들… 자본유출 ‘헥시트’ 땐 미중도 타격

    다국적 자금 1200조원·기업 1541개 요동NYT “일부 기업, 대체 지역 검토 시작”민주화 주역 조슈아 웡 “테러 통치 시작”54명 ‘체포리스트’ 돌아 시민사회 위축민주파 3개 단체 해체 선언… 오늘 집회 중국이 미국의 반대에도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을 끝내 시행함에 따라 ‘동양의 진주’로 불리던 홍콩의 미래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뉴욕(미국), 런던(영국)과 함께 ‘세계 3대 금융 허브’로 발돋움한 홍콩의 경제적 위상에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 민주화 시위 주역들도 대거 체포될 것으로 보여 시민사회도 궤멸의 길로 접어들 가능성이 커졌다. 30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미중 간 갈등을 고조시키는 홍콩보안법이 제정돼 홍콩의 자율성이 유지되기 어려워졌다. 홍콩의 사업 전망이 불투명해졌다”고 전했다. 홍콩이 1997년 영국에서 중국으로 반환된 뒤에도 금융산업으로 번성할 수 있었던 것은 중국 정부가 약속한 ‘고도의 자치’가 결정적이었다. 하지만 새 보안법이 제정돼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는 이유다. 홍콩은 1조 달러(약 1200조원) 규모의 투자자금이 모여 있는 아시아 금융 중심지다. 홍콩 주식시장 투자 자금의 절반 이상이 버진아일랜드(영국령) 등 조세회피처에서 오는데, 돈 주인은 대부분 미국과 중국의 슈퍼리치들로 추정된다. 이번 조치로 홍콩에서 글로벌 자본이 대거 빠져나가는 ‘헥시트’가 시작되면 홍콩은 물론이고 미국과 중국도 큰 피해를 입는다. 가능성은 낮지만 홍콩이 1983년부터 미 달러당 7.75∼7.85홍콩달러 범위로 가치를 유지하는 페그제(고정환율제)가 무너져 금융 시장이 마비될 수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중국 진출 거점으로 홍콩을 택한 업체들이 대체 지역을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ING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홍콩에 지역 거점을 둔 다국적 기업은 1541개다. 홍콩보안법 제정 소식에 이날 당장 민주파 주요 3개 단체가 해체 선언을 하는 등 크게 동요하며 시민사회도 위축될 전망이다. 민주화 운동의 주역인 조슈아 웡은 자신이 비서장을 맡고 있는 데모시스토당에서 탈퇴했고, 이날 오후 당은 전격 해체를 선언했다. 웡은 “홍콩의 종말, 테러 통치의 시작”이라며 “대만의 백색테러 시대와 같은 테러 통치의 새로운 시대로 들어간다”고 비난했다. 홍콩 독립을 주장하는 ‘홍콩민족전선’, 지난해 송환법 반대시위를 주도한 ‘학생동원’도 본부 해체 및 해외 활동을 선언했다. ‘홍콩독립연맹’ 창립자 웨인 찬도 해외 도피했다. 온라인에서는 웡과 함께 반중매체 ‘빈과일보’를 운영하는 지미 라이 등 54명의 이름이 담긴 ‘체포 블랙리스트’가 나돌았다. 홍콩 곳곳에는 4000여명의 경찰이 배치되는 등 삼엄한 분위기였다. 민주파 진영은 1일 홍콩보안법 반대 집회를 강행할 예정이나 동력이 떨어져 지난해처럼 대규모 시위로 전개될지는 불투명하다. 다만 일각에서는 새 보안법이 시행돼도 홍콩이 당장 쇠락의 길을 걷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홍콩 파괴’가 미중 모두에 해가 되는 만큼 최악의 상황까지 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이유다. 홍콩 최대 부호이자 반중 성향으로 잘 알려진 리카싱 전 청쿵그룹 회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홍콩보안법을 과도하게 해석할 필요는 없다”면서 “홍콩에 대한 중국 정부의 우려를 줄여 장기적으로는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이날 홍콩과 중국 본토 증시는 보안법 악재에도 상승 마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중국 전인대, 홍콩보안법 통과…미중 갈등 전방위적 확산 전망(종합)

    중국 전인대, 홍콩보안법 통과…미중 갈등 전방위적 확산 전망(종합)

    홍콩에서 중국 공산당 체제에 반하는 행위를 할 경우 최대 종신형까지 처하는 홍콩 국가보안법이 30일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통과됐다. 미국이 홍콩에 대한 특별대우를 박탈한다며 홍콩 보안법 반대의 뜻을 분명히 한 만큼 미중 간 대립이 무역전쟁의 범위를 넘어서 전방위적으로 확산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회는 지난 28일부터 홍콩보안법 초안 심의를 개시해 회의 마지막 날인 30일 오전 전격 통과시켰다. 홍콩보안법, 홍콩 내 반체제 행위에 최대 종신형 가능 홍콩보안법은 외국 세력과 결탁, 국가 분열, 국가정권 전복, 테러리즘 행위 등을 금지·처벌하고, 홍콩 내에 이를 집행할 기관을 설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즉 홍콩 내에 반체제 행위를 사찰하고 처벌을 집행하는 기관이 세워지는 것이다. 당초 홍콩보안법 위반자에 대한 최고 형량이 징역 10년 수준일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지만, 초안 심의 과정에서 국가 전복 등을 주도한 사람에 대해서는 최고 종신형에 처할 수 있도록 처벌 수준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보안법이 통과되면 곧바로 홍콩의 대표적인 민주화 인사인 조슈아 웡과 중국 비판적 언론인 빈과일보 사주인 지미 라이 등이 체포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 상황이다. 앞서 전인대 상무위는 홍콩보안법과 관련해 홍콩 각계 인사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했고 홍콩의 실제 상황에 부합한다면서 조속히 실행해 국가 안보를 지켜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전인대 상무위가 홍콩보안법을 통과시킴에 따라 홍콩 정부는 홍콩의 실질적인 헌법인 기본법 부칙에 이 법을 즉시 삽입해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홍콩 특별대우 박탈…미중 갈등 전방위 확산 미국은 2047년까지 홍콩에서 일국양제 원칙을 보장한다는 ‘홍콩반환협정’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홍콩보안법을 강력히 반대해 왔다. 특히 이날 홍콩보안법 통과가 유력해지자 통과가 결정되기 직전 미국 상무부는 29일(현지시간) 홍콩에 대한 특별대우를 즉각 박탈, 중단한다며 중국에 대한 제재를 공개적으로 천명했다.로이터통신은 미국이 국방 물자 수출 중단과 첨단제품에 대한 홍콩의 접근 제한 등 홍콩에 대한 특별대우 박탈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1992년 제정한 홍콩정책법을 통해 관세나 투자·무역·비자 발급 등에서 홍콩을 중국 본토와 다르게 대우해왔다. 홍콩을 별개의 관세영역으로 인정해 중국 본토보다 낮은 무역 관세를 부과한 것이 대표적이다. 미국이 특별지위를 부여한 건 홍콩이 중국으로부터 고도의 자치권을 누리고 있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었다. 홍콩이 중국에 반환된 이후에도 글로벌 금융 허브의 지위를 누릴 수 있었던 것은 이 같은 미국의 특별 대우도 큰 몫을 했다. 홍콩의 특별 대우가 중단됨에 따라 홍콩의 수출품은 미중 무역전쟁에 따라 중국 본토 수출품에 적용되고 있는 관세폭탄에 노출될 수도 있다. 미국의 이 같은 반대에 대해 중국은 내정간섭이라며 반발해 왔다. 그 동안 무역과 외교적 차원에서 힘 겨루기와 신경전을 벌여 온 미중 간 갈등의 장이 홍콩보안법 통과를 계기로 전방위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커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이다 하면 칠성사이다… 전 국민 70년간 지구 98바퀴 양 마셨다

    사이다 하면 칠성사이다… 전 국민 70년간 지구 98바퀴 양 마셨다

    롯데칠성음료의 ‘칠성사이다’가 올해로 출시 70년을 맞았다. 칠성사이다는 지난해 기준 국내 사이다 시장에서 70%에 달하는 점유율과 42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했다. 출시부터 지난 4월말까지 70년간 누적 판매량은 약 295억캔(250㎖ 캔 기준)으로, 일렬로 늘어놓으면 지구 둘레를 98바퀴 돌 수 있는 양이다. 롯데월드타워 707만개를 쌓은 높이와도 같다.칠성사이다가 처음 출시된 때는 6·25 전쟁이 발발하기 직전인 1950년 5월 9일. 7명이 주주가 돼 세운 ‘동방청량음료합명회사’(롯데칠성음료 전신)의 첫 작품이었다. 이들 주주는 각자의 성이 모두 다르다는 점에 착안해 ‘七姓(칠성)’이란 제품명을 쓰려 했으나, 회사의 영원한 번영을 다짐하는 의미에서 ‘姓(성)’자의 한자를 별을 뜻하는 ‘星(성)’자로 바꿔 ‘七星(칠성)’으로 결정했다. 칠성사이다 맛의 비결은 세 가지로 압축된다. 첫째 우수한 물 처리 시설을 갖추고 물을 순수하게 정제했다. 둘째 레몬·라임에서 추출한 천연 향만을 사용하고 이를 적절히 배합했다. 셋째 인공색소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 인체에 유해하지 않다는 점이다. 이런 맛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은 70년 동안 칠성사이다 맛에 익숙해져 왔다. 즉 ‘칠성사이다=본래 사이다 맛’이란 인식이 자리 잡았다. 롯데칠성음료는 2017년 4월 갑갑한 상황이 후련하게 풀리는 상황을 ‘사이다’로 표현하는 점에 착안해 칠성사이다의 확장 제품인 ‘칠성스트롱 사이다’를 선보였다. 기존 칠성사이다의 맛·향은 그대로 유지한 채 탄산가스볼륨인 5.0을(기존 약 3.8) 넣어 짜릿함을 더욱 느낄 수 있게 했다. 2018년 7월에는 기존 칠성사이다보다 당과 칼로리 부담을 낮춘 ‘칠성사이다 로어슈거’를 내놨다. 칠성사이다 고유의 레몬라임 향에 천연 감미료인 스테비올 배당체를 더해 깔끔한 뒷맛을 살렸다. 기존 칠성사이다 250㎖ 캔 대비 당 함량은 27g에서 16g으로, 칼로리는 110㎉에서 65㎉로 약 40% 줄였다. 지난 5월에는 출시 70주년을 맞아 ‘칠성사이다 복숭아’와 ‘칠성사이다 청귤’을 출시했다. 익지 않은 제주산 청귤 과즙을 사용한 칠성사이다 청귤은 시트러스 계열의 과일을 사용해 제품 속성은 유지하면서 상큼한 맛을 살렸다. 칠성사이다 복숭아는 국내산 복숭아 과즙을 넣어 색다른 맛을 느끼게 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홍콩보안법 시행되면 지오다노 창업자도 체포될 것”

    “홍콩보안법 시행되면 지오다노 창업자도 체포될 것”

    “홍콩 민주화 인사 대규모 체포 우려” 제기 오는 30일 열리는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이 통과돼 시행되면 곧바로 홍콩의 대표적인 민주화 운동 인사들이 체포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29일 홍콩 명보 등에 따르면 1989년 중국 톈안먼(천안문) 민주화 시위의 주역으로 현재 미국에 거주 중인 왕단은 전날 페이스북에 이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왕단은 “2주일 전 베이징에 있는 외국인 기자로부터 ‘6월 말 홍콩보안법이 통과되면 7월 1일 지미 라이와 조슈아 웡이 체포될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오늘 이 두 사람이 이처럼 쉽게 체포된다면, 내일은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에 참여한 모든 사람이 체포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다른 소식통은 “7월 1일 이 두 사람이 당장 체포될 가능성은 작지만, 중국 정부는 적절한 시기에 블랙리스트에 오른 ‘반중란항’(反中亂港·중국을 반대하고 홍콩을 어지럽힘) 인사들을 처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슈아 웡은 2014년 일명 ‘우산 혁명’으로 불리는 ‘홍콩 행정장관 직선제’를 요구하는 민주화 시위를 주도한 활동가다. 그는 당시 17세의 나이로 하루 최대 50만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시위를 주도해 79일 동안 홍콩 도심을 점거해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웡은 당시 시위 현장에서 법원 명령을 준수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2018년 유죄 판결을 받고 1년 6개월 동안 복역한 뒤 풀려났다. 지난해 송환법 반대 시위 때는 미국으로 건너가 미국 의회가 홍콩 인권·민주주의 법(홍콩인권법)을 통과시킬 것을 촉구하는 데 일조하면서 또다시 중국 정부에게 ‘요주의’ 인물로 찍혔다. 지미 라이(72)는 한국에도 널리 알려진 의류 브랜드 ‘지오다노’를 창업한 사업가다. 그는 광저우에서 태어나 12살의 나이에 홍콩으로 건너간 불법 이민자 출신이다. 의류 사업으로 크게 성공한 그는 1989년 6·4 톈안먼 시위 당시 중국 정부의 유혈 진압에 큰 충격을 받았고, 1995년 빈과일보를 창간하며 언론사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언론 사업을 시작하며 자신이 소유한 지오다노 지분은 모두 매각해 현재는 지분 관계가 없다. 빈과일보는 중국 지도부의 비리와 권력 투쟁 등을 집중적으로 보도하는 매체로, 홍콩 내에서 대표적인 반중 매체로 꼽힌다. 지미 라이 본인도 우산 혁명과 송환법 반대 시위 등에 적극 참여했다. 조슈아 웡과 지미 라이는 모두 홍콩보안법 시행 이후 자신들에게 닥칠지도 모를 위험을 충분히 알고 있지만 개의치 않겠다는 입장이다. 조슈아 웡은 “나에게 이러한 상황을 얘기한 사람이 왕단 한 사람만이 아니다”며 “우리는 모든 힘을 쏟아 우리가 사랑하는 홍콩을 지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미 라이 역시 “며칠 전에 이러한 얘기를 들었지만, 나는 (홍콩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달 들어 지미 라이 주변에서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사람들이 그를 미행하고 있다고 홍콩 언론은 전했다. 한편 홍콩 독립을 주장하는 정치단체인 ‘홍콩독립연맹’ 창립자 웨인 찬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이 홍콩을 떠났다고 밝혔다. 현재 유럽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진 웨인 찬은 “홍콩보안법이 통과되면 많은 정치 인사가 체포될 것”이라며 “홍콩보안법이 주요 도화선이 돼 홍콩을 떠나게 됐지만, 내가 (투쟁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6월 9일 100만여명의 홍콩 시민이 모여 송환법 반대 시위를 벌일 당시 완차이 지역에서 불법 집회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코로나 이어 ‘기생충’ 습격?…美 8개 주서 식중독 유행

    코로나 이어 ‘기생충’ 습격?…美 8개 주서 식중독 유행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현지시간 28일 기준 263만 6550명을 기록하는 등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가운데, 일부 주에서는 기생충으로 인한 식중독이 유행해 당국이 관리에 나섰다. CNN 등 현지 언론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전날 공식 발표를 통해 미국 중서부 8개 주에서 포장된 샐러드를 사 먹은 소비자 200여 명이 기생충에 감염돼 식중독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감염원으로 추정되는 포장샐러드는 당근과 붉은 양배추, 잎이 공처럼 둥글고 단단하게 말려 있는 상추인 아이스버그 레터스 등을 합쳐놓은 제품으로, 대형 마트인 알디, 하이비, 주얼오스코 등을 통해 유통됐다. CDC가 문제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샐러드를 분석한 결과, 내부에서는 미세 기생충인 원포자충이 공통적으로 발견됐다. 원포자충은 주로 오염된 야채나 과일, 물 등을 통해 감염돼 장 질환을 유발한다. 원포자충은 단일숙주성으로, 사람이 유일한 숙주지만 사람 간 전파는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외부 자극에 강하기 때문에 냉동 또는 염소 소독 등으로도 사멸되지 않는 특징이 있다. 주요 증상은 설사와 복부 팽만감, 두통, 근육통 등이며, 특히 설사 증상의 경우 짧게는 며칠, 길게는 한 달 이상 이어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27일 기준, CDC와 미국식품의약국(FDA)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 원포자충 기생충에 의한 식중독 진단을 받은 사람은 총 206명이며, 이중 23명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환자가 발생한 지역은 일리노이주와 아이오와주, 캔자스주, 미주리주, 미네소타주, 네브래스카주, 위스콘신주 등지다. 감염원으로 지목된 문제의 제품들은 마트에서 수거됐지만, 당국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원포자충 기생충으로 인한 집단 감염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8년에는 패스트푸드 체인인 맥도날드 매장에서 샐러드를 먹은 뒤 집단 기생충 감염이 발생했다. 당시 미국 전역 10개 주에 걸쳐 500여 명의 소비자가 원포자충 기생충 감염 진단을 받았으며, 두 달 사이 100명 이상씩 증가하는 등 빠른 확산세를 보여 보건 당국을 당혹스럽게 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당신은 여기 살지 않아”...라틴계 주민의 차을 막는 백인 남성 논란

    “당신은 여기 살지 않아”...라틴계 주민의 차을 막는 백인 남성 논란

    자신의 아파트 주차장으로 들어오는 멕시코계 주민의 차량을 막고 '당신은 여기 살지 않는다'며 인종차별한 백인 남성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되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백인 남성은 '미스터 카렌'으로 불리면서 결국 직장에서도 해고됐다. 미국 ABC뉴스의 보도에 의하면 이 사건은 지난 23일 (현지시간) 저녁 샌프란시스코 북부에 위치한 소마 아파트 주차장에서 발생했다. 버클리 대학을 졸업하고 생물약제학 회사에서 일하는 멕시코계인 마이클 바라하스(28)는 당시 과일을 사가지고 아파트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중이었다. 주차장 진입로로 들어가는 순간 갑자기 앞에 먼저 들어가던 휜색 SUV 차량이 멈추고는 움직이질 않았다. 그리고 갑자기 조수석에 있던 백인 남성이 다짜고짜 창문으로 머리를 내밀고는 "이 범죄자야 여기는 네가 들어올 곳이 아니야"라고 소리를 지르는 것이었다. 바라하스는 주차장 문을 열 수 있는 스마트키를 보여 주며 "나도 여기 주민이다"라고 설명했으나 해당 백인 남성은 막무가내로 "당신은 여기에 속하지 않아, 경찰을 부르겠다"고 위협했다. 바라하스는 "세상에 이런 인종차별을 겪다니"라며 한숨을 쉬며 "그래 경찰을 불러라"고 대답했다.그러나 경찰이 오기 전 상황은 더욱 악화되었다. 마침 주차장에 있던 다른 주민이 이 백인 남성에게 "저 사람 여기 주민 맞으니 빨리 차를 빼라"고 차를 손바닥으로 치는 순간 백인 남성이 불같이 화를 내며 차 밖으로 나와서는 도와주던 이웃주민을 폭행한 것. 여자친구가 백인 남성을 말렸지만 백인 남성은 "떠나지 않으면 총으로 쏘겠다"는 위협까지 했다. 바라하스도 너무나 충격을 받으면서 동영상은 마감한다. 결국 연락받은 경비원과 경찰이 도착했고 바라하스가 이 아파트 주민인 것이 확인 되었다. 휜색 차량에 있던 백인 남성은 윌리엄 비슬리라는 에이펙스 시스템의 직원인 것으로 발혀졌다. 해당 동영상이 SNS릍 타고 번지면서 백인 남성은 '미스터 카렌'으로 불리며 비난이 이어졌다. '카렌'은 갑질하는 미국 중년 백인 여성을 의미하는 속어지만 이 경우에는 백인 남성을 빗대어 말한 것. 에이펙스 시스템은 "우린 회사는 폭력과 인종차별을 절대 용납하지 않으며 해당 직원을 해고했다"고 발표했다. 소마 아파트도 "이번 사건을 조사중이며 우리는 주민을 향한 폭력, 차별, 혐오를 용납하지 않겠다"라고 발표했다. 바라하스는 "나는 매우 가난한 이민자의 가정에서 자랐다. 당신은 여기에 속하지 않아라는 말이 얼마나 상처를 주는 지 안다. 피부색 때문에 이런 말을 듣지 않는 세상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경태 해외통신원 tvbodaga@gmail.com
  • 코이카, 2020 원조투명성지수 평가서 ‘상위’ 등급

    코이카, 2020 원조투명성지수 평가서 ‘상위’ 등급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은 원조투명성 글로벌 캠페인 민관기관에서 발표한 ‘2020년도 원조투명성지수(Aid Transparency Index·ATI) 평가‘에서 상위(Good) 등급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코이카의 원조투명성지수는 2018년 36.94점에서 2020년 70.7점으로 2배 가까이 올랐고, 등급은 하위에서 상위로 두 단계 상승했다. 1위는 아시아개발은행(ADB), 2위는 세계은행(WB)·국제개발협회(IDA), 3위는 유엔개발계획(UNDP)이다. 공여국의 경우 영국 국제개발부(DFID) 9위, 캐나다 외교부 10위, 코이카는 20위를 차지했다. 원조투명성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코이카는 뉴질랜드 외교부와 UN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에 이어 세 번째로 눈에 띄는 개선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원조투명성 평가는 공여국 관점에서 공적개발원조(ODA)의 질적 향상 및 효율적 예산 집행, 개발도상국에 대한 ODA 확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ATI 지수는 기관 계획·공약, 재정·예산, 사업 특성, 개발 정보, 성과 등 5개의 그룹 지표로 구성된 총 35개 항목을 평가해 최상위, 상위, 평균, 하위, 최하위 5단계로 분류한다. 코이카는 지난 2015년 IATI에 가입, 2016년 8월 첫 IATI 정보공개 이후 단계적인 확대를 거쳐 현재 진행사업에 대한 실적 통계를 1년에 4번 IATI에 제출하고 있다 2018년 하위(Poor) 등급 평가 이후 코이카는 평가 지표별 결과 분석을 기반으로 원조투명성 개선 계획을 수립하고 데이터 취합 제도 개선 및 사업 통계정보의 표준 관리, 시스템의 기술적 개선을 통해 통계정보 관리체계를 강화했다. 국제원조투명성기구(IATI) 정보 공개 항목도 22개에서 31개로 확대했다. PWYF의 권고사항을 수렴해 개별 사업 예산, 수원국 지역예산과 같은 재정 및 예산정보를 이전 평가 대비 확대 공개하고, 정보 공개 횟수도 연 2회에서 4회로 개선했다. 이미경 이사장은 “원조투명성지수 상승은 코이카의 성과일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원조투명성 제고 노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데 더 큰 의미가 있다”면서 “코이카는 대한민국 개발협력 대표기관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국제개발협력 투명성 제고를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충북지역 과수화상병 진정되나

    충북지역 과수화상병 진정되나

    충북지역 과수농가를 쑥대밭으로 만든 과수화상병이 다소 진정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 26일 충북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이달초 하루 30~40여건에 달하던 의심신고가 지난 15일 이후 10건 안팎으로 줄었다. 지난 23일과 24일은 각각 11건, 25일은 6건이 접수됐다. 농업기술원은 두 가지를 이유로 보고 있다. 지난달 말부터 이달초 사이 자치단체와 농촌진흥청이 전수조사를 벌여 초기에 과수화상병을 많이 찾아내면서 요즘들어 의심신고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여름철 온도상승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괴수화상병 균이 가장 활동하기 좋은 온도는 25~27도 정도인데, 최근 30도가 넘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전염력이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정확한 연구결과는 아직 없지만 일반적으로 바이러스들은 35도 이상이면 활동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했다. 이날 오전 현재 도내 과수화상병 확진농가는 446곳(253.1㏊)이다. 사과 주산지인 충주가 313곳으로 가장 많고 제천 119곳, 음성 12곳, 진천 2곳 등이다. 확진 농가 가운데 412곳(236.3㏊)은 매몰이 완료됐다. 충북 피해는 전국에서 가장 크다. 전국 전체 확진농가는 518농가(275.5㏊)다. 안성, 천안, 아산, 파주, 익산 등에서도 일부 농가가 과수화상병에 감염됐다. 과수화상병은 현재 정확한 발생원인이 밝혀지지 않았고, 뚜렷한 치료제도 아직 없다. 나무에 잠복된 균이 적정 기후를 만나 발현되거나, 균이 비바람, 벌, 전정가위 등을 통해 번지는 것으로 추정될 뿐이다. 이렇다보니 충북에 집중되는 이유 역시 아직 오리무중이다. 발생 농가는 과수원 내 감염 나무가 5% 이상이면 나무를 뿌리째 뽑아 묻고 전체가 폐원된다. 폐원된 과수원은 3년간 과수 농사를 짓지 못한다. 감자나 콩 등은 가능하다. 농가는 나무 수령과 영농손실 등을 따져 보상금을 받는다. 과수화상병은 주로 사과나 배 등에서 발생한다. 감염되면 잎과 꽃, 가지, 줄기, 과일 등이 마치 불에 탄 것처럼 붉은 갈색 또는 검은색으로 변하며 말라 죽는다. 도는 피해를 줄이기위해 과수원 방제와 전정가위 소독 등을 지원하고 있다. 발생 농가는 사람 출입을 차단중이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부산 무농약 애플 망고 첫 수확…당도·식감 우수

    부산 무농약 애플 망고 첫 수확…당도·식감 우수

    부산에서 아열대 과일인 애플 망고가 처음으로 수확된다. 부산시 농업기술센터는 강서구에 있는 한 농가에서 애플 망고 생산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해당 농가는 친환경 채소를 재배했지만,부가가치가 낮아 애플 망고 재배 농가로 탈바꿈했다. 망고 재배는 다른 채소를 재배할 때보다 인건비도 덜 든다. 부가가치도 높아 품질 좋은 망고는 3㎏ 한 박스 가격이 15만원 정도 한다. 올해는 2천600여㎡ 시설 하우스에서 애플 망고 2.5t 정도 수확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예상 수확량은 3t 정도이다. 이 농가는 현재 토마토를 재배하는 2천300여㎡ 하우스에서도 애플 망고를 재배할 계획이다. 익기 전에 수확해 고온증열 과정을 거친 수입 망고와는 달리 완숙과로 수확하는 국산 망고는 당도와 향기,식감이 수입 망고보다 뛰어나다. 비가 잦은 제주도에 비해 부산 강서구는 일조시간이 길고 겨울이 따뜻해 제주보다 고품질 망고를 생산할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 부산시 농업기술센터는 아열대 과수 재배기술 개발과 보급을 위해 지난해 아열대 과수 실증시험포를 신축해 재배기반을 조성하고 확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윤선 시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앞으로도 아열대 과수 재배기술 개발·보급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며 “판로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다양한 유통업체와 협업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 연어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미 FDA “식품 통한 전염 증거 없어”

    연어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미 FDA “식품 통한 전염 증거 없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식품이나 식품 포장을 통해 전염된다는 증거는 없다고 미국 정부 당국이 발표했다. 24일(현지시간) 소니 퍼듀 농무장관과 스티븐 한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코로나19를 이유로 한 몇몇 국가의 무역 제한에 대해 “식품을 통한 전염의 근거가 없다”고 공동 성명을 냈다. 이들은 일부 국가가 코로나19를 이유로 식품 무역에 제한을 가하고 있다면서 “이는 알려진 과학과 양립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날 성명은 중국 정부가 최근 베이징 코로나19 집단감염의 진원지로 지목된 신파디 시장 내 수입 연어 상점의 도마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된 뒤 수입식품에 대해 검역 조치를 강화한 가운데 나왔다. 중국 해관총서는 지난주 수입 해산물, 육류, 채소, 과일, 가공식품에 대한 코로나19 표본 검사를 했으며 감염자가 다수 발생한 미국 타이슨사의 공장에서 가공된 가금육에 대해 수입을 중단한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여기는 중국] “공짜잖아!” 마트의 무료 봉투 ‘한 다발’ 챙긴 중년 부부

    [여기는 중국] “공짜잖아!” 마트의 무료 봉투 ‘한 다발’ 챙긴 중년 부부

    마트에 진열된 물건을 무단으로 다량 절취하려 한 여성이 현장에서 적발됐다. 이 중년 여성은 마트에서 제공하는 봉투 수십 장을 무단으로 편취한 혐의다. 중국 후베이성 이창에 소재한 대형 마트에서 봉투를 편취, 이를 제지하는 직원을 폭행한 중년 부부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이들 중년 부부는 최근 마트 진열대에 설치된 봉투 수십 장을 편취하던 중 제지하는 직원을 폭행한 혐의로 관할 공안에서 조사를 받았다. 당시 사건은 현장에 있었던 직원이 촬영한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공유되면서 일반에 알려졌다. 영상 속 중년 부부는 고객들이 과일, 야채 등을 담아 구매할 수 있도록 제공된 비닐봉투 20여 장을 절도, 해당 진열대 관리자의 신체를 폭행했다. 마트 측은 평소 비닐봉투 등을 무단으로 편취하려는 시도가 많다는 점에서, 고객 1인 당 최대 3장의 비닐봉투를 제한적으로 제공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관할 공안국은 무료로 제공되는 제품 역시 마트 소유물이라는 점에서 무단으로 편휘하는 행동은 삼가야 한다고 밝혔다. 해당 공안 관계자는 “마트가 정한 고객 1인당 최대 3장의 비닐 봉투만 사용할 수 있다는 규정은 마트 측의 임의 규정이라는 점에서 강제성은 매우 낮은 수준이다”면서도 “이번 사건의 경우 해당 비닐 봉투 역시 그 가격이 매우 저렴한지 여부를 떠나 엄연히 마트 측의 소유물이라는 점에서 고객의 일방적인 편취 시도는 엄연한 절도 행위”라고 지적했다. 반면, 이 같은 사건을 악용해 가해자에게 지나치게 높은 배상금을 요구하는 마트의 요구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기도 했다. 지난 2018년 베이징의 대형 마트에서 딸기를 훔친 혐의로 해당 마트 직원에 붙잡힌 왕 씨가 마트 측으로부터 1만 위안(약 172만 원)을 배상한 사건이다. 당시 왕 씨는 문제의 마트에 진열된 딸기를 구매하며 포장 상자 안에 의도적으로 수 개의 딸기를 넣어 훔친 혐의다. 사건 당일 과일 진열대 인근에 있었던 직원 주 씨는 왕 씨의 이 같은 행각을 현장에서 붙잡은 바 있다. 사건 직후 딸기를 훔친 혐의를 추궁했던 주 씨는 왕 씨에게 배상금 1만 위안을 요구, 혐의를 인정한 왕 씨는 8000위안(약 135만 원)을 지불한 뒤 집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집으로 돌아온 왕 씨는 배상금의 액수가 지나치게 많다고 판단, 해당 마트 측을 관할 공안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공안은 마트 직원 주 씨와 앞서 딸기 수 개를 훔친 혐의를 받은 왕 씨 등을 소환 조사했다. 해당 관할 공안 측은 주 씨가 요구한 배상금의 정도가 과하다고 판단하고 배상금의 일부를 왕 씨에게 돌려주도록 조치했다. 주 씨는 공안 조사에서 “왕 씨 아주머니의 나이가 많은 것을 보고 마트의 보상금의 기준이 훔친 물건의 10배라는 것을 알지 못할 것이라고 예측했다”면서 “또, 사건 당일 왕 씨는 자신의 체면을 생각해서라도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 이를 보고 기준보다 높은 배상금을 요구해도 충분히 지불할 것처럼 보였다”고 진술했다. 한편, 관할 공안국은 당시 사건과 관련해 “제품 포장지를 뜯어낸 후 물건 낱개를 몰래 훔치는 것도 엄연한 절도 행위”라면서 “물품의 가격은 이미 포장된 상태로 측정된 것이다. 마트 내에서 진열된 물건을 무단으로 먹고, 마신 뒤 해당 금액을 지불하지 않으려는 행동은 도둑질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속보] 홍콩보안법, 30일 中전인대 통과 즉시 시행될 듯

    중국이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제정을 서두르는 가운데 오는 30일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홍콩보안법을 통과시키는 즉시 이 법이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명보, 빈과일보 등에 따르면 존 리 홍콩 보안장관은 전날 홍콩 입법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취지의 발언을 했다. 중국 전인대는 지난 18∼20일 회의에 이어 일주일 만인 28∼30일 다시 회의를 열어 홍콩보안법을 논의하며, 회의 마지막 날인 30일에 홍콩보안법을 통과시킬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리 장관은 전인대의 홍콩보안법 통과 즉시 이 법이 시행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홍콩보안법은 통과 즉시 기본법 부칙에 삽입돼 홍콩 법률이 되며, 공포 당일에 효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온난화 막는 데 나무심기가 최선? CO2 살짝 줄고 생물다양성 상실

    온난화 막는 데 나무심기가 최선? CO2 살짝 줄고 생물다양성 상실

    연초 미국 해양대기관리청(NOAA)과 영국 기상청 등이 올여름 역대급 더위가 찾아올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을 때 많은 사람들이 반신반의했다. 국내에서는 5월 시작과 함께 때이른 더위가 시작됐고 지난 22일 서울은 6월 하순 기준으로 62년 만에 가장 더운 하루를 기록하기도 했다. 기후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엘니뇨 현상도 발생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이번 더위의 직접적 원인은 지구온난화 때문으로 파악하고 있다.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서는 자동차 운행과 화력발전소 가동 감축, 친환경 연료 사용으로 이산화탄소 발생을 억제하는 방법은 물론 이산화탄소 저장능력을 키우기 위해 나무심기, 숲 조성이 꼽히고 있다. 지난 5월 미국과 브라질 공동연구팀은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근본적인 대안 없이 무턱대고 나무심기를 하는 것은 기후변화 차단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분석결과를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발표한 바 있다. 생태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지속가능성’ 23일자에도 나무심기가 기후변화를 막는 만병통치약이 될 수 없다는 연구논문 2편이 실려 주목받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바버라대(UCSB) 환경과학부, 스탠퍼드대 환경연구소, 칠레 콘셉시온대 산림과학부, 환경정책의 사회경제적 영향 연구센터, 벨기에 가톨릭 루뱅대 지구생명연구소 공동연구팀은 철저한 계획 없이 조림사업을 실시할 경우 이산화탄소 포집 효과는 적고 오히려 생물다양성을 해칠 수 있다고 24일 밝혔다. 연구팀은 칠레를 중심으로 남미 국가들의 대규모 조림사업 현황과 효과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남미 국가들이 현재 시행하고 있는 조림정책은 생태 환경복원보다는 ‘같은 값이면 경제적 가치’를 강조하는 경향이 강하다 보니 과일나무, 고무나무처럼 특정 종류의 나무만 집중적으로 심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지역 특성에 맞는 고유 수목종이 아니다 보니 자연적으로 형성된 숲보다 탄소를 흡수하거나 홍수를 막는 효과가 작고 생물다양성을 확보하는 데도 도움이 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한편 중국 베이징대 도시환경과학부, 베이징사범대 수질과학부, 중국과학원 티베트고원연구소, 지리과학 및 천연과학 연구소, 미국 로욜라대 환경지속연구소, 콜로라도주립대 생태학부, 스페인 생태산림응용연구소(CREAF) 공동연구팀도 기후변화 차단에 산림녹화가 중요하지만 탄소포획 능력을 과대평가할 경우 이산화탄소 감축을 위한 다른 노력을 소홀하게 만들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분석 결과 토양 유기탄소 밀도가 낮은 경우 조림사업은 땅속 이산화탄소 흡수 능력을 증가시키지만 이미 땅속에 유기탄소 밀도가 높은 곳에 나무를 심을 경우 오히려 토양의 탄소 저장능력을 낮춘다는 것이 확인됐다. 이에 연구팀은 조림사업을 실시하기 전 토양 분석을 실시해 토양 유기탄소 밀도가 임계치에 다다른 곳의 경우는 새로 조림사업을 실시하기보다는 자연 재생능력을 믿고 놔두는 것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로버트 하일마이어 UCSB 교수(환경시스템과학)는 “이번 연구를 포함해 최근 일련의 연구결과들이 나무심기가 기후변화를 막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하일마이어 교수는 “지구온난화 차단을 위해 나무심기와 조림사업의 영향을 과대평가해서는 안 되며 산림정책이 제대로 시행되거나 설계되지 않는다면 오히려 공기 중 탄소량을 더 늘리거나 생물다양성을 잃을 위험도 크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닭 뼈가 ‘음쓰’가 아니라 ‘일쓰’라고요?”…알기 쉬운 음식물 쓰레기 구분법

    “닭 뼈가 ‘음쓰’가 아니라 ‘일쓰’라고요?”…알기 쉬운 음식물 쓰레기 구분법

    치킨을 먹고 난 후 나오는 ‘닭 뼈’는 ‘일반 쓰레기’일까? ‘음식물 쓰레기’일까? 정답은 ‘일반 쓰레기’다. 대부분 사람이 헷갈리고 있는 일반 쓰레기와 음식물 쓰레기를 구분하는 최우선 기준은 ‘동물이 먹을 수 있는가’다. 배출된 음식물 쓰레기는 동물의 사료, 퇴비, 바이오 가스 등으로 재활용된다. 따라서 동물이 먹을 수 있으면 음식물 쓰레기, 먹을 수 없다면 일반 쓰레기로 분류된다. 새우 껍질, 게 껍데기, 조개‧전복‧소라 껍데기와 같은 갑각류와 어패류 껍데기는 모두 일반쓰레기로 배출해야 한다. 생선 가시와 돼지 뼈, 소 뼈, 닭 뼈 등의 동물 뼈도 일반쓰레기로 분류된다. 자두·살구·감 등 핵과류의 딱딱한 씨 또한 일반 쓰레기이며, 티백·커피 찌꺼기·한약재 찌꺼기도 음식물 쓰레기가 아닌 일반 쓰레기로 배출해야 한다. 사과·귤·수박·바나나와 같은 일반적인 과일의 껍질은 음식물 쓰레기로 분류하지만, 파인애플 껍질은 일반 쓰레기로 배출해야 한다. 먹다 남은 채소나 과일은 음식물 쓰레기로 배출하면 되지만, 통무·통호박·통배추·통수박 등 통으로 된 채소와 과일은 일반 쓰레기로 배출해야 한다. 양파 껍질·마늘 껍질도 동물이 먹을 수 없으므로 일반 쓰레기로 분류되며, 파뿌리 등 채소의 뿌리도 일반쓰레기로 분류된다. 고추장‧된장과 같이 염분이 많은 장류도 동물의 사료로 활용할 수 없어 음식물 쓰레기가 아닌 일반 쓰레기로 분류된다. 계란 껍데기·견과류 껍데기와 같은 단단한 껍데기류도 일반 쓰레기로 배출해야 한다.음식물 쓰레기를 버릴 때, 체로 최대한 물기를 제거하면 악취를 덜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불필요한 음식물 쓰레기양을 줄일 수 있다. 작은 실천이지만 일반 쓰레기와 음식물 쓰레기를 제대로 구분해 배출한다면 쓰레기 폐기 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줄이고 자원 순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글‧영상 장민주 인턴 goodgood@seoul.co.kr
  • 혹성탈출?…코로나로 관광객 사라지자 태국 원숭이들 ‘반격의 서막’

    혹성탈출?…코로나로 관광객 사라지자 태국 원숭이들 ‘반격의 서막’

    지난 3월 수백 마리의 원숭이들끼리 먹을 것을 놓고 패싸움을 벌여 화제가 된 태국 롭부리 지역의 원숭이들이 주민들까지 위협하자 결국 당국이 '칼'을 빼들고 나섰다. 24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 외신은 태국 당국이 롭부리 지역 원숭이 수백 마리를 잡아들여 불임 수술 등 개체수 조절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지금은 약 2000마리 이상으로 불어난 이 지역 원숭이들은 과거 먹이를 주고 셀카를 찍기위해 몰려든 해외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았던 명물이었다.그러나 이들에게 비극은 코로나 바이러스와 함께 찾아왔다. 태국 내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자 그 많던 해외 관광객들이 자취를 감춘 것. 정부 소속 수의사인 슈파칸 카에초트는 "이 원숭이들은 이미 관광객들이 주는 먹이에 익숙해져 있어 현재의 상황에 적응하지 못한다"면서 "이 때문에 관광객이 사라지자 더 공격적으로 변했다"고 밝혔다.이렇게 먹이가 부족해지자 원숭이들의 공격은 주민들에게 향하기 시작했다. 주민들의 집과 상점에 침입해 먹을 것을 약탈하거나 이를 막는 주민들을 공격하기 시작한 것. 이에 주민들은 원숭이들이 실내에 들어오는 것을 막기위해 바리케이트를 치고 물건 약탈을 방지하기 위해 그물을 설치하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특히 인간이 사라진 이 지역 영화관은 원숭이들의 '본부'가 됐다. 원숭이들은 죽은 동료들을 이곳 영사실에 안치하고 있으며 이곳에 들어가는 인간들을 공격하고 있다.한 주민은 "인간들이 우리 안에 사는 기분"이라면서 "원숭이들은 밖에 살면서 아무대나 배설하는데 특히 비가 올 때는 냄새를 참기 힘들 정도"라고 토로했다. 이처럼 상황이 악화되자 결국 당국이 나섰다. 과일로 원숭이들을 유인해 이번 주에만 약 300마리 원숭이에게 불임 수술을 시킬 예정이기 때문이다. 당국은 "앞으로 두 달동안 총 500마리를 잡아 불임 수술을 시킬 예정"이라면서 "이같은 방식은 개체수가 늘어나는 것을 최대한 줄이기 위한 것으로 종 자체의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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