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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술은 천천히… 안주는 많이…/한가위 연휴 현명한 음주요령

    ◎빈속에 마시면 위벽 손상… 물 많이 마셔야/숙취에 꿀물·과일쥬스 등 당분 섭취 좋아/맥주 등 약한술 먼저 마시고 독한술 마시는게 바람직 한가위 연휴.모처럼 일에서 벗어나 재충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하지만 오랜만에 친지들과 고향친구들을 만나 한잔,두잔 기울이며 회포를 풀다 보면 평소보다 과음하기 쉽다.건강을 생각해서 술을 안 마시면 되겠지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라는게 문제. 현명하게 술자리에 대처하는 방법을 경희대 의대 가정의학과 원장원교수(02­958­8691)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술자리 직전에 가능하면 물을 많이 마셔 둔다.체액이 증가하여 혈중 알콜 농도를 낮출수 있다.술을 마실 때나 마시기 전에 음식을 먹어두는 것도 좋다.에탄올이 위장에서 흡수되는 속도가 느려지기 때문.특히 우유나 치즈같은 고단백,고지방 음식을 먹으면 위에 오래 머물면서 술이 흡수되는 것을 줄여 준다.짭짤한 안주는 피하라는 것도 기억해둘만 하다.이런 안주를 먹으면 목이 말라져서 술을 더 많이 마시게 되기 때문이다. 빈속에 술을 마시면 안된다는 것은 상식.위벽이 상하기 쉬울뿐 아니라 갑자기 취하게 만든다.또 술은 에탄올 농도가 높을수록(독할수록),빨리 마실수록 빨리 취하는 것은 당연하다.독한 술을 마실 때는 우유,토닉 워터 등에 섞어 희석해 마시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또 하나 알아둘 것은 술의 10% 정도는 호흡을 통해서 배출되므로 혼자서 마시는 것보다는 여럿이 이야기를 주고 받으면서 마시면 호흡으로 배출도 잘 되고 음주속도도 느려진다. 흔히들 술을 섞어 마시면 더 빨리 취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술을 섞어 마시면 아무래도 술의 총량(에탄올 섭취량)이 증가할 가능성이 많고,빨리 마시게 되므로 더 빨리 취한다. 소주를 마시고 입가심으로 맥주를 마시는 것처럼 강한 술을 먼저 마시고 약한 술을 나중에 마시는 것도 피해야 한다.반대의 경우보다 더 취한다고 흔히 말하는데 이는 강한 술에 의한 취기 때문에 약한 술의 음주량이 많아져서 결과적으로 혈중 에탄올의 농도가 더 상승하기 때문이다. 술은 마실 때는 좋지만 다음날 술이 깨지 않고 머리가 몹시 아픈 숙취로고생하는 사람이 많다. 술을 마신 사람의 체질도 중요하지만 어떤 종류의 술을 얼마나 빨리 마셨는가가 중요하다.특히 술에는 향기와 색을 내기 위해서 여러 가지 화학물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것이 숙취의 원인이다. 술을 섞어 마시면 첨가물들이 서로 화학적으로 상호반응해서 숙취가 더 심해진다. 술은 이뇨(소변배설)작용이 있어서 탈수를 일으키며,혈중의 당농도를 급격히 떨어뜨리는데 이것이 숙취를 악화시킨다.따라서 술을 마신 뒤에는 물을 많이 마시고 꿀물,사과쥬스,포도쥬스,스포츠드링크 등으로 당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술 깨는데 가장 필요한 것이 당분이기 때문이다. 술 마신 다음날 커피를 자주 마시는데,커피에도 이뇨작용이 있어 탈수를 조장하기 때문에 오히려 숙취를 악화시킨다.술 마신뒤 사우나에서 땀을 흘리는 것도 좋지 않다.술깨는 음료도 생각보다는 효과가 없다.
  • 음주손실 연 9조7천억/’95통계 분석

    ◎GNP의 2.8%… 술값 포함땐 14조 육박/과음 따른 생산성 손실 5조8천억원 95년 우리나라의 음주와 관련한 부대비용은 국민총생산(GNP)의 2.8%인 9조7천8백40억원 가량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노인철 선임연구위원은 11일 보건사회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정책토론회에서 ‘음주의 사회적 비용과 정책과제’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노위원의 분석에 따르면 음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은 의료비 9천9백억원(10.1%),지나친 음주에 따른 생산성 손실 5조8천6백억원(59.9%),조기 사망에 따른 손실 2조8천8백억원(29.4%) 등이다. 여기에다 주류소비 지출액 4조5백56억원을 더하면 GNP의 3.97%인 약 13조8천3백96억원이나 된다. 의료비는 미국의 10% 수준과 비슷하나 일본의 17.7%보다는 낮다.지나친 음주로 인한 생산성 손실은 미국의 39%보다 훨씬 높지만 일본의 66.5%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다.조기 사망에 따른 손실은 미국의 33%보다는 낮으나 일본의 13.9%보다는 훨씬 높다. 음주로 인한 경제·사회적 비용이 GNP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독일이 2.8∼4.2%로 높은 편이다.미국은 1.7∼3.4%,일본은 1.9% 안팎이다.
  • 지방간/이승규 서울중앙병원 일반외과과장(전문의 건강칼럼)

    ◎지속적이고 과다한 음주·비만증이 원인/운동많이 하고 금주·식사량 줄이면 회복 지방간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지속적이고 과다한 음주,비만증 및 당뇨병이 가장 흔한 원인이다.우리의 식생활이 윤택해지고 서구화됨에 따라 생기는 성인병의 유형으로 생각하여도 무방하다.지방간은 알콜에 기인하는 간질환중 가장 가벼운 상태로 술만 끊으면 정상간으로 회복될수 있다.그러나 과음을 장기간 계속하면,지방간 상태를 넘어 알콜성간염이나 간경화로 진행되어 정상간으로 회복이 어렵다. 비만증환자는 피하조직에 지방이 과잉침착할 뿐아니라 혈관벽에 콜레스테롤이 쌓여 동맥경화증이 되기 쉽고,간에도 지방이 침착하여 지방간이 생기게 된다.지방간은 대부분 증상이 없다.대개 신체검사나 다른 병으로 병원에 왔다가 간이 부어 있어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최근에는 정기건강검진에 통상 초음파 검사를 하게 되는데 초음파 검사로 지방간의 진단이 쉽게 되므로 그 빈도가 증가추세에 있다. 간기능 검사는 정상인 경우가 많으며 이상이 있더라도 GOT,GPT가약간 상승하는 정도이다.지방간의 치료는 그 원인을 찾아 교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원인이 제거되면 지방간은 자연히 좋아지는 것이 대부분으로 술을 과음하는 사람은 금주가 필수적이다.술을 끊으면 곧 간기능 검사가 좋아지고 부은 간도 가라앉지만 간조직내의 지방침착이 정상으로 되는데 3∼6주정도가 걸린다. 간염이나 간경화의 치료방법으로 심신의 안정과 고단백질 및 고칼로리식사가 권장되지만,지방간의 치료는 이와는 정반대로 운동을 많이 하고 조금 먹어야 한다. 비만증이나 고지혈증에 의한 지방간환자는 운동을 열심히 하여 군살을 빼고 체중 조절을 해야 하며 뱃가죽에 찬 비곗살이 빠져야 간에 침착된 지방이 빠질수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조깅,등산,수영 등 체중감소를 위한 운동을 규칙적으로 해야 하며 식사량도 줄여야 한다.식사때 포만감이 오기전에 수저를 놓는 소식하는 습관을 들여야 하며 당분이 많은 음료나 간식도 피하고 동물성 지방이 많은 음식도 적게 먹고 채소를 많이 먹는 채식주의자가 될 필요가 있다.
  • 술이 뭐길래/장윤우 성신여대 교수·공예가(굄돌)

    뺨에 상처가 생겼다.양무릎에도 있다.환갑나이에 창피스런 일이다.다행히도 방학중이지마는 만나는 인사들마다 “과음하고 넘어지셨구먼” 단번에 알아차린다.변명의 여지도 없이. 술이 유죄이다.하기사 나처럼 40여년동안 줄기차게 마셔온 사람도 드물게다.그 위에 체인스모커였다.술 한잔에 담배 한모금씩 깊숙이 빨아대다가 가족들의 데모에 못이겨 금연에는 성공하였다.가족의 건강에 책임지는 가장으로서의 마지노선을 지켜낸 셈이다. “딸만 둘이지? 술 탓이야” 동정어린 시선도 이젠 무관하다.체질이 알칼리성이 아닌 산성으로 변한 때문이란다.장손 집안에 대를 끊었다고도 하지만 성장한 두딸의 보살핌과 애교로 나는 더 없이 행복하다. 현대인의 음주는 이유가 많다.사교·사업상 불가피하다.스트레스를 풀거나 작가들의 신작구상 혹은 세상 돌아가는게 꼴불견이어서….“월급은 쥐꼬리만한데 술값은 어디서 나와요,몸은 얼마나 망가지는데” 아내의 불평에 “내 돈으로 마시는 줄 알아? 누가 사니깐 마지못해 마시는거지.다신 안 마실거야” 다음날이면 으레 닥치는 숙취.콩나물국 등으로 해장을 시도하지만 이 나이까지 살아온 게 기적이다.술 때문에 먼저 떠나간 인걸들이 얼마나 많으신가. 술,술이 뭐길래 온갖 유혹과 교태로 속을 썩이는가.술과 숙취와 건강은 필연의 관계이기에,TV프로 ‘건강하게 삽시다’와 신바람건강법을 경청하면서 또한 ‘죽음말고는 숙취를 푸는 방법이 없다’는 미국인 도로의 ‘현명한 이의 유일한 음료는 물’이라는걸 보았는데.의학자들은 현명한 치료방법은 충분한 휴식과 시간뿐이라고 말한다. 퇴근무렵.이게 웬일인가.온몸이 군실거리며 입안에 군침이 돌면서 주책없이 뭔가 그리워지려고 하니.아내와의 맹세는 뒷전이고 전화통에만 귀가 귀울여진다.따르르릉….
  • “수면부족은 과음만큼 위험”/호주대 연구소 발표

    ◎17시간 잠 못자면 혈중알코올농도 0.05와 대등/야근 다음날 피로 쌓여 정신기능도 크게 저하 【샌프란시스코 UPI 연합】 수면부족은 술을 많이 마신 상태나 마찬가지로 위험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사우드 오스트레일리아대학 수면연구소의 드루 도슨 박사와 애들레이드대학의 캐스린 레이드 박사는 미국의 의학전문지 뉴 잉글런드 저널 오브 메디신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잠이 모자라는 상태는 과음한 상태나 마찬가지로 정신기능을 손상시킨다고 밝혔다. 도슨 박사는 17시간 동안 전혀 잠을 자지 못한 사람은 많은 나라에서 자동차운전 금지기준으로 삼고 있는 혈중 알코올농도 0.05와 맞먹는 정신기능 손상을 가져온다는 사실이 실험 결과 밝혀졌다고 말했다. 도슨 박사는 4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A그룹은 28시간 동안 깨어있게 하고 B그룹은 30분마다 10∼15g의 알코올을 마시게 하여 혈중 알코올농도가 취한 상태인 0.1에 이르게 하면서 중간중간 손과 눈의 공조기능을 테스트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도슨 박사는17시간 계속 깨어 있는 사람의 손·눈 공조기능 손상의 정도가 혈중 알코올농도가 0.05에 도달한 사람과 같았으며 24시간 잠을 자지 않은 사람의 공조기능 손상은 혈중 알코올농도가 0.1인 사람과 같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도슨 박사는 잠이 부족하다는 것은 그만큼 피로가 쌓여 있다는 뜻이라고 말하고 따라서 보통 정도의 피로만 느껴도 운전을 해서는 안되는 혈중 알코올 농도와 맞먹는 정신기능의 손상이 온다는 사실을 이 실험결과는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간제 교대근무자들은 보통 50% 정도가 야근 전날 잠을 자지 않기 때문에 이런 사람들은 야근 다음날 상당한 피로가 쌓이게 되며 그만큼 정신기능도 크게 떨어지게 된다고 도슨 박사는 경고했다.
  • 등골이 오싹 ‘마녀들의 밤’/어드벤처게임 새달중순 출시

    ◎어느날 첫사랑의 여인 피살/진상 파헤치려 나서는데…/시나리오 다양… 매번 색다른 맛/1천5백가지 효과음 ‘으스스’ ‘마녀들의 밤’은 일본 빅터 인터랙티브 소프트사가 만든 게임. 국내에서는 하이콤(02­795­5765)에서 다음달 중순쯤에 출시한다. 등골이 오싹해질 정도의 스릴과 서스펜스가 가득찬 공포물이다. 장르는 크게 보면 어드벤처.정확하게는 ‘사운드 노벨’이라는 새로운 장르에 속한다.‘사운드노벨’이란 추리소설과 게임을합친 형식으로 92년 일본에서 처음 선보였다. 그래픽은 최대한 단순하게 표현하면서 다양한 사운드를 통해서 음산한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게임은 주인공이 어느날 한 여성의 전화를 받으면서 시작된다. 수화기 너머에서 “살려달라”는 다급한 구조 요청이 이어진 뒤 전화는 끊어진다. 얼마뒤 주인공은 그녀가 살해됐다는 신문기사를 읽게 되고 또 그녀가 자신의 첫사랑이었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고민끝에 주인공은 살인사건의 진상을 알기 위해 그녀가 선생님으로 있던 학교로 찾아간다. 게임은 몇번씩 플레이해도 완전히 새로운 스토리를 즐길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여러 가지 갈래가 있는데,게이머가 선택하는 갈래에 따라 각각 다른 스토리 진행과 엔딩을 볼수 있다.단지 대사를 몇줄 바꾸는 차원이 아니라 시나리오 전체가 크게 바뀌기 때문에 요즘 흔히 보는 ‘멀티 시나리오’시스템과는 또 다르다. 즉 주인공과 인물들과의 관계,상대방에 대한 감정,일어나는 사건 등 완전히 다른 게임이 되는 것이다. 또 한 가지 시나리오를 끝내고 다시 플레이하면 처음보다 갈래가 더 늘어난다.크게는 모두 34가지의 시나리오가 있는데 이것을 모두 클리어하면 게임의 하이라이트인 ‘완전판’에 도전할 수 있다. 중간중간 대사나 행동이 바뀌는 것까지 포함하면 시나리오는 모두 150여가지나 된다. 전체적으로 난이도는 높지 않은 편. 게이머는 추리소설을 읽듯이 화면에 나타나는 내용을 읽다가 필요한 때만 마우스로 클릭하면 다음 동작으로 넘어간다.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사운드다.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등장하는 1천500가지의 효과음은 으시시한 분위기를자연스럽게 연출하고 있다. 멀리서 들리는 여성의 찢어지는 듯한 비명소리,흉가의 문을 열때 나는 삐걱거리는 소리,숲속을 지날때 나는 음산한 바람소리,캄캄한 어둠속에서 홀로 책장 넘기는 소리 등이다. 뛰어난 사운드에 비해 그래픽은 평범하다.3D 화면없이 거의 2D로 처리했고,동영상도 나무에 자동차가 부딪히는 장면등 극히 일부에만 들어 있다. 스토리 전개상 어쩔수 없다고는 하지만,흉기를 사용한 잔인한 살인 장면이라든가 피가 흥건하게 흐르는 시체 모습 등 몇몇 곳은 지나치게 자극적이어서 수정이 불가피할 것 같다.윈도95 전용.
  • 조수미·알라냐·게오르규/공연·음반 ‘7월의 화음’

    ◎조수미­「벨칸토 오페라의 밤」 전국 순회·「사계」번안 낭송/알라냐·게오르규­세종문화회관서 아리아 무대·「라 론디네」 출시 7월에는 세계 정상급 성악가 두팀이 무대와 레코드 시장으로 한국에 동시 진군한다.주인공은 소프라노 조수미씨와 지난해 결혼한 로베르토 알라냐·안젤라 게오르규 부부.이들은 7월 앞서거니 뒤서거니 화려한 오페라 아리아로 내한무대를 꾸미고 국내 음반시장에서 나란히 신보 경쟁을 벌인다. 앞서 테이프를 끊는 쪽은 조수미씨.홍혜경,신영옥과 함께 토종 「쓰리 소프라노」로 국내최고 인기를 누리는 조씨는 LG애드 후원으로 「벨칸토 오페라의 밤」전국 순회공연에 돌입한다.(▲7월5일 인천종합문화회관 ▲7일 서울세종문화회관 대강당 ▲10일 대전우송예술회관 ▲12일 전주삼성문화회관 ▲14일 대구시민회관.(문의 705­3131)이와 함께 에라토 레이블의 비발디 「사계」음반에서 시도 낭송한다. 공연은 타이틀에 걸맞게 오페라의 백미 아리아들이 레퍼토리.조씨는 롯시니 「세빌리아의 이발사」,도니체티 「람메르무어의루치아」,베르디 「라 트라비아타」 등에 나오는 아리아들을 노래해 화려한 콜로라투라를 실컷 뽐내고 무대며 의상도 삼복더위를 날릴 화사한 볼거리로 준비할 예정. 한편 잘 알려진 「사계」에는 원래 작곡자가 계절별로 소네트를 붙여두었다.톤 쿠프만 지휘·암스테르담 바로크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이번에 국내 출시된 「사계」 앨범에서 조씨는 이 소네트를 번안,낭송하는 또다른 「끼」를 발휘한다.새소리며 물소리 따위 효과음까지 곁들여진 유명한 바로크 선율을 배경으로 삼라만상의 변화유전을 읊는 조씨의 속삭임은 청량하기 그지없다. 지난해 4월 세기의 결합이라 해서 달콤한 화제를 뿌렸던 알라냐·게오르규 커플의 내한공연도 7월24일 조씨의 뒤를 이어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으로 잡혀있다.(문의 706­5858) 이 역시 오페라아리아의 무대.이들은 푸치니 「잔니스키키」,구노 「파우스트」에서의 독창들을 섞어가며 베르디 「트라비아타」,비제 「카르멘」에서의 듀오들을 선보여 다정한 「화음궁합」을 과시할 예정. 이와 함께 늦어도 내달초까지이들의 첫 오페라 전곡 녹음인 「라 론디네(제비)」도 국내출시된다.EMI에서 수입되는 CD는 마그다(게오르규)와 루게로(알라냐)의 이루지 못한 사랑이야기.현실주의자인 마그다가 가난한 청년 루게로를 사랑하지만 그를 위해 마음을 접은채 부유한 남자에게 간다는 내용은 성악교육도 제대로 못받은 알라냐를 남편으로 맞아 세기의 테너로 이끈 게오르규 커플과는 딴판인 스토리다.무슨 감회에선지 푸치니 오페라중 가장 안 알려진 이 곡을 최초로 레코딩한 이 커플은 올 하반기엔 구노의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도 녹음한다.
  • 간암의 예방과 치료/이승규(전문의 건강칼럼)

    ◎신생아엔 B형간염 예방접종·과음 피해야/초기 환자는 절제수술 하면 40%가 완치 우리나라는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간암에 의한 사망률이 높다.매년 8천명 이상이 간암으로 사망한다.그 주대상이 사회적으로 가장 활동이 활발한 40대∼50대의 남성이니 국가적으로도 큰 손실이다. 간암 발생빈도가 이처럼 높은 것은 전 국민의 7%가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우리나라 간암 환자들의 약 70%는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발생한다. 간암을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은,B형 및 C형 간염 바이러스는 주로 혈액을 매개로 전염되므로 감염자의 혈액이 상처부위나 수혈 등을 통해 우리 몸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는 것이다.특히 B형 간염 예방백신은 B형 간염과 간암을 줄일수 있는 가장 좋은 예방법이므로 모든 신생아에게 B형 간염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C형간염 예방백신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지만 연구가 활발하다. 과도한 음주등 간경화를 일으킬 수 있는 원인을 피하는 것도 중요하다. 일단 간암으로 진단되면 3개월밖에 살지 못한다는 얘기는 이제 사실이 아니다.비교적 초기에 간암을 발견,간기능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간절제수술을 하면 완치율이 거의 40%다. 간기능이 좋지않아 간절제수술을 견딜수 없거나 진행 간암일때는 경동맥 화학색전요법을 쓴다.또 간암에 100% 알코올을 주입하여 간암조직을 괴사시키는 알코올주입요법,고압의 전기를 간암에 주입하여 태워버리는 마이크로타세 전기응고요법과 간이식수술 등 여러 치료법들이 발달하면서 수술후 수년이상 잘 살고 있는 환자들이 얼마든지 있다. 암은 수술하면 더 악화된다는 얘기는 과학적인 근거가 없다.종양의 직경이 3㎝ 미만인 소간암은 앞에서 말한 여러 가지 치료법으로 수년 이상의 장기생존이 가능하다.하지만 근본적으로 치유하려면 반드시 간절제수술을 해야 한다.
  • 인류 VS 외계인 사활건 한판승부/「오퍼레이션 카니지」이달 출시

    「오퍼레이션 카니지」(Operation Carnage)는 미국의 「뷰콤 인터렉티브」사가 만들었다.제목 그대로를 번역하자면 「대학살 작전」으로,끔찍하고 잔인한 장면이 많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아기자기한 잔재미를 느낄수 있는 슈팅액션게임이다. 지구레코드사(02­387­3111 교환 145)에서 이달 중순 출시한다. 게임의 줄거리는 단순하다. 수십년후 인류는 외계의 생명체와 만난다.예상과 달리 친절한 외계인의 행동에 감동한 인류는 그들과 스스럼없이 사귄다. 하지만 이것은 그들의 음모였다.어느날엔가 외계인들은 지구를 식민지로 만든다.게이머의 임무는 외계인들의 본거지로 침투해 이들을 무찌르는 것.게이머는 복잡한 미로로 만들어진 요새를 통과하며 전투를 벌여야 한다. 명심할 점은 포로는 필요없다는 것이다.보이는 적은 모조리 사살해야 한다(그래서 「오퍼레이션 카니지」인듯). 게임에는 모두 9개의 스테이지가 나온다.난이도는 3단계로 나뉘어져 있지만 전체적으로 쉬운 편이다. 이제 막 게임에 맛을 들인 사람들이 즐기기에 적당하다.그래도 어지간한 「게임마니아」가 아니면 스테이지를 전부 클리어하기는 쉽지 않다. 단점은 2D 슈팅액션게임이라 그래픽이 별로 뛰어나지 않다는 것이다.다만 386급만 되도 매우 빠른 속도로 게임을 즐길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여기에다 스테이지마다 바뀌는 효과음악이 뛰어나 액션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박진감은 높은 편이다. 진행은 Shift키로 무기를 선택,Ctrl이나 Alt키로 무기를 발사한다. 전투에서는 폭탄은 기본으로 나오고 나중에 진행하면서 오토캐논,플라즈마 라이플,화염방사기 등의 무기를 챙겨야 한다.이 무기들을 사용해 중간중간에 등장하는 보스급 캐릭터들과 벌이는 싸움이 특히 볼 만하다. 도스나 윈도95에서 실행된다.3만3천원.
  • “취중 퇴근길사고도 공무상 재해”/대법원 판결

    대법원 특별2부(재판장 이용훈 대법관)는 26일 근무를 마치고 술에 취해 귀가하다 나무 다리에서 떨어져 숨진 초등학교 전 교사 이모씨의 부인 임모씨(전남 목포시 유달동)가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을 상대로 낸 유족보상금 지급청구 부결처분 취소청구소송에서 『공무상 재해에 해당한다』며 원고패소 판결을 내린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되돌려 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이모씨가 일직근무를 마치고 자취중이던 학교 구내의 관사로 돌아가다 부실하게 놓인 나무다리 밑으로 떨어져 사망한 점으로 볼 때 공무수행을 끝낸 뒤 퇴근하던중 사망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그러나 『과음이 주요 사인이 된 점은 이씨의 귀책사유에 해당하므로 유족보상금을 정할때 감액사유가 된다』고 덧붙였다. 원심은 이씨의 사망이 과로 때문이 아니라 과다한 음주로 인한 것이므로 공무상재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결했었다.
  • 전략게임 「KKND」 인기 급상승

    ◎핵전쟁속 인류 멸종위기에 서바이버와 돌연변이간의 지구 지배위한 최후의 일전 「KKND」(Krush Kill aND Destroy)는 호주의 「빔 소프트웨어」가 만든 리얼타임(실시간)전략시뮬레이션 게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커맨드 앤컨커 레드 얼러트」를 압도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커맨드 앤 컨커 레드 얼러트 킬러」라는 닉네임까지 얻고 인터넷 PC게임 100 인기순위에서 이례적으로 진입 3주만인 지난 7일 현재 14위까지 올라서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시장을 제외한 전 세계 판권은 미국의 일렉트로닉 아츠(EA)사가 갖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삼성영상사업단(02­3458­1378)이 유통을 맡고 있다. 「커맨드…」와 마찬가지로 게이머의 명령에 따라 모든 아이템들이 실시간으로 반응하고 움직이므로 게이머의 지휘능력이 승패를 가른다. 게임 제목처럼 적과 관련된 것은 풀 한포기 남기지 않고 모두 폭파하고 부수어야 스테이지를 끝낼수 있으므로 게이머는 임무완수에 그치지 않고 임무와 관련없는 모든 것도 다 파괴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한다. ▷게임의 배경◁ 핵의 영향으로 21세기 동안 쌓아온 인류의 모든 영화는 끝이 난다.2079년 대규모 핵전쟁으로 인류는 전멸의 위기를 맞고 살아남은 이들은 돌연변이와 서바이버(생존자)로 구분되어 지구를 지배하기 위한 최후의 일전을 준비한다.지하의 보호소에서 살아남은 서바이버군과 지상에서 환경오염에 노출되어 돌연변이로 진화한 돌연변이족 가운데 게이머는 한 쪽을 선택,지휘하여 각각 15단계의 임무를 완수하고 지구 최후의 지배자가 되야 한다. ▷게임의 진행◁ 게이머는 야전군 지휘관으로서 원할한 보급을 위해 이동식 시추탑을 생산하여 석유를 확보해야 한다. 확보된 석유를 바탕으로 병력과 장갑차,탱크 등의 무기를 생산해야 하며 효과적으로 병력을 배치하고 상황에 따라 다양한 전술을 사용해야 한다. 기술연구소를 건설하여 전초기지와 기계상점의 기술수준을 높이면 더욱 다양한 아이템의 생산이 가능하고 방어시설도 만들수 있다. ▷게임의 특징◁ 고해상도의 그래픽,스테레오 사운드의 배경음악은 지금껏 출시되었던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중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미사일 소리나 전차에 깔리는 효과음악,기름을 유조차에서 빼는 소리 등 효과음들이 매우 사실적이어서 게임의 현실감을 높이고 있다. 핵전쟁의 폐허상황을 묘사한 배경화면이나 게임에 등장하는 아이템들도 매우 정교하다. 압권은 인공지능을 갖춘 컴퓨터가 다양한 전술을 구사한다는 점. 네트워크 플레이도 기본적으로 지원되지만 컴퓨터를 상대로 게임을 할 때도 상대방의 숨결이 느껴질 정도다. 컴퓨터가 치고 빠지는 작전을 구사하는가 하면 자금한도내에서 대량생산을 해놓을줄도 안다. 한번 기회를 잡으면 쉼없이 몰아치고 양쪽 협공도 하며 인해전술로 공격하는 등 상황에 따라 여러가지 전략을 구사해 게이머를 괴롭힌다. 시스템 최소 요구사항은 펜티엄 75지만 제대로 게임을 즐기려면 90㎒이상은 되야 한다.도스,윈도 호환.4만4천원.
  • “최고만이 능사 아니다”/삼성 이미지 광고 변신

    ◎친화성·믿음 등 부각 삼성전자 등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기업이미지 광고를 새롭게 제작,10일부터 TV방영을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기존의 「제일주의」와 「최고」를 강조하던 광고에서 탈피,친화적인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데 역점을 둬 각 제품광고를 「또 하나의 가족」이라는 시리즈로 제작,방영키로 했다.한때 「아무도 2등은 기억하지 않는다」는 식의 공격적인 광고를 내보냈던 삼성전자가 변화를 시도한 것은 여론이나 경쟁사로부터 그다지 호의적 평가를 받지 못했다는 자체분석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또 하나의 가족」이라는 주제로 내보내는 첫 광고는 휴대폰 「애니콜」편으로 등장인물 없이 컴퓨터 그래픽기법을 사용,열차를 타고 가는 사위가 장모로부터 아내의 출산소식을 휴대폰으로 전해들으며 감격해 하는 장면에 이어 『따뜻한 기술로 행복을 전합니다』라는 효과음으로 끝맺는 구성이다.
  • 「세계결핵의 날」 김일순 교수 기념강연

    ◎건강증진운동으로 삶의질 향상을/바람직한 생활방식으로 육체기능 극대화 연세대 의대 김일순 교수(한국금연운동협의회장)는 24일 하오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15회 「세계 결핵의 날」기념식에서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국민 건강 증진운동」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강연내용을 간추린다. 건강증진운동은 인류 역사 이래 질병과 건강의 양상,최근의 급속한 보건의료 지식과 기술의 발전,경제와 교육 수준의 향상 등으로 인한 보건의료환경의 급격한 변화의 결과로 나타났다. 선진국에서는 수백년에 걸친 감염병에 대한 의학적인 연구결과 감염병 발생의 근본 원인을 찾아냈고,이 원인을 제거함으로써 감염병의 대부분을 극복할 수 있게 됐다. 인류는 최근 건강은 질병이 아니면 건강이라는 이분적 개념이 아니고,건강도 대단히 건강한 경우에서부터 별로 건강하지 못한 상태 등의 스펙트럼을 이룬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또 적성이라는 개념도 있음을 알게 됐다. 한때 질병의 예방이 가장 적극적인 건강의 개념으로 인식됐으나 이제는 예방도 건강 증진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소극적 개념이 됐다. 건강증진운동은 바람직스런 생활방식으로 살아 성인병에 걸리지 않고 주어진 정신적 육체적 기능을 극대화해 삶의질을 최대화하자는 운동이다.건강증진 차원에서 볼 때 미래의 사람들은 고른 영양과 꼭 필요한 양의 음식을 섭취할 것이며,식습관에서는 맛보다 건강을 더 중요시할 것이다.모든 사람들이 부지런하고 몸을 많이 움직이는 생활을 할 것이다.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없어질 것이며,과음·폭음하는 사람도 없을 것이다.지나친 욕심과 야심을 피함으로써 스트레스문제를 해결할 것이며,이기주의적이고 개인주의적인 생활방식보다는 남과 더불어 사랑하고,섬기며,도우면서 살아가는 생활방식을 갖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미래는 100세 이상 건강하게 사는 시대가 될 것이다.
  • 아마데우스 교습법 일선현장에 ‘새바람’

    ◎음악교육학자 성진희 박사 개발 보급/“놀이통해 배우는 「피아노 교육」 아시나요”/24종 악기 음색·20여 리듬통한 그룹학습/국악·동요위주… “기능보다 흥미 느끼게” 우리나라 피아노 교육의 성경처럼 여겨져온 바이엘·체르니 교습법.최근 이 방법이 전공자 양성을 위한 기능위주의 주입식 교육이라는 지적이 일면서 새로운 대안교습법이 어린이 피아노교육현장에 확산되고 있다. 음악교육학자인 성진희 박사가 우리 정서에 맞게 개발한 「아마데우스 피아노교습법」과 미국에서 건너온 「알프레드」「베스틴」교습법 등이 그것. 아이들에게 악보를 읽히고 손가락 훈련을 시키는 기능교습이 아니라 재미있고 다양한 놀이활동을 통해 음악세계를 몸과 감성으로 받아들이게 하는 개념위주의 교육방법이다. 특히 「아마데우스…」는 아이들의 성장단계에 맞춘 교육프로그램을 디지털피아노에 입력해 교육효과를 높였다. 이 방법은 여러명이 함께 피아노를 배우는 그룹학습방식.국악과 우리 동요 위주로 프로그램이 짜여져 있어 정서적으로도 어린이들에게 교육효과가 더 높다고 성박사는 설명한다. 이 디지털피아노에는 피아노 기능말고도 플루트 바이올린 장구 대금 등 24종 악기의 음색과 자진모리·굿거리·세마치 같은 국악장단,왈츠,재즈 등 20여가지 리듬이 들어있다.또 닭소리 바람소리 개구리소리 등 16가지의 효과음을 자유자재로 낼수 있어 아이들이 음악에 쉽게 친해질 수 있도록 했다.건반을 누를수 있는 아이들이면 3·4세부터 앙상블을 연주하며 즐거운 음의 세계에 몰입할 수 있는 것이다.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에서 음악교육학 박사학위를 받고 귀국,10년전에 이 교습법을 국내에 소개한 성진희씨는 『2백년전 독일에서 만들어진 교재인 바이엘과 체르니를 지금껏 쓰는 나라는 우리밖에 없다』면서 『아마데우스교습법은 감성지수(EQ)를 높이는 교육을 통해 음악을 즐길수 있는 사람으로 만드는데 궁극적인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 교육법은 3∼4년 전부터 붐을 형성,숭실대 서울여대 한남대 등 대학의 사회교육원에 교육과정이 개설됐고 전문대인 총신예술대엔 2년과정의 「아마데우스클래식교습법」이 정식과목으로 채택됐다. 아마데우스클래스 음악교육센터가 지난달 26일 경남 창원시 창원체육관에서 개최한 「아마데우스 클래스 음악여행」에는 경남지역 어린이와 피아노교사 학부모 등 2천5백여명이 참가,이 교육법의 열기를 실감케 했다. 이 행사에 참가한 음악학원강사 최은영씨(거제시 옥포동)는 『바이엘로 가르칠 때는 아이들이 레슨시간인 1시간을 버티기 힘들어하며 지루해했다』면서 『요즘에는 「피아노학원에 놀러온다」고 말할 정도로 흥미를 보이고 교육효과도 매우 높다』고 말했다.
  • 술취한 세밑(외언내언)

    청록파 시인이자 당대의 주성으로 꼽힌 조지훈(1920∼1968)은 술을 마시는 격조와 스타일,주량등을 따져서 술꾼을 9단으로 분류했다. 그에 따르면 술을 취미로 마시는 애주의 경지는 주도 1단,술의 미에 반한 기주의 경지는 주객 2단,술의 진경을 체득한 탐주의 경지는 주호 3단,주도를 수련하는 폭주의 경지는 주광 4단,주도 삼매에 든 장주의 경지는 주선 5단,술을 아끼고 인정을 아끼는 석주의 경지는 주현 6단,마셔도 그만 안마셔도 그만 술과 더불어 유유자적하는 낙주의 경지는 주성 7단,술을 보고 즐거워 하되 이미 마실 수 없는 관주의 경지는 주종 8단,술로 인해 다른 술세상으로 떠나게 된 폐주가 마지막 9단이다. 한 술좌석에서 조시인은 그가 4단으로밖에 인정하지 않은 후배시인 김관식(1934∼1970)이 행패를 부리자 따귀 한대로 기강을 잡았다.김시인도 비록 주광이었지만 유단자답게 다소곳이 주성의 질책을 받았다는 일화가 전한다. 조시인이 술취한 오늘의 세밑풍경을 본다면 어떤 표정을 지을까 궁금하다.망년회를 빙자하여 인사불성으로 술을 마시고 토하고 싸우고 쓰러지는 사람들에게 그는 자신의 주도 단수를 적용하는 것도 불쾌하게 여길듯 싶다.불경기에 명예퇴직의 삭풍까지 겹쳐 올 세밑이 유난히 춥다고 하지만 술로 스트레스를 푸는데는 한계가 있는 법.언제부터인가 무의미한 관습으로 굳어진,망년회라는 이름의 세밑 술 터널은 그 터널에 들어간 사람을 깜깜한 공허의 블랙홀로 이끌 뿐이다. 그 블랙홀속에는 고등학교 입학시험 1백일전에 술을 마시는 해괴한 「백일주」풍습을 지닌 중학생도 빠져 있고 음주인구가 44.6%(통계청 집계)에 이른다는 여성도 빠져있다.결국 여고생의 과음으로 인한 사망소식 까지 들려 온다.안타까운 일이다.
  • 미리내 SW사 개발 「풀 메탈 재킷2」

    ◎“어제는 동지·오늘은 적”/반란 용병 제거하라/섬·사막·정글·설원 누비며 다양한 미션 수행/난이도별 스테이지 30개… 시간제한 코스도 이번 주에 나온 「풀 메탈 재킷 2(Full Metal Jaket)」는 국내 게임 개발사인 미리내 소프트웨어사가 만든 액션시뮬레이션 게임. 「풀 메탈 재킷」이란 탄약이 가득찬 탄창을 뜻하는 군대용어다. 현란한 전투액션에 슈팅액션까지 가미해 재미를 더했다. 1편은 대만에 「철갑신병」이라는 이름으로 소개되고,북미와 유럽지역에도 수출되는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다. 2편은 1편의 스토리가 이어지는 것으로 1편에 종종 나타나던 버그(bug)를 없앴고 동영상과 스테이지를 대폭 늘렸다. 게이머는 전세계에 퍼져 있는 반란용병을 진압하는 것이 임무다. ▷게임의 배경◁ 1편에서 임무를 완수한 엔드라연방정부는 자금이 많이 소모되는 특수부대는 해체시키고 그중 일부 부대원은 용병화시켜 소규모 국지전을 맡기거나 잔당을 색출하도록 계약을 맺는다.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이들이 계약을 파기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군사정보가 외부로 새는 일이 빈번해진다. 비밀리에 조사에 착수한 엔드라연방정부는 상당수 특수부대출신의 용병이 범인임을 밝혀내고 이들을 소탕하기 위해 새로운 용병을 선발해 작전에 들어간다. ▷게임의 시작◁ 도시·사막·정글·섬·산악지대·알래스카 설원등 다양한 지형이 전투장소. 게이머는 스테이지가 진행되면서 미사일발사대 파괴,장갑차 파괴,사막용병 제거,대공레이더 파괴,요인암살,적의 벙커를 폭파하는 등 여러가지 미션을 맡게 된다. 모두 30개의 스테이지를 끝내야 엔딩장면을 볼 수 있다. ▷게임의 진행◁ 처음에 어떤 미션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미션의 순서는 달라진다. 시간제한이 있는 미션은 아무리 많은 적을 제거하더라도 시간내에 꼭 완수해야 한다. 게이머는 초기에 주어지는 돈과 미션을 끝낼 때마다 얻는 돈으로 AP병기를 100가지가 넘는 형태로 개조할 수 있다.AP병기는 로봇형태의 첨단비행체로 게이머는 미사일·폭탄 등 각각의 지형에 맞는 적합한 무기를 여기에 장착해 사용하게 된다. ▷게임의 특징◁ 단조로운 공격을 해서는 다양한 난이도의 30개의 스테이지를 끝낼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게이머는 동시에 7가지의 서로 다른 미션중 계약금과 상황을 면밀히 검토한 후 선택할 수 있다. 강력한 폭발음 등 전쟁터의 효과음,전·후·좌·우를 폭넓게 살필 수 있는 360도 전방향회전 스크롤이 압권이다.도스용.(02)324­0055.
  • 영 디지털 인티그레이션사 출시 「하인드」

    ◎무적 헬기 「하인드」 몰며 지구촌 전장 종횡무진/대공화기 포연속 적기와 대결 “스릴 만점”/초보·숙련 2단계… 엄청난 물량 공격에 “재미 두배” 「아파치 롱보」게임으로 유명한 영국의 디지털 인티그레이션사가 만든 헬기 비행시뮬레이션 게임 「하인드」가 국내에서 출시됐다. 「하인드」는 서방세계가 두려움에 떨던 러시아의 공격강습 헬기 MI­24의 별칭. 영화 「람보」시리즈를 보면 서방의 헬기와는 전혀 딴판으로 생긴 중무장 헬리콥터가 실베스터 스탤론을 향해 엄청난 포화를 뿜어댄다.잠자리 눈처럼 생긴 조종석,거대하고 두툼한 동체,좌우 날개에 달린 기관포·미사일 등 무시무시한 중화기를 갖춘 이 헬기가 바로 「하인드」다. ▷게임의 시작◁ 「퀵 스타트」(Quick Start)와 「플라이트」(Flight) 모드 중에서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숙련된 사용자는 「퀵 스타트」를 이용해서 바로 실제전장으로 뛰어들고,초보자는 「플라이트」로 들어가 다양한 임무를 부여받아 연습비행을 한다. 연습비행에서는 단순히 적을 공격하는 것뿐만 아니라편대작전·특공대투입·민간인대피 및 구출 등 특수임무를 받을 수 있다. 아프가니스탄과 카자흐스탄 등 두가지 전장을 선택할 수 있다. ▷게임의 진행◁ 아프가니스탄 전장에서는 미제 무기로 중무장한 회교게릴라 「무자헤딘」전사를 상대해야 한다.스팅거미사일 같은 대공화기가 무차별로 날아든다. 카자흐스탄 전장에서는 러시아제 무기를 갖춘 반란군과 싸우게 된다.공군무기도 뛰어나 적기의 출현에 주의해야 하는 등 어려운 편이다. 훌륭한 전과를 올리려면 저공에서 속도를 조절하며 적진 깊숙이 침투하는 공격헬기의 기본비행특성을 잘 살려야 한다.엄폐물을 이용하는 것도 필수.게임을 만끽하기 위해서는 최저급이라도 조이스틱을 갖추는 것이 좋다. ▷게임의 특징◁ 미군의 아파치·코브라 헬기 등에서 보이는 세련된 첨단디지털계기판과 달리 러시아제 특유의 바다색 전면패널과 아날로그 계기판이 신선하다. 정교함으로 적을 제압하는 아파치 등과 달리 엄청난 물량의 화력을 쏟아부어 적진을 압도하는 「하늘의 전차」의 이미지를 그대로 살렸다.메뉴화면에서 나오는 러시아풍의 장중한 음악이나 러시아식 발음·억양의 영어 내레이션,임무중 효과음도 생생함을 더해준다. (주)미원정보기술.도스,윈도 호환.램 16Mb이상 권장.(02)3408­0341∼3.
  • 술자리는 잦은 세밑… 숙취 피하는 요령

    ◎「거품 섞인 술」·술­담배 함께하면 건강에 치명적/술깨는 약 별도움 없고 물·주스 마시면 효과적 「동창회」다 「망년회」다 해서 쉽게 빠지기 힘든 술자리가 많아진 연말.한 잔 두 잔 마시다 보면 과음으로 이어지기 일쑤고 다음 날 컨디션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술자리가 잦은 세밑,요령껏 술을 마시는 법을 고려대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홍명호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술은 천천히 마신다. 술을 급하게 마시면 빨리 취하는 것은 상식.분위기 있게 대화를 즐기면서 되도록 천천히 마셔야 한다.뇌세포로가는 알코올의 양이 적어지기 때문에 덜 취한다. ▲폭탄주를 피한다. 폭탄주는 금방 취하고 숙취도 오래간다.맥주에 양주를 섞는 것은 물론 콜라,사이다 및 탄산수에 양주를 섞은 것 등 이른바 거품이 섞인 술은 특히 몸에 해롭다.가능한한 한 가지 술만 마시는 것이 좋다. ▲술과 담배를 함께 하지 않는다. 술을 마시면 혈중 알코올농도가 높아지고 특히 간에서의 산소요구량이 높아진다.담배연기속에는 타르와 니코틴외에 2∼6%의 일산화탄소가 들어있다.산소를 세포장기로 옮기는 것은 적혈구의 혈색소인데 이 혈색소는 산소와 결합하는 능력보다 일산화탄소의 결합능력이 약 300배나 높다.따라서 술과 담배를 함께 하는 것은 건강에 치명적인 「죽음의 칵테일」이다. ▲빛깔이 진한 술에 주의한다. 보드카나 백포도주등 빛깔이 없는 술에 비해 스카치나 적포도주는 첨가물이있어 숙취에 시달린다.이 첨가물에는 숙취를 유발하는 에탄올 성분이 많기 때문이다. ▲술을 마신 뒤에는 당분과 비타민 C를 충분히 섭취한다. 숙취 때문에 귀가 울리고 머리가 깨지는 것처럼 아플때는 과일주스나 꿀물을 마시면 좋다.해장국도 좋고 물을 많이 마시는 것도 좋지만 술깨는 약은 별소용이 없다.
  • 우주선 타고 외계인과 대전투/전략게임 「에센던시」 스릴 만점

    ◎“지구는 너무 좁다” 나는 우주의 지배자 「어센던시(Ascendacy)」(대우주 지배전략)는 광활한 우주를 배경으로 한 전략시뮬레이션게임. 미국 로직 팩토리사가 개발해 지난해말 출시하자마자 미국·유럽을 휩쓸었다. 고작 9명의 직원으로 이 회사를 설립한 제이슨 템플먼은 버클리대학에서 물리학과 우주물리학을 전공한 자연과학도.「어센던시」는 게임계의 오스카상이라고 일컫는 최고전략소프트웨어상을 차지했다. 국내에서는 설명서만 한글로 번역된 채 출시된다. 시대구분이 없는 우주전체가 무대.우주탐험·발견·개발·진보라는 단순한 원칙에 따라 게임이 전개된다. 현장감을 살리는 우주공간 전투효과음(실제 우주에서 전투를 하면 소리가 나지 않지만)이 압권이다. ▷게임의 진행◁ 따로 시나리오가 없기 때문에 진행환경을 스스로 구성해야 한다.별의 밀도를 조성하고 각 종족의 특징을 살펴본 뒤 종족을 선택하고 우주 전체분위기를 설정한 뒤 게임에 들어간다. 게이머는 처음에는 행성 1개만을 제어하게 되며 이 행성에는 어떤 시설물도 존재하지 않는다.이곳에 문명과 기술의 진보를 위해 공장등 생산시설과 연구·주거시설을 요령껏 배치해야 한다. 문명과 기술이 발전하면 우주선을 만들어 탐험에 나설 수 있고 외계에 침입해 제국을 형성,우주의 왕좌에 오르게 된다. ▷게임의 특징◁ 각각의 특별한 능력을 지닌 21개의 종족,행성과 은하계의 밀도,게임진행에서 등장하는 종족수,상대되는 종족의 분위기등 주어진 환경에 따라 나타나는 시나리오가 수십만개나 될 수 있다. 기존 전략시뮬레이션은 임무수행을 완수하면 흥미를 잃어 다시 도전하고 싶지 않은 것이 단점인데,이 게임은 할 때마다 새롭다. 상대편의 강약을 평화·중성·공격성향 등 3종류로 선택할 수 있다. ▷게임의 구성◁ 11개의 다양한 행성이 존재한다. 무기·방어망등 기술체계와 문명은 모두 66단계로 나뉘어 있으며 네 가지의 우주선은 그 크기와 장착무기에 따라 다시 배치할 수 있다. 인공위성·방어망·우주정거장·공장·연구시설·주거시설·발전소 등 다양한 시설을 배경으로 문명을 발전시켜 나간다. 대기업의 홈페이지를 능가하는 어센던시의 인터넷 웹페이지(http://theway.com/reviews/ascend.html)에 들어가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도스 5.0이상에서 즐길 수 있으나 윈도우 3.1에서는 실행되지 않는다. 삼성영상사업단.(02)3458­1319.
  • 미 과음 임신부 살인미수죄 기소/위스콘신주 검찰

    ◎신생아 지능 뒤져 「태아 음주」 증상 출산을 앞둔 여자가 술을 마시는 것이 과연 범죄행위가 될 수 있을까. 요즘 한창 진행중인 함량 미달의 산모에 대한 재판이 미국민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올해초 출산직전 파티에 참석,과음했던 데보라 짐머만(35)에게 적용된 죄명은 살인미수.이 여인은 임신 9개월 상태에서 과음,파티 다음날 산욕을 느껴 딸을 낳았다.그런데 유아의 혈중 알코올 농도가 무려 0.199. 이 아이는 지능발달 정도에서 정상아에 현저히 뒤지는 상태를 보이고 있다.태아 음주의 전형적인 증상이다. 위스콘신주 지방검찰은 지난 3월16일 짐머만을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한데 이어 그녀로부터 딸 양육권을 박탈했다.이로써 짐머만은 임신중 과음으로 태아살해를 기도했다는 죄명으로 기소된 첫 인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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