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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지 ‘술자리 女 vs 男 워스트 5’ 조사] 추근대는 男·오버하는 女 ‘꼴불견’

    [본지 ‘술자리 女 vs 男 워스트 5’ 조사] 추근대는 男·오버하는 女 ‘꼴불견’

    해마다 돌아오는 연말·연시가 악몽같다는 직장인들도 적지 않다. 한해의 아쉬움을 털어내다 보면 과음이 뒤따르게 마련이고, 결국 피로와 숙취에 젖은 심신만 남을 뿐이다. 연말 무사히 ‘생존’했다고 해도 시무식이 끝나면 다시 회식이 기다린다. 직장의 술자리는 업무의 연장이라지만, 다른 사람들에 대한 배려가 실종된 술자리라면 그 자체로 스트레스다. 서울신문은 빙그레, 동원F&B, 해태제과, 한국야구르트,CJ, 웅진식품, 서울우유 등 7개 기업 남녀 직장인 100명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그들이 말하는 술자리 ‘여 대 남(女 vs 男)’ 워스트 5를 선정했다. 여성은 술을 강요하는 남자를, 남성은 술을 못먹는 여자를 최악으로 뽑아 너무나도 상반된 인식의 차이를 드러냈다. ●女 “이런 남자 싫다” 2년차 직장인 한모(27·여)씨는 회식자리에서 긴장을 늦추지 않는다. 술자리의 분위기를 틈타 은근슬쩍 어깨에 손을 얹거나 바짝 다가앉아 스킨십을 시도하는 상사나 동료들 때문이다. 불쾌하지만 분위기 좋은 술자리에서 정색하고 화를 낼 수도 없어 속앓이만 한다. 여성들이 지적한 최악의 술자리 유형도 ‘은근한 스킨십을 시도하는 남성’으로 나타났다. 복수 응답자 49명 가운데 13명이나 이를 꼽았다. 친밀감으로 포장됐지만 여성들에게는 성희롱에 가깝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 같다. 워스트 2위는 욕설이나 험담, 폭언 등 말을 함부로 하는 남자다.3위는 노래방에서 블루스를 강요하거나 추근대는 남자다. 만취해 시비거는 남자와 술을 강요하는 남자도 여성들에게는 함께 하고 싶지 않은 상대로 뽑혔다. 이 밖에 술자리에서 군기잡는 남자, 말 안하고 술만 먹거나 술을 버리는 남자, 택시비를 안주는 남자 등도 기피 대상이라는 소수 의견이 나왔다. ●男 “이런 여자 싫다.” 남성이 뽑은 최악의 여성은 ‘일편단심 못먹어요형’이다. 또 술은 먹지 않고 안주만 집어 먹는 여성도 남자들의 경계 대상 1호로 떠올랐다. 2위는 만취해 울거나 시비를 거는 여자가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공주형’ 여자도 남성들이 싫어하는 상대였다. 평소와 달리 연약한 척하거나 상사에게 애교를 부리는 여성, 자기 자랑이나 남자친구를 자랑하는 것도 꼴불견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술자리 내내 문자메시지를 보내거나 휴대전화로 통화하는 여자도 남성들의 원성을 샀다. 소수 의견으로 1차에서 사라지는 여자, 술자리가 끝났는데 뒤늦게 발동걸려 더 먹자는 여자, 눈치없이 3차까지 남는 여성도 기피 대상이다. ●남녀 ‘음주 강요형 상사’가 1위 술을 강권하는 직장 상사는 남녀를 가리지 않고 기피 대상이었다. 남녀 직장인 모두에게 최악의 상사 1위는 직급으로 압박하며 음주를 강요하는 형이 뽑혔다. 술자리에서조차 시종일관 업무 이야기를 하거나 잔소리, 부하 직원을 나무라는 ‘초지일관 업무형’상사도 ‘밥맛없다.’는 사람이 많았다. 여성 2위, 남성 3위를 기록했다. “우리에게 끝이란 없다. 동틀 때까지 고(go)”를 외치는 ‘먹고 죽자형’상사도 직원들에게 문제아로 지적됐다. 또 혼자서만 이미 했던 이야기를 또하는 스타일의 ‘네버앤딩스토리형’ 상사도 기피 대상이 됐다. 여성들은 남자와 달리 기름기나 고추가루가 묻은 술잔을 마구 돌리는 비위생형 상사도 싫어했다. 이 밖에 돌아가며 소감을 발표하게 하는 상사, 자신의 집 근처에서 술자리를 벌이거나 집까지 바래다 줄 것을 노골적으로 요구하는 상사, 술자리에서 잘 지내자고 하고는 다음날 ‘갈구는’ 상사, 부하 직원을 머슴부리듯 심부름 시키는 상사 등 재미난 의견도 많았다. ●술자리에서 먼저 사라지는 후배가 최악 남성과 여성 모두 온갖 핑계를 대며 술자리에서 빠지거나 먼저 사라지는 ‘뺀질이형’직장 후배를 최악으로 꼽았다.3차 가자고 분위기만 띄우고는 사라지는 후배도 원성의 대상이 됐다. 여성은 분위기 못 맞추는 ‘목석형’ 후배가 1위였다. 또 술에 취해 울면서 “저 정말 서운했어요.”라고 대책없이 눈물을 떨구거나 만취해 날뛰는 후배 등 ‘오버형’도 선배들에게 기피 인물로 찍히는 지름길이었다. 여성들은 술자리에서 친한 척 반말을 하는 후배를, 남성들은 상사에게 아부하는 후배를 싫어했다. 술자리에서 고기굽는 임무를 선배에게 떠맡기면서 술도 안 따라주는 후배 역시 경계 대상이었다. 이 밖에 비싼 안주만 시키는 후배, 폭탄주 먹자고 나서는 후배, 술자리 내내 지루한 표정을 감추지 않는 후배도 꼴불견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안동환 홍희경기자 sunstory@seoul.co.kr ■노래방 워스트 5-우울한 노래로 분위기 깨는 사람 ‘음주가무’가 망라되는 송년회의 피날레는 노래방이 장식하게 마련이다. 직장인들은 노래방에서도 지켜야 할 예의와 규칙이 있다고 입을 모았다. 동원 F&B의 1년차 사원 김성희(26·여)씨는 입사 초기에 대학시절 애창곡을 부르던 도중 동료가 분위기에 맞지 않는다며 ‘취소’버튼을 눌러 당황했던 기억을 갖고 있다. 김씨는 “단호하게 노래를 끊어버리는 동료가 야속했지만, 요즘에는 혼자 분위기 잡는 사람들이 있으면 흥이 깨진다.”고 변화한 취향을 설명했다. 김씨는 왁스의 ‘오빠’와 장윤정의 ‘어머나’를 맹연습해 송년회에서 히트를 쳤다. 직장인들이 꼽은 ‘노래방 기피대상’ 1위 역시 우울한 노래로 분위기 깨는 사람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사람이 노래하고 있는데도 마이크를 놓지 않는 사람이 그 뒤를 이었다. 발라드만 골라 부르면서 블루스 추자고 하는 남성이 싫다는 여성 응답자도 47명 가운데 15명으로 전체 기피대상 순위 3위에 올랐다. 다른 사람이 1절을 끝내자 꺼버리고 자기 노래 하는 사람, 노래방 예약시간이 끝날 만하면 카운터로 달려 나가 시간을 연장하는 사람이 각각 4,5위에 올랐다. 남성들은 이밖에 발라드에 취해 우는 여성, 끝까지 빼면서 노래 안부르는 여성을 노래방 꼴불견으로 꼽았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Doctor & Disease] 서울대병원 신경과 노재규 박사

    [Doctor & Disease] 서울대병원 신경과 노재규 박사

    “뇌졸중이라는 질환은 자신의 삶을 투영하는 거울입니다. 병력은 물론 스트레스와 술, 담배, 운동 여부와 무슨 음식을 즐기는지 등 개인의 삶을 되짚어 볼 수 있는 흔적이 이 병증에 모두 함축돼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서울대병원 신경과 노재규(56) 박사. 우리나라에서 뇌졸중에 관한 한 그만큼 자신있게 말할 수 있고, 그 말에 그만큼 무게가 실리는 사람도 흔치 않다. 뇌졸중 분야의 수많은 전문의를 길러냈는가 하면 국내 첫 경두개초음파검사법을 도입했고, 역시 국내 의사로는 처음으로 미국두통연구회에 가입해 두통에 관한 학문적, 임상적 업적을 남겼으며, 지난 92년에는 서울대병원이 뇌사판정 기준을 마련하는 데 주도적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뇌졸중으로 쓰러진 최형우씨를 치료했던 바로 그 의사다. 그를 만나 우리나라에서 단일 질환으로는 사망률이 가장 높은 뇌졸중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인사를 나눈 뒤 대뜸 “뇌졸중이 주로 겨울에 발생하는 질환이라서….”라고 운을 뗐더니 뜻밖에 그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아주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병증의 발현에 있어 계절적인 요인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었다. 그렇게 얘기가 시작됐다. 뇌졸중이란 어떤 질환인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뇌 기능에 문제가 초래되는 질환을 말한다. 뇌는 혈액을 통해 산소와 포도당 등을 공급받는데 이게 손상되면 뇌의 해당 부위에 따라 다양한 병증이 나타나게 된다. 문제가 병증으로 나타나는 경로를 설명해 달라. -뇌 조직이 괴사하면 괴사 부분이 담당하는 신체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예컨대 뇌의 중심구 중 앞부분은 전신의 운동기능, 뒷부분은 시각정보를 담당하는데 여기에 문제가 생기면 신체의 일부가 마비되거나 감각 이상, 시각 및 시야장애가 나타나는 식이다. 발병 추세와 경향은 어떤가. -과거 우리나라에 많았던 뇌출혈은 주는 반면 동맥경화와 경동맥질환에 의한 허혈성 뇌졸중이 급증하고 있다. 어느 정도인가 하면 뇌졸중 환자의 30%가량은 이 경동맥질환을 가질 정도다. 유형에 따른 종류도 많을 텐데…. -뇌졸중은 혈관이 터지는 출혈성과 혈관이 막히는 허혈성(뇌경색)으로 나뉘는데, 출혈성은 다시 뇌내출혈인 뇌실질 출혈과 뇌를 감싼 지주막 밑의 혈관이 꽈리처럼 부풀었다가 터지는 지주막하출혈로 구분한다. 허혈성은 동맥경화로 아예 혈관이 꽉 막히는 뇌혈전증, 심장이나 동맥의 혈전이 혈관 속을 떠돌다가 뇌혈관을 막는 뇌색전증, 뇌의 모세혈관 격인 직경 0.2∼0.4㎜ 정도의 관통혈관이 막히는 열공성 뇌경색도 허혈성이다. 이밖에 혈관이 잠시 막혔다 풀리는 일과성 허혈증도 있다. 노 박사는 자칫 사소하게 여기기 쉬운 열공성뇌경색을 다시 거론했다.“최근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동맥경화성 뇌졸중이 많아지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열공성이 많아 학자들이 그 경과를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또 일과성 허혈증은 중요한 뇌졸중의 예고증상이기 때문에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찾는 게 상책입니다.” 원인은 어디에 있는가. -뇌졸중은 한 순간 증상이 나타나지만 그것은 오랜 기간 증상이 발전해 온 결과일 뿐이다. 여기에 작용하는 원인질환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고혈압과 고지혈증, 당뇨병이다. 흡연과 과음, 비만, 운동부족도 중요한 위험인자다. 흡연도 문제다.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뇌졸중 발병 가능성이 최고 3배나 높다. 증상은 어떤가. -증상은 뇌의 손상 부위에 따라 각각 다르게 나타난다. 일반적으로는 반신 운동 및 감각마비, 언어장애, 시야장애, 어지럼증, 물체가 둘로 보이는 복시와 걸음걸이 이상, 갑작스러운 두통과 구토, 의식장애, 음식을 삼키기 어려운 연하장애 등이 대표적이다. 진단이 특별히 어렵지 않은가. -예전에는 병력과 신경학적 검사만으로 진단했지만 최근에는 신경학적 검사나 신체검사 말고도 컴퓨터 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기술이 발전해 빠르고 정확한 진단이 얼마든지 가능하다. 노 박사는 진단을 얘기하면서 적잖은 일선 의사들이 뇌졸중의 유형에 무관심해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개탄했다.“뇌졸중은 병인과 병소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기 때문에 의사라면 반드시 어떤 경로를 거쳐 발병한 뇌졸중인지를 알아내는 진단을 해야 합니다. 그걸 모르면 치료가 안되는데도 의사들이 그걸 간과해 문제가 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치료법에 대해서도 얘기해 달라. -뇌졸중 치료의 핵심은 얼마나 빨리 의료조치를 취하느냐이다. 뇌출혈의 경우 출혈과 혈압, 뇌압을 통제하면서 혈액이 저절로 흡수되도록 하거나 출혈이 심해 뇌사상태에 이른 경우는 수술로 혈종을 제거하기도 한다. 허혈성은 증상 정도와 최초 발병 이후 처치 때까지의 시간을 따져 혈관을 뚫거나 혈전용해제, 항응고제 등을 투여한다. 이런 급성기 치료를 끝내면 2차로 위험인자에 대한 치료를 시작해 합병증을 예방하거나 최소화해야 한다. 줄기세포를 이용한 뇌졸중 치료와 관련, 중요한 연구 과제를 수행중이며 이르면 1년 이내에 가시적 성과를 밝힐 수도 있을 것이라고도 소개한 그는 기존 연구에 대해, 성급한 성과 발표에 앞서 사례 연구를 더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줄기세포를 이용한 뇌졸중 치료는 임상적으로 아직 검증된 것이 없습니다. 모든 것은 아직 가능성 단계이므로 섣부르게 결과를 제시하기보다 더 깊이있는 탐구가 필요하겠지요.” 글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진 이종원기자 jongwon@seoul.co.kr ■ 노재규 박사 ▲서울대의대 및 대학원(박사)▲미국 하버드의대 교환교수▲대한신경과학회 수련고시위원·총무이사·교육위원장·감사 등 역임▲대한뇌졸중연구회장▲대한신경과학회 이사장▲분당서울대병원 건립본부장▲청와대의무실 신경과 자문의▲경찰병원 신경과 자문의▲현, 서울대의대 신경과학교실 교수
  • 더 다양해진 휴대전화 서비스

    더 다양해진 휴대전화 서비스

    한해를 보내려는 연말 술자리가 잦아졌다. 귀가 시간은 평소보다 늦어지고 몸은 보다 피로해져 있다. 웰빙을 의식하지 않더라도 이때쯤이면 건강에 신경이 쓰이게 마련이다. 휴대전화 건강 및 노래 도우미를 이용해 보자. 요즘은 음주측정기, 숙취해소기, 약속방, 택시콜·대리운전, 음치치료 등 서비스가 다양하게 나와 있다. 효과가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일지만 나름의 임상실험을 거치고 통계 자료를 토대로 상품을 내놔 이용해 봄직하다. 이용료는 통화료 외 대략 건당 300∼2000원 안팎이다. ●LG텔레콤-이지아이(ez-i) 접속 ‘음주 측정기’를 제공 중이다. 몸무게와 술 종류, 마신 술의 양, 술을 먹고 지난 시간을 입력하면 알코올 수치 등의 정보를 알려준다. 내게 맞는 술 고르기, 술 덜 취하는 법, 술깨는 법 등도 제공한다. 이지아이(ez-i)에 접속하면 된다. 이용료 1000원. ‘숙취 해소’도 음원을 이용해 피로, 긴장, 스트레스 등을 해소하고 두뇌활동을 촉진시킨다. 녹십자의 인체실험 결과 음악을 들을 때 혈중알코올 농도를 11.3%정도 낮추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용료 2000원.‘손가락 지압·안마’는 각종 모임으로 피곤한 몸을 풀어 준다. 이용료는 2000원(평생사용)이다. ‘약속방’도 이용해 봄직하다. 단말기 가상방에서 멤버끼리 위치찾기, 쪽지 및 약도보내기 등을 할 수 있다. 또 ‘맛집 찾기’는 연말 모임장소인 맛집 검색이 가능하다. 수도권 111개의 ‘버스도착 알리미’나 연말연시 여행길에 유용한 ‘주유 정보’도 있다.‘보디가드’는 실행하면 강력한 경보음으로 범죄자를 놀라게 한다. 설정된 보호자 3명에게 위험 메시지 전송하고 보호자와 바로 통화 가능하다. 비용은 3000원(평생이용). 위험메시지 전송때 100∼300원 이용료가 부과된다. ●SK텔레콤-네이트(NATE) 이용 ‘음치치료 도우미’는 노래방에는 따라가지만 노래가 두려운 사람이 이용하면 도움이 된다. 무선 네이트(NATE)를 이용, 내려받으면 된다. 음치진단(ARS)을 이용, 자신의 노래수준을 수치로 확인할 수 있다. 이용료는 음치 치료기 내려받을 때 2000원이며, 음악치료는 곡당 500원. 음악 심리치료 콘텐츠인 ‘뮤직 클리닉’도 있다. 스트레스, 우울증, 불면증, 불안감 등 상황에 맞는 치료용 음악을 들으면서 심리적 안정감을 찾도록 도와준다.‘숙취 해소’는 과음 다음날 술이 덜 깨었을 때 20분∼1시간 정도 들으면 알코올 농도가 줄어든다. 의료재단의 임상실험을 거쳤다. 동요풍 음악에 새소리, 물소리, 바람소리 등이 복합돼 있다. 또 ‘택시콜·대리운전’은 늦은 시간 택시잡기가 힘들 때나 술이 많이 취했을 때 요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위치정보를 이용, 가장 가까운 지역의 콜택시 혹은 대리운전을 연결시킨다. 이용료 100원. ●KTF-멀티팩 접속 ‘숙취 해소’는 2000㎐ 주파수대 자연의 소리에 경음악을 섞은 ‘그린 음악’을 사용한다. 멀티팩을 이용하면 된다. 요금은 2000원.‘수면도우미’와 ‘졸음퇴치기’ 서비스도 있다. 이용료는 2000원씩.‘모바일 총명탕’은 암기, 두통, 숙면 등에 적합한 음원을 들려준다. 휴대전화 진동기능을 활용해 손가락 혈액 순환을 도와주는 서비스도 나와 있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TV드라마 술자리 너무 잦다

    TV드라마 술자리 너무 잦다

    ‘TV드라마가 술 권하는 사회를 만든다?’ TV드라마에 음주 장면이 지나치게 많이 나와 시청자들에게 과음 등 좋지 않은 음주 습관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소비자연맹(회장 정광모)은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 5개월 동안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 3사의 드라마 22편에서 방영된 음주장면을 모니터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음주장면이 가장 빈번하게 노출된 드라마는 KBS 2TV 단막극 ‘사랑과 전쟁’이었으며, 나머지들도 주인공의 지나친 음주 장면을 당연한 듯 빈번하게 방영했다. 특히 ‘사랑과 전쟁’은 9월10일 방영분인 ‘토사구팽’(50분)편에서 음주장면이 10번이나 나와 평균 5분마다 음주 장면이 방영됐다. 이 보고서는 특히 드라마속 여주인공들이 정신을 잃을 정도의 과음을 하는 등 지나친 과음 장면이 도를 넘었다고 지적한다. 최근 종영한 KBS2 TV ‘오 필승! 봉순영’,MBC ‘아일랜드’,KBS2 TV ‘두번째 프러포즈’,KBS2 TV ‘애정의 조건’,MBC ‘황태자의 첫사랑’ 등에서는 여주인공들이 술의 힘을 빌려 사랑을 확인하고,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술을 마셔 정신을 잃고 길가에 쓰러지는 등 장면이 빈번하게 노출됐다. 또 소주나 양주를 병째 또는 사발에 부어서 그대로 마시거나(황태자의 첫사랑, 남자가 사랑할 때, 애정의 조건, 그대는 별 등), 소주를 혼자 3∼5병을 마시는 (섬마을선생님, 애정의 조건) 등 지나친 음주가 분노, 괴로움의 표현으로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도록 조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강추! 주말아침] 콩나물죽 영양 죽이네

    [강추! 주말아침] 콩나물죽 영양 죽이네

    과음한 다음날이면 칼칼한 콩나물국 한 사발이 절로 떠오른다. 뜨거운 콩나물국을 들이켜면 쓰린 속과 타는 목이 절로 편안해지는 느낌이 든다. 콩나물 뿌리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아스파라긴산이 간의 알코올 분해 작용을 돕기 때문이다. 숙취 해소용 음료에 빠지지 않는 아스파라긴산은 바로 콩나물에서 추출한 것이다. 술을 마시면 알코올의 부산물인 아세트알데히드가 생기는데 이것이 숙취의 원인 물질이다. 아스파라긴산은 아세트알데히드와 신속하게 결합해 이를 제거하는데 콩나물 꼬리쪽으로 갈수록 더욱 많아진다. 재미있는 것은 콩일 때는 아스파라긴산과 비타민 C가 거의 없는데 발아해 콩나물이 되면서 아스파라긴산과 비타민 C가 현저히 증가한다는 점이다. 판토텐산, 섬유질 등도 마찬가지다. 콩나물이 자라면서 점점 풍부해지는 이런 비타민과 무기질은 피로 회복을 촉진하고 혈관과 간을 튼튼하게 해 성인병과 암예방에도 한몫한다. 재료 찰밥 2공기, 콩나물 100g, 당근 100g, 호박 100g, 새송이버섯 100g, 물 6컵, 소금 약간, 국간장 약간 양념 다진 마늘 1작은술, 생강즙 (½)작은술, 청주 1작은술, 국간장 1작은술, 간장 1작은술, 참치액소스 1큰술, 참기름 2큰술, 백후춧가루 약간 전날준비 콩나물, 당근, 호박, 새송이 버섯은 모두 같은 크기로 작게 썬다. 만드는법 (1) 냄비에 물과 밥, 전날 준비한 야채, 양념을 넣고 끓인다.(2) (1)이 팔팔 끓으면 불을 약간 줄여 조금 더 끓인다.(3) 소금과 국간장으로 간한다. 영양Up 요리팁 야채콩나물죽은 전날 찰밥을 해놓으면 아침에 만들기가 간단하다. 야채와 콩나물은 작게 썰어야 목에 걸리지 않고 부드럽게 넘어간다. 전날 재료를 모두 썰어 놓았다가 아침에 만들어도 된다. 야채콩나물죽에 달걀 1개를 깨뜨려 넣어 먹어도 맛있다.
  • [남규철의 DVD폐인]6.1 타고 달리는 글래디에이터

    아직도 홈시어터와 DVD의 대부분은 5.1채널을 가지고 있는 것이 일반적입니다만, 최근에는 6.1채널을 지원하는 기기들과 DVD타이틀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6.1채널은 5.1채널(정면 좌우, 중앙, 후면 좌우 및 저음)에 리어 센터(후면의 중앙)채널이 추가된 것으로,5.1채널에 비해 좀 더 실감나는 현장감과 부드러운 이동감을 느낄 수 있게 해줍니다. 물론 스피커 하나를 더 추가해야 하고 기기와 타이틀도 6.1채널을 지원해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고, 아파트가 대부분인 일반적인 생활환경으로 볼 때 5.1채널도 버겁다는 의견 등 6.1채널은 아직 빠르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미 많은 수의 타이틀들이 6.1채널을 지원하고 있고 5.1채널과는 또 다른 현장감과 서라운드를 느낄 수 있으니 한번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타이틀들은 이런 6.1채널 타이틀 중 백미로 꼽히는, 대단히 강렬한 서라운드와 현장감을 경험하게 해주는 타이틀들입니다. ●글래디에이터 6.1채널의 초창기에 만들어진 타이틀중 하나인 글래디에이터는 이미 많은 분들이 손꼽는 명작 DVD 입니다. 영화의 첫 장면에서 펼쳐지는 게르만족과의 전투장면들과 콜로세움에서의 검투장면 등에서 들려오는 함성소리와 화살 소리, 창과 검의 소리들은 마치 그곳에 가 있는 듯한 섬뜩한 현장감을 전달해 줍니다. 이렇게 무섭도록 현장감 넘치는 사운드 사이로 들려오는 웅장한 영화음악도 대단히 매력적인 작품입니다.6.1채널로 즐기신다면 영화를 보시다가 어느 순간 등 뒤에서 들려오는 칼 소리에 흠칫 놀라게 되는, 좀 더 강렬한 서라운드를 경험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영웅 현란한 색감의 화면과 환상적인 무술로 잘 알려진 장이머우 감독의 무협대작입니다. 빨강과 노랑, 초록과 파랑 등 화려한 원색이 가득한 화면 위에 펼쳐지는 고수들의 대결장면은 숨이 멎을 만큼 인상적인 서라운드 사운드를 공간 가득히 들려줍니다. 바람을 가르는 검과 화살들, 허공을 내달리는 발자국과 병사들의 묵직한 군화소리 등, 사방의 스피커에서 제각각 들려오는 사운드가 2000년전 중국의 무협세계를 현장감 있게 재현해줍니다. 화질은 조금 아쉬운 타이틀이지만 사운드는 어느 타이틀 못지않은 대단한 경험을 하게 해주는 타이틀입니다. ●블레이드 2 강렬하면서도 역동적인 서라운드와 귀를 찢는 듯한 격정적인 테크노 사운드가 가득한 타이틀입니다. 칼과 총으로 싸우는 주인공의 격투장면은 전후좌우로의 활발한 이동감과 놀랄 만한 리어 채널의 효과음을 들려주며 현란하고 정신없는 테크노 사운드와 둔중한 중저음도 계속해서 스피커를 울려주는 작품입니다. 100% 오락영화의 진수를 맛보게 해주는 박력 만점의 활극과 강력한 사운드, 그리고 깨끗하고 안정적인 화면 등 여러면에서 DVD를 보는 즐거움을 만끽하게 해주는 타이틀입니다.
  • [웰빙 A to Z]강추! 주말 아침-숙취엔 토마토수프

    [웰빙 A to Z]강추! 주말 아침-숙취엔 토마토수프

    기분 좋게 마신 술도 지나치면 아침을 힘겹게 만드는 숙취를 부르는 법. 이런 숙취를 푸는 방법은 각 나라별로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식품도 많다. 그중 하나가 바로 토마토. 영국의 주당들은 토마토주스를 섞은 칵테일 ‘블러드 메리’나 맥주를 해장술로 이용한다고 한다. 몽골에서는 소금에 절인 양의 눈을 토마토주스에 띄워 마신다. 과음 후 토마토를 이용하는 것은 토마토의 신맛을 내는 구연산이 숙취로 인한 속쓰림을 해소하기 때문이다. 토마토는 과당, 포도당뿐만 아니라 미량 원소인 비타민C와 비타민B, 글루타민산이 풍부해 간을 보호한다. 천연 피로회복제라 해도 가히 손색이 없을 정도다. 게다가 나트륨 배출을 촉진하는 칼륨도 다량 함유돼 있고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하는 루틴이 들어 있어 혈압이 높아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이다. 토마토로 요리할 때는 소금을 따로 넣지 않아도 간이 맞는다. 재료 토마토 3개, 셀러리 1줄기, 대파 1줄기, 감자 2개, 닭고기 300g 닭고기 밑간 다진 마늘 1큰술, 생강즙 1큰술, 화이트 와인 1큰술, 버터 1큰술, 설탕 1작은술, 소금 약간 국물재료 물 6컵, 비프스톡 1개, 월계수잎 2장,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만드는법 (1)토마토와 셀러리, 대파, 감자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2)닭고기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밑간에 재두었다가 팬에 볶는다.(3)닭고기를 볶다가 셀러리, 대파, 감자와 국물재료를 넣고 푹 끓인다.(4) (3)이 거의 익으면 토마토를 넣고 푹 끓인다. 영양Up 요리팁 토마토수프를 만들 때는 닭고기를 먹기 좋게 썰어 먼저 볶아야 국물이 탁해지지 않고 닭누린내가 나지 않는다. 닭을 먼저 볶고 감자와 함께 미리 삶으면 국물 맛이 어우러져 더욱 맛있다. 조금 달큼한 맛을 내고 싶을 땐 양파를 넣어도 좋다.
  • [영화속 수능잡기]8월의 크리스마스

    [영화속 수능잡기]8월의 크리스마스

    교왕과직(矯枉過直), 쇠뿔을 바로잡는 것은 좋다. 그러나 지나쳤다가는 소를 죽이는 수가 있다. 뭐든 과하면 문제다. 몸에 나쁘다는 콜레스테롤도 많을 때가 문제지 적당하면 문제될 것이 없다. 적당한 음주도 몸에 좋다는 보고는 얼마든지 있다. 과공(過恭)이 비례(非禮)라는 말도 있다. 겸손도 지나치면 예절에서 어긋난다는 것이다. 좋은 충고도 오래 듣다 보면 고맙기는커녕 짜증난다. 과음, 과식, 과용, 과속…, 항상 ‘오버’(over)와 지나침이 문제다. 그쳐야 할 곳을 아는 자가 지혜로운 사람이라고 철학자들은 말하지만 사람들은 곧잘 ‘오버’하기 십상이다. 감정의 조절을 위해서는 세상의 이치를 깨달으라는 것이 스토아 학파의 주장이다. 모든 것은 죽게 마련이라는 간단한 이치를 터득함으로써 주어진 상황에 보다 유연하게 대응하게 된다는 것이다. 영고성쇠(榮枯盛衰), 번성하면 시들고 성하면 쇠하는 이치를 깨닫게 되면 땅을 치며 통곡하는 우는 범하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자신의 늙음을 한탄하고 죽음에 애통해 하는 것이 평범한 사람들의 마음이다. 동물들은 아프면 아프다고 비명을 지른다. 비명을 지르는 동물들은 예술을 모른다. 예술가들은 늘 어떤 식으로 비명을 질러야 하는가, 항상 그 방식을 생각한다. 곧바로 비명을 내지르지 않고 어떤 형식으로 아픔을 표현해야 하는가를 고려하는 창작의 과정을 거친다. 그 창작의 과정 속에서 고통은 여과되고 세련된다. 이른바 예술적 승화란 고통의 여과와 세련됨을 의미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승화된 고통은 타인에게 공감을 주지만 동물처럼 질러대는 비명은 혐오감을 준다.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에서 주인공 정원(한석규)은 죽음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이 영화는 소위 신파영화처럼 호들갑을 떨지 않는다. 여느 멜로 영화처럼 주인공들이 질질 짜지도 않는다. 사진사인 정원은 죽음을 앞두고 카메라 조작법을 메모한다. 리모컨 하나 작동하지 못하는 아버지에게 디지털 기기의 조작법을 알려드리기 위해서다. 그의 가슴은 찢어지는 듯하다. 그러나 이 영화는 차분하다. 심은하를 사랑하는 정원의 마음도 역시 아프다. 죽어야 할 자신의 운명을 뻔히 알기에 정원은 그녀를 마음껏 사랑할 수 없다. 정원의 고통은 사랑을 느끼면서도 사랑하지 못하는 고통이다. 정원은 술을 마시고 자학을 할 수도 있다. 자신의 삶을 비관하며 무분별한 쾌락에 빠질 수도 있다. 그러나 영화는 시종일관 냉정하다. 바로 그 냉정함이 이 영화가 말하는 휴머니즘이다. 사랑한다는 그 사실이 오히려 부모가 자식을 구속하고 남편이 아내를 학대하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절제와 분별과 냉정함이 결여된 사랑은 타인에게 고통을 줄 수도 있다. 우리는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얼마나 자주 타인에게 헤아릴 수 없는 상처를 주는 것인지.‘8월의 크리스마스’가 아름다운 것은 타인의 상처를 배려하는 절제가 있기 때문이다. 허진호 감독, 한석규·심은하 주연,1998년작. 김보일 서울 배문고 교사 uri444@empal.com
  • 암발생률 남성이 여성의 4배

    암발생률 남성이 여성의 4배

    우리나라 남성들이 여성에 비해 특히 암에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브란스병원 암센터 김귀언 원장은 “지난 95년부터 2001년까지 7년 동안 발생한 폐암 등 우리나라 주요 7대암 환자들을 분석한 결과 남성이 여성에 비해 4배 이상 암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이 기간 중 세브란스병원에서 암으로 입원, 치료를 받은 환자 2만 6000여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다. 조사 결과 위암을 비롯, 간암 폐암 대장암 자궁암 유방암 두경부암 등이 유병률이 높은 7대 암으로 집계됐으며, 여성암인 자궁암과 유방암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암에서 남녀 발생 비율이 8대2에 이르러 남성들의 건강관리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사망률이 높은 폐암의 경우 남녀간 유병률비가 7대3이었으며 5년 생존율도 여성이 월등하게 높았다.1기의 5년 생존율은 남성이 59%인데 비해 여성은 75.7%였으며,2기는 남성 28.3%, 여성 41.9%였다. 간암과 두경부암도 남녀간 유병률이 8대2의 비율을 보였다. 그러나 남녀 유병률 비가 6대4로 나타난 대장암(4기)의 경우 유일하게 5년 생존율에서 남성이 14.6%로 여성의 8.3%보다 높았다. 조기에 발견된 7대 암의 병기별 5년 생존율은 자궁암(0기)의 97.4%를 비롯, 대부분 90% 이상이었으나 간암과 폐암은 이 경우에도 5년 생존율이 각각 42.2%와 63.9%에 그쳐 이들 암에 대한 예방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조사에서는 또 폐암(41%)이 가장 늦게 발견되는 암으로 나타났으며 이어 두경부암(30.9%), 위암(27.3%), 간암(24.6%), 대장암(23.3%) 등의 순이었다. 이런 암들은 전조증상이 거의 없는 이른바 ‘침묵의 암’들로 5년 평균 생존율도 현저히 낮아 폐암 1.3%, 간암 4.3%, 위암 5.1% 등에 불과했다. 반면 유방암과 두경부암은 비교적 늦은 4기에 발견돼도 5년 생존율이 각각 34.3%와 27.1%로 다른 암에 비해 비교적 높았다. 김 원장은 “남자들이 여자들보다 흡연율이 높고 과음 빈도나 스트레스 강도가 높은데도 지나치게 건강을 과신하거나 평소 건강을 챙기지 못한 것이 주요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웰빙 A to Z]강추! 주말아침-닭된장국밥으로 숙취 싹

    [웰빙 A to Z]강추! 주말아침-닭된장국밥으로 숙취 싹

    숙취에서 빨리 벗어나고 싶다면 알코올을 해독하는 간을 응원하는 것이 급선무다. 이럴땐 메티오닌 같은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닭고기는 단백질이 많고 지방은 적어 소화흡수가 빠르다. 특히 메티오닌과 니아신 등 간의 활동을 도와주는 필수 아미노산이 쇠고기보다 풍부하다. 닭고기에는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뼈를 강화하는 마그네슘, 갑상선 질환과 당뇨병 등을 예방하는 요오드 등 무기질도 풍부하다. 그러나 닭고기가 아무리 좋더라도 과음한 다음날 아침에 고기를 먹는 것은 그리 만만치 않은 일이다. 이럴 때는 고기보다는 영양이 고스란히 우러나도록 닭을 푹 끓여 그 국물과 함께 밥을 먹는 것이 숙취 해소에 더 도움이 된다. 재료 밥 2공기, 닭다리살 200g, 물 6컵, 멸치 30g, 영양부추 약간, 참나물 100g 닭다리 양념 다진 마늘 1큰술, 생강즙 1큰술, 청주 1큰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국물 양념 된장 3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청주 1큰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전날준비 물 6컵에 멸치를 넣고 10분간 끓여서 국물을 만든다. 만드는 법 (1)닭다리는 살로만 준비해 작게 썰어서 양념을 넣고 팬에 볶는다.(2)멸치 국물에 국물 양념을 넣고 끓인다.(3)국물이 끓으면 닭고기 볶은 것을 넣고 조금 더 끓인다.(4)영양부추는 3㎝ 길이로 썬다.(5)참나물을 썰어 국물에 넣고 불을 끈다.(6)그릇에 밥과 국을 담고 썰어놓은 영양부추를 올려 낸다. 영양Up 요리팁 닭은 미리 볶아 끓이면 닭 누린내가 나지 않고 국물도 맛있어진다. 맑은 국밥이므로 된장은 반드시 체에 한번 걸러 사용한다. 그래야 국물이 깨끗하다. 된장을 물과 함께 믹서에 갈아 사용하면 된장 자체를 모두 섭취할 수 있으므로 영양면에서 가장 좋다.
  • [바다로 가자] 통영 이맛도 보이소

    [바다로 가자] 통영 이맛도 보이소

    ●중화요리 이선생(649-2999) 온갖 수산물이 다 나는 통영에서 웬 중식당이냐고? 70년대부터 장안을 뒤흔들던 유명 헤어디자이너 그레이스리(73)가 운영하는 집이다. 운영자가 유명해서가 아니라 까다로운 입 맛 탓에 맛이 한결같고 좋다. 특히 70대의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이씨는 직접 싱싱한 해산물과 진주 등지에서 채소를 해온다. 메뉴가 통영의 가격대로 만만치가 않지만 제대로 된 중국요리를 맛볼 수 있다. 쟁반자장(1만 4000원·2인분)은 면발이 꼬들꼬들하게 살아있고 부추와 고추를 넣었다. 다소 매웠지만 느끼한 맛이 없었다. 점심 특선요리(7만원·4인분)도 좋다. 게살수프·짜춘결(계란말이)·해물채소볶음·탕수육·자장면·후식이 나온다. 일품요리로는 송이쇠고기철판·철판해삼갈비(각 3만 5000원)도 있다. 비싼 메뉴만 있는 것은 아니다. 자장면·우동·자장밥 등 5000원. 사천장·초마면은 7000원. 서울 논현동에 통영에서 공급받은 수산물로 만들어 내는 이선생 분점(02-545-1999)이 있다. ●충무김밥 통영에 왔다면 꼭 맛을 볼 만한 음식이 ‘충무김밥’이다. 어른 엄지손가락 굵기만한 충무김밥을 한 입에 넣으면 목이 메는 듯하다. 이때 사각거리는 엇박(무김치) 하나를 먹으면 시원하게 내려간다. 오징어 무침을 먹고 입이 매운 듯하면 시래기를 넣은 된장국을 마시면 입이 개운해진다. 통영에서 개발된 충무김밥은 간편히 먹을 수 있는 장점 때문에 낚시꾼·등산객·선원들에게 여전히 인기다. 강구안에는 충무김밥집 10여곳이 성업 중이다. 모두 원조,3대,60년, 오리지널 등의 간판을 내걸고 있지만 최초는 뚱보할매김밥(645-2619)이다. 이 집의 창업자인 어두리(1994년 작고)할머니가 충무김밥을 개발했다. 어두리 할머니는 승객뿐만 아니라 어부들에게도 이렇게 만든 충무김밥을 팔았고, 이후 다른 사람들도 강구안에 모여 따라 만들어 팔기 시작했다. 뱃사람들이 충무에서 먹는 김밥이라 하여 충무김밥으로 부르게 됐다는 설명이다. 그 뒤 1981년 국풍때 어두리 할머니가 충무김밥을 서울에서 선보여 전국적으로 인기를 끌었다. 뚱보할매김밥은 어두리 할머니의 막내 며느리가 잇고 있고 그 옆에 맏딸인 이씨가 원조충무김밥뚱보할매딸(645-1945)을 하고 있다. 무김치와 오징어 무침의 맛은 두집이 같다.1인분은 충무김밥 8개에 3000원. 통영 사람들이 맛있다고 꼽는 집인 한일김밥(645-2467)의 오징어 무침은 약간 단 듯했다. 도시락 포장 판매만 한다.1인분 3500원. ●데바수스(649-5152) 인구 20만이 채 안 되는 작은 도시 통영에 제대로 된 독일 하우스 맥주를 마실 수 있는 곳이 있다는 사실이 반갑다. 데바수스는 독일의 맥주대회인 옥토버페스트에서 3연속 우승한 전설적인 브루마스터의 이름이다. 독일에서 맥주 숙성 시설과 귀리·보리와 효모 등을 직접 수입해 쓴다. 지난해 12월 문을 연 데바수스는 용남면 통영지원·지청옆에 자리잡았다.1층에 독일식으로 맥주를 만드는 공장이 있고, 저녁엔 라이브 공연도 한다. 가장 인기좋은 맥주는 흑맥주인 복과 둥클레스로 500㏄ 한잔에 각 6000원이다. 헬레스와 바이젠은 5000원. 데바수스는 용남면에 자리잡아 한려해상 공원의 절경이 보인다. ●한산섬식당(642-8330) 항구도시 통영에서 회를 맛보지 않으면 서운하다. 선원들이 최고로 꼽는 횟집은 정량동 굴수협뒤쪽의 한산섬식당이다. 회는 계절별로 달라지는데 계절 생선을 잘 모르면 그냥 ‘회 한접시’를 주문하면 된다. 대(大) 5만원(4∼5인분), 소 3만원이다. 요즘엔 전어를 조금씩 내놓는데 기름기가 흐르는 고소한 맛이 그만이다. 매운탕(7000원)맛도 일품이다. 매운탕 생선은 계절별로 바뀌는데 생선회를 먹고 남은 뼈로 매운탕을 끓이는 것이 아니라 2종류의 생선을 통째로 넣고 끓여 낸다. ●호동식당(645-3138) 통영에서 과음한 다음날 해장을 위한 복국을 찾는다면 서호시장의 호동식당이 좋다. 김부자(53)씨가 시어머니 손맛을 이은 것으로 50년이 된 호동식당은 복국(7000원)이 좋다. 매운탕이 아니라 맑은국으로 나오는 복국은 계절별로 조금씩 다른데 요즘은 까치복이 나온다. 한겨울이나 봄철에는 졸복을 내준다. 복뼈다귀와 머리를 우려낸 국물은 투명하고 진하며 맛은 담백하다. 진한 복국 맛을 보고 싶다면 특복국(1만원)도 좋다. ●울산다찌(645-1350) 통영에선 소주 3병에 3만원이다. 보통 3000원인 시중 가격과 비교하면 무척 비싸보인다. 하지만 찬찬히 살펴보면 비싼게 아니다. 전어회·쥐치회 등 5가지의 자연산 회가 나온다. 또 굴·문어·개불·피조개·멍게 등 6가지의 해산물이 안주로 제공되는데 모두 술값에 포함돼 있다. 양도 푸짐하다. 다른 지역에서 통술집이나 실비집과 비슷한데 통영에선 ‘다찌’라고 부른다. 현지 사람들이 가장 대표적으로 꼽는 다찌집이 미수동 해저터널 가는 길목에 있는 울산다찌를 꼽는다.
  • 엘리베이터 타고 우주로 사기 높여주는 칩 뇌이식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19일 인터넷판에서 황당무계해 보이지만 우리의 미래 생활상을 획기적으로 바꿔놓을 발명 10가지를 소개했다. ●인조 다이아몬드 리나레스사가 7년 전 만들어낸 천연 다이아몬드와 식별이 힘든 인조 다이아몬드 ‘아폴로 다이아몬드’는 보석으로서의 가치가 높을 뿐 아니라 525℃의 고온에도 견딜 수 있어 실리콘을 대체할 반도체 재료와 발광다이오드(LED), 평면디스플레이, 고화질텔레비전 등에 이용될 예정이다. ●초파리 미 캘리포니아공대 생명공학과 마이클 디킨슨 교수는 지름 1m의 원통형 관에 초파리를 가두고 감춰진 자두를 찾아가는 움직임을 연구하고 있다. 아주 단순한 눈 구조를 가진 초파리가 어떻게 방향을 정확히 찾는지 과학적으로 구명해내면 그 결과를 숲 속에서 실종자를 찾는 일 등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세포 프로그래밍 과학자들은 전자회로를 조립하는 것처럼 유전자를 조합한 뒤 살아 있는 세균에 주입, 연쇄적으로 반응을 일으키는 회로판처럼 유전자 반응을 이끌어내는 연구를 하고 있다. 이렇게 프로그램된 세포들은 유전공학적으로 만들 수 없는 약품 생산이나 세균전 방어에 이용될 수 있다. ●우주 엘리베이터 1999년 미 항공우주국(NASA)은 로스 알라모스 연구소 출신 물리학자인 브래들리 에드워즈에게 50만달러를 지원,‘우주 엘리베이터’ 계획을 달성시킬 새로운 탄소물질 개발을 의뢰했다. 에드워즈는 시속 190여㎞의 속도로 3피트 넓이의 탄소 나노튜브끈을 타고 우주까지 올라갈 태양동력 로봇을 구상하고 있다. ●컴퓨터 운행 자동차 운전자의 역할을 대신할 컴퓨터 차량이 머지않아 등장할 전망이다.BMW와 다임러크라이슬러,GM 등은 이미 이런 자동차의 초기 모델을 제작했다. 이런 자동차는 졸면서 한눈을 팔거나 과음한 운전자들의 안전 운행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기억의 이식 미국 남가주대학의 생명공학자인 테드 버거는 뇌의 기억장치를 보완할 컴퓨터칩을 설계하기 위해 신경세포를 연구중이다. 뇌졸중이나 알츠하이머 등 뇌손상 환자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칩 이식을 통해 프랑스어나 양자 역학,F16기 조종법 등을 쉽게 익힐 수 있다. 미 국방부는 전장의 군인들에게 사기를 불어넣는 칩을 만든다는 희망으로 자금 지원에 나섰다. ●우주 식물 중국 과학자들은 1999년부터 식물씨앗과 묘목들을 우주선에 실어 보냈다가 지구로 다시 가져왔다. 이 식물들은 우주의 무중력과 복사열 등의 영향으로 DNA 구조가 변했고, 야구방망이만한 길이의 오이와 항산화물질인 베타카로틴이 27%나 많이 든 토마토 등 신품종이 생산됐다. 식량 부족 해결과 멸종 위기에 처한 식물종 살리기에 이 기술이 이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플라스틱 칩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의 리처드 프렌드 교수는 실리콘칩을 플라스틱으로 대체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 플라스틱 칩은 휴대전화 화면에서부터 말하는 전자카드, 제품 용법을 알려주는 포장상자, 말하는 광고판 등으로 쓰일 수 있다. ●초경량 자동차 경량 테니스 채나 골프 채를 만드는 재질로 자동차를 만들면 현재 강철 차량의 절반 무게로 두 배의 연비를 낼 수 있다. 자동차회사들은 충돌시 승객을 보호할 수 있을 만큼 강하고, 대량생산이 가능할 만큼 값이 싼 탄소섬유 재료를 연구중이다. ●수륙양용 주택 목재와 속이 빈 콘크리트로 만든 수륙양용 집은 균형잡힌 구조 때문에 파도 속에서도 기울지 않고 떠다닐 수 있도록 설계됐다. 유엔에 따르면 오는 2050년쯤 극지방 빙하가 녹아 해수면이 상승하고 지구 온난화로 20억명 이상이 홍수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돼 이같은 수륙양용 주택의 효용성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부산의 맛·볼거리-해운대

    부산의 맛·볼거리-해운대

    ■ 낭만의 비치 걸어볼까 “푸른 물결 춤을 추고 물새 날아드는 해운대의 밤은 또 그렇게 지나가는데 솔밭길을 걷던 우리들의 사랑 얘기가 파도에 밀려 사라지네….”‘해운대 연가’처럼 부산을 찾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해운대에서 얽힌 아련한 추억 한편쯤은 간직하고 있을 것이다. 해운대 해변을 중심으로 가깝게는 걸어서 10분,멀게는 택시로는 기본요금(1500원) 거리에 동백섬,달맞이고개,미술관,카페 등 볼거리가 많다.아직 해운대에 가보지 못했다면,이번 기회에 해운대에서 아름다운 추억 한편을 엮어보자. ●해운대 유람선 해운대 해변 동쪽 끝에 미포유람선 선착장(742-2525)이 있다.동백섬까지는 7.42㎞.야경이 아름다워 부산의 명물로 자리잡은 ‘광안대교’와 밀물 때는 6개로,썰물 때는 5개의 작은 섬으로 보인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오륙도’를 돌아보는 유람선에서의 1시간도 부산 즐기기에 제격이다. 출발시간은 1시간 간격.어른 1만 2100원,소인 8100원.밤 10시까지 유람선이 운행한다.바다에서 바로 본 도심 야경이 더욱 이색적이다. ●부산 아쿠아리움 해운대 해변 중간 지하에 위치한 이곳은 3000t 규모의 메인 수족관,높이 7m의 산호수족관,크고 작은 테마별 수족관과 길이 80m의 해저터널 등 최첨단 시설로 짜여 있다.세계 바다에 서식하는 400여종 3만 5000여 마리의 해양생물을 볼 수 있다.어른 1만 4500원,어린이 9500원.KTX 탑승객 20% 할인(영수증 제시),SK텔레콤 회원도 20% 할인해 준다.740-1700. ●동백섬 해운대 서쪽 끝 웨스트 조선호텔 뒤편에 있다.해운대(海雲臺)라는 이름은 신라 말 고운 최치원 선생이 아름다운 이곳 풍경에 반해 자신의 자(子)인 ‘해운(海雲)’을 따서 명명했다고 한다.먼 옛날엔 섬이었지만 지금은 육지와 연결돼 더 이상 섬이 아니다.입구부터 하늘로 멋지게 뻗어 올라간 해송을 따라 10분을 걸으면 최치원 동상과 기념비가 있는 동백공원이 나온다.동백섬을 한 바퀴 산책삼아 돌아보는 데 20분이면 충분하다. ●달맞이고개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카페와 갤러리들이 있는 곳,고개 정상에는 ‘해월정’이라는 정자가 있다.우리나라에서 월출이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손꼽힌다.연인과 어깨를 맞대고 바다에서 솟는 달을 바라보노라면 자연스럽게 내일을 약속하게 된다.사랑을 고백하기도 좋은 곳이다. 고갯길로 내려오면 멋진 카페들이 즐비하다.언덕위의 집(743-2212)은 통나무로 운치 있게 지은 건물과 주변의 수목이 어우러져 마치 숲속에 온 듯 기분이 좋아진다.안심 스테이크 2만원,닭고기와 치즈를 올린 감자요리 8000원.전망좋은 방(746-4323)은 화이트 컬러의 모던한 외관과 해송 사이로 보이는 바다가 일품이다.후식을 포함한 해물리조토(볶음밥) 1만 4000원,치즈와 빵을 얹은 스파게티 1만 6000원.로즈몽드(743-6999)는 비오는 날이 더 멋지다.샐러드와 후식을 포함한 오븐 그라탕이 1만 3000원. 달맞이고개에 있는 추리문학관(743-0480)은 독서와 휴식에도 손색이 없는 공간이다.‘여명의 눈동자’를 쓴 김성종씨가 만들었다.입장료 4000원만 내면 커피 등 음료까지 대접받을 수 있다.1층에서는 신문과 잡지를,2∼3층에서는 3만여 권의 책을 마음껏 볼 수 있다. 또한 달맞이고개와 해운대에는 크고 작은 화랑과 갤러리가 많다.잠시 들러 그림에 취해 보는 것은 해운대를 찾은 덤이다.수남갤러리(747-1765),여신갤러리(747-2588)뿐 아니라 갤러리엘사(747-1555),부산비엔날레가 한창인 부산시립미술관(744-2602)도 들러 볼 만하다. ●해운대 여행 팁 해운대에 가면 반드시 찜질방에 들를 것.특급호텔과 견줘 손색없을 정도의 시설이다.다만 소지품 보관에 주의할 것.베스타 온천(743-5705)은 달맞이공원 언덕에 위치하고 있으며 5층 노천온천에서 바라보는 바다풍경이 끝내준다.노천에선 수영복을 지참해야 한다.요금은 8000원,저녁 9시 이후 1만원.부산국제영화제 관련 ID카드나 영화관람권을 소지한 사람은 평일 30%,주말10% 할인.비치레저텔(742-3336)은 해운대 동쪽끝인 미포선착장 옆에 있어 휴게실에서 광안대교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입장료 7000원,저녁 9시 이후 9000원.SK텔레콤 카드 50%,LG텔레콤 카드 2000원 할인. ■ 며느리도 모를 이맛 보이소 부산 해운대에 들렀다면 꼭 한번 맛볼 만한 음식으로 곰장어짚불구이가 있다.짚불구이를 하는 곳은 부산 기장군 공수마을이지만 해운대에서 택시를 타면 기본요금,181번 시내버스를 타면 5∼10분 거리다. ‘먹장어’가 표준말이지만 부산·경남 일대에선 곰장어나 꼼장어로 통하며,이렇게 불러야 제맛이 나는 듯하다.공수마을은 곰장어짚불구이 집성촌이지만 원조는 송정해수욕장에서 용궁사로 가는 길목의 기장곰장어(721-2934).가장 전통적인 곰장어 구이는 볏짚에 불을 붙인 다음 곰장어를 올려 구워 먹는 방식이다.곰장어는 눈이 없고 징그럽게 생겨 과거엔 모두 버렸던 천덕꾸러기 신세였다.기장곰장어 주인 김영근씨는 “150여년 전 기장의 어른들이 춘궁기에 곰장어를 짚불에 던져 구워 먹으니 맛이 좋아 음식으로 본격 개발됐다.”고 말했다. 곰장어를 짚불에 구우면 껍질이 시꺼멓게 탄다.이를 하얀 면장갑을 끼고 가운데를 잡고 양쪽 끝으로 당기면 검은 껍질이 벗겨지면서 햐얀 속살이 나온다.잔뼈가 없고 등뼈는 연골처럼 부드러워서 기름장에 찍어 먹으면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그만이다.쓸개와 내장까지 다 들어 있어 약간 쌉싸래한 맛도 돌아 식욕을 돋운다. 짚불구이를 할 때 생솔잎도 함께 넣어 구워 먹는 솔잎구이도 좋다.솔향이 배어 한 맛이 더 난다.김씨는 이런 조리법으로 지난 2000년 신지식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짚불구이를 먹기가 꺼림칙하다면 양념구이를 권할 만하다.껍질을 벗기고 내장을 제거한 곰장어를 큼직큼직하게 썰어 양파·깻잎·파 등을 넣고 맵싸하게 양념해 프라이팬에서 구워 먹는 것이다. 곰장어는 살아 있는 상태에선 너무 질겨 회가 되지 않는다.그래서 회 대신 먹을 수 있는 것으로 된장을 풀어 삶은 곰장어다.통째로 초장에 찍어 먹으면 졸깃하고 쫀득한 맛을 즐길 수 있다.곰장어숙회로 볼 수 있다.곰장어는 1㎏에 3만원.2명이 즐길 수 있다. 공수마을 쪽으로 넘어갈 시간이 없다면 해운대해수욕장의 동쪽 끝인 한국콘도를 지나 선창횟집(747-7470)에 들러도 좋다.회는 1인당 2만∼2만 5000원 정도 한다.이집의 특징은 뼈찜.생선회를 먹고 나면 나오는 생선뼈를 고춧가루·간장·물엿 등을 넣고 푹 끓여 나오는데 얼큰하면서도 입에 착 달라붙는다.생선 대가리에 붙은 살을 모아 튀긴 살튀김도 좋다.뼈찜과 살튀김 모두 무료다. 선창횟집에서 10여m 더 들어가면 미포회센터(731-0017)가 나온다.조그마한 포구인데 미포어촌계 소속 어부들이 직접 잡아온 잔 고기를 고르는 것이 요령.광어나 우럭처럼 큰 고기는 대체로 양식이지만 도다리,게르치,전어 등 작은 물고기는 자연산이다.시장 상인들이 회까지 떠주는데 한 사람당 1만원,양념과 매운탕·식사를 포함해 1인당 1만원 정도 별도 지불해야 한다. 전날 과음했다면 한국콘도 옆의 속씨원한 대구탕(744-0238)은 속을 달래는 데 그만인 집이다.주인 김응각씨는 “우린 멸치나 다시마 등 다른 것은 넣지 않고 냉동 대구만을 우려낸 육수를 쓴다.”고 말했다.한 그릇에 6000원.복국으로 해장하려면 해운대구청 가는 길목의 금수복국(742-7749)도 괜찮다.창업자 이봉덕 할머니가 복국을 오랫동안 우려 내기 위해 뚝배기에 담아내기 시작한 뚝배기 복국 원조집이다.해장에는 매운탕보다는 맑은탕(지리)이 괜찮다.가장 싼 은복지리의 경우 8000원.이외에도 복전골과 복불고기,복수육,복 코스요리 등이 있지만 가격이 만만찮다.이웃의 소문난 대복집(746-0631)도 성업 중이다.은복지리와 매운탕이 7000원이고 복수육과 복불고기가 2만 5000원이다.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시내버스 31번 종점인 리베라호텔 뒤쪽의 원조할매국밥(746-0387)도 좋다.올해 42년째로 뿌리 깊은 맛집이다.쇠고기국밥 한 그릇에 2500원.밥과 국이 따로인 따로국밥은 3000원.6년째 같은 가격이다.식당이 허름하고 가격도 싸지만 맛도 싸구려일 것으로 생각하면 크게 오산한 것이다.선지와 무가 많이 들어가 구수하면서 잡맛이 없다. 이외에도 해운대 소문난 암소갈비(746-0033)는 한우 암소만 고집하고 있으며,인근의 기장식당(743-4844)의 가자미 찌개가 가정식처럼 깔끔하다.
  • [새 음반] 돌아온 하드코어 테크노의 제왕

    [새 음반] 돌아온 하드코어 테크노의 제왕

    ●프로디지,7년만의 귀환 ‘하드코어 테크노의 제왕’ 프로디지가 새 앨범 ‘올웨이즈 아웃넘버드,네버 아웃건드(always outnumbered,never outgunned)’를 발표했다.1997년 3집 앨범 ‘The Fat Of The Land’ 이후 7년 만이다.징징거리는 기타 사운드,지글거리는 효과음,펑크·브레이크 비트 등 프로디지다운 음악은 여전하다.오리지널 멤버인 키스 플린트와 맥심의 보컬을 자제하고 게스트를 활용한 점이 특징이다. 여배우 줄리엣 루이스가 앨범 첫 곡 ‘Spitfire’와 ‘Hotride’를 불러 매력을 발휘하고 있으며 오아시스의 리암 갤러거와 노엘 갤러거가 ‘Shoot Down’에 베이스와 보컬로 참여했다.마이클 잭슨의 ‘Thriller’를 샘플링한 ‘The Way It Is’도 눈에 띈다.EMI.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직장인25% ‘초기 알코올중독’

    음주로 인한 연간 국내 경제·사회적 비용이 14조원을 넘고,음주에 따른 손실이 국내총생산(GDP)의 3%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내 직장인 4명 가운데 1명 가량이 알코올 중독의 초기 단계인 알코올 의존 성향을 갖고 있어 직장인들의 음주문화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삼성경제연구소가 22일 내놓은 ‘직장인 음주행태와 기업의 대책’ 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 음주로 인한 경제·사회적 비용은 14조 5000억원에 달했다.GDP 대비 음주로 인한 경제·사회적 비용 비율은 2.8%로 미국 2.3%,일본 1.9%,캐나다 1.1%,호주 1.0%,영국 0.5% 등 주요 선진국보다 높았다. 한국의 1인당 평균 음주량(2000년 기준)은 8.9ℓ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 회원국 중 17위를 기록,1990년의 23위보다 순위가 6계단이나 올라갔다. 또 국내 직장인 423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3.0%가 주 1회 이상 술을 마시고 4명 중 1명은 10차례의 술자리에서 3차례 이상 과음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알코올 의존 성향 비율은 23.0%로 나타나 직장인 4명 가운데 1명 정도가 알코올 중독의 초기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됐다.직종별 알코올 의존 성향 비율은 생산직 28.0%,영업·마케팅 26.3%,사무직 23.3%,연구개발직 16.5% 등의 순이었다. 보고서는 기업들이 생산성 향상과 직원 건강을 위해 선진 기업들처럼 회사 규정에 음주 관련 사항을 넣어 규정위반시 제재를 하고,음주에 대한 교육과 상담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명절 지친몸 달래볼까 숯가마

    명절 지친몸 달래볼까 숯가마

    여느 해보다 긴 한가위 연휴,노는 것도 힘들다.명절 동안 장거리 운전과 과식·과음으로 지친 몸을 달래야 일상으로 돌아가는 데 지장이 없는 법.연휴 마지막 날에는 숯가마나 전통 불한증막 여행을 다녀오는 건 어떨까. 경기도 광주,용인,일영,광탄 등 근교에 숯가마와 전통 한증막이 생겨 편안하게 찜질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찜질을 갈 때는 꼭 양말과 수건을 가지고 가야한다.옷은 대여하지만 양말이나 수건은 구입해야 하기 때문.또 음식물 반입이 안되는 곳이 있는가 하면 고기를 가져가면 구워먹을 수 있도록 숯불을 피워주는 곳도 있으니 전화로 문의하고 떠나는 것이 좋다. ●경기 광주 나무골 참숯가마 서울 근교에선 규모가 가장 큰 곳으로 숯가마가 무려 10개다.월·수·금요일과 주말에는 가마에서 뻘겋게 달아오른 참나무 숯을 꺼내는 것까지 볼 수 있다. 이곳은 원래 숯생산용과 찜질가마 등 두 가지 목적으로 만들어졌다.사람들의 안전을 생각해 다른 지역의 가마보다 튼튼하게 만들었다.또 가마의 내부를 황토와 분청으로 마감해 원적외선과 음이온이 보통 가마보다 훨씬 많다고 한다.보통 10개의 가마 중 5개에서 찜질을 할 수 있다.내부 온도에 따라 꽃탕,고온,중온,저온,휴식가마로 나뉜다.보통 가마 1개당 참나무를 1t가량 넣고 5일 동안 불을 지펴 숯으로 만든다.그리고 숯을 뺀 지 하루가 지나면 그때부터 사람들이 들어가 찜질을 할 수 있다.하루 지난 가마를 보통 ‘꽃탕’이라 부른다.꽃탕이라는 이름은 숯을 막 빼내 원적외선과 음이온이 가장 많기에 제일 좋은 곳이라 붙여진 이름이기도 하고 뜨거워서 몸에 붉은 반점이 생기기 때문이기도 하다. 꽃탕이 이틀 지나면 고온,고온이 하루 지나면 중온,이런 식으로 시간이 지나가면 자연히 가마의 온도가 내려가 온도가 낮아진다.보통 사람이 제일 찜질하기 좋은 온도는 중온이다.고온은 뜨거운 것을 좋아하는 어르신들이 주로 이용한다.‘중온’가마에 들어가 보았다.8명이 둘러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찜질을 하고 있었다.“야 역시 땀이 잘 나는구나.”,“신기하게 숨이 하나도 막히지 않네.” 땀을 연신 수건으로 닦아내며 ‘커∼ 좋다.’를 연발하는 어르신들.가마내의 풍경이 재미있다. 한 2∼3분 지났을까.땀이 나기 시작한다.머리부터 흐르기 시작한 땀이 턱에서 뚝 뚝 떨어진다.정말 신기하게도 숨쉬는 데 전혀 거북함이 느껴지지 않는다.옆에 있던 민형식(51·부동산업)씨는 “피곤하고 지쳤을 때 가끔씩 찾는데 피로회복에 정말 좋다.”며 숯가마 예찬론을 폈다.그는 “여기는 과학으로 접근하면 말도 안 되는 일들이 가끔 일어납니다.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사람들이 3∼4일만에 다 나았다,관절염이 좋아졌다는 등 거짓말 같은 체험들을 한 사람들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습니다.”라며 “아마도 원적외선과 음이온 때문인 것 같습니다.”라고 덧붙였다. 10분이 지나자 티셔츠와 바지가 땀으로 흠뻑 젖었다.등에 수건을 대고 가마벽에 기댔다.허리와 등에 느껴지는 따뜻함이 몸 속으로 전해진다.밖으로 나왔다.시원하다 혹은 상쾌하다 라는 표현은 부족했다.그저 ‘날아갈 것’같은 느낌이다.평상에 앉아 앞에 펼쳐진 산들을 감상한다.너무 너무 좋다.나무골 양인승(41)사장은 “숯가마에서 찜질을 하고 나서는 샤워를 하지 않는 게 좋다.몸이 뜨거워져 3∼4시간 동안은 몸에서 노폐물들이 계속해서 나오기 때문이다.”라고 귀띔했다.또 “가마에서 한번에 땀을 흠뻑 흘리고 나오는 것이 짧게 여러 번 반복하는 것보다 더욱 몸에 좋다.”고 알려줬다.그래도 땀을 흘리고 난 다음에 씻지 않는다면 찝찝하지 않을까 싶었다.이상하게도 땀이 마르면서 다시 몸은 뽀송뽀송해졌고,상쾌했다.운동을 하고 땀을 흘렸을 때와는 확실히 다르다.참 이상한 일이다. 배가 출출하다.마침 가마 바로 옆에 조그만 식당이 있다.미역국은 3000원,공기밥은 1000원.간단한 밑반찬도 주는데 미역국 맛이 꿀맛이다.삼겹살도 판다.강원도 횡성처럼 삼초 삽겹살은 없지만 참나무 숯을 피워주고 상추와 야채,삼겹살 1근(600g)을 주고 1만 8000원을 받는다.4인 가족이 충분히 먹을 수 있다.가마에서 나온 참나무숯에 구워 먹는 삼겹살 맛은 말로는 설명이 안 된다.입장료는 7000원,10장을 사면 장당 6000원으로 할인해준다.옷 대여료 1000원.수건과 양말은 본인이 가져가야 한다.음식물 반입은 금지.막을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해서이다.간단한 탈의실,샤워장을 갖추고 있으며 가마 앞에 10여 개의 평상 등 휴식 공간도 있다.광주시 태전동까지 셔틀이 하루에 왕복 4차례 다닌다.성남,분당,광주지역은 8명 이상이면 봉고차를 보내주는 편의를 제공한다.영업시간은 연중무휴.오전 9시부터 새벽 2시까지.(031)766-5374. ●일영 한국전통불한증막 “들어가서 10초안에 발등에 땀이 나지 않으면 돈을 받지 않습니다.”동네 한증막과 비교를 한다면 이곳 일영 한증막을 ‘두 번 죽이는 일’이다.일단 외관부터 범상치 않다.높이 12m의 탑처럼 생긴 한증막은 흡사 첨성대를 닮았다.전라도 순천에서 가져 온 황토,돌,바다소금 등으로 두께 2m의 벽을 쌓아 열을 저장하고 원적외선과 음이온 등을 만들어 낸다.매일 새벽 5시부터 9시까지 소나무로 불을 지펴 가열한다.‘막’의 상층부는 800℃,중층부는 500℃이고 하층부는 100℃ 내외다. 술 먹은 다음날 취재를 갔기에 몸으로 체험할 수 있었다.들어서자마자 후끈한 열기가 머리부터 발끝까지 동시에 느껴졌다.정말 10초도 안돼 땀이 흐르기 시작한다.발등에도 땀이 송글송글 맺힌다.100도가 넘는데도 숨은 가쁘지 않았다.다만 몸이 뜨겁다는 생각만 든다.2분도 채 안돼 상의가 땀으로 흠뻑 젖었다.밖으로 뛰어나와 멍석돗자리 위에 누웠다.‘막’에서 나왔는데도 땀이 계속 줄줄 흐른다.숙취가 단숨에 해소됐고 몸이 가뿐해졌다.황찬석(65)사장은 “막에 오래있는 것보다 2분정도 있다가 나와서 휴식을 충분히 취한 후 다시 들어가는 과정을 3번 되풀이하는 게 좋다.”고 가르쳐 준다.다시 한번 들어갔다. 처음에 들어 갈 때보다는 한층 여유가 생겼다.머리를 들어 위를 쳐다보았다.12m높이의 탑 내부가 눈에 들어온다.또한 소나무 향기가 좋다.막의 직경은 10m로 어른 20명이 들어가도 충분할 정도로 큼직하다. 30분 동안 휴식을 취해도 땀이 계속 흐른다.몸속의 각종 노폐물들이 빠져나가는 기분이다.일영 한증막은 이러한 ‘막’이 두개 있다.하나는 여성전용,하나는 남녀공용으로 가족이 즐길 수 있다.간단한 샤워실을 갖추고 있지만 여기도 샤워하는 사람들이 없다.땀을 흐리고 씻지 않았는데도 상쾌하고 기분이 좋다. 1층에는 막과 남·녀 탈의실,샤워장,매점 등이 있고 2층에는 200여평의 휴게실과 마사지실 등이 있다.뒤쪽의 야외휴게실에서는 원하는 사람에게 숯불을 피워준다.삼겹살을 구워먹거나 도시락을 싸와 먹을 수도 있다.식당에선 미역국과 밥이 4000원,맛이 일품인 된장찌개가 5000원이다.삼,황귀,두충 등을 넣고 끓인 한방닭이 3만원.맛과 영양이 좋다. 입장료는 대인 8000원,소인 5000원.입장료를 10장은 장당 7000원으로 ,30장은 장당 6000원으로 할인해 준다.수건과 양말은 본인이 가지고 가야 한다.(031)855-1727. ■여기도 좋아요 ●용인백암 다래참숯가마 휴게시설이 완벽하게 마련된 숯가마를 찾는다면 ‘다래’를 추천한다.6개의 숯가마에 무려 300여평의 휴게실건물이 갖춰져 있다. 다래참숯가마도 찜질을 목적으로 가마를 만들었다.황토에 육각수를 만드는 ‘청옥’이란 돌을 섞어 만들었다고 한다.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에는 숯을 꺼내 바로 숯을 뺀 가마 앞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기를 직접 느낄 수 있게 한다.휴게실 건물 1층은 탈의실과 목욕탕,2층은 식당,3층은 남·녀 수면실과 휴게실,황토 가족방(하루 3만원)이 있다.또 야외에는 원두막이 있어 쉬기에 안성맞춤이다.음식물 반입은 금지하며 미역국은 4000원,삼겹살은 1인분에 8000원으로 참나무 숯에 구워 먹는다. 금·토·일과 공휴일은 24시간 운영.입장료 8000원.주중에는 오전 10시∼밤 11시까지이며 6000원이다.찜질복과 수건 등을 준다.황토 가족방은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다.(031)339-1113. ●파주광탄 숯굽는 마을 아이들과 자연을 벗하며 찜질을 할 수 있는 곳.가마 5개를 운영한다.여기는 숯을 빼는 날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고 4∼5일에 한번씩 숯을 뺀다. 가마 한 개당 1.2톤의 참나무를 가득 채워 숯을 만들고 거기서 찜질을 한다. 편의 시설은 다소 떨어지지만 서울 북부쪽에서 찾아 가기 편리해 사람들이 많이 온다.음식물 반입이 가능하고 야외에 주인이 직접 숯불을 피워줘 고기를 구워 먹는 가족도 많다.주변 논에서 메뚜기도 잡고 떨어진 밤도 주울 수 있다.식당에서 미역국 등 간단한 식사를 할 수 있고 음료수 등도 판다.입장료는 옷을 포함 5000원이다.영업시간은 오전 9시∼저녁 9시까지.추석과 전날은 쉰다. (031)941-2356,www.charcoaltown.co.kr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서해에서 부는 가을 맛바람

    서해에서 부는 가을 맛바람

    가을은 서해로부터 온다.누런 들판에 선 농부의 웃음이 그렇듯,푸른 바다를 등지고 돌아오는 어부의 하얀 웃음에서도 가을은 빛난다.포구는 살아있다.강화의 민물장어,태안의 새우,서천의 전어,남녘 끝자락 무안의 낙지….주황빛 낙조를 바라보면서 맞는 서해안의 가을,거기에 맛이 있다.넉넉한 웃음과 푸짐한 인심,이맘때 서해안 바닷가에선 누구나 행복해진다. 무안·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태안·서천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강화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태안반도 충남 태안반도에 고소한 냄새가 진동한다.‘가을의 진미’ 대하와 전어 굽는 냄새다.코를 킁킁거리면서 백사장포구로 들어가 봤더니 그물에 걸린 새우를 털어내는 어부들의 손길이 바빴다.서해안 최대의 해산물 집산지답게 포구로 돌아온 배마다 새우와 전어로 만선이다.분주한 어부들의 표정은 밝다.태안반도 천수만 일대에는 대하잡이 배들로 가득하다.올핸 대하가 풍년이다. 포구 뒤로 쭉 늘어선 횟집거리엔 ‘갓 잡은 대하 입하’라고 쓴 간판을 내걸고 있다.수족관마다 싱싱한 새우와 전어가 퍼득거리고 낙지가 꼬물거린다.고소한 냄새가 침부터 삼키게 한다.포구 곳곳에는 노릇노릇하게 구운 새우를 뒤집어가며 까먹고 있었다.한쪽에는 칼집을 넣어 굽는 전어 냄새도 난다. 포구 곳곳에는 발에 우럭을 말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우럭의 배를 갈라 손질하고 소금을 적당히 뿌린 다음 따사로운 가을 햇살에 말리는 것이다.다른 지역에서 보기 힘든 태안만의 광경이다.우럭젓국은 태안의 숨은 별미이기도하다. ●맛이 담백한 대하 ‘몸통 살은 입에서 살살 녹고 바싹 구운 머리는 고소하고 씹히는 맛이 최고.’ 작년에 비해 많이 잡히지만 대하의 시세는 매일 바뀐다.얼마라고 딱 말할 수는 없지만 보통 1㎏에 4만∼5만원선.보통 어른 손뼘만한 크기의 대하가 20마리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10월이 되면 대하 씨알이 더욱 커진다고 한다. 양식과 자연산을 구분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생사여부다.일반적으로 죽은 게 자연산이고 살아 있는 것은 양식이다.그물에 걸린 많은 대하를 배에서 일일이 손으로 떼기 때문에 살릴 수 없다고 한다.양식산은 자연산에 비해 더 검다. 대하는 회나 탕으로도 먹지만 가장 인기 있는 방법은 소금구이다.프라이팬 위에 대하를 가지런히 깔고 하얀 소금을 끼얹고 굽는 것이다.소금의 짠맛이 살짝 배어 간장이나 고추장 없이 먹어도 간이 딱 맞고 담백한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안면도 백사장포구에는 횟집이 즐비하다.그 중에서도 깨끗하면서 10여년을 한곳에서 영업을 해 온 똘순이회관(041-673-6870)이 유명하다.주인 박성식(53)씨는 안면도 토박이로 항상 서해에서 나오는 해산물만을 고집한다.회도 자연산이고 대하도 갓 잡은 녀석들만 손님들에게 낸다.대하값은 보통 1㎏에 5만원.맛있는 밑반찬과 야채 등이 따라 나온다.대하를 사오면 자리와 야채 값으로 1㎏ 1만원을 내면 바다가 보이는 전망 좋은 자리에서 대하를 먹을 수 있게 해준다.이밖에 온누리회타운 (041-673-8966),오뚜기횟집 (041-672-8659)도 있다. ●연포탕은 저리가라.태안 박속낙지 납신다 낙지를 넣고 끓인 전라도식 음식이 ‘연포탕’이라면 태안 쪽에는 ‘박속낙지’가 있다.맛은 연포탕과 비슷하지만 영양과 향 등은 훨씬 뛰어나다.박과 무 등을 넣고 끓인 육수에 산낙지를 넣고 익혀 먹는 음식을 박속낙지라고 한다.박의 싱그러운 풀냄새와 낙지의 담백한 맛이 그대로 살아있는 국물은 정말 ‘끝내준다’. 또한 낙지가 부드럽고 쫄깃쫄깃하다.한동안 끓는 육수에 넣고 삶았건만 전혀 질기지 않다.역시 태안 펄낙지는 삶아도 질기지 않다고 하더니 거짓말이 아니다.낙지가 익으면 다리 세개 정도를 젓가락에 말아 간장소스에 찍어 그냥 먹는다.중간에 자르지 않아도 정말 맛있다.도심에서는 질겨서 엄두도 못낼 일이다. 이렇게 낙지를 건져 먹고는 수제비나 칼국수를 넣어 끓여 먹는다.이것이 박속낙지다.박속낙지는 다른 이름으로 밀국낙지라고도 불린다.6∼7월에 나오는 작은 낙지로 만드는 박속낙지를 일컫는 말이다. 토박이들에게 널리 알려진 집은 정가네 박속낙지탕(041-675-8001).주인 정현규씨는 “낙지는 태안반도에서 잡은 펄낙지를 쓰고,화학조미료는 전혀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무 다시마 등을 넣고 만든 독특한 육수로 맛을 낸다.그래서 맛이 담백하고 깔끔하다.낙지 특유의 향과 맛을 즐기려면 간장소스에 찍어 먹는 것이 좋다.초고추장은 향이 강해 낙지 맛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낙지값은 시세에 따라 차이가 많다.지금은 보통 1인분에 2만원선.낙지 5마리와 칼국수 사리 포함.낙지만을 추가해서 먹을 수도 있다.우리밀로 만든 해물손칼국수는 5500원. ●입에서 살살 가을전어 ‘전어 굽는 냄새에 집 나갔던 며느리 다시 돌아온다.’,‘전어는 며느리 친정간 사이 문 걸어 잠그고 먹는다.’는 가을전어가 한창이다.충남 서천등 서해안 포구에는 전어 굽는 고소한 냄새가 가득하다. 이맘때의 전어가 최고다.산란기를 끝내고 살이 오르며 기름이 올랐기 때문이다.국내 여러 연안에서 나지만 서천 토박이들은 ‘갯벌전어’로 이름난 서천전어를 으뜸으로 친다. 가을전어처럼 지방이 많은 생선은 초고추장이나 냉이고추(와사비)보다 쌈장에 찍어먹는 것이 더욱 맛을 느낄 수 있다.마른 김과 묵은 김치에 싸서 먹는 맛은 정말 별미다. 양파,당근,오이,깻잎 등 갖은 채소를 함께 넣어 초고추장에 버무려 먹는 회무침으로도 많이 먹는다. 하지만 9∼11월초까지 잡히는 전어는 지방이 많아 구워 먹는 것이 최고다.전어 몸통 양쪽에 각각 3∼4 군데씩 칼집을 낸 뒤 소금을 살짝 뿌려 석쇠에 얹어 굽는다.고소한 냄새가 진동을 한다.‘햐,냄새에 집나간 며느리가 돌아올 만하군.’하는 생각이 든다.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전어의 꼬리와 머리를 잡고 통째로 뜯어먹는다.살과 잔뼈 채를 함께 씹는데 ‘역시 최고야’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부드럽다.고소하다.담백하다. 가을전어는 충남 서천군 홍원항과 안면읍 백사장포구가 유명하다.매일 가격이 틀리지만 보통 횟집에서는 1㎏에 2만 5000원 정도면 간단한 밑반찬과 야채를 포함해 회를 쳐주거나 구워먹을 수 있게 해준다.공판장에서는 1㎏에 1만 5000원 정도.보통 전어 11마리 내외가 올라간다. 포구의 횟집들은 모두 가격이 비슷하다.그중에서 해돋이횟집(041-951-9803)은 2대째 손맛을 대물림한 집으로 알려져 있다. ●국물 맛이 삼삼한 우럭젓국 태안의 주당들은 아침에 속풀이국으로 북엇국 대신 우럭젓국을 먹는다.삼삼하고 시원한 국물이 과음을 하고 난 아침에 속을 달래기에 그만이기 때문이다.따뜻한 국물은 마시면 ‘커 커 시원하다’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또한 추석 차례상에도 말린 우럭을 올린다고 한다.온 가족이 모인 추석 다음날 아침은 으레 우럭젓국을 먹는 것이 이곳의 풍습이란다. 말린 우럭포를 쌀뜨물에 넣고 끓이면 삼삼한 우럭젓국이 된다.젓갈이나 다른 양념은 거의 들어가지 않는다.짭짤하게 말린 우럭포에서 우러나온 진국이 간과 영양을 적당히 맞추어 준다.우럭젓국으로 유명한 지형수산(041-674-5610)은 자연산 우럭을 고집해 훨씬 더 국물맛이 담백하다.4인분 기준으로 2만 5000원.밥과 밑반찬 포함.우럭포만 팔기도 한다.보통 1만원선. 또한 주문하면 대하,꽃게,어패류를 박스로 택배해 준다.가격은 시기마다 다르므로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펄펄 뛰는 오징어 태안의 신진도에는 새벽마다 밤새 잡은 오징어를 내리는 불빛이 대낮처럼 밝다.끝물이라고 하지만 요즘도 오징어가 많이 잡힌다.크기도 동해에서 잡히는 것보다 훨씬 크고 맛있다. 요즘 배에서 막 내린 오징어 20마리가 1만 5000원선.근처 횟집에서 1만원이면 3마리 정도를 회 쳐 주는데 어른 두명이 실컷 먹고도 남는다.황성횟집(041-673-0189)은 싱싱한 오징어로 유명하다.또한 전어 대하 등 가을의 진미들로 맛볼 수 있다. ●쫄깃쫄깃한 펄낙지 “목포의 모래 낙지랑 우리 펄낙지는 비교 대상이 아니지요.펄낙지는 살이 통통하고 씹는 맛이 최고며 끓여 먹어도 전혀 질기지 않아요.”‘낙지박사’ 정현규(42)씨의 태안낙지 자랑이다. 태안반도에는 이원면 앞과 정산포구에서 낙지가 많이 나온다.특히 정산포구에서 낙지는 바지락을 먹고 자라서 영양과 맛이 최고로 친다.낙지는 2∼3월부터 자라기 시작해 7월에는 소위 세발낙지만큼 커지고 지금은 어느 정도 성숙한(?) 청년의 모습이다. ■ 강화도 민물장어는 그 생태가 다 밝혀지지 않은 신비한 물고기다.인공부화가 안 되고,비늘이 없고,실뱀장어 전단계인 렙토세팔루스의 생활이 전혀 알려져 있지 않다.우리나라에선 전북 고창의 풍천장어,전남 강진의 목리천장어가 유명하다.민물장어는 바다에서 태어나 강과 하천 등지에서 성장한 다음 6400㎞를 역영해 필리핀 해구의 수심 400m에서 산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알이 발견된 적이 없어 일부 학자는 새끼를 낳는다고도 주장한다. 생김새 탓에 뱀장어로도 불리는 민물장어는 정력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어찌보면 남성과 비슷해 보이기도 한다.최근의 연구결과 불포화지방과 비타민A·B가 풍부한 것으로 나와 정력에 좋다는 말이 낭설만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장어는 한자로 鰻(만)을 쓰는데,이는 고기어(魚),날일(日),넉사(四),또우(又)로 파자할 수 있다.이를 두고 장어를 먹으면 하루(日)에 네(四)번을 해도 또(又)하고 싶어진다고 풀이하는 사람도 있다. 시중의 민물장어는 양식이거나 수입산이 대부분이다.길이 50∼80㎜의 치어가 바다에서 강으로 거슬러 올라오는 것을 잡아 키운 것이다.5∼12년간 민물에서 살다가 8∼10월 산란하기 위해 바다로 내려간다. 이런 민물장어의 명소로 서울에서 1시간30분가량이면 도착하는 인천 강화도가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강화도에서 올해 민물장어 40t이 생산됐고,맛도 기존의 양식 장어보다 훨씬 좋은 까닭이다.강화도에서 생산된 장어는 풍천장어와 같은 종류다. 길이 60∼80㎝의 장어를 고창 등지에서 사다가 강화 갯벌에서 3∼5개월 기른 것이다.동검수산 박용철 대표는 “기르는 동안 인공사료는 전혀 주지 않고 산소만 공급한다.”며 “첫 달은 장어가 비쩍 마르다가 두달째부터 통통해진다.”고 말했다.장어는 강화갯벌에서 먹이활동을 한다.초지대교옆의 황산도횟집 정희옥 사장은 “처음에 갯벌장어의 배를 갈랐는데 새우와 새끼게,망둥어까지 나와 놀랐다.”고 말했다.이런 먹이활동 탓에 머리는 뾰족하나 입은 뭉뚝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맛.푸드칼럼니스트 정신우씨는 “부드러우면서 쫄깃하고 담백하면서 고소하다.”며 “자연산 장어와 맛이 거의 비슷하다.”고 평했다.양식과는 달리 껍질이 두껍고 질긴 것도 특징이다.양식과 비교하면 해감과 흙냄새가 훨씬 적다.그래서 양념구이뿐만 아니라 소금구이로도 많이 먹는다.마니아들은 회로도 즐긴다. 강화지역은 옛날엔 장어로 유명했단다.노양래 강화군 어업관리팀장은 “세계 5대 갯벌 가운데 하나인 강화갯벌은 새끼물고기와 게,수생식물 등 먹이가 풍부하고,한강·임진강·예성강이 만나 바다로 합류하는 기수(汽水)지역이어서 옛날엔 장어 생산지로 유명했다.”며 “이런 연유로 30여년 전부터 강화대교 아래쪽에 수도권에서 가장 큰 장어마을인 ‘더러미장어촌’이 형성됐다.”고 말했다. 근래 들면서 자연산 장어는 구경조차 어려워졌고,급기야 양식 장어를 수송,장어마을 명맥을 이어가던 실정이다. 올해 처음 갯벌에서 키운 강화장어는 자연산과 비슷한 맛으로,초지대교를 중심으로 장어전문점이 한창 생겨나고 있다.강화갯벌장어는 어른 2명 분량인 1㎏에 6만원인 반면 자연산 장어는 ㎏에 12만∼15만원이다.강화도의 직매장에서 사면 ㎏에 4만원이다.다듬어 주기도 하고 비용을 조금 더 주면 양념과 함께 구워주기도 한다. 장어는 생강과 잘 어울린다.느끼한 맛을 산뜻하게 바꾸며 소화 흡수를 돕는다.부추와 같이 먹어도 좋다.반면 복숭아와는 상극이다. 강화갯벌장어는 갯장어와는 다르다.‘하모’로 불리는 갯장어는 전남 여수 등지의 남해안에서 많이 나며 ‘참장어’로 부른다.잔가시가 많으며,회나 탕으로 즐긴다.회로 즐기는 붕장어(일명 아나고)가 1m 전후인데 갯장어는 2m까지 자란다.‘꼼장어’로 많이 부르는 먹장어는 턱이 없고 입이 흡판 모양이다.양념구이로 많이 먹는다. ●장어 맛집들 강화군과 김포시 사이의 한강이 서해로 흘러드는 ‘염하’의 물줄기가 환히 보이는 초지대교를 넘어 강갯벌장어집들이 몰려 있다.갯벌장어 1번지는 초지대교를 건너자마자 왼쪽에 있는 황산도횟집(032-937-4337)이다.상호에서 보듯 생선회가 전문이었지만 이젠 장어에 밀렸다.가장 유명한 것이 양념구이.장어 특유의 냄새가 나지 않고 달착지근한 양념과 고소한 장어 맛이 어울려 장어 초보들이 먹기는 그만이다.장어 자체의 맛을 즐기는 이들은 소금구이를 주문한다. 어른 2명이 먹을 양인 1㎏에 6만원이다.안주인 정희옥씨는 “양념구이의 양념에는 고추장과 함께 당귀·천궁·감초 등 30여가지의 약재가 들어간다.”고 말했다.양념이든 소금구이든 다 먹고 나면 장어죽을 내온다.양식장어로는 장어죽을 끓이지 못한단다.해감과 흙냄새가 진동하기 때문에.찹쌀을 갈아 쑨 죽은 수프와 맛이 비슷하다.15번 지방도를 따라 내려가면서 초지숯불장어(032-937-8601),천미숯불장어(032-937-7766),등대참숯불장어(032-937-0749) 등도 갯벌장어를 취급한다. 초지대교에서 오른쪽으로 해안도로를 따라 15㎞ 정도 올라가면 더리미 장어마을이 나온다.장어집 10여곳이 모여 있다.마을 초입에 들어서면 장어굽는 냄새가 미리 마중나온다.양식 장어를 쓰다가 지금은 강화갯벌장어로 바꾸고 있다.가장 대표적인 곳이 별미정숯불장어(032-932-1371)다.양식이 ㎏에 4만원인 데 비해 강화갯벌장어는 6만원이다. 주인 한종호씨는 “손님들이 못보는 초벌구이부터 장어를 숯불에 굽는다.”고 말했다.기름이 적고 담백한 맛이 이 집의 특징.소금구이·양념구이·간장구이를 모두 맛볼 수 있는 코스가 있다.이외에도 더리미숯불장어(032-934-0787),일미산장(032-933-8585) 등이 유명하다. ■ 무안 & 목포 ●낙지 어패류는 ‘개펄’에서 맛이 우러난다.생김새도 바다 밑바닥 여건에 따라 다르다.어류의 육질과 때깔도 차이가 난다.그래서 천혜의 개펄이 발달한 서남해안 해산물은 으뜸으로 친다. 국토의 서남쪽 끝자락에 자리한 무안 ‘펄낙지’가 제철을 맞았다.9∼10월엔 망운,해제,운남면 등지에서 낙지잡이가 한창이다.낙지라면 전국 어디서나 쉽게 맛볼 수 있는 대중 음식이다. 그러나 대부분 중국산으로 무안 펄낙지와는 맛이나 향에서 비교할 수 없다.이곳 낙지는 다른 지역의 것이 붉은 빛을 띠는 데 비해 잿빛 윤기로 반들거린다.다리도 더 길고 육질은 여리고 부드러운 게 특징.동이 트기전 포구에서 도착하는 싱싱한 낙지들이 미식가들의 구미를 당긴다. 전남 무안읍 성동리 하남횟집(061-453-5805)은 인근 개펄에서 갓 건져 올린 낙지 요리로 손꼽힌다.이 집의 주 메뉴는 기절낙지.기절낙지는 중간 크기의 낙지를 골라내 대소쿠리에 넣고 민물로 펄을 빨아낸다.이 과정에서 낙지가 힘이 빠지고 육질이 부드러워지는 데서 붙여진 이름이다.기절낙지는 낙지를 잘게 썰거나 다지지 않고,발을 잘라 그대로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다.입안에서 깨무는 질감이 일품이다. 또 한 가지 놓칠 수 없는 메뉴는 세발낙지.어른 한뼘 크기의 자잘한 낙지를 산 채로 먹는다.수족관에 오래 보관하지 않고 갓 잡아온 것을 나무젓가락에 말아 한입에 넣는다.양념없이 먹어도 비릿한 바다향이 감칠맛을 느끼게 한다.이밖에 낙지 비빔밥,연포탕,낙지 볶음,회무침,전어회,오도리 등 각종 요리를 즐길 수 있다. 기절낙지는 한접시 3만∼5만원(3∼5명기준),세발낙지 한접시(20마리) 5만∼6만원,회무침 한접시 3만원(4명기준),오도리(새우) 1㎏ 5만원 등이다. 이 집에서 공용터미널을 끼고 100m쯤 가면 무안 뻘낙지 전문점(061-452-9988)이 있다.겉보기엔 허름하지만 낙지 전골,초무침,세발낙지 등을 잘한다.낙지 도소매도 겸하고 있다. 초무침은 3만원(4인기준) 세발낙지 1마리당 3000원,굵은 낙지 한접시(20마리)당 10만∼12만원 등이다. 이들 식당이 자리한 공용터미널 뒷골목에는 무안 낙지만 전문으로 판매하는 소매상이 즐비하다.무안낙지는 지금부터 10월까지 가장 많이 잡혀,값도 이맘때가 가장 싸다. ●민어 민어 역시 잘 발달된 개펄에서 산란하는 어종이다.진상품으로 알려진 민어는 여름∼가을 전남 신안군 임자,암태,지도 등 연안에서 잡힌다.요즘이 제철인 셈이다.주로 4∼5㎏짜리지만 큰 것은 20㎏을 넘는다.열대성 어종이라 수온이 떨어지면 남쪽으로 이동한다.어부들은 회유 경로를 따라 민어를 잡는다.민어는 예부터 노약자나 임산부 등의 보양식으로 사용될 만큼 맛이나 영양이 뛰어나다. 전남 목포시 중앙동 삼화횟집(061-244∼1079)은 민어회로 유명하다.고급 어종인 민어를 사시사철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삼화횟집은 연안에서 갓잡아 올린 민어를 먹음직스럽게 썰어 내놓는다.두껍게 썰었지만 민어살을 초고추장에 찍어 입에 넣으면 살살 녹는다.쫄깃한 민어 부레와 아가미,껍질 등도 곁메뉴로 오른다.다시마와 마른 밴댕이,민어뼈를 고아 만든 민어탕도 식사용으로 나온다.또 굵은 소금에 절여 말린 건민어탕도 별미.말린 민어를 쌀뜨물에 넣고 푹 고아 만든다.건민어탕은 미리 주문해야 맛볼 수 있다. 주인 천안숙(49)씨는 “민어를 냉동실에 보관해 보면 일주일이 지나도 돔이나 농어 등과는 달리 신선도가 그대로 유지된다.”며 민어회의 ‘우수성’을 자랑한다.회는 한접시 4만원(3인 기준),탕은 한냄비 1만원,건민어탕 한냄비 3만원 등이다.
  • 강북구 9일까지 복부비만 클리닉

    ‘뱃살로 고민하는 주민을 몸짱으로 만들어 드립니다.’ 서울 강북구(구청장 김현풍)는 8∼9일 이틀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보건소 앞마당에서 ‘행복을 만드는 건강마당’을 연다. 지역주민 600여명을 대상으로 몸짱의 최대 장애물인 뱃살의 비만도를 정밀 측정해주고 해결방법을 상담해 준다.실제 내장지방 모형을 보여줌으로써,비만의 심각성과 위험성을 스스로 느끼게 할 예정이다. 또 식단체크를 통해 평소의 식사형태를 진단,복부비만의 예방·관리를 위한 올바른 식사법도 알려주고 식단을 기록할 수 있는 식사일기 수첩도 나눠준다. 성인 복부비만의 주범 중 하나인 과음을 예방하기 위한 절주교육도 마련했다.가상음주체험을 통해 소주1병 수준의 음주정도를 체험하는 음주고글과 소주반병 수준의 음주안경을 착용한 채 걷게 해 과음의 기준을 알려줄 예정이다. 이인영 보건지도과장은 “알코올로 인한 복부비만 성인에게는 알코올의존도 체크와 절주서약을 종용해 비만탈출의 의지를 다지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Doctor & Disease] 美 세인트루이스 의대 존 몰리 박사

    [Doctor & Disease] 美 세인트루이스 의대 존 몰리 박사

    “불과 10여년 전만 해도 많은 전문의나 환자들이 갱년기 문제에 호르몬제제를 사용하기를 꺼려했습니다.그러나 지금은 다릅니다.세계적으로 호르몬제제를 이용해 질환을 치료하려는 적극적인 추세가 뚜렷합니다.” 최근 대한 노화방지연합회와 대한남성과학회,대한남성갱년기학회 의료진을 대상으로 ‘남성갱년기의 최신 지견과 남성호르몬 보충요법’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하기 위해 방한한 미국 세인트루이스 의대 노인의학연구센터 위원장이자 남성갱년기 분야의 세계적 석학 존 몰리(John E.Morley·58) 박사는 남성갱년기가 결코 자연스러운 노화 과정이 아니라며 이같이 강조했다.그를 만나 ‘인생의 황혼’으로 일컬어지는 ‘남성갱년기’를 주제로 얘기를 나눴다.“물론 나이가 들면 남성호르몬 수치가 낮아지는 것은 당연한 현상입니다.단,이런 노화를 현상대로 받아들이던 시대의 평균 인간 수명은 50∼60세 정도였고 생존 자체가 중요시되던 때였습니다.하지만 의학의 발달로 수명이 70∼80대에 이른 요즘에는 갱년기를 보는 시각이 크게 달라져 있습니다.생존보다 즐겁고 활기찬 삶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인식합니다.” ●“생존보다 즐겁고 활기찬 삶 중요” 남성 갱년기가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인가. -갱년기가 나타나는 40대 이후의 삶을 더욱 활력있고 의미있게 꾸리려는 노력 때문이다.지금처럼 인간의 수명이 연장된 상태에서 40대 이후의 삶을 방치한다는 것은 사회적으로나 개인적으로 상상 이상의 손실이다.또 예전에는 제시되지 않았던 호르몬 보충요법이 제시돼 갱년기 증상을 뚜렷하게 개선할 수 있다는 점도 갱년기에 눈을 돌리게 한 계기가 됐을 것이다. 원론적인 질문이지만,남성갱년기란 어떤 상태를 말하는가. -한마디로 남성호르몬이 감소하면서 나타나는 제반 증상을 포괄하는 말이다.남성이 40대를 넘기면 체내 테스토스테론이 감소해 성욕 및 체력감소,근육 위축,복부지방 증가,골밀도 저하와 우울·불안감이 나타난다.바로 갱년기 증상이다.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역할이 그렇게 결정적인가. -그렇다.테스토스테론은 천연 스테로이드 물질로 남성을 남성답게 해준다.건강한 남성의 경우 고환과 부신을 통해 1㎗의 혈장에서 260∼1000ng(나노그램)의 테스토스테론을 만들어낸다.사춘기때 목소리가 바뀌고,치모가 자라게 하며,성기가 발달하고 성욕이 생성되는 것도 이 물질의 기능이다.미국 메사추세츠 남성노화연구소 연구 결과 39세를 넘어선 남성은 매년 총테스토스테론 양이 0.4%씩 감소해 70대는 30대의 절반으로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르몬 보충요법으로 얼마든지 치료 가능 그는 유쾌하게 질문에 답했다.“호르몬 보충요법은 더 이상 생소한 용어가 아닙니다.약제도 부작용에 대한 보완을 거듭해 최근에는 한국에서도 미국 FDA가 승인한 겔 형태의 바르는 약제까지 공급되고 있지 않습니까? 문제는 적극적인 치료인데,안타깝게도 많은 사람들이 갱년기 장애를 어쩔 수 없는 노화로 여기고 있습니다.”그에게 호르몬 보충요법의 치료 효과를 묻자 “골프에서 지속적으로 2타 정도는 낮출 수 있다.”며 재미있게 웃었다. 증상은 어떻게 나타나나. -남녀가 크게 다르지 않다.개인차는 있지만 대개 성욕과 발기력 감소,정서불안과 우울증,아랫배의 지방 증가,근육량 감소,안면 홍조와 발한,불면증과 식욕감소,골다공증을 초래하는 골밀도 저하가 대표적이다. 우리나라의 남성갱년기 현황에 대해 파악된 정보도 있나. -한국의 경우 40세 이상인 남성 770만명 가운데 치료가 필요한 환자는 100만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그러나 실제로 병원을 찾아 전문적인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전체의 1%에도 못미치는 2000∼3000명 정도에 불과하다고 알고 있다. ●전립선암 유발은 근거없는 얘기 몰리 박사는 최근 강연에서 한국의 의사들에게 남성갱년기에 대한 적극적인 처방을 당부했다고 소개했다.“남성갱년기 증상을 자연스러운 노화로 받아들여서는 안됩니다.그것은 스트레스 등 환경요인에 의해 왜곡된 남성성을 방치하는 일일 뿐입니다.그것은 한 사회의 경쟁력과도 긴밀한 연관이 있는 문제로 인식해야 합니다.” 갱년기 장애 치료방법으로서의 호르몬 보충요법에 대해 설명해 달라.또 다른 치료법은 어떤가. -갱년기 증상을 치료하는 가장 쉽고 효과적인 방법은 부족한 호르몬을 보충해 증상을 개선하는 것이다.호르몬 제제로는 피부에 바르는 겔 제제와 먹는 경구제,주사제,패치 등이 있다. 각기 다른 특성을 갖고 있으며,제제의 형태에 따라 간독성,피부발진이나 가려움증 등의 부작용도 있다.이런 점 때문에 미국에서는 겔 제제가 비교적 선호되고 있다. 남성호르몬 보충요법이 전립선암을 유발한다는 얘기가 있는데. -전립선암은 오히려 테스토스테론이 감소할 때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며 호르몬 보충요법이 전립선암을 유발한다는 보고나 자료는 없다.최근 연구에서는 호르몬 보충요법 결과 전립선질환이 준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노화 말고 지금까지 드러난 원인이 있으면 소개해 달라. -예방법을 소개하면 그에 대한 답변도 될 것이다.가장 중요한 것은 적당한 운동과 금연,과음 및 스트레스 조절이다.아직 특정 음식물이 테스토스테론을 증가시킨다는 증거는 없다. ●갱년기 덫 벗어나려면 적극적 치료를 몰리 박사가 개발한 아담(ADAM) 설문지는 현재 우리나라 등 전 세계에서 갱년기장애 진단용 설문으로 활용되고 있으며,치매를 조기발견할 수 있는 SLUMS라는 치매측정질문지를 개발하기도 했다.이런 그가 한국인들의 갱년기장애 극복을 위해 전한 충고는 귀담아 들을만 했다.“젊어서 열심히 일한 사람들이 갱년기 때문에 노후를 무기력하게 보낸다면 그보다 더 재미없는 삶이 어딨겠습니까.그들이 갱년기라는 덫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자신의 증상을 질환으로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ADAM 질문지로 하는 갱년기 자가진단 몰리 박사는 자신이 개발해 전세계에서 갱년기장애 진단자료로 활용되고 있는 ADAM질문지에 대해 “절대적인 진단자료는 아니지만 갱년기 증상을 의심해 병원을 찾은 사람들에게는 유용한 질문서”라고 설명했다.실제로 갱년기 증상을 느껴 일선 병원을 찾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장 먼저 이 질문지와 맞닥뜨려야 한다. 모두 10개 항목으로 된 질문지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1.성욕감퇴가 있는가.2.기력이 없다고 느끼는가.3.체력이나 지구력이 감퇴했다고 느끼는가.4.키가 줄었는가.5.삶의 즐거움이 줄었다고 여긴 적이 있는가.6.울적하거나 까닭없이 짜증이 난다고 느낀 적이 있는가.7.발기 상태에서의 강직도가 예전보다 못한가.8.최근들어 운동능력이 떨어졌다고 느낀 적이 있는가.9.저녁 식사후 곧장 잠에 빠지는가.10.최근들어 업무 수행능력이 떨어졌다고 느끼는가. 이 질문지를 읽고 정직하게 자신의 상태를 점검해 1번 항목이나 7번 항목에 해당되거나 아니면 전체적으로 3개 항목에 해당되면 체내 테스토스테론의 감소를 의심해 볼 수 있다.이런 경우 테스토스테론 양을 측정하는 등 정밀검사를 통해 갱년기장애 여부를 최종 확정하게 된다.몰리 박사는 “정상인의 경우 질문에 부합하더라도 모두 환자라고 단정하기는 어려우나 평소 증상을 가진 사람이라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진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시네마 천국]갓센드

    불의의 사고로 죽은 아들과 똑같은 모습의 아이를 다시 얻을 수 있다면? 신의 섭리에 순응해 그 유혹을 떨칠 수 있는 부모는 세상에 얼마나 될까. 3일 개봉하는 ‘갓센드’(Godsend)는 가족애와 클론(복제인간)이라는 전혀 다른 질감의 소재를 융합시킨 미스터리 공포다. 시골 고교 교사로 소박하게 사는 던칸(그렉 키니어)부부는 여덟살난 아들 아담(카메론 브라이트)이 갑자기 사고로 죽자 실의에 빠진다.그런 부부는 아들의 장례식날 찾아온 산부인과 의사 웰스(로버드 드니로) 박사의 은밀한 제의를 물리칠 수가 없다.죽은 아들의 염색체로 똑같은 아이를 복제해주겠다는 것.웰스 박사의 극비 실험대상이 된 뒤 한동안 불안을 떨치지 못하던 던컨 부부는 아담이 무사히 다시 태어나면서 예전의 행복을 되찾는 듯하다. 가족애를 집중 부각시킨 드라마로 출발한 영화는 이내 미스터리 스릴러로 분위기를 바꾼다.여덟번째 생일을 맞은 그날 이후 복제아 아담이 끔찍한 환영에 시달리면서 단란했던 가정은 아수라장으로 돌변한다. 영화는 몇가지 힌트를 던져주며 관객들에게 수수께끼를 풀어보라고 권한다.죽기 전의 온순한 성격과 달리 나날이 포악해지는 아담,아담의 기억 속에서 환영으로 나타나는 의문의 소년 제커리의 정체 등이 웰스 박사의 음모에서 비롯됐음을 조금씩 귀띔해준다. SF스릴러와 심령공포의 장르적 특징을 반반씩 섞어 감상포인트를 다양하게 찍는다.“아빠,나 죽은 적 있어?”라고 묻는 아담의 대사,날카로운 효과음과 함께 화면에 명멸하는 죽은 소년의 환영 등은 심리공포를 기대하는 관객들을 만족시킬 만하다. 그러나 보기에 따라서는 그것들이 단점이 될 수도 있다.여러 영화들에서 이미 재미를 본 설정과 대목들을 요령껏 짜깁기한 극의 구도에는 개성이 없다. 제목은 극비리에 인간복제 실험을 감행한 웰스 박사의 극중 연구소 이름.‘더 홀’을 만든 닉 햄 감독이 연출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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