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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영화] 레고 배트맨 무비

    [새 영화] 레고 배트맨 무비

    한 유명 햄버거 프랜차이즈에서 이따금 어린이 세트에 덤으로 주는 작은 장난감들이 있다. 이 장난감 수집에 애들보다 어른이 더 열광하는 경우가 많다. 9일 개봉하는 3D 애니메이션 ‘레고 배트맨 무비’는 바로 그런 작품으로 다가온다.배트맨과 슈퍼맨으로 유명한 미국 DC코믹스의 세계관을 가져와 신나게 비틀고 있다. 세상 바깥에서는 홀로 악당들을 물리치고 고담시를 지켜내는 멋진 영웅이지만 알고 보면 자기 잘난 맛에 사는 은둔형 외톨이다. 오랫동안 수발을 들어주는 알프레도에게 툴툴거리는 것은 일상. 모난 성격 탓에 인간 관계가 소원해 혼밥에 혼술, 혼영이 취미다. 바바라 고든이 경찰청장으로 새로 부임해 오고, 조커가 배트맨이 자신을 호적수로 인정해 주지 않자 악당 무리를 이끌고 자수하며 예기치 못한 사건들이 일어난다. 워너브러더스의 애니메이션 전문 제작사 WAG에서 애니메이션과 레고 블록을 절묘하게 결합시켜 만든 레고 무비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이다. DC 히어로물에 정통하면 할수록 더 많이 웃을 수 있다. 배트맨과 배트걸, 로빈 등 영웅 캐릭터는 기본. 조커, 할리퀸, 투페이스, 베인, 펭귄맨 등 배트맨 시리즈의 악당 캐릭터가 잔뜩 등장하고, 슈퍼맨을 비롯해 원더우먼, 아쿠아맨, 플래시, 그린랜턴, 애로우 등 저스티스리그 구성원까지 얼굴을 비춘다. 게다가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사우론, ‘해리 포터’ 시리즈의 볼드모트, 킹콩 등 워너브러더스의 대표 영화에 등장하고 레고 블록 완구로도 출시된 악당들까지 총출동해 재미를 더한다. 작품 곳곳에 패러디와 유머가 깔려 있다. 예를 들자면 배트맨 기지(배트 케이브)의 암호를 ‘아이언맨은 재수 없어’로 설정해 마블코믹스를 대표하는 슈퍼히어로에게 의문의 1패를 안기기도 한다. 눈으로 보고 귀로 들어야 할 정보량이 넘쳐 어린이 관객들은 쫓아가기 버거운 장면들도 있기는 하다. 어린 시절 장난감을 손으로 움직이고, 입으로 효과음을 내며 놀았던 경험이 있는 관객들도 이 작품에 푹 빠져들 것으로 보인다. 그러한 추억을 스크린을 통해 스펙터클하게 재현해 내기 때문이다. 실제로는 컴퓨터그래픽(CG)으로 빚어냈지만 레고 블록으로 조립한 것 같은 캐릭터와 메카닉들이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분위기를 자아내며 직접 장난감을 갖고 노는 느낌을 준다. 개봉을 앞두고 레고 블록 배트맨 시리즈도 잔뜩 쏟아졌으니 아이를 둔 부모들은 마트 나들이 때 완구 코너 쪽에 경계심을 키우는 게 좋겠다. 전체관람가.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미국서 백인 여성에 폭행당한 韓할머니…경찰 “혐오범죄 아니다”

    미국서 백인 여성에 폭행당한 韓할머니…경찰 “혐오범죄 아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한인타운에서 83세 한국계 할머니가 백인 여성에게 피습당한 사건에 대해 미국 경찰은 “혐오범죄가 아니다”라고 2일(현지시간) 선을 그었다. 미국 일간지 LA타임스는 이날 익명의 경찰 관계자를 인용해 “이 사건은 아직 수사에서 혐오 범죄라는 결론이 나지 않았다”면서 성급하게 ‘인종 혐오’ 딱지를 붙이는 것에 경계감을 표시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 할머니를 습격한 27세 백인 여성은 노숙자로, 과음 또는 정신질환을 지닌 것으로 추정된다. 랜디 에스피노사 경사는 LA타임스에 현장에서 체포된 이 여성은 자신의 이름을 ‘패티 가르시아’라고 말했지만, 지문 조회 결과 본명은 ‘알렉시스 듀벌’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애초 이 여성이 할머니를 습격한 뒤 “백인의 힘”이라고 외쳤다는 주장에 대해 한 한인타운 거주자는 “(듀벌이) 거듭해 힘은 힘이라고 외쳤다”고 말했다. 에스피노사 경사 또한 듀벌의 인종차별적 발언을 들었다고 말한 목격자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 한인타운 거주 목격자는 폭행 장면은 보지 못했다. 그러나 그는 자신과 다른 남성이 듀벌을 추격하자 흑인 비하 욕설도 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로스엔젤레스 경찰 또한 듀벌이 유치장에 갇히면서 경관들을 향해 상스러운 말을 쏟아냈다고 덧붙였다. 이 사건을 처음 페이스북을 통해 전한 린다 리 씨는 사진과 함께 “백인 여성이 ‘백인의 힘’이라고 외치며 할머니의 얼굴을 친 뒤 그대로 달아났다”고 말했다. 할머니는 이마에 약 2.5㎝ 정도 상처를 입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 사회에서 백인 우월주의 우려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터진 사건이어서 ‘혐오 범죄’로 주목을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만성기침은 감기 탓? 역류성 식도염 체크하세요

    [메디컬 인사이드] 만성기침은 감기 탓? 역류성 식도염 체크하세요

    주변에서 기침을 많이 하는 사람을 보셨을 겁니다. 일반적으로 기침이 3주 이상 지속되면 의학적으로는 ‘만성 기침’이라고 합니다. 기침을 통해 몸속에서 빠져나오는 공기의 속도는 시속 150㎞ 정도이고, 프로야구 선수가 던지는 공의 속도보다 빠릅니다. 이런 강한 압력을 수시로 느낀다면 그 불편함이라는 것은 이루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일 것입니다. 그렇지만 많은 사람들이 기침의 원인을 단순 감기로 오인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22일 학계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물어본 결과 만성 기침은 단순히 폐에만 관련돼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만성적으로 기침을 하는 성인환자를 조사해 보면 의외로 ‘역류성 식도염’ 환자가 많습니다. 놀라운 사실은 위산이 역류해 기침이 생기고 또 기침 때문에 복압이 올라가 다시 위산의 역류를 일으키는 악순환이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역류성 식도염 환자의 40%는 속쓰림 등의 증상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기침이 나면 단순히 감기에 걸렸다고 오인하게 됩니다. 김범진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전형적인 가슴쓰림과 위산역류 증상 외에도 반복적인 가슴통증, 만성기침, 목 이물감, 쉰 목소리가 나타나면 역류성 식도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며 “위내시경 검사를 해도 환자의 40%에서만 염증이 발견되고 나머지는 증상에 근거해 치료하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역류성 식도염은 ‘24시간 산도 검사’를 통해 확진하는 사례도 많습니다. 역류성 식도염을 막으려면 생활습관 교정도 함께해야 합니다. 침대에서 조금 머리를 들어 올린 상태에서 자는 것과 체중을 줄이는 것은 기본입니다. 술, 담배, 커피, 탄산음료, 신맛이 나는 주스 등의 음식물과 과식, 야식, 스트레스, 식후 바로 눕는 습관, 비만은 역류성 식도염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김 교수는 “병원에서 처방하는 약물을 먹으면 대개 1~2주 내로 증상이 호전되지만, 임의로 투약을 중단하면 6개월 내에 80%가 재발한다”며 “증상이 다소 호전되더라도 합병증 방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약물을 복용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약물 임의로 끊으면 식도염 재발 또 다른 원인은 ‘후비루 증후군’입니다. 모든 후비루 증후군 환자가 기침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전체 환자의 20%는 만성 기침에 시달리게 됩니다. 다소 생소한 질병인 후비루 증후군은 코와 부비동에서 생성된 점액이 목 뒤로 넘어가는 증상입니다. 분비물이 인후부의 기침 수용체를 자극해 기침을 유발하게 됩니다. 후비루 증후군은 알레르기비염이나 부비동염, 위산역류 등의 영향이 많습니다. 따라서 알레르기비염이 있으면 항히스타민제와 점막 수축제 등의 약물로 치료하고 부비동염이 있으면 항생제를 우선 사용하게 됩니다. 후비루 증후군은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내리기 어려운 질병이어서 병원 방문을 반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모든 원인을 체크한 뒤 핵심 원인을 좁혀 나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인내심을 갖고 치료를 하되 과식과 과음, 카페인이 많은 음식 등 위산 역류를 일으키는 생활습관에는 주의해야 합니다. 후비루 증후군이 아니라면 천식을 의심해야 합니다. 역류성 식도염, 후비루 증후군, 천식은 만성 기침 원인의 90%를 차지합니다. 천식을 감염성 질환으로 오해하는 분들이 많은데 실제로는 알레르기 질환입니다. 알레르기 영향으로 기관지에 염증이 생기면서 예민해지는 질환입니다. 김민혜 이대목동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는 “외부의 자극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게 되고 먼지나 매연, 담배연기, 찬 공기 등의 자극이 생기면 심한 기침을 하게 되고 기도가 좁아져 숨쉬기가 매우 힘들어진다”고 설명했다. 만약 외부 자극이 없으면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일반적인 감기로 오해하기 쉽습니다. ●천식 예방하려면 환경 개선부터 천식은 소아의 20%, 성인은 10% 정도가 앓는다고 합니다. 부모가 천식이나 비염이 있으면 자녀에게 천식이 생길 확률이 70%, 한쪽 부모만 천식이 있으면 30%, 부모가 모두 건강한 경우에는 천식이 생길 확률이 3% 미만입니다. 하지만 유전적인 요소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환경 요인입니다. 집먼지 진드기는 천식의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꼽힙니다. 진공청소기를 활용한 실내 청소와 정기적인 침구류 세탁이 필요합니다. 꽃가루, 애완동물의 털, 곰팡이 등도 영향을 미칩니다. 담배연기는 천식의 중요한 원인이 되기도 하기 때문에 자녀가 천식 증상이 있으면 무조건 금연해야 합니다. 독감도 천식을 악화시킬 수 있어 환자라면 가급적 독감 예방주사를 맞는 것이 좋습니다. 미세먼지가 많은 시기에는 운동을 하는 것도 자제해야 합니다. 김 교수는 “천식은 전문의와의 상담과 진찰이 가장 중요하다”며 “흉부촬영부터 시작해 부비동 촬영, 폐기능검사, 기관지 유발검사 등을 거치면서 천식이 있는지, 또 얼마나 심한지를 판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천식을 완치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당뇨병이나 고혈압처럼 만성질환으로 생각해 꾸준히 관리해야 하는 병입니다. 김 교수는 “환자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기도의 만성적인 알레르기성 염증이 지속된다”며 “치료하지 않으면 영구적인 기관지 변형으로 난치성 기관지 천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치료를 꾸준히 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내가 왜 이랬을까?…지나친 음주의 나쁜 예

    ‘내가 왜 이랬을까?…지나친 음주의 나쁜 예

    지나침은 모자람만 못하다고 합니다. 가볍게 즐기며 의미 있게 보낼 수 있던 연말을 과음으로 우스꽝스럽게 마무리한 사람들의 모습이 미국의 인기 동영상플랫폼 브레이크닷컴을 통해 지난 2일 공개됐습니다. 공개된 사진들은 지나친 음주가 낳은 참담한 결과들입니다. 사진을 보면, 술에 흠뻑 취한 사람들이 현관 앞이나 계단, 욕실 등에 기절한 듯 잠들어 있습니다. 이들의 얼굴과 몸에는 랩이 감겨 있거나, 엉망진창 낙서가 돼 있는 등 주변인들의 짓궂은 장난으로 심하게 망가져 있습니다. 이렇듯 지나친 음주가 얼마나 추한 결과를 가져오는지, 사진으로 확인해 보시죠. 사진 영상=브레이크닷컴 홈페이지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뭘해도 살 안빠지는 사람의 잘못된 습관 4가지

    뭘해도 살 안빠지는 사람의 잘못된 습관 4가지

    새해를 맞아 많은 사람들이 또다시 다이어트에 도전한다. 그러나 지난 1년 내내 다이어트를 시도해도 살이 빠지지 않는 사람들이 더 많다. '○○만 먹는 다이어트'나 '탄수화물 제한 다이어트' 등 세상에는 수많은 다이어트 방법이 넘쳐나고 있으며, 실제로 이런 것을 시도해 살을 뺐다는 사람들도 있다. 그런데 이런 다이어트를 시도하고도 변화가 없어 ‘왜 난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면, 이는 다이어트 방법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외에 자신의 평소 생활 습관 자체에 문제가 있을 경우가 많다고 한다. 해외매체가 소개한 '뭘 해도 살 빠지지 않는 사람의 잘못된 습관’ 4가지를 소개한다. 만일 이런 습관이 있다면 하루라도 빨리 바꾸도록 노력하라. 1. 수면이 부족하다 수면 부족은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피부 상태도 나빠지며, 다음날 식욕에도 영향을 주게 된다. 따라서 잠이 부족한 날에는 식욕이 왕성해져 그만 과식해 버리는 것이다. 혹시 심한 졸음에 이성적인 판단이 서지 않아 오로지 계속 먹기만 한 경험은 없는가? 수면 부족은 이런 폭식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한다.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매일 적절하게 잠을 자는 것이 좋을 것이다. 2. 간식을 쌓아두는 버릇이 있다 마트에서 할인하고 있었다든지 자주 쇼핑 가는 것이 귀찮다든지 다양한 이유로 많은 간식 등을 쌓아두고 있지는 않은가? 그렇게 되면 아무리 참으려고 생각해도 그만 손이 가버리는 것이다. 간식을 많이 먹지 않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집에 쌓아두지 않는 것이다. 그게 아니면 싸다는 이유로 많이 들어있는 것을 사기보다는 단 한 번만 먹을 수 있는 소량으로 사는 것이 도움될 것이다. 3. 무지방 식품을 주로 먹는다 지방은 다이어트의 적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지방은 포만감을 얻는 데 필요한 것으로, 지방을 극단적으로 줄이면 반대로 과식하기 쉽다. 또한 우유를 마실 때 무지방으로만 섭취하면 지용성 비타민 A와 D, 칼슘 등의 흡수가 낮아지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하게 살을 빼려면 무지방 식품에 치우치지 말고 견과류 등에 풍부한 양질의 불포화 지방을 섭취하도록 하라. 4. 폭음한다 술을 과음하거나 폭음하면 자제력을 잃어 쓸데없이 많이 먹게 된다. 그렇지 않더라도 술을 계속 마시면 안주 등 먹을 것도 계속 먹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우선 취하지 않도록 공복에 술을 마시지 말고 자신의 주량에 맞춰 천천히 마시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렇듯 다이어트해도 살이 빠지지 않는 데는 잘못된 습관이 영향을 주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만일 ‘난 살이 잘 찌는 체질이니 다이어트한다고 해도 살 뺄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면, 생각을 바꿔야 한다. 체질보다는 당신이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어떤 습관이 영향을 주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우선 자신의 잘못된 습관을 알아낸 뒤 계속 의식하면서 바꾸면 살 빼는 데 지금보다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뭘해도 살 안빠지는 사람의 잘못된 습관 4가지

    뭘해도 살 안빠지는 사람의 잘못된 습관 4가지

    새해를 맞아 많은 사람들이 또다시 다이어트에 도전한다. 그러나 지난 1년 내내 다이어트를 시도해도 살이 빠지지 않는 사람들이 더 많다. '○○만 먹는 다이어트'나 '탄수화물 제한 다이어트' 등 세상에는 수많은 다이어트 방법이 넘쳐나고 있으며, 실제로 이런 것을 시도해 살을 뺐다는 사람들도 있다. 그런데 이런 다이어트를 시도하고도 변화가 없어 ‘왜 난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면, 이는 다이어트 방법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외에 자신의 평소 생활 습관 자체에 문제가 있을 경우가 많다고 한다. 해외매체가 소개한 '뭘 해도 살 빠지지 않는 사람의 잘못된 습관’ 4가지를 소개한다. 만일 이런 습관이 있다면 하루라도 빨리 바꾸도록 노력하라. 1. 수면이 부족하다 수면 부족은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피부 상태도 나빠지며, 다음날 식욕에도 영향을 주게 된다. 따라서 잠이 부족한 날에는 식욕이 왕성해져 그만 과식해 버리는 것이다. 혹시 심한 졸음에 이성적인 판단이 서지 않아 오로지 계속 먹기만 한 경험은 없는가? 수면 부족은 이런 폭식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한다.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매일 적절하게 잠을 자는 것이 좋을 것이다. 2. 간식을 쌓아두는 버릇이 있다 마트에서 할인하고 있었다든지 자주 쇼핑 가는 것이 귀찮다든지 다양한 이유로 많은 간식 등을 쌓아두고 있지는 않은가? 그렇게 되면 아무리 참으려고 생각해도 그만 손이 가버리는 것이다. 간식을 많이 먹지 않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집에 쌓아두지 않는 것이다. 그게 아니면 싸다는 이유로 많이 들어있는 것을 사기보다는 단 한 번만 먹을 수 있는 소량으로 사는 것이 도움될 것이다. 3. 무지방 식품을 주로 먹는다 지방은 다이어트의 적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지방은 포만감을 얻는 데 필요한 것으로, 지방을 극단적으로 줄이면 반대로 과식하기 쉽다. 또한 우유를 마실 때 무지방으로만 섭취하면 지용성 비타민 A와 D, 칼슘 등의 흡수가 낮아지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하게 살을 빼려면 무지방 식품에 치우치지 말고 견과류 등에 풍부한 양질의 불포화 지방을 섭취하도록 하라. 4. 폭음한다 술을 과음하거나 폭음하면 자제력을 잃어 쓸데없이 많이 먹게 된다. 그렇지 않더라도 술을 계속 마시면 안주 등 먹을 것도 계속 먹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우선 취하지 않도록 공복에 술을 마시지 말고 자신의 주량에 맞춰 천천히 마시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렇듯 다이어트해도 살이 빠지지 않는 데는 잘못된 습관이 영향을 주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만일 ‘난 살이 잘 찌는 체질이니 다이어트한다고 해도 살 뺄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면, 생각을 바꿔야 한다. 체질보다는 당신이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어떤 습관이 영향을 주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우선 자신의 잘못된 습관을 알아낸 뒤 계속 의식하면서 바꾸면 살 빼는 데 지금보다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대한보건협회, 연말연시 음주폐해예방 캠페인 진행

    대한보건협회, 연말연시 음주폐해예방 캠페인 진행

    대한보건협회가 과음 및 폭음이 증가해 각종 음주사고가 발생하기 쉬운 연말연시 기간, 음주폐해예방 캠페인을 집중적으로 진행한다. 협회는 5년간 음주운전 13만 건 중 3,450여명이 사망했으며 교통사고 사망자 100명 중 13명이 음주운전 사망자였다면서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할 만한 캠페인 진행이 꼭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교통사고 사망자뿐 아니라 최근 10년 동안 국내 알코올성 간질환 사망자가 7.25배 급증했으며, 남성의 월간폭음률은 53%, 고위험음주율은 20.7%에 달하는 등 음주폐해인식과 절주문화확산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각종 회식과 모임 등 술자리가 급증하는 연말에는 음주운전, 폭행사고 등 각종 위험에 노출되기도 쉬워 음주문화개선 을 위한 인식 제고가 요구된다. 이에 대한보건협회는 음주강권, 폭탄주, 원샷, 벌주, 사발주 등 5가지를 ‘음주 오적(五賊)’으로 정하고, 이를 없애기 위한 다양한 온오프라인 캠페인 및 이벤트를 개최한다. 대한보건협회 관계자는 “직장 내 회식 및 각종 송년회를 포함해 수능이 끝난 예비 대학생들까지 음주 환경에 노출되는 국민들이 많아지는 시기”라며 “건전하고 건강을 해치지 않는 적절한 음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음주폐해를 예방하는 캠페인 및 홍보활동을 집중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음주를 하며 방송을 하는 이른바 ‘술방’ 및 ‘혼술’ 등 음주를 조장하는 환경이 조성되는데 대한 우려를 나타내며, 절주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샘 해밍턴 아들, 과음한 아빠와 자는 모습도 판박이 ‘폭소’

    샘 해밍턴 아들, 과음한 아빠와 자는 모습도 판박이 ‘폭소’

    호주 출신 방송인 샘 해밍턴이 아들 윌리엄과의 사진을 공개했다. 28일 윌리엄의 인스타그램에는 “연출 아니에요. 우리 아빠는 오늘 과음을 하셔서 뻗으시고 저는 원래 잘 시간이라 자고 있는데 엄마가 보고 놀라셔서 찍으셨대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서 샘 해밍턴과 윌리엄은 한 침대에 누워 곤히 자고 있다. 해밍턴 부자는 오른쪽 팔을 머리 위로 올리고, 고개를 반대 방향으로 돌린 채 잠든 모습이 꼭 닮아있어 웃음을 자아낸다. 한편 샘 해밍턴은 2013년 2살 연상의 아내와 결혼했으며, 결혼 3년 만에 아빠가 됐다. 윌리엄은 최근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술냄새 나는 공무원 안 돼” 서초구, 청사 내 음주측정

    “술냄새 나는 공무원 안 돼” 서초구, 청사 내 음주측정

    각종 송년회에 다니느라 전날 밤 과음한 서울 서초구 공무원들은 바짝 긴장해야겠다. 조은희 구청장이 연말 공직기강을 바로 세우기 위해 청사 내 음주측정 등 칼을 빼들었기 때문이다. 서초구는 직원들의 기초적인 근무자세를 다잡기 위해 5대 취약분야를 위반 때 최고수위 징계와 승진 배제, 성과상여금 박탈 등 강력한 행·재정적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5대 취약분야는 ▲음주운전·전날 과도한 음주로 인한 근무 지장 ▲성범죄·도박 ▲금품·향응 수수 ▲근무지 이탈 및 근무 중 놀음행위 ▲민원처리 지연 등이다. 구는 이를 위해 지난 12일 서초구공무원 징계양정규칙을 세분화한 가이드라인을 전 직원에게 전파했다. 5대 분야를 위반하면 정직·파면 등 최고 수준의 징계 처분은 물론 승진 배제, 성과상여금·맞춤형 복지포인트 박탈 등 인사·재정상 불이익을 준다. 구의 강력한 의지는 지난 12일 50만원을 들여 음주 감지기와 혈중알코올농도측정기를 구입한 것에서도 확인된다. 민원인이 ‘공무원에게서 술 냄새가 난다’는 등의 민원을 제기하면 즉시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해 조치할 계획이다. 임동산 구 감사담당관은 “음주측정기 구입 등은 연말연시라고 긴장의 끈을 놓고 있는 구 직원들에게 더욱 긴장하라는 메시지”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송년회 폭음은 ‘腸폭탄’…믿을 건 안주뿐

    [메디컬 인사이드] 송년회 폭음은 ‘腸폭탄’…믿을 건 안주뿐

    음주 전 달걀·우유·생선 등이 좋고치킨·삼겹살 등 기름진 음식 피해야하루 1잔 마셔도 식도암 30% 증가과음 후 꿀물 마시면 수분·당 보충 본격적인 송년회 시즌을 맞아 괴로움을 호소하는 직장인이 늘고 있습니다. 과음하고 다음날 출근했다가 화장실을 들락날락하기도 합니다. ‘술을 많이 먹으면 간(肝)이 탈 난다’고들 하지만 실제로는 ‘장’(腸)도 만만치 않은 내상을 입기 때문입니다. 18일 전문가들을 만나 ‘음주 전·후 장 건강 지키는 법’을 들어봤습니다. ‘술 마실 때 음식을 같이 먹어야 한다’는 말들을 많이 하지만 실제 회식 자리에서는 실천하기가 어렵습니다. ‘음식을 많이 먹으면 술을 많이 마시지 못한다’며 음주 초반에 안주를 덜 먹기도 합니다. 이는 소화기 건강에 매우 치명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김범진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이날 인터뷰에서 숙취를 예방하고 간에 무리를 주지 않는 음주법에 대해 ‘채우고’와 ‘피하고’를 강조했습니다. 김 교수는 “음주 전 가벼운 식사로 배를 채우는 것이 좋다”며 “공복일 때 알코올은 위에서 100% 흡수되지만 음식물이 있을 때는 최대 50%까지 흡수율이 떨어진다”고 설명했습니다. 알코올 섭취를 최대한 줄이는 것이 좋지만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미리 속을 든든하게 채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알코올만 들이켜면 다음날 허기가 져 더 많은 음식을 먹게 되고, 이는 비만 위험을 높입니다. 김 교수는 “알코올이 포도당 합성을 방해해 혈당이 떨어지고 또다시 음식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술 마시면 담즙 분비 줄어 음식물 흡수력 저하 과음한 뒤 나타나는 설사 증상은 의학용어로 ‘과민성대장증후군’이라고 합니다. 복통·변비 증세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는 소화기능과 관계가 있습니다. 김 교수는 “술에 있는 알코올은 담낭에서 분비돼 지방의 소화를 돕는 담즙 분비를 감소시키고 음식물의 장내 흡수율을 떨어뜨린다”고 설명했습니다. 과음 다음날 기름진 음식을 먹으면 복통을 느끼며 화장실을 찾는 이유입니다. 이항락 한양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알코올이 위 점막과 대장 점막을 직접 손상시키기도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있는 환자는 술을 계속 먹으면 증상이 더 심해지기 때문에 무조건 음주량을 줄여야 합니다. 음주 전에 섭취하면 장 건강에 좋은 음식은 달걀, 치즈, 아스파라거스, 우유, 두부, 적당량의 생선류 등이고 안주로 먹으면 좋은 음식은 과일과 채소, 주꾸미, 더덕 등입니다. 물을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치즈, 견과류, 밀가루로 만든 빵도 알코올 흡수를 늦추지만, 많이 먹으면 비만을 일으키기 때문에 적당량을 먹어야 합니다. 치킨이나 삼겹살 등의 기름진 음식은 가급적 피해야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김 교수는 “알코올이 몸에 들어가면 간에서 지방 분해는 억제하고 오히려 합성을 촉진하는 방식으로 대사가 바뀐다”며 “술을 많이 마실수록 더 많은 기름진 음식을 원하게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피할 수 없다면 도수가 낮은 술을 마셔야 합니다. 도수가 높은 위스키는 알코올 흡수 속도가 빠르기 때문입니다. 옆 사람과 끊임없이 대화해 술잔에 손을 대는 횟수를 줄이고, 호흡을 통해 폐에서 알코올 일부가 대사되도록 유도해야 합니다. ‘따질 것 다 따지면서 어떻게 술을 마시냐’고 항변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보건복지부가 지난 3월 발표한 암 예방 수칙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암을 예방하려면 하루 1잔의 술도 마시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루 1잔의 음주로도 소화기와 관련된 구강암 발생 위험은 17%, 식도암 30%, 간암 8%, 대장암은 7% 증가한다고 합니다. 이 교수는 “미국 보스턴대 메디컬센터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하루 평균 50g(소주 1병) 미만의 알코올을 매일 섭취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대장암에 걸릴 위험이 21%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라면·짬뽕 등 매운 해장국은 소화기에 악영향 위암의 전 단계로 불리는 ‘장상피화생’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의 영향이 가장 크지만 일부는 음주로도 생길 수 있다고 합니다. 장상피화생은 위 점막의 상피세포가 장 점막의 상피세포 형태로 변하는 것입니다. 우리 몸이 소화액을 분비하지 못하는 세포를 필요 없는 것으로 판단해 그 자리에 대신 장 세포가 자라게 하는 것입니다. 김 교수는 “위가 지치고 늙어 제기능을 못하는 자리를 다른 세포가 차지하는 셈”이라며 “장상피화생 환자는 위암 발생 위험도가 10~20배 높기 때문에 금주는 필수”라고 지적했습니다. 결론은 암을 예방하려면 아예 술을 마시면 안 된다는 겁니다. 아니면 최대한 음주량을 줄여야 합니다. 어쩔 수 없이 술을 마셔야 한다면 음주 뒤 장 건강을 지키는 행동수칙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위산 과다와 알코올로 인한 속 쓰림 증상을 중화시키기 위해 음식을 먹게 됩니다. 술을 마시면 위식도 괄약근 압력이 떨어져 구토감이 들지만 음식을 먹으면 괄약근 압력이 정상화돼 구토감이 사라집니다. 하지만 짠 음식을 먹으면 속이 더 불편해집니다. 김 교수는 “특히 사람들이 선호하는 라면은 위험한 해장음식 중 하나”라며 “라면 특유의 맵고 짠 맛이 알코올로 손상된 위 점막에 자극을 주고 각종 첨가물은 알코올 해독으로 바쁜 간에 더 큰 짐을 얹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짬뽕이나 매운 해장국도 마찬가지로 소화기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칩니다. ●술 마시며 담배 피우면 알코올 분해력 떨어져 과음을 했을 때 가장 좋은 것은 물입니다. 전문가들은 수분 흡수를 돕는 전해질 음료나 알코올로 인해 떨어진 당을 보충하는 꿀물을 권합니다. 아스파라긴산이 듬뿍 함유된 콩나물국이나 간을 보호해 주는 ‘메티오닌’이 들어 있는 북어해장국 등 맑은 국과 밥을 함께 먹는 것도 좋습니다. 선지는 철분과 단백질이 풍부해 술독을 풀어주는 데 안성맞춤입니다. 비타민도 숙취 해소에 좋은데 감, 오이, 당근, 귤 등의 채소와 과일에 많습니다. 특히 오이는 칼륨과 수분이 풍부해 음주 시 배설되는 칼륨을 보충해 주는 좋은 식품입니다. 술을 마시면서 흡연하는 것도 주의해야 합니다. 이 교수는 “음주 시 담배를 피우면 간에서 알코올을 처리하는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며 “또 위나 장 점막 재생에도 나쁜 영향을 줄 수 있어 가급적 흡연과 과음을 동시에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만취한 선수들의 ‘엉망진창’ 축구경기

    만취한 선수들의 ‘엉망진창’ 축구경기

    만취한 선수들의 축구 경기는 어떤 모습일까? 최근 유튜브에는 ‘만취 축구’(Drunk football)라는 제목으로 영상 한 편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는 노르웨이의 아마추어 축구 선수들이 경기 전 만취할 때까지 맥주와 보드카 등 술을 잔뜩 마신 뒤 음주 경기를 치르는 모습이 담겼다. 골을 넣고서도 혈중알코올 수치가 높지 않으면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는 경기규칙 때문에 선수들은 모두 과음한 상태. 결국, 경기가 시작되었음에도 양팀 선수들은 축구는 하다말고 경기장을 이탈하는가 하면 비틀거리다가 경기장에 쓰러지거나 구토를 하며 힘겨운 경기를 이어나간다. 지난 17일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은 현재 200만 건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영상=humornieu/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하루 맥주 1~2잔, 뇌졸중·심혈관계 질환 예방”

    “하루 맥주 1~2잔, 뇌졸중·심혈관계 질환 예방”

    하루 한 두 잔 정도의 가벼운 맥주는 심혈관계 질환과 뇌졸중 위험을 줄여준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 연구팀은 맥주 섭취가 콜레스테롤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논문을 미국심장학회(American Heart Association) 연례회의에서 발표했다. 평소 맥주를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희소식이 될 이번 연구는 서양인이 아닌 중국인 8만 명을 대상으로 해 우리도 참고해볼 만 하다. 일반적으로 서양인에 비해 한국인의 경우 사람에 따라 가벼운 술 한 잔도 해가 될 수 있다. 이는 한국인이 서양인에 비해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ㆍ처리하는 기능이 월등히 떨어지기 때문이다. 아세트알데히드는 알코올이 체내에서 분해될 때 생성되는 발암물질로 적은 음주에도 얼굴이 빨개지거나 피로를 느끼는 사람은 한 두잔의 술로도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이번 논문에서 연구팀이 주목한 것은 일명 좋은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HDL 수치다. 건강에 나쁜 것처럼 여겨지는 콜레스테롤 중에서도 특히 HDL은 흔히 ‘좋은 콜레스테롤’로 불리면서 혈액에서 유익한 역할을 해 협심증, 심근경색 등 다양한 심장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에 반해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LDL은 혈관벽에 잘 달라붙어 심혈관 질환을 증가시킨다. 연구팀은 8만 명의 맥주 소비량과 HDL 수치의 8년 간의 기록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남자의 경우 하루 1~2파인트(1파인트=0.57ℓ), 여자는 1파인트 정도 맥주를 마신 사람이 전혀 마시지 않거나 과음한 사람에 비해 HDL의 감소가 더디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슈 후앙 박사는 "HDL은 나이를 먹으면 점점 감소한다"면서 "이번 연구에서 드러난 것은 적절한 양의 맥주 섭취가 이 감소 추세를 더디게 만든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과음을 하는 경우에는 적절한 음주자보다 2배 이상 더 빨리 HDL이 감소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하루 맥주 섭취량은 500ml잔으로 남성은 2잔, 여성은 1잔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찬바람 쐬면 가슴이 답답…4050의 심장이 위험하다

    찬바람 쐬면 가슴이 답답…4050의 심장이 위험하다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는 환절기에는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같은 심혈관질환자가 급증한다. 따뜻한 날씨에 익숙해진 몸이 찬 공기에 노출되면 체온을 유지하려고 혈관이 갑자기 수축하며 맥박이 빨라져 심혈관계 부담이 커진다. 또 기온이 떨어지면 혈액이 진해지고 지질(기름기) 함량이 높아져 동맥경화증 합병증이 더 자주 발생한다. 그래서 환절기와 겨울철 아침이 특히 위험하다. 가족 중에 동맥경화증,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병, 비만, 심혈관질환자가 있다면 더 주의해야 한다. 심장 근육이 활발히 움직이려면 혈액을 공급받아야 하는데, 이 혈액 공급을 담당하는 혈관이 심장의 관상동맥이다. 관상동맥에 동맥경화증이 발생해 혈액을 충분히 공급받지 못하면 해당 부위가 손상돼 협심증, 심근경색증 등의 심혈관질환이 생긴다. 몸을 별로 움직이지 않을 때는 심장이 펌프 기능을 열심히 하지 않아도 돼 관상동맥 일부가 좁아지더라도 증상이 없을 수 있지만, 흥분하거나 심한 운동을 하면 충분한 산소를 공급받지 못하게 된다. 이런 상태를 ‘심장 허혈’이라고 하며, 가슴까지 아프면 협심증이라고 한다. 심근경색은 동맥경화증으로 좁아진 혈관에 혈전이라고 불리는 피떡이 생겨 관상동맥이 완전히 막히는 병으로, 자칫 심장마비로 이어질 수 있다. 심근경색이 발생하면 식은땀이 나고, 말도 못할 정도의 죽을 것 같은 통증이 30분간 지속된다. 혈관이 완전히 막히는 급성심근경색증은 예고 없이 찾아온다. 김영학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급성심근경색증 환자의 약 50%가 건강하던 환자들이며, 나머지 50%는 협심증이 있던 환자”라며 “수일 전 받은 건강검진에서 이상이 없다는 판정을 받았는데 급성심근경색증으로 응급실에 내원하는 환자도 있다”고 말했다. 급성심근경색증이 일어나면 병원에 도착하기 전 환자의 3분의1이 사망한다. 병원에 도착해 적절한 치료를 받더라도 사망률이 5~10%에 이른다. 괜히 전 세계 사망원인 1위, 한국인 사망원인 2위가 아니다. 주로 40~50대가 심혈관 질환으로 환절기와 겨울철에 돌연사한다. 고영국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심장 돌연사는 사전에 아무런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나타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가슴 통증이나 호흡곤란, 심계항진 등의 전조 증상이 먼저 나타난다”며 “평소 찬바람을 쐬면 가슴이 뻐근하고 두근거리거나 가벼운 신체 활동 후에도 가슴이 쥐어짜듯 답답하고 눌리는 듯한 통증이 있다면 심혈관 이상 신호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서둘러 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돌연사를 예방할 수 있다. 우선 119에 바로 전화해 의료진과 상담하거나 니트로글리세린이란 응급약을 복용한다. 겨울철로 넘어가는 환절기에는 아침 운동을 하기 전이나 심지어 현관 밖에 신문을 가지러 갈 때도 옷을 잘 챙겨 입어 보온에 신경을 써야 한다. 얇은 실내복 차림으로 문 밖에 나서거나 목욕하고서 머리가 젖은 채로 바깥 활동을 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 심장질환이 있는 환자나 노인은 추운 날 새벽 운동을 피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혈압은 아침에 오르기 때문에 새벽보다는 오후에 운동하는 게 좋다. 날이 추울수록 술과 담배는 멀리한다. 김종진 강동경희대병원 심장혈관내과 교수는 “술을 마시면 혈관이 확장돼 몸이 따뜻해지지만 과음하면 혈관이 팽창했다가 추운 날씨로 다시 수축하면서 혈압이 심하게 오르고 심장에 부담을 줘 부정맥 발생을 촉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담배를 피우면 동맥경화가 악화하고 말초 혈관이 수축한다. 추운 날씨까지 겹치면 심장과 혈관에 무리가 갈 수 있다. 추운 곳에 오래 머물다 갑자기 따뜻한 곳으로 갈 때도 신체 움직임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 뇌졸중과 심혈관질환의 주요 위험 인자는 고혈압이다. 우리나라 30세 이상 인구의 27.8%가 고혈압이 있지만, 이 중 절반만 병원을 찾아 고혈압 진단을 받는다. 치료하는 사람은 이보다 더 적다. 정해억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비만인 사람은 몸무게를 줄이는 것만으로도 혈압을 낮출 수 있는데, 실제로 몸무게를 10㎏ 줄일 때마다 혈압이 5~20㎜Hg 떨어진다”고 말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술·담배에 구멍난 뼛속…남성의 관절이 위험하다

    [메디컬 인사이드] 술·담배에 구멍난 뼛속…남성의 관절이 위험하다

    날씨가 쌀쌀해지면 고개를 드는 질병이 있습니다. 바로 ‘골다공증’입니다. 칼슘과 인의 대사를 좌우하는 필수 영양소 ‘비타민D’는 햇빛을 통해 생성됩니다. 칼슘과 인이 뼈에 축적되지 않아 뼈의 밀도가 감소하면 골다공증이 생길 수 있지요. 겨울철에는 일조량이 적어지기 때문에 비타민D 결핍증이 생길 수 있고, 이것이 골다공증을 부릅니다. 대체로 골다공증은 여성호르몬 감소의 영향으로 폐경기 이후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 때문에 병원을 찾은 환자의 약 80%가 여성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렇다면 남성은 안심해도 될까요. 국민건강보험공단 분석에서 향후 남성 환자가 여성보다 더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16일 전문가에게 이유를 물었습니다. ●고관절 골절 증가세 여성보다 빨라 지난해 건보공단이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 환자 증가 추이를 분석한 결과 고관절(엉덩이관절) 골절 환자는 2025년까지 10년간 남성은 181%, 여성은 170%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척추 골절 환자 증가율도 남성이 163%, 여성은 151%로 남성 환자가 더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전문가들은 남성의 ‘과음’ 습관 때문에 골다공증 발병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임승길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만성 음주는 골 소실을 일으키고 골절 위험도를 높인다”며 “마시는 양이 많을수록, 마신 횟수가 많아질수록 더 나쁜 영향을 준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래서 청소년기부터 과음하면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청소년기에 일생 중 최고의 골밀도가 형성되는데, 이때 뼈가 적게 만들어지면 나이가 들어 골다공증이 생길 위험이 급증하게 됩니다. 알코올은 뼈를 만드는 중요한 세포인 조골세포의 증식과 기능을 억제하는 대신 뼈를 갉아먹는 파골세포의 활동은 증가시키는 기능을 합니다. 뼈가 만들어지는 것보다 소실되는 양이 많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골다공증 위험이 높아지는 것이지요. 알코올은 또 뼈에 영향을 주는 성호르몬을 감소시키고 체내 전해질 이상을 일으켜 비타민D 부족 현상도 부릅니다. 임 교수는 “골다공증이 여성에게만 문제가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 큰 오해”라며 “특히 우리나라처럼 폭음을 자주 하는 남성이 많으면 골다공증 위험이 급격히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험적으로 쥐에게 술을 과도하게 먹이면 먹지 않은 쥐에 비해 20% 정도 골밀도가 낮게 나온다고 합니다. 더 큰 문제는 흡연과 음주를 동시에 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임 교수는 “흡연도 골다공증을 일으키는 중요한 위험인자”라며 “과음하면 흡연을 동시에 할 확률도 높아 그 위험이 배로 높아진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렇지만 골다공증에 대해 관심을 갖는 남성은 많지 않습니다. 환자의 80%가 여성이기 때문에 “내가 설마 골다공증에 걸리겠나”라고 안심하기 때문이지요. 2012년 데이터를 건보공단이 조사한 결과 남성의 골다공증 검사율은 37.9%로 여성의 57.9%에 비해 크게 낮았습니다. ●술이 여성호르몬 높인다는 건 오해 물론 여성은 더 주의해야 합니다. 여성은 폐경 후 5년 동안 일생 중 가장 많은 뼈가 소실됩니다. 폐경 여성 10명 중 3명에서 골다공증이 생기고 5명은 질병 전단계인 ‘골감소증’ 상태일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여성호르몬의 급격한 감소가 원인입니다. 알코올이 여성호르몬을 증가시킨다고 생각해 술을 먹으면 골다공증이 예방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분도 있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과음은 호르몬 균형을 깨기 때문에 증상을 악화시킬 위험이 높습니다. 박형무 중앙대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골다공증은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조기진단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골다공증이 생기면 척추 골절이 가장 흔하게 발생하고 환자의 절반은 아무런 증상도 느끼지 못하다가 갑자기 골절상을 입습니다. 한번 뼈가 부러지면 다시 부러질 위험이 높아 미리 자신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대비해야 합니다. 특히 키가 3㎝ 이상 줄었다면 골다공증 진행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골밀도 검사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박 교수는 “골밀도 검사는 골밀도 측정기로 척추와 대퇴부를 촬영해 골밀도를 측정하는 게 표준방법”이라며 “뼈의 소실이나 생성 정도를 정확하게 평가하기 위해 혈액이나 소변에서 골표지자를 측정하기도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걷기 뿐 아니라 근력운동도 꾸준히 전문가들은 “골다공증 유무와 관계없이 모든 폐경 여성과 50세 이상 남성은 적절히 칼슘과 비타민D를 섭취하고 규칙적인 운동과 금연, 금주를 해야 한다”고 권했습니다. 칼슘은 우유와 유제품, 생선, 푸른 채소에 많습니다. 대한골대사학회는 50세 미만 성인의 경우 하루 1000㎎, 50세 이상 성인은 1200㎎ 이상의 칼슘 섭취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만약 칼슘 보충제를 먹는다면 위장장애나 변비가 생길 수 있습니다. 복용량을 줄이거나 먹지 않으면 증상은 사라집니다. 신장결석, 고칼슘뇨증이 있다면 칼슘 보충제를 섭취하기 전에 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비타민D는 햇빛을 쬐는 방법과 고등어·참치·연어 등 기름진 생선, 달갈 노른자, 치즈를 먹어 보충할 수 있습니다. 골다공증으로 진단받으면 의사가 처방하는 비스포스포네이트, 칼시토닌, 부갑상선 호르몬 등의 치료제를 이용해야 합니다. 과거에는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단순히 걷는 방식의 운동을 권했습니다. 하지만 일상적인 걷기만으로는 골밀도 증가와 낙상 위험 방지 효과를 충분히 얻기 어렵기 때문에 유산소 운동, 근력 운동을 병행해야 합니다. 운동은 하루 30~60분 이상, 일주일에 3~5일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50대 이후라면 무리한 체중 감량을 피하는 게 좋습니다. 또 체중 감량을 할 때는 칼슘을 꼭 보충해 줘야 합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 연주회 날 돌연사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 연주회 날 돌연사

    촉망받던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가 급성심정지로 돌연사해 클래식계가 충격에 빠졌다. 31세. 고인은 12일 연주회를 앞두고 부산에서 택시를 타고 가다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 시간은 이날 오전 1시 27분. 택시 기사는 “손님이 광안대교를 지날 때는 의식이 있었고 이후 잠을 자는 것처럼 보였는데 해운대 호텔에 도착했을 때 숨을 쉬지 않았다”며 “호텔 직원이 달려와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으나 깨어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후 119 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진 뒤였다. 권씨는 이날 오후 7시 30분 부산문화회관 연주회를 앞두고 11일 서울에서 부산으로 왔다. 11일 저녁 부산 남구에 있는 친구 집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신 뒤 12일 0시 10분 택시를 타고 숙소인 해운대 호텔로 이동하던 중이었다. 1998년부터 그를 후원해 온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관계자는 “고인이 평소 부정맥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으나 전날 정종을 소량 마셨을 뿐 과음은 하지 않았다고 들었다”며 “그는 평소 손수 운전을 해서 이동하는데 최근 바쁜 스케줄로 건강에 큰 무리가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세 살 때 바이올린을 시작한 고인은 열한 살 때 차이콥스키 청소년 국제 콩쿠르에서 입상하며 두각을 나타낸 음악영재 1세대다. 열아홉 살 때인 2004년 파가니니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우승, 덴마크 칼 닐센 바이올린 콩쿠르 한국인 최초 우승, 이듬해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6위 입상 등 세계무대에서 잇따라 인정받았다. 서울대,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출강하며 후학 양성에도 힘써 왔다. 빈소는 13일 서울 동작구 보라매병원에 마련된다. 발인은 15일이며 장지는 미정이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2016 공직열전] 남북 경색이후 입지 위축… 새 관계 모색 ‘숨은 일꾼’

    [2016 공직열전] 남북 경색이후 입지 위축… 새 관계 모색 ‘숨은 일꾼’

    통일부에서 장차관이 머리라면 국장급들은 팔과 다리다. 2008년 박왕자씨 피살 이후 남북 왕래가 급속도로 감소한 이후 이들이 지니고 있는 방북 및 남북관계 경험은 현 정부에 있어 귀중한 자산이다. 통일부 대변인실은 북한의 대남비난에 즉각 대응하고 정부의 입장을 북측에 전달하는 창구역할을 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정준희(53·행시 35회)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 다음으로 북한의 주 타깃이다. 오히려 홍용표 통일부 장관보다도 북한의 ‘비난’을 더 듣고 있는 셈이다. 그는 대변인을 맡기 전 정세분석국장, 정세분석총괄과장 경험을 바탕으로 북한 정세를 누구보다 쉽고 명확하게 전달하는 능력을 가졌다는 평을 듣고 있다. 특히 언론과의 소통이 뛰어나고 직원들의 신망도 높다. 지난해 통일부 노조에서 진행한 ‘닮고 싶은 고위공직자’투표에서 2위에 올랐다. 정세분석국장,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 화천분소장, 운영지원과장, 정세분석총괄과장을 거쳤다. 정세분석국은 북한 관영매체와 해외의 북한 공개정보들을 취합해 분석하는 통일부 내 ‘대북정보’ 부서다. 북한을 제대로 배우기 위해 정세분석국에 지원하는 직원들도 많다. 이무일(54·행시 35회) 정세분석국장은 치밀하고 꼼꼼한 일처리로 정평이 나있다. 또 교류협력분야에서도 베테랑이다. 대국회업무를 수행하는 기획재정담당관으로 활동할 당시 현인택 전 장관이 “국회의원 보좌관들과 술 대결에서도 지지 말라”는 특명을 받고 과음하다 병을 얻기도 했다. 초임 정세분석국장으로 새벽 2시까지 퇴근도 마다하고 북한에 대해 ‘열공 중’이다. 회담기획부장, 통일교육원 교수부장, 기획재정담당관을 역임했다. 교류협력국은 과거 통일부의 핵심이었다. 2000년 남북정상회담 이후 ‘교류협력’ 분야는 남북관계 전반을 차지할 정도로 가장 주목받는 부서였다. 하지만 북한의 핵실험과 군사도발로 남북관계가 경색된 이후 부서의 역할은 급속도로 위축됐다. 현재는 제3국을 통해 한국으로 유입되는 북한산 물품을 단속하는 정도에 머무르는 실정이다. 강종석(49·행시 37회) 교류협력국장은 통일부의 대표적인 ‘마당발’이다. 다양한 네트워크를 통해 부처의 난제들을 해결하는 ‘현장형’이다. 개성공단남북공동위원회사무처장, 청와대 행정관, 정착지원과장을 거쳤다. 남북협력지구발전기획단은 개성공단으로 ‘상징’되는 남북경협 총괄부서다. 하지만 북한의 핵실험 도발로 개성공단이 폐쇄된 직후 설 자리가 줄어들고 있다. 최근 조직개편에서 부서가 작아지는 등 남북관계의 부침을 가장 심하게 겪고 있는 부서다. 이상민(46·행시 35회) 단장은 개성공단 중단 이후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개성공단 피해 기업의 보상문제 등을 큰 무리 없이 마무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드러운 외모와 달리 부처 간 이해관계가 부딪칠 때 강성으로 돌변해 주위사람들을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행정고시 35회에서 두 번째 최연소로 ‘소년급제’한 재원이다. 교류협력기획과장, 정책총괄과장, 정치사회분석과장을 거쳤다. 최근 조직개편에서 신설된 공동체기반조성국은 달라진 남북관계와 통일준비를 위한 통일부의 야심 찬 결과물이다. ‘교류와 협력’에서 ‘북핵 대응’으로 달라진 통일부의 주된 업무를 고스란히 담았다. 기존 교류협력국 내 인도지원과와 통일정책실에 배속돼 있던 정착지원과, 이산가족과가 옮겨왔고, 북한인권법 통과로 신설된 북한인권과가 소속돼 있다. 정승훈(53·행시 33회) 국장은 업무에 대한 장악력과 직원들에 대한 통솔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빠른 안정이 필요한 새로운 국에 어울리는 ‘맞춤형 인사’이란 얘기를 듣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선이 굵고’, ‘호인’이란 평을 받고 있다. 통일교육원 교수부장, 회담1과장, 기획재정담당관 등을 역임했다. 기획조정실은 대국회업무를 포함해 다른 부처와의 이해관계를 전담하고, 협의하는 핵심부서다. 국장급 실무는 최영준(50·행시 35회) 정책기획관의 몫이다. 그동안 기획조정실은 국장급 실무자가 없어 최보선 전 실장이 부처 간 국장급회의를 위해 세종시에 내려가는 등 불편을 겪었다. 최 기획관은 정책기획과장, 교류협력기획과장, 창조행정담당관을 지냈다. 통일정책실에는 김남중 실장과 함께 정책실을 이끄는 국장급인 ‘정책협력관’도 주요 직책이다. 성기영 협력관은 지난달 23일 임명됐다. 통일연구원에서 연구위원이었던 성 협력관은 시사저널·동아일보 기자로 근무한 이색 경력을 지니고 있다. 현장경험과 이론에 밝은 그의 앞에는 통일 정책의 체증을 해소할 임무가 맡겨 있다. 연세대학교 북한연구원 전문연구원, 통일준비위원회 정책보좌관, 통일연구원 부연구위원을 거쳤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2016 공직열전] 남북 경색이후 입지 위축… 새 관계 모색 ‘숨은 일꾼’

    [2016 공직열전] 남북 경색이후 입지 위축… 새 관계 모색 ‘숨은 일꾼’

    통일부에서 장차관이 머리라면 국장급들은 팔과 다리다. 2008년 박왕자씨 피살 이후 남북 왕래가 급속도로 감소한 이후 이들이 지니고 있는 방북 및 남북관계 경험은 현 정부에 있어 귀중한 자산이다. 통일부 대변인실은 북한의 대남비난에 즉각 대응하고 정부의 입장을 북측에 전달하는 창구역할을 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정준희(53·행시 35회)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 다음으로 북한의 주 타깃이다. 오히려 홍용표 통일부 장관보다도 북한의 ‘비난’을 더 듣고 있는 셈이다. 그는 대변인을 맡기 전 정세분석국장, 정세분석총괄과장 경험을 바탕으로 북한 정세를 누구보다 쉽고 명확하게 전달하는 능력을 가졌다는 평을 듣고 있다. 특히 언론과의 소통이 뛰어나고 직원들의 신망도 높다. 지난해 통일부 노조에서 진행한 ‘닮고 싶은 고위공직자’투표에서 2위에 올랐다. 정세분석국장,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 화천분소장, 운영지원과장, 정세분석총괄과장을 거쳤다. 정세분석국은 북한 관영매체와 해외의 북한 공개정보들을 취합해 분석하는 통일부 내 ‘대북정보’ 부서다. 북한을 제대로 배우기 위해 정세분석국에 지원하는 직원들도 많다. 이무일(54·행시 35회) 정세분석국장은 치밀하고 꼼꼼한 일처리로 정평이 나있다. 또 교류협력분야에서도 베테랑이다. 대국회업무를 수행하는 기획재정담당관으로 활동할 당시 현인택 전 장관이 “국회의원 보좌관들과 술 대결에서도 지지 말라”는 특명을 받고 과음하다 병을 얻기도 했다. 초임 정세분석국장으로 새벽 2시까지 퇴근도 마다하고 북한에 대해 ‘열공 중’이다. 회담기획부장, 통일교육원 교수부장, 기획재정담당관을 역임했다. 교류협력국은 과거 통일부의 핵심이었다. 2000년 남북정상회담 이후 ‘교류협력’ 분야는 남북관계 전반을 차지할 정도로 가장 주목받는 부서였다. 하지만 북한의 핵실험과 군사도발로 남북관계가 경색된 이후 부서의 역할은 급속도로 위축됐다. 현재는 제3국을 통해 한국으로 유입되는 북한산 물품을 단속하는 정도에 머무르는 실정이다. 강종석(49·행시 37회) 교류협력국장은 통일부의 대표적인 ‘마당발’이다. 다양한 네트워크를 통해 부처의 난제들을 해결하는 ‘현장형’이다. 개성공단남북공동위원회사무처장, 청와대 행정관, 정착지원과장을 거쳤다. 남북협력지구발전기획단은 개성공단으로 ‘상징’되는 남북경협 총괄부서다. 하지만 북한의 핵실험 도발로 개성공단이 폐쇄된 직후 설 자리가 줄어들고 있다. 최근 조직개편에서 부서가 작아지는 등 남북관계의 부침을 가장 심하게 겪고 있는 부서다. 이상민(46·행시 35회) 단장은 개성공단 중단 이후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개성공단 피해 기업의 보상문제 등을 큰 무리 없이 마무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드러운 외모와 달리 부처 간 이해관계가 부딪칠 때 강성으로 돌변해 주위사람들을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행정고시 35회에서 두 번째 최연소로 ‘소년급제’한 재원이다. 교류협력기획과장, 정책총괄과장, 정치사회분석과장을 거쳤다. 최근 조직개편에서 신설된 공동체기반조성국은 달라진 남북관계와 통일준비를 위한 통일부의 야심 찬 결과물이다. ‘교류와 협력’에서 ‘북핵 대응’으로 달라진 통일부의 주된 업무를 고스란히 담았다. 기존 교류협력국 내 인도지원과와 통일정책실에 배속돼 있던 정착지원과, 이산가족과가 옮겨왔고, 북한인권법 통과로 신설된 북한인권과가 소속돼 있다. 정승훈(53·행시 33회) 국장은 업무에 대한 장악력과 직원들에 대한 통솔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빠른 안정이 필요한 새로운 국에 어울리는 ‘맞춤형 인사’이란 얘기를 듣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선이 굵고’, ‘호인’이란 평을 받고 있다. 통일교육원 교수부장, 회담1과장, 기획재정담당관 등을 역임했다. 기획조정실은 대국회업무를 포함해 다른 부처와의 이해관계를 전담하고, 협의하는 핵심부서다. 국장급 실무는 최영준(50·행시 35회) 정책기획관의 몫이다. 그동안 기획조정실은 국장급 실무자가 없어 최보선 전 실장이 부처 간 국장급회의를 위해 세종시에 내려가는 등 불편을 겪었다. 최 기획관은 정책기획과장, 교류협력기획과장, 창조행정담당관을 지냈다. 통일정책실에는 김남중 실장과 함께 정책실을 이끄는 국장급인 ‘정책협력관’도 주요 직책이다. 성기영 협력관은 지난달 23일 임명됐다. 통일연구원에서 연구위원이었던 성 협력관은 시사저널·동아일보 기자로 근무한 이색 경력을 지니고 있다. 현장경험과 이론에 밝은 그의 앞에는 통일 정책의 체증을 해소할 임무가 맡겨 있다. 연세대학교 북한연구원 전문연구원, 통일준비위원회 정책보좌관, 통일연구원 부연구위원을 거쳤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결혼식 축하 파티서 낯선 남성과 키스한 신부, 결국

    결혼식 축하 파티서 낯선 남성과 키스한 신부, 결국

    결혼식을 앞두고 열린 축하 파티에서 낯선 남성과 키스를 한 여성이 파혼을 당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미러에 따르면, 멕시코의 엠마 아얄라(Emma Ayala)라는 여성은 솔로 탈출 기념으로 친구들과 얼마 전 칸쿤 인근 플라야델카르멘 리조트에서 열린 파티에 참석했다. 한껏 들떠 과음을 한 엠마는 처음 만난 남성과 진한 키스를 나눴고, 수많은 사람이 몰려 이 광경을 구경했다. 한 참가자가 촬영한 영상에는 수영복 차림으로 낯선 남성의 허리를 붙잡고 격정적인 키스를 나누는 엠마의 모습이 담겼다. 이 영상은 SNS를 통해 급속도로 공유되며 퍼져 나갔고, 엠마와 결혼을 앞두고 있던 예비 남편과 그의 가족들에게까지 전달됐다. 결국, 영상을 접한 예비 남편 측은 예식을 취소하고 엠마 측에 파혼을 통보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사진·영상=summerhouse/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성동구, 술 대신 흥이 있는 축제

    ‘먹고 마시는 소비성 대학축제는 가라.’ 서울 성동구가 소비·향락적인 대학 축제 바꾸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성동구는 22일부터 가을 축제가 시작하는 한양여대에서 이색적인 절주 이벤트와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대학 축제 시 과도한 음주로 인해 발생하는 사고를 미리 막고, 절주하는 건강한 축제 문화를 만들기 위하여 한양여대 절주 동아리인 ‘절세미인’과 함께 나선다. 축제 기간 동안에는 ▲무알코올 칵테일 만들기 ▲음주 고글체험 ▲알코올사용장애선별검사(AUDIT-K) ▲음주 상담 등 건전한 음주 문화를 만들기 위한 절주 부스가 운영된다. 부스를 찾는 대학생들은 소주를 한 병 마실 때의 상태를 느껴볼 수 있는 음주 고글 등을 하면서 음주가 얼마나 몸에 해롭고 위험한지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김혜심 구 보건소 건강관리과장은 “보건소와 대학교가 연계해 과음의 폐해를 알리고 캠퍼스 내 건전한 음주문화가 정착되길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대학생 등 청년의 건전한 음주문화 정착을 위해 지역 상인회, 대학교, 대학병원 등과 함께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최영미와 함께 읽는 세계의 명시] 그냥 순순히 작별인사하지 마세요

    [최영미와 함께 읽는 세계의 명시] 그냥 순순히 작별인사하지 마세요

    그냥 순순히 작별인사하지 마세요 -딜런 토머스 그냥 순순히 작별인사하지 마세요, 늙은이도 하루가 끝날 때 뜨겁게 몸부림치고 소리쳐야 합니다; 빛의 소멸에 대항해 분노, 분노하십시오. 현명한 사람들은, 생을 마감하며 어둠을 당연히 받아들일지언정, 자신의 말들이 번개를 갈라지게 하지 못했기에, 그냥 순순히 작별인사하지 않지요. 착한 사람들은, 마지막 파도가 지나간 뒤 울부짖습니다 푸른 해변에서 춤추지 못했던 나약한 행적을 후회하며, 빛의 소멸에 대항해 분노, 분노합니다. 날아가는 태양을 붙잡고 노래했던 사나운 사람들도 해가 이미 지나갔음을 뒤늦게 알게 되어 그냥 순순히 작별인사하지 않지요. 심각한 사람들은, 죽음이 가까워 희미해진 눈으로 꺼져가는 눈도 별똥별처럼 빛나고 즐거울 수 있음을 깨닫고 빛의 소멸에 대항해 분노, 분노합니다. 그리고 당신, 나의 아버지여, 그 슬픔의 높이로, 당신의 격렬한 눈물로 제발 나를 저주하고, 축복하시기를. 그냥 순순히 작별인사하지 마세요. 빛의 소멸에 대항해 분노, 분노하십시오. Do not go gentle into that good night, Old age should burn and rave at close of day; Rage, rage against the dying of the light. Though wise men at their end know dark is right, Because their words had forked no lightning they Do not go gentle into that good night. Good men, the last wave by, crying how bright Their frail deeds might have danced in a green bay, Rage, rage against the dying of the light. Wild men who caught and sang the sun in flight, And learn, too late, they grieved it on its way, Do not go gentle into that good night. Grave men, near death, who see with blinding sight Blind eyes could blaze like meteors and be gay, Rage, rage against the dying of the light. And you, my father, there on the sad height, Curse, bless, me now with your fierce tears, I pray. Do not go gentle into that good night. Rage, rage against the dying of the light. * 잠이 오지 않아 뒤척이던 밤, 텔레비전에서 ‘인터스텔라’를 보았다. 좀 지루했지만 워낙 소문난 영화라 끝까지 보기로 작정했다. 침대에 삐딱하게 누워서 보는 듯 마는 듯하다, 내가 아는 시가 나와 자세를 고쳐 앉았다. 죽음을 앞둔 늙은 교수가 등장하는 장면이었다. “Rage, rage against the dying of the light”가 노래의 후렴구처럼 반복되는 시는 딜런 토머스(1914~1953)의 대표작인 ‘그냥 순순히 작별인사하지 마세요’(Do not go gentle into that good night)이다. 시인의 인생을 알아야 그의 시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 딜런 토머스를 다룬 영화 ‘뉴욕의 시인’을 보았다. 웨일스 지방의 영어교사의 아들로 태어난 토머스는 어려서 천식을 앓았고 글을 배우기 전부터 아버지가 읽어 주는 셰익스피어의 소네트를 들으며 자랐다. 학교를 싫어했던 그는 중학교를 졸업한 뒤 지방신문기자를 하다 그만두고 시를 쓰며 평생 일정한 직업 없이 떠돌았다. 알코올중독에 바람둥이, 천식으로 호홉이 곤란하면서도 술독에 빠지는 자기파괴적인 인간이었다. 나이 서른아홉에 미국 순회 시낭송 여행 중에 뉴욕의 호텔에서 과음으로 쓰러진 그는 다시 일어나지 못했다. 20세기에도 술 때문에 죽는 시인이 있나. 뉴욕의 한복판에서 목격된 젊은 시인의 죽음은 언론과 대중을 사로잡았다. 가수 밥 딜런은 그가 숭배하는 딜런 토머스의 이름을 따서 자신의 성을 고쳤다. 런던의 웨스트민스터 사원 한 귀퉁이, 시인의 코너에 가면 딜런 토머스의 추모판을 볼 수 있다. 지금은 음유시인의 전통을 계승한 독창적인 목소리로 기억되지만, 살아서 토머스는 후원자가 빌려준 집에서 살며 친구들에게 돈을 구걸해 처자식을 부양하는 골칫덩이였다. 자신의 삶을 주체하지 못했던 시인이 지겨워질 즈음에 친구를 만나 내가 번역 중인 딜런 토머스의 시를 보여 주었다. 병상에 누워 죽음을 앞둔 아버지를 보며 쓴 시야. ‘ight’로 끝나는 행 그리고 모음 ‘ay’로 끝나는 행이 엇갈려 배치되어 리듬감이 생기지. (이처럼 19행에 2운의 시 형태를 ‘비라넬 villanelle’이라고 한다.) 첫 행의 ‘good night’이나 그 밑에 ‘close of day’ ‘dying of the light’도 모두 죽음을 의미하지. ‘gentle’을 ‘부드럽게’로 옮기면 의미가 안 살아. 뭐 적당한 말 없나? ‘순순히’가 좋겠다. 순순히 세상과 작별하지 마세요. 죽음에 맞서 싸우라는 말이지. 너는 어떤 유형의 인간이니? 난 심각한 사람이야. 마지막 연이 제일 좋아. ‘나의 아버지’가 갑자기 튀어나와 독자를 긴장시키지. 죽음 앞에 너무 신사적인 아버지에게 시인은 간청한다. 포기하지 말라고, 사납게 눈물 흘리며 자식을 저주하더라도 제발 살아만 있어 달라고….그의 시가 살아남은 힘은 바로 그 몸부림, 사랑, 생명의 존엄함에 대한 각성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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