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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디컬 인사이드] 치질은 중년병? 20·30대女 많은 이유

    [메디컬 인사이드] 치질은 중년병? 20·30대女 많은 이유

    날씨 추워지면 증상 더 악화 화장실 이용 3분 이내로 단축 심한 스트레스·과음도 피해야 우리가 흔히 ‘치질’이라고 부르는 병의 공식 명칭은 ‘치핵’입니다. 불편감이 크고 통증 때문에 자리에 앉지도 못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 치핵과 관련해 흥미로운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치핵은 주로 중년 이상 남성이 경험하는 질병으로 알려져 있는데 20~30대 여성 환자가 만만치 않게 많은 것으로 나온 것입니다. 국내에서 20~30대 여성 환자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질병은 흔치 않습니다.27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치핵 진료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은 남성이 1252명, 여성이 1157명으로 남성이 95명 많았습니다. 연령별로 보니 남성은 60대가 1651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이 70대로 1650명이었습니다. 반면 여성은 20대가 1492명으로 가장 많고 그다음은 30대로 1482명이었습니다. 왜 이런 차이가 있을까요. 전문가들은 ‘변비’를 주요 원인으로 꼽습니다. ●여성 연령별 치핵 발병 20·30대 1·2위 항문의 점막 아래 혈관 조직에 혈액이 차면 쿠션 역할을 해 항문관을 보호하고 원활한 배변을 유도합니다. 혈관 결합 조직이 덩어리를 이뤄 돌출하거나 출혈이 생기는 증상이 바로 치핵입니다. 그런데 치핵은 딱딱한 대변이나 지속적으로 변을 보기 위해 항문에 힘을 주는 경우, 복압이 증가할 경우 비정상적으로 커지기 쉽습니다. 따라서 20~30대라면 미리 변비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이 20~30대 여성의 치질 발병 위험을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치질을 예방하려면 가급적 화장실 이용 시간을 3분 이내로 줄여야 합니다. 그렇지만 채팅 등의 이유로 스마트폰 삼매경에 빠지다 보면 빠른 시간 안에 화장실을 탈출하기가 어려워집니다. 김진천 서울아산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는 “화장실에 오래 있는 습관은 항문강 안의 압력을 높게 만드는 아주 나쁜 습관이기 때문에 반드시 고쳐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쪼그려 앉는 자세는 항문에 더욱 부담을 주기 때문에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임신 때 치핵은 출산 후 자연치료 많아 임신부들은 의도치 않게 치핵을 경험하는 비율이 높습니다. 임신으로 커진 자궁이 하부 정맥 압력을 높이고 임신 중 분비되는 호르몬이 정맥 확장을 유발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출산 뒤에는 치핵이 저절로 사라지는 경우가 많아 미리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치핵 악화를 막으려면 과도한 스트레스와 음주는 피해야 합니다. 하지만 최근 여성들의 음주율이 증가하는 추세여서 치핵 발병 위험을 높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살펴보면 2005년 17.2%였던 19세 이상 성인 여성의 월간 폭음률은 25.0%로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여성의 월간 폭음률은 한 달에 1회 이상의 술자리에서 5잔(남성 7잔) 이상 음주하는 비율을 의미합니다. 지난해 남성의 월간 폭음률은 53.5%로 전년보다 소폭 줄었습니다.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먹고 수분을 충분히 흡수하면 대변이 부드러워지고 대변량이 많아져 변비를 없애 주고 배변을 원활하게 합니다. 김 교수는 “적당한 양의 채소류와 물을 섭취하는 것이 좋고 음식은 꼭꼭 씹어서 먹어야 한다”며 “식이요법과 함께 아침에 규칙적으로 달리기와 수영, 자전거 같은 운동을 하면 장운동을 촉진시켜 규칙적이고 편한 배변 습관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습니다. 배변 욕구가 생기면 참지 말고 바로 화장실을 가는 것도 좋습니다.치핵 때문에 병원을 찾는 환자는 추운 겨울에 많습니다. 건보공단이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월평균 치핵 진료인원을 집계한 결과 1월이 8만 7712명으로 가장 많았고 3월 8만 5297명, 2월 8만 5100명, 12월 8만 588명 순이었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 김 교수는 “날씨가 추워지면서 모세혈관이 수축돼 생기는 혈액순환 둔화로 치질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며 “때문에 겨울에 치질 통증을 더 크게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행히 전체적으로는 치핵 환자가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치핵 진료인원은 2012년 68만 591명에서 지난해 61만 1353명으로 10.2%(6만 9238명) 줄었습니다. 치핵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채소 섭취를 늘리는 등 식이조절을 하는 이들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경화제 주사·전자파 치료법 등 다양 온수좌욕은 항문을 청결히 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해 부기를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습니다. 허혁 연세암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는 “좌욕할 때 물 온도는 40~45도로 따뜻한 정도면 된다”며 “물이 너무 뜨겁거나 차면 효과가 줄어드니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세숫대야에 물을 받아서 다리를 내놓고 3~5분 정도 엉덩이를 푹 담그거나 항문 세정기, 샤워기로 항문 부위에 물을 계속 뿌리는 방법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비수술적 치료로는 경화제 주사요법, 고무링 결찰법, 항문수지 확장법, 적외선 응고법, 전자파 치료법 등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입원하지 않고 치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심한 치핵에는 사용하지 못합니다. 증상이 심하면 근본적인 치료법인 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과거에는 극심한 통증 때문에 1주일 이상 입원해야 했지만 최근에는 2일만 입원하는 환자가 있을 정도로 기술이 높아졌습니다. 주로 비수술적 치료로 효과가 없거나 계속 재발할 경우 수술을 권합니다. 김남규 연세암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는 “증상을 일으키는 치핵을 제거한 뒤에도 잘못된 배변 습관, 변비가 계속되면 치핵이 재발할 수 있어 생활습관 관리에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정은 건강이상설 제기···5년동안 체중 40kg 늘어”...해외 매체들

    “김정은 건강이상설 제기···5년동안 체중 40kg 늘어”...해외 매체들

    해외매체 “김정은 통풍, 당뇨, 심장병, 고혈압 앓아” 북한이 60일 넘게 미사일 시험 발사를 하지 않는 이유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건강에 이상이 생겼기 때문일 수도 있다는 소문이 해외 매체들 사이 확산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뉴시스는 영국 일간 익스프레스가 20일(현지시간) 김정은이 최근 공식 석상에서 보인 모습에서 몸무게가 급증하고 발이 불편한 것처럼 보였다며 김정은의 건강이상설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익스프레스는 김정은이 통풍, 당뇨, 심장병, 고혈압 등을 앓고 있다고 알려졌다며 이들 질환으로 인해 치명적인 결과를 맞게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매체 데일리스타는 각국 정보당국들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임박을 경고해 왔지만 김정은으로부터 어떠한 움직임도 관측되지 않고 있다며 그의 건강에 문제가 생긴 것 같다고 추정했다. 데일리스타는 최근 사진에서 김정은의 몸무게가 많이 늘어난듯 보였고 땀을 많이 흘리는 듯했다고 지적했다. 또 책상에 몸을 기대거나 의자에 앉는 등 다리를 움직이기 불편해 보였다고 설명했다.일간 더 선은 김정은이 아버지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사망으로 2012년 권력을 승계한 이래 몸무게가 40kg 가량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김정은의 건강이상설은 그의 공개 활동이 뜸해질 때마다 떠올랐다. 우리 국가정보원은 김정은이 과음·과식 등의 식습관과 무절제한 생활로 심장력 고위험군 진단을 받았다고 파악 중이다.김정은은 2014년 10월에도 갑자기 모습을 감췄다가 지팡이를 짚고 공개석상에 나타났다. 이후 그가 왼쪽 발목의 낭종 제거 수술을 받은 사실이 전해졌다. 고도 비만과 흡연으로 이 질환이 재발할 가능성도 계속 제기됐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회식에서 만취한 직원, 교통사고로 사망…법원 “업무상 재해”

    회식에서 만취한 직원, 교통사고로 사망…법원 “업무상 재해”

    회식에서 만취한 직원이 도로변에 누워 있다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면 업무상 재해로 인정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서울행정법원 행정7부는 13일 회사원 A씨 유족이 “유족급여 및 장의비 부지급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고 밝혔다. 법원에 따르면 팀장으로 근무하던 A씨는 지난해 1월 13일 전무, 부장, 차장, 대리 등 4명과 함께 회식을 했다. 부서명칭 변경과 팀 통합 등 조직을 개편하면서 회사 대표가 사기 진작 차원에서 전무에게 직원들과의 회식을 지시한 데 따른 것이었다. A씨는 전무와 함께 협력업체 대표를 만나 술을 마셨고, 부장 등이 있는 음식점으로 이동해 회식 자리에 합류했다. A씨는 직원들에게 술을 권하는 등 회식 분위기를 주도했다. 술값을 계산하기 어려울 정도로 만취 상태가 된 A씨는 다음날 새벽 귀가하던 중 도로변에 누워 있다가 차에 깔리는 사고를 당해 숨졌다. A씨 유족은 회사 회식 중 과음으로 인해 사망했다며 공단에 산업재해보상법에 따른 유족급여와 장의비 지급을 청구했다. 하지만 공단은 “해당 회식은 사회 통념상 노무관리나 사업 운영상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로 보기 어렵고, 통상적인 귀가 경로를 이탈해 도로변에 누워 있다가 사고가 났다”면서 청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유족들은 지난 6월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망인은 회사의 전반적인 지배·관리 하에 이뤄진 회식에서의 과음으로 인해 사고가 났다”면서 “업무상 재해로 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어 “회식은 회사 부서 이동에 즈음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원활한 인수인계와 지속적인 협력을 도모하고자 마련됐다”면서 “A씨는 실무 책임자로서 회식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술자리를 주도하는 과정에서 만취 상태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이 회사 통상의 방법에 따라 회사비용으로 회식비가 처리됐고, 귀가 동선 등에 비춰 보면 A씨가 만취 상태에서 귀가하던 중 방향 감각을 잃고 헤매다가 사고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17년 11월 10일

    [쥐띠] 36년생 겸손함은 길운을 부른다. 48년생 일이 계획한 대로 진행된다. 60년생 재복이 깃든 날이다. 72년생 주변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아진다. 84년생 친척의 도움을 받는다. [소띠] 37년생 귀찮더라도 성의를 보이면 길하다. 49년생 가족으로부터 도움을 받는다. 61년생 의욕적으로 임하라. 73년생 뜻밖의 만남이 있겠다. 85년생 예측이 잘 들어맞는다. [범띠] 38년생 아랫사람과 상의하면 대길하다. 50년생 새로운 길을 모색하라. 62년생 길운이 다가온다. 74년생 침착하게 대처하면 결과가 좋다. 86년생 재운이 들어온다. [토끼띠] 39년생 일이 좋게 풀릴 운이다. 51년생 공적인 일에 보다 신경을 써라. 63년생 과음을 하지 말라. 75년생 지혜롭게 하루를 보내라. 87년생 집안의 걱정이 사라진다. [용띠] 40년생 사람들로 인한 기쁨이 있다. 52년생 몸이 편안한 하루다. 64년생 행운이 있다. 76년생 가족과 즐겁게 지내야 좋은 운이 들어온다. 88년생 목표를 정하고 행하라. [뱀띠] 41년생 만사가 형통하니 걱정이 없다. 53년생 활기가 넘치는 날이다. 65년생 휴식이 필요하다. 77년생 주변 사람들과 상의하면 대길하다. 89년생 참으면 평화를 지킨다. [말띠] 42년생 예상외의 수입이 있다. 54년생 휴식을 취해야 다음 기회를 잡는다. 66년생 여행을 떠나도 좋다. 78년생 순탄하게 풀려 간다. 90년생 노력한 만큼 대가가 있다. [양띠] 43년생 최선을 다해야 행운이 있다. 55년생 재물이 들어올 기회가 있으니 잡아라. 67년생 가까운 사람에게 이득이 있다. 79년생 잘 해결된다. 91년생 의욕이 넘치는 하루다. [원숭이띠] 44년생 괴로운 일이 생기겠다. 56년생 가족과 화합하는 시간을 가져라. 68년생 문서에서 이득이 따른다. 80년생 술자리에서 조심해야 길하다. 92년생 귀인의 도움을 받는다. [닭띠] 45년생 운세가 좋으니 즐거움이 크다. 57년생 건강에 신경 쓰면 길하다. 69년생 계획대로 밀고 나가면 길하다. 81년생 금전 지출이 예상된다. 93년생 집안에 화목이 찾아든다. [개띠] 46년생 대중의 뜻에 따라야 길하다. 58년생 알차고 뜻있는 하루를 보낸다. 70년생 인간관계에 길운이 깃든다. 82년생 시간 약속을 잘 지켜라. 94년생 최선을 다하라. [돼지띠] 47년생 기다리는 여유가 필요하다. 59년생 개업은 가능하다. 71년생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83년생 도와줄 사람을 찾아라. 95년생 이동해도 탈이 나지는 않겠다.
  • [별별영상] 한쪽 손에 머리 들고 예보 전한 기상캐스터

    [별별영상] 한쪽 손에 머리 들고 예보 전한 기상캐스터

    핼러윈데이였던 지난달 31일, 영국 기상청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개한 영상이 화제에 올랐다. 공개된 영상에서 기상캐스터는 한쪽 손에 자신의 머리를 든 채 예보를 전했다. 스튜디오는 으스스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효과음과 CG 효과로 꾸며졌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떻게 한 거지?”, “역대급이다”, “깜짝 놀랐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국가인권위, 재판정에서 공개면박 준 판사 조사 중

    국가인권위원회가 재판중 법정에 앉아 있는 방청객에게 인권모욕적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진 판사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5월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 제301호 법정에서 일어났다. 15억원 배임과 여교수 성추행 혐의로 재판이 진행된 강명운 청암대 총장의 심리가 열린 날이다. 이날 재판장인 김 판사(46)는 재판을 시작한다고 선언한 후 피고인 강 총장과 변호인을 확인한 후 곧바로 A교수(57)를 호명하며 방청석에 있으면 일어나라고 지시했다. A교수가 일어나자 그 자리에 세워놓고 5~10여분 동안 “주제 넘는 짓을 한다”고 질타하기 시작했다. 이유는 같은 학과에 재직중인 A교수가 이 사건에 대해 진정서를 재판부에 냈기 때문이다. A 교수는 계속해서 재판장으로부터 “착석한 공판 검사를 어린애로 생각한다”, “검사와 변호사가 다투는데 주제 넘는 짓을 한다”, “이 사건과 관련도 없는 사람이 왜 진정서를 내느냐”, “이 재판이 끝나는 대로 형사과에서 모두 찾아가라”는 모욕을 들었다. A 교수는 “학생들과 시민, 교직원 등 30여명 앞에서 인권을 짓밟는 발언을 들어 정신을 잃을 정도였다”며 “그 후 자괴감에 빠져 잠을 설치고, 과음하지 않고서는 살아갈 수 없는 정도다”고 하소연을 했다. 3개월이 지나도 사과 한마디 없어 지난 9월 23일 대법원과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냈다고 했다. 이날 순천여성인권센터에서 재판 모니터링을 위해 나온 학생들이 제출한 소감문에도 판사의 행동에 충격이었다는 반응들을 보였다. 한 작성자는 “최고의 지성인이자 인격자일 거라 믿어 의심치 않았던 판사님의 언행이 충격적이었다”면서 “아이를 꾸짖듯이 주제 넘는 짓을 했다라는 말을 여러 번 반복했다”고 적었다. 다른 학생들은 “공공장소에서 경고를 넘어 집중적인 비난을 받은 것은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이 무시되는 모욕적인 언행으로 느껴졌다”, “한 사람을 여러 사람 앞에 세워 모욕감을 주고 인권을 무시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1일 국가인권위원회 관계자는 “해당 판사에 대한 관련 서류를 상세히 검토중이다”며 “법원에 녹취록 등 자료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인권 침해로 판단되면 교육 실시를 권고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순천지원 공보판사는 “이와 관련해 대법원이나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자료 요청이나 특별한 지시 내용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산불’ 스펙터클 창극으로 타오른다

    ‘산불’ 스펙터클 창극으로 타오른다

    극작가 차범석의 ‘산불’은 한국전쟁의 비극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한국 현대 사실주의 희곡의 정수로 꼽힌다. 배경은 1951년 겨울, 한국전쟁으로 노인과 과부만 남은 지리산 자락의 한 마을이다. 어느 날 과부 점례의 집에 빨치산에서 탈출한 젊은 남자 규복이 숨어들고 점례가 규복을 뒷산 대밭에 숨겨 주면서 사랑하는 사이로 발전한다. 하지만 이를 눈치챈 이웃집 과부 사월이 규복을 함께 보살필 것을 점례에게 제안하면서 갈등을 빚는다는 내용이다. 이데올로기의 대립 속에 신음하는 비참한 인간사를 보여 준 이 작품은 1962년 초연된 이래 연극, 오페라, 뮤지컬 등으로 끊임없이 변주돼 왔다.익숙한 명작을 무대에 올리는 것은 쉽지 않다. 다 아는 이야기를 새롭게 전달하는 방법은 ‘낯설게’ 포장하는 것. 창극이란 옷을 입고 ‘산불’이 다시 무대에 오르는 이유다. 국립창극단은 25~29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무대에 신작 ‘산불’을 올린다. 기존 작품들이 원작을 충실하게 따랐다면 이번엔 요즘 관객들의 공감을 얻기 위해 연출, 무대, 음악 등에서 현대적 각색에 공을 들였다. 창극에 처음 도전하는 연출가 이성열은 한국전쟁이라는 특수한 상황보다는 지금도 어디에선가 일어나고 있는 전쟁이라는 보편적인 상황 속에서 꿈틀대는 인간의 욕망과 본능에 초점을 맞췄다고 했다. 이 연출가는 “워낙 사실주의의 대표 격으로 이야기되다 보니 너무 정형화됐던 측면이 있었는데 보다 표현적으로 재해석하는 데 의미를 뒀다”면서 “마침 창극은 소리와 노래로 하는 장르이다 보니 인물들의 보편적 비극을 극적으로 보여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극본을 맡은 최치언 극작가는 시대를 넘나드는 액자식 구성을 도입해 서사에 입체감을 더했다. 원작에서는 1951년 겨울부터 1952년 봄까지를 배경으로 하지만 이 작품에서는 1965년 점례의 시어머니 양씨가 죽어서 점례와 종남 부부가 장례를 치르러 돌아온 고향에서부터 시작해 과거를 회상하는 형식이다. 까마귀들, 죽은 남자들, 점례의 남편 종남과 같은 원작에 없는 새로운 인물을 배치해 재미와 볼거리를 더했다. 특히 원작에서 강조한 이데올로기 대립은 두드러지지 않는다. 대신 전쟁이라는 극한적인 상황에 내몰린 인간들의 비극적인 사랑을 이야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눈여겨볼 만한 부분은 대형 뮤지컬 못지않은 스펙터클한 무대다. 등장인물만 해도 50여명에 달한다. 무대 디자이너 이태섭은 지름 16m의 거대한 회전무대 위에 진짜 대나무 1000그루를 심어 대나무숲을 만들었다. 무대는 보통 초가집들을 품은 작은 마을이었다가 회전하면 대나무숲이 전면에 배치되면서 점례와 규복의 밀회 공간이자 사월과 규복의 욕망이 꿈틀대는 장소로 변모한다. 무대 왼편에 설치된 실제 크기와 비슷한 대형 폭격기는 전쟁으로 인한 상흔을 암시한다. 음악 역시 파격을 꾀했다. ‘부산행’, ‘곡성’, ‘암살’ 등 영화부터 무용, 연극, 음악극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실험적인 작업을 선보여 온 작곡가 장영규가 맡았다. 창극에 처음 참여한 장 작곡가는 애절한 정서의 음악을 주로 사용한 기존 창극과는 달리 배우들의 목소리가 돋보이도록 악기 사용을 배제하고 최소한의 미디 음악만을 사용했다. 장 작곡가는 “기존 판소리와 토속 민요를 분절하고 재조합하는 방식으로 음악을 만들었다”며 “국립창극단만이 할 수 있는 음악을 보여 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작곡뿐 아니라 대나무숲으로 둘러싸인 마을에서 들을 수 있는 바람소리, 활활 타오르는 불의 소리 등 효과음까지 직접 창작해 관객들을 극 속으로 깊숙이 이끌 예정이다. 관람료는 2만~7만원.(02)2280-4114.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公슐랭 가이드] 설렌다, 입 끌림

    [公슐랭 가이드] 설렌다, 입 끌림

    천연효모와 4가지 치즈 올린 피자의 풍만함…쫄깃한 칼국수와 맑은 국물의 밀당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0년 충북 청주시 오송읍으로 이전했고 직원들도 오송을 중심으로 청주·대전·세종시 등 충청권에 터를 잡았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데 먹는 즐거움만큼 큰 도움이 되는 것이 있을까. 식약처 공무원들이 즐겨 찾는 음식점들은 공교롭게도 7년 전 개업해 오송 생활에 활력이 되고 있다.■뜨끈한 육수맛…충북 오송 밀愛칼국수 오송에는 식약처를 비롯한 공공기관, 연구기관, 기업들이 모여 있는 오송생명과학단지가 있다. 아침을 거르고 오전 내내 일하는 이곳 직장인들의 허기진 배를 든든하게 채워 주는 음식 중 하나가 칼국수다. 칼국수에 대한 주방장의 자부심은 상호명에서부터 전해진다. 주방장이 직접 면을 뽑고 육수를 진하게 우려낸다. 칼국수에는 비타민, 무기질 등의 영양소로 구성된 바지락이 기본으로 들어간다. 대표 메뉴는 바지락칼국수다. 바지락과 매생이가 들어간 매생이칼국수, 굴이 추가된 바지락굴칼국수도 있어 기호나 취향에 따라 고르면 된다. 칼국수의 면발은 쫄깃하고 국물은 개운하며 시원하다. 전날 과음하지 않아도 속이 풀린다는 느낌이 든다. 곁들여 먹는 아삭한 김치와 양파절임은 이른바 밥도둑이다. 만두사리를 넣어 먹으면 만두 한판을 따로 시키지 않아도 일석이조의 맛을 경험할 수 있다. 평일 점심시간에는 늦으면 자리가 없다. 3명 이상이면 예약 가능하다.■후끈한 화덕맛…대덕 유성 누오보 나폴리과거 업무에 지친 심신을 달래기 위해 주말이면 분위기 좋은 곳에서 맛있는 피자와 파스타를 먹곤 했다. 그래서 이 평범한 동네에 있는 허름한 건물 외관을 보고 ‘정말 맛집이 맞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그런데 3층으로 올라가는 순간 주방에서 셰프들이 능숙하게 요리하는 모습이 한눈에 들어오면서 의심은 눈 녹듯 사라진다. 주방은 분주하고 종업원들은 바삐 움직인다. 피자는 화학조미료와 설탕을 쓰지 않고 3년 숙성된 천일염과 생효모만으로 반죽한 도우를 사용한다. 참나무 장작을 이용해 화덕에서 굽는다. 치즈와 크림을 즐긴다면 다양한 치즈를 맛볼 수 있는 ‘콰트로 포르마지 피자’를 추천한다. 고르곤졸라 치즈, 모차렐라 치즈, 그라나파다노 치즈, 아시아고 치즈가 듬뿍 들어가 있다. 한 입 먹으면 쫄깃한 도우에 4가지 치즈가 조화를 이뤄 고소하고 달콤하고 짭짤한 치즈의 풍미가 입안에 퍼진다. 단백질과 칼슘, 지방 등의 영양소가 풍부한 치즈피자를 먹고 있으면 건강해지는 기분이 든다. 토마토소스가 기본인 피자를 좋아한다면 종류가 많으므로 토핑에 따라 골라 먹으면 된다. 매콤한 피자를 맛보고 싶다면 이탈리아 요리에 넣는 고추인 ‘페페론치노’가 들어간 ‘디아볼라 피자’가 있다. 파스타는 일반적인 스파게티보다 더 통통한 면을 사용해 식감이 훌륭하다. 면에 크림, 와인, 토마토 등 각각의 소스가 잘 배어 있다. 특히 크림 파스타는 상큼한 자몽주스나 오렌지주스와 함께 먹으면 입안에서 불꽃축제가 열린다. 주말에는 테이블이 꽉 차니 예약은 필수다. 공용 주차장을 이용하면 무료 주차가 가능하다. 남은미 명예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 대변인실 주무관)
  • 한국인, 소주 1~2잔도 암 위험 “절주 아닌 금주해야”

    한국인, 소주 1~2잔도 암 위험 “절주 아닌 금주해야”

    소주 1∼2잔(30g)의 가벼운 음주도 암 발생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이 국내 성인 2000만명을 대상으로 한 5년간의 추적연구에서 처음으로 확인됐다. 대표적인 소화기암인 식도암의 경우 소량의 음주에도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암 발생위험이 1.5배까지 상승했다.최윤진·이동호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에 가입된 20세 이상 성인 2332만3730명을 대상으로 약 5년 5개월에 걸쳐 음주량과 소화기계 암(식도암·위암·대장암) 발생의 상관관계를 추적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플로스원 최근호에 발표됐다. 연구팀은 조사 대상자를 1회 음주량에 따라 △ 비음주자 △ 가벼운 음주자(하루 알코올 30g 미만 섭취) △ 과음자(하루 알코올 30g 이상 섭취)로 나눴다. 알코올 30g은 알코올 함량 20%의 소주로 치면 적게는 1∼2잔, 많게는 2∼3잔에 해당한다.이 결과 가벼운 음주자가 38.8%로 과음자(7.7%)보다 많았다. 비음주자는 53.5%를 차지했다. 논문에 따르면 5년 5개월의 추적관찰 기간에 전체 조사 대상자 중 식도암 9171명,위암 13만5382명,대장암 15만4970명이 각각 발생했다. 주목할 부분은 가벼운 음주자 그룹이 비음주자 그룹보다 모든 비교 대상 암 발생위험이 컸다는 점이다. 관찰 기간에 가벼운 음주자 그룹의 식도암 발생위험은 비음주자보다 50%나 상승했으며, 대장암과 위암도 같은 비교 조건에서 각각 12%, 5% 높았다. 음주와 소화기계 암 발생의 이런 상관성은 하루 알코올 섭취량이 10g(소주 1잔) 미만으로 극소량인 경우에도 마찬가지였다.이 경우 위험도는 식도암이 20%, 위암·대장암이 각 8%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평상시 과음하는 사람은 식도암, 위암, 대장암 발생위험이 비음주자보다 각각 3.1배, 위암 1.2배, 1.3배 높았다. 음주와 상관성이 가장 큰 식도암의 경우 흡연까지 더해지면 불에 기름을 붓는 격이었다. 현재 흡연자이면서 술을 마시는 사람은 비흡연자이면서 비음주자인 경우보다 식도암 발생위험이 최대 5.6배에 달했다. 저체중이면서 가벼운 음주를 하는 경우에도 정상체중이면서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식도암 발생위험이 5배 증가했다. 가벼운 음주자였던 사람이 조사 기간에 술을 끊은 경우 식도암 발생위험은 다소 낮아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관찰 기간을 2년 단위로 나눠봤을 때 2년 전 비음주자였다가 음주자가 된 사람은 비음주자로 남아있는 사람보다 식도암, 위암, 대장암의 발생위험이 커지는 현상도 이번 연구에서 확인됐다. 연구팀은 그동안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두고 논란이 됐던 ‘가벼운 음주’의 위해성을 2000만명이 넘는 한국인 고유 데이터로 확인한 데 의미를 부여했다.따라서 소화기암 예방 차원에서라도 절주보다는 금주해야 한다는 게 연구팀의 결론이다. 최윤진 교수는 “한두 잔의 음주가 심혈관계질환을 예방한다는 연구결과 때문에 많은 사람이 가벼운 음주가 암 발생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리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하지만 이들 연구는 주로 서양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코올을 분해하는 효소가 잘 작동하지 않는 유전자군이 많은 한국인에게는 다른 결과를 보일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해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두두둑..” 라스베가스 총기난사 음악과 함께 시작된 기관총 ‘참혹’

    “두두둑..” 라스베가스 총기난사 음악과 함께 시작된 기관총 ‘참혹’

    지난 1일 밤 10시 8분(미국 서부시간) 세계적 관광지인 미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에서는 여느 일요일처럼 2만여 명의 시민과 관광객들은 라스베이거스의 중심지 스트립 지역에서 화려한 야경을 배경으로 여유 있게 음악 축제를 즐기고 있었다.음악 축제 ‘루트 91 하베스트’ 무대에 오른 유명 컨트리 가수 제이슨 앨딘이 자신의 대표곡을 열창하며 공연을 마무리할 무렵, 허공에서 느닷없는 총성이 울렸다. “두두둑…두두둑…드르륵…드르륵….” 음악 소리와 뒤섞인 총격 음은 공연의 대미를 장식하는 효과음으로 들리기도 했지만, 이내 공연은 중단됐고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가수 앨딘은 무대 뒤로 급히 몸을 피했다. 관중석의 환호는 곧바로 비명으로 바뀌었다. 현장에 있었던 라디오 시리어스XM의 진행자 슈테르머 워런은 “처음엔 폭죽이 불발된 줄 알았다”며 “세 번째쯤 됐을 때 뭔가 잘못된 걸 알았다”고 말했다. 약 4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15에이커(약 6만㎡) 크기로 콘서트장에는 총격 당시 2만2000명이 있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한 목격자는 “콘서트장 건너편 만델레이 베이 호텔의 고층에서 번쩍하는 섬광이 보였다”고 전했다. 콘서트장에서 300m가량 떨어진 호텔의 32층에서 총알이 쏟아졌고, 관객들은 반사적으로 땅바닥에 몸을 숙이거나 비명을 지르며 반대쪽으로 흩어졌다. 곳곳에서 사람들이 쓰러졌다. 한 여성은 “내 딸이 없어졌다”면서 울부짖기도 했다. 한 목격자는 당시 장면을 “사람들이 ‘죽음의 상자’에 갇힌 듯 했다”고 묘사했다. 총격은 한차례로 그치지 않았다. 범인은 탄창을 갈아 끼운 듯 잠시 멈췄던 총격을 이어갔다. 목격자들은 “총격이 10~15분간 이어졌다”고 증언했다. CNN 형사분석가 제임스 가글리아노는 “총성을 들어보면 탄알 띠를 장착한 군사 화기와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총성이 들리자 공연을 중단한 앨딘은 “나와 동료는 무사하지만, 가슴이 찢어진다. 라스베이거스를 위해 기도해달라”고 소셜미디어에 글을 남겼다. 곧바로 경찰차 수십여 대가 스트립 지역에 집결했다. 특수기동대(SWAT) 요원들은 범인과 총격전을 벌이며 대치했다. 호텔 29층을 수색한 뒤 범행 장소였던 32층으로 올라갔다. 경찰은 라스베이거스 인근 네바다주 메스퀴트에 사는 백인 남성 스티븐 패덕(64)이 범인이라고 밝혔다. 애초 경찰에 사살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경찰이 급습하기 직전인 밤 11시 자살한 채 발견됐다. 호텔방에서는 10여정의 총기가 함께 발견됐다. 미 당국은 ‘외로운 늑대형’(lone wolf) 단독범행으로 보이며, 국제 테러단체와의 연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정확한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패덕은 지난달 28일 호텔에 체크인했다. 휴일 밤 범행을 위해 사흘을 묵었다는 의미다. 참극은 1시간 만에 끝났지만 피해 규모는 눈덩이처렁 커졌다. 최초 ‘2명 사망·24명 부상’으로 알려진 피해 규모는 가파르게 불어났다. 시간이 지날수록 사상자가 늘면서 사망자 58명, 부상자도 515명이나 됐다. 지난해 6월 49명이 숨진 플로리다 주 올랜도 나이트클럽 총기 난사보다 더 끔찍한 최악의 참극으로 기록되게 됐다. 행방이 확인되지 않았던 한인 10명 중 5명은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총영사관은 총기 난사 직후, 한인 피해 여부 파악에 나서 한국 관광객 100명의 신변 안전은 확인했으나 약 10명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았다고 전한 바 있다. 총영사관 측은 현재 현지 민박집과 여행사,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나머지 한인 관광객들의 안전 여부를 계속 확인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응원은 이렇게…학생들과 학교전담경찰관의 환상적인 호흡

    응원은 이렇게…학생들과 학교전담경찰관의 환상적인 호흡

    미국의 한 고등학교 학생들과 학교전담경찰관이 환상적인 호흡으로 응원을 맞추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위스콘신주 애플턴 경찰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애플턴 이스트 고등학교에서 학교전담경찰관으로 일하는 잭 테이츠너의 활약상을 담은 영상 한 편을 공개했다.영상 속 경찰관 테이츠너는 경기장에 모인 학생들 앞에서 버스를 운전하는 시늉을 한다. 그러자 학생들은 목소리로 효과음을 내는가 하면 발을 구르며 호흡을 맞춘다. 한 편의 콩트 같은 응원법을 담은 이 영상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3만 건 이상 공유되며 278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하는 상황. 테이츠너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학생과 경찰관을 이어주는 아주 좋은 방법”이라며 자랑스러워했다. 사진·영상=Appleton Police Department/페이스북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술의 유혹…술 안마실 때 혜택 7가지

    술의 유혹…술 안마실 때 혜택 7가지

    긴 명절 연휴 동안 오래 못봤던 친구, 친척들을 많이 만난다. 술이 빠질 수 없다. 어른이 따라주는 술이라서 마시고, 모처럼 만난 친구들과 회포를 풀지 않을 수 없어 마시고, 음복이라서 마시고, 안주가 좋아서 마시고 하다보면 자칫 술에 찌든 채로 추석 명절을 지낼 수 있다. 적당히 마시면 몸에 좋다고들 하지만, 지나치기 쉬울 때다. 건강을 망칠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와 적당히 마시고 사양할 수 있는 굳은 의지가 필요하다. 물론 가능하기만 하다면 한 잔도 안 마시는 것이 가장 좋다. 금주(禁酒)가 우리 몸에 주는 건강 혜택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최근 미국 매체 리틀띵스닷컴이 술을 끊었을 때 몸에 일어나는 변화 7가지를 소개했다. 1. 잠을 잘 자게 된다 호주 멜버른대 연구진이 ‘알코올중독: 임상 및 실험연구’(Alcoholism: Clinical and Experimental Research)에 발표했던 한 연구논문에 따르면, 알코올은 수면을 방해해 밤중에 깨거나 잠을 설치게 해 낮 동안에 졸음을 유발한다. 따라서 술을 끊으면 수면의 질이 향상돼 하루를 재충전해 상쾌한 기분으로 보낼 수 있다. 2. 암에 걸릴 위험이 준다 과음이 간에 나쁜 영향을 줘 간암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은 굳이 증명할 필요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간암 뿐만 아니라 유방암이나 두경부암, 식도암, 또는 대장암 등까지 일으킬 수 있다고 미국 국립암연구소는 지적하고 있다. 따라서 평소 술을 자주 마시던 사람이라면 술을 끊는 것만으로 이런 암의 위험에서 조금씩 멀어질 수 있다. 3. 돈을 아낄 수 있다 당연한 말이다. 한 병에 몇만 원씩 하는 와인 대신 물이나 탄산수를 마시면 돈을 아낄 수 있다. 물론 안주값 역시 무시할 수 없으니 술값이 재정에 부담을 주는 것은 사실이다. 4. 과식을 막는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알코올남용·중독연구소(NIAAA)가 시행한 조사에 따르면, 적당히 음주해도 술을 마시는 동안에는 술을 마시지 않는 경우보다 먹는 양이 늘어난다. 즉 술을 끊으면 자연히 과식을 막을 수 있다. 5. 살이 빠진다 4번의 연장선이다. 다이어트 앱 업체 ‘마이피트니스팔’(MyFitnessPal)에 따르면, 술안주는 기본적으로 열량이 높다. 이뿐만 아니라 술 역시 종류에 따라 식사량과 비슷한 수준의 열량을 지니고 있어 술을 끊게 되면 불필요한 열량을 줄여 살이 빠지게 되는 것이다. 6. 피부가 좋아진다 미국 패션잡지 보그에 따르면, 술을 마시면 탈수 증세와 염증이 일어나 피부에 심한 손상을 줄 수 있다. 즉 술을 끊는 것만으로 피부가 생생해지고 손상됐던 혈관도 줄어 피부색 자체가 좋아진다. 심지어 같은 나이로 20년 넘게 음주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10세 이상 나이 차이가 있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즉, 술을 마시지 않으면 노화 속도를 줄일 수 있다. 7. 위산 역류가 준다 미국 국립의학도서관에 따르면, 알코올은 위와 식도의 근육을 이완해 위산을 역류할 수 있다. 따라서 위-식도 역류 질환(GERD)이 생길 위험이 있다는 것. 만일 속 쓰림 등의 증상이 오랜 기간 이어지고 있다면 금주하면 좋아질 수 있다고 한다. 이렇게 금주는 다양한 혜택을 주지만, 그동안 술을 계속해서 마시던 사람이 술을 끊게 되면 며칠 동안 몸이 떨리거나 불면증이 생기며 불안감이나 우울증, 또는 발한 등 다양한 금단 증상이 나타나 중도 포기하는 경우도 많다. 그렇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뒤에는 금단 증상은 사라지고 몸에서 혜택을 느낄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 의견이다. 사진=ⓒ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아이유 ‘꽃갈피 둘’ 두번째 티저 공개..무대 뒤 그녀? ‘지친 파티걸’

    아이유 ‘꽃갈피 둘’ 두번째 티저 공개..무대 뒤 그녀? ‘지친 파티걸’

    새 리메이크 음반 ‘꽃갈피 둘’로 컴백을 앞둔 아이유가 확 달라진 반전 티저영상을 공개했다.아이유의 소속사 페이브엔터테인먼트는 19일 0시 공식 SNS 채널 등을 통해 오는 22일 발표를 앞둔 아이유의 새 리메이크 음반 ‘꽃갈피 둘’의 두 번째 앨범 티저영상을 게재했다. 청초함을 강조했던 지난 1차 티저와 달리, 19일 베일을 벗은 두 번째 티저 영상에서는 화려한 비주얼 변신에 도전한 아이유의 모습이 그려져 이목을 집중시킨다. 영상 속 아이유는 과감히 탈색한 헤어스타일과 미니 원피스, 진한 화장까지 복고매력 가득한 ‘레트로걸’로 변신했다. 실제로 아이유는 이번 티저 촬영을 위해 데뷔 이래 가장 밝은 ‘금발’에 도전, 세 번의 탈색을 시도하는 등 스타일링 변신을 위해 남다른 열정을 쏟았다. 오렌지 빛으로 물든 방안과 클럽 안,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화려함으로 무장한 아이유는 당당한 겉모습과 달리 연신 힘없는 표정과 몸짓을 하고 있어 궁금증을 일으킨다. 여기에 더해진 레트로풍 사운드와 효과음, 아이유의 목소리 등은 영상의 만화적 요소를 한층 극대화시키면서 보는 이들에게 독특한 매력을 선사한다. 특히 이번 영상은 앞서 공개된 각종 컴백 콘텐츠와 선공개곡 ‘가을 아침’의 서정적 무드와는 180도 달라진 아이유의 반전 매력들을 담아내고 있어 팬들의 반응이 더욱 뜨겁다. 한편 아이유는 지난 18일 오전 7시, 데뷔 기념일을 맞아 선공개곡 ‘가을 편지’ (원곡 양희은)의 음원을 기습 발표해 팬들에게 ‘깜짝 선물’을 선사했다. 이 곡은 오전 7시라는 이례적인 시간대에 공개됐음에도 불구하고 주요 8개 음원차트 1위를 ‘올킬’하며 예외없는 아이유의 독보적 음원파워를 다시한번 입증했다. 아이유는 오는 22일 두 번째 리메이크 음반 ‘꽃갈피 둘’을 발표하고 하반기 본격적인 가요계 컴백에 나선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깜빡깜빡’ 스트레스에 짓눌린 뇌가 변한다

    [메디컬 인사이드] ‘깜빡깜빡’ 스트레스에 짓눌린 뇌가 변한다

    해마기능 저하…기억력 떨어져 개인성향도 공격적으로 변해 합리적·객관적 사고 유지가 관건 복잡한 현대사회에서 ‘스트레스’는 피할 수 없는 운명과 같습니다. 우리나라 직장인은 2015년 1인당 연간 2133시간을 일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34개국 중 멕시코(2246시간)에 이어 2위입니다. 연세대 사회발전연구소가 올해 초·중·고교생 7300여명을 대상으로 주관적 행복지수를 조사한 결과 OECD 22개국 중 20위에 머물렀습니다. 국내에 극심한 스트레스로 고통받는 이들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쉽게 추정할 수 있습니다.1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스트레스 적응장애’ 환자는 지난해 12만 1753명에 이르렀습니다. 2013년 11만 694명에서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물론 적당한 스트레스는 긴장감을 높여 활력을 불어넣는 긍정적인 기능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정도가 지나치면 질병을 부릅니다. 스트레스가 계속되면 흔히 불면증과 피로, 각종 통증, 배변장애, 우울, 불안 등의 증상이 생깁니다. 대한스트레스학회 분석에 의하면 스트레스로 분비되는 부신호르몬은 초기에는 면역계를 자극해 저항력을 높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점점 면역세포를 억압해 면역기능을 약화시킵니다. 그래서 감기, 천식, 암 등의 질병에 취약해지고 심장과 혈관에 부담을 줍니다. ●극단적 상황 땐 뇌기능 위축 위험 ‘소주 한잔으로 털어버리면 되지’라고 쉽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스트레스에 계속 시달리면 ‘뇌기능 저하’라는 극단적 상황도 나타난다고 합니다. 특히 판단력이 흐려지고 기억력이 가물가물해지는 분들이 많습니다. 신용욱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졸’과 ‘아드레날린’이 판단에 관여하는 뇌의 ‘전전두엽’이나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의 기능을 저하시키고 신경들 간의 연결성을 약화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강한 자극은 성격 변화도 이끌어 냅니다. 휴식 없는 장시간의 근무와 직장에서 받은 비인격적 대우는 때때로 가족에 대한 공격성으로 이어집니다. 전홍진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직장인에게는 흔히 불안증, 불면증, 긴장성 두통, 신경성 고혈압, 신경성 소화기장애, 성불능증이 나타나는데 스트레스에 더 많이 노출되고 적절하게 치료하지 않으면 고집불통이나 공격적 성격, 성격 장애로 발전하기도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평소 스스로의 의견을 잘 내지 않는 내향적인 성격이 스트레스에 더 취약할 것이라고 여기기 쉽지만 정반대라고 합니다. 신 교수는 “사람의 성격이나 태도, 가치관에 따라 같은 내용의 스트레스라도 전혀 다른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며 “일반적으로는 다혈질이고 빨리 무언가를 성취해 내야 하는 사람들이 느긋한 성격의 사람들보다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이 취약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스트레스에 취약한 성격이라고 여겨지면 가족들의 보살핌이 필요합니다. 노년기와 청소년기에 스트레스에 취약한 사람이 많다는 점도 주목해야 합니다. 음주는 스트레스를 푸는 데 도움이 되질 않습니다. 전 교수는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술을 마시지만 다음 순간 다시 과음과 숙취로 인해 스트레스가 쌓이는 악순환이 반복되기 때문”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스트레스를 해소하려면 몇 가지 원칙을 지켜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방식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전 교수는 “사내 승진 시험에 떨어지면 실망감이 클 것이고 회사에 강한 불만을 갖게 된다”며 “이때 회사에 대한 불만이나 자기 비하 대신 ‘최선을 다했는데도 떨어지다니 운이 나쁜가 보군. 그렇지만 노력이 부족했을 수도 있으니 다음 기회에 더 열심히 노력해야겠다’라고 합리적 생각을 갖는다면 스트레스 요인이 줄어들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스스로의 힘으로 상황을 통제할 수 있는지도 분석해야 합니다. 스트레스 상황에 적응해야 할 불가피한 경우도 있다는 겁니다. 전 교수는 “보기 싫은 상사라고 미워하거나 일할 의욕을 잃고 의기소침해지는 대신 ‘저 사람은 원래 성격이 저렇군. 신경 쓰지 말자’라고 머릿속으로 수없이 연습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습니다. 평소 신체 긴장 수준을 낮추기 위해 가벼운 달리기 등의 운동과 명상을 하고 적절히 여가시간을 활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신 교수는 “중용을 지키는 연습이 필요하다”며 “때로는 하던 일을 멈추고 자신이 잘하는 것과 정반대 작업을 하는 것도 좋다”고 설명했습니다. ●하던 일 멈추고 정반대 작업 도움 호흡과 근육 이완법은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됩니다. 전문가들은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는 데 집중하는 ‘복식호흡법’과 머리부터 가슴과 배, 다리 등에 차례로 힘을 줬다가 이완하는 ‘전신 근육 이완법’을 추천합니다. 이완법은 전문가의 조언에 따라 매일 1~2회, 1회에 20~30분씩 꾸준히 해야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가벼운 증상이라면 상담이나 이완요법으로 완화할 수 있지만 사회생활이 어려울 정도라면 다른 정신질환과 마찬가지로 약물 치료를 해야 합니다. 신 교수는 “신체장애 증상이 있어 의사가 진단을 내릴 정도가 되면 약물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사회생활이나 직업적인 활동에 장애가 생기면 약물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숨 멈춰도 계속되는 ‘딸꾹질’ 병일까

    숨 멈춰도 계속되는 ‘딸꾹질’ 병일까

    48시간 이상 지속시 ‘난치성 딸꾹질’ 가능성 직장인 A씨는 5일전 시작된 딸꾹질이 멈추지 않아 최근 큰 곤욕을 치렀다. 딸꾹질이 1~2시간 계속되다가 멎기를 하루에도 5~6차례씩 반복하니 동료들과 밥을 먹는 것조차 불편해졌다. 인터넷에 떠도는 특효 처방은 무용지물이었고 잠도 제대로 이룰 수 없어 병원을 찾았더니 ‘난치성 딸꾹질’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딸꾹질은 횡격막과 늑간근육의 의도치 않은 수축으로 발생한 들숨이 완전히 끝나기 전에 성대가 닫히며 나는 기괴한 소리를 말한다. 누구나 흔히 겪을 수 있는 생리 현상으로 음식을 급히 먹거나 자극적인 음식 섭취, 과음, 추위에 노출될 때 생기기 쉽다. 일반적으로 인두, 후두, 식도의 자극으로 인한 미주신경 자극이나 교감신경 활성화와 관련된 심리적 긴장상태에서 발생하며 몇 분에서 몇 시간 안에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하지만 수일 째 딸꾹질이 반복되면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48시간 이상 증상이 계속되면 난치성 딸꾹질로 진단할 수 있고 일상 속 원인이 아닌 기질적인 요인에 의한 병적 딸꾹질을 의심해야 한다. 기질적 요인으로는 뇌졸중이나 뇌출혈에 의한 뇌손상, 뇌종양, 뇌염, 위식도 역류, 식도탈장, 폐렴, 늑막염, 복막염, 간염, 중독물질, 알코올중독이 있다. 김정은 고대구로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는 18일 “딸꾹질을 보통 쉽게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계속되는 딸꾹질 때문에 일상생활은 물론 잠도 잘 수 없어 병원을 찾는 환자가 많다”며 “난치성 딸꾹질은 약물치료나 횡격막·경막외 신경을 차단하는 ‘신경블록치료’와 같은 병원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경블록시술 치료는 피부 마취 후 30분 가량 진행하며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약물을 모두 투약하는 48시간 이내에 대부분 딸꾹질을 멎게 한다. 딸꾹질이 계속되면 미주신경을 강하게 자극해 기존 자극에 대한 반응인 딸꾹질을 멈추게 할 수 있다. 찬물 마시기, 얼음 씹어 먹기, 각설탕 삼키기, 레몬 먹기 등이 그것이다. 김 교수는 “다만 여러 민간요법 중에는 의학적 근거가 부족한 경우가 많고 미주신경을 무리하게 반복적으로 자극하면 다른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어 장기간 딸꾹질이 멈추지 않으면 전문가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公슐랭 가이드] 면발에 국물에 마늘맛 중독… 암뽕수육 얹으면 뿅~

    [公슐랭 가이드] 면발에 국물에 마늘맛 중독… 암뽕수육 얹으면 뿅~

    보통 타지에 출장을 가거나 여행을 갔을 때 어느 식당을 가서 무엇을 먹어야 할지 고민할 때가 많다. 그럴 때 보통 우스갯소리로 추천하는 곳이 있다. 그 지역의 관공서 주변 식당이다. 그곳에 가면 큰 실패를 보지 않는다고 나도 자신 있게 말한다. 관공서 주변 식당들은 공무원 입맛을 사로잡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대구시청 주변도 예외가 아니다. 그래서 대부분 식당이 맛집으로 소문나 있다. 이 중에서도 맛도 있고 정도 있는 ‘마늘칼국수’ 식당이 있다. 대구시청 본관 후문 뒤편 골목에 있는 마늘칼국수 식당은 사장의 인심만큼 각종 고기, 채소 등도 푸짐하게 제공한다. 이 집의 주 메뉴는 마늘을 갈아 넣은 시원한 국물에 면발이 졸깃졸깃한 칼국수다. 다른 식당에서 맛볼 수 없는 독특한 칼국수를 먹기를 원하는 사람은 이곳에 오면 된다.마늘칼국수가 나오기 전에 맛볼 수 있는 게 있다. 보리밥이다. 보리밥을 상추에 된장을 넣어 싸 먹으면 고향의 맛을 느낄 수 있다. 그래서 공무원뿐만 아니라 나이 많은 어르신들이 자주 찾는 이유다. 돼지고기 암뽕 수육도 이 집의 대표 메뉴 중 하나다. 암뽕 수육은 육질이 탄탄해 식감이 좋다. 여기에다 푸짐하게 주는 상추와 고추, 간장에 짤게 썰어 놓은 양파, 집에서 직접 만든 된장과 김치를 함께 먹으면 고기가 입안에서 솔솔 녹게 된다. 이 집에 자랑거리를 하나 더 들면 물김치다. 물김치는 시청 공무원들 사이에 숙취를 해결하는 음식으로 통한다. 전날 과음한 공무원들이 인근 복어 식당을 찾지 않고 마늘국수집을 찾는 이유이기도 하다. 물김치의 시원한 국물과 김치를 먹으면 속이 편해지면서 숙취가 내려간다. 과음한 손님들에게는 인심 좋은 사장이 꼭 물김치 한 그릇을 따로 챙겨준다. 후식은 요구르트지만, 사장 인심은 여기에 끝나지 않고 먹으려고 사 놓은 수박 등 제철 과일들을 내놓기 일쑤다. 이 집의 단점이라고 해야 하나 고민스럽지만, 점심때만 장사한다. 그래서 항상 손님들이 밀려든다. 이러다 보니 예약하지 않고 갔을 때는 자리가 없어 돌아가는 경우가 많다. 반드시 예약해야 한다.수육 가격은 1만 8000원, 마늘칼국수는 단돈 5000원이다. 비싼 채소들을 푸짐하게 내놓을 수 있는 비결은 이 집 사장의 언니가 직접 농사짓는 채소들을 싸게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왕 먹는 거라면 맛집에서 먹는 것이 입이 즐겁다. 마늘칼국수가 그런 집이다. 주소는 중구 공평로 20길 5-6 이다. (053) 425-0584 김진수 명예기자(대구시청 대변인실 주무관)
  • 과음 습관, 女보다 男에게 더 위험하다 (연구)

    과음 습관, 女보다 男에게 더 위험하다 (연구)

    과음은 나이와 관계없이 남녀 모두의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젊은 남성에게 더욱 치명적인 결과를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스턴핀란드대학 연구진은 청소년기에 과한 음주를 해 온 28세 이하 성인 남성 11명, 여성 16명 등 총 27명(A그룹)과 음주를 거의 하지 않은 남성 12명, 여성 13명 등 총 25명(B그룹)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했다. A그룹은 10대 중후반부터 일주일 평균 와인 3병 분량의 술을 마셔온 젊은 층의 남녀다. 연구진은 두 그룹 모두에게 두개골을 열지 않고 자기장을 투과시켜 뇌를 자극하는 경두개 자기장 자극(TMS)을 주고 뇌의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A그룹의 뇌 피질에서 발생하는 변화가 B그룹보다 컸으며, A그룹 내에서도 여성보다는 남성에게서 그 변화가 더욱 컸다. 연구진은 이전 연구를 통해 음주와 흡연을 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뇌의 전기 자극에 더욱 크게 반응한다는 사실을 이미 입증했다. 여성에 비해 남성의 뇌가 자기장에 더욱 격렬하게 반응한 것은 장기간의 음주 섭취가 여성보다는 남성의 뇌에 더 많은 변화를 가져온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또 A그룹과 B그룹, 그리고 성별에 따른 신경전달물질인 감마 아미노부티르산(GABA)의 특징도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뇌 신경계에 존재하는 GABA는 뇌 혈류를 개선하고 신경 안정 및 스트레스 해소 등의 역할을 하며, 알코올 중독자의 경우, GABA 수치가 낮게 나타난다. GABA는 크게 A수용체와 B수용체로 나뉘는데, 이번 연구결과 장기간의 음주는 남성 체내의 GABA A‧B 수용체 모두에 영향을 미치는 반면, 여성에게는 GABA A수용체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GABA A수용체는 주로 특정 술에 대한 선호 등 음주 패턴에 영향을 미치지만 GABA B수용체는 알코올에 대한 욕구와 갈망에 주로 영향을 미친다. 즉 똑같이 장기간 음주를 해도 남성은 GABA A‧B 수용체 모두의 영향으로 알코올에 대한 강한 욕구가 생기고, 이것이 알코올 중독으로 발전할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 연구진은 “A그룹의 알코올 섭취량은 알코올 중독 기준에 미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성별에 따라 이러한 차이가 발생했다”면서 “장기간의 음주가 젊은 여성과 남성에 미치는 영향이 각기 다르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럽 신경정신약리학회(ECNP: European College of Neuropsychopharmacology) 총회에서 발표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술 대신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음악에 취하다

    술 대신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음악에 취하다

    술 대신 음악에 취하다. 성남시는 새달 1일 오후 7시~9시 분당 중앙공원 야외공연장에서 ‘건전 음주 문화 콘서트’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시가 주최하고 성남시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와 성남시 건전음주문화협의네트워크가 공동 주관하는 이날 행사는 ‘음악에 취하다, 행복콘서트’를 슬로건으로 각종 공연과 시민체험 행사를 마련한다. 틔움 어린이합창단의 ‘비비디바비디부’, ‘동요메들리’, 김자경 오페라단의 오페라 카르멘 중 ‘하바네라’, 세빌리야의 이발사 중 ‘나는 이 마을의 해결사’, 인디 록그룹 와이스토리의 ‘너에게로 떠나는 여행’, ‘청춘’ 등의 공연을 함께 할 수 있다. 건전 음주문화 캠페인도 다양한 형태로 열린다. 적정 음주량 알아보기, 무알코올 음료 즐기기, 건전음주 실천방법에 관한 단편영상 감상, 건전음주 홍보 부채 만들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친구에게 홍보하기, 술을 대신할 수 있는 것들 찾아보기 등 과음 대체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건전음주 실천 서약서를 내는 시민에게는 추첨을 통해 CGV 상품권 등 경품을 제공하며, 무알코올 음료와 커피를 나눠준다. 음악에 취하다, 행복콘서트는 올해 6회째로 열린다. 매년 500~1000명의 시민이 행사에 참여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금주가 우리 몸에 주는 건강 혜택 7가지

    금주가 우리 몸에 주는 건강 혜택 7가지

    술은 적당히 마시면 몸에 좋다고들 하지만, 지나치기 쉬운 것도 사실이다. 그러면 오히려 암을 유발하는 등 건강을 망칠 수도 있다. 그렇다면 될 수 있으면 술을 끊는 게 좋다는 것인데 금주(禁酒)가 우리 몸에 주는 건강 혜택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최근 미국 매체 리틀띵스닷컴이 술을 끊었을 때 몸에 일어나는 변화 7가지를 소개했다. 1. 잠을 잘 자게 된다 호주 멜버른대 연구진이 ‘알코올중독: 임상 및 실험연구’(Alcoholism: Clinical and Experimental Research)에 발표했던 한 연구논문에 따르면, 알코올은 수면을 방해해 밤중에 깨거나 잠을 설치게 해 낮 동안에 졸음을 유발한다. 따라서 술을 끊으면 수면의 질이 향상돼 하루를 재충전해 상쾌한 기분으로 보낼 수 있다. 2. 암에 걸릴 위험이 준다 과음이 간에 나쁜 영향을 줘 간암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은 굳이 증명할 필요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간암 뿐만 아니라 유방암이나 두경부암, 식도암, 또는 대장암 등까지 일으킬 수 있다고 미국 국립암연구소는 지적하고 있다. 따라서 평소 술을 자주 마시던 사람이라면 술을 끊는 것만으로 이런 암의 위험에서 조금씩 멀어질 수 있다. 3. 돈을 아낄 수 있다 당연한 말이다. 한 병에 몇만 원씩 하는 와인 대신 물이나 탄산수를 마시면 돈을 아낄 수 있다. 물론 안주값 역시 무시할 수 없으니 술값이 재정에 부담을 주는 것은 사실이다. 4. 과식을 막는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알코올남용·중독연구소(NIAAA)가 시행한 조사에 따르면, 적당히 음주해도 술을 마시는 동안에는 술을 마시지 않는 경우보다 먹는 양이 늘어난다. 즉 술을 끊으면 자연히 과식을 막을 수 있다. 5. 살이 빠진다 4번의 연장선이다. 다이어트 앱 업체 ‘마이피트니스팔’(MyFitnessPal)에 따르면, 술안주는 기본적으로 열량이 높다. 이뿐만 아니라 술 역시 종류에 따라 식사량과 비슷한 수준의 열량을 지니고 있어 술을 끊게 되면 불필요한 열량을 줄여 살이 빠지게 되는 것이다. 6. 피부가 좋아진다 미국 패션잡지 보그에 따르면, 술을 마시면 탈수 증세와 염증이 일어나 피부에 심한 손상을 줄 수 있다. 즉 술을 끊는 것만으로 피부가 생생해지고 손상됐던 혈관도 줄어 피부색 자체가 좋아진다. 심지어 같은 나이로 20년 넘게 음주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10세 이상 나이 차이가 있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즉, 술을 마시지 않으면 노화 속도를 줄일 수 있다. 7. 위산 역류가 준다 미국 국립의학도서관에 따르면, 알코올은 위와 식도의 근육을 이완해 위산을 역류할 수 있다. 따라서 위-식도 역류 질환(GERD)이 생길 위험이 있다는 것. 만일 속 쓰림 등의 증상이 오랜 기간 이어지고 있다면 금주하면 좋아질 수 있다고 한다. 이렇게 금주는 다양한 혜택을 주지만, 그동안 술을 계속해서 마시던 사람이 술을 끊게 되면 며칠 동안 몸이 떨리거나 불면증이 생기며 불안감이나 우울증, 또는 발한 등 다양한 금단 증상이 나타나 중도 포기하는 경우도 많다. 그렇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뒤에는 금단 증상은 사라지고 몸에서 혜택을 느낄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 의견이다. 사진=ⓒ fotofabrika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음주운전하다 경찰서 들어온 ‘왕초보’ 중국인 입건

    음주운전하다 경찰서 들어온 ‘왕초보’ 중국인 입건

    음주 상태로 운전연습을 하다 경찰서 앞마당에서 접촉사고를 낸 중국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4일 중국인 A(58)씨를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일 오전 8시 50분쯤 술에 취한 상태로 마포서 주차장에 들어왔다. 지난달 31일 한국 운전면허를 따 파주부터 운전연습을 하러 마포까지 온 터였다. 마포서 앞에서 불법 유턴을 하려다 자신의 차 뒤에 순찰차가 있는 걸 보고는 좌회전을 해 경찰서까지 들어간 것이다. 술을 마신 데다 뜻하지 않게 들어간 곳이 경찰서라 당황한 A씨는 후진을 하려다 사고를 냈다. 앞범퍼를 받힌 피해운전자는 A씨가 말을 횡설수설하고 눈이 빨갛게 충혈된 것을 이상하게 여겨 당시 교대근무를 나가던 교통경찰관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경찰관은 A씨에게 음주측정을 실시했고, A씨는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0.063%로 확인돼 현장에서 형사입건됐다. A씨는 “지난밤 술을 마시고 아침에 일어나 술이 깼을 것이라는 생각에 운전연습을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여름철 밤늦게까지 술을 마시고 아침에 운전하는 경우 술이 깨지 않아 음주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전날 과음했다면 운전대를 잡지 않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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