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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을 읽히자/윤오숙 방송위 홍보부장(굄돌)

    결혼이 늦어 이제 국민학교 1학년 아들을 둔 후배가 아들이 학교에서 겪는 갖가지 고충에 대한 얘기를 털어 놓았다.직장을 다니는 그 후배는 재롱둥이 아들을 비싼 등록금에도 불구,사립국민학교에 입학시켰는데 지난 1년간 겪은 심적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단다. 예상대로 공립보다는 특별활동이 많아 특기교육의 폭은 넓으나 어떤 반이든간에 이미 사설확원에서 배우고 들어온 애들의 수가 더 많아 초보자가 즐겁게 끼여들기 어렵단다. 특기반을 이곳 저곳 기웃거리던 후배 아들은 「난 잘하는게 하나도 없는애」라는 열등감에 빠져 의기소침해 졌다는 것이다. 아들의 열등감이 가엾기는 하나 일일이 강습소에 보낼 수도 없고 속만 탄다는 후배에게 「책읽는 훈련」을 시켜 보라는 충고를 해줬다.눈에 보이게 효과가 나타나지는 않지만 어린시절부터 책읽는 습관을 갖는다면 다른 어떤 특기 교육보다도 확실한 잠재력을 키울수 있다는 내 주장에 그 후배도 전적으로 동의하면서도 아들이 겪는 당장의 심적 고통을 외면하기 힘들단다. 우리 교육환경이 대학입시에 치중되어 고등학교는 물론 중학교에서 조차 과외활동이나 특기교육이 활성화 되어 있지 않아,교육열이 뜨거운 엄마들은 국민학생인 자녀들에게 갖가지 과외 교육에 열을 올리고 있다. 우리 애들이 국민학교 다니던 십오육년 전만 해도 피아노 그림 주산 수영 태권도 웅변 등을 배우러 학원을 다니는 애들도 있었지만 많아야 두개 정도였는데 요새 국민학생들은 이외에도 수영 컴퓨터 바둑 영어회화 서예 과학교실 등을 심한 경우 다섯가지를 동시에 배우기도 한단다.대학생에 못지않는 교육비하며 하학후 이곳 저곳의 학원 출입을 챙기는 일 등이 여간 만만치 않다.경제적 시간적 여유가 없으면서도 남의 애들이 하니까 할 수 없이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따라 가는 경우도 많다.따라가다 힘겨우면 불합리한 세상을 탓하기도 한다.갖가지 다양한 재능이 요구되는 현대사회에 알맞는 교육기회와 교육시설을 갖추지 못한채 학급당 학생수를 줄이는 수준에 머무르는 교육정책의 탓도 없는 것은 아니다.그러나 몰개성적 무비판적 교육열기도 한번 짚고 넘어갈 일이다.인간은 입력된대로 출력하는 컴퓨터가 아니다.입력된 만큼 출력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입력된 것에 비해 엄청난 출력을 하기도 한다.이것이 인간의 창의력인 것이다.창의력은 어릴때부터 무한한 상상력 속에서 조금씩 싹트는 것이다.어린이를 무한한 상상의 세계로 인도하는 것으로는 책읽기만큼 좋은 것은 없다.책읽기 습관이야말로 어린시절부터 훈련해야 하는 일이다. 자녀에게 이것 저것 못가르치는 것을 안타깝게만 생각할게 아니라 쉽게 접할수 있는 책으로 다가서게 하는 지혜로움이 더 필요하지 안을까.
  • 청와대비서실에 교육수석을”/김신복 서울대교수(정경문화포럼)

    ◎「교육대통령」 포부·개혁의지 뒷받침 필요/범정부차원 유기적 협력체제 구축 시급 김영삼차기대통령은 신한국 창조를 위한 10대 과제의 하나로서 「입시지옥 해소와 인간중심 교육개혁」을 실현하기 위해 60여개의 세부공약을 제시한 바 있다.그리고 대통령선거 유세를 통해 교육대통령이 되겠다고 공언하였으며 당선이후에 아현국민학교를 방문했을 때도 다시 그 약속을 확인하였다.새 대통령의 그러한 문제의식과 의지에 대하여 교육자는 물론 학부모를 비롯한 많은 국민들은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오늘의 우리 교육현실은 최고통치자의 결단과 확고한 의지가 없이는 치유가 불가능할만큼 병들어 있으며 더 이상 방관할 수 없는 위기상황에 처해 있다.초중등교육은 입시준비에 급급하여 전인교육이나 창의성 계발은 구호에 그치고 있으며 학생들은 점수의 노예가 되어 비인간적인 과열경쟁에 시달리고 있다.과외공부에 지출되는 돈만해도 연간 2조원에 달하여 가정경제의 핍박과 국가자원의 낭비를 초래하고 있다. 한편 대학의 교육여건은 매우 열악한 가운데입학 즉 졸업이라는 풍토가 만연되어 있고 연구활동은 선진국에 비해 매우 낙후된 상태이다.대졸실업자는 누적되어가는 반면에 기업에서는 기술인력이 부족하여 조업을 단축하고 있는 실정이다.교직사회에도 돈봉투가 횡행하는가 하면 입시와 교원채용 등에 각종 부조리가 만연되어 있다. 과거 우리교육은 경제성장의 원동력으로 평가되어 왔으나 이제는 한국병을 유발하고 국제경쟁력을 저하시키는 요인으로 지목되기에 이르렀다.이제 한국교육은 종합적인 처방과 근원적인 수술을 필요로 한다는데 공감하고 있다.이러한 교육문제의 심각성을 최고통치자가 인식하고 개혁의지를 밝히고 있음은 만시지탄이 있지만 다행한 일이라 하겠다. 우리 교육문제는 교육제도나 운영에서 비롯된 것도 있지만 왜곡된 교육열이나 직업관,사회풍토와 취업·임금구조 등 복합적인 요인들이 얽혀 있다.따라서 교육부나 교육계의 각성과 대책도 있어야 하겠지만 범정부적이고 범사회적인 공동노력이 필수적이다.이를 효율적으로 결집하기 위해서는 대통령의 합리적인 결단을 유도하고그에 따라 관련부처간에 유기적 협력체제를 이끌어 나가는 참모조직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현재의 청와대 비서실 조직을 보면 내무행정을 관장하는 행정수석비서관 밑에 교육비서관을 두고 있을 뿐이다.교육비서관의 직급과 2∼3명의 휘하인력만으로 교육대통령으로서의 포부와 개혁의지를 충분히 뒷받침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문민대통령으로서 청와대와 행정기구를 축소하겠다는 방침은 원칙적으로 바람직하다.그러나 작으면서도 강력한 정부를 지향한다면 집행기능은 대폭 위임하더라도 대통령의 참모조직은 획일적으로 감축할 것이 아니라 통치철학과 국정지표를 감안하여 조정되어야 한다.교육대통령이 되겠다는 의지와 신한국 건설을 위한 교육개혁을 성공적으로 구현하려면 교육분야의 참모조직은 오히려 강화되어야 할 것이다. 「교육혁신과 문화창달」을 4대 국정지표의 하나로 표방했던 제5공화국 정부는 청와대에 교육문화수석비서관을 두어 7·30조치를 비롯한 교육개혁을 강력히 추진한 바 있다.새 정부의 청와대 조직에서도역할과 업무한계가 불분명한 정책수석비서관 대신에 교육수석비서관을 두어 직업교육과 청소년 육성은 물론 사회문화적 의식개혁 분야까지를 관장토록 해야할 것이다. 교육개혁은 비밀리에 결정하여 일방적으로 지시하는 방식으로는 성과를 거둘 수 없다.특히 문민정부에서는 관련집단들의 참여속에 중지를 모아 개혁방안을 수립하고 민간부문과의 유기적인 협조속에 추진해 나가야 한다. 이와 관련하여 새 정부는 선거공약대로 대통령직속의 교육개혁위원회를 설치·운영할 방침인 것같다.과거에도 대통령자문기구로서 교육개혁심의회(85∼87년),교육정책자문회의(89∼92년)가 설치되어 많은 건의를 한 바 있다.그러나 대부분 이상적인 방안들을 제시하는데 그치고 실천으로 연결되지 못하였다.이는 물론 최고통치자의 교육에 대한 관심과 개혁의지가 부족했다는데 가장 큰 원인이 있지만 그러한 위원회들이 순전히 민간자문기구로 구성·운영되었다는 데도 문제가 있었다.따라서 향후 교육개혁위원회는 건의한 정책들이 교육수석비서관의 뒷받침속에 대통령의 결단으로 연결되어 강력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구성되어야 하며 관계부처의 참여와 지원이 제도화되어야 할 것이다.
  • 고위공직자 자녀 과외 금지/김 차기대통령

    ◎새 정부출범 직후부터 강력단속/「윗물맑기」 여건조성 일환/위반자는 직위불문 엄벌 김영삼차기대통령은 「윗물맑기운동」의 일환으로 고위공직자 자녀들의 고액과외를 사정차원에서 단속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16일 전해졌다. 이같은 김 차기대통령의 구상은 사정을 통한 부패방지와 함께 사회지도층인사들의 지출요인을 앞장서 줄이는 등의 사회여건 조성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김 차기대통령은 이같은 자신의 방침을 지난 11일 대통령직인수위의 부정방지대책 보고때 밝혔으며 민자당 정책팀에도 괴외근절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마련을 강구토록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민자당 정책위와 대통령직인수위는 새정부 출범 직후부터 강력한 과외금지조치를 펴나간다는 방침아래 실무차원의 대책을 마련중이다. 민자당과 인수위가 마련중인 방안에 따르면 김 차기대통령은 취임직후 80만 공직자를 대상으로 부패척결의지를 담은 친서를 발송하고 이 친서에 과외금지에 대한 김 차기대통령의 방침을 구체적으로 적시한다는 것이다. 또 적발시에는 지위고하를 막론,인사조치를 취하는등 엄중한 문책을 가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되고 있다. 인수위의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김차기대통령은 부패척결을 위해서는 비리단속등 사정활동도 중요하지만 비리의 원인이 되는 각종 지출요인 차단을 통한 사회여건 조성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다』고 전하고 『과외금지조치는 정치자금법,선거법개정및 금융실명제 조기 실시등과 함께 주요한 부패방지대책으로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 특혜·부정대입 북녘에도 만연(오늘의 북한)

    ◎입시제도와 부정사례를 알아보면/“당지시로” 김일성대 정원의 절반 「옆문입학」/채점원 매수·성적조작 등 「빽치기」 성행/성분심사·자격고시 거쳐야 지원 가능 북한에서도 대학진학을 둘러싼 입시부정과 과외가 만연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입학시험성적보다는 추천서와 출신성분,당성 및 충성도 등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다 명문대 진학여부가 일생의 진로를 좌우하기 때문이다.광운대를 비롯한 최근의 일부 우리 대학의 부정입학사건을 계기로 북한의 대입제도와 부정사례 등을 살펴본다. 북한에서의 대입자격은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6년제(중등반 4년,고등반 2년) 고등중학을 졸업한 뒤 곧바로 진학하는 이른바 「직통생」과 군복무나 직장근무를 거쳐 응시하는 경우다.대학마다 차이는 있지만 당해연도 전체 신입생 가운데 제대군인과 직장인이 각각 차지하는 비율은 평균 40%와 20%에 이른다. 고등중학 졸업생반과 군·직장의 대학진학 희망자들은 우리의 교육부격인 정무원 교육위원회가 매년 3월 실시하는 「대학입학자격고시」에 우선 합격해야 한다.이 시험은 대학에 들어갈 수 있는 「자격」을 갖고 있는냐의 여부를를 테스트하는 제도로 시험성적이 학교별,지역별 그리고 전체 석차로 나와 진학할 대학을 고르는 기준이 된다. 합격자는 학교장과 소속기관장의 추천서를 받아 6월말 이전까지 해당지역 행정위 학생모집과에 진학희망서를 낸다.1차심사는 각 시·군 교육자나 사회단체대표들로 구성되는 대학추천위원회가 맡는다.이 위원회는 지원자의 학업성적외에 출신성분,단체생활평점을 각각 같은 비중으로 종합 평가한다.출신성분의 경우 심사대상이 주요대학은 6촌까지,일반대학은 4촌까지 포함된다.죽은 조부모의 일제때 경력까지 조사해 조금만 흠이 드러나도 제외된다. 시·군 대학추천위원회의 평가결과는 상급기구인 도·직할시 추천위를 거쳐 교육위원회에 넘겨진다.이 과정에서 3개대학까지 지망할 수 있지만 교육위원회는 인력수급계획에 따라 최종 지원대학을 배정,해당학생에게 「대학파견장」이라는 본고사 응시자격증을 보낸다. ○「김일성혁명사」 득점 중시 북한에서도 명문대일수록 응시자격배정에서 지역간 차별이 크게 나타난다.최고명문인 김일성종합대학의 경우 평양같은 대도시에 대부분 할당되는 반면 지방은 군마다 2명정도만 배정된다. 가을에 새 학기가 시작되는 학제에 따라 대학별 본고사는 7월에 치러지며 하루 한과목씩 1주일 이상 계속된다.가장 비중있는 과목은 「김일성혁명사상사」로 10점 만점에 7점이상을 득점하지 못하면 아무리 다른 과목 점수가 높아도 불합격된다.시험과목은 「김일성혁명사상사」외에 국어 외국어(영어와 러시아어중 택일) 수학 물리 화학 등 6개 과목이며 모두 주관식으로 출제된다.평가방법중에는 시험성적외에도 체력검정,신체검사 등도 포함된다. 북한에서의 입시부정은 김일성종합대와 같은 명문대일수록 심한데 이들 대학에서는 김일성「교시」나 김정일「지시」에 따른 무시험 특별전형이 관례화돼 있다.김부자가 중앙당 부장이나 정무원 부장(장관급)등 고위간부들의 자녀에게 구체적으로 어느 대학 어느 학과에 가라고까지 지시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렇게 입학한 학생들을 두고일반 학생들은 「교시받은 학생」 또는 「지시받은 학생」이라고 비아냥대기도 한다. 여기에 「빽치기」로 불리는 뇌물입학생을 포함하면 김일성종합대의 경우 입학정원 2천명 가운데 절반 정도만이 실질경쟁을 벌일 뿐 나머지는 특혜 및 부정입학생으로 추정된다.부정입학은 부모들이 사전에 대학시험위원회에서 4개시안으로 작성되는 출제예상문제를 미리 빼내거나 채점교원들을 선물 또는 승진 보장등으로 유혹,답안지에 비밀표시를 해 성적을 조작하는 방법을 쓰고 있다.이같은 부정행위는 나중에 알려지더라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항의할 방법이 없고 섣불리 폭로했다가는 되레 불평분자로 낙인 찍혀 사회진출에 막대한 지장이 초래되기 때문이다. 북한에서는 대입시험에 낙방할 경우 직장에 배치되거나 군입대를 해야 하기 때문에 재수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따라서 중앙당이나 기관에서 중견간부쯤만 되면 자녀들에게 과외를 시키는 것이 보편화되어 있다.자녀를 도로보수,폐품수집 같은 노력동원 일과에서 빼낸 뒤 과목별로 「소조」를 짜 별도로 공부시키는 것이다. ○낙방땐 재수못해 과외도 과외 보수는 별 쓸모없는 현금대신 양복감·시계·만년필 같은 외제 물건이 주로 통용된다.과외선생이 대학생인 경우 졸업후 좋은 직장에 배치해 주고 직장인일 경우엔 진급이나 당원가입을 보장해 주기도 한다. 입학시험 준비와 관련,각 고등중학교는 대학입학자격고시에 합격한 학생들을 모아 1∼2개학급을 따로 편성,이들을 집중적으로 가르치고 있다.이들은 농촌봉사는 물론 정규수업도 받지 않고 오로지 시험준비만 한다.수험생들은 학교수업(오전반과 오후반으로 나뉘어져 있음)시간 이외에도 학교에 남아 특별자치학습을 한다.
  • 94학년도부터 이렇게 바뀐다(새 대입제도:1)

    ◎주요 골격변화/시험일 다른대학 복수지원 가능/두차례 수학시험중 높은 점수 제출/응시기회 5단계 확대… 지원 폭 넓혀 94학년도 대입시부터 실시될 새 대입시제도는 대학에 학생선발권을 대폭 일임함으로써 대학의 자율성을 크게 높이자는데 교육정책적 목표를 두고있다. 새입시제도가 정착된다면 ▲일선 고교의 입시위주 파행적인 학사운영을 바로 잡고 ▲고액과외와 최근의 입시부정등을 불러온 과열 입시열기를 진정시키는 효과등을 기대할 수 있다. 새 제도는 ▲대학수학(수학)능력시험 ▲대학별 본고사 ▲복수지원제 도입 ▲고교 내신성적 반영률 제고 ▲특별전형폭 확대등을 골격으로 하고 있다. ○내신 40% 의무 반영 내신성적의 경우 의무적으로 40%이상 반영해야 하며 나머지 60%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만으로 혹은 수학능력시험 성적과 대학별 고사성적을 모두 반영해 신입생을 선발토록 하고 있다. 이번 새대입시제도는 해방후 11번째,작은 손질까지 포함하면 모두 31번째 바뀐셈이다. 지난 81학년도부터 올 입시까지 13번이나 실시되어온 대학학력고사를 골자로한 대입시와는 전혀 달라 수험생은 물론 일선 교사및 학부모 심지어 일선 교육청등 입시업무 관련 직원조차도 혼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교육당국은 수학능력시험을 도입함으로써 단편적인 지식을 주입시키는 일선 고교의 파행적 학습운영을 되돌려 놓고 대학지원의 기회를 대폭 확대함으로써 해마다 누적돼온 재수생 문제를 풀겠다는 것이다. 또 내신성적의 반영률을 크게 높여 일선 고교의 정상적인 학습에 충실하지 않고서는 대입시에서도 좋은 성적을 얻을 수없게 함으로써 세칭 입시전략과목 위주의 학습행태에 제동이 마련된 셈이다. 새 대입시제도는 이와함께 대학에 진학하려는 수험생이라면 교육부 산하의 국립교육평가원이 출제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반드시 치르도록 했다.수학능력시험 또한 여느시험과 달리 통합교과적으로 출제,독서등을 통해 폭넓은 교양을 쌓아야만 좋은 점수를 얻도록 했다. ○결원은 추가로 모집 수학능력시험은 두번 실시,응시기회를 넓혀주기로 했으며 두번의 시험가운데 좋은 점수를 택하도록해 응시자가 1차 시험에서 만족할만한 성적을 얻었다면 2번째 시험은 포기해도 된다. 수학능력시험이외에 대학에 따라 대학별 본고사 실시도 치를 수있도록 했다.내년도 1월5∼14일사이에 실시되는 전기대 입시에서 대학별 본고사를 치르지 않는 대학은 면접고사를 실시하게 되고 대학별 본고사를 치르는 대학은 수학능력시험과는 별도로 본고사와 면접고사를 시행하게 된다. 새 대입시제도는 또 입시사상 처음으로 복수지원을 가능토록하고 있다.복수지원제는 같은 대학 유사계열내에서 1지망,2지망등으로 나누어 지원했던 과거의 복수지망제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새 복수지원제는 대학별 고사일을 특차·전·후기별로 단 하루로 한정했던 것과는 달리 대학별 고사일을 특차는 올 12월20∼27일까지 7일간,전기는 내년도 1월5∼10일까지 10일간,후기는 내년도 2월1∼5일까지 5일간등으로 확대했다. 따라서 같은 전기 입시라도 대학별로 고사일이 다를 경우에는 2개이상의 대학에 지원도 하고 실제 대학별 고사에 응시할 수있게 된 것이다. 복수지원으로 결원이 생겼을때에는 또 대학별로 추가 모집시험을 실시토록하고 있어 수험생은 한해에 최소한 4번이상의 대학입시에 응시할 수 있게 됐다. ○동점땐 수학이 우선 새 대입시제도는 다양한 특별전형의 길도 터놓고 있다.종전에는 예·체육특기자에 한해 특별전형이 허용됐었으나 새 입시제도에서는 문학·어학·수학·과학특기자도 특별전형을 통해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했다.특기자 특별전형 인원은 외교관등 자녀의 특례입학 허용제도와는 달리 현행 체육특기자처럼 모집정원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특기자 전형대상자의 심사기준은 올 상반기중에 국립평가원장이 확정,발표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특기자의 선발기준등은 각 대학들이 마련토록 했다. 새 대입제도는 이밖에도 대학별 본고사를 치르는 대학에도 모집정원의 일정 비율에 한해 수학능력시험 우수자를 본고사 없이 특별전형으로 선발 할 수있도록 했다. 동점자 처리기준은 종전과 같이 각 대학별로 대학이 결정하되 내신성적과 수학능력시험만으로 합격자를 사정하는 대학에서는 수학능력시험 성적을 내신성적보다우선 고려토록 했다.
  • 새 대입제,개혁시행착오 최소화토록(사설)

    94학년도부터 시행될 새대입시제도의 골격이 확정되었다.내신반영비율이 늘어나고 국가가 관장하는 수학능력시험과 부분적인 대학별 본고사가 부활되었고,대학이 자율적으로 입시일정을 결정하게 하여 수험생은 날짜만 맞으면 몇번이라도 복수 지원이 가능하게 되었다.대학에는 학생선발의 자율폭이,수험생에게는 지원기회가 늘어났다. 내신성적과 수학능력시험 또는 대학별로 3과목이내의 본고사를 치를 수 있는 방식을 순열조합으로 하여 적어도 4가지 이상의 방법 중에서 한가지를 선택할 수 있게 되었으므로 그것만으로도 자율화는 확대된 것이다.거기에 특기자를 무시험전형으로 선정하는 특차의 기회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어느 경우든 내신의 40% 반영비율은 의무로 두어 고교교육의 정상화를 도모하고 치열한 과외수요를 억제하게 한 것이 옛날식 대학별 본고사 방식을 보완한 점이다. 특차와 전후기를 설정하여 대학이 자율적으로 시험일정을 선정하게 하고 그에 따라 수험생은 복수지원이 가능하게 한것도 특징이다.복수 지원에 따르는 허수지원의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한 장치도 있어서 앞선 모집에 합격한 수험생은 다음 기회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게 하고 대학에 생길수 있는 허수 지원의 피해와 혼란을 막기 위해서는 추가모집을 할수 있게 하였다.이들 규정을 어길경우 모든 대학의 합격을 무효화하는 규정도 마련하고 있다. 그러나 새제도의 핵심인 복수지원방식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대학들의 고사날짜의 결정에 차별을 두어야 하는데 이른바 상위권 대학들은 우수학생의 확보를 위해 서울대와 선발날짜를 같게 할 방침으로 있어서 시작도 하기 전에 제도의 효율성을 희석시킬 징조를 보이고 있다.이같은 부정요인 말고도 복수지원이 가능해진데 따른 지원자의 증가로 대학마다 시험관리의 어려움을 겪을 수 있고 미등록사태등으로 치러야할 추가 모집의 절차들도 새로운 혼란을 예상시키고 있다.또한 두번 실시하기로 한 수학능력고사에도 예견되는 부작용은 적지않다.두번 치러서 이로운 점수를 택하게 한다는 것이 취지지만 만점을 받지 않는 한 한번의 시험에 만족하는 학생은 없을 것이다.거기따라 일이차 문제의 난이도의 차이와 그에 따른 적용의 불합리성 같은 것이 새로운 문제로 등장할 수 있다. 개혁적인 제도는 보다 간편해진 경우라도 혼란이 있게 마련인데 입시관리를 처음으로 돌려받은 대학과 전보다 훨씬 복잡해진 새제도의 실시가 겹친 혼란까지 감안하면 많은 시행조오가 우려된다.게다가 일정까지 빠듯해서 예비수험생들은 벌써부터 당황하고 있다.이 모든 우려가 최소화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 모두가 서둘러야 하고 새 제도가 제대로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시작단계부터 탄탄히 해나가기를 당부한다.
  • 전·현직교사­사대교직원 “한탕동업”/대입부정 브로커 범죄커넥션

    ◎학교동료·선후배 인맥활용 분업활동/교사출신 교수­대학간부가 비밀창구 대리시험부정사건과 광운대부정입학사건에 대한 경찰수사 결과 잇따른 입시부정사건의 배후에 도사리고 있던 전문 입시브로커조직이 점차 실체를 드러내면서 전·현직교사중심 브로커조직과 사립대교직원중심 브로커조직이 입시부정의 숨은 주역이라는 사실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지금까지 밝혀진바로는 이 전문브로커조직의 혁신은 전·현직교사를 중심으로 이루어져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한양대·덕성여대 대리시험사건의 주범인 신훈식,김원일씨가 광문고 교사,홍정남씨가 정릉여상교감이고 국민대 대리시험사건의 주범 김성수,정인석씨가 대일외국어고교사인데다 9일 추가로 적발된 한양대 대리시험사건의 노양석,(김준황씨가)전·현직 고려고교사였다는 점에서 잘 나타난다. 또 신씨일당의 덕성여대 대리시험부정때에 내신성적표를 위조해준 김광식씨 역시 89년 대리시험부정 전과가 있는 전 고려고교사이다. 이들은 2∼3명씩 짝을 지어 각각 다른 사건을 일으켰는데도 불구하고 서로 같은 학교에 근무했거나 대학 선·후배관계로 깊이 아는 사이인 것으로 밝혀졌으며 수법이 동일범소행처럼 흡사하다.신씨와 홍씨,김원일씨,김성수씨는 모두 86∼90년사이에 같이 대일외국어고에서 근무했으며 노씨와 김광식씨,김준황씨는 70년대말부터 89년까지 10여년동안 같은 고려고에 재직했다. 또 신씨,노씨,김광식씨는 모두 고려대사범대국어교육과 선후배사이로 신씨와 김광식씨는 경기 평택에서 같이 근무했다. 이러한 2∼3중의 얽힌 관계때문에 이들은 「부정입시를 통한 한탕」이라는 공동목표에 쉽게 동업·협업할 수 있었으며 서로 공동연계하에 「팀」별로 나누어 잇따른 대리시험부정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사립대 교직원 브로커조직은 아직도 상당부분이 베일에 가려있지만 현재까지 드러난 바로는 한양대의 방영부 사무부처장,이진경 한양대병원기획부장,안산캠퍼스의 이광직교무부장,정안수관리과장이 광운대 조하희교무처장과 전영윤교무과장에게 부정입학생을 알선했다. 또 상명여대 황실근교수와 경희대 수원캠퍼스 조동환사무처장이 광운대 조처장에게 부정입학생을 알선한 것으로 드러나 이들 사립대 교직원 브로커들의 연계관계가 먹이사슬을 이루고 있다. 지금까지는 한양대 방씨가 광운대 조처장과 연세대 선후배사이인 것만 드러났지만 대부분의 대학가 관계자들은 적발된 대학관계자들이 대부분 각 대학에서 신임을 받는 지위에 있다는 점과 대학교직원들사이의 빈번한 각종 입시정보및 자료교환등 긴밀한 업무협의 관계로 미루어 서로 잘 아는 사이일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있다. 특히 상명여대 황교수가 90년부터 2년동안 이 대학 천안캠퍼스교무처장을 지냈으며 관련교직원들이 모두 대학의 깊은 비밀을 취급하는 교무및 관리사무를 담당하고 있다는 것은 이들이 일상업무상 익힌 지면을 이용,관례화된 「비밀업무」까지 교류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이와함께 주목되는 점은 이들 교직원 브로커들이 교사브로커 조직과 어떻게 연계를 맺고 있느냐는 것이다. 광운대부정입학사건에서 강동고 이두산교사가 장창용관리처장에게,대리시험사건의 주범 김성수가 올 후기에 광운대에 부정입학생을 알선한 점과 한양대 대리시험사건 신씨 일당의 알선책 이정택씨가 광운대 전교무과장과 연계해 자신의 아들을 부정입학시킨 사실은 이들 교사브로커조직과 사립대교직원브로커들 사이에 「조직적인 검은 거래망」이 형성돼 있음을 말해준다. 특히 교직원 브로커 가운데 한양대 방사무부처장이 72년부터 4년간 한양고에서 교사로 재직하다 대학교직원으로 전직,고속승진한 대학의 두터운 신임을 받는 교사출신이며 상명여대 황교수 역시 상명여중교사로 재직하다 재단의 신임으로 교수로 전직,주요 보직을 거친 고교교사출신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더구나 황교수는 자신이 과외수업을 하던 정모군(19)을 부정입학시키려한 고액과외교사 노릇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 한대 대리시험 2명 또 적발/1명 합격

    ◎전·현직 고려고 교사가 알선 올 한양대 후기입시에서 전·현직 고려고 교사 2명이 개입된 대리시험부정이 추가로 발견돼 경찰이 광범위한 교사 전문브로커조직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대리시험사건을 수사하고있는 서울경찰청은 9일 구속된 신훈식일당이 교장직인을 위조한 Y고등 7개고교 출신자들 가운데 한양대와 덕성여대지원자 6백47명의 입학원서와 고교생활기록부 사진을 대조한 결과 한양대 안산캠퍼스 기계공학과에 지원한 이모군(18·서울Y고3년)이 대리시험으로 합격했다고 밝혔다. 경찰조사결과 이군의 어머니 박화선씨(50·영등포구 여의도동 광장아파트3동 203호)가 남편 이성환씨(54)의 Y고 선배인 고려고 물리교사 김준황씨(50·서대문구 홍제동 156의385)의 소개를 받아 노양석씨(59·성남시 분당구 이내동 110)에게 지난 해 11월14일 6천만원을 준 것을 비롯,2차례에 걸쳐 현금및 수표등 1억2천만원을 건네주고 대리시험을 부탁한 것으로 드러났다. 노씨는 이군의 입학원서에 대리응시자의 사진을 붙여 대리시험을 치르게 했다. 경찰조사결과노씨는 84년 9월까지 김교사와 같은 고려고 국어교사로 재직했었으며 87년 2월까지는 영동중학교 교사로 재직하다 이후 학원강사와 과외교사를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와함께 한양대 후기 안산캠퍼스 경영학과에 지원,불합격한 손모군(19·서울 Y고졸)도 사진대조결과 생활기록부사진과 다른 대리시험응시자로 밝혀져 가족들을 상대로 수사하고 있다.
  • 입시브로커 조직 백태

    ◎①전·현직교사·강사 등 비밀과외그룹,대학과 연계/②전문과외알선 조직이 교사망에 학부모들 연결/③부유층 주부브로커들이 동창회 등 통해서 접근/④부정수표위조단이 내신·학생 증 조작 대리시험 이번 광운대 부정입학과 대리시험부정사건의 배후에 전문입시브로커조직이 개입돼 있다는 심증이 굳어져 가고 있다. 구속된 입시브로커 신훈식씨(광문고교사)일당과 수배된 김성수씨(대일외국어고교사)일당이 광운대 입시부정에도 깊숙이 개입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전문입시브로커조직망은 크게 3개의 그룹으로 구성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첫째는 고액과외망이 입시전문브로커 조직으로 발전하는 경어이다.이들은 고액과외를 하는 유명 전·현직교사나 학원강사등 과외전문교사들로 과외학생을 서로 알선하면서 거래를 시작,입시철이 되면 「믿을 수 있는 동료」들을 규합해 「한탕」할 것을 모의하게 된다. 이들은 비밀과외를 통해 확보해둔 성적부진학생들의 학부모들을 대학관계자들과 은밀하게 결탁시켜 뒷문 입학을 알선하는 브로커조직의 배후라는 것이다. 신씨와 김원일·김성수씨가 이 집단에 속하다. 또 다른 그룹은 80년이후 비밀과외가 시작되면서 생긴 전문과외알선조직이다. 이들은 84년이후 조직화되기 시작,지방출신 명문대생들에게 고액의 소개비를 받고 과외를 알선해주는 일종의 「과외중개회사」를 운영해왔다.과외금지 해제조치이후에는 입시직전 집중지도등 고액화외를 알선해온 브로커조직 배후라는 지적이다. 신씨 일당 가운데 김세은씨와 수배된 김경수씨가 이 그룹에 속한다. 이들 두개의 그룹은 주로 부유층 주부들로 이뤄진 또다른 알선전문브로커망과 연계되는 것이 보통이다. 대개가 주부인 알선브로커는 같은 아파트나 고급 주택가 또는 동창회등을 통해 주로 부유층 주부들에게 접근해왔다. 신씨와 함께 구속된 김정인씨(50·여)와 이정택씨(57)등이 이 그룹이다. 또 이들이 부정수표 위조 조직등 범죄조직과 연계를 맺고 있을 가능성에도 경찰은 주목하고 있다. 이번 덕성여대 대리시험에서 뿐만아니라 대일외국어고 재직시에도 신씨는 내신성적등을 위조하는수법을 썼는데 이는 전문위조단의 도움을 받았을 가능성을 뒷받침해주는 대목이다. 특히 신씨가 수법을 본받았다고 진술한 89년 적발된 황인씨(51·사기 등 전과5범)를 주범으로 했던 대리시험 조직이 부정수표·어음위조단으로 내신성적표·학생증 등을 위조,대리시험을 저지르는 등 신씨 일당의 수법과 유사하다는 것이다. 이번 사건에 경찰은 2∼3년전까지만도 느슨하게 결합돼있던 이들 그룹이 전문입시브로커조직으로 조직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 교육비리 척결 3대운동 주창/교총 담화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이영덕회장(명지대총장)은 6일 최근 밝혀진 일련의 대규모 입시부정사건과 관련,담화문을 발표하고 『40만 교육자들은 이번 입시부정에 그 누구보다 큰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오늘의 아픔을 교육혁신의 계기로 삼아 「교육바로세우기 운동」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교총은 또 교육계의 자정을 위해 교원들이 앞장서야 할 3대 실천운동으로 ▲자기연찬과 전문성 제고를 통한 전문직으로서의 긍지 회복 ▲정상적 교육과정 운영과 입시교육 배제를 통한 교육본질 수호 ▲입시부정·비밀과외·촌지 및 참고서 채택료 수수 등 각종 비리의 배격 등을 주창했다.
  • “용돈 주3만원이 부족해서…”/자수한 노혁재군 일문일답

    ◎돈받아 쓴뒤에야 「대리시험」 알아 올 전기대와 지난해 후기대에서 돈을 받고 대리시험을 쳤다가 적발된 광주지검장 아들 노혁재군(20·연세대 의예과1년)은 『지난해 1월부터 신훈식교사 등과 접촉해 오면서 이들로부터 용돈을 건네받았는데 이들이 이를 이용,대리응시를 안하면 집에 알리겠다고 협박해 이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지금 심정은. ▲엄마·아빠에게 죄송하다.아빠가 사표를 제출했다니 가슴아프다.할말이 업다. ­대리시험인줄 알면서도 돈을 받았는가. ▲처음에는 단순히 고액과외로만 생각했으나 전기대입시를 앞두고 돈을 받은뒤 대리시험인줄 알았다. ­왜 대리시험을 봤나. ▲1주일에 2만∼3만원의 용돈으로는 대학생활을 하기가 어려웠다. ­신씨는 언제 만났나. ▲대학에 합격한 지난해 1월 「50만원짜리 아르바이트자리가 있다」는 광고를 보고 찾아가 만났다.신씨는 5백만원짜리 고액과외가 있다며 대학친구를 소개해 줄 것을 자주 부탁했다. ­돈은 언제받았나. ▲지난해 11월말 1백만원짜리 수표 10장을 받았는데 돈은 그대로 있다. ­돈을 주며 신씨는 무엇을 부탁했나. ▲학교측에 1천만원,자신이 1천만원 그리고 나에게 1천만원을 주면서 대리응시를 부탁하고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라 강조했다. ­집에서는 전혀 모르고 있었는가. ▲신씨와 만난 사실과 어떤 종류의 아르바이트를 하는지 어머니가 여러차례 물었다.하지만 사실은 밝히지 않았다. ­자수결심은 언제했는가. 2일 신촌 이모집에 있다가 아버지가 찾아와 자수를 권유해 출두를 결심했다.
  • 위성 정상작동·궤도순항 유도/「무궁화호」 관제소 무슨일 하나

    ◎24시간 감시·추적·제어기능 담당/탑재될 통신중계기 원격 조종도 95년 발사예정인 한국 최초의 통신및 방송용 다용도위성인 무궁화호위성을 추적·감시하게 될 무궁화호위성관제소건립 기공식이 거행됨에따라 우리나라도 고도정보사회의 기틀을 마련하는「위성통신시대」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에 따라 한국통신이 지난 90년부터 추진해오고 있는 국내 위성통신사업은 지금까지 위성제작및 발사계약을 완료하고 3일 경기도 용인군 용인읍 운학리에서 관제소를 건설하기 위한 첫삽을 떠 무궁화호위성사업은 본궤도에 진입하게 됐다. 94년말 공사가 마무리되는 무궁화호위성관제소는 부지 4만5천6백평에 건평1천8백60여평 규모로 위성제어및 위성망 제어시설등 기계장비와 관제용컴퓨터·부대설비·대형 위성안테나 2기 등을 설치하는데 모두 5백73억원이 투입된다. 이 관제소는 95년 4월과 10월 두차례 발사돼 동경 1백16도,적도(인니 보르네오섬 위치)상공 3만5천8백㎞에서 지구를 따라 돌며 국내에 통신및 방송서비스를 제공하는 무궁화호위성이 정상작동할수 있도록 0.05도 이내의 정밀도를 유지하는 위성자세와 안테나 위치를 안정되게 하는 것은 물론 궤도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24시간 감시·추적·제어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관제소는 또 인접국간 전파간섭방지를 위한 안테나 빔의 방향조정,통신용12개와 방송용 3개의 위성에 탑재된 중계기의 송출출력및 동작을 지상에서 원격 제어한다. 무궁화호위성이 발사돼 운용되면 일상생활에 어떤 변화가 올까. 무궁화호위성은 광역성·동보성·신속성등 어느 중계시설도 따라갈수 없을 정도로 뛰어나 TV방송품질의 향상은 물론 직접방송위성·영상회의·초고속팩시밀리·유선방송중계·도서벽지통신·산간벽지등 방송중계차가 갈수 없는 곳에 기자가 휴대용송신기만으로 뉴스중계를 할수 있는 이동지구국에 의한 뉴스전송(SNG·Satellite News Gathering)등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하며 통신품질도 더욱 향상된다. TV방송의 경우 방송국에서 쏜 전파가 중계소를 거치지 않고 위성을 통해 바로 가정의 텔레비전수상기에 전달되므로 도서벽지지역의 난시청지역을 완벽하게 해소해줄 뿐 아니라 고선명(HD)TV의 시청도 가능해진다. 중앙의 TV및 CATV용 프로그램을 전국 각지의 방송국이나 송신소로 중계할수 있으며 지상통신망의 연결이 곤란한 섬지역및 산간벽지와의 도시간통신이 가능한 도서벽지통신도 할수 있다.또 걸프전때 CNN­TV를 통해 전쟁상황을 생생하게 보여준 SNG도 방송위성만이 할수 있는 서비스이다. 이밖에 멀리떨어진 전국의 지점간 동시 영상회의서비스·사장훈시및 사내뉴스 등을 전국의 지사및 영업소,대리점 등에 실시하는 사내방송서비스·입시학원이나 기술계학원 등에서 시행하는 전국 동시TV과외서비스등도 가능하다.
  • 대입제도 개혁(신한국 원년:·25·끝)

    ◎교육개선위 신설… 과열입시 완화/학생선발권 등 단계적 자율화/직업교육 확대… 대학집중 분산 후기대입시 대이시험사건으로 비롯된 대학불정입학 파문이 엄청난 사회적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 이번 사건은 재작년의 예·체능계 부정입시사건 등에 이어 연속적으로 발생함으로써 국민들을 경악시키고 있다. 대리시험 부정은 후기대학은 물론 전기대학에서도,서울뿐만 아니라 지방에서도 또한 지난해 입시에서도 자행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더해주고 있다. 여기에다 일부 대학에서는 총장의 친·인척과 입시관리책임을 맡은 대학교수들이 일선 고교교사와 짜고 내신성적과 학력고사성적을 컴퓨터로 조작,부정입학시킨 사실까지 드러나 과히 「총체적 대입부정사건」으로 비화되고 있다. 대학교수·고교교사·대학생·입시브로커·학부모·수험생들이 사전에 치밀하게 공모,거액을 주고받으며 저지른 이번 범행은 우리사회 전반의 기강과 질서를 훼손시킨 표본적인 사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때문에 이번 사건을 계기로 우리 교육제도 전반에 대한 재검토는 물론 대입제도를 과감하게 개혁해야 한다는 지적이 비등하고 있다. 물론 이번 사건은 일차적으로 도덕성과 양심이 마비되고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일부 파렴치한 사람들이 저지른 것임에 틀림없다.그러나 많은 전문가들은 우리의 교육제도 자체는 물론 불합리한 대입제도의 허점때문에 이러한 범죄가 싹틀 수 있었다고 분석하고 있다.다시말하면 지금까지의 우리 교육제도가 교육본연의 합목적적이고 가치지향적인 원리에 충실하지 못하고 각종 문제점에 대한 대증요법적인 해결에만 급급,제도의 상호 모순성과 비효율성을 노정시킨 결과라는 것이다. 교육은 ▲국가적인 목표 ▲교사·교수들의 교육이념 ▲학부모들의 교육관 ▲학생들의 수학열등 4가지 요인에 의해 그 형식과 내용이 결정된다.따라서 한 국가의 교육제도는 계획과 운용에 있어서 필연적인 어려움에 봉착하게 되는 것도 사실이다.건국이래 우리의 입시제도가 20여차례나 바뀐 것도 이때문이다. 문민시대의 구현을 위해 신한국 건설을 기치로 내건 김영삼차기정부는 교육발전과 교육개혁을 어느때보다 강조하고 있다.신한국 창조를 위한 원동력은 교육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직시하고 있는 것이다.교육이라는 뿌리가 튼튼하지 않고서는 국가목표를 달성 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 김차기대통령이 『지금 한국에 혁명이 필요하다면 교육혁명』이라고 역설한 대목과 『나는 반드시 「교육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천명한 사실만 보아도 교육제도의 확립이 화급한 상황임을 말해 준다. 김차기대통령이 설정하고 있는 교육개혁의 3대 목표는 ▲신한국의 주역이 될 창의적인 인간 육성 ▲정보산업화시대의 전문인 육성 ▲입시과열 부작용해소로 요약된다.이 가운데서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될 과제로 입시제도 개혁을 꼽고 있다.모든 교육제도나 교육과정의 성패를 가름하는 바로미터가 바로 대입제도를 주축으로 한 입시제도라는 인식이다. 차기정부는 입시제도 개혁의 핵심과제로서 우리교육의 「획일적인 평균주의」의 타파를 들고 있다.교육에 있어서의 획일주의와 평균주의는 필연적으로 점수위주의 주입식·암기식 교육을 불러 질적인 하향평준화를 야기시키고 대입에서는 서열주의로 표출되어 과열현상을 빚는다는 것이다. 또한 대입제도의 기형화는 중·고교육의 비정상화,과외비등 사교육비의 증대,청소년문제야기,산업인력의 불균형등 엄청난 부작용을 수반하게 된다는 것이다. 차기정부는 대입제도를 개혁하기 위해서는 교육의 자율성과 다양성을 극대화시키고 각종 학교 모형을 다원화시켜 대학교육 수요를 줄여나갈 계획이다.여기에는 물론 진로교육및 직업교육기회의 확대,각 직종및 직업간의 임금격차해소,평생교육제도의 확충을 통해 자연스럽게 대학선호 풍조를 진정시켜 나간다는 복안도 갖고 있다. 이와함께 현행 대입제도를 점차적으로 바꿔 학생선발권을 각 대학에 일임함으로써 천편일률적인 학생선발 방식에서 벗어나 각 대학의 특성과 수험생 개개인의 장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차기정부는 이같은 과제 해결을 위해 대통령 직속의 「교육제도개선위원회」를 통해 대입제도를 비롯한 우리 교육 전반의 문제를 풀어나갈 계획이다.
  • 자수한 김종윤군 일문일답

    ◎“고액과외” 꾐에 속아 브로커들과 접촉/신씨 주머니서 다른수험표 2장 목격 ­신씨등은 어떻게 만났나. ▲지난해 1월 연세대 합격직후 신문에 난 고액과외 광고를 보고 연락해 서울 신사호텔옆 한 레스토랑에서 처음 만났다. 신씨는 그때 『후기대인 한양대 안산캠퍼스 공대를 지원한 고3학생을 20일동안 암기과목을 중심으로 집중지도해 달라』고 한뒤 2∼3차례에 걸쳐 20만∼30만원씩 건네주었으나 「학생이 아프다」며 과외는 하지 않았다. ­어떻게 다시 신씨와 접촉했나. ▲그후 1월말 아버지가 교통사고를 당하자 치료비에 보태쓰라며 30만원을 준뒤 연락이 없다가 지난해 11월말 신씨가 『강남에 사는 학생인데 고액과외를 해달라』며 전화를 해왔다. 이때도 신씨는 『학생이 맹장염으로 아프다』며 「과외선생명단작성용」이라는 사진만을 찍도록 하고 2∼3차례에 걸쳐 20여만원씩 주었다. ­언제 대리시험을 요구했나. ▲전기시험 직전인 지난해 12월 13∼14일쯤 『학생이 아파 시험을 볼수 없으니 대리시험을 봐달라』면서 『한양대 교무처에 아는 사람을 이미 매수했으니 걱정없다』고 말했다. 신씨는 또 『이미 접수된 원서의 사진과 선택과목은 교무처의 아는 사람을 통해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신씨는 시험을 앞두고 『학생이 나와 직접 시험을 볼 수 없어 학생측에서 3천만원을 내놓았으니 대리시험을 본 뒤 대학에 1천만원,너와 내가 1천만원씩 나눠 갖자』고 말했다. ­대리시험자가 더 있다는 것을 알았나. ▲시험 전날 신씨가 안주머니에서 수험표 2장을 꺼내는 것과 「너 이외에도 연세대 2명이 대리시험을 보았다」는 말을 듣고 알았다.
  • 작년에도 구인광고… 1년간 범행준비/확산되는 대입대리시험 파문

    ◎원서조작­신검자 변경 “자유자재”/돈유혹에 중산층자녀 가담 충격 명문대생을 동원한 대학입시 대리시험 입시브로커조직이 후기대뿐 아니라 전기대에도 3명을 같은 방법으로 합격시킨 사실이 밝혀지면서 이번사건과 관련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대리시험을 치른 명문대생 가운데에는 현직 검사장의 아들도 끼여있어 충격을 더해주고 있다. 이와함께 구속되거나 검거된 이 사건 관련자들의 입을 통해 대학관계자들과의 공모가능성도 점차 밝혀지고 있어 입시브로커들이 93학년도 대학입시에 앞서 92학년도에도 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질렀을 심증이 굳어지고 있다. 지금까지의 경찰수사결과 입시브로커들이 저지른 대리시험은 이미 밝혀진 후기대 3명과 추가로 드러난 한양대 안산캠퍼스 3명등 모두 6명으로 밝혀졌다. 구속된 입시브로커 신훈식씨등과 1일 하오 경찰에 자수한 대리응시생 Y대 김종윤군(23·건축과1년)의 진술에 따르면 입시브로커들은 대리시험을 지난해초부터 은밀히 준비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입시브로커들은 지난해 1월 신문광고를 보고 찾아온 당시 대학합격생 김군에게 이과생을 가르쳐 후기대인 한양대 안산캠퍼스 전산학과나 제어학과에 합격시켜 달라고 부탁했으나 과외를 받을 학생이 몸이 아프다는 이유로 과외공부 알선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입시브로커들은 김군에게 선금조등의 명목으로 2∼3차례에 걸쳐 30만원씩 건네줘 환심을 샀으며 지난해 11월 집으로 전화를 걸어 다시 만난 김군에게 30만원을 주는등 돈의 올가미를 씌웠다. 입시브로커들은 전기대입시를 앞둔 지난해 12월중순 김군에게 과외를 받기로 된 노모군(19·울산C고3년)이 갑자기 맹장염에 걸려 시험을 치를 수 없게됐다며 노군이 지원한 한양대에 대리응시해줄 것을 부탁했다. 김군은 이같은 제의를 받고 머뭇거렸으나 한양대 교무처관계자들과 다 얘기가 돼 있으니 걱정말라는 입시브로커들의 말에 따라 모두 1천만원을 받기로 하고 시험에 응시,두차례에 걸쳐 5백만원을 손에 쥐었다. 이와 함께 김군과 추가로 대리시험을 치른 Y대생 노혁재군(21·의예과 1년)은 모두 중산층 가정의 자제라는 점에서 일반 국민이 느끼는 충격은 더욱 크다. 이미 구속된 3명의 대리응시생은 가정형편이 딱하지만 노군은 현직 검사장의 아들이고 김군 역시 집에서 철공소를 운영,생활이 넉넉한 편인데도 돈의 노예가 돼 하수인이 돼버렸다는 점에서 일말의 동정의 여지가 없다. 한편 이번 사건의 수사가 확대되면서 대학관계자들과의 공모가능성이 확실해지고 있다. 전기대입시 9일전 입시브로커를 만난 김군은 선택과목을 택할때 외국어와 실업가운데 실업과목의 공업을 택하겠다고 하자 입시브로커들은 학교측에 부탁,선택과목을 공업으로 바꿔줬다. 김군이 대신 시험을 치른 노군의 입학원서와 수험표에는 공업과목란에 두줄이 그어진채 노군의 도장 4군데가 찍혀 있어 선택과목을 이때 변경했다는 사실을 확인해주고 있다. 또 노군이 한양대에 합격한뒤 신체검사날 김군이 아닌 노군이 참석한 것으로 밝혀져 학교관계자가 개입돼 있음을 더욱 확실하게 해주고 있다. 학교측은 신체검사를 받을 때는 사진없이 신체검사용지에 신상명세등을 기입하면 되기 때문에 본인여부를 확인할수 없다고 해명하고 있으나 통상 합격생 신검을 받을 때는 수험표·입학원서등을 본인이 들고다니며 신체검사를 받고 있어 학교측의 해명은 설득력이 없다. 경찰은 이와 함께 이번에 적발된 대리응시생 6명 가운데 5명이 모두 한양대에 대리시험을 치러 합격한 점으로 미뤄 입시브로커들이 학교관계자들과 깊숙이 결탁했을 심증을 굳히고 이 부문에 대한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
  • “잘못인줄 알면서”…/박상렬 사회1부기자(현장)

    『5백만원이란 거액을 준다기에….잘못된 일인줄 알면서도 유혹을 뿌리칠 수가 없었어요』 30일 상오 서울경찰청 지능계에서 송형렬군(21·고려대 법대합격생)은 후회의 눈물을 흘리며 울먹였다. 송군은 함께 붙잡힌 이한웅군(20·연세대 경영과1년),이명희양(19·고려대 법학과1년)등과 현직교사 3명등이 낀 대학입시 대리시험조직에 포섭돼 6백만원을 받기로 하고 29일 후기대입학시험에서 한양대 경영학과를 지원한 윤모군(19·재수생)을 대신해 시험을 치렀다. 『저에게 5백만원은 너무나 큰 돈이었습니다.그 돈이면 등록금은 물론 누나의 병원비까지 낼 수 있었어요』 4수끝에 명문대에 입학한 송군은 경남 고성군의 가난한 농부의 아들이었기에 등록금 마련이 힘들었다. 송군은 신문에 난 고액과외아르바이트를 찾았다가 대리시험부정을 모의하는 덫에 쉽게 걸려들었다. 가난이 죄이던가. 『현직교사들과 짜고하는 일이니 위험도 없고 커트라인만 넘으면 정원에 관계없이 합격되니 죄의식도 가질 필요가 없다고 해서 그만…』 송군은 입시브로커들의 사탕발림 언변과 어려운 처지때문에 고귀한 양심을 팔게 됐다. 『그러면 네가 그렇게 어렵게 대학에 진학해 배우려던 진실과 이루려던 꿈은 무엇이냐』 딱하게 송군을 바라보던 한 수사형사가 안타까운 듯 물었으나 송군은 고개를 떨구며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송군의 옆에는 송군의 양심을 팔도록 만든 입시브로커 이정택씨(57·전 강동고 이사),광문고교사 신훈식씨(33)등 현직교사 3명이 태연자약하게 앉아있었다.그리고 그 옆자리에는 자식을 돈으로 대학에 입학시키려했던 민병옥씨(46·주부)등 학부모 3명과 주부입시브로커 김정인씨(50)가 얼굴을 외투로 가리고 있었다. 교육자의 양심과 대학생들의 꿈을 앗아간 현직교사들,가난한 대학생들,돈만을 좇는 입시브로커들,돈만 있으면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금전만능주의의 학부모들. 모두들 돈의 노예가 돼버린 정신적 황폐아들이었다.
  • “일단 붙고보자” 빗나간 교육열/대리시험 부정입시 파장

    ◎교사·학부모·명문대생 가담 큰 충격/아르바이트광고 내 극빈학생 포섭/7개월간 준비… 대학관계자 연루된듯 30일 밝혀진 현직교사와 대학생이 낀 후기대 대리시험 입시부정은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대학에 들어가려는 삐뚤어진 윤리의 단면을 보여준 것으로서 학부모들과 교육계에 큰 충격을 주고있다. 더욱이 이번 사건은 중간층 학부모,현직고교교사,명문대학생 등이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더하다. 이번에 검거된 신훈식씨등 현직교사와 브로커들은 지난해 5월부터 치밀한 계획아래 조직적으로 입시부정을 준비해왔다. 신씨는 같은학교 교사 김원동씨(39)와 부동산관계로 알게된 김세은씨(37)와 함께 임무를 분담,김세은씨는 신문광고를 통해 대리시험을 볼 대학생들을 모집하고 교사 김씨등은 홍정남씨(46·J여상 교감)와 입시브로커등을 통해 성적미달 수험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을 접촉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지난해 10월부터 교차로·벼룩시장등에 난 명문 대학생들의 아르바이트 광고와 일간지등에 낸 명분대학생모집광고를 통해 30여명의 서울대,연세대,고려대등 명문대학생들을 모집했다. 김씨는 이들을 대상으로 고등학교 생활기록부,대학성적증명서 등을 제출케하고 가정형편,성격등을 면밀히 관찰한뒤 이들 가운데 가정형편이 어렵고 지방출신인 우수학생 10여명을 선정했다는 것이다. 김씨는 이들을 대상으로 한달여동안 용돈으로 10만∼20만원씩 주고 가정형편이 어려운 이모양(19·고려대 법학과 1년)에게는 1백만원을 주는등 선심을 써오다가 지난해 11월 말쯤 자신들의 의도를 알리면서 가난한 대학생들의 약점을 이용,거액을 제시하며 꾀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김씨는 특히 올 대학입시를 치른 전기 명문대 합격생들을 노렸으나 여의치않아 송형렬군 이외에는 대학1년생들을 택했다고 한다. 또 신씨는 포섭한 대학생들에게 사진4장을 제출토록 해서 수험표,수험표부본,입학원서 등의 사진을 수험생들 것과 바꿔붙이고 수험생들의 출신학교장 직인을 위조해 도장을 찍는 수법을 쓴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때문에 이들이 한양대등 해당대학의 관계자들과 짜고 일반인들이 접근할 수 없는 입학원서의 사진을 바꿔치기 한 것으로 보고 해당 대학관계자들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또 신씨등이 임시 사무실로 쓴 서울 송파구 잠실 위너스오피스텔에서 서울시내 8개고교학교장의 위조직인을 압수,이들이 이번에 적발된 3건 이외에도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경찰이 압수한 이들의 계획표에는 후기대 대상 3∼4명,전문대 대상 8∼9명이라는 메모와 함께 30여명의 명문대 대학생들의 주소,특히사항등이 적혀있어 이들이 후기대 대리시험부정이외에 전문대 대리시험 부정도 저지르려 했던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와함께 경찰조사 결과 이번 사건의 주범인 신씨와 김씨,그리고 중간브로커 역할을 한 홍씨등이 모두 86년1월부터 90년3월까지 서울 대원외국어고등학교에 재직했었으며 특히 씬씨와 김씨는 90년4월부터 92년2월까지는 서울 대일고,92년3월부터는 K고로 함께 학교를 옮겨다녔으며 입시브로커 이정택씨는 전강동고 이사였다. 이러한 점들로 미루어 경찰은 이들이 이번 사건이외에도 올 전기대입시 등에서도 같은수법으로 입시부정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신씨와 김씨가 서울시내 명문고의 국어와 수학교사로 재직해온 점으로 미루어 이들이 과거 자신들의 비밀과외망을 통해 대상 학부모들을 물색해온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번에 붙잡힌 학부모 3명은 모두가 강남지역의 60평이상 고급아파트등에 사는 월수입이 높은 제조업·상업등에 종사하는 부유층들이다. 또 대학생 이모양은 지난해 대입시에서 학력고사 3백10점을 받았고 학교성적이 4·5점만점에 1,2학기 평균 4·07점인 우수자였으며 송형렬군은 올 대학입시에서 3백24점을 받은 고득점자이다. 경찰은 20여일전에 이들이 포섭대상으로 모집했던 30여명 가운데 한 대학생으로부터 『수상하다』는 제보를 받아 그동안 이들을 은밀히 미행감시해 오다 29일 하오 후기대입시에서 대리시험을 치른 것을 확인하고 이들을 붙잡았다.
  • 불규칙한 습성 고쳐 학교생활 적응 준비/국교생자녀 방학마무리 요령

    ◎과제물 못마쳤을때 반성·책임의식 기르고/일찍 일어나기·제때 식사 습관 심어주도록 전국 대부분의 국민학교가 2월초면 긴 겨울방학을 끝내고 개학을 하게된다.방학동안 흐트러진 생활을 해왔던 어린이들은 이제 심신을 새롭게 가다듬고 학교생활에의 적응을 준비해야할 때이다.특히 겨울방학이 끝나면 곧 봄방학이 다가와 마음을 다잡기가 쉽지 않은데 지금 방학마무리를 착실히 해두어야만 새 학년맞이가 순조롭다.따라서 국민학생들의 겨울방학마무리는 부모가 함께 도와줘야 하며 새 학년맞이와 연계하는 보다 넓은 시각이 요구된다.일선교사들의 도움을 얻어 국민학생들의 방학마무리 요령을 소개한다. 먼저 방학동안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등의 불규칙한 생활습성을 바로잡는 것이 방학마무리의 가장 큰 과제라고 할수 있다.개학을 하면 방학때의 해이한 생활태도가 남아 생활의 리듬을 잃고 수동적으로 끌려다니며 학습능률이 오르지 않는 예가 많기 때문이다.따라서 마지막 일주일만이라도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서 제때에 식사하고 과제물 정리나 공부하는 습성을 들여야 한다고 일선교사들은 조언한다.그리고 방학초의 계획들이 잘 실행됐는지를 자녀와 얘기해보고 잘 실행되지 않았으면 그 원인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고 반성할수 있도록 한다. 최근에는 방학과제물이 많지 않은편이나 과제물이 밀렸더라도 친구것을 베끼거나 가족이 대신 해주어서는 절대 안된다.과제물을 다 마치지 못하면 마치지 못한대로 반성과 책임의식을 느끼게 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는것이 더욱 교육적이다.탐구생활의 경우 빠뜨린 것이나 모르는 부분은 부모가 자녀와 함께 풀고 일기는 방학생활중 인상 깊던 일을 차분히 회상하게 한뒤 생각나는 것만 적도록 한다. 또한 방학동안에 과외나 여러가지 학원수강을 한 경우에는 개학후 학교생활에 지장이 가지 않도록 미리 조정해주어야 한다. 이밖에 방학동안 병원에 갈일이 없었더라도 남은 기간중 간염검사,충치검사,시력검사등 간단한 건강진단을 받게하는 것이 필요하다.
  • 예·체능교과 내신관리 강화/외국어고 등 입시위주교육 개선

    ◎교육부,장학지침 시달 교육부는 과학고 외국어고교등 특수목적고교의 학교운영이 특수재능 특별프로그램을 통하여 학생들의 적성과 소질을 살리는 교육이 될 수 있도록 지도해나가기로 했다. 교육부는 27일 상황실에서 전국 15개 시·도 교육청 교육국장회의를 열고 「93학년도 장학지침」을 각급 학교에 시달했다. 교육부는 이날 회의에서 올해부터 시행되는 새 대입시제도에서 내신성적의 반영비율이 40%이상으로 높아지고 등급도 종전의 10단계에서 15단계로 확대되는 것과 관련,예·체능교과에 대한 실기성적등 내신성적의 관리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교육부는 새 대입시 제도의 시행에 따라 독서지도 교육을 강화하고 종전의 교사위주의 강의식 수업방식을 탈피해 교과별 단원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교수·학습방법을 개발,활용하라고 강조했다. 교육부는 또 필기시험위주의 학습평가방법도 바꿔 실험·실습·실기평가와 관찰·조사·보고서·과제물 평가를 성적에 반영하라고 당부했다. 교육부는 이날 회의에서 현직교사나 학원강사등의 불법과외를 강력히 단속하는 한편 ▲학교 보충수업을 교과별 능력별로 학급을 편성하는등 효율성있게 운영하고 ▲학기중 재학생의 학원수강을 허용하면서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비한 교수 학습방법으로 전면 개편되는 교육방송을 크게 활용토록 지도해나가라고 지시했다. 교육부는 초·중·고교생의 통일대비능력 배양을 위해 통일교육관련 교과연구회운영등 민족공동체의식및 통일의지 함양교육을 강화하라고 강조했다. 교육부는 이밖에 지금까지 문제학생만을 대상으로 지도·감독하는 생활지도방식을 전환,전교생을 대상으로 상담활동을 강화하고 ▲교내외 학생폭력과 비행 ▲흡연 음주등 약물 오·남용예방지도 ▲학생의 카페 주점 주류판매식당등 불건전업소의 아르바이트 예방등을 지도해나가라고 강조했다.
  • 새 대입시제요강 3월 확정/교육부

    ◎고교 파행수업 조짐… 발표 늦추기로/대학에도 본고사비율 공개연기 요청 교육부는 13일 내년도 대학입시제도의 골격인 대학수학(수학)능력시험에서 쟁점이 되어온 ▲두차례 시험실시 시기 ▲복수지원 허용여부및 허용범위 ▲대학별 본고사실시 시기등을 새학기가 시작돼 일선 고교에서 반편성이 끝난 3월 중순쯤에나 확정,발표키로 했다. 교육부는 또 이날 내년도 입시에서 대학별 본고사를 치르는 서울대,연세대,고려대등 전국 42개 대학에 협조공문을 보내,대학별 본고사의 골격 발표를 새학기 이후로 미뤄줄 것을 긴급 요청했다. 교육부의 이같은 방침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세부 시행방안과 대학별 본고사 골격이 당초 예정대로 2월초순쯤에 발표될 경우,일선 고교에서 학급을 희망 대학별로 편법 편성하는등 학사일정을 파행적으로 운영할지도 모른다는 우려때문이다. 실제로 일선 고교에서는 최근 방학중 보충수업을 실시하면서 벌써부터 대학수학능력과목들은 배제한채 대학별 본고사의 공통과목인 국·영·수등 본고사 과목만을 집중 학습을 시키는등 고교 교육정상화를 해칠 조짐이 보이고 있다. 또 사회일각에서는 본고사 공통과목인 국·영·수 과목을 대상으로 고액과외가 기승을 부리는등 새 입시제도의 당초 도입 의도와는 달리 입시열기가 전보다 더 과열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교육부는 매년 새해의 구체적인 입시요강은 관례적으로 새학기초에 발표해 왔고 새 입시제도가 입시사상 처음 실시되는 새로운 제도라는 점을 감안,수험생의 수험준비 혼선을 막기 위해 새학기시작 이전인 2월초에 모든 입시골격을 확정,발표키로 했었다. 이에따라 서울대등 본고사를 치르는 각 대학들은 대학별 본고사가 입시사상 최초로 실시되는 시험이기 때문에 입시연구위원회(가칭)를 설치,합리적인 문제유형과 출제기조등을 마련해 왔다. 각 대학들의 본고사 골격에서는 ▲주관식문제로 할 것인지 ▲주관식출제라면 구체적으로 논술형,단답형,완성형,서술형등 문제형태 ▲주·객관식 혼합형으로 출제한다면 주·객관식의 배점비율 ▲출제범위을 교과서로 한정할 것인지 여부 ▲문항당 배점및 시험시간등이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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