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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교 1·2학년 자율학습 페지/15시·도교육감회의

    ◎올 2학기부터 입시위주 교육 수정/고3교실서도 점차 없애도록 유도/특별활동 강화,전인교육 확대 오는 2학기부터 고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의 자율학습이 전면 폐지된다. 전국 15개 시도교육감들은 31일 입시위주의 고교교육정상화를 위해 방과 전후와 방학기간중에 실시하고 있는 자율학습을 전면 폐지하고 대신 특별활동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각 시도교육청은 오는 2학기부터 고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의 자율학습을 우선 폐지하고 고3학생들의 자율학습도 점진적으로 없애도록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이는 각 고교에서 실시하는 자율학습이 국·영·수 중심의 입시위주로 계속돼 학생들에게 과중한 학습부담을 주고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교육감들은 이들 학생들의 자율학습폐지에 따른 여유시간활용을 위해 문화·예술·체육등 다양한 과외활동 프로그램을 개발,전인교육기회를 대폭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지난 3월 교육정상화를 위해 2학기부터 전국 중·고교교사들이 자율학습과보충수업거부운동을 벌여나가기로 했다고 밝혔었다.
  • 불법과외 520개소 적발/학원장 44명 입건/원장 1명 영장

    서울 종로경찰서는 24일 무자격강사를 채용해 인가받지 않은 일반과목을 가르쳐온 미술·주산·속셈·웅변·컴퓨터학원 5백20개소를 적발,이중 종로구 계동 144의50 정철스쿨학원 원장 임성문씨(30)를 사설학원 설립및 운영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성북구 삼선동 진아속셈학원 원장 최명순씨(50·여) 등 학원장 4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과외교습을 할 수 없는 이들 학원에 무자격 강사 64명을 소개시켜주고 소개비를 챙긴 고인원씨(36·여)도 직업안정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임씨는 정철스쿨학원이 미술학원으로 허가가 났음에도 불구,지난해 3월부터 고씨한테 소개받은 무자격 강사를 포함,영어·수학 강사 4명을 고용한뒤 고교생 72명으로부터 매월 과목당 16만원의 교습비를 받고 불법 과외교습을 해 1억1천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있다.
  • 사회·문화분야 국회 대정부 질문·답변

    ◎동화은·정덕진사건 집중 추궁/4·3제주사건 등 재평가 할 의사없나/지난 대선 여·야 선거비용 재실사하자/질문/투기·사치추방위한 법령정비 추진/「빠찡꼬」 비호세력 등 성역없이 엄단/답변 8일 사회·문화분야에 대한 질문을 마지막으로 국회는 5일간의 대정부질문을 모두 끝냈다. 문민정부 출범후 사실상 첫번째인 이번 임시국회의 대정부질문은 기대와는 달리 「새국회상 구현」에는 미흡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여야의원들의 질문도,정부측 답변도 과거처럼 원론의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특히 야당의원들이 주장한 6공청문회 개최등은 대정부질문때마다 되풀이된 정치공세의 성격이 짙었다.초반의 박준규 전국회의장 사퇴건과 이동근의원 석방결의안건으로 인한 국회공전도 고쳐야 될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그러나 여야를 떠나 김영삼대통령의 개혁에 대해 한 목소리로 지지한 점,공직기강에 대한 여당의원들의 강도높은 비판등은 달라진 국회실천의 가능성을 보였다는 평가이다. 이날 마지막으로 진행된 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에서여야의원들은 과거청산문제와 동화은행 및 정덕진사건에 대한 검찰수사에 초점을 맞춰 질의했다.여당의원들은 「철저한 수사와 방지책 마련」을 촉구한 반면,야당의원들은 「정치권 연루설」을 집중 추궁했다. ▷비리수사◁ ○…여당의원들은 공직사회 기강확립 및 교육개혁에 비중을 두었으나 야당의원들은 사정의 방향,비리수사에 있어 정치권 연루설의 진상등을 집중 질의.야당의원들은 과거청산과 관련,예외없이 6공청문회개최를 주장하고 전직대통령의 재산공개와 비리조사를 촉구. 김종하의원(민자)은 『과도기적 개혁상황에서 무질서와 기강해이 현상이 사회 전반에 만연돼 있다』고 지적하고 부패근절을 위한 제도개선의 필요성을 역설. 김기도의원(민자)도 국내 슬롯머신영업개혁 방안과 교육부 인사쇄신책,과외근절대책등 주로 제도개혁에 초점.김의원은 『죽어서 영안실을 얻는데도 돈이 들만큼 사회 전체가 썩어있다』며 지속적인 사정의 당위성을 강조. 박주천의원(민자)은 『비리를 파헤치고 단죄하는 작업이 소극적 개혁이라면 경제성장과 국민복지증진은 적극적인 개혁』이라고 규정.박의원은 이어 부산열차 전복사고등 대형사건을 언급,『행정당국의 진지한 지도 감독소홀과 공무원들의 부정 비리때문』이라며 개혁프로그램 마련과 「합동사정반」의 구성을 제의. 반면 이협의원(민주)은 『은행비리·슬롯머신사건·율곡사업·군진급부정등 수사마다 비밀과 장애물이 많은가』라고 반문한뒤 『거론되고 있는 K·P·S·L의원이 누구냐』고 추궁.이의원은 『부분적이고 표본적인 사정작업으로는 부패척결이 어렵다』며 6공청문회 개최를 통한 전직대통령의 비리조사를 촉구. 박계동의원(민주)도 광주문제 해결,양심수 석방과 사면복권,6공비리청산등 과거청산을 주로 거론.박의원은 특히 『지난 대선에서 민자당측은 2백84억8천만원을 사용했다고 하는데 최소한 4천억∼5천억원 이상을 썼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여야의 선거비용에 대한 재실사를 촉구. ○…답변에 나선 황인성국무총리는 『지난 대선에서의 선거비용을 재실사할 계획이 현재로선 없다』며 『김대통령이 노태우 전대통령으로 부터 정치자금을받지않은 것으로 알고있다』고 설명. 황총리는 『인사비리 방지등을 위한 사정체제 강화방안을 마련중』이라고 답변. 황총리는 또 『공직사회의 전반적인 개혁을 위해 사정활동을 강화,공직부조리를 발본색원하겠다』며 『이를위해 과소비·사치풍조추방·세무사찰강화·부동산투기억제 법령정비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 이해구내무장관은 『슬롯머신 영업비리 근절을 위해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해 나갈 방침』이라며 교육부의 부정입시 명단발표에 따른 수사요구에 대해서는 『자료입수후 구체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 김두희법무장관은 정덕진사건과 관련,『대통령 아들관련설은 전혀 근거없는 뜬소문』이라고 일축하고 『그러나 비호세력으로 드러나면 성역없이 엄단하겠다』고 다짐.김장관은 『현재까지의 수사결과 실명구좌 3개,가명구좌 1백51개를 밝혀냈다』며 『구좌추적을 통해 비호세력이 있는지의 여부를 철저히 가려내겠다』고 설명. 김장관은 동화은행사건에 대해서도 『정치권의 연루설은 풍문이나 소문일 뿐 아직까지 드러난 사실은 없다』며 『이때문에 피해자가 생겨 비리수사를 비공개로 진행하게 된 것』이라고 보고.김장관은 『수사과정에서 외압은 없으며 앞으로도 철저히 배제하겠다』고 답변. ▷기타현안◁ ○…김종하의원은 『80년 광주항쟁에 대한 정부의 대책은 무엇이며 거창양민학살사건,4·3제주사건등의 역사적 재평가를 검토할 의사가 있느냐』고 질의. 이협의원은 전두환·노태우 두전직대통령과 언론사사주,성직자,주요 재벌의 재산공개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한뒤 ▲금융실명제 즉각 실시 ▲「아랫물맑기」식 개혁 ▲지역차별해소등을 촉구. 김기도의원은 『도심주차난해소를 위해 2백평이상 택지 소유지역에서 주차장영업을 할 경우,택지초과 소유부담금을 면제하고 공유지를 공영주차장으로 활용할 계획은 없는가』라고 묻고 기여입학제 도입과 오는 98년 또는 2002년 아시안게임의 부산유치를 제의. 박계동의원은 『노동자의 고통분담이 임금은 올리지 않고 휴가는 줄이는등 작업환경을 더욱 열악하게 만들고 있다』고 비난하고 해직언론인 원상회복을 위한 특별법 제정,언론에 대한 정부간섭배재를 위한 방송관계법개정,교육부·대학재정의 공개등을 주장. 황총리는 답변에서 정부투자기관의 이사장제 폐지주장과 관련,『경영의 효율화와 책임경영확보를 위해 필요하다』고 입장을 밝히고 『그러나 판공비감축,사무실축소,승용차 지원중단 등을 통해 낭비적 요소를 개선하고 무보수이사장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하도록 하겠다』고 다짐. 황총리는 전직대통령을 비롯 언론사사주,재벌,성직자의 재산공개에 대해 『현재로서는 법률적 근거가 없어 추진할수 없다』며 거부입장을 표명. 황총리는 부정부패척결을 위해 검·경합동사정반을 설치할 용의가 있느나는 질문에대해 『감사원,검찰,경찰등 각 사정기관이 각자의 역할과 기능을 차질없이 수행해나가는만큼 독자적으로 사정활동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답변. 황총리는 『행정규제는 일방적으로 완화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면서 『과소비,음성탈루소득,부동산투기를 막기위해서 관계법령을 오히려 강화해 나갈것』이라고 강조. 오인환 공보처장관은 지방 민방과 관련,『종합유선방송과 위성방송,방송인력등을 고려해 오는 94년 허가를 목표로 추진중』이라고 밝히고 CA­TV개시후 지역주재기자를 두지 않도록 할 방침이라고 답변. 이인제노동부장관은 아폴로산업·국제전광 노사분규현장에 대한 공권력투입과 관련,『정부는 공권력개입 이전에 노사간의 자율적인 해결을 최대한 존중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명확한 범법행위가 있을 경우 예외없이 엄정한 법집행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 송정숙보사부장관은 『권역별로 정신질환 전문시설을 늘리고 있으나 병상등이 절대적으로 부족한데다 전문인력,관리체계마저 미흡해 지속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변.
  • 오병문장관에게 듣는 교육정책(국정탐방)/대담=김진천 사회부장

    ◎“「연구기획단」 곧 구성… 대입시제도 보완”/과외 등 부작용 최소화… 대학자율 확대/촌지받는 교사 명단공개,교단서 추방/새출발 각오로 직원 65% 경질… 전교조문제 잘 풀릴것 김영삼정부 출범이후 국가사회 각 분야에는 개혁의 도도한 물결이 밀어닥치고 있다.그 중에서도 특히 교육분야가 새시대의 명제인 개혁을 선도하고 있는 느낌이다.올해 후기대 입시이후 폭발적으로 노출된 대학입시부정이 교육개혁의 기폭제가 됐음은 물론이다.「신 한국교육창조」로 요약되는 교육개혁의 총사령탑인 오병문교육부장관을 만나 대학입시제도를 중심으로 교육개혁의 구상을 들어봤다. ­교육은 새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개혁 분야 가운데에서도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분야입니다.구체적인 교육개혁의 방향을 듣고 싶습니다. ▲크게 3가지 방향으로 추진될 것입니다.유치원에서 대학에 이르기까지 일선의 모든 교육이 민주시민으로서 공동체의식을 터득하는 「인간 교육」에 초점을 맞추도록 할 방침입니다.또 1천2백여만명의 각급학교 학생들의 교육을 지원하는 모든 교육행정은 중견 실무자들이 능동적으로 구상하고 일단 결정된 정책은 입안자 책임하에 시행하는 「책임행정」을 뿌리내리도록 할 것입니다.끝으로 대학등 일선 교육기관의 자율권을 점차 늘려나가되 그때마다 처리결과에 대한 시시비비는 반드시 가릴 것입니다. ­최근 교육행정은 적극적인 의미에서 개혁보다는 입시부정등 은폐됐던 부조리의 뒷수습에 매달려왔다는 인상을 받고 있습니다만. ○책임행정 기틀 마련 ▲앞에서 밝힌 교육개혁의 요체는 하나하나를 뜯어놓고 보면 어느것 하나 가 결코 쉬운 과제가 아닙니다.또 하루아침에 해치울 성질의 것도 아닙니다.교육은 성장이요 문화이지 결코 혁명일 수없는 까닭입니다.때문에 우선 손쉬운 것부터 그간 흩뜨려졌던 행정체계를 바로 잡고자 합니다.과거의 부정을 덮어두고 개혁은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장·차관을 제외한 국장급 대부분과 실무급인 과장및 사무관 65%를 경질했습니다.개혁의 3가지 요체중 우선 책임행정의 기틀은 마련한 셈입니다.또 감사관실을 우수한 전문인력으로 대폭 보강했고 권한도점차 늘려 일선 교육기관에대해 신장된 자율권만큼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을 물을 작정입니다. ­역대 교육정책 책임자들도 교육개혁을 내세웠지만 모두 실패했다는게 종합적인 평가입니다.구체적인 실천방안없이 막연하게 「인간교육」이라는 목표를 내세워 왔었습니다.우리 교육현실을 도외시한채 이상적인 교육이론에 근거한 교육방향을 제시했기 때문이라는 생각입니다. ▲불행하게도 우리 초·중·고교의 보통교육은 독자적인 영역을 확보하지 못한채 대학,구체적으로는 대학입시에 매달려온게 사실입니다.그러다보니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고 사회적 도덕성을 인식시켜주는 인성교육은 뒷전으로 밀려 왔습니다.그렇다고 인간교육은 결코 포기되어서는 안됩니다.새 정부의 출범과 함께 시작된 개혁드라이브는 제도의 개혁뿐만아니라 의식의 개혁도 포함되어 있습니다.아주 좋은 기회입니다.이번 기회에 단편적인 지식위주의 우리 교육문화를 바로 잡지 못하면 우리 교육은 전도된 교육풍토의 굴레를 영영 벗지 못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듭니다.인간교육이 명실공히 실현될 수있도록 필요하다면 교육제도나 관행을 과감히 뜯어고치고 교육계가 먼저 새로운 교육문화 창조에 솔선하도록 장관이기에 앞서 한 사람의 교육자로서 앞장설 생각입니다. ­우리 교육은 대입시에 종속되어 온게 현실입니다.의식개혁에 앞서 대입시제도등 교육제도의 뒷바침없이는 인간교육은 물거품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입니다.대학수학능력시험을 골자로하는 새 대입시제도가 과연 교육개혁방향과 일치한다고 보시는지요. ▲새 대입시제도는 고교 내신성적,대학수학능력시험,대학별 본고사등 3가지 항목을 기본 골격으로 하고 있습니다.장관으로서라기보다 교육학자로서 바람직한 교육목표를 모두 수용하고 있다고 봅니다.수학능력시험을 국가가 관리함으로써 대입시에 대한 공신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또 대학별 본고사를 허용,대학의 학생선발권을 부여함으로써 대학자율화의 폭을 크게 넓혀주었습니다. ○지식암기위주 탈피 ­그렇다면 최근 교육부가 대학별 본고사 실시를 유보토록 적극 유도한 결정은 스스로 대입제도 기본 골격을 무시한게 아닌지요.올해에는 1년에 두번 치르되 해마다 차차 실시횟수를 늘려간다는 수학능력시험을 한번 치른다느니하는 억측들이 있고 95학년도부터 대학별본고사가 전면 폐지된다는 얘기도 심심찮게 나오고 있습니다. ▲교육부가 일선 대학들에 대해 본고사 실시를 유보토록 유도하거나 요청한 사례는 결코 없었습니다.또 앞으로 본고사실시를 유보토록 유도할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본고사 실시여부는 철저하게 대학이 대학실정에 맞게 철저하게 자율적으로 결정할 사안이라는 점을 이 자리를 빌려 분명히 밝혀둡니다.대학총장으로 있으면서 대학입시를 몇번 치러봤지만 대입시를 완벽하게 관리하고 채점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일선 대학들이 본고사 실시 방침을 철회한 것은 대입시부정 파문에 위축돼 입시부정의 소지를 없애고 입시관리의 이런 어려운 점때문에 취한 조치라고 이해하고 있습니다.또 95학년도에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단 한번만 치른다는 방침은 검토조차 한적이 없고 여건만 허락한다면 시행 횟수를 늘리는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새 대입시제도는 많게는 3가지의 합격자 사정자료를 활용토록해 측정기준이 중복되면서 수험생의 입시부담만 가중시키등 구조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다는 지적입니다.내신성적제도는 고교 평준화지역과 비평준회지역이 혼재되어 있는 상황에서 비평준화지역 학생등에게 불리한 제도로 일부 학부모들의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또 새 대입시제도가 과외열기를 누그러뜨리는등 고교 교육정상화를 크게 기대했지만 오히려 과외열기가 고조되고 있는게 현실이기도 합니다. ▲내신성적제도는 입시위주의 파행적 교육행태를 바로 잡아가는 저울추입니다.최근들어 교육여건이 좋은 학교의 재학생이 내신성적의 등급을 높게 얻기위해 교육여건이 상대적으로 열등한 학교로 전학을 간다고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닐 것입니다.실제로 올 1학기에 서울의 8학군에서 1천6백여명이 내신성적때문에 타학군으로 전학을 갔다고 하지만 이같은 수치는 지난해 2천여명보다 오히려 줄어든 수치입니다. 새 대입시제도가 7년간의 연구에도 불구하고 과외열기 고조등문제점을 안고 있다는데는 동감입니다.따라서 올 상반기중에 교육전문가·교육관료등으로 입시문제 연구 기획단을 구성,새 대입시제도에 대한 문제점등을 파악하고 앞으로의 교육개혁에 걸맞는 대입시제도를 연구토록 할 작정입니다. ­정부에서는 사정의 5대 과제의 한 항목으로 교사들에 대한 촌지 근절을 내세우고 있습니다.다른 분야와 달리 제도적 장치마련이나 단속만으로 해결될 수없다고 생각하면서도 그렇다고 이대로 두고 볼 수만도 없다는 생각입니다. ○문제점은 계속 개선 ▲촌지문제는 생각보다는 쉽게 시정될 수있다고 보아 교육계 정화작업의 우선 과제로 추진하려 합니다.문제는 교사의 의지입니다.촌지는 글자 그대로 생계를 좌우할만큼 큰 돈이 아니고 구조적으로 교육자체에 영향을 미치는게 아니므로 교사의 간단한 결심으로 촌지없애기는 가능하다고 봅니다.물론 학부모님께서도 협조를 해주셔야 합니다.앞으로 촌지를 받은 교사는 명단을 공개하겠습니다.그리고 학생을 통하거나 학부모에게 촌지를 요구한 교사는 곧바로 교육계를 떠나도록하겠습니다. ­교육부에 큰 부담으로 남아있는 전교조문제입니다.장관께서 입각하시고 전교조문제의 빠른 해결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팽배해 있습니다. ▲저도 4년간의 해직이라는 아픔을 겪어보아 전교조 해직교사들의 어려움을 잘 압니다.전교조 결성이후 장관으로서는 처음으로 전교조 대표들과 만난 것은 그동안 평행선만 달려온 전교조문제를 어떻게든 풀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비롯됐습니다.해직교사 복직을 위한 첫번째 실무접촉도 가졌습니다.전교조 대표들을 만나 신임 장관에대한 기대가 큰만큼 저도 그분들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습니다.일단은 해결의 실마리가 풀렸다고 봅니다.
  • 교육개혁 핵심은 공공성제고/김신일 서울대교수·교육학(정경문화포럼)

    ◎사학의존 높아 「개인기업화」 돕는꼴/교육세 등 개선… 과외비 등 흡수해야 대학입시제도가 또 흔들리고 있다.말썽많은 종래의 입시제도를 개혁한다고 금년부터 시행하기로 이미 3년전에 확정한 새 입시제도가 본격적으로 실시도 되기전에 벌써부터 삐꺽거리는 소리가 나고 있다.새 입시제도의 세기둥의 하나인 대학별 본고사를 치르겠다는 대학이 다 빠져나가고 9개 대학밖에는 남지 않았으며 새 제도의 핵심이랄수 있는 수학능력시험에 관하여도 우선 이번에 한번 해보고 다시 생각해보자는 소리가 교육부 주변으로부터 흘러나오고 있다. 그래서 전국의 학생과 학부모들은 또다시 불안의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다.도대체 우리 정부의 교육정책은 어찌해서 이렇게도 신뢰할수가 없게된 것인지 답답하기 그지 없다.교육정책은 철학도 방향도 없는 조령모개의 표본이다.철학이 없으니 제도와 정책이 바람에 날리듯 방황한다. 김영삼정부는 교육을 개혁하겠다고 큰소리 쳤으나 아직 이렇다할 개혁의 복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다소 늦은 것은 큰 문제가 아니니 국민의 지지를 받을수 있는 올바른 개혁방안을 만들어내기 바란다. 개혁방안의 구상에 있어서 중요하게 검토하기를 바라는 한국교육의 근본문제의 하나를 제시하고자 한다.그것은 학교교육의 공공성 문제이다. 한국의 학교교육은 공교육제도이면서도 사유성이 대단히 높다. 사유성이 높다는 것은 다음과 같은 세가지 현상을 두고 하는 말이다. 첫째,사립학교의 비중이 대단히 높다.학생수의 비중으로 볼 때 고등학교는 사립의 비중이 50%를 넘어서고 대학은 4년제가 76%,전문대학이 92%를 차지하고 있다.보통교육인 고등학교의 사학 의존율이 50%를 넘는다는 것은 공교육의 기반이 대단히 약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더욱이 대학교육은 거의 전적으로 사립에 맡겨놓은 상태이다. 둘째,설립자가 국가나 공공단체가 아니고 민간단체나 개인이라고 해서 대학이 사유물이 되는 것은 물론 아니다.법적으로도 사설단체나 자연인이 학교의 설립자가 될 수 없고 법인만이 설립자가 되도록 규정하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사립학교들은 「그 학교의 교주는 누구」라는 식으로 특정 개인이나 집단과 뚜렷하게 연결되어 있고 그들은 거의 예외없이 강하게 「소유권」을 행사한다.최근의 사립대학 입시비리에서 뚜렷하게 드러나듯이 설립자나 이사장과 그 가족들은 대학을 마치 개인 기업처럼 경영하고 있다. 셋째,우리나라의 교육비는 공공부담이 아니고 학부모가 부담하는 「수익자부담원칙」을 제도화하고 있어서 교육기회가 사유화하는 경향을 띠고 있다.『내돈 내고 내자식 가르치겠다는데 왜 상관이냐』는 의식이 상당히 강하게 깔려있다.그리하여 가구별로는 엄청난 교육비가 지출되고 있지만 그 교육비의 많은 부분은 참고서구입,시험지구독,학원수강,과외비 등으로 지불되고 공동의 학습장인 학교에 내는 액수는 적다.그래서 학교는 항상 가난하다.개인별로 지출하는 돈은 다른 나라의 가정에 비하여 훨씬 많은데도 불구하고 학교는 다른 나라에 비하여 대단히 가난하다.결과적으로 상급학교진학에 있어서 가정의 경제수준이 강하게 작용하여 교육기회 획득의 사유성이 다른 나라들에 비하여 높다. 그러므로 교육개혁의 가장근본적인 과제의 하나는 팽배해있는 사유성을 획기적으로 낮추고 공공성을 높이는 일이다.이를 위하여는 교육정책의 철학을 확고하게 세워서 사학의존율을 점차적으로 줄여나가야 한다.중학교와 고등학교의 사학비율은 현재보다 적어도 절반은 서둘러 줄여야한다.그리고 대학의 경우도 상당한 기간이 소요되겠지만 국공립과 사립의 비율을 최소한 50대50은 만들어야 한다.적어도 그 수준은 되어야 고등교육의 공공성을 확보할 수 있다. 사립학교법을 개정하여 설립자와 재단의 영향력을 줄여야 한다.현행 사립학교법은 3년전에 설립자들의 로비에 의하여 설립자인 재단의 권한을 대폭 확대시키는 방향으로 교육계의 폭넓은 반대를 무시하고 개정된 것이다.사학운영에 대한 교사와 교수의 참여권한을 확대하고 사립학교의 회계를 정기적으로 감사하고 공개하는 것도 의무화하여야 한다. 교육세와 교육재정제도를 개혁하여 엄청난 사교육비를 공교육비화 하여야 한다.김대통령은 교육투자를 국민총생산의 5%로 높이겠다고 공약하였지만 이미 우리 국민들은 5%이상을교육비로 지출하고 있다.그러므로 제도적 장치를 통하여 이것을 공교육비화하는 것이 과제이다.
  • 장관결재때 “전원문책” 확대/교육평가원 정답유출 처리안팎

    ◎직원 1백4명중 29명에 이르는 “대폭”/상급기관은 책임권에서 벗어나 “눈길” 교육부가 대입시 답안유출과 관련,관련자 52명을 전원 문책한 것은 정부의 개혁의지가 단호함을 재확인된 이정표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와함께 지난 16일의 교육부 인사혁신에 이어 산하기관의 대폭적인 「물갈이 인사」를 예고하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 17일 대입답안지 유출사건을 발표하고 그 이튿날인 18일 이례적으로 즉각 평가원에 대한 특별감사에 착수하는 기민성을 보였다.차제에 연이어 불거진 대입부정사건 등으로 교육계 부조리를 말끔히 씻어내는 전기로 삼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비단 대입부정 뿐만 아니라 불법과외,일선 고교의 파행적 학습운영등 교육계의 비뚤어진 자화상을 다시 그리겠다는 교육부의 강력한 의지는 감사결과 뒤처리 과정에서도 그대로 이어졌다. 교육부는 지난 26일 평가원에 대한 특별감사를 마치고도 3일이 지난 29일에야 감사결과 및 문책내용을 발표하는데는 우여곡절을 겪었다.감사관실등에서는 당초 답안유출 사실을 직접 감시하지 못한 책임을 물어 하급 공무원인 보안요원,진행요원,자료위원등 39명에 대해서만 경고하는 선에서 어물쩡 넘어가려 했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결재단계에서 장관으로부터 관련자 전원을 문책대상으로 하되 단호한 조치를 취하라는 불호령을 듣고 서둘러 엄중문책안을 다시 마련했던 것이다.이번 문책 대상에는 차관급인 학술진흥재단 이사장,이사관급 3명,서기관급 6명등 고위직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또 이같은 대규모 문책은 교육부에 이어 산하기관인 국립교육평가원도 대폭적인 물갈이 인사 조치로 이어질 것이 확실하다.문책 대상자 52명 가운데 29명은 평가원 직원이다.이같은 수치는 평가원직원 1백33명 가운데 원장과 기능직 직원 22명,교수요원 6명을 제외한 1백4명의 3분의1에 이르는 것이다.교육부도 이번 문책 대상자의 징계절차와 지난 26일 활동에 들어간 「진단 위원회」(위원장 정범모 한림대 총장)의 보고서가 나오는대로 대대적인 인사조치및 기구개편을 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교육부는 이번 감사에서 평가원의 주 기능이 초·중·고 학력평가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과중한 각종 국가고시 업무로 본연의 기능수행이 어려웠던 것으로 지적됐다. 그러나 정답유출사건에 대한 단호한 문책조치에도 불구하고 교육부의 개혁의지가 미약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국가관리 고사의 답안 유출이라는 전례없는 범죄로 국가 공신력이 크게 손상되었음에도 상급기관인 교육부는 책임권에서 모두 벗어났기 때문이다.92학년도 후기대 입시 문제지 도난 사건때 교육부 장관이 책임을 지고 물러났던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교육개혁을 추진하는 과정에 부담으로 남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또 이번 평가원 직원을 제외한 출제본부 요원들은 전문적이고 기술적인 업무만 수행했다는 이유로 모두 답안유출에 대한 책임을 면죄해 준 점도 답안유출사안 뒤처리가 미흡했다는 대목으로 꼽히고 있다.
  • 어린이 77%“지금 행복해요”/어린이걱정 상담실,1천명에 설문조사

    ◎지방아이 행복감 서울보다 11% 높아/가장 힘든건 공부… 겹치기 과외도 한몫 우리나라 어린이들은 77.4%가 자신의 생활에 행복감을 느끼고 22.6%는 불행하다고 생각하며 살아가는 것으로 밝혀졌다.또 자신이 행복한 이유는 식구들이 재미있게 살아서(77.51%),불행한 이유는 공부를 잘못한다고 꾸중을 들어서(28.33%)라고 응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어린이걱정상담실이 어린이의 달 기념사업으로 실시한 「어린이는 행복하세요」설문조사 결과로 우리 어린이들은 사회적 분위기로 인해 더러는 부정적인면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생각이 긍정적이고 밝은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과 지방의 어린이 1천여명을 대상으로 한 이 조사에 따르면 자신이 행복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엔 지방어린이들이(82.8%)서울어린이들(72%)보다 더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지방보다 서울지역의 어린이들이 과외활동등의 활동량이 많아 더 시달리기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어린이들이 행복하다고 생각하는때는 53.8%가 가족들과 함께있을때를,29.4%가 친구들과 놀때라고 손꼽아 어린이들은 가정에서 보호받고 안주하는것을 중시하는 것을 알 수 있다.한편 어린이들이 생활가운데 가장 힘들고 스트레스까지 받는 대목은 공부로 37%가 이를 지적했으며 이대로 자라면 미래에 행복할것이냐는 질문엔 49.6%가 그렇다,13%는 아니다,37.4%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 빙산일각만 캐낸채 “사건종료”/경찰의 경원학원 수사 결산

    ◎증거훼손에 제보자 못찾아 “겉핥기식”/공직자 등 권력층 관련 여부도 못밝혀 경원학원 입시부정을 수사해온 경찰청이 22일 이 사건과 관련된 서류일체와 구속자를 검찰에 송치함으로써 지난 10일부터 2주가까이 계속된 경찰의 수사는 사실상 끝난 셈이다. 당초 경원전문대 김영기부교수(37)의 폭로제보로 시작된 이번 수사에서 경찰은 전문대 91년 입시에서 90명,92년 7명,93년 1명등 모두 98명이 OMR카드를 바꿔치는 수법으로 부정입학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은 이에따라 이 학교 보직교수와 직원등 8명을 비롯해 학부모등 모두 28명을 무더기로 구속하면서 연일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경찰로서는 학교측이 관련자료를 모두 없애버린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지시에 의한 수사에 착수,자칫 미궁에 빠질뻔한 의혹을 OMR(광학분석)카드답안지가 바뀌어진 결정적인 증거를 찾아내 관련자들을 사법처리하는 성과를 올린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사과정을 지켜본 많은 사람들은 한결같이 이 수사결과가 빙산의 일각만 손댄채 끝났다는 지적을 하고있다. 달아난 김씨의 제보로는 경원학원재단측이 지난 88년부터 조직적으로 대규모 입시부정을 저지르면서 모두 4백억원대의 기부금을 챙긴 것으로 돼있었다. 더욱이 부정입학 학생의 학부모들 가운데에는 고위공직자가 다수 포함된 것으로 제보돼 우리사회 전형적인 권력부패의 한 단면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했었다. 특히 수사중간에는 구속된 박춘성부교수가 경찰자수를 앞두고 최형우 전민자당사무총장의 아들도 부정입학했다고 폭로하는 바람에 최의원이 그 날짜로 사무총장에서 자진 사퇴,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그러나 수사는 제보와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다. 누가 언제 어떻게 얼마의 액수를 챙겼다는 구체적인 제보는 제보자 김씨와 함께 사라져 버렸고 가까스로 찾아낸 OMR카드가 이번 수사의 주류가 돼버린 것이다. 경찰은 이날 수사결과발표에서도 이 점을 의식,『소재파악이 안되는 김영기씨와 나머지 관련 학부모들을 끝까지 찾아내겠다』고 밝혔다. 수사결과를 놓고볼때 최의원의 사퇴 또한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최의원은아들의 혐의가 폭로되자 『아내가 알아서 한것』이라며 떳떳이 물러가는 자세를 보였지만 부인 원영일씨가 『S여대 동창 서모교수에게 아들의 합격여부를 물어봤던 일밖에 없다』고 경찰에서 진술한 사실 이외에는 구체적인 수사결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앞으로 경찰은 최원영 현재단이사장에 유입된 26억원의 출처와 함께 교수채용비리·편입학부정 등은 계속 수사를 하겠다고 밝혔다.또 미국에 있는 김용진 전이사장의 신병을 확보하는대로 재수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수사가 완전히 끝나는 것이 아님을 애써 주장하나 증거가 사라진 모든 부분에 대해서는 벌써부터 수사가 종결돼버린 셈이어서 수사결과외의 증폭된 의문점은 영원히 의혹으로 남게 됐다.
  • 답안 정말 제3자에 안샜나/「정답유출」 풀리지않는 의혹

    ◎두 김씨 「입시장사 1회뿐」 의혹 여전/쪽집게과외교사에 문제세일 가능성 대입학력고사 답안유출사건은 이업무를 전담하고 있는 국립교육평가원 고위간부가 낀 내부공모에 의한 계획적인 범행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있다.사건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이들이 유출한 답안을 또다른 수험생들에게도 건네주었는지의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9일 하오 행방을 감춘 이후 이날까지 도피행각을 벌여왔던 김종억국립교육평가원 과학·실업교과실장은 검찰에서 지난 92학년 후기대 입시때 김장학사로부터 답안쪽지를 건네받아 아들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실장은 지난 91학년도와 93학년도 입시에서도 김장학사가 함양 자매에게 답안을 유출하는데 깊숙히 개입됐을 것이라고 교육부의 관계자들은 밝히고 있다.또 교육부 관계자들은 두 김씨외에 다른 관련자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두 김씨가 답안이외에 문제지도 함께 유출했을 것이라는 심증을 굳히고 있다. 함양 자매들이 문제지를 보지 않고 답안만을 단시간내에 완벽하게 암기하기란 현실적으로불가능하기 때문이다.만일 답안이외에 문제지가 함께 유출되었다면 시험전에 문제나 답안을 미리 입수한 수험생은 함양 자매와 김실장의 아들이외에도 더 있을 것이란 추정은 충분히 가능하다. 김장학사 부부가 검찰 수사에서 밝힌대로 함양 부모로부터 3억원의 돈을 받은 외에 또다른 「입시 장사」를 했을 가능성이 짙다.문제지가 함께 유출됐을 경우 두 김씨는 문제지를 활용해 세칭 「쪽집게 과외 교사」들을 상대로 문제당 거액을 받고 「문제 세일」에 나섰을 개연성이 매우 높다.수년전부터 세칭 「쪽집게 과외 교사」들은 용케도 입시문제를 적중해왔기 때문이다. 더구나 답안유출사건에 김실장이 개입되어 있다면 김실장도 김장학사가 받아낸 3억원이상의 돈을 어디에선가 받았을 것이라는 추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이들이 제3자들에게도 답안을 제공했을 것이라는 의문은 김장학사의 재산증식과정조사에서도 이미 제기되었다. 교육부 관계자들은 답안유출사실이 발표되기 직전인 지난 17일 상오 7시30분쯤 김장학사가 함양의 부모에게 『답안유출사건을사직당국이 수사에 착수하니 도피하라』고 연락해주도록 교육부와 평가원의 방침을 김실장이 통보했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두 김씨의 유착관계는 국립평가원에 대한 교육부 감사과정에서도 드러났다.김실장은 평소 「업무면에서나 직원간의 생활면에서 김장학사는 매우 유능하다」고 상급자들에게 입버릇처럼 칭찬하는등 상·하급자이상의 친분관계를 유지해온 사실도 확인됐다. 김장학사의 배후 인물로 지목받아온 김실장의 검찰 출두로 김장학사의 진술은 대부분 거짓으로 밝혀졌다.따라서 검찰은 이번 대입답안 유출사건 수사을 원점에 놓고 ▲답안을 출제본부 밖에으로 유출한 경위 ▲답안이외에 문제지 유출여부 ▲함양 자매와 김실장 아들이외에 답안을 활용한 다른 수험생 여부 ▲그리고 혹 있을지도 모를 다른 관련자 색출에 수사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 “금품수수 교사 파면”/교육부 93장학지침

    교육부는 학부모의 촌지등 비교육적인 금품수수행위교사는 사정차원에서 파면등 중징계키로 했다.교육부는 또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제외된 학과의 수업시간을 편법운영하거나 보충수업시간을 학과수업시간으로 활용하는등 과외를 조장한 학교에 대해서는 학교장을 엄중 문책키로 했다. 교육부는 이같은 내용의 「93학년도 1학기 장학지침」을 마련,20일 교육부 상황실에서 열린 전국 시·도교육청 장학담당 장학관회의를 통해 각급 교육청과 일선 학교에 시달했다.
  • 새전기「세기와 더불어」허동찬씨의 분석(신고 김일성자서전연구:50)

    ◎길림시절:9/「유길학우회」 활동의 허구/“이준·안중근의 독립투쟁 비판” 주장/27년엔 공산당 영향력 없어 불가능/종교타파 주도자,자신서 여선생으로 바꿔 회고록에서는 길림소년회와 유길학우회가 한 사업을 다음과 같이 열거한다. ⑴조기회…아침마다 지구별로 열었다.일요일은 모든 회원들이 북산에 가거나 그 밑의 운동장에 가서 체육경기를 했고 가창행진도 하였다. ○“노동이 낫다” 인식케 ⑵종교타파…김일성이 조선인소학교의 여선생을 시켜 종교를 믿는 학생에게 하루종일 하느님에게 빵을 달라고 기도하게 하였다.그 다음에 여선생에게 학생들을 데리고 밀 이삭을 주워 그것으로 빵을 만들게하여 먹을 것을 얻는 데는 「하느님」보다 노동이 낫다는 것을 인식시키도록 하였다.또 소년회원들이 찬송가를 부르는 것을 보고 「소년 애국가」·「조선인 길림소년회가」같은 혁명가요를 보급하였다. ⑶국어강습…27년 여름에는 중국소학교에 다니는 소년 등 우리 글을 모르는 아이들에게 20일동안 국어를 가르쳤다.「조선사람은 조선을 알아야 한다」란 구호를 내걸었는데 계영춘·김원우·박소심이 강의에 출연하였다. ⑷과외활동…용담산 원족,강남공원 야유회,문화유적 참관,강연회,토론회,학습회,웅변대회,독서발표회,노래보급,연예공연 등을 다양하게 조직하였다. ⑸비밀활동…강남공원·북산 등에서 야유회의 간판을 가진 비밀회의를 많이 하였다.북산의 약왕묘 지하실은 그들의 전용 회의실이나 다름 없을 정도로 빈번하게 사용하였다. ⑹강연…오동진·이탁 등 정의부 지도자들은 국치일(8월29일),3월1일,단군 탄생일(10월3일)등 주요 기념일에 교포들과 청년학생들을 모아 놓고 강연회와 토론회를 자주 조직하였다.김일성도 연설했다. ⑺토론회…27년 여름에 손정도네 예배당에 유길학우회 성원들을 모아 놓고 이준의 방법이 옳은가,안동근의 방법이 옳은가 하는 문제를 가지고 토론회를 가졌다.이 토론회를 계기로 조선을 독립시키는 데는 테러나 청원의 방법이 아닌 새로운 진로가 탐구돼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었다. ⑻계몽사업…소년회원들까지 동원하여 강동·육대문·신안둔·대황구와 같은 농촌마을에 나가 농민들의 일손을 도와주면서 그들을 계몽하였다. 그러면 이상과 같은 「활동」의 실태를 분석해 보자. 첫째로 손정도의 예배당에서 당시의 학생들이 일제 요인을 향한 테러나 강대국을 위한 청원의 방법으로는 나라를 찾을 수 없다고 토론했다는 것은 민족주의운동 진영에 공산주의 사조가 침투하고 있었다는 것을 말한다. 둘째로 종래는 김일성 자신이 한 것으로 선전하고 있었던 종교타파 문제가 이번 회고록에서는 그 주인공이 「조선인소학교」의 여선생으로 바뀌었다.이 학교는 일본기록이 말하는 「신개문 밖의 예배당에서 경영하는 유치원」이다.공산주의 사조는 당시 유치원 선생에까지 파급하고 있었던 것이다. ○“국민부 계통” 입증 따라서 이러한 일들은 29년 께가 아니면 생길수가 없다.김일성이 주장하는 27년 상반기에는 길림지방에서는 민족주의진영 세력이 압도적이었고 조선공산당의 영향은 아직 그 내부에까지 침투되지는 못하였다. 셋째로 국어강습은 회고록 본문을 읽어보면 김일성이 한 일이 하나도 없다.대신 조선공산당 재건파의 하나인 서울상해파의 간부 박소심의 이름이 보이는데 이 사실은 29년에 서울상해파가 국어강습을 지도했고 그들이 계영춘,김원우 등 정의부 좌경분자들을 강사로 끌어들인 사실을 암시하고 있다. 넷째로 오동진,이탁 등 정의부의 지도자가 강연했는데 이런 강연을 김일성도 했다고 하고 있다.이것은 그가 국민부 계통이었다는 것을 실토한 대목이다.소년회장으로 있었던 29년 무렵 그가 소년들 앞에서 「강연」을 한 것 자체는 별로 특별한 일도 아니다. 다섯째로 29년 당시 조선공산당을 재건하려는 여러 종파들은 서로 경쟁적으로 과외활동,비밀모임,대중 계몽사업을 벌였다.그들은 민족주의 단체에 적극적으로 침투하여 서로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갖은 방법을 다썼다. 이 때문에 국민부 인사들은 혹은 좌경화되고 혹은 「반동」으로 몰리고 동족상잔의 가지가지 비극이 연출되었다.정의부계통의 청소년들도 조선공산주의운동의 강력한 영향을 받게 되었다.김일성도 그런 소년의 한 사람이었다. 회고록의 기술을 분석해보면 이상과 같다.그러나 회고록은 이러한 진실을 계속 외면하고 29년 께에 공산주의와 민족주의 운동선상에 나타난 일련의 현상을 27년에 끄집어 내리면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일 총영사 질겁” 과장 『조선인길림소년회,조선인유길학우회,마르크스 레닌주의 독서조의 활동이 활발해지자 길림일대에서는 「ㅌ·ㄷ」성원들을 핵심으로 하는 새세대의 혁명역량이 급속히 자라나게 되었다. 길림에 주재하고 있던 일본총영사까지도 이것을 간파하고 우리의 활동에 주의를 돌리게 되었다.길림 일대에서 새로운 혁명세력이 등장하여 그것이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는데 질겁한 총영사는 자기나라 외무대신에 보낸 공식 보고문에서 그 대오가 조직력이 강하다는 것과 장차 무서운 존재로 나타나게 될 위험성이 있으니 특별한 주의를 요한다는 것을 경고하였다』 ①「세기와 더불어 1」241면 이하 ②같은 책 2백46면
  • 대입본고사 95년폐지 유도/비리대학 5년간 행정·재정지원 중단

    ◎오 교육,국민에 사과… 부정방지책 발표 올 연말부터 모든 사립대학은 학교운영자금 출납에 대해 공인회계사의 회계감사를 받게 된다.또 부정·비리를 저지른 대학은 5년동안 정원증원및 국고보조금지급등의 행정·재정적 지원이 중단된다. 오병문교육부장관은 16일 최근 교육계의 부정·부패와 관련,대국민 사과담화문을 통해 대입부정방지대책을 이같이 밝히고 『반사회적인 입시부정등 교육비리로 인한 국민들의 질책과 분노를 겸허하게 받아들여 문교부가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오장관은 이어 『출제부터 채점까지 모든 과정이 각대학에 맡겨져 있는 「대학본고사」제도는 공정성 시비의 소지가 많기때문에 94학년도에 본고사를 실시해본뒤 문제점이 드러나면 95학년도부터는 이 제도를 폐지하는 방안을 강구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오장관은 또 『교육부 감사요원을 증원·정예화하고 정기감사 이외에 무작위로 불시감사를 실시,부정과 비리가 적발되면 이를 즉시 공개하고 관련자는 인사조치와 함께 사직당국에 고발하겠다』고 말했다. 오장관은 『입시부정·교직원채용비리등 나쁜 관행을 스스로 털어버리지 못할 교직자는 당장 교단을 떠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오장관은 『내자식만은 부정한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대학에 꼭 보내겠다는 이기적인 교육열도 교육계를 병들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입시부정·불법과외·교사에 대한 촌지 제공행위등 교육부조리에 연루된 사람은 모두 명단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 평양서 사상처음 프로권투대회(북한 이모저모)

    ◎국내외 천도교인 통일투재 촉구 ○…북한은 지난 5일 평양서 천도교창도 1백33주기념식을 갖고 남북한·해외 전체 천도교인들의 통일투쟁을 촉구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천도교회 중앙지도위원장 정신혁은 보고를 통해 천도교인들은 천도교가 창도된후 민족자주와 민중복락을 위해 투쟁해왔다고 지적하고 특히 북한의 천도교인들은 『김일성·김정일이 펴는 올바른 정치를 받들어 나가야 인내천 이념이 구현된 후천개벽을 이룩하고 지상천국 건설의 최고목적도 실현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강조했다고 북한방송이 7일 보도했다. 정신혁은 이어 통일문제에 언급,김일성이 올해 신년사에서 밝힌 민족자주의 통일사상과 통일원칙·통일방도가 『조선문제를 시대의 흐름과 국제적 정의의 원칙에 맞게 공정하게 해결될 수 있는 길을 밝힌 정당한 방침』이라고 주장하고 남북한 및 해외의 전체 천도교인들은 『미제와 그 추종세력의 반평화적이고 반통일적인 책동을 저지·파탄시키기 위한 투쟁에 동참할것』을 호소했다고 북한방송은 전했다. ○…최근 북한에서 사상 처음 프로권투경기가 진행됐다. 이와관련 북한의 중앙TV는 최근 평양 청춘거리 중경기관에서 93공화국 프로권투선수권대회가 진행됐다고 4일 보도했다. 이번 대회에는 「4·25선수단」·「압록강선수단」을 비롯한 9개선수단 67명의 선수들이 참가했는데 경기는 예선 4회전,준결승 6회전,결승 8회전을 뛰는 방식으로 진행됐다고 중앙TV는 전했다. 중앙tv는 대회보도와 함께 화면으로 라운드 걸이 피켓을 들고 도는 장면과 링 아나운서의 채점발표 장면을 짤막하게 보여주었는데 라운드 걸이 한복차림이라서 눈길을 끌었다. ○…북한은 최근 김일성의 지시에 따라 모든 학교들에서 댕기(리본)·륜(루프)·곤봉운동 등 예술(리듬)체조운동을 일반화하고 있다고 당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가 보도했다. 김일성은 최근 『학생들이(특히 여학생) 예술체조와 체육무용을 많이 하여야 키가 후리후리해지고 몸매도 고와진다』고 지적했으며 이에따라 전국의 모든 학교들에서 이 세가지 운동의 보급을 확대,실시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북한은 학생들의과외체육활동을 통해 댕기·륜·곤봉운동을 보급하는 한편 토요일이나 「체육의 날」(매월 둘째일요일)에는 모든 학생들이 참가하는 집단체조도 실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북한은 최근 평양 남서부 대동강의 쑥섬주변에 대규모 물놀이장을 건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서 발간되는 조총련기관지 조선신보 최신호에 따르면 이 물놀이장은 총면적이 3만5천㎡로 어린이물놀이장,미끄럼물놀이장,파도물놀이자 등으로 나뉘어 건설된다. 어린이물놀이장은 면적 3백30㎡에 수심 0.8m이며,미끄럼물놀이장은 원형으로 면적은 1천2백50㎡,수심 1.2m이다.
  • 「롯데리아팅」에서 「피아노팅」까지/대도시 국교생 「미팅」 성행

    ◎맞벌이 가정·부유층자녀가 대부분/학원·빵집 등서 도란도란… 「계」 조직도 11일 하오2시쯤 부산시 남구 광안리해수욕장옆 M햄버거가게.남녀 학생 10여명이 짝을 지어 도란도란 미팅을 하고 있었다. 미팅이라고 하면 대학생을 떠올리겠지만 뜻밖에도 이들은 국민학생이었다. 최근 국교생들 사이에 은근히 퍼지고 있는 미팅의 한 현장이다.미팅은 이제 더이상 대학생이나 어른들만의 행사가 아니다. 국교생미팅은 주로 서울·부산·대전·광주 등 대도시의 4∼6학년 부유층 자녀들 사이에 유행하고 있다. 아파트에 살거나 가족이 적은 아이들,부모가 맞벌이를 하는 가정의 학생들일수록 미팅에 관심이 많다. 일부에서는 미팅계까지 만들어지고 있다.남학생들의「청개구리」「천방지축」,여학생들의「무궁화」「꼭지수색대」등의 미팅그룹도 이 부류에 속한다. 미팅장소는 학원·햄버거·피자가게·제과점·롤러스케이트장 등 비교적 개방된 곳이어서 탈선의 위험은 그리 커 보이지 않는다.그러나 미팅형태를 보면 각양각색이다.대학생들이 하는 미팅은 물론자기들 나이에 맞는 미팅유형까지 만들어내고 있다. 단연 성행하는 미팅은 「롯데리아팅」「맥도널드팅」이다.패스트푸드문화가 확산되면서 이들 가게는 국교생들이 가장 즐겨 찾는 장소가 돼가고 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한 두곳씩은 다니는 학원에서의 미팅도 빼놓을수 없는 유형이다.음악학원에 다니는 학생들끼리는「피아노팅」,미술학원생들끼리는「아뜨리에팅」이 성행하고 있다. 자가용이나 집의 형태에 따라 미팅 참가자의 제한을 두는 경우도 있다.부모의 차종이 같은 아이들끼리 하는「그랜저팅」「소나타팅」과 빌라에 사는 학생들끼리만 모이는「빌라팅」,이밖에「아파트팅」「단독팅」등이 그것이다. 이처럼 미팅이 국민학생들에까지 확산되고 있는데 대해 아동전문가들은 『핵가족화로 이야기 상대를 잃어버린 어린이들이 친구,특히 이성을 통해 외로움을 달래고자 하는 정서에서 비롯된 현상』이라고 말한다. 게다가 아파트 등 좁은 공간에서 자라 적절한 놀이문화가 없으며 매스컴의 발달로 어른들의 행태를 쉽게 배우게 되는 것도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화여대 초등교육과 이귀육교수는 『어려서부터 학교수업과 학원과외에 시달려야 하는 사회환경에 대한 반작용현상으로 볼 수 있다』면서 『이를 부정적인 눈으로만 보기 보다는 사회발전 및 개방화의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인식하고 학생들에게 건전한 이성관과 놀이문화를 교육시키는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불법과외 집중단속/5월부터/강사명단 특별관리

    오는 5월부터 유명 학원강사등 고액과외 교습 예상자에 대한 명단이 시·도 교육청별로 작성돼 불법과외를 못하도록 특별관리된다.과외교습이 허용된 대학생이라도 직업적으로 과외를 생업으로 삼을 경우에는 불법과외로 단속대상에 포함된다. 교육부는 5일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에 불법과외 신고센터를 운용하는등 「불법과외 감시·단속방안」을 마련,오는 5월부터 대대적인 불법과외 단속활동을 펴라고 전국 15개 시·도 교육청에 지시했다. 교육부는 이날 지시에서 4월 한달동안은 불법과외 근절을 위한 계몽활동을 펴고 5월부터는 시·도 교육청이 사법기관과 불법과외 합동단속기구를 구성,운용하라고 시달했다.
  • 불법·고액과외 추방/학원 총연합회 결의

    한국학원총연합회(회장 문상주)는 2일 긴급이사회를 열고 교육부조리 척결을 위한 자정운동을 전개키로 결의했다. 학원연합회는 이날 「교육부조리 척결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라는 결의문을 통해 학원에서의 불법·고액과외 배격과 학원강사의 불법 개인과외 방지,학원의 교육환경개선등을 결의했다.
  • 입시제도 이대로는 안된다/이윤래 옥구 오봉국교교사(교창)

    한나라가 부강하게 되고 선진국으로 부상한 이면에는 그에 걸맞는 교육정책과 교육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교육은 개인의 성장은 물론 국가발전의 수단이자 원동력으로서 세계 각국이 중시하여 왔을뿐만 아니라 교육의 성패는 곧 국가의 흥망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오래전부터 우리 사회는 교육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열기는 대단해졌어도 그에 걸맞는 교육정책인 입시제도는 미흡한 실정이다.입시때만 되면 수험생은 물론 학부모가 총동원되어 법석을 떨고 그에 편승하여 각종 입시부정이 자행되고 있는 행태에서도 알 수 있다.또 고액과외,재학생들의 학원수강등이 그것이며 합격자 보다 더 많은 낙방생들의 처리에 대한 정책 부재가 그것이다.이는 학생들의 선택과 자율성을 무시한 학부모와 사회환경의 강요에 의한 입시이며,학부모들은 위기의식에 사로잡혀 2중,3중의 과외를 강요하고 있는 현상을 볼 수 있다.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가정경제가 휘청거리는 것을 알면서도 자제할 줄 모르고 울며 겨자먹기식 타의에 쫓겨 오로지 과외경쟁의 소용돌이 속에 휘말려 경쟁심리가 발동하는 것이다. 많은 학생들은 수업이 끝나면 부리나케 학원으로,특별과외로 허둥대면서 일과를 보내고 있으니 어디 숨돌릴 틈이 있겠는가.정서는 메마르고 여가를 즐길 틈도 없이 타의에 쫓겨 공부 지옥속에 허덕이고 있다. 정규학교교육에서 정상적으로 책임있게 교육이 철저히 이루어지고 그 바탕위에서 입시정책이 수립되어져 정상적인 학교교육만으로도 충분히 학생들의 요구와 학부모의 요청이 수용될 수 있는 획기적인 입시제도의 개선없이는 학교교육은 계속 침몰위기에 처할 것이다. 한참 뛰놀면서 활동하며 정서함양에 노력하여 성장할 나이에 입시의 중압감으로 얽매어 시험문제 풀이에만 되풀이되는 반교육적인 형태에만 길들여 있는 모습을 보면 안타까울 뿐이다.학교는 졸업장을 받기 위한 곳이고 입시를 위해서는 학원으로 향하는 교육부재현상 속에서 입시지옥만 계속되어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기가 완전히 기계적으로 움직여가는 틀 속에서 기계적인 인간이 되기 십상이다. 입시제도 이대로는 안된다.과감하고 용기있는 대책을 마련하고 서둘러 실시해야 한다.그리하여 학원이나 과외에 대한 신뢰와 열기를 정규학교교육으로 흡수해서 학교교육만으로도 충분한 교육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 전국에 불법과외 신고센터/월내 설치/적발땐 학생­학부모 명단공개

    전국시·도교육위원회의장협의회(회장 유인종·서울시교육위원장)는 25일 서울시교육청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고질적인 교육부조리의 하나인 불법·고액과외를 막기위해 이달중에 「불법·고액과외추방을 위한 신고센터」를 전국 15개 시·도교육청에 설치,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또 『신고된 불법·고액과외사례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학생과 학부모의 명단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이와함께 현직교사의 불법과외엄단과 사설학원의 지도·감독강화,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의 「교육바로세우기운동」지지등 6개항을 결의했다.
  • 비위공직자 「맨투맨 특감」/감사원의 사정활동 방향

    ◎「기동타격대」 투입… 금융계는 주말착수/과거비리 적발 보다 기강확립에 치중 감사원이 23일부터 부정부패 척결을 위한 특별감사에 착수했다.적발된 부정과 비위에 대해서는 「성역」을 인정치 않고 추상같은 조치를 내리겠다는 각오인 만큼 공직사회에 매서운 「사정한파」가 몰아칠 것은 분명하다.중점감사대상은 세무·금융·교육·건축·토지형질변경·공사및 물자구매·그린벨트관리·인허가등 부조리 소지가 큰 분야이다. 감사원은 특별감사와는 별도로 매년 이맘때면 실시해 오던 정부 각 부처에 대한 정기감사도 병행한다.그러나 정기감사도 과거 회계감사 위주의 방식에서 탈피,직무감찰을 강화함으로써 부정과 비리를 적발하는데 중점을 두겠다는 방침이다. 감사원이 이날 발표한 첫번째 특별감사대상은 교육부와 안양·수원·남양주등지의 세무행정기관이다.교육부에 대해서는 대학입학 정원관리및 특례입학 실태 등을 중점적으로 캐겠다는 입장이다.세무행정기관의 경우는 양도소득세·상속세·증여세 등 재산세에 대한 부과실태를 집중적으로 감사한다고 밝혔다. 금융비리와 관련한 특별감사는 이번 주말쯤에 착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기감사의 첫 대상기관으로는 과학기술처와 석유개발공사,담배인삼공사,한국관광공사,근로복지공사 등이다. 특별감사에는 「기동타격대」격인 제5국이 투입된다.이회창감사원장은 취임후 암행특별감찰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제5국의 인원을 50명에서 77명으로 늘렸다.제5국은 비위혐의가 있는 공직자에 대해서는 암행감찰을 곁들여 맨투맨식 조사활동에 나서게 된다. 여기에다 제1∼4국및 기술국 직원들도 특별감찰의 대상과 성격에 따라 함께 가동된다.제1국은 경제부처와 금융기관을 담당하고 있고 제2국은 교육부와 국세청,안기부 등을 맡고 있다.제3국은 내무부와 보사부등을,제4국은 교통부와 서울시등을,기술국은 건설부·주택공사 등 건축 인허가관계 등을 담당한다. 감사원은 특별감사착수에 대비,관계기관의 협조를 받아 자료수집과 분석작업을 거의 완료했다.이에따라 감사방법및 규모,일정 등에 대한 세부적인 계획도 확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감사원은 문제분야에 대해 우선순위를 정해 순차적으로 특별감사에 나설 방침이다.5백여명 정도의 직원으로는 여러 분야에 손을 대는 것도 무리일 뿐더러 감사의 효율성측면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특별감사의 첫 대상을 교육부로 정한 것은 최근 물의를 빚은 대입부정과 특례입학,과외문제 등에 대한 여론을 고려했기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감사원은 이미 교육부로부터 각 대학의 특례입학자료를 넘겨받아 정밀실사작업을 벌여왔다. 그러나 정부가 최우선과제로 내세우는 경제활성화문제가 감사의 전반적 흐름을 좌우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특별감사의 차순위로 국책은행을 결정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여겨진다.은행이 기업에 운영자금을 대출해 주면서 코미션을 받거나 이른바 「꺾기」를 강요하는 등 관행화되다시피한 금융부조리를 문제삼겠다는 입장이다. 감사원은 그러나 무리한 감사활동이 경제활성화에 오히려 역행할 가능성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이미 부작용도 나타났다.감사원 직원들이 금융,세무분야에 대한 직무감사를 위해 관계부처에서 자료를 수집해 갔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은행,세무서 등 피감기관직원들이 평상적인 업무마저도 떠넘기거나 미루는 등 일각에서는 업무마비현상마저 빚어지고 있다.김영삼대통령도 지난 20일 청와대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이에대해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금융·세무분야뿐만이 아니다.중점감사대상으로 지목된 분야의 관청들도 특별감사활동과 관련한 과장된 소문으로 적지 않게 위축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결국 감사수위를 어느정도로 조절하느냐가 감사원의 최대 고민인 셈이다. 감사원은 이와관련,강경일변도의 과잉감사를 지양하여 공직사회를 위축시키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공무원의 보신주의야말로 비리 못지않게 해롭다는 설명이다.따라서 과거비리를 추적하는 적발감사보다는 기강확립과 행정질서확립을 위한 전향적 감사를 지향하겠다는 것이다.특히 무고로 인해 성실한 공직자가 피해보는 일이 없도록 신중히 배려하고 익명의 투서와 진정에 대해서는 일체 조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 교총,“중고 보충수업 거부”/2학기부터 입시교육 배격

    ◎교육계 부조리척결 적극 나서 오는 2학기부터 전국 중·고교교사들이 일제히 자율학습과 보충수업거부운동에 들어가고 학부모·업자들로부터 받은 사례등을 없애기 위한 「부조리척결기구」가 설치된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이영덕회장은 23일 하오2시 서울 서초구 우면동 교총회관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교육개혁 및 정상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교육의 개혁과 정상화는 신한국건설을 위해 더이상 지체될 수 없는 시급하고도 절실한 과제』라면서 『이는 교원·학부모·정부가 모두 합심해야만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교총은 입시위주의 교육을 일소하기 위해 오는 2학기부터 일과시간 전후와 방학기간중에 실시되고 있는 자율학습 및 보충수업을 폐지키로 하고 전국의 모든 교사들에게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촉구했다. 교총은 또 교직사회의 부조리척결작업과 관련,학부모와 교원이 함께 참여하는 「부조리척결기구」를 각 지역별로 설치,운영키로 했다. 교총은 이를 위해 오는 5월 「교육바로세우기운동추진협의회」를 구성,일과후 또는 방학기간중 보충학습 및 자율학습폐지에 따른 전인교육 중심의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전국 시·도교육감과 교총분회장 등이 참석한 연석회의를 열어 일선학교에 전달키로 했다. 이 회장은 『이같은 방안은 지난 3월21일 이사회에서 결정됐으며 준비기가을 거쳐 2학기부터 시작하기로 했다』면서 『보충수업은 획일적이고 일률적인 것을 말하는 것이며 학습진도가 부진한 학생에 대한 보충교육과는 별개』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전교조」 해직교사 문제와 관련,『「전교조」 소속 해직교사는 「전교조」를 탈퇴하고 다시는 불법적인 교원노조활동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고 교단으로 돌아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교총은 이와함께 평가방법개선과 시험횟수제한 등을 통해 학생들을 점수경쟁에서 해방시켜야 하며 대통령 직속의 「교육개혁위원회」를 심의·의결권을 갖는 실천기구로 전환하고 교육예산의 GNP(국민총생산) 5% 확보를 반드시 이행할 것 등을 촉구했다. ◎해설/교사주체로 왜곡된 교육 바로잡기운동/학생들 과외·학원수강에 빠져들 우려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23일 발표한 중고교에서의 보충수업과 자율학습을 거부키로 하는 내용의 「교육개혁및 정상화방안」은 정부당국이 아닌 민간차원의 교사들에게서 자율적으로 마련됐다는데 그 의미가 크다. 교육정상화방안은 문민정부 출범과 함께 그동안 「무사안일」로 일관해 온 교육부에 떠넘기지 않고 뜻있는 일선교사들이 주축이 돼 가능한 것부터 시급히 해결해 나가자는데 뜻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영덕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교육의 개혁과 정상화는 신한국 건설을 위한 시급하고도 절실한 과제』라고 큰 의미를 부여하면서 교육관계자들의 합심을 요구했다. 이날 교총이 선언한 자율학습및 보충수업폐지,시험횟수축소,평가방법쇄신을 통한 입시지옥에서의 학생해방등은 원론적인 의미에서 보면 타당하다.그러나 입시위주의 현 교육풍토에서 이런 방안들이 실현될 경우 오히려 역으로 작용될 우려도 없지 않은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교총은 보충수업폐지로 일과후 또는 방학중에 실시되는 체육·문화등 전인교육의 장에 가능한 한 많은 학생들이 참여,교육정상화바람이 확산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여러 여건상 이들 학생들은 이 시간에 학원 또는 그룹과외·고액과외등으로 흡수될 소지가 여전히 클 것으로 보인다. 과외비가 부담이 되는 가정의 학생이나 보충수업및 자율학습을 적절히 활용,학습성과를 올리고 있는 학생들에게는 불만의 소리가 나올법도 하다. 뿐만아니라 보충수업및 자율학습을 담당하는 일부교사들은 현직교사의 과외가 금지된 상황에서 보충할수 있었던 「조그만」수당이 사라져 다른 교육부조리행위에 빠져들 소지를 제공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교총은 오는 5월에 구성될 「교육바로세우기운동 추진협의회」에서 이같은 문제점을 집중 논의해 교육정상화에 도움을 줄 해결방안을 다각도로 찾겠다고 밝히면서 교육정상화가 자랄 수 있는 토양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다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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