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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논리적 사고/표현력 향상/인내력 배양/어린이 독서·글짓기교실 붐

    ◎유치원·국교생중심 학원수강 과외까지/자신의 경험·생각 솔직하게 쓰는게 비결/기능주의식 지도는 창의력 가로막을 우려 최근 유치원이나 국민학교에 다니는 학부모들사이에 「어린이 글쓰기 교실」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2∼3년전부터 일기시작한「독서를 통한 논리력키우기학습」붐이 올해부터 시작된 대학수학능력시험제도로 인해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 어린이에 맞는 좋은책을 선정하고 권장하는등 어린이 문화운동을 벌이고 있는 학부모·교사들의 모임 「어린이 도서연구회」회원이 각 지역에 마련하고 있는 프로그램과 흥사단 서울지부의 「도산 어린이 글쓰기교실」등 각 단체의 「글쓰기교실」에 많은 수강생이 몰리고 있고 아파트를 중심으로 강사를 초빙,4∼5명의 어린이가 그룹을 지어 강의를 받는 과외형태의 글쓰기 학습까지 성행하고 있다. 지난 겨울·여름 방학에 이어 7일부터 12주 계획으로 「글쓰기강습」에 들어가는 흥사단 서울지부의 사회교육부 박용간사는 『방학프로그램에 참여했던 학생들의 학부모 요청으로 학기중에도 프로그램을 마련케 됐다』며 TV나 만화등 쉽게 「보는」것에 길들어져 즉흥적인 사고와 행동을 하던 아이들이 차분하게 책을 「읽는」습관을 들이게 된것이 학부모들의 호응 이유라고 말한다. 6개월정도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어 논후 생각을 그대로 글로 표현할 수 있게 된 뒤 논설문이나 감상문,주제문 등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글을 쓰는 단계적인 학습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어린이 도서연구회」 이주영사무국장은『최근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독서와 글쓰기에 관심을 쏟는 것은 좋은 현상이나 자칫 빠른 시일내 많은 것을 기대한 나머지 수능시험에 대비한 기능주의 독서및 글쓰기로 빠져 아이들의 사고를 규격화시키고 창의성을 가로막을수 도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이같은 어린이 글쓰기 학습붐이 일고 있는 가운데 자녀들에게 올바른 독서·글쓰기를 지도해주기 위한 학부모대상 글쓰기 프로그램도 인기다.「어린이 도서연구회」내 「학부모를 위한 독서글쓰기지도모임」이 매주 월·화·목 상오 10∼12시 진행되고 있으며 서울 흥사단에서는 국민학교 자녀를 둔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학부모글쓰기 독서교실」프로그램도 7일부터 어린이 글쓰기 교실과 함께 동시에 개설한다.
  • 스웨덴:중/“일한만큼 윤택하게” 새의식 심기(세계의 개혁현장:5)

    ◎“변화만이 살길” 지구촌의 혁신 노력 조명/고소득 누진세율 낮춰 근로의욕 부축 얼마전 칼손씨(41)는 자신이 근무하는 지방정부에 『컴컴해서 못살겠다.태양이 작열하는 나라를 다녀올 수 있게 해달라』고 소청했다.여행허가와 함께 소요 경비 일체가 즉각 지급됐다. 올라 스벤손씨(37)는 TV,그것도 컬러TV를 사야겠다고 신청했다.칼손씨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구입비용이 즉시 나온건 물론. 완벽한 복지제도가 낳은 재정적자,이를 개선하려는 노력이 범정부적으로 이뤄지고 있는데도 이 정도다.물론 이같은 혜택은 외국난민에게도 똑같이 주어진다. 빌트 정부는 안되겠다 싶어 무조건 사회보장제도에만 기대려는 국민들의 전반적인 뇌태에 쐐기를 박는 작업에 국가의 명운을 걸고 나섰다.「일한만큼 윤택하게」를 위한 여러 제도적 장치 마련과 함께 의식개혁운동도 수반되고 있다. 흔히 스웨덴은 거지도 없고 큰 부자도 없는 나라로 불린다. 스웨덴 제일 갑부의 재산규모는 7억크로나(7백억원)정도다.정부통계에 나타난 수치다.실명제가 철저히 지켜지고 있기 때문에 이 액수는 정확할 것이다. 완벽한 사회보장제도에다 빈부의 차도 없으니 누구든 열심히 일하기를 꺼린다. 힘들고 어렵고 더러운 일,소위 3D기피 현상의 만연은 더 말할 나위가 없다. 오로지 어떻게 하면 일 안하고 편하게 살수 있을까만을 궁리한다는 것이다.특히 이런 증후군은 고학력 계층에서 더욱 두드러지고 있는데 고급 실업자가 점차 늘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게 정부 고위 관계자의 말이다.집권당인 보수당의 한 의원도 『50년대 사회보장제도 1세대때의 근면성이 온데간데 없다』고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한다. ◎「중세 피하기 이민」 역류현상 엄청나게 높은 세율도 이같은 분위기 형성에 상당부분 역할을 했다는 주장도 있다.개인의 경우 철저한 누진세율이 적용돼 많이 벌어도 대부분 세금으로 떼인다.열심히 일할 의욕이 생기지 않을 건 당연한 일이다.사업주는 더욱 심해 고용주세와 영업세가 추가된다. 스톡홀름 중심가인 룬트마카르가탄에서 한국식당 「아리랑」을 18년째 경영하고 있는 임부미자씨는 『세금이 너무 많아 돈을 벌겠다는 생각을 버린지 오래다』라며 『그래도 보수당련정이 들어선 이후 많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고액 스포츠스타들의 국적변경도 이런데서 이유를 찾을 수 있다.세계적 테니스선수였던 뵈른 보그는 지난 76년 모나코로 국적을 바꿨고 현역 테니스 스타인 스테판 에드버리는 런던에 살면서 세금도 영국에 바치고 있다. 빌트 정부는 이같은 문제점의 심각성을 인식,『소득은 일한데 따른다』는 고전적 자본주의 이론을 원용해 근로의욕 고취에 열을 올리고 있다. 우선 5주간의 법정휴가를 이틀 줄여 근로우선주의 원칙을 확고히 했다.이를 계기로 기업들에게도 파란 불이 들어오기 시작했다.국민들은 처음 이 조치에 반발하는 기미를 보였으나 지금은 정부측의 「진심」을 이해하고 있는 것 같다고 사회성의 한 당국자는 설명한다. 국민들의 선택의 자유권을 확대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의 조치다. 종전까지 획일적으로 배정되던 홈닥터(전속의사)제를 개선,땀흘려 고소득을 올린 국민에게는 선택의 폭을 더욱 넓혀 주었다.또 이제까지 전액 무료였던 의료비의 일부를 환자가 부담토록 했다.그 결과는 병원시설이 개선되고 의료계 전반이 활기를 띠는 「양성반응」으로 나타났다. 아동의 학교선택권을 대폭 확대,사립학교 입학이 언제든지 가능하게 한 것도 종전의 「명목적인 평등」을 지양하고 「실질적인 평등」에 무게를 싣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근로의욕 고취를 위해서는 세금인하가 핵심일 수 밖에 없다.빌트 정부는 누진세율을 완화,고소득자의 담세율을 상당 부분 낮췄다.급여가 5만크로나(5백만원)인 경우 종전 70%였던 누진세율을 60%선으로 끌어 내렸다.이밖에 Marginal Tax Rate라고 해서 과외수입에 대한 세율도 절대 50%를 초과하지 못하도록 제도로 묶었다. 종업원을 두고 사업하는 경우의 고용주세 38%와 영업세 33%도 각각 31%와 21%로 크게 낮춰 자유시장경제 색채를 뚜렷이 했다. 이처럼 세율이 낮아지고 근로자들의 의식이 바뀌자 과거 70,80년대 스위스나 벨기에등지로 국적을 바꿨던 거부들이 되돌아오는 「역이민」현상이 최근들어 나타나고 있다고정부의 한 고위관료는 자랑했다.
  • 국세청이 해결사인가/곽태헌 경제부기자(오늘의 눈)

    국세청은 지난 23일 53개 대형백화점의 고액 선물상품 판매실태에 대한 점검을 중단하기로 했다. 중단한 이유는 가뜩이나 실명제로 일부 국민들이 세무조사나 자금출처 조사를 두려워하는 상황에서 선물판매 실태를 점검하는 것이 또하나의 세무조사로 받아들여져 불안감을 더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고유명절을 맞아 선물을 주고 받는 미풍양속을 유지하기 위해서도 선물 판매실태 점검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두번째 이유이다. 정부는 지난 89년부터 설날·신정과 추석을 앞두고 매년 국세청이 백화점의 선물판매 실태를 점검하도록 하고있다. 과소비를 억제한다는 차원이기도 하고 물가 오름세를 진정시키겠다는 뜻이기도 하다.올해도 예외는 아니었다.정부는 지난주 총리실 주재로 감사관 회의를 열고 예년처럼 백화점 상품판매 실태를 점검해 주도록 요청,국세청이 21일부터 점검에 들어갔었다. 이번 점검중단은 그 진짜 이유가 어디에 있던간에 국세청 내의 요즘 분위기를 반영한다는 느낌이다.국세청 직원들은 대형사건이나 현안이 있을 때마다 국세청이들먹여지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는다. 국세청은 그동안 고액과외,해외 호화사치 여행,물가오름세를 막기 위해 단골로 동원됐다.부동산투기를 잠재우는 일에는 국세청이 주역으로 인식돼왔다.해당 부처에서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일에도 세무「조사」가 이용돼왔다. 국세청이 정부의 전지전능한 「해결사」인 셈이다. 그러나 세정 업무와는 직접 관련이 없는 시시콜콜한 일에 대해서까지 세무조사를 끌어들이면 정작 필요할 때 일을 하지 못하게 된다. 신뢰를 잃게됨은 물론 조세저항을 불러 일으킬 수도 있다. 지금은 특히 실명제로 국민들이 세무조사를 받을것을 우려,겁을 먹고있어 경제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보완책이 두차례나 나오게된 것도 그동안 국세청을 무슨일이 있을 때마다 끌어들인 「업보」때문이라는 비아냥까지 청 주변에서 나오고 있다. 문민정부에서는 국세청이 본연의 업무인 과세와 징세와는 거리가 먼 일로 더 이상 악역을 맡는 해결사가 되어서는 안된다. 더욱이 올해 세금이 경기침체로 1조4천6백억여원이 덜 걷힐전망인데다 내년 예산안으로 국민 한사람당 세부담이 19만원이나 늘어나게되는 어려운 여건이 아닌가. 구태의연함에서 하루속히 탈피, 보다 신중하고 정도를 따르는 행정이 아쉽다.
  • “엄청난 사교육비 공교육에 모아야”(교육 개혁해야 한다:1)

    ◎현장서 진단하는 문제점·개선방향/전문가 특별좌담/헌혈 무경험 수재,의대 못가는 풍토로/「공부 잘하는 모범생」보다 개성 중요/대학교육도 「양에서 질」로 전환할때/고교졸업자들 사회진출길 대폭 넓혀야 □참석자 홍래 서울명일여고 교장 강무섭 교육개발원 정책본부장 임동권 서울교육청 중등장학과장 김춘강 대한어머니 연합회장 새정부 출범이후 지속되고 있는 변화와 개혁의 새로운 바람은 혁명적이다.정치·경제·사회 등 모든 분야에서 환골탈태의 변환이 이뤄지고 있다.한마디로 의식과 제도가 총체적으로 바뀌어 가고 있는 것이다.그러나 아직 큰 숙제로 남아있는 것이 「교육문제」이다.교육은 모든 일의 시작이며 끝이다.때문에 교육개혁을 통해 우리사회의 개혁을 완결시켜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개혁의 궁극적인 목표가 도덕적이고 건전한 정신을 가진 민주시민의 배양에 있다면 이는 교육에 의해서만 달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서울신문은 이같은 관점에서 교육현장을 탐사하고 전문가들의 처방을 제시,우리 교육의 새로운 진로를 모색하기 위한 장기 교육기획연재를 시작한다. ▲홍래교장=학문에 왕도가 없다고 말했듯이 교육에도 어떤 전형(전형)을 구하기란 쉽지 않을 것입니다.그러나 국가사회 발전의 원동력이 교육에서 비롯된다고 볼 때 교육개혁의 필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새정부의 개혁 드라이브에 힘을 더하고 완결을 위해서는 교육개혁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강무섭박사=교육개혁 또는 교육혁명을 통한 새로운 인간성의 창출·새로운 가치관의 정립·새로운 사회 분위기의 형성이 시급하다고 봅니다.지금 진행되고 있는 우리사회의 개혁작업이 제도적·수동적인 면이 많다고 본다면 이제는 능동적·의식적인 개혁으로 이어져야 하며 그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것은 교육개혁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사회 구성원 개개인이 의식을 대전환하여 구태를 벗고 거듭 태어난다는 인식을 가져야 하는 것이지요. ▲임동권장학관=「교육」이라는 범주는 매우 넓고 포괄적입니다.사람이 태어나서 죽을 때 까지의 모든 삶을 「교육」이라고 부를 수도 있지요.그러나 우리가 지금 중점적으로 논의 해야 할 「교육」은 우선 제도교육입니다.더 좁혀 말하면 학교교육입니다.모든 국가는 국가 목표에 따라 교육의 이념과 방법이 조금씩 다릅니다. ▲홍교장=우리사회가 해결해야 할 가장 큰 교육의 맹점은 「편식 교육」이라는 지적이지만 건국이래 지금까지 고쳐지지 않고 있습니다.구체적으로 적시한다면 지식편중교육·입시위주교육이라고 말 할 수 있겠지요.교육위기론이 제기된지가 벌써부터인 데도 전혀 개선되지 않은 것도 납득할 수 없고…. ○도덕적 인간상 정립 ▲김춘강회장=김영삼대통령은 취임사를 통해 사람의 인성과 품성을 중시한 인간교육과 미래사회를 선도할 과학기술교육을 양대지표로 내세운 신교육의 개념을 강조했습니다. 미래사회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정제된 지식과 높은 도덕성을 갖춘 올바른 인간상을 정립하는 일이 곧 교육의 으뜸과제라고 생각합니다. ▲강박사=교육의 3대주체인 학교·가정·사회가 교육개혁을 통해 전인교육을 하루빨리 모색해야 합니다.학력 제일주의 교육에서 인성(인성)교육으로 전환해야 됩니다. ○교육현장 인성 부재 ▲홍교장=학교현장에서는 인성교육이라는 교육과정이나 시간표가 전혀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우선 인성교육은 입학때부터 졸업때까지 생활속에서 이뤄져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지식쌓기에 바빠 학생은 자신을 뒤돌아볼 시간이 없고,교사는 학생의 잘못을 지적해 줄 여유조차 없습니다.심지어 고3교실에서는 출석부르는 시간조차 아깝다고 여기는 현실입니다. ▲임장학관=입시위주교육의 폐단이 늘 지적되고 있습니다만 우리교육은 해방이후 지금까지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괄목할만한 결실을 거둔 점은 간과할수 없습니다.다만 획일적인 교육으로 양적성장을 이루는데 그쳐 가치관의 혼돈을 일으키고 인간소외현상을 빚게 된 것이 지금과 같은 교육위기론을 초래했습니다. 이제부터는 도덕심과 지적창조력을 동시에 추구하는 방안이 모색돼야 하고 이같은 작업은 지금 진행되고 있는 커다란 개혁의 틀 속에서 이뤄져야 하며 또한 놓칠 수 없는 기회입니다. 학교에서도 학습지도방법을 달리해 교사의 지식전달방식에서 학생의 지식습득 방식으로,교사중심수업에서 학생중심수업으로,학습의 결과중시에서 과정중시로 바뀌어야 합니다. 특히 교직자들의 자세도 다시 평가되어야 합니다.사회풍토의 변화탓도 있겠습니다만 교직이라는 「성직」을 일반 직종과 같이 생각하는 경향이 점점 짙어지는 것 같아요. ▲김회장=학교교육에서 개성이 지나치게 무시되고 있어요.부모·학생·교사 모두 한가지 「모델」을 향해 매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국민학교에 입학하자마자 공부잘하는 학생이 「모범생」의 모델로 인식되고 있어요. 개인이 타고난 소질과 적성을 계발할 틈도 없이 규격화된 학생이 공장에서처럼 양산되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교육이 이같은 지경까지 이른데는 학부모의 책임도 커요.자식을 진짜로 교육하는 방법을 모르고 교육열만 높았으니까요. ▲임장학관=그렇습니다.올바른 교육이 이뤄지려면 부모의 자녀관과 스승의 제자관이 달라져야 합니다. 부모가 자식을 소유개념으로 생각하면 교육을 그르치기 십상입니다.스승도 제자를 「내 마음대로 물들이고 내 마음대로 만든다」고 여겨서는 위험천만입니다. ▲홍교장=이를테면 개성이 존중되는 교육이 필요합니다.이제까지의 양위주교육에서 질위주교육으로,즉 「값싼 교육에서 값비싼 교육」으로 전환되어야 합니다.전체를 하나로 묶어 획일적인 「도매상식」 교육을 해온데서 부작용이 발생했습니다. 대학수학능력시험만 해도 74만명에 이르는 수험생을 동일한 문제로 평가한다는 것 자체가 개성상실의 좋은 증거이지요.전체 교육이 획일적인 지식과 학식을 쌓는데에 온통 신경을 쓰고 있다는 본보기이지요. ○평가방법 변화 필요 ▲강박사=교과과정의 편성운용과 교수방법·평가방법의 대변환이 시급합니다.획일적인 교육은 공부를 잘하는 학생과 못하는 학생으로만 구별하여 단순한 지식경쟁을 가열시키고 이에따른 부작용이 악순환을 거듭합니다. ▲홍교장=교육을 바로잡는 일,즉 교육개혁에는 몇가지 대전제가 있습니다.제도·의식개혁과 함께 교육재정의 문제가 반드시 뒤따라야 합니다. 단언컨대 오늘날의 학교규모는 반으로 줄고교실수와 교사수는 두배로 늘어야 적정수준입니다.이제까지의 방식으로는 인성교육은 커녕 학생들이 국제사회에 나설 10∼20년뒤에 국제경쟁력을 제대로 갖추기 어려워요. 현직교사들의 재교육도 교육개혁의 큰 요체지요.따지고 보면 정부수립 이후 반세기가 흘렀습니다만 일선교육 담당자인 교사들에 대한 투자는 거의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진정한 교육개혁이 이뤄지려면 개혁의 주체일수 밖에 없는 교사들을 지금의 수준에서 한단계 올려놓는 재교육과정이 절대적입니다. ▲김회장=교육현안을 들여다보면 손댈데가 너무 많아 때로는 막막한 심정이 들어요. 어찌보면 입시제도를 근본적으로 개혁하고 고학력위주의 풍토를 바꾼다는 것은 꿈에 불과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교육도 투자이므로 투자의 측면에서는 「굳은 머리」보다는 「연한 머리」쪽에 투자하는게 훨씬 효과적이지 않겠느냐는 생각까지 듭니다.고등·중등교육보다는 유아·초등교육에 투자가 우선되어야 합니다. 또 우리나라의 공교육비는 풍족한 편이 못됩니다만 사교육비,즉 과외비까지 합하면 결코 적은게 아닌데 투자에 비해 결과가 너무 빈약한것 같습니다. 지나친 경쟁의식에 따른 사교육비의 방만한 투자로 인해 가정이나 국가의 손실이 막대합니다.교육투자가 공교육으로 모아지지 못하고 사교육으로 흩어짐으로해서 「가정교육비 지출은 많은데 학교는 가난하다」는 이상한 현상이 생겼습니다. ○조기교육부터 경쟁 ▲강박사=이같은 경쟁의식은 국민학교는 물론 유치원에까지도 만연됐어요.많게는 서너군데씩 사설학원에 다니는 경우도 있지요.그러나 사설학원에서 과연 민주시민으로서의 기초가 될 인성교육·인간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질지 의심스럽습니다. 어차피 사설 유치원·학원에 들어갈 비용을 교육재정으로 끌어들인다면 더욱 효과적인 조기교육을 할수 있어요. ○사대 준공립화해야 ▲강박사=이제까지 우리 교육의 현실을 구체적으로 진단하고 더 나은 진로를 모색해보면서 매우 값진 얘기들이 나왔습니다. 지금부터는 오늘의 토론내용을 정리해보아야 할것 같군요. 저는 앞으로의 교육개혁과정에서 중점을 두어야 할 핵심사안으로 두가지를 꼽고 싶습니다. 즉 합리적인 학생선발제도의 정착과 대학의 변화입니다.이는 중등교육의 정상화와 대학의 자율화가 기본전제입니다. 특히 내신성적기록부에는 고교에서의 학과성적 뿐만 아니라 특기·특별활동기록·리더십·행동발달상황·사회봉사등 전체교육의 결과가 담겨져서 대학이 자율적으로 이 기록을 활용토록 해야 마땅하지요. 또 대학의 근본적인 변화를 위해서는 백화점식 획일적 발전을 지양하고 대학별 특성화를 꾀해야 합니다.즉 대학은 이제까지의 「양관리」방식에서 「질관리」방식으로 바뀌어야지요. ▲홍교장=저는 학부모와 전체국민의 의식변화를 지적하고 싶습니다. 늘 교육재정이 문제되고 있는데 대학교육이 올바로 되려면 사립대학도 「준공립화」되어야 합니다. ○대학 자율화도 시급 ▲임장학관=저는 입시제도의 개혁을 으뜸과제로 꼽고 싶습니다. 대학이 필요한 학생을 자율적으로 정당하게 평가해 뽑는다면 초·중등교육이 자연스럽게 개선될 것입니다. 입시평가 기준에서도 학업성취도 뿐만아니라 인성도 중시되어야 인성교육문제가 제대로 풀릴 수 있어요. 미국 어느 의과대학에서 점수 좋은 학생이 헌혈기록이 없다는 이유로 낙방한 사례는 좋은 본보기입니다. ▲홍교장=대학으로 가는 길 뿐만 아니라 고교졸업자들이 사회로 나가는 길도 더욱 넓어져야 합니다.지금은 고졸자의 길이 좁으므로 대학문도 좁을 수밖에 없지요. 능력있고 성실한 고졸자가 대우받는 사회가 되어야 왜곡된 교육현실이 바로 잡힐수 있습니다. ▲임장학관=학교·가정·사회·국가를 교육의 「네 기둥」이라고 합니다.이 네 기둥의 멋진 조화가 교육개혁의 기틀이지요. 아무쪼록 오늘 논의된 내용들이 교육현실에 잘 반영되었으면 합니다.
  • 1차 수능시험 남녀수석

    ◎전체수석 1백98점 재호필군 대구 성광고/“학교서 매일 밤12시까지 자습”/구멍가게 장남… 1등 놓친적 없어 『시험을 잘 보긴 했지만 수석은 뜻밖입니다.오늘의 영광은 부모님과 선생님의 덕분입니다』 대입제도 개선후 처음 실시된 1차 대학수능시험에서 2백점 만점에 1백98점으로 전국 수석을 차지한 배호필군(18·대구성광고 3년)은 수석이 의외라며 기쁨을 주윗사람에게 돌렸다. 배군은 아침 7시에 등교해 학교 수업에 충실했고 수업이 끝난뒤 교실이나 도서관에 남아 밤 12시까지 복습과 예습에 열중해 왔다고 수석의 비결을 밝혔다. 배군은 『수능시험이 학력고사와는 달리 사고력 측정을 위주로 했기 때문에 기본적인 개념파악에 힘썼으며 교과서를 중심으로 하면서 TV방송교재와 학교문제집으로 보완했다』고 말했다. 배군은 대구 신암국교와 영신중을 거치는 동안 한번도 수석의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지난해 서울대에서 열린 전국수학경시대회와 교육부 주최 영어경시대회에서 수석을 하면서 주위에서는 배군이 이번 수능시험에서 수석을 차지할 수있을것으로 기대했을 정도. 담임 장병일교사(46)는 『배군은 고입연합고사에서 2백점 만점으로 수석 입학한 이후 줄곧 장학금을 받아 왔는데 어려운 가정 형편에도 보다 어려운 학생에게 장학금을 양보할 정도로 겸손하고 과묵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2남중 맏이인 배군은 아버지 배원호씨(46·대구시 북구 대현3동 328의1}가 13년전 고향인 경북 성주를 떠나와 알루미늄새시공으로 일하고 어머니 박종선씨(42)는 구멍가게를 하는 어려운 살림 때문에 그동안 그 흔한 과외 한번 받지 못했다. 『처음에는 전자공학과 진학을 희망했으나 최근에 눈이 자꾸 나빠져 의예과로의 진학을 검토하고 있다』고 배군은 밝혔다. 중학교때는 컴퓨터를 많이 했으나 요즘은 시간이 없어 못하고 있다는 배군은 『쉬는 시간에는 주로 가요를 들으며 피로를 푼다』고 말했다. ◎여자수석 1백94·8점 조희연양 명덕여고졸/“부족과목 예습·복습 치중 주효”/단편소설 등 독서 큰 도움… 의사가 꿈 『수학능력시험의 문제유형에 익숙지 않아 재학생에 비해불리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너무 뜻밖입니다』 21일 발표된 제1차 수학능력시험에서 1백94.8점을 얻어 여자수석의 영예를 안은 조희연양(19·93년 서울 명덕여고 졸)은 담담하게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서울대 의예과를 지망했다가 고배를 마신 조양은 그동안 학원에 다니며 「명의」의 꿈을 이루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조양은 매일 하오 2∼3시에 학원수업을 마치면 밤 10시까지 남아 자습을 하고 집으로 돌아와 자정이 넘도록 복습을 계속하는 등 재수생의 경우 자칫 페이스를 흐뜨러뜨릴 수 있는 약점을 극복하는데 주안점을 두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조양에게도 입시사상 처음 실시된 수학능력시험에 적응하는 일이 무척 어려웠다고 한다. 『영어 듣기평가에 대비해 학원을 오가는 시간에 영어회화 테이프를 하루도 빠지지 않고 들었습니다.또 주로 주말을 이용,우리나라의 단편소설등 다양한 책을 읽은 것이 큰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전교 2등의 우수한 성적으로 고교를 졸업한 조양은 그러나 과외수업 한번 받아본 적이 없다고 한다. 20평남짓한 전세 연립주택에 사는탓에 가정형편 때문이기도 했지만 어릴때부터 책을 가까이해 항상 좋은 성적을 보여 굳이 과외수업이 필요없었다는 것이 아버지 조시형씨(49·의류가공업)의 설명이다.2남1녀중 둘째인 조양의 오빠 성일군(21)은 포항공대3년 재학중이고 동생 성우군(18)은 경성고3년생으로 이번에 함께 시험을 치렀다. 중학교때 읽은 어느 신경외과 의사의 수기에 감동받아 의사의 꿈을 키우게됐다는 조양은 『올해 서울대의대에 재도전,어려운 사람을 위해 봉사하는 「인간적인」 의사가 되는 것이 소망이라고 말했다.
  • 본고사가 합격 좌우/고3지도 “비상”/서울대 40%배점

    ◎연·고대등 명문대 뒤따를듯/수능·내신 당락 큰영향 못미쳐/국·영·수과외 지망생 크게 늘어 서울대·연세대·고려대등 이른바 명문대학의 94학년도 입시에서 대학별고사가 당락을 결정짓는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여 일선고교의 진학지도에 비상이 걸렸다. 17일 입시요강을 발표한 서울대가 대학 자율권강화와 우수학생 선발을 위해 계열별 본고사의 배점과 수학능력시험의 가중치를 높임으로써 본고사를 치르는 다른 대학들도 같은 추세를 보일 조짐이어서 일선고교 진학지도교사들과 학생들이 고심하고 있다. 특히 수험생들은 본고사의 비중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내신과 수학능력시험의 비율이 줄어들어 본고사에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당혹해하고 있다. 서울대의 경우 내신성적 4백점만점에 3백점이 기본점수로 나오는데다 수학능력시험도 총점가운데 20%인 2백점밖에 차지하지않아 당락에 큰 변수로 작용하지 않는다는 것이 입시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때문에 대학별고사를 치르는 대학에 진학하려는 수험생들은 학원이나 과외교습소에서 별도로국어·영어·수학등 주요과목에 대한 과외를 서두르고 있어 이중·삼중으로 부담을 안게됐다. 이처럼 본고사의 비중이 높아지자 일선진학지도교사들은 수험생들의 본고사 수험능력등 자질을 파악해 안전·하향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서울단대부고의 장명진진학지도교사(42)는 『서울대의 입시요강발표이후 수험생과 교사들이 전체적인 입시요강의 틀은 바람직하다고 평가하는 반면 구체적인 입시준비에서는 당혹스러워하고 있다』면서 『내신등급이 비슷한 상위권 수험생들은 수학능력시험에서의 10∼20점정도의 점수차이를 본고사에서 만회할 수 있다고 보여져 사실상 본고사가 당락의 제1요인으로 작용하지만 정상적인 학교수업으로는 본고사수준의 심도있는 수업이 불가능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서라벌고교 한방택교무주임(58)은 『현재 주당 10시간으로 배정된 보충수업시간에 본고사를 대비해 문과 1개반,이과 1개반씩 편성해 이동수업을 하고 있으나 서울대가 발표한 본고사비중에 비해 그 시간이 턱없이 모자란다』면서 『명문대에진학을 원하는 학생들은 어쩔 수 없이 학원이나 과외수업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고 털어놓았다. 휘문고의 서삼천진학지도교사(48)는 『인문계의 경우 수학(90점)의 배점이 예상외로 높았고 자연계의 경우 수학능력시험의 외국어영역에 2백%의 가중치가 부여된데다 대학별고사에서 과학(1백20점)보다 국어(1백30점)의 배점이 높아지는등 계열별 본고사 배점과 수학능력시험의 가중치가 당초 예상을 크게 웃돌아 수험생들이 큰 부담을 안게 됐다』면서 『무엇보다 수험생들의 자질 파악이 진학지도의 가장 큰 관건이 될것』이라고 예상했다. 여의도고3학년주임 이종직교사(55)도 『한반에 10명안팎인 본고사대비 학생만을 위해 수업을 진행할 수 없어 정규수업은 일단 수학능력시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본고사를 대비한 학생들은 정규수업시간에 별로 큰 도움을 얻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 도시근로자 소득/30년간 9.4배 늘어/통계청,63∼92년 분석

    ◎지출은 6.6배 증가/가계수지 28% 흑자로 호전/식료품비 비중 61%서 30%로 줄어 지난 30년동안 우리나라 도시근로자의 실질가계소득은 9.4배 늘어난 반면 지출은 6.6배 증가에 그쳐 마이너스 5.9%이던 가계의 흑자율이 27.9%로 호전됐다.봉급자가구의 소득은 6.7배 증가한 데 그쳤으나 노무자가구는 80년대 후반의 급격한 노임상승에 힘입어 11.4배나 증가,흑자율이 더 높아져 노무자가구의 가계수지구조가 봉급자가구보다 더 건실해졌다. 17일 통계청이 지난 63년부터 92년까지 도시근로자가구의 가계수지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가계소득은 5천9백90원에서 1백35만6천원으로 실질상 9.4배(명목상 2백26배)가 늘어났다.이 기간중 연평균 경제성장률은 8.7%,물가상승률은 11.6%,임금상승률(73∼92년)은 20.1%로 물가상승률이 경제성장률을 앞섰으나 임금상승률에 비해서는 절반정도에 그쳤다.1인당 GNP(국민총생산)는 1백달러에서 6천7백49달러로 높아졌다. 봉급자가구의 소득은 8천8백원에서 1백46만3천원으로 실질상 6.7배(명목 1백67배) 증가한 반면 노무자가구는 4천2백원에서 1백14만9천원으로 실질상 11.4배(명목 2백77배)가 됐다. 소비지출의 경우 봉급자가구는 8천6백원에서 1백9만6천원으로 실질상 5.3배(명목 1백28배)가 된 반면 노무자가구는 4천5백원에서 76만3천원으로 실질상 7배(명목 1백70배)로 노무자가구의 소비지출이 크게 늘었다. 비목별 소비지출은 자가용차의 보급으로 교통·통신비가 21.6배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특히 교육·교양·오락비중 과외비는 30원에서 3만2천1백원으로 실질상 44배로 뛰었다.
  • 지나친 감정억제 긴장성 두통 유발

    ◎연대의대 고경봉교수,환자 203명 조사/약물의존 지양·자율신경 이완요법 바람직 매일 특정 시간대만되면 다른 일에 관심을 갖지 못할만큼 앞이마나 뒷머리가 띵하니 아프고 뒷목이 뻣뻣해지면 어깨까지 쑤시는 긴장성 두통.정신노동에 시달리는 현대인에게 「골칫거리」중의 하나인 이 질환이 불안장애,우울장애 보다 더 극심한 「감정표현결핍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밝혀져 주목을 끌고 있다. 연세대의대 고경봉교수(정신과학교실)는 최근 정신과외래및 다른과에서 자문을 의뢰한 만성위염·긴장성 두통의 정신신체환자 1백명,불안장애환자 52명,우울증환자 51명등 모두 2백3명에게 감정표현 결핍정도를 조사했다.그 결과 감정표현 결핍정도가 고혈압·만성위염·당뇨병·편두통·소화성궤양등의 정신신체장애는 불안·우울증 보다 오히려 낮은데 반해 긴장성두통만 유난히 높게 나타났다.이같은 사실은 모든 정신신체장애자들이 자신의 감정표현을 제대로 하지못한다는 기존의 학설과 궤를 완전히 달리 하는 것이다.특히 정신신체장애자 중에서도 긴장성투통환자만 간정표현능력이 현저히 떨어진 것은 이 질환에 대한 치료가 환저 자신의 감정을 잘 나타내도록 유도하는 면담 방식으로 바뀌어야 함을 시사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고교수는 이와관련,『긴장성두통이 어떤 정신신체질환 보다 심리적 불안및 갈등과의 연관성이 확실히 입증된 만큼 그 근본 원인을 제거하지 않은채 무분별하게 약물에만 의존하는 치료방식은 이제 지양돼야 한다』고 경고했다. 따라서 긴장성 두통환자는 바이오피드백을 이용해 자율신경을 이완해주거나 행동요법,복식호흡,단전등을 생활화해야 한다고 고교수는 권고했다. 그는 또 『연구결과를 뒤집어 생각하면 지나친 감정표현억제가 긴장성두통의 원인으로 작용할수 있다는 추정도 가능하다』고 지적,어린이에게는 감정을 무조건 억누르기 보다 자연스럽게 표출토록하는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 “사법부마저”… 불신의 시선/대부분 10억이상 알부자…국민들 개탄

    ◎“변호사때 땅 구입” 구차한 변/전관예우 철폐 등 개선책 마련 시급 재산공개결과 이번에 새로이 재산이 공개된 법조계 출신인사들의 재산이 타부처에 비해 엄청나게 많은 것으로 나타나 사법제도 개선 움직임등과 관련,법조인들의 청렴을 확보할 수 있는 보완장치도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대법관등 고위법관,헌법재판소 재판관,고위검찰간부등의 재산은 대부분이 10억대를 훨씬 넘어 법조인들에 대한 전반적인 불신으로 비쳐지고 있다. 특히 이번 재산공개로 국민들로부터 곱지않은 시선을 받았던 법관과 변호인들간의 유착의혹이 더욱 신빙성을 더하고 있어 차제에 판사와 변호사들간의 업무와 관련한 음성적 접촉이나 변호사수임료제도등에 대한 개혁적인 개선안이 마련돼야 할것이라는 게 법조계주변의 지적이다. 70억원대의 재산을 신고한 이철환 인천지법원장을 비롯한 고액재산가들은 재산의 상당부분이 상속 또는 증여받은 경우라고 해명했지만 그렇지 않고도 10억원대 이상의 재산을 소유한 법관들은 일단 부정한 재원으로 땅투기를 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단지 봉급만으로는 20년이상 법관생활을 했을 경우 일반봉급생활자의 재산수준보다 훨씬 높은 10억원대이상의 재산을 모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법원과 검찰의 관계자들은 다만 봉급에 의존해 생활했을 경우의 재산수준은 5억원이하일 것으로 보고있다. 이처럼 법관들이 과외소득으로 얻을 수 있는 부정한 돈의 원천은 주로 변호사들로부터 얻어진다는 사실은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관계자들은 말한다. 대법원은 최근 이런 부조리를 막기위해 변호사들의 판사실 출입을 막는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했지만 그전까지만해도 일부 판사들이 사건을 수임한 변호사들로부터 일정액의 돈을 받는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이렇게 마련된 돈이 전국을 전근다니며 지역사정에 밝은 법관들이 땅투기에 이용했을 것이라는 추측이고 이번 재산공개에서도 그런 정황이 나타나고 있다. 이와함께 이번 재산공개에서 법조계의 부패와 관련해 새삼 제기된 문제는 과다수임료요구와 전관례우등 변호사의 수입과 관련된 것이다. 86년부터 2년가량 변호사로 활동한 경력이 있는 김덕주대법원장의 경우 그 기간동안 경기도 용인군등지에 공시지가 9억3천여만원의 임야 3천여평을 본인과 장남명의로 매입한것으로 나타났다. 김상원대법관도 변호사로 일할 때인 81년 이후 2년간 경기도 이천군에 공시지가 1억9천여만원의 땅 8천여평을 사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 첨단학과(외언내언)

    물리학이 세계역사의 진로를 바꿔놓고 있는 동안에도 생물학에서는 20세기가 몇십년이 지난 19 53년 까지 생물학의 토대가 될만한 보편적 원리를 갖고있지 않았다.그러나 지상의 모든 생명체가 유전정보를 저장하고 전달하는데 동일한 복합적 분자를 사용하고 있다는 DNA(디옥시리보 핵산)발견후 생물학자들은 생체물질을 자유롭게 조작할수 있게 되었다.19 70년 미위스콘신대 H·G코라나는 유전의 기본단위인 유전자를 합성하는데 성공,드디어 유전공학·생명과학이 새로운 학문으로 등장했다. 요즘의 대학교육은 산업및 과학문명 발달과 함께 좀더 기능적으로 세분화되어 신설첨단 학과만으로도 급변하는 세계의 흐름을 한눈에 실감할수 있다. 몇년전까지만해도 듣도보도 못한 생명과학·대기과학·교통학과 출판학과 광고홍보 정보통신에 북한학과까지 등장하더니 컴퓨터·반도체의 경우도 전자계산·기억제어장치등 인간두뇌의 지평을 넓혀가는 컴퓨터분야와 우주통신·화상통신·데이터통신등의 통신분야,산업로봇이나 무인공장과 같이 인간의 수족 능력을 확장하는 자동제어 분야등으로 세밀하게 나뉘고있다. 관련학과만도 전기공학·전자공학·전산기공학·전자계산공학·전자전산공학·전선과학·반도체공학·전자통신공학·제어계측공학·통신공학·전파공학·정보통신공학·컴퓨터공학교육과 이번 신설된 항공탐사공학 산업시스템 공학에 이르기까지 얼마나 더 세분 화될지는 예측불가능하다. 더구나 산업시스템공학의 경우 공학의 기본 이론뿐만아니라 전문경영인에게 필요한 로봇공학 미래산업전략 CAD(컴퓨터 그래픽디자인)CAM(공장자동화)시스템시뮬레이션 인간공학 원가관리등을 가르쳐 첨단기술시대를 맞는 전문경영인을 육성한다는 목표다. 이미 신설된 202개 학과외에 이번에 새로 신설된 학과는 해사안전관리·해양환경공학등 13개.그러나 아무리 좋은학문도 이에 따르는 교수진과 시설이 문제가 아닐수 없다.
  • 송자 연세대총장(「2단계개혁」을 말한다:5)

    ◎“교육의 자율화·다양화·국제화 급선무”/“2보 전진위해 1보 후퇴” 용기 필요/과거청산보다 앞내다보는 자세로 새정부의 개혁에 대해 그동안 자주 관심을 표명해온 송재연세대총장은 앞으로 2단계 개혁의 양대 우선과제로 교육과 금융개혁을 꼽았다.우리나라가 각 분야에서 선진국을 향해 줄달음치고 있지만 아직도 중진국수준에 머물정도로 낙후되어 있는 분야가 바로 이 두분야라는 것이다. 『그동안 경제에서는 실명제 단행등을 통해 어느정도 개혁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교육과 관련해서는 개혁의 목소리만 높았지 아직까지 뚜렷한 비전이 제시되지 않고 있습니다.당장의 개혁방안이 아닌 미래지향적 교육개혁 청사진을 지금부터라도 마련해야 합니다』 송총장은 그러나 『교육은 서두르면 그르치는 법이므로 서두를 필요는 절대 없다』는 지적을 잊지 않았다. 『교육개혁은 이제까지 이루어진 다른 분야의 개혁과는 다소 방법을 달리해야 합니다.과거청산에 연연하다보면 산적한 과제를 풀어나갈 겨를이 없지요.과거에 대한 대사면을 전제로 전향적인 과업추진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교육은 어디까지나 미래를 위한 「투자」이므로 과거의 처벌보다는 앞으로 반드시 지켜야할 「룰」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또 고칠 수 있는 것은 과감히 고치되 우리의 현실상 고칠 수 없는 것에 지나치게 집착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송총장은 나름대로 자율화·다양화·국제화를 교육개혁의 3대지표로 내세웠다. 『중앙정부의 집중통제방식으로는 더이상 교육개혁을 추진할 힘이 나오지 않습니다.시시콜콜 간섭하고 지시한다면 교육현장의 책임자들은 종전처럼 앉아서 시키는 일만하면 된다는 고정관념을 버릴 수가 없습니다.교육현장에 있는 사람들이 스스로 개혁주체세력이라는 자긍심을 갖도록 부추겨주고 재량권도 주어야 합니다』 송총장은 다른 부문과 마찬가지로 교육에서도 일선에 팽배해있는 무사안일·보신주의가 개혁추진과정의 최대 걸림돌이라고 했다. 우리나라의 교육열은 전세계적으로 유명할 정도로 높은데도 경쟁상대국에 비해 대학교육이 낙후되어 있고 초등·중등교육보다 고등교육이 처지는 까닭은 바로 대학교육의 자율성문제때문이라는 진단이다. 송총장은 대학자율성확보의 4대현안으로 ▲신입생선발 ▲교수채용 ▲교과과정선정 ▲교수방법의 자율화를 꼽았다.적어도 이 4분야에서만은 중앙정부가 「최소한의 울타리안에서 최대한의 영역」을 보장해 주어야 선진교육을 지향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는 『내가 난 자식도 다 다르게 가르치는데 왜 그많은 학생들에게 획일화·평준화가 필요한지 모르겠다』며 『교육에는 평준화가 필요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입시지옥」의 결과로 말미암은 과열과외·교육비리의 그늘을 없애기위해 「평준화」라는 「실속없는 껍데기」가 생겼지만 이같은 현상도 교육자율화가 정착되면 자연스레 없어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송총장은 최근 미국 일각에서 국가의무교육의 무용론까지 제기되고 있는 사실을 눈여겨 볼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송총장은 우리 교육의 개혁을 위해서는 교육의 국제개방도 주저할 이유가 없다는 소신을 밝혔다.대학생은 물론 국민학생까지 결격사유가 없는한 국제개방을 두려워할필요가 없다는 의견이다.나아가 우리 교육체제가 경쟁력을 갖춘 이후에는 국제교육자본의 진출도 무서워할 필요가 없다고 자신했다. 『21세기 국제정보화시대의 적자생존전략은 보호막없이 국제사회에 뛰어드는 것입니다.어려서부터 국제경쟁에서 진 사람은 커서도 지고 안에서 진 사람은 밖에서도 진다는 평범한 진리가 교육국제화의 논리적 바탕이지요』 송총장은 개혁과정에서는 지도자에게나 국민에게나 초반 두려움이 따르게 마련이지만 「2보전진을 위한 1보후퇴」라는 각오로 참다운 용기를 갖고 이를 이겨나가야 할 것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 문민정부 출범에 운동권 급격 위축/대학가 어떻게 달라졌나

    ◎이념모임 줄고 도서관은 항상 만원 새정부 출범이후 크게 달라진 대학의 분위기에 대해 서울의 어느대학 학생처장은 「이데올로기의 종언」이라고 단언했다.한마디로 대학가의 학생운동이 과거의 정치적이거나 이념투쟁에서 「생활학생」의 모습을 되찾았다는 얘기다. 해방이후 좌·우익의 이데올로기대립으로부터 출발했던 학생운동의 「자주」「자유」「민주」등 이념적 구호가 사라지고 진리를 추구하는 대학생으로서의 실질적 모습을 찾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현상은 과거 젊은이로서 목말라했던 이념적 욕구가 문민정부의 출범과 함께 자연히 해소돼버린데 따른 것이다. 최근들어 통일을 대전제로 남북학생접촉을 운동권에서 최대의 이슈로 내걸었으나 대다수의 학생들로부터 외면당해 시들해졌고 그밖의 정치성 학생집회나 시위도 참여학생들이 급격히 줄어들어 명맥을 잇기조차 힘들어지고 있다. 지난 몇해동안 대학생 시위는 87년 2천8백58회에서 88년 2천5백24회,89년 1천6백98회,90년 1천7백81회,91년 1천2백61회수준이었다가 지난해에는 7백50회,올들어서는 0백00회로 줄었다.그만큼 대학사회의 모습이 바뀌어 가고 있다는 얘기다. 문민정부아래서 대학생들의 주요 관심사항은 취업과 레저,문화생활 여행 취미활동 그리고 도서관에서의 자리확보등 보다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것들이라고 한다.신입생들은 이념서클보다는 취미나 관심있는 부문을 접할수 있는 동호인서클을 찾고 있으며 대학가 서점에서도 이념적 서적보다는 전공이나 실질적인 문제를 다룬 책들이 많이 팔리고 있다. 한마디로 공통적인 이슈가 사라지면서 개인적 관심들을 좇고 있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과거 획일적이고 독재적인 상황에서 잃었던 자기를 찾고있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개혁바람으로 고액과외가 사라짐에 따라 대학가에 과거 흥청망청하던 풍조가 사라지고 이른바 3D직종도 마다하지않는 풍토가 확산되고 있는 것도 지난 6개월동안 대학가의 큰 변화중 하나로 꼽을 수 있다.
  • 두 고교생의 어머니 문맹희씨(「2단계개혁」을 말한다:3)

    ◎“과외비 부담 없도록 교육개혁 시급”/학교수업만으로 진학 가능해야/사회의 변화 실감… 불안감이 문제 『많은 사람들이 평소에도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또 절실히 바라던 것이었으니까 새 정부가 추진하고있는 개혁은 아주 잘하는 일이라고 봅니다.그러나 요사이 여기 저기서 너무 「개혁」「개혁」하니까 어째 괜히 불안해지는 느낌도 없지않아요』 은행원인 남편과 고2·고1등 두명의 자녀를 두고있는 주부 문맹희씨(47·서울 양천구 목동 아파트)는 『지금까지 정권을 잡았던 사람치고 개혁을 외치지 않은 사람이 없었지만 요즘처럼 진짜 각 분야에서 제대로 추진되기는 처음인것 같다』며 이번만은 과거처럼 용두사미가 되지말고 좋은 결실을 맺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가장 큰 고민 부각 올해로 결혼생활 18년인 문씨는 우리 사회의 표본적인 중산층. 결혼이후 지금까지 남편의 월급으로 알뜰하게 생활하며 저축하여 네 식구가 생활하기에 불편하지않을 정도의 아파트도 장만했고 일상생활에도 별 어려움을 느끼지않게 되었지만 요즘 아이들이 고3에가까워지면서 과외비가 가장 큰 고민이라고 한다. 『모든 주부들이 가장 바라는 것은 교육의 개혁일 것 입니다』 현재와같은 제도로는 공부를 잘하는 아이는 잘하는대로,못하는 아이는 못하는대로 과외를 하지않을 수 없고 과외비도 일반 서민의 입장에선 상상도 못할정도라니 고교생자녀를 둔 평범한 주부로서는 큰 고민이 아닐 수 없다는 것이다. 문씨는 과외를 물리적인 힘으로 무조건 규제할 것이 아니라 과외를 받지않고 학교교육만으로도 대학진학이 가능하도록 획기적인 교육개혁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문씨는 지난 6개월동안의 개혁으로 일상생활 곳곳에서 개혁바람을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주부의 입장에서는 특히 요즘 식탁이 굉장히 간소화된 것이 반갑다고한다. 『우리는 그동안 식탁에서도 너무 과소비가 많았어요.그런데 새정부가 출범하면서 청와대가 칼국수 식단을 선뵌이후 식탁을 매끼 너무 잘 차리면 죄스러운것같아 조금씩 간소화하기 시작 했어요』 ○개운찮은 현상도 예전같으면 무성의하다고 불평을 했을 가족들도 「고통분담」이라며 그냥 즐겁게 먹는다는 것.그 결과 가계도 절약이 되고 주부의 가사 노동도 크게 줄어들었다. 『친구들 모임에 가도 그래요.모두들 자중하는 분위기가 역력해요.그전같으면 고급호텔 뷔페식당은 점심때 주부 계원들이 판을 쳤는데 요즘은 이런 모임도 굉장히 줄어든 것 같아요』 개혁 분위기는 동사무소나 경찰서같은 공공기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실명제실시로 주민등록등본을 떼러 동사무소에 갔더니 이전과는 비교할수 없을 정도로 친절했다.백화점에 가봐도 고가품이나 수입품 코너에는 확실히 손님이 줄었다. 그러나 아직 개혁의 참된 의미를 못깨달은듯 걸핏하면 「신한국창조」니 「개혁」을 앞세우는 것은 거부감을 느끼게 한다고 지적한다. 『한번은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제 동생이 어린아이 둘을 데리고 저녁나절 산책을 나갔다가 동네길을 건너는데 흰 빗금이 쳐진 건널목 표시로부터 1m쯤 벗어나 도로를 건넜답니다.그런데 멀리서 2명의 경찰이 달려와 도로교통법 위반이라며 범칙금통고서를 떼었답니다』 동생이 신호등도 설치하지않을만큼 좁은 동네길에서 건널목을 조금 빗겨 건넌 것인데 무슨 딱지냐고 항의하자 개혁과 신한국창조를 들먹이며 기어이 5천원짜리 딱지를 끊어주었다는 것.어딘지 뒷맛이 개운치않은 현상이라고 꼬집는다. ○스승의 날 관심을 『지난 스승의날 부조리를 없앤다고 학생들이 스승에게 드리는 꽃 한송이 조차 받지않은 것도 우리가 바라는 진정한 개혁과는 거리가 먼 처사였다고 생각합니다』 문씨는 금융실명제로 요사이 상당히 혼란스러운 듯하나 사실 따지고보면 월급이나 보너스를 받을때 꼬박꼬박 세금을 내고 과외수입이라고는 생각도 하지못하는 대부분의 소시민들은 불안해 할것이 전혀 없는데도 공연히 불안하게 만든것은 뭔가 잘못된 것같다고 지적했다. 개혁이후 남편들의 술자리에도 변화가 생긴듯 술먹는 장소도 대중적인 곳으로 바뀌고 귀가시간도 훨씬 빨라져 주부들이 모두 좋아하고 있다며 앞으로의 개혁이 국민 모두가 보다 보람을 느끼며 살아갈 수 있는 밝고 좋은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방향으로 더욱 알차게 추진되기를 바랐다.
  • 실명제시대의 개혁 방향… 정사협토론 중계

    ◎「개혁의 뿌리」 국민이 내려야 한다 ○총론/오인환 공보처장관/아래로부터의 호응있어야 부패구조 청산 언론과 여론의 문민정부 6개월에 대한 분석과 검증과정을 지켜보면서 개혁에 동참하거나 개혁을 이끌어가야 할 분들이 개혁의 비판자나 방관자로 머물러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지 않을수 없다.개혁은 대통령 혼자 짊어지는 멍에가 아니다.문민정부가 홀로 감내해야 할 고통과 책임도 아니다.개혁에는 너와 내가 없으며 주체나 방관자가 따로 있을수 없다.「개혁하는 것은 찬성하나 개혁의 방법론이 문제다」라는 지적이 있는 것을 알고 있다.심지어 「위로부터의 개혁」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개혁의 기습성을 가리켜 「깜짝쇼」로 비하하거나 폄하하는 목소리까지 있는데 그같은 시각은 피상적인 관찰에서 나오는 공정하지 않은 진단이거나 편견때문에 생긴 것이라고 생각한다. 김영삼대통령은 어려운 현안이나 난관을 정면으로 맞서 해결하는 돌파의 정치행태에 익숙한 정치지도자로 알려져왔다.오늘의 문민정부가 출범한 것도 그같은 원동력이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그러나 돌파의 정치만으로는 책임정치를 구현하기가 어렵다.창조하는 정치,집을 지을줄 아는 생산의 정치가 함께 있어야 할 것이다.김대통령은 창조하는 정치,생산성있는 정치를 펼치기 위해 어려운 자기변화를 시도했고 끝내 성공했다고 생각한다.절제와 극기의 생활을 수범하기 시작했고 재산공개를 통해 깨끗한 정치의 모범을 보였다.한걸음 더 나아가 개혁이 법과 제도에 의해 생산적으로 순리적으로 추진될수 있게끔 기반과 여건도 조성했다. 이제 남은 것은 실천하는 일 뿐이며 누가 실천해 가느냐 하는 문제만 남아있다.공직자윤리법과 금융실명제는 제도개혁의 기관차역할이 될 것이다.그 영향력은 하위직 공직자사회로 내려갈 것이고 국민생활속에 거미줄처럼 처져있는 부패구조를 서서히 없앨수 있게 해줄 것이다.문제는 실명제를 실시하면서 경제를 회생시켜야 하는 난제이다.실명제는 시위를 떠난 화살과 같다.어떻게든 과녁을 맞혀야 하고 성공이냐 실패냐에 나라의 경제,나라의 장래가 걸려있다.그 개혁이 뿌리를 내리기위해서는 아래로부터의 호응이 필요하다.「아래로부터의 개혁」은 국민의식의 개혁없이는 창출되기 어렵다는 것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공직자,기업인들이 중간연결고리역할을 해줄 때이다.지식인들의 이해와 협조가 어느때보다 필요하다.국민의 가시적이고 구체적인 동참이 있어야 한다.껍질을 깨는 아픔없이 창조는 없으며 우리는 오랜만에 진정으로 껍질이 깨지는 아픔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다. ○정치/박재창 숙명여대교수·행정학/정당도 경영기법 도입… 국회서 경비분담 정치권부패가 근절되지는 않더라도 부패가 지배하는 가치전도는 더이상 지속될 수 없다.음성적인 정치자금에 의존하던 기존 정치구조는 재편될 수 밖에 없다.어떻게 정치개혁의 기틀을 마련하느냐가 문제이다. 기성 정당을 중심으로 한 정치권의 생존방향은 3가지 정도일 것이다.첫째 지출억제전략으로 방만한 경상경비를 긴축하거나 불필요한 지출을 없애는 소극적 전략이다.둘째는 무임승차전략으로 정당이 경비를 부담하며 주도하던 정치적 기능과 역할을 중립적이거나 범공공 기관에 대행 또는 위탁시켜 경비지출요인을 줄이는 것이다.셋째는 적극적으로 건전한 정치자금을 조성하는 전략이다.이 3가지는 대의민주주의의 정상화를 촉진하는 방향에서 복합적으로 구사되어야 하는데 다음 3가지 전략으로 구체화될 수 있다. ▲긴축전략=경비요인을 과감히 제거하기 위해서는 정당도 기업경영 정신과 기법의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먼저 정당조직이 중앙당 내부기관들의 축소와 연성화를 통해 수평체제로 전환돼야 한다.또 각종 선거의 업무중복에 따른 경비지출 과다현상을 피하기 위해 통합선거제도를 도입,최소한 전국선거와 지방선거가 동시에 실시되도록 해야한다.이와 함께 정치자금의 지출을 강요하는 과열·혼탁선거를 막기위해서는 선거자유에 대한 포괄적 금지조항을 개선해야 한다. ▲대체전략=정당의 정상적인 국회회귀를 통해 정당이 부담해왔던 지출경비를 국회가 분담케 함으로써 정당의 지출경비규모를 줄여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정당의 실질적 지도자와 국회내 권력서열이 일체화되어야 한다.각당의 주요 당직자 사무실을 국회에 설치하고 입법활동과 관련없는 국회내 각당 선거기구등은 별도 관리, 비용을 감축해야 한다.또 국회내에 정책연구기관을 신설,각당이 이 기관에서 기초자료와 정보를 수집할 수 있도록 해 정당내부 기구를 감축시켜야 한다.또 선거공영제를 비용공영제로까지 확대,후보자 공동지추요인은 국가가 부담토록해야 한다. ▲적극전략=건전한 정치자금을 조성하려는 경제원리에 입각한 사업가적 논리와 안목이 필요하다.정당 스스로가 강연회·음악회등을 통해 재정수입을 개발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또 각종 문화행사를 통한 모금활동과 후원회운영도 적극 나서야 한다.이와함께 특정정책을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의원에 대한 정치자금의 지원을 목표로 하는 정치권 외부 조직체설립을 허용해야 한다. ○경제/홍원탁 서울대교수·경제학/근로활동의 수익률 극대화 방안 마련을 금융실명제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세제개혁이 뒤따라야 한다.자산소득과 투기소득등 불로소득에 대한 과감한 과세가 필요하다.부동산보유과세와 양도차익에 대한 과세를 선진국수준으로 상향조정하고 금융자산을 종합과세한뒤 소득세율을 낮춰야 한다. 이러한 정책으로 GNP3%의 추가재원을 확보할 수 있다.기업가의 잠재능력을 최대한 동원하고 중소기업을 육성하기위해서는 금융자율화가 필요하다.정책금융을 국책은행이 전담케하고 금리결정등을 시장원칙에 입각,자율화시킨뒤 금융산업에의 진입금지조치를 철폐해야 한다. 특히 중소기업의 진흥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대기업에 편중된 관치금융으로부터의 탈피와 정부나 특정재벌에 지배되지 않는 금융정책을 펴야 한다. 금융산업의 1차적 기능은 국민의 저축능력을 최대한 동원해서 기업가들에게 값싼 생산자금을 공급해주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중소기업은 제도금융권에서 소외되고 사채시장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다. 또 금융기관의 사금고화를 막기위해 소유분산 실적에 비례해 새 업무영역을 확대시켜주고 경영능력 제고를 위해 운영실적에 따라 부실채권을 국가가 인정해야 한다. 자본이득과 투기소득은 수익률을 극소화시키고 순수 기업활동과 근로활동에 대한 수익률을 극대화시키는 제도개혁을 우선적으로 착수해야 한다.이러한 수익률 재조정은 생산적인 방향으로 자금흐름을 극대화해 경제성장을 촉진시킬 것이다. 정부는 국민에너지가 비생산적인 방향으로 흐르지 못하도록 제도적인 울타리만 쳐놓고 나머지는 개인과 기업이 알아서 하도록 해야한다. 이와 함께 한국경제의 장기적 성장잠재력을 위축시키는 중요한 구조적 문제로서는 단편적인 지식을 반복적으로 암기시키기 위해 엄청난 국가자원의 낭비를 유도하는 비생산적 교육제도를 지적할 수 있다. 현행 입시준비 위주의 비생산적이고 경직적인 교육제도를 근본적으로 개혁, 과외에 들어가고 있는 비용을 변화해가는 사회수요에 부응해서 능동적으로 공급해줄 수 있도록 재구성된 정규교육으로 지출되도록 유도한다면 우리 새세대 국민들이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적 교육을 받도록 만들어 줄 수 있을 것이다. 우리 국민의 모든 에너지가 생산적인 활동으로 집중된다면 선진 경제사회의 달성은 시간문제일 것이다.
  • 거액받고 과외 알선/현직교사 55명 조사/서울교육청

    서울시교육청은 25일 사례비를 받고 학생들에게 불법고액과외를 알선한 J고 김모교사 등 11개고교 현직교사 55명의 명단이 검찰로부터 통보됨에 따라 이들에 대한 진상조사에 나섰다. 시교육청은 조사결과 이들의 비위사실이 드러날 경우 해임등 중징계키로 하는 한편 이들이 징계를 피하기 위해 사전에 사표를 제출하더라도 수리하지 않고 모두 징계위에 회부할 방침이다. 이들 교사들은 서울 여의도·강남에서 수도·영동학원등 속셈학원을 차려놓고 과목당 1백50만원의 고액과외를 해온 혐의로 지난 18일 구속된 김영은씨(52)로부터 10만∼3백40만원까지 돈을 받고 학생들을 소개해 준것으로 밝혀졌다.
  • 암기식 탈피 탐구교육 전기로/「수능」 첫 실시 의미와 과제

    ◎통합교과서 개념 정립… 일단 합격점/문제점은 수용… 보완대책 마련해야 「교육정상화」의 기치를 내건채 지난 85년이래 8년이나 산고를 거듭해온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드디어 그 얼굴을 드러냈다. 그동안 숱한 논란이 있어왔지만 어떻든 새 대학입시제도를 탄생시킨 것이다. 따라서 이제부터는 새 제도가 어떻게 정착되느냐에 의해 우리나라 초·중·고 학교교육이 가닥을 잡아나가게 될 것이다. 또 이번 시험은 해방이후 10차례나 큰 변혁을 겪어온 대입제도가 그 시행착오의 역정을 일단락짓고 정상궤도에 진입할 수 있는지를 판가름할 계기이기도 하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당초 우리 교육의 가장 큰 병폐인 입시위주교육에서 탈피,통합교과서적 출제를 통해 학생들이 종합적 사고력등 고등정신능력을 계발하자는 취지에서 비롯됐다. 즉 주입식 암기위주교육의 폐단과 과외열병을 해소시켜 학교교육정상화의 길을 찾자는 것이었다. 이에따라 교육·행정및 사회적으로 많은 연구검토가 이뤄지고 여러차례의 검증과정도 있었으나 일각에서는 「교육개혁」에대한 저항도 만만치 않았었다. 입시위주의 관행에 깊이 물들어 있던 학교현장에서는 「어떻게 가르치고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불만이 터져 나왔으며 학원·출판업자·과외강사·고액과외가 가능한 학부모·일선학교의 입시전문교사등 이른바 교육계 기득권층으로부터도 반발이 있었다. 게다가 시험의 난이도·변별력·횟수·계열분리등 기술적인 문제들에 대한 비판도 거셌다. 그러나 새 제도의 도입을 추진한 사람들은 『교육제도의 진화과정에서는 일시적인 금단현상도 있게 마련』이라며 『입시위주교육의 퇴치는 교육개혁의 첫번째 과제』라는 신념을 고수했다. 새 제도에 의한 첫 시험은 일단 합격점을 얻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선 학교교육에서 기존 개별교과서간의 장벽을 허물고 「통합교과서」라는 새로운 개념을 정립시킨 것으로 보인다. 심재기출제위원장이 밝힌대로 단세포적 암기학습은 더이상 효과가 없음이 드러났다. 즉 졸업하자마자 금세 잊어버릴 학습은 무용지물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이번 시험의 출제에서는 입시교육보다는 산교육,주입식 학습보다는 자발적학습,암기력보다는 사고력등을 지향하는 경향이 뚜렷했으며 학교교육과정에서 교과서 학습이외에 독서·토론·여행·실험 심지어 오락분야까지 필수적임이 밝혀졌다. 나아가 일선현장에서 담당과목이라는 울타리를 굳게 쌓고 있던 교사들에게도 다른 과목의 공부를 더해야 한다는 경각심을 일깨웠다. 반면에 첫 시행의 당연한 결과이겠지만 앞으로 시험전체에 대해 상당한 비판이 제기될 것은 자명하다. 이의 겸허한 수용과 보완이 필수적이다. 교육정상화의 이정표를 세우는데에는 수험생·학부모·교사등 교육계는 물론 사회전반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
  • 유치원­국교생 과외 금지/예능 등 일부만 허용키로/교육부 개정안

    ◎대학원생교습은 불허방침 교육부는 지난 6월7일 입법예고한 유치원생과 국민학생의 전면적인 과외허용 방침을 바꿔 국민학생 과외교습 금지제도는 계속 유지하되 지역실정에 따라 교육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일부과목·일정기간에 한해서만 과외를 허용하기로 했다. 또 유치원 적령아동 상대의 과외교습 금지조항을 신설하되 미술·음악등 예능과목에 한해 교습을 허용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교육부는 19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하는 학원의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당정협의를 거쳐 확정,9월 정기국회에 상정할 방침이다. 이 개정안은 또 학원강사자격을 강화하기위해 교사자격증 소지자를 강사로 채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이들 강사의 전공과목·학력·연령·경력등을 학원 또는 교습소내에 반드시 게시하도록 했다. 이밖에 학원수강료 기준을 해당 시·도교육감이 정해 학원에 적극 권장하고 학원에 대해서는 수강료내용 게시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이밖에 동일 호적내의 친족외에 3촌 이내의 혈족도 과외교습을 허용하고 대학생 과외교습은 신고제로 하며 대학원생은 과외교습이 불가능하도록 법조항에 명시했다.
  • “수능시험 내년에도 현골격 유지”/“구제도로의 회귀는 절대 불가”

    ◎“고교교육 정상화 시금석 될것”/오 교육 기자간담 오병문교육부장관은 18일 이틀 앞으로 다가온 대학수학능력시험과 관련,『시험이 끝나면 드러날 여러가지 문제점을 겸허하게 수용·보완하되 기본골격을 그대로 유지해 95학년도에도 시행할것』이라고 밝혔다. 오장관은 이어 새제도의 정착과정에서는 교육계 기득권층의 심한 반발도 예상되나 구제도로의 회귀는 절대 불가하다고 못박았다. 교육계에서는 입시학원,참고서출판업자,학원및 과외강사,고액과외를 시킬수 있는 중산층,학교의 입시전문교사등 기득권층이 교육논리의 위장으로 공세를 취할수 있으나 새제도의 기본골격은 그대로 유지된다는 것이다. 오장관은 또 『이번시험은 그동안 많은 병폐를 일으켜온 입시위주 교육을 퇴치하고 고교교육을 정상화시킬수 있는 시금석이 될것』이라고 말하고 『이번시험은 통합교과서적 출제를 통해 학생들의 사고력등 고등정신능력을 평가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고 밝혔다. 오장관은 또 새 입시제도가 정착단계에 접어들면 암기위주교육과 고액과외등 교육부조리가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하고 『수학능력시험의 성공은 교육개혁의 첫번째 과제』라고 강조했다. 오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은 견해를 밝히면서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첫 시행을 앞두고 학교교육에 매우 바람직스러운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즉 국민학교에까지 독서붐이 크게 일고 있으며 교수방법과 학습방법이 달라지고 있고 방학숙제로 견학·여행·독서등이 종전과는 다르게 적극 권장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이번시험을 앞두고는 시험공부의 방법,시험의 난이도와 변별력에대한 비판,출제문항의 부적절성에대한 비판,시험이후의 학생지도에대한 우려등 여러종류의 문제가 제기되었으나 오장관은 『30년 넘게 지속되어온 입시위주교육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겪게되는 금단현상』이라고 일축하고 기술적인 문제점들은 겸허한 수용·보완과정을 거쳐 점진적인 진화과정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주식시장 영향(「실명경제」열리다:2)

    ◎증시 단기냉각 불구 장기전망 밝다/큰손 주가조작등 「해악」 제거로 건전투자 기대/차·가명의 매물잠복… 10월초순까진 혼미 예상 실명제의 태풍이 증시를 강타하고 있다. 실명제 첫날 증시는 하락폭·하락종목 등 각종 수치가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등 실명제의 위력이 그대로 반영됐다.이틀째인 14일 기관의 적극 개입으로 거래량은 다소 늘었으나 투자심리의 마비상태는 여전하다. ○비관견해 만만잖아 실명제를 맞아 단기적으로 증시가 급랭한다는 사실이외에는 어느 누구도 향후 장세를 장담하지 못하고 있다. 종국에는 경제의 궤도가 정상화돼 부동자금이 증시로 발길을 돌리게 된다는 낙관론이 있는가 하면 경제에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한다는 견해도 만만찮다. ○하락폭 10% 넘을 듯 실명제 충격으로 인한 주가의 급락현상은 최소한 오는 16∼17일까지 지속될 것이라는게 공통적인 관측이다.지난 82년 이철희·장영자사건으로 실명제 실시방침을 처음 밝혔을때 최초 사흘간 종합주가가 6.4%가 하락하고 고객예탁금이 두달동안 28.2%나 줄었다.올들어새정부 출범직후 실명제가 다시 거론됐을때도 주가가 8.6%가 빠진 전례에 비춰볼때 실제 상황인 이번의 하락폭은 10%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뉴욕과 런던시장에 상장된 코리아펀드가 평균 11% 하락했다가 이날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데서 이같은 하락률을 추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따라서 실명제 직전인 12일의 주가 7백25.94보다 60∼70포인트가 내린 6백50∼6백60선이 저항선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고객예탁금도 사상 최대치(3조4천2백41억원)의 40%인 1조3천6백억원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나 이미 13일 현재 약1조원이 빠져 나간 상태이기 때문에 추가 이탈은 그다지 크지 않으리라는 분석이다. 이러한 산술적인 분석에도 불구,단기적으로 실명제 전환 만료시점인 오는 10월12일까지는 혼미를 거듭할 것 같다.당장 대부분 차명에 의존하는 주식 외상매입분 1조6천억원이 매물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일부 증권사는 이를 우려,신용 상환기간을 지금의 90일에서 1백50일로 연장하는 조치를 강구하고 있으나 16일 다시 하한가가 대폭 늘어날 경우 이 신용계좌들은 강제 정리해야 하는 「깡통계좌」가 되리라는게 영업직원들의 얘기다. 대주주가 경영권 확보를 위해 친인척이나 임직원 이름으로 위장 분산한 차명계좌도 전 상장주식의 시가총액(92조5천억원)의 7.3%인 6조7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돼 이 물량들이 처벌 유예기간(1년)에 실명화되는 것도 증시에 큰 부담이다. ○명의대여 생길수도 대주주의 위장분산 주식을 포함한 증권사 임직원과 큰 손들의 가명 및 차명계좌(한 민간연구소는 총 잔고 33조6천억원의 18%·한 일선 지점장은 25%로 추정,약8조원)가 대기성 매물로 잠복한 것도 향후 장세를 예측하기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자금의 출구를 국세청의 세무조사가 버티고 있어 뭉칫돈의 길목이 막힌 것도 충격 회복에 장애요인이다. 결국 이같은 악재들로 인해 당분간 일반 투자자들이 움츠러든 가운데 일부 투기형 모험가와 장을 살리려는 기관끼리 서로 사고 파는 단조로운 장세를 연출할 가능성이 크다.또 부가가치세가 도입됐을 당시 허점을 노린 위장 사업자가 등장했듯이 이번에도 난세를 틈타 대주주들이나 일부 큰 손들에게 이름을 빌려주는 명의 대여업자가 생겨날 수도 있다. 그러나 소비지출 증대·물가 상승·중소기업 연쇄부도·저축률 저하 등 부정적인 결과외에도 중장기적으로는 부동산투기 봉쇄·세무조사 강화로 지난 60년이래 평균 25∼36%의 안정적인 수익률을 보장해온 금융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증대될 수도 있다.소득세 종합과세 2년 유예와 주식양도차익 과세 유보가 의외로 주식으로의 유인효과를 발휘할 수도 있다.또 정부가 증시를 장기간 침체상태로 방치하지는 않을 것이므로 외국인의 투자한도 확대나 투신사의 연내 상환유예 등의 호재도 예상할 수 있다. ○“부동자금 증시 복귀” 대우증권의 김서진상무와 한진투자증권의 유인채상무는 『올들어 수차례에 걸쳐 실명제의 충격이 증시에 반영된데다 부동자금이 갈 곳이 없기 때문에 결국 증시로 올 수밖에 없다』고 진단하고 『실명제로 주가조작이나 시세조정 등 증시의 해악요소가 제거된만큼 장기적으로 증시는 시장의 수급상황이나 경기를 정확하게 반영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천리안 「중학교서당」 개설/국영수 등 학습자료 제공

    데이콤(사장 신윤식)은 종합정보통신망인 천리안에 「중학교서당」을 개설,지난 1일부터 서비스하고 있다. 컴퓨터학습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학부모의 과외비 부담을 덜기 위해 마련된 이 서비스는 중학교 1∼3학년을 대상으로 국어·영어·수학·물상·생물 등 과목에 대한 각종 학습자료를 제공한다. 특히 현직 교사들의 모임인 한국컴퓨터교사연구회(COCOS)소속 교사들이 교단에서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필요한 학습내용과 문제를 출제,학생들이 흥미롭게 공부하도록 꾸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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