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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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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스런 실루엣으로 가을 연출/A라인 롱스커트·더블재킷 유행할듯

    신세계 상품전략실이 11일 발표한 94 추·동 패션경향 분석에 따르면 올 가을·겨울에도 형식에 구애받지않고 편안함과 자연스런 실루엣을 강조하는 자연주의 패션이 중심테마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행이 예상되는 인기 아이템 10은 다음과 같다. 1.테일러드 더블 재킷=남성정장 모양의 두줄 단추여밈의 자킷.어깨부분의 패드를 줄여 남성정장의 딱딱한 분위기를 없애면서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는듯한 실루엣을 강조한다. 2.A라인 롱 스커트=허리선 아래로 내려갈수록 폭이 넓어지며 길이가 발목까지 이르는 긴 스타일. 3.새틴 소재 베스트=실크의 일종인 새틴은 표면이 매끄러우며 광택이 나는 특성을 지닌다. 4.벨벳 재킷=새틴과 함께 올 가을·겨울 새롭게 선보이는 소재. 5.일자형 통바지=자연주의 패션의 내추럴 모드를 가장 잘 반영하는 의상. 6.슬립 원피스=가늘고 긴 실루엣을 표현하면서 섹시한 분위기를 연출하기에 적당하다. 7.니트 스웨터=지금까지 스웨터는 안에 입는 옷의 개념이었으나 올가을 부터는 겉옷개념으로 용도의 변화가 예상된다. 8.코트=롱과 슬림라인의 패션경향으로 예년에비해 길이가 다소 길어져 발목까지 내려오는 롱코트가 인기를 끌것으로 보인다. 9.워킹부츠=밑창이 두꺼운 복고풍 스타일의 통굽구두가 여전히 인기를 누리는 가운데 본격적인 겨울에는 투박한 군화모양의 하프부츠나 앵클부츠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10.숄=보온효과외에 사용자의 패션센스를 표현하기에 가장 좋은 아이템.
  • 교사 국·영·수 비밀과외 단속/교육부

    ◎적발땐 파면… 학부모 세무조사 의뢰 교육부는 15일 대학본고사에 대비,여름방학중 성행하는 고액비밀과외를 근절하기 위해 감사관실과 각시·도교육청 장학사들로 특별반을 편성,10여일간의 일정으로 이번주안에 단속에 착수하기로 했다. 이번 단속은 그동안의 제보를 바탕으로 현직 중·고교교사와 학원강사가 국·영·수과목에 대해 불법적으로 행하는 고액비밀과외의 적발에 중점이 두어진다. 고액비밀과외는 현직교사나 이름있는 학원강사가 서울등 대도시의 부유층자녀와 이른바 명문고학생들을 상대로 개인 또는 소그룹으로 국·영·수과목을 지도하며 과목당 월 1백만∼2백만원정도의 수강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이번 단속에서 적발된 교사의 경우 즉시 파면하고 학부모에게는 적발사실을 국세청에 통보,소득원에 대한 세무조사를 의뢰키로 했으며 학원강사에 대해서는 자격제한이나 개인교습소를 폐소하는 동시에 형사고발조치키로 했다. 교육부는 지난 4월부터 내년도 대학입시까지 현직교사·학원강사·대학생·일반인·기업형과외·주산학원에서의 일반과목과외등 6개 유형에 대해 지속적으로 단속활동을 펴오고 있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 4∼6월중 총3천3백9건의 불법과외를 적발,이중 24명을 형사고발하고 27명을 세무조사의뢰하는 한편 나머지는 학원·개인교습소의 폐·휴소 또는 경고·주의조치했다.
  • 율곡사업·금융실명제 중점 감사/감사원,올하반기 감사계획 마련

    ◎철도 안전 실태·서해안 개발사업 포함/민생관련 부조리,불법 고액과외 특감 감사원은 전력증강사업(일명 율곡사업)과 금융실명제등 주요 국가사업및 시책,민생과 밀접한 사항등에 대한 감사에 주력한다는 것을 골자로 한 올 하반기 감사계획을 마련했다. 감사계획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국방부의 전력증강사업에 대한 대대적인 감사가 실시된다. 감사원은 이와함께 잦은 사고로 근본대책이 요구됐던 국철과 지하철등 철도교통안전관리실태와 대규모 국토개발사업인 서해안 개발사업,UR개방을 앞두고 농촌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추진중인 농외소득원 개발사업과 농업기계공급 실태등 주요시책에 대한 성과감사를 실시한다. 하반기에 특히 강조해서 실시하게 될 민생과 관련한 감사사항으로는 과외 부조리와 함께 대도시 교통난완화 추진실태와 저소득층 지원실태,원천세 납부실태,4대강 유역의 수질보전관리실태등이 포함돼 있다. 감사원은 이밖에 예산편성및 집행의 적정성을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정부투자기관의 섭외성 경비 집행실태및 정부투자기관의 자회사 경영관리,정부관리기금 운용실태,연구용역비등도 감사할 방침이다. 감사원의 한 고위관계자는 하반기 감사계획과 관련,『예산편성과 집행의 적정성,부실공사방지등 올해 6대 중점감사사항은 계속 추진하되 국민들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각종 민생부조리를 중점감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최근 들어 과도한 고액과외비가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면서 『불법과외문제는 단순히 교육문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공무원의 부조리와도 깊은 연관이 있다』고 지적,과외 부조리실태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할 계획임을 밝혔다. 한편 올초부터 강도높게 실시해온 부실시공에 대한 감사는 하반기에도 계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특히 건축자재의 품질관리와 군부대 이전시설공사,유류공급시설공사 집행실태와 함께 주요구조물의 건설및 유지관리,부실시공 방지를 위한 제도개선실태등이 포괄적으로 점검된다. 감사원은 이와함께 초보단계에 있는 전산감사도 점차 늘려나간다는 방침아래 지리정보 전산화 추진실태에 대한 감사에 이어 각종 민원정보 전산시스템의 운영에 대한 감사도 착수할 계획이다. 감사원의 다른 고위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일반감사보다는 특별감사의 비중이 큰 만큼 감사계획에 들어있지 않은 사항이라도 필요할 경우 적시에 감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수능/정답 2개인 문제 다수 출제/“시험준비 이렇게”…해설서 발간

    ◎사고력측정에 중점… 개념·원리 이해해야/실험평가·작년문제 세심히 풀어보도록 국립교육평가원(원장 김하준)은 5일 오는 11월23일 실시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95학년도 수능시험해설서를 발간했다.이 해설서는 지난 92년 발행한 수능시험해설서를 보완한 것으로 7차례의 실험평가와 94학년도 수능시험의 결과를 토대로 제작됐다.특히 수능시험출제의 기본방향과 출제범위 설명과 함께 언어,수리·탐구,외국어등 3개 영역별 출제방향과 평가목표에 따르는 문항을 예시하고 시험에 대비하기 위한 효과적인 교수·학습방안등을 제시하고 있다.대학수학능력시험의 출제방향과 시행계획,학습방법 등을 문답풀이로 알아본다. ­출제의 기본방향은. ▲고교교육과정에 맞춰 2개 교과목이상이 관련된 문제를 사고력측정위주로 출제한다.문항은 5지선다형 객관식으로 지문을 교과서밖에서도 인용하며 정답이 2개이상인 문항을 출제하되 이 경우 「…적절한 것을 2개 고른다면」식으로 표시한다. 듣기문항을 출제,언어영역에서 6개문항(10%),외국어(영어)영역에서 8문항(16%)를 낸다.평균점수가 50∼60점이 되도록 난이도를 조정하며 문항당 배점도 0.6∼2점까지 6단계로 나눠 변별기능을 높인다. ­출제범위는. ▲수능시험은 고교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학교교육에서 학습된 학력과 대학에서 수학하는데 필요하다고 여겨지는 사고력을 평가하는 학력고사이기 때문에 전단원으로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이수정도 등을 고려해 출제한다. ­영역별 평가기준은. ▲언어영역은 종전 「국어에 관한 지식」측정에서 「국어의 능력 그 자체」를 평가하는데 역점을 둔다.따라서 읽기·쓰기·듣기의 보편적인 언어사용능력을 통해 어휘력·문장독해력·언어추리력을 평가한다. 수리·탐구영역은 「삼각함수를 알아야」하는 수학적 지식을 묻는 문제에서 「수학적 표현을 이해하고 해석할 줄 아는」 수학적 사고능력을 측정한다.계산·추론·문제해결능력과 기본적인 원리·법칙·개념의 이해력을 묻는다. 외국어영역은 영어에 대한 읽기·말하기·쓰기의 필답시험과 교육방송에 의한 듣기 능력시험을 실시한다.즉 영어에 대한 지식보다는 영어로 의사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한다. ­어떻게 시험에 대비해야 하나. ▲학교에서 별도의 입시준비교육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학교수업을 통해 각 교과가 갖는 중요한 개념·원리·방법을 다시 한번 정리하도록 지도해야 한다. 교사들은 학생들의 문제해결및 탐구력을 신장할 수 있도록 교수·학습방법을 마련해야 하며 평가원이 낸 실험평가문제와 지난해 출제문제를 세심히 풀어 출제경향을 파악해보는게 바람직하다. ­수험생과 학부모의 자세는. ▲수능시험에서는 벼락치기 공부나 단기간의 단편적이고 주입식 공부로는 성적을 올릴 수 없다.장기간의 학교수업을 통해 사고력을 신장하고 문제해결능력을 개발해야 좋은 성적을 내게 된다.학교수업을 충실히 받는게 최선의 대비책이다.학부모도 수능시험이 어떠한 형태로 출제되든 신종과외가 성행할 것이란 염려에서 벗어나 자녀들에게 과외를 강요하지 말고 학교수업에 충실하도록 지도해야 한다. ­시험실시 계획은. ▲오는 12일 서울신문을 통해 공고할 예정이다.응시원서접수는 9월12일부터 27일까지이며 시험은 11월23일 치르고 성적통지는 12월23일까지 한다. ­성적통지표에는 무엇이 담기나. ▲각 교시별 점수와 총점을 원점수로 표시하며 응시계열과 계열별 백분위점수를 표시,전국적인 등위를 알 수 있고 대학이 계열별로 가중치를 반영할 수 있도록 한다. ­시험시 장애자에 대한 배려는. ▲맹인에게는 점자문제지를 배포해 시험시간을 일반수험생보다 1.5배 부여한다.약시수험생에게는 1백18%·2백%·3백50% 확대된 시험지를 제공,수험시간을 20분씩 더 준다.듣기평가의 경우 맹인에게 문제사이의 시간간격을 일반학생의 1.5배로 늘리고 농아는 지필검사로 대체한다.
  • 내각에 웃음 뿌린 태풍단비(국무회의:1일)

    ◎“고속버스 전용차선에 성과좋다” 보고 1일 국무회의의 안건은 6개로 평소에 비해 매우 적은 편.하지만 국무위원들이 「경쟁적」으로 발언에 나서 예정된 시간 1시간20분을 모두 채웠다.생각지 못했던 태풍이 단비를 몰고와 참석자들의 얼굴에 화색이 돌았고 회의실에 웃음이 넘쳤다고 배석했던 강형석총리공보비서관이 전했다. ○…홍재형재무부장관은 헌법재판소에서 헌법불일치 판정이 내려진 토초세와 관련,『부동산 투기 억제기능을 살리고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개정을 검토하겠다』고 보고. 홍장관은 『이미 부과된 세금은 소급적용의 영향을 받지 않고 또 내년부터는 부과대상이 없어 문제가 없지만 현재 법원에 계류중인 세금이 문제』라면서 『법원의 판결을 보고 적절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언급. ○…오인환공보처장관은 『주사파문제는 수사기관에 맡길 사안이 아니라 건전한 학생운동의 육성 차원에서 학생운동의 탈이데올로기를 유도하기 위한 종합적인 대책이 절실하다』면서 사회 각계가 참여하는 운동의 필요성을 역설.○…김우석건설부장관은 지난달 30일과 31일에 걸쳐 만 24시간동안 경부고속도로 양재∼신탄진 구간에서 시범적으로 실시한 고속버스전용차선제의 성과를 매우 성공적으로 평가. 김장관은 『휴가기간동안에는 6시간 이상 걸리던 서울∼대전 구간이 토요일인 30일에는 4시간,일요일인 31일에는 3시간30분으로 크게 줄어들었다』면서 『오는 6일과 7일 주말과 광복절연휴에 다시 실시해보고 추석때 전면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보고. ○…김숙희교육부장관은 국민학생 과외 허용에 관해 『속셈학원등에서 편법으로 과외를 하고 있다』면서 『학생들이 공부를 하지 못하게 가로막는 나라는 세계 어디에도 없다』고 설명. ○…남재희노동부장관은 장기화되고 있는 현대중공업 파업에 관해 언급,『정부는 현대중공업사태를 단순히 조기 수습하는데 급급하지 않고 고질적 악성 분규를 치유함으로써 내년 이후 우리나라 노동운동의 방향이 전환될 수 있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면서 『투쟁 일변도의 노동운동은 실패하고 강성노조 집행부를 추종하면 손실이 따르며 평소 노사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지 않는 기업은 정부가 도와주지 않는다는 교훈을 남기려고 한다』고 강조. 남장관은 『사태수습 자체를 위한 공권력 투입은 자제하되 불법행위는 사후에 엄중하게 다스리겠다』고 보고. ○…이원종서울시장은 서울지하철노조의 재파업 움직임과 관련,『파업대응태세가 갖추어져 있으므로 시민들에게는 그다지 불편이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면서 『어떤 일이 있어도 기강을 바로잡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경한 대처방침을 피력. ▷의결안건◁ ▲국방부군비검증단령(제) ▲국세청과 그 소속기관직제(개) ▲특허청과 그 소속기관직제(개) ▲국립의 각급 학교에 두는 공무원의 정원에 관한 규정(개) ▲94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배정계획및 자금계획안 ▲영예수여안(독립유공자)
  • 국교생 일반과목 과외 허용/국어·산수·사회 등 교습 가능

    ◎내년부터/학원설립 등록제로 전환 내년부터 국민학생에게 국어·산수·사회·과학등 일반교과목에 대한 학원과외가 허용된다. 이로써 유아를 비롯,국교생부터 고교생까지 학원교습이 자유로워진다. 또 대학원생이 개인에 대한 과외지도를 할 수 있게 된다. 교육부는 28일 이같은 내용의 「학원의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올 정기국회에서 통과되면 내년부터 시행키로 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전국 15개지역 교육감이 지역실정에 맞게 교육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국교생 교습과정을 할 수 있도록 학원설립을 허용,국어·산수등 국교의 일반과목을 가르칠 수 있도록 했다.학원의 시설규모는 시·도조례로 정하도록 했다. 학원설립시 교습과정에 따라 등록 또는 인가를 받도록 한 현행 설립요건을 완화,「등록제」로 일원화한다. 또 개인적인 과외교습을 할 수 있는 범위를 현재 동일호적내 친족과 대학생에서 대학원생까지로 확대한다. 특히 시·도교육청이 학원수강료기준을 정할 수 있도록 한 규정을 폐지,수강료를 자유화하되 지나친수강료인상은 교육감이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학원설립및 운영자의 자격을 강화하고 무인가학원설립등 위반시의 벌금을 현행보다 1백만원 올린 2백만∼3백만원으로 인상한다.
  • 공부를 못하게 막을순 없다(사설)

    국민학교 일반교과목에 대한 과외교습이 빠르면 내년부터 전면허용될 것 같다.교육부가 지금까지 금지돼온 국어·산수·사회·과학등 국민학교 일반교과목에 대한 과외교습학원설립권을 일선교육감에 위임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하는 「학원의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개정안」을 올 정기국회에 상정키 위해 입법예고한 것이다. 우리는 먼저 국교생과외를 전면허용키로 한 정부의 방침에 원칙적으로 찬성한다.우선 이유야 어디 있건 공부를 못하게 막는 것은 난센스이기 때문이다.그리고 이미 국교생의 일반과목 과외는 탈법적인 방법으로 널리 성행되어오고 있는데다 과외금지가 지방화나 국제화라는 시대적 요청에도 전혀 부응치 못하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이번 개정안에선 바로 그런 점을 비교적 염두에 두고 고치려 한 흔적을 많이 발견할 수 있다. 현행법이 갖고 있는 모순점은 그간 여러차례 지적돼온 바가 있었다.왜냐하면 중·고교생에 한해 일반과목의 과외교습을 허용하고는 국교생은 중학무시험입학을 이유로 이를 금지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법체계상 형평에 어긋나기 때문이다.뿐만아니라 그것은 정부의 조기교육시책이나 학부모들의 욕구에 반하는 것이기도 하다. 학습지진아나 영재예를 둔 학부모와 맞벌이부부들 중에는 이미 오래전부터 자녀들을 속셈 또는 웅변학원등에 보내거나 개인교습등을 통해 일반과목 과외를 시켜왔다.이런 현상은 교육부가 최근 실시한 「국교자녀 과외교습실태조사」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현재 국교생자녀를 한곳이상 학원등에서 과외를 시키고 있는 사람은 전체응답자중 87.1%에 달했고,그중 국어·산수등 일반교과의 과외를 시키는 학부모는 46%에 이르렀다. 지진아나 영재아의 경우 학교에서는 개별지도가 부족하다거나 상급학교 진학에 대비하기 위해 일반과목의 과외가 필요했다.변칙과외가 아니고는 이를 해결할 수가 없다.맞벌이부부의 경우는 더욱 절실하다.자녀들이 학교수업을 끝낸 뒤 있을 만한 시설은 학원 말고는 별로 없는 탓이다.그런데도 소규모학원이라도 보내고 있는 맞벌이부부는 전체의 60%에 불과하다.그러니 나머지 어린이들은 항상 방과후면 미보호상태에 놓여있는 셈이다. 그렇다고 개정안이 전혀 부작용이 예상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이를테면 학원설립의 자율화로 인해 학교교육에 대한 불신을 가져온다든지,과열과외나 사교육비의 증가등도 예상할 수 있다.당국은 이런 우려들을 미리 막을 안전판을 확실히 마련해야 한다.특히 학원과외가 어린이정서를 해치는 일이 있어서는 절대로 안된다는 점도 유념해야 할 것이다.
  • 귀순 강명도·조명철씨 기자회견 일문일답

    ◎북군부 오진우·오극렬파 암투 치열/김정일,85년부터 외교 제외 모든 권한 행사/전쟁 대비,마카오·스위스·일등에 외자 예치 27일 귀순 기자회견을 가진 강명도씨와 조명철씨는 『북한 김정일의 정치 체제에 회의를 느껴 귀순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 ­귀순동기와 강성산총리에게 알렸는지에 대해 말해 달라. ▲(강씨)89년 인민무력부 실장으로 있을때 군부고위계층의 권력다툼과정에서 18호 관리소에 2년간 수용된 적이 있었다.이때 죄없는 3만여명의 죄수들이 구타당하며 비참하게 생활하는 것을 보고 김정일의 정치체제에 불만을 품게 됐다. 부모친척중에 김정일의 측근이 많다.그래서 이들이 석방을 제의해 김의 지시로 석방된뒤 강성산의 도움으로 릉영윤전합영회사 부사장으로 발령받고 작년 12월 강재수출관계로 중국으로 가게됐다. 그러나 강재를 못 팔아 자금회수가 어려워 1주일로 예정했던 체류기간이 한달로 길어졌다.북한에서는 내가 행방불명된 것으로 김정일에게 보고돼 체포명령이 떨어졌고 이 사실을 친구를 통해 알게돼 탈출을 결심했다.강성산이나 가족들은 탈출사실을 모른다. ­한달간 머문 행적은. ▲(강씨)중국에서는 겨울이 지나야 강재값이 오르므로 팔지 않고 있었다.돈을 돌리기 위해 심양과 북경등지를 왕래했다.김일성 사후에 대해서도 신중히 생각했다.오늘의 귀순기자회견 내용이 보도되면 강성산에 대한 대우에 심각한 문제가 있을 것이다. ­군부내 권력다툼이 심각하다는데. ▲(강씨)북한 군부내의 권력다툼은 오진우·오극렬·이봉원파등 3개파로 갈라진다.그 밑으로 1군단과 2군단 출신파로 갈려 있다. 오진우파와 오극렬파가 갈려진 배경은 이렇다.87년에 오진우가 김정일과 함께 만찬에 참석했다가 대형 벤츠 승용차를 직접 몰고 돌아오다 가로수를 받아 큰 교통사고를 당했다.오진우는 거의 죽을 상태가 돼 후임을 오극렬이 대행하게 됐다.오는 이후 총참모부에 공군사령부 출신을 측근으로 기용하는등 파벌을 형성하고 자기가 무력부장이 다 된 것으로 생각했다.그러나 오진우가 러시아에서 치료를 받고 1년만에 회복돼 복귀해 이봉원한테서 이런얘기를 듣고 분개했다.이봉원은 오극렬과 사이가 안좋았다. 원래 오진우는 혁명1세대이고 오극렬은 만경대학원 출신의 2세대인데 오진우는 오극렬을 키우다시피 했는데 『어떻게 이럴 수 있느냐』고 김일성에게 교체를 요구해 결국 오극렬은 물러났고 그의 사람도 다 나가게 됐다. ­김정일의 후배로서 김을 어떻게 생각하는가.정무원 간부들이 성향은.(강씨에게)김달현의 근황은.강성산이 88년 좌천이후 재발탁된 배경은.강성산과 김정일의 관계는. ▲(조씨)나는 북한에서 풍파를 격은 사람이 아니다.고스란히 자라서 순탄한 길을 걸었다.남산고등중학교를 다녔는데 이 학교는 고등반 인민반 유치원반으로 나눠져 있고 장차관급이상 자녀들만 따로 교육하는 곳이다.이 곳에서나는 김정일의 동생 김평일,영일과 함께 공부했다. 대학졸업후 김일성대학 교원이 돼 상류생활을 하면서 행복에 빠져 자기만을 위한 생각을 하며 살아왔다.그러면서 김정일체제와 북한 사회를 다시 생각할 기회가 있었다.김정일은 정치적 경제적인 업적도 없다는 생각을 했다.남쪽의 소식도 들을 기회가 많았다.나의 행동이 북조선 통치자들에게 다시 생각해 볼 기회를 주었으면 좋겠다. 김평일과 영일은 공부도 잘했다.김평일은 사람을 많이 끌었다.학교에서는 김정일을 치켜 세우는데 장애가 되는 요인을 결단코 제거하자는 운동이 미사여구로 미화됐고 정당성으로도 연결됐다.이런일도 있었다.학생들은 김평일과 영일과는 대면하지 못하게 돼 있으나 어느날 축구를 하고 선생들이 평일 영일과 식당에 가 식사를 같이 했다.서로 불문에 부치기로 했으나 어느 선생이 노트를 두고 나와 탄로가 나 많은 선생들이 물러났다. 정무원 각료들은 파벌은 없다.그러나 이들은 개방을 원하고 있다.정무원의 모든 부장들은 개방을 지향하고 있다. ▲(강씨)김달현은 나의 친척이다.할아버지는 강선욱인데 김일성의 어머니 강반석의 아버지와 6촌형제이며 전부주석 강양욱과 친형제이다.김달현은 강반석의 오빠 강진석의 손녀 사위이다. 김달현은 대외분야를 많이 맡아 92년 12월 강성산이 총리가 되면서 대외경제위원회 위원장에서 같이 승진했다.그런데 김은 강성산이 심장쇼크로 입원하면서 처음으로 총리를 대행하면서 경제를 책임지게 됐다.그때 군수공장의 전기를 30% 삭감해 탄광등지로 보냈는데 그 때문에 군수생산계획에 지장을 받고 있다는 보고를 김일성이 받게됐다.김일성은 대노해 『정신 있는 사람인가』 하면서 질책을 했고 김달현은 사상검토를 받고 도청도 당했다.김달현은 강성산과 때로 맞서기도 했다.강성산이 내놓는 방안을 놓고 옥신각신 다툼을 벌이기도 했던 것이다.결국 김은 작년 12월 함남에 지도원으로 내려갔다. 강성산은 경제문제등이 꼬여 집에 들어가지도 못해 당뇨병이 심해졌다. 그래서 김일성이 쉬도록 권고해 88년에 함북으로 휴양을 갔다.91년에 다시 총리가 되었는데 재기는 상상도 못했다.강성산은 어려서부터 김일성이 키운 사람이다.강은 중국 출신이고 아버지 강위련은 빨치산출신으로 김일성의 무릎에서 숨을 거두었다고 한다.강의 삼촌 강위룡은 아직 살아 있다.강위련은 기관총 분대장을 했는데 강이 죽자 김일성이 몹시 울었다고 한다.강은 혁명학원에서 공부하고 이근모 연형묵등과 함께 체코에서 유학도 해 체계적으로 키워져 김일성이 등용했다.강은 김정일과도 가깝다.김정일과 사이가 나쁜 김성애의 동생 김성갑의 비리를 들춰 낸 것이 계기가 됐다. ­북한의 핵 상황은. ▲(강씨)김정일체제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오직 핵이라 생각하고 있다.인민생활과 경제가 파탄상태인데도 그것을 해결하는 길은 핵이라고 여기고 있다.북한에는 군수공장이 민간공장보다 더 많다.핵이 개발됨으로써 군수공장의 투자를 민간으로 돌릴 수 있다는 논리이다.동구권국가가 허물어지면서 공격받지 않으려면 핵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지금 북한은 5개 정도의 핵폭탄생산을 완료했다.핵을 실어나를 로켓 생산은 실험단계이고 94년까지 완전 생산할 것이다.최소한 10개정도 확보한 다음에는 보유사실을 공개해 남북 대미 관계에 이용하려 하고 있다. 핵폭탄은 이미 개발이 완료됐고 다만 갯수에 관한 문제가 남아 있을 뿐이다.이 이야기는 영변 핵단지에 있는 고위 간부가 아들 결혼식 때문에 나와 술과 담배 식료품등을 취급하던 나와 대화를 나누던 중에 들은 것이다. ­북한내 지식인이나 고위층주변의 김정일에 대한 평판은 어떠한가. ▲(강씨)북한의 지식인들과 일부 고위층 사이에는 김정일에 대한 불신감이 팽배해 있다. 이때문에 식량난과 경제난을 타개하지 못할 경우 김정일 체제는 붕괴될 수 밖에 없다는 인식이 이들 사이에 자리잡고 있다. 평소 김정일은 지나치게 즉흥적인 정치행위를 일삼고 심지어 일부 원로들에 대해서까지 너무 편견적인 태도를 보여 왔고 이러한 내막을 알고 있는 지식인이나 고위층들은 그에 대한 신뢰감이 전혀 없는 실정이다. ▲(조씨)지식인 계층을 중심으로 한 북한 이반현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이들은 자신이 북한사회를 빠져 나올 경우 가족들이 피해를 입을 것을 두려워해 행동을 취하지 못하고 있을 뿐 80년대 중반부터 노골화된 김정일체제를 인정하거나 호감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김정일 체제는 얼마나 갈 것 같은가. ▲(강씨)20년전부터 정치를 해와 권력기반은 튼튼해 수명이 길 것으로 본다.75년부터는 정권기반을 닦았으며 85년부터는 김정일이 외교권 행사를 제외하고는 총지휘했다. 당정의 지시를 받아 모든 일을 처리한다는 유일적 지도체제에서 당정은 사실상 김정일을 말하는 것이다. 또 기본권력수뇌부인 당정 조직 지도부가 모두 김일성대학 출신의 2세대인만큼 권력기반은 확고하다.총비서,주석을 다 겸한 것이나 다름없다. 그러나 청진시의 화학석유공장이 91년부터 지금까지 3년동안 가동이 중단됐고 작년 9월 한달동안 김책제철소가 가동되지 못하는등 경제의 70%정도가 파탄지경이어서 김정일 체제 수명은 주민 불만고조로 짧아질 수도 있다. ­인민무력부장 오진우가 총정치국장을 겸하고 있는가. ▲정치국과 참모부간의 갈등이 많아 오진우가 겸임하고 있다. ­94년을 잘 넘긴다는 뜻은 무엇이고 핵수출 가능성은. ▲지난해 김정일은 북미회담과 IAEA핵사찰문제와 관련된 미국의 진의,핵사찰에 대한 중국의 입장등을 파악하느라 집에도 가지못하고 청사에서 자면서 북미회담을 지휘했다. 이때문에 김정일은 당시 내년(94)만 잘 넘기면 북미회담및 남북회담에서 유리하다고했다.핵수출여부는 잘 모르겠다. ­외화보유고는 얼마나 되나. ▲대성은행이 전쟁에 대비해 마카오,스위스,일본은행등에 외화유치를 하고 있다. ­북한의 사로청과 한총련과의 관계는. ▲사로청 산하 조선학생위원회는 사로청의 외곽지도를 받고있으나 사실상 대남사업부인 통일전선사업부 6과에서 지도하고 있다.주체사상은 사람이 모든 것의 주인이고 모든 것을 결정한다는 그럴싸한 이론으로 보일 수도 있다.그러나 왜 남조선으로 오는 귀순자들이 있는지 학생들은 심각히 생각해봐야한다. 또 서강대 박홍총장의 얘기는 약과다.대남정보부에서는 공장의 노동자들보다는 흥분하기 쉽고 혈기가 있는 젊은 대학생들을 상대로 주체사상을 전파하려고 하고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김정일의 성격,지식,지도력,건강,가족관계는. ▲성격이 대단히 급하고 저돌적이다.특히 측근들을 질책할 때는 그 정도가 매우 심하다.성질의 기복이 매우 심하다는 뜻의 「패났다」는 소릴 들을 정도다. 피아노를 전문가이상으로 치는등 예술에 매우 조예가 깊다.매우 건강한편이다. 또 초대소(별장)에서 동생 경희가 어머니를 회고하며 눈물을 흘리면 동생을 나무라다가도 따라서 우는등 눈물도 많다. 김정일이 김평일등 곁가지등과의 식사및 사진촬영등을 어떤 이유를 들어서라도 피해야한다는등 자신의 입지확보에 장애가 되는 이복형제들의 제거에 신경을 쓰는등 졸렬하다. 김정일은 또 평소 잘 웃지 않는다.83년 할아버지(강양욱 부주석)가 죽었을 때 김정일은 김일성과 함께 왔으나 거의 말을 하지 않았으며 92년 11월 식품을 담당하는 경리부 시찰을 왔을 때는 신제품 음식을 보고는 『잘 됐다』는 의사표시로 미소를 지은 것이 고작일 정도로 거의 웃지않는 편이다. 김정일의 방탕한 사생활은 대남정탐본부인 통일전선사업부 이동호 제1부부장이 김정일이 초대소의 여자에게 관심이 많은 것을 알고 78년 문수초대소로 초대,이때부터 기쁨조에 관심을 보였다. 또 외교부 산하에도 기쁨조를 두고 있으나 정·군을 장악하기 시작한 85년부터는 업무때문에 기쁨조를 축소시켜 현재는 각 도별로 3개씩 모두 72명의 기쁨조가 있다. 김정일은 유일한 동생인 김경희와 남편 장성택을 제일 신임하며 인민무력부장 오진우·호위총국장 이을설등 항일 빨치산 세대인 이른바 「혁명1세대」는 대부분 존경한다. 가족관계는 본처 김영숙과의 사이에 딸 2명과 아들 1명이 있으며 이들은 55호 관저에 있다. 두번째 처는 무용수출신의 고영희씨(40)이며 고씨와의 사이에 아들과 딸 1명씩을 각각 두고 있다. 자식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은 김정남(23·미혼)은 조선예술영화촬영소배우인 송혜림과의 사이에서 났으며 70년대 당시 결혼한 송씨를 차지하기위해 송씨의 남편을 프랑스의 유네스코 대표로 보냈다. 김군은 그러나 김정일 뒤를 이를 후계계승자도 아니고 김정일을 아버지로 부르지도 못하며 식모등과 함께 문수구역에 거주하고 있다. 김군을 93년 9월 고려호텔에서 만났을 때 김군이 여자랑 노는등 타락한 생활을 해 호텔출입을 금지당하기도 했다. ­남한에 대한 정보는 어떤 방법으로 입수했는가. ▲(조씨)남산고등중학교 시절에는 남한 신문을 볼 수 있었고 아버지가 건설부부장으로 일할 때 장관급 이상 고위직에게 보급되는 국제정세,남조선정세,과학기술정세등에 관한 참고통신을 아버지를 통해 볼 수 있었다.이 통신은 논평없이 있는 그대로 사실만 기록돼 있다.또 지식인들 사이에는 이같은 정보가 비밀히 나돌고 있다. ­북한 주민들이 김일성사망으로 집단 통곡하는 현상은 어떻게 생각하나. ▲(조씨)북한의 주체사상은 공산주의 이론을 창조적으로 현실에 맞게 적용했다고 주민들은 세뇌당하고 있기 때문에 당연한 현상이다.주민들은 주체사상이 대중과 민중을 위한 이론으로 알고 있어 이를 만든 김일성의 죽음에 슬퍼하는 것은 이상하지 않다.또 주민들이 그토록 슬퍼했던 것은 앞으로 김정일 체제에 대한 불안감도 작용했다. ◎“장인 강총리 숙청될것” 괴로운 표정/“북뉴스 접촉기회” 내외신기자 2백명 몰려/귀순자 기자회견장 이모저모 27일 귀순한 강명도씨와 조명철씨의 기자회견이 열린 프레스센터 20층 회견장에는 두 사람이 북한고위인사의 친인척이어서 폐쇄적인 북한 내부의 고급 뉴스를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내외신기자 2백여명이 한꺼번에 몰려 어느 때보다 치열한 취재경쟁을 벌였다. 특히 일본의 교토통신과 유럽의 로이터통신등 외신기자가 보도진의 절반을 넘었으며 국내 기자들보다 앞서 질문공세를 펼침으로써 최근 북한 내부 정세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반영하기도 했다. ○…강씨등은 시종 진지하고 또렷한 말투로 취재진의 질문에 성의있게 답변했으며 종래 귀순자들과는 달리 고위층 내부의 비밀스런 활동등을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가며 설명. 이날 회견에서 강씨는 여유있는 태도와 달변에 가까운 말솜씨로 북한 내부사정을 조리있게 설명.반면에 조씨는 구체적인 답변보다는 학자풍의 원칙론적인 대답으로 일관해 대조적. ○…특히 강씨의 경우 오진우 인민무력부장이 지난 87년 음주교통사고를 낸 상황을 설명하면서 오의 대형벤츠 승용차 번호인 216­5555를 정확하게 기억해 내기도 해 기자들을 놀라게 하기도. ○…이날 강씨는 3시간여동안의 기자회견을 마치면서 『나의 귀순과 기자회견으로 단기간내에는 강성산총리의 신변에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조만간 숙청등 그 대가를 치르고 상당히 곤경에 빠질 것』이라며 괴로운 표정을 지었다. 기자회견도중 땀을 훔치는 등 다소 힘든 모습을 보인 조씨는 『북한에 있는 가족·동료들은 북한의 모순된 체제를 내부에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고 달아났다고 비난할 것』이라면서 『다만 우리들의 귀순동기가 북한사회에 알려져 북한사회를 바로 잡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끝을 맺었다. □인적사항 ▷강명도◁ ▲나이·생년월일:36세,58.12.4생 ▲출생지:평양시 만경대구역 칠골동 ▲주소:평양시 만경대구역 광복거리 1동7반 ▲직책:금수산의사당(주석궁)경리부 릉영윤전합영회사 부사장 ▲학·경력 ­70.8∼76.9 평양외국어학원 불어과 졸업 ­76.10∼79.9 평양외국어대학 불어과졸업 ­79.9∼82.7 중앙사로청 과외교양지도국 외사과 지도원 ­82.7∼85.10 조선인민경비대원,평양시당 39호실 지도원 ­85.10∼86.7 조선사회민주당 중앙위 국제부 지도원 ­85.10∼86.7 조선사회민주당 중앙위 국제부 지도원 ­87.6∼92.2 인민무력부 보위대학 보위전문연구실장 *외국인 무단접촉으로 90.3∼92.2 평남 북창군 「18호관리소」수용 ­92.3∼ 금수산의사당(주석궁)경리부(대외명칭 「릉라888무역회사)산하 「릉영윤전합영회사」부사장 ▷조명철◁ ▲나이·생년월일:35세,59.4.2생 ▲출생지:평양시 만경대구역 봉수동 ▲주소:평양시 만경대구역 당상1동 8반 아파트 20층1호 ▲직책:김일성 종합대학 경제학부 상급교원(전임강사) *92.8부터 중국 북경언어학원·천진시 「남개」대학 유학 ▲학·경력 ­71.9∼77.8 남산고등중학교 졸 ­77.9∼83.8 김일성종합대학 자동화 학부자동조정학과 졸업 ­83.9∼87.10 김일성종합대학 박사원졸업 *기업관리 현대화 전공,준박사학위 취득 ­87.10∼92.7 김일성종합대학 경제학부 상급교원(전임강사) *경제수학·기업관리 현대화 강의 ­92.8∼93.7 중국 유학,북경 언어학원 중국어 연수 ­93.9∼ 중국 천진시 남개대학관리학부 연수 *경영합분야의 정책결정론 과정
  • 여름방학(외언내언)

    교육학자 ㄱ씨가 자랑하는 자녀교육방법은 여행이다.그는 세자녀를 키우면서 아이가 중학생이 된 여름방학때면 한달간의 국토순례 여행을 가졌다.문화유적지는 물론 평범한 도시와 시골들을 찾아 우리 역사와 삶을 깨우쳐 주면서 한국인으로서의 자기정체성을 심어 준것이다.유년기를 벗어난 아이에게 아버지와 보내는 그 시간이 지적·정서적 성장에 큰 도움이 됐을것은 부연 설명이 필요없는 일. 유럽 고등학생들의 여름방학 활동중 가장 보편적인것 역시 여행이다.유레일 패스를 이용해 친구들과 함께 유럽 각국을 찾아 생생한 체험을 하면서 세계시민으로서의 안목을 넓힌다. 미국의 중·고등학생들은 방학동안 필수과목인 사회봉사 활동 학점을 따기 위해 도서관이나 박물관등에서 일한다.슈퍼마켓·수영장·어린이캠프장등에서 아르바이트하며 사회경험을 넓히기도 하고 정당의 정치캠페인에 참여하기도 한다. 우리 어른들도 꿈과 낭만의 여름방학을 보냈다.논두렁 밭두렁 헤매며 메뚜기 잡고 개울물에 멱감고 물장구 치던 기억,「임해훈련」이란 이름의 단체해변 피서도 가고 무전여행의 호기도 부려 본 기억,동서양 고전을 섭렵하기 위해 독서삼매에 빠지기도 하고 농촌봉사활동으로 뜨거운 여름을 더욱 치열하게 보낸 기억을 중년이상의 많은사람들은 지니고 있다. 그러나 우리 아이들의 여름방학은 어떤가.그들의 여름방학은 말이 방학일뿐 실제로는 또하나의 학기에 불과하다.고등학생은 물론 중학생,심지어는 국민학생 고학년까지 빡빡한 학원과외 일정에 숨돌릴 틈도 없을 지경이다. 물론 여름방학은 뒤떨어지는 학력을 보충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그러나 모처럼 책상 앞에서 벗어나 취미생활과 모험을 통해 심신을 살찌우고 사회생활의 경험을 쌓을수 있는 시기가 또한 여름방학이다. 초·중·고교의 여름방학이 시작됐다.아이들이 방학다운 방학을 보내게 하는것은 부모의 책임이다.퇴색한 여름방학의 진정한 의미를 되찾아 주자.
  • 원형 탈모증(최선록 건강칼럼:28)

    ◎입시 등 스트레스 쌓여 말초혈관 수축되면 발생/동백기름 솜에 묻혀 탈모부위에 매일 바르도록 최근 학업성적 부진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가정 자체에 문제가 있는 집안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머리카락이 동전모양으로 둥그렇게 빠지는 원형탈모증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일반사람들이 잘 모르고 있는 원형탈모증은 전체 탈모증의 약70%가량을 차지하고 있는데 연령별로는 10대 초반부터 20대 후반 사이의 젊은층에 많은 환자의 분포를 가지고 있다. 사람의 머리카락은 검고 단단하며 머리카락 수는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략 10만∼15만개 가량 된다.정상인의 경우 하루에 1백개 정도의 머리카락이 빠지고 새로운 것이 나기때문에 항상 일정한 수를 유지하게 된다. 탈모증의 원인은 아직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의학자들은 정신적 요인과 유전적 요인 및 자기면역설 등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정신적인 쇼크나 스트레스를 받기 쉬운 고교생들과 대학입시생 및 사회에 처음 진출하는 신입사원들에게 원형탈모증이 두드러지게 많이 나타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또한 유치원생과 국민학교 어린이들도 부모의 강요에 의한 과외공부 등으로 요즘 탈모증 환자가 부쩍 늘어나고 있다. 한편 직장인들 중에는 전직문제나 직장에서 보직에 대한 불만과 계속적인 승진누락으로 고민할 경우 갑자기 탈모현상이 일어난다. 일반적으로 사람이 근심·걱정·불안 등으로 스트레스가 쌓이게 되면 피부의 말초 혈관이 수축되고 그 결과로 혈액순환장애가 두피밑 모류두에서 일어나 탈모현상이 발생한다. 원형탈모증은 초기에 가려움증이나 아픔과 같은 자각증상이 전혀 없고 모발이 빠진 부위가 약간 부어오르며 피부 자체는 부드러워진다.탈모가 진행됨에 따라 빠진 부위가 반짝이고 다소 움푹하게 들어가며 크기는 콩알에서 손바닥크기정도로 다양하고 탈모부위는 2∼3개가 가장 많다. 빠진 부위를 그대로 놓아두면 2∼3개월후 새로운 머리카락이 나는 경우가 흔히 있다.약제로는 부신피질호르몬제제를 의사의 지시에 따라 탈모부위에 국소주사하거나 전신투여로 큰 효과를 본다. 옛날부터 민간에서는 원형탈모증 치료에 동백기름을 널리 사용하여 왔다.솜에 묻힌 동백기름을 매일 아침 저녁으로 탈모부위에 3∼5회 정도 계속 발라주면 5∼6주 지나면서부터 실같이 희고 가는 머리카락이 맨숭맨숭 하던 두피에 듬성듬성 나기 시작,몇개월후에는 빽빽하게 돋아난다. 평소에 머리카락을 깨끗하게 보호하기위해 머리를 자주 감으면 어느정도 탈모증을 예방할수 있다.특히 비듬이 많거나 피지분비가 왕성한 사람은 선발을 자주 하고 머리를 말린 다음 반드시 두피 맛사지를 통해 혈액순환을 원활히 해주어야 한다.
  • 농어민 연금/군지역 자영자도 대상에/고엽제피해 국제소 지원

    ◎정부,국회답변/교개위취지 대입개선 반영 이영덕국무총리는 8일 국회 본회의 사회·문화분야에 관한 대정부질문 답변에서 『내년 하반기부터 확대 실시되는 농어민연금제에 군지역 농어민과 자영자도 적용대상에 포함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총리는 또 『오는 9월 고엽제 피해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확대 실시해 피해상황이 추후 밝히지면 보상범위를 넓혀 나가겠다』고 말하고 『고엽제 환자들의 국제소송이 실비로 지원될수 있도록 내년 예산에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최형우내무부장관은 『과학수사체제 확립을 위해 내무부 산하 과학수사연구소를 경찰청으로 이관하기로 하고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있으며 민생치안 능력을 보강하기 위해 지휘부 인력 1천3백58명을 감축,일선 민생치안 부서에 배치했다』고 밝혔다. 최장관은 또 『112순찰대를 읍단위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순찰차에 조회용 단말기와 위치자동표시 장치등을 시험중에 있다』고 답변했다. 김두희법무부장관은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돼 남북간에 정치·경제교류가 활발해지면 국가보안법을 더욱 신중하게 운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숙희교육부장관은 대학입시제도와 관련,『95년도는 기존 발표대로 실시하되 그 뒤의 대입제도는 교육개혁위원회 건의안의 기본취지를 반영하고 수험생에 충격을 주지 않도록 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쳐 보완·발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남재희노동부장관은 산업재해 감소대책과 관련,『내년부터 3년동안 해마다 1천억원씩 투자해 중소 영세업체의 설비비를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오인환공보처장관은 『96년 상반기 위성방송을 위한 무궁화호 위성 발사계획에 민간참여를 확대하는등 재원조달 방안을 전면 재검토,종합대책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질문에 나선 강우혁 남평우 주양자 최영한(민자),이원형 양문희 김충현(민주),변정일의원(무소속)등 8명의 여야의원들은 최근 철도·지하철 파업및 대학생 과격시위를 비롯, ▲식수오염등 환경문제 ▲대입제도개선및 과열과외대책등 교육개혁 ▲민생치안및 청소년범죄 ▲상무대 비리의혹및 경찰중립화등에 대한 대책을 물었다.
  • “남북교류 보아가며 보안법 신중운영”(의정중계:8일 본회의)

    ◎“경찰에 부분적 수사권 부여 용의는/「광주항쟁」피해자명예회복등 추궁/질문 ◇강우혁의원(민자)=3차례이상 상습흉악범죄를 저지른 사람을 종신형으로 사회와 격리시키는 삼진법을 채택할 용의는.경찰에 영장청구권,체포장청구권,독자적 수사개시권등 부분적 수사권을 부여하는 방안에 대해서는.부총리급의 환경원을 설치할 의사는. ◇이원형의원(민주)=검찰의 중립성 확보를 위해 검찰총장의 입각을 제도적으로 금지할 용의는.해외도피중인 김종휘·이원조씨등을 사면하겠다는 뜻이 있는가.정부에서 검토중인 경찰중립화방안은 무엇인가.96년이후의 대학입시제도와 본고사폐지여부에 대해 확실한 입장을 밝혀라.노령수당범위를 확대할 용의는. ◇남평우의원(민자)=불법시위나 파업을 막을 특단의 조치가 있어야 한다.새마을운동,자유총연맹,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등 국민운동단체들을 국민의식개혁에 동참시킬 방안은.잘못된 행정처분으로 국가의 행정소송패소율이 40%에 이르는 데 대한 대책은.교장임기가 만료된 원로교원의 예우및 교장명예직제도를 도입할용의는. ◇양문희의원(민주)=남북의료기술협정및 환자진료협정을 체결해 남북한의 의학교류를 활성화할 용의는.비무장지대를 자연생태계보전지역으로 지정할 의향은.지난 89년 마련된 통합의료보험제도가 시행되지 않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주한미군기지의 환경오염실태를 조사하라. ◇주양자의원(민자)=영유아보육시설을 조속히 확충하고 생활보호,의료보호대상자등 빈민계층에 대한 공적부조를 확대하라.통일에 대비,북한의 보건의료및 사회보장제도 연구전담팀을 운영하라.의료보험과 국민연금,산재보험등 동일한 관리대상을 따로 관리하는데 따른 낭비,비능률을 근원적으로 제거하라. ◇김충현의원(민주)=사회의 가치관혼란과 도덕실추의 원인과 대책은 무엇인가.친일파들에게 수여한 독립유공훈장을 치탈할 용의는.독립유공수훈자 재심의계획이 추진되지 않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교육부는 대학의 입학·졸업정원제를 폐지하고 학사운영을 대학의 자율에 맡기라. ◇변정일의원(무소속)=지금까지의 개혁작업이 적법절차에 따라 이뤄졌다고 보는가.「광주민주항쟁」「거창양민학살사건」「제주4·3사건」의 진상규명과 피해자명예회복조치를 미루는 이유는 무엇인가.청소년범죄예방을 위해 교육계인사와 청소년문제전문가가 참여하는 청소년범죄제도개선위원회를 구성할 용의는. ◇최영한의원(민자)=방송개방과 다매체 다채널시대의 도래에 따른 상업주의,외래문화의 범람에 대한 대책은. 경쟁력강화라는 미명 아래 수석제일주의,영재교육위주로 흐르고 있는 파행교육 대신 인간다움을 가르치는 전인교육으로 정상화할 방안은. ◇이영덕국무총리=96학년이후 대학입시제도는 교육개혁심의위의 건의와 교원등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겠다.비무장지대의 자연생태계 보전지역 지정은 남북교류가 본격화될 때 북한과 협의해 추진하겠다.노인·유아복지시설 건립을 위해 97년까지 9백억원을 투입하겠다.해외순국선열 유해봉환사업을 내년까지 완료하겠다.고엽제 피해자들의 국제소송비를 내년 예산에 반영할 계획이다. ◇최형우내무부장관=올해 상반기의 범죄발생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3% 줄었다.화생방전에 대비,취약지역 민방위대에 1백18만개의 방독면을 보급했으며 이를 계속 확대하겠다. ◇김두희법무부장관=국가보안법은 체제수호를 위한 방어적 개념의 법률로서 남북교류가 활발해질수록 신중하게 운용돼야 한다.정치개혁입법이전의 정치자금수수를 불문에 부친다는 대통령의 발언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알고 있다. ◇김숙희교육부장관=보사부의 의료인력 수급전망을 바탕으로 강원도의 의대증설여부를 적극 검토하겠다.올해안에 중장기 대입제도 시안을 마련하겠다.지역차이가 큰 고교내신성적은 대학이 자율적으로 평가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과외과열을 막기 위해 국·영·수 중심의 대학입시를 논술형으로 전환,사고력측정에 주력하겠다. ◇이민섭문화체육부장관=청소년의 건전한 육성을 위해 시군구마다 80명단위,읍면동마다 10명단위등 청소년 선도요원을 지정할 계획이다.서울평화상 폐지방침에는 변함이 없다. ◇서상목보사부장관=사회복지요원에 대해 국공립 시설종사자의 66%에 불과한 보수를 연차적으로 현실화해 97년에는 같은 수준의 보수를 지급하는등 처우개선을 추진하겠다. ◇남재희노동부장관=국제노동기구(ILO)의 각종 협약 가운데 4개 협약만 가입하고 있으나 나머지 협약은 여건을 봐가며 가입을 추진하겠다. ◇박윤흔환경처장관=쓰레기 종량제 확대실시를 앞두고 재활용이 가능한 쓰레기는 종류별로 재활용체계를 구축하고,재활용품은 공공기관이 우선 사용토록 하는등 각종 시책을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오인환공보처장관=신문발행부수공사제도(ABC)에 가입한 신문사는 아직 7개사에 불과하나 앞으로 참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방송육성을 위해 각계 전문가 21명으로 구성된 방송발전위원회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올해말 선진방송화계획을 확정할 것이다.
  • 일상서 배우는 자연스런 공부

    ◎이호철교사저 「재미있는 숙제…」/「부모님 발 씻겨드리기」 등 학과외 숙제/아이들이 체험으로느낀 점 쓴 글모음 부모라면 누구나 아이를 올바르게 키우는 일에 관심을 갖지만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선 의견이 제 각각이다. 「학교 숙제」만 놓고 봐도 일부 학부모는 숙제를 많이 내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반면 「과중한 숙제」를 싫어 하는 학부모도 적지않다. 그런 점에서 최근 발간된 「재미있는 숙제,신나는 아이들」(보리 간)은 학교숙제,나아가 교육전반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케 하는 책이다. 경북 청도군 덕산국민학교 교사인 이호철씨(42)가 쓴 이 책은 자신이 그동안 일선에서 학생들에게 내줬던「재미있는 숙제」의 내용과 아이들이 숙제를 하고 느낀 점을 쓴 글을 모은 것이다. 「재미있는 숙제」란 학과공부가 아니라 「삶터에서 자연에서 스스로 느끼고 배우는」숙제,가령 「부모님 발 씻어드리기」「눈감고 지내보기」「예쁜 돌 세개 주워오기」「우리집 쓰레기 조사」들로 짜여졌다. 아이들은「부모님 발 씻어드리기」숙제에서 우선 부모의 발에 굳은살이 단단하다는 사실에 놀라고,부모가 자녀를 위해 「고생한다」는 걸 느낀다. 또 발씻어주는 행위에서 부모에 대한 애정을 확인한다. 「눈감고 지내보기」에선 집안에서 온갖 실수를 저지르면서 신체장애인을 이해하게 되며,「예쁜 돌 세개 주워오기」에서는 무심코 보아왔던 자연의 아름다움을 깨우친다. 아이들은 대부분「재미있는 숙제」를 정말 재미있어 하며 가족과 이웃,자연에 대한 애정을 자연스레 키운다. 그러나 어른들의 반응이 좋게 나타나는 것만은 아니다.아이들의 글에 나오는 부모의 태도는 「학과숙제나 내지,이상한 숙제를 시킨다」며 이해못하는 쪽이 절반을 넘었고 일부는 「선생 꼭 문디(문둥이)같은거 만나서」「별 미친 선생 다보네」식의 욕설도 내뱉는다. 지은이 이교사는 『국민학교 어린이에게는 단편적인 지식보다 어릴 때 깨우치지 못하면 영원히 모르거나 비뚜로 나갈 수 있는 것,하나를 앎으로써 많은 것을 창조할 수 있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한다.그리고 그 방법으로 「재미있는 숙제」를 활용하기를 권하고있다. 현직 교사나 학부모들이 관심있게 읽어볼 만한 책이다.
  • 조기교육 “과열”… 이대론 안된다/17개단체,유아과외 금지 촉구

    ◎중압감만 키워 성격·사회성발달 저해/예체능외 일반과목 허용법안에 반대 최근 교육부가 국회에 상정할 학원의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개정안에서 취학전 유아의 학원과외 교습을 예·체능 이외의 일반과목까지 허용키로 최종 결정함에 따라 이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다. 한국유아교육학회·대한유치원교육협회·인간교육실현학부모연대·참교육학부모회 등 교육및 유아관련 17개 단체는 5일 하오3시 한국교총회관에서 「유아 과외교습 이대로는 안된다」를 주제로 강연회를 공동 개최하고 유아대상 학원과외 금지 촉구운동을 펴 나가기로 했다. 현재 우리 사회는 교육열 아닌 교육욕 속에 생후 22개월짜리 마저 학습 준비를 위한 공부를 하는가하면 부모들의 조기교육열이 극대화되는 4∼5세에는 1∼6개의 학원을 전전하느라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이로인해 원형탈모증아이들이 느는 심각한 현상을 보이고 있다. 중앙대 의대 피부과 노병인교수는 『스트레스가 주범인 탈모증 환자들의 연령이 최근 크게 낮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밝히고 특히 15세 미만의 환자증가가 염려된다고 말한다.노교수는 실제로 91년4월부터 94년1월까지 치료한 9백56명의 환자중 76명이 15세이하였으며 이 가운데 30%가 유아,44%가 국민학생,26%가 중학생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런 현상은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와 과도한 학원교육이 주 원인으로 소아탈모증 환자들은 70%가 정신적인 문제를 갖고 있었으며 가족내의 위치는 56%가 첫째,중간이 8%,막내가 32%로 부모가 거는 기대가 큰아이일수록 스트레스가 더 심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동덕여대 아동학과 이종희교수는 지난 10년간 아이들의 조기 특기·과외교육 실태를 조사한 결과 지금의 초·중학생들이 취학전 과외교육을 받았던 비율이 각각 75.6%와 65.6%였던데 반해 현재 유치원이나 유아원에 다니는 아이들은 과외교육을 받고있는 비율이 92.3%로 취학전 유아과외교육이 날로 심화됨을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문제는 어린이들이 조기 특기·과외교육에 흥미를 느끼기 보다는 『엄마가 하래서』혹은 『안하면 다른친구보다 훌륭한 사람이 못된다』는 강박에 못이겨 다닌다고 풀이하고 유아학원과외 전면허용은 교육의 목표인 자율성과 창의성·인간존중 의식을 무시한 잘못된 처사라고 주장했다. 서울대 소아정신과 홍강의교수는 유아의 과중한 과외활동은 아이들의 성격을 우울하게 하고 인형이나 로봇처럼 수동형이 되게하는 동시에 훗날 공부를 싫어하는 주 원인이 되며 부모에게 저항하고 적개심을 갖게하는 등 성격형성과 사회성 발달을 저해하는 지장을 초래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 대입본고사 96년폐지 건의/전국 초중고교장단

    ◎“실시땐 논술과 전공1과목만” 전국 초·중·고교 교장단은 27일 모임을 갖고 오는 96학년도부터 국어·영어·수학중심의 대학별고사(본고사) 폐지등을 골자로 하는 7개항의 「대학입시 제도개혁을 위한 건의서」를 만들어 청와대·교육부·교육개혁위원회·각대학에 보내기로 했다. 이들은 『국·영·수학 위주의 대학별고사로 인한 초·중등 학교교육의 파행과 고액과외등 병리현상을 막기 위해 건의안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교장단은 건의서에서 96학년도부터 국·영·수 중심의 대학별고사는 전면폐지하는 대신 대학수학능력 시험과 고교 내신성적으로 입학생을 선발하고 각대학의 필요성과 특수성에 따라 부득이 대학별고사를 치를때 논술고사와 함께 각 전공계열이나 학과의 특성에 맞는 한 과목만을 선택할 것을 주장했다. 또 수능시험의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각영역의 문항수나 문항당 배점을 재조정하고 내신성적은 고교 3년과정에서 나타난 여러측면의 발달상황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산출하며 각 대학은 내신성적 반영비율을현재수준에서 자율적으로 반영할 것을 촉구했다. 이밖에 대학별 전형일자및 특별전형과 전·후기 분할모집등 전형방법을 다양화,학생들의 실질적인 대학선택 기회를 확대해줄 것등을 건의했다.
  • 44년전의 상처 되새기며/살아남은 한 다신 없어야/이문구(기고)

    지금은 잘 쓰지 않는 말에 화가여생이란 말이 있다.법에 저촉되어 재앙을 입은 집의 자손이란 뜻이라고 한다.이제 말 자체는 역사소설 같은 데서나 쓰임직한 말이 되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말의 뜻까지 함께 은퇴를 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인가. 필자는 6·25와 더불어 하루아침에 쑥밭이 된 좌익 집안의 자식으로 어렵게 살아온 전쟁 피해자이자 전형적인 화가여생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필자와 비슷한 환경으로 정서적인 폐허에서 젊은 날의 방황을 경험해본 사람이라면,더욱이 그 환경의 불리함을 무릅쓰고 권위주의 군사문화에 작가적인 저항으로 일관하여 마침내 문민정부 출현에 나름껏 일조를 한 줄로 여기는 사람이라면,오늘 다시 맞는 6·25에 대한 회포 또한 남다르지 않을 수가 없을 것이다. 6·25의 상처는 44년전의 신음소리를 아직도 이어오는 보훈병원을 비롯하여 휴전선과 판문점과 국립묘지와 산야에 널려있는 전적비며 엊그저께 문을 연 전쟁기념관에 이르기까지 가시적인 것만 해도 이루 다 줘섬길 수가 없이 허다한 터다.그러나 그 무엇보다도응어리가 깊은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상처 즉 전쟁에 희생된 집안의 결손가족,이산가족들의 사무친 여한이라고 할수 있을 것이다. 그들의 전형은 누구인가.가슴에 서린 채 못다한 만단설화를「그때 겪은 얘기를 책으로 쓰면 열 권도 넘을 것」이라는 한 마디로 줄이면서 체념으로 입을 다무는 사람들이다.아는 병도 쇠면 백약이 무효인데 하물며 보이지 않는 상처를 반세기 가까이나 가슴에 끓여온 그들의 여한일 것이다. 그들의 피맺힌 여한의 대상은 물론 전범자다.그리고 그 전범자에 대한 여한에 있어서 보훈가주과 화가여생 사이에 정도의 차이가 있을 수 없음은 두말할 나위도 없을 터다.이는 필자가 자기나름에 유추하여 모개흥정식으로 일매지어 하는 말이 아니다.6·25야말로 남북간 공동의 패전이자 민족 전체의 패배이기에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나 경위가 엄연히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다시금 6·25의 재현을 기대하는 것이나 아닌가 싶게 혐의쩍은 사람들링 사회 일각에 있으니 안타까운 일이다. 특히 오늘날의 정부를 「미제에 의한 예속성과 매판성을 갖는 식민지의 대리정권」운운하는 이른바 주사파의 존재는,화가여생의 악조건 속에서 권위주의 군사문화와 맞서는 동안에 스스로 보이지 않는 상처를 수도 없이 멋내었던 필자로서는 일말의 모욕감을 넘어 차라리 헙헙한 심정에 빠질 수 밖에 없다. 전범자가 사료 조절이나 다름없는 식량 배급표로 주민의 생존권을 근저당하고 「쌀밥과 고깃국과 기와집」이란 신기루로 혹세무민하여 「이조」보다도 퇴보적인 「김조」를 꾸며 인주로 군림하고 세습하는 것이 어떻게 「주체의 위업」이며 「사회주의 건설」이라는 것인지 실로 불가사의한 노릇이 아닐 수 없다. 더욱이 불가사의한 것은 아무리 북한의 대남방송으로 주체사상에 대한 과외공부를 해왔다고 해도 걸핏하면 민중·민족·민주·진보주의를 자처하는 이들이 자식은 아비의 존호를 대원솔로 올리고 아비는 세자로 책봉한 자식의 권위 안보를 위해 원솔란 작호를 더하여,모든 것을 부자지간에 겸지우겸하는 근세적 전제군주 체제에 대하여 상식적인 비판은 커녕 자못 우러르고 있다는 사실이다.그렇다면 5·16이래 군사문화에 맞서 민주화·문민화를 부르짖다가 희생된 사람들은 무엇이란 말인가.남한의 군사문화는 저항의 대상 북한의 군사문화는 추앙의 대상이란 말인가.남한의 국민은 혁명과 피가 아쉬운 「민중·민족」이고 「당원이 아니면 아무것도 아닌」식의 계급사회 북한의 주민은 이미 혁명을 통해 「김조」의 신민이 되었으니 혁명을 혁명하여 배급표의 굴레에서 해방시킬 까닭이 없다는 것인가.북한의 회담꾼이 6·25의 본질을 거듭 일깨워 준 「서울 불바다」협박이 핵문제에 맞추어 다시 포장한 군사문화의 기본 강령임을 생각하면,남한에서 자기도 모르게 「어버이 부자」의 「효자동이 충성동이」로 「김씨조선」의 식민이 되어 「책으로 쓰면 열권도 넘을」여한의 재생산을 기대하는 사람들에게 연민의 정을 느끼지 않을 수가 없다.
  • 동네북과 교개위파동(서울광장)

    『우리가 뭐 동네북이니.연휴에 모처럼 나들이 갔더니 「안보불감증」이라고 두들겨 대고 곧 전쟁이 터질것처럼 호들갑 떨길래 아이들 좋아하는 라면,이참에 좀 넉넉히 사다 놓았더니 이번엔 또 「몰지각한 사재기」라고 비난하고.불과 2주일도 안된 사인데 어느 장단에 춤추어야 할지 모르겠다』『사실 라면등을 산것도 신문에 비상물품 목록까지 소개했길래 그거 오려 가서 들여다 보며 산거야.서울시에서 「비상대비 관계관 회의」란 것을 긴급소집해서 시민들에게 비상시 물자 확보를 권장키로 했다는데 그런 기사를 읽고도 가만 앉아 있다면 그거야 말로 안보불감증 아니니?』 오랜만에 학교시절 친구들을 만났다가 신문사에 근무한다는 이유로 비난의 표적이 되고 말았다.그러나 강남에 사는 한 친구에 의해 화제는 바뀌었다. 『심지어는 교육개혁도 우리 때문에 안된다니 기가 막히더라.교개윈가 뭔가 대학입시를 불과 몇개월 앞두고 입시제도 바꾼다고 어처구니 없는 소동을 벌여놓고서는 「대부분의 학생과 학부모들은 찬성하는데 강남8학군 학부모들의 이기주의 때문에 좌절됐다」니 참….우리가 정말 동네북인가봐』『본고사가 없어지면 내신이 정말 「종신형」 되고 말거야.우리 아이는 지금 정신 차려 열심히 공부하는데도 내신성적이 나빠서 좋은 학교에 가긴 힘들것 같아.그래도 본고사에 희망을 걸고 있어』재수생 아들을 둔,강북에 사는 친구가 한숨을 쉬며 말했다. 여기서부터 친구들의 이야기는 서로 엇갈리기 시작했다.『본고사가 없어져야 해.이러다간 과외비 때문에 살림 거덜날것 같애.아이들도 너무 고생하는게 불쌍하고』『그나저나 입시제도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 빨리 결정되어야지.지금 3학년 아이들은 본고사를 본다지만 1·2학년은 어떻게 될지 모르잖아』 자기 아이의 성적과 학년에 따라 상당한 편차를 보이는 친구들의 이야기는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고등학생 자녀를 둔 엄마들에겐 북한 핵 문제와 한반도 전쟁가능성보다 대학입시 문제가 더 시급한 발등의 불이었던 것이다. 다행히 친구들이 이번엔 신문을 공격하지 않았지만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언론과 교육개혁의 문제를 생각하지않을수 없었다.본고사 폐지 소동 역시 부끄럽게도 언론에 약간의 책임이 있다.「본고사=명문대학」이라는 이상한 등식에 사로잡혀 47개 대학이 95학년도 입시에 본고사를 채택하고 과열과외 바람이 불자 본고사가 우리 교육을 왜곡되게 한 원흉인양 호들갑을 떤것은 언론이었다.새 입시제도에 의해 본고사가 처음 실시된 94학년도 입시에서는 9개 대학만이 본고사를 채택하자 「교육부가 본고사를 보지 않도록 유도했다」고 비난한 것도 언론이다. 물론 언론은 시시각각 변화하는 현상에 초점을 맞추는 속성을 지니고 있다.따라서 그때그때 문제점이 되는 것들을 부각시킨다.그러다 보면 지엽적인 것들이 줄기보다 크게 부각되기도 한다.본고사에 대한 문제점 지적도 이를테면 그런 것이었다고 할수 있다. 어쨌거나 여론의 지지를 받을 것으로 오판한 교육개혁위원회는 이번 소동으로 그 위상이 땅에 떨어지고 그야말로 「동네북」신세가 되고 말았다.자업자득이지만 교육개혁에 대한 그 구성원들의 순수한 열정까지 매도해 버려서는 안될 것이다.실제로 본고사를당장 폐지하자는데 문제가 있는것이지 교개위가 제시한 개선안은 시간을 두고 검토할 필요가 있다.본고사를 폐지할 만큼 내신의 타당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2천년대까지 치밀한 준비작업을 해 나가야 할것이다.또 수능시험의 변별력을 높이려면 문제은행식이 돼야 하고 우리 교육평가원이 미국의 SAT를 관장하는 ETS처럼 3천여명의 출제인원을 확보하지는 못한다해도 필요한 전문가와 예산을 확보하거나 공사화돼야 한다. 무엇보다 교육부는 교육현장의 혼란을 잠재울 96·97학년도 입시제도를 시급히 마련해야 할것이다.입시제도의 변경은 학생들의 혼란을 막고 신뢰이익을 보장해 주기 위해 3년의 예고기간을 두는것이 상식이므로 교개위의 개선안은 그 정신을 살리는것(본고사 과목 축소등)이상으로 당장 반영될순 없다고 본다.학생선발의 다양성과 대학의 자율성을 보장하는 개선안이 나오길 기대한다.
  • 「교개위 해프닝」의 교훈/박선화 사회부기자(오늘의 눈)

    『교육개혁위원회를 차라리 해체해 버리도록 하세요』­14일 아침 교육부에는 수험생인 아들의 분노를 전달하는 학부모의 목소리를 비롯,조령모개식 교육정책을 비난하는 전화가 빗발쳤다. 전날 교개위가 내년부터 본고사 폐지를 골자로 하는 대학입시 개선책을 대통령에게 건의했다가 7시간만에 거부된 해프닝을 질책하는 목소리였다. 교육부와 교개위를 구분못하는 학부모 입장에서 교육부에 항의하는 심정을 이해할만 했다. 같은 시간 서울 종로구 창성동 교개위사무실.전날 발표석상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비교적 상세히 답했던 위원장·부위원장·상임위원 누구의 모습도 보이지 않았다.웬지 사무국 직원들의 어깨에도 힘이 빠진 듯 했다. 먼 발치서 개혁안의 입안과정을 지켜본 이들은 『서울대의 이기주의와 강남8학군 부모의 위세』에 눌려 「순진한 사람들의 고결한 뜻」이 좌절된 것 쯤으로 여겼다. 그러나 전날 발표된 교개위의 대책은 용이 되려한 이무기의 헛된 꿈이 되고 말았다.학부모와 수험생을 담보로 개혁을 하기에는 이들의 현실적 입장,수능시험이 5개월밖에 남지않은 사실을 간과하는 우를 범했고 관계부처간 사전조율도 미흡했다. 교개위는 역대 교육부장관들이 입시제도를 고쳐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다 실패한 전철을 비난하면서도 그들처럼 당위성에 얽매여 제발목을 묶는 자가당착을 범했다. 또한 지난 11일 전체회의 석상에서 투표권이 없는 교육부의 강력한 반대에도 아랑곳없이 「95학년도 본고사 폐지론」을 표결도 아닌 분위기로 의결시키는 절차상 하자를 드러냈다. 누구도 본고사가 가져오는 고교교육의 황폐화와 과열과외등의 사회적 병폐를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는 데 반대하지 않는다.그래서 명분있는 개혁일수록 현실에 바탕을 둔 합리적 방법과 절차에 따라야 함을 강조하는 것이다. 교육개혁일수록 서두른다고 앞당겨지지 않으며 이날 교개위에 수많은 격려전화가 있었음도 되새길만하다. 교육개혁은 이제 우리모두의 몫이자 굴레로 남게됐다.
  • “대입 5개월 앞두고 바꿀수야…”/본고사 폐지건의 해프닝

    ◎학부모들 “제도개선 신중히”/고3생들 “올입시 불변 다행”/교사들은 “교육 현장 혼란 없어야” 95학년도 대학입시부터 대학별 본고사를 폐지하고 고교 내신성적과 수학능력시험 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토록하는 교육개혁위원회의 「대입제도 대책안」이 김영삼대통령의 지시로 13일 일단 보류되자 크게 당황했던 입시생과 학부모들은 안도했다.시민들은 입시를 5개월 앞두고 입시제도를 바꾸려고 한 안일한 발상에 분노를 나타내며 교육정책의 지속성을 고려,입시제도 개선에 신중할 것을 바랐다.그러나 일선고교와 대학을 비롯한 교육계는 고교교육의 정상화와 과열과외 현상의 완화를 위해 현행 입시제도의 개선이 불가피하다는데 입을 모으고 다만 갑작스런 제도개선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서울대 고려대 이화여대 등 본고사 실시를 선호해온 일부 명문대들은 교개위안이 대학의 자율적인 학생선발권을 침해하고 대학이 우수학생을 선발할 수 없다는 이유를 들어 반발 움직임을 보였으나 일단 보류되자 95년도 신입생선발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밝혔다. 특히 올해 입시에서 본고사를 목표로 공부해온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교개위의 갑작스런 개선안이 수험생들의 혼란을 고려하지 않은 졸속행정에서 나온 것이라고 비판하며 대입제도 개선안은 장기적으로 연구해 실행해야 할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서울대는 이날 김종운총장과 김동건기획실장,최명교무처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대책위원회를 열고 『대학수학능력시험과 내신성적만으로는 신입생의 성적을 가늠하기 어렵다』며 계속해 본고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서울대측은 『94년도 입시결과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현재의 수능시험은 변별력이 낮고 내신성적도 학교별·지역별 편차가 심해 실력평가에 정확한 기준이 될 수 없다』고 전제,『서울대는 입시제도가 바뀌어 다른 대학들이 본고사를 치르지 않더라도 계속 본고사를 치르겠다』고 강조했다. 고려대 김학렬교무처장은 『본고사를 준비하기 위해 학교기구까지 개편한 상태여서 예정대로 신입생 선발 일정을 추진하겠다』며 『제도의 개선에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올해 본고사를 치른 한성대 이종수교무처장도 『장기간 연구끝에 내놓은 지난해 입시제도를 단 한번 실시하고 폐지하려는 것은 다시 학력고사제도로 돌아가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세대 김준석입학관리처장은 『13년만에 부활된 본고사제도를 시행 1년만에 폐지하려는 교개위의 안은 이해할 수 없다』면서 『본고사제도를 폐지하려면 적어도 상당한 경과규정을 거쳐 확정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시행하려고 한 것은 과열과외를 막기위한 고육지책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분석했다.김처장은 그러나 연세대의 경우 향후 본고사제도의 폐지를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에 본고사가 폐지되더라도 크게 놀랄 일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일선 고등학교에서도 본고사 폐지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었다. 영동고 이완형 3학년주임교사는 『현재 학교 수업과 학사운영이 내신과 수능시험대비위주의 정규수업과 본고사를 준비하는 보충수업으로 이원화되어있는데 당장 이것부터 혼란이 오게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고등학교 3학년과 재수생 딸을 두고 있는 김필곤씨(48·서울 성동구구의동)는 『본고사를 부활한지 1년밖에 되지 않았고 교육부도 이미 지난 4월 95학년도 입시기본계획을 발표,이에 따라 수험준비를 해왔는데 현행 입시제도는 해당 학생들에게 피해가 없도록 지켜져야 한다』며 갑작스런 입시제도 변경에 반대했다.
  • 김 대통령,“본고사 폐지” 교개위건의 반려/95학년 대입 현행대로

    ◎새교육개혁안 마련 짓 교육개혁위원회가 13일 95년 대입부터 대학별 본고사를 폐지하는 내용의 「대학입학제도 긴급대책안」을 마련,청와대에 보고했으나 김영삼대통령은 이를 거부,교개위의 개선안을 충분히 받아들여 개선안을 마련해 96학년도 이후 적용할 것을 지시했다. 김영삼대통령은 13일 오는 11월 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95학년도 대학입시부터 대학별 본고사를 폐지하자는 교육개혁위원회의 건의와 관련,이번 대학입시는 현행제도대로 실시하되 96학년도 입시부터 중의를 모아 개선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교개위의 개선안을 서면으로 보고 받은 뒤 『5달 밖에 남지 않은 95학년도 입시부터 이를 적용하는 것은 큰 혼란이 예상되고 가급적 신입생 선발을 대학자율에 맡기려는 정책방향과도 상충되는 점이 있다』고 지적,본고사폐지를 골자로 한 교개위의 개선안을 받아들일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김대통령은 『96학년도 이후의 대학교육제도는 교육개혁위원회의 건의를 충분히 반영하는 방향으로 개선하도록 하라』면서 『교육부와 교육개혁위원회가 중지를 모아서 ▲초·중등교육의 정상화 ▲선발방법의 대학자율화 ▲학생의 대학선택기회 확대와 같은 기본원칙이 반영,조화되는 방향으로 실효성 있는 개혁방안을 마련하는데 함께 노력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김정남청와대교문사회수석은 『96학년이후의 대학입시도 교개위의 내용을 그대로 받기보다는 새로 개선안을 마련하라는 것이 대통령 뜻』이라고 전하고 『앞으로 충분한 시간을 두고 관련기관들의 협의를 거쳐 개선방안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교 파행교육 막게 대통령 자문기구인 교육개혁위원회(위원장 이석희대우재단이사장)는 13일 빠르면 95학년도 대학입시부터 대학별고사(본고사)를 폐지하는등 대학입학제도를 전면 개정하는 내용의 「학교교육 정상화를 위한 대학입학제도 긴급대책안」을 마련,금명간 대통령에게 건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개혁안은 또 각대학이 고교 생활기록부 사본을 전형자료로 최대한 활용하고 대학특성에맞게 성적이외의 다양한 전형자료를 선택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교개위는 당초 이러한 대책을 입시일을 불과 5개월 남겨놓은 95학년도 대입부터 실시할 것을 건의,수험생과 학부모까지 반대하고 나서 교육정책에 대한 일관성 결여라는 비판을 받았다. 교개위는 지난 11일 위원 25명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전체회의에서 격론끝에 자체적으로 마련한 5개 방안을 표결에 부쳐 압도적 표차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위원장은 『내년도 대학입시에서 서울·연세대·고려대등 전국 39개대학이 국·영·수 과목 중심의 대학별고사를 치름에 따라 고교교육의 파행을 가져오고 과열과외 망국론 현상이 재발됨은 물론 학생들의 부담과 함께 계층간·지역간 위화감이 조성되고 있다』고 지적한뒤 『이러한 총체적인 사회문제를 더 이상 방관할 수 없어 긴급대책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위원장은 이어 『다만 실무적으로 검토할 때 시행시기가 너무 촉박,행정적으로 준비하는 기간이 부족해 도저히 95학년도부터 시행할 수 없을경우 96학년도부터시행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대책에 따르면 수능시험은 문항수를 4백개정도 늘려 이틀간 시험을 치르며 학생수준에 따른 변별력 평가기회를 넓힌다는 것이다.특히 수험생들에게 실질적인 복수지원기회를 보장해주기 위해 수험기간을 한달이상으로 늘리거나 대학별 전·후기모집과 동일대학내 단과별 분할모집등의 방법을 통해 5회이상의 응시기회를 주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수능시험은 문항수를 4백개정도 늘려 이틀간 시험을 치르며 학생수준에 따른 변별력 평가기회를 넓히기로 했다.특히 수험생들에게 실질적인 복수지원기회를 보장해주기 위해 수험기간을 현행 23일에서 한달이상으로 늘리거나 대학별 전·후기모집과 동일대학내 단과별 분할모집등의 방법을 통해 5회이상의 응시기회를 주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또한 총점위주의 상대평가 방식인 현행 내신제도의 골격은 그대로 유지하되 대학이 고교 생활기록부 사본을 제출받아 전용자료로 활용함으로써 계열별·과목별 특성에 맞는 신입생을 자율적으로 뽑을수 있도록 했다. 대학에 다양한 전형자료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 농어촌·도서벽지등 자녀의 특례입학길을 열어주고 해외근무자 자녀의 특례입학 정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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