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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말,바로 써야 한다」펴낸 박갑수서울대교수(저자와의 대화)

    ◎“「말은 뜻만 통하면…」 생각 바려야”/사투리 쓰는 지도급인사 많아 안타가워 지난 20여년동안 바르고 고운 우리말·우리글쓰기 운동에 앞장서 온 박갑수 서울대교수(국어교육과)가 최근 3권짜리 책 「우리말,바로 써야 한다」를 냈다(집문당 출간).우리가 쓰는 말·글 가운데 자칫 잘못 아는 말,제대로 못쓰는 말들을 총정리한 이 책은 그가 벌여온 우리말운동의 결정체라 할 만하다. 『우리말을 바로 써야 한다는 인식을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흔히 말은 뜻만 통하면 된다고들 여기지만 그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박교수는 우리말·우리글 사용에 모두 문제가 있지만 특히 말하기가 더욱 심각하다고 진단했다.『글은 맞춤법·표준어대로 쓰면서 말을 표준어에 맞게 쓰려는 노력은 별로 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표준어 규정에 표준어를 「교양인의 언어」로 보고 있는데도 사회 지도급 인사란 사람들이 사투리를 마구 쓰면서 부끄러워 하지 않으니 큰일입니다』 박교수는 「옳게 말하기」를 하찮게 보는 현실을 걱정하면서 특히 공적인 자리에서는 바른 말을 쓰는 것이야 말로 「교양인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내키지는 않지만』이란 전제를 내세운 뒤 외국의 예를 들었다.영국에서는 아무리 실력이 뛰어나도 표준영어를 구사하지 못하면 큰 회사에 들어갈 수 없으며,프랑스에서는 딸을 시집보낼 때 어머니가 『지참금은 많이 주지 못하지만 좋은 프랑스어를 가르쳤다』고 사돈 식구들에게 자랑한다는 것. 그렇다고 글쓰기가 잘 된다는 뜻은 아니다.박교수는 주어·서술어 등 문장성분끼리 호응이 되지 않는데다 「교육시키다」「소개시키다」같은 사동형,「말해지다」「만들어지다」같은 피동형들을 마구 쓰는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다. 박교수는 70년대 초부터 라디오·TV방송에 고정출연해 우리말 바로잡기에 힘써 왔으며 지금도 라디오와 CA­TV 프로그램 두가지에 나온다.이번에 낸 세권 가운데 1·2권은 예전에 냈던 책을 88년 개정 맞춤법에 맞춰 새로 정리한 것이며 3권은 1·2권에서 빠진 내용을 모은 것이다. 이 책에서 박교수는 발음·철자·형태·의미·문법에서 나타나는 문제점과외래어 사용을 두루 다루었다.누구나 쉽게 이용토록 하자는 생각에 어휘별로 설명해 사전처럼 쓸 수 있게끔 만들었다. 지난해 10월 「한국어 국제화추진협의회」를 설립,회장직을 맡은 박교수는 요즘 우리말의 세계화에도 주력하고 있다.『세계에서 한국말을 쓰는 인구가 15∼20위에 속하고 국력도 꽤 신장됐으므로 그에 걸맞게 한국말을 적극적으로 세계에 보급해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박교수는 『교양인을 자처하는 사람들 가운데 새 맞춤법이후 나온 국어사전을 곁에 두고 말할 때,글쓸 때 참고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느냐』고 되물으면서 『바르고 고운 말·글을 지키는 것은 교양인의 책임』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 미 유명언론인 “강연 붐”/워싱턴 김재영(특파원 코너)

    ◎건당 최고 4천만원… 부수입 “짭짤” 영향력 못지않게 언론인 스스로의 윤리기준이 분명한 미국에서 유명언론인들이 강연을 통해 엄청난 「과외수입」을 챙기고 있어 「부패」우려마저 일고 있다. 최근 워싱턴포스트지에 따르면 미 유명언론인들은 외부단체 모임에 초청돼 딱 한번 연설하고 5천달러(약 4백만원)∼5만달러(4천만원)의 사례비를 챙긴다.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지 기자의 연봉이 백인4인가계 평균연수입과 비슷한 3만6천달러이고 소수 권위지를 뺀 대다수 신문기자의 수입이 2만달러 안팎인 사실을 참작하면 이는 상식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다. 샘 도널슨(ABC­TV 「프라임타임」)은 전미보험협회 회의에 초청돼 한번 연설하고는 3만달러를 받았으며 지난주 힐러리 클리턴 대통령부인을 「타고난 거짓말장이」라고 썼던 뉴욕타임스 컬럼니스트 윌리엄 사파이어는 평균 2만달러를 받는다.ABC­TV 여성 워싱턴특파원 코키 로버츠 역시 한차례에 2만달러를 받아 연설수입만 한해 30만달러에 이른다.연봉이 2천5백만달러에달하는 거물인 라디오토크쇼의 「킹」 러쉬 림보는 한 번 연설에 3만달러를 벌고 연봉 2백만달러인 CNN의 래리 킹은 무려 5만달러를 호가한다. ABC­TV 앵커 테드 코펠도 5만달러짜리 연설을 여러 차례 가졌으나 너무 하다싶어서인지 요즘은 일절 사양하고 있다.유에스뉴스·월드리포드지 칼럼니스트 데빗 거겐은 백악관 통신담당 총국장으로 가기전에는 1백70차례 초청연설로 72만달러를 벌어 연설료가 1회 4천여달러 수준이었으나 백악관을 나온 뒤 전미은행가협회 모임에 2만달러짜리 연사로 초청되는등 값이 5배나 치솟았다.유명한 방송인 데빗 브링클리,마이클 킹슬리,존 맥노린,로벗 노박은 물론 프레드 바니스,조지 윌,클리어런스 페이지,잭 거몬드,크리스토퍼 매수즈 등 칼럼니스트들도 5천∼2만달러의 연설사례비를 꼬박꼬박 챙긴다.전국신디케이트 칼럼니스트로 1년에 버는 것보다 이런 연설 3∼5차례가 더 짭짤하다고 이들은 말한다. 이들 언론인들에게 이런 「매머드급」강연료를 주는 연설 자리는 기업 및 특정집단의 로비스트들인 전문직업별 단체·협회들이 마련해준다.이 로비스트들로부터 「황금」연사로 초청받으려면 다른 것은 아무 필요없고 오직 「TV토크쇼에 나온,얼굴이 잘 팔린 사람」이라는게 선결조건이라 할수 있다.얼마전까지 연방 상·하의원들이 이런 황금강연료를 독식했으나 의원들의 1년 「과외」수입이 2만1천달러로 묶이면서 「TV유명 언론인」들에게 노다지가 굴러 떨어진 것이다.
  • 교육 혁명/임청산공주전문대교수(굄돌)

    지난 여름에 고구려의 문화유적을 답사한다고 중국대륙의 끝없는 만주벌판과 인산인해의 중국인 속에서 왜소함을 느껴보기도 하였지만 컴퓨터 게임 하나도 개발 못한 형편과 넉넉하지 않은 살림을 확인할수 있었다.국토가 넓다거나 인구가 많다고 잘사는 것이 아니라,스위스나 싱가포르와 같은 좁은땅을 효용하는 실질교육과 빌게이츠나 스필버그와 같은 신화적 인재 양성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새삼 깨닫게 되었다.교육대통령이 되겠다는 공약을 내세운 이 정권의 교육개혁위원회에서 5·31교육개혁을 발표하고 그 후속조치로 대학입시제도,교육과정,교육관계법 개편안을 연일 내놓았다.세계화·정보화시대에 걸맞는 교육의 자율화·다양화·특성화 방안 가운데 획기적인 내용이 많았지만,입시지옥과 과외열풍을 잠재울 묘책은 아닌듯 싶고 여전히 착안되지 않은 사각지대가 남아 있다.우선 교육과정 개편안에서 첨단 과학기술과 선진문화예술,그리고 청소년 미디어교육등의 인성과 창의력 개발 내용을 충분히 수용하지 못한 점이다,삶의 질을 높여야 할 21세기의 고품질 교육에서 정보통신 멀티미디어컴퓨터 영상 디자인 만화산업과 관련된 정보예술 비디오아트 컴퓨터 그래픽영상예술 애니메이션 캐릭터 팬시 CD롬 레이져디스크등을 과학기술이나 음악미술교과의 어느 영역에서도 다루지 않고 있다.더욱이 인쇄매체·영상매체·통신매체 등의 뉴미디어 교육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아 청소년들이 유해환경에무방비상태로 노출되어 있고,외국문화가 국경없이 침투하는 문화전쟁에서 속수무책이기 때문에 반드시 보완되어야 한다.다음으로 대학교육의 절반을 차지하는 전문대학을 획기적으로 살릴수있는 활성화대책이 소외되어 있는 점이다.당국에서는 개방대와 산업대의 승격과 직업훈련원의 기술대와 기능대 개편,그리고 엉뚱한 신대학 구상등으로 전문대학 자체의 운영을 위축시켜 왔다.또한 혼자 공부해도 독학학사를 수여하고 통신수단으로 학숩해도 학사학위를 줄망정 그보다 더 충실한 교육여건을 갖춰온 전문대학에는 심화과정과 같은 학제의 다양화로 그 활로를 터주지 않아 수백만명의 졸업생과 재학생,교직원들의 원성이 되고있음을 간과하고 있으므로 교육혁명적 차원에서 해결하여야 한다.이해관계에 얽힌 닫힌 정책이 열린 교육으로 나아가야 할 때이다.
  • 현역 「사전운동」엄중단속/선관위/의정활동보고 빙자한 「탈법」늘어

    중앙선관위는 16일 일부 국회의원들이 15대 총선을 앞두고 의정보고서를 거리에서 무더기로 살포하거나 신문·잡지에 실린 의정활동 내용을 그대로 복사·배포하는 등 탈법적인 사전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는 제보에 따라 이를 강력히 단속하기로 했다. 선관위의 고위관계자는 『지난 정기국회에서 선거일 30일전부터 제한되던 의정활동보고·당원대회등이 선거기간 직전까지 허용되는 것으로 완화됨에 따라 일부 의원들이 이를 사실상의 사전선전 활동으로 변질시키는 탈법사례가 적지 않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선관위는 이미 각급 선관위를 통해 서울등 전국적으로 30여건의 의정보고서 살포나 의정보고회의 탈법적 운영사례를 수집,정밀분석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관위는 이에따라 의정보고서나 의정보고회에서 특정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행위와 의정보고회에서 떡·다과외에 김밥등 식사를 제공하는 행위,당원단합대회·당원연수등에 일반 유권자를 참석시키는 행위,당원대회등에서 김밥외에 식사·술등을 제공하는 행위등은 모두 사전선거운동 또는 기부행위로 규정,고발·수사의뢰 등 의법조치키로 했다.
  • 학업성취도 여학생이 높아/중학생 52%·고교생 33% 과외수업

    ◎초등학생­수학/중학생­과학·영어/고교생­수학·영어/성적 “평균 이하”/교육평가원 분석 우리나라 초중등과정 학생 가운데 초등학생은 수학이,중학생은 과학과 영어,고교생은 수학과 영어과목이 평균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초·중·고를 통틀어 전반적으로 여학생들이 남학생보다 학업성취도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중학생의 52% 가량과 고교생의 33% 정도가 학원 및 그룹 등 어떤 형태로든 과외지도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11일 국립교육평가원(원장 김하준)이 교수·학습방법 등의 개선을 위해 지난해 9월초 전국 15개 시도 초·중·고교생 4백58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95전국 학업성취도 평가」결과를 통해 밝혀졌다. 이에 따르면 초등학교 5학년의 과목별 평균점수는 국어의 경우 67.4점,사회 68.6점,자연 69점 등으로 기대정답률(예상평균점수)65점보다 높았으나 수학은 55.7점으로 9.3점 낮았다. 중학교도 2학년 경우 국어 65점을 제외하고 수학 52.9점,사회 48.2점,과학 41.8점,영어 47.3점으로 과학­영어­사회의 순으로 기대정답률 60점을 밑돌았다. 고교는 2학년의 경우 인문계는 국어 61.1점,수학Ⅱ 36·6점,영어Ⅱ 49.2점,자연계는 국어 61.8점,수학Ⅱ 46.8점,영어Ⅱ 50.7점으로 특히 수학과 영어의 점수가 떨어졌다. 평가원은 수학·영어 과목의 학력수준이 평균이하인 것은 상·하위 학생간의 학력차이가 매우 크기 때문으로 교육목표에 도달하지 못한 학생들을 위한 수준별 교과운영 등 특별지도방안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성별로는 국교의 경우 4·5학년은 국어·사회,6학년은 국어·수학·자연에서 여학생이 남학생을 앞질렀고 중학교도 1,2학년 모두 수학을 제외하고 나머지 과목에서 여학생의 점수가 높았다.
  • 제1회 서울대­일 동경대 학생포럼 중계

    ◎“남·북한­일 모두 핵무기 가져선 안된다”/일은 대한무역 불균형 개선대책 마련하라/「행정개혁」 우선돼야 정치비리 원천적 봉쇄 서울대 총학생회와 일본 동경대학 법학부 자치회가 주관하는 「제1회 서울대·동경대 학생포럼」이 양교생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8·29일 이틀동안 서울대 법대 강의동에서 열렸다.서울대 총학생회가 내년 개교 50주년을 앞두고 마련한 이번 포럼에는 서울대에서 총학생회 국제교류담당 이재성(25·계산통계학과3)군 등 7명이,동경대에서 고지 토모다카(향치우효·23·법학부4년) 군등 7명이 토론자로 참석했다.다음은 이틀간의 토론요지. ◇한일간 무역불균형=심각한 문제로 시급히 개선안이 마련돼야 한다.한국은 특히 세계적인 시장개방 추세에 맞춰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일본은 불행했던 과거에 대한 반성이라는 대승적 견지에서 과거 식민지였던 아시아의 주변국가를 비롯한 제3세계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반일감정=한국에서 반일감정이 심한 것은 일본이 36년간의 식민통치를 반성하지 않고망언을 되풀이하는데서 찾아 볼수 있다.일본은 정신대문제를 포함해 과거의 잘못을 깨끗이 사죄해야 한다. ◇일본의 해외파병=이를 일본의 민족주의 강화 움직임의 하나로 보면서 군사대국화를 우려하는 시각이 있는데 일본의 평화헌법 9조는 일본은 군대를 갖지 않도록 돼있는 것이 아니라 무력을 갖지 않도록 돼있어 일본내에서도 논란이 일고 있다.대부분의 일본학생들은 평화헌법을 존중하고 있으며 한반도통일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한반도와 동북아평화정착을 위해 일본,남·북한 모두 핵무기를 보유해서는 안된다. ◇한국의 전직대통령 비자금스캔들=근본 원인은 대통령 한 사람에게 지나치게 많은 권력이 주어져 일어난 것이다.일본에서도 다나카 전 수상이 록히드사건으로 재판을 받은 선례가 있으며 부정부패 척결에는 국가원수도 예외가 될 수 없다.전직 대통령의 엄청난 비리를 보면서 한국 국민들은 엄청난 충격에 빠졌지만 잘못된 역사를 바로 잡는다는 의미에서 지지하고 있다.일본은 정치인의 비리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제도개혁을 통해 부패의 온상을 원천적으로 막아야 한다는 입장이다.따라서 「정치개혁」보다는 「행정개혁」이 우선돼야 한다. ◇입시경쟁=일본에서도 명문대 입학을 위해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과외학원을 다니며 준비하는 등 입시경쟁이 치열하다.학과 선택때도 취업을 고려해 경제·법학부등이 인기를 끌고 있고 취업경쟁이 치열한 것도 한국과 마찬가지다. ◇교통문제=서울과 도쿄는 모두 교통문제가 심각하며 재정·문화시설이 양국 모두 지나치게 수도 중심으로 편재돼 있는 것이 원인중의 하나이다.
  • 1백50점이상 고득점자 변별력 향상/수능시험 성적분포 분석

    ◎단순암기·주입식수업 아무 도움 못줘/평균점수 재학생이 재수생보다 높아 9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가장 큰 특징은 수험생들의 점수가 큰 폭으로 하락한 점을 꼽을 수 있다.계열 구분없이 모두 점수가 낮아졌고 상위권의 하락 폭이 중위권보다 더 컸다.인문계 상위권은 10점 정도 떨어졌고 중위권은 8∼9점,하위권은 5∼6점 낮아졌으며 자연계 상위권은 10∼11점,중위권이 9∼10점,하위권은 6∼7점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1백80점 이상을 받은 최상위권은 인문 23명,자연 50명에 그쳤다.지난해의 인문 3백33명,자연 6백50명에 비해서는 1할도 못된다.서울대 상위권학과 지원이 가능한 1백60점 이상은 모두 6천19명으로 지난해의 1만9천53명에 비해서는 턱없이 적다.자연히 전체 평균 점수도 92·12점으로 지난해보다 7·28점이나 떨어진 것은 물론이다. 또 연세대·고려대 상위권학과 지원이 가능한 1백50점 이상은 1만8천5백58명으로 지난해 1백60점 이상을 받은 수험생 숫자와 비슷하다. 영역별로도 ▲언어 32.2점 ▲수리탐구Ⅰ 13.96점 ▲수리탐구Ⅱ 25.56점 ▲외국어 20.39점의 평균 점수를 나타내 지난해에 비해 언어영역이 5.42점이 떨어진 것을 비롯,수리탐구Ⅱ와 외국어 영역이 각각 0.56점과 1.31점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점수가 대폭 하락했음에도 상위권 수험생들에 대한 변별력이 높아진 사실은 특기할 만한 대목이다.이것이 이번 수능시험의 두번째 특징이다. 응시자 전체의 평균 성적이 92.12점,표준편차 28.17점으로 정상 분포곡선을 나타내고 있고 더욱이 1백50점 이상 고득점자의 도수분포도가 완만한 곡선을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경사가 완만할수록 수험생들의 점수차가 잘 드러나 변별력이 높아진다는게 문용린 채점위원장의 설명이다. 대학진학이 가능한 상위 50% 집단의 평균성적인 1백15.34점을 1백점 만점으로 환산하면 57.67점이어서 당초의 난이도 목표수준(상위 50% 수험생의 정답률 50∼60%)에 적절하게 부합한 것으로 읽혀진다. 세번째 특징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역시 재학생과 졸업생의 성적차이가 크다는 점이다.재학생의 평균 점수는 94.06점으로 졸업생의 88.75점보다 5.31점 높다.수능 실시 첫해인 94학년도 1차 시험에서 졸업생이 재학생보다 1.24점 높게 얻은 것을 빼고는 4.08점(94학년도 2차),6.78점(95학년도)등으로 재학생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순히 수능시험만을 위한 재수는 성적 향상에 분명한 한계가 있고 따라서 효용가치가 현격히 떨어지고 있음을 말해준다. 덧붙여 통합교과적 사고능력을 재는 문제들이 많이 출제된 만큼 문제풀이식,암기식,주입식 과외수업도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한 것으로 판단된다. 바로 이점은 앞으로의 고교 교육이 폭넓은 독서등을 통한 탐구중심,사고중심,창의력 개발의 학습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음을 의미한다.
  • 초·중등 교육과정 개혁안의 특징

    ◎개인별 능력·선택따라 일관성있게 학습/고1 계열불문 전국 동일내용 수업/수학 10년­영어 8년간 10∼15단계로/대입 과목별 학력고사 2천3년부터 연3∼4회 교육개혁위원회가 14일 내놓은 초·중등교육과정 개혁안은 획기적인 내용이 너무 많아 앞으로 제대로 실천만 된다면 교육의 틀을 전반적으로 재구성하는 혁신적인 안으로 분석된다.학교나 학생이나 모두 엄청난 변화를 겪게 됨은 물론이다. 이번 개편안의 주요 특징으로는 ▲선택과목을 대폭 늘려 학생의 교과 선택폭을 넓히고 ▲개인별 능력을 감안,수준별 교육을 도입하며 ▲초·중·고교까지 학습내용의 연계성을 높여 같은 주제에 대한 반복 학습을 하지 않고 깊이 있는 공부를 하도록 한 점 등을 꼽을 수 있다. ○개인 장점 최대 존중 기존의 「백과사전식 교육과정」에서 벗어나 개개인의 특별한 장점을 최대한 존중해주는 교육체제로의 전환인 것이다. 2003년이 되면 대학모집 인원이 수험생들의 수와 같아지는 대학의 수요 공급이 균형관계를 이루는 현상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라도 교육체계의 개편은 불가피하다는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국민공통 기본교육 연한=현재 국민학교와 중학교 9년간으로 돼 있는 교육기간을 고1까지 10년으로 늘리고 1∼10학년까지 일관성 있는 교육과정체제를 갖추도록 했다.모든 학생은 같은 교육과정의 체제아래서 교육을 받되 수준별 교육과정과 학교재량시간을 이용,적성과 능력에 따라 과목을 선택해 학습할 수 있다.특히 고1은 계열에 관계없이 교육을 받아 기초학력이 튼튼해지고 학교 유형간의 이동도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국교수업시간 늘려 ◇학생과 학교의 자율성 확대=일선학교의 자유재량 시간을 확대하는데 국교의 경우 현행 주당 0∼1시간에서 1∼2학년은 2∼3시간,3∼6학년은 3∼4시간으로 늘리고 중학교는 1∼2시간을 5∼6시간으로,고1은 5∼6시간의 재량시간을 신설하도록 했다.고2·3년은 각 영역별로 내용과 난이도에 따른 다양한 선택과목들을 설정하도록 했다.전체 교과목중 시도교육청이 30%,학교가 20%범위안에서 필수과목을 결정하고 나머지 50%는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능력·진로에적합한 과목을 선택한다. ○단계형 교육에 무게 ◇수준별 교육과정=▲단계형 ▲심화보충형 ▲과목선택형으로 나눠진다.이중에서도 「무학년제 원칙」을 적용할 수도 있는 단계형 교육과정이 핵심이다.난이도의 차이가 분명한 수학과 영어과목에 한해 적용되는 이 과정은 수학의 경우 국교1년부터 고1까지 10년,영어의 경우 국교3년부터 고1까지 8년간 교과과정을 10∼15단계로 구분해 수업을 진행한다.교과서도 학년별이 아닌 단계별로 개발된다.구체적으로는 한 학급 학생을 단계별 소집단으로 편성하거나(능력별 분단수업)같은 학년안에서 같은 단계에 속하는 학생들을 몇개의 반으로 편성할 수도 있고(능력별 이동수업)같은 단계에 속하는 여러 학년의 학생들을 하나의 반으로 편성(무학년제수업)하는 것도 가능하다. 심화보충형은 학년을 기본으로 한다는 점에서 현행 교육과정과 비슷하다.수학·영어 이외의 나머지 필수과목에 적용하되 중간수준의 학생에게 맞는 「보통내용」과 상위수준 학생을 위한 「심화내용」,하위수준을 위한 「보충내용」으로 학습내용을 구성한다.과목선택형은 고2·3년의 수리·외국어등 전 과목에 걸쳐 수준별로 과목을 개설토록 했다.과목개설에 필요한 최소신청 인원수는 30명 이상으로 한 학교에서 인원수가 부족하면 이웃 학교들과 연대,개설할 수 있고 시도교육청별로 과목영역별 특성화학교(magnet school)도 개설한다. ○「원하는 과목」 응시 ◇대입제도 개선=현재 국교 5년생이 수험생이 되는 2003학년도부터 시행될 전망이다.지금의 수능시험을 기본적으로 과목별 학력고사로 전환,학생들이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 응시할 수 있도록 했다.또 지금의 수능시험중 언어와 수리영역과 같은 종합적 적성검사도 포함시켜 대학의 시험과목 선택의 폭을 넓히도록 했다.각 대학은 특성을 살려 응시요구과목의 수와 종류 및 요구수준을 다양하게 정해 이를 최소한 3년전에 제시토록 했다.과목별 시험횟수는 1년에 3∼4회 정도로 하고 학생은 고교입학후 일정기간후부터 자신이 원하는 때에 원하는 종류만큼의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시험성적은 여러 점수중에서 가장 좋은 점수를 사용하게 한다. ◎교육과정 개혁내용 문답풀이/“「공통연한 10년」 진로 조기고착 방지”/수준별 교육 우열반 아닌 능력따른 이동수업/국교 「도덕」 실천·토론중심 교과정착에 비중 14일 발표된 초·중등교육과정의 개편내용을 문답풀이로 알아본다. ­제6차 교육과정이 올해부터 적용되기 시작한 시점에서 다시 개편하려는 이유는. ▲신 교육체제에 따른 새로운 교육과정이 필요하다.특히 학생 위주의 다양한 교육을 실천하려면 획기적인 변화가 요구된다.이번 개편안은 6차 과정을 보다 발전시킨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공통교육 연한을 10년(고1)으로 확대한 이유는. ▲학생들의 진로가 조기에 고착돼 편협한 교육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정보화시대에 적응하게 하려면 기초학력을 튼튼히 해야 한다.그러나 공통연한이라고 해서 모든 학생이 획일적으로 똑같은 내용을 배우는 것은 아니다. ­국민학교 저학년의 수업시간을 늘린 이유는. ▲주당 24시간과 25시간인 국민학교 1학년과 2학년의 수업시간을 27시간으로 2∼3시간 늘린 것은 국민학교 저학년의 수업 시간수가 유치원보다 적고 외국에 비해서도 적기 때문이다.늘어난 시간중 1시간은 국어교육 강화에,나머지 시간은 학교 재량에 맡길 예정이다. ­이번 개편안에서 말하는 수준별 교육과정과 기존의 우열반 사이에는 어떤 차이가 있나. ▲수준별 교육과정은 학생들이 과목별로 서로 수준이 상이하다는 전제조건에서 출발하고 있다.따라서 총점에 따라 학급을 구분하는 종래의 우열반과는 다르다.또 학생들의 학년은 계속 유지되므로 유급이나 월반제와도 다르다.수준별 교육과정이 시행되면 우열반의 부정적인 측면을 상당히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2·3학년생의 선택과목 범위는. ▲시도교육청은 고2·3년 동안 전체 이수 단위(1백44단위·1단위는 주당 1시간씩 한 학기동안 이수하는 것을 말함)의 30% 범위안에서,학교는 20% 범위안에서 필수과목을 지정한다.학생들은 나머지 50%,72단위에 해당하는 약 18과목을 선택과목으로 고를 수 있다. ­고1 교과과정에서 국사를 사회교과에 통합하는 대신 필수과목에서 뺀 이유는. ▲현재 6단위가 배정돼 있는국사를 고1학년에 모두 이수하기란 현실적으로 어렵다.따라서 고1때는 중학교 교과과정과의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사회교과에 통합,필수적인 내용을 가르치고 2·3년때는 국사를 선택한 학생에게 깊이있는 내용을 가르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국사와 세계사 교육을 연계한다는데. ▲예컨대 「민주시민의 발전사」라는 주제로 교육할 때 외국과 우리나라의 사례를 한데 묶어 가르치면 자연스럽게 안목을 세계무대로 넓힐 수 있다. ­국민학교에서 도덕을 정규과목에 넣지 않고 교과외 과목으로 바꾸려는 이유는. ▲도덕교과라는 형식에 얽매이기 보다는 실천중심,토론중심으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이를 위해 평가방법도 점수식으로 하지 않고 서술식으로 바꾸도록 했다. ­국어와 한자교육 강화방안은. ▲국어교육을 강화하는 방안으로 초·중등교육단계에서 반드시 읽어야 할 독서목록을 지정,학생들에게 읽게 하고 그 결과를 종합생활기록부에 반영토록 했다.독서목록은 국내외 문학을 중심으로 하되 문학이 아닌 영역도 포함시키도록 했다.한자는 국어 및 사회교과서 등에 괄호 안에 표기하는 방법을 활용하도록 했다. ­대입제도를 또다시 바꾸자고 제안했는데. ▲현재의 수능시험은 고2·3년 단계에서 다양하게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할 가능성이 클 뿐 아니라 학생들의 과목선택권에 제약을 가하고 있다.따라서 수능시험을 과목별 학력고사와,지금의 언어·수리영역과 같은 적성시험으로 분리,실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특히 학력고사에서는 주관식·논술식 문항이 큰 비중을 차지하도록 했다. ­교육과정을 대폭 개편하는데 따른 어려움은. ▲수준높은 교사 및 학습공간 확보,교재개발 등이 성공의 열쇠다.따라서 내년부터 실험학교를 과도기적으로 운영,문제점을 파악한 뒤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개혁안이 지나치게 이상적이라는 비판이 있는데. ▲당장은 이상적인 것으로 비칠 수도 있으나,실천 불가능한 방안은 결코 아니다.대입제도와 교사양성 교육 및 연수·교수학습자료,학교시설 및 교육여건 등 전체 교육과정의 개혁을 시도하고 있는 점은 주목할필요가 있다.
  • 한자녀 갖기운동/중국 응석받이 천국으로

    ◎수입 50%까지 자녀에 소비… 빚얻어 과외도 『아이가 밥 한숟가락을 받아먹고는 집안을 이리저리 뛰어다닌다.할아버지는 그 뒤를 따라다니며 개짖는 소리를 낸다.그래야 아이가 밥을 먹기 때문이다.또 한숟가락을 받아먹은 아이가 뛰어가자 할아버지는 고양이 소리를 내며 그 뒤를 쫓아간다.아이에게 밥을 한끼를 먹이는데 한시간이나 걸렸다.할아버지는 진땀을 흘리며 「우리 손자녀석 좀 봐,밥도 잘먹지」라며 추켜세운다』 중국인들의 자녀 과보호를 풍자한 소설 「중국의 작은 황제」의 한 대목이다.한자녀만 갖게 된 부모가 자식을 「황제」처럼 떠받드는 바람에 중국사회가 온통 응석받이의 「천국」으로 전락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중국정부가 지난 79년 인구억제책으로 「한자녀 갖기 운동」을 강력하게 추진하면서 외동아이만 키우게 된데다,최근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긴 점이 서로 상승작용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부모가 문화혁명기(66∼76년)에 교육을 제대로 못받았던 자신의 한풀이를 위해 자녀만은 교육를 많이 하도록 해야한다는 집념의 세대인 탓도 있다. 따라서 가계수입의 50%를 자녀들의 과외비나 군것질등 욕구충족 비용으로 쏟아부을 만큼 중국 부모의 투자열의는 대단하다.중국의 경우 아이의 구매 영향력이 가계소비의 69%로 미국등 선진국의 40%보다 훨씬 높은 것이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이같은 엄청난 투자는 자녀의 영양상태가 좋아져 체격이 커지는 반면,자기밖에 모르는 응석받이를 양산하거나 지나친 교육열로 비싼 과외를 시키기 위해 빚을 끌어다쓰는 가정이 늘어나는등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중국의 교육은 뱃속에서부터 시작된다고 한다.아이가 태어나면 부모 및 조부모는 국내외 유명 대학원까지 보내기 위한 장기 마스터플랜을 미리 마련해 놓는 탓이다. 반면 북경의 보통가정은 우리돈으로 한달에 평균 16만원을 벌고 있다.이같은 형편에도 자녀를 컴퓨터학원에 보내기 위해 부모는 누에치기 부업을 하고,피아노를 사기 위해 2년동안 외식 한번 제대로 하지 않는다.수입의 대부분을 아이들의 과외비나 팬시의류·장난감·스낵비 등으로 지출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따라외국 유명브랜드의 장난감가게나 팬시의류점,월트 디즈니상품 코너,맥도널드 햄버거점은 언제나 문전성시를 이룬다.올해의 경우 어린이들의 스낵비는 40억달러(약 3조2천억원),장난감 판매액은 14억달러(약 1조1천2백억원)에 각각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월트 디즈니사는 지난 93년 6월 처음으로 북경에 지점을 낼 때 중국의 소득수준이 낮아 구매력이 없을까봐 고심했다.그러나 그 생각은 잘못된 것으로 드러났다.불과 2년만에 지점수가 1백개로 늘어날 정도로 호황을 누렸다.암암리에 광주·상해·무한·심양등 중국전역에 분점을 내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 신한국당 새 조직책 누가 뛰나

    ◎최근 재입당 이자헌 의원 평택을 확정/반DJ파 이철용씨 서울강북을 내정/인천연수는 학원재벌 서한샘씨 유력/노재헌씨 사퇴 대굳동을 신성일씨 거론/청주갑엔 홍재형 경제부총리 확실시 당명을 바꾸고 새출발한 신한국당이 조직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현재 신한국당의 조직책이 빈 곳은 18개 지구당이다.또 현재의 조직책이 불출마를 선언한 곳도 5∼6곳 정도 된다.앞으로 5·18 및 노태우씨 비자금 수사과정에서 조직책이 탈락할 지역도 여러 군데 있다. 신한국당은 이 가운데 10여개지구당의 조직책을 내주초 발표한다.이어 19일 정기국회가 끝나면 연말까지 빈곳을 모두 채우고,본격적인 공천작업을 벌여 1월 말까지는 총선채비를 끝낼 예정이다. 신한국당은 그동안 공천의 최우선 기준을 당선가능성에 두고,범여권 인사들의 영입과 함께 참신한 정치신인 발굴에 주력해 왔다.그러나 최근 5·18수사 등으로 구여권 인사의 영입방침은 다소 궤도수정이 불가피해졌다.그래서 과거청산과 개혁의 이미지를 고려한 젊은 정치신인들의 등장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다음주 초부터 발표될 조직책의 윤곽을 보면 우선 경기 평택을은 최근 재입당한 이자헌의원이 확정됐다.서울 강북을은 반교동 언동과 함께 옛 평민당에서 뛰쳐나온 이철용 전의원,박경수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강원 원주을에는 강원도지사와 내무차관을 지낸 김영진의원(전국구)이 내정됐다. 인천연수구에는 TV과외로 유명해진 서한샘 한샘학원이사장이 유력하다.영화배우 신성일씨(본명 강신영)는 노태우 전대통령의 아들 재헌씨가 사퇴한 대구 동을이나 신설지역인 대구 북갑에 영입될 것으로 알려졌다.이현솔의원이 건강상의 이유로 내놓은 서울 서대문을은 이성헌 청와대비서관이 유력하다. 함석재의원이 탈당한 충남 천안을은 김한조 전충남지사와 김용래 전서울시장이,경기 안산을은 정진일 정보문화센터이사장과 김진억 서부관리공단이사장이,경북 성주·고령은 이상희 전내무부장관이 고사함에 따라 주진우 사조참치회장과 최도열 지역발전연구소장이 경합중이다. 황인성 전국무총리가 불출마의사를 밝힌 전북 무주·진안·장수는 정재석 전경제부총리의 동생인 정장현의원(전국구)을 내세울 생각이나 아직 정의원이 고사하고 있는 상태다.충북 청주갑은 홍재형 경제부총리가 확실하나 시기는 개각이후로 알려졌으며,청주을은 윤석민 전대한선주회장이 거론되고 있다. 정창화 위원장이 불출마의사를 밝히고 있는 대구 수성갑은 최근 전국구를 승계한 이민헌의원이 강력히 대시하고 있다.당지도부는 반신한국당 정서가 강한 대구지역에 한완상 전통일부총리,김덕 전안기부장을 내세우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나라한방 클리닉」,사상의학 체질별 학습방법 분석

    ◎공부 잘되는 시간 체질 따라 다르다/태음=심야공부 좋아하고 성적 중상위권 많아/태양=13%가 새벽에… 일찍 자고 일찍 깨는 버릇/소음=집에서 혼자 학습,소양=「새벽 스터디」 한명도 없어 수험생들은 대체적으로 체질에 따라 공부 잘되는 시간대가 다르고 고민거리도 상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나라한방수험생클리닉 (원장 김석)은 최근 동대부고 3학년 남학생 2백5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사상체질과 이에 따른 학습방법등을 분석한 흥미로운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사상의학에서는 사람의 체질을 소음 소양 태음 태양등 4가지로 분류하고 있는데 소음인은 변화를 싫어하고 내성적·사색적이며 결단력이 부족한 반면 소양인은 적극적이면서도 감성적이고 과단성이 있으나 끈기가 부족한 특징을 갖고 있다. 또 태음인은 움직이기를 싫어해 느긋하면서도 대외적으로 잘 보이기보다는 실속챙기기를 좋아하고 속마음을 잘 드러내지 않으며 태양인은 대범하고 대인관계가 원만하나 독선적이고 자존심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사대상 수험생들은 소음인 38%,소양인 35%,태음인 20%,태양인 6%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공부가 가장 잘되는 시간은 전체적으로 ▲심야(하오 11∼상오 2시)38% ▲저녁(7∼10시) 24% ▲상오 10∼12시 8% ▲아침 7∼9시 7% ▲하오 1∼5시 4% ▲상오 3∼6시 3%순으로 나타났다. 이를 성적별로 보면 상위권과 중위권은 심야,중위권과 중하위권은 저녁과 심야,하위권은 하오와 심야에 공부하는 경향이 높았다. 체질별 특징을 보면 소음인 학생의 경우 공부시간대는 심야(40%)저녁(27%) 아침(8%) 상오(7%) 등이며 하루 평균 공부시간은 3∼4시간,성적은 중하위권,학습방법은 집에서 혼자 하는 경우가 많았다. 소양인도 공부시간대는 심야 (44%) 저녁(28%) 상오(11%) 아침(6%)등으로 새벽에는 한명도 없었으며 공부시간은 4시간 안팍,성적은 중하위권이 많았고 다른 체질에 비해 학원이나 과외를 하는 경향이 보였다. 태음인은 다른 체질에 비해 심야에 공부하는 비율 (52%)이 월등히 높았고 공부량은 3∼4시간,성적은 중상위권,학습방법은 학원이나 과외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 태음인은 다른 체질에 비해 심야에 공부하는 비율(52%)이 월등히 높았고 공부량은 3∼4시간,성적은 중상위권,학습방법은 학원이나 과외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 태양인은 공부시간대가 저녁(37%) 상오(24%) 새벽(13%) 아침(13%) 등으로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경향을 보였으며 하루 평균 2∼3시간 공부하고 집에서 혼자 공부하는 중위권 학생들이 많았다. 또 고민사항은 성적 및 학교 생활 66,부모님과의 진로갈등 10%,성문제 3%,이성친구문제 3%,동성친구문제 2%등으로 태양인은 부모님과의 진로갈등과 이성친구고민이 가장 큰 반면 그 밖의 체질들은 성적과 학교생활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나라한방클리닉 한의사 조승희씨는 「앞으로 2차조사를 통해 체질별 상위권 학생들의 공통점 및 차이점과 성적향상의 장애요인등을 분석해 체질별로 효율적인 학습방법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현석 기자〉
  • 학원 고액과외 특별 단속/연말 물가안정 대책회의

    ◎공산품·서비스료 부당인상 감시도 강화 정부는 6일 이석채 재정경제원 차관 주재로 내무부 등 7개 부처 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연말 물가안정대책회의를 열고 대입본고사가 임박한 가운데 범람하고 있는 학원 고액과외에 대한 특별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정부는 연말 분위기를 틈타 공산품 및 서비스 요금을 부당하게 올리지 못하도록 감시활동을 강화키로 했다. 학원비의 경우 7일부터 내년 2월 13일까지 학원 고액과외 실태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수강료 상한기준을 어긴 입시학원에 대해서는 수강생들에게 부당 인상분을 되돌려 주도록 할 계획이다. 사립대 기획실장들이 지난 달 모임을 갖고 내년도 입학금 및 수업료를 평균 15% 올리기로 한 것과 관련,내년도 사립대 납입금이 한자리수 이내에서 결정되도록 해당대학들에 대해 적극 지도키로 했다. 정부는 또 담합인상 우려가 있는 목욕료 및 호텔숙박료의 부당인상 등에 강력 대처하고,소비자단체 등을 통해 요금 과다인상 업소를 국세청 및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토록 했다. 정부는 쌀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정부 보유미 4백32만섬 중 94년산 50만섬을 12일 1차로 공매하고,쌀값이 내리지 않을 경우 추가 방출키로 했다.지난 해 말 80㎏짜리 한가마에 12만1천8백40원이었던 쌀값은 11월에는 평균 13만3천8백원으로 한달새 4.4%포인트가 뛰어 지난 해 대비 9.8%의 인상률을 보였다.쌀값이 전년 말 대비 7% 이상 오른 지역의 양곡상을 대상으로 담합 및 매점매석에 대해 국세청 등 관계부처가 합동단속을 실시,적발되면 물가안정법 위반으로 처벌하기로 했다. 이밖에 다음 주부터 내년 1월까지 마른 멸치 6백t(말레이시아산 5백t,중국산 1백t)을 수입하기로 했다.
  • 신종 「합숙과외」 성행/2∼8명씩 팀이뤄… 주요과목 집중 공략

    ◎수강료 주당 40만∼50만원/지망학과별 「서법」·「고법」 팀 인기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 교육부의 고액·불법과외 엄단 발표에도 불구하고 본고사를 대비한 변칙적인 합숙과외가 성업중이다. 단기간에 효과를 얻기 위한 합숙과외는 2∼3명에서 많게는 7∼8명이 한팀을 이루어 대학가 근처의 오피스텔이나 아파트를 월세내 이루어진다. 수강료는 과목수에 따라 다르지만 과목별로 1주일에 40만∼50만원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외형태도 다양하다. 주요과목인 영어·수학중 하나를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이른바 「과목팀」이 가장 보편적이다. 수험생은 1주일에 격일로 세번 모여,하루 8시간이상씩 고된 「트레이닝」을 하게 된다.이들중 1주일마다 실시하는 평가에서 처지는 사람은 팀에서 제외된다.일정수준에 이르지 못하면 낙오된다는 자극을 주기 위해서다. 학교별 구분은 물론 계열까지 세분해 예전과는 다른 모습이다. 수능시험성적 1백50점대 학생으로 이루어진 「서울대팀」과 「연·고대팀」에서 서울법대를 목표로 하는 1백60점이상의 「서법팀」도 있다.또 고대 법대를 겨냥한 「고법팀」,연대 의대 지망생의 「세의팀」도 인기다. 이곳에서 과외를 받는 수험생은 『구체적이고 분명한 목표의식과 더불어 동료의식과 경쟁심리까지 작용해 효과가 큰 것 같다』고 말한다. 이밖에 서울 강남의 일부 부유층 자녀가 모여 합숙을 하며 고액과외를 하는 「청담동팀」도 수험준비생과 입시전문가의 입에 자주 오르내린다.「청담동팀」은 최근 시내 유명 본고사 전문학원인 J학원에서 쪽집개 강의로 유명한 Y모등을 거액으로 스카우트해 화제를 뿌리기도 했다.강사 한사람의 1주일 3회 강사료는 수백만원을 호가한다는 게 주변의 얘기다. 그러나 학원관계자들은 단기적인 쪽집개식 합숙과외가 다른 수험생에게 위화감을 준다는 측면도 문제지만 본고사는 종합적인 응용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 효과 역시 의문이라는 지적이다.
  • 고액과외 집중 단속/교육부 적발땐 형사처벌·명단공개

    교육부는 24일 대학수학능력시험점수가 대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본고사를 보려는 수험생을 대상으로 비밀고액과외가 성행할 것으로 판단,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인천 등 6대도시를 중심으로 학원 또는 개인의 불법적인 고액과외에 대해 암행단속을 벌이라고 전국 15개 시·도교육청에 지침을 내렸다. 이에 따라 각 시·도교육청은 경찰및 구청 등과 함께 3인1조의 특별합동단속반을 편성,고급주택가와 아파트 밀집지역 등에 집중투입하고 학원에는 불시에 단속반을 보낼 방침이다. 단속대상은 10∼20명 단위로 수강생을 모집,국·영·수 등 본고사과목 위주로 과목당 50만원이상씩 받는 학원과외는 물론 일선교사나 학원강사가 집에서 과목당 1백만원씩을 받고 하는 비밀고액과외 등이다. 적발된 학원에 대해서는 휴원 및 허가취소 등의 강력한 제재조치를 내리고 개인교사 등에 대해서는 형사고발조치하는 한편 학부모명단은 공개할 계획이다.
  • 서울대 상위과 인문 167·자연 168점 이상

    ◎대성학원 수능성적 분석/연·고대 상위과는 159∼161점/언어 2∼4점·탐구Ⅱ 4∼5점 하락/수리·탐구Ⅰ은 2∼3점 올라갈듯 22일 실시된 96학년도 대학 수학능력 시험은 지난해보다 언어·수리탐구Ⅱ·외국어등 3개 영역이 어렵게 출제돼 평균점수가 지난해보다 크게 떨어질 전망이다. 대성학원·종로학원·중앙교육진흥연구소 등 입시전문기관들은 올 수능시험의 난도가 높아지고 변별력을 높이기 위한 고난도 문제들이 다수 포함됨에 따라 상하위권의 진폭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본고사를 고려하지 않고 수능난이도와 수험생들의 지원성향등을 고려할때 서울대 상위권학과 지원가능점수와 관련,대성학원은 인문계 1백66점,자연계는 1백67점 이상은 돼야 한다고 분석했다.연세대·고려대의 상위권 학과는 인문 1백59점,자연 1백61점으로 예상했고 서울 소재 대학 지원가능점수는 각각 1백11점과 1백13점으로 전망했다. 종로학원은 서울대 상위권 지원가능점수를 인문 1백67점,자연계는 1백71점으로 전망한 반면 중앙교육진흥연구소는 상위권학생들의 경쟁이어느해보다 치열할 것으로 보고 인문계·자연계 모두 1백76∼1백79점을 합격가능 최저점수로 예상했다. 올 수능시험은 수리·탐구Ⅰ(수학)을 제외한 언어영역,외국어영역,수리·탐구Ⅱ(사회·과학)의 난도가 지난해보다 대체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1교시 언어영역의 경우 총 10개 지문 중 8개가 교과서 밖에서 출제되고 지문도 길어진데다 기본개념을 정확히 파악하고 과정을 중시하는 논리적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항이 많이 출제돼 지난해보다 2∼4점 떨어질 것으로 입시전문기관들은 분석했다. 2교시 수리·탐구Ⅰ 영역은 문제해석력을 요하는 수학외적인 문항비중이 커진데다 수학의 기본개념이나 정의만 이해하면 쉽게 풀 수 있는 문제가 80% 이상 출제돼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지난해보다 2∼3점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3교시 수리·탐구Ⅱ 영역의 경우 사회과목은 통합교과적인 내용의 복합적 문제가 많이 늘면서 까다로워져 지난해보다 3점 가량 떨어지는 것을 비롯,전체적으로는 4∼5점 정도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외국어 영역은 듣기평가가 2문항 늘어나고 단어수가 1백개가 넘는 지문이 다수 출제돼 지난해보다 1∼2점 가량 떨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교육부는 대학입시 총점의 40%를 차지하는 내신성적 산출기준일을 12월15일로 정하고 이를 엄수해 학교생활 성적에 따라 계열별 석차를 작성하도록 각 시·도 교육청에 지시했다.특히 서울대 등 상위권 27개 대학이 실시하는 본고사에 대비하기 위해 보충수업시간에 과목별·능력별로 이동식 수업을 갖는 것은 권장했으나 본고사 대비반이나 우열반 등의 편성은 금지했다.이와함께 비밀고액과외에 대해서는 시·도교육청 및 경찰·구청등과 합동단속을 벌여 적발되면 강력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 서울신문에 비친 사회풍속도 세태 50년(서울신문50돌 특집:Ⅰ)

    ◎해방후 판·검사 한글공부 진풍경 「서울신문으로 매신이 갱생」.45년 11월22일 서울신문은 이같은 1면 제목을 통해 창간을 선언했다.일제의 오랜 질곡에서 해방된 조국의 대변기관이 되겠다는 의지와 함께 첫발을 내디딘 서울신문의 역사는 바로 해방 50년사와 그 궤를 같이 한다.서울신문과 더불어 온 그 50년동안 서울신문 지면에 비친 우리의 세태도 세월의 깊이 만큼이나 변화무쌍 했다.해방의 감격과 환희가 묻어났던 창간 당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그 세태 변화를 연대별로 묶어 본다. ◎해방이후 40년대/“엉터리 기생을 일소 풍기 향상시키고저…” 이색 시험광고 눈길 창간 당시는 해방 직후의 어지러운 사회상이 지면 곳곳에 반영되고 있다.창간호 만큼은 특성상 각계의 격려와 기대의 말들이 많은 지면을 차지하고 있지만 다음 날인 23일자부터는 상해임정요인 귀국,미소공동회담,3·8선 긴장 등 해방직후인 당시 상황을 소개하고 있다. 1면 톱은 「중경의 김구선생 일행께서 개인자격으로 23일 오후 4시 김포에 환국하며­」라는 기사로 임시정부요인들의 환국을 알리고 있다. 이같은 어지러운 정국 분위기와 함께 한동안 지면을 장식한 것은 이를 틈타 정치테러와 집단강도가 성행한다는 내용들이다.심지어 강도들이 수류탄과 기관총으로 무장하고 있다는 기사도 눈에 띈다. 이처럼 한동안 살벌하던 지면은 점차 민생 분야로 그 관심을 옮겨가고 있다. 46년으로 접어들면서는 판검사들이 토요일 하오 법원에서 한글을 배우는 진풍경을 전하고 있기도 하다.일제통치 36년이라는 세월속에 우리말에 익숙지 않은 사람들도 없지 않았던 것이지만 무식쟁이나 농민 보다는 유식한 사람이 오히려 더 우리말을 소홀히 했던 세태의 반영이었던 것이다. 모자 광고가 어느 것보다 많이 광고지면을 차지하고 있는 것도 당시의 사회상을 반영한다.당시는 모자를 안쓰면 행세를 못하던 때라 모자광고가 지금의 패션광고 만큼이나 많았던 것이다. 「엉터리기생을 일소하여 풍기를 향상시키고저­」라는 기생자격시험 광고가 등장한 것도 이즈음이다. ◎50년대/연재소설 「자유부인」 장안의 화제/전쟁중 밍크·귀금속 걸치면 처벌/“갈아보자” “구관이 명관” 유행어로 50년대는 6·25의 발발로 인한 여파가 사회 모든 분야에 크고 깊은 영향을 미쳤던 시기였다. 6·25는 같은 겨레끼리 죽이고 죽는 민족상잔의 전쟁이었을 뿐 아니라 국민 모두를 피란민으로 만든 가난과의 싸움이기도 했다. 전시체제하에서 나온 「배급쌀」이라는 말도 잊을 수 없는 말이다.50년 10월에는 양곡배급이 시작됐다는 기사들이 사회면을 채우고 있다. 6·25는 또 전술용어와 투쟁용어를 양산해 내기도 했다.「진충보국」 「빨간딱지」(병역 기피자 등을 일컫는 말) 등 생소한 용어들이 생겨났고 의지할 데 없는 월남민들을 별볼일 없는 빈털터리의 대명사로 「38따라지」라 부르기도 했다. 마카오에서 밀수해온 외제양복과 구두를 갖춘 「마카오신사」들이 등장한 것도 이때였다.시중에는 마카오복지 등 사치스런 옷감이 범람해 당시 신문에는 「당신의 옷차림은 전시생활에 알맞습니까」라는 글이 실리고 「전시생활 개선법」이 만들어져 밍크목도리와 귀금속을 착용하면 처벌까지 당하기도 했다. 이무렵에는 전쟁이 심어놓은 퇴패와 성문화도 한껏 고조되고 있었다.서울신문에 연재되던 소설 「자유부인」을 놓고 벌인 유명한 논쟁은 그 세태를 여실히 반영하고 있다. 소설가 정비석이 쓰고 김영주화백의 삽화를 곁들인 소설 「자유부인」은 54년 1월1일부터 그해 8월6일까지 2백15회에 걸쳐 6·25의 상처가 아물지 않았던 당시의 시대상을 반영하며 장안의 화제를 모았다. 서울 수복 이후 여성들의 취업전선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계바람,댄스바람 등 만연한 퇴패적 분위기 속에 바람난 한 대학교수 부인의 이야기가 소설의 큰 틀이었다. 논쟁의 발단은 서울법대 황산덕교수가 3월1일자 대학신문에 『대학교수를 상대로 모욕을 하고 있다』는 내용의 「자유부인에게 드리는 말」이란 공개 비난문을 발표하면서 전개됐다. 이에 작가 정씨가 3월11일자 서울신문에 『황교수의 비난은 문학가에 대한 모욕과 감정적 흥분으로 일관돼 있다』는 반박문을 게재,반격을 가했고 여기에 홍순엽변호사가 3월21일자 지면을 통해 정씨의 입장을 지지하는 기고를 하면서 점입가경으로 빠져 들었다. 이같은 논쟁은 고정독자와 판매부수가 늘어나는데 크게 기여한 바가 있지만 당시 호사가들은 물론 국민들의 정서가 어디쯤에 있었는지를 가늠하는 척도이기도 했다. 혼란은 사회상에만 내비친 것이 아니었다.전쟁이 끝나자 자유당의 부패가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정치판은 그야말로 난장판으로 변해갔다.「막걸리선거」 「피아노선거」 온갖 부정을 저질러오던 자유당은 54년 11월29일 부결된 초대대통령의 중임제한 철폐 개헌안을 사사오입을 통해 가결시키는 망발도 서슴지 않았다. 이에 야권이 집결,민주당을 창당했고 56년 대통령선거에서 자유당과 맞붙었다. 이 선거에서 민주당은 「못살겠다 갈아보자」는 구호를 들고나와 일반국민들의 정서를 파고 든 반면 이에 맞서 자유당은 「갈아봤자 별 수 없다.구관이 명관이다」라는 구호를 내세우는 웃지 못할 일도 벌어졌다. 희극적인 이러한 정치형태는 일반 모임이나 가정에서도 유행을 탈 수 밖에 없었다. 55년에는 국산 자동차 1호인 시발자동차가 등장,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6·25의풍파로 시작된 50년대는 마지막까지 국민들에게 혹독한 시련을 안겨주며 저물어 갔다.59년 9월16일 사라호 태풍이 영·호남지방을 휩쓸고 지나간 것이다.이 태풍으로 이 지역에서만 사망 8백30명,부상 2천2백여명,실종 3백4명,이재민 39만명이 발생했다. ◎60년대/“KS마크”는 출세보장… 과외열풍 불고 연탄가스·불발탄 사고 사회면 단골로 60년대는 전쟁의 상처로 인한 허무와 무력감속에 「빽」과 「와이로」가 난무해 「러키스트라이크」담배와 양주「조니 워커」가 민원인들에게 필수품이던 시절이다. 「조국근대화」를 내세우며 등장한 박정희의 혁명정부는 「우리가 살길은 수출이고 돈이 되면 무엇이든 판다」는 수출드라이브정책을 펴나갔다. 담배는 고급담배인 「신탄진」한갑에 50원,「아리랑」 한갑이 25원이었는데 당시 귀했던 쇠고기 한근이 1백58원이고 연탄 한장에 8원,소주 2홉들이 한병이 43원이고 보면 담배 권하는 인심을 마다하지 않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듯하다. 금 한돈쭝이 1천6백60원인데 결혼예물로 금반지 세돈쭝쌍가락지 끼고 「도고온천」이나 「경주」로 신혼여행을 가는게 보통이었다. 대학입시 열기도 대단해 대학생과외가 널리 유행처럼 번졌고 경기고(K)와 서울대(S)를 나오면 출세는 보장된다는 「KS마크」도 이때 등장 한다. 전후 서민들의 유일한 문화·오락 생활은 영화관에서 필름이 낡아 화면이 비가 내리는 듯한 영화속의 현실에 빠져 드는 것이다.이런 열기에 힘입어 60년대는 우리 영화사에 일대 전기를 마련하는 중요한 시기가 된다. 최초의 컬러시네마스코프 「성춘향」을 비롯해 「빨간 마후라」「맨발의 청춘」「남과북」「저하늘에 슬픔이」등과 함께 68년「미워도 다시한번」은 장안의 돌풍을 일으켜 이후 속편이 4번이나 만들어진다. 당시 「한국의 제임스 딘」신성일은 뭇여성의 우상이었고 그가 빠진 영화는 흥행에 실패해 한해 50여편 이상의 영화에 겹치기출연이 보통이다.한편 문희·윤정희·엄앵란등의 「트로이카」여배우의 연기대결도 볼만해 그야말로 영화사에 꽃을 피운다. 그러나 전성기를 구가하던 영화는 61년 KBS-TV 개국에 이어 잇따라 등장하는 상업방송에 서서히 그 자리를 내주기 시작해 70년대 들어서는「아씨」「여로」등 TV연속극에 밀려 「안방극장시대」에 자리를 내준다. 겨울만 되면 연탄가스에 일가족이 몰사했다는 기사가 하루 걸러 지면을 메웠고 지방에서 한해 불발탄 폭발사고로 2백여명이 목숨을 잃었다.또 3월이면 보릿고개 때문에 「춘궁…농촌현장을 가다」등의 단골 시리즈도 있었다. 당시의 신문광고는 주로 약·영화·책 광고 등이 대부분인데 「원기소」「테라마이신」「개풍경옥고」등 요즘 세대들에겐 익숙지 않은 약이름과 「천지 캬바레 개업」「연말연시 선물엔 역시 신탄진」「벌꿀비누 애용자 사은 쇼 파티」「통신강의록 독학생모집」「경기중·이화중 학생 대모집」등도 이채롭다.
  • 서울신문에 미친 사회풍속도 세태 50년:Ⅱ(서울신문50돌 특집)

    ◎70년대/「보릿고개」 넘기자 미니스커트 상륙/비상계엄 후유증 「카더라 통신」 난무 70년대 70년대는 유신체제라는 스펙트럼이 처음부터 끝까지 국민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잣대로 작용했다. 유신체제는 우선 「우리도 한 번 잘살아보세」라는 새마을운동 노래로 국민들의 새벽단잠을 깨우며 다가왔다. 전국 농·어촌에 새마을기가 나부끼기 시작했으며 동남아시아 국가등 해외에서도 새마을 붐을 불러 일으켰다. 서울신문도 71년부터 정부의 본격적인 사업전개에 앞서 새마을가꾸기 선두부락을 소개하는 기획물 「번영을 가꾸는 희망가족 시리즈­의욕의 현지,북돋는 자립,땀흘린 보람의 합창」이란 고정컷으로 본지 최초의 새마을운동 기획물을 72년초까지 50회에 걸쳐 연재함으로써 이 운동의 확산에 큰 몫을 담당했다. 72년 3월24일자 사설에선 이 운동을 「농민들이 스스로 잘살기 위해 자조·자립·협동하는 정신의 계발」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70년 7월7일 경부·호남고속도로 개통에다 71년 3월31일 서울·부산 자동전화 개통은 「일일생활권」이라는신조어를 만들어 냈다. 정부의 이러한 불도저식 경제 최우선 정책으로 국민들의 배고픔도 어느 정도 해결되기 시작해 국민들의 얼굴에 미소가 띠기 시작했다. 환해진 모습은 먼저 옷차림에서 띠였다.67년 가수 윤복희씨가 선보인 미니스커트는 73년에는 무릎위 17㎝위까지 올라갔을 정도로 그 길이가 짧아져 경찰이 경범죄처벌대상에 미니스커트 길이를 포함시켜 자를 들고 다니며 이를 단속하는 진풍경을 빚기도 했다.남자들의 긴 머리도 마찬가지였다. 대학생들을 비롯한 청년들은 청바지를 즐겨 입고 통기타와 생맥주로 이어지는 이른바 「청통맥문화」를 만끽했다.「사랑해」「왜불러」등의 포크송이 거리를 메웠으며 「아침이슬」「고래사냥」등 금지곡도 양산됐다. 72년 7·4 남북공동성명은 통일을 염원해 온 국민들에게 벅찬 감격과 흥분으로 소용돌이쳤다. 이날자 본지는 「피맺힌 4반세기…이제 전쟁은 사라지는가! 3천리에 벼락환성」「대화있는 남·북대결의 시대 열리다」라는 제목으로 당시 시민들의 반응을 실감있게 전하고 있다. 강하면 부러진다고 했던가. 70년 11월 13일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라며 근로조건개선을 요구하며 평화시장 교복공장에서 재단사로 일하던 전태일씨의 분신자살 사건은 이러한 고도성장 드라이브 정책이 필연적으로 맞을 수 밖에 없는 종착점을 예고한 사건과 다름 없었다. 72년 10월 17일에는 비상계엄선포로 국회가 해산되고 대학이 문을 닫고 신문·통신마저 사전검열을 받으면서 국민들은 「카더라 방송」「유비통신」으로 불리는 소문에 귀를 기울이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졌다. 행정부의 시녀로 전락한 유신국회의원들이 장충체육관에서 「체육관 대통령」을 뽑는 「거수기」로 변한 것이나 비상계엄 아래서도 반체제 인사들의 저항과 민주회복운동,양심선언 등이 계속된 것도 궁극적으로는 하나의 사건을 예고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유신정권은 「그때 그사람」이라는 노랫가락 속에 울린 몇발의 총성과 함께 79년 10월26일 막을 내렸다. 10·26사태 뒤엔 「한다면 합니다」란 말과 5·17후의 떡고물 얘기가 유행했다.부정축재자로 지목된 L씨가 자신은 떡(정치자금)은만졌으나 고물(부스러기돈)만 떨어졌다는 말에서 비롯되었다. 70년대 종반은 79년 12월 12일 신군부의 군사반란에 이어 80년 5·17일 쿠데타로 또 다른 군사정권 시대를 예고하고 있었다. ◎80년대/“금융사기” 장영자에 “큰손” 조롱/테러범 김현희에 구혼 줄잇고/“탁치니 억하고 죽었다”엔 분노 79년 10월26일 독재자 박정희의 죽음을 뒤로 하고 80년대를 앞두고 있을 때만 해도 국민들은 비로소 「서울의 봄」을 맞게 됐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79년 12월12일 이른바 12·12 군사반란으로 정권탈취를 노린 신군부는 압제와 서슬 퍼런 군사독재의 시대로 80년대를 열고 있었다. 80년 5월17일 군사쿠데타를 일으켜 군권을 장악한 신군부는 18일 군부독재 연장기도에 맞서 광주에서 발생한 항의시위를 공수부대 특전단을 동원해 총검으로 유혈진압하는 비극을 초래했다. 결국 신군부는 그해 9월1일 전두환 정권을 탄생시킨다.그리고 이날부터 TV에는 「땡전뉴스」가 등장하게 된다.9시 뉴스는 어김없이 『전두환 대통령께서는…』으로 시작됐던것이다. 80년 11월12일에는 언론통폐합과 언론기본법 등이 제정돼 기자들은 강제해직을 면치못했고 언론은 통폐합 됐다. 이같은 압제는 학생운동의 흐름에도 영향을 미쳤다.학생운동은 광주항쟁에서의 좌절을 계기로 반미라는 새로운 흐름으로 표출됐고 급기야 82년3월18일 부산 미문화원 방화사건이 발생했다.이는 85년 서울·광주 미문화원 점거로 이어졌다. 82년 5월에는 장영자 금융사기 사건이 발생했다.6천억원대에 달하는 건국후 최대의 금융사기사건으로 이때부터 사람들은 씀씀이가 큰 사람을 「큰손」이라 일컫기도 했다. 분단의 아픔은 80년 대에도 지워지지 않았다.83년 9월1일에는 사할린 부근에서 항로를 이탈한 대한항공 보잉007기를 소련의 전투기가 공격,승객과 승무원 등 탑승자 2백69명 전원이 사망했고 그해 10월9일에는 서남아시아 순방에 나선 전두환 대통령을 수행하던 서석준 부총리 등 고위관리 13명이 미얀마 양곤의 아웅산묘소에서 북한공작원이 설치한 폭탄에 절명,분노를 자아냈다. 그같은 분노는 87년 6월 테러범 김현희가 대한항공 858기에 폭탄을 설치,1백51명의 승객 전원이 사망하는 사고로 절정에 달했다.그러나 압송돼온 김현희의 미모에 반해 결혼하고 싶다는 남성들의 문의가 쇄도했다는 웃지 못할 뒷얘기도 남겼다. 87년 1월14일 박종철군 고문치사사건도 시대의 아픔을 공유케 했다.「탁치니 억하고 죽었다」는 발표는 폭력적인 공권력과 인권침해에 대한 국민적인 저항을 불러 일으켜 6·29선언을 낳게 했다.민주화를 염원하는 국민들의 요구에 굴복해 나온 이 선언은 후에 「죽이구」선언으로 회자되기도 했다. 이처럼 어두운 시대였지만 변화의 물결도 뚜렷했다.80년 컬러TV 시대가 개막됐고 82년에는 통행금지가 해제됐다.또 비디오문화가 새롭게 열리기 시작하면서 외설문화의 범람을 초래하기도 했다. 80년에는 또 대입본고사 폐지,대학정원의 졸업정원제 등을 내용으로 하는교육개혁조치와 함께 과외 전면금지가 단행 됐다.이에 따라 숨어서하는 과외가 성행,수백만원대의 과외풍조가 생겨났으며 「쪽집게과외」 등 돈으로 교육을 사는 세태를 낳기도 했다. 82년 중·고생 두발자율화,83년 교복자유화 등의 조치는 청소년들의 유흥업소 출입 등 많은 문제를 양산하기도 했으며 유니섹스모드의 유행을 가져오기도 했다. ◎90년대/3D기피 현상속 세계화 바람타고 외국어 수강 “붑” 93년 2월25일 제 14대 김영삼 대통령 취임과 함께 「문민정부」가 탄생했다.5·16 이후 30여년만에 민간대통령이 탄생한 만큼 90년대는 사회 모든 분야에 변화의 바람을 몰고 왔다. 안으로는 금융실명제 등을 통해 사회개혁의 기치를 높이 드는 사이 49년간 북한을 통치해온 김일성이 사망하고 김정일체제가 들어서는 등 안팎으로 많은 소용돌이가 있었다. 그러나 진정으로 90년대를 특징짓는 함축적인 표현은 이른바 「X세대 문화」다. 뒤돌아볼 겨를 없이 성장가도를 달려온 부모·선배 세대가 만들어 놓은 과실을 향유하는 신세대들의 시대인 것이다. 그들에게는 개인주의적이고 향락주의적이라는 부정적인 측면과 함께 개성적인 새대라는 의식이 공존 한다.알아들을 수 없는 「랩」을 흥얼거리며 록카페를 드나드는 「오렌지족」인가 하면 마음만 먹으면 배낭하나 덜렁 메고 유럽이고 미국이고 가고 싶은 곳은 어디라도 찾아나서 모험을 즐기기도 하는 세대들인 것이다. 컴퓨터 없이는 아무 것도 할수 없지만 정보화시대를 앞당기며 국제화와 세계화를 이끌 첨병도 바로 그들이다. 젊은이들의 문화가 인간성 상실로 인한 황금만능주의와 개인주의적 대중문화의 병폐를 양산하기도 하지만 그들에게 그것은 컴퓨터나 외국어 어느 것 하나 제대로 하지 못하는 30∼50대 「컴맹세대」가 느끼는 세대간의 문화적 격차일 뿐이다. 그들에게 있어서 성수대교 붕괴사고,서울 아현동 가스폭발사고,삼풍백화점 붕괴 등 90년대 들어 빈발하고 있는 대형사고들은 선배세대들의 부정적 부산물일 뿐이며 그점에서 그들은 오히려 피해자인 것이다. 하지만 즐기는 신세대로서의 그들은 3D 기피현상이라는 어두운 한 단면을 90년대에 그려내고 있기도 하다.「고학력 구직난,저학력 구인난」현상과 외국인근로자의 양산도 바로 그들의 시대를 특정짓는 모습들이다.
  • 역사적인 한·중정상 서울회담(사설)

    김영삼 대통령과 강택민 국가주석이 14일 서울에서 가진 한·중정상회담은 예상 이상의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우리가 이번 정상회담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앞서도 지적했듯이 한·중정상의 서울회담이 갖는 정치·외교·역사적 상징성 때문이다.동시에 양국이 산업협력을 보다 가속화하기로 한 것 등 실질적인 성과외에도 일본지도층의 잇따른 「망언」에 대해 양국정상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일본의 소수군국주의 세력』에 대해 엄중히 경고한 것은 뜻밖의 큰 성과다. 그것은 한·중 두나라가 전략적 파트너로서 국제문제에서 공동보조를 취할 수 있다는 좋은 선례를 남긴 것이다.당초엔 과거사문제로 양국이 공동보조를 취한다는 것이 국제적으로 모양새가 좋지 않을지 모른다는 시각도 없지 않았으나 양정상은 과감히 이문제에서 일본에 공동으로 대처했다. 양국정상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양국의 이해와 일치하며 아·태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는 점도 재확인했다.그리고 두정상은 한반도문제는 남북당사자간 직접대화를 통해 풀어나가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이는 우리가 그동안 일관되게 주장해온 남북당사자간 대화를 통한 남북문제의 해결원칙을 중국이 지지하고 있음을 보다 확실히 한것이다. 한·중관계는 이제 총체적관계로 한걸음 뛰어올랐다고 보아도 될것이다.우리는 그동안에도 한·중관계가 경제관계에제한돼 있다는 일부의 인식에 동의하지않았다.한중수교 자체가 지극히 전략적인 것이며 경제관계의 발전은 경제분야에 국한될 수 없기 때문이었다.이번정상회담은 두나라관계가 경제에서뿐 아니라 외교 안보 등 모든 분야에서 총체적으로 균형있게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주었으며 이는 양국뿐 아니라 동북아시아의 안정과 세계평화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것으로 믿는다. 『아무리 현대화된 통신수단도 지도자간의 직접적인 교류와 면담을 대신할 수는 없다』는 강택민 주석의 지적대로 양정상의 이번 서울「면담」은 확실히 유익하고 발전적이었으며 양국관계의 새로운 비약적발전을 예고하는 큰성과를 거둔 것으로 기록돼야 할 것이다.
  • 고액과외학원 74곳 적발/서울시교육청 2곳 폐쇄·49곳 휴원조치

    ◎과목당 최고 1백20만원 받아 과목당 수십만원에서 최고 1백20만원까지의 비싼 수강료를 받고 입시과외를 해온 불법고액과외학원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시교육청은 9일 입시철을 맞아 지난달부터 불법고액과외학원에 대한 집중단속을 벌여 모두 74개 학원을 적발,이 가운데 2개 학원을 폐원시키고 49개 학원에는 각각 1주일에서 2개월의 휴원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또 적발된 모든 학원에 대해 수강료환불과 세무조사의뢰 등의 행정조치를 내렸다. 이번 단속결과 폐원조치된 정실속셈학원(강남구 대치동)은 1인당 월 50만원에서 1백20만원까지 받고 불법고액과외를 해왔으며 홍익입시학원(강남구 삼성동)은 과목당 수강료가 5만1천5백원을 넘을 수 없는 규정을 무시하고 과목당 30만원의 고액수강료를 받아온 것으로 드러나 폐원조치됐다. 시교육청은 이와 함께 최근 어린이 조기영어교육붐을 타고 월 10만원이상의 수강료를 받은 「키드칼리지」 등 어린이 영어전문학원에도 수강료환불과 세무조사의뢰 등의 행정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 만5세 취학 생일 빠른 어린이 우선권/교육부

    ◎내년 서울·5개 광역시 우선 실시/중·소도시는 교육감 재량으로/부작용 막게 「능력평가」 안해 교육부는 18일 만5살 어린이의 국민학교 입학문제에 대해 수학능력시험을 치지 않고 생년월일이 빠른 순으로 입학을 허용하며 내년부터 시행에 들어가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그러나 서울과 5개 광역시의 경우 학급 평균 학생 기준을 40명으로 해 해당 지역의 국민학교 수용 능력이 허용하는 범위안에서 입학할 수 있게 하고 나머지 지역은 지역실정과 교육여건을 고려해 교육감이 입학 기준을 정하도록 했다. 이에따라 만 5세 아동의 학부모는 자녀의 취학을 희망할 경우 해당지역의 국민학교에 취학신청을 내면 학교장이 생년월일 순으로 입학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예를 들면 6대 도시에 있는 어느 국민학교에 취학할 6세 아동이 10학급에 3백80명이라면 여유 인원인 20명 만큼 만5세 아동을 생년월일 순으로 입학시키게 된다. 그러나 다른 중·소도시나 읍·면 지역은 한 학급 평균 학생수가 40명에 훨씬 못미치는 지역이 많으므로 교육감이 생년월일의 상한을 정하거나 학급당 학생수 기준을 40명이하로 낮추어 생년월일이 너무 늦은 아동의 취학을 막을 장치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당초에 검토했던 수학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은 조기과외 등 부작용을 막기 위해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날 이같은 내용의 만 5세 아동의 국교 취학 절차를 알려주는 홍보전단 10만부를 전국의 유치원과 국민학교·행정기관 등에 배포했다. 교육부는 이 자료에서 『무리한 조기입학이 자칫 같은 집단내에서의 리더십이나 진취력,원만한 인간관계 형성 등에 바람직하지 못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5세 아동의 취학을 신중히 결정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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