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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쟁력 강화의 길 찾는다/전문가 좌담

    ◎“고비용·저효율구조 근본적 개혁을”/군살·거품 제거 경쟁력 10%이상 높여야/임금 오르면 자동화투자 무용지물/취약 자본재산업 정책적 육성 필요 □참석자 ·안병우 재경원 제1차관보 ·전대주 전경련 전무 ·이필상 고려대 교수 경제가 어렵다고 난리다.체감경기가 어느 때보다 싸늘하고 국제수지 적자도 악화일로다.불황의 기운이 풀릴 기미가 없다.실타래처럼 얽힌 경제 어려움을 새해엔 어떻게 풀어가야 할까.서울신문은 신년특집으로 안병우 재정경제원 제1차관보와 전대주 전경련전무,이필상 고려대교수의 좌담을 통해 우리경제에 대한 진단과 해법을 모색해봤다. ▲안차관보=우리 경제가 대내외적으로 전환기를 맞고 있습니다.내적으론 경기가 둔화되고 물가상승압력이 상존하고 있으며 경상수지 적자가 늘고 있습니다.외적으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으로 개방화와 국제화를 맞고 있습니다. ▲전전무=연초부터 어두운 얘기하기가 좀 그렇습니다만,96년 성장은 그런대로 평년작이라고 봅니다.문제는 국제수지가 새해에도 해소될 전망이 없다는 점입니다. ▲이교수=정부나 재계나 몇년전까지만 해도 경기를 밝게 보았습니다.그러다 위기를 맞았습니다.저는 경제위기에 대한 기본 인식이 잘못된 게 아닌가 봅니다. ○국민 모두 힘 합칠때 ▲안차관보=96년은 경기 하강국면이 완만히 진행돼 비교적 건실한 성장을 보인 해였습니다.물론 경상수지 적자가 예상보다 악화돼 2백20억달러를 넘어섰을 것으로 봅니다.여기에는 반도체의 수출차질이 1백30억달러쯤 포함돼 있습니다.물론 교역조건이 나빠져 채산성이 악화된 탓입니다.96년 소비자물가는 4.6% 정도로 목표를 달성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그러나 임금은 기대와 노력에 비해 12% 수준으로 95년 보다 높았습니다. ▲전전무=국제수지를 소홀히 다뤄서는 안됩니다. 물가안정과 국제수지,성장을 다 잡으려다가는 어느 토끼도 못잡게 됩니다.정책목표를 국제수지에 뒀어야 했는데 여러가지를 다하다보니 상호 충돌되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이교수=정책당국이 경제의 어려움을 경기순환 논리로 봐서는 안됩니다.내면적인 모순과 결함으로 국제경쟁력이 떨어져 구조적위기가 발생한 것입니다.이 위기는 80년말대부터 시작됐습니다.이때부터 안정기조를 구축하고 산업구조를 고도화했어야 했는데 거의 하지않아 자생력이 떨어진 것입니다. ▲안차관보=경기하강,교역조건 악화,높은 요소비용과 체질약화가 우리경제를 어렵게 만든 요인입니다.성장에 자만하다 부지불식간에 방심했고 그 사이 근본적인 것들이 약해졌습니다.우리경제가 지금 어려운 터널을 지나고 있는 것만은 분명합니다.과거 두차례 오일쇼크가 있었지만 슬기롭게 극복한 경험이 있습니다.국민저력과 기업들의 다이내미즘으로 충분히 헤쳐나갈수 있다고 봅니다. ▲전전무=좀 희망적인 말씀을 드린다면 반도체는 일본과 힘을 합치면 메모리 가격을 끌어올릴수 있다고 봅니다. ▲이교수=끈질기게 노력하면 희망이 있다고 하셨는데 국민저력으로 볼 때 공감합니다.문제는 실상을 알고 노력해야 합니다.무조건 허리띠를 졸라맬 수는 없습니다.가장 큰 문제는 우리 경제가 근본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졌다는 사실입니다. ▲안차관보=어쨌든 이 기회에 군살과 거품을 빼야 합니다.새해에는 경제안정,특히 국제수지 방어가 급선무입니다.때문에 물가안정과 국제수지 방어,기업의 활력회복에 정책목표를 두고 9·3대책과 경쟁력 10% 이상 높이기운동을 끈질기게 추진해야 합니다.환율이나 통화정책으로는 허약한 부분을 치유할 수 없습니다.절약·근검하는 쪽으로 몰아가야 합니다. ▲전전무=미·일간 통화가 올해 어떻게 움직일 지 모르나 엔화약세가 지속될 것이냐가 중요합니다.110엔대가 계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희망을 걸어도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새해에는 설비투자가 마이너스입니다.성장이 감소할 수 있다는 얘기지요.30대 그룹의 수출은 96년보다 늘 것 같습니다.그러나 새해 선거가 있고 선거때마다 경기가 침체를 보여 잘못하면 성장률이 5%까지 떨어질 수 있습니다.경쟁력,경쟁력하지만 코스트로 따지면 금리와 임금이 핵심입니다.금융문제에서는 새해에도 금융개편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민유민영으로 바꿔 경쟁체제로 가야 선진국과 경쟁할 수 있습니다.시장경제 원리에 따라 운영돼야 합니다. ▲이교수=환율이 오르면 나아질 거라고 하는 데 우리경제가 환율로 일어설 경제가 아닙니다.원화 환율이 오르면 수출이 살아날 것 같지만 환차손이 오히려 커집니다.벌써 2조원을 넘었습니다.물가부담도 큽니다.비관적인 전망속에 외국자본도 급속히 이탈하고 있습니다.지난해 12월 한달만 해도 3천만달러가 넘었습니다.멕시코 위기때 경상수지 적자가 2백98억달러,총외채는 1천3백65억달러였습니다.우리도 외채가 1천2백억달러나 됩니다.단기외채도 60%에 육박합니다.금융위기가 생길수 있습니다. ○멕시코경제완 달라 ▲안차관보=정부도 환율에 의한 국제수지 개선효과에 대해서는 부정적·소극적으로 봅니다.수출구조가 수입유발적이어서 별 도움이 안됩니다.환차손 때문에 기업들도 좋아하지 않습니다.전전무께서 금융기관의 민유민영을 말씀하셨는데 한국에서는 산업자본의 금융지배 문제 등이 있어 그렇게 간단치 않습니다.1∼2년에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이교수께서 멕시코 위기를 말씀하셨는데,우리와 멕시코를 비교하는 것은 잘못입니다.당시 멕시코는 페소화를 고평가로 끌고 갔습니다.대통령 후보자암살 등 정치적 격랑이 있었고 단기부채가 80%로 우리와는 본질적으로 다릅니다.우리의 단기외채는 멕시코보다 기간도 길고 실물과 연계돼 있습니다.그렇다고 국제수지 개선을 소홀히 해도 된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전전무=내년 임금조정에 신경이 안갈 수 없습니다.임금이 오르면 기업으로선 자동화투자가 무용지물입니다.과외비 등으로 임금수준이 낮다고 하지만 이것까지 기업이 책임질 수는 없는 일입니다.금융문제도 그렇습니다.차라리 관치금융이라면 그런대로 계통이 섭니다.산업자본도 금융을 지배하지 못하고…,그러다 보니 엉뚱한 사람이 주인입니다.은행 차장월급이 기업체 임원월급수준이라고 들었습니다.적자투성이 은행이 그렇게 많은 월급을 줘야하는지 의문입니다. ▲안차관보=새해 경제운용 골격을 잠깐 말씀드리면 우선 기업활력을 회복시키고 취약한 자본재산업을 발전시킬 생각입니다.자본재산업의 국제수지 적자가 3백억달러가 넘습니다.물자절약도 필요합니다. 우리나라가 프랑스보다 기름을 많이씁니다.비상한 절약캠페인을 펴야합니다.신문지면도 낭비적입니다.정부로서도 예산을 절감하겠습니다.임금체계를 단순화하고 여성과 고령인력을 적극 활용할 계획입니다. ○산업구조 개혁해야 ▲전전무=최대 과제는 적자축소인데,제가 보기엔 기업들이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동남아로 여행가지않고 제주도에 갈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국가별 수출계획도 있어야 하고요. ▲이교수=규제완화와 구조개혁이 중요합니다.정부부터 작고 효율적인 정부가 돼야 합니다.반도체 하나가 안돼서 휘청거린다는 것은 우리 산업구조가 근본적으로 잘못됐다는 얘기입니다.산업구조가 피라미드형태로 돼 재벌의 문어발식 기업확장이 차단돼야 합니다.중앙은행을 독립시키고 금융기관을 국민에게 돌려주어야 합니다. 기업들도 무조건 임금인상을 억제할 것이 아니라 투명한 경영을 통해 기업실상을 알려야 합니다.재계는 사회환원노력을 해야하며 정부로선 다시 한번 뭉치자는 화합분위기를 조성해야 합니다. ▲안차관보=맞습니다.집안에 우환이 있으면 뭉치듯이 새해엔 경제주체 모두 절제해야 합니다.
  • 국민 79% “공공부문 파업 자제해야”/공보처,국민의식 조사

    ◎“물가안정·경제 활성화 가장 시급” 58%/“남북통일 시기 10년후가 바람직” 46.6% 우리나라 국민들의 절반 가량이 가장 적합한 통일 달성시기로 10년후를 꼽았고 대북정책은 민족적인 차원에서 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자녀 1인당 과외비로 월평균 6만원∼10만원 가량을 지출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고 30.6%가 교사에게 촌지를 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공보처는 30일 전문여론조사기관인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전국의 성인남녀1천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한국인의 의식·가치관 조사」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가장 적당한 통일시기」를 물은데 대해 「통일에 대한 준비기간을 거쳐 10년후에 이뤄져야 한다」는 응답자가 46.6%로 가장 많았고 이어 ▲5년후 30.2% ▲「당장 이뤄져야 한다」 9.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바람직한 대북정책의 방향에 대해서는 40.9%가 「민족적인 차원에서 적극적인 자세로 나가야 한다」고 응답해 가장 많았고 이어 「완급을 조절하며 북한의 태도변화를 유도해야 한다」(39.7%),「당분간 관망하며 소극적인 자세로 임해야 한다」(12.9%),「북한정권은 믿을수 없음으로 일체의 교류를 피해야 한다」(3.3%) 등의 순으로 파악됐다. 특히 자녀 1인당 한달 평균 과외비는 6만원∼10만원이 32.4%로 가장 많았고 ▲16만원∼20만원(27.1%) ▲11만원∼15만원(19.1%) ▲26만원∼30만원(10%) ▲5만원이하(6.7%) 등으로 조사됐다. 공공부문의 파업에 대한 찬반여부를 물은데 대해서는 79.2%가 파업이 자제돼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우리사회에서 시급하게 해결해야할 과제를 중복응답으로 물어본 결과,물가안정 및 경제활성화가 57.9%로 가장 많았고 도덕 윤리성회복 23.9%,교통문제 해결 23.7%,환경보호 17% 등을 꼽았다.또 존경하는 역사 인물로는 박정희 전 대통령(23.4%),세종대왕(18.8%) 이순신 장군(14.1%) 김구 선생(10%)을 꼽았다.
  • 몸·마음 살찌우는 방학으로(사설)

    겨울방학이 시작됐다.서울시내 초등학교가 21일 일제히 방학식을 가졌고 오는 26일까지는 전국의 초·중·고교가 모두 방학에 들어간다. 방학은 문자 그대로 공부(학)로부터의 해방을 뜻한다.그러나 언제부터인가 방학이 말만 방학일 뿐 또 하나의 학기로 바뀌고 말았다.학생이나 학부모 어느 누구도 이제 방학이 공부에서 해방되는 때라고 생각지 않게 된 것이다.바로 여기에 우리 교육의 문제가 있다. 학부모의 과잉교육열과 비뚤어진 교육상혼이 한데 어울려 학생은 방학중에도 보충수업과 학원 및 과외로 내몰리고 있다.대학입시라는 최종목표를 향한 행진에 차질이 없도록 전력을 비축하기 위해 고등학생은 물론 초등학생까지 꽉 짜인 일정에 따라 숨돌릴 틈 없이 움직여야 한다.그 결과 우리의 미래를 책임질 청소년이 머리만 크고 가슴은 빈약한 메마른 정서의 인간으로 자라고 있다. 우리 아이에게 방학다운 방학을 되돌려주어야 한다.그들이 부모세대가 경험한 것처럼 즐거운 방학을 보낼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평소 읽고 싶은 책을 마음껏 읽고 취미활동을 하고 친척집을 방문하거나 정처없는 여행을 떠나보기도 하고 신문배달등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을 간직하게 된 것이 부모세대의 방학이었다.학교의 틀을 벗어나 세상과 삶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몸과 마음을 살찌우는 단련기간이었던 것이다.그런 방학은 사실 과잉보호속에서 자라 나약하고 이기적인 오늘의 청소년에게 더욱 필요하다. 수능시험과 논술고사의 도입,대학마다 다양한 전형방법을 채택하면서 이제는 기왕의 주입식 공부만으로는 입시전략에서도 성공할 수 없는 교육환경이 조성되고 있기도 하다.무익한 조바심에서 벗어나 아이가 방학다운 방학을 누리며 건강하게 자라도록 해주는 것은 우리 부모의 책임이다.
  • 도시근로자 가구 씀씀이 건전해졌다/통계청 3분기 분석

    ◎소득증가율이 소비증가율 첫 상회/외식·교통비 증가세 크게 둔화/교육비는 20.2% 늘어 월 15만원 올들어 처음으로 도시근로자가구의 소득증가율이 소비증가율을 상회했다.경기하강의 여파로 가계 씀씀이가 건전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3·4분기 도시근로자가구의 가계수지동향에 따르면 소득은 2백26만3천700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4.1%,소비지출은 1백37만2천700원으로 11.2% 증가했다.도시근로자가구의 소비증가율은 1·4분기 14.7%,2·4분기 17.2%로 증가하다 이번에 처음으로 소득증가율을 밑돌았다. 이에 따라 가구당 월평균 흑자액은 69만300원으로 흑자율이 33.5%로 높아졌고 소비지출이 가처분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인 평균소비성향은 66.5%로 전년동기대비 1.6%포인트 낮아졌다. 소비구조가 개선된 것은 외식비,개인교통비의 증가세가 둔화된데다 교양오락비에 대한 지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다.외식비는 14만1천300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12.2% 증가했으나 2·4분기의 증가율 22.7%에 비해 둔화됐다.개인교통비는 10만1천3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 증가했으나 2·4분기의 증가율 56.6%에 크게 못미쳤다.교양오락비는 지난해 특소세인하조치로 높은 증가를 보였던 TV,오디오,피아노 등 일부 교양오락용품에 대한 구입이 줄면서 7만100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1.2%포인트 감소했다.그러나 교육비는 대학등록금 인상과 참고서,과외 등에 대한 지출이 늘면서 20.2%의 높은 증가율을 보여 15만2천200원이 지출됐다. 한편 도시근로자의 소득 가운데 근로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은 40대 초반까지는 계속 높아지다 45세 이후에는 재산소득,사회보장수혜 등 기타소득의 비중이 높아져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 김덕룡 장관의 국회과기연/다자간 원격영상회의 개최

    김덕룡 정무1장관의 「과외」행보가 이채롭다.김장관이 이끄는 의원연구모임인 국회과학기술연구회는 12일 하오 서울대와 연세대·고려대·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잇는 다자간 원격영상회의를 개최한다.아울러 서울대 신공학관에서 제1회 국회과학기술연구회상 시상식을 갖는다. 원격영상회의는 국민회의 정호선의원과 연세대 김기영 부총장,강철희 고려대교수,정보통신부와 한국통신 관계자 등 정·관·학계 전문가들이 참여,정보화시대의 미래상을 진단하고 대책을 논의한다. 송년회를 겸한 이날 행사에는 김수한 국회의장과 신한국당 김정수·김무성,국민회의 김근태,자민련 정우택 의원,강봉균 정보통신부·구본영 과학기술처장관 등 정·관계인사들이 다수 참석한다. 김장관은 『미래사회를 움직이는 핵심요소는 정보와 지식』이라며 『21세기 정보화시대의 변화상을 점검하고 대책을 강구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과학에 다가서려는 그의 노력은 정치권 세대교체의 기수에 걸맞는 「과학정치인」으로 자리매김하려는 의지의 표현이라는 지적이다.
  • 특차대 지원 양극화/상위권대 인기학과외 대부분 미달

    ◎배재대 10.53대1 최고… 어제 76개대 특차입학 원서마감 연세대·고려대·이화여대 등 특차모집 76개 대학이 10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크게 떨어진 가운데 인기학과와 비인기학과간의 지원율이 심하게 차이나는 양극화현상이 두드러졌다. 또 연세대가 7개 모집단위에서 미달되는 등 지난해(2.62대 1)보다 낮은 2.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을 비롯,대다수 대학들의 경쟁률이 예상치를 훨씬 밑돌았다.특히 지방대와 서울소재 대학의 지방분교는 거의 모든 학과가 미달사태를 빚었다. 그러나 각 대학의 법학·의예과 등 인기학과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같은 양극화 현상은 수능 성적이 지난해에 비해 큰 폭으로 떨어져 300점 이상 고득점자들이 안전합격을 위해 연·고대 인기학과에 소신 지원한 반면,270점 안팎의 중상위권 수험생들은 일부 대학들이 특차 지원자격을 높게 잡아 정시모집을 택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연·고대 인기학과의 합격선은 지원가능 점수보다 5점 가량 오를 것으로 추정된다.반면 서울대 중위권 학과의 합격선은 다소 낮아질 전망이다. 또 특차 지원율 저조로 정시모집 경쟁률은 다소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연세대는 2천495명 모집에 5천301명이 지원,2.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상경계열 1.58대 1,의예 3.59대 1 등이며 신학과 등 7개 모집단위는 미달됐다. 고려대는 2천82명 모집에 4천198명이 지원,2.02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법학 4.52대 1,경제 5.93대 1이며 산림자원 등 3개 학과에 지원자가 없는 등 36개 학과가 정원에 못미쳤다. 1천680명을 뽑는 이화여대는 4천853명이 지원,2.89대 1의 비교적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사회과학부 2.89대 1,의예 2.38대 1 등이다.특히 피아노과가 13.8대 1을 기록하는 등 예체능 학과가 경쟁률이 높았다.포항공대는 153명 모집에 276명이 지원,1.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배재대는 308명 모집에 3천246명이 지원,10.53대 1의 최고경쟁률을 보였고 모집단위 중에서는 동국대 연극영상학부 연극기술전공이 10명 모집에 499명이 몰려 49.9대 1로 최고였다. 이밖에 서강대 1.78대 1,성균관대 1.76대 1,한국외국어대 0.84대 1,경희대 2.11대 1,숙명여대 0.25대 1,한양대 1.8대 1,중앙대 0.59대 1 등이다. 한편 농어촌 특별전형은 대부분의 대학이 높은 경쟁률을 기록해 지원율이 낮은 특차 일반전형과 대조를 보였다.
  • 평균 170.73점…작년보다 13점 하락/수능성적 분포 특징분석

    ◎300점이상 29% 감소… 변별력 높아져/재학생 강세… 주입식 과외 “무용” 드러나 9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채점결과 평균점수가 지난해보다 13.5점 떨어진데서 알 수 있듯 매우 어려웠던 것으로 드러났다.또 상위 50%이상 수험생의 평균점수는 14.2점이나 하락,상위권학생에 대한 변별력이 특히 높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93년 첫선을 보인 수능시험은 이처럼 높은 변별력으로 고교교육정상화와 대입선발자료로서 제 몫을 충실히 하고 있다고 보여진다. ▷전체적인 득점경향◁ 전체 평균성적은 170.73점(100점 만점 환산시 42.68점)으로 영역별로는 ▲언어(120점) 64.72점 ▲수리탐구Ⅰ(80점) 22.92점 ▲수리탐구Ⅱ(120점) 48.03점 ▲외국어(80점) 35.06점이었다.처음으로 주관식문제가 출제된 수리탐구Ⅰ과 통합교과적 사고력평가문항이 많았던 수리탐구Ⅱ의 성적이 낮았다.그러나 전체 평균점수는 난이도목표수준(정답률 40∼50%)에 근접했다.변별력의 정도를 말해주는 표준편차(클수록 변별력이 높다)는 언어 18.91점,수리탐구Ⅰ 11.63점,수리탐구Ⅱ 14.73점,외국어 16.32점으로 나타나 언어→외국어→수리탐구Ⅱ→수리탐구Ⅰ 순으로 변별력이 높았다. 전체응시자의 점수급간별 도수분포도를 보면 표준편차가 56.1점으로 성적이 낮은 쪽으로 편중됐다.반면 240점이상 득점자의 도수분포도는 완만한 곡선(동점자가 적다는 것을 뜻함)을 그려 상위권집단에 대한 변별력이 높았다.본고사 대체역할을 맡은 수능시험에서 수험생 개개인의 능력이 정확히 측정되도록 난이도를 조절한데 따른 것이다. ▷계열별 득점상황◁ 계열별 평균성적은 인문계 171.3점,자연계 174.6점,예·체능계 149.28점으로 자연계가 인문계보다 3.3점 높다.자연계의 강세는 계열별 이수단위 및 과목별 선호도의 차이 등 집단의 특성 때문으로 해석된다.인문계와 자연계의 영역별 평균점수차는 언어 0.31점,수리탐구Ⅰ 2.4점,수리탐구Ⅱ 0.02점,외국어 1.23점으로 자연계는 수리탐구Ⅰ과 외국어영역에서,인문계는 언어와 수리탐구Ⅱ영역에서 각각 앞섰다. ▷남녀별 득점상황◁ 여학생이 평균 172.5점으로 남학생 평균 169.4점보다 3.1점 높다.특히 자연계의 경우 여학생 평균점수가 192.31점으로 남학생(169.01점)보다 무려 23.3점이나 높다.반대로 인문계는 남학생이 175.31점으로 여학생(168.33점)을 6.98점 앞섰다.영역별로는 여학생이 언어 및 외국어에서 각각 3.52점,1.17점 앞섰고 남학생은 수리탐구Ⅰ·Ⅱ에서 각각 1.33점,0.26점 높다. ▷재학생과 졸업생 득점상황◁ 재학생의 평균성적은 174.4점으로 163.33점에 그친 졸업생 평균점수보다 11.07점이나 높다.지난해는 10.62점 앞섰다.특히 여학생은 재학생이 졸업생보다 평균 18.26점이나 앞서 5.85점차인 남학생보다 더욱 뚜렷한 우세를 보였다. 수능시험을 위한 재수는 성적향상에 한계가 있으며 특히 문제풀이식·암기식·주입식 과외수업이 통합교과적 사고력중심의 문제를 푸는 데 거의 도움을 주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또 96학년도 입시에서 상위권 수험생이 복수지원및 하향지원을 통해 대부분 대학에 진학,고득점 재수생숫자가 크게 준 것도 주요이유다. ▷상위 50%집단의 득점내용◁ 4년제대학 합격가능권인 상위 50%집단의 평균점수는 216.45점(100점 만점으로 환산시 54.11점)으로 출제원칙에서 지향한 난이도목표수준인 정답률 50∼60%에 근접했다.계열별로는 인문계 215.92점,자연계 224.2점,예·체능계 182.13점 등으로 자연계가 인문계보다 8.28점 높다. ▷기타◁ 지난해에 비해 300점이상 전체득점자는 5천421명 줄었으나,300∼317점 사이는 오히려 늘었고 318점이상 고득점자는 감소됐다.상위권집단에 대한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고차적인 사고력과 탐구력을 필요로 하는 문제를 다수 출제한 결과다. 문용인 채점위원장(서울대교수)는 수리탐구Ⅰ·Ⅱ영역의 난이도를 적절하게 조정하고 특히 수리탐구Ⅱ의 경우 탐구사고력을 제대로 측정할 수 있게 시험시간을 늘려야 한다고 평가했다.문항의 소재를 다양화하고 통합교과적 문항수를 늘려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 올 대입 수능시험 영광의 얼굴들

    ◎전체 수석­제주대 대기고 서준호군/과외 한번도 안방은 「학교파」/물리학자가 꿈… “제주서 경사났네” 축제분위기 『학교공부에 충실한 것이 수석의 영광을 차지한 것 같습니다』 대학입학 수능시험에서 400점 만점에 373.3점으로 전국수석을 차지한 제주 대기고 3년 서준호군(17·제주시 이도2동 1167)은 『부모님과 선생님들께 이 영광을 돌리겠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서군은 『새로운 형태로 출제된 「수리탐구Ⅰ」영역에서 다소 고전했다』며 『학교에서의 토론식수업이 응용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아버지 서우종씨(47·제주시의회 전문위원)와 어머니 고영실씨(41·제주도여성회관 상담계장)의 2남1녀중 장남인 서군은 일찍부터 과학에 관심을 가져 제주 중앙중 3년때인 지난 93년 전국 과학경시대회에서 금상을 차지,「큰일」을 저지를 수재로 통했다. 서군은 고교 3년동안 1위를 놓쳐본 적이 없으며 올해 실시된 제주도 수학·과학경시대회 화학부문 1위,전국 수학·과학경시대회 화학부문 동상,제주도 외국어경시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서군은 대부분의 시간을 학교에서만 보낸 「학교파」. 『과외와 학원수강은 한번도 받아보지 않았다』는 그는 『토·일요일에도 학교 독서실인 「면학당」에서 밤 11시까지 공부해 왔다』고 밝혔다. 서군의 장래 희망은 국제적인 물리학자가 되는것.이번 입시에서 서울대 자연과학대에 응시할 계획이다. ◎인문계 수석­창원 중앙고 정용식군/학교서 배운 내용 완전소화 역점 올해 수능시험에서 370.2점을 얻어 인문계 전국 수석을 차지한 정용식군(18·창원 중앙고등학교 3년·경남 마산시 회원구 구암1동)은 『시험이 생각보다 쉬워 잘 풀기는 했지만 수석까지는 예상하지 않았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과외는 받아본적이 없으며 학원에도 2학년 겨울방학때 공부장소를 겸해 한달간 다녀 보았지만 크게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정군은 『학교수업을 철저하게 듣고 수업을 마친 뒤 집에서 예습·복습을 하며 학교에서 배운것을 완전히 소화하는 것으로 수능시험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앞으로 서울대 법대에 진학,판사가 돼 어려운 사람을 돕고 싶다는 정군은 마산시 구암동에서 청우양복점이라는 조그마한 양복가계를 전세로 얻어 운영하고 있는 아버지 정광호씨(46)와 어머니 박수덕씨(44)의 1남2녀중 둘째. ◎여자수석­성남 서현고졸업 윤지완양/재수 불안감 떨치고 예·복습 충실 『또 떨어지면 안된다는 불안과 강박감을 이기는 것이 가장 힘들었어요』 올 대입 수능시험에서 368.7점으로 여자전체 수석을 차지한 윤지완양(19·성남 서현고 96년졸·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삼성아파트 110동 401호)은 2년간 수험생활의 어려움을 말하며 수줍게 웃었다. 윤양은 남들이 시험이 어려웠다고 할때 그렇게 망치지지는 않았는데라고 생각했을 뿐 수석은 꿈도 꾸지 못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대 의예과에 지원해 정신과 의사가 되고 싶다는 윤양은 지난해 입시에서 서울대 치의예과에 지원했다가 고배를 마신 뒤,배점이 크게 는 수리탐구Ⅱ 과목에 역점을 두고 공부한 것이 도움이 됐다며 고3때는 학교에,재수때는 학원에 매여 과외는할 시간조차 없었다고 말했다. 경남 울산의 스티로폼 제조회사 (주)진명 대표이사인 윤한종씨(53)와 이혜섭씨(49) 사이의 1남3녀중 맏딸.
  • 근로자 전세·학자금 융자 대폭 확대/1조원 지원대책 요약

    ◎생필품지수 관리품목 50개이상으로 늘려/재형저축 가입대상 월급여 백만원이하로/근로소득 공제한도 5백만원으로 상향조정 근로자 생활안정 및 재산형성 지원 특별대책안은 오는 2000년까지 제도개선과 함께 1조원 규모의 예산을 투자,근로자 삶의 질을 높이고 재산형성을 지원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또 기업들에는 임금과 복지부담을 줄여주는 혜택을 주고 있다. 대책안을 요약한다. ▲근로자 생활물가 특별관리=기본 생필품 지수의 대상 품목을 33개에서 50개 이상으로 확대한다. ▲주거 및 생활안정 지원=근로자의 주택구입 및 전세자금 융자기금을 현행 연간 1천억원에서 98년부터 대폭 확대 지원한다. 예컨대 융자대상 주택 규모를 18평 이하에서 수도권은 21평,나머지 지역은 25.7평 이하로 확대한다. 근로자 주택저축 가입대상자의 경우도 월급여 60만원 이하 무주택자에서 1백만원 이하로 확대하고 세제지원도 마련한다. 중소제조업의 월급여 1백30만원 미만 근로자를 대상으로 하는 20억원의 의료비 융자를 중소기업 전업종 근로자로 확대한다. 산재근로자의 생활정착금 융자지원도 연간 30억원에서 98년 이후 50억원으로 확대한다.융자한도도 1천만원에서 3천만원으로 인상한다. 근로자의 세부담을 완화해 주기 위해 근로소득 공제한도를 4백만원에서 5백만원으로 인상하고,세액공제 한도도 50만원에서 60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이에 따라 대학생 및 유치원생 교육비 소득공제한도는 폐지한다. ▲근로자의 교육비 부담경감=근로자 자녀 대학 학자금 융자제도를 신설,98년부터 3년간 1만5천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근로복지 진흥기금·노총 장학재단·산재장학기금 등의 중·고교생 자녀 장학기금을 현재 4백70억원에서 2000년까지 1천억원 규모로 확대,해마다 1만명에게 지원한다. 공교육을 내실화하고 방과후 교육활동을 활성화시켜 과외를 학교내로 흡수,사교육비의 부담을 완화시킨다. ▲재산형성 지원제도=근로자 재형저축 가입대상을 현행 월급여 60만원 이하에서 1백만원 이하로 확대한다.또 근로자 증권저축 가입대상도 현행 월급여 60만원 이하에서 1백만원 이하로 확대한다. 현행 7년인 우리사주의 의무보유 기간도 점차 단축하며 상여금을 자사주로 지급할 때 근로소득세를 면제한다. ▲근로환경 개선=50명 미만 제조업체에서 안전시설 및 방호장치 등을 설치할 경우 비용의 50%를 무상 지원한다.97년에는 1백50억원을 지원한다.중소기업의 복지시설 개·보수자금 융자지원도 올 40억원에서 98년부터 3년 동안 연 2백억원으로 늘린다. ▲기능근로자 우대시책=올해의 경우 40억원 규모였던 기능장려기금을 2000년까지 크게 늘리는 한편 명장·우수지도자를 선정,포상하는 동시에 장려금도 지급한다. 해마다 300명의 우수기능인을 뽑아 상을 주고 교육·연구기회를 부여한다.우수기능인에게는 98년부터 창업자금을 지원한다. ▲근로자 지원을 위한 제도 보완=산재보험 적용범위를 확대,99년부터 5명 미만 사업장 근로자에게도 혜택을 준다.실업급여 대상도 98년부터 10명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로 확대한다.
  • 대입논술 창의·사고력 중점/입시기관 분석

    ◎암기식 족집게과외 무용지물/개인체험 인용에 높은 점수 이번 대학입시 논술 고사에서 「족집게 과외」는 실효를 거두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대학마다 「예측불가」의 문제를 출제할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기 때문이다.「족집게 과외」에서 가르치는 틀에 박힌 답안도 감점요인이다. 23일 대학관계자와 입시전문 기관에 따르면 이번 입시에서 주요 대학의 논술고사는 창의력과 사고력을 요하는 문제들이 집중 출제돼 수험생들은 이에대한 준비가 필요하다. 서울대 윤계섭 교무처장은 『논술 시험은 학생들의 직. 간접 경험에 기초한생각을 살피는데 적합한 수단』이라고 지적하고 『수험생의 창의적 사고와이를 기술해 나가는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기준을 제시했다. 서울대측은 논술 준비요령에 대해 『개인적 체험이나 독서로 얻은 간접체험 등을 이용,글을 쓰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수험생들이 분량제한에 얽매여 글자수를 맞추려고 어색한 조어까지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던 점을 감안,이번에는 200자내의 오차를 허용키로 했다.지난해 논술 출제위원으로 참여한 한 교수는 『서·본·결론의 형식에 너무얽매이지 말라』며 정형화된 답안을 배제하라고 충고했다. 자연 예상문제를추려 답안을 외우도록 하는 족집게 논술 과외는 더이상 통하기 어렵게 됐다. 이화여대 입학처장 김현자 교수(국문과)는 『암기한 듯한 답안은 무조건 감점』이라며 『18세 청소년이 생각하는 것을 체험과 함께 정리해야지 진부한속담을 인용하는 식의 정형화된 글은 90% 이상 감점요인이 된다』며 지난해 채점결과를 공개했다. 모범답안의 성격이 짙은 글은 채점에서 불이익을 받기 일쑤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여전히 논술에 대비한 족집게 과외는 성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번 입시에서 유명대학의 논술문제를 상당수 맞춘 서울 강남 S학원의 J모 강사(30)의 논술특강 비디오가 인기리에 팔리고 있으며 J씨가 강의하는 학원 3곳에는 3천명의 수험생이 몰리고 있다. 인근의 D,K 학원에선 K모(48),P모강사(37)가 각각 1천명 이상의 학생에게 논술을 가르치고 있다. 그러나 대성학원의 이영덕 상담실장은 『한달여의 기간이 자기의 생각을 정리하는데 그리 부족한 것만은 아니다』라며 『신문의 정치.경제.사회면을 자세히 읽으면서 주제별로 자신만의 생각과 경험을 정리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고 말했다.
  • 불법과외학원 119곳 적발/서울교육청

    ◎2곳 페원·17곳 휴원·96곳 경고­시정령 서울시 교육청은 22일 무허가 학원을 차려놓고 학생들을 가르치거나 수강료를 과다징수한 서울 강북구 수유1동 한림보습학원 등 119개 보충학습학원을 적발,무더기로 폐원·휴원 또는 폐쇄·경고 등의 처분을 내렸다. 교육청은 무인가 한림보습학원과 무자격 강사를 채용하고 수강료를 통보액보다 훨씬 많이 징수한 세종컴퓨터학원 등 2곳을 폐원조치했다.불법과외를 한 가정집 4곳에 대해서는 폐쇄조치했다.수강료를 과다징수한 강남구 대치동 서강성인고시학원 등 17곳은 7일∼1개월의 휴원처분을 내리고 나머지 학원은 경고 및 시정명령을 내렸다. 이와 함께 서강성인고시학원 등이 통보액보다 초과 징수한 수강료 9천2백여만원에 대해서는 환불토록 지시하는 한편 국세청에 세무조사도 의뢰했다.
  • “과외 2∼3년내 사라진다”/안병영 교육

    ◎특정과목 가중치부여 등 영향/학생부 반영 상향·수능비중 하향 시사 98학년도 대학입시부터는 학교생활기록부에 대한 평가에서 특정교과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대학들이 늘어날 전망이다.이에 따라 수학이나 과학 등 특정교과만 잘하더라도 희망하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길이 더욱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한마디로 「만물박사」를 뽑는 종전의 입시전형방식은 점차 퇴색할 것이라는 분석이다.고교교육이 정상화되고 사교육비에 대한 부담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안병영 교육부장관은 2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13일 치른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복합적인 사고력을 요하는 통합교과적인 문제를 많이 출제,대학입학시험의 변별기능을 훌륭히 보여줬다』고 평가하고 『학생부도 내년부터 제대로 정착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안장관은 또 서울대가 98학년도 입시부터 학생부의 교과성적중 수학이나 과학 등 특정교과목의 점수에 가중치를 부여키로 방침을 정한 것을 예로 들며 『서울대의 이같은 방침이 다른 대학에도 파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어 『모든 과목을 잘해야 하는 부담이 사라지는만큼 앞으로 학교수업이 신나는 수업이 되는 것을 물론 2∼3년안에 과외가 소용없다는 인식이 확산돼 사교육비의 부담이 현저히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안장관은 『물리학과를 가려면 다른 과목은 못해도 수학및 과학과목만 잘하면 되므로 학교분위기가 몰라보게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육부의 고위관계자는 『아직까지 우리의 고교교육은 전과목을 골고루 잘하는 만물박사를 키우는 쪽에만 치우쳐 오히려 과외를 부추기는 측면이 많았다』고 지적하고 『그래서는 교육개혁이 지향하는 인성교육이 이뤄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앞으로는 학생부의 외형반영비율을 높이고 특정교과목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한편 수능의 비중을 좀더 낮춰야 할 것』이라고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 박상연·이석범/여성편향 문단에 두 신인 남성작가

    ◎내용은 「육중」… 이야기 전개는 「아기자기」/박상연 「D.M.Z」­「절반의 한국인」이 겪는 분단현실/이석범 「윈터스쿨」­입시학원 선생의 교육풍토 고발 내면으로 침잠하는 여성적 글쓰기가 만연해온 문단에 모처럼 신인 남성작가들이 사회문제를 다룬 선굵은 장편 두편을 선보였다. 「세계의 문학」 겨울호에 전재돼 곧 민음사에서 단행본으로 나올 박상연씨의 「D.M.Z」와 제3회 상상문학상 수상작인 이석범씨의 「윈터스쿨」(상·하,살림간)이 그것. 나란히 분단문제와 교육현실 등 소재부터 요즘 등단하는 신인들이 기피하다시피 해온 묵중한 것을 택한 두 작품은 이를 요리하는 솜씨 또한 남달리 날렵하다.무거운 주제의식을 놓치지 않으면서 개성있고 흥미로운 상황설정과 사실성으로 이야기의 아기자기한 재미도 함께 돋우고 있는 것이다. 「D.M.Z」는 중립국 감독위 장교자격으로 한국에 파견나온 독특한 주인공을 설정한 소설.국적상 스위스인이지만 아버지한테 받은 한국피가 흐르고 있어 분단현실에 무관할수 만은 없는 그는 정작 절반 조국의모든 것이 지긋지긋하기만 하다.분단전쟁 당시 남로당 당원으로 싸우다 브라질로 망명한 아버지가 어린 그를 폭행해가면서까지 한국말쓰기를 강요한 끔찍한 기억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런 그가 비무장지대 북측 구역에서 북한군을 사살하고 돌아온 김수혁이라는 판문점 경비대 소속 상병의 수사책임을 맡게 된다.사건을 두고 남과 북은 각각 납치공작이라느니 정보원 남파 기도라며 아전인수격의 해석을 펴지만 진상은 전혀 다른데 있었다.우연히 북측 병사와 친구가 된 김수혁이 김일성 사망 이후 긴박하게 돌아가는 정세에 짓눌려 그만 조건반사적으로 그 북한군에게 총을 쏴버린 것.이와 함께 주인공의 아버지가 거제도 포로수용소의 광적인 살육 현장에서 정신없이 동생을 찔러죽였던 사실도 밝혀진다.소설은 파블로프의 개처럼 동족을 학살하도록 조건지어진 비인간적 분단의 심리학을 반쪽 한국인의 각성과정을 통해 그려내고 있다. 한편 「윈터스쿨」은 강남의 한 입시학원에 취직한 지방출신 정민수 선생의 눈으로 썩은 냄새가 진동하는 한국교육을 고발한다.시인이면서 시라곤 2년동안 「수녀의 거기」 한편만을 쓸 만큼 순되고 어수룩한 정선생은 갖은 권모술수로 패권을 노리는 학원교사떼들,선생을 정답기계 쯤으로 대접하는 머리굵은 재수생들,입시사관학교에 밀어넣고 과외시키는 몇백만원 쯤은 푼돈으로 아는 학부형 등 모든 것이 어리둥절하기만 하다.서울대병으로 앓고 있는 교육현실을 지탄하며 입시와 관련된 행사장마다 폭탄테러를 일으키는 「하니바머」라는 정체모를 인물도 가세,추리소설의 흥미진진함도 맛보게 한다.
  • 현대그룹/임직원 자녀대상 사내과외 첫 실시

    현대그룹이 내년 1월부터 학습지도 경험이 있는 사원들을 활용해 임직원의 자녀중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사내과외를 처음으로 실시한다. 임직원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사내공부방」의 이름으로 실시되는 현대의 사내과외는 무료이며 1차로 현대자동차·현대전자·현대석유화학·현대미포조선의 임직원자녀 1천600명(초등학생 1천명·중학생 6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뒤 전계열사로 확대할 계획. 과목은 초등학생의 경우 기본 생활영어회화,글짓기,컴퓨터교실이며 중학생은 영어와 수학 등 기본 필수과목을 중심으로 계열사 실정에 맞게 선정하여 운영한다.
  • 이화여대 체력단련실/졸업예비생 몸매가꾸기 “북적”

    ◎“체력강화” 지난 3월 문열어/자전거 등 기구 20여종/체력측정·비만관리도 「뚱뚱한 사람,몸이 허약한 사람,모두 모여라」 지난 3월 국내 대학 중 처음으로 문을 연 이화여대 체력증진 교실. 80평 남짓한 체력실에는 하루 50여명의 학생과 교직원들이 몰린다.체력증진 뿐 아니라 다이어트를 원하는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졸업을 앞둔 4학년생들이 몸매가꾸기에 열심이다. 체육학과 임미자 교수(57·여)는 지난해 학생 100여명을 대상으로 신체상태를 분석했다.임교수는 결과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 40%에 달하는 학생이 체력저하 판정을 받은 것이다.그래서 체력증진 교실을 만들기로 결심했다.임교수와 조교 2명은 이곳을 이용하는 학생들을 상대로 심폐기능·근력·순발력 등 체력측정을 해주고 있다. 이곳에는 20여종의 체력단련 기구들이 있다.몸을 튼튼하게 만들면서 다이어트도 할 수 있다.개방시간은 하루 2번,상오 11시30분에서 1시까지와 하오 4시30분부터 6시까지다. 학생들은 거친 숨을 몰아쉬면서도 그칠 줄을 모른다.이마와등줄기에서 흘러내리는 땀방울도 아랑곳하지 않는다.제일 인기있는 기구는 자전거다.날씬한 다리를 만들기 위해 학생들은 수천번씩 페달을 밟는다. 물리학과 김모양(21)은 평소 비만증세를 보였는데 여기서 2주 프로그램을 이수한 뒤 2㎏이 빠졌다고 한다.그 뒤 이곳을 찾아오는 학생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김지연양(23·법학4)은 『평소 피로를 많이 느껴 지난 학기부터 운동을 시작하게 됐다』며 『지금은 전혀 피로가 느껴지지 않고 몸도 날씬해 졌다』고 말한다. 임교수는 『초·중등학교때 운동부족이 지금과 같은 체력저하 현상을 가져왔다』며 『지나친 과외보다는 어린이들에게 운동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충고한다.
  • 족집게 과외 소용없었다/수능 실생활과 연결한 응용문제 많이 출제

    ◎고액과외보다 독서량 많은 학생이 고득점 「족집게 과외는 전혀 쓸모 없었다」 지난 13일 대학 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의 한결같은 이야기다. 광범위한 사고력과 분석력을 요구하는 통합교과적인 문제가 대거 출제돼 요점만을 가르치는 족집게 과외나 「무조건 암기」식 학습은 성적향상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반응이다. 입시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번 시험은 배운 지식을 실생활에 활용하는 응용능력,사회현실에 대한 정확한 분석능력을 측정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많은 문제가 교과서 밖에서 출제됐다. 특히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알려져 막판 극심한 고액 족집게 과외를 부추겼던 수리탐구 영역에서 이런 경향은 더욱 두드러졌다. 안병영 교육부장관도 시험 전 『이번 수능시험에 족집게 과외는 전혀 쓸모가 없을 것』이라고 예고했었다. 실제로 수리탐구Ⅰ 영역에서는 달력계산,봉급계산,판매량 계산 등 단순히 공식을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개념을 정확히 이해해야 풀 수 있는 문제들이 대부분이었다. 수리탐구Ⅱ 사회영역에서는 스모그현상 분석,한국 자동차의 폴란드진출,유럽의 산성비 등 예비 지식이 없으면 풀기 힘든 문제들이 9문항이나 출제됐다.수리탐구Ⅱ 과학영역에서도 같은 유형의 문제가 대거 출제됐다.생소한 사진이나 지도를 분석하는 문항이 수리탐구Ⅱ 전체 48문항 중 26문항이나 됐다. 중학교때 배운 기초지식을 응용하는 문제도 출제돼 단기간에 속성으로 실력을 늘리려는 족집게 과외보다는 다양한 방면에서 차근차근 실력을 쌓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시켰다. 실제로 수험생인 서울 D여고 박모양(18)은 수능을 앞두고 지난 4개월간 영어·수학·논술 세과목에 1천6백만원 주고 단기 과외를 받았으나 전혀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나름대로 채점을 해 본 결과,기대치를 크게 밑돌아 상위권 대학에서 중위권 대학으로 진학을 바꿔야 할 판이다. 서울 중대부고 박내창 주임교사(58)는 『과외를 받아 외운 지식만 가득한 「공부벌레」보다는 신문,TV,각종 서적 등을 두루 섭렵한 「만물박사」가 좋은 점수를 받을 것』이라며 『기본적인 개념과 전반적인 흐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서울의 중·상위권 대학에 지원하겠다는 재수생 조충국씨(25)는 『실생활과 연결시킨 문제가 많이 출제돼 교과서와 관련된 예상문제만 연습했거나 족집게 과외에만 의존했던 수험생들은 크게 애를 먹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시사관련 “다각출제”/고액과외·무분별 해외여행 문제점 다뤄

    ◎언어듣기 「향수」노래 출제 수험생 “의아” 언어영역의 듣기평가 부분의 2번(B형)은 컴맹인 남자와,인터넷을 이용해 세계 각국의 정보를 얻는 남녀간의 대화를 통해 정보화시대가 가져다 주는 편리함과 중요성 등을 짚는 내용이었다. 지문을 통한 문항으로는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사교육비 문제와 관련,도시가구의 교육비 부담요인과 초등학교 교사 1인당 학생수를 도표로 제시한 뒤 사교육비 부담률이 높다는 사실을 적시하고 그 원인으로 공교육의 환경이 좋지 않다는 점을 이끌어 내도록 하는 문제(11번)가 나왔다. 사교육비 문제는 수리탐구 2영역(인문계)에서도 출제돼 한 교육연구소가 어느 대도시 고교 2·3학년 남학생 1천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사교육비의 보고서를 통해 부유층의 고액과외가 폐쇄적 계층구조의 사회를 초래한다는 부작용을 지적했다. 선진국 모임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과 국민소득 1만불시대를 맞아 제기되는 사회복지문제도 관심을 끌었다.언어영역의 46∼50번 문제는 우리나라 복지수준의 현 주소와 인간답게살 수 있는 사회복지방법론의 바람직한 방향 등을 묻는 질문이 대부분이었다. 이밖에 수리탐구 2영역의 41번 문항은 무분별한 해외여행 러시와 관련,외국의 주요 도시별 여행경비와 만족도를 화폐단위로 제시한 뒤 만족의 가치가 여행경비보다 밑돌때는 의미가 없다는 점을 부각해 해외여행의 경제적 한계효용을 따지는 문제가 출제되기도 했다. 또 언어영역 10번은 날로 증가하는 심야 청소년들의 비행문제와 관련지어 청소년들을 보호하는 입장을 논리적으로 주장하는 색다른 문제였다.「청소년 야간 통행 금지법 제정을 반대한다」는 주제로 글을 쓰고자 할때 그 주장의 근거로 삼을 수 있는 주장을 국민의 기본권 침해와 청소년들의 보호를 법률이란 측면에서 골라내도록 했다. 예·체능계의 수리·탐구Ⅱ영역에서는 우리나라 경상수지 적자의 한 보고서를 인용해 우리나라 경제상황을 분석하고 예측하는 문제(39번)를 출제해 예·체능계 수험생들의 평소 경제적 지식은 물론 경제적 용어의 이해도를 측정했다. 한편 이날 언어역역 듣기평가 4번 문제에서는 정지용시인의 시 「향수」를 가수 이동원씨와 테너 박인수씨가 듀엣으로 부른 노래가 출제돼 수험생들을 의아하게 했다.
  • 올 수능 변별력 높아진다/안 교육장관

    ◎사고·분석력 측정 중점 출제/수험생 오늘 예비소집… 고사장 확인을 13일 치러지는 대학 수학능력시험은 변별력이 커지고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가 높아져 지난해보다 전체적으로 어려울 전망이다. 안병영 교육부장관은 1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97학년도 수능 시험 출제경향과 관련,『난이도 조정에 각별한 신경을 썼으므로 변별력은 높아질 것』이라고 밝혀 이번 수능시험이 어려울 것임을 크게 내비쳤다. 안장관은 『수능시험에는 사고력과 분석력을 요하는 문제가 중점적으로 나오고 지능고사 성격의 문제도 첨가될 것』이라며 『지난 93학년도부터 수능이 시행되면서 수험생들의 통합교과적 사고능력을 측정하는데 상당한 성공을 거두었다』고 평가했다. 올해 수능시험의 문항별 차등 배점폭은 최저 1점에서 최고 4점으로 커졌고 수리탐구Ⅰ 영역(수학)에서는 처음으로 주관식 6문항이 출제된다.지난해 문항당 차등 배점폭은 최저 0.6점에서 최고 2점이었다. 이에 따라 내년도 대입에서 당락의 결정적인 열쇠로 떠오른 수능시험은 상·하위권 수험생들간에 점수가 고르게 분포될 것으로 예상된다. 안장관은 또 『이번 수능 문제를 보면 과외는 필요없다는 것이 출제위원들의 한결같은 얘기』라면서 『특히 「쪽집게 과외」는 이같은 출제경향으로 인해 정말 말이 안된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한편 수능 수험생들의 예비소집이 12일 상오 10시부터 하오 3시 사이에 전국 67개 시험지구별로 일제히 실시된다. 이날 총 82만4천여명의 수험생들은 수험표와 수험생 유의사항을 전달받고 해당 시험장과 시험실의 위치를 확인하게 된다. 특히 수험생들은 시험일인 13일 상오 8시10분까지 입실,본인의 수험번호가 부착된 좌석에 앉아 대기해야 하며 수험표와 주민등록증(또는 학생증)은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 초등생 도농교류 바람직(사설)

    드디어 우리 교육도 교실과 교과서의 한계를 벗어나 삶을 바탕으로 하는 살아 있는 교육으로 방향전환을 하는 듯싶다.교육부가 7일 초등학교의 「도·농 교차학습」 전국 확대실시를 밝힌 데 이어 서울시교육청이 8일 「도·농 교차학습」을 포함한 「초등교육 새 물결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발표했다. 「도·농 교차학습」이란 도시학생은 농어촌학교에서,농어촌학생은 도시학교에서 전학절차 없이 연간 30일 범위 안에서 공부할 수 있게 하는 것으로 친인척집에 머무는 경우에만 허용된다.학기중에 학부모가 초등학생 자녀를 데리고 여행하는 것도 정규수업(현장체험학습)으로 인정해 1주일동안은 결석으로 처리하지 않는다.매우 바람직한 변화다. 초등학교시절은 인격형성의 기초가 되는 시기다.또한 오늘의 정보화사회는 사고의 유연성과 창의력을 요구한다.그러나 교실과 교과서테두리 안에서만 이루어진 지금까지의 획일화·정형화된 주입식교육은 인성교육이나 창의력함양에는 한계점을 지니고 있다.초등학교에서 시작되는 새로운 시도가 그 한계를 깨 부술것으로 기대된다.또한 서로 다른 삶에 대한 이해를 넓혀주고 도시와 농촌간의 거리를 가깝게 해줄 것으로도 보인다. 초등학생 자녀를 방과후 몇개의 학원에 보내며 영어·피아노 등 과외공부를 시키는 학부모는 새로운 시도에 회의적인 시선을 보낼지도 모른다.그러나 자연과의 접촉,다른 삶의 방식에 대한 체험의 공유를 목적으로 하는 대안교육이 방학기간에 도시학부모의 관심 속에 활기를 띠고 있는 만큼 「도·농 교차학습」에 친인척이 없는 경우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고려할 만하다. 다만 새로운 시도의 시행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학교와 학부모가 지혜롭게 해결해야 할 것이다.자칫하면 도시학생과 농어촌학생간에 위화감만 조성할 수도 있고 무분별한 현장학습의 남용과 학습결손·안전사고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 족집게 과외… 「불합격 인생」 가르친다(박갑천 칼럼)

    정곡을 찔렀다는 말들을 한다.일과몬(사물)의 알짬을 올바로 겨누었다는 뜻으로 쓰고있다.활을 쏠때의 과녁 한복판이 정곡이다. 「주례」는 과녁에 대해 이렇게 풀이한다.『사방 열자 되는 것은 후라 하고 넉자 되는 것을 곡이라 하며 두자 되는 것을 정,네치 되는 것을 질이라 한다』.과녁의 크기에 따라 이름이 달랐으며 중간의 정과 곡을 목표점으로 삼았던 듯하다.공자는 군자의 태도를 활쏘는데 비긴 일이 있다.정곡을 잃으면 자기자신에게 돌이켜 구한다면서(「중용」). 현대의 양궁과녁 10점짜리와 비기자면 헐겁구나 싶다.정곡이라지만 알짬 언저리.그러니 대학수능시험을 앞두고 일부 가진자들이 그 자녀에게 시킨다는 이른바 「족집게과외」라는 것은 설사 정곡을 찌른다 해도 알짬에서는 많이 벗어난것 아니겠는가.애틀랜타 올림픽때 우리 여자양궁선수가 쏜 「카메라 렌즈 맞힌 10점짜리」라야 진짜 정곡족집게로 될 것 같다.그같은 족집게가 될지 못될지 모르는 엉그름판에 몇백만원씩 쑤셔넣는 학부모 마음은 오죽 답답해설까. 한데,세상일이란 족집게 할아비같은 능력으로도 집히지 않을 수가 있으니 맞같잖고도 야릇하다.다음 얘기를 새겨 생각해보자.조선 성종임금이 미행나가 남산아래 이르렀다.글읽는 소리 나는 집에 들어가 그 선비와 속종을 주고받아보니 학문이 깊다.나이는 쉬흔.과거에 여러번 떨어졌다면서 짓적은 표정이다.『이만한 재주로 아직 급제를 못하다뇨? 모레 별시가 있다던데요』 궁궐로 돌아온 임금은 별시령을 내려놓고 그 선비가 쓴 글 가운데서 출제한다.답안지에서 선비의 글을 찾아 장원으로 뽑고서 불러보았더니 엉뚱한 젊은이였다.그날밤 임금은 그 선비가 자닝스러워 쌀과 고기를 사주고 갔는데 그동안 주린 터라 너무 많이 먹고서 배탈이나 못오고 대신 나온 제자가 스승글을 베껴쓴 것이었다. 땅짚고 헤엄칠 족집게질이었건만 이렇게 허방짚을수 있는법(「동패락송」).하물며 보통 족집게질이겠는가. 족집게과외가 1백% 맞아떨어져 시험결과에 웃음꽃을 피운다고 하자.어버이는 그 자녀에게 요행심리와함께 무슨 수를 쓰든 목적만 이루면 된다는 사고방식을 심어준 꼴이 된다.우리사회 병리가 거기 있는건데.시험합격이 황그릴 자식의 불합격인생을 어버이가 나서서 가르치는 꼴이니….쯧쯧.〈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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