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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방 비판 속 ‘호화유럽 생활’즐기는 푸틴의 사람들

    서방 비판 속 ‘호화유럽 생활’즐기는 푸틴의 사람들

    ‘전용 제트기, 파리 아파트, 오스트리아 스키 휴가, 런던과 뉴욕의 명문대학 교육…’ 러시아가 서방 사회를 비판하고 있지만, 정작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측근 가족들은 호화롭고 여유로운 유럽 생활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러시아 관료 및 당국자 가족, 지인의 소셜미디어 프로필은 디자이너 드레스와 레드카펫 행사로 가득 차 있다. 그들의 부모가 공개적으로 서구를 비난하는 동안 자녀들은 러시아가 거부하고 공격하는 서구권에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캘리포니아 대학 러시아 정치학 교수인 다니엘 트레이스먼은 이에 대해 “극단적인 위선”이라고 일갈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연설에서 서방과 ‘정신적으로’ 동조하는 러시아인이 있다며 “그들이 서방국가와 함께 ‘러시아의 파괴’라는 하나의 목표를 위해 일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러시아 국민은 진정한 애국자를 쓰레기와 배신자와 항상 구별할 것이며 우리는 실수로 입에 들어간 모기처럼 이들을 그냥 뱉어낼 것”이라고 말했다.CNN은 유럽생활을 즐기는 대표적 푸틴 측근 사례로 푸틴 대통령의 비서실장이자 대변인인 드미트리 페스코프의 두 자녀와 아내를 꼽았다. 그들이 공무원 급여에 맞지 않는 호화로운 생활을 즐기고 있다는 것이다. 페스코프는 60만달러짜리 디자이너 시계를 착용하고 대략 43만달러 상당의 신혼여행을 다녀왔다고 CNN은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국가들이 서구에 있기 때문에 그들(러시아인)도 서구에 살기를 원한다. 문화의 놀라운 중심지는 서구에 있다”고 트레이스먼은 말했다. 이어 “또한 서방 국가는 러시아보다 훨씬 더 안전한 법치 국가다. 따라서 많은 돈을 서방으로 가져올 수 있다면 더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 관리들과 그 가족들이 서방에서 재력을 과시하며 ‘위선적 호화 라이프’를 즐기는 것은 수년 동안 러시아에서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이때문에 2016년 러시아 내 교육이 진정한 애국자가 되는 열쇠라며 러시아 공무원의 미성년 자녀가 외국대학에서 교육받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이 오르기도 했다. 페스코프의 딸 엘리자베타 페스코바는 아예 서방 지지 의사를 대놓고 하고 있다. 그는 “유럽 환경이 더 낫다”고 러시아의 교육 시스템을 “진정한 지옥”이라고 불렀다. 나아가 최근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전쟁 반대’ 문구를 올려 부친의 뜻에 반대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글은 곧 삭제됐다. 어린시절 그는 파리 외곽의 한 유명 학교에 다녔는데 연간 등록금은 아버지 급여의 약 4분의 1이며 항공 수업이 과외활동으로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페스코바는 루이비통에서 인턴십을 하고 프랑스 경영대학원에서 마케팅 학위를 받았다. 러시아의 외교관이자 정치인으로 현직 러시아 외무부장관인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도 딸 폴리나 코발레바를 런던과 뉴욕의 명문 대학에 보냈다. 반부패 재단(Anti-Corruption Foundation)에 따르면 코발레바는 요트, 오스트리아 스키 리조트 및 부유한 재벌의 해변 별장에 있는 자신의 사진을 소셜 미디어에 게재했다. 반부패 재단은 코발레바가 21세 때 켄싱턴 아파트를 구입했다고 밝혔다. 라브로프의 잘 알려지지 않은 또다른 딸 예카테리나 비노쿠르노바는 런던 런던에서 대학원 학위를 받기 전에 17년 동안 살았던 뉴욕의 콜롬비아 대학에서 교육을 받았다. 코발레바와 비노쿠르노바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최근 영국의 제재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푸틴 대통령의 두 딸 역시 영국과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다.
  • “천태종, 소외 계층·다문화 가정에 ‘찾아가는 불교’ 거듭날 것”

    “천태종, 소외 계층·다문화 가정에 ‘찾아가는 불교’ 거듭날 것”

    “찾아가는 불교로 거듭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달 천태종 19대 총무원장에 오른 무원(64) 스님이 사회의 어려운 계층을 살피고, 그들을 먼저 찾아 적극적인 도움을 주는 종교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무원 스님은 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찾아가는 불교’를 강조하며 어려운 신자를 비롯해 다문화 가정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무원 스님은 “사회와 좀더 소통을 잘해서 종교가 해야 할 역할이 뭔지 고민해 보도록 하겠다”며 많은 중생을 치유하고 정신적인 보람을 줄 수 있는 ‘활기찬 불교 문화’를 천태종의 길로 제시했다. ‘찾아가는 불교’는 스님이 과거부터 해 왔던 일이다. 삼광사에 있을 때는 IBK기업은행으로부터 밥차를 기증받아 부산 지역의 어려운 이들에게 음식을 대접했다. 다문화 가정 어린이 합창단은 물론 과외할 형편이 되지 않는 청소년을 대학생이 지도하는 교육 프로그램도 지원하고 있다. 천태종은 승려 700명, 신도 수 250만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신도의 고령화는 천태종도 고민이 큰 부분이다. 이에 대해 무원 스님은 “현재 종교가 안고 있는 큰 화두이고 타 종교도 서로 걱정을 많이 한다”면서 “4차 산업시대의 눈높이에 맞게끔 투자해서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에 인색하지 말아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무원 스님은 남북 교류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무원 스님은 2002년부터 2005년까지 개성 영통사 복원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무원 스님은 “영통사는 못 가더라도 가까운 곳에서 바라봐도 되고, 필요한 물품을 전달해 줄 수도 있을 것”이라며 향후 다양한 남북 교류 계획에 대해서도 밝혔다.
  • [단독] ‘총리 세 번 배출’ 한덕수 자택…100억에 거래 매물로 나왔다

    [단독] ‘총리 세 번 배출’ 한덕수 자택…100억에 거래 매물로 나왔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30년 넘게 소유한 서울 종로구 신문로 자택을 100억원에 달하는 가격에 매물로 내놓았지만 실제 거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6일 파악됐다. 한 후보자 자택에는 과거 정운찬 전 총리도 고교 시절 가정교사를 하며 살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인근 부동산 업계에서는 “총리를 세 번 배출한 집”으로 불린다고 한다. 한 후보자 측은 지난해 인근 공인중개업소에 신문로 2가 1-199, 1-173, 1-179 소재 주택(618.7㎡, 대지 면적 기준)을 3.3㎡당 5000만원 수준에 내놓았다. 전체 면적으로 환산하면 93억원이 넘는 가격을 부른 셈이다. 한 후보자는 해당 주택을 장인으로부터 3억 8000만원에 사들여 1989년 4월 후보자 명의로 등기 이전을 마쳤다. 한 후보자는 총리 시절인 2007년 4월~2008년 2월, 주미대사를 지낸 2009년 2월~2012년 2월 등 일부 기간을 제외하고 이곳에서 거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택 안에는 서양화가 출신인 한 후보자의 배우자가 보유한 미술품을 따로 보관하는 공간도 마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술품은 미세한 조건에도 손상되기 쉬워 창고에는 통상 온도와 습도, 조광 등을 조절할 수 있는 장치가 있다. 한 후보자 측이 집을 매물로 내놓은 것은 지은 지 오래됐기도 했지만 장기간 세를 준 탓에 내부 상태가 온전치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 후보자의 주미대사 시절 이 집은 외국인이 임차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시세보다 비싼 호가로 집을 내놓아 거래가 성사되진 않았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설명을 종합하면 해당 주택 단지 시세는 3.3㎡당 2000만~3000만원 수준이다. 이곳은 과거 정운찬 전 총리도 거주했다. 정 전 총리는 경기고 재학 시절인 1964~1965년 이곳에 머물며 당시 중학생이었던 한 후보자 처남의 가정교사 역할을 했다. 한 후보자가 결혼하기 전의 일이다. 정 전 총리와 한 후보자는 경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 1년 선후배 관계로 막역한 사이로 알려졌다. 한 후보자 집에 살았던 정 전 총리는 2009년 9월~2010년 8월 총리를 지냈다. 이번 총리 지명까지 포함해 이 집에서만 총리가 세 번째 배출된 셈이다. 공인중개업소에선 “동네에 ‘총리 프리미엄’이 붙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왔다. 한 후보자의 자택이 위치한 신문로2가의 주택 단지는 정·재계 인사가 거주하는 고급 주택가다. 경찰청장 관사를 비롯해 인근에 서울중·고등학교 터, 서울역사박물관, 경희궁 등이 있다. 인근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워낙 거래가 적고 시세가 정해져 있지 않아 부르는 게 값”이라면서 “지인이나 의견이 맞는 사람들끼리 알음알음 사고 파는 분위기가 있다”고 말했다. 신형철 기자
  • 박기열 서울시의원 “서울시 독서실 ‘남녀칠세부동석’ 조문 삭제”

    박기열 서울시의원 “서울시 독서실 ‘남녀칠세부동석’ 조문 삭제”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박기열 의원(더불어민주당, 동작3)이 독서실의 남녀 좌석을 반드시 구분하도록 하는 규정을 삭제하기 위해 발의한 「서울특별시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1일 교육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해 본회의 의결을 앞두고 있다. 앞서 지난 2월 23일 대법원은 독서실 운영자가 전북 전주교육지원청을 상대로 낸 교습정지처분 취소소송에서 전라북도 조례의 ‘독서실의 남녀 좌석을 구분되도록 배열하라’는 규정이 독서실 운용자 및 이용자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며 독서실 운영자의 손을 들어줬다. 박 의원은 “지난 2월 독서실 남녀 좌석 구분 의무 조례는 자유를 침해한다는 대법원 판결을 접한 후 즉시 서울시 현황을 파악해 개정 조례안을 준비했고 통과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번 조례 개정으로 새로운 사업을 준비하는 소상공인들에게는 일자리 창출의 활력이 되고 다양한 가능성을 가진 청소년들에게는 보다 편안한 학습 공간이 제공되기를 희망한다”며 개정 조례안의 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한편, 박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은 오는 8일 본회의를 통과하면 서울시가 공포 후 즉시 시행될 예정이다.
  • 컴퓨터 과외 수업 중인 북한 학생들

    컴퓨터 과외 수업 중인 북한 학생들

    북한의 컴퓨터 보급은 2000년대 들어서면서 눈에 띄게 변하기 시작했다. 2000년 이후 김정일 위원장이 IT산업 육성에 주력하면서 현재까지도 정보화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2020년에는 프로그래밍대회에서 6연승을 거둔 후에는, 8월 31일자 노동신문 1면에 해당 내용이 보도되기도 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이후 자력갱생 노선의 일환으로 교육과 과학기술에 국가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창조형 인재 육성을 위해 학교에서 다양한 과외소조(작은 집단이나 조직)을 운영하며 학생들을 다방면으로 키우기 위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 ‘컴퓨터 세터’ 과외, 고속 토스 이끌다

    ‘컴퓨터 세터’ 과외, 고속 토스 이끌다

    “모든 면에서 많이 배울 수 있었기 때문에 정말 행복했어요.” 프로배구 여자부 IBK기업은행 세터 김하경(26)은 2021~2022시즌 V리그 여자부에서 가장 뚜렷한 성장세를 보인 선수다. 만년 백업 세터였던 김하경은 시즌 초 조송화(29)의 공백으로 갑작스레 주전으로 투입됐다. 처음에는 부담이 앞섰다. 시즌을 풀타임으로 뛰어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경기력은 당연히 불안했다. ‘컴퓨터 세터’ 출신 김호철(67) 감독의 등장은 김하경을 다시 태어나게 했다. 김하경은 작전타임 때마다 ‘불호령’의 집중 타깃이 됐다. 김 감독은 매번 거친 표현으로 김하경을 다그쳤다. 김하경은 27일 전화 인터뷰에서 “감독님은 경기를 운영하는 법 등 세터의 모든 면을 강조한다”며 “감독님의 질책에도 기가 죽거나 무섭지는 않다. 오히려 정신이 바짝 들 때가 있어서 좋다”고 웃었다. 김 감독의 ‘특별과외’는 확실한 변화를 이끌어 냈다. 발동작부터 근육 사용법까지 처음으로 돌아갔다. 안정적인 토스로 경기력이 살아난 기업은행은 후반기에 강팀으로 변신했다. 팬들은 김하경의 성장을 바라보며 흐뭇한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김하경은 “토스 속도가 빨라진 게 제일 발전한 부분인 것 같다”며 “상대팀 블로커가 따라붙기 전에 공격하는 모습이 나오는 등 공격수들과의 호흡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프로에서 입지를 다지지 못했던 김하경은 배구 포기를 고민했다. 방황 끝에 2017년 실업팀에 입단했다. 실업 무대는 전화위복이 됐다. 김하경은 “대구시청에서 주전으로 뛰다 보니 배구에 다시 재미를 느꼈다”며 “다시 프로에 가면 뭐라도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느끼게 했다”고 회상했다. 김하경의 성장은 현재진행형이다. 김 감독은 최근 김하경에게 “비시즌에 제대로 해 보자”라며 본격적인 ‘지옥 훈련’을 예고했다. 기술적 부분을 보완한 김하경은 이제 경기 운영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다음 시즌엔 ‘운영을 잘하는 세터’가 되는 게 목표다. 기술과 달리 자신이 직접 깨달아야 하는 부분인 탓에 어려움도 각오하고 있다. 김하경은 “감독님과의 훈련이 얼마나 힘들지 걱정도 되지만 기대가 더 크다”며 “컴퓨터 세터의 가르침대로 따라가면서 안 되는 게 있으면 스스로 보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 윤석열 50년 지기 ‘외교안보 교사’ 尹·바이든 통화 땐 휴대전화 빌려줘

    윤석열 50년 지기 ‘외교안보 교사’ 尹·바이든 통화 땐 휴대전화 빌려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해 3월 검찰총장을 사퇴한 후 각계각층의 인사를 만나며 정책 공부를 하던 당시, 외교안보 분야에서 자문을 구하고자 제일 먼저 연락한 사람이 김성한 고려대 교수다. 김 교수는 윤 당선인과 대광초등학교 동창으로 50년 넘게 인연을 이어 온 죽마고우다. 윤 당선인이 사법고시를 준비할 때 김 교수는 줄곧 곁을 지켰고, 윤 당선인이 검찰에서 근무할 때도 종종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한다. 그런데 지난해 3월 말 윤 당선인은 김 교수에게 전화를 걸어 일상적인 이야기가 아닌, 한미 동맹의 구체적 현안을 심도 깊게 물었다. 이후로도 수차례 전화를 해 북한 비핵화, 한중 관계, 미중 반도체 경쟁 등을 두고 1~2시간가량 치열하게 토론했다고 한다. 김 교수는 당시만 해도 윤 당선인이 왜 그렇게 열심히 공부하는지 몰랐다고 한다.“정치를 하기 전에는 외교안보에 대해 일반 국민 중 관심이 많은 정도였다”던 윤 당선인은 김 교수의 ‘외교안보 과외’를 받으며 정치인으로 변모했다. 김 교수는 윤 당선인의 경선 캠프에 참여했고, 대선 기간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외교안보정책본부장을 맡아 윤 당선인의 외교안보 공약을 설계했다.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바탕으로 한 글로벌 협력, 한미 동맹을 중심축으로 한 미중 갈등 대응 등 윤 당선인의 외교안보 기조는 김 교수의 오랜 신념과 일치한다는 평가다. 김 교수는 대선 기간과 당선 이후 외교안보 공약은 물론 윤 당선인의 외교 관련 일정을 총괄하는 대외 창구 역할까지 담당했다. 특히 윤 당선인이 지난 1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첫 통화를 할 때 옆에 있던 김 교수의 개인 휴대전화를 이용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당선 확정 후 5시간여 만에 급하게 통화가 이뤄지는 바람에 통화를 조율한 김 교수의 전화를 썼다고 한다. 김 교수는 미국 외교안보 정책을 전공했으며 이명박 정부 외교통상부 제2차관을 지내며 미국의 정계, 관계, 학계에 탄탄한 인맥을 구축하고 있다. 예상대로 대통령직 인수위 외교안보분과 간사로 임명된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의 초대 외교부 장관 또는 국가정보원장으로 거론되고 있다. 윤 당선인은 22일 첫 인수위 간사단 회의에서 북한의 최근 방사포 발사를 언급하다 김 교수를 바라보며 “방사포(발사)는 9·19 군사합의 위반 아닌가”라고 물었고, 김 교수가 “위반이다”고 확인하자 윤 당선인은 “명백한 위반이죠”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의 위상이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 [서울 인싸] 에듀테크로 미래 교육도시 서울 만든다/이대현 서울시 평생교육국장

    [서울 인싸] 에듀테크로 미래 교육도시 서울 만든다/이대현 서울시 평생교육국장

    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는 디지털 온라인 교육 중심의 ‘에듀테크 시대’를 예상보다 일찍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시대적 흐름에 따라 ‘에듀테크’의 국제 시장 규모도 2020년 약 250조원에서 2025년 약 450조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에듀테크(Edutech)는 교육(Education)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다.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차세대 교육을 의미한다. 미국의 AI 개인교사 ‘알렉스’(ALEKS)가 대표적이다. ‘알렉스’와 함께라면 고액의 과외교사 없이도 나만의 맞춤학습이 가능하다. 여기에 VR·AR 기술까지 활용하면 직접 체험과 다름없는 학습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이처럼 미래 교육의 핵심에는 ‘첨단기술’이 있다. 만약 이러한 미래교육시스템을 누구나 제공받을 수 있다면 어떨까. 공공에서 지원할 수 있다면, 계층 간·개인 간 교육격차를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서울시가 최근 발표한 ‘에듀테크 활성화 방안’은 여기서 출발한다. 서울시는 에듀테크 스타트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영국은 에듀테크를 ‘제2의 핀테크’로 지정하고 국가 차원에서 육성 전략을 마련해 현재 1000여개의 스타트업이 활동하고 있다. 서울시도 관련 창업자들을 선발해 지원하고, 추후 해외 진출까지 도울 것이다. 현재 교원그룹과 함께 공동 기술개발과 투자유치를 기획하고 있다. 무엇보다 교육 분야의 혁신기술을 보유한 에듀테크 스타트업이 현장에서 실증할 수 있도록 시의 온·오프라인 교육 현장을 테스트베드로 개방한다. 서울시의 온라인교육플랫폼인 ‘서울런’과 청소년센터, 평생교육시설 등이 이에 포함된다. 특히 현재 저소득층·학교밖청소년·다문화가정 자녀 등에 다양한 온라인교육콘텐츠를 무료 제공하는 ‘서울런’은 에듀테크를 통해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드러내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에듀테크’ 정책화에 가장 필요한 건 무엇일까. 바로 네트워크다. 이를 통해 기업은 경쟁력 있는 교육 기술을 개발할 수 있고 교육계는 첨단 교육시스템을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으며 서울시는 이들의 목소리를 담은 실질적 지원책 마련이 가능해진다. 서울시가 민관 거버넌스인 ‘서울 에듀테크 네트워크’를 구성한 것은 이 때문이다. ‘위기는 기회’라는 말은 이제 코로나19 위기 속 ‘에듀테크 활성화’라는 기회를 맞은 교육 분야에서 통용될 것이다. 영국의 ‘에듀테크 산업’, 미국의 ‘알렉스’와 같은 미래 교육시스템이 이제 서울에서 펼쳐진다. 서울시는 새로운 기술을 교육 분야에 적극 도입, 산업계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고 계층을 뛰어넘는 ‘교육 사다리’를 놓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 인수위원에 ‘자위대 한반도 개입론‘ 김태효 교수 선임 논란

    인수위원에 ‘자위대 한반도 개입론‘ 김태효 교수 선임 논란

    이명박 정부의 핵심 외교참모로 강경 대북정책을 설계했던 김태효(55) 성균관대학교 교수가 15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외교안보 분과 위원으로 선임돼 논란이 일고 있다. 김 위원은 윤석열 당선인이 대선 과정에서 발언해 논란이 됐던 ‘유사시 일본 자위대의 한반도 개입론’을 강하게 주장했던 인물이기도 하다. 대북정책을 포함한 윤석열 정부 외교안보 정책의 방향성을 시사하는 인선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김 위원은 MB 정부가 출범한 2008년 청와대 참모진에 합류해 2012년까지 대외전략비서관, 대외전략기획관을 지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외교안보 분야 과외교사’로 불릴만큼 영향력이 있었다. MB 정부 대북정책의 토대가 된 ‘비핵·개방·3000’ 구상을 이날 함께 인수위 외교안보 분과 간사로 임명된 김성한 전 외교부 차관 등과 주도했다. 2012년에는 미국과의 미사일 협상에서 한·미 사거리 지침에 따라 300㎞로 제한됐던 탄도미사일 최대 사거리를 800㎞로 연장해야 한다는 우리측 주장을 관철시키기도 했다. 대북협상에도 나섰던 그는 청와대 대외전략비서관 시절이던 지난 2011년 5월 베이징에서 북한측 인사들과 비밀리에 접촉했지만 북측의 강력한 반발만 사고 대화는 더 이상 진전시키지 못했다. 당시 북측은 ‘남측이 천안함 격침과 연평도 포격사건에 대한 유감을 표시해달라, 남북정상회담을 조속히 개최하자고 요구하며 돈봉투를 내밀었다’고 주장했고, 정부는 “터무니없다”고 부인했다. 돈봉투를 내민 인물로 지목된 이가 김 위원이다. 김 위원은 또 2012년 총선과 대선 시기에 국군 사이버사령부 요원들이 정부와 여당을 지지하고 야당과 야권 정치인을 비난하는 온라인 댓글을 달도록 지시한 혐의로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 임관빈 전 국방부 정책실장 등과 함께 기소돼 1심에서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았다가 항소심에서 선고유예 처분을 받았다. 2012년 6월 비밀리에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체결을 추진했다가 ‘밀실협정’ 비판이 제기되자 이에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그는 특히 한반도 유사시 일본 자위대 개입을 당연시하고 한일 군사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한 내용을 담은 논문을 여러 차례 발표했다. 신아세아연구소 외교안보연구실장이던 2001년에 쓴 ‘한반도 유사시 일본의 역할 : 미·일 신방위협력 지침을 중심으로’와 성대 재직 중이던 2006년에 쓴 ‘한일관계 민주동맹으로 거듭나기’ 논문에는 그의 이런 소신이 잘 드러나 있다. 앞의 논문에서 김 위원은 “일본이 한반도 유사 사태에 개입하는 것이 기정사실화되는 것은 평상시 대북 억지력을 증대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면서 “북한의 입장에서 전쟁 상대국은 종전 2개국(한·미)에서 3개국(한·미·일)으로 확대되는 꼴이 되며, 이는 북한으로 하여금 남침 의도를 쉽사리 행동에 옮기지 못하게 하는 강력한 억제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봤다. 뒷 논문에서도 “자위대가 주권국가로서의 교전권을 사용하지 못하는 상태에 영원히 있어야 한다는 논리는 대단히 편협하다”면서 “과거사 문제는 한·일 안보협력 관계를 진정한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는 데 제약 요인이 될 수는 있겠지만, 그렇다고 하여 양국 간 기본적으로 추진해야 할 협력의 당위성을 해치는 파괴적 기능을 담당하도록 허용해서도 안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위원은 2005년 5월 북핵 관련 전문가 좌담회에서는 “전쟁과 무력 사용만은 안 된다는 생각은 신화고 강박관념”이라며 “정밀 폭격에 따른 주가 폭락이 위험한지, 북한의 핵 보유로 한국경제의 도산이 더 위험한지 생각해야 한다. 정밀폭격은 카드로만 존재해서도 안된다”고 발언하는 등 대북 선제 정밀타격의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하기도 했다. 김 위원의 소신은 ‘선제타격론’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 ‘사드 추가 배치’ 등을 언급한 윤 당선인과 상당히 닮아 있다. 유사시 일본 자위대가 한반도에 개입할 수 있다는 취지의 언급도 마찬가지다. 윤 당선인은 지난달 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2차 법정 TV토론회 도중 심상정 정의당 후보의 질문에 “한미일 동맹이 있다고 해서, 유사시에 들어올 수 있는 것이지만, 꼭 그것을 전제로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위원이 인수위에 합류한 것은 윤 당선인이 후보 시절의 외교안보 공약을 그대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 “소상공인 여러분 1대 1 경영 과외 받으세요” 서울시 종합 지원 사업 추진

    코로나19로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커진 가운데, 서울시는 소상공인에게 1대1 경영 진단과 성공 노하우 체험 등을 제공하는 ‘소상공인 종합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창업 상담은 서울시 자영업지원센터와 우리마을가게 상권분석 온라인 서비스(golmok.seoul.go.kr) 등에서 제공한다. 서울시 소상공인 아카데미에서는 상권 분석부터 마케팅까지 맞춤형 교육을 진행한다.  시는 예비창업자와 창업 후 3년 이내 사업자에게 소상공인 디지털 맞춤 상권분석서비스를 바탕으로 창업 컨설팅도 지원한다. 컨설팅을 받은 업체에는 창업자금 융자를 최대 5000만원까지 지원한다. 경영지도사·법무사·세무사 등이 사업장을 찾아가 1대1로 경영 상태를 진단하고, 개선사항을 발굴하는 자영업 클리닉도 운영한다.  성공한 소상공인의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현장 실습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신청자는 성공한 소상공인의 사업장에서 열흘간 고객 응대, 점포 운영, 마케팅 노하우 등을 배우게 된다. 또 노후 사업장 600곳에 시설개선 비용을 최대 100만원 지원한다.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는 6개월간의 장기 컨설팅과 함께 최대 300만원의 경영개선 자금을 제공한다. 3인 이상의 자영업자가 협업해 사업을 추진할 경우에는 공동 시스템 구축에 들어가는 비용의 최대 80%(3500만원)를 지원한다.  프로그램 참여 신청은 서울시 자영업지원센터 소상공인종합지원포털(www.seoulsbdc.or.kr)로 하면 된다.
  • 수학, 때론 정답보다 과정이 중요… 인생도 그렇다

    수학, 때론 정답보다 과정이 중요… 인생도 그렇다

    여기 높이 6, 밑변 10인 직각이등변삼각형이 하나 있다. 이 삼각형의 넓이는 얼마일까? 넓이를 구하는 공식(6×10/2)에 따라 30이라고 답했다면 땡, 오답이다. 이유는 직각이등변삼각형이므로 밑변의 길이가 10이라면 높이는 5가 될 수밖에 없어서다. 처음부터 문제가 잘못됐다는 뜻이다. 9일 개봉한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감독 박동훈)는 탈북 천재 수학자 이학성(최민식)과 고등학생 지우(김동휘)의 관계를 다룬 휴먼 드라마다. ‘수포자’(수학을 포기한 사람)이자 ‘사배자’(사회적 배려자) 전형으로 입학한 학생인 지우는 전학을 권유당할 만큼 명문고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아이다. 그러던 중 신분을 숨기고 학교 경비원으로 일하고 있는 학성의 수학 실력을 우연히 알게 되며 ‘비밀 과외’가 시작된다. 둘의 첫 수업 날, 직각이등변삼각형 문제에 지우가 막힘없이 ‘30’이라는 답을 내뱉자 학성은 이렇게 탄식한다. “야, 너 심각하구나야.” 단순히 문제 풀이만을 시키는 학교, 학원과 달리 학성은 지우에게 “정답보다 중요한 건 제대로 된 질문”이라고 강조한다. 그저 성적을 잘 받기 위해 기계적으로 공식을 외우는 대신 수학이라는 학문을 똑바로 바라보고,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수학을 넘어 인생 전체에 적용할 수 있는 교훈이기도 하다. 최민식은 “학성이 지우에게 가르치는 건 표면적으로 수학이지만, 그 아래엔 인생의 교훈이 있다”며 “미완의 학생들뿐 아니라 성인이 된 우리가 과연 어떤 가치관에 따라 살고 있는지 돌아보게 하는 영화”라고 설명했다. 삶의 방식엔 여러 갈래가 있고 거기에 정답은 없다. 그중 내 길은 괜찮은지, 계속해서 질문을 던져야 한다. 김동휘는 “나 역시 학창 시절 수포자였는데, 영화를 찍으면서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됐다”며 “어릴 때의 나에게 결과만 따지기보다 풀이 과정이 더 중요하다는 얘기를 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 스토리는 다소 상투적이고 뻔하다. 명문고 교사와 학부모, 학생들, 탈북민 등 수많은 캐릭터가 전형적이고 얄팍하다는 점도 아쉽다. 대신 영화는 식당에서 밥을 먹을 때, 전기차가 굴러갈 때 등 일상 곳곳에 숨은 수학의 원리를 아기자기하게 표현한다. 원주율에 음계를 붙여 피아노를 합주하는 ‘파이송’ 신은 동화 같은 분위기까지 풍긴다. 연일 이어지는 사건사고, 끝 모를 고자극 콘텐츠에서 잠시나마 벗어나 인간에 대한 따스함을 불어넣는다는 게 장점이다. 117분, 12세 관람가.
  • ‘소주성’ 비판한 김소영… ‘탈원전’ 꼬집은 주한규

    ‘소주성’ 비판한 김소영… ‘탈원전’ 꼬집은 주한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을 전담한 전문가 그룹은 보수 성향 지식인부터 중도·진보 진영에 몸담았던 학자까지 스펙트럼이 넓다. 경제 분야는 거시경제·국제금융에 밝은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의 역할이 컸다. 김소영 교수는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을 강하게 비판해 온 인물이다. 박근혜 정부에서 국토교통부 제1차관을 지낸 김경환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도 있다. 윤 당선인의 상징으로 꼽혔던 ‘탈원전’ 문제와 관련해서는 주한규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가 조언했다. 부동산 문제는 김경환 교수와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가 머리를 맞댔다. 외교 분야는 외교통상부 2차관을 지낸 김성한 고려대 국제대학원 교수 중심으로 꾸려졌다. 윤 당선인의 정계 입문 전부터 두루 조언을 해 왔고, 선거대책본부에서는 외교안보 정책을 도맡았다. 이도훈 전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역할을 했다. 윤덕민 한국외대 석좌교수, 박철희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등도 외교안보 전문가 조언 그룹으로 꼽힌다. 복지 분야는 김현숙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와 안상훈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투톱을 이뤘다. 김현숙 교수는 박근혜 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 고용복지수석을 지냈다. 교육 분야는 나승일 서울대 농산업교육과 교수와 조영달 서울대 사회교육과 교수 등이 함께했다. 윤 당선인이 강조했던 디지털플랫폼 공약은 김창경 한양대 교수의 작품이다. 중도 성향의 학자인 정승국 중앙승가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윤 당선인의 공식 등판 전부터 노동 과외를 도맡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거 진보성향 지식인으로 분류됐던 김형기 경북대 경제통상학부 명예교수의 합류도 주목받았다. 윤 당선인의 특별 고문인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도 윤 당선인의 정계 입문 이후 정책 조언을 하고 있다.
  • 파생상품도 취급하는 잉글랜드은행… 회사채 매입 꺼리는 한은

    파생상품도 취급하는 잉글랜드은행… 회사채 매입 꺼리는 한은

    잘 알려진 것처럼 대부분의 중앙은행들이 처음에는 상업은행이었다. 그래서 상인이나 개인과도 거래했다. 지배구조 면에서 현재 모습을 갖춘 것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다. 영국이 소련을 흉내내 중앙은행을 국유화하자 다른 나라들이 줄을 이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민간 주주가 있는 중앙은행들이 있다. 일본은행과 스위스국립은행 주식은 증권거래소에서 활발하게 거래된다. 미국은 아주 특수하다. 각 지역에서 여수신 업무를 담당하는 연방준비은행(지역 연준)들은 100% 민간 주주로 구성된 반면 이 지역 연준들을 지휘하는 사령탑인 연방준비위원회는 국가기관이다. 주인 있는 민간 조직을 정부가 지휘하는 것이 어색하지만 이는 정치적 타협의 결과다. 처음 상원에서는 ‘전국지급준비금협회’라는 순수 민간기구로 만들려고 했다. 하지만 하원에서 큰 반대에 부딪혔다. 결국 우드로 윌슨 대통령이 민간과 정부 성격을 적당히 뒤섞어 ‘연방준비제도’(연준)라는 이름을 붙였다.●美, 20세기 초까지 금융 후진국 연준이 설립되던 20세기 초까지도 미국은 금융 후진국이었다. 철강, 석유, 철도 산업에서는 카네기, 록펠러, 밴더빌트처럼 유럽 못지않은 재벌들이 등장했지만, 금융에서는 내로라할 만한 인물과 조직이 없었다. J P 모건조차 국제금융 업무에는 어두웠다. 그러니 1914년 연준이 출범할 때 가장 큰 걱정거리는 미국이 과연 유럽처럼 금본위제도를 잘 이행할 수 있는지였다. 미국은 남북전쟁 이후 오랜 논란을 거쳐 1900년에 이르러서야 금본위제도를 채택했는데, 지속가능성을 장담할 수 없었다. 고민 끝에 연준에 특별한 기능을 부여했다. 유사시 유럽의 중앙은행이나 정부를 상대로 금을 사고팔아 달러화 가치를 지키는 것이었다. 통화정책의 목표가 물가 안정보다는 환율 안정에 가까웠다. 실제로 연준 관련 첫 법률에는 물가 안정이라는 말조차 없었다. 연준이 외국 정부나 중앙은행을 상대로 금을 사고파는 업무를 연준법에서 ‘공개시장조작’이라고 불렀다. ‘공개시장’(open market)이란 상업은행들만 상대하는 여수신 업무와 달리 외국 정부나 증권사들까지 거래 대상으로 삼는다는 의미다. 공개시장은 ‘은행간시장’(interbank market)에 상대되는 말이다. ‘조작’(operation)이란 중앙은행의 본업(여수신·지급결제)과 동떨어진 부업임을 의미한다. 금본위제도를 지키기 위한 ‘과외활동’이라는 생각이 담겨 있다. 금의 매매에 초점을 맞춘 공개시장조작에 한 가지 예외가 있었다. 외국 정부나 중앙은행들과 금을 사고파는 것과 똑같은 효과를 얻도록 국내에서 국채를 사고파는 것이다. 미 연준법(제14조)에서 외국과 금을 사고파는 것을 첫째로, 국내에서 국채를 사고파는 것을 둘째로 규정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 그런데 대공황 이후 금본위제도는 정지되고 뉴딜 정책 때문에 국채 발행은 급증했다. 그러면서 공개시장조작의 우선 순위가 뒤집혔다. 오늘날 공개시장조작이란 으레 국채를 사고파는 것으로 인식된다. 회사채 매매는 여전히 허용되지 않는다.유럽에서는 공개시장조작이라는 말이 없었다. 중앙은행이 여수신만 잘하면 금본위제도 원칙이 자동으로 지켜지므로 외국과 금을 사고팔 이유가 없기 때문이었다. 한편 금본위제도에서는 중앙은행이 돈을 풀 수 있는 한도가 있다. 그 한도 안에서 국채 매입을 늘리면 민간 여신이 그만큼 줄어든다. 유럽에서는 국채 매입보다 대출, 상업어음 할인 등 민간 여신을 우선했다. 구매·고용·생산·투자를 위해 발행되는 상업어음을 할인하면 돈이 실물 부문에 확실하게 공급되는 반면 국채 매입을 통해 풀린 돈은 부동산을 사들이거나 해외로 빠져나갈 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한 선택이다. 게다가 국채 매입은 부동산 버블이 생기거나 국내 경기가 위축될 소지도 안고 있다. 채권을 사고팔면 채무자를 감시할 수도 없다. 이런 이유로 유럽에서는 채권을 사고파는 것이 여신보다 열등하다고 생각했다. 굳이 채권을 사고판다면 국채보다 회사채 매입이 더 낫다고 믿었다. 국채 매입은 고작해야 재정정책을 보조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공개시장조작을 어떻게 보느냐의 문제는 중앙은행이 어디에 우선순위를 두는가와 연결된다. 유럽처럼 경제적 가치가 민간의 경제활동, 즉 구매·고용·생산·투자에서 나온다고 믿으면 민간 여신이 우선이다. 반면 금의 확보가 중요하다면 외국과 금을 사고파는 것이 큰 의미를 갖는다. 그런 점에서 초기 미국식 공개시장조작에는 경제활동보다 금을 중시하는 중상주의적 요소가 있었다. 국채만 사고파는 오늘날의 미국식 공개시장조작도 문제는 있다. 현재 연준은 미국 국채의 25%를 갖고 있다. 시장 금리와 자원 배분이 왜곡된다는 데 변명의 여지가 없다. 지금의 연준은 연방정부의 재정활동을 뒤에서 보좌하는 백댄서다.제1차 세계대전을 계기로 금융강국으로 떠오른 미국은 자신의 모델을 자랑하려고 했다. ‘돈박사’(Money Doctor)라는 별명의 프린스턴대 케머러 교수 등 전문가들을 해외로 보내 미 연준법을 전파했다. 아시아에서는 태평양사령부가 미 연준법 확산의 전초기지가 됐다. 일부 국가는 그것을 수용하고, 일부는 거부했다. 패전국 일본은 일본은행이 국채만 사고파는 것이 불편하다고 믿었다. 그래서 1948년 개정된 일본은행법은 ‘공개시장조작’ 대신 ‘금융조절’이라고 썼다. 회사채와 금융채도 사고팔겠다는 뜻이다. 1979년 제정된 중국인민은행법도 금융채 매매를 허용하고 있다. 필리핀과 한국은 미 연준법을 그대로 수용했다. 세계적으로는 ‘희귀동물’에 속하는 미국파 중앙은행은 국채와 정부보증채만 사고판다. 한국은행 조사부의 신병현(훗날 경제부총리) 과장은 그것이 바람직하다고 믿었다. 일제강점기 조선은행은 정부 지시에 따라 회사채를 사들이고 지급보증까지 하다가 자본잠식 사태를 맞았다. 그때 조선은행의 재무건전성이 너무 망가져서 회복이 어렵다고 판단한 일본은 1924년 ‘조선은행 폐지에 관한 법률’까지 검토했었다. 한은이 국채와 정부보증채만 사고파는 한 그런 위기는 발생하지 않는다. ●유럽파, 공개시장조작 압도적 공개시장조작에 관한 한 유럽파가 압도적이다. 유럽파는 매매 거래에 제약을 받지 않는다. 일본은행은 회사채를 넘어 주식까지 사고팔고, 잉글랜드은행은 파생금융상품마저 취급한다. 1987년 10월 세계 증시가 동반 폭락했을 때 미 연준은 국채를 무제한 사들였지만, 영국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대신 증권사들과 조건부 매각권리인 풋옵션을 거래했다. 주가가 더 폭락할 경우 잉글랜드은행이 높은 가격으로 무제한 사들이겠다는 구두약속이었다. 그 덕분에 통화량을 늘리지 않고도 런던 금융시장이 살아났다. 미국파와 유럽파 각각 장단점이 있다. 어떤 중앙은행이 어느 한쪽에 속하게 된 것은 미리 비교분석한 결과가 아니다. 시대 상황이 만들어 낸 우연이다. 미 연준의 도움을 받아 제정된 한은법은 한은을 미국파에 속하도록 만들었고, 한은은 그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예를 들어 회사채 매입에 대해서는 거부감이 매우 크다. 회사채 매입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유럽중앙은행(ECB)과 확실히 다르다. 그런데 한은이 가끔씩 미국파에서 벗어나려고 한다. 한은법(제68조)은 연준법과 마찬가지로 채권을 반드시 ‘공개시장’에서 사고팔도록 한다. 그런데 과거 직접규제 방식의 정책에 익숙한 나머지 특정 금융기관을 콕 찍어 매매(상대거래)하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그러면서도 국채의 직접 인수나 회사채 매입은 극도로 싫어한다. 한마디로 한은법 해석과 운용이 자의적이다. 오랜 관행에 대해 고민이 필요하다. 한국은행자문역
  • 송영길 “윤석열, TV토론서 벼락공부 티… ‘RE100’ 당연히 알아야”

    송영길 “윤석열, TV토론서 벼락공부 티… ‘RE100’ 당연히 알아야”

    “尹, 원전 관심 있었으면 공부했어야”“RE100·EU택소노미 당연히 알아야”이재명 질문에 윤석열 답변 못한 것 지적“코로나 독감 수준으로 앓는 사람들은자정까지 식당 허용 등 위드 코로나해야”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지난 3일 열린 대선후보 첫 TV토론에 대해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준비된 모습을 보여줬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역시 벼락공부한 티가 났다”고 상반된 평가를 내렸다. 송 대표는 윤 후보가 ‘RE100’(Renewable Energy 100%·100% 재생에너지 사용 캠페인)를 잘 몰랐던 데 대해 “당연히 알아야 하는 것”이라고 거듭 지적했다.  송영길 “이재명, 준비된 모습”“윤석열, 지식도 경험도 부족” 송 대표는 이날 종합편성채널 JTBC 썰전 라이브에 출연해 “윤 후보는 여러가지 지식도 부족하고 경험도 부족할 뿐 아니라 국정철학에 있어서 여러 문제점이 있다고 생각된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지난 4일 TV토론에서 논란이 된 ‘RE100’과 관련, “윤석열 후보가 원전 문제에 관심을 가졌으면 원전에 대해서 공부했어야 되고 EU 택소노미(Taxonomy·녹색분류체계), RE100, CF100(Carbon Free 100%·탄소 배출 제로)은 당연히 알아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후보는 KBS·MBC·SBS 등 방송 3사 합동 초청 TV 토론회의 주도권 토론에서 가장 먼저 윤 후보를 지목해 “RE100에 대해서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고 물었다.이에 윤 후보는 “RE100이 뭐죠”라고 되물었다. RE100은 2050년까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한 글로벌 캠페인이다. 이 후보는 이에 대한 설명을 한 뒤 윤 후보의 왼편에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쳐다보며 “안 후보는 잘 알 것 같다”고 말하며 윤 후보에게 망신을 줬다.  이 후보는 또 “EU(유럽연합)의 택소노미가 중요한 의제인데 윤 후보는 원자력과 관련해 논란이 있다. 원전 전문가에 가깝게 원전을 주장하는데 이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생각이냐”라고도 물었다. 택소노미란 천연가스와 원자력 발전에 대한 투자를 환경·기후 친화적인 녹색분류체계로 규정한 것을 말한다. 이에 윤 후보가 “EU 뭔지는 들어본 적이 없어서 가르쳐 달라”하자 이 후보는 이에 대해 설명하며 자문자답했다.  윤호중 “尹, RE100 모르다니 충격” 토론 방송 다음날인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도 선대위 본부장단 회의에서 “대선후보가 RE100을 모른다는 것은 충격이었다”면서 “EU택소노미도 모르는 것 같은데 원전으로 탄소중립을 하겠다고 말한다. 윤 후보가 위기를 더 위기로 만들 수밖에 없는 준비가 안 된 후보라는 게 뚜렷해졌다. 속성과외도 소용없다는 느낌”이라고 조소했다.“심상정, 대장동 이재명 공격은 좋은데‘윤석열 죽일 카드’ 뭔지도 물어봤어야” 송 대표는 이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발생한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해선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이 후보를 공격하는 건 좋은데 그러면 동시에 김만배씨가 언급한 ‘윤석열 후보를 죽일 카드’가 무엇인지 윤 후보에게 한 번 물어봤어야 하는 거 아닌지 아쉬었다”고 했다. 이 후보의 ‘3차 백신 접종자 식당·카페 자정까지 이용’ 제안에 동의한 데 대해선 “의료당국과 전문가들의 입장을 존중해야 한다”면서도 “독감 수준으로 앓으면서 위중증으로 가지 않는 사람에 대해선 (영업시간 제한을) 풀어줘서 위드 코로나 가능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감염자가 4만명, 5만명까지 확산했을 때 어떻게 감당할 것인지도 같이 면밀히 검토해봐야 한다”면서도 “3차 부스터샷의 경우 돌파감염이 되더라도 위중증 비율이 낮기 때문에 완화시킬 필요가 있다는 제안을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송영길 대표는 지난 4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자가격리 중으로 이날 방송에는 전화연결로 출연했다.
  • 국민 과반이 ‘여가부 폐지’ 찬성?…여가부에 쏠린 눈[이슈픽]

    국민 과반이 ‘여가부 폐지’ 찬성?…여가부에 쏠린 눈[이슈픽]

    여성가족부(여가부)는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운영자와 종사자를 대상으로 성범죄 경력자 여부를 점검했다. 그 결과 취업제한 대상 67명을 적발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유형별로 보면 체육시설이 25명으로 가장 많았고, 학원·교습소·개인과외 교습자 등 사교육시설이 17명으로 뒤를 이었다. 성범죄로 취업제한 명령을 받은 경우 제한 기간 내에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에 종사할 수 없다.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관련 기관장은 종사자를 채용할 때 의무적으로 성범죄 경력 조회를 해야 하고, 위반할 경우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적발된 아동·청소년 관련기관의 명칭 및 주소 등 정보는 국민 누구나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오는 5월까지 성범죄자 알림이(e) 누리집에 공개한다. 최성지 여성가족부 권익증진국장은 “지자체, 교육청 등의 관리·점검 강화로 성범죄 경력자의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취업금지 위반 건수는 매년 감소하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취업제한제도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지역사회와 협업해 아동·청소년 보호를 위한 안전망을 촘촘히 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국민의 힘에서 내놓은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 때문일까. 성범죄 경력자 취업제한 대상 67명을 적발한 여가부에 관심이 모아졌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취업제한 대상자가 67명이나?”, “잘한 건 잘했다고 하자”, “여가부가 하는 일, 이렇게 공개했으면 좋겠다”등 반응이 나왔다.국민 다수, ‘여가부의 변화·폐지’ 요구 앞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지난 1월 페이스북에 ‘여성가족부 폐지’라는 일곱 글자를 남겼다. 지난해 10월 윤 후보는 여성가족부를 ‘양성평등가족부’로 개편하고 관련 업무와 예산을 재조정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은 바 있는데, 이날 페북 글을 통해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한층 더 선명하게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극우 포퓰리즘에 가깝다”고 혹평했다. 이런 가운데 ‘여성가족부 폐지’ 이슈와 관련, 국민 10명 중 5명 이상이 이를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전국 만 18세 이상 1011명에게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YTN 의뢰·지난 10~11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유선전화 RDD 10% 휴대전화 가상번호 90% 병행 ARS·응답률 10.1%·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응답자 51.9%가 찬성했다. 여가부 폐지 ‘반대’는 38.5% 로 집계됐으며, ‘잘 모르겠다’는 9.6%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날 서울경제·한국선거학회의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여가부를 ‘(양)성평등 가족부로 개편해야 한다’는 응답이 49.4%로 가장 많았고, ‘여가부를 폐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38.2%였다. 한국방송(KBS)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여가부의 기능을 조정해야 한다’는 응답자가 42.7%가 ‘폐지’ 36.7%, ‘기능 강화’ 14.7% 보다 많았다. 여가부 2022년 예산 1조4650억원...정부예산의 0.24% 여가부가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한 ‘2022년 예산 편성현황’에 따르면 2022년 여가부에 편성된 예산은 1조4650억원으로 전체 정부 예산의 0.24%를 차지한다. 그중 정책별 예산 현황을 살펴보면 한부모가족, 청소년 부모 지원 강화 및 보편적, 통합적 가족 서비스 제공 확대를 위한 가족 분야에 9063억원이 투입된다. 이는 전체 여가부 예산의 61.9%다. 한부모 가족 지원이 4213억원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은 아이돌봄 서비스 2015억원이다. 청소년 사회안정망 강화 및 활동, 보호 기반 확대를 위해서는 예산 2716억원, 여성폭력 피해자 보호, 지원 및 인신매매 방지 추진체계 구축을 위한 권익 분야에는 1352억원이 투입된다. 마지막으로 여성 경제활동 참여 확대 및 성평등 문화 조성을 위한 ‘여성, 성평등’ 분야에는 1055억원이 투입된다.
  • 윤호중 “윤석열, ‘RE100’ 모른 것 충격...준비 안 된 후보”

    윤호중 “윤석열, ‘RE100’ 모른 것 충격...준비 안 된 후보”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전날 진행된 여야 대선후보 첫 TV토론에 대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처음부터 정책토론은 안중에 두지 않고 시작부터 모두 새로울 것이 하나 없는 대장동 네거티브에만 집중했다”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민주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본부장단 회의에서 “윤 후보가 위기를 더 위기로 만들 수밖에 없는 준비가 안 된 후보라는 게 뚜렷해졌다. 속성 과외도 소용 없다는 느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윤 후보가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력만 100% 사용해 제품을 생산하는 개념인 ‘RE100’(Renewable Energy 100%)을 몰랐다는 점도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백번 양보해 이야기해도 RE100에 대한 고민이 전혀 없었다고 하는 것은 정말 심각하다”면서 “대선후보가 RE100을 모른다는 것은 충격이었다. EU택소노미(Taxonomy·녹색분류체계)에 대해서도 모르는 것 같은데 원전으로 탄소중립을 하겠다고 말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난 연휴 때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추가배치 공약으로 충청권의 분노를 사더니 아마 명절 선물로 전국에 원전과 핵폐기장을 선물로 뿌리겠다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 들 정도”라면서 “불안감을 넘어 불쾌감을 더한 토론”이라고 평가했다. 이 밖에 국민의힘의 서울 서초갑 공천 방침과 관련해 “농지법 위반 땅으로 윤희숙 전 의원의 부친이 결국 기소됐는데 그런 윤 전 의원이 사퇴한 이 지역에 대해 공천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면서 “책임정치에 눈을 감고 있는 구태정치는 심판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 성범죄 전과자 67명, 지난해 학원·어린이집 등서 일하다 적발

    성범죄 전과자 67명, 지난해 학원·어린이집 등서 일하다 적발

    지난해 학교, 학원, 체육시설 등 아동·청소년 관련기관에서 일한 성범죄 전과자 67명이 적발됐다. 개인과외를 하거나 공동주택 경비원, 어린이집 등에서 일하다 적발된 경우도 있었다. 여성가족부는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운영자 및 종사자를 대상으로 성범죄 경력자 취업 여부를 점검 결과를 3일 공개했다. 아동·청소년 관련기관에 종사 중인 점검대상 인원은 2021년 기준 338만여 명으로 전년 대비 3.4% 증가했으며, 성범죄 경력자 적발 인원은 67명이었다. 67명 중 종사자 39명에 대해서는 해임, 운영자 28명에 대해서는 운영자 변경 또는 기관폐쇄 등을 조치 중이다. 기관 유형별 발생 비율은 ▲체육시설(37.3%, 25명) ▲학원, 교습소, 개인과외교습자 등 사교육시설(25.3%, 17명) ▲박물관 등 청소년이용시설(7.4%, 5명) ▲공동주택 경비원(7.4%, 5명) 등 순이었다. 이 중 1명은 학원을 운영하면서 동시에 개인과외 수업도 하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성범죄로 취업제한 명령을 받은 사람은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최대 10년 동안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을 운영하거나 취업할 수 없다.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장은 종사자 채용시 의무적으로 성범죄 경력조회를 해야 하며, 위반 시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지난해부터는 지자체·교육청도 참여해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53만곳을 대상으로 점검을 실시했다. 적발된 기관 이름 및 주소 등 정보는 오는 7일부터 5월까지 성범죄자 알림이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최성지 여가부 권익증진국장은 “지자체, 교육청 등의 관리·점검 강화로 성범죄 경력자의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취업금지 위반 건수는 매년 감소하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취업제한제도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지역사회와 협업해 아동·청소년 보호를 위한 안전망을 촘촘히 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과외교사 실력 보겠다” 문제 풀어 전송…알고보니 日수능시험 중

    “과외교사 실력 보겠다” 문제 풀어 전송…알고보니 日수능시험 중

    일본판 수능시험 부정행위“가정교사 실력 측정하고 싶다”시험 후 연락 끊겨…대입센터, 경찰과 대응 논의 중 한국의 대학수학능력시험에 해당하는 ‘대학입학 공통테스트’ 세계사 B과목 문제가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일본 도쿄대 대학생 2명은 “과외교사로서 실력이 있는지 테스트하고 싶다”는 문의를 받고 문제를 푼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현지 매체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11시쯤 도쿄대 대학생 2명이 각각 앱을 통해 세계사 문제지가 담긴 사진 20장을 받았다. 이들은 빠른 시간 안에 문제를 풀어 답을 보냈다. 이들은 앞서 과외교사 구인구직 사이트를 통해 과외를 받을 학생을 구하고 있었다. 그러다 고등학교 2학년으로 본인을 소개한 학생으로부터 “과외교사로서 실력이 있는지 테스트하고 싶다”는 문의를 받게됐다. 두 대학생이 사진을 받은 날 오전엔 지리 역사 공민 과목 시험이 치러지고 있었다. 실제 시험이 치러진 현장에서 불법으로 문제지를 촬영해 전송했을 가능성이 높았다. 이들은 나중에야 자기들이 풀어 보낸 세계사 문제가 올해 대입 공통테스트 당일 현장에서 촬영한 세계사B 문제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두 대학생은 학교에 이 사실을 알렸고, 이를 통해 사건을 인지한 대학입시센터의 신고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한편 과외교사를 의뢰했던 학생과는 연락이 두절된 것으로 전해졌다.
  • ‘부가세 면세’ 개인사업자, 새달 10일까지 신고하세요

    ‘부가세 면세’ 개인사업자, 새달 10일까지 신고하세요

    병·의원, 주택 매매·임대업, 출판사, 서점, 과외강사 등 부가가치세를 면세받는 개인사업자는 다음달 10일까지 지난해 귀속분 수입을 포함한 사업장 현황을 국세청에 신고해야 한다. 국세청은 18일 부가세 면세 개인사업자 149만명에게 사업장 현황 신고 안내문을 19일부터 발송한다고 밝혔다. 학원, 농축수산물 도소매업, 화원, 어업, 독서실, 직업소개소, 장례식장 등 해당 업종은 안내에 따라 지난해 수입 현황을 신고하면 된다. 주택 매매·임대업, 학원업, 대부업, 의료업 사업자는 사업장 현황 신고서를 낼 때 보증금·임대기간 등을 적는 수입액 검토표도 함께 작성해 신고해야 한다.
  • 부가세 면세 사업자 2월 10일까지 국세청에 신고하세요

    부가세 면세 사업자 2월 10일까지 국세청에 신고하세요

    병·의원, 주택 매매·임대업, 출판사, 서점, 과외강사 등 부가가치세를 면세받는 개인사업자는 다음달 10일까지 지난해 귀속분 수입을 포함한 사업장 현황을 국세청에 신고해야 한다. 국세청은 18일 부가세 면세 개인사업자 149만명에게 사업장 현황 신고 안내문을 19일부터 발송한다고 밝혔다. 학원, 농축수산물 도소매업, 화원, 어업, 독서실, 직업소개소, 장례식장 등 해당 업종은 안내에 따라 지난해 수입 현황을 신고하면 된다. 주택 매매·임대업, 학원업, 대부업, 의료업 사업자는 사업장 현황 신고서를 낼 때 보증금·임대기간 등을 적는 수입액 검토표도 함께 작성해 신고해야 한다. 직전 과세 기간 사업소득 수입액이 4800만원 이상인 사람이 (세금)계산서 합계 표를 제출하지 않거나 신고 내용이 사실과 다르면 공급가액의 0.5%를 가산세로 내야 한다. 다만 신규 사업자, 보험모집인·방문판매원·음료품배달원은 가산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된다. 과세 대상 주택 임대소득이 있는 개인은 임대사업자 등록 여부와 상관없이 수입액을 신고해야 한다. 주택 임대소득 과세 대상은 월세 수입이 있는 2주택 이상 보유자와 보증금 합계액이 3억원을 초과하는 3주택 이상 보유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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