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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외 교사·교수 명단공개

    교육부는 2일 현직 교사나 교수가 과외교습을 하다 적발되면 파면 등 중징계와 함께 명단을 공개하기로 했다. 문용린(文龍鱗)교육부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정부중앙청사 16층 대회의실에서 전국 16개 시·도교육감 회의에서 이같이 지시했다. 또 고교 3학년 담임을 오래 하거나 과외방송 등에 출연해 지명도가 높은 교사는 교단의 안정화를 위해 학교에 남도록 중점 관리해줄 것을 당부했다. 교육부는 시·도교육청에 설치된 ‘불법과외 신고센터’를 ‘고액과외 신고센터’로 전환했다. 시·도 교육청은 고액과외 특별단속대책반과 지방국세청,지방경찰청 등으로구성된 단속기동점검반을 편성,서울 강남이나 경기도 일산·분당 등 신도시를 중심으로 고액과외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집중단속하기로 했다. 적발된 고액과외 교습자와 수강자 학부모의 명단은 국세청에 통보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시·도 교육청에 공교육 활성화를 위해 교육과정 충실운영,제7차교육과정의 내실있는 시행,기초학력 책임제 시행,재정투자 확대,소외계층에대한 특기·적성교육 지원강화 등도 요청했다. 한편 교육부는 이날 회의에서 최근 사립 중·고교법인협의회(회장 趙龍沂)가 정부 방침을 수용,학교운영위원회(학운위)를 설치키로 결정하고 설치기한을 연장해줄 것을 요청했다며,사립학교 정관개정 신청은 오는 10일까지,학운위 설치는 이달말까지 끝내도록 지도하라고 시달했다. 현재 학운위는 모든 공립학교에,사립은 1,688개교 가운데 17.1%인 299개교에 설치돼 있다. 박홍기기자 hkpark@
  • 3역회의 발표문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2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양당 3역회의’를 열고 영수회담 후속조치에 대해 논의한 뒤 민주당 정동영(鄭東泳)·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이 발표한 회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1,양당은 여야 영수회담 후속조치를 위해 실천가능한 것부터 양당 3역회의를 통해 논의키로 하고 대화와 상생의 정치 원칙을 재확인했다. 2,양당은 영수회담에서 합의한 정책협의체 명칭을 ‘양당 정책협의회’로하고 양당 정책위의장과 정책조정위원장 3명씩 모두 8명으로 구성하며 공동의장제로 운영키로 했다. 정치분야는 민주당 천정배(千正培),한나라당 최연희(崔鉛熙)의원이,경제분야는 민주당 정세균(丁世均)의원과 한나라당 이한구(李漢久)당선자가,사회분야는 민주당 신기남(辛基南),한나라당 이해봉(李海鳳)의원이 논의하며,논의범위는 중앙당 공약부터 우선 다루되 과외문제 등 당면현안에 대해서도 양당이 협의해 의제를 확대한다. 활동기한은 예산 뒷받침 등을 고려해 따로 정하지 않는다. 3,정치개혁특위와 미래전략연구특위는 20명 이내 위원으로 구성한다.구체적인 구성방법,인선,활동범위 등은 16대 국회 개원 이후 다룬다. 4,영수회담 합의 정신에 입각해 양당은 여야를 막론하고 선거사범에 대한철저하고 엄정하며 공명정대한 수사 처리를 검찰에 촉구한다. 5,민주당은 상생의 정치 합의정신에 따라 국정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의장을 집권당이 맡도록 양해해 달라고 제안했으나 한나라당은 다수당이 의장을맡든지,경선을 통해서 뽑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 脫과외 길은 없나/ 전문가 좌담

    지난달 27일 헌법재판소의 과외금지 위헌결정에 따라 지금까지 음성적으로이뤄지던 과외가 합법화됐다.이에 따라 사교육이 한결 기승을 부릴 것으로예상된다.반면 사교육에 밀려 휘청거렸던 공교육은 더욱 위기에 몰리게 됐다. 대한매일은 지난달 29일부터 ‘탈과외 길은 없나’라는 제목으로 상·중·하로 나눠 과외의 실태 및 대책 등을 심층보도했다.시리즈를 마치며 교육계·학부모·사설입시기관 관계자 등과 함께 공교육의 경쟁력 강화 방안 등을진단했다.좌담은 2일 오전 10시 대한매일신보사 7층 회의실에서 교육부 김조녕(金朝寧) 학교정책실장,중동고 정창현(鄭昌鉉) 교장,인간교육실현 학부모연대 박홍나미(朴洪那美) 사무국장,중앙교육진흥연구소 김영일이사 등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박홍 국장=헌재의 과외금지 위헌 결정은 한마디로 유감이다.학부모들은 교육마저 부(富)가 지배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상대적인 박탈감이라는상처를 입게 됐다. 또다시 ‘과외 공화국’이라는 오명을 떠안게 될지도 모르겠다.부가 교육을지배하게 되면 교육은10∼20년 후퇴하게 된다. 공교육 부실화문제가 거론된 것이 언제인데 조금도 나아진 것이 없다.교육예산을 국민총생산(GNP)의 6% 수준으로 늘리는 것 이상의 혁명적인 조치가없으면 과외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공교육이 경쟁력을 잃으면서 아이들을모두 학원으로 빼앗겼다. ◆김실장=헌재의 결정은 존중하지만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것도 사실이다.교육부에서는 학부모와 학생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공교육의 내실화에 정책의초점을 맞추고 있다.학부모가 학교를 믿을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할 것이다. 현재 공교육은 사회 제반여건이 향상되면서 학생들이 학교에서 화장실에 가기를 두려워할 정도로 열악한 수준이다. 공교육에 대한 투자는 당장 결과물 도출이 어렵다는 이유로 지금까지 우선순위에서 밀렸던 게 사실이다.학급당 학생수도 고교 55명,중·초등학교 45명,초등학교 45명이나 된다.제대로 교육이 될 수 없다.이번 기회에 공교육의내실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교육예산을 요구할 방침이다. ◆김이사=90학년도 대학 입학정원이 20만명이었으나 2000학년도에는 33만명에 이를 정도로 대학 문호는 크게 넓혀졌지만 과외는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있다.이는 학부모들의 ‘일류대병’ 때문이다. 과외는 학부모들이 자녀들에 대해 지나치게 기대하는 탓에 비롯됐다.초등학교 때는 좋은 중학교에 진학하기 위해,중학교 때는 외국어고나 과학고 등 좋은 고교에 진학하기 위해 과외를 한다.궁극적으로는 일류대 진학이 목표다. 특히 내신성적으로 고교에 진학하는 중학생의 경우,이수 단위별 비중이 모두 같아 내신성적을 높이려면 어쩔 수 없이 전과목 과외를 받아야 하는 측면도 있다. 과외를 없애려면 한번뿐인 수능 기회를 미국처럼 7∼8회로 늘리고 절대평가로 바꿔야 한다.수능점수는 대학별 입학 최저요건으로만 활용해야 한다. ◆정교장=헌재 결정의 문제점은 현장에서 가장 생생하게 느껴진다.중산층 이하 모든 국민에게 위화감을 조성하고 허탈감을 주었다. 현장 선생님들이 동요하는 것도 사실이다.결국 이번 결정의 후유증은 힘없는 학생과 학부모,교사에게 집중될 것이다.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3가지를 제안하고자한다. 먼저 현실과 동떨어진 교육제도부터 고쳐야 한다.예를 들면 우리 학교 도서관은 무료인데다 시설도 좋고 교사가 무보수로 감독한다.하지만 교육청에서는 오후 9시까지만 열고 문을 닫으라고 한다.교사가 지도하고 희망학생만 하겠다는데도 ‘보충수업 금지’라는 논리로 막는다. 둘째,고교 평준화제도도 바뀌어야 한다.공립학교는 평준화하되 사립·자립형 학교는 실력과 능력,특기·적성별로 뽑도록 해야 한다.실업고는 인문계평준화의 희생물이다.능력을 평준화하지 말고 교육기회를 평준화해야 한다. 셋째,대학입시는 대학에 맡겨야 한다.대학이 어떻게 학생을 뽑든 교육부는간섭하지 말아야 한다.교육부의 간섭이 결국 나약한 대학으로 만들었다. 사교육을 없애기 위한 단기적인 조치로 보충수업을 부할시키는 것도 방법이다.싼값으로 학생들을 학교에 잡아둘 수 있게 해야 한다. 과외 금지가 위헌이라면 모의고사를 못보게 하는 것과 보충수업 금지 등도모두 헌법소원 감이다. ◆김실장=정교장의 건의를 적극 검토하겠다.필요없는 과목을 배우게 하고학업 집중도를 떨어지게 한다는 이유 때문에 보충수업을 금지했는데 그 취지에 어긋난다면 다시 검토하겠다. 수능 기회를 늘리고 대학에 자율을 부여하는 것,평가기관을 다양화하는 방안도 연구해 보겠다. 고액과외 대책마련은 솔직히 말해서 어려운 점이 많다.기준을 만들더라도그 틈을 비집고 과외가 성행할 것이다. 소득이 있는 곳에 책임이 따른다는 인식 아래 고액 과외자는 음성탈루자로간주해 세금으로 추징하겠다.특히 자기 제자를 볼모로 하는 과외는 발견 즉시 엄단하고 명단을 공개하겠다. 반면 창의적이고 탐구학습을 할 수 있도록 교사 처우를 개선하고 수업 시간수를 줄이는 한편,교사 근무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교직발전종합발전안을 마련하겠다.교사 잡무도 줄이겠다.교사가 안심하고 학생을 지도할 수 있도록하겠다. ◆박홍 국장=교사 평가제도가 있어야 한다.학생과 학부모들이 왜 학원을 찾느냐 하면 학교는 재미없고 지루하기 때문이다.교사들이 노력하지 않는 것도 문제다.교과 과목도 개선될 여지가 많다. 초등학교부터 철학과목을 채택해 주체성있는 교육을 시켜야 한다. ◆김이사=학부모 의식도 ‘오로지 내자식’에서 바뀌어야 한다.21세기는 더불어 사는 시대다. 학력인플레 현상 때문에 실업고 출신은 거의 대접을 받지 못한다.학벌이 아닌 개인능력이 우선시되는 사회가 돼야 한다. ◆김실장=고액 과외를 단속하기 위한 법안을 마련하기까지 각 시·도교육청에 고액과외 단속센터를 설치하고 국세청과 함께 특별기동반을 가동하겠다. ◆김이사=과외의 근본적인 원인은 ‘일류대병’에 있다.전국적으로 192개 대학이 있지만 교육정책은 10여개 대학 위주로 움직인다.이를 개혁해야 과외를 없앨 수 있다.또 단일 교과서 체제가 과외를 부추기는 측면이 있다.긍정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학원 등에서 독서나 글짓기 과외를 받을 필요도 있다. ◆박홍 국장=공교육을 살리려면 국·공립 학교를 지원해야 한다.학부모가 학교를 믿을 수 있게 해야 한다.학원들은 나름대로의 틀 안에서 자율적으로 경쟁하게 해야 한다.과외를 없애려면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김실장=단기적인 과외처방을 들라면 공교육도 사교육과 건전한 경쟁의식을 가져야 한다.그렇게 하자면 경쟁력을 갖추어야 한다.교사도 철저하게 평가받아야 하고 보상도 받아야 한다.우수교사는 대우하되 무능교사는 도태시켜야 한다. ◆정교장=교육부의 정책담당자들이 너무 자주 바뀐다.일관성있는 정책을 추진하려면 일선학교 근무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실무국장의 연계고리를 확고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 ◆김실장=2004년까지 1,190개의 학교가 신설된다.그때가 되면 초등학교의 학급당 학생수는 35명,고교는 40명선으로 줄어든다. 문제는 예산이다.11조원이 필요하다.해마다 2조3000억∼2조5,000억원 정도가 투입돼야 한다.교사 증원도 불가피하다.2만4,000명을 늘려야 한다.재원도 3조원이나 든다. 교육부는 올해 시작된 제7차 교육과정을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 초등학교 1∼2학년이 새 교육과정에 들어갔다.고교 1년생에게 적용되는 2002년에는 학습내용이 3분의 1로 줄어든다.지나치게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학생들이 자신들의 삶과 연관지어 공부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고교 2∼3학년생들은 선택중심의 교육이 이뤄질 것이다.기초과학을 하고 싶으면 관련과목을 선택해서 배우면 된다. 학생 중심의 교육과정은 2002학년도 대입에서도 반영된다.학생의 소질·적성·특기를 고려한 대학의 입학전형이 시행되는 것이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은 기초학력 점검수준으로 비중이 떨어지고 학생들에게는영역별로 기회가 주어진다.수능 9등급화와 특기·적성·면접 등의 다단계 전형도 이에 따른 것이다. ◆박홍 국장=공교육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공립 학교에 대한 집중투자가 필요하다.사립학교는 자립형으로 나가야 한다. 사립학교에 최대한 자율성을 부여하는 한편,학부모들로부터 등록금을 많이받아 운영할 수 있게 해야 한다.우수한 사립학교와 부실한 사립학교는 학부모의 선택에 의해 도태되거나 발전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정리 박홍기 조현석기자 hkpark@
  • 뉴스피플 417호/ 새천년 5월 우리 아이들의 현주소

    대한매일신보사가 발행하는 시사주간지 ‘뉴스피플’최신호(5월4일자 417호)는 ‘2000년 5월의 아이들’을 커버스토리로 다뤘다.오늘의 어린이들이 ‘어린이다운’모습을 보여주고 있는지,어른으로 가는 길목 어디쯤에 적당히 팽개쳐져 있는 건 아닌지 가정의 달을 맞아 생각해봤다. GM·현대 등 국내외 5개사가 눈독을 들이고 있는 대우 자동차의 향배를 통해 국내 자동차업계의 변화를 짚어봤다.과외 규제에 대한 위헌판결과 관련,과외문제 실태와 대책 등에 관해서도 알아봤다. 잔인한 5월을 보내는 서청원 의원,김덕룡 부총재 등 한나라당 중진들의 입장을 살펴보고,61년만에 고국을 찾은 조선족 출신 조남기 중국정치협상회의 부주석은 누구인가를 알아봤다. 이밖에 요즘 한창 뜨고 있는 ‘생체 인신 보안 산업’과 전주영화제 르포,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 제재 파장 등을 심층 취재했다.
  • 金대통령 閣議 지시 “財界에 확실한 개혁 요구”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일 “정부는 재계에 대해 원칙을 지키면서 확실한 개혁을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정·재계가 감정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는 발언을 삼가야 한다”고 당부한 뒤 “정부는 재계 및 노동계와 협력해야 하고 개혁을 확실히 추진해나가야 할 것”이라고강조했다고 박준영(朴晙瑩)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김대통령은 또 “노동계에서는 현재 주 5일 근무제와 두자릿수 임금인상이현안”이라면서 “주 5일 근무제는 노사정위원회에서 관계자들이 참가해 논의해야 하며,임금인상 문제는 노사가 협력해서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투신사 문제에도 언급,“논란이 일고 있는 투신사에 대한 유동성 지원문제는 정부가 안전하고 투명한 대책을 세워 해결토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대통령은 과외 대책에 대해 “교육부가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국민이 모두 납득할 수 있고 실효성 있는 계획을 빨리 세우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이날국무회의에서는 제주 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관한 특별법시행령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이달중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위원회’가 구성돼 희생자 및 유족에 대한 명예회복 작업이 이뤄진다. 또 생존자에게는 병원 치료비와 개호비,보조장구 구입비,생계비가 지원된다. 양승현 이도운기자 yangbak@
  • 정책協·미래전략위

    2일 열린 민주당·한나라당간 양당3역회의 결과 중 가장 실질적인 부분은여야 정책협의체와 미래전략특위의 모양이 분명해졌다는 것이다.이들 2개 기구의 구성 및 위상을 알아본다. ◆정책협의회=양당 정책의장을 공동의장으로 하고 각당 3명의 의원으로 협의체를 구성키로 합의했다.이들은 정치·경제·사회등 3분야로 나눠 활동하게된다. 정책협의체는 3일 첫 모임을 갖는다.이들은 우선 50여개에 이르는 중앙당공약부터 다뤄나가기로 했다.여기에는 부패방지법,인권법,국가부채감축법,중소기업지원법,과외대책을 포함한 교육관계법 등이 포함돼 있다. 일단 협의체는 법과 예산의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는 이유로 활동기간을 정하지 않았다.그러나 여야 모두 16대 국회기간 동안 존속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있다. 정책협의체의 의제는 공통공약을 넘어 쟁점현안에 대한 여야간 ‘정책조율기구’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야당은 국가정책에 의견을 개진할 수 있게된다.여기에는 행정부처의 협조가 절대적이다.정책부분에 대한 정보공유가선행돼야 하기 때문이다. ◆미래전략위=16대 개원과 동시에 출범,국가미래의 장기적 청사진을 마련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일단 국회내에 20명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된 특별위원회 형태로 설치키로 합의했다. 위원회는 단기적으로는 국가 예·결산,상임위법제정을 다루게 된다.그러나국가의 중·장기적 문제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남북관계,국방,사회보장,정보화사회구축,해양국가건설,수도권정비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여기에는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과외문제 등 전반적인 교육문제도 포함된다.정권이 바뀔때마다 변하는 외교문제도 논의대상에 포함될 듯하다. 위원회의 활동을 뒷받침하기 위해 위원회 산하에 싱크탱크,즉 100명 내외의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연구소가 설치될 전망이다.크게 통일·국방·외교분야,사회보장분야,정보화사회구축분야 등으로 구분해 활동할 전망이다. 박준석기자 pjs@
  • “저소득층 과외비 지원” 문용린 교육 발언 파문

    저소득층에 대한 사교육비 지원을 검토하겠다는 문용린(文龍鱗)교육부 장관의 발언이 파문을 일으키자 정치권이 진화를 서두르고 있다. 민주당 이해찬(李海瓚)정책위의장은 1일 “저소득층에 대한 과외비 지원은공교육의 붕괴를 유발한다는 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며 즉각 반박했다. 이의장은 “이같은 방안을 검토한 적이 없다”고 거듭 강조하고 “당은 공교육 내실화 및 활성화를 과외금지 전면 허용에 따른 주요 대책으로 여기고있다”고 밝혔다. 이어 과외대책 등을 다룰 당 ‘교육대책특위’ 구성을 발표하고 “특위는 공교육 활성화에 초점을 맞춰 대책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의장은 문장관의 발언에 대해 “영어,컴퓨터 등 공교육의 효과가 상대적으로 적었거나,저소득 계층이 소외되기 쉬운 특정 과목에 대해 지원을 해야한다는 의미였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이것도 결국 학교 교육으로 끌어들여야 한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한나라당과 자민련도 과외비 직접 지원에 대한 반대의사를 분명히 하는 한편 사교육비 소득공제,저소득층 자녀에 대한 공공기관에서의 과외지도 등을대안으로 제시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교원단체들도 “공교육을 포기하는 처사” 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문장관은 사태가 악화일로로 치닫자 이날 오후 긴급 기자간담회를 갖고 “과외 전면 허용에 따른 저소득층의 부담을 완화시켜 주기 위해 이들에 대한영어회화·컴퓨터교습 등을 학교 울타리 안에서 해결하겠다는 뜻이 ‘학원비지원’으로 잘못 전달됐다”고 해명했다. 문장관은 지난달 30일 KBS 시사토론 프로그램인 ‘일요진단’에 출연,“과외가 전면 허용된 만큼 학생들이 질좋고 값도 싸며,수준높은 과외를 받을 수있도록 하겠다”면서 “저소득층 자녀 등 과외 소외계층의 영어회화 교습 등을 정부가 지원하는 방안을 적극 강구하겠다”고 문제의 발언을 했었다. 이지운기자 jj@
  • 정책협의체 구성 구체방안 조율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2일 개최하는 양당 3역회의에서는 영수회담에서 합의된 신뢰정치 구현을 위한 후속조치들이 논의될 전망이다. 먼저 영수회담 후속조치로 공통의 총선공약 이행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구체적인 양당정책협의체 구성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정책협의체는 각당 정책위의장이 중심이 돼 정치 경제 사회 등 3개 부문 담당자가 참여하고,개원국회가 끝나는 6월말까지 운영하기로 양당이 의견접근을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제는 영수회담의 후속조치를 논의하는 기구인 만큼 부패방지법,인권법,통신비밀보호법 등 개혁입법과 헌법재판소의 과외금지 위헌결정에 따른 후속조치들이 논의될 것으로 관측된다. 실업대책과 중소기업 육성방안,농어민과 봉급생활자의 권익향상 및 금융산업의 진흥 방안 등도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무엇보다 정치개혁을 가속화 하기 위한 국회 차원의 정치개혁특위와 국가비전 및 발전전략 수립을 위한 미래전략위를 원구성 직후 구성,본격 운영하는방안도 검토할 것으로 여겨진다. 특히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순항 여부는 여전히 미지수다.여전히 양당간 불신의 벽이 높고,대북지원사업에 대한 국회 동의,정치개혁특위구성 등 현안을 둘러싼 시각차가 엄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민주당은 한나라당과의 3역회의가 끝나는 대로 4일쯤 그동안 중단됐던자민련과도 양당 3역회의를 열어 총재회담에서 합의된 국민화합추진위 구성방안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주현진기자 jhj@
  • 脫과외 길은 없나/ (下) 私교육비 해소 대책

    사교육을 줄일 수 있는 최우선 과제는 ‘공교육의 경쟁력 강화’이다.공교육의 경쟁력 제고는 곧 사교육의 감소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교육 전문가들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위주의 현행 입시제도를 개선하고,학력중심의 사회풍토를 바꾸는 게 가장 시급하다고 제안한다.또 교육재정 확충을통해 공교육의 질적인 향상,교사 보수의 현실화,교사의 전문성 강화도 시급한 과제라고 지적한다.연세대 교육학과 김인회(金仁會)교수는 “수능시험 등획일화된 입시가 과외의 주범”이라며 “대학별로 다양한 전형 방법을 개발,획일적인 과외가 입시에 도움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대 교육학과 윤정일(尹正一)교수도 “학생들의 수업 충실도에 대한 고교의 평가 자료를 토대로 대학이 학생을 선발하는 ‘상향식 입시제도’로 입시제도를 바꿔야 한다”면서 수능시험을 ‘고교 졸업 자격시험’으로 전환할것을 제안했다.서울대 송성주(宋成柱)입학관리과장은 “수행평가와 내신성적 비중을 높이고 학교장 추천제 등 다양한 전형 방법을 도입하면 굳이 돈을내고 과외를 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균관대 박용부(朴容富)입학팀장도 “대학에서 내신과 추천 입학을 강화해학교 수업에 충실하고 재능있는 학생을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교원단체와 일선 교사,학부모들은 교육재정 확충을 통한 우수교사 확보와교육시설 확충,교원 봉급인상 등 공교육의 질적인 향상에 힘을 써야 한다고한 목소리를 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이경희(李京喜)대변인은 “학생들이 학원에서 배울 수있는 것까지 학교가 서비스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교사대 학생수의 비율을 줄이고 봉급을 인상하는 등 교사 사기 진작책을 마련,우수 교사의 이탈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조흥순(曺興純)대변인은 “GNP 6%를 교육재정으로 확보해 과밀학급 해소와 노후화된 교육시설 교체,우수 교원 확보 등을 우선 실천해야 한다”면서 “각 시·도 구청과 교육청 등이 함께 나서 학교 교육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등 사교육의 대체세력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고 민흥기(閔興基) 교장은 “학력과 학연이 중시되는 사회에서는 누구나 학벌에 집착할 수 밖에 없다”면서 “연줄이 아닌 능력을 중시하는 사회적인 분위기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박인옥(朴仁玉)사무총장도 “대학 졸업장이 아닌 능력이 중시되는 사회를 만들어야공교육이 살아나고 과외가 사라진다”고 강조했다. 조현석 장택동 이창
  • 고액과외 학부모도 처벌

    민주당은 지금까지 과외를 하는 강사나 교사만 처벌토록 되어 있던 것을 과외 학생의 학부모도 처벌할 수 있도록 쌍벌규정을 향후 개정될 학원설립 및운영에 관한 법률에 넣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민주당 이해찬(李海瓚)정책위의장은 1일 “지금까지 학부모 등 과외를 받는쪽은 처벌받지 않았지만, 향후 고액과외의 기준이 정해지고 법 개정이 필요해지면 과외를 하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 모두 처벌받는 쌍벌규정이 불가피할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지금까지 과외를 하는 강사나 교사만 처벌토록 되어 있던 것을 과외 학생의 학부모도 처벌할 수 있도록 쌍벌규정을 향후 개정될 학원설립 및운영에 관한 법률에 넣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민주당 이해찬(李海瓚)정책위의장은 1일 “지금까지 학부모 등 과외를 받는쪽은 처벌받지 않았지만, 향후 고액과외의 기준이 정해지고 법 개정이 필요해지면 과외를 하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 모두 처벌받는 쌍벌규정이 불가피할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헌법재판소도 고액과외 등 사회적 폐단이 있는과외에 대해서는금지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힌 만큼 이날 구성된 당 교육대책특위에서 이문제를 집중 논의키로 했으며,빠른 시간내에 학부모,교사 등이 참여하는 과외대책 공청회를 열기로 했다. 한편 교육부는 과외 허용에 따른 후속대책의 하나로 우선 현직 교사 및 대학 교수가 과외교습을 하다 적발되면 파면 등 중징계하고 국가공무원법에 따라 처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또 늦어도 다음 주 안으로 고액과외 기준을 마련,본격적인 단속에 들어갈 방침이다. 박홍기 이지운기자 hkpark@
  • 脫과외 길은 없나/(상)대입제도 개선 신중히

    대학입시제도의 잦은 변경은 학부모들을 불안하게 한다.학벌과 학연을 중시하는 우리 실정에서는 더욱 그렇다.대입제도는 해방 이후 무려 13차례나 바뀌었다. 학부모와 학생들은 입시제도가 바뀌면 새 입시제도에 보다 빨리 적응하기위해 공교육보다는 사교육에 매달리고 있다. 과외는 필수적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물론 정부와 대학이 지금까지 ‘성적순 줄세우기’나 과중한 사교육비의 병폐를 줄이기 위해 고심을 하지 않았다는 뜻은 아니다.학생의 특기와 적성을반영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계속 개선해왔다.무시험 전형,등급제 도입 등으로요약되는 2002학년도 새 대입안도 이같은 고심의 결과로 평가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 대입제도 역시 학부모나 학생들의 신뢰를 회복시키지는 못했다.오히려 과외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교육부가 최근 사교육비 대책을 강구하기 위해 2002년 대학입시 개선안에대해 설문조사한 결과,학부모의 38.4%,교사의 38.8%가 과외를 부추길 것이라고 응답했다.학부모의 40%,교사의 46.2%는 과외를 줄이는 데 별다른 기여를하지 못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고2와 중3 자녀를 둔 주부 송상례(宋上禮·47)씨는 “입시제도가 바뀌는 자체가 학부모에게는 과외를 시키라는 소리로 들린다”면서 “경시대회 입상만으로 입학이 가능하다는 소식에 경시대회 과외마저 생겨나고 있다”고 꼬집었다. 대입제도는 해방 이후부터 지난 98년에 발표된 2002학년도 대입시안에 이르기까지 대학별 단독시험(45∼61년)→입학자격 국가고시제(62∼63년)→대학별단독시험(64∼68년)→ 예비고사와 대학별 본고사(69∼80년)→학력고사,선시험·후지원제(81∼87년)→선지원·후시험제(88∼93년)→수능시험제(94년∼2001년)→수능시험,무시험전형제(2002년∼) 등의 순으로 바뀌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올바른 입시제도를 정착시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지만 시대상황에 따라 너무 자주 바뀐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고 고백했다. 교육부장관의 잦은 교체도 입시제도가 수시로 바뀌는데 한몫했다는 지적이있다.장관의 ‘한건용’으로 입시제도가 희생됐다는 것이다. 서울 K대 교수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입시제도는 도마에 오르곤 했다”면서 “광범위한 논의과정과 충분한 예고기간이 선행돼야만 입시제도 변경에따른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이현청(李鉉淸)사무총장은 “앞으로 내신 반영비율을높이고 학교활동과 연계된 특별활동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향으로 개선안을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박홍기 장택동기자 hkpark@. *족집게과외는 초조함 노린 사기. ‘족집게 과외’를 받으면 돈을 투자한 만큼 효과가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족집게 과외를 통한 성적 향상은 기대하기 어렵다는게입시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유명학원 강사들조차 “족집게 과외는 수능시험을 앞두고 불안해하는 부유층 학부모들로부터 고액 과외비를 뜯어내기위한 수법”이라면서 “족집게라고 접근하는 사람은 십중팔구 ‘사기꾼’일가능성이 높다”고 조언한다. 지난 98년 9월 큰 파문을 일으켰던 서울 강남의 고액과외 사건에서 주범격인 김영은 한신학원장에게 한달에 2,000만원을 내고 족집게 과외를 받았던 S대 총장의딸과 저명 작가의 손녀는 원하는 대학에 들어가지 못했다.4,200만원을 주고 과외를 받았던 백화점 사장의 아들도 대학 진학에 실패했다. 입시학원 강사 K씨는 “족집게 과외의 효험이 너무 과장됐다”면서 “수능시험은 창의성과 사고력,이해력을 종합적으로 측정하는 통합교과형으로 출제되는데 수능을 1∼2개월 앞두고 암기식,주입식 과외를 받은들 효과가 있을리 없다”고 잘라 말한다. 게다가 최근에는 시사적인 문제가 많이 출제돼 예상문제를 맞히기란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논술과외도 마찬가지다.문제를 사전에 빼내지 않는 한 몇달만에 논리정연한 글쓰기를 익힐 수 없다는 것이다. 조현석기자 hyun68@
  • 여야 ‘고액과외·현대’ 해법 고심

    여야 정치권이 고액과외 근절방안과 현대투자신탁에 대한 공적자금 투입 등시급한 민생현안에 관한 대안 모색에 고심 중이다. 민주당은 활발한 당정협의를 통해 해결책을 찾으려 하고 있고 한나라당도 나름의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과액과외 대책과 관련,지난 29일 열린 민주당의 주례보고에서 “한나라당과 협의해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며 여야 정책협의체의 조속한 가동을 지시했다. 민주당 이해찬(李海瓚)정책위의장은 보고에서 “당 특위에서 여론을 수렴해고액 과외에 대한 합리적 기준을 준비할 것” 이라면서 “당내외 교육관련전문가를 중심으로 가칭 ‘교육대책특위’를 구성,고액족집게 과외 기준 등을 마련키로 했다”고 밝혔다.민주당은 이와 함께 오는 2일 열리는 양당 3역회의에서 특단의 고액과외대책을 초당적으로 마련할 것을 제안할 방침이다. 한나라당은 “과외금지 위헌결정을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면서도 이에따른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다. 당 정책위는 30일 성명을 통해 정부의 졸속성,비민주적교육대책을 비난하면서 나름대로의 대안을 조목조목 제시했다. 우선 인재를 교직으로 유치하기 위한 우수교원 확보법과 교원이 사회적으로존경받을 수 있는 방안으로 교원예우에 관한 규정을 만들자는 의견을 내놓았다. 또 교원처우개선과 공무원연금제도를 개선해 교원연금법을 별도로 제정하고,교사의 사기진작을 위해 수석교사제와 명예교사제를 실시하는 한편,교원임용시험 합격자 가운데 초등학교에서 3년간 의무 근무를 전제로 병역법상 보충역에 편입될 수 있도록 교원 병역특례제를 도입하고,체벌의 경우 교사에게재량권을 주자는 대안도 제시했다. 한편 민주당은 현대투신 공적자금 투입문제에 대해서는 공식 의견 발표를 자제하는 한편 정부 결정을 적극 뒷받침하는 쪽으로 방침을 정했다.김 대통령이 주례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정부가대처방안을 수립해 시행하고 있는 만큼 당에서는 가급적 개입을 하지 않는게 좋겠다”고 당부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정부가 추가 공적자금 투입을 공식 요청해올 경우 국회 동의를긍정 검토할 방침이다.그러면서도 기존에 투입된 64조원이 어디에 투입됐는지와 추가 투입의 타당성 등을 면밀히 따지겠다는 입장이다. 박준석 주현진기자 pjs@
  • 金대통령, 민주당에 법·제도 개선 지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국내에 체류중인 외국인 근로자들이 인권침해나차별대우를 받는 것은 인권국가를 지향하면서 세계와 경쟁하고 협력해야 하는 입장에서 부끄럽고 심각한 문제”라면서 “차별대우없이 정당한 대우를받을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라”고 민주당에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청와대에서 서영훈(徐英勳)대표와 민주당 간부들로부터 주례당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외국인 근로자들이 국내에 취업하다가체류기간을 넘겨 불법체류하는 과정에서 인권이 유린되고 받아야 할 권리를보장받지 못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면서 이같이 주문했다고 정동영(鄭東泳) 민주당 대변인과 박준영(朴晙瑩) 청와대대변인이 30일 전했다.김대통령은 또 “일부기업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우리 국민들에겐 말할 수 없을 만큼 부끄러운 일”이라면서 “불법체류자에 대한 단속과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권리보호는 분리해 처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의 이같은 지시는 개방사회를 앞두고 외국인 투자 유치를 확대하는마당에 외국인 근로자들에 대한 차별대우로 일부 한국기업에 대한 국제적인식 및 평가가 나빠지고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특히 새 정부 들어 추진된 국내의 인권신장에 걸맞게 외국인 근로자들의 인권향상도 꾀함으로써 인권국가로서의 위상을 확실히 다지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민주당은 이에 따라 외국인 근로자들의 임금체불과 인권침해 및 산재처리미흡 등 차별대우를 시정하기 위한 정책기획단을 다음주중 구성,야당과 정책협의 등을 거쳐 국회 차원의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한 외국인 고용업체에 대한 행정지도와 근로감독을 강화하고,장기적으로는 산업재해 보상 등에 있어서 차별이 없도록 근로기준법 등 관련법과 제도를 고치기로 했다. 이어 김대통령은 “단일민족으로 살아온 역사와 관습으로 외국인들에 대해차별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 “가난해서 돈을 벌기 위해온 사람들이 한국에 대해 섭섭해하고 어떤 경우는 저주까지 하고 돌아가 반한(反韓)단체를 구성해 활동하는 것은 국가적으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지적했다. 아울러 “근로연구생이 근로자로서 대우를 못받아서도 안되므로 인권과 정당한 처우를 받도록 하는 방안도 찾아야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양승현 주현진기자 yangbak@
  • 金대통령, 文교육 질책

    문용린(文龍鱗) 교육부장관이 28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올 업무보고를 하면서 과외금지 위헌판결 문제,BK(두뇌한국)21 등 주요 현안을 제대로보고하지 않았다가 혼쭐이 났다. 문장관은 지식정보화 대책,교원의 사기진작방안 등 통상적인 내용만을 보고한 채 이들 현안은 건너뛰었다.특히 전날 헌법재판소에서 과외금지에 대한위헌결정이 나온 직후로 고액과외 대책은 당연히 짚고 넘어가야 할 보고사항인데도 불구,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아 참석자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김대통령은 답답한 듯 보고가 끝난 뒤 일문일답에서 먼저 이 문제를 꺼냈다.김대통령은 “법을 조속히 보완해서 고액과외를 막겠다고 했지만,16대 국회가 원구성도 되지않아 법을 만드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법이 마련될 때까지 손을 놓고 있다가 그때가서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것은 안될 일”이라고 다그쳤다.이어 “법률에 의한 결정이지만,정부가 그것을 내다보지못해서 고액과외가 판을 칠 것이고,저소득층은 위화감을 느끼게 되고 과외에 참여하는 학부모도 부담이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뒤따랐다. 김대통령은 “학부모들의 절박한 심정을 무시해선 안된다”며 교육부를 대신해 고액과외에 대한 탈세 및 자금출처 조사 등 대안을 제시했다. 또 대학경쟁력 강화를 위해 일부 대학들의 반발을 무릅쓰고 추진해온 BK21의 진전사항도 보고하지 않았다가 야단을 맞았다.김대통령은 “지난해에는굉장히 부르짖었는 데,장관이 바뀌었다고 정책이 바뀐 듯한 인상을 준다”며 “왜 보고하지 않는가”라고 질책했다. 이에 문장관은 “과거에 보고해 오늘은 추려서 보고했다”고 해명했지만,이날 보고는 곧 부총리가 될 교육부의 위상과는 거리가 있었다는 지적이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사설] 公교육의 질을 높이도록

    헌법재판소가 27일 과외금지를 규정한 현행 법률에 대해 위헌결정을 내렸다.법리적 측면에서는 타당할지라도 현실적으로 엄청난 파장과 부작용을 초래할 것이란 점에서 크게 우려된다.헌법재판소도 이 점을 고려해 고액 과외나현직 교수·교사의 과외 등 중대한 사회적 폐단이 우려되는 경우를 규제하는 입법조치를 할 수 있다고 권고했고 교육부는 과외 합법화 문제를 전담할 ‘후속조치대책반’을 구성하겠다고 밝혔지만 대체입법이 이루어질때까지는 속수무책인 상태이다.예상되는 부작용을 차단할 종합대책을 시급히 마련해 혼란을 최소화해야 겠다. 헌법 재판소의 결정에 따라 과외가 전면 허용될 경우 지금도 학부모의 허리를 짓누르는 사교육비 부담이 가중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교육기회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으로 계층간 위화감이 조성되고 가뜩이나 비틀거리는공교육의 부실화도 심화될 것이다.일부 교사들이 높은 수입을 기대하며 교단을 이탈해 과외교사로 나설 가능성도 크다.이런 부작용을 충분히 예상할 수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당국이 안이하게 대처한 것은 큰 잘못이다.과외금지에대한 위헌법률심판이 제청된 것이 지난 98년 11월이고 ‘위헌’ 또는 ‘헌법 불합치’의견이 지배적인 것으로 오래전부터 알려졌음에도 교육부가 수수방관하다가 위헌 결정이후에야 허둥지둥 하는 모습은 참으로 딱하다. 당국이 서두르고 있는 대체 입법과 고액과외의 기준 및 처벌 방법 마련,탈세 등 부작용이 예상되는 개인과외의 등록 또는 신고제 도입 등도 중요하다. 그러나 근본적인 문제 해결은 과외의 원인이 되는 입시위주 교육의 개선과공교육의 강화에서 출발해야 할 것이다.공교육의 질이 높아지면 학부모나 학생들이 사교육에 매달릴 필요가 없다.공부는 학원에서 하고 학교에 가서는잠만 자는 학생들이 없어지도록 하자면 구태의연한 학교 교육방식을 바꾸고교사의 수준을 높이고 교육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그러기 위해서는 교사에 대한 인센티브 강화와 교육예산의 대폭 확충이 필요하다.사교육시장에 대한 투명한 과세는 공교육을 위한 재정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다.과외를 받을 권리와 함께 경제적능력에 관계없이 모든 국민이 동등한 수준의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보장되어야 하고 그것은 공교육의 강화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한편 입시위주 교육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대학에입학하고 대학에서의 학업 성취도에 따라 졸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상적이다.우리 사회구조가 아직은 이를 시행하기 어렵지만 교육정책의 획기적발상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 “開院준비 늑장 안된다”

    오는 6월5일 제16대 국회 개원(開院)을 앞두고 국회의장 선출과 상임위 배정 등을 둘러싼 여야간 원구성 협상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자칫 개원 지연사태를 빚을 것이라는 우려가 일고 있다. 특히 현대사태와 공적자금 투입,남북 정상회담,고액 과외문제 등 시급한 국정·민생 현안이 쌓여 있어 종전 국회처럼 여야간 당리당략이나 정쟁(政爭)으로 개원이 늦어지는 사태는 막아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과거 11대 국회 이후 총선부터 차기 국회 개원까지 평균 두달 이상씩 ‘입법기관 공백’ 사태를 빚는 비정상적인 현실을 제도적·사회적으로 바로잡아야 한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내달 3일 강원도 산불과 구제역 파동을 다루기 위해 소집된 국회 농림해양수산위도 여야간 원구성 협상과 부정선거 시비 등으로 여론에 떼밀린 모양갖추기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이번 총선에서 부적격 인사 낙선운동을 주도한 정치개혁시민연대 등 일부 시민단체들은 총선 이후 남은 임기 동안 국회의원의 의정활동을 집중 감시,그 결과를 차기 선거의낙선 대상자 선정 지표에 적극 반영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해 주목된다. 여야 총무는 지난 24일 이후 공식·비공식 접촉을 통해 의원정수 감축에 따른 상임위 위원정수 조정 방안 등 원구성 협상을 본격적으로 벌이고 있다.여야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의 영수회담 정신을 살려 법정 개원일을 지키겠다는 원칙에는 공감하고 있다. 그러나 국회의장 선출과 상임위원장 배분,원내교섭단체 구성요건 완화문제등 구체적인 쟁점에서는 이견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 박상천(朴相千)총무는 최대 쟁점인 국회의장 선출문제와 관련,“야당이 국회의장직을 차지하면 국정운영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반면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총무는 “국회는 제1당인 한나라당이 맡는 게 당연하다”고 맞섰다. 자민련의 원내교섭단체 구성문제를 둘러싼 민주당과 한나라당간 견해도 엇갈린다.민주당은 자민련의 원내 협상 참여가 ‘음성(陰性)정치’의 지양 차원에서 바람직하다는 견해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법안 발의 하한선인 20명에 미치지 못하는 정당을 원내교섭단체로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정치개혁시민연대 김석수(金石洙)사무처장은 “국회의장을 어느 쪽이 차지하느냐를 놓고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경선을 실시해서라도 국회를 제때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金대통령, “고액과외 자금출처 조사”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8일 “고액과외를 막기 위한 법 개정에는 시간이많이 걸릴 것”이라면서 “교육부와 국세청이 힘을 모아 탈세조사를 하거나고액과외 자금 출처를 조사하는 등의 근절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교육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16대 국회가 원구성을 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므로 교육부는 기다리고만 있지 말고 그전에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지시했다. 김 대통령은 이어 “(학부모들에게) 공교육이 신뢰를 확보해서 공교육에 맡기면 문제가 없다는 느낌을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특히 지방 대학 육성방안과 관련,“서울 집중을 막기 위해 지방 대학을 특성화시키고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강구하라”면서 “지방 대학 교수에게 혜택을 주고 학술회의도 지방에서 많이 열어야 하며 지방이 중심이 될 수 있는 획기적인 대책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대학 경쟁력 강화에 대해 “대학은 졸업장을 받으러 가는 곳이 아니고 실력을 키우는 곳인 만큼 대학 입학은 쉽고 졸업은 어려워야 한다”고 지적한 뒤 “대학이 자율적으로 노력해서 성적을 올리면 더욱 격려하고 못하면 페널티(벌점)를 주어 한국 대학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교육부, 고액강사 세금징수 검토

    교육부는 28일 업무보고를 하는 자리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고액과외 근절대책 마련을 지시함에 따라 고액과외 강사에 대한 세금 징수 계획을 관련 부처와 협의키로 하는 등 후속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문용린(文龍鱗)교육부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대체 입법 작업과 함께 고액과외를 막기 위한 대책을 세우고 있다”면서 “국세청에 고액과외 강사에 대한 세금 징수와 수강자 학부모에 대한 자금 출처 조사 등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 장관은 또 “시·도교육청 인력을 동원,학원비 납부체제를 집중 조사하는 등 학원에 대해서도 철저한 지도·감독을 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김상권(金相權)차관을 위원장으로 법조계·학계·언론계·학원·교원·학부모·국세청 및 교육청 등 20명 안팎의 관계자로 구성된 ‘과외교습대책위원회’와 ’실무위원회’를 다음달 1일 설치·운영하기로 했다.위원회는 고액과외의 한도와 단속·처벌방안 등 고액과외 예방 및 근절대책을 마련한다. 박홍기기자 hkpark@
  • 脫과외 길은 없나/(상)공교육을 강화하자

    휘청거리던 공교육이 20년 동안 묶여 있던 과외 금지가 풀림에 따라 최대위기를 맞았다.공교육이 사교육에 주도권을 빼앗기는 것은 물론 사교육비가가중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어떻게 해야 탈 과외의 길로 나갈수 있는지를 상·중·하 시리즈로 짚어본다. 최근 교육부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학생 100명 가운데 55명이 과외를 받았다.과외가 법적으로 금지된 상황에서도 연간 총과외비가 6조7,710억원(유치원 교육비 제외)에 달했다. 사교육의 비중을 낮추기 위한 최우선 과제는 공교육의 경쟁력 강화다.교사의 질·학교시설·교육과정 등을 사교육 환경에 못지 않게 개선,학생을 학교로 끌어들어야 한다. 문용린(文龍鱗)교육부장관은 28일 “아직도 공교육의 흡수력이 약하다”고전제,“공교육의 기능과 역할을 높이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개인·그룹 과외나 학원과외가 소수 인원을 상대로 한 교습인 만큼 35∼46명에 이르는 학급당 학생수를 대폭 감축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학습 효과가 높을 뿐만아니라 교사와 학생간의 벽을 허물 수 있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2004년까지 초등·중학교 35명,고교 40명 선으로 줄이겠다는 계획이다.학생수 감축은 학급수 증가로 이어져 현재 국·공립교사 26만5,000명보다 2만4,000명이 더 필요하다는 것이 교육부의 설명이다. 열악한 학교시설과 환경도 개선해야 한다.집이나 학원보다 뒤떨어진 학교환경은 학생들을 학교 밖으로 내몰 수밖에 없다.중1 자녀를 둔 박모씨(41·여·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는 “우리 애는 학교 수업보다 방과 후에 다니는 학원 수업에 더욱 흥미를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과외수요를 학교 안으로 유인하기 위해 현재 시행 중인 ‘방과후 특기·적성교육’ 프로그램의 내실화와 다양화,과감한 투자 등을 통한 활성화가 더욱 요구되고 있다.사회교육기관에서도 학생들의 소질과 적성 개발에 참여,제도권 내에서 싼값에 질 좋은 과외를 제공해야 한다. 다양한 교육을 하고 있는 것으로 잘 알려진 서울 구남초등학교 김동래(金東來)교장은 “현재 학생의 75%가 63개반에서 특기·적성교육을 받고 있다”면서 “영어과외는 사설교육기관과 연계해 프로그램의 내실을 기하고 있다”고말했다. 교사들도 자기 계발에 힘써야 한다.연수 등을 통해 꾸준히 학문의 변화를좇아 시대의 추이에 맞춰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학생들에게 외면당할 수밖에없게 된다. 교육부는 교원들의 사기를 높이고 우수교원을 확보하기 위해 ‘교직발전종합방안’‘교원안전망’ 등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 중이다.한편으로는 교사연수제도를 통해 교사들에 대한 평가도 강화하기로 했다. 교총 조흥순(趙興純)홍보실장은 “공교육이 경쟁력을 갖추려면 우선 교육재정을 GNP 대비 6% 이상 확보해야 한다”면서 “이제 교육을 학교에 전가하기보다는 사회도 함께 떠맡는 체제로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1과목 100만원 넘어야 고액과외”. 어느 정도가 고액과외일까. 헌법재판소가 과외금지에 대해 위헌결정을 내리면서도 고액과외는 제동을걸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개진,고액과외의 기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교육부도 “교육의 빈익빈부익부 현상과 계층간 위화감을 부추기는 고액 과외를 막는데 초점을 맞춰 대체 입법을 추진하겠다”는 생각이다. 우선 교육부가 기준으로 내놓은 고액과외 한도는 ‘과외비가 사회 통념을넘는 수준의 액수’라는 것.하지만 수요자의 능력에 따라 느끼는 부담이 천차만별이어서 개념이 모호하다. 대학생들은 보통 한 과목당 1주일에 두번,두시간씩 가르치면서 한달에 20만∼40만원 정도를 받고 있다.입시학원에서는 법정 수강료 24만원에다 교재비명목의 10여만원 등 35만원 안팎의 돈이 든다. 이를 고액과외로 부르기는 어렵다.학원가에서는 아무래도 과목당 최소 100만원 단위가 넘어야 고액과외라고 볼 수 있다는 게 중론이다.수능 직전 스타강사로부터 받는 한달 반짜리 ‘족집게 과외’의 협정가격은 보통 2,000만원이다.‘한달짜리’ 과외는 1,500만원 정도다. 지난 98년말 물의를 빚었던 강남 고액과외 사건에서 한 보험사 이사는 국·영·수 과외비로 3,800만원을,H백화점 지점장은 3과목의 7개월 과외비로 4,200만원을 지불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무래도 만원 기준으로 3∼4자리 단위의 액수가 고액과외 범주로 분류될것으로 보인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역대 국회개원 현황과 전망

    지난 81년 11대부터 94년 15대 국회까지 총선 이후 실제 국회 개원(開院)일까지 평균 기간은 67.8일이다.11대는 16일,12대는 108일,13대는 34일,14대는 97일,15대는 84일이 걸렸다. 총선이 실시된 해마다 평균 두달 이상씩 ‘입법부 공백’ 상태가 벌어진 것이다.통상 총선이 끝나면 여야가 선거 후유증과 차기 원구성 협상으로 힘을소진하는 등 남은 국회 회기가 거의 ‘무용지물’이 되버리는 정치 현실과무관치 않다. 당초 예정된 개원일과 실제 개원일도 12,14,15대 국회에서 각각 한달 이상씩 차이가 났다. 국회의원 선거일(임기 만료일 전 50일 이후 첫번째 목요일)과 국회 개원일(임기개시 후 7일)을 선거법과 국회법으로 정한 15대 이후에는 산술적으로만따지면 길게는 57일,짧게는 51일간의 공백기간이 생긴다. 그러나 15대 당시 개원일은 국회법상 6월5일을 한달 가량 넘겼다.결과적으로 96년 4월11일 총선 이후 7월4일 국회 개원까지 무려 84일이 걸린 것이다. 당시 개원이 늦어진 직접적인 원인은 옛여당인 신한국당이 총선 이후 무소속 당선자를 잇따라 영입하는 등 여야간 인위적 정계개편을 둘러싼 첨예한 공방에서 비롯됐다. 과거 상임위원장 배분 등 여야간 원구성 공방으로 인해 개원이 지연된 구태가 21세기형 새로운 국회상(像)을 구현하겠다던 15대 국회에서도 어김없이재연된 셈이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번 16대 국회에서도 개원 지연 현상이 되풀이될 수 있다는 우려가 일고 있다.여야간 원구성 협상이 초반부터 국회의장 선출,상임위원장 배분,원내교섭단체 구성요건 완화 문제 등을 놓고 삐걱대고 있기 때문이다.여야 모두 ‘4·24 영수회담’의 정신을 살려 법정 개원일을 지키겠다고 공언하고 있지만 협상 전망을 예단하기는 이르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현대사태나 투신사 공적자금 투입,고액과외,주가하락,남북정상회담개최 등 국정 주요 현안이 산적한 마당에 또다시 국회 개원이 정쟁(政爭)의볼모가 되는 일은 막아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다.특히 고액과외나 공적자금문제 등 민생과 직결된 사안은 임기만료(5월29일)를 한달이나 남긴 15대 국회가 나서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까지 나온다.일부 시민단체가 총선 이후 임기만료일까지 의정활동을 차기 공직자 선거때 낙천·낙선운동의 주요지표로 삼는 방안을 추진키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당락을 떠나 임기만료일까지 신사적인 의정활동을 펼쳤는지 시민단체와유권자가 적극 감시한다면 국회 공백상태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취지다. 박찬구기자 ckpark@. * 개원 앞둔 16대국회 쟁점. 16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여야는 개혁입법처리,부정선거 국정조사 등에서이견을 보이고 있다. 여야 영수회담에서 인권법,통신비밀보호법 등 개혁입법에 대한 조속한 처리를 합의했지만 실무적인 차원에서 마찰이 예상된다. 인권법은 인권위원회의 위상이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민간 독립기구화를 주장하는 정부·여당과 독립법인화를 주장하는 야당이 다시 맞설 태세다.그러나 여당측에서 여론수렴 과정을 거친 뒤 최종결정하겠다는 입장으로 선회함으로써 타결의 실마리가 보이고 있다. 통신비밀보호법도 15대 국회 심의과정을 통해 ‘감청대상 대폭 축소’ 등‘큰 줄기’에는 합의상태에 이르렀다는 게 여야의 공통된 의견이다.그러나긴급감청폐지 등에 대한 야당의 주장이 계속될 경우 진통이 예상된다. 부패방지법은 특별검사제 상설화가 쟁점이다.이와 관련,한나라당이 특검제를 별도로 협상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관련법의 처리 전망은 밝은 상태다. 그러나 특검제를 둘러싼 여야간 대립이 또다시 전개될 듯하다. 금융실명제법은 주요 개정 방향이 예금자 비밀보호 조항이기 때문에 여야간 큰 이견이 없는 상태다.자금세탁방지법은 야당측에서 ‘야당탄압용’으로악용되는 것을 방지할 제도적 장치마련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선거법개정은 여당이 1인2표제를 다시 주장할 경우 야당의 반발이 예상된다. 4·13 총선과 관련,야당의 ‘부정선거 국정조사’요구도 쟁점이 될 전망이다.이는 선거사범처리와 연관돼 있다. 낙선한 소속 출마자들의 사기진작 차원에서도 공세를 취해야 한다는 게 한나라당 내 분위기다. 금융권 구조조정을 위한 정부의 공적자금 추가투입문제도 쟁점이다.한나라당은 “필요성이 인정되면 국회동의를 해준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그러나 “추가투입의 가능성을 따져본 뒤 결정하겠다”는 전제를 달고 있어 국회 처리시 여야간 마찰이 예상된다. 남북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야당의 반응도 관심거리다.회담에서 이렇다할 성과를 올리지 못할 경우 야당의 원내 공세는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박준석기자 p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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