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과외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 의회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 우승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 외무부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 초선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432
  • 한국에 산다/ 코넬리아 노이먼 독일인학교 교사

    코넬리아 노이먼(25·여)의 꿈은 올림픽에 출전,태권도에서금메달을 따는 것이다. 올해로 3년째를 맞는 그의 한국생활은 바쁘기만 하다.서울문래동의 한 체육관에서 태권도 사범으로 일할뿐 아니라 독일인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친다.또 대학의 태권도 강좌에도참가해 ‘영어로 배우는 태권도’라는 이름으로 수업을 진행한다.4개월 전부터는 한국어 배우기에 한창이다.일주일에4번씩 한국어학원에 다니고 한국인 친구에게 따로 과외도 받는다. 독일 노이반덴부르크 출신인 그는 통독 이후 현지에 들어온한국인 사범의 무료 태권도 강좌에 참가한 것이 계기가 돼14세에 태권도에 입문했다.이미 중국 쿵후,일본 유도등도 익혔던 그는 곧 태권도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었다.“태권도는격파와 품새,격투 등 모든 무술이 종합된 하나의 예술같았다”는 게 그 이유다. 만능 스포츠우먼인 코니는 1년만에 노란띠를 땄고 99년엔마침내 유단자가 됐다.이런 실력을 아까워한 사범은 몇차례그에게 한국행을 권유했고 98년 여름,2주간 경주,대전 등지에서 훈련을 받은 뒤 곧 한국행을 결심했다. 99년 7월 한국에 도착한 그의 생활은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몇달간은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숙식을 해결했다.아는 한국말도 ‘안녕하세요,감사합니다’와 ‘앞차기·뒷차기’같은 태권도 용어가 전부였지만 하루에 10시간씩 태권도 연습을 하며 낯선 땅에 적응했다.지난해초 현재 사범으로 일하고있는 체육관으로 터전을 옮겼다. 일차 목표는 체육대학교 태권도학과에 입학하는 것.이 때문에 최근엔 밤잠을 설치며 태권도 훈련과 한국어 공부에 더욱열심이다. 이동미기자 eyes@
  • 외교가 사람들/ 연세대 국제교류클럽

    “한국어·한국 문화 배우기,신나는 MT와 쿠킹 페스티벌,그리고 톡 쏘는 소주가 있습니다.IYC로 오세요” 대학생활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으로 분주한 22일 오후,연세대학교 대강당에 모인 특별한 150여명의 새내기들을 대상으로 IYC(국제연세클럽) 회원들이 신입회원 모집에 나섰다. 150여명의 새내기는 세계 각국에서 한국을 찾은 ‘교환학생’들.신입회원 유치작전에 나선 50여명은 한국 학생들과 선배 교환학생들로 이뤄진 IYC의 회원들이다. IYC 회원들은 이날 신입 교환학생들이 궁금해 하는 수강신청,하숙,아르바이트 구하는 방법 등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학교의 구석구석을 소개하는 캠퍼스 투어 시간도 가졌다. IYC는 95년 소수의 교환학생들을 중심으로 시작된 연대 내국제교류클럽이다.처음에는 MT나 문화답방 등 주로 ‘노는활동’을 했지만 최근에는 서로의 문화와 언어를 배우는 등‘학구적 활동’을 많이 하고 있다.주요 활동은 일주일에 한번씩 열리는 문화포럼과 한국어 수업.여기서 내국인 학생과외국인 학생이 1대1 혹은 그룹으로 서로의 언어와문화를 가르쳐준다.가끔 MT를 통해 자연스럽게 친해질 시간도 갖는다. 하지만 가장 큰 행사는 5월에 열리는 쿠킹 페스티벌이다.각국의 지도,인형,국기 등으로 정성스레 꾸민 부스에서 고유의상을 입고 고유음식을 요리한다.IYC 회원 뿐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행사다.이런 IYC의 활동은 98년 유네스코 문화교류모임에 소개되기도 했다. IYC의 이규백 회장(기계공학부·2학년)은 “한국의 인상을좋게 하기 위해서는 외국인들과 친구가 되는 것이 가장 좋은방법”이라며 앞으로의 활동을 다짐했다. 이진아기자 jlee@
  • 어린이 사교육비 月23만원

    서울 등 대도시에서 미취학아동과 초등학생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가구들은 한달 평균 8만8,000원씩을 사교육비로 지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또 가구당 영어를 배우는 어린이는 평균 1.3명에 이르렀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한달동안 만3∼12세 자녀에게 조기 영어과외를 시키는 전국 7대 도시의 460가구를 대상으로 사교육비 지출실태를 자체적으로 면접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또 국어 수학 음악 무용 등에 지출하는 비용을 모두 합하면전체 사교육비는 월평균 23만 3,000원에 달했다. 이는 최근노동부에서 조사한 근로자 월평균 임금 166만8,000원의 14%에 해당된다. 과목별 사교육비를 보면 음악이 8만5,000원으로 영어 다음으로 많았고,국어·수학 등 8만500원,미술 체육 컴퓨터 6만6,000∼5만원의 순이었다. 또 이들 가구의 76.2%는 영어 사교육비 때문에 가계에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지만 향후 지출을 줄이겠다는 가구는 7.1%에 불과했다. 아울러 학교영어에 관한 요구사항을 묻자,전체의 36.8%가‘학교영어 강사의 수준 향상’을,24.4%가 ‘방과후 학교내영어교육 활성화’를 지적해 학교영어 교육에 대한 학부모의불만이 높은 수준임을 알려주고 있다. 강선임기자 sunnyk@
  • 새 입시제 재수量産 우려

    지난해 Y대 생명공학부 수시모집에 합격한 A군(19)은 1학기를 마친 뒤 휴학할 생각이다.A군은 “수능이 쉬워지는 추세여서 5개월만 공부하면 더 좋은 대학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 “대학에서 1학기 동안 수학과 물리학을 배우면 심층면접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시했다. 올해 시행되는 새 입시안이 재수생을 양산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입시제도가 바뀐다는 부담 때문에 “붙고보자”며 하향안전 지원한 학생들이 대거 재수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내신성적을 위해 따로 공부할 필요가 없는 데다,5∼6개월의‘반짝 공부’만으로도 수능 성적을 올릴 수 있고,대학에서기초과학과 교양과목을 공부하면 심층면접과 통합교과형 논술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올해 수능 난이도를 재작년처럼 상위50%의 평균이 100점 만점에 77.5점 정도가 되도록 조절,쉬운 수능 기조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이에 따라 고액과외 근절과 사교육비 경감,고교 교육 정상화를 겨냥한 쉬운 수능이재수를 부추긴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내신성적이 400명 가운데 4등이었으나 수능 점수가 380점대에 그쳐 명문대에 낙방한 B군(19)은 “수능에서 문제 몇 개를 실수로 틀려 억울하다는 친구들이 많다”면서 “같은 반이었던 40여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재수를 하겠다고 한다”고 전했다. 지난해 J대 사회계열 정시모집에 합격한 C양(19)도 “내신성적이 좋아 재수하기로 했다”면서 “대학에서 교양과목을열심히 듣고 폭넓은 독서를 하면 심층면접 등에서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선 고교 교사들은 재수를 하겠다는 졸업생이 어느해보다많아 걱정이다.서울고 3학년 부장 김영규(金泳圭·55) 교사는 “수능이 쉬워 점수가 오를 것으로 믿고 재수를 생각하는학생이 30%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서울 K고 D교사(46)는“이제 고3이 될 학생들은 보충수업과 자율학습이 금지돼 있던 세대여서 1년 선배들보다 학력이 떨어진다”면서 “이 때문에 특히 수능이 큰 영향을 미치는 정시모집에서 재수생에비해 불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종로학원 김용근(金湧根) 평가실장은 “내신에 신경쓰지 않고 학원에서 심층면접과 통합교과형 논술에 대비한 심도 있는 수업을 받는 재수생들이 유리할 듯하다”면서 “고액과외근절 등을 목표로 한 입시안이지만 재수생이 느는 부작용이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한양대 공과대의 한 교수도 “지난해처럼 수능 난이도 조절에 실패하면 새 대입제도는 재수생 양산 제도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과외없는 학교’ 大入 돌풍

    ‘교육방송 활용하기 나름이지요.’ 학생들의 성적이 만년 바닥권에 머물던 대구 영신고(교장 朴聖鎭)가위성교육 방송을 활용,올해 대학입시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50년이 넘은 낡은 학교시설,수시로 학교 앞을 지나는 기차소리 등열악한 교육환경으로 대구의 ‘꼴찌학교’였던 이 학교가 교육방송덕분에 명문고로 우뚝 발돋움한 것이다. 영신고가 교육방송 수업을 시작한 것은 95년.학생들의 성적을 올리고 학부모들의 과외비 부담을 줄이려는 궁리 끝에 전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습과 보충수업 시간에 교육방송 시청을 도입했다. 교사들은 밤을 새워 교육방송을 녹화하고 학생들은 하루 세차례 녹화된 방송을 시청하는 방식의 교육방송 수업을 실시했다. 결과는 대성공.교육방송 수업 실시 이후 대구지역 인문계 고교 가운데 최하위권에 머물렀던 학생들의 성적이 상위권으로 껑충 뛰어올랐다.98년도 대구지역 고3 모의고사에서 인문계 1등을 차지했고,99년 3월 모의고사에서는 인문계 전국 1등을 차지해 세상을 놀라게 했다. 평소 서울대에 3∼4명 합격이 고작이었던 영신고는 99년 13명,2000년 19명,올해 22명을 합격시켰고 4년제 대학 진학률이 90%를 웃도는명문고로 탈바꿈했다. 영신고(12학급 540명)의 서울대 합격자 비율은 대구지역 54개 인문계 고교 가운데 최고 수치다. 올해 입시에서 서울대 경영학과에 합격한 이한수군(19)은 “입학후과외를 한번도 받지 않았다”며 “교육방송을 통해 다양한 문제유형을 접하고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을 터득한 것이 좋은 결과로 연결됐다”고 말했다.이동석(李東錫) 연구주임은 타대학 합격자 발표에서도좋은 결과를 재확인 할수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초기에는 어려움도 많았다.교육방송에 대한 학생들의 불신이 팽배해 있던 데다 무조건 과외를 선호하는 학부모,학교교육을 침해한다는 일부 교사들의 냉소적인 반응 등으로 시행착오를 겪었다. 그러나 교육방송 수업 실시후 학생들의 성적이 올라가면서 학생,교사,학부모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냈다.교사들은 밤을 새워 교육방송을 녹화했고,학생들은 방과후 사설학원 등 과외에 매달리지 않게 됐다. 박교장은 “너도나도 고액의 사설 과외에 매달리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며 “과외에 대한 학생과 학보모들의 인식이 바뀌는 계기가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포커스 인물/ 美국방부 부장관 지명 월포위츠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5일 국방부 부장관에 지명된 폴 월포위츠(57) 존스 홉킨스대 국제관계대 학장은 군사적 힘을 바탕으로 미국 우위를 강조하는 대표적 보수 우익성향의 관리 출신 학자. 부시의 외교정책 과외교사중 한사람으로 아시아통인 그는 공화당 아시아 정책 정강을 가다듬고 선거 전까지 각종 세미나 등에 참석,이를 적극 홍보하고 다녔다. 지난해 5월 그는 워싱턴 미 기업연구소(AEI)주최 세미나에서 “위협을 가한 나라(북한)에 경수로 설립이란 보상을 약속한 제네바 핵협상은 잘못으로 반드시 재협상돼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북한의 의혹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그의 태도를 보여주는 대목으로 앞으로 대북정책과 관련,그의 행보가 특히 주목된다. 뉴욕 출신으로 코넬대와 시카고 대학에서 국제정치학 석사와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예일대에서 조교수로 몸담으며 군축,핵정책에관해 정부자문에 협조했었다. 부시 전대통령 시절 딕 체니 전 국방장관 밑에서 정책담당 차관을지냈으며 이전에는 국무부 정책기획담당·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81∼86)를 거쳐 인도네시아 대사(86∼89년)를 역임했다. hay@
  • [희망 2001] 재능교육 ‘나누며 돋우며’

    한국보육원 아이들은 토요일에 ‘과외수업’을 한다. 토요일인 지난 3일 오후 일곱 살배기 범현(가명)이는 점심을 먹으면서 연신 창 밖을 내다봤다.방문학습 선생님들이 오시는 날이기 때문이다.중2인 훈식(가명)이도 내색은 않지만 계속 현관 쪽에 신경을 쓰는 눈치다. 살가운 정(情)을 느끼지 못하고 자란 경기도 의정부시 한국보육원생40여명은 선생님들이 찾아와 공부도 가르쳐주고 함께 놀아주는 토요일 오후가 마냥 즐겁다.재능교육 봉사활동 동아리 ‘나누며 돋우며’회원 20명은 자신들이 할 수 있는 뜻깊은 일을 찾아 지난해 3월부터한국보육원 아이들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공부에 별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데다 잠시 왔다가 떠나버리는 만남에 익숙해진 아이들은 처음에는 마음의 문을 열지 않았다.하지만 1년이상 만남이 지속되면서 마치 친형이나 친누나같이 정이 듬뿍 들었다. 아이들의 실력도 학원에 다니는 아이들에게 떨어질 것이 없는 수준으로 향상됐다. ‘나누며 돋우며’ 대표 구연실(具蓮實·33)씨는 “순수한 동심을만나고 나면 한 주일의피로가 말끔히 풀린다”면서 “아이들만큼이나 선생님들도 토요일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이들은 아이들을 다섯 반으로 나눠 두 시간씩 가르친다.초등학생반에서는 놀이도 배운다.사춘기의 중학생들과는 공부가 끝난 뒤 진솔한얘기를 나누며 그들의 고민에 귀를 기울인다. 구씨는 “단순하게 수학문제 풀이법 하나를 가르치는 것이 중요한것이 아니다”면서 “아이들이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이 얼마나 즐겁고 필요한 일인지 느끼는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과외공부 부시 외교에 자신감?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국제문제에 문외한이라는 혹평을 떨쳐버리기 위해 ‘개인지도’에 매달리고 있으며 이같은 개인지도로 국제문제에 대한 그의 이해가 실질적 진전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 포스트는 부시 대통령이 취임 이후 CIA가 국제정세에 관한길잡이로 작성해 올린 10쪽짜리 ‘대통령일일 보고’를 읽는 것으로일과를 시작하며 하루도 빠짐없이 CIA 고위 분석가의 브리핑을 들으며 외교공부에 열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조지 테닛 CIA국장도 부시대통령의 외교 개인지도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개인지도를 배경으로 부시 대통령은 지난주 외교정책에 대한공개발언을 시작했다. 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비롯, 일본 영국이집트 요르단 독일 폴란드 이스라엘 등 세계 19개국 지도자들과 전화로 접촉하는 등 모험도 시작했다. 5일에는 취임 후 처음으로 미국을 찾은 장 크레티엥 캐나다 총리와회담을 갖고 국제외교 무대에 신고식을 치렀다. 16일에는 멕시코를방문하는 등 외교무대에서의 활동을 본격화한다. 한편 국제문제에 무지하다는 취임 전의 혹평은 부시 대통령에게 오히려 득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그동안 정치인으로서 경력을 쌓아오는 과정에서 여러번 그랬듯이 그에게 기대하는 것이 크지 않기 때문에 점수를 깎일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이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 北 개혁·개방 관련 4대부문 전문가 진단

    ◆대외정책. 김정일 위원장의 중국 방문은 우선 북한의 향후 개혁을 위한 학습및 그 대외적 선언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하지만 대외정책 면에서는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방북으로 이어지는 당초 대외관계 정상화 시나리오가 차질을 빚으면서 이를 적극적으로 타개하기 위한 노력으로 해석할 수 있다. 북한은 앞으로 경제 개혁을 전개해 나가면서 필요한 체제의 보장과외부로부터의 지원을 위해 ‘대미 관계 개선’이라는 전략적 선택을취할 것으로 보인다.다른 한편으로는 체제 개혁이라는 이미지를 부각시키면서 부시 신행정부의 대북 강경정책을 선회시킬 수 있는 구실을계속 찾아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는 전통적 동맹관계를 계속 유지할 것이다.미국이 북한에 대해 강경 기조를 펼 경우 공동 대처할 수 있는 우군이 필요하기 때문이다.하지만 중국의 경제 능력만으로는 북한의 경제개혁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대미 관계와 경제 지원이라는 함수관계를 적절히 유지할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도 마찬가지다.대미정책과 대남정책에서 전통적 동맹 관계를공고히 할 것이다.그렇다고 이같은 관계 설정이 미국을 자극할 정도의 북-중-러 대미동맹 단계로까지 발전시키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결국 북한의 중국·러시아와의 관계 설정은 어디까지나 부시 행정부가 국가미사일방어망(NMD)을 무리하게 강행하거나 대북 강경정책을펴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하는 수준에서 이뤄질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과는 수교 협상을 통해 경제 지원을 최대한 많이 얻을 계획이다.따라서 최근 북한이 일본에 대한 비난을 강화하는 것도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포석으로 이해할 수 있다. 서동만(외교안보연구원 교수). ◆경제개혁. 북한의 경제개방은 지리적으로 두 곳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개성은 남한 기업 전용으로 남겨놓고 다른 곳에 경제특구를 하나 만드는 것이다. 경제특구에 대한 국제사회의 수요는 남한과 다르다.법·제도·관행면에서는 남한과 국제사회가 원하는 것이 비슷하겠지만 지역적인 측면에서는 다르다.남한은 투자비용을 낮추기 위해 인접된 지역인 개성을 원하지만 외국입장에서는 지역적 거리는 의미가 없다.대신 사회간접자본과 제도적 환경이 보다 잘 구비된 도시가 필요하다.여기에는신의주와 남포 등이 가능하다.이들 도시는 남한을 포함해서 국제사회에 개방될 것이다. 경제특구에 대해서는 지난 91년 나진·선봉을 자유경제무역지대로지정할 때 쓰인 법제도를 손질하게 될 것이다.나진·선봉지구가 비록실패했지만 그 경험은 북한에 있어서 매우 소중하다. 제도 측면에 비해서는 중국과 베트남에 비해 그렇게 뒤진 편은 아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경제특구를 만들겠다고 직접 밝힌 만큼 실무자선에서 내부적으로 어떤 제도와 기구가 필요하고 대외적으로는 국제사회의 어떤 지원이 필요한지 등에 대해 검토에 들어갔을 것이다.이런 조치가 가시화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다.그래서 섣부르게 예상하기 보다는 북한의 움직임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물론 김국방위원장이 ‘60년대 방식으로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기 때문에실무자들의 운신의 폭이 넓어졌다.오히려 투자나 교역,개방에 대해지식을 가진 관료가 적다는것이 북한으로서는 문제다.이들에 대한교육과 훈련이 선행돼야 하는데 경제개방 과정에서 때로는 시행착오를 거칠 확률도 높다. 조명철(대외경제연구원 연구위원). ◆군부동향. 김정일 위원장의 개혁·개방을 바라보는 북한군부의 시선은 복합적이겠지만 큰 불만은 없을 것이다. 김 위원장이 ‘나의 권력은 군에서 나온다’고 공언한 것처럼 군부를 설득하는 데 가장 많은 공을 들일 것이기 때문이다.만약 개혁·개방으로 북한내부에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군 내부의 쿠데타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민중봉기의 가능성은 희박하다. 김 위원장이 김영춘 총참모장,현철해 총정치국 조직담당 부국장,박재경 총정치국 선전담당 부국장 등 군 핵심인사들을 상하이 방문에대동한 것도 이들의 눈을 뜨게 하려는 의도라고 해석된다.경제의 90%가 방위산업경제인 북한경제실정상 개혁·개방으로 인한 과실은 결국북한군부에 돌아갈 것이기 때문이다. 북한 통치시스템의 최상위에 자리잡고 있는 군부로서는 개혁·개방을 반대할 뚜렷한 이유가 없다.기득권을 상실할지도모른다는 일말의 불안감은 있겠지만 군축 등 군의 희생이 뒤따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상실 가능성은 거의 없다.북한 군은 오래전부터 경쟁적으로 외화벌이팀을 운영한 경험도 갖고 있다. 특히 99년 6월 연평해전에서 한국군에 패배한 북한군부로서는 개혁·개방에 반대할 명분을 잃었다.베트남과의 국경분쟁에서 ‘치욕’을당한 중국군부가 개혁을 수용한 것과 동일한 차원이다. 또 ‘정치는움켜쥐되 경제는 푸는’ 방식으로 이뤄지는 제한적 개혁·개방이라면북한군부도 기꺼이 동참할 것이라는 분석이 가능하다. 백승주(국방연구원 연구위원). ◆남북대화. 북한의 최근 움직임은 남북 협력관계의 확대를 더욱 가속화시키는방향으로 진전돼 나갈 것이다.북한은 안정적인 남북관계 발전을 통한경제적 실리 및 국제적인 신뢰 확보를 계속 원하는 태도다. 경제개발의 최대 관건인 대미관계의 개선을 위해서도 남북관계 진전은 북한에게 ‘유용한 카드’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지난해 관계진전을 바탕으로 올해는 일회적인 이벤트성 행사보다는 관계를 제도화·내실화하는 방향으로 진전시켜 나갈 것으로 본다.선언적이나 큰 틀에서의 합의보다 실천을 위한 세부 협의가 많아지고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려는 협력이 시도될 것이란 전망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된다. 형식은 달라도,남북은 관계의 틀과 제도화를 규정한 ‘기본합의서체제’로 들어서고 있다는 평가다.지난해 남북관계가 지도자의 결단에 의해 물꼬가 트였다면 2001년에는 실무자선에서 제도적인 진전이예상된다. 경제협력의 진전을 위해서도 북한도 상호주의적 분위기를 수용해 나갈 것이다.남한의 현실을 받아들이면서 이를 중심으로 남북관계를 진전시켜 나가는 등 자기 조정의 노력을 병행해 나갈 가능성이 높다는분석이다.내부적으로 사상이론적인 조정 등도 병행될 것이다.급격한교류확대에 따른 체제동요를 의식한 속도조절과 제한적인 교류방안의모색도 북측으로선 포기하기 어려운 상황이다.유용한 ‘대남협상 카드’가 한정돼 있다는 점에서 협상카드를 세분화해 나올 것이고 이산가족 협력문제에서도 면회소,서신교환,생사확인 등으로 의제를 잘게나눠협상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고유환(동국대 교수)
  • [오늘의 눈] 중학교 의무교육의 이중성

    내년부터 중학교 의무교육이 전면적으로 실시된다.중학교까지 무상(無償)교육이 이뤄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에 걸맞는 체면은세울 수 있게됐지만 이면(裏面)의 문제도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다. 의무교육이 되면 수업료가 면제된다.연 50만원 정도다.현재도 읍·면지역의 경우는 수업료를 내지 않는다.전체 중학생의 20%쯤 된다. 도시지역의 저소득층과 생활보호대상자 자녀도 수업료 부담은 없다. 공무원 자녀들의 수업료는 국가에서 부담한다.대기업은 물론 웬만한중견기업도 직원들의 복리후생 차원에서 중학생 자녀에게는 수업료를대신 내준다. 이처럼 이런저런 이유로 중학교 수업료를 내지않는 학부모가 80%쯤된다고 한다.현재 수업료를 내는 학부모에는 자영업자들이 많다.자영업자에는 개업한 의사나 변호사도 포함된다.수입은 월급쟁이보다 훨씬 많지만 세금은 적게내는 자영업자가 중학교 의무교육의 혜택을 보는 꼴이다. 물론 중학교 의무교육으로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어려운 계층도 있다.저소득층에 속하지는 않지만 여유가 있지도 않은도시의 서민층은많다. 대부분의 서민층과 중산층은 월 4만∼5만원의 중학교 수업료보다는 수십만원씩 들어가야 하는 과외비를 부담스러워 한다.그래서 중학교수업료 면제보다는 공교육을 살려서 과외비 부담을 줄이는 게 학부모들을 감동시킬 수 있다. 중학교 의무교육에 따라 첫해인 내년에는 2,540억원,2003년에는 5,080억원,2004년부터는 7,620억원의 예산투입이 필요하다.기업과 자영업자가 부담해온 것을 국가가 고스란히 떠안는 꼴이라고 하면 지나친말일까. 국가가 돈만 많다면 문제가 아닐 수도 있다.하지만 특히 97년말의외환위기 이후 나라재정이 어려워 국채를 발행해 살림을 꾸려가는 현실에서는 다른 분야의 예산지원은 줄어들 수 밖에 없다.이왕 국민의혈세를 재원으로 중학교 의무교육을 할 바에는 공교육을 정말 강화시켜 일반 학부모들이 명실상부하게 국가재정 지원의 고마움을 느끼도록 해야 할 것이다. 곽태헌 행정뉴스팀 차장 tiger@
  • E2B 부상…사이버 교육시장 뜨겁다

    기업체나 관공서 등을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사이버교육 시장에 인터넷업계가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방대한 수요를 창출하는 ‘교육’과 안정된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는 ‘기업시장’이 결합하면서 견실한 수익모델로 비춰지고 있기 때문이다.대기업의 진출이 잇따르는 가운데 개인을 대상으로 서비스하던 기존 업체들까지 가세하고 있다. [부상하는 E2B] 최근들어 사이버교육의 중심축은 중·고 과외나 인터넷 영어학원처럼 개인을 대상으로 하는 ‘E2C’(Education to Consumer)에서 ‘E2B’(〃 Business)로 옮겨지고 있다.E2C는 아직 수익모델로 기능하기에 역부족인 반면 E2B는 기업이나 관공서와의 계약을 통해 대규모로 직원들을 유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 현대 LG SK가 이미 사내에 사이버연수원을 구축하는 등 시장여건도 매우 밝다.직장생활의 기본 소양이나 직급별 교육에서부터 시사·어학·사무자동화·교양·인터넷비즈니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교육내용이 제공된다.수강료의 상당부분이 고용보험에서 환급돼 기업의부담도 적다. 인터넷컨설팅업체인 이비즈그룹은 국내 E2B 시장규모가지난해 1,150억원 규모에서 2003년에는 8,000억원대로 커질 것으로보았다. [잇따르는 대기업 진출] 국내 E2B시장은 아직 성숙되지 않았다.아직시장을 확실히 선점한 기업이 없다.대기업을 중심으로 신규 시장진입이 잇따르는 이유다. 삼성SDS·삼성경제연구소·유니텔 등이 공동 출자,삼성인력개발원에서 분사한 크레듀(www.credu.com)는 그룹내 인력양성 노하우를 바탕으로 경영·관리영역을 비롯,어학·정보화 등 100여개의 다양한 콘텐츠를 서비스하고 있다.삼성 계열사는 물론,중앙공무원교육원·포항제철·쌍용·한화 등과 계약해 서비스하고 있다.대우정보시스템은 사내벤처형태의 e-러닝(www.e-learning.co.kr)사이트를 운영 중이다. 미국의 원격 교육업체인 스마트포스와 제휴,정보기술 분야 1,300여개의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이 과정은 국내 경북대와 미 스탠포드·예일대 등에서도 학점을 인정해 주고 있다.포스데이타와 KCC정보통신도온라인 교육기관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교육사업에 진출했으며 현대와 LG도 인력개발 관련기구를 중심으로 E2B서비스 진출을 서두르고있다. [기존 업체들도 방향 전환] 배움닷컴·온스터디·캠퍼스21 등 지금까지 E2C에 주력해 왔던 곳까지 E2B부문을 늘리고 있다.수익성이 달리는 개인 교육시장보다는 확실한 고객을 대규모로 유치할 수 있는 기업교육쪽이 더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배움닷컴은 지난해 말 기업체 사원교육용 사이트인 ‘e석세스’라는사이트를 열었다.동영상 강의시스템 등 관련 기술업체들의 경쟁도 치열해 지고 있다. 영산정보통신이 원격강의 소프트웨어 ‘GVA’를 통해 선두를 지키고있는 가운데 아이빌소프트와 포씨소프트 등도 강력히 도전하고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vision 2001-우리구 새해살림/ 중구

    ‘서울의 중심에서 세계의 중심으로’ 중구(구청장 金東一)가 관광을 통한 세계적 중심도시로의 발돋움을시도하고 있다.다른 자치구에 둘러싸인 지리적 핸디캡 때문에 각종개발에 제약을 받고 있는 중심구(中心區)로서 살아날 길은 오로지 관광 활성화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이에따라 새해 업무계획에서도 관광진흥을 위한 방안이 가장 눈에띈다. 중구 관광의 타깃은 외국인이다.지난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50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중 80%가 서울을 찾았고 그중 상당수가 중구 관내에머물렀던 사실은 중구의 관광 잠재력을 짐작하게 해준다. 관광자원 가운데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쇼핑이다.이미 지난해 서울의 대표적 쇼핑 명소인 명동·남대문·북창지역이 관광특구로 지정돼관광객들의 발길이 크게 늘었다. 올해의 목표는 동대문시장 일대를 관광특구로 지정받는 것.이 지역은 대형 재래시장과 26개의 대형쇼핑몰,2만9,000여개의 점포가 밀집한 세계 최대규모의 패션시장이다. 하루 2,500여명의 외국인이 찾는 등 대형 재래시장 및 첨단 쇼핑명소로 세계에 알려져 있다. 중구는 이 지역이 관광특구로 지정되면 관광진흥계획 수립과 지원,해외홍보 및 관광서비스 제고 등이 수월해져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그러나 현 관광진흥법상 관광특구 지정 신청기준을 ‘1도시 2특구,9개 행정동’으로 제한하고 있어 동대문시장 일대 특구지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동일 구청장은 “제한을 완화해주도록 관련법규 개정을 촉구중에있다”며 “제한만 풀리면 이미 마무리단계에 있는 동대문시장 관광특구 육성방안에 대한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쇼핑을 중심으로 한볼거리,먹거리,놀거리 등 모든 것을 충족시키는 토털관광 및 쇼핑명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한다. 올해 복지사업으로는 노인복지 분야에 비중을 둘 계획.중구는 이미지난 99년 말 노인인구 비율이 7%를 넘어섰다.UN이 정한 ‘고령화사회’에 접어들어 노인을 위한 후생사업이 시급한 상황이다. 특히 올해는 저소득 노인들의 건강관리에 각별히 신경쓸 계획이다. 돈이 없어 병원에 못가는 서러움은 없애겠다는 것.이를 위해 지금까지실시해온 방문진료 횟수를 크게 늘리고 치매방지체조,한방진료 등프로그램을 다양화했다. 또 무의탁 노인과 학생들이 함께하는 손자·손녀 맺어주기 운동 등민간단체와의 결연사업을 적극 추진하고,주간에 가족 보호를 받을 수없는 심신허약 노인을 돌봐주는 ‘노인주간보호시설’을 응봉공원에설치,올해안에 운영할 계획이다. 주택·도심 재개발사업도 적극 추진된다.중구는 수년 전부터 ‘떠나는 중구에서 돌아오는 중구’로 만들기 위해 꾸준히 재개발사업을 벌여왔다. 그 결과 계속 줄어만 들던 인구가 99년 말 12만2,500명을 기점으로증가세로 돌아서 지난해 말엔 12만6,254명으로 4,000여명 가까이 늘어났다.올해는 증가세가 두드러져 14만1,000여명으로 지난 96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러한 인구 증가는 불량주택 밀집지역 재개발로 주거환경이 크게개선됐기 때문.올해도 신당3구역,충정1-3구역,황학구역 등 3개 구역이 재개발중에 있고 예장동 신원주택 등 5개 민영주택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구는 이러한 재개발 및 주거환경사업이 차질을 빚지 않도록최대한 편의를 제공,‘돌아오는 중구’사업을 기필코 달성하겠다는각오다. 임창용기자 sdragon@. *정보화사업계획. 중구의 자랑거리 가운데 하나는 정보화 수준이다. 무엇보다 중구의 정보화사업 아이템은 톡톡 튀는 느낌을 준다.남들이 하니 따라 하는 것이 아니라 한발 앞서 시도하기 때문에 항상 기발하고 생경한 것이 많다. 지난해만 해도 휴대폰을 통한 문자정보서비스,인터넷 무료 민원서비스,인터넷을 통한 담당공무원과의 실시간 1대1 전화서비스 등을 처음으로 시행,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이중 인터넷 홈페이지에서직제나 업무만 클릭하면 담당공무원과 직접 전화로 연결되는 서비스는 주민들이 가장 애용하고 있다. 올해도 기발한 아이템들을 계획하고 있다.우선 구의 각종 문화행사를 인터넷으로 생중계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주민 20명이 동시에 참여할 수 있는 화상채팅 시스템도 곧 가동된다.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주민들이 컴퓨터를 통해 직접 얼굴을 마주하고 중요이슈에 대해의견을 나눌 수 있게 되며,각 동 공무원들이 구청에 올 필요없이 화상으로 회의를 할 수 있다.중구는 이러한 인터넷 방송시스템 및 사이버커뮤니티 구축을 위해 4월까지 전용서버를 갖추고 디지털 캠코더도대량 구입할 예정이다. ‘사이버교육 시스템’도 올해안에 실현돼 구청 밀레이엄교실의 강의나 각종 매스컴의 정보 등을 그대로,또는 편집해 주민들에게 제공하게 된다. 청소년들을 위한 ‘사이버과외 시스템’도 계획돼 있다.관내 학교선생님들의 협조를 얻어 컴퓨터를 통해 학생 수준에 맞는 1대1 수업을 실시하는 획기적인 아이템이다. *김동일 중구청장 인터뷰. “줄어만 들던 우리 구의 인구가 지난해부터 늘고 있습니다.서울의중심핵인 이곳에 생동감 넘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떠나는 중구에서돌아오는 중구로 만들겠습니다” 김동일 중구청장은 지난해부터 구민수가 늘고 있는 것이 반갑기만하다.하지만 그의 머리속은 돌아오는 구민들을 실망시키지 않을 방법을 찾느라 항상 분주하다.그는 중구를 인간중심의 환경도시,문화도시로 가꿔 되돌아오는 주민들을 붙잡겠다고 자신있게 말한다. ■여유공간이 없어 녹지 조성이 어려울텐데. 예산이 많이 들지만 기존의 불량주택지를 구입해 크고 작은 공원 꾸미기에 나서겠다.올해 3개소의 마을마당 및 응봉·하왕십리 근린공원,신당2동·다산 어린이공원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기 위한 방안은. 체계적 환경관리를 위해 올3월 국제환경시스템(ISO14001) 인증을 취득할 예정이다.이를 바탕으로 자동차배출가스 및 폐수배출업소를 단속하고 대기·소음·먼지 발생사업장을 집중 관리하겠다. ■도심지라 주차난이 극심한데. 공영주차장 확충사업을 계속하겠다. 올해 신당동에 제8·9공영주차장을 건립할 계획이고 손기정체육공원지하에도 주차장을 건립중이다.이에 더해 현재 효과를 거두고 있는거주자우선주차제를 대폭 확대하겠다. ■구청장 임명제 전환을 담은 지방자치법 개정안이 입안돼 있는데. 권력분산을 기초로 한 민주주의의 본질을 무시하는 시도다.정치권에서 대통령에게 권한이 집중돼 있다고 성토하면서 단체장 임명제를 주장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임창용기자
  • 2002학년도 입시안 관계자 반응

    17일 발표된 서울대의 2002학년도 입시안에 대해 일선 교사와 다른대학 관계자,입시전문가,학생들은 “수능시험·내신성적·구술고사등 모든 것을 잘하는 ‘만능학생’만 서울대 입학이 가능해졌다”고대체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좁아진 입학문에 대한 걱정의 목소리도 높았다. ■일선 교사 서울 상문고 임명근 교사(51)는 “서울대 인원이 줄어든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학생들에게는 엄청나게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걱정을 감추지 못했다.같은 학교 3학년 부장 유기암(柳基岩·55)교사는 “좋은 학생들을 뽑으려는 서울대의 충정은 이해하나 우수학생들만 독점하고,가능성이 있는 학생들을 교육시키려는 자세는 보이지 않는다”면서 “서울대가 학벌 위주의 사회를 조장하려는 것 같다”고 비난했다.또 “학생들에게 구술시험에 대비해 대학 기초교양공부까지 하라고 해야 할 판”이라면서 “서울대 입시안은 일선고교현실과 너무 동떨어진 것 같다”고 불평했다. 고려대부속고 오백렬(吳伯烈·52·국어) 교사는 “심층면접과 구술고사의 비중이 커졌으면서도 수능과 내신 역시 모두 중요하다는 점에서 입시지도에 많은 부담을 느낀다”면서 “정규 교육과정만으로 수험생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는 더욱 힘들게 됐다”고 하소연했다. 개포고 노재훈(盧載勳·50) 교무부장은 “서울대 입시안은 공교육정상화라는 취지에 어긋난다”면서 “구술고사 준비를 위한 학원과고액 과외의 등장은 필연적”이라고 잘라 말했다. ■서울대 및 타대학 관계자 김하수(金河秀) 연세대 입학관리처장은“좋은 학생을 독점하려는 서울대의 입시안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면서 “비상회의를 개최,우리 대학의 입시안을 18일이나 19일쯤 발표하겠다”고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서울대 사회과학대의 한 교수는 “서울대가 우수 학생을 모두 수용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한 입시안”이라면서 “특히 2단계 전형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면접·구술고사의 객관성 확보가힘들어 시행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학생 및 입시전문가 최유성(崔有成·18·현대고 2년)군은 “수능과내신에 신경쓰면서 구술고사 공부까지 하려면 정말 힘들 것”이라면서 “지난번 서울대 면접에서 어려운 문제들이 출제돼 이미 구술고사과외와 옛 본고사 문제풀기 과외를 받는 친구들이 많다”고 걱정했다. 대성학원 이영덕(李永德) 평가관리실장은 “수능 비율이 떨어지긴했지만 무시할 수 없는데다 학생부 비율이 커지고 구술 준비까지 해야 하는 힘든 제도”라면서 “특히 가정환경이 어려운 수험생은 서울대 입학이 더욱 힘들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영우 박록삼 이송하기자 anselmus@
  • 고교재학생 ‘합숙과외’ 물의

    서울 시내 한 고교 재학생들이 겨울방학을 이용해 타지역 유스호스텔에서 숙식을 함께 하며 ‘단체학습’을 하고 있는 사실이 밝혀져서울시교육청이 16일 진상조사에 나섰다. 서울 양천구 목동 한가람고 1·2년생 110명은 1인당 65만원씩의 참가비를 내고 ‘겨울방학 캠프’란 이름으로 지난해 12월26일부터 인천의 한 유스호스텔에서 합숙을 하며 학원강사들로부터 강의를 받고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학교 이옥식 교장은 이에 대해 “겨울방학 캠프는 학교와 상관없이 학부모들이 자발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것”이라며 “뒤늦게 사실을 알고 학부모들을 말렸지만 열의가 너무 강해 어쩔 수 없었다”고해명했다. 학부모 김옥태씨는 “단체합숙을 하면 학습효율이 오를 것 같아 사설학원의 스파르타식 수업을 본따 학부모끼리 계획한 것”이라며 “마침 신학기 교재연구를 위해 같은 숙소에 묵고 있던 교사 5∼6명에게 학습과정을 문의했을 뿐 교사들로부터 과외를 받은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학교나 교사가 과외에 관여한 사실이 드러나면사립학교법 등에 따라 재정지원을 감축하는 등 제재를 가할 수 있지만 학부모들이 자발적으로 주도했다면 과외 자체가 불법이 아니기 때문에 징계 등 조치를 취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순녀기자 coral@
  • “”현행범 체포장면 방영 초상권침해”

    서울고법 민사8부(부장 蔡泳洙)는 14일 불법 과외를 한 혐의로 체포됐다가 무혐의 처분을 받은 전 대학교수 최모씨(47·여)가 모 방송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심을 깨고 “피고는 원고에게1,0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가 음대 교수 시절 바이올린 불법 과외를 하다 현행범으로 경찰에 체포되기는 했지만 방송사가 원고의 동의없이 체포 장면을 촬영,방영한 것은 사생활과 초상권을 침해한 것”이라고 밝혔다. 최씨는 99년 1월 음악 연습실에서 중·고교생들을 상대로 바이올린과외교습을 하다 학원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체포되는 장면이 방영되자 소송을 냈다. 장택동기자 taecks@
  • 사설학원 3년만에 증가세

    IMF체제 이후 내리막길을 걷던 사설학원 수가 3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 국민들의 사교육비 부담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교육부가 학원,직업훈련기관,각종 평생교육기관 등의 현황을파악해 내놓은 ‘2000년판 평생교육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내사설학원 수는 6만1,786개로 99년의 6만45개보다 1,741개가 늘었다. 사설학원은 지난 97년 6만2,488개를 정점으로 IMF체제가 본격화된 98년에는 6만222개,99년에 6만45개로 2년 연속 줄었다. 학원 종류별로는 어학이나 입시·보습학원 등 문리계 학원이 지난해1만4,043개로 99년보다 839개가 늘었고,예능계가 2만6,160개로 1,209개 증가했다.또 기술계가 6,703개로 475개 늘어나는 등 주로 초·중·고교생을 상대로 하는 학원들이 증가세를 이끌었다. 그러나 속셈·타자 등 경영실무계는 1만1,029개로 708개,독서실은 3,851개로 74개가 각각 줄었다. 한군데라도 학원을 다닌 학원 수강생(연인원) 수도 99년의 740만8,000명보다 크게 늘어난 885만9,000명이었으며,특히 문리계 학원 수강생 수는 422만2,000명으로 전체의 47.7%,예능계가 15.1%인 133만2,000명으로 대다수였다. 학원 증가세는 지난 99년부터 시행된 초·중·고교의 보충·자율학습 폐지와 지난해 경기 회복의 영향때문인 것으로 분석되며,올해도이런 증가세가 계속되면 과외 완전 자율화 실시와 함께 사교육비 증가의 중요한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순녀기자 coral@
  • 사법시험도 개인 과외시대

    ‘사법시험도 개인 과외 시대-’ 올해 사법시험 선발인원이 최고 1,000명선으로 정해져 수험생들의합격 기회가 상대적으로 확대되자 사시 준비생들 사이에서 과외교습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한 고시관련 인터넷 사이트에는 사법시험 수험생을 대상으로 개인과외를 제안하는 게시물까지 등장했다. 자신을 ‘사법시험 합격생’으로 밝힌 이 사람은 ‘과외합니다’라는 제목으로 법률 및 사법시험 정보를 제공하는 사시로(www.sasi-law.co.kr)의 게시판에 글을 올렸다. 연수원에 들어가기 전 남는 시간동안 과외를 희망한다는 것이다. 서울 신림동 등 고시촌 주변에는 ‘스승님을 구합니다’,‘고시 지도해주실 분 찾습니다’라는 등의 게시물들이 눈에 띈다. 실제로 중·고생 과외처럼 주 2회,한달에 30만∼50만원의 교습료를받고 수험생들을 가르치는 경우도 있다. ‘과외교사’로는 사시 합격생도 있지만 출제경향을 파악하는 것이좋은 점수를 받는 데 중요하게 여겨지는 만큼 ‘경험많은 사시준비생’도 인기다. 사시 관련 인터넷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이현종씨는 “본격적인사시 레이스가 시작되자 최근 게시판에는 합격생이 과외를 제안하거나 초보준비생들이 과외를 요청하는 글이 연일 올라오고 있다”면서“사시 합격자가 1,000명으로 늘어난 상황에서 집중적으로 공부해 합격하려는 준비생들이 개인 과외를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최여경기자
  • 바늘구멍 취업문 생각 바꾸면 ‘활짝’

    대학을 나와도 취직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만큼이나 어렵다지만 생각을 바꾸면 의외로 쉽게 길이 열린다.출신학교와 학점·나이제한 등을 꼬치꼬치 따지는 국내를 벗어나 해외로 눈길을 돌린다면 해외연수도 하고 과외로 돈을 벌 수도 있다.잘만 하면 취업도 보장된다. 그런가 하면 취업을 앞둔 모든 대학생들이 매달리는 토익·컴퓨터공부 등을 제쳐놓고 재능에 맞는 한길만을 고집,전문가의 길로 들어서는 여대생도 있다.기발한 아이디어 하나로 창업에 성공하는 학생도 있다. 한국외국어대 베트남어학과 노희강(盧熙康·24)씨는 졸업을 한달 앞두고 있으나 취업 걱정을 하지 않는다.1년 반 동안 베트남 현지에서연수한 덕에 졸업과 동시에 대기업의 베트남지사에서 일하기로 예약돼 있다.지역전문가를 원하는 대기업들 사이에 ‘노씨 모셔가기 경쟁’이 벌어졌을 정도였다. 지난해 한양대 안산캠퍼스 불문과를 졸업한 뒤 대기업의 홈페이지관리사로 일하고 있는 윤미라(尹美羅·24·여)씨는 특기 관리에 성공한 케이스다. 윤씨는 애초부터 토익 공부에 승부를 걸지 않았다.남들이 한다고 덩달아 따라 했다가는 제대로 대접받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대신 평소에 관심이 많았던 미술디자인과 컴퓨터그래픽에 전념,전문가수준에 이르렀다. 윤씨는 졸업과 동시에 명문대 상경계열 출신들도 취업하기 힘들다는 대기업에 당당하게 특채됐다. 다음달 한양여전을 졸업하는 고인정(高仁貞·25)씨는 매일 아침 PC방 4곳에 김밥을 배달한다.한줄에 800원하는 김밥은 값도 저렴하고 맛도 좋아 인기다. 하루 4시간 정도를 투자해 매월 90만원 정도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고씨는 졸업하고 나면 본격적으로 김밥사업에 뛰어들 계획이다.고씨는 “눈높이를 낮추면 곳곳에 돈이 되는 사업이 널려 있다”고 말했다.연세대 취업정보담당관 김농주(金弄株·48)씨는 “고정관념만 깬다면 무수히 많은 길이 열리게 된다”고 조언했다. 이송하기자 songha@
  • 업무 스트레스로 자살 기도 중상입은 근로자 産災 인정

    업무상 스트레스로 자살을 기도한 여성 근로자에 대해 처음으로 산업재해보상보험법상 업무상 재해가 인정됐다. 근로복지공단 부산본부 동부산센터는 업무상 스트레스로 우울증에시달리다 자살을 기도,중상을 입은 J증권 부산 서면지점 이모씨(28·여)의 산재요양 신청에 대해 ‘업무상 스트레스로 인한 정신질환과외상’을 인정했다고 9일 밝혔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굄돌] ‘청출어람’도 윗물이 맑아야

    손가락으로 헤아려 보니,어느덧 23년째 접어든 아파트 생활이다.모든 일에 일장일단이 있겠지만,아파트 거주의 편리함이 있다면 다양한면면들의 생활상을 가깝고도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일상에서 소재를 얻는 글쓰기 작업에서,늘 바라보며 지낼 수 있는 여러 종류의 이웃 계층이 존재한다는 건 분명한 이점이 된다.버릇처럼마주치는 얼굴들의 새로운 이면을 발견하는 일도 색다른 체험으로 간직되는 것이다. 일반 주택가도 마찬가지겠지만,한눈에 수십 수백 가구를 마주 대하는 아파트 단지에서 가장 확연하게 관찰되는 건 부모의 성격과 교육 방식이 그대로 아이들 모습에 나타난다는 점이다.경비실이나 버스 기사 아저씨에게 꼬박꼬박 “안녕하세요!” 인사하는 아이를 보면,항상그 뒤엔 밝은 인사를 이웃에게 전하는 엄마 아빠가 있다. 반면에 차마 옮겨 적기에도 거북할 정도의 욕설을 입에 담고 지내는어린아이를 보면,그 아이를 부르는 부모의 음성엔 언제나 그 이상의욕설이 깜짝 놀랄 만큼 난무하곤 한다.어떻게 자기 자식에게 저런 표현을 쓸까 싶을정도의 비속어가 부모로부터 자식에게,자식으로부터또래의 아이들에게 전달되고 전파되는 것이다. 아무 생각도 없이 쓰레기를 버리는 아이들 뒤에는,아무 곳에나 가래침을 내뱉는 부모가 있다.책 읽는 부모 밑에는 책 읽는 아이가,허구한 날 싸우는 부모 밑에는 똑같은 문제를 일으키며 싸우는 아이가,씀씀이가 헤픈 청소년 뒤에는 땀흘린 돈의 가치를 모르는 졸부 비슷한이들이 존재한다.불법 과외와 부정입학도 불사하려는 이들의 생활상역시 불 보듯 뻔한 일이다. 세상이 어떻게 변하든 간에,우리 아이들의 모습은 어른들의 내면을가감없이 비춰 주는 투명한 거울과 같다.요즘 아이들이 버릇없다고,청소년 문제가 극에 다다랐다고 혀를 내두를 필요는 없다. 아이들은 본 대로 배운다.청소년들은 사회현상을 관찰하며 자신의 가치관을 형성한다.삿대질로 일관하는 정치판을 보면서,검은 돈이 오가는 경제 현실을 접하면서 그들이 무얼 배우며 느끼겠는가. 그들을 나무라고 탓하기 전에 스스로의 생활을 평가 내릴 수 있는 어른이 되어야 한다.‘청출어람(靑出於藍)’도 윗물이 맑아진 다음에나 기대해 볼 만한 일인 것이다. 채 지 민 소설가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