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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건강관리 가이드

    아이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겨울방학이 왔다.그러나 방학중에는 아이들이 등·하교를 하지 않기 때문에 불규칙적인생활을 하기 쉬워 건강이 나빠질 우려가 크다. 최규철 대전 을지대병원 소아과 교수는 “겨울에는 감기,독감은 물론 천식,위장염 등 어린이 건강을 해치는 복병들이 진을 치고 있으므로 방학중 자녀 건강관리에 어느 때보다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어린이들의 건강한 겨울방학 나기 요령을 전문가들로부터 듣는다. ◆안전사고=최 교수는 “아이들은 추위로 인해 몸이 굳은상태로 썰매나 눈싸움 같은 놀이를 하거나 놀이터 등에서놀다가 골절,염좌(삠) 등의 외상을 입는 일이 많다”고 지적했다.그는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부주의가 아이들의사고를 불러 올 수 있으므로 아이들의 시각에서 주위 환경을 재구성하고 위험한 놀이시설과 어린이들이 즐겨 찾는시설물 주위의 위험한 환경에 대한 주의 및 교육이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강희철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겨울에는 몸이 추위로 굳어있기 때문에 운동이나 야외활동을하기 전 간단한 체조나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부드럽게 풀어야만 부상시에도 큰 근육 손상이나 골절상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스케이트나 썰매,스키 등을 좋아하는 아이의 경우 손발이 동상에 걸리지 않게 하려면 마른 양말을 여러 벌준비해 젖으면 바로 갈아신고 장갑,귀마개 등도 꼭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강 교수는 “흔히 손발에 동상이 잘 오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실제는 혈관이 적게 모인 귀와 코 등이 동상에 더 잘 걸린다”고 밝혔다. ◆비만=어린이들이 집안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평소보다 운동량은 줄고 군것질 등 먹는 양은 늘어나 살이 찌기 쉽다.10∼13세 때 비만인 어린이의 70%는 어른이 돼도비만이라는 통계가 있다. 따라서 어린이가 비만 증세를 보이면 식단을 인스턴트 음식이나 고지방식에서 저지방식·야채 등으로 바꾸는 등 식이요법과 운동 등으로 적극 대처하는 것이 좋다. 다만 다이어트에 지나치게 집착할 경우 성장기의 아이에게 지장을 줄 수 있으므로 살빼기보다는 체중유지에 중점을 두는 게 바람직하다. ◆감기=아이들이 주의해야할 대표적 질환 가운데 하나이다.감기는 어린이들이 한해 평균 6∼7회나 걸리는 가장 흔한 급성 질환으로 초기에 잘 치료하지 않으면 기관지염,모세 기관지염,폐렴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또 후유증으로 축농증,결막염이나 급성 중이염이 잘 오고 목과 내이(內耳)를 연결해주는 통로가 막혀 내이에 물이 차는 삼출성(渗出性) 중이염도 흔하다. 아이들이 밖에서 들어오면 반드시 손발을 깨끗이 씻고 양치질을 하도록 하는 것은 예방의 기본 수칙이다. ◆눈=방학중 아이들이 TV시청이나 컴퓨터에 지나치게 몰두할 경우 눈의 피로가 누적돼 근시가 되기 쉽다.따라서 부모는 TV시청과 컴퓨터 작업 및 게임 등을 적정 시간만 하도록 지도해야 한다. 만약 TV시청,컴퓨터 작업중 지나치게 바싹 다가가 보거나 눈을 찌푸리며 보고 있으면 근시,난시,원시 등 굴절이상이나 약시,사시 등 시력이상 유무를 검사해 주어야 한다. ◆충치=최병재 연세대 치과병원 소아치과 교수는 “부모들 가운데는 유치에 충치가 생겨도 어차피 영구치로 대체될것이기 때문에 아이들의 충치 치료를 소홀히 하는 경우도있으나 이는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치는 영구치의 보금자리이므로 적절한 치료가 따르지않으면 치열이 고르지 못하거나 영구치의 정상적인 성장을 방해할 수 있다. 또한 아이들이 한 쪽에 충치가 있을 경우 치료하지 않고아프지 않은 다른 쪽으로만 씹으면 자칫 턱관절 장애를 초래할 수도 있다. 어린이들은 이가 아프거나 많이 상하기 전에는 부모에게말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이때는 부모가 적극 나서서 아이의 치아를 관리해줘야 한다. 유상덕기자 youni@. ■방학중 규칙생활 이렇게. 방학중에는 어린이들의 생활리듬이 깨지기 쉬우므로 특히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데 신경써야 한다. 강희철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방학중 늦잠 자는 버릇을 경계해야 한다“면서 “이로 인해 아침을 거르고 점심을 겸한 식사인 소위 ‘아점’을 하게 되면 두뇌 활동이 떨어지고 활동량이 줄어들며 저녁에 늦게자고 밤참 등을 찾게되는 악순환이 되풀이된다”고 말했다.이렇게 되면 아이에게 비만 증세가 나타나거나 방학 후규칙적인 식사습관으로 돌아갔을 때 소화불량을 불러오는등 건강에 좋지 않은 결과를 낳게 된다. 늦잠을 자지 않으려면 규칙적으로 수면을 취하는 게 좋다. 방학이 되면 늦게까지 텔레비전을 시청하던가 컴퓨터로채팅 등을 하다가 밤을 새는 아이도 있다. 늦어도 자정 이전에는 잠을 자도록 지도하는 게 바람직하다. 방학 때의 과중한 과외학원 수강은 아이들에게 부담을 줘 정서적 발달과 신체적 발육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므로 부모들은 아이들이 현명한 생활계획을 세우도록 돕는 것도 중요하다. 건강 관리에는 규칙적인 운동이 크게 도움이 된다. 일단은 부모가 먼저 부지런히 운동을 하는 모습을 보여야 자녀들도 따라하기가 쉽다. 주당 3회 이상의 운동이 바람직하다.학기 도중에 받았던스트레스와 일상에서 벗어나기 위해 스키 캠프 등과 같은프로그램이 있다면 적극 참여하는 것도 좋다. 유상덕기자
  • 에듀토피아/ 학부모 “’학원과외비’ 방학이 괴로워”

    겨울방학을 앞두고 학원이 문전성시다.학생 한사람의 학원비는 많게는 수백만원에 이른다.학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파출부일도 마다하지 않는 학부모들은 ‘무슨 대책이 없느냐’고하소연하고 있다. 일산에 사는 주부 임모씨(42)는 요즘 허리가 휠 지경이다. 큰 아들의 겨울방학 학원 등록금과 과외비로 100만원을 마련해야하기 때문이다.학원비는 사회탐구 과목이 22만원이며 과학탐구가 24만원.여기에 대학생 수학과외비가 50만원이다. 서울 강남구 서초동에 사는 초등학교 교사 이모씨(43)는 아이들 학원비와 과외비로 한달 월급을 다 쓰다시피했다.중학교 2학년이 되는 맏아들이 겨울방학을 맞아 등록한 학원만 5군데.종합반 수강료 33만원은 또래들 사이에서 가장 기본적인 것이고,단과반 사회과목 10만원,수학과 영어 개인과외로80만원,영어회화 학원 20만원,미술 4만5,000원,글짓기 8만원,축구 4만원 등 한달에 총 160만원이 들어간다. 서울 중계동에 사는 세 아이의 엄마 조모씨(38)는 학원비를벌기위해 식당일, 파출부 등 일을 가리지 않고 하고 있다.내년고교에 진학하는 딸의 학원비에 50만원,중1년생 딸 학원비에 27만원이 들었다. 학부모들은 “주변에서 다들 그렇게 하기 때문에 불안해서과외공부를 시키지 않을 수 없다”면서 “보충수업을 부활하든지 대책을 마련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사교육비 증가는 각종 수행평가와 특기적성교육이 실시되면서 더 심각해졌다.서울 지역의 웬만한 가정에서 중학생은 한달에 100만∼150만원,고교생은 200만∼300만원을 사교육비로 지출하고 있다. 중학생은 10여 과목,고등학생은 20여 과목에 일일이 내신,수행평가를 챙기면서 동시에 수능 공부도 따로 해야한다.거기다 토플,텝스,경시대회,논술,심층면접까지 준비해야 뒤쳐지지 않는다.공교육에서 이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다고 믿는학생과 학부모는 없다. 보통 가정의 한달 수입을 뛰어 넘는 사교육비를 마련하기위해 주부가 파출부나 청소부로 나서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회사원 김모씨(경기도 성남시 분당·46)는 “파출부를 새로 고용했는데 자식들의 과외비를 벌러왔다고 했다”고 말했다.학원비와 과외비를 대기위해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가정도 부지기수다. 난이도가 들쭉날쭉한 수능 시험도학생들을 학원으로 내몰고 있다.국영수 90만원,사탐과 과탐이 각각 50만원인 강남구 삼성동 J학원의 고2 방학특강엔 지난해보다 2배나 많은 수강생이 몰렸다.학원 관계자는 “올수능시험을 보고 많은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운 것으로는어림도 없다’생각을 하게된 것 같다”고 말했다. 복잡한 대입 전형과 ‘카멜레온식’ 입시 정책도 사교육을부추긴다.경시대회 수상 경력이 대입에 유리하게 작용하자각종 경시대회가 난무하고 이를 겨냥한 학원들이 속속 등장했다.수학 경시대회를 전문으로 하는 대치동의 D학원엔 일요일 강의를 듣기 위해 지방에서 비행기를 타고 오는 학생도있다.논술,면접과외도 고3이 되는 학생들에겐 겨울방학 필수 코스다. 주부 배모씨는 “고2인 아들이 내년에 수시모집을 준비하려면 심층면접,구술시험 등의 과목을 배우기 위해 학원에 다니지 않을수 없다”고 한숨을 쉬었다. 학부모들은보충수업의 부활을 조심스럽게 거론하고 있다.과거처럼 일률적인 수업대신 수준별로 반을 편성하면 부담을 좀 덜 수 있지 않겠느냐는 주장이다. 학부모들은 또한 공교육에 대한 투자를 더 늘려야 한다고입을 모은다.학부모 최혜정씨(서울 청담동·43)는 “학원에선 영어과목 하나도 말하기,듣기,쓰기,읽기,문법으로 나눠전문적으로 가르치는데 학교가 따라올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김소연기자 purple@. ■초중고생 과외비 年 7조원. 국내 사교육 시장 규모는 얼마나 될까.교육인적자원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초·중·고교생이 과외비로 지출한 총액이 7조1,276억원으로 추정된다.교육재정 총 규모의 31.4% 수준이다.지난 99년에는 6조7,720억원이었다.과외를 한 학생 1인당 연간 평균 133만5,000원,1가구당 185만원을 과외비로쓴 셈이다. 하지만 실제 규모는 이보다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기업정보 분석업체 코네스는 사교육비 규모를 30조원으로 추산했고한국교육개발원은 98년에 이미 연간 과외비 총액을 12조원으로 보았다. 수행평가와 다양한 입시전형에 따라 사교육 시장도 내부도변하고 있다.학원가에도 변화의 바람이 거세다.종합적으로모든 과목을 다루었던 기존의 학원들은 국어,영어,수학,논술학원 등 전문학원으로 바뀌었다.서울 강남구 대치동엔 이런단과 전문학원 160여개가 밀집해 먼 곳에 있는 학생들도 이곳까지 찾는다. 대형 입시학원들도 프랜차이즈 형태의 전문학원으로 변신하고 있다.97년 9월 종로학원은 재수생 전문학원의 노하우와명성을 이용,‘종로엠스쿨’이란 이름으로 분원을 세우고 지금까지 전국 190개 지역에 약 4만여명의 학생을 확보했다.이에 뒤질세라 대성학원도 지난해 12월 ‘대성엔스쿨’을 만들어 현재 전국 96개 지역에 분원을 세웠다.지난해 말에만 20여개의 입시학원이 프랜차이즈 사업에 나섰다.이런 대형학원의 분원화는 동네 학원의 변신을 꾀하게 만들었다. 중학생 황모군(13·서울 반포동 원촌중 1)은 “대부분 친구들은 대형 입시학원에서 종합강의를 듣고 부족한 과목이나따로 배우고 싶은 과목은 전문 단과학원에서 배운다”면서“학원 2∼3곳을 다니는것은 기본”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변화는 온라인교육 시장의 급성장이다.대형학원들은 유명 강사들의 강좌를 그대로 동영상으로 제공하는 사이트를 만들어 짭짤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사회탐구 강사로 유명한 손주은씨가 운영하는 메가스터디는 7만여명의 유료회원을 확보,지난 1년간 4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12월 매출은지난해보다 4배 이상 늘었다. 온라인 강의는 싼 값에 양질의 강의를 들을 수 있어 이용자가 늘고 있는 추세다. 김소연기자.
  • 대입 정시모집 ‘최악 눈치작전’

    대입 정시모집 원서 접수 마지막 날인 13일 각 대학에서는예상대로 사상 최악의 눈치 작전이 빚어졌다.수험생과 학부모들은 오전부터 지원할 대학에 나와 전광판이나 모니터에표시되는 지원 상황을 지켜보다 마감 시간이 임박해서야 창구로 몰려들었다. ■눈치작전 극심=3,135명을 뽑는 이화여대는 낮 12시까지 특수교육과를 비롯한 3개과를 제외하고는 모든 모집단위가 미달이었다.오후 3시까지도 32개 모집단위 가운데 영문학부가0.3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15개 모집단위가 정원을채우지 못했다.그러나 끝까지 눈치작전을 펴던 4,500여명의수험생과 학부모들이 마감 직전에 한꺼번에 몰려 미달 모집단위는 나오지 않았다. 서울대도 오전까지는 접수창구가 매우 한산한 모습이었다. 결국 35개 모집단위 가운데 간호대와 농업생명과학대 사범계 등 2개 모집단위는 정원에 미달됐다.대부분의 학생들은 추천서와 자기소개서를 2부씩 가져와 경쟁률을 확인한 뒤 원서를 접수했다.오후 6시가 지나 체육관 바닥에서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수험생들도 있었다. ■‘잠수지원’ 늘고 점수 차이도 커=하향지원을 해 일단 합격한 뒤 원하는 학과나 본교로 편입·전과하려는 이른바 ‘잠수지원’도 많았다. 연세대에서 만난 권모군(19·남강고 3년)은 “변환점수 323점으로 원주 캠퍼스 사회계열로 지원했다”면서 “일단 입학한 뒤 복수전공 제도를 이용,서울캠퍼스로 옮기려 한다”고말했다.한양대에서 상담역을 맡은 관광학과 김남조 교수도“일단 합격한 뒤 전과나 편입을 하겠다며 절차 등을 문의하는 상담자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첨단 기기 동원=가족 가운데 1명이 집이나 PC방에서 인터넷으로 각 대학과 모집단위의 지원 상황을 휴대전화로 ‘현장’에 알려주는 작전을 펴기도 했다.오전부터 건국대 원서접수 창구에 나와 상황을 지켜보던 재수생 김모군(19)은 “집에서 동생이 인터넷을 검색하며 계속 정보를 알려주고 있다”고 말했다. 밤차로 언니와 포항에서 올라온 학부모 조모씨(46·여)는접수 시작 전부터 연세대 창구 앞에서 지원자와 부모들을 상대로 “어느 과에 지원할 거냐.수능 점수는 몇 점이냐”며일일이물어보기도 했다.서울대 접수 창구 주변에서는 휴대전화가 불통될 때에 대비,무전기를 가져와 학생들과 수시로연락하며 지원 전략을 짜는 고3 담임교사도 눈에 띄었다. ■한 수험생의 하소연=수능점수 340점을 받은 이모군(19·분당 대진고)은 “점수가 모의고사보다 50점 가까이 떨어져 학과 지원에 혼란이 많다”면서 “3개 대학 3개 학과를 소신지원,합격권,안전지원 등으로 나눴다”고 말했다. 이군은 “교육부에서 수능을 쉽게 출제할 것이라고 해 과외도 안하고 3년 내내 동아리 활동과 봉사활동을 해가며 공부했다”면서 “막상 지원할 때가 되고 보니 다 쓸모없었다”고 아쉬워했다. ■대학들 서비스 경쟁=한양대는 교내 유선 방송망을 통해 학생 리포터들이 실시간으로 지원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성균관대와 건국대도 원서 접수처에 가로·세로 약 6m짜리 대형전광판을 설치,접수 현황을 알렸다.건국대는 접수창구를 대형 컬러 그래픽으로 꾸미고,전철역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했다. 최병규 전영우 이영표 윤창수기자 anselmus@.
  • 빅스 7일만에 단독선두 복귀

    SK빅스가 일주일만에 단독 선두로 복귀했다. 빅스는 12일 대구에서 열린 프로농구 동양과의 대결에서접전끝에 87-85로 역전승을 거뒀다.이로써 지난 5일까지단독 선두를 달리다 6일 동양과 삼성에 공동선두를 허용했던 빅스는 12승6패가 되면서 꼭 7일만에 단독 선두를 되찾았다. 특히 빅스는 플레이오프 맞상대로 유력한 동양을 상대로1라운드에 이어 2연승을 거두며 자신감이라는 과외 소득까지 챙겼다. 공동선두 팀들간의 격돌답게 승부는 4쿼터 막판에야 갈렸다. 동양과 팽팽한 접전을 이어 가던 빅스는 3쿼터 초반부터동양 포인트가드 김승현의 빠른 손놀림에 농락당하며 55-66까지 뒤져 패전 위기에 몰렸다.김승현이 잇따라 빅스의패스길을 차단한데다 번번이 절묘한 어시스트와 번개같은돌파로 드라이브인슛을 성공시키자 빅스는 공수에서 제대로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러나 빅스에는 해결사 문경은을 비롯해 조동현,최명도등 노련한 외곽 슈터들이 버티고 있었다. 빅스는 문경은이 3쿼터 막판 연속 2개의 3점슛을 꽂아 66-72로 점수차를 좁힌 뒤 4쿼터에서도 68-77에서 문경은,조동현이 거푸 3점슛을 성공시켜 순식간에 74-77,3점차로 추격했다. 문경은은 84-85,1점차로 뒤진 경기종료 4초전 동양 위성우를 따돌리고 회심의 3점슛을 성공시켜 역전승의 주인공이 됐다. 동양은 경기 종료 1분40초를 남기고 김병철이 3점슛에 이은 보너스 자유투로 한꺼번에 4점을 뽑아내며 83-81로 승기를 잡았으나 곧바로 최명도에게 역전 3점슛을 얻어맞은것이 뼈아팠다. 빅스는 문경은(27점)이 8개의 3점슛을 성공시켰고 조동현(3개),최명도(2개)도 가세,모두 13개의 3점슛을 퍼부어 동양을 제압했다.11승7패가 된 동양은 삼성과 함께 공동 2위로 내려 앉았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집중취재/ 자궁없는 여성들(하)사회가 자궁환자를 양산

    여섯 차례에 걸친 항암치료로 ‘대머리’가 된 17살 여고생 소영이.지난 1월 난소암 판정을 받은 뒤 자궁과 난소 양쪽을 모두 들어내는 개복수술을 받고 최근 퇴원했다. 소영이는 가발을 쓴 자신의 모습에 어색해하면서도 “공부걱정 등 과도한 스트레스 때문에 생긴 병”이라며 “머리카락이 몽땅 빠졌을 때는 절망했지만 요즘 새 머리카락이까맣게 싹트는 것을 보면 기분이 너무 좋다”고 밝게 웃었다. 우리 사회가 소영이 같은 10대 소녀를 자궁없는 여자로 만든다. 지난해 난소암 환자 1만여명을 비롯,모두 7만여명의 여성이 자궁과 난소를 떼내는 적출수술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20∼30대 미혼여성이나 10대 소녀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 이들은 영원히 아이를 가질 수 없는 ‘석녀’(石女)가 되는것은 물론 평생 수술 후유증에 시달려야 한다. 난소암·자궁경부암·자궁내막증·자궁근종 등 자궁적출수술을 받는 질환의 발병원인은 스트레스,남편의 외도,조기성경험 등이다.모두 우리 사회가 여성들에게 지우는 짐이다. 영동세브란스병원 이병석 교수는 “심한 스트레스를 지속적으로 받으면 자궁내 종양을 억제하는 유전자에 변형이 생긴다”며 스트레스를 주요 발병원인으로 꼽았다. 남편의 바람기는 자궁경부암 발병의 주범이다.아내가 자궁경부암에 걸렸다면 십중팔구 남편의 책임이다. 국립보건원에 따르면 국내 자궁경부암 발병원인의 95%가파필로마 바이러스(HPV) 때문이다.유흥업소 여성 2명중 1명꼴로 HPV를 보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려대 구로병원 산부인과팀은 정기검진을 받기 위해 병원을 찾는 가정주부 5명 중 1명이 HPV 양성반응을 보였으며,이는 유흥업소 여성으로부터 감염된 남편이 아내에게 옮긴것으로 분석된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HPV는 에이즈와는 달리 콘돔을 사용해도 100% 예방되지 않는다. ‘음란물의 바다’로 지칭되는 인터넷의 급속한 확산과 원조교제 등 성 개방풍조로 10대 소녀들의 조기 성경험이 급증한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원자력병원이 자궁경부암 진단을 받은 환자의 발병원인을추적한 결과 10대 때 문란한 성경험을 하거나 낙태수술을한 여성이 쉽게 감염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화여대 간호과학과 신경림 교수는 “많은 여성들이 아이를 지우거나 피임을 위해 복강경수술을 받아야 하는 성가신존재로 자궁의 가치를 폄하한다”면서 “이는 남성우위 사회가 초래한 사회적 책임”이라고 지적했다. 노주석기자 joo@. *** 자궁질환 발병 3대 원인. 1. 겹겹이 쌓이는 스트레스=과외 등 입시지옥,맞벌이 전선에 내몰려 가정과 직장에서 스트레스 이중고. 2. 바람잘 날 없는 남편의 바람기=유흥업소 종업원 2명 중 1명꼴로 자궁경부암 발병 바이러스에 감염. 3. 조기 성경험=10대 소녀들의 성매매 등 성경험 연령이 낮아지면서 자궁암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 증가. ■양방·한방 치료법 차이. 자궁암,난소암,악성 자궁근종,자궁내막증 등 자궁 관련 질환을 앓는 여성들은 양방과 한방의 상반된 치료법 때문에혼란스러워한다.자궁에 대한 양측의 인식이 다른 데서 생긴현상이다. [양방] 초음파검사,CT·MRI검사 등 화상진단을 통해 증상을판단하고 수술 여부를 결정한다. 증상에 따라 자궁 전부 혹은 일부 적출수술을 하거나 방사선,화학요법을 통한 항암치료 등을 병행하기도 한다.개복수술을 하지 않고 골반경이나질을 통한 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드물다. ‘수술 이외에는 치료법이 없다’는 것이 양의학계의 지배적인 인식이다. 영동 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이병석 교수는 “자궁질환의대부분이 스트레스라고 지칭되는 원인을 알 수 없는 여성호르몬의 변이에 의해 유발되기 때문에 근본적인 치료법은 없으며 변이와 전이를 차단하는 차선책인 수술 이외에는 신통한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한방] 첨단장비를 통해 근종의 크기,악성 여부 등이 판명되면 한약이나 뜸,수지침,경락마사지 등을 통해 종양이 생긴 근본원인을 치유하는 보존치료를 한다.이 때문에 수술에거부감을 갖고 있거나 임신을 희망하는 여성, 수술 후유증에 시달리는 환자,양방에서 치료불가로 판명된 환자들이 주로 찾는다. 경희대 한방병원 장준복 교수는 “자궁적출수술은 ‘병은치료하되 사람은 죽이는’ 대증요법에 불과하다”면서 “한방에서는 침·뜸 등 침구요법을 사용하며 대칠기탕(大七氣湯) 등 한약으로 기혈을 보충해 주는 방법으로 근종을 다스린다”고 말했다.그는 “한약은 맺힌 것을 풀어주고 뭉친것을 해소해 주는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자궁질환 손쉬운 민간요법. 자궁 관련 질환을 앓거나 수술 후유증에 고생하고 있는 여성들은 병원을 찾지 않고도 집에서 손쉽게 만들어 먹거나치료할 수 있는 민간 대체요법에 관심이 많다. 전문가들이 권하는 대표적인 민간요법은 식이요법.암 예방및 재발을 막는 데 효력이 있다는 상황버섯을 달인 물을 음용수 대신 마시거나 녹차와 당근을 상복하면 상당한 효과를볼 수 있다.가물치나 장어를 통째로 고은 뼈국물은 체력보강에 그만이다.옥수수 수염,다시마, 쥐눈박이 검은콩, 측백나무씨로 효과를 본 환자들도 많다. 최근 임상실험을 거친 대표적인 대체요법으로 자리잡은 것이 수지침과 수지쑥뜸이다. 이화여대 간호과학대 신경림 교수와 고려수지침 곽순애 학술이사의 공동연구에 따르면 수지침과 쑥뜸은 자궁적출수술을 받은 중년여성의 동통과 냉증완화에 일정한 효력이 있는것으로 조사됐다. 기와 혈,음양오행,장기의 부조화를 조화롭게 바꾼다는 것이다. 자궁적출수술을 받은 중년여성 10명 중 5명에게는 4개월동안 침과 뜸을 시술하고 5명에게는 시술하지 않은 결과 통증자각 정도와 적외선 체열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곽 이사는 “누구나 손쉽게 배워 집에서 직접 시술할 수있고 약물요법과 달리 부작용이 없다는 점에서 권할 만하다”고 말했다. ■전문가 진단-””섣부른 수술 평생후회””. 전문가들은 자궁적출 및 절제수술의 남발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데 한결같이 동의한다.하지만 대안에서는 의견을 달리한다.수술후유증 및 자궁의 역할에 대한 의학적·사회학적연구가 미진한 탓이다. 의료사고전문 최재천 변호사는 “의료사고의 30% 이상이산부인과에서 발생하지만 다른 병과는 달리 드러내놓고 소송을 제기하는 경우는 드물다”면서 “의뢰사건을 검토해보면 의료진과 환자 모두 너무 쉽게 적출수술을 결정한다는느낌을 받으며,단순종양을 중증으로 오진해 수술을 받는 사례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경희대 한의대 장준복 교수는 “한의학에서 자궁은 인체를순환하던 혈액이 최종적으로 모이는 바다와 같은 곳이자 인간의 삶을 영위하는 원기의 근본으로 파악되고 있다”면서“자궁을 들어낸 환자의 경우 자궁근종으로 고생하는 것 이상의 후유증에 시달리게 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섣부른 수술로 후유증에 시달리기보다는 진행단계에 따라 보존적인 치료법을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게 장교수의 견해다. 반면 단국대 가정의학과 정유석 교수는 “자궁은 여성에게반드시 필요한 장기가 아니라는 것이 현대의학의 판단”이라면서 “흔히 성기능 장애,여성기능 상실 등 적출후 증세를 과장해 말하기도 하지만 자궁은 애기집에 불과하며 암전이를 예방하려면 수술이 최선”이라고 반박했다. 영동세브란스병원 이병석 교수는 “가임 여성의 20∼40%가자궁근종을 갖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들 중 절반 가량이 반드시 수술을 받아야 할 환자”라고 분류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특별히 증세가 느껴지지 않거나 혹이 작을 때에는 6∼12개월에 한번씩 이상 여부를 관찰하면 된다. 자궁점막 밑에 용종 또는 혹이 있거나 혹이 자궁 바깥에 있으면 복강경 수술을 받으면 된다. 하지만 자궁내막 가까이 혹이 있어 불임의 원인이 되거나혹이 유난히 크다든지 여러 개가 있으면 적출수술을 받아야한다. 신경정신과 전문의 조은희 원장은 “자궁적출수술을 받은30대 이하 젊은 여성의 경우 상실감으로 인한 우울증 등 합병증세가 많이 나타난다”면서 “암 전이 가능성 등 질병때문에 수술한 환자보다는 낙태나 오진 등 의료사고로 자궁을 드러낸 환자들에게서 이같은 증상은 두드러진다”고 밝혔다. 그는 “남편 등 가족은 환자를 심리적으로 안정시키는 데적극 협조해야 하며,본인도 사회활동 등을 통해 ‘탈출구’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화여대 대학원 장필화 교수(여성학)는 “과잉진료로 인한 자궁수술의 남발이나 수술후유증 등에 대해 그동안 여성의료계 등에서 간혹 문제를 제기했지만 본격적인 연구에는소홀했다”면서 “잘못된 의료지식 등으로 인해 마구잡이식으로 이뤄지는 자궁적출수술은 여성의 문제라기보다는 사회전체의 문제라는 관점에서 공론화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주석기자
  • [우리부처 이런일도 합니다] 문화부 내년 이색사업

    문화관광부는 말그대로 문화에 대한 모든 분야의 예산을 담당한다.최근 문화산업에 무게가 많이 가고 있지만 종교나 순수예술 분야 지원도 적지 않다.이 가운데 일반인들이 알고있는 것도 많으나 낯선 것도 있다.예산의 규모와는 상관없이 재미있고 기발한 ‘문화적’ 발상이 담긴 사업 몇 가지를알아본다. [왕의 옷을 보관] 공연계의 숙원이 있다.공연에 사용된 무대 세트와 의상 등이 컨테이너 등 아무 곳에나 방치되는 현실을 벗어나는 것이다.공들여 만든 세트들이 1회용으로 사라지고,활용할 수 있는 자원이 버려지는 것을 안타까워하던 공연예술인들의 꿈을 돕기 위해 문화부는 내년부터 ‘무대용품공동보관시설’을 건립키로 하고 20억원을 지원한다.건물은내년 상반기에 완공할 예정이다. [국악·연극 과외비(?)지원] 공교육 사멸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특히 예술분야는 거의 사교육에 의존한다.다른 한쪽엔 문화예술 전공자들이 일자리를 찾고 있다. 문화부는 비록 적은 예산이지만 지난해부터 1년 동안 10억원을 투입해 전국 680개 초·중·고교에 국악강사를 파견했다. 아직 전체 학교 중 6.8%에 불과하지만 반응이 좋아 내년엔예산을 15억원으로 늘린다.모자라는 강사인력을 확보하고 국악 관련 전공자들의 일자리를 만들어 일거양득이다. 내년부터는 ‘연극강사 풀제’도 실시한다.예산은 5억원.전국 초·중·고교 260곳에 8개월 동안 연극강사를 지원한다. 프랑스는 벌써부터 이 제도를 실시하고 있는데 청소년들의예술교육에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연극배우나 연출가가 학교에 나와 연기나 발성 등을 지도하는 것이다.말하기 인성교육 읽기 쓰기 등 직접효과는 물론 예술에 대한 감성과 애정을 어릴적부터 키워 ‘될성부른 나무’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교도소에서 연주회를] 교도소·양로원·고아원에서 연극을보고 음악을 듣는다.지난 90년부터 국립시설 중심으로 조금씩 해오던 사업을 지난 해부터 대폭 늘렸다.200회에 머물던공연·전시를 1,700차례로 늘리면서 농어촌,장애인시설·노숙자 쉼터 등 ‘문화 소외지역’을 방문해 문화균형 맞추기에 한몫해 온 프로그램이다.연말엔 고아원·양로원·노인복지회관 등에 집중한다.지난해 예산은 10억원.문화에 굶주렸던 지역이라 반응이 폭발적이라는 게 담당자들의 귀띔. [독수리 치료비] 천연기념물 지정 동물들이 부상 당하면 치료비를 어떻게 할까.문화재청은 ‘천연기념물 동물치료소 경비’ 예산 2억원을 내년부터 신설한다.전국 230곳 동물치료소에 오는 천연기념물 동물 치료비를 지원하는 것.올해까진따로 예산이 없어 다른 경비로 막았다.단골(?)은 독수리.독극물을 먹고 죽은 동물을 먹다 변을 당하곤 한다.또 겨울에산양이나 사향노루 등은 폭설이 내리면 먹을거리가 없어 탈진한 상태로 발견되곤 한다.이밖에 올빼미나 수달 등도 대상이다. [나락뒤주·투구도 삽니다] 나락뒤주(짚 등으로 엮은 벼 보관용 뒤주),투구,강화반닫이,방상시(그믐날·장례 때 역귀나 사신을 쫓던 의식에 쓰던 도구)….국립민속박물관이 5년 동안 구입할 유물 목록이다.‘명품 위주의 단발성 전시보다 생활사 전시로 구체적 삶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원칙에 따라109억여원을 들여 생업·의식주 생활·신앙 등의 분야에서다양한 유물을 구입할 예정이다.잊혀져가는 우리 뿌리를 되살리려 얼핏보면 아무 것도 아닌 물품들을 사모은다. 이종수기자 vielee@
  • 취업대란/ 사시합격자도 대졸공채 낙방

    전문 자격증 소지자들이 기업체 및 국가기관의 신입사원 시험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이런 가운데서도 대학가·고시촌에는 전문 자격증 시험 및 고시 준비생들이 몰려들고,고시 과외까지 등장하는 등 열기는 한층 뜨거워지고 있다. 예년에 볼 수 없었던 올해 취업시장에 비친 ‘두 얼굴’을통해 앞으로의 전망 등을 짚어본다. ■사시합격자도 대졸공채 낙방. 올해 기업체 입사시험에서 공인회계사(CPA) 합격자들이 무더기로 탈락했다.사법시험 합격자가 고배를 마시는 이변도일어났다.지금까지 따놓기만 하면 ‘프리 패스’했던 자격증 소지자들이 ‘취업 떠돌이’ 신세로 전락한 변화의 단면이다.일부 기업에는 공인회계사가 대거 몰려 이들간에 물고물리는 경쟁을 하고 있는 형국이다. 감사원은 최근 전문직 특별채용에서 공인회계사가 지난해보다 두배나 늘어 서류전형 과정에서 성적순으로 합격자를가려야 했다.신용보증기금에서는 공인회계사와 세무사가 107명이나 지원했고,한국은행은 53명의 공인회계사가 모두 필기시험에서 낙방의 고배를 들었다.예금보험공사도 160명의공인회계사가 지원했지만 최종 합격자는 4명에 그쳤다. 극단의 이변은 지난달 신입사원을 뽑은 한 증권사에서 일어났다.사시에 합격,법무관으로 복무를 마친 수험생이 대졸공채에 지원했으나 탈락했다.‘영업직에 맞지 않다’는 것이이유였지만 그만한 우수인력은 취업시장에서 얼마든지 찾을수 있다는 말이다. 이직 가능성이 있는 자격시험 합격자보다는 능력있고 충성심이 강한 사원을 뽑겠다는 최근의 경향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같은 변화에는 최근 사시 등 자격시험 합격생의 인플레가 큰 몫을 했다.공인회계사의 경우 지난해 555명에서 1,014명으로 두배가량이 늘었고,사시도 최근들어 꾸준히 증가해내년에는 1,000명으로 늘어난다. 실제로 올해 공인회계사합격자 가운데 300여명이 회계법인 등에서 2∼3년간 그쳐야하는 수습자리를 얻지 못하고 기업체 등에 지원하고 있다. 올해 취업시장을 진단한 고시학원 한 관계자는 “기업체에서 특정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요구하고 있어 자격증이 만사형통이던 시절은 지났다”고 진단했다.국책은행 입사시험을치른 공인회계사 수험생도 “자격시험 합격자를 갑짜기 많이 뽑아 직장 구하기가 극히 어렵다”고 현실을 인정했다. 그는 당분간 자격증을 의식하지 않고 전공과 적성에 맞는일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기홍기자 hong@. ■노량진 학원가 “즐거운 비명”. 최악의 실업난으로 청년실업이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취직을 한다 해도 연봉제 등에 따른 고용불안정을 느낀 취직 준비생들이 안정성이 높은 공무원시험과 취업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자격증 시험에 몰리고 있다.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1년 넘게 법원직 9급을 준비하고있는 이모씨(29·전남 목포)는 “정년이 보장되고 보수도일반기업과 큰 차이가 없어 공무원시험에 뛰어들었다”고말했다. 특히 이들은 취직이 목적이기 때문에 사법시험 등 고시생들이 많이 찾는 서울 관악구 신림동이 아닌 7·9급 공무원시험과 자격증시험의 ‘메카’인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일대 학원가로 몰려들고 있다.학원 입구마다 수업을 들으려는수험생들로 북적거린다. 수험생들은 시험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는데다 고시원등이 많아 생활하기에 불편이 없고 일반서점에선 보기 힘든유명 강사의 강의 녹음 테이프 등을 파는 서점이 밀집돼 노량진을 찾는다.염모씨(31·광주 화정동)는 “지방에서 공부하다 보니 정보가 부족해 노량진에 오게 됐다”고 말했다. 학원 관계자들에 따르면 노량진에는 대입학원을 포함해 30여개의 학원이 집중돼 있고 50여개에 달하는 고시원이 있다.이에 따른 수험생들만 2만여명으로 추산된다.이 가운데 70%는 지방에서 온 수험생으로 보인다. 이런 추세에 발맞춰 노량진 학원가도 취업 재수생과 졸업생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기존 공무원시험 전문학원은 능력있는 강사를 보강하고 일부 교사임용고시 등 다른 전문학원은 공무원시험반을 신설하고 있다.남부행정고시학원 노병귀(盧炳貴)실장은 “공무원시험 준비생들이 늘어날 것에 대비,실력있는 강사 4명을영입하는 등 강사진을 보강했다”고 밝혔다. 노 실장은 또 “지금은 비수기인데도 지난해보다 10% 이상수험생이 증가했다”면서 “방학이 되면 더욱 활기를 띨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제주특별법 주요 쟁점 내용

    정부와 민주당,한나라당은 27일 제주국제자유도시특별법안에 대한 연내 처리에는 합의했으나 일부 쟁점현안에 대한 논란을 벌였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여·야·정 협의회에서 합의 또는 논란을 빚은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합의 내용. ◇외국인 출입국 관리제도 개선=외국인의 출입국을 원활히 해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베트남,몽골,필리핀,네팔,인도 등 17개국에 대해서도 무사증 입국을 점차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제주투자진흥지구 제도 도입=관광사업 투자유치를 위해총사업비 1,000만달러(종합휴양업,관광호텔업 등은 3,000만달러 이상) 이상 내·외국인 투자에 대해 법인세·소득세·지방세 3년간 100%,이후 2년간 50% 감면,초기 도입장비·설비 등에 대한 관세 100% 감면,개발부담금·농지전용부담금 50% 감면,국·공유지 50년간 임대 및 사용료 감면.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제도 도입=생명공학과 정보통신사업 육성을 위해 건교부장관이 산업단지를 지정·개발하고기존 국가산업단지에 대한 지원 외에 추가로 입주기업에대해 법인세·소득세 3년간 100%,이후 2년간 50% 감면. ◆ 논란 내용. ◇자유무역지역 및 관세자유지역=정부와 민주당은 무역의촉진과 물류의 처리,입주기업체의 사업지원 등을 위해 자유무역지역을 추진하려고 하나 한나라당은 제조업체들이무분별하게 들어설 우려가 있다며 반대했다. 민주당 김윤식 의원은 “첨단과학기술단지로 성장시키기위해선 IT(정보기술)·BT(바이오기술) 등 일부 제조업체들에 대한 지원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역외금융센터 설립=한나라당은 국제자유도시의 기본틀을 유지하기 위해선 내국인간의 금융거래도 조세특혜를 줄수 있도록 역외금융센터를 설립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정부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가입 국가로서 OECD 권고에 따라 조세 인센터브를 부여하지 못한다며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교육 개방=한나라당은 외국인학교 입학자격 특례규정과외국대학 설립 운영규정에 의해 내국인의 외국인학교 입학이 자유로워짐에 따라 공교육을 붕괴시킬 우려가 있고 교육투기성 자금이 유입돼 교육을 황폐화시킬 수 있다고 주장.반면 정부와 민주당은 조기유학이 현실화되고 있는 마당에 내국인의 외국인학교 입학은 시대적 흐름으로 별문제가 안되고 외국 교육자본을 유치하기 위해 외국대학 설립운영규정은 불가피하다는 입장. ◇수입감귤류 관세 지원=한나라당은 제주 감귤농가 보호·육성을 위해 현재 수입감귤류에 부과하는 관세로 지원되는 보조금을 늘려 줄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정부는 다른 작물 농가와의 형평성 등을 들어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밭작물 직접지불제 및 국고보조금=한나라당은 제주지역에 한해 밭작물 직접 지불제를 도입하고 국고보조금에 양여금을 포함시켜 인상시켜줄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정부측은 다른 지역과 형평성을 들어 반대하고 있다.
  • 에듀토피아/ 영재교육 기반 취약, 겉돈다

    ■시범학급 운영 1년. 지난 20일 오후 서울 도봉구 신방학중학교에서는 올해 첫시행된 ‘영재학급’ 운영 보고회와 함께 영재교육 참관수업이 열렸다.신방학중학교는 전국 4개 영재교육시범학교중 한 곳이다.수업 시작 30분전.인근 8개 학교 학생 34명이 방과후 수업을 받는 과학실을 살짝 들여다보니 개구쟁이들처럼 우당탕탕 뛰어다니며 의외로 시끌벅적하다. 수업을 맡은 과학 담당 이선배 교사(42)는 “애들이 좀산만해 나도 처음엔 놀랐지만 영재교육 교사연수 때 들으니 그게 특징이라고 하더라”고 말했다.수업은 이 학교 교사 14명이 번갈아 맡는다. 오후 4시.보고회가 끝난 뒤 수업 시간에 맞춰 다시 과학실로 가보니 학생들은 ‘비행기가 어떻게 하늘을 날 수 있나’를 주제로 열심히 공부하고 있었다.“아까 그 학생들 맞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학생들은 얌전했다. 그러나 첫해의 운영 보고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시범교육이긴 하지만 문제점이 많다고 지적했다.요약해서 교사와 교육 프로그램이 준비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수업을 지켜본 한국교육개발원 조석희 박사는 “영재교육은 창의력을 키워야하는데 이런 수업 방식은 좀더 어려운문제를 가르치는 수준일 뿐”이라고 말했다.조박사는 “내년 3월 ‘영재교육진흥법’이 시행되는데도 영재교육의 현실은 아직 취약하다”고 걱정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앞으로 영재교육이 제자리를 잡기 위해 넘어야할 과제가 많이 제시됐다. ◆훈련된 교사가 없다=영재교육의 상당 부분은 교육을 담당하는 교사의 능력과 노력에 달려 있지만 한국에는 영재교육 전문가가 거의 없는 실정이다.일반 중고교에 근무하는 대부분의 교사는 영재 관련 특수교육을 받아본 적이 없다.영재의 특성과 영재교육에 대한 전문적인 이해를 얻을만한 기회가 적어 심층 지도가 어렵다. 지나친 자신감 또는 억압된 사회분위기 탓에 제 능력을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좌절감에 휩싸인 영재들의 성격에 맞는 적절한 인성지도도 필요하다. ◆선발기준 불충분=영재교육을 실시하는 각 교육기관에서는 영역별로 특수 재능을 가진 영재를 판별하는 객관적인검사도구가 다양하게 개발되어 있지 않다고 지적한다.신방학중학교 영재학급 학생은 IQ검사,중간고사 성적,교내 경시대회 등의 절차를 거쳐 선발됐지만 영재를 제대로 찾아냈는지 학교측도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전통적인 검사 방법을 따를 경우 학업성적 우수자 등 단순히 지적(知的)으로 우수한 학생이 선발되는 경향이 있다.기존 전문기관에 의해 개발된 판별 도구는 어느 정도 전문성과 신뢰성이 있지만 영재학원 등을 통해 문제가 노출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문제다. ◆영재교육의 핵심은 창의성=영재는 단순히 머리가 좋은게 아니라 창의성이 높은 사람이다.즉,주어진 문제를 풀어내는 능력이 아니라 ‘문제’가 무엇인지를 찾아내 새로운 시각에서 답을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다.‘영재학교’로선정돼 내년 신입생을 받는 부산과학고가 ‘개인연구’ 항목에 별도 학점 18점을 배정한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진학특혜 논란 분분=영재학급은 시험기간이면 결석률이부쩍 는다.입시에 별 도움도 안된다고 생각하는 학생도 있다.때문에 일부에서는 교육의 효율성을 위해 영재학교뿐아니라 영재학급 학생들에게도 보상을 해줘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이에 대한 반론도 있다.조석희 박사는 “특혜를 주면 일반 학부모들의 불만과 함께 과외를 부추겨 영재교육 자체가 물거품이 될 우려가 있다”면서 “영재들이 창의성에바탕을 둔 프로젝트를 개발토록 해 그것으로 대학별 평가기준을 삼게 해야한다”고 말했다. 허윤주기자 rara@. ■영재판별 어디서 어떻게. 뛰어난 능력을 지닌 영재라도 때를 놓치면 평범한 아이가 되고 만다.조기에 발견해 잠재력을 발굴하고 적절한 교육을 시켜야 진정한 영재가 될 수 있다. 90년 설립된 대표적 사설 영재교육기관인 CBS영재교육학술원 등에서는 영유아,초등학생 등을 대상으로 ‘영재판별사’가 상위 3%내의 영재를 골라낸다.비용은 5∼9만원선.2∼3시간 동안 창의력,문제해결 능력 등을 검사한다. 하지만 사설기관의 평가에서 영재로 판별되었다 하더라도 영재교육기관으로 진학하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다. 최근 입법예고된 ‘영재교육진흥법’시행령’에 따르면영재교육 대상자는 각 영재교육기관의장이 뽑게 되어있다.지원을 하려면 학교장,지도교사 또는 영재교육 전문가의추천을 먼저 받아야 한다.각 영재교육기관은 전문가로 선발위원회를 구성하여 최종 선발한다. 올해 3월부터 시범 운영중인 서울과학고와 한성과학고의‘중학생 영재반’에는 각 중학교에서 영재로 판별된 학생들이 다시 1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뚫어야 들어갈 수 있다.선발 방식은 새 개정안과 거의 동일하다. 1차로 서울 시내 353개 중학교 2학년생 가운데 교과 성적에 상관없이 문제 해결 능력이 뛰어난 창의적인 학생을 수학,과학,정보 분야별로 1명씩 학교장으로부터 추천받는다. 이들을 대상으로 2차로 주·객관식 시험을 치른다.미리 고학년 과정을 학원에서 공부한 학생이 유리하지 않도록 기초지식과 창의력만 테스트한다.3차는 도형 모형을 주고 경우의 수를 묻는 등 문제해결 능력을 보는 과제 수행검사를 실시한다.과정을 모두 통과하면 심층면접을 통해 분야별23명을 최종 선발한다. 과학영재교육센터는 전국 15개 대학 산하에서 운영되고있다.서울대 과학영재센터는 중학교 2학년생을 대상으로수학,물리,화학,생물,지구과학,정보 분야에서 1명씩 학교장과 교사의 추천을 받는다.추천자 가운데 자체적으로 개발한 분과별 창의력 테스트와 종합적인 자료의 심사와 면접을 거쳐 선발한다.2002년부터는 특별전형도 도입할 예정이며 각종 세계적 과학 경시대회 또는 발명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한 학생에게 우선권이 있다. 김소연기자 purple@
  • 한마디

    ■부도위기에 몰린 동아건설이 농업진흥지역 내의 농지인김포매립지의 용도변경을 농림부에 요구했을 때 당시 농림부 장관은 “절대농지제도로 인해 수백만 농민이 고통받고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유독 김포매립지만 용도변경을 승인해줄 수는 없다”며 용도변경 불가를 확인했다.그런데 이제와서 김포매립지를 농지에서 관광지로 개발하겠다니 정말황당하다.농지가 남는다면 농지규제로 피해를 보고 있는 농민들의 농지부터 전용을 승인해줄 일이지 어찌 자신들이 산농지부터 전용하는가? 그러면서 어찌 농민들의 희생만 강요하는가?(민영훈씨가 농림부 토론마당에 올린 글). ■과태료 혹은 범칙금의 카드 납부가 안 되는 이유를 설명해주시기 바랍니다.정부는 모든 분야에서 카드납부를 장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그런데 정작 정부기관에서는 현금납부를 요구하는 것은 상당한 모순이라고 생각합니다.(행정자치부 홈페이지 ‘의견을 받습니다’에 이재홍씨가 제안한 의견). ■고교생 아이를 둘 둔 학부모입니다. 정말 학원비가 너무많이 지출돼 괴롭습니다.최선의 방법은 아니지만 아예 학교별 야간 자습을 전면 허용해 학원비를 절약케 해야 좋을 것같습니다. 야간 자습은 학원강습 또는 과외를 줄이기 위해부활하고,아침 자습은 그럴 위험이 없으니 없애는 편이 낫지 않을까요.(학부모 이승신씨가 교육인적자원부 교육정책의견함에 올린 글)
  • [편집자문위원 칼럼] 언론 수능 난이도 평가기준 뭔가

    대학입시 때마다 우리 언론의 보도태도를 보면 헷갈린다.수능시험이 어려워도 난리,쉬워도 난리이다.어느 장단에 맞추어야 하는 것인지 알 수 없다. 지난해 수능은 쉽게 출제되어 변별력이 없어졌다고 언론이온통 법석을 떨었다.이 때문에 어느 정도의 예상한 대로 수능시험이 어렵게 출제되었다.그랬더니 수능이 너무 어려워수험생 성적이 전체적으로 내려갔다고 교육인적자원부를 질타했다.그렇다면 언론이 그리는 수능시험 난이도의 모범답안이 과연 어떤 것인지 궁금하기만 하다. 그런데 우리 언론은 수능시험이 있을 때마다 그 모범사례를보여준 적이 한번도 없다.쉽게 출제되면 변별력이 없다고,어렵게 출제되면 성적이 하향화했다는 식으로 비판해 왔기 때문이다.이런 보도태도는 언론이 수험생의 눈치를 보거나 수험생의 이야기를 가감 없이 그대로 보도한 결과라고 본다.시험을 치른 수험생은 시험문제가 바람직하게 출제되어도 이를 그대로 수용하면서 말하는 경우가 드물다. 시험의 난이도만 해도 수험생들의 주관적인 평가이다.수능시험이 쉽게 출제되면난이도가 없다고 말하는데 과연 그럴까. 수능시험이 쉽게 출제되면 만점자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공부를 잘 하는 수험생들 간에 변별력이 없어지는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어렵게 출제되어도 변별력이 없어지기는 매 한가지이다.공부를 잘하는 학생들 간에는 변별력이 생길 수 있지만 중하위권 학생들 간의 변별력은 없어진다.시험이 너무 어려워서 중위권 학생과 하위권 학생들 간에 차이가 없어지기때문이다.그렇다면 수능시험이 쉬워 변별력이 없다고 보도한 지난해 언론의 보도태도는 공부를 잘하는 특정 수험생들의주장을 일방적으로 받아들인 결과라고 밖에 볼 수 없다. 이런 결과는 우리 언론이 수능의 난이도를 평가하는 어떤 잣대,아니 고교 수업의 정상화를 위한 어떤 철학이 없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필자는 수능시험이 쉬워야 한다고 본다. 그것은 수능이 어려우면 그 시험은 학생을 떨어뜨리는 시험이 될 것이고,그러면 시험의 출제범위가 교과서 밖이 될 가능성이 크다.그리고 교과서 밖에서 출제된다는 것은 학생들에게 과외의 필요성을 암묵적으로강조하는 대목이다. 오늘날 중고 교실이 무너진다고 우려의 목소리가 매우 높다. 학생들이 학교에 가면 수업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상당수 학생들이 교실에서 잔다고 한다.공부를 잘하는 학생은 수업내용이 시시해서,공부를 못하는 학생은 수업내용이어려워서라고 한다.이 때문에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은 학교수업만 끝나면 학원으로 달려가 학교에서 배우지 못한 내용을 보충한다고 한다.제도권 교육이 무너지고 학원이 번창할수 밖에 없는 결정적 이유이다.이처럼 수능시험의 난이도가제도권 교육의 정상화를 가늠하는 중요한 잣대로 등장한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언론은 이 문제에 대해 별개로 보도한다. 중고 교실이 황폐화된다고 우려하면서도 시험이 쉽게 출제되면 쉽다고 비판하는데 익숙해 있다.이를 의식한 교육인적자원부가 금년도 수능을 어렵게 출제하는 것은 당연히 예상할수 있는 일이다.그런데 우리 언론은 이번에는 시험이 너무어렵다고 난리를 쳤다.언론의 비판으로부터 자유로운 수능이 과연 있을 수 있을까. 김정탁 성균관대 언론정보대학원장
  • 짐승같은 10대 소녀/ 과외문제로 말다툼 어머니 목졸라 살해

    10대 소녀가 월 400만원 과외비 문제로 자신의 어머니와말다툼을 벌이다 살해하고, 과외선생과 공모해 다른 살인사건을 저지른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9일 인천 부평경찰서에 따르면 이모양(19)은 지난 2월 9일오후 2시 30분쯤 인천시 부평구 부개3동 동부아파트 자신의 집에서 어머니 노모씨(48)와 과외비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손으로 어머니의 코와 입을 막아 질식사시켰다.이양은어머니를 살해한 뒤 “어머니가 갑자기 숨졌다”며 거짓신고를 하고,경찰과 검찰에 “어머니가 자살을 했다”는 진정서를 2차례나 제출했다. 이양은 어머니 살해사실을 과외선생 이씨에 털어놓았고,이씨는 이양을 끌어들여 지난 9월 28일 자신과 학원운영 문제로 갈등을 빚던 동서 서모씨(39)를 이양과 공모해 살해했다가 지난 3일 붙잡혀 함께 구속됐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국정 바로잡자’각계의 목소리

    대통령의 민주당 총재직 사퇴로 향후 국정운용에 관심이쏠리고 있다.각계 인사들은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정치권과 정부,재계가 힘을 합칠 때라고 입을 모은다.아울러국민들의 성숙된 시민의식도 요구되고 있다. ●국정 전념의 계기로= 제2건국위 김상근(金祥根)상임위원장은 “대통령의 총재직 이양은 정상적인 것도 아니고 정치사에 반복되는 것도 좋은 일이 아니지만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평가했다.참여연대 박원순(朴元淳)사무처장은“여당측은 당의 쇄신에 박차를 가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면서 “야당도 정략적 공세를 자제하고 국가와 국민의이익을 위해 국정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산업대 남궁근(南宮根)교수는 “여야를 막론하고 총재가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은 구시대적 발상”이라며 “이번 결정을 계기로 대통령은 행정에 전념하는 계기가 되길바란다”고 밝혔다.몽골유목민돕기운동본부 박명광(朴明光)본부장은 “모두 단결해도 쉽지 않은 상황인데 정치권은대권만 바라보며 사분오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경제회복과 남북문제를 큰 틀에서 풀어나가야 한다”고지적했다. 서울대 김병섭(金秉燮)교수는 “이번에야말로 공직사회가정치권의 풍향에 따라 흔들리거나 눈치보기,줄서기하는그릇된 관행이 뿌리뽑혀야 한다”고 강조했다.만약 행정공백이나 정치권 줄서기 행태로 나타나면 공무원 사회는 국민들에게 더이상 어떤 희망도 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제위기 극복에 주력해야= 경제위기 극복과 관련,전경련 손병두(孫炳斗)부회장은 “중국의 WTO 가입과 뉴라운드출범을 앞두고 우리 경제도 이에 부응할 수 있도록 체질을개선해야 한다”면서 “기업들이 활기차게 뛸 수 있도록환경을 과감히 개선하고 기업도 심기일전,경제살리기에 앞장선다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탁(李永鐸)KTB네트워크 회장은 “그동안 정부가 업계로부터 신뢰를 잃었으나 앞으론 정책이나 고위당국자들의말이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면서 “기업들이 정치가 아니라 경제논리에 의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도록 규제를완화하는 등 정부의 역할이 재정립돼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의 택시기사 이진식씨(38)는 “경제가 살아날 기미는보이지 않는 시점에서 정치인들은 싸움만 벌이고 있다”면서 “서민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경제를 살리는 데신경썼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교육 등 민생챙기기도 중요= 서울 리라컴퓨터고 전희만교사(44)는 “대통령이 남은 임기동안 정파싸움에 휘둘리지 않고 민생과 국가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외교노력에 전념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특히 일관성 있고 신중한 교육정책을 주문했다.이번 수능에서 드러났듯 시시각각변하는 교육정책 때문에 교사와 학생들이 혼란스럽다는지적이다. 서울 잠실의 가정주부 정영순씨(44)는 “고3년생을 둔 엄마로서 이번 수능시험을 지켜보며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과외나 학원에 다닐 필요없이 쉽게 문제를 출제한다고 해놓고 웬만한 학원 전문강사들도 풀지 못하는문제를 출제한 저의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김경식(金敬植)회장은 “‘못살겠다’는 민심의 확산을 사회구성원 모두가 심각하게 읽어야할 때”라며“일부기업 총수들의 개인착복 등 비행과 파행은 윤리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것으로 여론에 휩쓸려 자기 역할과 몫을 등한시하는 안이한 자세를 버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진상 김미경 박록삼기자 jsr@
  • 수능난이도 “책임 통감”교육부총리 국회서 사과

    한완상(韓完相)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9일 수능난이도 조정 실패와 관련,“수험생과 학부모들의 아픔과 책임을 통감하며 이 모두에 대해 국민에게 죄송하다”고밝혔다. 한 부총리는 이날 국회 예결위에 출석,이같이 말하고 “지난해 너무 쉽게 출제됐다는 여론이 많아 올해는 다소 어렵게 하되 재작년보다는 쉽게 출제하라는 지침을 내렸었다”면서 “그러나 난이도가 이렇게 높은데 대해 굉장히 충격을 받았으며 이로 인해 과외열풍이 일까 우려된다”고말했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 심재철(沈在哲) 의원은 “수험생들은 결코 정책의 실험대상이 아니다”면서 “수능으로 드러난 교육정책 실패와 수험생들의 앞날을 누가 책임질 것이냐”고 추궁했다.같은 당 김용갑(金容甲) 의원도 “수능 난이도 조절에 계속 실패하는 이유가 뭐냐”고 따지는 등 여야 의원들의 질책이 이어졌다. 한나라당은 이와 관련,김성동(金成東)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의 사퇴와 교육부 관계자의 문책 등을 요구했다. 이지운기자 jj@
  • [기고] 수능 변별력 개선 이렇게

    올해도 역시 수능의 변별력이 문제가 되고 있다.작년은수능이 너무 쉬워서 탈이었고,올해는 너무 어려워서 말썽이 되고 있다.작년에는 상위권 학생들의 실력을 변별하는데 실패하였다면 올해는 중위권 학생들의 실력을 변별하는 데 실패했다고 볼 수 있다.작년의 경우는 소수의 상위권학생들의 문제였지만 올해는 절대 다수의 학생들에게 문제가 되고 있다.따라서 교육 공황의 위기를 느끼게 한다.그렇다면 수능이 변별력 조절에 실패하는 이유는 어디에 있는가. 작년에 수능이 쉽게 출제된 것은 수능이 너무 어려우면과외가 성행하게 된다는 이유 때문이었다.따라서 정부는출제 위원들에게 쉽게 출제할 것을 종용하였고 그 결과로수능의 난이도 조절에 실패하였다.그러나 수능이 쉽다고과외가 줄어든 것은 아니었다.오히려 공부를 못하는 학생들까지 수능점수 올리기 경쟁에 가세함으로써 과외가 더늘었다는 것이 교사들의 말이다.또한 수능이 상위권 학생들의 실력을 판별하는 데 실패함으로써 일부 대학에서는수능을 불신하게 되었고,변별력을 상실한 수능 대신에다양한 대체방법을 구상하게 되었다.심층 면접도 그러한 대안적인 수단으로서 나온 것이다. 그렇다면 수능은 없어져야 하는가. 절대로 그렇지 않다. 수능은 많은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존속되어야 할 충분한가치를 갖고 있다.다만 문제점을 개선하는 노력이 요구될뿐이다.따라서 수능의 변별력을 개선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첫째, 변별력 조절을 위해 수능을 이원화시켜야 한다.작년처럼 너무 쉬우면 상위권 학생들을 변별할 수 없고,올해처럼 너무 어려우면 중위권 학생들에게 문제가 생긴다.그런데 이러한 난이도 조절이 쉽지가 않다.단 한번의 시험으로 실력이 천차만별인 수십만명 수험생 등급을 적절히 변별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따라서 수능은 이원화되는것이 바람직하다.대학의 수학능력을 알아보는 자격 시험으로서의 수능과 상위권 학생들을 변별할 수 있는 수준 높은수능으로 이원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둘째, 과목별 난이도 조절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어떤해는 수학이 어렵고,어느 해는 언어 영역이나 제2외국어시험이 어렵다면 그 때마다 특정분야를 잘하는 학생이 ‘운 좋게’ 유리할 수밖에 없다.이는 시험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일이다.이것은 큰 문제이다.따라서 수능의 변별력을 유지하기 위해 교과전문가들이 아니라 평가전문가들의역할이 강조되어야 한다. 교육과정 평가원의 기능을 더욱 강화하여 평가체제가 전문성을 갖추도록 연구인력을 보강해야 한다.단기간에 몇몇교과전문가들이 문제를 출제하는 현행 체제로는 변별력 시비를 종식시킬 수 없다.교육과정 평가원의 평가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장기간에 걸쳐서 문제가 출제되고 선정되는문제은행 식의 출제형태가 바람직하다. 결론적으로 현재의 수능은 자격시험으로서의 수능과 선발시험으로서의 수능으로 이원화돼야 하며,문제출제방식도문제은행식으로 시급히 전환돼야 한다. 이해명 단국대교수·교육학
  • 수능 大入지도 혼란

    쉽게 출제돼 변별력을 잃었다는 비판을 받았던 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과는 달리 올 수능시험이 너무 어렵게 출제됨에 따라 난이도를 둘러싼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8일가채점 결과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하위권 수험생의 경우최대 60점까지 점수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자 당혹감을감추지 못했다. 교육 전문가들은 해마다 들쭉날쭉하는 난이도가 대입지도에 혼란을 준다고 우려를 나타내면서 일관성을 유지하기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교육부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거세게 항의하는 글들이 쇄도했다.이들은 “1학년 때부터 보충수업을 폐지하고 모의고사도 못보게 하고는 수능시험을 어렵게 출제했다”고 비난했다. 서울 B여고 3학년 김모양(18·여)은 “한가지 재능만 있으면 대학에 간다고 교육부에서 선전할 때와는 달리 결국수능시험이 대입을 좌우하게 됐다”며 목소리를 높였다.학부모 이모씨(46·여)도 “교육부 말만 믿고 과외도 시키지않았는데 지금와서는 뼈저리게 후회한다”고비난했다. 반면 서울 J고 3학년 담임교사는 “그동안 상위권 학생들을 중심으로 진학지도를 해 수능이 쉽게 출제됐을 때보다혼란은 적을 것”이라면서 “쉬운 수능으로 나타났던 학교수업 파행 현상은 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고득점자가 속출해 동점자처리로 골머리를 앓았던 상위권 대학은 긍정적인 반응을보인 반면 중하위권 대학은 대학 서열화 등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서울대 유영제(劉永濟)입학관리본부장은 “변별력 강화라는 점에서 지나치게 쉬운 것보다는 어려운 게 나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난이도 조정 실패는 대입 정책에 혼란을줄 수 있는 만큼 일정한 난이도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세종대 강자모(姜子模)입학처장은 “수능시험이 너무어려우면 대학간 점수차가 드러나 대학의 서열화만 부추기는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면서 “변별력 평가를 중위권학생들에게 맞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시교육청 유인종(劉仁鍾)교육감은 “장기적으로 볼 때 수능시험은 기초학력을 평가하는수준에서 쉽게 출제해야 하며,나머지는 학생부,심층면접,논술 등다른 방법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단국대 이해명(李海明)교육대학원장은 “수능시험 출제 교수를 한달만에 졸속으로 뽑아 출제하는 방식이 난이도 조정에 실패한 원인”이라면서 “외국처럼 박사급 전문가들이 참여해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현석 김재천 김소연기자 hyun68@
  • [공무원 Life & Culture] 김성호 조달청장

    ‘국세행정가에서 조달행정가로의 성공적인 변신-.’ 언뜻보기에는 아귀가 맞지 않은 영역을 무리없이 접목시킨 김성호(金成豪·55) 조달청장을 일컫는 얘기다. 국세행정은 세금을 거두는 일이고,조달은 정부 물품과 시설 발주공사를 담당하는,전혀 다른 분야이기에 그렇다.김 청장은 이같은 ‘차이’를 조율해 올해 ‘고객만족도 최우수’,‘공공기관 혁신분야 최고’,‘중앙행정기관 정보화 평가 일등’ 등 정부기관 등에서 주는 행정 관련 상을 휩쓸었다. “지난해 8월 서울지방국세청장에서 조달행정가로 변신했을때 다들 ‘한번의 외도’로 치부했지요.개혁과 발전이란 말로 직원들을 독려했지만 ‘으레 청장이 바뀌면 하는 소리’라는 반응이었습니다.” 그러나 조달행정가로서의 그의 변신은 받은 상의 의미만큼이나 조직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원칙에 맞추고,그리고 유연한’ 평소 조직운영의 철학 때문이라고 주위에서는 설명했다. 첫 결실은 지난 5월 ‘행정서비스 고객만족도 최우수기관선정’으로 탄생됐다.“조달행정체계가 늦고 번거로운 절차가 많았습니다.국민들의 조달행정에 대한 사시(斜視)도 부담이었죠.” 그는 ‘서비스’란 단어를 ‘혁신’으로 연계시켰다고 말한다. 평소 생활 신념인 ‘공짜는 없다’로 직원들에게 파고들었다.노력한 만큼,일한 만큼,최선을 다한 만큼 열매는 달린다고 설득했다. 조달행정에서의 절차와 관행 혁파작업은 이렇게 시작된 것이다.지난 6월 공공기관의 97%,조달업체의 91%가 조달서비스에 만족한다는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조사결과도 나왔다.99년 14조원이던 사업 규모가 지난해부터 한 해에 3조원씩 늘어나기 시작했다. ‘성과’와 ‘영광’은 계속됐다.지난 6월 올해 공공부문혁신대회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고,이어 9월에는 중앙부처 정보화수준 평가에서도 최우수 기관으로 뽑혔다.국내기관에서는 처음으로 도입한 전자입찰 시스템은 조달분야에서는 혁신적인 ‘사건’으로 평가되고 있다.비리발생을 줄일수 있는 가장 좋은 방안이기 때문이다. 주위에서는 이같은 결실이 김 청장의 인생역정에서 나왔다고 입을 모은다.학교사환으로서 어렵던 학창시절을 지냈다. 대학(서울대 경영학과)도 장학금,과외 아르바이트 등을 감안해 선택했을 정도로 힘든 시절을 겪었다.어려움을 체득했기에 정직성과 추진력,친화력 등이 그를 평가하는 단어들이 됐다.김성훈(金成勳) 전 농림부장관이 그의 친형이다. 그는 요즘 TV에서 인기리에 방영되는 사극물을 애써 피한다.권력을 잡기 위한 암투와 잔인한 모반을 보고 있노라면 ‘원칙과 정도’가 무너져내리는 것 같아서라고 이유를 붙였다. 김 청장은 조달청 직원들이 요즘 일 욕심이 넘쳐난다고 ‘자랑섞인’ 분위기를 전했다.왜곡돼온 학생 교복의 거래구조를 바꾼 것은 이같은 열의에서 나온 대표적인 작품이다. 문화상품을 조달물자로 선정한 것도 또 하나 발상의 전환에서 나온 결과물이다.국가기관에서는 처음으로 지난달 일본오사카에서 국내 명인들이 참가한 가운데 전통문화상품전을개최,2만명이 다녀갔을 정도로 성황리에 끝냈다. 김 청장은 ‘개혁과 혁신’은 언제나 시작이라는 일념으로임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전자장터 개장 등 ‘혁신의 열매’를 계속 선보이겠다는 다짐도 굳게 했다. 정기홍기자 hong@
  • [한국외교 이대론 안된다] (2)해외공관 운영의 난맥상

    ***고관영접 우선 교임업무 뒷전. ‘군림하는 이방인’ 해외에 거주하는 우리 국민들이 현지 공관에 대해 갖고 있는 대표적인 이미지의 하나다.신모씨의 중국내 처형사건을 계기로 재외공관에 대한 국민들의불만이 폭발하고 있다.교민보호 소홀이라는 재외공관의 고질적인 적폐가 반드시 고쳐져야 할 주요 과제로 부각되고있는 것이다. 해외거주 교민들이 “세금이 아깝다”며 분노하는 가장 큰 이유다.재일교포들 사이에는 일본 주재 영사관은 ‘상전 중 상전’이라는 인식이 팽배하다.구청을 비롯한 일본 관청 민원부서 공무원의 친절함에 익숙해져 있는 재일 한국인들에게 영사관은 그야말로 ‘불친절의 대명사’다. 신씨 사건이 알려진 후 재일교포 김모씨(40·여)는 불쾌했던 한 경험을 털어놓았다.지난 1월 여권 갱신을 위해 도쿄의 대사관 영사과를 찾았는데 당시 직원들의 이해할 수없는 행동에 분통을 터뜨렸다는 것.당시 영사과에는 업무가 시작되는 아침 9시에 직원이 단 1명도 없었던 것은 물론 30분쯤 지난 뒤에야 여직원이 부랴부랴 출근,줄지어 서있는 민원인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다른 직원과 한참 수다를 떤 뒤에야 업무를 시작했다. 김씨는 “영사과에 가면 늘 불쾌함을 느낀다”면서 “국민의 세금으로 그들에게 월급을 준다는 데 화가 치민다”고 말했다.주미 대사관도 마찬가지다.한 외교관은 “외교부의 최고 정통 코스라는 미국 공관에 나와 있는 외교관에겐 영사 경력은 나중에 결격사유로 작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까지 말했다. “공항에 1,000번 나가면 대사가 된다.” 20여년 경력의 한 외교관은 “재외공관 근무시 서울에서 온인사들의 영접을 위해 공항에 나간 횟수가 800∼900번은족히 될 것”이라면서 “마중 나가지 않았다간 귀국 후 인사의 명암이 엇갈리는데,어느 누가 소신있게 행동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교민보호는 뒷전이고 윗사람에게나 신경쓰는 외교관’이라는 부정적 이미지 이면(裏面)에 우리 사회 지도층 인사들의 전근대적 사고가 한몫을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특히 한국에서 ‘손님’들이 수시로 드나드는 일본의 경우과외업무 비중이 그만큼 크다.대사관의 한 직원은 “외무직은 물론 경찰청·국정원·경제부처 등에서 파견나온 주재관들은 대부분 손님 접대에 시간을 빼앗길 정도”라고말했다.정무·경제·정보수집 등 본연의 업무는 당연히 뒷전으로 밀려나기 일쑤라는 고백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 홍석천 SBS ‘웬만해선...’고정출연

    ◆방송인 홍석천(30)이 SBS 일일시트콤 ‘웬만해선 그들을막을 수 없다’(월∼금 오후 9시15분)에 고정 출연한다.맡은 역할은 ‘영삼이’ 등 항상 꼴찌만 하는 아이들 4명을가르치는 ‘코믹한 과외선생’으로,11월 중순부터 등장한다. 홍씨는 지난해 9월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공개적으로 밝힌뒤 MBC 어린이 프로그램 ‘뽀뽀뽀’출연을 중단했다.한때 MBC ‘모닝스페셜’에 출연했으나 ‘모닝스폐셜’ 가을 개편으로 그간 지상파 방송에 출연하지 못했다. ◆케이블 음악전문채널 m.net이 오는 11월 23일 오후 7시리틀엔젤스 예술회관에서 ‘2001 m.net 뮤직비디오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발표된 뮤직비디오를 대상으로 기획력,예술성,촬영ㆍ편집,독창성,대중성 등 5가지 기준에 따라 전문심사위원단 및 시청자 인터넷투표에 의해 심사가 이뤄진다.최고인기 뮤직비디오상,최우수 작품상 등 20개 부문에서 수상작을 뽑는다.특히 올해는 일본,중국권 시청자들이 직접 선정하는 ‘아시아 시청자 특별상’을 추가했다.
  • IT·외국계는 외국어능력이 좌우

    국내 기업은 신입사원 선발을 위한 서류전형에서 학력을가장 중요하게 여기고,IT기업과 외국계기업은 외국어 실력을 가장 먼저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 취업사이트 잡링크(www.joblink.co.kr)가 최근 155개 국내 및 외국계 기업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시한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은 입사지원서류에서학력사항 및 전공(40%)을 중요한 선발기준으로 선택했다. 이어 외국어능력(29.5%),근로경험(19%),자격증 보유(9.5%)등이었다. 반면 IT기업과 외국계 기업들은 외국어능력(37.5%)을 가장중요시했으며 근로경험(27.5%),자격증 보유(22.5%) 순으로 소위 ‘명문대 출신’ 여부는 비중 있게 고려하지 않는것으로 나타났다. 자기소개서의 경우 직업적 포부,즉 지원동기 및 각오(38%)와 학창시절 과외활동(30.3%) 내용을 가장 중시한다고 응답했다.특히 가산점 요인으로 직무와 관련된 과외활동(44. 5%)과 어학능력(20.6%)을 선택했다. 한편 지원자의 자기소개서에 불필요한 내용이 있었느냐는질문에는 응답자의 65.8%가 ‘그렇다’고 답했으며,너무길다,가족이나 친구얘기가 많다,직무와 연관 없는 자격증에 대한 내용,틀에 박힌 형식 등을 이유로 꼽았다. 최여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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