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과열
    2026-01-30
    검색기록 지우기
  • 자중
    2026-01-30
    검색기록 지우기
  • 제인
    2026-01-30
    검색기록 지우기
  • 혐의
    2026-01-30
    검색기록 지우기
  • 무효
    2026-01-3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885
  • 9월 신용대출도 3조 넘을 듯… 은행들 대출 총량 옥죈다

    9월 신용대출도 3조 넘을 듯… 은행들 대출 총량 옥죈다

    ‘영끌’(영혼까지 끌어 모은 대출)과 ‘빚투’(빚내서 주식 투자) 등으로 이달에도 신용대출이 급격히 늘자 은행들이 대출 총량 관리에 나섰다. 금융 당국은 은행들의 가계·신용대출 관리 목표를 토대로 추가 대책이 필요한지 검토하기로 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지난 24일 기준 126조 886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과 비교해 2조 6116억원 늘었다. 남은 영업일까지 더하면 이달 신용대출 증가액은 3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은행 신용대출은 지난 6월부터 매월 2조원 이상 증가하다 지난달에는 4조 755억원으로 급증했다. 역대 최대 증가액이다. 이달 신용대출 증가액이 3조원을 넘으면 이는 역대 두 번째 규모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이달 중순 금융 당국과의 대책 회의 이후 신용대출 한도 축소 관리에 나서고 있지만,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여전히 대출 수요가 많다”고 말했다. 은행들은 금융 당국에 가계·신용대출 잔액 현황, 연말까지 관리 목표 등이 담긴 대출 관리계획을 제출한 만큼 우대금리 축소, 금리 인상, 대출한도 축소를 통해 신용대출 총량 관리에 돌입했다. KB국민은행은 29일부터 신용대출 한도를 일제히 낮추고 우대금리를 축소한다. 카카오뱅크도 지난 25일부터 직장인 신용대출의 최저금리를 인상했고, 우리은행도 다음달 6일부터 직장인 신용대출의 우대금리 폭을 연 0.4% 포인트 내리기로 했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도 우대금리 축소, 금리 인상 등 신용대출 총량 관리를 위한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아울러 ‘빚투’가 과열 양상을 띠면서 증권사가 신용공여 한도 자율 조정에 나설지도 주목된다. 신용공여는 신용거래 융자, 예탁증권 담보 융자 등의 형태로 투자자가 증권사에 빚을 지는 것이다. 신용공여 잔고는 지난 17일 기준 17조 9023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일부 증권사들이 신용공여 한도에 다다르면서 이를 중단해 지난 24일에는 17조 2466억원으로 잔고가 다소 줄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양도세 피하려 무주택자에 명의 몰아준 ‘동네 갭투자 모임’

    양도세 피하려 무주택자에 명의 몰아준 ‘동네 갭투자 모임’

    #1. 서울의 한 지역 주민 5명은 모임을 만들고 적게는 1억원에서 많게는 수억원을 갹출해 아파트와 분양권을 사들였다. 세를 낀 ‘갭투자’ 방식으로 큰돈을 들이지 않고도 여러 채를 매입했다. 공동 취득임에도 등기상 명의는 무주택자나 주택 수가 적은 사람만 올렸다. 다주택자로 잡혀 양도소득세가 중과되는 걸 피하기 위함이었다. 국세청은 이들이 덜 낸 양도세를 추징하고 부동산실명법 위반 혐의로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했다. 부동산실명제 위반 땐 부동산 가격의 최대 30%를 과징금으로 내야 한다. #2. 국내에서 수년째 거주 중인 ‘검은 머리 외국인’(한국계 외국인) A씨는 소득이 없음에도 고가 아파트를 매입하고 최고급 승용차를 굴렸다. 자금 출처가 불분명해 증여를 받은 것으로 의심됐다. 또 이 아파트를 외국인에게 임대해 월세를 받았음에도 임대사업자등록을 하지 않고 소득도 신고하지 않았다. 국세청은 세무조사에 착수해 A씨가 증여세와 임대소득세를 탈루했는지 여부 등을 파악하고 있다. 국세청은 22일 이런 내용의 부동산 거래 관련 탈세 추징과 세무조사 착수 사례를 공개했다. 지난 2월부터 ‘부동산 거래 탈루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린 국세청이 이번에 새로 세무조사에 들어간 개인과 법인은 98명이나 된다. B씨는 다른 사람 명의로 자본금 100원의 페이퍼컴퍼니를 만든 뒤 부동산 사모펀드에 투자해 거액을 배당받았다. 하지만 B씨는 페이퍼컴퍼니에서 실제 지출하지도 않은 경비가 나갔다고 허위 신고했고, 이에 따른 법인세와 소득세 탈루 혐의를 받고 있다. 이처럼 부동산 사모펀드 투자와 관련해 탈루를 의심받는 사람만 10명이다. 별다른 소득이 없는 전업주부 C씨는 1인 주주 법인을 설립하고 아파트 2채를 사들여 법인에 현물로 출자했다. 남편으로부터 현금을 증여받아 아파트를 산 것으로 의심된다. 또 남편은 자신 명의의 아파트를 C씨 법인에 양도 형식으로 넘겼는데, 양도대금이 제대로 치러졌는지 불분명하다. 국세청은 이 경우도 양도를 가장한 우회 증여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집을 살 때 자금조달계획서 제출이 강화된 가운데, 허위로 계획서를 작성한 경우엔 ‘철퇴’가 가해졌다. 고가 아파트를 취득한 D씨는 이전에 살던 집 전세보증금 등으로 자금을 마련한다는 계획서를 적어 냈다. 하지만 국세청 조사 결과 지인으로부터 증여받은 돈이었던 것으로 드러났고, 수억원대의 증여세를 추징당했다. 자금조달계획서는 지난 3월부터 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 3억원 이상, 비규제지역 6억원 이상 주택거래 때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한다. 이달 말부터는 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은 모든 주택 거래를 대상으로 제출 의무가 확대된다. 김태호 국세청 자산과세국장은 “부동산 거래 과정에서 변칙적 탈세는 자산 취득부터 부채 상환까지 꼼꼼히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헌법보다 신앙 우선” 보수 가치의 수호자

    “헌법보다 신앙 우선” 보수 가치의 수호자

    보수 성향인 에이미 코니 배럿(48) 제7연방고등법원 판사가 고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대법관(진보 성향)의 자리를 물려받을 유력 후보로 부상하면서 세간의 이목이 쏠린다. 배럿 판사는 신앙이 헌법에 앞설 수 있다는 취지의 소신 발언, 낙태 반대 등 보수 가치의 수호자로 여러 번 논란의 중심에 섰다. 쿠바계 여성인 바버라 라고아 제11연방고법 판사 등 다른 후보와 비교할 때 보수 성향이 워낙 분명해 미 언론의 예상대로 배럿 판사가 지명될 경우 진보 진영의 반발도 더욱 거셀 것으로 전망된다. 워싱턴포스트(WP)는 20일(현지시간) “배럿 판사는 열렬한 낙태 반대론자이자 독실한 가톨릭 신자로서 보수 성향을 대표하기 때문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법관 후보 1순위로 꼽힌다”며 “48세인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임명한 닐 고서치·브렛 캐버노 대법관과 함께 긴 기간 대법원의 3분의1을 차지할 수 있다”고 전했다. 현원 중 최연소는 닐 고서치(53) 대법관으로 배럿 판사가 지명되고 상원에서 인준된다면 최연소가 된다. 배럿 판사는 이미 2018년 46세 때 대법관 후보에 올라 브렛 캐버노(55) 현 대법관과 경쟁한 바 있다. 또 현재 여성 대법관 2명(소니아 소토마요르·엘리나 케이건) 모두 진보 진영에서 임명했기 때문에 보수 측이 지명한 유일한 여성 대법관이 된다. 배럿 판사는 긴즈버그의 별세로 ‘보수 5명·진보 3명’이 된 대법원의 보수 우위 구도를 확실하게 굳힐 인사로 평가받는다. 그는 2017년 고등법원 판사로 지명됐을 때 “헌법보다 (신앙적) 믿음이 우선”이라고 했고, “법적 경력은 목적을 위한 수단일 뿐 목적은 하나님 나라를 건설하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대법원 판례는 신성불가침이 아니라는 언급도 했었다. 진보 측은 이를 1973년 대법원의 낙태 합법화 결정을 위협한다고 받아들여 거세게 비판했다. 배럿 판사는 2013년 한 인터뷰에서 “인생은 임신에서 시작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배럿 판사는 테네시주 로즈대를 나왔고, 인디애나주 노터데임대 로스쿨을 수석으로 졸업했다. 대법관에 오르면 유일한 비(非)아이비리그 출신이 된다. 배럿 판사의 아이는 모두 7명으로 2명은 아이티에서 입양했다. 2011년 입양한 막내는 다운증후군을 앓는다. 연방고법 판사가 된 후 사우스벤드 집에서 시카고까지 약 100마일씩 통근하며 아이들을 돌봤다. 직전까지는 노터데임대 교수로 재직했다. 이 때문에 제대로 된 판사 경력은 불과 3년뿐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11월 대선을 앞두고 공화·민주당의 인선 전쟁은 과열되고 있다. 상원(100석)에서 53석을 차지하고 있는 공화당이 인준 조건인 51표를 충족하려면 이탈자가 2명을 넘어서는 안 된다. 하지만 이미 리사 머카우스키·수전 콜린스 상원의원이 반대 의사를 밝혔으며, 폴리티코는 이들 외에도 최대 4명(밋 롬니·코리 가드너·러마 알렉산더·팻 로버츠)을 이탈 가능성이 있는 후보로 봤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丁총리 “1가구 1주택 LTV 완화 안돼”… 김현미 “집값 상승 멈춰”

    丁총리 “1가구 1주택 LTV 완화 안돼”… 김현미 “집값 상승 멈춰”

    정세균 국무총리가 16일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1가구 1주택자에 대한 대출 규제 완화가 이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강하게 묶인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 “시장이 정상화될 때까지 힘들더라도 참아 달라”며 “지금은 부동산 시장이 과열돼 있어 부동산 시장이 다시 들썩일 수 있는 시그널은 줘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의원은 “LTV 규제만 지역별로 묶어 놓아 실수요도 규제를 받는다”며 “수도권은 인천 백령도까지 묶여 있어 억울한 주민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에 정 총리는 “지금은 선의의 피해자가 생길 수 있다”면서 “선의의 피해자에게도 곧 유리한 시기가 올 것”이라고 답했다. 정부는 또 최근 부동산 시장이 안정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7·10, 8·4 대책 이후 부동산 가격 상승세는 감정원 통계로 0.01%가 된 것이 4∼5주 된다”며 “강남4구도 4∼5주 정도 0.00%, 그러니까 상승세가 멈춘 상태”라고 말했다. 또 “다주택자와 법인 매도 물량이 30%가량 늘었고, 매수는 30% 정도 줄었다”고 했다. 젊은층이 소득 여건 때문에 사전청약 특별공급 혜택을 못 받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김 장관은 “맞벌이 부부의 소득 요건을 더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야당은 뉴딜펀드에 대해 정부가 시장에 개입할 여지가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국민의힘 유의동 의원은 “선거 때 반짝 수익을 올려 표심을 사고 손해는 정부와 금융기관이 떠안는 구조 아니냐”고 압박했다. 이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그럴 가능성은 0.0001%도 없다”며 “불법적인 요인이 있고 책임질 부분이 있다면 물러나서라도 책임을 지겠다”고 반박했다. 펀드 원금 보장이 자본시장법 위반이라는 지적에 대해 홍 부총리는 “원금 보장은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손실 가능성에 대해선 “배제할 수는 없다”면서도 “정책형 펀드인 경우 정부가 우선적으로 후순위채를 커버해 주기 때문에 그런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본다”고 했다. 문 대통령 부부가 퇴임 후 거주할 경남 양산 사저 부지에 대한 공방도 있었다. 국민의힘 안병길 의원은 “문 대통령이 해당 지역에 농사를 지었다는 것은 새빨간 거짓말로 허위 사실을 증명해 새로운 농지를 구입하는 데 사용했다”며 “형사고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영농 경력이 없더라도 새로 농사를 시작하는 사람도 농지 구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김대지 “코로나 고려, 세무조사 2000건 축소”

    김대지 “코로나 고려, 세무조사 2000건 축소”

    국세청이 올해 세무조사를 지난해보다 2000건 이상 줄이고, 신고 내용 확인도 20% 이상 감축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기업에 부담이 되는 불필요한 세무조사를 줄이겠다는 취지다. 김대지 국세청장은 15일 영상회의로 열린 전국 세무관서장회의에서 “올해 전체 세무조사 규모를 지난해보다 대폭 축소한 1만 4000여건 수준으로 운영하는 세정 지원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주문했다. 연간 1만 6000여건을 수행한 2017∼2019년과 비교하면 2000건가량 줄이는 셈이다. 이날 세무관서장회의는 김 청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주재했다. 국세청은 납세자가 신고한 내용을 사후에 검증하는 ‘신고 내용 확인’ 행정도 지난해보다 20% 감축하기로 했다. 매출 급감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고용을 유지하는 중소기업은 내년 말까지 정기 세무조사 선정에서 제외한다. 직원을 2% 이상 늘린 중소기업의 경우 조사 선정에서 제외하던 세정 지원도 대상을 확대한다. 내년까지 한시적으로 ‘수입액(매출) 300억원 미만’에서 ‘수입액 500억원 미만’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수입액 대비 투자지출 비중이 높고, 투자를 확대할 예정인 중소기업에 대해선 정기 세무조사에서 제외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김 청장은 또 부동산시장 과열에 편승한 변칙적 탈세를 근절하라고 강력 주문했다. 국세청은 법인과 사모펀드의 다주택 취득과 30대 이하의 고가 아파트 취득 과정에서 자금 이동을 검증해 과세하고, 그중에서도 채무를 집중적으로 살펴 편법 증여 여부를 가릴 방침이다. 가족 등 특수관계인으로부터 빌린 자금으로 주택을 사들였다면 실제 상환이 이뤄지는지, 편법 증여가 아닌지를 살피겠다는 것이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빚투’ 과열에… 삼성증권, 신용융자 거래 또 중단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 투자를 하는 ‘빚투’가 크게 늘면서 증권사들이 다시 신용융자 거래를 중단하고 있다. 금융 당국도 신용대출의 급증세를 우려하고 있는 가운데 과도한 융자를 내가며 투자하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삼성증권은 16일부터 신규 신용융자 매수를 일시 중단한다고 15일 밝혔다. 신용공여 한도가 소진됐기 때문인데 삼성증권의 신용융자 매수 중단은 지난 7월 22일에 이어 두 번째다. 증권담보 대출도 중단한 삼성증권에서는 당분간 새로 빚을 내 투자할 수 없다. 중단 기간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지난 7월에는 중단 이틀 만에 신용융자 매수가 가능했었다. 앞서 한국투자증권도 지난 11일 신용융자 신규 약정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또 신한금융투자는 이달 초 신규 예탁증권담보대출과 신용융자를 일시 중단했고, 지난 6∼7월에도 미래에셋대우 등 증권사들이 잇따라 증권 담보대출과 신규 신용융자 매수를 일시적으로 중단했었다. 신용융자 매수 중단은 개인투자자들이 빚을 내 투자하는 ‘빚투’가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신용공여 잔고는 17조 3379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도 은행 등 금융사들의 신용대출 폭증 현상을 두고 규제·감독을 본격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3년간 1599명 사망… 목숨 건 배달의 질주

    3년간 1599명 사망… 목숨 건 배달의 질주

    운전 경력 짧은 10~20대 기사 많아사고 원인 64%가 안전의무 불이행과열 경쟁에 신호 위반·인도 주행도#1. 지난 8일 강원 춘천시 효자동에서 A(20)씨가 운전하던 배달 오토바이가 신호를 위반해 마주 오던 승합차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A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2. 지난 3월 25일 경북 구미시 칠성로에서 B씨가 몰던 오토바이가 주행하던 중 넘어지면서 중앙선 너머까지 미끄러졌다. B씨는 맞은편에서 오던 덤프트럭에 치여 목숨을 잃었다. 경찰은 사고 원인을 B씨의 과속으로 추정했다.오토바이 같은 이륜차는 사고가 나면 인명 피해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다. 이륜차 사고 치사율(사고 100건당 사망자 수)은 2.82로 전체 사고(1.81)보다 훨씬 높다. 승용차 치사율(1.34)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높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배달 주문이 늘면서 이륜차 사고 위험이 더 커졌다. 이륜차는 다른 차량에 비해 교통 법규를 지키지 않는 경우가 많고, 결국 사고로 이어진다. 이륜차 운전자들이 스스로 경각심을 갖고 교통법규를 준수하는 문화가 확산돼야만 사고를 줄일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제언이다. 15일 교통안전공단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륜차 사고는 2017년 1만 8241건에서 지난해 2만 898건으로 14.6% 늘었다. 올해도 상반기까지 9880건이 발생해 지난해 같은 기간(9614건)보다 2.8% 증가했다. 최근 3년(2017~19년)간 이륜차 사고 사망자는 1599명으로 전체 사고(1만 1315명)의 14.1% 수준이다. 승용차(49.0%)와 화물차(22.6%) 다음으로 비중이 높다. 교통안전공단 측은 “과거 이륜차 사고는 고령층이 많았으나 최근엔 10~20대 젊은층이 늘고 있는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1인 가구 증가와 배달앱 등 편리한 배달 서비스 문화가 확산되면서 배달 기사가 늘어난 영향이다. 10~20대 배달기사는 운전 경력이 짧은 데다 배달 건수에 따라 수입이 결정되기 때문에 신호 위반이나 인도 주행 등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경우가 많다. 이륜차의 법규 위반별 사망 사고를 보면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이 64.0%로 가장 많았고, 신호위반(16.1%), 중앙선 침범(8.8%), 교차로 통행방법 위반(2.8%), 안전거리 미확보(2.7%) 등의 순이었다. 교통안전공단이 지난 5~6월 전국 130여개 아파트 단지 주민 77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중복답변 포함)를 실시한 결과, 73%가 ‘단지 내 배달기사의 주행으로 인해 불안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배달기사의 보도 주행으로 인해 위험을 느꼈다’와 ‘배달기사의 과속으로 인해 위험을 느꼈다’는 답변도 각각 66.0%, 64.6%였다. ‘배달기사로 인해 사고를 경험하거나 사고가 날 뻔한 상황을 목격한 경우’도 33%나 됐다. 전문가들은 이륜차 운전자의 의식 개선을 위해 당분간 단속 강화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김민우 교통안전공단 책임연구원은 “이륜차는 번호판이 뒤에 있어 카메라를 통한 단속이 불가능하고, 경찰은 법규 위반자를 적발하더라도 2차 사고 등을 우려해 무리하게 추격하지 않는다”며 “이 때문에 시민들이 직접 법규 위반자를 신고하는 공익제보단 운영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국토부 등은 지난 5월 이륜차 법규위반 공익제보단을 기존 1000명에서 2000명으로 확대했다. 또 7월부턴 규정을 손질해 신호 위반과 중앙선 침범에 대한 신고는 건당 1만원, 나머지는 5000원의 포상금을 주고 있다. 단 한 달에 최대 20건까지만 포상금이 지급되도록 제한하고 있고, 사고 위험과 큰 연관이 없는 불법주정차 신고엔 포상금을 주지 않는다. 공익제보단을 통한 단속은 효과가 있어 7∼8월 오토바이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3784건으로 전년 동기(3910건)보다 3.2%(126건) 감소했다. 이륜차 사고 때 중상이나 인명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선 안전모 착용이 특히 중요하다. 이륜차 사고 사망자가 다친 부위를 보면 37.7%가 머리다. 승용차 사고(19.6%) 대비 두 배 가까이 높은 비율이다. 김 책임연구원은 “배달 기사가 안전 운행을 하려면 1시간에 4건 정도 배달이 적당한데, 이 경우 배달 비용을 4000원 수준으로 올려야 배달 기사의 수지가 맞는 어려움이 있다”며 “배달 독촉 등으로 발생하는 법규위반을 줄이기 위한 캠페인을 벌이고 소비자 인식을 개선하려는 노력도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공동기획 : 한국교통안전공단
  • [이효석의 신호를 찾아서] 당신의 의견은 당신이 아니다

    [이효석의 신호를 찾아서] 당신의 의견은 당신이 아니다

    지난 칼럼에서는 당신의 선택이 곧 당신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오늘은 그와 반대되는 주장을 해 볼까 한다. 바로 당신의 의견은 당신이 아니라는 것이다. 사실 의견과 사람을 구분하라는 말은 흔히 들을 수 있다. 이는 그만큼 우리가 의견과 그 의견을 낸 사람을 잘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예를 들어 최선의 결론을 원하는 회의에서 사람들이 상대에 대한 선호를 바탕으로 상대의 의견을 평가한다면 그 회의에서 제대로 된 결론이 나오기는 어려울 것이다. 또 토론이 너무 과열되어 의견이 아닌 상대방을 공격하게 되는 순간에도 이 말은 상당한 의미를 가진다. 이렇게 의견과 거리를 두라는 뜻의 잘 알려진 명언이 있다. 아리스토텔레스가 한 것으로 알려진 “어떤 생각에 동의하지 않고도 그 생각을 검토할 수 있는 것이 교육받은 사람의 특징이다”라는 말이다. 실제로 그가 이런 말을 남겼는지에 대해 논란이 있기는 하다.그렇다면 오히려, 사람과 의견을 동일시하는 우리의 습성에 문제가 있는 것일까? 그러나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전문가와 일반인의 의견에 신뢰성의 차이를 두는 것은 매우 합리적인 행동이다. 회의에서 평소 기발하면서도 효과적인 의견을 자주 내는 사람의 의견이 더 존중받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즉 어떤 의견의 가치를 평가하는 과정에서 그 의견을 낸 사람에 대한 신뢰도를 참고하는 것과 그 의견의 가치에 따라 그 사람에 대한 신뢰도를 조정하는 것은 합리적인 태도라 할 수 있다. 생각과 사람의 일치 또는 구분이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우리가 어떤 생각을 이유로 목숨을 위협받게 될 때일 것이다. 인간의 역사에서 종교나 정치, 그리고 그 밖의 여러 가지 이유로 상대의 생각을 바꾸기 위해 목숨을 위협한 예는 무수히 많다. 이는 미술작품, 소설, 영화와 같은 예술의 형태로 우리에게도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다. 어쩌면 이 질문은 인간이 답해야 할 궁극의 질문 중 하나일지 모른다. 곧, 당신은 당신의 믿음을 위해 목숨을 바칠 수 있는가? 20세기를 대표하는 지성인으로 꼽히는 영국 철학자이자 수학자 버트런드 러셀은 이 질문에 대해 흥미로운 답을 남겼다. “나는 결코 내 믿음을 위해 죽지 않겠다. 내가 틀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믿음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행위를 숭고함이라고 표현한다면, 러셀의 이 말은 자신에 대한 불신이라는 겸손을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 당신의 의견이 당신이 아니라는 말의 진정한 의미는 이렇게 자신에 대한 불신, 곧 자신의 생각을 바꾸는 행위가 가진 가치를 강조한다는 점에 있다. 인간은 자신이 한 번 정한 의견을 잘 바꾸지 않으려는 경향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자신의 의견과 일치하는 정보만을 취하는 오류인 확증 편향으로 나타난다. 쉽게 말해 인간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자신에 대한 불신은 이런 습성을 이기는 무기가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지난 칼럼에서 주장한 것처럼 당신의 의견이 당신인 것일까? 아니면 이번 칼럼에서 말한 것처럼 당신의 의견은 당신이 아닌 것일까? 얼핏 모순처럼 보이는 이 두 주장을 공존하게 만드는 것은 바로 우리는 살아 있는, 변화하는 존재라는 사실이다. 지금 당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의견을 바꾸는 그 자신감이 바로 이 순간의 당신이다.
  • 신용대출 열흘 만에 1조 급증… 금융당국 ‘부동산 영끌’ 칼뺀다

    신용대출 열흘 만에 1조 급증… 금융당국 ‘부동산 영끌’ 칼뺀다

    당국 ‘부동산 규제 편법 대출’ 우선 규제DSR 규제 범위도 조정지역 확대 검토 은행엔 “대출 실적 경쟁 자제하라” 경고주택 구입 명목의 ‘영끌 대출’(영혼까지 끌어모은 대출)과 ‘빚투’(빚내서 주식 투자)로 이달 들어 열흘 만에 5대 시중은행의 신용대출이 1조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은행권 신용대출이 역대 최대로 늘어난 데다 2금융권 신용대출까지 증가한 흐름이 이달에도 이어지는 것이다. 금융 당국은 은행에 신용대출 실적 경쟁을 자제하라고 경고했고 대출 규제 강화를 검토하고 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KB국민·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 10일 기준 신용대출 잔액은 125조 417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과 비교하면 불과 열흘 만에 1조 1425억원 늘어난 것이다. 이런 추세라면 이달 신용대출 증가폭은 사상 최대였던 지난달(4조 755억원)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5대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금리는 지난 10일 기준 연 1.85~3.75% 수준이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로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예전보다 받기 어려워진 데다 금리도 더 싸다 보니 신용대출로 대거 쏠리고 있다. 특히 주담대를 받더라도 나머지 부족한 금액을 충당하기 위해 신용대출을 이용하는 대출자도 적지 않다. 여기에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 등 공모주 청약 증거금을 비롯해 빚을 내 주식에 투자하는 사례도 급증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5대 시중은행을 포함한 전체 은행권의 기타대출(신용대출 등)은 지난달 5조 7000억원 늘면서 역대 최대 증가폭을 찍었다. 게다가 저축은행·여신전문금융회사 등 2금융권의 기타대출 증가 규모도 지난 6월 6000억원, 7월 1조 5000억원, 8월 2조원으로 커지고 있다. 카드론·현금서비스·보험계약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만 봐도 같은 기간 증가액은 4000억원, 8000억원, 9000억원으로 늘어났다. 이례적인 신용대출 급증에 금융 당국도 규제 강화를 검토하고 있다. 금융 당국은 은행권과의 실무작업을 통해 신용대출의 상당 부분이 주식 투자와 주담대 우회 자금으로 흘러 들어갔다고 보고 있다. 2금융권에서도 자료를 제출받아 신용대출 증가 추이, 1인당 평균 대출금액, 사용처 등을 살펴보고 있다. 손병두 금융위윈회 부위원장은 지난 8일 금융 리스크 대응반 회의에서 “최근 신용대출 증가가 은행권의 대출 실적 경쟁에 기인했는지도 살펴보겠다”며 “용도를 정확히 파악하긴 어렵지만 생계자금, 사업자금 수요 증가와 주식·부동산 등 자산시장으로의 자금 유입, 인터넷 은행들의 적극적인 영업 확대 노력 등이 복합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한 바 있다. 금융 당국은 우선 주택담보대출비율(LTV) 한도 등 부동산 규제를 우회하는 편법 대출을 막는 데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모든 가계대출의 원리금 상환액을 연간 소득으로 나눈 값인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범위를 조정대상지역으로 넓히는 방안도 거론된다. 현재 DSR은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에 있는 시가 9억원 초과 주택담보대출을 보유한 차주에게만 적용된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신용대출 규모가 커지면 부실이 발생했을 때 금융기관으로 위험이 전이될 수 있다”며 “관리와 감독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열나는 노트북 배터리 칩마다 냉각수 심는다?

    열나는 노트북 배터리 칩마다 냉각수 심는다?

    노트북 컴퓨터나 스마트 기기를 장시간 사용하다 보면 배터리 부분이 뜨거워져 깜짝 놀랄 때가 있다. 이런 발열 현상은 노트북 컴퓨터나 스마트 기기의 속도와 성능을 저하시키고 전자제품의 고장을 일으키는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전자제품뿐만 아니라 내연기관을 사용하는 자동차 같은 경우에도 엔진 발열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폭발이나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고 수명이 짧아진다. 내연기관이나 전자기기에서 발생하는 열을 관리하는 방식으로는 공기를 순환시켜 식히는 공랭식과 물과 같은 액체를 이용한 수랭식 두 가지가 있다. 많은 경우 공기 순환으로 발열 현상을 관리한다. 스위스 로잔연방공과대학(EPFL) 전기공학연구소 연구팀은 액체를 이용해 개별 전자칩에서 발생하는 열을 관리해 전체 시스템의 과열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마이크로 유체 냉각 기술을 개발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 9월 10일자에 실렸다. 4차 산업혁명의 주역으로 불리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분야는 방대한 정보의 저장과 관리가 필수적이다. 이 때문에 서비스 공급자들은 대용량 서버 컴퓨터와 네트워크 회선을 갖춘 데이터센터를 짓는다. 문제는 데이터센터는 1년 365일, 하루 24시간 쉼 없이 작동해야 하기 때문에 전력 사용량뿐만 아니라 서버에서 방출하는 열기가 어마어마하다는 점이다. 미국 내에 있는 데이터센터들만 해도 연간 24테라와트시(TWh)의 전기를 사용하고 1000억ℓ의 물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미국에서 다섯 번째로 큰 도시이며 약 158만 4000명의 인구가 사는 필라델피아에서 1년간 쓰는 전기와 물의 양과 비슷하다.전자공학 연구는 트랜지스터를 최대한 집적시켜 성능은 높이고 크기는 줄이면서 발열 현상을 최소화하는 데 집중되고 있다. 연구팀은 소형 전자기기에 대한 수요는 늘어나고 장치가 복잡해지는 추세에서 현재와 같은 공랭식으로는 발열 현상을 줄이는 데 한계가 있다고 봤다. 이에 연구팀은 개별 마이크로 칩 각각에 액체 냉각 시스템을 내장시키는 방식을 생각해 냈다. 연구팀은 미세유체역학 기술로 반도체 칩 내부에 미세 유체가 흐를 수 있도록 했다. 전자기기가 작동하면 미세 유체가 흐르면서 반도체 칩에서 발생하는 열을 효과적으로 식힐 수 있게 한 것이다. 특히 마이크로칩이 작동할 때 가장 뜨거운 부위(핫스폿)에 미세 유체 채널을 배치해 개별 반도체 칩의 열을 신속하게 식힘으로써 전체 시스템의 발열 현상을 더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번 기술은 기존 전자기기 냉각 방식보다 50배 이상의 냉각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전기 전도성이 ‘0’인 탈이온수를 냉각액으로 사용했는데 이보다 더 효과적으로 열을 제거할 수 있는 액체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연구를 주도한 앨리슨 매티올리(반도체공학) EPFL 교수는 “전자공학 분야에서의 숙제는 지속 가능하고 비용면에서 효율적인 방법으로 발열 현상을 처리할 수 있는 냉각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라며 “기존 공랭식 방법으로 전체 장치를 냉각시키는 동시에 이번 기술로 개별 칩의 발열을 억제하면 전자기기들을 더욱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매티올리 교수는 “이번 기술은 전자기기를 더욱 소형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컴퓨팅 장치의 에너지 소비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美시총 사흘간 2200조원 증발… 유동성 축제 끝났나

    美시총 사흘간 2200조원 증발… 유동성 축제 끝났나

    최근 미국 뉴욕증시의 하락이 전 세계 주식시장에도 악영향을 미치면서 흥분에 사로잡혔던 장에서 다시 신중론이 제기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를 막으려고 각국 정부가 시장에 엄청난 유동성(돈)을 푼 덕에 주식시장에서는 반년 넘게 축제 같은 분위기가 연출됐는데 이제 거품이 꺼져 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다만 상승하려는 힘이 워낙 강해 주가가 잠시 조정받을 수는 있어도 당분간 추세적 하강 국면에 진입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시선도 있다.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6.10포인트(1.09%) 하락한 2375.81에 장을 끝냈다. 코스닥지수도 8.82포인트(1.00%) 내린 869.47에 마감했다. 국내 주식시장은 밤사이 미국 뉴욕증시 폭락의 영향을 받았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 갔다. 나스닥지수는 이날 465.44포인트(4.11%) 떨어진 1만 847.69에 장을 마쳤다. 지난 2일 역사상 신고가인 1만 2056.44포인트를 기록한 이후 사흘간 주가가 10.2% 빠졌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도 9.8%(약 1조 8663억 달러·약 2216조원)가 날아갔다. 특히 6대 테크(기술) 기업의 고전이 눈에 띄었다.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는 하루 거래일 기준 최대인 21.1%나 폭락했고 애플도 6.7% 떨어졌다. 마이크로소프트(-5.4%), 아마존(-4.4%), 페이스북(-4.1%), 구글 모회사 알파벳(-3.7%) 등 다른 대형 기술주도 부진했다. 전문가들은 나스닥 하락이 ▲테슬라의 S&P 500지수 편입 좌절에 따른 실망감 ▲나스닥과 연계된 주식 옵션을 수십억 달러 사들인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주가의 하락 ▲미중 무역갈등 재점화 우려에 따른 반도체주의 고전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기업 실적과 비교해 주식이 너무 많이 올랐는데 팔 명분이 생겨 매도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나스닥지수는 최근 큰 폭의 하락이 있었음에도 바닥을 찍었던 3월 말과 비교해 여전히 70% 넘게 오른 상태다.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하반기에 미국과 한국의 주가가 일부 조정받을 수 있다는 데 동의한다. 다만 미국을 중심으로 최근 며칠간의 하락장이 거품이 빠지는 과정인지를 두고는 의견이 갈렸다.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겸임교수는 “(최근 미국 증시의 하락은) 유동성 랠리에서 탈락하는 국면으로 보고 있다. 유동성 덕에 실물경기가 다소 좋아지고 있지만 주가는 너무 앞서갔다”면서 “다음달까지는 조정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데 미국 주가가 우리 주가보다 변동성이 훨씬 클 수 있다”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 주가가 일부 조정받을 수는 있다”면서도 “유동성이나 (부양) 정책이 여전히 살아 있는 상황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면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근 강세장의 원인을 유동성에서만 찾을 수는 없다는 의견도 있다. 이경수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장을 유동성만의 장으로 볼 수는 없다. 미국의 기술주 가격이 빠진 건 단기간에 너무 많이 오른 데 따른 기술적 과열 조정이라고 봐야 한다. 기술주들이 오른 건 앞으로 바뀔 세상에 대한 기대치 때문”이라면서 “다만 4분기에는 미국 대선을 전후로 독과점 규제, 법인세 인상 등의 이슈가 불거져 주도주에 영향을 미쳐 조정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미 중시 거품 터졌나?…테슬라 21% 폭락 등 기술주 중심 나스닥 4%대 급락

    미 중시 거품 터졌나?…테슬라 21% 폭락 등 기술주 중심 나스닥 4%대 급락

    미국 뉴욕증시가 노동절 연휴 직후 곤두박질쳤다. 기술주에 대한 버블 우려가 커지며 기술주를 중심으로 무조건 팔고 보자는 투매 현상이 증시를 끌어내렸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465.44포인트(4.11%) 급락한 10,847.69를 기록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632.42포인트(2.25%) 하락한 27,500.89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95.12포인트(2.78%) 떨어진 3331.84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특히 지난 2일 사상 최초로 1만 2000선을 돌파한 나스닥은 사흘 동안 10%가량 폭락했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전날보다 무려 21.1% 수직 하락했다. 지난주 S&P 500지수 편입 좌절이 주가에 악재로 작용했다. 애플은 이날 신제품 공개 일정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6.7% 떨어졌고, 마이크로소프트(MS·-5.4%), 아마존(-4.4%), 페이스북(-4.1%), 구글 모회사 알파벳(-3.7%) 등 나머지 대형 기술주들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주요 반도체주도 일제히 하락했다. 엔비디아가 5.6%, 마이크론이 3.2%,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가 8.7% 각각 떨어졌다. 이날 주가 하락은 미중 무역갈등 재점화 우려가 커져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중국과의 ‘디커플링’을 선언하고, 중국도 미국의 공세에 맞서 데이터 안보의 국제 기준을 정하기 위한 자체 구상인 ‘글로벌 데이터 안보’ 이니셔티브를 발표하면서 갈등이 다시 심화됐다. 여기에다 소프트뱅크가 대규모 기술주 콜옵션(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 매수로 주요 기술주들이 급등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주가 과열에 대한 우려감이 확산되며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졌다. 미 투자관리업체 인베스코 소속 크리스티나 후퍼 수석글로벌마켓전략가는 CNBC에 “일부에선 이번 하락이 이른바 ‘테크 버블’이 터졌던 2000년 봄과 유사한 극적인 매도세의 시작이라고 본다”라고 경고했다. 국제유가도 큰 폭으로 내렸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7.6% 내린 36.7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WTI는 지난 6월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코로나19 사태 재확산 속에서 글로벌 원유 수요 부진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아시아 수입국들에 석유 판매가를 낮추기로 했다는 소식이 수요 약세의 조짐으로 해석됐고, 중국의 8월 일평균 원유 수입은 1123만 배럴로 6월(1299만 배럴)과 7월(1213만 배럴)보다 눈에 띄게 줄었다. 이 때문에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은 오름세를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5%(8.90달러) 상승한 1911.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사전청약 당첨 후엔 연봉 올라도 OK, 실제 입주 때까지는 무주택 유지해야

    사전청약 당첨 후엔 연봉 올라도 OK, 실제 입주 때까지는 무주택 유지해야

    소득 요건이나 신혼부부와 같은 신청 자격은 본청약이 아닌 사전 청약 때가 기준이 된다. 또 기본적으로 수도권에 거주해야 사전 청약할 수 있다. 8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수도권 공공택지 주택 사전청약 제도와 관련된 궁금증을 문답식으로 정리했다. -사전 청약 땐 소득 요건 등이 충족됐지만 본청약 때 연봉 상승 등으로 소득 요건 등이 기준을 초과하면 어떻게 되나. “사전 청약은 입주자 모집공고 시점을 기준으로 소득이나 자산 등 자격 요건을 심사한다. 사전 청약 당첨자로 선정된 이후엔 소득이나 자산 요건을 추가로 심사하지 않는다.” -해당 지역에 거주하지 않아도 청약할 수 있나. “수도권 등 해당 지역에 거주하고 있어야 사전 청약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주택공급 우선순위를 부여받는 의무거주 기간 요건은 본청약 시점까지 충족하면 된다. 지역 위치나 투기과열지구 지정 여부 등에 따라 의무거주 기간과 거주지 요건 등이 달라 청약 자격을 사전에 확인할 필요가 있다.” -사전 청약 신청은 여러 번 할 수 있나. “사전 청약 당첨자와 그 세대 구성원은 다른 분양주택의 사전 청약을 신청할 수 없다. 다른 주택의 일반 청약에 신청해 당첨되거나 주택을 구입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이런 경우 사전 청약으로 당첨된 주택은 포기해야 한다. 사전 청약 당첨 주택에 입주하려면 본청약 때까지 무주택 요건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사전 청약 자격 요건은. “기본적으로 무주택 가구 구성원, 입주자 저축 가입, 해당 지역 거주 요건을 갖춰야 한다. 특별공급은 신혼부부, 생애최초, 다자녀, 노부모부양 등의 유형으로 구성되고 현행 본청약제도와 동일한 요건이 적용된다.” -분양가 수준과 공지 시기는. “주변 시세 대비 30% 저렴할 것으로 예상한다. 사전 청약 때 개략적인 분양가를 제시하고 확정액은 본청약 때 나온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하늘 위 여객기까지 치솟은 美 산불 연기…핵폭발 버섯구름 연상

    하늘 위 여객기까지 치솟은 美 산불 연기…핵폭발 버섯구름 연상

    사상 최악의 피해를 낸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불 연기가 하늘 위 여객기에서도 관측됐다. 창문 너머로 내려다본 초대형 ‘산불 적란운’은 마치 핵폭발에서나 볼 수 있는 버섯구름을 연상시켰다. 7일(현지시간) 뉴스위크는 캘리포니아주 곳곳에서, 특히 하늘에서 포착된 산불 규모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었다고 보도했다. 지난 5일 탈리아 도커리라는 이름의 여성은 코스타리카 산호세에서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로 향하는 사우스웨스트항공 여객기에 몸을 실었다. 여객기가 캘리포니아 시에라 국유림 상공을 지나갈 무렵 그녀는 핵폭발에서나 볼 수 있는 버섯구름을 목격했다. 4일 저녁 시에라 국유림에서 시작된 산불은 프레즈노 지역까지 휩쓸며 규모를 키웠다. 일대에는 대피 경보가 내려졌고, 야영객과 주민은 치누크 헬기를 타고 긴급히 현장을 빠져나갔다. 도커리는 시에라 국유림 상공에서 목격한 구름이 ‘화재운’으로도 불리는 ‘산불 적란운’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밝혔다. 산불 적란운은 화재를 유발하는 일종의 뇌우로, 과열된 상승 기류를 탈고 하늘로 올라간 재와 연기, 연소 물질 등이 만든다. 구름 형태지만 비는 뿌리지 않으며 번개를 내리쳐 다시 산불을 발생시킨다.현지 기자도 인근에서 짙은 연기와 화염이 여객기 부근까지 치솟은 것을 확인했다. CNN 기자 올리버 다시는 6일 자신의 트위터에 “캘리포니아를 떠나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로 가던 가족 일원이 촬영했다”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프레즈노 요세미티 국제공항(FAT)에서 이륙한 여객기 창밖은 푸른 하늘은 온데간데없이 회색 연기와 주홍빛 섬광으로 가득했다. 다시는 “기내에서도 산불 냄새를 맡을 수 있었다는 전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15일부터 캘리포니아주 전역에서 산발적으로 일어난 산불은 900여 건. 지금까지 무려 210만 에이커(약 8478㎢), 서울시 면적(약 605㎢) 14배 면적이 잿더미가 됐다. 7일 캘리포니아 소방당국에 따르면 피해 규모는 역대 최대다. 아직도 70여 곳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계속되고 있으며, 소방관 1만5000여 명이 대형 산불 23건을 진압 중이다.다소 잠잠해지는가 했던 산불은 그러나 엘도라도에서 발생한 어이없는 화재로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다. AFP통신은 5일 캘리포니아주샌버노디도 카운티 인근 엘도라도에서 출산을 앞둔 예비 부모가 아기 성별을 확인하는 파티를 열었는데, 여기서 사용된 불꽃놀이 장치가 산불을 일으켜 현재까지 7천 에이커((28.3㎢) 이상이 불에 탔다고 전했다.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는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다. 현재 500여 명의 소방관과 4대의 소방헬기가 투입됐으며 진화율은 5% 수준이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살기 좋은 3기 신도시 미리 청약하세요”…3기 신도시 사전청약(종합)

    “살기 좋은 3기 신도시 미리 청약하세요”…3기 신도시 사전청약(종합)

    “3기 신도시 내년 7월부터 3만호 사전청약”태릉CC·과천청사 부지·캠프킴, 포함안돼“8.4 대책으로 시장 진정세, 매물 계속 나올 것”3기 신도시 사전청약이 내년 7월 인천계양부터 시작된다. 2021~2022년에 수도권 6만 가구가 사전분양될 예정이다. 정부는 최근 수도권에서 집값이 하락한 사례도 발생하는 등 부동산 시장이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 부동산 공급 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방침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내년 7월 사전청약을 시작으로 3기 신도시 등 수도권 주요 공공택지 공공분양주택을 2021년과 2022년에 각각 3만호씩 조기에 분양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연 ‘제6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3기 신도시 등 사전청약 추진 방안을 공개했다. 그는 “국민들께서 안정적인 주택 공급을 체감할 수 있도록 2022년까지 공급되는 24만호의 분양주택 중 총 6만호를 사전청약을 통해 조기 공급하려 한다”며 “이를 통해 무주택자의 내 집 마련 기회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홍 부총리는 내년 3만 가구 사전청약 계획 관련해 “인천계양 일부(1100가구)는 7~8월, 남양주왕숙2 일부(1500가구)는 9~10월, 남양주왕숙 일부(2400가구), 부천대장 일부(2000가구), 고양창릉 일부(1600가구), 하남교산 일부(1100가구) 등은 11~12월 중 사전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전청약이란 본청약 1~2년 전에 일부 물량에 대해 청약을 진행하는 방식을 뜻한다. 사전청약에 당첨된 사람은 본청약 때까지 자격을 유지하면 100% 당첨된다. 앞서 정부는 8·4 부동산 대책을 통해 사전청약 물량을 3기신도시 9000가구에서 기존 공급택지를 보탠 6만 가구(2021년 3만 가구, 2022년 3만 가구)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홍 부총리는 “3기 신도시 5곳 모두 지구지정을 완료하고, 도시기본구상을 마련하는 등 사전청약 일정에 맞춘 후속조치를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며 “3기 신도시 입주를 희망하는 가장 큰 이유로 편리한 교통을 꼽은 만큼, 적기에 교통 인프라가 완비될 수 있도록 광역교통개선대책 확정 및 공공기관 예비타당성 조사 등 후속 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8·4 대책’에 포함됐던 서울 노원구 태릉CC는 내년 상반기 교통대책 수립 후에, 과천정부청사 부지는 청사 이전계획 수립 후에, 서울 용산구 캠프킴은 미군 반환 후에 구체적인 사전청약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서울, 수도권의 매수 심리가 8월 들어 관망세” 홍 부총리는 최근 부동산 시장 관련해 “과열 양상을 보이던 서울, 수도권의 매수 심리가 8월 들어 관망세로 돌아서며 진정되는 분위기”라며 “8.4 공급대책 이후 1개월이 지난 현재, 나름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8월5주차 아파트 매매가격은 서울의 경우 2주 연속 0.01%, 강남 4구는 4주 연속 오름세가 멈췄다”며 “가격이 하락한 거래도 나타나는 등 시장에서 쏠림 현상이 많이 완화했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최근 서울 주요지역 아파트 실거래가 하락 사례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서초구 반포자이(84.94㎡)는 7월초 28억5000만원(25층)에서 8월에 24억4000만원(18층)으로, 송파구 리센츠(27.68㎡)는 7월초 11억5000만원(5층)에서 8월에 8억9500만원(19층)으로, 마포래미안푸르지오 3단지(59.92㎡)는 7월에 14억원(4층)에서 8월초 11억원(7층)으로, 노원구 불암현대(84.9㎡)는 7월초 6억8000만원(19층)에서 8월초 5억9000만원(17층)으로 하락했다. 이어 홍 부총리는 “법인 부동산 과세 강화 정책 영향으로 최근 법인이 보유하던 아파트 매물이 늘고 있으며 이런 추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며 “등록임대주택 160만7000가구(6월말 기준) 중 연말까지 46만8000가구가 자동말소될 예정이며 이중 상당수는 시장에 매물로 공급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홍 부총리는 “정부의 부동산시장 안정 의지는 확고하다. 정책에 대한 신뢰는 확실한 실행에서 나오는 만큼, 앞으로 시장 상황을 면밀하게 점검하면서 금번 수급 대책이 현장에서 확실히 실행되도록 하겠다”며 “투기 및 불법행위 근절과 실수요자 보호 조치가 제대로 작동되도록 총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나스닥 기술주 과열 이끈 손정의 회장, MS·넷플릭스·테슬라 등 4조원대 샀다

    나스닥 기술주 과열 이끈 손정의 회장, MS·넷플릭스·테슬라 등 4조원대 샀다

    세계적인 투자회사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을 이끄는 손정의(손 마사요시·63) 회장은 비전을 가진 투자자일까, 아니면 도박꾼일까. 코로나19 이후 실물경제 부진에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상승세를 이어 가 과열 우려가 나온 가운데 이를 주도한 배후가 손 회장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특히 손 회장이 ‘나스닥의 고래(큰손 투자자)’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그간 주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온 그의 투자 행태 변화에도 눈길이 쏠렸다. 7일 월스트리트저널과 파이낸셜타임스 등은 소프트뱅크가 올봄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 넷플릭스, 테슬라 같은 거대 정보기술(IT) 기업 주식을 40억 달러(약 4조 7500억원)어치 사들였다고 보도했다. 또 소프트뱅크는 매입한 주식과 연동해 만기일이나 만기일 전에 미리 정한 가격으로 주식을 살 권리인 콜옵션을 거의 비슷한 액수(40억 달러)만큼 사들였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부동산분석원, 자금조달서 불법 의심 거래만 들여다볼 것”

    부동산시장 교란 행위를 단속하는 부동산거래분석원(가칭)이 개인금융과 과세정보를 열람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돼 개인정보 침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국토교통부는 6일 불법 가능성이 높은 의심 거래에 한해서만 정보를 들여다보는 것이며, 매매 거래만 대상으로 하고 전세 거래는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토부가 판단하는 불법행위 판단의 가장 큰 기준은 자금조달계획서다. 현재는 모든 ‘규제지역’(투기지역,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에서 3억원 이상 주택, 비규제지역에서는 6억원 이상 주택을 매매할 때 자금조달계획서를 제출하도록 돼 있다. 여기서 이상 거래로 의심되는 사례에 대해서만 주민등록전산정보, 등기기록, 납세증명서, 금융자산, 금융거래, 신용정보를 금융회사나 국세청 등에 요청한다는 것이다. 이상 거래의 기준은 거래 가격이 시세와 현저히 차이 나는 업다운계약 의심 거래, 가족 간 대차 의심, 차입금 과다 거래 등이다. 예를 들어 시세 17억원 상당의 아파트를 12억원에 거래한 경우, 35억원 상당의 아파트 매수금 전액을 차입금으로 조달한 경우 등이 이상 거래에 해당된다. 일각에선 부모가 자식에게 전세 자금을 증여하는 내역까지 들여다보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하지만 국토부는 전세보증금에 대해서는 자금조달계획서를 받지 않기 때문에 전세 거래는 모니터링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정부 부동산 대책의 핵심 규제인 주택담보대출자의 기존 주택 처분 의무 이행 시한이 오는 14일부터 돌아온다. 은행을 비롯한 금융권도 주택담보대출자들이 주택 매각·전입 의무 약정을 제대로 지켰는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을 7일부터 가동한다. 미이행자를 골라내고, 이들에 대한 대출금 회수, 3년간 주택 관련 대출 제한 등의 실질적 제재에 착수하는 셈이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금감원 ‘부동산 대출 규제 위반’ 점검 착수

    금감원 ‘부동산 대출 규제 위반’ 점검 착수

    은행권에 주담대 등 관련 자료 요청위반 땐 대출금 회수·금융사 제재주택대출 규제가 잘 지켜지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금융감독원이 은행권에 대한 본격적인 검사에 착수한다. 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시중은행과 저축은행 등 금융회사들을 대상으로 주택담보대출 규제 준수 여부와 관련한 서면자료를 요청했다. 금감원을 최근 급증한 신용대출이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 들어가고 있다는 우려와 관련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산출 시 신용대출이 제대로 반영됐는지 등을 중점 점검한다. DSR은 모든 가계대출의 원리금 상환액을 연간 소득으로 나눈 값이다. 현재 은행은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에서 시가 9억원이 넘는 주택을 사려는 사람에게 DSR 40% 이하를 적용하고 있는데 이를 위반한 사례 등이 있는지 등을 확인하겠다는 것이다. 개인사업자·법인 대출 등을 활용해 대출 규제를 우회하는 편법 대출이 이뤄졌는지도 중점 점검 대상이다. 시설 자금 등 용도로 자금을 빌린 후 부동산 투자에 쓰는 사례가 있다는 지적에 대출 자금이 용처에 맞게 쓰였는지 등을 점검한다. 금감원은 은행들로부터 제출받은 서면 자료를 바탕으로 규제 위반이나 의심 건을 발견할 경우 현장검사에도 나설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야겠지만 9~10월에 거쳐 현장검사도 병행하려 한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현장검사에서 구체적인 위반 내용을 확인할 경우 대출금을 즉시 회수토록 하고 금융사 제재 절차도 밟을 예정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경기도, 법인·외국인 대상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추진

    경기도, 법인·외국인 대상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추진

    경기도가 이르면 10월 중 투기 우려가 낮은 연천과 안성 등 경기도 일부지역을 제외한 도 주요 지역을 외국인·법인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다. 도는 매각이 아닌 취득행위에 대해서만 규제를 적용할 예정이어서 사실상 ‘토지취득허가구역’을 지정하는 셈이다. 김홍국 경기도 대변인은 3일 오후 경기도청에서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부동산 투기수요 차단을 위한 외국인·법인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계획’을 발표했다. 구체적인 지정 구역과 기간은 추후 투기과열지구 등을 중심으로 검토를 거쳐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외국인과 법인의 부동산 거래가 급증한 가운데 이들이 취득한 부동산의 상당수가 업무용이나 실거주용이 아닌 투기목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도는 “막대한 자금력을 갖춘 외국인과 법인이 토지·주택 시장의 큰손이 돼 부동산 가격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 강력하고 실효적인 조치가 시급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규제 지역과 대상을 한정한 이유로는 각종 부작용 우려를 들었다. 도는 “경기도 전 지역에 걸쳐 내국인까지 모두 토지거래허가 대상으로 한다면, 행정기관의 행정업무 부담이 크고 풍선효과로 서울·인천 지역에 수요가 몰리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이렇게 되면 내국인의 정상적인 주거용 주택 거래에 불편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지역과 적용 대상을 한정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자료를 보면 올해 1~7월 법인이 취득한 도내 아파트는 9580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 2036가구보다 370%(7544가구)나 급증했다. 외국인이 취득한 아파트, 상가, 빌라 등 건축물 거래량은 5423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 4085가구 대비 32%(1338가구) 증가했다. 국세청은 지난 4월 부동산법인 설립이 급증하자 세무조사를 하겠다고 발표했다.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토교통부장관과 시도지사는 투기 목적의 토지 거래가 성행하거나 지가가 급상승하는 지역을 ‘토지거래계약에 관한 허가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다. 도는 외국인과 법인의 부동산 취득행위에 대해서만 관할 시장·군수의 허가를 받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위반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토지가격의 30%에 해당하는 금액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경기도는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자 지난 7월부터 투기수요 차단 대책 중 하나로 토지거래허가제 확대 시행을 검토해왔다. 김 대변인은 “망국적인 투기수요를 차단하려면 토지거래에 관한 공적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며 “토지는 공급이 제한적이고 공공재적인 성격이 강해 권리 행사에 있어 광범위한 제한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오늘의 서울 톡] 성동, 가스안전장치 설치 지원

    성동구는 가스 사용 부주의로 인한 화재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70대 노인과 치매환자 가구에 가스 안전장치 ‘가스타이머 콕’ 설치를 지원한다. 가스타이머 콕은 사용자가 설정한 가스 사용 일정시간이 지나면 중간밸브가 자동으로 닫힌다. 가스레인지에 음식물이나 빨래를 올려놓고 외출하거나 과열로 인한 가스 폭발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70대 이상 주민 전부에게 설치 비용의 80%를 지원하고, 치매환자와 취약계층은 설치비용 전액을 지원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