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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기업 수입의류 판매 “과열”/과소비 자제 분위기 역행 “눈총”

    ◎사업 다각화 “명분”/편법 돈벌기 “의혹” □사례 ·선경­고급 멀티브랜드숍 「에디텀」 개점 ·삼성­과잉경쟁끝 「DKNY」 사업권 따 ·두산­미 J 크루사와 상표권 사용계약 대그룹 계열의 종합상사들이 고가 수입의류 판매에 적극 나서고 있다.수출부진과 국제무역환경의 변화로 고전을 겪게 되자 사업다각화를 하면서 상대적으로 쉽게 「돈벌 수 있는」 내수 의류유통업,특히 외국의 고가의류 직수입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과소비와 고가사치품의 수입급증에 대한 비판여론이 비등한 때여서 사회분위기에 역행하는 것이라는 지적이 높다. (주)선경은 지난달 29일 한국의 로데오거리로 일컬어지는 강남구 역삼동에 고급의류 멀티브랜드숍인 「에디텀」을 열었다.(주)선경은 20대 남녀의 유럽풍 캐주얼 의류인 「에디텀」의 출범으로 패션 유통사업의 다각화·고부가가치화를 이룰 수 있다며 다음달까지 주요 대도시에 직영점 1개와 대리점 14개 등 전국에 15개점을 개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40평이 넘는 매장에서 판매되는 상품 중 40%가이탈리아와 프랑스·미국·일본에서 직수입한 고급 브랜드라는 점이다.기존의 라이센스 브랜드 도입은 그래도 「선진 노하우를 배운다」는 명분이라도 있었지만 직수입은 경상수지 적자만 가중시킬 뿐이다. 삼성물산도 미국의 여성복 브랜드인 도나카렌사의 「DKNY」브랜드 도입을 둘러싸고 신원과 막판까지 과당경쟁을 벌인 끝에 사업권을 따냈다.그런가하면 미국에서 최고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캐주얼 브랜드 「GAP」의 국내 사업파트너 자리를 놓고 국내 유수기업들이 「이전투구」를 벌이고 있다. 두산상사는 지난 12일 미국의 제이 크루사와 상표권사용계약을 맺고 내년부터 의류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바비존스」라는 골프웨어로 국내에 알려진 제이 크루사는 미국의 캐주얼 의류업체로 어린이에서 중·장년층까지 광범위한 소비자층을 확보하고 있다.두산상사는 내년에 우선 우리 정서에 맞는 의류중심으로 직수입할 계획이다. 사양산업으로 치부됐던 섬유사업.「패션산업」이라는 보다 세련되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3차산업으로 새롭게 각광받으면서 섬유와 조금이라도 관련이 있는 기업들은 너나없이 패션산업에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이제는 디자인이다」라는 말이 유행어가 된 요즘,이들 대기업의 진출이 디자인 개발과 선진 유통체계의 구축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완제품의 수입과 판매 차원을 넘지 못하기 때문이다. 사업의 다각화라는 피할 수 없는 명제에 부딪친 종합상사들.해외자원개발과 삼국간 거래확대,신시장 개척 등 근본적인 대책보다 금수입과 고가 외제의류 수입 등 손쉬운 방법으로 내수시장을 공략,위기를 타개하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높다.
  • 정기국회 상임위별 쟁점과 전망(정가 초점)

    ◎여·야/공정거래법 치열한 고앙 예고/법사위­검·경 중립화/재경위­OECD 마찰 클듯/건교위­전세값 대책/내무위­한총련사태 이슈로 10일 개회되는 제181회 정기국회에서는 내년 대통령선거를 위해 고지를 선점하려는 여야의 공방으로 크고 작은 대립과 파행이 잇따를 전망이다.특히 법률제정안 43건을 비롯해 이번 국회에 상정될 1백59건의 법률안중 상당수가 여야의 이해를 달리하고 있어 오는 30일부터 시작될 국정감사를 시작으로 상임위마다 여야의 치열한 힘겨루기가 예상된다. 쟁점상임위로 꼽히는 법사위에서는 우선 검찰과 경찰등 선거관련 공직자의 중립화를 요구하는 야당의 요구가 거셀 전망이다.특히 야권은 신한국당 강삼재 사무총장에 대한 검찰의 불기소처분을 이와 연계,강도 높은 공세를 펼 자세다.신한국당이 검토하고 있는 안기부법 개정문제도 첨예한 대립이 점쳐진다.범죄신고자를 적극 보호하기 위한 법안의 제정이 주목된다. 행정위에서는 정부의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둘러싼 재계의 반대움직임이 여야의 공방으로 발전할 공산이 크다.정보공개법제정안의 정보공개범위도 여야의 쟁점이다. 재정경제위는 최근의 경제난에 대한 야당의 파상공세 속에 조세감면규제법과 소득세법·상속세법 등 각종 세법개정안에 대한 공방이 점쳐진다.특히 정부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연내 가입방침에 대해 야당이 반대하고 있어 가입비준안의 국회동의여부가 주목된다.이밖에 야당은 정부의 내년도 사회간접시설 확충예산의 상당수를 대선용 선심성 예산으로 규정하고 있어 예결위와 맞물려 마찰이 예상된다. 통일외무위는 북한 나진·선봉 투자포럼 불발에 따른 향후대책과 북한경수로 건설비용의 한·미·일 3개국의 분담률,탈북자 대책 등의 현안을 안고 있다. 내무위에서는 최근의 한총련사태에 따른 정부의 학원폭력시위대책과 집회시위법·화염병사용처벌법 개정등이 공방대상이다.야당이 제기하고 있는 경찰중립화문제도 마찰요인이다.정부의 부동산관련정보의 전산화를 위한 지적재조사법제정안과 지역주민의 조례제정및 개폐청구제도를 도입하는 지방자치법개정안,현행 재난관리대책을 보완하는 재난관리법개정안이 주요입법과제로 꼽힌다. 국방위는 내년도 국방예산 12% 증액방침이 쟁점사항으로 꼽힌다.야권은 대규모 국방사업에 따른 국방부와 특정재벌의 유착가능성과 방위산업체비리등을 따진다는 방침이다. 교육위에서는 한총련사태에 따른 향후 학원대책과 한의대생 학사관리대책,교육감선거비리 등이 현안으로 꼽힌다.한총련시위 가담학생 학사징계조치와 통일교육강화문제,학생생활기록부의 문제점,한의대생 집단유급사태등이 중점 논의될 예정이다. 문화체육공보위는 야권의 방송위원회 독립성 강화요구와 맞물린 방송법 제정과 이른바 「관변단체」예산지원을 둘러싼 공방이 점쳐진다.지역간 과열경쟁이 우려되는 월드컵개최도시 선정문제와 지역민방 추가선정문제도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농립해양수산위에서는 정부의 식용쌀 수입과 약정수매제도 시행을 놓고 여야의 대립이 예상된다.야당은 특히 직접지불제도 등 세계무역기구(WTO)특별법에 근거한 농어민지원대책의 조속한 시행을 요구하고 있다. 통신과학기술위에서는 21세기 과학입국을 위한 정부의 기초연구투자확대와 민간기술개발지원을 골자로 하는 과학기술혁신특별법제정안,우편시장개방에 따른 우정사업운영특례법제정안등의 처리가 주목된다. 노동환경위는 여천공단 환경오염및 시화호 수질오염개선대책을 둘러싼 여야의 공방속에 민간기구에도 공신력 있는 자격증발행권한을 부여하는 자격기본법제정안과 건설근로자의 퇴직금제도를 도입하는 건설근로자고용개선법제정안을 처리한다. 보건복지위에선 의료사고분쟁을 조정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각 시·도에 중앙 및 지방의료분쟁조정위원회를 설치하는 내용의 의료분쟁조정법제정안 처리가 주요과제로 꼽힌다.한·약분쟁도 현안이다. 건설교통위는 대형국책사업과 각종 사회간접자본확충과 관련해 적지 않은 몸살을 앓을 것 같다.지난 임시국회때 보류된 수도권신공항건설촉진법개정안 처리와 경부고속전철 노선문제,위천국가공단 지정을 놓고 여와 야,각 지역간 충돌이 예상된다.이밖에 폭등하고 있는 전세값 안정대책도 중점논의될 전망이다. 정보위에서는 신한국당이 검토하고 있는 안기부법개정문제를 둘러싸고 첨예한 대립이 점쳐진다.
  • 신용거래/2부종목 집중/신규허용 이후 잔고 하루 수백억 늘어

    ◎매매 활성화따라 몇몇종목 단기과열 주식시장에서 신용거래가 2부 종목으로 몰리고 있다.지난 2일부터 2부 종목에 대한 신용거래가 허용된뒤로 7일 현재 1부 종목 신용잔고비율이 지난달 30일과 비교할때 거의 차이가 없는데 비해 2부 종목의 신용잔고비율은 0.75%에서 2.89%로 크게 늘었다.또 지난 7일 하루동안 1부 종목의 신용잔고는 1백80억원 가량 줄어든 반면 2부 종목의 신용잔고는 2백18억원이 늘었다. 증권업계에서는 지난 총선이후 증시가 한창 좋을때 융자를 받아 주식을 샀던 투자자들이 손해를 줄이기 위해 만기가 도래한 계좌를 정리하면서 단기시세차익을 노리고 2부 종목에 대한 신용거래를 확대하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2부 종목에 대한 신용거래 허용으로 가수요가 창출되면서 탄력성이 높아지고 매매가 활성화되면서 이들 종목들의 주가가 들썩거리고 있는 것이다.신용잔고가 급증,단기과열단계에 들어선 종목들로는 선진금속·케이디케이·대일화학·서울식품·청산·고제·유양정보통신 등이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2부 종목에 대한 신용거래를 할 때에는 자본금 규모와 자산가치 및 실적등과 같이 기업의 내재가치가 괜찮은 종목들을 선별해서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 「신문판매 자율규정 제정 공청회」 주제발표

    ◎“과당경쟁 지양 공정한 판매경쟁 유도”/집행위원회 설치,위반사항 등 엄격히 처리/경품제공·할인판매·강제투입금지 등 규정 「신문판매 자율규정 제정을 위한 공청회」가 6일 하오 한국신문협회(회장 최종율)주최로 제주도 서귀포 KAL호텔에서 열렸다. 전국 일간지 발행인과 판매국장,언론학회,시민단체연합회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이날 공청회에서 정영수 신문판매협의회장(서울신문 판매영업본부장)이 주제발표를 통해 「신문판매 자율규정(안)」을 제안했다.주제발표 요지는 다음과 같다. 우리나라 신문판매 현실을 보면 양적 팽창만이 사세의 척도인양 판매부수 확장을 위해 무질서한 과열 경쟁을 일삼고 있다. 이때문에 무분별한 신문 판매경쟁행위는 국민들로부터 무서운 지탄을 받게 되었고 판매 정상화 문제를 더이상 각 신문사의 자율에 맡길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신문판매협의회에서는 지난 7월18일 신문판매 과당경쟁 방지를 위한 자정결의를 선언하면서 신문판매 자율규정(안)을 신문협회에 제출했다. 일본도 초기에는 신문판매 과당경쟁으로 심각한 사회문제를 야기했다.그러나 일본 신문업계는 스스로 오랫동안 신문배달 문제와 공정판매 문제를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개선하여 근간에는 무가지를 배달한다든가 경품을 준다든가 하는 판매경쟁은 사라졌다. 우리나라의 신문도 원래는 확장지·무가지·경품 등을 주는 일이 없었다.1965년 창간한 모 일간지가 기존 신문사와의 판매경쟁을 시작하면서부터 소위 무가지라는 것이 등장했고,신규독자 확보를 위해 확장지라는 명분으로 가정에 신문이 마구 투입됐는가 하면 경품까지 주기 시작했다.급기야 1970년부터 과당 경쟁이 신문 업계의 큰 문제로 대두되었으며 1975년에는 신문협회에서 이 문제를 공식적으로 논의하기 시작해 무가지를 10%이내로 제한하고 선물(경품류)은 물론 주간지 등 자사 자매지의 끼워주기 금지와 월간 구독료를 엄수하자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그러나 이러한 자정결의는 그 이후 신문자율화라는 명분에 밀려 흐지부지되고 말았다. 이번 자율규정안에는 첫째,독자확보를 위한 경품류의 제공금지.둘째,활인판매금지.셋째,무가지의 제한 공급.넷째,무료구독기간 명시.다섯째,강제투입금지 등 공정한 판매경쟁을 유도하기 위한 규정이 들어있다.또 이 규정의 준수 또는 위반사항 처리 등을 위해 신문협회의 신문판매심의위원회(가칭)와 판매협의회 회원으로 구성되는 집행위원회 설치규정을 두었다. 집행위의 운영상의 시행세칙은 집행위원회가 구성되는 대로 별도로 마련키로 했다.이번 자율규정을 마련함으로써 과당 경쟁이 사라지고 각 신문사는 물론 일선 판매업자가 다함께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 군소정당 전국구 배분 배제/여 선거법개정시안

    ◎국회의원선거구 광역화/선거운동 2주내로 단축 신한국당은 현행 국회의원의 소선거구제가 금권선거와 지역할거를 부추기는 원인이 되고있다고 보고 선거구를 광역화하고 이를 국회의원 선거에 앞서 오는 98년 지방의회선거에 우선 적용하기로 하는 등의 국회제도개선특위에 제시할 당안을 확정했다. 신한국당은 특히 매관매직 및 밀실공천의 우려가 큰 전국구 후보공천의 민주적 절차와 투명성 제고를 위해 현행 정당득표율에 따른 배분방식이 아닌 지역구의석수에 따라 일정수의 의원을 확보토록 이를 법제화하고 대신 총선에서 전국구를 배분받을 수 있는 현행 「5석이상 또는 전체득표 5%」 규정을 상향조정,「5석미만 또는 전체득표의 10%미만」을 획득한 군소정당에 대해서는 전국구 의석을 일체 배분하지 않기로 당안을 정했다. 또 컴퓨터의 보급확대로 선거운동 및 선거행정의 사무자동화가 보편화됨에 따라 현재 17일로 되어있는 선거운동기간이 너무 길다고 판단,선관위와 협의를 거쳐 2주내로 줄이는 한편 대중화된 인터넷과 컴퓨터를 활용한 선거운동규제방안을 따로 만들기로 했다. 김중위 제도개선특위원장은 이날 상오 잇따라 열린 당무회의와 시·도지부장회의에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신한국당의 제도개선안을 보고했다. 신한국당은 또 선거때가 아닌 평상시에는 국민세금으로 총유권자 한사람에 8백원 꼴로 지급하는 각 정당의 국고보조금을 5백∼6백원 선으로 대폭 줄여,교섭단체에 대한 일괄배분액을 최소화하고 보조금의 용도도 정당의 기본활동비 및 정책개발 활동비로만 쓰도록 제한키로 방침을 정했다. 그러나 이같은 현안에 대해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공동으로 마련한 제도개선안은 반대입장을 취하고 있어 국회특위활동이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신한국당은 이와함께 선거운동기간의 현수막 부착과 소명함 배포가 세과시를 조장,선거를 과열혼탁양상으로 몰고가고 있다는 원인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없애기로 했다.
  • “지방선거 정당공천 전면 배제”/확정된 여 제도개선안 내용

    ◎정무직 공무원의 정당활동 허용/검경중립·방송법 야안 수용 불가 신한국당이 국회 제도개선특위에서 제기할 자체 제도개선안을 확정했다. 신한국당 김중위 제도개선특위 위원장은 29일 열린 당무회의에서 당내 특위 소속 의원들이 마련한 당의 구체적인 개선안을 보고,추인을 받았다. 개선안은 선거법과 정당법·정치자금법·국회법 분야에 대해서는 정치개혁 차원에서 광범위하고 중장기적인 제도개선에 무게를 실었다.그러나 야당의 정치공세가 예상되는 검·경중립화 방안과 방송법개정문제는 구체적인 안을 추진하기 보다 일단 「야당안 수용불가」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특히 이번 개선안에서는 최근 여권 일각에서 제기된 「중대선거구제 도입」에 대해서도 「금권선거풍토와 지역할거주의 병폐해소 방안을 강구한다」며 포괄적으로 언급,주목된다. 다음은 개선안 내용이다. ▷선거법·정당법◁ 첫째,선거제도에 대해서는 금권선거풍토와 지역할거주의 병폐를 해소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이를 우선 지방의회선거부터 실험적으로 운영한다. 전국구 후보공천의 민주적 절차를 확보하고 투명성을 제고한다.이를 위해 국회의원 총선에서 5석 미만 또는 10%미만(현행 5%)에 대해 전국구의석 배정을 배제한다.지역구 총의석수 또는 의원총수에 대한 일정 비율(또는 의석수)로 전국구 배분(현행은 지역구,전국구 구분 없이 의원정수를 2백99명이내로 명시)을 법제화한다.행정의 컴퓨터화로 선거운동기간을 단축한다.선거공영제를 확대하고 선거과열을 막기 위해 현수막과 소명함을 없앤다.인터넷·컴퓨터통신에 의한 선거운동에 대해 규제제도를 마련한다. 둘째,지방자치선거제도에 대해서는 정당공천을 전면 배제하고 광역(단체장·의원)과 기초(단체장·의원)선거를 분리 실시한다.지방의회의 선거구제와 의원정수를 재조정한다. 셋째,지방행정계층구조의 개편을 장기적으로 추진한다. 넷째,정무직 공무원의 정당활동을 허용한다.여기에는 정부부처 차관과 대통령비서관,국회 정·부의장 비서관 등이 포함된다.이는 (93년 정치관계법 개정시)입법착오를 시정하기 위한 차원이다. 다섯째,여성 정치참여를 제고한다. ▷정치자금법◁ 첫째,국가보조금의 총액과 교섭단체 대상의 일괄 배분액을 축소한다. 둘째,평상시 기본 운영비와 정책활동비로 용도를 제한한다. ▷국회법◁ 첫째,국회품위 제고를 위한 방안을 마련한다.이를 위해 원구성후 최초의장 직무대행규정을 개정한다.구체적으로는 (최초의장을)최다선의원중 연장자로 선임하고 「산회불가」규정을 명문화한다.국회윤리법(규정)의 제정을 추진하고 징계조치의 실효성을 확보한다. 둘째,예결위제도를 보완하고 국정감사기능을 강화한다.이를 위해 예·결산안에 대한 심사기능의 실질화를 유도한다.또 국정감사·조사법의 개정을 통해 국정감사제도를 활성화한다. 셋째,의원입법 지원과 보좌기능을 강화한다. ▷검·경중립화·방송법◁ 야당의 주장에 대해 수용불가원칙을 고수한다.
  • 교육감 선출 비리의 충격(사설)

    서울시교육감 선출과정에서 거액의 현금을 주고받은 교육위원 5명이 구속된 사태는 충격적이다.그동안 소문으로 떠돌던 교육감선거비리가 확인된 셈이고 이로 인해 교육계에는 씻을 수 없는 오점이 찍혔다.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1백96만7천여명의 학생과 7만2천여명의 교사,그리고 2조2천여억원의 예산을 책임지는 서울시 교육행정의 수반을 뽑는 선거가 그처럼 타락했다는 것은 우리 교육과 나라의 미래를 걱정스럽게 한다. 우리는 검찰이 이번 사건을 한점 의혹도 남김 없이 철저히 수사하여 관련자들을 엄벌에 처함으로써 다시는 이런 비리가 교육계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해줄 것을 촉구한다.이달초 실시된 제2기 서울시 민선교육감선거에서는 「13당12락」의 금품살포설과 후보매수설 및 흑색선전등이 공공연히 나돌았다.또한 이번에 구속된 한 교육위원이 3억원을 뿌렸다가 투표일을 이틀 앞두고 돌연 「후보사퇴」를 선언한 배경에 대한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따라서 이번에 적발된 비리는 「빙산의 일각」이라는 지적도 있는 만큼 검찰은 수사를 적당히 마무리해선 안될 것이다. 지난 91년 지방자치제가 도입된 후 교육자치에 따른 교육위원과 교육감선거의 혼탁상은 계속 문제가 돼왔다.교육개혁위원회가 최근 그 선출제도의 개선안을 내놓긴 했으나 이번 사건을 계기로 개선안도 재검토하여 부조리가 끼어들 소지를 철저히 없애야 한다.교육개혁위원회의 개선안은 교육감선출비리를 조장하는 것으로 지적된 이른바 「교황선출방식」은 배제했지만 교육감을 교육위원회에서 선출하도록 하면서 교육위원회의 위원수는 줄였기 때문에 이를 악용하는 후보의 위원매수는 더 쉬울 수도 있다.교육위원과 교육감선출에 정당의 입김이 작용하는 한 선거과열과 그에 따른 비리를 피할 수 없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이번에 구속된 교육위원들은 형이 확정돼 자격이 정지되기 전에 자진사퇴할 것을 권유한다.교육위원으로서는 돌이킬 수 없는 불명예를 안은 만큼 정원의 5분의 1에 유고가 생긴 서울시교육위원회의 기능이 차질을 빚지 않도록 마지막 성의를 보여주기 바란다.
  • 증권금융 「실권주 청약예수금」 청약증거금 대출해줘 인기

    증권금융의 「실권주 청약예금」이 일단 순조롭게 출발했다.가입만 하면 증권금융이 실권주 청약에 필요한 모든 사무를 대행해 줘 간편하게 실권주를 청약할 수 있는 이점이 있기도 하고 침체 증시에서는 그래도 눈여겨 볼 만한 몇 안되는 투자처이기 때문이다. 증권금융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판매가 개시된 실권주 청약 예수금은 24일 현재 2백77계좌,30억9천7백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일별 신규 계좌 및 예수금은 ▲16일 78계좌·8억2천5백만원 ▲17일 33계좌·4억1천6백만원 ▲19일 39계좌·4억8천2백만원 ▲20일 29계좌·3억9천8백만원이다. 증권금융 관계자는 이에 대해 『현재까지 이 예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쥬리원백화점과 뉴맥스·현대자동차써비스 등의 실권주 공모가 다음달 초에 예정돼 있어 이를 앞두고 가입자가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실권주청약 예수금 가입자는 예수금의 90%까지 실권주 청약 증거금 납입을 위한 대출을 받을 수 있다.여기에다 예수금에 대한 이자는 1년이상 가입할 경우 연 9%이고 1년미만은 연 5%다.이는 연 금리가 5%에 불과한 공모주청약예금과 비교할 때 상당히 높은 편이다.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실권주 투자를 했을 경우 평균 1.18%의 손실을 낸 것으로 나타났지만 종합주가지수가 연초대비 10% 가까이 빠진 점을 감안할때 비교적 안정적인 투자수단이라고도 볼 수 있다. 실권주는 청약기회가 보통 연간 70∼80건에 이른다.10∼20건에 불과한 공모주 보다는 기본적으로 투자기회가 많다.따라서 종목만 제대로 고르면 공모주 못지않게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그래서 최근같은 침체 장속에도 이달들어 실시된 한미은행 실권주를 비롯해 대부분 실권주 청약은 보통 수십대 일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또 지난달 23일 처음 실시된 케이디씨정보통신의 장외입찰 공모에는 2억여원의 공모물량(발행가 기준)에 무려 4백50억원의 여유자금이 몰려들어 과열양상을 빚기도 했다. 실제로 올들어 증시 침체에도 불구하고 실권주를 공모한 22개사중 손실을 낸 종목은 5개사 뿐이다.특히 이번 반기 영업실적에서도성장이 두드러졌던 여성의류업체인 나산실업은 7.07%의 비교적 높은 수익을 올렸다. 이밖에 침체 장속에서 고려해봄직한 주식 투자처는 역시 공모주.오는 10월부터 배정물량이 단계적으로 줄어들어 시간이 갈수록 수익률이 떨어진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가장 안전한 투자수단이기 때문이다.왜냐하면 공모주의 경우 상장이후 3개월안에 주가가 공모가 이하로 떨어지면 주간사인 증권사들이 시장조성에 나서 최소한 공모가이상으로 주가를 떠받쳐야 하기 때문에 손실은 볼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배정물량이 40%선을 유지할 내년까지는 공모주 청약은 역시 일반 투자자들에게는 노려볼 만한 곳이다.실권주처럼 청약증거금을 전액 납부하지 않아도 돼 금전적 부담이 적고 경쟁률이 높을 경우 배정물량이 적기는 하지만 수익률이 높은 적금을 붓는다고 생각하면 더 좋은 투자처는 없을 듯하다.
  • 대권경쟁 이르다(사설)

    요즘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는 동에 번쩍,서에 번쩍하며 지방 나들이에 열을 올리고 있다.특히 국민회의 취약지구로 일컬어지는 영남지방에선 국민회의의 집권 정당성을 역설하고 다님으로써 벌써 대권장도에 진입한 느낌을 주고 있다.해결해야 할 국가적 현안이 산적해 있는 마당에 제1야당의 총재가 1년4개월이나 남은 대통령선거를 겨냥해 동분서주하는 것이 올바른 처신인지 궁금하다.하긴 대권경쟁 4수를 하는 판이니 그 초조감을 이해 못할 바 아니나 정치를 너무 개인적 한풀이에 이용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김대중씨는 그렇다 치고,여당의 중진들이 툭하면 대권문제를 운위하는 건 더욱더 생각해볼 문제다.왜냐하면 여권내 대권경쟁은 자칫하면 정치불안·권력누수와 직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그것이 바로 여야의 차이이며,여당내 대권경쟁을 신중하게 다뤄야 할 이유다. 그런 점에서 최근 여당의 대권후보주자로 지칭되는 몇몇 중진 입에서 대권관련 발언이 경쟁적으로 튀어나온 것은 적절치 않았다고 본다.「대권후보 조기가시화론」은 좀 성급한 느낌을주었으며 당정 지도부에 대한 「복지부동」 질타라던가 「PK인사 편중」 비판등은 인기발언의 인상을 지우기가 힘들었다. 김영삼 대통령이 19일 신한국당을 향해 『독불장군에게는 미래가 없다』고 한 경고는 당내 대권경쟁의 조기과열을 차단하여 국리민복을 위해 전념하는 정치를 보여주자는 취지로 이해된다.당은 이에 적극 호응하여 최소한 금년말까지는 대권문제에 관한 언급을 자제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본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일할 수 있는 국회는 사실상 이번 정기국회뿐이다.내년 정기국회는 목전의 대선 때문에 산만해질 것이 분명할 테니 말이다. 여당 중진들은 이번 국회의 진지한 운영을 통해 생산적인 리더십을 과시하고 경쟁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공소한 대권논의보다 그것이 국민에게 훨씬 더 어필할 것이다.야당 주자들과의 차별화도 거기서 구할 수 있다.4·11총선의 여당승리를 생각한다면 여당 중진들이 야당측의 발빠른 행보에 초조해야 할 이유도 없다.
  • 태 경제 10년만에 최대위기/올 성장률 7.8% 예상“최하수준”

    ◎의류 등 주력품목 경쟁력 상실/수출증가 둔화… 구조조정 부심 지난 10년간 고속성장을 거듭해온 태국경제가 시련기에 접어들었다. 태국 중앙은행인 「타일랜드 뱅크」가 밝힌 올해의 예상성장률은 7.8%.절대치로서는 결코 낮다고 할 수 없지만 이는 지난 10년간의 성장률과 비교할 때 최하수준이다.태국경제는 80년대말부터 91년까지 두자리수 성장을 지속했으며 이후로도 92년을 제외하고는 연속 8%대의 성장을 이룩했었다. 태국경제가 전같지 않음을 보여주는 또다른 조짐은 수출 증가율의 현저한 둔화현상이다.올 상반기 태국의 수출증가율은 전년 동기대비 6%에 머물렀다.「타일랜드 뱅크」가 예상하는 올해 전체 수출증가율은 10%지만 이 또한 지난해 전체증가율 24%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만큼 저조한 수치다.경제불안에 대한 우려는 정부가 바트화를 평가절하할 것이라는 악성루머까지 낳았고 그 결과 이달초 주가지수가 93년 이래 최저를 기록하기도 했다. 경제전문가들은 태국의 바트화가 수출 둔화로 커다란 압력을 받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태국 상장기업들의 올 2·4분기 수익이 저조할 경우 5백억 바트에 달하는 대규모 자본유출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경기과열을 우려했던 태국경제가 이처럼 주춤해진 가장 큰 이유는 이 나라 수출품의 주종을 이루는 의류 등 노동집약 산업이 새로운 시대환경에서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전체 수출액의 10%를 차지하는 의류의 경우 올 상반기동안 수출이 12%나 감소했다.오랫동안 수출품목 1순위 자리를 지켜온 의류가 지난해만 해도 6%의 수출증가율을 보인 것과는 대조적이다.이같은 현상은 신발 등 부가가치가 높지 않은 산업분야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대한 타개책으로 정부가 하이테크 산업을 육성하는 등 구조조정 작업을 진행중이지만 당장에 숙련된 노동력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오랜 세월 국가경제가 노동집약 산업에만 매달린 탓에 국내노동자의 80%가 초등학교졸업 이하의 저학력자들이라는 점도 구조조정의 큰 걸림돌이다. 홍콩에 본부를 둔 「정치·경제 리스크 자문회사」(PERC)는 숙련노동인력문제와 관련,『아시아는 향후 10년동안 숙련된 노동인력의 부족으로 사업의 상당부분을 서방에 빼앗길 것』이라고 밝혀 이같은 현상이 아시아국들의 일반적인 현상임을 시사했다. 그러나 태국경제의 성장둔화 현상에는 작위적인 요인도 다분히 내포돼 있다는 지적이 많다.정부당국이 경상수지 적자와 인플레를 잡기 위해 성장지향에서 안정지향으로 정책방향을 바꿔가고 있는데다 산업구조조정 작업을 활발히 시도하고 있기 때문에 진통이 따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분석가들은 얼마나 빨리,그리고 성공적으로 구조조정작업을 마치느냐가 태국경제 회생의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 「교원자격 다단계화」관료하만 초래/교개위 「교원정책」공정회 중계

    ◎교사양성 교육·사범·교원대 위주로/평가인정제가 국­사립대 통합 저해 9일 교육개혁위원회 주최로 열린 「교원정책 개혁방안」 공청회 참가자들의 토론 내용을 요약한다. ▲박아청 계명대 사대학장=교사양성은 교육대학·사범대학·교원대학과 같은 교원양성 전문기관을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교원의 법정인원 확보가 시급하고 법정정원도 상향조정되어 교원의 수요를 창출해야 한다. 예비교사의 공익근무제도의 도입에 있어 「일정기간」 학교현장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되어있어 임시교사와 어떤 차이가 있는지 이해가 되지않는다. ▲유한구 서울대 교수=교원양성체제 개혁방안 사이의 우선 순위는 두가지 관점에서 파악될 수 있다.하나는 개혁의 초점을 「교원대학원」에 맞출 경우고,다른 하나는 기존의 사범대학과 교육대학의 효율화에 맞출 경우다.전자는 궁극적으로 기존의 사범대학과 교육대학을 교원대학원으로 대치하는 것이다.후자는 계속 현행 양성제도의 골격을 유지하고자 하는 점에서 현격한 차이가 있다.교개위의 입장이 분명히 제시돼 있지않다. ▲이왕근 전남대 교수=교원양성 기관에 대한 평가인정제가 도입될 경우 현재 일부 국·사립 사범대학에서 진행중인 대학내 및 대학간 통합작업이 중단돼 대학운영에 중대한 차질을 가져온다.사범대학의 각 학과를 일반학과로의 전환 또는 통합하여 위에서 지적한 사범대학의 문제점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데에 대한 반영이 전혀없다. ▲이환복 서울서부교육청 중등교육과장=교원양성기관에 대한 평가 인정 결과를 시·도교육청에 제공하여 가산점부여 등 교원임용 자료로 활용하는 것은 개인의 능력이나 자질과 직접 관련이 없는 일로서 임용에서 탈락될 경우 불평을 제기할 수도 있어 신중한 검토가 있어야 한다. 교사자격을 다단계화 또는 세분할 경우 교직의 전문성 심화보다 오히려 학교조직의 관료화를 초래할 수도 있고 상급 자격취득을 위한 과열경쟁도 예상된다. ▲전종호 경기도 무원중교사=교원양성 및 임용문제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수한 학생을 교사양성기관에 유치하는 문제다.정책의 우선순위에 훌륭한 인재를 유치하는 것을 두어야 한다. 교사들이 관리직을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는 교장중심의 편중된 학교권력구조와 과중한 수업부담 때문이다. ▲조연순 이화여대 교수=교육대학을 지역의 종합대학으로 통합하는 것은 바람직하나 교육대학과 사범대학을 통합하여 독립된 형태의 교원양성대학 즉 현재의 교원대처럼 또 다른 특수대학을 설립한다는 것은 학문의 연계성·통합성 내지는 수준높은 교사양성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 ▲진동섭 서울대 교수=교사직급 다단계화의 취지를 살리려면 5단계 직급간에 직무를 다양화하고 서로다른 일을 하는 교사에게 차별성있는 보상을 제공해야 한다.직급 다단계화를 교직사회를 활성화 하기는 커녕 오히려 관료화 하는 결과를 초래할 위험성도 있다.
  • 교육자치제 개혁안 마련 배경/교육감 선출 물밑운동 부작용 제거

    ◎교육 행정기관 조직·편제권 등 대폭 이양/교위가 학교교육운영 실질적 중심으로 8일 교육개혁위원회가 내놓은 「지방교육자치제도의 개혁안」은 「열린 교육사회」를 목표로 하는 교육개혁의 기본틀에 걸맞게 각 시·도 교육위원회에 실질적인 권한을 부여하고 민선자치시대에 맞게 교육감 선출방식 등 문제점들을 개선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 92년 지방자치와 함께 지방교육에도 자치제가 도입됐으나 주요 교육정책은 모두 지방의회에서 결정했다.따라서 교육위원회의 역할은 심의기구에 그친 감이 없지 않았다.게다가 교육감 선출방식도 기본취지와는 달리 입후보 절차가 없어 물밑 선거운동이 자행되는 등 부작용이 커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계속 제기돼 왔다.개선안은 우선 교육위원회에 교육행정기관 조직과 편제권을 대폭 이양,교육위가 학교교육 운영의 실질적인 중심이 되게 함으로써 의회격인 교육위와 행정기구인 교육청이 대립이 아닌,합의체로 상호 조화를 이뤄나가도록 했다는 점에서 진일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교육감 선출을 후보등록제로 바꿔 「얼굴없는 선거」에 따른 물밑선거를 방지하고 정책 대안제시와 소신발표 등을 통해 비전있는 교육행정을 펼 수 있게 한 것도 긍정적인 측면으로 꼽힌다. 일선 교원들이 교육위원으로 선출될 수 있는 길을 열어 일선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게 한 점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또 교육행정 조직 및 편제권을 각 시·도교육위의 자율에 맡김으로써 각 시·도 교육위는 전체 직급별 정원과 인건비 한도내에서 행정조직을 구성할 수 있게 됐다. 시·도교육청이 갖고 있던 고등학교에 대한 지도·감독권을 관할 지역교육청으로 넘겨 지역교육청의 특화를 유도한 것도 지역교육을 활성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교육감 선출방식의 입후보등록제도는 일선 교장의 입후보를 사실상 봉쇄한 데다 선거과열을 부추길 소지가 많아 제도적 보완책이 강구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개정안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교육위원이 교육감선거에 출마하는 문제도 재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봉사직인 교육위원이 교육감 자리를 노리는 징검다리로 전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 고교 학력격차 현실 인정/교육부의 학생부 개선안 배경

    ◎특수고·지방명문고 상대적 불이익 배려/구체적 평가기준 제시안해 부작용 소지 교육부가 6일 발표한 「학생부」(구 종생부)개선안은 고교간 학력 격차를 대학이 자체기준을 만들어 대입사정에 반영하도록 함으로써 논란이 일고 있다. 개선안은 전체 학생의 성적이 다른 고교에 비해 월등히 높다고 인정되는 고교 출신 학생에 대해 대학이 입시에서 가산점을 주는 등 혜택을 부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우수한 집단의 학생들을 달리 평가할 수 있는 재량권을 대학에 부여함으로써 우수학생들이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는 길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고교간 학력격차가 엄연히 존재하는 한 각 대학에 어떤 방식이든 우수집단의 학생이 평가받을 수 있는 길을 열어줄 수 밖에 없었다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다. 사실 교육부가 고교격차를 인정키로 한 배경은 과학고와 외국어고,비평준화 지역 우수고교 등 종합생활기록부 성적산출에서 상대적 불이익을 받아온 것으로 평가되는 특수목적고교들의 불만에서 비롯됐다. 그러나 고교간 학력격차 인정은수험생뿐 아니라 고교 자체가 등급화돼 서열이 매겨지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특정 학생들의 상대적 불이익 차원을 넘어 현행 고교 평준화정책을 뒤흔드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특정 학교 학부모들의 집단이기주의로 교육정책의 기조가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렇게 되면 지금처럼 추첨을 통해 고교를 배정받는 학생들의 불만의 소리가 높아질 수 밖에 없고 장기적으로는 고교평준화 정책 자체가 존폐위기에 놓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이다. 고교간 학력격차의 인정이 명확한 기준없이 대학측의 자율판단에 맡겨질 때 가져올 폐해도 엄청날 것으로 우려된다.대학마다 이같은 고교격차를 반영하는 방법도 천차만별일 뿐아니라 과연 대학들이 합리적인 평가기준을 마련할 수 있을지,또 학부모와 학생들이 대학별 평가기준을 수긍하겠느냐는 등 예상되는 문제가 한두가지가 아니다. 이와 함께 대입과정에서 우수고교와 그렇지 못한 고교간의 차이가 명확해지면 과거처럼 명문고 바람도 드세질 것이란 우려도 낳고 있다.이는 우수고교 진학을 위한 고교입시 과열현상이 재현되면서 중학교육도 과외열풍과 치맛바람에 휩싸이게 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이번 고교간 학력격차 인정을 명문대학들이 채택할 경우,상대적 불이익을 보전한다는 차원과는 달리 또다른 불이익집단의 반발과 함께 고교평준화정책에 커다란 파문을 몰고 올 것이라는 게 교육계의 지배적인 시각이다.
  • 우리출판사 「한글세대를 위한 고승의 발자취」 시리즈 펴내

    ◎되새겨 보는 ‘고승의 얼’/김시습·지눌·성철·용성스님 재조명/불교정화·중생구제 일념의 일대기/총 10권중 4권… 새달까지 무학대사 등 6권 완간 1천6백년 우리불교의 역사에 선구적인 업적을 남긴 고승들의 삶과 사상을 현대적으로 재조명한 「한글세대를 위한 고승의 발자취」 시리즈가 우리 출판사에서 출간됐다. 모두 10권으로 간행될 총서중 이번에 출간된 도서는 1권 「사과꽃 떨어지면 사과열리고」­김시습편 (우봉규 지음),2권 「땅에서 넘어진 자 땅을 딛고 일어나라」­보조국사 지눌편(유동호지음),3권 「멀어져도 큰산으로 남는 스님」­성철스님편(일지지음),4권 「풍금치는 큰 스님」­용성스님편 (박상률 지음) 등 4권이다. 저자들은 모두 대학과 연구소에서 해당 스님의 생애와 사상을 전공한 30대의 전문학자로 쉬운 우리말을 사용해서 한글 세대가 알기 쉽게 집필했다. 제1권 김시습편은 5세때 신동으로 세종대왕의 총애를 받다 세조의 왕위 찬탈에 저항해서 관직을 버리고 불법에 귀의,38년동안 전국을 방랑하며 수행자의 길을 걸었던김시습의 생애를 다루고 있다. 제2권의 보조국사 지눌은 고려중기의 승려,불교계와 승려들의 타락상을 바로잡기 위해 송광사를 중심으로 중생구제와 현실 참여운동인 결사운동을 폈던 지눌의 생애를 정리했다. 제3권 성철스님편은 24세에 출가해서 목숨을 건 수행을 하며 「부처님 법답게 살자」는 기치아래 왜색화된 한국불교의 기강을 바로 잡은 성철스님의 모습을 해인사에서 가르침을 받은 젊은 학승(일지)의 손으로 기록했다. 제4권 용성스님편은 3.1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의 한사람으로 독립선언에 참여하고 1년6개월간의 감옥생활을 거쳐 출옥후에는 대중불교·생산불교·현대불교운동에 앞장섰던 용성스님의 일대기를 정리했다. 우리 출판사는 오는 9월까지 부설거사,이차돈,무학대사,초의선사,경허선사,나옹화상 등 6권을 모두 출간할 계획이다.
  • 지하철내 신문가판권/법정 소송으로 번져

    신문사간 판매경쟁이 과열되고 있는 가운데 지하철구내 신문보급업체인 합동신문잡지보급공사가 31일 지하철구내 물품판매재단법인 홍익회와 신생 신문보급업체 금국통상을 상대로 서울지법에 신문공급중지가처분신청을 냈다. 합동측은 신청서에서 『본사는 89년 6월 홍익회와 신문 독점보급계약을 맺은 뒤 해마다 계약을 경신,올해도 12월31일까지 독점보급하기로 계약했다』며 『그런데도 홍익회가 지난 6월 홍익회 직원과 신문사 총판들로 급조된 금국측으로부터 로비를 받은 뒤 일방적으로 계약해지를 통보해왔다』고 주장했다. 지난 89년 6월23일 설립된 합동측은 홍익회와 신문·잡지등의 보급계약을 맺은 뒤 지금까지 지하철구내 가판대를 중심으로 독점적인 보급판매를 해왔다.〈김상연 기자〉
  • “신문업도 부당내부거래 조사 포함”(정책기류)

    ◎공정위 이달중 내부방침 세워 연내 실사/형평 고려 30대그룹 계열사와 일괄심사 가능성/조사 실효성 높이게 시민단체와 협조체제 강구 신문업계의 과당경쟁 방지를 위한 부당내부거래 조사방법을 놓고 공정거래위원회가 고심하고 있다. 김인호 위원장은 신문업계 경쟁질서 확립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18일 긴급소집한 1급 간부 간담회에서 신문고시 제정과 함께 부당내부거래 조사계획을 검토하도록 지시했다.24일 신문협회 회장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번 과열경쟁의 근본원인이 부당내부거래에도 있다는 신문협회 부회장들의 지적에 대해 김위원장은 기업간 부당내부거래 조사계획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부당내부거래 조사방침은 일단 선 셈이다. 그러나 구체적인 조사방법·시기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검토가 한창이다. 조사대상을 신문업종으로 국한하느냐,아니면 재벌그룹의 부당내부거래를 전반적으로 조사하면서 신문업도 끼워넣느냐,신문업종으로 국한할 경우 30대그룹 소속으로 한정하느냐,아니면 규모에 관계없이 계열사가 있는 신문사를 모두 포함하느냐 등 경우의 수는 많다.조사의 초점을 광고지원에 맞출지,인력·시설지원 등을 포함할지도 과제다. 30대그룹 소속 신문사로 한정할 경우 표적조사라는 지적이 있을 수 있다.계열사 여부에 관계없이 모든 중앙일간지가 30대 그룹으로부터 수주한 광고와 30대 그룹이 일간지에 게재한 광고 관련자료를 모두 제출받아 대조를 통해 부당한 광고지원 여부를 조사할 수도 있다.가격이나 물량면에서 타신문사에 비해 계열신문사에 훨씬 유리하게 대우한 것으로 드러날 경우 일단 차별적 행위라고 볼 수도 있다.그러나 광고효과가 더 좋을 것같아서 광고를 자주,비싸게 냈다고 할 경우 위법성의 기준이 명확하지만은 않다는데 고민이 있다.차별적 취급 자체를 위법으로 간주해야 할지,아니면 경쟁제한성이 있어야만 법위반으로 봐야할지도 논란거리다.조사를 벌이고 나서도 구체적인 법위반 사실을 적발하지 못할 경우의 부담도 생각지 않을 수 없다. 신문업을 포함,30대 그룹의 부당내부거래를 일괄 조사하면 그같은 부담은 다소 던다.대신 오래 걸린다. 공정거래법23조는 부당하게 거래를 거절하거나 거래의 상대방을 차별해 취급하는 등의 불공정거래행위를 금지하고 있다.위반자에 대해서는 위반기간 매출액의 2% 이내에서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다.검찰에 고발하면 2년이하의 징역이나 1억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돼있다. 공정위 고시인 불공정거래행위의 유형 및 기준에는 부당하게 거래상대방에 따라 현저하게 유리 또는 불리한 가격으로 거래하는 가격차별행위,거래조건 차별행위,계열회사를 위한 차별취급행위 등이 적시돼 있다. 대규모기업집단의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한 심사기준은 ▲비계열사에 비해 계열사를 부당하게 우대하는 등 차별취급하는 경우 ▲정당한 이유없이 특정상품이나 용역을 구입·공급할 때 계열사와 우선적으로 거래하도록 강제·유도하는 행위 ▲계열사로부터 상품이나 용역을 통상거래가격에 비해 상당히 높거나 낮은 가격으로 판매,구입해 계열사를 지원하는 행위 등을 불공정거래행위로 규정하고 있다. 공정위는 지난 93·94년 3차례에 걸쳐 30대 그룹을 대상으로 부당내부거래조사를실시,모두 76개사를 적발해 시정명령하고 24개사에 대해서는 7억5천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93년 적발된 회사에 대해 지난해 실시한 이행점검에서 10개사를 다시 적발,3개사를 고발하고 4개사에 7천만원의 과징금을 물렸었다.공정위는 94년 적발된 22개 그룹에 대한 이행점검과 함께 업종별 신규 부당내부거래조사를 올 하반기중 실시할 예정이었다. 단정할 수는 없지만 결국 신문업종을 포함,30대 그룹의 부당내부거래를 전반적으로 조사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계열신문사에 대한 광고지원에 대해서는 시정명령을 내리거나,아니면 시정명령까지는 안내려도 결과만 공표해 판단을 국민들에게 맡김으로써 부당 광고지원 자제를 유도할 수도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달중 내부방침을 정할 예정이며 조사가 내년으로까지 넘어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준비작업을 거쳐 가을쯤 조사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경품제공 및 강제투입 금지 등을 골자로 한 신문협회의 자율경쟁규약이 제정돼 10월부터 시행되는 것과 별도로 공정위가 신문업 고시를 제정,거의동시에 시행하기로 방침을 바꾼 것은 비회원사에 대한 규제나 시민단체의 고발 등에 대비,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고시제정 병행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시민단체와의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강구하는 등 공정위로서 가능한 모든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김주혁 기자〉
  • 상해 부동산시장 “휘청”/빌딩은 치솟는데 세입자는 없고…

    ◎건설경기 과열로 매물 폭주… 빈 건물 수두룩 건강식품회사 이사인 신티아 포아씨(42·여)는 2년전에 중국 상해 중심가에 짓고있는 26층짜리 빌딩의 사무실 3개를 어렵사리 구입했다.그당시만해도 상해시내의 부동산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사무실 공간이 크게 부족했기 때문이다.부동산회사측도 건물이 완공될 경우 외국인 세입자들에게 임대하면 최소한 20%의 수익은 충분히 보장된다고 부추겼다. 그러나 그 빌딩은 지난해말 완공되어 상해 중심가에 우뚝 솟았지만 그녀가 매입해둔 사무실을 찾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상해 부동산시장에 신규 매물이 한꺼번에 쏟아졌기 때문이다.그래서 그녀는 지난 4월 매입당시 시세보다 30% 싸게 사무실 2개를 세놓고 1개는 비워놓은 상태다. 최근 몇년동안 중국의 상업도시 상해에서 호황을 누리던 부동산시장이 휘청거리고 있다.부동산 가격이 폭락하고 빈 사무실이 늘어나며 「거품 경기」가 꺼져가고 있는 것이다.외국인 투자진출 속도에 비해 임대 사무실의 공급 물량이 터무니없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지난해의 경우 상해 상주 미상공회의소 회원수는 8백여명으로 94년의 3백75명보다 2배이상 늘어난게 사실이다. 그러나 상해시 당국은 사무실 공간에 대한 수요를 감안하지 않고 무조건 건설경기를 부추겼다.지난 90년대초 경기활성화와 외국인투자를 적극 유치하기 위해 택지개발업자들에게 개발지역 토지 임대권을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92∼94년 사이에 상해 당국이 개발업자들에게 임대 공급한 6백필지의 토지는 미국 뉴욕시 전체규모에 달한다.물론 이 당시만해도 토지 임대법안도 마련되지 않았고 우후죽순격으로 들어서는 건물에 대한 감시기구도 없었다. 이에따라 지난해 상해시에 건립된 대형 A급 건물면적만도 4만9천7백46㎡에 이르며,특히 상해 동쪽의 신개발지역인 포동금융구역에 조성된 사무실 공간은 무려 12만8천㎡에 달한다. 아직은 이들 대부분의 건물들이 상해시내의 경우 15∼30%,포동지역은 30∼40%가량 하락한 값에 그럭저럭 임대되고 있지만 올 연말부터 부동산 가격이 크게 폭락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특히 95년말에 무더기로 허가를 내준 토지들이 조만간 개발되면 상해시는 신규건물의 공간면적 3천만㎡를 확보하게 된다.신규건물의 면적 가운데 1천㎡가량이 사무실용인데 문제는 현재 예상되는 임대사무실 수요는 그 절반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여하튼 상해의 건설붐이 자금부족과 이런저런 이유로 앞으로 수그러들겠지만 사무실 공간에 대한 수요보다는 공급물량이 월등히 많아 건물주들의 애간장을 태울 것만은 분명하다.〈윤청석 기자〉
  • 무가지 투입 1개월로 제한/공정위,신문고시 제정 배경과 내용

    ◎1원이라도 할인하면 무가지 간주/공동판매 부수 적은 지역부터 실시 살인까지 빚은 신문사간 과당경쟁 대처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24일 하오 3시부터 1시간45분동안 공정거래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공정거래위원회와 신문협회 회장단간 간담회에서 양측은 신문협회가 자율적으로 경쟁규약을 만들어 과당경쟁의 자제를 유도해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비회원사를 규율하고 규약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자율규약과 별도로 공정위가 신문업 고시를 제정해야 한다는데도 견해차이가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구체적인 규제방안에 대해서는 공정위와 협회간,또 협회 회원사간에 견해차가 없지 않았다.신문협회가 경쟁규약을 공정위의 강요에 의해서가 아니라,자율적으로 마련해가는 모습으로 비쳐지도록 하기 위해 구체적 논의사항에 대해서는 함구토록 공정위에 요청했고,공정위도 이를 수락했다. 최종률신문협회장은 자율경쟁규약 초안을 만들어 각사의 의견을 조율하고 있으나 협회 회원사간 견해차가 너무 크기 때문에 시간이 걸린다면서 공청회 등을 거쳐 10월 시행 계획을 밝혔다.신문의 과당경쟁 해결이 일본에서도 30년이상 걸린 문제여서 우리도 너무 조급하게 몰아붙일 경우 오히려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말도 했다.일본에서는 64년부터 신문 과당경쟁이 본격화돼 77년에 자율경쟁규약과 고시가 제정된바 있기는 하다.그러나 공정위의 시각은 여전히 재벌신문이나 신문재벌들이 자사 이기주의를 못버렸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번 과열경쟁의 근본원인이 부당내부거래에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회장단 참석자 5명중 4명은 재벌소속 신문사의 부당내부거래가 없으면 자금을 무한정 들인 과열경쟁이 가능하겠느냐며 공정위의 조사를 촉구하는 발언을 장시간에 걸쳐 했다.재벌신문사 소속 1명은 침묵했다고 한다. ABC(발행부수공사)제도에 대해서는 조기정착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하면서도 ABC시행을 앞두고 부수를 서둘러 늘려야 할 필요성 때문에 오히려 과당경쟁을 부추긴 요인도 없지 않다는 지적이 있었다.이역시 부수가 많아야 일류신문이라는 잘못된 한국언론의 신문관 반영이다. 신문공동판매에 대해서는 전국적 규모로 일시에 하기는 어렵고 바람직하지도 않으며,부수가 적어 보급소 운영 경제규모에 미달되는 지역부터 지역별로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들이 제시됐다. 자율경쟁규약은 일종의 공동행위(담합)이기 때문에 부당한 내용을 담지 않도록 공정위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신문협회측이 마련,회원사간 합의를 남겨둔 자율경쟁규약 초안에는 이삿짐 나르기를 포함,물품 금전 향응 등 경품을 제공해서는 안된다고 돼있다.공정위는 현행 경품고시에 상품가액의 10%까지 경품을 허용하고 있으나 신문업계의 특수성과 자원낭비를 감안,협회규약을 존중할 방침이다.구독자의 의사에 반해 신문을 강제투입하는 행위나 할인판매를 금지하는데 대해서도 양측 견해가 같다. 구독을 조건으로 돈을 받지않는 무가지 투입기간에 대해 협회는 1개월을 원칙으로 하되,월중 구독신청시 다음달말까지 무료투입기간으로 하기 위해 2개월까지는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나 공정위는 1개월이내로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다. 신문사가 판매업자에게 공급하는 확장지에 대해 협회초안에는 유료구독부수의 20%(사고등 예비용 포함)를 초과하지 못하도록 돼있으나 공정위는 예비용이 악용될 소지를 없애기 위해 예비용과 확장용을 각각 10%씩으로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다. 유가부수의 개념에 대해서는 공정위가 단돈 1원이라도 할인하지 않은 것만 유가부수로 간주하려는 반면 신문협회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제기한다. 이해관계가 다른 신문사들간의 합의가 어떤 모습으로 귀착될지 관심사다.그러나 대세는 과당경쟁이 수그러드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김주혁 기자〉
  • 「신문 고시」 12월 시행/경품 금지… 무가지 20%내로

    ◎공정위·신문협 회장단 간담 신문사간 과당경쟁을 방지하기 위해 신문 강제투입과 경품 제공을 금지하고 무가지 제공을 제한하는 내용의 신문협회 자율경쟁규약이 마련돼 10월부터 시행된다. 이와 별도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신문업 고시도 제정돼 12월부터 시행된다.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신문협회 회장단은 24일 하오 공정위 대회의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신문업 과당경쟁에 대한 대처방안을 논의,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신문협회는 8월말까지 구체적인 사항이 포함된 자율규약을 마련,공청회를 거쳐 9월중 공정위의 승인을 받아 10월부터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며,협회내에 불공정신고센터와 신문공정거래협의회 및 집행위원회를 설치,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신문협회는 경품제공과 구독료 할인을 금지하고,구독을 전제로 한 무가지 제공기간도 원칙적으로 1개월이내로 제한하며,보급 확장용 무가지를 유료규독부수의 20% 이내로 제한하고,규약위반에 대해 위약금 부과와 제명,고발 등 조치를 취하는 내용을 담은 자율규약 초안을 마련,회원사들의 합의절차를 남겨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열경쟁의 근본원인이 부당내부거래에도 있다는 신문협회측의 지적에 대해 공정위는 기업간 부당내부거래 조사계획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양측은 신문시장 경쟁질서 확립을 위한 발행부수공사(ABC)제도 조기 정착과 신문공동판매제도 도입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이날 간담회에 공정위측에서는 김인호 위원장,이강우 부위원장,한정길 사무처장,이동욱 경쟁국장,서동원 독점국장 등이,신문협회측에서는 최종률 회장(경향신문 부회장),장재국(한국일보 회장)·김부기(매일신문 사장)·김종태(광주일보 회장)·서춘원(대전일보 사장) 부회장,손선규 사무국장 등이 참석했고 5명의 부회장중 홍석현 부회장(중앙일보 사장)은 참석하지 않았다.〈김주혁 기자〉
  • “신문확장 이전투구 중단을”/시민단체협

    ◎신문재벌·재벌신문 비난전 규탄 「한국시민단체협의회」(사무총장 강문규)는 23일 하오 서울 종로구 동숭동 흥사단 사무실에서 임시 대표자회의를 열고 최근 일부 신문사간의 과열경쟁에 의해 드러난 언론의 문제점을 지적하고,언론 개혁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협의회는 결의문에서 『사실을 공정하게 보도하고 국민을 계몽해야 할 언론이 스스로의 책임을 망각한 채 판매부수확장 등 이전투구식 싸움에 열중하고 있다』며 『보급소 살인사건으로 언론의 심각한 폐해가 드러난 데 이어,최근에는 신문재벌과 재벌신문간의 추악한 비난전이 확대돼 지금까지 누적돼 왔던 언론의 온갖 추악한 치부가 속속들이 밝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협의회는 정부에 대해 언론개혁을 위한 조처를 단행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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