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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경제 낙관속 거품론 고개

    ◎“증시·부동산 시장·M&A 등 이상과열”/이코노미스誌 대공황 가능성 경고 【워싱턴=金在暎 특파원】 같은 선진국들마저 부러움을 감추지 못하는 미국 경제가 혹시 실상은 터지기 직전의 ‘버블(거품)’은 아닐까. 세계적 권위의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경제학자 열에 아홉이 앞으로도 몇십년은 탄탄한 성장률과 기록적으로 낮은 인플레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미국경제에 대해 버블 조짐이 있다고 최근호에서 용감하게 경고했다. 선진국 치고는 높은 연 3%의 성장률과 30년래 최저 수준인 4.6%의 실업률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이런 선진형 호황이 ‘교과서대로’ 몰고왔던 인플레현상이 신기하게도 보이지 않고 있다.그러나 이코노미스트는 바깥에 잘 드러나는 소비자·생산자물가 말고 자산가격의 급등현상에 주목하면서 미국경제 곳곳에 버블을 일구는‘과도한 투기’ 현상이 만연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그 첫 증상으로 주가의 장기 급등이 꼽힌다.미 주가는 올해만 15%가 올랐으며,지난 2년간 통틀어 65%가 뛰었다.기업이 아무리 탁월한 경영혁신을하고 경쟁력을 높였다고 해도 지나친 상승세라는 것이다. 두번째 증상은 합병 열풍.이달 초순까지 올들어 벌써 4천4백억달러의 합병건이 발표됐는데,금세기 들어 미국에 나타난 4번의 합병열풍은 1904,1928,1969년의 주가 대폭락과 1990년의 경기침체로 이어졌다.증시호황의 맨 마지막을 광적인 합병이 장식한다는 말도 있다. 셋째 부동산가격에 거품기가 보인다.지난해 샌프란시스코,보스턴,댈러스 등지의 상업용 임대료가 20% 이상 올랐으며,최근 뉴욕에서는 새 건물을 지을 땅값이 반년 전에 비해 배로 치솟았다. 넷째 통화량이 급증했다.총유동성인 M3가 올들어 벌써 10%나 불어났는데이는 85년 이후 최대 기록이다.
  • 삐삐 인기 시들/올들어 1백만명 무더기 해약

    ◎PCS로 대거 이동… IMF 한파도 한몫 해마다 늘어났던 삐삐(무선호출)가입자수가 올들어 빠른 속도로 줄고 있다. 15일 SK텔레콤,나래이동통신,서울이동통신 등 무선호출 서비스업체들에 따르면 지난 연말 1천5백19만명이었던 전국의 총가입자수가 올1·4분기 동안 1백만명 가까이 줄어들면서 현재 1천4백20여만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는 식별번호 012인 SK텔레콤이 57만명이나 줄었고 서울·나래 등 015 삐삐사업자들은 42만명이 감소했다. 다만 수도권 무선호출사업자인 해피텔레콤과 부산지역사업자인 세정이동통신 등 지난해 사업을 시작한 후발사업자들은 마케팅에 전력을 기울인 결과 가입자가 조금씩이나마 늘어나고 있다. 삐삐가입자 감소와 관련,SK텔레콤의 한 관계자는 “이동전화보급이 급속히 이뤄지고 음역지역도 크게 줄어들어 삐삐대신 고급통신상품인 이동전화로 소비자들이 옮겨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휴대폰이나 개인휴대통신(PCS)업체들이 부가서비스로 문자서비스,무선호출기능 등을 추가,삐삐서비스까지하는 바람에 삐삐업체들이 타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수도권 지역 무선호출업체인 나래이동통신은 가입자가 크게 감소한 것과 관련,무선호출시장이 이미 포화상태에 도달한데다 IMF 한파로 가입자들이 한 푼이라도 아낄 것을 찾던중 삐삐를 해지하는 경우가 많다고 분석했다. 이 회사는 또한 PCS 등장이후 이들 사업자들간의 과열 판촉경쟁으로 PCS가입에 드는 총비용이 10만원대로 크게 내려간 것도 삐삐가입자가 이동전화로 대거 옮겨가는데 한몫을 했다고 밝혔다. 삐삐업계관계자들은 “통신수단이 하루가 다르게 고급화되고 있어 이같은 현상은 이미 예견됐던 것”이라면서 “삐삐가입자들이 이탈하지 않도록 고객들에 대한 사후관리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거꾸로 가는 ‘고비용 정치 청산’/여야 합의 백지화

    ◎합동연설회 폐지 없었던 일로/옥외 연설회는 슬그머니 부활/축·부의금 2만원 이하는 허용 여야의 지방선거제도 개혁작업이 뒷걸음질 치고 있다.“혁신적”이라며 자찬하기까지 했던 합의사항을 다음 협상에서 슬그머니 백지화하거나 축소한 것이다. 여야가 국회 행정자치위 선거법 소위 협상에서 합의했다가 취소한 개혁방안은 ▲합동연설회 폐지 ▲옥외 정당연설회 폐지 ▲축·부의금품 수수금지 등이다.여야는 지난달 말 선거법 소위 협상을 통해 국회의원 및 광역·기초의원,기초단체장 선거의 합동연설회를 전면 폐지하기로 합의했었다.청중동원과 선거과열의 병폐를 막자는 취지에서다.실제로 그동안 각종 선거에서 합동연설회는 후보들이 세과시를 위해 수천만원의 돈을 들여 청중들을 동원,선거비용을 높이는 주범으로 지적돼 왔다.때문에 여야는 이미 협상전 자체개선안을 통해 폐지쪽으로 방향을 잡았었다.여야는 그러나 지난 8일 속개된 소위에서 돌연 이를 백지화했다.“방송을 이용한 선거운동이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합동연설회 전면 폐지는 비현실적”이라는 이유에서다. 옥외 정당연설회 역시 전면 폐지에서 유지쪽으로 방향을 틀었다.“농촌의 경우 대규모 청중들이 모일 옥내시설이 없다”는 게 소위측 설명이다. 선출직 공직자들에 대해 8촌이내의 친족을 제외하고 축·부의금품을 일절주고 받을 수 없도록 한 합의사항도 12일 협상에서 사실상 백지화됐다.“비현실적”이라며 2만원 이하의 물품은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여야가 이처럼 갈팡질팡하자 국회 주변에서는 정치권의 개혁의지 실종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자신들에게 아쉬운 부분은 그대로 두고 지방의원 정수등 자신들과 별 관계없는 사안만 칼질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나아가 심층적인 연구없이 몇몇 국회의원에 의해 형식적으로 지방선거제도가 재단되고 있다는 지적이다.행정자치위의 한 실무관계자는 “합동연설회만 해도 외국사례 등 대안에 대한 검토작업 없이 유지쪽으로 선회했다”며“솔직히 이번 정치제도 개혁작업은 정치권이 앞장서서 한다고 보기 어렵지 않느냐”고 반문했다.IMF체제에 따른 사회 각부문의 개혁흐름에 정치권이 마지 못해 따라가고 있다는 얘기다.
  • 연·고대 등 12개 사립대 학생부 작년 수준 반영

    ◎’99 입학전형 공동회견 연세대 포항공대 등 12개 사립대는 10일 99학년도 입학전형에서 학생부의 반영비율을 지난 해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대학 입시 관련 처장들은 이날 ‘대학입학정책에 관한 12개 대학 공동입장’이라는 성명서에서 “수학능력시험 위주의 학생선발은 초·중등교육의 정상화를 후퇴시키고 과열과외로 인한 사교육비 문제를 심화시킬 우려가 있다”면서 “학교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학생부 반영비율을 지난 해와 같이 총점의 20∼40%로 하겠다”고 밝혔다. 성명에 참여한 대학은 건국대 고려대 경희대 동국대 서강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포항공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이다. 이들 대학은 특차선발 비율은 종전대로 모집정원의 50%내에서 자율적으로 정하기로 했다. 특히 특차에서 100% 수능성적만으로 신입생을 뽑기로 했던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는 당초 방침을 재조정하기로 했다. 이들은 서울대의 특차선발 방침과 관련,“서울대는 국립대학으로서 책임의식을 갖고 보다 신중한 자세를 보여달라”고 촉구하고 “교육부는 대학간 경쟁이 실질적으로 공정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입시자율화 정책을 분명히 제시하라”고 요구했다.이들 대학은 지난 2일 서울대가 단과대별로 모집정원의 30%안에서 특차모집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하자 이에 반발,수능성적만으로 특차모집 전형을 하려는 움직임을 보였었다.
  • 서울대 特次 재검토를(社說)

    서울대의 99학년도 입시 특차모집 도입 파문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각 대학이 수능(修能) 고득점자 쟁탈전에 나서 특차모집 비율을 대폭 늘리는가 하면 아예 수능성적만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특차전형 방법을 내놓고 있다.참으로 우려되는 현상이다. 그동안 대학입시에서 학생을 평가하는 요소는 수능·내신·논술이었다.이세 평가요소는 상호보완 작용을 하면서 바람직한 평가방법으로 자리를 잡았다.서울대의 특차도입은 이 삼각구도의 균형을 일거에 무너뜨리고 수능위주대입 풍토로 몰아가고 있다.일부 사립대학에서는 서울대가 특차모집을 포기하지 않을 경우 모집단위 정원의 50%이내로 정해진 특차 선발 인원 제한을 철폐,100%까지도 선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수능점수 위주로 50% 이상의 학생을 선발한다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점수로 학생을 줄세운 과거의 비교육적 입시제도로 후퇴하는 것이다.특히 내신으로 반영되는 학생부의 비중을 상대적으로 낮추는 것은 고교교육에 파행을 빚을 가능성이 크다.인성(人性)교육은 경시되고수능위주 과목만 수업이 실시될 우려가 있다.또 과열과외도 예상된다. 대학입시 다양화를 목적으로 한 특차모집 제도가 오히려 획일화를 가져온것은 아이러니다.학생들의 대학 지원기회를 늘리는 특차의 장점은 살리되 지금처럼 수능 상위권 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되는 특차는 재검토해야 할 듯 싶다. 우선 파문의 근원인 서울대가 특차모집을 백지화하거나 최소한 특차모집인원을 축소하고 학생부 반영비율을 높여야 한다. 지난해 수능시험에서 380점 이상 받은 고득점자 가운데 인문계 94.6%,자연계 82%가 서울대에 지원한터에 나머지 몇 퍼센트도 양보할 수 없다는 서울대의 욕심은 지나치다.서울대 특차모집에 맞불작전으로 나선 다른 대학들도 우리 교육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자제해야 한다.대학이 사회적 책임을 망각한다면 대학입시 자율화는 보장될 수 없다.
  • 아파트 ‘노 프리미엄 시대’

    ◎거래 뜸해 용인 등의 대형 수천만원 하락 아파트 ‘프리미엄’이 사라지면서 ‘노 프리미엄 시대’가 열리고 있다. 이런 현상은 IMF체제의 영향으로 올해 초부터 수도권지역에서 특히 심하게 나타나고 있다.부동산 거래가 뜸해지면서 프리미엄이 급락하고 있는데다 용인 등 인기지역에서도 미분양 아파트들이 속출해 굳이 웃돈을 주면서 아파트를 살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상반기 인기속에 분양됐던 서울 옥수동 재개발 S아파트는 한때 2억7천만원에 이르렀던 32평형의 ‘딱지’(조합원지분)값이 최근 거래가 한산해지면서 2억3천만원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10월 분양 과열현상을 빚기도 했던 용인 수지2지구도 마찬가지.7천만∼8천만원까지 웃돈을 줘야 살 수 있었던 I아파트 55평형은 올들어 프리미엄 수준이 점점 내려가다 최근에는 로열층도 분양가 수준으로 구입이 가능해졌다. 입주가 임박한 김포 사우지구 S아파트 30평형도 종전보다 절반이상 떨어진 1천5백만원 정도의 웃돈이 붙은 채 드문드문 거래가 이뤄지는 등 20∼30평형대 소형 아파트에서만 다소의 프리미엄 거래가 있을 뿐이다.
  • 지방선거와 행정 空白(사설)

    ‘6·4 지방선거’를 두달 앞두고 민생(民生)행정과 지방의정(議政)의 표류가 심각한 지경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지방자치단체장들은 재선을 위해 민생현안은 뒷전으로 미뤄둔채 예산을 전용해 선심용으로 마구 쓰며 사전 선거운동에 열을 올리고 있고 지방의원들 역시 단체장 등 출마를 위해 줄줄이 사퇴하기 때문에 의정공백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하루 1만여명이나 쏟아지는 실업자들을 위한 일자리 마련 등 시급한 취업대책은 안중에도 없이 선거에만 열을 올리고 있으니 한심한 노릇이다.중앙의이에 여야 정당들도 이번 지방선거의 승패(勝敗)에 사활(死活)을 걸려는 것같아 지방선거는 벌써부터 혼탁·과열상이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더구나 새정부가 출범 두달째 접어들었는데도 인사(人事)가 마무리 되지않은 터에 지방행정마저 공백상태에 빠져 민생문제 처리가 지연된다면 서민들의 고통은 더욱 가중될 것이다. 지자체장들이 중앙선관위의 거듭되는 경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선심행정에 예산을 마구 전용하는 것도 문제다.일부단체장들은민생현안이나 주요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한 업무추진비를 접대비나 경조사비,위문금,격려금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심지어 영수증 없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아예 관광버스를 동원해 주민들을 관광시키고 식사대접까지 했다는 대전 어느 구청장의 경우는 사전선거운동의 극치를 보여주는 것 같다. 지방의원들의 경우 단체장 또는 광역의원 출마를 위해 사퇴시한인 5일까지 전체의 19.3%인 188명이나 사퇴함으로써 지역별 추경(追更)예산편성 등 업무가 큰 차질을 빚고 있다고 한다.이들은 특히 각 상임위원장 등 주요직책을 맡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는 것이다. 어려움에 처한 서민들을 위한 민생행정과 지방의정은 한시도 공백이 있어선 안된다.지금은 모든 공직자들이 공복(公僕)의 자세를 가다듬고 성실히 땀 흘리며 일할 때라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란다.
  • 4·2補選과 지역감정(사설)

    영남(嶺南)지역 4개 선거구의 국회의원 재·보궐(再·補闕)선거에서 모두 한나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결과가 나왔다.우리는 여야의 승패 여부를 떠나 이같은 4·2 재·보선 결과가 여야 정당이나 정책에 대한 지지도보다 지역감정을 극복하지 못한 산물(産物)이라는 점에서 향후 정치개혁이나 정계개편과 관련,심각한 문제의식을 갖게 된다. 물론 이번 선거 결과가 국민회의·자민련 공동정권에 대한 영남 유권자들의 견제심리를 담고 있다는 점을 외면할 수는 없다.그러나 각종 여론조사 결과등에 비춰볼때 이같은 견제심리는 전국적 현상으로 확대해석 되어서는 안된다.한나라당의 지지기반에서 국민회의 후보가 15대 대선때의 두배가 넘는 13.7%,36.6%의 비교적 착실한 득표율을 올렸다는 점에서 오히려 긍정적 변화의 조짐을 읽게 된다.다만 변화의 강도가 아직은 미흡한 단계에 있으며 집권당은 영남의 이같은 정서를 풀기 위해 지역갈등 해소 노력을 끈질기게 해나가야 한다는 교훈을 이번 선거에서 얻어야 한다고 본다. 이번 선거결과와 관련,특히 지역감정문제를 강조하는 것은 한나라당 대선후보였던 인사까지 나서 망국적 동서간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과열·혼탁 분위기 속에 선거가 치러졌기 때문이다.게다가 국가적 현안(懸案)에 대한 정책이나 경제난국 극복을 위한 대책 제시는 외면당한채 출신 군(郡)대결은 물론 같은 군에서도 출생지별 몰표등 ‘소지역주의’까지 기승을 부리는 정치 선진화의 역행 현상이 빚어졌기 때문이다. 전국적 현상이 아닌 한 지역의 선거결과를 놓고 집권당에 대한 지지도와정계개편의 속도,향방을 운위하는 것은 부질없는 일이라고 본다.그보다는 우리 선거가 아직도 극복하지 못한 고질병,즉 지역감정의 퇴치를 포함한 선거법 개정등 정치의 근본적 개혁문제를 심각하게 검토해야 할때라고 본다.정계개편도 단순한 국회의원 몇명의 당적(黨籍)바꾸기가 아니라 이런 정치개혁문제로 차원을 높여 검토·추진되어야 할 것으로 본다.
  •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 국회의원회관 강연 요지

    ◎한국기업 구조조정·금융개혁 필요 방한중인 미국의 저명한 미래학자인 앨빈 토플러 박사는 2일 상오 ‘한국의 경제 및 정보산업의 미래’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한국 기업의 구조조정 필요성을 역설했다.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 열린 이날 강연에는 자민련 朴泰俊 총재,金龍煥 부총재,국회 환경노동위 李肯珪 위원장,국민회의 鄭鎬宣 의원 등 여야 의원 20여명과 일반 방청객 3백여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강연요지는 다음과 같다. 시대가 변하고 있는 만큼 한국도 전략을 바꿔야 한다.과거 대규모기업들이 수출만을 지향하던 시대는 아니다.1백% 산업화를 추구하는 것이 한국을 위한 것이 아니다.산업화만을 추구하면 성장의 뒤안길에만 남아있게 된다.이제 정보사회로 가야한다. ○탈대량화 소규모시장 전환 한국은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구조조정은 IMF(국제통화기금) 때문에 해야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경제가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해야 하는 것으로,한국도 패러다임을 변화시켜야 한다.오늘의 한국위기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는 만큼 변화를 파악하고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보화사회의 자산은 두뇌다.이제 유형의 자산이 무형의 자산으로 전이되고 있다. 세계는 탈대량화된 소규모시장으로 전환되고 있다.지금 기업들은 주문제작의 방식을 취하고 있다.대량생산체제를 고수하던 한국기업이 탈대량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경쟁에서 탈락할 것이다.한국기업은 과열경쟁,초과용량,수출과부하 등의 문제를 극복해야 한다. ○새 경제체제로 탈바꿈해야 한국은 금융개혁을 해야 한다.금융이 고통스런 변화를 겪고 있는데 이는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다.금융회사들도 이제는 주문제작된 서비스를 창출해야 한다. 세계의 시장구조도 변화돼 시장이 분화되고 있다.이제는 대량생산이 아닌 1대 1식의 마케팅이 보편화될 것이다.커뮤니케이션도 탈대량화를 겪고 있다.한국도 이제 전자상거래의 추세에 맞춰 최고수준의 ‘전자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 금융·경제 위기로 한국의 미래가 어려워 보이나 한국은 경제회복을 하는 것만 추구해선 안된다.한단계 도약하고,새 경제체제로의 전환을 이뤄내야 한다.
  • 서울대 내년부터 특차 전형 도입/他大 반발­고교 환영

    ◎他대학­우수생 확보 비상… 전형일자 조정 추진/고교­“지원기회 넓어져… 내신제도도 개선을” 서울대가 2일 99학년도 입시부터 특차전형을 도입키로 한데 대해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이화여대 등 다른 대학들은 “우수학생을 독식하겠다는 이기주의적 조치”라고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 대학들은 특차모집 정원을 확대하거나 전형일자를 서울대와 같게 조정하는 등 우수학생을 확보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반면 일선 고교에서는 서울대에 응시할 수 있는 기회가 한 번 더 늘었다며 대체로 반기는 분위기다.특히 이번 입시부터 비교내신제가 폐지됨에 따라 학생부 성적에서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게 될 특수목적고나 비평준화지역 고교들은 크게 환영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의 한 장학사는 “서울대 특차로 우수 학생들이 대거 몰려 대학의 서열화가 더욱 두드러지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특히 과열과외 등의 폐단이 더욱 심각해 질 것”이라고 걱정했다. 이어 “전형일을 달리해 수험생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주고 있는 현재의 대입체제를 유명무실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연세대는 입시의 전체 골격을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입시일정을 변경하고 특차정원을 늘리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閔庚燦 입학처장은 “서울대의 조치는 학생부를 유명무실화시킬 우려가 있다”면서 “다양화 정책에 입각해 우수 학생들을 각 대학에 분포시켜 경쟁시켜야 하는 것이 우리가 지향해야 할 바람직스런 입시방향”이라고 말했다. 고려대도 이달 중순쯤 발표 예정이던 99학년도 입시요강의 전면 재검토에 착수,특차전형의 선발기준을 다양화하고 정원을 늘릴 방침이다. 이화여대는 지난해 43%였던 특차비율을 대폭 확대하는 것을 비롯 지난해‘가’군이었던 전형일정을 서울대와 같은 ‘나’군으로 변경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지난해 특차비율이 40%였던 숙명여대는 50%까지 늘리고 지난해 가군이던 전형일을 가·나군으로 분할 모집하는 것을 적극 검토 중이다. 한편 일선 고교 교사와 학생들은 서울대의 특차전형 도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교사들은 “그동안 서울대에 진학이 가능한 우수한 학생들이 심적부담을 느껴 다른 상위권 대학으로 특차 지원한 경우가 많았다”면서 “이번 조치로 이들에게 서울대의 지원기회가 넓어졌다”고 밝혔다. 한성과학고 陳成悳 교감은 “서울대에 응시할 기회가 확대돼 수능 고득점자의 서울대 진학이 한결 쉬워졌다”고 말했다.
  • 국민회의 기초長 공천후유증 걱정

    ◎객관적 기준없어 탈락자 반발 內訌 불보듯/수도권·충청 연합공천 반대 기류 만만찮아 국민회의가 기초단체장 후보 선정에 비상이 걸렸다.중앙당은 “오는 18일까지 기초단체장 후보 선정을 완료하라”는 공문을 각 지구당에 하달했다.촉박한 일정에도 불구,유례없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뚜렷한 기준조차 마련하지 못한 상황이다.‘교통정리’를 어떻게 하더라도 적지 않은 후유증이 예상된다. 우선 11∼18일까지 계획된 대의원대회나 선정위원회를 통해 후보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일부 지역에서는 대의원 매수나 유력후보에 대한 흑색선전도 심심치 않게 들린다.중앙당 고위관계자나 청와대 실세들에 줄을 대고 있다고 주장하며 현지에서 분위기를 띄우고 있는 희망자도 적지않아 벌써부터 과열양상으로 치닫는 상황이다.호남에 지역구를 가진 C의원은 “어느 일방의 손을 들어줄 경우 탈락자들이 각종 마타도어를 퍼뜨리면서 상대편은 물론 지구당위원장까지 음해할 가능성이 크다”고 걱정했다. 충청권의 경우 공동정권의 ‘연합공천’ 문제가 관건이다.자민련에 대거 양보할수 밖에 없는 분위기라 ‘연합공천 반대’의 기류도 거세게 일고있다. 이에따라 각 지구당에서는 ‘여론조사’ 등을 통한 객관화 작업에 착수했다.현지 인지도와 지지도,현지 분위기 등을 정밀 조사,탈락자들의 반발을 최소화하기 위함이다.특히 ‘공천은 당선’으로 연결되는 호남 특수성을 감안,여론조사 결과에 불복하는 사례가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경우는 ‘공동추천’의 어려움이 크다.국회의원 선거구가 구별로 양분된 지역이 많아 기초단체장(구청장) 추천을 위해 보통 2명의 의원들이 머리를 맞대야 한다.하지만 ‘자기사람 심기’를 위해 실세에 대한 막후교섭 등 치열한 물밑 쟁탈전이 전개되고 있다.
  • 현대·삼성 ‘기아 인수’ 암투 가열

    ◎현대­“삼성 인수땐 포드에 넘어갈 우려”/삼성­“가아·포드와 보완… 효과 극대화” 기아자동차 인수를 둘러싼 현대­삼성간의 공방전이 불을 뿜고 있다.매각이 확정되기도 전에 과열현상을 빚고 있다. 현대는 31일 기아 인수의 타당성을 주장하는 ‘국내자동차산업의 바람직한 구조조정 방향’보고서를 발표,공세를 견지했다.현대는 “국내 자동차업계는 2사(현대+기아,대우)체제가 돼야 규모의 경제를 확보할 수 있으며 삼성이 기아를 인수하면 규모의 경제를 갖추기 위해 추가 설비증설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또 “기술,경영노하우 등이 부족한 삼성이 인수한다면 사실상 포드에 기아를 넘겨주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독자적인 경쟁력을 갖춘기업이 기아를 인수해야 자립성을 유지하면서 포드 등 선진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성공으로 이끌어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은 이에 맞서 ‘비공식 문건’을 통해 현대의 논리를 반박했다.삼성은 포드와의 협상 타결을 관건으로 보고 있다.삼성은 기아­삼성­포드의 결합으로 상호보완하는 효과를극대화하고 구조조정의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하는 방안이 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기아는 사업경험과 생산능력,인력 등에서 우위를 갖고 있고 삼성은 경영관리능력 마케팅능력 파이낸싱 서비스 등에서 뛰어나다는 설명이다.포드는 국제비즈니스와 기술개발력 자금력 등이 앞서기 때문에 3사가 결합해야한다는 논리다.삼성은 결국 “2사 체제로 통폐합 할 경우 과잉능력은 해소되나 2사의 종전 생산능력과 시스템이 유지되고 질적인 경쟁력 향상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반면 대우는 삼성을 견제하는 입장이다. 삼성이 기아를 인수하면 장기적으로 대우는 물론 현대를 앞질러 1위업체가 될수 있다고 본다.
  • 영남 再·補選 과열­혼탁/지역감정·인신공격 발언 속출/사흘앞

    영남 4개 지역 재·보궐 선거가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여야는 29일 당 지도부와 소속의원들을 현지에 보내 자당 후보 지원활동을 벌이는 등 막판 득표활동에 총력을 기울였다. 선거전은 특히 정계개편 움직임에 따른 여야의 대치가 표면화되면서 후보간 인신공격은 물론 ‘영남 푸대접론’등 지역감정을 자극하는 발언들이 속출,과열을 넘어 혼탁양상을 빚고 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이날 부산 서구와 대구 달성에서 韓光玉 부총재와 蔡映錫 金玉斗 趙淳昇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당연설회와 가두유세를 갖고 자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에 맞서 한나라당도 李會昌 명예총재등 당 지도부와 소속의원들이 나서이날 경북 의성 등에서 정당연설회를 갖는 등 총력전을 벌였다.
  • 2與 수도권 단체장 후보 가닥

    ◎金 대통령 교통정리·양당 물밑협상 큰진척/서울시장 韓光玉… 경기지사는 결단만 남아 여권의 수도권 광역단체장선거 연합공천 문제가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6·4지방선거’를 앞두고 한때 여권의 서울·인천시장과 경기지사 후보가 난립 조짐이었다.그러나 金大中 대통령의 교통정리와 국민회의­자민련간 물밑 협상으로 후보군이 압축되고 있다. 서울시장 공천전도 과열경쟁의 먼지가 걷혔다.국민회의 韓光玉 부총재가 최근 외부인사 영입이라는 마지막 변수를 없애기 위해 전력질주하고 있다. 우후죽순처럼 출마의사를 비쳤던 국민회의내 유력인사들이 대부분 주저앉았다.강력한 경쟁자였던 李鍾贊 부총재는 안기부장에 발탁됐다.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졌던 李相洙 의원은 DJ의 설득으로 주저앉았다.鄭大哲 부총재도 주춤한 상태다.북풍문건 유출로 유탄을 맞으면서부터다.盧武鉉 부총재가 눈독을 들이고 있으나 종로보선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최근 韓부총재측의 발빠른 행보가 두드러진다.참모진을 보강하고 이미지업을 시도중이다.DJP연합,노사정 대타협을 성사시킨 DJ의 막후해결사에서 대중정치인으로 변신하려는 노력이다. 특히 TV토론 연습에도 주력하고 있다.26일 국민대 언론특강,27일 서울시학원장 연수회 초청강연에 이어 28일엔 고려대언론대학원에서 특강을 했다.다음달 24일 잠실 펜싱경기장에서 추대대회를 연다는 목표다. 국민회의측 林昌烈 전 경제부총리와 자민련 金鎔采 부총재간 경기지사 공천전은 양당 수뇌부의 결단만 남았다.그래서 거론되는 방안이 인천시장후보를 포함한 양당간 패키지딜.林전부총리와 여권의 인천시장후보로 거론되는 金學俊 인천대총장의 당적을 국민회의­자민련간에 분산배치하고 3명중 탈락후보를 정부직으로 배치하는 타협안이다.
  • 대학 동아리방서 불 잠자던 학생 질식사

    25일 상오 5시8분쯤 서울 동작구 상도5동 숭실대 교내 대운동장 관람석 1층 농구부 동아리방에서 불이 나 술에 취해 잠을 자던 법학과 1학년 陳京煥군(23)이 숨졌다.함께 자던 崔有鎭군(24·법학 2년) 등 3명은 밖으로 탈출,화를 면했다. 崔군은 “陳군 등 3명과 함께 학교 밖에서 술을 마시고 상오 1시쯤 동아리방에 들어와 석유난로를 켜놓고 잠을 자는데 갑자기 이불에 불이 옮겨 붙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석유난로 과열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
  • 국민회의­자민련 공천 정리 고심

    ◎6월 지방선거 앞두고 일부 지역 과열 조짐/지도부 “후보 경선 중립… 혼탁땐 단호히 대처” 여권이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천정리에 고심하고 있다.일부 단체장 후보자리를 놓고 벌써 과열 양상이 빚어지고 있고,자민련 몫으로 합의된 충청권에서는 국민회의 지구당위원장들이 집단행동에 나서고 있다.여권 지도부는 과열양상을 진정시키는 묘책을 짜고 있고,일부 혼탁상에 미리 경고를 보내고 있다. 13일 상오 열린 국민회의 당무회의에는 밤새 상경한 대전·충남북 지구당위원장 20여명이 공천 보장을 요구하며 항의시위를 벌였다.이들은 “충청지역의 공천권을 자민련에 몽땅 내주는 것은 지역구도를 굳히는 것”이라며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5대 5의 공천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대전·충남북 중 1곳의 광역단체장 후보를 국민회의가 공천하도록 할 것도 요구했다.장한량 충북도지부장은 “무소속으로라도 출마하겠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 이에 대해 조세형 총재권한대행은 “상대(자민련)가 있어 어렵지만 여러분들의 뜻을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무마했다.그러나 경기와 인천,울산 등에서의 공천권을 놓고 자민련과 힘겨루기를 벌이고 있는 당으로서는 여력이 없는 게 현실이다. 국민회의 공천이 사실상 당선이라 할 광주에서는 후보 희망자들의 과열경쟁이 심각하다.지금까지 출마의사를 밝힌 인사는 송언종 현 시장과 강운태 전 내무장관,김태홍 전 북구청장,고재유 전 광산구청장 등으로 거물급이 다수 포함돼 있다.확인되지는 않고 있지만 벌써부터 대의원들을 상대로 한 금품수수설까지 나돌고 있다.이 때문에 박광태 의원 등 이곳 국회의원 6명은 12일 낮 여의도에서 회동을 갖고 후보들의 경쟁 자제를 촉구하기도 했다.당의 한 고위관계자는 “중앙당은 어떤 경우에도 시·도지부 후보경선에 중립을 지키면서 혼탁 양상에 대해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 수능 11월18일 치른다/시험과목 4개 줄어/99학년도 대입전형

    9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오는 11월18일 치러진다.시험과목은 인문·자연·예체능 계열별로 4과목씩 줄어든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수리탐구Ⅱ의 사회·과학탐구 영역에서 선택과목제가 시행됨에 따라 표준점수제가 도입된다.표준점수제란 과목별 난이도와 점수편차 등에 따라 선택과목 전체의 평가기준을 마련,점수를 매기는 방식을 일컫는다.따라서 특정 과목 선택에 따른 이익·불이익이 없어진다. 교육부는 11일 이같은 내용의 ‘99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수능시험일을 앞당기는 방안이 한 때 검토됐으나 고교 교육과정의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워진다는 점을 감안해 지난 해의 11월19일보다 하루 이른 11월18일에 시험을 시행하기로 했다.성적은 12월18일에 통보된다. 특차모집 기간은 지난 해 9일간에서 35일간으로 대폭 늘렸으며 정시모집기간도 ‘가·나·다·라’군별로 지난 해보다 하루 많은 6일씩으로 연장했다.수시모집도 지난 해에는 11월1일부터 실시했으나 올해에는 2학기가 시작되는 9월1일부터 가능케 했다. 특차모집에서는 고득점 수험생을 확보하기 위한 대학간 과열경쟁을 막기위해 모집인원을 단위별 정원의 50% 이내로 제한했다. 또 수험생들의 입시 부담을 덜고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해 시험과목수를 인문계열은 13개에서 9개로,자연계열은 14개에서 10개로,예체능계열은 11개에서 7개로 각각 4과목씩 줄였다. 수리탐구Ⅰ의 내용은 인문·자연계 모두 98학년도와 같지만 일반수학과 수학Ⅰ을 봤던 예체능계는 공통수학만 치른다. 과학탐구에서 인문·예체능계는 공통과학을,자연계는 공통과학과 선택과목 1개을 치러 종전 보다 각각 1과목과 2과목씩이 감소했다. 사회탐구에서 인문계는 공통사회 등 3개 필수과목과 1개 선택과목 1개를봐 전년도보다 3과목이 줄었고 자연·예체능계는 국사 등 3과목만 보면 돼 2과목이 줄었다. 하지만 전체 문항수와 배점,시험시간은 230문항,400점 만점,400분으로 98학년도와 같다.
  • “통화관리만으론 물가 잡기 힘들다”

    ◎상승 요인 혼재… 정부­한은 역할 분담 바람직/개정 한은법 새달 시행 앞두고 걱정 태산 한국은행이 통화관리로 물가를 잡을 수 있을까. 개정된 한은법 시행을 앞두고 벌써부터 이 부문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많다.우리나라의 물가구조 현실에 비춰볼 때 어려울 것이라는 진단이 우세하다.때문에 물가관리에 대해 정부와 한은간에 명확한 위상이 정립되지 않으면 두 기관간 물가상승 책임을 서로 떠넘기는 부작용이 불거질 소지가 적지 않다. 다음 달부터 시행되는 개정 한은법에 따라 한은은 매년 정부와 협의해 물가안정 목표를 정하고,이를 포함하는 통화신용정책의 운용계획을 수립,공표해야 한다.한은의 통화신용정책에 따라 물가관리가 이뤄지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한은에서 인플레이션 타깃을 정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본래 통화정책을 통한 물가관리는 공급 쪽에 애로가 없을 때 수요 쪽을 관리하는 수단이지만 우리 여건은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다. 우리경제는 대외 의존도가 높아,가령 국제 원자재 값이 뛰면 물가상승으로 직결된다.환율이나 임금,원자재 가격,금리,임대료 등과 같은 비용 요인이 물가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관리하는 공공요금이나 서비스요금이 물가상승을 주도하기도 한다. 통화관리를 통한 물가안정책은 경기과열로 인플레 조짐이 보일 때 통화량을 줄이는 같은 것이다.물가상승 요인에는 통화요인 뿐 아니라 각종 비용요인도 혼재돼 있어 통화관리를 통한 물가안정에 기대를 거는 것이 무리란 얘기다.전철환 한은총재도 지난 주 취임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통화관리만으로 물가를 잡기는 힘들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한은 관계자는 “환율이나 임금 또는 원자재 가격 등 비용 요인이 있음에도 한은이 모든 물가책임을 지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 같아 어렵다”며 “정부쪽에서 공공요금이나 환율 및 임금안정을 위해 노력해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한은이 통화관리를 통한 물가안정에의 기대심리를 심어주면서 정부는 비용상승 압력을 누그러뜨리는 ‘역할 분담론’을 제기하고 있다.
  • 자민련 총무경선 뜨거운 3파전

    ◎구천서·이인구·지대섭 의원 득표운동 돌입/당 중진,거야 상대할 정치력 갖춘 인물 선호 자민련 원내총무 경선전이 뜨겁다.후보들은 첫 경선을 하루앞둔 5일에야 공식 출사표를 던졌다.시간이 짧은만큼 표몰이도 급하다.과열조짐마저 보인다. 총무자리는 ‘공동집권당’으로 격상하자 더 매력을 끌고있다. 선거전은 구천서 수석부총무와 이인구,지대섭 의원 등의 3파전이다.충청과 호남의 대결이자,노와 소의 한판이다.저마다 이날 상오 일찌감치 신청서를 내고 득표전에 들어갔다. 재선의 구의원은 ‘젊음’을 무기로 내세우고 있다.젊기로는 자민련 의원중 세번째다.한나라당의 맹공이나 지공 등 어떤 공격에도 버틸 수 있는 체력을 자랑한다.수석부총무로서의 의정경험으로 ‘준비된 총무’임을 내세우고 있다.전날 경선이 결정되자 동료의원들을 상대로 ‘밤샘’공략에 들어갔다. 역시 재선인 이의원은 이정무 전 총무가 입각설이 나돌 때부터 선거전에 뛰어들었다.준비기간도 있었던 만큼 선거전은 다소 조직적이다.한때 총무경선에 의욕을 보였던 이원범의원을 ‘지원군’으로 영입했다. 지의원은 “초선도 못할 것없다”는 자세다.그는 “호남에서 의원되기가 김대중 선생이 4수 끝에 대통령 된 것보다 더 어려웠다”고 의욕을 보이고 있다.당내 민정계와 호남 인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초·재선들의 강력한 ‘대시’에 중진들은 주춤하고 있다.국민회의 한화갑 총무내정자와 견줄 수 있고,거야의 공세에 버틸 수 있도록 정치력을 겸비한 중진이 되어야 한다는 점만 강조할 뿐이다.
  • 오늘 중기협회장 선거/박 현회장 등 4명 격돌

    ◎인시농격 등 막판 혼탁 ‘1대3의 대결’.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차기 회장 선거전의 양상이다. 박상희 현 회장과 이교은 전 아스콘조합이사장,이국로 플라스틱조합이사장,유희윤 제지조합 이사장 등 후보들은 선거 하루전인 26일 서로 ‘압도적 우위’를 주장하며 마지막 표밭 다지기에 나섰다.박 현 회장 등 각후보들은 서울 팔레스 호텔 등지에서 열리고 있는 조합총회에 참석,회장 적임자임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박회장측은 중기전담은행 설립과 금융·경제통의 강점을 내세웠고 이교은전 이사장은 신정부와의 지역연고와 정서적 교감을 무기로,그리고 이국로 이사장은 협동조합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등을 통한 조합활성화와 10만평 규모의 매머드 전시장 건립을,그리고 유이사장은 경영안정기금 10조원 조성과 경기출신으로서의 화합적임자임을 각각 강조하고 있다.171명의 투표권을 가진 조합 이사장들의 얼마를 지지권으로 끌어들였는지는 함구하면서도 다들 1차 투표에서 끝을 내겠다고 자신하고 있다.일부에서는 박회장과 이교은 후보의 양강체제가 구축됐다고 보고 있는 반면 유후보측은 막판바람을 타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고 이국로 후보는 ‘준비된 회장’론을 강하게 피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막판 인신공격과 상호비방 등 과열양상이 빚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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