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과열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발굴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허위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신자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장면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109
  • 테마기획 새해경제-경기부양 논쟁 가열

    연초부터 경기부양을 놓고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내수 부양으로 경기를 살려 실업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 “각종 지표가 살아나고 있어 부양할 때가 아니다.인플레가 우려된다” 내수 부축으로 일자리를 만들어 고실업을 극복하자는 재정경제부의 경기부양론과 지속적인 구조조정과 긴축기조로 경제의 내실을 다지자는 한은의 안정기조론이 팽팽히 맞서 있다. 정부는 올 경제운용계획에서 경기진작을 주목표로 잡았다. 재정적자를 국내총생산(GDP)의 5%까지 유지,총수요를 늘리고 주택·건설부문에 대한 자금지원을 늘리는 쪽으로 짰다.위축된 경기를 되살려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생각에서다. 재경부는 경기를 움직이는 3개 축(소비 설비투자 수출)가운데 어느 것도 지난해보다 나아진 게 없다고 본다.무역흑자폭은 지난해(400억달러)보다 줄 전망이고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기업들은 설비투자를 꺼리고 있다.결국 소비촉진이 정책대상.최근 주가상승이 소비의 촉매제가 될 수 있다는 논리다. 재경부 경제정책국 당국자는 증시 과열과 인플레 우려에 대해 “경기가 살아나기 시작한 것이 얼마나 되느냐”고 반문한다.경기가 죽을 쑨다며 경기진작을 강조한,99년 경제운용자료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이라고 목소리를높인다.실업자가 넘쳐나는 판에 인플레 우려는 시기상조라는 얘기.체감경기가 호전되려면 ‘아직’이어서 구조조정을 하면서도 경기진작을 강력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반대논리도 만만치 않다.한은은 경기지표들이 좋아지고 있어 금리인하를 겨냥한 통화공급은 자칫 과열을 불러올 수 있다고 지적한다.외국인투자자금 유입 등으로 가뜩이나 연초부터 통화비상이 걸려있는 상태.한은 조사부 관계자는 “지금은 기업구조조정의 마무리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며“경기부양 여파로 자금사정이 좋아지면 기업들은 구조조정을 끝내지 않고 버티려 할것이기 때문에 정부의 구조조정노력은 수포로 돌아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은은 “올 GDP기준 경제성장률을 3.2%로 본 것은 소비가 생각보다 더 살아나고,투자감소 폭도 예상보다 줄 것으로 예측됐기 때문이지만 이 역시 지난해 성장률이 -7%대였던 데 대한 반등효과에 불과하다”고 밝힌다.기업구조조정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시중금리를 추가 인하하면 기업들의 금융비용부담 완화로 경기가 촉진돼 인플레 압력만 커진다고 지적한다.따라서 구조조정을 완결지은 뒤 본격적인 경기부양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다. 부양론을 펴는 정부와 반대논리의 한은.여기에 재계도 한은 논리에 동조하고 있어 경기논쟁이 한층 격렬해질 조짐이다. 그러나 올 경제성장률이 당초 정부가 내다봤던 2%보다 높은 3%를 웃돌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면서 정부 역시 거시경제지표를 부분 수정하는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예상보다 고성장이 전망되는 만큼 부양속도를 다소 늦추는 쪽으로 조절될 소지가 있다.소모적 논쟁이 되지 않게 실업문제를최소화하면서 안정기조를 다질 수 있는 정책접점을 서둘러 찾아야 할 때다.李商一 吳承鎬 bruce@
  • 돋보기-소년체전 종목 축소 유감

    일부 금메달 종목의 대가 끊어질 위기에 놓였다. 전국 시도사회교육체육과장들은 지난해 4월10일과 5월22일 두차례 모임을갖고 소년체전 종목축소를 골자로 하는 ‘전국소년체육 개선안’을 내놓았다.개선안은 10일쯤 체전 준비이사회에서 원안대로 확정될 전망이다. 개선안에 따르면 초등학교 17개 종목 가운데 양궁 유도 테니스 정구 로울러 등 5개를,중학교 29개 가운데 펜싱 복싱 레슬링 사이클 역도 하키 카누 조정 럭비 검도 정구 로울러 등 12개를 체전 종목에서 제외한다는 것이다.유도 양궁 레슬링 등은 각종 국제대회에서 한국의 ‘금메달 효자종목’으로 각광을 받았으나 이제 꿈나무의 육성이 어렵게 된 셈이다. 종목을 축소하는 표면적 이유는 시·도간의 메달 과열경쟁을 막자는 것.그러나 실제로는 IMF 이후 각종 예산이 줄자 교육당국이 예산 절감을 위해 내놓은 고육책이다. 그동안 지자체와 시도교육청이 지원한 소년체전 훈련비와 출전금이 체육엘리트 육성에 큰 몫을 해왔다.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체전출전금 명목으로 선수 한명당 20여만원씩 모두 1억5,000여만원을 지원했다. 대한체육회는 경기 방식을 간소화하고 체육기금과 기부금을 마련하겠다고제안했으나 별다른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일선 학교에서는 지원금 없이체전종목에서 빠진 운동부를 운영하기 어렵다고 울쌍이다. 자칫 어른들의 등떠밀기에 말려 어린 꿈나무의 금빛 희망을 멍들게 하는 게 아닌지 새해부터 마음이 무겁다.김경운kkwoon@
  • 방송3사 드라마 편수 축소키로

    KBS,MBC,SBS 등 방송 3사는 공익성 강화를 위해 내년부터 드라마 편수를 줄이고 비과학적 프로그램을 폐지하기로 했다.또 청소년 모방범죄가 우려되 는 재연 프로는 폐지하거나 청소년층 시청시간대의 편성을 배제키로 했다. 한국방송협회(회장 朴權相)는 29일 오후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방송 3사 실장급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편성임원회의를 열어 ?갯轢徘족? 공익성 강화 ?갸恬弔? 시청률경쟁 지양 ?갹뵈胎? 중계권료 및 제작비 인상요인 억 제 ?갹쳉뼈愍? 채널선택권 존중 ??21세기 방송환경 변화에 대한 능동적 대처 등 ‘공익성 강화 5대 선언’에 합의하고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마련했다. 이에 따르면 방송 3사는 선정·폭력·저질성 프로를 방영하지 않고 가요프 로에서 청소년 정서에 악영향을 끼칠 만한 가사나 가수 복장 등을 적극 배제 키로 했다.또 2000년 올림픽,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등 스포츠경기도 낭비요 소를 줄이기 위해 동시중계 대신 돌아가면서 중계하기로 했다. 지난 여름 수해때 ‘과열경쟁’ 지적을 받았던 자동모금전화(ARS)를통한 성금모금은 앞으로는 전화번호를 (02)700­1212로 일원화해 실시된다. 방송사들은 이런 내용을 1월1일부터 3월 봄 프로그램 개편때까지 완료할 계획이다.이에 따라 미신 등 비과학적 태도를 부추긴다고 비판받았던 ‘미스 테리 추적’(KBS),‘이야기 속으로’(MBC),‘토요 미스테리극장’(SBS) 등은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조치는 최근 공영성 강화 선언에 대한 구체적인 행동계획이자 내년 초로 예정된 방송개혁 움직임을 염두에 둔 발빠른 프로그램 정화 노력으로 풀이된다. 방송개혁위원회 金祥根위원은 “일단 환영한다”면서도 “과거와 같은 공 염불이 되지 않으려면 시청자위원회나 자체 심의기능을 강화해 구체적인 실 천작업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곗골a? vielee@daehanmaeil.com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721-5544)
  • 규제개혁 변질 안된다(사설)

    규제개혁 관련법안이 국회 심의과정에서 변질되어서는 안 된다. 1만1,000건의 규제조치 가운데 절반이상을 철폐하겠다는 정부의 규제개혁의지가 각종 이익단체들의 총력적인 국회로비에 굴복해서는 더 더욱 안된다. 정기국회 회기중에 제출된 341건의 규제개혁법률안 가운데 60개 법안이 국회를 통과했으나 상당수의 개혁조항이 심의과정에서 빠지거나 변질되었다고 한다. 체육시설 설치·이용 법개정안은 볼링장 테니스장 골프연습장 등 체육시설을 세울 때 신고의무를 폐지토록 한 정부 원안을 수정,탁구장 롤러스케이트장을 제외한 7개 체육시설에 대해 신고제를 그대로 두도록 했다. 국민체육진흥법개정안도 당초 없애기로 했던 직장체육시설설치 의무와 생활체육지도자 의무배치를 현행대로 존치키로 했다. 규제개혁의 핵심 성과로 꼽히던 회원의 강제가입폐지와 임의단체화를 골자로 한 공인회계사 세무사 관세사 등 58개 사업자단체 관련법안중 국회에 제출된 57개 법안은 관련의원들의 반발로 원안통과가 매우 불투명한 상태에 놓여 있다. 더욱이 변호사법개정안은 변호사협회의 공공성 등을 이유로 아직까지 국회에 제출조차 되지 않고 있다. 규제개혁이 국회 심의과정에서 변질되는 양상을 보면 대개 두가지로 나눠진다. 하나는 관련 이익단체들이 업계의 과열경쟁 등을 이유로 내세워 해당 상임위 소속 국회의원 및 같은 이익단체 출신 의원들에게 집중적인 로비를 펴는 것이다. 지역구 출신 의원들에게는 해당 지역구의 이익단체 지부조직까지 동원,직접 압박전을 펴기도 한다. 다른 하나는 일부 공무원들이 자신들의 업무영역 축소를 우려해 환경보전·국민복지 등 그럴듯 한 이유를 내세워 관련이익단체들의 반대를 부추기거나 아니면 특정 규제의 존속을 주장하는 것이다. 이미 국무회의에서도 거론되었듯이 규제혁파의 당초 입법취지가 본질적으로 훼손된 관련법개정안은 정부가 거부권을 행사해서라도 다시 심의토록 해야 할 것이다. 물론 일부 규제개혁입법 가운데는 현실과 너무 거리가 먼 사안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런 경우에는 해당 상임위가 이해관계의원들의 개입을 최대한 배제시킨 가운데 공론에 부쳐 여론을 수렴하는 등의 투명한 절차를 밟아 입법을 해야지 구렁이 담넘어 가듯 적당히 얼버무려서는 안 된다. 또한 국회는 일선 공무원들이 ‘규제의 칼’을 움켜쥐고 있는 한 시장원리에 따른 진정한 경쟁은 결코 이뤄질 수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새겼으면 한다.
  • ’98 정부업무 심사 평가­17개部 주요 평가 내용

    ◎통일부­일관된 대북 포용정책 남북교류 새 지평 열어/재경부­구조조정·외자유치시책 중점 추진/국방부­잇단 군기사고 재발방지책 세워야/행자부­중앙권한 지방이양 따른 교육 필요/과기부­정부출연硏 경직성 예산 개선해야/환경부­수질개선·쓰레기 감량대책에 주력/해양부­일·중과 어협타결 신해양질서 구축 국무조정실 정책평가위원회가 22일 발표한 ‘정부업무 심사평가 결과’를 부처별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재정경제부◁ ●외환위기로 초래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금융·기업 구조조정과 외국인 투자유치 확대시책을 중점 추진. ●금융기능 정상화와 대기업 구조조정의 실질적 이행 지연에 따른 불확실성 지속으로 실물경제 회복 지연. ●단기적으로 파급효과가 큰 선도기업에 주력하고 중장기적으로 외국인 투자환경을 체계적으로 조성하는 등 외자유치를 위해 전략적 접근방식이 필요. ▷통일부◁ ●새정부의 대북 3원칙 기조하에 일관된 대북 포용정책을 추진,남북교류협력의 새 지평 전개. ●경협확대,민간교류 활성화로 나타난 기업간 과열경쟁 등 부작용 방지를 위한 정부의 역할이 미흡하고 북한의 선별적 경협 추진과 경쟁 유발 등의 책략에 대응하는 정보공유체제 및 민·관공조 태세 미확립. ●상존하는 안보위협에 대응,국민의 안보의식 이완을 방지하는 대국민 홍보노력 지속 필요. ▷외교통상부◁ ●조직개편을 계기로 한반도 평화정착 및 포괄적 안보체제 구축 외교와 함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통상외교활동에 외교역량 결집. ●재외공관의 전문성 및 정보수집력 부족,산자·재경 등 관계부처와의 유기적 협조 부족으로 현장중심의 통상외교가 미흡해 통상전문인력의 재외공관 배치가 가능하도록 외무공무원법을 개정하고 통상활동 강화를 위해 관계부처간 협조를 강화해야함. ▷법무부◁ ●IMF 외환위기로 우려되는 사회불안에 적극 대처하고 인권보호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법적 지원활동 강화. ●경제난으로 인한 민생침해범죄 증가 및 교도소 과밀화로 인한 교정환경악화와 악성범죄 감염 확산 우려에 대한 대처 미흡. ●중하위직 공직자의 고질적인 부정·비리에 대한 지속적인 척결활동 필요. ▷국방부◁ ●북한의 위협·미래전장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국방 전 분야에 걸친 국방개혁 5개년 계획을 수립해 추진. ●방위력 개선 예산 감축으로 전력확보에 차질이 우려되나 대체전력 확보노력이 다소 미흡,이미 수립된 방위력 개선계획을 효율성 있게 보완조치. ●재래식무기와 첨단전자무기체계간의 비중변화 등과 연계된 방위력증강 실행계획을 면밀히 수립해 추진할 필요. ●무기도입,병무비리,군기사고 빈발 등에 대한 재발방지대책을 수립·추진해 국민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노력이 필요. ▷행정자치부◁ ●새정부 출범후 중앙권한의 지방 이양,외부전문가 채용,성과급 보수제 등이 도입돼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교육강화가 필요. ●각 부처로 하여금 민간위탁사무를 발굴해 시행토록 했으나 해당부처가 인력감축을 우려,기피하고 있는데 따른 대책이 미비. ▷교육부◁ ●2002년 대입무시험전형제 도입,사교육경감대책 마련 등 21세기 지식사회에 대비한 교육입국과 교육부문의 적폐일소를 위해 교육개혁을 역동적으로 추진. ●대입무시험전형제의 전제조건인 비평준화지역 철폐 등 고교간 수준격차의 해소가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추진중인 방과후 교육활동 활성화 시책 추진이 미흡. ▷과학기술부◁ ●과학기술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가 연구개발 사업의 효율성 제고에 역점을 두고 추진. ●특정연구개발사업의 산업기술발전 기여도가 미흡,장단기 산업기술 수요에 부응할 수 있도록 과제 선정 및 평가방식 등의 과감한 개편이 요구됨. ●정부출연 연구소의 경영혁신과 연구중심의 지원체제 구축을 위해 경직적 예산제도 개선 등이 필요. ▷문화관광부◁ ●2000년대 국민의 정부 새 문화정책을 마련하고 당면한 일본문화 개방에 적극 대처하는 등 문화복지 구현 및 문화유산 보존,문화산업 육성정책을 적극 추진. ●문화산업은 성장잠재력과 고용창출효과가 높은 반면 초기 산업기반 구축에 막대한 재원이 수반되지만 현재 재원확보에 차질이 우려되고 영상산업중 영화를 제외한 애니메이션,게임분야의 경우는 제도적 전문인력 양성체계가 취약. ▷농림부◁ ●급변하는 국내외 농업여건에 대처하기 위해 농산물 유통개혁을 본격 추진하고 시장기능을 가미한 새로운 양곡관리제도의 도입을 추진. ●공동출하기반이 취약,농민의 가격협상력이 미미하고 무자료 거래 등 도매시장내 부조리·비효율이 상존하며 물류표준화도 미흡해 유통 전 과정에 걸쳐 일관성 있는 집행력 확보가 필요. ●경제성을 감안하지 않은 무분별한 투자로 농산물포장센터,산지가공공장 등 정부지원 주요 농업시설의 부실화가 초래돼 이에 대한 대책 강구 및 자유경쟁 촉진정책으로의 전환 필요. ▷산업자원부◁ ●IMF 위기극복을 위해 당면한 수출증대,벤처기업 육성,에너지 절약 및 수급안정에 중점을 둬 추진. ●수출시장별로 다양한 전략을 수립하고 모든 신용장 소지 기업에 대한 수출신용보증을 제공하는 등 수출증대 노력의 강화가 필요. ●IMF관리체제 이후 LNG 수요감소 등에 대처,도입물량 및 시기의 조정,수요확대 등 다각적인 대책 조속 마련. ●창업열기는 고조되고 있지만 벤처특성에 맞지 않은 엄격한 지원 기준으로 인해 창업자금 집행실적이 저조,벤처기업의 특성에 맞는 자금체계 마련이 시급. ▷정보통신부◁ ●21세기 정보사회 구현을 위해 정보통신산업 육성,초고속 정보통신망을 구축하고 우정사업 경영효율화를 적극 추진. ●초고속망 구축 하드웨어는 당초 일정대로 추진되고 있지만 이를 이용할 컨텐츠 개발이 미흡하며,장거리 이용 초고속 전용회선의 이용 요금은 선진국에 비해 매우 비싸 향후 인터넷 네트워크 구축과 컨텐츠 사업에 장애로 작용할 우려. ▷보건복지부◁ ●전 국민 연금실시 준비,의료보험 통합 일원화 등 사회보험제도의 개혁을 추진하고 사회취약계층을 위한 사회안전망 확충에 노력. ●IMF위기로 인해 보험료 수입이 감소할 우려가 높고 도시자영자,농민,근로자 등 가입자간의 소득파악 수준차이로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어 자금운용계획의 조정 및 보험료 산정체계 조속 마련 필요. ●보건의료산업 육성을 목적으로 오송 보건의료과학단지 조성사업을 추진중이나 경기침체로 인한 조성자금 확보 애로,입주수요 감소,연구기관 이전비용 문제 등으로 정상적인 추진이 어려운 상태여서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 ▷환경부◁ ●맑은 물 공급을 위한 수질개선과 쓰레기 감량대책 지속 추진. ●대기환경 관련정책 수립,시행때 관련부처간 사전협의 강화 등 종합적 대기오염 관리체계 구축이 시급. ●맑은 물 공급을 위해서 각 수계 상류지역의 환경기초투자가 우선돼야 하지만 그동안 하류지역에 치중되는 등 환경기초시설 설치의 투자우선순위와 지원체계가 부적절. ●환경기초시설 설치비용의 국고지원때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여건을 감안, 차등지원해야. ▷노동부◁ ●대량실업사태에 대응,광범위한 실업대책을 적기에 마련해 실업발생 억제와 실업자 생활안정 도모. ●공공근로사업에서 전업주부 등 부적격자가 다수 참여하고 실업자직업훈련의 내용이 부실하고 훈련 후 취업률이 낮게 나타나는 등 많은 수혜인원에도 불구,일부 대책의 실효성 부족으로 실업대책의 가시적 성과가 저하. ●실업대책의 가시적 성과가 미흡한 것은 단기간에 대책을 수립,시행함에 따라 체계적인 준비부족에 기인. ▷건설교통부◁ ●토지,주택 등 부동산시장의 안정화 시책 추진과 대중교통 활성화 방안마련에 역점. ●건설경기 부양을 위한 공공공사의 조기 발주가 미진하고 민간유치 사업도 부진,99년 예산의 조기집행과 민자유치 활성화 방안 강구해야. ●도시교통정책의 기본인 지방자치단체의 도시교통정비계획의 정비가 되지 않아 일관성 있는 교통정책의 추진이 미흡. ▷해양수산부◁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해양환경 보전과 수산업 구조조정,수산물 유통구조 혁신 등을 추진하고 한·일,한·중 어업협상 타결로 동북아 신해양 질서 구축의 기반이 마련. ●폐기물 해양배출 급증으로 해양오염 및 국제분쟁이 우려되고 있고 해안쓰레기 및 부유·침적쓰레기에 대한 영향분석,수거처리 등 종합적 관리체계가 부족해 종합적·정책적 대응이 필요. ●어선감척사업의 부진으로 수산물 구조조정 시책의 가시적 성과에 한계가 노정,신한·일어업협정 등을 계기로 실효성 있는 어선감척사업의 추진 필요.
  • 환율 안정대책 강구해야(사설)

    최근 미국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이급락세(원화가치상승)를 보임에 따라 수출환경이 크게 악화되는 등 경제운용에 마이너스파장이 미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환율하락은 국제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가 우리나라 신용등급을 ‘투자적격’으로 상향조정할 방침을 밝힌 데서 크게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게다가 국내 증시(證市)가 과열현상을 보이자 투자수익을 겨냥한 달러중심의 외국자본들이 계속 유입,환율하락을 유도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앞으로의 환율추이를 정확히 예견하기는 어렵지만 내년 국제경상수지가 250억달러로 전망되고 경제회생과 대외신인도 제고로 외자유입이 촉진될 것이므로 외환당국의 적극적인 시장개입이 없는 한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환율내림세 기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의 경제체질이 튼튼해져서 통화가치가 상승하고 환율이 하락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처럼 겨우 외환위기를 벗어난 시점에서 환율이 크게 떨어질 경우 외환수입의 대종(大宗)인 수출이 급감하게 되고 이는다시 환율을 올려 외환부족의 위기상황을 연출케 하는 악순환을 부른다. 환율하락은 물가 안정및 외채상환부담경감과 함께 수출상품 가격경쟁력 약화의 득·실(得·失) 양면성이 있으나 우리로서는 수출감소에 따른 손실이 더욱 큰 것으로 지적된다. 때문에 무역흑자를 통한 환란(換亂)극복과 재도약의 범국가적 정책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조정수단을 동원,환율을 적정수준에 접근시키는 안정화대책이 요청되는 것이다. 한국은행이 달러의 수급(需給)조절을 위해 외환시장에서 직접 달러를 매입할 수도 있지만 이는 자칫 외국으로부터 환율조작이란 비난을 받을 수 있으므로 무리한 개입은 삼가야 할 것이다. 대신 국내금리인하를 유도,민간기업들이 해외보다는국내에서 회사채발행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토록 한뒤 이 돈으로 달러를 사들여 기업의 단기악성 외채를 갚도록 우회적인 정책수단을 동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또 무역수지흑자에 의해 벌어들인 외화로 국제통화기금(IMF)차입금등을 조기 상환해서 현재 60%이상을 외국빚에 의존하는외환보유고의 구성내용을 개선하는 일이 중요하다. 국제투기자금의 급속한 유출입에 따른국내외환시장 교란 방지대책도 시급히 마련해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이처럼 다각적인 환율안정화노력과 함께 수출상품의 질(質)과 마케팅전략을 향상시켜 비가격경쟁력을 강화하는 일도 간과할 수 없다. 환율인상에 의존하는 수출증대에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며 이는 수입원자재값을 올려 결국 수출경쟁력을 낮추는 요인도 되기 때문이다.
  • 移通 3개사 압축 가시화/金元吉 정책의장 3개업체면 안정적 경영

    ◎신임정통장관 “4∼5위 업체 어렵다” 빅딜 시사 현재 5개 업체가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이동통신 업계가 3개사로 압축되는 방향으로 빅딜(대규모 사업교환) 논의가 가시화되고 있다.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이 PCS(개인휴대통신) 부문의 추가 빅딜 필요성을 제기한데 이어 金元吉 국민회의 정책위의장과 南宮晳 신임정통부 장관이 잇따라 이동전화 빅딜을 언급,이동통신 업계가 구조조정의 소용돌이에 휩싸일 전망이다. 李 위원장은 지난 20일 오전 KBS정책진단 프로그램에서 과잉 투자로 엄청난 적자를 보고 있는 PCS 부문에 추가 빅딜이 일어날 것이라고 밝혀 이동전화 업계의 빅딜설에 불을 지폈다. 이어 金元吉 국민회의 정책위의장도 21일 내년 초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할 것이라고 전하면서 “이동전화사와 PCS 사업도 3개 정도의 업체로 정리되면 안정적인 경영이 가능해 질 뿐만 아니라 폭발적인 성장 잠재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金 정책위의장은 현재 5개사가 치열하게 경쟁을 벌이는 이동전화업계에서 향후 빅딜을 통해 압축될 회사로 3개 정도를 구체적으로 명시해 더욱 주목을 끌었다. 현재 이동전화 업계에는 SK텔레콤,신세기통신,LG텔레콤,한통프리텔,한솔PCS등 5개 업체가 몰려 과열경쟁·중복투자 논란을 빚고 있다. 이 중 SK텔레콤은 신세기통신의 지분 인수를 추진 중이고 한통프리텔은 한솔PCS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취임한 南宮晳 정통부장관도 정보통신업계의 빅딜과 관련,“대변혁 시대에서는 자연적인 변화는 늦으며 따라서 인위적으로 빠른 변화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고 밝혀 추가 빅딜이 벌어질 것 임을 시사했다. 南宮 신임장관은 이어 “사업 초창기에는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들어가 어렵게 마련이지만 다자간 경쟁,특히 5자 경쟁에서 1∼3위는 괜찮지만 그 이하는 어렵다”고 언급,추가빅딜을 통해 3개 업체로 압축될 것임을 예고했다. 金 정책위의장의 언급과도 맥을 같이하는 것이다.
  • 개혁 어떻게(방송 이대로는 안된다:5·끝)

    ◎전파는 국민재산… 民營도 공익우선을/독과점­방만한 경영구조 대수술/소유구조따른 정체성 확보 관건/‘개혁위’ 활동·수용자운동에 기대 방송개혁위원회(위원장 姜元龍)가 지난 17일부터 공식일정에 돌입했다. 아직은 실행·전문위원을 선정하고 있는 걸음마 단계다. 하지만 개혁위원회의 발길에 쏠리는 기대는 자못 크다. 방송이 문화매체라는 제 얼굴을 찾으려면 풀어야 할 과제가 많기 때문이다. “전파는 공유재산으로 그 주인은 당연히 국민이다. 이를 사용하는 방송국은 본질적으로 국민의 감시를 받아야 한다”. 이는 방송학계의 일반적 견해다. 姜元龍 위원장이 “방송은 어느 누구도 아닌 ‘국민의 소리’를 전해야 한다”고 역설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전파의 주인이 ‘광고 수주’로 둔갑하면서 시청률 경쟁이 과열되었고 나아가 시청률이 프로그램 제작의 절대적 잣대가 되었다. 선정성과 폭력에 찌든 방송의 현실에 ‘개혁의 메스’는 필연적이다. 광고라는 짭짤한 수익에 길들여지면서 ‘자본의 노예’로 전락한 ‘공영성’의 슬픈 운명을 내버려 둘 수 없다는 의지의 집합체가 방송개혁위원회다. 어느 방송작가는 이렇게 말한다. “참된 의미의 ‘안방극장’은 사라진 지 오래다. 그저 다른 방송사의 시청률을 누르면 그만이다. 좋은 프로로 건전 문화를 만든다는 사명의식은 필요없다. 더 비틀고 보다 자극적으로 만들어 그저 시청률만 올리면 그만이다”. 원인은 여러가지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독과점체제로 인한 방만한 경영구조와 그로 인한 경쟁력 상실을 들 수 있다. IMF사태 이전엔 앉아서 돈을 기다리면 되었다. 국민의 자산인 전파로 방송사 배만 채운 것이다. 이전만큼 배를 채울 수 없어지면서 ‘광고의 유혹’은 더 강해졌다. 대안은 없는가. 먼저 제도적인 문제로 공영방송의 제모습찾기를 지적할 수 있다. 우리 방송사는 공·민영이 섞여 있다. KBS­2TV는 웬만한 민영방송 뺨칠만큼 저질 프로가 많다. 이럴 바에야 수신료를 올리고 광고를 폐지해야 한다는 소리가 높다. ‘완전 공영화’로 근본적인 틀을 잡자는 것이다. MBC의 경우도 소유구조는 공영인데 경영형태는 민영이다. 모호한위상을 벗어나 어떤 형태든 정체성을 확립해야 한다. 지난 9월 크리스챤 아카데미가 연 세미나에서 “지역 MBC를 민간방송형태로 환원해 민간기업이 가맹사 형태로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나온 것도 이같은 배경에서다. 다음은 프로그램의 질을 높이는 문제다. 사후 심의로는 숱한 징계와 주의만 남발할 뿐 시청률 중심의 제작관행을 막지 못한 게 현실이다. 이에 시청자단체의 몫을 늘려 ‘수용자 주권’시대를 앞당겨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조정하 사무국장은 “방송위원회가 수직관계로 하는 사후 심의는 이제 한계에 달했다”면서 “밀접한 관계에 있는 시청자단체 등에 심의를 위탁하는 시스템이 확장돼야 한다”라고 말한다. 이런 강화된 사후 모니터가 장기적으로는 사후 심의를 대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기독교협의회(KNCC) 언론위원회 林順惠 모니터팀장은 “모니터 위주의 시청자운동은 금년을 고비로 벗어나고 이제는 편성이나 방송정책 개선까지 요구하는 적극적인 운동으로 한 단계 비약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시청자 단체의 주권찾기는 ‘자신의 자산’인 방송을 찾겠다는 싹을 움틔우고 있다. ◎개선 왜 안되나/저질 프로 규제장치 ‘허점투성이’/방송위 심의기준 미비/제재 잣대도 들쭉날쭉/벌금부과 등 조치 필요 방송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방송심의를 강화해야 한다고 방송 전문가들은 주장하고 있다. 방송위원회에서 프로그램에 대한 심의를 한다고 하지만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방송위원회에서는 객관적 심의기준조차 마련돼 있지 않다. 심사위원의 자의적인 판단이 주가 된다. 공중파방송과 케이블TV,위성방송 등 매체별로 차별화된 심의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특히 방송위의 심의기준과 형법 등 실정법의 기준도 맞지 않는다. 선정성에 대한 경우 형법은 노출정도와 특정행위 묘사 등으로 판단하는데 방송위의 심의 규정은 모호하다. 심의에 대한 잣대가 오락가락 하다보니 20분짜리 프로그램의 경우 미리 잘릴 것에 대비해 25분 분량으로 만드는 제작양상까지 생기는 것이 현실이다.방송 심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효율적인 제재조치가 뒤따라야 한다는 의견이 그래서 제기되고 있다. 방송위가 아무리 ‘문제’를 지적하고 나서도 고쳐지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다. 방송위원회는 심의 결과 방송법 21조에 의거해 시청자에 대한 사과,방송내용의 정정·해명 또는 취소,책임자나 관계자에 대한 징계 또는 1년 이내의 출연·연출 정지 조치를 내린다. 방송위의 한 관계자는 “제재조치를 받아도 실질적으로 벌금 납부나 광고를 못하거나 인사고과에 반영되는 등의 직접적인 불이익을 받지 않기 때문에 이른바 저질 프로그램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행정적 제재권을 통해 제재효과를 높이고 있다. 방송국 허가와 재허가라는 막강한 권한을 휘두를 수 있는 FCC는 방송국의 존폐를 결정할 수 있다. 이 권한으로 프로그램의 편성과 내용에 강력한 감독기능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지나친 폭력성과 선정성을 해결하기 위해서 프로그램 등급체계를 갖추도록 했다. 캐나다,프랑스,호주에서도 프로그램 등급제를 실시하고 있다. 독일의 경우 각 주마다 민간상업방송을 감독하는 주미디어청을 두고 있다. 이곳에서는 청소년 보호를 위해 폭력과 포르노 방송은 금지시키고 있다. 이밖에 양질의 프로그램을 위한 수단으로 방송사에 대한 경제적 제재인 벌금제도도 선진국에서는 이용되고 있다. 이화여대 유의선 교수는 “강제적인 규제도 필요하지만 방송외 타 매체가 냉정하게 비판할 수 있도록 하는 견제 메커니즘을 만들고 방송사 내부의 자율심의 풍토를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기고/방송개혁의 바람직한 방향/‘시청자 주권’ 보장에 초점을/崔昌燮 서강대 언론대학원장·언론학 그동안 많은 논란과 진통과정을 거쳐 드디어 방송개혁위원회가 구성되었다. 통합방송법 및 구조개혁과 관련시켜 지난 5년간 이미 여러 차례 토론회와 공청회를 통해 관련부처와 업계 등의 입장과 이해관계는 물론 문제점도 대부분 드러난 상태에서,완벽이 아닌 최선의 법을 만들어 시행하면서 구조개혁을 통해 미비점을 보완해가려는 기본 방향 설정이바람직하다고 본다. 그렇다면 이런 개혁과정의 그릇에 무엇을 담아야 할 것인가. 첫째,철학과 이념을 담아야 한다. 그 뿌리는 ‘수용자를 위한,수용자와 함께 더불어 가는’ 정신에 기조를 두어야 한다. 이는 곧 수용자의 ‘지속적인 인간적 성장’을 돕는 편성철학과 시청자 불만 처리를 적극 수용하는 수용자 주권확립제도를 가능케 한다. 궁극적으로 방송개혁의 주축은 방송인의 전문성과 자율적 창의성 보장을 전제로 한 책임성 구현과 수용자의 다양한 선택성 확대,접근권 및 불만처리 보장을 극대화하는 것이라야 한다. 이는 한마디로 방송인의 전문성 보호방안과 수용자의 올바른 수용자세 확립을 위한 ‘미디어교육’의 제도적 도입을 포함한다. 둘째,방송 전반을 개혁의 대상으로 삼아 기본부터 재검토하고 미래 방송환경에 대처할 거시적 방송법 제정의 취지를 살려,독과점 구조로 인한 국제경쟁력의 취약성을 보완하며 기존 방송들의 위상정립도 다뤄야 한다. 개혁의 논리는 이해당사자의 이해상충을 초월한 불편부당의 원칙하에 마치 건축현장에서 목수가 요철을 가리지 않고 과감하게 먹줄을 내려가듯이,또 스님이 제 머리 못깎고 의사가 자기 자녀의 수술만은 눈 딱감고 남에게 맡기듯이 초연한 자세로 임해주기 바란다. 셋째,방송과 통신이 융합하고 고화질 디지털TV시대가 개막되는 등 급변하는 방송환경에 제대로 대처한다는 차원에서 방송개혁을 추진해야 한다. 아울러 침몰위기에 놓인 케이블TV산업을 효과적으로 재조정해 국가전략적 영상산업으로 회생시켜야 한다. 동시에 방송이 ‘언론매체로서의 비판기능’과 ‘문화매체로서의 품위’도 회복하도록 개혁의 가닥을 잡아줘야 한다. 바야흐로 일본문화의 개방과 디지털 위성방송의 무분별한 침입이 예상되고,위성방송은 풍부한 소프트웨어 공급을 필요로 하여 선진 다국적 방송기업과의 합작 및 제휴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또 향후 방송은 치열한 문화전쟁에서 민족의 고유한 문화자존과 방송주권을 지키는 첨병의 역할과 올바른 비판을 통한 시대 선도의 사명을 다하도록 방향을 잡아줘야 한다. 넷째,새로운 통합방송위원회는 방송 제반 사항에 관한 실질적독립성과 자율성을 갖는 합의제 행정기구로서 방송정책 결정,방송사업 인허가추천,방송프로그램 심의,방송발전자금 조성 및 운영,독자적인 예산편성,규제관련 제도도입 및 개정방향을 설정하는 방송총괄기구가 돼야 한다. 또 합의제 방식을 도입함으로써 특정인 또는 특정세력에 의한 전횡이나 통제를 방지하고 민간전문역량의 참여를 보장하며 절차상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 통합방송법의 핵심은 물론 제반 통제요인으로부터의 방송독립이다. 그러나 동시에 정부의 관련 행정부서와의 행정적 연계성의 묘를 살리는 방안이 바람직하겠다. 끝으로 위원회의 구성은 전문성 논리가 아마추어리즘 논리에 구축당하지 않는 순리를 기대한다.
  • “우수 신입생 유치하라”뜨거운 경쟁/대학마다 거액 홍보비 물쓰듯

    ◎수억 들여 CD롬·홍보책자 제작 발송/학생·학부모 초청 연예인 콘서트 열고/재학생에 일당 주고 모교 방문 권유도 우수한 신입생을 유치하기 위한 대학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홍보전이 과열 양상을 빚고 있다. 대학마다 대규모 학교설명회를 유치하고 입시박람회도 경쟁적으로 열고 있다.동문을 총동원한 ‘모교방문 행사’도 대대적으로 펼치고 있고 각종 강연회도 줄을 잇고 있다.학생·학부모 초청 음악회를 여는가 하면 연예인을 불러 콘서트를 갖는 곳도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이같은 홍보가 지나치게 소모적이라는 지적하고 있다. 대학도 구조조정에 나서고 학교 예산이 10% 포인트 이상 줄어드는 마당에 수억원을 들여 낭비적이고 비효율적인 홍보를 해야하느냐는 것이다. 일부 대학은 홍보용 CD롬 제작이나 입시설명회와 박람회를 여는 데만 수억원을 들이기도 한다.수십만장의 홍보용 엽서를 뿌리고 재학생들에게 모교방문을 독려하기 위해 5만원씩의 일당을 지급한 곳도 있다. 서울 S대는 수천만원을 들여 전국 수능상위 2만등 이상 수험생 모두에게 홍보책자를 보냈다.또 전국 600개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6만장씩 3차례에 걸쳐 18만장의 엽서를 보냈다.‘긁기식 복권’ 형식으로 된 엽서도 만들었고 홍보책자도 계절별로 4종류를 냈다. 지방의 A대는 지난 8월부터 12월까지 6차례에 걸쳐 전국 수능상위 3만등 이상 학생에게 총장 편지와 원서,입시요강,홍보책자,입시 다이어리가 포함된 우편물을 보냈다.전국 20개도시 ‘고3교사 초청 설명회’를 열었고 18개지역 학생·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의 Y대는 3,000원짜리 전화카드 7,000장을 제작해 돌렸다.K대는 부착식 메모지 2가지를 제작해 배포했고 외부 관현악단을 불러 음악회를 준비하고 있다.서울의 S여대는 10만여부의 특별 신문을 제작하는데만 1억원을 들였고 강연회,방문비 등 이번 입시홍보에 모두 6억여원을 썼다.지난해보다 2배나 많은 액수이다. 그러나 이같은 홍보전에도 불구하고 정작 일선 고교에서는 별 관심이 없다.학교방문도 수업을 방해하거나 학교측과 일정이 엇갈려 학교측에서 달가와하지 않고 있다. 모 대학 관계자는 “현재 대학마다 하고 있는 홍보 방식이 효과도 적고 문제점이 있는 것을 알지만 새로운 아이템이 없는 상태에서 다른 대학에 뒤처질 수 없다는 생각에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고 털어놨다.
  • 널뛰기 장세속 주식투자 전략/신용 매수·싸다고 무조건‘사자’위험

    ◎실적중심으로 투자… “경기호전” 낙관론 경계를/투기성 자금·실직자 퇴직금 가세… ‘거품’에 유의 증시가 위험신호를 보낸다. 실적 중심의 투자가 아니라 자금력을 바탕으로 한 투기행태로 흐르는 분위기다. 무조건 ‘사자’와 ‘팔자’주문이 엇갈려 주가의 하루 변동폭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투자심리가 불안하다. 금리인하로 시중의 투기성자금 뿐아니라 실직자들의 퇴직금까지 가세,‘죽기 아니면 살기’ 식으로 덤비고 있다. 증권감독원이 증시 매매활동을 일제히 점검키로 한 것도 ‘거품’이 사라질 것에 대비한 사전 조치다. ●‘돈 놓고 돈 먹기’식의 투기행태를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의 주가 상승은 증시로 몰린 여유자금 때문이다. 일종의 투기성 자금으로 증권주와 건설주로 대표되는 중·저가주를 집중적으로 산 것이 과열증시의 출발이다. 재벌개혁 완결이니 대외신인도 제고니 하는 것은 우리의 바람일 뿐 아직 구체화하지 않았다. 외국인 투자자들과 기관투자자들은 주가가 오르자 보유주식을 슬금슬금 팔았다. 종합주가지수가 500을 넘어서자 개인투자자들이 가세했으나 뒤늦은 감이 있다. 주가 변동폭이 15%로 늘어 상한가에 산 종목이 하한가로 떨어지면 하루에 원금을 30% 손해볼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빚을 내서 투자하거나 신용으로 매수하는 것은 위험하다. ●소신없는 뇌동(雷同)매매에 휩쓸려서는 안된다 실적 중심의 투자를 해야 한다. 주가가 싸다고 무조건 사는 것은 위험하다. 증권주와 건설주로 대표되는 중·저가주가 오른 것은 활황장에서 증권사 경영수지가 나아질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 때문이다. 건설주의 경우 베트남의 건설사업 진출이나 정부의 부동산 경기부양책이 호재라고 하나 구체화한 것은 하나도 없다. 액면분할된 주식의 액면가는 5,000원이 아니라 100원 또는 500원이다. 이들 주식 가운데 5,000원 안팎의 주식들이 뚜렷한 호재없이 크게 올랐는데 액면가 5,000원으로 환산하면 5만원 이상의 고가주임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과거 건설주가 뛸 때 화학업종인 건설화학 주식까지 샀던 어리석음을 되풀이해서는 안된다. ●경기의 낙관론은 금물이다 경기가좋아질 것이라는 낙관론에 현혹되서는 안된다. 주가가 경기를 6개월 선행한다고 하지만 내년 하반기에 호황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이 없다. 비정상적인 경기 상황에서 벗어난다는 얘기일 뿐이다.
  • 내년 경제 2.2%성장 전망

    ◎KDI “설비투자·총소비 증가율도 플러스로 반전”/’99년 전망/소비자물가 상승률 1.6%/경상수지 236억달러 흑자/실업률은 올보다 높은 7.7% 올해 마이너스 성장률로 부진했던 설비투자증가율과 총소비증가율 등이 내년도에는 플러스성장으로 반전,내수경기가 차츰 살아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그러나 실업률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16일 발표한 ‘99년도 경제전망’에 따르면 GDP 성장률은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정책에 힘입어 올해 -5.9%에서 내년에는 2.2%를 기록할 전망이다. 올해 -43.5%로 부진했던 설비투자증가율의 경우 내년에는 금리하락 등으로 5.9%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총소비증가율 역시 원화가치 상승과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 감소에 따라 올해 -10.9%에서 내년에는 2.5%를 나타낼 전망이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일부 공공요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수입물가 하락 등으로 1.6%(올해는 7.5%)로 안정될 전망이며,경상수지도 236억달러(올해 402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실업률은 기업구조조정 작업이 계속됨에 따라 올해 6.8%(145만명) 보다 높은 7.7%(168만명)로 예측했다. KDI는 내년도에도 대기업 구조조정을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방식으로 강력하게 추진하고 경기부양 정책은 단기부양보다는 디플레이션(자산가치 하락) 압력을 방지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재정건전성을 회복하기 위해 구조조정 지원 이외의 추가적인 지출은 최대한 억제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정책방향/구조조정지원外 지출 억제/한국은행 독립성 보장돼야/단기부양보다 디플레 차단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이번 4·4분기 전망에서 내년 경제성장률을 지난 10월 낙관적인 시나리오인 2.0%보다 높은 2.2%로 잡은 것은 국제금리 인하와 구조조정 마무리 등으로 경제에 드리워진 안개가 가셨기 때문이다. 특히 내년중 설비투자의 증가세 반전과 물가 안정에 힘입어 경제회복이 하반기이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KDI는 우리 경제의 금융위기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며 구조조정의 강력한 추진을 강조했다. 또 금리조정의 폭과 속도의 신중한 조절을 주장했다. 경기회복이 가시화되면 단기금리를 즉각 올릴 수 있도록 한국은행의 독립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KDI가 제시한 분야별 정책방향을 요약한다. ●구조조정 내년에도 대기업 구조조정을 보다 강력하게 추진하고 금융기관 구조조정을 마무리해야 한다. 대출금을 출자전환한 기업의 주식은 채권금융기관이 경영정상화 후 경쟁입찰을 통해 매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통화신용정책 추가 금리조정의 폭과 속도는 신중히 조절할 필요가 있다. 국내외 경제가 호전되는데다 주식시장이 과열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금리조절은 반드시 구조조정을 전제로 시행해야 하며 디플레를 방지하는 수준에서 유지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부는 외환시장에 대한 직접 개입을 자제해야 한다. 외환보유고를 늘려야 하나 외환보유고 확충이 모든 정책목표보다 우선한다는 시각은 경계해야 한다. ●재정정책 부동산시장 활성화 정책은 단기적인 경기부양에만 촛점을 맞추지 않도록 한다. 국토개발이라는 중장기적 목표와 부합되는가를 검증할 필요가 있다. 재정지출 규모는 연간 5%수준의 증가가 적정하며 구조조정이외의 추가 재정지출을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 ●실업대책 일자리를 늘리는 적극적인 실업예방대책이 필요하다. 4인이하 사업장과 임시직에 대한 고용보험 최소가입기간을 6개월에서 3개월로 한시적으로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
  • “정책 달라져도 입시 현실 안바뀔것” 66.3%(IMF 전과후)

    교육정책에 대한 비판은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다.새정부 들어 수능시험을 대학입학 자격제로 바꾸는 등 획기적인 조치를 발표했다.그러나 라이프스타일 조사에선 그렇게 긍정적이지 못했다.‘수능시험을 대입 자격제화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물음에 ‘입시가 어떤 방식으로 바뀌든 현재의 교육 현실은 바뀌지 않을 것이다’라는 의견이 66.3%를 차지한 사실에서 국민들의 정부 교육정책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확인 할 수 있다. 수능시험 대입 자격제화의 원래 취지대로 ‘과열경쟁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인식한 국민은 18.0%에 불과했다.현재의 대입성적 반영이 더 나을 것이라는 답변도 15.6%에 달해 정부의 교육정책을 바라보는 눈이 어떤가를 읽을 수 있다. 특히 여자,연령대가 적을수록,대학 재학 및 대졸 이상의 고학력자,학생 및 무직자,200만원 이상의 중·고소득자들이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폭발증시 긴급 점검

    ◎투기장세 아닌가/과열불구 뚜렷한 악재없어/전문가 예측마저 들쭉날쭉/선 순환시작 신호 낙관론도/차익본 핫머니 대거 빠지면 ‘주가붕괴’ 최악 사태 올수도 증시 열기가 뜨겁다.거래량 거래대금 고객예탁금 등 각종 지표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한동안 객장을 떠났거나 주식투자에 문외한(門外漢)인 이들도 속속 투자대열에 합류하고 있다.그러나 기대와 달리 전망은 불투명하다.‘도박’을 할 생각이 아니라면 이럴 때일수록 위험 부담을 충분히 감안해야 한다. ●과열은 분명하다 전문가들의 향후 주가예측은 극명하게 엇갈린다.“연말까지 600선 돌파는 무난하다”는 분석부터 “500선이 깨질 것”이라는 등 들쭉날쭉이다.그러면서도 현재 장세가 과열이라는 데에는 한목소리다.70%를 웃도는 고객예탁금 회전율(거래대금/고객예탁금)을 단적인 예로 든다. 통상 50%를 넘으면 과열 신호로 해석된다.지난 7일부터 거래시간 연장과 등락폭 확대(12%→15%)등 제도적 변화 요인을 감안하더라도 경계수위를 넘어섰다는 지적이다. ●투자 시점인가 과열이긴 하지만 일단 뚜렷한 악재도 현재로서는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현대증권 투자분석팀 徐亨錫 과장은 “최근 금융장세는 큰 흐름으로 봐 증시 선(善)순환의 시작”이라며 “단기조정을 거치겠지만 급락 사태는 희박하다”고 내다봤다. 다만 외국인투자자의 동향이 중요 변수로 꼽힌다.LG증권 黃浩永 투자전략팀장은 “대체적으로 상승기조가 예상되지만 올 연초처럼 투기성 핫머니인 헤지펀드가 최근 장세를 이용,시세차익을 올리고 빠져나갈 개연성이 높다”며 “그럴 경우 주가가 크게 무너지는 ‘크래시(Crash)’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누가 투자하나/‘백수부대’·‘치마부대’ 줄줄이/명퇴자들 퇴직금 속속가세 헤지펀드 유입 기폭제역할/자금난 중기사장들 ‘도박’도 강남보다 강북돈 급증 특이 서울 신설동 증권사의 한 지점에는 은행 부장 출신의 50대 명예퇴직자가 이달초 5,000만원을 들고 나타났다. 연초 30%에 달하던 채권형 상품에 투자하던 돈을 빼 갖고 와서 주식을 사달라고 요청했다. 명퇴자들은 은행이나 안정적인 금융상품에 돈을 넣어두고 있다가 주가가 뛰자 주식으로 옮기고 있다. 명퇴자뿐만 아니라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 사장,굵직한 외국인투자자도 최근 급부상한 투자층이다. 지난 11월20일 미국의 대형 증권사인 G사는 한번에 1억달러(1,300억원)을 주식 선물에 투자했다. 이번 주 들어 하루 100억∼1,000억원씩 외국인 기관투자가가 주식과 주식선물을 샀다.국제적인 투기자금인 타이거펀드 등 헤지펀드도 가세,최근 증시폭발의 기폭제 역할을 했다. 중소기업 사장들도 주식매수에 손대고 있다. S증권 C 지점장은 “최근 중소기업사장들로부터 주식을 사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여유자금을 운용하는 것 뿐아니라 과거 부도직전의 기업경영자들이 마지막 한탕을 위해 경마에 돈을 걸었던 식의 위험한 양상도 없지 않다. 서울의 경우 부촌인 강남보다 상대적으로 서민이 많은 강북지역에서 자금 유입이 급증하는 것이 요즘 증시의 특징이다. 아줌마 투자자들인 치마부대는 수백만원에서 1,000만원 안팎의 소액을 들고 나타난다. 이미 주식을 하고 있던 기존 투자자들이 추가로 수억원씩 큰 자금을 동원하는 사례가 많다.
  • 증시과열 경계해야(사설)

    증권시장이 이상(異常)과열현상을 보이고 있어 일반투자자들의 주의가 요청된다.최근 주식시세는 일주일만에 무려120포인트 급상승하고 10일에는 41포인트나 뛰는 등 하루 오름폭으로는 사상최고를 기록했다.거래량과 거래대금도 모두 연일 사상최고기록을 경신하기 바쁠 정도였다. 이러한 폭발적 장세(場勢)는 요즘 경제상황에서 드러나고 있는 적잖은 호재(好材)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국제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사(社)가 국제금융시장에서 발행하는 우리나라 원화표시 채권에 ‘투자 적격’등급을 부여했고 재벌개혁과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큰데다 시중금리가 계속 내림세를 보이는 것등이 주가 폭등을 유발하는 요인으로 지적된다.특히 시중금리 인하추세로 마땅히 투자할 곳을 찾지 못한 여유자금이 계속 증시로 몰려 주가를 부채질한다는 것이다.이처럼 최근 증시는 아직 실물경제 회복이 가시화(可視化)되지 않은 상황에서 너무 뜨겁게 달아오른다는 점에서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물론 주가는 경기호전의 전망이 우세할 경우 어느 정도 상승커브를 그릴 수 있다.그렇지만 요즘의 주가동향은 이상과열에 투기조짐까지 보임으로써 선의(善意)의 일반투자자들이 예상치 않은 피해를 볼 가능성이 큰 것이다. 비록 앞으로의 경기전망이 좋다하더라도 현시점에서는 기업들의 투자기피와 경기침체로 자금수요가 크게 줄고 따라서 금리도 하락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이러한 과정으로 풍부해진 시중유동성이 주가를 올리는 이른바 금융장세의 거품현상은 언젠가 없어지게 마련인 것이다.때문에 사업성을 고려해서 주식종목을 선택하지 않고 마구잡이식으로 무조건 투자하는 뇌동매매(雷同賣買)는 절대적으로 삼가야 할 것임을 강조한다. 요즘 주식투자에는 기업구조조정에 따른 명예퇴직금을 비롯,큰 손 투기자금과 함께 지난번 러시아채권투자에서 피해를 본 헤지펀드(국제투기자금)까지 가세하는 것으로 전해진다.투자형태도 과거 손실을 메우는 데 바빠서 하루 이틀 만에 사고 파는 투기성 짙은 초단기매매가 성행한다는 것이다.주가는 실물경제의 움직임이 반영되는 자본주의 산업사회의 거울이다.따라서 투기성 거품장세는 결국 원상으로 돌아가 실물경제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나타내는 수렴작용을 한다. 투자자들은 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는 말을 되새겨야 한다.정부도 상장기업 공시(公示)제도를 강화하고 국제투기자금의 급격한 유출입 대책을 마련,증시의 건전육성과 일반투자자 보호에 힘써야 할 것이다.
  • ‘뭉칫돈’ 대이동/연말 자금시장 ‘지각변동’ 예고

    ◎만기 돌아오는 신종적립신탁 10조 기지개/폭발증시에 개인투자자 예탁금 급속유입/유동자금 분양시장 몰려 일부 과열양상도 증시가 폭발하면서 연말 자금의 대이동이 시작됐다.자금이동 속도를 빠르게 할 변수들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은행권에는 오는 15일 만기가 돌아오는 10조원대의 대규모 자금이 있다.금리하락 여파로 최근 수도권 지역의 아파트 분양이 호조를 보이는 등 부동산쪽으로의 자금이동도 감지되고 있다. ●주식시장 눈치보는 10조원 신종적립신탁은 지난해 12월15일 은행권에 도입됐다.당시 은행들은 외환위기 여파로 회사채 수익률이 연 20∼30%까지 치솟자 실적배당상품인 신종적립신탁의 수익률도 20% 안팎을 제시하며 시중자금을 끌어들였다. 지난해 12월 말 이 상품의 잔액은 17조1,367억원.정부는 처음에는 가입 이후 6개월이 지나 해약하면 중도해지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가 너무 과열되자 1년 이상으로 늦췄다.따라서 17조1,367억원 중 6개월만에 해약한 가입자들을 감안하더라도 최소한 10조원 이상은 오는 15일 만기가 돌아올 것으로 추정된다. 한은 금융시장부 관계자는 “은행권이 만기 이후에 연 11% 안팎의 수익률을 제시하며 재예치를 권유하는 안내문을 가입자들에게 보내는 등 뭉칫돈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전력투구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정기예금 금리가 연 9.5% 수준이어서 신종적립신탁에의 투자자금이 은행의 다른 상품으로 수평이동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단기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주식시장의 움직임이 최대 변수”라고 설명했다.은행과 종금사들이 투신사(수익증권)에 맡겨놓은 기관자금의 향방도 관심이다. ●고객예탁금 급증 “4∼5년동안 연락을 끊었던 친구나 친지들의 전화가 요즘 자주 옵니다.돈을 싸가지고 갈테니 무조건 주식을 사달라는 내용입니다” S증권 시황분석팀에 근무하는 한 직원의 말이다. 주가상승이 본격화한 지난 10월 이후 무려 2조5,000억여원의 돈이 증시로 쏟아져 들어왔다.지난 7일과 8일 이틀동안에만 9,000억여원이 증가하는 이변을 연출했다.전문가들은 이중 상당부분이 개인투자자 자본으로 보고 있다.L증권의 黃모씨는 “명예퇴직금을 주식에 투자해 한몫을 잡으려거나 IMF 초기발생한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개인고객들이 대거 몰려들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시장도 꿈틀 적당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보수적인 자금들의 부동산시장 유입도 활발해지고 있다.증시 투자가 늦었다고 판단한 자금들이 수도권 중심의 신규 분양시장으로 몰리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분양 과열양상까지 빚고 있다. 현대건설이 평촌신도시 귀인마을에 건설하는 11개동,926가구의 조합아파트는 10일 접수 1시간만에 청약접수가 끝났다.지난해 12월 이후 조합주택이 청약접수 1시간만에 끝나기는 처음이다.또 서울권과 인접한 한강조망 택지개발지구로 그동안 관심을 모은 구리 토평지구에서도 지난 8일 첫 분양에 나선 SK건설 및 신일건업의 아파트 492가구가 첫날 1순위에서 1,128명이 몰려 2.3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마감됐다.부동산 전문가들은 유동자금이 주택건설시장에 몰리고 있는 단적인 예로 지난 5,6월 1∼3%에 불과하던 신규 아파트 신청률이 최근들어 70% 이상으로 높아진 것을 들고 있다.
  • 실태와 문제점(방송 이대로는 안된다:1­2)

    ◎시청률 급급… ‘불륜·주먹질’ 여전/MBC 폭력성·SBS 선정성 가장 높아/“저질 판쳐 청소년에 악영향” 비판 거세 KBS­2TV의 시사프로 진행자인 정범구 박사는 최근 출간한 사회평론집(‘정범구의 세상읽기’­창작과비평사 펴냄)에서 이런 지적을 했다. “우리나라 텔레비전을 보면 좀 다르다. 여전히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가질 수 있고,바라는 것은 무엇이든 이룰 수 있는’ 그런 나라인 것 같다. 그저 면피용(?)으로 일부 시사 교양프로그램에서 실업자문제를 잠깐씩 다룰 뿐 드라마는 여전히 고급주택 안방에서 벌어지는 사랑 놀음,아니면 며느리­시어머니 갈등의 범위를 크게 못 벗어나고 있다”. 텔레비전의 영향력은 이제 어떤 매체도 넘보지 못할 만큼 막강하다. 그러나 ‘공룡 미디어’가 그 위상에 걸맞은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우려가 각계에서 터져나오고 있다. 공익적 기능과 건전한 국민여론을 이끌어야 하는 소명을 다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거세다. 특히 상업 논리에 밀려 공영성은 아랑곳 않고 오락·연예인프로가 판을 치며 자극·폭력적인 장면이 난무한다는 지적이 많다. 뉴스도 보도보다 재미에 치중하고 있다고 국정감사의 도마에 올랐다. 지난 2일 金大中대 통령이 MBC 창사특집 생방송인터뷰에서 “온 가족이 함께 보는 그런 TV가 아쉽다”는 말은 이런 문제를 집약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지난 달 열린 한국방송개발원 주최 토론회에서 朴雄振 연구원은 ‘모니터링에 기초한 한국 방송프로그램 진단’을 주제로 한 발제문에서 지나친 시청률 경쟁으로 방송 3사의 폭력성과 선정성이 높아졌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르면 MBC가 폭력성이 가장 높고,SBS는 선정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초 공중파 3사는 앞다퉈 IMF관리체제를 맞아 10대 위주의 화려한 인기가요 순위프로를 지양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불과 몇달이 지나지 않아 다시 인기가요 프로가 슬며시 부활하고 있다. 드라마 환경은 더 열악하다. 갈수록 힘들어지는 현실의 모습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 시청률 정상을 달리고 있는 MBC 프로들을 보자. 한번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듯 공허한 내용으로 ‘엿가락 편성’을 하거나(‘보고 또 보고’) 한 남자를 사이에 둔 이복자매의 사랑다툼이나 계모 죽이기(‘사랑과 성공’)에 집착한다. 여기에 최근 월화드라마 ‘애드버킷’에서 성폭행 장면이나 유혈이 낭자한 복수장면의 지나친 묘사도 가세했다. 또 범죄 재연프로의 만연이나 귀신을 다룬 비과학적 생활태도를 부추기는 프로의 과열은 어떤가. 연예인의 신변잡기만 늘어놓으며 세상은 어디로 가건 아랑곳 없다는 듯한 심야토크쇼는 차라리 공해에 가깝다. 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曺정하 사무국장은 “범죄재연 프로그램이 청소년에게 범죄심리를 부추기는 것도 문제지만 더 우려되는 것은 방법까지 미디어를 통해서 배우게 되는 ‘범죄의 학습’”이라면서 “특히 MBC드라마 ‘애드버킷’의 지나친 성폭행·싸움장면 묘사는 너무 적나라하고 모방심리를 조장해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런 프로그램 저질화의 원인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가. 방송 현장에서는 입을 모아 ‘광고 경쟁’이라는 현실 탓으로 돌린다. 경제난으로 광고가 급감하자 방송사별로 유치 경쟁이 불붙었다. 자연히 광고주의 눈길을 끌어야 하고 그 잣대인 시청률을 높이기 위해 좀더 벗기고 좀더 찌르는 선정·폭력의 소재에 시선이 갈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회사의 수입이 걸려 있는 일이라 시청률을 의식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좋은 프로보다는 같은 시간대의 다른 방송사 프로의 시청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고 1%라도 뒤지게 되면 흥분하게 된다. 어느덧 시청률 만능주의가 당연한듯 자기 최면에 걸리게 된다”. 모 방송사 예능담당 PD의 자조적인 고백이다. 여성민우회 방송모니터팀 朴奉貞淑 간사는 “시청자의 소리를 반영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제작진과 시청자가 꾸준히 언로를 열어 서로의 입장을 확인해나가면 어느 정도 걸러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방송개혁위 활동 방향/내부 구조개선·프로그램 질향상에 무게/공영·민영방송 제도적 차별화 주안점 방송개혁위원회 출범은 프로그램의 질적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언론계에선 평가한다. 방송개혁위 위원장으로 내정된 姜元龍 목사(크리스챤 아카데미 이사장)를 비롯,다른 위원들의 면면을 봤을 때 일부에서 제기된 ‘정부여당의 방송 장악 의도’와는 거리가 있는 것으로 해석한다. 언론계 일각에서도 전문성과 개혁성이 있는 인사들이어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姜목사도 “6공화국 때 방송위원장을 지내면서 방송의 정치적 독립을 주장해 왔었다”고 주장,항간의 우려를 일축했다. 방송개혁위의 활동 방향은 아직 구체안이 나오지 않았지만 주로 방송계 내부의 구조적인 문제와 프로그램의 질을 높이는 쪽으로 무게를 실을 것으로 알려졌다. 姜목사 역시 “방송개혁은 모든 사람이 공감하는 합리적 대안의 준거틀이 필요하다”고 말해 이같은 사실을 뒷받침했다. 특히 편성의 다양성을 위해 공영방송과 민영방송은 프로그램 편성의 방향을 제도적으로 차별화하는데 주안점을 둔다는 복안이다. 이 대목에 대해 姜목사는 사견임을 전제하고 “현재와 같은 방송구조로는 질좋은 프로그램을 기대하기 힘들다”고 강조했다. 시청률만 좇는 시스템은 결코 국민을 위한 프로를 만들 수 없다는 뜻이다. 프로그램을 공급하는 회사가 많아야 방송사들이 좋은 프로를 선택할 기회가 많아진다는 논리다. 결국 방송개혁위의 시행과제가 구조조정이나 방송산업에 치중되어 있지만 속내는 좋은 방송 프로를 만들자는 취지로 모아지게 돼 있다. 방송산업의 경쟁력 제고나 영상산업 육성 등도 구체적으로 좋은 프로그램이 없으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시청자연대회의 金祥根 대표 인터뷰/“방송사 매너리즘 탈피 개혁프로 과감히 늘려야” 시청자연대회의 상임대표인 金祥根 목사는 누구 못지않게 개혁프로그램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공영,민영방송 모두 구체적 컨텐츠로 건전한 방송문화를 갖추는 것이 ‘시청자를 위한 방송’의 밑거름이 된다는 주장이다. “현재 황금시간대에 방영되는 프로는 안방극장으로서 역기능을 많이 드러내고 있다는 점에서 심야시간대로 옮겨야 합니다. 대신 개혁적인 프로를 주요 시간대에 과감히 내보내는 결단을 내려야 상업성의 폐해에서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습니다.” 개혁 프로라면 구체적으로 어떤 형태를 띠어야 하고 지향점은 무언지 궁금하다. “방송사의 개혁에 대한 비전과 철학이 담겨야죠. 구체적으론 옴부즈맨 프로를 늘리고 시청자 참여 토론프로도 의무화해야 합니다. 물론 지금도 시청자와 함께 하는 토론프로가 있지만 대개 방송사 입맛에 맞는 사람 위주의 편중된 진행 아닙니까. 나아가 시청자가 제작에 참여하는 과감한 기획도 도입해야 한다고 봅니다.” 金목사는 좋은 본보기로 ‘정범구의 세상읽기’를 들었다. 사회의 뜨거운 현안을 둘러싸고 관련 인사들을 다양하게 불러 여과없이 현상을 진단한 미덕에 후한 점수를 주었다. 그는 특히 “‘그 나물에 그 밥’의 인물이 아니라 현장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이를 통해 국민의 공감을 확산시키는 프로가 너무 적어 아쉽다”고 말했다. 아울러 방송사 안의 자율심의기구가 현실적 제약으로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시청자단체의 모니터를 받아들이는 제도적 장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사회에 대표를 참여시키고 시청자위원회의 법적 지위도 격상해야 한다는 대안을 金목사는 제시했다. 방송 개혁과 관련한 金목사의 아이디어는 샘솟는다.KBS 시청료거부운동으로 발을 들여놓은 이후 줄곧 이 분야에서 체험한 비합리적인 관행과 싸우면서 다져진 절실한 얘기들이다. “우리 방송사는 자체 내에서 제작부터 보급에 이르는 완결구조를 갖추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공룡 매체’가 되는 요인입니다. 몸집을 줄이고 유휴 인력이 제작현장에 나가 독립제작사를 만들면서 경쟁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는 뜻이지요. 따라서 ‘방향있는 실업’은 감수해야 한다고 봅니다.” 金목사는 공영성 확보도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한다. 이를 위해 공영방송이 민영방송과의 차별화작업을 먼저 시도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민영방송이 본받을 만한 공영성있는 프로가 드문 게 문제입니다 .이는 공영방송이 제자리를 찾지 못했다는 말인데 광고에서 어느 정도 자유로울 수 있는 공영방송이 앞장서야 합니다. 이와 관련해 KBS­2TV는 수신료 인상을 통해 광고를 폐지하는 방안도 생각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결론으로 방송 개혁의 목표를 제시했다. “지금은 방송개혁의 의지를 어느 때보다 높일 때입니다. 우선 방송의 민주화,노사 협력,시청자 참여를 내적인 목표로 삼아야 합니다. 전체적으로는 참여민주주의,민족문화의 계승 발전에 기초한 국제화시대 주도,부조리한 사회구조와 부정부패를 척결하려는 제2의 건국정신과 병행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를 위해 방송사 내의 매너리즘에 빠져있는 구시대 인물과 잔재를 과감하게 청산하고 제도 개선작업을 실천해야 한다고 봅니다.” □특별취재반 洪性秋 행정뉴스팀 차장 崔光淑 정치팀 기자 李鍾壽 李順女 문화생활팀 기자
  • 1주택 양도세 면제 요건 완화/서민층 보호·주택매매 활성화 위해

    ◎정부,보유기간 1년이상 또는 폐지 검토 정부는 1가구 1주택 소유자가 양도소득세를 면제받기 위해 보유해야 하는 기간을 현행 3년에서 1년으로 대폭 줄이거나 아예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기존주택에 대해서도 신규분양 주택과 동일한 양도세 면제혜택을 주는 문제도 검토했으나 건설경기 부양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검토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현재 신규분양 주택은 1가구 2주택 보유자인 경우에도 5년이내에 팔면 양도차익에 대한 과세를 면제해주고 있다. 재정경제부는 11일 서민층 보호와 주택매매 활성화를 위해 1가구 1주택 소유자가 주택을 팔 때 양도소득세 면제 요건인 해당 주택의 의무보유기간을 1년으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의무보유기간을 1년으로 줄일 경우 사실상 폐지하는 것과 별 차이가 없다고 보고 없애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재경부 고위관계자는 “외국에서는 대부분 1가구 1주택의 경우 양도차익에 과세를 하지 않는다”며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부동산 경기 과열을 막기 위해 의무보유기간을 설정해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보유기간을 3년에서 1년으로 단축하는 방안이 유력하지만 아예 폐지하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건설교통부가 건설경기 부양을 위해 요구했던 1가구 2주택 보유자가 기존주택을 팔 때 양도소득세를 면제하는 방안은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으며 청와대측과도 의견조율을 마쳤다”고 말했다.
  • 시중금리 하락이 증시 달궜다/주가 급등 배경

    ◎5대 재벌 개혁 합의로 탄력받아/예탁금 4조 돌파… 개미군단 ‘밀물’/경영실적 반영안돼 투자 신중해야 증시가 불붙었다. 각종 호재로 주식시장에 시중자금이 봇물처럼 쏟아지면서 증시가 사상 최대의 장세를 연출해 내고 있다. 장세는 전형적인 금융장세. 실물경기의 흐름이나 기업들의 경영실적과 관계없이 풍부한 자금을 바탕으로 나타나는 장세(場勢)로 그만큼 투기적 성향이 높다. 심하게 말하면 ‘돈놓고 돈먹기식’장세라 할 수 있다. 고객예탁금이 지난 8일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데다 이달들어 개인투자자들의 신규유입 자금이 1조원을 넘어서면서 주가상승에 탄력을 주고 있는 것이다. 최근 시중금리가 사상 최저로 떨어지면서 시중자금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데다 5대 그룹의 구조조정계획을 호재로 보고 한때 증시를 떠났던 ‘개미군단’들이 몰려들고 있는 것이 증시폭발의 원인이다. 증시전망을 밝게 보는 이들은 내년에도 금리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같은 금융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측한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급등에 따른 차익매물로 급락이 불가피해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많다. ●풍부한 돈 사상 최대규모인 4조2,550억원의 고객예탁금 가운데 개인투자자의 신규 유입규모는 1조7,000억원. 이 중 1조원이 이달들어 유입됐다. LG증권 관계자는 “신규 유입자금 급증은 90년 이후 5차례 정도 있었으나 유입속도와 규모가 이번처럼 빠르고 큰 경우는 없었다”며 “지수상승률도 2개월간 70%를 넘어 과거 어느 때보다 강도높은 금융장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시중자금 유입이 급증하는 데는 지난 수년간에 걸친 주식시장의 대세하락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됐으나 주식 값이 떨어질만큼 떨어졌다는 인식의 확산과 내년도 경제성장 등 각종 경제전망들이 개선될 조짐을 보이는 것도 한몫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지점객장에는 정기적금을 해약하고 주식에 투자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고 업종이나 종목을 가리지 않은 매수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투자 신중해야 “언론에 투기과열이라는 말이 나오면 팔아라”라는 ‘증시격언’이 있다. 그만큼 급등장세에서는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하며 투자한 종목이 기대만큼의 수익률을 내고 있다면 일단 수익을 현실화시키라는 얘기다. 물론 종목에 따라 지속 상승하는 경우도 있지만 전체 장세가 급등락을 거듭할 때는 그만큼 투자위험도 높아지게 마련이다. 증시전문가들은 금융장세는 기업의 영업실적이나 경기호황이 뒷받침되지 않는 상태에서 이뤄지는 투기성 장세인만큼 대세가 상승추세에 있더라도 조정국면을 반드시 거치게 돼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특히 가격제한폭 확대 후 상한가가 속출하는 모습이나 개인자금 유입속도가 너무 빠른 점,증시의 과열정도를 나타내는 지표인 예탁금 회전율이 지속적으로 40%를 웃도는 점을 들어 증시가 지나치게 과열돼 있다고 지적한다.
  • 주식시장 대폭발/거래대금 3조 첫 돌파

    ◎어제 41P 올라 상승폭 사상 최고 주식시장이 폭발했다. 일반투자가들의 ‘사자’ 열기가 무서운 속도로 주가를 올리고 있다. 10일 주식시장은 장중 내내 오름세를 기록,41.09포인트 오른 종합주가지수 567.61을 기록했다. 종합주가지수 하루상승폭 최고치인 95년 5월 29일의 40.41포인트를 갱신,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3억5,746만주를 기록,이틀만에 기록을 갱신했다. 거래대금은 3조1,421억원으로 증시사상 처음으로 3조원을 넘어섰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287개를 포함해 771개,내린 종목은 하한가 1개를 비롯해 71개다. 증시활황에 따라 수익이 대폭 호전될 것이라고 기대되는 증권주는 거의 전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5대그룹 구조조정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됐던 은행주로도 사자 열기가 확산돼 조흥 제일 서울 보람 신한은행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현대건설이 1,451만주를 기록해 단일종목 거래량 1위를 기록했으며,대우중공업 조흥은행 국민은행 등이 1,000만주 이상 거래됐다. 이날 주식시장은 12월 선물·옵션만기일로 한때 조정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감이 있었으나 개인투자가들의 ‘사자’ 열풍에 밀려 전 업종으로 사자주문이 폭주했다. 광업과 기타제조업을 제외한 전 업종이 오름세를 보였으며 증권·보험·고무플라스틱업은 10% 이상 올랐다. 증시관계자들은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의미가 없다. 심리적인 무게중심이 한쪽으로 쏠렸다”며 신중한 투자를 당부하고 있다. 증시 과열 여부를 판단하는 고객예탁금 회전율은 지난 7일 72%를 기록했다. 예탁금 회전율은 거래대금을 고객예탁금으로 나눈 수치로,70%가 넘어가면 예탁금중 쓸 수 있는 자금은 모두 증시로 들어가는 것을 의미한다.
  • “이동통신도 구조조정 불가피”

    ◎업계 ‘제살 깎아먹기’ 출혈경쟁으로 공멸위기/5개사 총부채 10조… 중복투자 막아야/무선호출 영역까지 침범 시장질서 교란 자동차 반도체 등 기간산업의 대규모 구조조정에 이어 이동통신 업계의 구조조정이 뒤따라야 한다는 의견이 강력히 제기되고 있다.이동전화 업계에서 조차 시장규모에 비해 통신들이 지나치게 많아 업계가 공멸의 위기에 처했다는데 공감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보통신부 高光燮 부가통신과장은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 첫눈이 내린 지난 달 19일 오후 휴대폰 사용이 갑자기 늘어나면서 각 지역에서는 불통사태가 잇따랐던 것은 우리나라 이동통신 업체들의 ‘제살 깎아먹기’식 과당경쟁이 빚어낸 대표적인 사례”라며 “우리 업체들은 가입자 수를 늘리는 데만 혈안이 돼서 정작 관심을 기울여야 할 통화품질 향상은 뒷전으로 밀어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의 지적은 현재 우리나라의 이동통신업계가 안고 있는 문제점을 잘 반영한다.업계에서는 개인휴대통신(PCS)사업권을 과도하게 남발,원죄(原罪)를 안고 있는 정통부의 몰이해와정책부재를 비판한다.정작 업계사정을 제대로 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동전화 가입자 수는 지난 84년 첫 등장 이후 지난 11월 말 현재 1,345만명에 이른다.보급률은 31.5%에 이르러 세계에서 다섯번째로 높은 수준이다.매출액도 폭발적으로 늘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8% 증가한 4조6,955억원이나 된다. 현재 국내 이동전화 시장은 셀룰러폰인 SK텔레콤,신세기통신과 PCS사업자 한통프리텔,한솔PCS,LG텔레콤 등 5개사가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들 업체간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전체 시장규모는 급속히 성장하고 있지만 SK텔레콤을 제외한 4개사의 경우 2000년 이후에나 당기 순이익을 낼 전망이다.기지국 건설 등 시설투자에 막대한 자금이 소요됐고 단말기 보조금 등 가입자 유치비용 증가에 따른 지출을 외부차입금에 주로 의존,부채 비용이 급증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9월 말까지 5개사는 시설투자에 총 6조9,540억원을 사용했지만 외부 차입금을 사용,총 부채가 10조654억원에 이를 정도로 재무구조가 취약하다. 이동통신 업체간 과당경쟁의 불똥은 은 발신전용 휴대전화(시티폰)나 무선호출 등 다른 무선통신 서비스까지 튀어 시장질서를 교란하고 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 공정경쟁연구실의 金형진 팀장은 “이동통신 업체들이 이제는 가입자 유치경쟁에서 품질중심 경쟁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기업구조조정을 담당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과열경쟁과 중복투자가 이동통신시장의 문제라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는 사실”이라며 “공멸을 막기위해서라도 몇개 업체를 퇴출시키는 등 대폭적인 통신산업의 구조조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