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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리 상승원인과 마지노선은

    국고채와 회사채 등의 시장금리가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금리의움직임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주가는 하락추세여서 금리추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왜 오르나 장기금리의 대표격인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1주일새 1%포인트 이상 뛰었다.지난 6일 연 5.91%에서 12일에는 7%로 1.09%나 올랐다.금리가뛰는 요인 중 하나는 한국은행의 통화정책이 시장에 먹혀들어가고 있기 때문이다.금리는 한은이 콜금리의 하향 안정화 기조를 유보키로 결정한 다음날인,지난 7일을 분기점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금리변동의 두가지 변수 통화당국은 오는 18일 열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공개시장위원회(FMC)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금리인상 여부를 결정짓기 때문이다.한은 관계자는 “앨런 그린스펀 미국 연준의장은 미국의 경기과열을 의식해 인플레와 주식시장의 거품(버블) 가능성을 경고해 왔다”며 “미국이 만약 금리를 끌어올린다면 우리의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도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달말 쯤 나올 4월 산업생산 추이는 또 다른 변수다.한은이 경기과열 가능성을 들며 콜금리의 하향안정화 기조에 제동을 걸었던 직접 요인은 3월 산업생산이 18.6%나 증가했기 때문이었다.4월 산업생산 증가율이 3월과 비슷한수준을 기록하면 경기회복 기대감은 더욱 커져 금리상승 분위기를 부채질하게 된다. ■마지노선은 시장참여자들은 최근 금리가 너무 가파르게 오르는 것으로 여기는 분위기다.올 하반기쯤에나 경기 회복세가 본격화하면서 기업들의 자금수요가 생겨 금리가 오를 것으로 내다봤었기 때문이다.이런 분위기로 미뤄볼 때 금리도 숨 고르기를 하며 국고채는 7∼7.5%,회사채는 8∼8.5%대에서 들락날락거릴 것으로 여겨진다. 오승호기자 osh@
  • [사설]‘지역선거’로 돌아가라

    여야가 이번 6·3재선거에 중앙당이 개입하지 않고 순수 지역선거로 치르겠다고 한결같이 다짐했지만 현실은 선거전 초입부터 ‘전면전’양상으로 치닫고 있어 과열·저질선거가 우려된다.한나라당은 장외집회는 사전 선거운동의 소지가 있다는 중앙선관위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12일 서울 한강둔치에서 ‘김대중정권 국정파탄 규탄대회’를 강행했다.이회창(李會昌)총재는 이 자리에서 “우리는 지금 국정파탄과 독재화의 갈림길에 있다”며 ‘제2민주화투쟁’을 거듭 천명했다.그는 또 “재정적자가 늘어나 곧 한계에 도달할 것이며 내년에 다시 경제위기가 올 것으로 전망한다”는 외국신문 내용을 인용하기도 했다.설마 외신의 전망이 적중하기를 바라는 것은 아닐 것이다. 정창화(鄭昌和)의원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이 정권이 생각보다 빨리 망해간다”며“(김대통령 임기중에)나라 안에 사단이 날까봐 걱정이 된다”고 막말까지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 양당 지도부도 같은날 인천 계양·강화갑 개편대회에 총출동,한나라당을 성토했다.김영배(金令培)대행은“한나라당은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정치를 파괴하는 행위를 즉각 중지하라”고 경고했고,박태준(朴泰俊)총재도 “한나라당이 경제 실정의 책임을 묻겠다니 어안이 벙벙하다”며“이런 사람들을 다시 국회에 보내 개혁입법의 발목을 잡고 국가 신인도를실추시키게 해서야 되겠느냐”고 반격했다.이 자리에서는 “5공때 대법관을지내고 국제통화기금(IMF)환란을 일으킨 세력이 ‘제2민주화투쟁’을 선언할 수 있느냐”는 공격과 함께,이총재의 두 아들이 군대에 가지 않은 사실도빼놓지 않고 거론됐다. 선후관계를 떠나 여야간에 벌어지고 있는 공방전은 ‘장군에 멍군 격’이다.잔여임기가 고작 1년도 채 안되는 일개 지역구 재선거를 놓고 중앙당까지끼어들어 여야가 혈투를 벌이는 일은 있을 수 없다.제2차 파업 등으로 가뜩이나 사회가 불안한 상황이 아닌가.이런 판국에 여야가 격돌을 벌이는 것은경제회생에 찬물을 끼얹을 뿐이다. 국민들은 이런 선거라면 차라리 선거가 없는 게 낫다고 생각하는 마당이다. 선거가 이렇게 흘러가서는 안된다.이총재가 진심으로이번 선거를 순수 지역선거로 치르겠다고 결심했다면 전면전의 인상을 주는 장외집회를 중지해야 한다.선거법에 따라 후보등록을 한 다음 지역구 안에서 선거운동을 하면 된다.공동여당도 이총재 개인에 대한 인신공격성 발언을 자제하는 게 옳다.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혐오감만 증폭시켜 주기때문이다.여야는 이제라도 냉정을 되찾아 이번 선거를‘지역선거’로 되돌리기 위해 서로 머리를 맞대기 바란다.
  • 與野, 6·3재선 총력전 태세에 과열양상

    ‘6·3재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에 한랭전선이 감돌고 있다.여야는 한결같이 이번 선거를 순수 지역선거로 치르겠다고 다짐하고 있다.하지만 실제론당력을 총동원,건곤일척(乾坤一擲)의 승부를 펼칠 태세다.또다시 과열선거가 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欄뭐洸맛? 12일 인천 계양문화회관에서 계양·강화갑지구당 개편대회를 갖고 송영길(宋永吉)변호사를 후보로 선출했다.김영배(金令培)총재권한대행과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가 나란히 참석,공조를 과시했다. 대회에는 이만섭(李萬燮)상임고문 이인제(李仁濟)당무위원 김근태(金槿泰)·박상규(朴尙奎)·서정화(徐廷華)부총재 안동선(安東善)지도위의장 정균환(鄭均桓)사무총장 손세일(孫世一)총무 정동영(鄭東泳)대변인 한화갑(韓和甲)총재특보단장 등 국민회의 당 지도부가 총출동,열기를 고조시켰다.자민련의송파갑 김희완(金熙完)후보와 이양희(李良熙)대변인,변웅전(邊雄田)수석부총무도 참석했다. 김 대행은 격려사에서 “정국안정,경제회복,개혁추진을 위해 여당 후보가당선돼야 한다”고 역설했다.김 대행은 “한나라당이 국민에게 불안을 주고정국을 파탄으로 이끄는 장외투쟁을 이끌고 있지만 국민의 외면으로 성공을거둘 수 없을 것”이라며 강조했다. 정 총장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의 공명선거 제의에 대해 “정치적쇼”라며 “(이 총재의 출마로) 과열,혼탁선거 양상을 띨 것”이라고 우려했다.자민련 변 수석부총무는 격려사에서 “한나라당 이 총재는 즉각 송파갑후보를 사퇴하라”고 촉구하고 “국민회의 송 후보가 피범벅이 되어 민주화투쟁을 하다 감옥에 갔을 때 이 총재의 아들은 병역을 기피하며 호의호식했다”고 공격했다. ?藍薇管? 김현욱(金顯煜)사무총장은 당무회의에서 중앙당 개입 자제 방침을밝혔다.그러면서도 김 총장은 기자간담회를 자청,“한나라당이 여당 후보사퇴론까지 들고 나오는 마당에 중앙당이 지켜볼 수만은 없다”면서 ‘총력전’을 시사했다.소속 의원들을 선거운동원으로 등록하는 방안도 한나라당 움직임을 봐가며 신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전면전’의지를 천명한 대목이다. 자민련은 ‘후보사퇴론’에 격앙했다.박태준 총재는 당무회의에서 “후보사퇴는 절대로 있을 수 없다”며 조기에 선거대책기구를 발족할 것을 지시했다.대변인단은 이틀째 성명을 내고 한나라당을 융단폭격했다. ?朗碁ざ遮? 선거법을 준수하고 깨끗한 공명선거를 치른다는 방침을 거듭 천명했다.이회창 총재가 후보로 나선 만큼 불법·타락선거는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얘기다.하지만 여의도집회를 통해 분위기를 띄우는 등 선거전에 당력을 집중하는 분위기다. 당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는 송파갑 ‘여당 후보사퇴설’은 이 총재가 직접차단하고 나섰다.이 총재는 주요 당직자회의에서 “이미 여당 후보가 출마한 이상 자칫 여당 후보의 사퇴를 강요하는 듯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으므로 더 이상의 논의를 자제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럼에도 이같은 논의는 수그러들 것 같지 않다.이기택(李基澤)전총재권한대행은 자민련 김희완(金熙完)후보의 ‘사퇴’를 장담했다.이 전대행은 “야당 총재를 예우하는 차원에서 여당 후보를 사퇴시켜야 정치가 산다”면서 “DJ와 JP가 후보를 사퇴시키는 아름다운 결단을 내릴 것으로 본다”고 다시불을 지폈다.
  • 선관위-한나라당‘정당성명’신경전

    6·3재선거를 앞두고 한나라당과 중앙선관위 사이에 신경전이 한창이다. 중앙선관위 이용훈(李容勳)위원장이 11일 “선거 과정에서 발표하는 여야정당의 성명과 논평내용이 사실과 다를 경우 허위사실 유포로 즉각 검찰에고발 및 수사의뢰를 할 것”이라고 경고한 데 대해 한나라당이 발끈하고 나선 것이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별도의 논평을 내지 않았다. 한나라당과 선관위는 지난 3·30재보선때도 가정통신문 발송문제를 둘러싸고 ‘힘겨루기’를 한 바 있어 이번 싸움은 2라운드인 셈이다. 한나라당 대변인실은 어이가 없다는 표정이다.“야당의 입을 봉쇄하려 해도 유분수지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냐”고 반문했다. 안택수(安澤秀)대변인은 12일 “허위사실을 발표하면 선관위가 고소·고발을 하지 않더라도 해당 당사자가 즉각적인 법적대응 조치에 나서는 것이 정치권의 풍토”라면서 “선관위는 본연의 임무나 충실히 하라”고 쏘아댔다. 장광근(張光根)부대변인도 “문제와 의혹 제기는 정치권,특히 야당의 주요책무 가운데 하나”라고 반박하고 “정치권의 의혹 제기로 덮어졌던 사건이밝혀지고,수사에 착수하는 일도 허다하다”고 가세했다.구범회(具凡會)부대변인은 “선관위가 중립적 자세로 공정선거 관리를 철저히 한다면 야당이 문제삼을 일도 없다”고 일침(一針)을 놓았다. 이에 대해 선관위의 한 관계자는 “이 위원장의 발언은 과열선거를 막기 위한 선언적 의미가 크다”면서 “야당이 민감하게 대응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여권은 한나라당의 반응에 대해 “선관위의 원론적 선언을 지나치게 감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같다”고 평했다.
  • 증시 전문가 4人의 전망

    - 대유리젠트증권 金鏡信이사 최근 시장을 짓눌렸던 증시과열논쟁과 금리논쟁이 마무리된 것은 호재로 꼽을 수 있다.4월 한달동안 증시로 14조원 가량의 자금이 들어왔다. 3월의 4조원보다 4배 가까운 규모다.기관과 외국인이 다시 매수에 나선 것도 주목할 만하다. 4월 이후 종합주가지수가 약 30% 올랐고 아직도 상승추세는 살아있다.이달중에 지수 850을 전후해 고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현재는 순환매가 진행 중이고 한단계씩 올라가는 모습이다. 단기급등했다는 것과 6월 중 유상증자 물량이 6조원 정도로 추산된다는 것,그리고 증안기금이 보유주식을 처분하기 시작한 것 등이 우려할 만한 대목들이다. - 대우증권 鄭同培 투자정보부장 단기적으로는 대형주가 전고점 수준을 돌파하지 못하면 지수가 조정을 받겠지만 전고점을 넘어서면 증시는 한단계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수가 조정을 받으면 중소형주가 오르면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예상된다. 아직까지 특별한 악재는 없다.주가가 오르니까 시중자금이 증시로 들어오고 기관들이 주식을사게 되고 다시 주가가 오르는 선순환이 이어지고 있다.악재가 발생한다면 국내보다는 해외쪽에서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미국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면 주가가 떨어지게 되고 엔이 약세로 돌아서 우리나라의 수출경쟁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6월에 예정돼있는 6조원 가량의 유상증자 물량도 시장에 부담이 될 수도 있다.이번의 상승세로 850선까지는 무리없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 이후에는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대우증권 鄭同培 투자정보부장 단기적으로는 대형주가 전고점 수준을 돌파하지 못하면 지수가 조정을 받겠지만 전고점을 넘어서면 증시는 한단계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수가 조정을 받으면 중소형주가 오르면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예상된다. 아직까지 특별한 악재는 없다.주가가 오르니까 시중자금이 증시로 들어오고 기관들이 주식을 사게 되고 다시 주가가 오르는 선순환이 이어지고 있다.악재가 발생한다면 국내보다는 해외쪽에서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미국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면 주가가 떨어지게 되고 엔이 약세로 돌아서 우리나라의 수출경쟁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6월에 예정돼있는 6조원 가량의 유상증자 물량도 시장에 부담이 될 수도 있다.이번의 상승세로 850선까지는 무리없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 이후에는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LG증권 黃浩永 투자전략팀장 향후 주식시장은 풍부한 유동성과 경기회복에 따른 기업실적 개선이라는 두 요인에 의해 상승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유동성의 크기가 사상 최대이고 강력한 구조조정 진행이 기업가치를 높여줘 경기회복과 맞물리면 기업수익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추가상승이 전개된다면 종목별 차별화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다.경기회복으로 금리의 추가하락이 어려워진 이상 금리하락,주가상승이라는 장세와는 다른 성격의 장세가 펼쳐질 것이다. 경기회복 국면을 얼마나 잘 활용해 영업이익을 늘리는 가에 따라 기업가치에 차이가 생기고 투자도 차별화가 더욱 심화될것으로 보인다. - 대신증권 羅民昊 투자정보팀장 주가가 조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현 장세는 금리인하에 따른 유동성 장세라고 본다.금리의 추가하락 가능성이 희박하고 금리가 바닥을 쳤다는 인식이 공감대를 이루고 있다.금리가 0.01% 오를 경우 일반인들에게는 큰 의미가없지만 투자규모가 큰 기관들에게는 영향이 있다.언제부터 기관들이 주식을팔고 채권을 사느냐를 눈여겨봐야 한다. 826포인트가 고점(高點)이 될 지,아니면 금주 중에 새로운 고점을 기록할지는 지켜봐야겠지만 그 이후에는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두달 이상 조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하반기에는 장이 강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아 600과 850 또는 이번에 형성되는 고점을 사이에 두고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 부동산시장 전망

    규제개혁위원회의 비업무용 토지 중과세 폐지방침에 건설교통부는 부동산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될 수 있는 계기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지난 80년대 후반에서 90년대 초반까지 기승을 부렸던 부동산투기가 재연되지 않겠느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추병직(秋秉直)주택도시국장은 “이번 조치로 기업의 토지 취득이 쉬워지면서 주택사업자들의 토지수급 애로요인이 없어졌다”며 “기업들이 보다 계획성 있게 토지를 취득한 뒤 개발,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기업들의 토지 매입이 크게 늘지 않겠느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기업들이 토지를 얼마나 사들일지 여부는 전적으로 자체적으로 판단할 사안”이라면서도 현재나 앞으로의 시장 상황은 과거와는 판이하게 다르다는 점을 기업들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즉 과거에는 땅값 상승의 기대감 때문에 기업들이 마구잡이로 토지를 사들였지만 외환위기 이후 강력한 재벌개혁으로 문어발식 확장이 어려운 데다 기업들도 수익을 중시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은행 돈을 빌려 무리하게 땅을 사들이겠느냐는 설명이다. 강교식(姜敎軾)주택정책과장은 “기업들의 땅 수요는 다소 늘겠지만 대신유휴지를 개발해서 공급하는 기업들도 동시에 증가할 것이기 때문에 부동산시장의 과열현상은 빚어지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강 과장은 또 이번 조치로 외국인의 토지취득이 크게 늘어나면서 외국기업의 국내 진출이 크게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토지 자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우리의 현실에서 부동산 가격이 상승국면에 들어가면 기업들이 다시 부동산 사재기에 나서 투기열풍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지적도 없지 않다. 박건승기자 ksp@
  • 펀드매니저 이사람을 주목하라

    - 대한투신 장만호씨 “시장에너지는 강하다.단기간 과열이라는 견해도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대세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이다.” 대한투자신탁의 최우수 펀드매니저에 6차례나 뽑힌 장만호(49)대표 펀드매니저는 “단기간의 변동으로 증시를 과열 또는 조정 등으로 오판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한다.지금 증시는 구조조정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는 과정에서하반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투영되는 ‘경기선행적’ 특성을 반영하고 있다고 본다.연말까지는 일시적인 숨고르기를 거쳐 900선 이상까지 재상승한 뒤 조정국면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장 대표의 예측력은 펀드매니저 사이에서도 정평이 나있다.89년 4월 지수가 1,000 포인트를 돌파했을 때 그는 주식편입 비율을 크게 줄여 투자손실을 최소화했고 92년 10월에는 대외개방을 앞두고 물량압박을 받던 한전주를 1만원에서 2만5,300원까지끌어올려 외국인의 사자주문을 유도한 주인공이다.지난해 10월에는 대세상승을 한발 앞서 예상,투자를 적극 권유한 일화는 유명하다. 현재 4,000억원 정도인운용자산을 연말까지는 1조원대로 올리는 게 현재의목표.서울법대를 졸업하고 79년 대투에 입사,조사부와 주식운용부 등에서 일해왔다. 백문일기자- 한국투신 趙在泓씨 ‘펀드매니저의 사관학교’로 알려진 한국투자신탁이 이달부터 새로 내세운 펀드매니저 조재홍(趙在泓·36)씨. 지난해 한 경제신문사에서 실시한 수익률 게임에서 연누적수익률 561%로 1위를 차지했던 그는 이번 장을 ‘경기회복에 의한 대세상승 국면’으로 보고있다. “상반기 실적이 가시화되는 7∼8월부터 본격적인 실적장세가 전개돼 올해안에 1,100포인트까지 오를 것”으로 낙관하는 그는 이 모든 예측의 전제조건은 기업들의 성실한 구조조정이라고 말했다.기업들의 ‘살빼기’가 잘 진행되면 인건비가 절감되고 금융비용도 줄며 환율도 떨어져 환차익을 낼 수있다는 것이다. “구조조정이 제대로 이뤄지면 상승추세는 앞으로 2∼3년은 간다”는 것이그의 지론이다. “초단타 매매를 하는 외환딜러와는 달리 펀드매니저는 경험과 노하우가 중요하다”며 부지런함과 인내심,유연성을 펀드매니저의 자질로 꼽았다.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89년 한국투신에 입사했다. 김균미기자- 한국투신 趙在泓씨 ‘펀드매니저의 사관학교’로 알려진 한국투자신탁이 이달부터 새로 내세운 펀드매니저 조재홍(趙在泓·36)씨. 지난해 한 경제신문사에서 실시한 수익률 게임에서 연누적수익률 561%로 1위를 차지했던 그는 이번 장을 ‘경기회복에 의한 대세상승 국면’으로 보고있다. “상반기 실적이 가시화되는 7∼8월부터 본격적인 실적장세가 전개돼 올해안에 1,100포인트까지 오를 것”으로 낙관하는 그는 이 모든 예측의 전제조건은 기업들의 성실한 구조조정이라고 말했다.기업들의 ‘살빼기’가 잘 진행되면 인건비가 절감되고 금융비용도 줄며 환율도 떨어져 환차익을 낼 수있다는 것이다. “구조조정이 제대로 이뤄지면 상승추세는 앞으로 2∼3년은 간다”는 것이그의 지론이다. “초단타 매매를 하는 외환딜러와는 달리 펀드매니저는 경험과 노하우가 중요하다”며 부지런함과 인내심,유연성을 펀드매니저의 자질로 꼽았다.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89년한국투신에 입사했다. 김균미기자- 중앙투신 朴允植씨 “현 장세는 저점이 높아지는 상승추세속에 변동성이 확대되는 유동성 장세입니다.” 중앙투신의 신참 펀드매니저 박윤식(朴允植·32)씨의 장세평이다.펀드매니저로서의 경력은 6개월에 불과하지만 동양증권에서 애널리스트(분석가)로 3년6개월간 일해 종목과 시장을 보는 눈이 있다는 것이 주변의 얘기다.유동성이 언제까지 이어질 것이냐가 관건이라는 그는 하반기에는 설비투자 증대보다는 내수 과열로 금리의 오름세가 예상된다고 조심스럽게 예측했다.그 결과 다소의 등락은 있겠지만 대세 상승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수익을 가져다주는 것은 전체 주식시장보다는 종목을 어떻게 선택,매입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며 지수가 떨어져도 주가가 오르는 종목이 200∼300개 된다는 점을 지적했다.91년 동양증권에 입사,영업과 애널리스트로일해왔다.95년에는 동양그룹이 선정한 차세대 펀드매니저에 뽑혀 2년간 양성과정을 마치고 유일하게 현재 펀드매니저로 활동하고 있다. “종목을 선별할수 있는 애널리스트의 눈과 투자철학·원칙,그리고 그 투자원칙을 얼마나 준수하느냐가 펀드매니저에게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운용규모는 600억원 정도다. 김균미기자
  • 벤처기업 “코스닥 활황이 싫다”

    코스닥 시장의 폭발적 활황장세가 이어지면서 창업투자회사들이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한 초기투자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최근 종목을 가리지않고 대부분 코스닥 등록업체의 주가가 연일 상종가를 칠 만큼 과열양상을보이면서 벤처기업 초기투자자들까지 단기수익을 노려 코스닥 시장으로 빠져나가고 있다고 지적한다.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기반이 취약한 국내여건속에서 그나마 적은 규모로 이뤄져 온 코스닥 비등록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 자금이 증시로 몰릴 경우 벤처기업 육성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걱정이다. 창투사인 무한기술투자(대표 李仁圭)는 올 한해동안 벤처기금인 투자조합을 3개 정도 신설할 계획이지만 투자자 모집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일반 투자신탁회사는 물론 연 30%안팎의 수익을 보장하는뮤추얼 펀드까지 코스닥 전용펀드를 잇따라 설립하면서 투자회수기간이 길고 위험률도 높은 투자조합의 경쟁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면서 “일부 창투사들은 원금보장 상품을 무리하게 내놓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벤처기업의 초기자금확보가 여의치 않을 경우 벤처업계 성장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취약한 초기투자여건을 보완하기 위해 투자자 세금공제 확대 등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보통신 분야로 투자종목을 특화,올해 3개 정도의 투자조합 결성을 추진중인 한국IT벤처(대표 延炳善)도 사정은 비슷하다.회사측은 투자자들에게 조합참여를 권유하는 과정에서 코스닥으로 방향을 트는 이들이 많다고 털어놓았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낙관적인 견해도 있다.코스닥 시장에 대한 일반인들의관심이 커지면 결국 벤처기업 초기투자쪽으로도 자금이 몰릴 것이라는 의견이다.중소기업 진흥공단 벤처창업 자금담당 李承欽부장은 “코스닥 시장에등록한 창투사는 거꾸로 증자를 통해 투자확대 여력을 가질 수 있다”고 평가하고 “걱정스런 것은 최근 장세가 회사 실적과 무관한 거품기미를 보이고 있는 점”이라고 말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美 인플레조짐 없어

    [워싱턴 AFP 연합] 미국 경제는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4월 현재 주요 경제지표들이 인플레이션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노동부가 지난 7일 발표한 4월 실업률은 4.3%로 지난 29년동안 가장 낮았던 3월의 4.2%를 약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시간당 평균임금은 4월중 0.2% 상승에 그쳤다.이는 연율 기준 3.2%에해당하는 것으로 전년에 비해 2.1%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여기에 다우존스 지수가 이날 11,031.59로 또다시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기술주중심의 나스닥과 S&P 500 지수들도 일제히 상승했다. 경제 지표들의 이같은 호조는 노동시장 경직에 크게 기인하는 그린스펀의인플레 가중 경고가 ‘고성장 플러스 저인플레’로 계속돼온 미국의 경이적인 장기호황을 아직은 깨지 못함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이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기술주도의 생산성 향상이 국제시장의 물가상승 압력을 둔화시키고 있다면서 달러강세도 미 수입품의 가격을 떨어뜨려 인플레 압력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따라서 FRB가 우려하는 경기과열 현상을 찾아볼 수 없기 때문에 금리 인상요구가 타당성을 얻기 힘든 상태라는 것이다.
  • 2여,정치개혁 쟁점조율 가속도/8인 特委 단일안협상 안팎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정치개혁 여권 단일안 마련작업이 분주하다.양당 8인정치개혁특위는 10일 국회에서 지난 6일 마련했던 안에 대한 전면 수정에 들어갔다.당리당략을 가능한한 배제하고 지역주의 극복과 돈 안드는 정치·선거제도 정착에 초점을 맞춰 개혁안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이날 모임에서 8인특위는 이번 주내에 쟁점사안을 매듭짓기로 했다.그러나 쟁점사안에 대해의견이 분분해 합일점을 찾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합의가 안되면 복수안을 마련,양당 수뇌부의 모임인 4자회담으로 넘긴다는 방침이다. 지역주의 극복 - 양당은 국회의원 선출방식을 바꿔 지역감정에 편승한 지역구도의 정치체제를 완화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여권이 비례대표 선출방식인 ‘권역별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에 집착하는 배경도 여기에 있다. 따라서 재협상에서 논의의 초점은 지역구의원 선출방식에 모아지고 있다.소선거구제로는 지역주의 극복에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따라서 1개 지역구에서 2∼3명,또는 3∼4명을 선출하는 ‘중(대)선거구제’가 논의의 중심이 되고 있다.그러나 선거제도만 놓고 볼 때 소선거구제도 보완방법에 따라 지역주의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이 있다.여당이 중·대선거구제에 관심을 갖는데는 다른 배경이 있을 것이라는 얘기도 나돈다. 우선 야당의 복잡한 당내 사정이 고려됐다는 관측이다.한나라당 수도권의원들을 중심으로 중·대선거구제를 선호하는 그룹이 만만치 않다.한나라당 지도부가 야당 분열을 획책하는 술수라고 발끈하는 것도 이같은 야권 분위기와 맥을 같이한다.또 하나는 여당 내부 문제다.내각제 논의를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분석이다.8월 이후 공론화될 가능성이 있는 내각제 문제를 16대 총선 이후로 미루기 위해서는 내각제에 걸맞은 중·대선거구제가 도입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중·대선거구제가 만병통치약은 될 수 없다.복수공천에 따른 같은당 후보의 과열·타락선거가 우려된다.또 ‘권역별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1인2표제’와 결합할 경우 기형적인 선거제도가 탄생할 가능성도 있다. 돈 안드는 정치풍토 조성- 지구당 존·폐 여부가 관심이다.1개 지구당에 월 1,000만원,지역구별로 3개 정당의 사무실이 있다면 월 80억원이 소요된다. 이같은 고비용의 정치구조를 청산하자는 취지다. 국민회의 김영배(金令培)총재권한대행은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지구당이 폐지되었을 때 하의상달이라는 민의수렴의 민주적 장치를 확보하는 문제에대해 논의해 보자”고 말문을 열었다.지구당 페지를 전제로 한 발언으로 받아들여졌다.그러나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회의적인 견해를 밝혔다.지구당을폐지할 경우 마땅한 대안이 없어서다. 장을병(張乙炳)부총재는 “교과서 민주주의로 볼때 지구당 폐지가 옳다고생각했으나 우리 현실에서 지구당이 필요하다고 느낀다”고 말했다.노무현(盧武鉉)부총재는 “중요한 것은 대안이다”면서 “지구당을 폐지할 경우 재력가가 편법으로 지구당을 운영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지구당은 그나마 공식성과 윤리성,후보자 선출의 기능을 갖고 있다는 게 참석자 상당수의 생각이다. 따라서 지구당 폐지문제는 논의단계에서 축소쪽으로 가닥을 잡을 가능성이있다.중·대선거구제를 도입할 경우 지역구가통폐합된 만큼 지구당 수가 줄어들어 큰 문제가 없다는 것도 힘이 되고 있다.지구당 운영방식을 개선하는방안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이밖에 선거공영제,TV토론 활성화 방안등 돈안드는 선거방식도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 與·野 6·3재선거 전략을 보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10일 서울 송파갑 재선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6·3재선거의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한나라당이 이 총재 출마를계기로 두 지역을 석권하는 ‘윈­윈’전략을 구사하려 하자 공동여당은 공조관계의 극대화를 통해 맞불을 놓을 태세다. 여당 한나라당 이 총재 출마의 부당성을 집중 부각시켜 야당 후보간 시너지효과를 조기에 차단시킨다는 전략이다.이 총재의 아들 병역문제,총풍·세풍사건 등도 도마에 올려 치명상을 입힌다는 속내다. 국민회의 송영길(宋永吉)후보와 자민련 김희완(金熙完)후보가 10일 오전 자민련 마포당사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이 총재에게 직격탄을 날린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들은 공동기자회견문을 통해 “이 총재의 출마가 정치권과 국민의 바람 때문인지,본인의 정치적 입지 때문인지 묻고 싶다”며 “우리 두 후보는 젊은패기로 정정당당하게 맞서겠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돈 안드는 선거를 위해TV토론을 가질 것을 제안했다.야당 거물의 입후보로 지역선거의 분위기가 과열,혼탁 양상으로 치달을수 있다는 논리로 유권자의 올바른 선택을 호소할계획이다. 특히 공동여당은 자민련 김 후보가 출마하는 송파갑에 국민회의 한화갑(韓和甲)의원을 선거대책본부장으로 내세우는 등 총력전을 펴기로 했다. 또 12일 국민회의 송 후보의 인천 계양·강화갑지구당 개편대회에는 박태준(朴泰俊)총재와 김용환(金龍煥)수석부총재 등 자민련 지도부가 대거 참석한다.국민회의의 고위 당직자도 14일 자민련 김 후보의 개편대회를 찾는다. 한나라당‘윈­윈’전략으로 두 곳에서 승리를 거머쥔다는 각오다.이 총재의 출마로 송파갑은 사실상 승부가 끝났다며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국민회의 송 후보와 호각(互角)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던 인천 계양·강화갑의 안상수(安相洙)후보도 이 총재의 출마에 힘 입어 동반 당선이 확실하다며 ‘김빼기작전’을 폈다. 지난 7일 출마 의사를 내비친 뒤 여론 동향을 살펴온 이 총재가 오전 총재단회의에서 이를 공식화하자 분위기가 더욱 달아올랐다. 9명의 부총재도 이 총재의 결단에 공감을 표시하고 전폭적인 뒷받침을 결의했다.이에 앞서 이 총재는 아침에 이기택(李基澤)전총재권한대행,김윤환(金潤煥)·이한동(李漢東)전부총재 등에게 전화를 걸어 출마 의사를 전달하고협조를 요청했다.특히 이 전총재권한대행은 “이 총재의 출마 방침은 참으로 현명한 판단”이라면서 “결과가 뻔한 재선거”라고 화답했다. 이 총재는 조만간 가회동에서 선거구인 송파갑 지역으로 이사할 예정이다. 선거팀은 아직 구성하지 않았으나 지난번 대선때의 조직을 축소·가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풍연 박대출 박찬구기자 poongynn@
  • [사설] 죽고 살고식 선거는 안된다

    여야가 상생(相生)의 정치를 하겠다고 공언한 지가 얼마 안된 것같다.한데정치는 다시 사생결단(死生決斷)의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마침내 6.3재보선에 출마하기로 했다.서울 송파갑구에서 공동여당 후보인 자민련 김희완(金熙完)후보와 맞붙게 되는 것이다.그는 여기에건곤일척(乾坤一擲)의 승부를 걸었다.정치생명이 걸린 대모험을 감행키로 한 것이다.따라서 여야간에 살벌한 한판 승부가 펼쳐질 것은 불보듯 뻔하다. 이 선거에 이총재의 정치적 야망과 명운이 걸렸다.그러니 개인의 역량과 당력을 기울여 사력을 다 할 것은 자명하다.이총재뿐이겠는가.여당도 가만 있을 리 없다.자칫 온갖 구태가 춤추고 과열혼탁이 빚어질 가능성이 크다.우리는 이것을 걱정한다.특정인의 당락을 걱정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더구나이총재가 동원할 선거전은 필시 공세적이고 자극적인 것이 될 것이다.이번선거를 김대중(金大中)정부에 대한 중간평가로 규정한 것부터가 그러하다.제2민주화투쟁이니 총체적 국정파탄이니 하는 구호들도 마찬가지다.여당으로하여금 결코 물러설 수 없도록 만드는 구호들이다.이렇게 되면 선거는 죽고살기식이 되기 쉽다. 죽고 살기식 선거는 치유하기 어려운 부작용과 후유증을 남긴다.무엇보다정국불안이 문제다.지금은 경제회복과 국민통합을 위해 참으로 정치가 중요한 때다.이런 때에 조성되는 정국불안은 회복국면의 경제와 시대적 소명인국민통합을 저해하는 결정타가 될 것이다.민주주의의 축제라는 선거가 그래서야 말이 안된다.그런 선거는 축제가 아니라 재앙일 뿐이다.어디 그뿐이랴. 국민의 정치혐오는 심화될 것이며 정치는 설 땅을 잃게 될 것이다.이런 선거를 방치할 수 없음은 두 말할 필요도 없다. 어느 한쪽에서 후보를 사퇴라도 했으면 안심이 되겠다.그렇다고 후보사퇴를 강요하는 것은 아니다.이총재가 나중에 나섰으므로 이총재가 물러서든지 야당총재를 예우해서 여당이 물러서든지 하는 것은 확실히 좋은 방책같다.실제로 그같은 물밑대화가 오고 갔다고 알려지고 있어 흥미롭다.그렇지만 어느쪽을 보아도 그런 일이 일어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그렇다면 선거관리를 공정하고 엄정하게 하는 방법뿐이다.선관위와 시민단체 국민들이 눈을 부릅뜨고 선거를 감시해야 한다.혼탁을 막아야 하며 과열타락선거가 안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국민들은 구태선거에 지쳐있다.또 이런 선거가 있어서는 여야 정치인 모두국민들로부터 집단퇴출당할 각오를 해야 한다.여야는 차분하고 공명한 선거를 위한 특단의 결의와 대책을 국민 앞에 밝혀주어야 겠다.
  • [사설]證市, 투기판 안되도록

    증시(證市)과열에 대한 우려의 소리가 높다.주가는 얼마전 한때 내림세를 보이며 주춤하면서 조정기를 거치는가 싶더니 다시 오름세행진을 계속하고 있다.이러한 최근 주가동향은 이규성(李揆成)재경부장관의 ‘실적장세’발언과한국은행의 현행 ‘저금리체제 유지’시책에 크게 힘입은 것으로 지적된다. 재경부는 현재 주가수준이 예상보다 빠른 경기 회복세를 반영하는 것이며 거품현상으로 볼수 없다는 시각을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또 상장기업들이 주가상승에 힘입어 증시에서 조달한 자금으로 부채를 갚고 구조조정을마무리한 뒤 본격적인 설비투자에 나섬으로써 경제회생이 가시화할 것으로전망하고 있다. 증시 활황세가 기업 재무구조 개선을 뒷받침하고 일반투자자의 경우 주식투자차익에 의한 소비증가로 경기진작효과가 확산되는 선순환(善循環)을 이룰것으로 기대하는 것이다.그러나 단기간의 지나친 주가 폭등은 오히려 이러한 선순환구조의 정착을 저해할 위험성이 있다는 점에서 우려되는 바 적지 않다.특히 요즘에는 지방소도시와 농촌에도주식투자 열기가 확산돼 과수원등농토까지 팔아 주식을 사들이고 주부·대학생들도 무조건 객장에 몰려들어뇌동매입(雷同買入)에 나서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이같은 증시 과열의 여파로 증권거래소가 투자자보호를 위해 법정관리기업등을 대상으로 한 관리종목주식의 60%이상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투기장세가 연출되고 있다는 것이다. 실물경기의 호전에 따라 주가가 오르는 것은 당연하다.그러나 경기호전 속도를 너무 앞지르는 주가상승의 과속(過速)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단기차익만을 노리는 투기성향을 조장하기 십상이다.때문에 자금동원이나 장세분석능력면에서 기관및 외국투자자들과 비교할수 없을 정도로 열세인 다수의 일반투자자들은 예상외의 큰 피해를 입을 수도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또주식투자는 어디까지나 자신의 책임아래 한다는 인식을 가져야 함을 강조한다. 정부도 증시의 활황이 기업 유상증자를 돕고 계열사 변칙 자금지원으로 인한 구조조정 지연의 폐해가 없도록 감시를 철저히 해야 한다.이밖에 기업에대해 설비투자자금 비축을 가능케 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조율하되 이상과열로 인한 거품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경계심을 갖고 대처해야 할 것이다.비록주식투자의 결과는 당사자책임이라 하더라도 피해 규모와 범위가 클 경우 심각한 사회문제가 될수 있기 때문이다.거듭 강조하지만 증시가 투기판으로 되면 건전한 경기회복기능은 기대할 수 없게 된다.
  • 與野 ‘李會昌총재 출마’ 신경전 가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의 서울 송파갑 재선 출마가 확실해지자 여야신경전이 뜨겁다.한나라당은 이총재 출마의 ‘당위성’을 선전하는 데 열을올리고 있다.반면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이총재가 ‘기회주의적 정치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여야공방의 목소리는 날이갈수록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한나라당 이총재 측근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출마 기정사실화에 따른 각계 여론을 종합,시시각각 이총재에게 보고하고 있다. 득실(得失)을 면밀히 계산한 보고서도 이미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이총재는9일 가회동 자택에서 기자와 만나 “정치가 유쾌하지 못하다”면서 “한번싸워보는거지”라고 말해 출마 결심을 굳혔음을 밝혔다. 신경식(辛卿植)사무총장·하순봉(河舜鳳)비서실장·안택수(安澤秀)대변인등 핵심당직자와 윤여준(尹汝雋)여의도 연구소장·이원창(李元昌)공보특보등이 고리역할을 한다.이들은 지난 달 29일 고승덕(高承德)변호사가 후보를사퇴한 뒤부터 이총재의 출마설을 짐짓 흘리며 여론을 청취해 왔다. 핵심 참모들은 이총재의 출마논리와 여당의 공격에 대한 대응논리를 개발하는 데 골몰하고 있다. 이총재가 ‘제2민주화투쟁’을 선언한 시점에서 원내에 들어오면 보다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수 있고,내년 총선의 전초전(前哨戰) 성격이 짙은 이번 재선에서 압승을 거둬 수도권 선거대책을 마련한다는 점을 ‘출마의 변’으로다듬고 있다.이같은 명분을 내세워 여당의 집중 공세를 잠재우겠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경계심은 풀지 않고 있다.여당이 선거전략을 바꿔 이총재 흠집내기를 시도할 경우 당선되더라도 ‘상처뿐인 영광’을 안게 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이총재가 원내진출을 통해 대여공세를 강화할 경우 정치과열의 가능성이 그만큼 더 높아지지 않겠느냐는 곱지않은 시선도 부담이다. 신사무총장은 “이총재의 출마 명분은 충분하다”고 반박하고 “이총재가원내(院內)에 진입하면 대여 주도권 싸움에서도 지금처럼 밀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풍연기자 poongynn@ 여권 이총재의 송파갑 재선거 출마 결심을 접한 청와대는 떨떠름한 표정이다.한 관계자는 “출마하려면 서울 종로 재선거때 했어야지”라고 출마결심에 ‘흠집내기’를 시도한 뒤 “상처가 많이 날텐데…”라며 이총재의 결심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었다. 이 관계자는 이총재와 여권후보와의 싸움을 ‘도끼(이총재)와 바늘(자민련金熙完후보)’에 비유하면서 “도끼와 바늘이 싸우면 도끼는 생명을 앗아갈위험이 있어 위협만 하다말고 바늘은 직접 찌르며 달아날 수 있기 때문에 바늘이 이긴다”며 이총재로서 결코 쉬운 선거가 아님을 강조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도 “지역선거를 정쟁(政爭)의 장(場)으로 오염시키려 한다”며 이총재를 비난했다.자민련측은 곤혹스런 반응속에서도 일전불사의 의지를 다졌다.후보교체설도 일축했다. 자민련 김현욱(金顯煜)사무총장은 8일 박태준(朴泰俊)총재와 대책을 논의한 뒤 한나라당 하순봉(河舜鳳)총재비서실장에게 전화를 걸어 “이총재의 공·사적 얘기가 나오면 원만한 국정운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경고’하면서 이총재의 출마 재고를 은근히 요청했다. 그러나 당사자인 김희완전 서울부시장은 “야당 총재와 겨룰 기회를 얻게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정면승부의 뜻을 피력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8일에 이어 9일에도 이총재의 출마를 비난하는 논평을 쏟아냈다.자민련 이양희(李良熙)대변인은 “현명한 유권자가 신성한 표로써 경제파탄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국민회의도 윤호중(尹昊重)부대변인 등이 나서 ‘여론조사까지 해보고 나왔다’,‘마른 땅만 골라 딛느냐’,‘야당총재 무투표 입성 주장 웬말인가’는 등 집중적으로 비판했다. 양승현 박찬구기자 yangbak@
  • 주택 2채 보유자도 오늘부터 1순위 인정

    8일부터 주택을 2가구 이상 갖고 있어도 청약예금에 가입한지 2년이 지나면 모두 1순위로 인정받아 민영주택을 분양받을 수 있다.지금까지 주택 2가구이상 소유자는 2순위까지만 인정받아 왔다. 건설교통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주택공급 규칙 개정안을 8일 공포,시행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에 따르면 그동안 민영주택을 한번 분양받을 경우 2년안에 재당첨받을 수 없도록 했으나 앞으로는 청약통장에 다시 가입하면 제한없이 분양받을 수있게 된다.단 정부의 기금지원을 받는 국민주택은 여전히 5년이내에는 분양받을 수 없다. 국민주택 입주자격도 현행 분양전 1년이상 무주택자에서 입주자 모집공고일 현재 무주택자로 요건이 완화된다.이와함께 청약과열 예상지역의 민영주택청약자를 20배수로 제한하는 청약배수제도 폐지된다. 미분양 주택을 주거이전자와 임대사업자에게 공개 분양한 뒤 선착순 분양토록 하던 것도 앞으로는 바로 선착순 분양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35세 이상으로 5년이상 무주택 세대주에게 민영주택 우선 청약권을 줬던 무주택우선공급제는 당초 8일부터 폐지할 방침이었으나 무주택자들의 반발을 감안,6개월간 한시적으로 존속시킨 뒤 오는 11월8일 없애기로 했다. 崔正基 건교부 주택관리과장은 이번 주택공급규칙 개정으로 주택청약자격이 완화되고 분양절차가 간소화됨으로써 주택거래가 다소 활기를 띨 것으로 내다봤다. 박건승기자
  • [오늘의 눈]김균미/위험한 官治 주가

    장관의 말 한마디에 주가가 40포인트 가까이 오르내리고 있다. 이규성(李揆成) 재경부 장관은 6일 국방대학원 특강에서 “신규 주식의 공급 없이 주가가 급등했던 과거의 거품 현상과는 달리 최근 주가상승은 유상증자 등 주식공급이 이뤄지는 가운데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한마디로 과열논쟁이 일고 있는 현 증시에 정부가 과열이 아닌 실적장세라고 공식적으로 표명한 것이다. 재경부에서는 뒤늦게 특강자료에는 있었지만 장관이 실제로 그렇게 발언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하고 나섰다.그러나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증시는 기다렸다는 듯이 주가가 39.37포인트 수직상승,2년6개월만에 810선을 넘어섰다. 이에 앞서 지난달 28일에도 비슷한 일이 주식시장에서 일어났다.단,상황은정반대였다.주가가 조정다운 조정을 거치지 않고 800선을 장중에 가볍게 돌파,806.51까지 치솟자 정부가 ‘제동’을 걸었다. 재경부 고위관계자가 정부보유 은행주식을 매각할 계획이라는 얘기를 슬그머니 언론에 흘렸다.동시에 재벌 소속 대형 주식형 펀드들의 계열사에 대한불법지원을 막기 위해 금융감독위원회와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에 나선다고 밝혔다.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아시아개발은행(ADB)연차총회에 참석중인이 장관도 기자간담회를 갖고 재벌 증권·투신사들의 펀드에 대한 감독을 철저히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주식시장은 또 다시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다.대형 펀드들과 외국인에 의해주도됐던 주식시장은 790.03으로 밀렸고 급기야 29일에는 37.42포인트 급락했다.이후 3일까지 조정을 거쳤다. 국민의 정부는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병행 발전을 표방한다.증시를 부양하기 위해 정부가 시장에 개입하거나 반대로 정부의 예상과는 달리 가파르게오른다고 해서 ‘진정대책’을 내놓는 것은 자칫 ‘관치(官治) 주가’라는오해를 받기 쉽다.시장이 제대로 돌아가도록 관리감독하는 것과 시장의 흐름을 ‘바꿔놓는’ 것은 근본적으로 다르기 때문이다. kmkim@
  • 주가 800선 돌파…39P 상승 810

    증시가 종합주가지수 810선을 단숨에 돌파하며 2차 상승국면에 진입하고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도 정부의 외환수급대책 여파로 달러당 1,200원대에 진입했다.주가가 810선을 넘은 것은 96년 10월 23일(810.54) 이후 2년 6개월만에 처음으로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했다. 6일 증시는 정부의 저금리 정책 유지방침과 이규성(李揆成) 재정경제부 장관의 ‘실적장세’ 언급 등으로 전장부터 매수세가 크게 확산돼 종합주가지수는 4일보다 39.37포인트 오른 810.54로 마감됐다. 하루 상승폭으로는 지난달 19일 41.45포인트 이후 두번째다.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58개를 포함해 702개이며 내린 종목은 하한가 2개 등 132개에불과했다.보합은 55개 종목이었다. 이날 증시는 공정거래위원회의 5대그룹 펀드 조사 및 국제유가의 상승 등악재에도 불구하고 ‘증시는 과열이 아니다’라는 이 재경부 장관의 언급과해외증시의 동반상승이 더 큰 호재로 작용,업종 가릴 것없이 주가가 크게 올랐다. 외국인 투자가와 기관투자가들은 각각 173억원,665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681억원어치를 순매도,상반된 매매패턴을 보여줬다. 증시 전문가들은 고객예탁금이 곧 10조원을 돌파하고 현대증권의 주식형 수익증권인 ‘바이코리아펀드’ 판매액도 5조원을 돌파하는 등 증시 주변의 수요가 풍부해 단기 조정을 받더라도 상승국면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환율은 달러당 1,197원50전에 거래가 시작됐으나성업공사가 금융기관의 부실 외화자산 인수·정리를 위한 달러화 매입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오후 4시24분쯤에는 장중 최고치인 1,204원50전까지 뛰었다.장중 최고치 기준으로 지난달 19일(1,217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달러당 1,2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 대세는 상승 1,000선 돌파 낙관론도/증시 분석·전망

    증시가 2차 상승국면에 돌입한 것인가.종합주가지수가 6일 810선을 훌쩍 뛰어넘자 증시 주변에서는 연내 1,000선 돌파를 시간문제로 보는 낙관론이 팽배하고 있다.그러나 증시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상승세가 이어지겠지만 종합주가지수 850∼900대를 중심으로 조정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풍부한 유동성에다 실적장세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일 고객예탁금은 9조원을 돌파했다.주식을 사느라 4일에 8조8,828억원으로 떨어졌으나 10조원을곧 넘어설 것이라는 분석이다.자금력이 뒷받침된 유동성 장세인데다 이규성(李揆成) 재정경제부장관이 언급한 것처럼 ‘실적장세’의 조짐도 나타나고있다.대한투신 김명달(金明達) 주식투자부장은 “의류·음식료·가전제품 중심의 내수가 살아나고 있으며 증시에도 반영되고 있다”며 “수출이 살아난것은 아니지만 유동성 장세에다 내수 중심의 실적장세까지 겹쳐,상승국면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정부의 부정적인 시각이 바뀌었다 증시를 바라보는 정부의 시각이 긍정적으로 바뀌었다.이 재경부장관이 “증시는 과열이 아니고 실적장세”라고 언급한데다 금융통화위원회가 저금리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결정이 다른 악재들을 모두 커버했다.간접 투자펀드를 규제하겠다는 정부방침이 발표된 뒤에도증권사의 수익증권 판매가 계속 늘어나는 게 이를 입증한다. *해외증시도 동반상승하고 있다 단기급등한 것은 한국 증시뿐만이 아니다. 미국도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으며 일주일 간의 연휴를 끝내고 6일 문을연 일본 증시도 2% 정도 상승했다.지난 2월 말 이후 4월 말까지 동남아시아의 주가는 태국이 47%,홍콩과 싱가포르가 38% 정도 올랐다.우리나라가 50%가까이 올랐으나 동남아 국가들과 비교하면 과열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종합주가지수 1,000선을 넘본다 증시 전문가들은 연말 종합주가지수가 1,000선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한다.당장은 900선 돌파를 위한 투자자들의 공격이 예상된다고 말한다.그러나 대우증권 이종우(李鍾雨) 투자전략과장은 “정부의 개입에 의해 증시가 조정을 받았으나 시장 자체의 수급에 의한 조정은없었다”며 “대세는 상승국면으로 이어지되 850∼900선에서는 상당기간 조정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백문일 기자
  • 경기논쟁 재연/“거품 우려”“본격 회복”

    한국은행은 실물경제의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 ‘거품’을 형성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그동안 줄곧 펴 온 금리의 하향 안정화 정책을 유보하기로 했다.한은은 콜금리를 더 이상 떨어뜨리지 않고 현 수준을 유지하되,실물경제의 회복 속도가 더 가파를 경우 콜금리를 끌어올리는 것도 배제하지 않기로 했다. 한은은 6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5월 통화정책 방향’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전철환(全哲煥) 총재는 기자회견을 가진 자리에서 “금리의 하향 안정화 정책의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실물경제의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 여러가지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산업생산 증가와 주가의 상승 속도,설비투자 증가와 동남아지역에대한 수출회복 등으로 미뤄볼 때 국내경기의 회복 속도는 더 빨라져 올 연간 국내총생산(GDP) 기준 경제성장률은 수정 전망했던 3.8%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보고 “콜금리는 현수준을 중심으로 안정적으로 운용하되,실물경제 회복 속도를 면밀히 지켜보겠다”고 말해 상황에 따라서는현재 연 4.75%수준인 콜금리를 끌어올리는 것도 용인할 뜻임을 시사했다. 한은은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하는 데 따른 부작용을 막기 위해 유상증자 등 주식공급 확대를 통해 주식시장 안정을 꾀해야 한다고 제시했다.인플레 우려감에 대해서는 단기적으로 물가가 급등할 우려는 없다고 진단했다. 앞서 이규성(李揆成) 재경부 장관은 이날 오전 국방대학원 안보과정 특강에서 “최근의 주가 오름세는 실물경기 회복을 배경으로 한 실적장세의 성격이 강하다”고 지적,주가급등은 거품현상과는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재경장관이 주식시장의 거품 가능성을 배제하는 발언을 한 것은 처음이다. 그는 그러나 단기급등에 따른 뇌동매매는 자제해야 한다고 전제하고,최근일부지역의 주택청약이 과열양상이긴 하나 국지적 현상으로,수급측면에서도시장과열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이어 “경기 회복세가 단기간에 그치지 않고 지속되게 할 계획”이라고 밝혀 경기과열 논란에도 불구하고 기존경기부양책을 수정없이 추진할 것임을 시사했다. ■韓銀의 시각 한국은행은최근의 실물경제 회복속도가 이어질 때 우리경제는 거품(버블)을 형성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6일 주가가 810선을 돌파하는 등 주가가 너무 가파르게 오른 것도 걱정이지만 지난 3월 제조업 생산이 무려 19%나 늘어난 점을 더 염려하고 있는 것 같다. 한은은 재경부와는 달리 현 경기상황을 과열이다,아니다라고 단언하지는 않는다. 다만 전철환(全哲煥) 총재가 “경기회복 속도는 더 빨라져 올 연간 국내총생산(GDP) 기준 경제성장률은 수정 전망했던 3.8%보다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듯,과열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는 점을 경계하고 있다. 산업생산지수와 주가 등의 지표로 대변되는 최근의 경기회복세는 대기업의구조조정이 강력히 추진되지 않을 경우 오래 가지 못하고 일본처럼 단기회복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한은 조사부 관계자는 “부동산은 특정지역에서의 일시적 과열로 보이지만,증시는 부동산과는 다른 것 같다”며 “현 시점에서 경기의 과열 여부를 속단할 수는 없지만 경기가 과열로 치달으면 내년 이후 경상수지가 악화되거나 인플레압력이 생길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주가 급등은 구조조정 성과 등 경제의 기초여건이 어느 정도 반영된 실적장세 성격이 있긴 하나 단기간 지나친 급등은 곤란하다고 분석한다. 성장과 물가 및 경상수지 등 거시경제의 세마리 토끼 중 성장에만 치중할경우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얘기다.93∼94년 초 신경제 5개년 계획에 의해 경기부양을 했다가 96년에 거품이 꺼지면서 230억달러대의 경상수지 적자를 냈던 점을 상기시킨다./오승호기자■재경부의 입장 이규성(李揆成) 재정경제부장관이 6일 주가와 부동산 등 경기전반에 대해거품이 아니라고 분명히 밝힌 것은 저금리를 기조로 한 경기부양책을 당초계획대로 밀고 나가겠다는 뜻이다. 특히 주가거품론과 관련 종전의 엉거주춤한 자세를 버리고 반대시각을 명백히 한 것은 주목할 만 하다. 앞으로 당분간은 정부 보유 은행주식의 매각과 같은 직접적인 증시개입은물론 금리인상 등의 간접적 조치도 없을 것이란 얘기다.이장관으로서는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넌 셈이다.이장관의 발언내용을 직접화법으로소개한다. 주가 거품 아니다 최근 주식활황세는 실물경기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구조조정으로 기업가치가 탄탄해지는 등 실물경기의 회복을 바탕으로 한 실적장세의 성격이 강하다. 우리기업의 수익성 개선으로 외국인의 매수세가 증가하고 기관투자자도 주식형 수익증권의 판매호조로 매수기반이 확대되고 있으며 유상증자도 전년에 비해 크게 증가하는 등 주식공급 없이 주가가 급등하는 거품현상과는 차이가 있다. 부동산 과열 아니다 최근 일부지역 주택청약이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으나국지적 현상에 불과하다. 입지여건과 시공사가 좋은 일부 아파트에 한정된 것이다.3월중 수도권분양률이 지역에 따라 3%에서 100%까지 차이가 크고 2월말 현재 아파트 미분양물량도 9만3,000호에 이르는 등 수급측면에서도 과열로 보기 어렵다. 경기 거품 아니다 소비에 비해 투자가 부진한 것은 사실이나 금융시장의안정으로 기업경영 여건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 소비와 수출이 더욱 증가하면 투자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경기 상승세가 자동차 반도체부문 이외의 전 업종으로 확산되고 있다.경기회복세가 지속되도록 해야 한다./김상연 기자
  • 프로축구 부산팀, 안정환 ‘엄격관리’

    프로축구 부산 대우가 ‘안정환 키우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대우는 최근 신세대 스타 안정환(23)의 인기가 급상승함에 따라 소녀팬들의 과열 응원에 휩쓸릴 우려가 있다고 보고 그의 ‘상품가치’를 높이기 위해좀더 엄격하게 관리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이에 따라 대우는 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 ‘거품 인기’에 도취될 우려가있는 TV나 라디오의 연예·오락 프로그램 출연을 전면 금지하고 광고계약도엄격하게 선별,출연을 허락하기로 했다.광고출연과 관련,대우는 내부적으로‘출연료 1억원 이상’이라는 기준을 세워놓고 광고주의 이미지 등을 고려해 계약을 맺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대우 관계자는 “최근 이동국의 예에서 보듯 신세대스타들의 경우 지나치게 방치할 경우 경기력이나 정신력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보고 엄격한 관리체계로 전환키로 했다”며 “‘안정환 키우기’는 이제 본격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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