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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떴다방’ 집중추적 나섰다

    국세청은 최근 부동산 투기를 조장하는 이른바 ‘떴다방’(이동중개업소)들과 이들에게 자금을 대주는 전주(錢主)들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조합원 모집과정에서 ‘떴다방’의 폐해가 극심했던 것으로 알려진 서울 중계동 은행마을지역주택조합의‘꿈에그린’ 아파트에 투기대책반을 전격 투입했다.이밖에과열현상이 극심했던 일부 아파트의 경우에는 분양신청자·당첨자·계약자·명의변경자(전매자)의 인적사항과 분양대금 납입내역을 표본조사해 ‘떴다방’의 개입 여부와 가수요자를 밝혀낼 방침이다.국세청은 위법사례가 발견되면관계기관에 통보하거나 사법당국에 고발조치할 계획이다.전주들의 탈세행위에 대해서는 세무조사도 병행키로 했다. 김보현(金輔鉉) 재산세과장은 “일부 떴다방들이 수도권지역 인기 아파트나 오피스텔 등 분양현장에 몰려 다니면서각종 불법행위를 자행하고 분양과열을 부추기는 등 주택공급질서를 교란하고 있다고 판단,이들을 강력 단속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서울지방국세청과 중부지방국세청에 각각 78개반 159명과 57개반 118명으로 ‘떴다방 특별관리팀’을 구성했다.특별관리팀은 분양현장에 직접 나가 ‘떴다방’들의 인적사항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국세청 홈페이지(www.nts.go.kr)와 각 세무관서에 ‘떴다방 고발센터’를 설치,탈법·탈세행위 등에 대한 제보도 받는다. 육철수기자 ycs@
  • 與 ‘제주선거인단’ 마감/ ‘勢과시’ 주자들 막판 동원경쟁

    민주당의 대선후보 첫 경선지인 제주지역 일반국민 선거인단 모집이 25일 100대1을 넘는 높은 경쟁률로 마감됐다. 당초 국민 참여율이 저조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기우로 끝난 셈이다.그러나 당 일각에서는 국민들의 자발적 참여가아니라,일부 후보가 무더기로 막판에 응모자를 대거 동원했다는 지적도 있다.특히 이러한 동원 경쟁과 관련,“민의를왜곡시키고 경선을 과열시키고 있다.”는 비판론도 제기된다. [응모현황 및 향후 절차] 민주당이 이날 밤 12시에 제주지역 국민선거인단 접수를 마감한 결과,응모자가 약 4만명에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제주도에 배정된 국민선거인단 378명의 100배가 넘는 참가규모다. 민주당은 26일 오후 2시 컴퓨터 무작위 추첨을 통해 4만명가운데 378명을 뽑아 국민선거인단을 구성한다. 다음달 9일열리는 민주당 제주지역 대선후보 경선에서는 국민선거인단378명과 대의원·당원 선거인단 414명 등 총 792명이 투표권을 행사하게 된다. 한편 26일에는 두 번째 경선지인 울산지역에 대한 일반국민 응모접수가 마감되는데,제주도못지 않은 높은 참가율이예상된다. [후보별 판세] 제주도는 첫 경선지일 뿐 아니라,지역색이없다는 점에서 경선의 전체 판도를 가늠할 중요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이에 따라 후보들은 지지자들을 선거인단에 참여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이인제(李仁濟)·한화갑(韓和甲)·김중권(金重權) 고문 등은 1만5000여명의 지지자가 응모한 것으로 자체 분석했다. 각 후보 진영은 제주도에서 자신들의 우세 또는 혼전을 예상했다.이인제 고문측은 “40%의 지지를 얻어 2위를 더블스코어로 누를 자신이 있다.”고 주장했다.노무현(盧武鉉)고문측은 이인제·한화갑 고문과의 3파전을 예상했고,한화갑 고문측은 이 고문과의 2파전을 상정했다. 정동영(鄭東泳) 고문측은 자신을 포함한 4파전을, 김중권고문측은 자신까지를 포함한 5명이 혼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했다.김근태(金槿泰) 고문측은 “2등을 목표로 뛰고 있다.”고 밝혔고,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측은 “제주도에서는4위권이면 족하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유인종 서울시교육감 인터뷰 “고교 평준화 해제論 시대착오적”

    유인종(劉仁鍾)서울시교육감은 3월 새학기를 앞두고 대한매일과 가진 인터뷰에서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비평준화는시대착오적”이라며 고교 평준화제의 유지 방침을 밝혔다. 유 교육감은 “일부에서 들고나온 평준화 비판은 교육열이과열된 한국의 여건에 비춰볼 때 무리가 많다.”면서 “문제점은 학교별 교육프로그램 다양화 등으로 보완해나가는 게최선”이라고 강조했다. 또 자립형 사립고 추가지정과 관련,“교육은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며 반대의 뜻을 비췄다. 유 교육감은 또 “앞으로 실업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공업·기술 위주에서 다양한 교과목을 편성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령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원어민 교사의 정식 채용을 허용하는 내용의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이 마련되는 대로 국제고등학교의 신설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얼마전 진념 부총리가 고교 평준화 정책을 비판,화제가 됐습니다. 함부로 말할 수도 없고,아무튼 ‘일제시대 교육이 더 낫다. ’는 진념 부총리의 발언은 좀 불쾌하네요(웃음). 교육 발전단계는 보통3단계로 나눕니다.취학률이 15% 이하인 엘리트 단계,50% 이하인 대중적 단계,그리고 50% 이상인보편적 단계로 나뉘죠.한국은 지금 보편적 단계 중에서도 ‘말기’수준이에요.진 부총리는 아직도 엘리트 단계에서 문제를 해결하려는 오류를 범하고 있습니다.보편적 단계에서 성적을 기준으로 학교를 분리하면 사회 계층간 갈등만 커집니다. 앞으로는 개별화된 교육,프로그램 차별화를 통해 개인의 잠재적 능력을 키워줘야 합니다.현재 평준화 제도는 모든 것을 평균에 맞췄기 때문에 이를 충족시켜 주지 못한 게 사실이죠.영재교육 확대,수준별 심화학습인 7차교육과정 등이 이를 보완하기 위한 방안들입니다. ■교육적 소신은. 97년부터 서울시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새물결운동은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가 모토입니다.지금의 틀을 가지고는우리 아이들이 행복할 수 없습니다. 건물·시설 등 하드웨어는 이제 어느 정도 갖추어져 있습니다.앞으로는 교수·학습 방법, 프로그램 등 소프트웨어가 문제입니다.점진적 개혁을 통한 열린 교육으로 학교현장을 변화시키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올해 교육청이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통일·특기적성·영어·정보화 등 4개 중점사업과 금연운동,중국어교육 등 2개 특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통일교육은 최소한의 동질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금강산 체험,통일전망대 견학 등 현장 중심의 교육을 밀고 나갈 것입니다.특기적성 교육의 목표는 지식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소질과 적성을 키워주는 데 있습니다.올해는 연례 행사인 ‘동아리 한마당’을 확대해 상암 월드컵경기장을 빌려 치를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정보화교육에 힘쓸 것입니다.정보기술(IT)이 교육현장에 활용될 수 있도록 벤처 등 민간자본을 유치해 소프트웨어를 적극 개발할 생각입니다. ■외국어교육을 강화하겠다고 여러차례 강조했는데. 서울에서 초·중·고교를 나오면 생활영어는 할 수 있도록하자는 게 목표입니다.올해부터 영어교사의 신규 채용기준을 강화해 초등교사는 영어 인터뷰로 선발하고,중등은 토플(TOEFL)점수가 600점이 넘는 지원자에게만 가산점을 줄 예정입니다. 우수 영어교사 300명을 선발해 호주·캐나다·미국 등지에4주간 연수를 보내고 교사 1350명을 국내 대학에 위탁해 영어회화를 배우도록 할 계획입니다.사설 어학원 자율연수도실시해 토플·토익(TOEIC)에서 일정점수를 획득한 교사에게는 학원비를 90만원까지 지원합니다. 아울러 중국어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우선 3월 중 원어민교사가 국내에 들어와 교사들을 연수시키는 한편 4월에는 중국인 학생을 초청하는 등 학생교류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영재교육 프로그램의 구체적인 계획은. 영재란 지적능력·창의력·과업수행능력이 뛰어난 학생을말합니다.지난해 과학고에서 수학·과학·정보 영재학급을운영하면서 학생을 선발해보니 성적우수자와 영재성에는 많은 차이가 있었습니다.1·2차 선발 때는 학교에서 공부를 잘하거나 경시대회 입상자가 통과했지만 과업수행 능력을 평가하는 마지막 단계에서는 거의 탈락했죠. 올해부터는 창의력과 과업수행능력에 초점을 맞춰 영재 프로그램을 확대할 것입니다.중학교 2학년생 100명을 대상으로 음악·미술반을 운영하고,교사 100여명을 4주간 미국의 영재교육기관에 연수시킬 계획입니다. ■교사의 사기 진작책과 교사 자질을 검증할 방법이 있는지. 올해부터 40억∼50억원을 투자해 교사들이 불편없이 교수·학습 방법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지난해부터 PC를 최신 노트북으로 바꿔주고 있습니다. 문제있는 교사를 도태시키는 장치에 대해서는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습니다.한국식 온정주의 때문에 실질적 징계가 아직 어렵습니다.선진국과 같이 자체 윤리위원회를 만드는 것이 과제입니다. ■교단이 수요자 중심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이 높습니다. 교원 정년 단축만으로도 시끄러웠는데 학부모의 교사 평가,담임 선택제,학생의 학교운영위원회 참여 등은 시기상조입니다.현재 학운위 운영은 위원들의 이해관계가 얽혀 엉망입니다.여기에 제대로 민주시민 훈련도 안된 학생을 넣는다면 오히려 역효과만 커질 것입니다. ■학벌 타파에 대해서는. 교육인적자원부가 추진하는 학벌 타파의 기본 방향은 공감합니다.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내느냐가 중요한데아직 여건이 성숙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궁극적으로 학생들의 소질과 적성을 살려주는 다양한 교육이 가능하도록 학교가 바뀌어야 합니다.특히 현행 공업,기술 위주의 교육과정령이 폐지되고 학교장이 자유롭게 커리큘럼을 운영할 수 있다면 실업학교도 발전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교육과정령 개정을 위해 여당과 야당에 건의했고 긍정적으로 검토해보겠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일선 학교에서 자율성 보장이 부족하다며 불만이 많은데. 회계 운영의 권한을 교장에게 넘기는 등 자율성을 확대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또 신설학교에 불필요하게 간섭하지 못하도록 아예 장학사들이 감사를 하지 못하게 했습니다. ■학부모나 학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희생과 양보를 해야 합니다.자신이 배웠던 것만 강요하지 말고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고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옛날로 되돌아가 현재의 교육문제를 해결하려고 해서는 안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정리 허윤주 김소연기자 rara@
  • 우선주 강세행진 해석 ‘분분’

    최근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우선주의 급등배경을 둘러싸고 해석이 제각각이다.보통주와의 괴리를 메우기 위한 일시적인 ‘뜀뛰기’로 보는 시각과 저평가의 매력으로 여기는 쪽이 있다. ●강세 행진=지난 18일부터 급등하기 시작했다.이날 우선주 154개 종목 가운데 40개를 뺀 나머지 종목의 주가가 모두 큰 폭으로 올랐다.현대자동차 LG화학 호텔신라 현대모비스 하이트맥주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고,대한항공 삼성SDI LG전자 등 보통주가 많이 상승한 종목의 우선주도 가격제한폭 가까이 올랐다. 지난 19일 13개 종목이 상한가를 낸 데 이어 20일에도 대한제당 등 12개 종목이 상한가를 냈다.특히 이날부터 매매거래가 재개된 현대금속 우선주(1우)와 2우B도 상한가를기록해 눈길을 끌었다.우선주 랠리를 주도하고 있는 삼성전자 우선주는 16만 7000원으로 1만 2500원이 오른 반면보통주는 2500원 떨어진 34만원이었다. ●저평가냐,이상과열이냐=상당수 증시전문가들은 최근의우선주 급등에 대해 보통주의 상승에 따른 수혜로 본다. 브릿지증권 김경신(金鏡信)상무는 “조정장세에서는 우선주가 대개 올라가는 경향을 보여 왔다.”면서 “특히 신형우선주는 구형 우선주와 달리 보통주로의 전환이 가능한데다 최근들어 보통주의 급상승으로 우선주가 상대적으로저평가됐다는 인식도 상승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같다. ”고 말했다. 그러나 대우증권 이종우(李鍾雨)투자전략팀장은 “최근의 우선주 급등은 주식가치분석으로 볼 때는 이해하기 힘든대목”이라면서 “무턱대고 우선주에 편승할 경우 나중에매도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 주택 담보대출 금리 5%대 육박

    은행간 과열 경쟁과 시중금리의 하락으로 연 6%대 후반이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5%대에 육박하고 있다. 20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3개월 양도성예금증서(CD)기준 금리를 적용한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최근 5.92%로 적용하고 있다. 신한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해말 6.66%에서 1월말 6. 09%로 떨어졌다. 한미은행도 초우량 고객을 대상으로 지점장 전결금리를적용,3개월 시장변동형 금리를 최근 5.8%로 낮췄다.3개월CD연동 금리의 경우 지난해말 6.86%에서 6.5%로 내렸다. 국민은행도 우량고객을 대상으로 지점장 전결금리(0.4%)를 반영,최저 6.09%를 적용한다.3개월 CD연동 금리의 경우 지난해말 6.83%에서 이달들어 6.49%로 낮췄다. 서울은행은 지난해말 6.43%에서 최근 6.13%로,한빛은행은 6.4%에서 6.1%로,외환은행은 6.56%에서 6.11%로 각각 내렸다. 금융권 관계자는 “부동산담보대출 금리가 떨어지는 것은 시중금리가 올들어 지난해 말보다 0.2∼0.3%포인트 정도떨어졌고,은행간 대출경쟁으로 지점장 전결금리가 적용됐기 때문”이라며 “대출금리가 떨어지면 고객들의 수요가몰리기 때문에 부실이 생기지 않도록 충당금을 쌓는 등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 가계대출 과열 대책 마련

    정부는 최근 가계대출 급증 현상이 은행권과 가계의 부실로 이어지지 않도록 은행의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 등 대응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정부는 20일 오전 8시 서울 여의도 세종클럽에서 윤진식(尹鎭植) 재정경제부 차관 주재로 금융정책협의회를 열어가계대출 동향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한다.재경부 관계자는 “은행이 기업대출을 기피하고 가계대출만 늘릴 경우신용도가 낮은 기업의 자금사정 악화는 물론 가계대출까지부실해질 수 있어 종합적인 관련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가계대출 부실에 대비해 은행에 대손충당금을 더쌓도록 하고 주택 담보대출 한도를 축소해 은행권의 가계대출 과열현상을 진정시킬 방침이다.또 신용카드 대출 증가에 따른 부실화를 막기 위해 신용카드사의 건전성 감독을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회의에는 유지창(柳志昌)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과 박철(朴哲) 한국은행 부총재 등이 참석한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월드컵 D-100 “온국민의 축제로”

    ‘월드컵 D-100일.준비는 끝났고 이제 손님맞이만 남았다.’ 60억 지구인의 축구제전,2002 한·일 월드컵축구대회의 역사적 개막이 20일로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이에 따라 이제부터라도 국민의 흐트러진 마음을 모아 월드컵의 성공적인개최에 힘을 쏟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게 일고 있다.사회각계 인사들은 월드컵은 체육경기이기는 하지만 전세계가주시하는 만큼 우리 사회의 의식수준을 한층 업그레이드하는 계기로 활용돼야 한다고 이구동성으로 강조했다. 김기수(金基洙·68)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은 “대선 등 정치일정과 맞물려 일부 혼탁상을 보이는 시기를 앞두고 대회가 열리기는 하지만 이 대회를 민족화합의 구심점으로 삼아야 한다.”면서 “‘질서·친절·청결’이라는 월드컵문화시민운동 정신으로 국가 이미지를 한단계 향상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심윤종(沈允宗·60) 성균관대 총장도 정치권의 정쟁과열을경계하면서 “월드컵을 잘 치르기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는화합이며 큰 잔치를 앞두고 집안에 분란이 일어서는 안되는만큼 불만이있더라도 대승적인 차원에서 일단 접어두고 서로 양보하고 단결해야 한다.”고 각당이 정쟁을 지양할 것을 당부했다. 좌승희(左承喜·55) 한국경제연구원장은 “월드컵을 통한경제적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막연하게 장밋빛 전망만 난무할뿐 구체적으로 어떻게 월드컵을 치를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부족하다.”고 지적하고 “정부와 재계가 함께 월드컵 비즈니스에 대한 파트너가 되어 머리를 맞대고 대책을 세우는자세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정몽준(鄭夢準·51)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우리나라의 16강 진출도 중요하지만 그것에만 매달리는 것은 우리 사회전반에 걸친 감상적 애국주의와 열등의식 등의 반영일 수 있다.”면서 “월드컵에 대한 진정한 평가는 국내에서 열리는32개 경기를 제대로 잘 치렀는지에 달려 있으며 특히 방문외국인들로부터 인정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노주석 박현갑 강충식기자 joo@
  • 주택담보대출 한도 축소

    금융감독원은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이 주택시가에 맞먹는수준으로 높아지고 있다고 보고 대출한도를 축소하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17일 “일부 아파트의 경우 매매시세에근접하는 수준까지 대출해주는 등 과열경쟁으로 인해 금융권 주택담보대출의 한도가 상향되고 있는 추세”라면서 “최근 급등세를 보여온 부동산가격이 급락할 경우 담보가치하락에 따른 주택담보대출의 부실화가 우려된다.”고 밝혔다.과거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시세의 70% 안팎인 감정가에서 60∼90% 정도를 대출해 줬다. 박현갑기자
  • 아파트투기가 과열 ‘주범’

    최근의 아파트 청약과열 현상은 공급부족보다는 가수요와투기 부채질에 더 큰 영향을 받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나왔다.이에 따라 가수요를 차단할 제도적 장치가 필요할 것으로 지적됐다. 14일 내집마련정보사가 회원 29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분양시장 인식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파트 가격상승의 가장 큰 요인으로 응답자의 57%가 투기수요를 꼽았다.다음으로는 공급부족(32%),금융권 대출확대(11%)를 들었다. 아파트 가격상승의 원인이 주택 공급감소에 있다는 일부 지적에도 불구하고,소비자들은 수급보다는 떴다방을 비롯한 가수요를 더 큰 요인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또 응답자의 91%는 현행 아파트 청약제도를 고쳐야 한다고말해 청약제도도 청약과열의 원인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대안으로는 40%가 무주택우선순위제도를 선호했고 다음으로 청약배수제(19%),분양권 전매제한(16%),청약증거금제(14%) 등을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무조사,기준시가 수시고시 등 정부의 최근 주택가격 안정대책 효과에 대해서는 14%만이 크게 기여할것이라고 응답했다.반면 많은 사람들은 단기효과에 그칠 것(66%),별효과가없을 것(20%)이라고 말해 근본대책으로 미흡하다는 의견을보였다. 류찬희기자
  • ‘떴다방’ 대대적 단속

    정부가 아파트 투기와 관련, 부동산중개업소의 불법행위 단속에 나섰다. 건설교통부는 8일 서울시·경기도·주택공사·중개업협회와 합동단속반을 편성,서울·수도권 중개업소의 불법행위를 단속한다고 밝혔다.5개조로 편성된 단속반은 이날부터서울 강남·서초,분당,일산 등 투기과열지역에 집중 투입됐다. 중점 단속대상은 주택시장을 교란시키는 ‘떴다방(이동복덕방)’과 중개업자가 분양권을 취득한 뒤 프리미엄을 붙여 실수요자에게 되판 행위 등이다.또 청약통장의 거래·알선 행위,재건축·재개발 관련 허위개발정보 유포 행위,무허가 부동산 중개행위 등도 포함돼 있다.이런 불법행위는 부동산중개업법에서 최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돼 있다. 건교부는 적발된 위법행위자에 대해서는 부동산중개업 자격 및 등록을 취소하는 한편 형사고발 및 국세청에 세무조사를 의뢰키로 했다. 또 홈페이지(www.moct.go.kr)를 통해 부동산중개업자의 불법행위를 신고받고 있다. 류찬희기자 chani@
  • 집중취재/ 공우원아파트 특혜나 굴레냐

    ***과외한번 못시키는 ‘강남 달동네’. 지난해 10월부터 집값이 폭등하면서 요즘 서울 강남구 대치동과 개포동 일원의 30평대 아파트는 5억원을 웃돈다.평당 2000만원에 이르는 최고가 주거지에서 ‘외딴 섬’처럼 자리잡고 있는 개포동 공무원 임대아파트.공무원 가족들은 낡고좁은 주거공간이 불편하기는 하지만 ‘8학군’ ‘교육특구’라는 프리미엄 때문에 떠날 엄두를 못낸다.이들의 삶과 고민,소망 등을 소개한다. ■개포동 임대아파트 르포. “4년을 기다린 끝에 입주했어요.이제 2년 가량 남았는데더 오래 살았으면 좋겠지만 대기하는 사람들이 하도 많으니….” 서울 지하철 5호선 고덕역사를 빠져나오면 곧바로 야트막한 언덕에 자리잡은 5층짜리 18평형 아파트 단지와 마주친다. 강동구 고덕동 상록아파트 8단지.공무원연금관리공단이 관리하는 전국 92개 공무원 임대아파트 단지 중 한 곳이다. 700가구가 입주해 있는 이곳에 사는 김모(39·여)씨는 “교육여건과 자연환경도 그런대로 괜찮은 편이고 전철역도 가까워 여의도로 출근하는 남편의 만족도는 아주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입주 시기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주변 아파트의 전세금에 비해 60% 수준인 보증금만 내면 4년 동안 걱정없이 지낼수 있어 이 지역은 공무원 가족들 사이에서 인기가 매우 높다. 대기자들이 몰리는 바람에 5년이던 거주기간이 98년부터 4년으로 줄었다. 이만하면 ‘대단한’ 혜택으로 여길 것 같지만 공무원 가족들의 생각은 다른 것 같다.공무원들이 적립한 퇴직기금을 운용해 주택지원 사업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국가재정을 축내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또 90년대 이후 지어진 임대 아파트는 두 곳(대전 둔산 98년,포항 2000년)에 불과할 정도로 대부분이 82∼86년에 건립돼 시설이 너무 낡았다고 항변한다. 올초 부동산 과열로 여론의 집중포화를 받았던 서울 강남구.그러나 개포동의 공무원 임대아파트 단지인 상록아파트는일종의 ‘이색지대’로 통한다.낮은 입주보증금을 부담하고도 서울에서 가장 교육열이 높다는 8학군 프리미엄을 누릴수 있기 때문이다.올 1월 기준으로 입주보증금은 15평형 3000만원,18평형 3600만원,21평형 4200만원이다.이웃한 우성아파트에 비하면 30∼40% 수준이다. 더구나 아파트 뒤편으로 대모산이 자리잡고 있고 강남의 유명 상권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어 서울은 물론,수도권 공무원들에게는 인기 1순위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건립된 지 20년 가까이 돼 수돗물에 녹물이 섞여 나오는 등 불편도 적지 않다.8단지(13층 1680가구)와 9단지(5층 690가구)를 담당하는 관리사무실에는 새해 들어 하루 15건 남짓한 하자신고가 접수되고 있다. 공단측은 오는 4월 60억원의 예산을 들여 8단지의 수도관을 전면 교체할 예정이다.또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새시를 교체,향후 10년 동안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재건축이 거론되고 있는 9단지의 경우 용적률 문제로 진통을 겪고 있는 강남 저밀도지구 재건축 일정에 맞춰야 하기때문에 주민들의 불편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9단지 주민 박모(43·여)씨는 “녹물이 나오고 문짝이 삐걱거리는 등 불편하지만 아이들의 교육 문제 때문에 임대기간이 끝나더라도 이곳을 떠나지 못할 것 같다.”면서 “이곳에살던 많은 공무원 가족들이 우성아파트나 개포 주공4단지로 이사를 해 이 일대는 일종의 ‘공무원 타운’이 됐다.”고말했다. 박씨는 주변 아파트 시세가 지나치게 높아 1년 뒤 이사하려면 저축한 돈을 모두 털어넣고 친지에게 손을 벌려야 할 형편이라고 넋두리했다. 주변이 급속도로 개발되는 바람에 ‘강남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도 주민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한다.감수성이 예민한 일부 아이들은 학교 가기를 꺼린다는 말도 나돌고 있다. 8단지에서 부모를 모시고 사는 서울시청 직원 지모(34)씨는 “여기에 들어와 사는 동안 돈을 모을 수 있어 뒤늦게 장가도 갔다.”고 말했다. 기관들이 배정된 숫자에 따라 자체적으로 뽑는 입주자 선정도 잡음이 없지 않다.현재 대기자는 40명.서울의 구청 직원유모씨는 “근속연수를 기준으로 하다 보니 20년 이상 재직한 공무원들이 종종 당첨된다.”면서 “중·하위직 공무원을 배려할 수 있게 기준을 좀더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시청 공무원직장협의회 이대호 대변인은 “소방직 공무원을포함,시 공무원의 45%가 무주택자인 점을 감안하면 공단의 3만가구 건립 목표는 너무 적다.”면서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누리기 위해 치러야 할 비용이라는 식으로 발상을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임병선·안동환기자 bsnim@ ■한 공무원 부인의 고충 “8학군 특혜시선 부담”. “‘그 정도의 입주보증금을 치르고 8학군의 혜택을 누리다니…’라는 식으로 보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지난 98년 서울 강남구 개포 8단지로 이사온 전업주부 이애숙(47·가명)씨는 공무원아파트에 입주해 있는 여느 공무원 가족처럼 조심스러워 했다.‘특혜’라는 주위의 시선이 몹시도 부담스럽다는 것이다. 방 3개짜리인 21평형이어서 다소 비좁고 낡아 불편하기는하지만 8학군에 속해 있어 다른 지역으로 이사갈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했다. “아들이 고3이어서 전학은 꿈도 못 꿀 형편이고,여기 살던 분들이 대거 이사를 간 개포 주공4단지로 옮겨가야 할 것같아요.” 이씨는 요즘 학부모들 사이에서 한창 입에 오르내리는 대치동 학원가에 아들을 보내고있다.누구는 매일 자가용으로 아이들을 실어나르느라 ‘봉고 운전사’라고 자조한다지만 아들이 마을버스를 타고 학원을 잘 다녀줘 고맙다고 했다. “옆동네에서는 학원 선생님이 밤 10시면 집에 찾아와 1대1 수업을 한대요.1주일에 한번 교습을 받는데 월 200만원을준다는 얘기를 들을 때면 힘이 쏙 빠지지요.” 이씨가 지출하는 과외비는 지역에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낮다.학원에서 과목당 15만원씩 3과목을 들으니 월 45만원이사교육비로 들어간다. “자녀를 많이 둔 어머니들은 단지안에 있는 상록스토아(공무원연금관리공단 매장)에 판매원으로 취직해요.상당수의 판매원이 공무원 부인이라고 하더군요.”‘강남 달동네’라는식으로 이웃 주민들이 폄하한다는 얘기도 들려오고 이웃 아파트 주민들이 생일파티 초대에 상록아파트 아이들은 제쳐둔다는 얘기도 이따금 나온다고 전했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은 머리가 커서 그런지 눈치껏 가려 사귀는 것 같아 다행”이라며 멋적은 웃음을 지었다. 임병선기자. ■주택공급 현황·문제점. 공무원 주택지원사업은크게 세갈래로 이뤄지고 있다. 먼저 주택공사가 공급하는 물량의 10%(공무원,국가유공자,장애인,철거민 등)를 특별분양 받을 수 있게 알선하는 방식이다. 주택 건립분양은 80년대까지 주공에 위탁해 7000여가구를지었다.하지만 수수료가 3∼4%나 돼 90년대 이후에는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이 직접 지어 분양하고 있다.공무원 후생복지라기보다는 기금 증식수단으로 도입됐다.사업성이 높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1만2000여가구를 지었고,곧 입주가 시작될 구리 토평지구 등 4곳에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중·하위직 공무원의 주거안정대책의 일환으로 도입된 임대아파트는 서울 6개 단지 5243가구를 비롯,전국적으로 1만7000가구가 있다.연금공단은 2만7000∼3만가구만 추가로 확보하면 임대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연금공단은 이밖에 서울 구로동 13가구,경기도 과천 59가구 등 수도권 곳곳에 흩어져 있는 소형 단지들을 매각해 24평형 이상의 대규모 단지를 꾸밀 계획도 갖고 있다.오정모 연금공단 주택사업팀장은 무주택 공무원 숫자에 비해 주택공급 규모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IMF 이후 공무원들이 대거 퇴직하면서 10조원 가량이 빠져나가 신규 물량을공급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정수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총연합 정책연구소장은 연금의 방만한 운영 탓으로 돌린다.김 소장은 “비업무용부동산을 어거지로 떠안는 등 자산이 부실화된 게 근본 원인”이라고 꼬집었다. 공무원 주택지원 제도를 근본적으로 수술하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행정자치부 복지과 김가영 사무관은 “수익성을우선하는 연금 운영방식과 공공성을 담보해야 하는 공무원주택지원사업은 애초부터 양립하기 어렵다.”면서 공무원을고용한 국가가 사용자로서 의무를 다하려면 새로운 지원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국가예산에서 지원해야 한다는 취지이나 국민적 저항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다.
  • [사설] 선거법개정 담합 안돼

    국회 정치개혁특위가 7일 선거관계 소위를 열어 선거법상허위사실공표죄의 처벌 하한규정 폐지에 합의하고 2000년 4월 총선으로의 소급적용을 검토하기로 한 것은 정치 개혁을뒤로 돌리는 담합행위에 불과하다. 여야 합의는 당선되지 못하게 할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한 경우 7년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돼 있는 선거법 제250조 2항 가운데 ‘500만원 이상’이라는 하한 규정을 철폐한다는 것이다.선거법위반으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확정되면 당선무효가 되도록 규정돼 있다.따라서 허위사실 유포로 처벌될 경우 도리없이 의원직을 잃게 되는데 하한선을 폐지함으로써 의원직유지의 길을 터 놓자는 것이다. 여야 합의는 두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다.우선 하한선 철폐는 바람직하지 않다.국회는 1994년 정치개혁의 뜻을 담아 통합선거법을 마련하였다.그뒤 선거법을 개정하면서도 이 조항만큼은 손을 대지 않았다.우리나라 선거는 허위사실 유포,금품 살포 등으로 인해 과열혼탁 양상을 빚어 왔으며 폭력과비방으로얼룩져 왔다.선거의 해인 올해도 벌써부터 혼탁의조짐은 곳곳에서 넘쳐나고 있는 실정이다.여기에 허위사실유포 처벌규정까지 완화된다면 혼탁양상이 어디까지 치달을지 우려된다. 이와 관련,여야는 법관의 재량 여지가 너무 없는데다 경미한 경우라도 의원의 운명이 검사의 손에 달려 있는 점을 감안한 것이라고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그 주장에 일리가 없지 않지만 당초의 법 제정취지를 무력화시켜서는 안된다.법원은 2001년 11월 한나라당 김형오의원(부산 영도) 항소심과 1999년 부산시 의회 이경호의원 항소심 공판에서 허위사실 유포 정도가 경미하다는 이유 등을 들어 선고유예 판결을 내리는 등 재량을 발휘하고 있다.법관의 재량 여지가 협소하다고 할 이유가 별로 없는 것이다. 둘째로 여야가 소급 적용을 검토키로 한 것은 법을 농단하는 처사다.법이 개정되면 사법부는 흔히 피고인의 이익보호를 위해 개정 법률의 취지를 적용하기 마련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야가 소급 적용을 검토하려는 것은 법 개정이 현재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재판에 계류중인 7명의 여야 의원을구제해 주려는 저의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의심을 지우기 어렵게 만든다.국회의원들의 손에 법 개정 권한이 쥐어져 있지만 그들만의 이해관계 해소가 법 개정 이유가 되어서는 안된다.여야는 이러한 오해를 받지 않기 위해서라도 선거법의 개악을 위한 담합을 원점으로 돌리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 부동산 과열 통화정책 대응 신경전

    한국은행이 부동산 과열에 통화정책 대응방침을 밝힌 것과관련,논란이 증폭되고 있다.중앙은행의 적극 개입이 필요하다는 주장과 가격변동이 큰 부동산에 통화정책을 쓸 경우 부작용이 일 것이라는 주장이 맞선다.진념(陳稔)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8일 “금리인상만으로 부동산 투기를 억제하기는 어렵다.”며 한은 주장에 반대의견을 피력했다. 한은에 따르면 외국에서도 찬반논란이 뜨거워 세계 각국 중앙은행과 경제학자들은 오는 4월 중순 미국 시카고에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주최로 ‘자산가격 변동과 통화정책’세미나를 연다.우리나라에서는 한은 강형문(姜亨文) 부총재보가 참석한다. ▲발단=한은은 올해부터 주가·부동산 등 자산가격 변동을면밀히 점검해 매달 초 콜금리를 결정할 때 중요 정보로 활용하기로 했다.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 7일 ‘콜금리 동결안’을 문구 수정없이 일사천리로 통과시킨 데는 서울지역 아파트값 급등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정책기획국 금융경제분석팀의 모니터링 결과도 한몫 했다.한은 전철환(全哲煥)총재는 “부동산 가격이 계속 상승한다면 콜금리 인상을 통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통화정책 대응 반대론=반대이유는 크게 두가지다.첫째,정책적인 대응을 하려면 현재의 자산가격이 경제의 기초여건(펀더멘털)을 반영한 적정한 수준인 지,아니면 비합리적 투기 등에 의한 거품인 지를 먼저 판단해야 하지만 이를 식별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것이다. 둘째,설사 거품이라는 확신이 서더라도 이것만을 제거할 통화정책 수단이 마땅치 않다는 점이다.금리인상은 부동산뿐아니라 주가 등 다른 경제변수에도 영향을 미친다.즉,곪아터진 부위의 나쁜 세포만 제거해야 하는데 온몸 곳곳의 멀쩡한 세포까지 제거하는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다. 물가와 달리 자산가격 상승에 대해서는 경제주체들의 거부감이 적다는 점도 통화정책 운신의 폭을 좁히는 요소다.진부총리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부동산 문제에는 경제적 요인과 사회적 요인이 복합돼 있기 때문에 금리인상도 아직은 때가 아니다.”고 말했다.삼성경제연구소 유용주(劉容周) 연구원은 “부동산 과열요인 중의 하나가 저금리인 것은 분명하지만 금리를 올린다고 해서 이를 잡을 수 있을 지 의문”이라면서 “효과도 의심스러울 뿐 아니라 부작용이 더 커금리 대응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재반론=한은 정규영(鄭圭泳) 정책기획국장은 “90년대 초반 일본 중앙은행이 물가안정만 믿고 부동산가격 급등에 안이하게 대응하다가 버블이 꺼지면서 가격이 급락,금융부실로 번지며 엄청난 경제적 고통을 겪어야 했다.”며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전 총재도 “논란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부동산 가격 상승은 물가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는만큼 통화정책을 통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안미현 김태균기자 hyun@
  • 전철환 한은총재 “우리경기 이미 회복중”

    전철환(全哲煥) 한국은행 총재는 앞으로 부동산 값이 계속과열조짐을 보일 경우 통화정책으로 대응하겠다고 7일 밝혔다. 또 우리 경기는 이미 회복국면에 들어섰다고 진단했다. 전 총재는 “부동산가격 상승은 전반적인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는 만큼 필요하다면 정부에 추가적인 안정대책을 건의할 방침”이라면서 “이후로도 오름세가 지속되면 통화정책차원에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그러나 아직은 대응할 단계가 아니라고 밝혔다. 경기상황과 관련,전 총재는 “지난해 12월에 발표했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3.9%)보다 올라갈 것이 확실해 보인다.”면서 “이미 우리 경기는 회복중에 있다.”고 단언했다. 보수적이고 신중한 중앙은행 화법에 비춰볼 때 총재의 이같은 언급은 매우 이례적이다.올초만 해도 전 총재는 대내외 불확실성을 들어 하반기 회복진입을 전망했으며 일각의조기회복 기대론에도 경계감을 나타냈었다. 중국의 위안화 절하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일본 엔화가추가로 절하되지 않는 한 현재의 균형상태가 크게 변동되지않을 것”이라며 가능성을 낮게 봤다.한편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어 이달 콜금리를 현 수준인 연 4.0%에서 5개월째 동결시켰다. 안미현기자 hyun@
  • 초점/ 건교위-아파트값 안정대책 집중 추궁

    국회 건설교통위원회는 6일 임인택(林寅澤) 건설교통부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고,최근 과열조짐을보이고 있는 서울 강남 및 수도권지역 아파트값 상승 문제를 집중 추궁했다.특히 여야 의원들은 정부가 주택가격 안정대책으로 제시한 ‘세무조사’,‘청약 증거금제도’등에 대해 대증요법(對症療法)에 지나지 않는다며 한목소리로 질타했다. 한나라당 백승홍(白承弘) 의원은 “주택분양 공고 때마다실수요자들이 수천만원씩 만든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며 “청약증거금제도는 가수요자와 건설업체에 유리한 정책이지 실수요자를 배려한 정책은 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자민련 송영진(宋榮珍) 의원도 “청약증거금제를 도입하기보다 무주택자 우선공급제도나 청약가입연도에 따라청약자격을 제한하는 ‘청약배수제’를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민주당 송훈석(宋勳錫) 의원은 “강남권에 밀집된 명문고의 학군이전과 유명학원 분산 등의 근본대책 없이 단순한세무조사로는 강남의 아파트 값을 안정시키기에 한계가 있다.”면서 “분양권 전매를 당첨 뒤 1년 또는 중도금 2회납부이후 허용하거나,과세를 실거래가로 강화해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사설] 투기 부추기며 세무조사

    오늘부터 부동산투기 세무조사가 서울 전 지역과 신도시등으로 확대된다.국세청은 지난달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등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부동산투기 조사에 들어갔지만,투기가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대상지역을 넓히게 됐다.하지만 국세청의 한정된 인력 등으로 볼 때 세무조사로 부동산투기를 근본적으로 잠재우는 데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없다. 엊그제 마감된 서울지역 아파트 동시분양의 경쟁률은 44대1로 지난 1992년 동시분양이 시작된 이후 최고치였다.이처럼 부동산시장 과열이 식지않는 데에는 정부의 책임이작지 않다.정부는 외환위기 직후 부동산경기를 살린다는명분을 내세워 분양권 전매를 허용했기 때문이다.분양가자율화도 아파트값이 전반적으로 급등하게 된 주요인으로꼽힌다. 정부는 부동산투기가 있을 때마다 세무조사를 통해 막아보겠다는 미봉책에서 벗어나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건설교통부는 청약배수제와 채권입찰제,청약증거금제 도입 등 주택청약제도를 바꾸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한다. 이러한 제도들은 물론 청약경쟁률을 낮추는 데에는 보탬이될 수도 있겠지만, 투기를 막을 수는 없고 서민층 등 선의의 피해자만 양산해 득보다는 실이 많을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부동산투기를 억제하고 실수요자를 비롯한 선의의청약자를 보호하겠다는 원칙에서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이런 점에서 전매를 완전금지하거나 부분 제한하는 게 현실적으로 좋은 대안이라고 본다.하지만 건교부는 부동산투기를 부추기는 전매제도는 시장자율이라는 명분을 내세워계속 허용하고,청약배수제 등 규제를 하지 않아야 할 것을다시 도입하려는 것은 아닌가. 주택공급을 늘리고,기준시가를 수시로 조정하는 등으로 부동산투기를 막을 범(汎)정부적인 대책도 필요하다.
  • [발언대] 선거관련 옥외집회 축소해야

    지난해부터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구성돼 정치관계법 개정을 위한 활동을 계속 해오고 있다.그러나 각 정당의 입장 차이로 선거가 불과 5개월여 남짓 남았음에도 결정되지 않아 관련기관이나 입후보 예정자 모두 답답해하는 실정이다.가뜩이나 올해는 각 정당의 대선후보 경선과 지방선거·월드컵축구대회 그리고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이은 아시안게임,끝으로 연말에는 대통령선거가 연이어 실시될 예정으로 있어 모두가 바쁜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외국 내빈과 관광객,언론사 관계자들이 대거 우리나라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다른 때와는 달리 조용하고 깨끗한 분위기 속에서 선거를 치렀으면 하는 생각이 저마다의 생각일 것이다.따라서 이번 기회에 정치관계법 입안자들에게 한 가지 바라는 점이 있다면 되도록 다중이 모이는 옥외집회 즉 합동연설회나 정당연설회를 축소하거나옥내로 조정했으면 한다. 각종 연설회의 폐단은 후보자나 정당에서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다.선거의 과열을 부추기고 인신공격과 지역감정자극의 단초를 제공하며,연설회 한번에 대중동원과 각종장비의 임차 등으로 많은 자금이 소요되고 교통체증 유발등 선거분위기 혼탁과 시민불편 사항을 고려할 때 정당연설회나 합동연설회를 축소하거나 옥내로 전환하는 것이 타당할 것으로 본다.한 가지 예로 기초단체장의 합동연설회는 유지하더라도 선거구가 좁은 지방의원 선거에서는 이를 폐지해 후보자가 공개장소 연설대담을 하면서 선거구역을 찾아다니면서 선거구민을 직접 접촉하는 것이 효과적일것으로 생각한다. 참고로 지난 16대 국회의원 선거에 관한 조사 중에서 선거기간중 합동연설회나 정당연설회에 참석한 적이 있는 투표자는 16.2%였다.이는 전체 유권자의 11.8%에 해당되며투표자 100명 중에서 16명 정도가,유권자 100명 중에서 12명 정도가 연설회에 참석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점에서 선거기간중의 정당연설회나 합동연설회에 대한 선거법의 개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앞으로의 선거운동 방향은 인터넷이나 매스컴,대담토론회를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전환됐으면 한다. 배명열 [대전서구 선거관리위원회 직원]
  • [기고] 고교 평준화 올바른 이해를

    언론 보도에 따르면 경제부총리가 최근 “차라리 일제 강점기의 교육정책이 나았다.”며 현행 교육제도를 공개적으로 맹렬히 비판했다고 한다.서울 강남 부동산 값 과열현상은 수도권의 고교평준화 정책 탓이며,일제 강점기에는 서울과 지방에 명문 중·고교와 대학이 공존했으나 이제는서울로 모두 몰리면서 이런 학교들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고교평준화 정책에 대한 논쟁을 재연하고 싶지는 않지만지난 30여년간 많은 연구와 다양한 찬반 논쟁을 거치면서얻어진 결론은 ‘골격 유지,단점 보완’이었음을 이해해둘 필요가 있다.‘골격 유지’의 이유는 이 제도가 공교육체제로서의 고교간·지역간 교육시설·여건을 균등 개선하게 해 주었고,고교 교육기회를 의무교육 수준에 도달할 정도로 확대해 주었으며,고입경쟁에서 벌어지는 과열과외 완화와 초·중학생들의 입시 부담을 덜어주는 등의 강점 때문이었다.‘단점 보완’의 이유는 이 제도가 고교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없게 하며,사립고교의 자율성을 저하시키고,학습집단의 동질화 저해로 효과적인 수업 대응이 곤란해 우수한 인재 육성을 어렵게 한다는 비판 때문이었다.선진국들도 고교 강제 배정의 폐해를 막기 위해 일부 학교선택제를 도입하고 있는 등 보완 정책이 있어 왔다. 그리하여 우리도 학교 선택의 기회 부여와 다양한 인재육성을 위해 특수목적고교와 대안학교의 확대,자립형 사립고교 허용,학습집단 동질화에 기여할 수 있는 제7차교육과정의 개발 등 단점 보완의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해 왔다. 동시에 고교평준화 정책을 지역 특성에 맞게 실천하기 위해 결정권과 운영권을 교육감에게 위임,고교 지원방식을좀 더 자유롭게 개선해 왔다. 서울 강남 부동산 값이 뛰는 것은 한국의 정치·경제·사회·문화·교육 전분야에 걸쳐 원인이 있다.오랜 경제 침체와 금리 인하로 적절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여유 자금의 부동산 투기,정부의 택지 개발 및 주택 보급 정책 미흡,서울과 지방간의 균형 발전 노력 소홀,부유층들의 왜곡된지역 계층 의식 등이 함께 작용해 발생한 것이라고 본다. 물론 교육적으로도 원인이 있다.사설학원이 몰려 있어 과외 받기 편하다는이유,강남 와서 공부하면 좋은 대학에갈 수 있다는 근거 없는 소문에 대한 막연한 기대,자녀에대한 무조건적 교육열 등이 종합적으로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이지 수도권이 평준화됐기 때문이 아니다.서울은 이미 오래 전부터 평준화 지역이었고,정말 평준화가 문제라면 평준화된 지역의 수도권 주민들은 평준화 미실시 지역으로 이사 가는 것이 앞뒤가 맞다. 1974년 고교평준화 정책이 도입되게 된 당시의 사회적 배경을 잘 분석해 보고,지금도 그 과외망국론의 배경이 전혀 개선되지 않고 오히려 더 노골적으로 악화되고 있다는 점을 십분 이해하는 사람이라면 어느 누구도 고교평준화 정책을 폐지해야 한다고 감히 함부로 말하기 어려울 것이다. 여전히 고교평준화 정책은 ‘골격 유지,단점 보완’의 길을 걷는 것이 정도(正道)이며,우수인재 양성은 시장논리에 의한 학교간 갈등적 경쟁보다 학교 내에서의 교육내용과방법의 협동적 경쟁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 정도다.부총리가 교육정책에 대해 깊은 이해 없이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모습,그것도 일제 강점기보다못한 정책이라고 비난한것은 그래서 더 아쉬움을 남긴다. 김흥주 한국교육개발원 교육정책연구본부장
  • 해외연수 초등생 여전히 방학중?

    겨울방학이 끝났지만 미국과 영국 등으로 어학연수를 떠난 초등학생 중 상당수가 돌아오지 않고 있다.영어 학습 과열이 초등학교까지 번져 공교육을 부정하고 학생간에 위화감을 조성하고 있는 것이다.개학을 했는데도 귀국하지 않은 학생들은 대부분 중학 진학을 앞둔 5,6학년생들이다.학교별로 많게는 10여명이 외국에 그대로 머물고 있다. 4일 현재 해외 연수에서 돌아오지 않고 결석한 어린이 수는 서울 공릉동 A초등학교 10명,행당동 B초등학교 10명,대연동 C초등학교 6명,경기 분당 D초등학교 10명 등이었다. 서울과 신도시에서 ‘명문’이라는 다른 초등학교의 실태도 비슷했다. 겨울방학 기간인 40일이 짧다는 이유로 아예 3월초 귀국을 목표로 3개월짜리 장기 연수나 홈스테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린이도 있다.일부 학생은 3개월 이상 장기 결석을각오하고 해외에 체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각 시·도교육청은 학생들의 현장체험을 돕기 위해7일간은 결석 처리를 하지 말도록 일선학교에 지침을 내리고 있다.하지만 학생들이 해외에 장기 체류하더라도 현실적인 제재 규정은 마땅치 않다.지난해 교육부는 학생들의장기 해외연수와 학력저하를 막고 공교육을 살린다는 취지에서 ‘전체 수업일수의 3분의1 이상 결석하면 유급처리가 가능하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마련해 국회에 제출했으나 아직 국회 통과여부가 불투명하다.지금까지는 ‘유급’ 규정 없이 학교장 재량에맡기고 있다. E초등학교 이모(45) 교사는 “최근들어 해외연수를 위해방학 전후 결석하는 학생이 늘고 있다.”면서 “다른 학생들이 위화감을 느낄까봐 친구들이 결석한 이유를 일부러가르쳐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사는 권모(41)씨는 “초등학교 5학년인 아들이 지난해 12월 미국 캘리포니아로 어학 연수를떠나 내달 7일 돌아올 예정”이라면서 “어학 연수를 제대로 하려면 학교수업에 좀 빠지더라도 3개월 이상 외국에머무르면서 공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기도 성남의 한 초등학교 교사는 “일부 학생은 6개월이상 외국에 머물기도 하고,아예 돌아오지 않고 현지 학교로 전학을가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한 초등학교 관계자는 “국내에도 초등학생을 위한 외국어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는데 학교수업까지 빠지면서 해외연수를 간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서 “옆집 아이가 외국에 가면 우리집 아이도 보내야 하는 학부모간 과열경쟁도 문제”라고 꼬집었다. 서초강남교육시민모임 김정명신 회장은“학부모의 과욕과 공교육 부실이 낳은 기형적 현상”이라며 조속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한준규 조현석기자 hihi@
  • 주택청약 배수제 부활 검토

    정부가 서울 등 수도권의 청약 과열현상을 막기 위해 채권제·배수제 부활 및 분양권 전매 제한 등 청약제도를 전면 보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서울 강남지역 등의 집값이 천정부지로 뛰고 동시청약이 과열로 치닫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건설교통부는 지난 1∼2일 충남 천안에서 국토·주택정책세미나를 열고 “청약 과열현상이 확산될 경우 주택가격의 상승을 부추길 우려가 있다.”며 “따라서 청약배수제·채권입찰제·분양권 전매제한·청약증거금제 등 각종 규제장치 마련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청약통장 1순위 가입자가 서울에서만 2월 57만8000명,3월 80만 4000명,6월 137만 9000명으로 늘어나 청약 과열현상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고 이같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채권입찰제나 청약배수제,분양권 전매 제한 등 청약 규제는 그러나 각각의 제도마다 나름의 문제점을 안고 있어 도입 후 부작용도 만만찮을 것으로 우려된다. 전문가들은 장기 가입자에 대한 우선권을 인정하는 청약배수제는 신규 가입자들의 반발이 예상되고,채권입찰제는분양가가 완전 자율화된 상태에서 또다른 프리미엄을 형성시켜 집값만 올려놓을 것이라고 지적한다.또 청약증거금은 예치금을 미리 마련해야 하기 때문에 서민들의 부담만 가중시키고,분양권 전매 제한은 강력한 단속으로 주택 경기를 일시에 냉각시킬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전광삼기자 his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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