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과열
    2026-06-28
    검색기록 지우기
  • 한인
    2026-06-28
    검색기록 지우기
  • 주점
    2026-06-28
    검색기록 지우기
  • LPGA
    2026-06-28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6-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010
  • 238억을 2조 3000억으로?… LS 황당한 공시 오류에 주가 급락

    238억을 2조 3000억으로?… LS 황당한 공시 오류에 주가 급락

    LS가 자회사인 LS일렉트릭의 수주 상황을 분기 보고서에 잘못 기재했다가 바로잡으면서 주가가 이틀째 급락했다. LS일렉트릭의 신규 수주가 확대되며 견조한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장은 ‘황당 실수’에 반응하는 모습이다. 28일 LS는 전 거래일 대비 3만 2500원(6.40%) 빠진 47만 5500원에, LS일렉트릭은 1만 5000원(5.74%) 빠진 24만 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에도 각각 8.14%, 8.25% 내렸는데 이틀 연속 주가가 미끄러졌다. 이는 전날 오후 1시 20분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LS가 1분기 보고서 정정 공시를 낸 영향이다. LS는 주요 자회사인 LS일렉트릭 수주 총액을 기존 2조 3782억원에서 238억원으로 2조원 넘게 덜어내 재공시했다. 기납품액도 기존 8337억원으로 공시했던 것을 83억원으로 수정했고, 이에 따라 1조 5445억원으로 공시했던 수주 잔고도 154억원으로 줄어들었다. 회사 측은 “단순 기재 오류로 정정했다”고 사유를 밝혔다. 핵심 사업인 전선, 송전·배전(T&D), 변압기 수주 흐름에는 변동이 없다는 설명이다. 다만 시장은 숫자 자체보다 ‘황당 실수’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 특히 최근 전력기기 업종이 인공지능(AI) 전력 인프라 기대감으로 급등한 뒤 과열 논란이 커진 상황에서 투자심리가 더 빠르게 얼어붙는 모습이다. 무엇보다 단순 실수로 수조원대 대규모 정정 공시를 내면서 공시 신뢰성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검증 시스템이 너무 허술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LS가 정정 공시를 낸 것은 지난 15일 분기 보고서를 제출하고 12일 만이다. 지난 26일 각각 55만 3000원, 28만 5000원이던 LS와 LS일렉트릭 주가가 50만원선과 25만원선 밑으로 떨어졌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번 정정은 수주 잔고가 감소한 게 아니라 숫자 입력 오류로, LS일렉트릭의 1분기 실적 발표 때 제시했던 신규 수주 및 수주 잔고에는 영향이 없으며 정정된 숫자도 원래 수주 잔고에 포함되지 않았던 항목”이라며 “최근 주가 급락은 실적 악화보다는 공시 오해와 신뢰도 문제에 따른 투자심리 영향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 전쟁 중인데…‘최강 전투기’ 美 F-35, 브레이크서 심각한 결함 발견 [밀리터리+]

    전쟁 중인데…‘최강 전투기’ 美 F-35, 브레이크서 심각한 결함 발견 [밀리터리+]

    미국의 5세대 스텔스 전투기인 F-35 라이트닝 II 전투기의 브레이크 시스템에서 문제가 확인돼 막대한 추가 비용이 발생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27일(현지시간) 미 군사 전문 매체 밀리터리 워치 매거진은 “F-35 전투기의 브레이크 시스템 문제로 과열 현상이 나타났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미 국방부는 록히드 마틴과 1억 달러(한화 약 1508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F-35 전투기 제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과도한 열이 인근 항전장비 배선과 센서로 퍼져 부품을 손상 시키고 기체를 장기간 창정비(대규모 정비·분해 점검) 상태로 보내는 문제가 확인됐다. 해당 계약은 F-35용 신규 브레이크 열흡수장치(heat sink) 1459개 공급을 포함하며 계약 대상은 일반 이착륙형인 F-35A, 단거리 이륙·수직착륙형인 F-35B 등이다. F-35의 브레이크 과열, 원인은? F-35 전투기는 첨단 전자장비와 빽빽한 내부 구조 때문에 열관리가 특히 어려운 기체로 꼽힌다. 엔진, 센서, 전자전 장비, 브레이크 장치 등에서 발생하는 열을 모두 스텔스에 최적화된 좁은 기체 내부에서 제어해야 한다. 더불어 F-35는 무겁고 고출력 엔진을 쓰는 스텔스 전투기인 탓에 착륙 시 브레이크에 걸리는 열이 매우 크다. 특히 활주로가 짧거나 고운 환경, 급제동 상황에서는 브레이크 온도가 빠르게 상승할 수 있다. 전투기의 브레이크 과열은 단순히 뜨거워지는 수준을 넘어 타이어 폭발과 화재의 위험을 높이고 재출격을 지연시킬 수 있다. 이 같은 특성 때문에 F-35는 초기 설계보다 훨씬 많은 열이 발생했고 냉각 시스템 증설 문제가 지속해서 제기돼 왔다. 밀리터리 워치 매거진은 “F-35 브레이크 문제는 프로그램 전체가 오랫동안 겪어온 유지 관리성과 신뢰성의 문제를 보여주는 사례”라면서 “반복되는 열관리 문제는 브레이크처럼 비교적 단순한 하위 시스템조차도 고도로 복잡한 스텔스 전투기 서례 안에서는 큰 작전 문제로 번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이어 “F-35 전투기는 냉각 능력 부족 문제 외에도 엔진의 낮은 가동률과 과도한 정비 요구 때문에 다른 전투기에 비해 높은 수준으로 지상에 머물고 있다”고 덧붙였다. F-35는 어떤 전투기? F-35는 고질적인 냉각 능력 문제가 있음에도 세계 최강의 스텔스 성능과 센서를 자랑하는 전투기로 꼽힌다. 이 전투기는 레이더 반사면적(RCS)이 작고 내부 무장창 사용으로 탐지 가능성을 줄여준다. 또 기체가 레이더와 적외선 탐지, 전자전 장비 등의 정보를 자동으로 통합해 조종사에게 보여줌으로써 적의 위치와 미사일 위협, 아군의 정보 등을 한 화면에서 볼 수 있다. 더불어 정밀유도폭탄과 스텔스 침투 공격, 방공망 제압 등이 가능해 이스라엘과 미국이 실전에 자주 배치한다. 실제로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작전 개시 당시 이스라엘 공군은 F-35 전투기를 이용해 이란 수도 테헤란 상공에서 이란 공군 Yak-130 훈련·경공격기를 격추했다. 이는 F-35의 첫 유인기 공대공 격추 사례로 기록됐다. 미국 역시 이란의 공격 드론을 격추하고 군사시설을 타격하는 작전에 F-35를 투입했다. 다만 F-35 전투기는 열관리 문제와 더불어 가동률이 낮고 유지비가 높다는 점 등이 약점으로 꼽힌다. 해당 전투기의 대당 가격은 1억 달러(약 1510억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 이병학 충남교육감 후보, 이명수 후보에게 단일화 재촉구

    이병학 충남교육감 후보, 이명수 후보에게 단일화 재촉구

    이병학 충남교육감 후보가 28일 충남교육 정상화 등을 주장하며 이명수 후보와의 중도·보수 진영 단일화를 재촉구했다. 이병학 후보는 이날 천안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2년간 충남교육은 전교조 충남지부장 출신 교육감 체제 아래 운영되어 왔다”며 “기초학력 저하, 교권 붕괴, 학교폭력, 교육격차 심화 등 충남교육의 위기를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충남교육 정상화와 전교조 출신 충남교육감 12년 체제를 바꾸기 위해 끝까지 단일화를 포기하지 않고 노력해왔다”며 “지금은 정치적 유불리를 따질 시간이 아닌 충남교육의 미래를 위한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명수 후보에게 다시 한 번 정중히 요청한다”며 “단일화 논의에 진심으로 응해달라. 약속을 지켜달라. 충남교육을 위해 결단해달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명수 후보는 지난 6일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단일화) 논의 준비가 되어 있다. 과열 경쟁보다는 충남교육을 바로 세우기 위한 철학과 가치를 공유하는 단일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연락이 원활하지 못해 논의가 지연되는 점에 깊은 유감’이라며 이병학 후보 측에 단일화 추진의 문제점을 제기했다.
  • “주식 너무 피곤, 차라리 땅 사라”…선우용여, 소신 공개

    “주식 너무 피곤, 차라리 땅 사라”…선우용여, 소신 공개

    배우 선우용녀가 투자 철학을 공개했다. 최근 선우용녀의 유튜브 채널에는 ‘주식에 미쳐 사는 현 상황에 일침하는 선우용녀’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서 선우용녀는 과거 전원주와 공동으로 매입했던 경기 양평군 양수리 부지를 방문하며 자신만의 투자 철학을 밝혔다. 그는 “예전부터 집이나 땅을 살 때 ‘오를 거다’, ‘얼마가 될 거다’ 이런 생각으로 산 적은 없다”며 “내가 좋아서 산 거면 그걸로 끝”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과열된 주식시장 분위기를 두고 “주식하는 사람들 보면 너무 피곤할 것 같다”며 “올랐네, 내렸네 하면서 하루 종일 휴대폰만 보고 있지 않냐. 보통 스트레스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돈이 생기면 주식보다 땅을 사라”고 조언했다. 선우용녀는 “언젠가 이사를 가야 하는 상황이 와도 ‘거기 가서 천막 치고 살아도 된다’는 마음으로 사는 것”이라며 “사람 일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말했다.
  • [우동선] 대전 정치 1번지 서구청장 선거 ‘과열’…‘현수막’ 이전투구

    [우동선] 대전 정치 1번지 서구청장 선거 ‘과열’…‘현수막’ 이전투구

    6·3 지방선거에서 대전의 정치 1번지로 평가되는 서구청장 선거가 요동치고 있다. 서구는 유권자가 대전 전체(125만 891명)의 37.1%를 차지해 대전시장 선거 판세를 좌우할 정도로 영향력이 크다. 이번 서구청장 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전문학 후보, 국민의힘은 재선에 도전하는 서철모 후보, 조국혁신당 유지곤 후보가 출마한 가운데 선거 시작 전부터 신경전이 치열했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21일 서구지역에 게시자를 알 수 없는, 선거관리위원회 검인이 찍힌 현수막이 내걸렸다. 현수막에는 ‘교도소가 웬말인가? 구청장 자격이 있나. 민주당 후보 선거 관련 금품요구 징역 1년 6개월’, ‘선거 관련 금품요구로 징역 살고 온, 민주당 서구청장 후보 자격없다’는 내용이 담겼다. 통상 출마 후보를 알리는 유용한 수단이라는 인식을 깬, 파격적인 현수막은 서철모 후보 캠프가 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 후보 측은 게시할 수 있는 현수막 48개를 이 내용으로 채웠다. 전문학 민주당 후보가 2019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 6월형을 받은 것을 소환한 것이다. 서 후보 측 관계자는 “출마 후보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 구민의 알 권리 차원에서 제작했다”면서 “정권·정당의 바람으로 행정의 문외한이 구정을 책임지는 일은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서 후보 캠프는 26일부터 서 후보의 공약을 알리는 내용의 현수막으로 교체하고 있다. 민주당은 발끈했다. 전 후보는 SNS에 “비방과 혐오의 선거가 아니라 정책과 비전의 선거가 되길 요청한다”고 밝혔고 서구선거관리위원회와 서구청 도시계획과에 신고했다. 그러나 서구선관위는 해당 현수막이 공직선거법상 허용 범위 내에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논란에 민주당 대전시당이 가세했다. 대전시당은 ‘유령 현수막’ 사태와 관련해 25일 선관위의 무책임한 대응을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적인 조사와 조치를 촉구했다. 전 후보 측은 이날 서 후보를 허위 사실공표 혐의로 수사기관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서 후보가 방송토론에서 “전 후보가 대전시교육감 후보 중 한 명을 지지한 뒤 사진을 찍고 SNS에 올렸다”고 발언한 것을 문제 삼았다. 전 후보 캠프는 “당시 현장은 지지자와 주민이 몰려 매우 혼잡한 상황이어서 피켓의 내용을 일일이 확인하기 어려웠다”며 “사진을 게시·유포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서 후보 캠프는 전 후보가 교육감 선거에 불법적으로 개입해 지방교육자치법을 위반했다며 전날 대전경찰청에 고발했다.
  • [사설] 코스피 질주 속 레버리지 광풍까지… 과열 경고 새겨야

    [사설] 코스피 질주 속 레버리지 광풍까지… 과열 경고 새겨야

    코스피가 8000을 넘어 사상 최고 기록을 썼다. 코스피는 어제 전 거래일보다 2.55% 오른 8047.51에 장을 마쳤다. 지난 15일 처음 8000을 넘은 직후 급락했던 상황과는 다르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끝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약해졌다. SK하이닉스는 6% 이상 올라 ‘200만 닉스’로 마감됐다. 코스피 상승을 마냥 반길 수만은 없는 것은 외상 거래와 쏠림도 늘고 있어서다. ‘빚투’에 해당하는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36조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신용거래는 주가 하락 시 증권사가 강제로 계약을 청산하는 반대매매로, 손실이 커지고 주가는 더 내려가는 위험성을 안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고공 행진에 두 종목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에 육박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 종목에 기반한 레버리지·인버스 상품도 오늘 출시된다. 국내 주식의 가격 제한폭이 ±30%이니 최대 60% 손실도 가능한 초고위험 투자 상품이다. 일일 수익률을 두 배로 추종해 주가가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하면 손실이 커지는 ‘음의 복리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 금융당국이 “지렛대 효과로 장기 투자에 부적합하다”고 강조할 정도다. 투자하려면 2시간의 온라인 교육을 받아야 하고 기본 예탁금을 1000만원 이상 예치해야 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1일까지 9만명이 심화 교육을 받았다. 미·이란 전쟁의 불확실성은 여전하며 종전 이후에도 국제유가가 안정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인공지능(AI)에 대한 대규모 투자와 AI가 촉발한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지속 가능성에 관한 우려도 없지 않다. 투자는 이익도 손실도 철저히 자기 책임이다. 고위험·고수익이지만 분산 투자와 부담 가능한 범위 내의 투자여야 지속 가능하다. 투자자가 합리적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금융당국과 금융기관이 적극 나서야 한다. 금융당국의 관리·감독 책임도 크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겠다.
  • 박상혁 서울시의원 후보, ‘서초4(사)랑’ 선거캠페인 화제

    박상혁 서울시의원 후보, ‘서초4(사)랑’ 선거캠페인 화제

    소음 중심의 유세차 가동과 인위적인 인원 동원 등 기존의 세 과시형 선거운동 대신, ‘사랑’을 핵심 가치로 내건 이색 선거 캠페인이 지역 유권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서울 서초구 제1선거구(잠원동, 반포1·3·4동) 서울시의원 선거에 출마한 개혁신당 박상혁 후보(현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는 ‘서초4(사)랑’이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본격적인 민심 파고들기에 나섰다. 박 후보는 자극적인 구호를 배제한 주민 밀착형 감성 정치를 통해 지역 선거 문화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겠다는 각오다. 박 후보는 기존의 틀에 박힌 선거 방식을 탈피해 선거 슬로건을 ‘서초사(4)랑’으로 제시하고, 지역 현장 곳곳에서 주민 모두에게 갈등이나 분열보다 ‘사랑’의 진심을 전해 유권자의 선택을 받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그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21일부터 소음과 교통 불편을 유발하는 대형 유세 차량 대신 현대 쏠라티 차량에 후보자의 홍보물을 래핑(Wrapping)해 저소음 선거운동을 실천하고 있다. 대형 스크린과 선거송 등으로 밤낮없는 소음과 빛 공해를 유발했던 기존의 과열된 선거운동 방식을 지양하겠다는 취지다. 대신 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을 직접 만나 진심을 전달함으로써 바닥 표심을 움직이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박 후보는 현직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으로서의 경험을 살려 ‘아이 한 명의 이야기도 더 듣는 캠페인’, ‘학생과 학부모에게 사랑을 심는 캠페인’을 위해 학교 등하굣길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주민들을 만날 때마다 “사랑합니다, 사랑합시다”라고 인사를 건네면서 네거티브가 아닌 사랑의 목소리를 골목골목까지 전파하는 사랑 캠페인에 전념하고 있다. 특히 박 후보는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으로서 우리 아이들이 선거를 싸움과 갈등으로 인식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민주주의의 꽃이자 축제인 선거가 우리 아이들에게 제대로 인식될 수 있도록 ‘사랑 캠페인’을 더욱 열심히 전파하겠다”는 포부도 전했다.
  • 전남, 경선 과열 속 대리투표·금품수수로 얼룩진 43건 고발

    전남, 경선 과열 속 대리투표·금품수수로 얼룩진 43건 고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전남 지역의 선거 현장이 혼탁한 양상을 띠고 있다. 당내 경선 통과가 곧 당선으로 인식되는 지역 특성상, 후보 간의 과도한 경쟁이 대리투표와 금품 수수라는 구태의연한 부정 선거로 이어지고 있다. 전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최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총 43건을 수사기관에 고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적발 사례 중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이른바 ‘돈 선거’로 불리는 기부행위의 증가이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기부행위가 22건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허위사실 공표 6건, 인쇄물 불법 배포 2건, 기타 13건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금품 제공 등 기부행위는 지난 제8회 지방선거 당시 16건이었던 것과 비교해 6건이나 늘어나, 선거 분위기가 더욱 과열되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구체적인 위반 사례를 보면 그 수법이 매우 대담하고 조직적이다. 전남도의회 한 의원은 경쟁 후보의 불출마를 유도해 무투표 당선을 노리고, 무소속 예비후보자의 지인에게 현금 1000만 원을 건네다 선관위에 덜미를 잡혔다. 더불어민주당 경선 과정에서도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한 예비후보의 친척 등 3명은 권리당원 6명의 당비 6만 원을 대납하는가 하면, 유권자들에게 “02로 시작하는 여론조사 전화를 잘 받아달라”는 부탁과 함께 현금 75만 원을 살포한 혐의로 고발됐다. 선관위는 금품 수수 사실을 자수한 5명을 제외한 나머지 4명에 대해서도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묻기로 했다. 기초단체장 경선 과정에서는 유권자의 의사를 조작하는 ‘대리 응답’과 ‘대리 투표’가 기승을 부렸다. 신안군에서는 한 이장이 마을 주민 26명을 회관으로 소집한 뒤, 이들의 휴대전화에 이름과 생년월일이 적힌 종이를 붙여 관리하는 촌극이 벌어졌다. 이 이장은 실제 여론조사 전화가 걸려 온 6대의 휴대전화를 직접 받아 응답했으며, 추가 조사를 대비해 나머지 17대의 휴대전화를 회관에 보관하다 적발됐다. 전남선관위 관계자는 “당내 경선은 후보자 선출의 핵심 절차로서 유권자의 자유로운 의사가 온전히 반영되어야 한다”며 “타인의 의사에 개입해 여론을 왜곡하는 행위는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중대 범죄인 만큼,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히 조치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 “영유아 사교육 불안 줄인다”… 교육부, 전문학회 4곳과 협약

    “영유아 사교육 불안 줄인다”… 교육부, 전문학회 4곳과 협약

    교육부가 영유아 사교육 과열 현상 완화와 부모 인식 개선을 위해 교육 분야 전문학회들과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영유아기 발달 특성을 고려한 과학적·학술적 근거를 바탕으로 조기 선행학습 중심 문화에 대응하겠다는 취지다. 교육부는 22일 육아정책연구소와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한국영유아아동정신건강학회, 한국인지과학회, 구성주의유아교육학회 등과 ‘영유아 사교육 인식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학회는 신체·건강, 정서·애착, 두뇌·학습, 교육·놀이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기관이다. 교육부는 부모와 현장이 신뢰할 수 있는 근거 기반 교육 정보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협약은 교육부가 지난 4월 발표한 ‘아동의 발달권 보호를 위한 영유아기 사교육 방안’의 후속 조치다. 교육부와 협약기관들은 최근 영유아기 조기 학습과 과도한 경쟁이 부모의 교육 불안을 키우고 아이들의 균형 있는 성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또한 영유아기의 배움은 단순 지식 습득이 아니라 신체·정서·사회성·인지가 조화롭게 발달하는 과정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협약 기관들은 올해 말까지 교육 전문가와 학부모 등이 참여하는 릴레이 챌린지, 권역별 학부모 토크 콘서트, 정책 토론회, 학술대회 등을 공동 추진한다. 또 영유아 사교육 연구 기반 콘텐츠와 발달 시기별 올바른 교육 정보 리플릿도 제작·배포한다. 협약기관들은 지나친 지식 주입식 교육이 영유아의 뇌 성장과 정서 건강, 놀이 경험 등에 미칠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부모가 참고할 수 있는 시기별 실천 지침을 마련할 예정이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영유아기의 배움은 더 빨리 앞서가기 위한 경쟁이 아니라 아이가 자신과 세상을 이해하며 성장의 토대를 쌓아가는 과정”이라며 “부모가 불안이 아닌 신뢰에 기반해 교육을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 코스피·코스닥 급반등에 매수 사이드카 발동

    코스피·코스닥 급반등에 매수 사이드카 발동

    21일 코스피와 코스닥 양대 시장에서 과열된 거래를 잠시 멈추기 위한 프로그램 매수 호가 효력 정지 장치인 사이드카가 연달아 발동됐다. ‘팔천피’(코스피 8000) 달성 이후 숨고르기에 들어갔던 국내 증시가 다시 급격한 오름세로 돌아섰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9시 24분쯤 코스피200 선물지수가 전날 종가보다 5.04% 뛰어오르자 5분간 프로그램 매수 호가의 효력을 정지시켰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선물 가격이 기준가보다 5% 이상 오른 상태를 1분간 유지할 때 과열을 막기 위해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다. 불과 3분 뒤인 오전 9시 27분에는 코스닥 선물 및 현물 지수가 일제히 급등해 매수 사이드카가 연이어 터졌다. 코스닥150 선물 가격이 6% 이상 오르고 코스닥150 지수가 직전 매매 거래일 최종 수치보다 3% 이상 상승한 조건이 동시에 1분간 지속되면서 발동 요건을 채웠다. 코스피가 8000선을 밟은 뒤 조정을 거치던 두 시장은 이날 오전 현재 5~6%대 안팎의 강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 “7000만원 물렸는데 3억5000 벌었다”…李대통령에 넙죽 인사

    “7000만원 물렸는데 3억5000 벌었다”…李대통령에 넙죽 인사

    경기 성남 모란시장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만난 한 상인이 “증권에 성공했다”며 주식 수익을 자랑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투자로 한때 7000만원 손실을 봤지만 현재는 3억 5000만원 수익을 기록했다고 밝히면서 현장 분위기는 웃음으로 가득 찼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 공식 유튜브 채널 ‘이재명TV’에는 지난 14일 경기 성남 모란민속 5일장을 방문한 모습이 담긴 ‘주식 대박 할아버지’ 쇼츠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한 상인은 이 대통령을 보자마자 “증권에 성공했습니다”라고 외쳤다. 이에 이 대통령이 “무슨 종목을 갖고 있었느냐”고 묻자 상인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샀다”며 “한때 7000만원까지 손실이 났는데 지금은 3억 5000만원 정도 벌었다.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이 대통령과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박수를 치며 “축하드린다”고 답했다. 현장에서는 웃음과 환호가 이어졌다. 이 같은 장면은 최근 국내 증시 과열 분위기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코스피는 지난 15일 장중 사상 처음으로 8000선을 돌파했다. 지난해 11월 4000선을 넘긴 뒤 불과 6개월 만에 두 배 가까이 급등한 것이다. 특히 인공지능(AI) 산업 확대에 따른 반도체·전력 인프라 수요 폭증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가 폭등세를 이끌었다. SK하이닉스는 1년 전 20만원 수준이던 주가가 지난 14일 197만원까지 치솟았다. 개인 투자자들의 공격적인 베팅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들은 최근 3거래일 동안 코스피200 지수를 2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를 5000억원 넘게 순매수했다. 코스피가 급락한 뒤에도 다시 매수에 나서며 상승장 기대감을 드러냈다.
  • 월 15만원 농어촌 기본소득… 선거 앞둔 지자체 유치 총력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이 정부 공모 확대·지방선거와 맞물려 핵심 정책 의제로 떠올랐다. 공모 선정을 둘러싼 경쟁 열기는 과열되고 있고 지방선거 후보들은 기본소득 확장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표심 몰이에 나섰다. 일부 지역에서는 참여 여부를 둘러싼 갈등까지 표출되고 있다. 19일 지방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은 인구감소지역 주민에게 월 15만원 상당의 지역사랑상품권을 지급하는 정책이다. 현재 전국 10개 군에서 시행 중인데,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4월 2차 공모에 들어갔다. 5곳 안팎을 추가 선정하는 2차 공모에는 전남 11곳, 강원 8곳, 경남 6곳, 전북·경북 각 5곳 등 44개 군이 신청했다. 결과는 다음달 나올 예정이다. 1차 때는 49곳이 도전했다. 지역 소멸 위기에 놓인 지자체들은 이번 사업을 인구 유입과 지역 경제 회복을 위한 핵심 대책으로 보고 사활을 걸고 있다. 시범사업 대상지 10곳에서는 실제 사업 시행 후 두 달간 지역의 인구는 4.6%, 신규 상점 수는 12.4% 증가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났다. 지역 내 소비 순환 효과도 뛰어난 것으로 분석돼 일부 지자체는 군민 서명운동까지 벌이는 등 추가 선정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정치권도 이러한 분위기에 발맞추고 있다. 일부 후보는 농어촌 기본소득 지급을 1호 공약으로 채택했고 기본소득 추진단 설립, 재생에너지 발전 연계, 지자체 연금 개발·활용처럼 논의 범위를 확장하겠다는 공약도 있다. 광역단체 선거에서는 기본소득을 확장한 ‘기본사회’ 구상이 제시되기도 했다. ‘공모 미참여’에 대한 지역민의 반발도 나오고 있다. 경남 고성희망연대는 “시범사업 공모 기회가 두 차례나 있었지만 군은 단 한 번도 신청조차 하지 않았다”고 비판하며 기본소득을 포함한 주민 삶 중심 정책 논의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갖가지 논의 속에 농어촌 기본소득 사업의 재정 구조도 다시 수면 위로 올랐다. 지방비가 전체 사업 예산의 60%를 차지하고 있어 재정 여건이 열악한 지역일수록 사업 참여 자체가 부담되는 상황이다. 이는 첫 대상지 선정 때에도 제기된 문제로, 2차 공모 과정에서 ‘국비 비율 확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재차 커지고 있다.
  • [사설] 긴축 공포 속 가계빚 2000조…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야

    [사설] 긴축 공포 속 가계빚 2000조…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야

    가계빚이 다시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며 2000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한국은행 통계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993조 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주택 관련 대출이 8조 1000억원, 증권사 신용공여를 포함한 기타 대출이 4조 8000억원 증가했다. ‘영끌’과 ‘빚투’가 꺾이지 않으면서 가계 경제의 부실 위험을 키우고 있는 형국이다. 더 큰 문제는 부채 급증세가 불안한 대외 긴축 환경과 맞물려 있다는 점이다. 글로벌 경기의 가늠자인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심리적 저항선인 4.5%를 넘어섰고 30년 만기 금리는 5.12%를 찍었다. 영국과 일본의 국채 금리도 수십년 만에 최고치다. 글로벌 금리 급등은 국내 대출금리 상승으로 이어져 가계 이자 부담을 키우고 외국인 자금 이탈과 증시 변동성을 부추기는 뇌관이 될 수 있다. 대출의 질적 악화와 위험자산 쏠림 현상도 심각하다. 예금은행의 대출 관리가 깐깐해지자 상호금융 등 2금융권의 주택 관련 대출이 10조원 이상 급증하는 뚜렷한 풍선 효과가 발생했다. 게다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등 고위험 상품으로의 자금 쏠림마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무분별한 빚투와 레버리지 투자 조장에 엄정 대응을 지시한 것은 시장의 과열 신호가 그만큼 위험해졌다는 방증이다. 임계점에 달한 가계 부채 앞에서 구두 경고나 사후 약방문식 대처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당국은 비은행권으로 향하는 우회 대출을 즉각 차단하고 금융회사의 고위험 상품 판매 규율을 선제적으로 강화해야 한다. 빚으로 집을 사고 주식을 사는 위태로운 줄타기가 금리 상승과 맞물리면 작은 외부 충격에도 금융시장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 막연히 낙관할 일이 아니라 최악의 상황을 염두에 두고 철저한 위험 관리에 나서야 할 시점이다.
  • 가짜뉴스·비방 제재 급증·… 서울·부산·강원 ‘네거티브 전쟁’

    가짜뉴스·비방 제재 급증·… 서울·부산·강원 ‘네거티브 전쟁’

    서울시장 선거 등 핵심 승부처가 접전 양상을 띠면서 6·3 지방선거 후보 간 ‘네거티브 대전’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허위사실공표 등 선거법 위반 단속 건수는 4년 전 선거 대비 1.3배로 늘어난 것으로 19일 파악됐다. 캠프 간 고소·고발도 난무하면서 선거 이후 후유증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신문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받은 ‘6·3 지방선거 선거법 위반 조치 통계’를 보면 이날까지 선거법 위반 적발 건수는 총 1201건으로 집계됐다. 선관위는 이 중 221건은 고발, 54건은 수사 의뢰, 926건은 경고 조치했다. 2022년 지방선거를 보름 앞두고 집계된 단속 건수(총 894건, 고발 128·수사 의뢰 22·경고 744건)보다 300건 이상 늘어난 수치다. 특히 이 중 허위사실공표·비방 등으로 조치된 건수는 2022년 107건에서 189건으로 1.7배 이상 늘었다. 격전지를 중심으로 여야 간 고소·고발 건수도 갈수록 늘고 있다. 국민의힘 클린선거본부는 전날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과거 폭행 사건에 대한 5·18 민주화운동 관련 해명을 허위로 보고 고발했다. 반면 같은 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감사의 정원’ 준공식 축사와 관련해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공무원 선거 개입 혐의로 고발했다.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시장 선거에서 정 후보와 오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최근 한 자릿수로 좁혀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양측 공방도 가열되는 분위기다. 정 후보는 이날 공개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삼성역 구간 철근 누락 사태와 관련해 “서울시의 안전불감증은 최고 책임자인 시장의 책임”이라며 오 후보를 정조준했다. 이에 오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의혹을 제기한) 정 후보와 국토교통부 장관이 대시민 사과를 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여야 후보들은 TV 토론회에서 나온 발언들을 문제 삼기도 했다. 전재수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전날 토론회에서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의 배우자 출장 동행, 엘시티 시세 차익 의혹 등을 제기한 데 대해 박 후보 캠프는 이날 “무책임한 의혹 부풀리기”라며 전 후보를 허위사실공표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 우상호 민주당 강원지사 후보 측도 지난 11일 토론회에서 김진태 국민의힘 후보가 2016년 국회 의정활동 당시 우 후보가 동서고속화철도 사업의 국비 추진을 반대했다는 취지로 발언한 데 대해 지난 14일 허위사실공표 등 혐의로 고발했다. 김 후보는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며 다음날 무고죄로 맞고발했다.
  • 농어촌 기본소득, 추가 공모·지방선거 맞물려 관심 확산

    농어촌 기본소득, 추가 공모·지방선거 맞물려 관심 확산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이 정부 공모 확대·지방선거와 맞물려 핵심 정책 의제로 떠올랐다. 공모 선정을 둘러싼 경쟁 열기는 과열되고 있고 지방선거 후보들은 기본소득 확장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표심 몰이에 나섰다. 일부 지역에서는 참여 여부를 둘러싼 갈등까지 표출되고 있다. 19일 지방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은 인구감소지역 주민에게 월 15만원 상당의 지역사랑상품권을 지급하는 정책이다. 현재 전국 10개 군에서 시행 중인데,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4월 2차 공모에 들어갔다. 5곳 안팎을 추가 선정하는 2차 공모에는 전남 11곳, 강원 8곳, 경남 6곳, 전북·경북 각 5곳 등 44개 군이 신청했다. 결과는 다음 달 나올 예정이다. 1차 때는 49곳이 도전했다. 지역 소멸 위기에 놓인 지자체들은 이번 사업을 인구 유입과 지역 경제 회복을 위한 핵심 대책으로 보고 사활을 걸고 있다. 시범사업 대상지 10곳은 실제 사업 시행 후 두 달간 지역 인구는 4.6%, 신규 상점 수는 12.4% 증가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났다. 지역 내 소비 순환 효과도 뛰어난 것으로 분석돼 일부 지자체는 군민 서명운동까지 벌이는 등 추가 선정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정치권도 이러한 분위기에 발맞추고 있다. 일부 후보는 농어촌 기본소득 지급을 1호 공약으로 채택했고 기본소득 추진단 설립, 재생에너지 발전 연계, 지자체 연금 개발·활용처럼 논의 범위를 확장하겠다는 공약도 있다. 광역단체 선거에서는 기본소득을 확장한 ‘기본사회’ 구상이 제시되기도 했다. ‘공모 미참여’에 대한 지역민의 반발도 나오고 있다. 경남 고성희망연대는 “시범사업 공모 기회가 두 차례나 있었지만 군은 단 한 번도 신청조차 하지 않았다”고 비판하며 기본소득을 포함한 주민 삶 중심 정책 논의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갖가지 논의 속에 농어촌 기본소득 사업의 재정 구조도 다시 수면 위로 올랐다. 지방비가 전체 사업 예산의 60%를 차지하고 있어 재정 여건이 열악한 지역일수록 사업 참여 자체가 부담되는 상황이다. 이는 첫 대상지 선정 때에도 제기된 문제로, 2차 공모 과정에서 ‘국비 비율 확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재차 커지고 있다.
  • “무대출로 30억 아파트 산 비결?”…국세청, ‘아빠찬스’ 부동산 탈세 정조준

    “무대출로 30억 아파트 산 비결?”…국세청, ‘아빠찬스’ 부동산 탈세 정조준

    대기업에 다니는 30대 회사원 A씨 부부는 최근 교육 여건이 좋기로 이름난 서울의 한 고가 아파트를 30여억원에 사들였다. 은행 대출은 한 푼도 끼지 않은 전액 현금 거래였다. 평범한 월급쟁이 부부의 신고 소득을 아득히 뛰어넘는 현금의 출처는 결국 ‘부모 찬스’였다. 세정당국은 A씨가 아파트 매입 전 그의 아버지가 보유하고 있던 해외 주식 30여억원어치를 처분한 사실을 확인했다. 국세청은 A씨 부부가 증여세를 신고하지 않고 편법으로 증여받았을 것으로 보고 검증에 나섰다. 이처럼 대출 규제를 비웃듯 ‘부모 찬스’를 쓰거나 변칙적인 방법으로 부를 이전한 부동산 탈세 혐의자들이 대거 세정당국의 칼날을 맞게 됐다. 국세청은 대출 없이 현금으로 고가 주택을 산 ‘현금 부자’와 부모 찬스를 이용해 증여 사실을 채무로 위장한 ‘꼼수 증여’ 등 탈세 혐의자 127명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들이 주택 취득에 동원한 자금은 총 3600억원에 달하며, 이 중 탈루 금액은 1700억원으로 추정된다. 주요 조사 대상으로는 A씨와 같이 우선 대출 규제 영향이 없는 현금 부자와 사인 간 채무 과다자가 꼽힌다. 또 다른 사회초년생인 30대 초반 B씨는 최근 강남권 신도시 지역에 20억 원 상당의 아파트를 취득했다. 소액의 담보대출 외에 수억 원에 달하는 나머지 자금은 부친으로부터 빌리며 차용증을 작성했다. 하지만 차용증은 통상적인 거래로 보기 어려운 황당한 조건들이 가득했다. 돈을 갚아야 하는 상환 기한을 ‘부친의 사망 시점’으로 정하고, 이자 역시 상환 시점에 일괄 지급하기로 기재되어 있었던 것이다. 국세청은 상환 능력이 없는 자녀가 허위 채무 계약을 맺고 고액의 자금을 편법 증여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외에도 ▲막대한 시세차익을 거둔 다주택자, ▲단기간 가격이 급등한 서울 성북·강서 및 경기 광명·구리 등 과열 지역 주택 취득자, ▲자금 조달 구조가 복잡한 30억원 이상 초고가 주택 취득자 등이 조사 대상이다. 치과의사 C씨는 서울 강남의 아파트를 50여억원에 사들였는데 신고 소득과 보유 재산에 비해 취득 자금이 과다해 자금 출처가 불분명한 상황이다. 국세청은 비급여 진료비를 현금 결제하도록 유도해 병원 수입 금액을 누락하거나 고액 자산가인 부모로부터 편법 증여를 받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세청은 국토교통부의 자금조달계획서를 실시간으로 공유받아 탈루 혐의를 정밀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금 출처 확인 과정에서 사업 소득을 누락하거나 법인 자금을 유출한 것이 의심되는 경우 관련 사업체까지 조사 범위를 확대한다. 사기나 부정한 방법으로 조세를 포탈한 사실이 확인되면 부당 가산세 40%를 부과하는 것은 물론, 조세범처벌법에 따라 수사기관에 즉각 고발 조치할 방침이다. 오상훈 자산과세국장은 “다주택 중과유예 종료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변칙 증여, 우회 거래 등 편법을 이용한 세금 회피 시도는 예외 없이 적발하고 부당 가산세 부과 등 더 큰 세부담을 치르도록 해 탈세 유인을 원천 차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서울데이터랩]코스피, 장 초반 7397.91로 1.57% 하락…외국인 팔자에 반도체·자동차 약세

    [서울데이터랩]코스피, 장 초반 7397.91로 1.57% 하락…외국인 팔자에 반도체·자동차 약세

    코스피가 19일 장 초반 외국인 매도 우위 속에 7400 아래로 밀리며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급등에 따른 부담이 이어지는 가운데 반도체와 자동차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전반적으로 내리면서 지수 하락폭이 커지는 모습이다. 19일 오전 9시 10분 기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8.13포인트(-1.57%) 내린 7397.91을 기록했다. 지수는 7425.66에 출발한 뒤 장중 7436.55까지 올랐지만, 7366.52까지 밀리며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7452억원 순매도하며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은 6722억원, 기관은 688억원 순매수로 맞섰지만 지수 방어에는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371억원 순매수였으나 비차익거래에서 4519억원 순매도가 나오며 전체적으로 4148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시장 전반도 약세가 우세했다. 상승 종목은 312개, 하락 종목은 521개였고 보합은 63개였다. 거래량은 5억 1695만주, 거래대금은 3조 5154억 7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부진했다. 삼성전자(005930)는 2.76% 내린 27만 3250원, SK하이닉스(000660)는 1.63% 하락한 181만원에 거래됐다. 삼성전자우(005935)는 3.35%, 현대차(005380)는 4.68%, 삼성전기(009150)는 2.04%,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1.25% 각각 내렸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도 0.61% 약세였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6.03% 오른 130만 1000원으로 강세를 보였고 HD현대중공업(329180)은 0.49% 상승했다. 장 초반 종목별 등락도 엇갈렸다. 상승률 상위에는 티엠씨가 상한가인 3만 50원까지 치솟았고 가온전선 13.22%, 콘텐트리중앙 13.17%, 진원생명과학 13.04%, 성문전자 11.16% 등이 올랐다. 반면 두산로보틱스는 11.79% 급락했고 DKME 9.66%, 주연테크 8.94%, 천일고속 7.90%, LG전자우 7.83% 각각 하락했다. 올해 들어 외국인 자금이 유가증권시장에서 84조 9270억원 순매도를 이어가는 가운데서도 종목별 선별 매수는 뚜렷하다. SK를 6095억원, 두산을 5605억원, 한화를 3584억원 순매수했고 CJ, LG, HD현대, 효성도 순매수 대상에 포함됐다. 이에 따라 SK, 두산, 한화, LG, CJ, 효성 등의 외국인 지분율은 연초 대비 높아졌다. 이 같은 매수는 단순 순환매보다는 각 지주사가 보유한 사업 포트폴리오와 산업 성장 기대가 반영된 흐름으로 읽힌다. 조선, 전력기기, 건설기계, 선박서비스 등 자회사를 둔 지주사들이 주목받고 있고, 일반주주 보호 강화와 자본시장 제도 개선 논의 역시 지주사 가치 재평가 기대를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증시 전반에서는 반도체 대형주 쏠림에 대한 경계도 나온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코스피 내 시가총액 비중은 합산 48% 수준이며, 12개월 예상 순이익 기준 비중은 약 72%에 이른다. 특히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이 삼성전자에 근접하는 흐름은 향후 장세 과열 여부를 가늠할 변수로 거론된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주간종가보다 6.50원 내린 1493.80원에 출발했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한정판도 아닌데 되팔이 전쟁”…60만원 스와치가 350만원 된 이유 [브랜드 줌]

    “한정판도 아닌데 되팔이 전쟁”…60만원 스와치가 350만원 된 이유 [브랜드 줌]

    한정판도 손목시계도 아닌 제품이 전 세계 스와치 매장 앞에 긴 줄을 세웠다. 스위스 시계 브랜드 스와치와 하이엔드 시계 브랜드 오데마 피게가 손잡고 내놓은 ‘바이오세라믹 로열 팝 컬렉션’ 이야기다. 미국 정가는 모델에 따라 400달러 또는 420달러다. 국내 발매가는 57만원과 60만 5000원이다. 그러나 출시 직후 국내 리셀 플랫폼에서는 인기 모델이 350만원대에 실제 체결됐고 해외에서도 정가의 약 6배에 팔린 사례가 나왔다. 이번 협업작은 일반적인 손목시계가 아니라 목에 걸거나 휴대하는 회중시계다. 그런데도 소비자와 리셀러는 제품에 몰렸다. 명품 협업이 어디까지 소비 심리를 자극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 한정판 아니라는데도 매장 30곳 이상 폐쇄 스와치는 지난 16일 오데마 피게와 협업한 ‘로열 팝’ 컬렉션을 전 세계 일부 매장에서 출시했다. 제품은 모두 8종으로 오데마 피게의 대표 모델 ‘로열 오크’와 스와치의 1980년대 ‘팝’ 라인에서 영감을 받았다. 출시 전부터 기대감은 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시계 애호가들이 이번 협업을 두고 스와치가 오데마 피게의 대표 모델 로열 오크를 대중 가격대로 재해석할 가능성에 주목했다고 전했다. 오데마 피게는 파텍필립, 바쉐론 콘스탄틴과 함께 최고급 시계 시장을 상징하는 3대 브랜드로 꼽힌다. WSJ는 이번 협업이 고급 시계의 상징을 스와치 방식으로 대중화했다는 점에서 기존 오메가·블랑팡 협업과 성격이 달랐다고 짚었다. 출시 당일 상황은 예상보다 과열됐다. 뉴욕타임스(NYT)는 뉴욕, 런던, 파리, 두바이 등 주요 도시 매장 앞에 인파가 몰리자 스와치가 공공 안전을 이유로 30곳 이상의 매장을 닫았다고 전했다. NBC는 미국에서만 최소 19개 매장이 보안 인력과 현지 당국 판단에 따라 영업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영국 카디프에서는 쇼핑센터에 약 300명이 몰렸고 남성 1명이 체포됐다. 스와치는 공식 안내문에서 “로열 팝 컬렉션은 몇 달 동안 계속 판매될 예정”이라며 “일부 국가에서는 50명 이상의 대기열을 허용할 수 없어 판매를 일시 중단해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정판이 아니라는 설명이었지만 현장은 사실상 한정판 출시처럼 움직였다. ◆ 국내서도 57만원 제품이 350만원대 거래 리셀 시장은 곧바로 반응했다. WSJ는 뉴욕 타임스스퀘어 매장 앞에서 출시 며칠 전부터 대기 행렬이 생겼고 일부 잠재 리셀러들은 1500~4000달러 수준의 재판매가를 기대했다고 전했다. 디자인 호불호보다 브랜드 이름과 초기 희소성에 베팅하는 수요가 컸던 셈이다. 국내 리셀 플랫폼에서도 웃돈은 확인됐다. 크림(KREAM)에 올라온 스와치·오데마 피게 협업 제품 가운데 흰색 모델인 ‘위트 블랑’은 국내 발매가 57만원으로 표시됐지만 최근 356만 9000원에 체결된 거래가 확인됐다. 직전 거래도 299만원, 324만원, 325만원, 323만원 등 300만원 안팎에 형성됐다. 발매가와 비교하면 실제 체결가가 6배 수준까지 뛴 셈이다. 블랙 모델인 ‘오초 네그로’도 인기가 높았다. 같은 플랫폼에서 오초 네그로는 최근 275만~299만원대에 체결됐고 거래 건수도 16건으로 확인됐다. 해외에서도 이베이 판매 완료 목록 기준 로열 팝 제품이 1400~2400달러 수준에 판매된 사례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 회중시계인데 왜 샀나…손목 커스텀 기대감 이번 협업작의 가장 큰 반전은 손목시계가 아니라 회중시계라는 점이다. 로열 팝은 케이스 위쪽에 고리와 스트랩을 단 형태다. 목에 걸거나 가방에 달 수 있지만 일반적인 시계처럼 손목에 차도록 나온 제품은 아니다. 그런데 이 점이 오히려 시계 애호가들의 관심을 키웠다. 손목에 찰 수 있다면 ‘저가형 로열 오크’에 가까워질 수 있다는 기대가 퍼졌기 때문이다. 시계 전문 매체 기어패트롤에 따르면 스트랩 브랜드 델루그스는 로열 팝을 손목에 착용할 수 있는 스트랩 개발을 예고했다. 공식 제품은 회중시계지만 소비자들이 머릿속에 그린 제품은 사실상 ‘60만원대 로열 오크풍 손목시계’에 가까웠던 셈이다. 오데마 피게의 팔각형 베젤 디자인과 스와치 특유의 가벼운 소재가 결합되면서 “커스텀만 되면 손목에 찰 수 있다”는 기대가 수요를 키웠다. 다만 이는 아직 커뮤니티 차원의 기대와 예상에 가깝다. 스와치가 공식 손목 스트랩이나 어댑터를 내놓은 것은 아니다. ◆ 명품 대중화인가, 희소성 장사인가 스와치는 이미 비슷한 방식으로 시계 시장을 흔든 경험이 있다. 2022년 오메가와 협업한 ‘문스와치’는 오메가의 대표 모델 스피드마스터를 스와치식으로 재해석해 세계적인 품절 대란을 일으켰다. 이후 블랑팡 협업 제품도 큰 관심을 받았다. 이번 오데마 피게 협업은 상징성이 더 크다. 오메가와 블랑팡은 모두 스와치그룹 계열 브랜드지만 오데마 피게는 독립적인 하이엔드 시계 브랜드다. 시계 업계에서 이번 협업을 두고 고급 시계의 ‘성역’까지 대중 협업의 영역으로 내려왔다는 반응이 나온 이유다. 호불호는 뚜렷했다. 일부 소비자는 저렴한 로열 오크 손목시계를 기대했지만 실제 제품은 회중시계였다는 점에 실망했다. 반대로 리셀러들은 브랜드 이름과 디자인 상징성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봤다. 스와치는 이번 컬렉션을 몇 달 동안 계속 판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시장은 스스로 한정성을 만들어냈다. 일부 매장 판매와 1인당 구매 제한, 초기 공급 부족과 리셀 기대감이 겹치자 소비자들은 제품을 지금 사야 할 대상으로 받아들였다. 로열 팝 소동은 단순한 시계 출시 해프닝이 아니다. 손목에 차지도 못하는 회중시계가 왜 전 세계 매장 앞에 줄을 세웠는지 보여준다. 명품은 대중화될수록 더 가까워지지만 동시에 더 많은 사람이 몰리면서 또 다른 희소성을 만든다. 60만원 안팎의 스와치가 불러온 소동은 그 역설을 드러냈다.
  • “코스피 상승 추세 꺾인 건 아냐” “단기 급등 따른 조정 가능성”

    “코스피 상승 추세 꺾인 건 아냐” “단기 급등 따른 조정 가능성”

    8000P 돌파 후 급락 ‘롤러코스터’“주가, 실적 전망치 따라가는 모습”“반도체 상승 사이클… 비중 늘려야”“덜 오른 인프라·로봇 기업도 주목” 코스피가 지난 15일 사상 처음으로 8000선을 돌파한 뒤 7400선까지 밀려나는 등 롤러코스터 장세가 이어지면서 시장의 경계감도 커지고 있다. 단기간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데다 원달러 환율 변동성까지 확대되면서다. 하지만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아직 상승 추세가 꺾인 것은 아니다”라며 반도체주 비중 확대를 조언했다. 단기 변동성은 불가피하지만,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실적 개선 흐름은 여전히 살아 있다는 판단에서다. 17일 서울신문이 NH·삼성·KB·신한투자증권 등 4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에 설문한 결과, 이들은 코스피가 급등한 배경으로 AI 반도체 호황과 국내 증시 체질 개선을 공통으로 꼽았다. 급등한 국내 증시가 과열보다는 저평가 영역에 가깝다는 분석이다. 조수홍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실적 전망치를 코스피가 따라가고 있는 모습”이라며 “연초 10%대였던 2027년 순이익 증가율 전망치가 24%대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윤창용 신한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도 “반도체 이익의 구조적 상향과 여전히 낮은 시장 주가수익비율(PER)이 코스피 8000 돌파의 핵심 동력”이라며 “밸류에이션(평가 가치)은 아직 이를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 흐름이 이어지면서 올 하반기 반도체 실적 전망치가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기업들의 장기공급계약 확대는 메모리 가격을 높이고 반도체 상승 사이클을 장기화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시장의 과열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진 않았다. 코스피가 단기간에 가파르게 오른 데다 원달러 환율 변동성, AI 투자 피로감, 외국인 차익실현 가능성 등이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 코스피가 8046.78을 찍고 7493.18로 마감한 지난 15일 하루 만에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에서 5조원 가까이 매도했고,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도 발동됐다. 같은 날 원달러 환율도 주간 거래 종가 기준 1500.8원으로 마감하며 한달여 만에 1500원대로 올라섰다. 이에 ‘한국형 공포지수’인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74.71로 나흘 연속 70대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을 명목 국내총생산(GDP)으로 나눈 버핏지수는 지난 12일 273.32%를 기록했다. 버핏지수가 100%를 넘으면 증시가 고평가된 것으로, 120%를 넘으면 과열로 해석한다. 리서치센터장들도 단기 조정 가능성은 인정했다. 윤석모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단기 급등에 따라 조정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이란 전쟁 등 지정학적 이슈와 미국 장기금리 급등에 따른 부담은 여전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구조적인 변화가 아니라면서 상승 흐름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조 센터장은 “지수의 의미 있는 정점 신호는 AI 투자에 대한 가정 변화 한국 정부의 정책 추진 동력 약화”라고 짚었다. 이들은 또 조정 국면에서도 주식 비중을 유지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윤창용 센터장은 “반도체 등 주도주와 코스피200 같은 지수형 자산 비중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석모 센터장은 “인프라·로봇 관련 기업 중 주가가 덜 오른 종목에 관심을 우선 가지고, 증권이나 내수 회복 수혜주 등으로 투자 대상을 넓혀갈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 [데스크 시각] 시끄럽고 난잡한

    [데스크 시각] 시끄럽고 난잡한

    인공지능(AI) 기술, 숏폼 등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가성비 높은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시대를 맞았지만 선거운동 방식은 여전히 과거에 머물고 있다. 시끄러운 로고 송을 틀고 거리를 누비는 유세차부터 쉼없이 율동하는 선거운동원, 지저분한 현수막, 두꺼운 공보물까지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달라진 게 별로 없다. 이 구린 정치 행태가 반복되는 건 국민 세금으로 보전받는 길이 열려 있는 탓이다. 소음과 환경을 생각해 ‘조용한 유세’를 하는 게 손해인 세상이다. 오는 21일 6·3 지방선거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비례 후보를 제외하곤 대부분 거리로 나올 텐데 벌써부터 두렵다. 후보에게는 합법적으로 동네 곳곳에 현수막을 달고 유세차를 동원해 확성기 유세를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지만, 이들의 과열 경쟁이 낳을 후과는 온전히 유권자가 감당해야 한다. 2022년 6·1 지방선거부터 적용되기 시작한 소음 기준은 있으나마나다. 시도지사 후보의 유세차 확성장치 소음 허용치는 대선 후보와 마찬가지로 정격 출력 40㎾·음압 수준 150dB. 국가소음정보시스템이 분류한 소음 기준을 보면 사람이 고통을 느낄 수 있는 수준인 ‘고통 임계값’이 120dB인데 이를 훌쩍 뛰어넘는다. 유권자들은 평소 층간 소음을 유발하지 않으려 조심조심하는데 후보들은 딴 세상에서 온 듯 거침없다. 쓰레기가 될 운명인 현수막은 또 어떤가. 중동전쟁으로 나프타 대란이 덮치면서 나프타를 원료로 쓰는 현수막 비용이 크게 올랐는데도 거대 정당에서는 ‘내란 척결’, ‘공소 취소’ 등 선전적인 구호만 난무할 뿐 현수막 줄이자는 얘기는 들리지 않는다. 기본소득당은 지난달 초 “다수 국가에선 선거 현수막과 유세차를 찾아보기 어렵다. 종이 공보물도 디지털 공보물로 전환하는 게 세계적 추세”라며 6·3 지선을 ‘현수막·종이 공보물·유세차 없는 선거’로 치르자고 원내 정당들에 제안했다. 고물가, 전쟁, 기후위기라는 삼중고 속에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정당들이 다 같이 합의하면 당장 법 개정은 못 하더라도 공동 선언은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IMF 외환위기 직후 ‘현수막 없는 선거’를 치른 전례도 강조했지만 다른 정당의 호응은 없었다. 실제 국회는 1998년 제2회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법 개정을 통해 현수막 조항을 아예 삭제했다. 명함형 전단도 돌릴 수 없게 했다. 비상경제 상황에서 고비용 정치구조를 개혁하려는 입법부의 자정작용이었다. 다만 이 노력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2002년 3월 개정·시행된 선거법에는 현수막 조항이 다시 살아났다. 국가·지방자치단체가 보전해야 하는 선거비용 범위에 현수막 제작 비용도 추가됐다. 지금도 선거법상 15% 이상 득표하면 선거비용 전액, 10% 이상 15% 미만 득표하면 절반을 보전받을 수 있다. 두 자릿수 득표율을 올릴 수 있는 거대 정당 후보라면 유세차, 현수막 등을 안 쓸 이유가 없다. 시끄럽고 난잡한 선거를 부추기는 선거 룰이 과연 정상인지 그리고 공정한지 묻고 싶다. 소선거구제라는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뛰는 소수 정당 후보들은 보전 가능성이 크지 않다 보니 유세차 1대도 부담인 게 현실이다. 특히 20대 후보 입장에선 이런 진입 장벽 높은 선거운동 자체가 도전이다. “유세차 한 대가 1000만원부터 시작이랍니다. 아무리 후원금 받고 적금 깨도 엄두가 안 나 유세차 대신 자전거를 끌고 다니면서 잠깐씩 연설할 계획입니다.”(김진서 기본소득당 서울 은평구의원 후보) 국민 세금이 동원되지 않는다면 후보들도 알아서 비용 절감에 나설 것이다. 이미 유세차 대신 카트를 밀고 쓰레기를 주우면서 유권자를 만나는 20대 기초의원 후보도 등장했다. 지역 일꾼을 자처한다면 선거운동에서부터 세금을 아끼는 모범을 보이는 게 우선이다. 구구절절한 이력보다 참신한 선거운동 하나가 후보의 진면목을 보여 줄 수 있다고 본다. 김헌주 정치부 차장(부장급)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