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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동치는 세계증시’ 배경과 전망] “세계 증시폭락 일시적”…변수는 高유가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각종 지수가 올 들어 최저치를 기록한 데에는 6월 금리인상설,고유가,이라크 사태의 악화 등 ‘3대 악재’에다 대통령 선거의 불확실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중국의 긴축정책 채택 이후 ‘중국발 쇼크’를 포함해 이들 ‘4대 악재’는 국제증시 등 세계경제를 요동치게 하고 있다.한국과 같은 대외 의존도가 높은 나라에서 그 부정적 파장이 두드러져 보인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10일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26% 하락,1만선이 붕괴돼 9990.02로 마감됐으며 나스닥종합지수도 1.1% 떨어졌다.그러나 미 경제의 펀더멘털이 튼튼해 증시가 조기반등한 이후 금리인상 때까지 혼조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아직 우세하다. 무엇보다도 7일 노동부가 발표한 4월 중 일자리 증가가 예상을 뛰어넘는 28만 8000으로 나타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곧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시장에 퍼졌다.평상시 3월에 이은 노동시장 개선의 지표는 ‘호재’지만 이날만은 금리인상에 초점이 맞춰져 ‘악재’로 취급됐다.지난주만 해도 월가의 전문가들 대부분은 8월 금리인상을 점쳤다. 통상적으로 금리가 오르면 주가에는 부정적이다.금융비용의 증대로 기업이윤이 줄고 주가가 떨어진다.투자감소로 경제성장이 둔화돼 침체장으로 이어진다.채권 등 대체투자상품으로 자금이 이탈해 수요가 줄면서 주가는 빠진다. ●비상사태는 끝났다…정상으로의 회귀 많은 경제학자들은 이같은 우려를 ‘기우’로 본다.FRB가 금리를 40여년 만의 최저치인 1%로 유지한 것은 ‘비상사태’에 직면해서라는 것.신경제의 붕괴에 따른 경기침체,9·11테러,잇따른 기업회계부정,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전쟁,노동시장의 악화 등에서 저금리는 한마디로 미 경기를 지키는 ‘최후의 보루’였다. 그러나 비상사태는 끝났으며 금리는 정상적 수준으로 돌아가야 한다.그래도 4∼6%의 고금리가 아닌 1∼2%의 저금리로 남는다.다음달 금리를 올려도 인상 폭은 0.25% 포인트로 예상돼 투자자들이 금리인상을 두려워하기보다 점차 경기가 상승하고 노동시장이 회복하는 방증으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크다.이 경우 증시는 빠르게 반등할 수 있다. FRB도 인플레이션을 걱정하기에 앞서 미국 경제에 군살이 남았다는 시각을 표명,급격한 금리인상은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오히려 강력한 성장속에 인플레이션이 억제되고 1∼2%대의 저금리가 유지되면 미 경기는 과열되지도 않고 식지도 않는 ‘황금구도’를 연출할 수 있다.물론 “금리인상이 경기회복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모건 스탠리의 선임 경제학자 스티븐 로치의 주장도 있다. ●또 다른 변수,고유가·이라크 포로학대 금리인상뿐 아니라 고공행진을 하는 국제유가와 이라크 사태 등이 얽히고설켰다는 생각이다.사우디아라비아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증산을 요청함으로써 배럴당 40달러를 넘던 국제유가가 다소 진정됐으나 70년대 오일파동 당시의 가격과 큰 차이가 없다.특히 중동사태 등으로 석유수급에 차질을 빚고 있으며 OPEC 회원국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를 빼고는 증산 여력이 많지 않아 유가가 배럴당 40달러를 다시 돌파할 가능성도 있다. 이라크 포로학대 파문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재선가도에 큰 타격을 줬다.대선 결과가 불투명해지면 투자심리가 위축될 수밖에 없고 회복세를 타던 경기는 탄력을 잃게 된다.정치적·지정학적 불확실성의 증가는 기업투자를 꺼리게 하고 노동시장도 경색되는 ‘악순환’이 연출될 수 있다. mip@seoul.co.kr˝
  • 미니 경제사전

    미국에서 기준금리 인상 얘기가 나오는 것은 미국경제가 본격적인 회복세를 타고 있기 때문이다.경기가 과열되기 전에 금리를 올려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려는 게 1차 목적이다.기준금리는 매월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산하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결정된다.통상 미국 금리가 오르면 달러화 가치가 높아진다.미국 재무부채권(TB) 등 달러표시 자산의 수익률이 높아져 각국 투자자금이 미국 시장으로 몰리게 되며 이때 달러화 수요가 커지기 때문이다.최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들이 빠져나가고 있는 이유 중 하나다.달러 가치가 오르면 원·달러 환율은 올라간다(원화 평가절하).
  • 中, 대대적 금융사정

    |베이징 오일만특파원|경제 연착륙에 나선 중국 당국이 국유기업들의 금융부정 비리 조사를 적발하는 등 대대적인 ‘금융사정’에 착수했다.경기과열 억제를 위한 금리인상이 초읽기에 들어간 상황에서 물가인상 억제를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대대적인 금융부정 조사착수 중국의 감사원격인 국가심계서(審計署)는 최근 중국국가전력총공사,중국공상은행,중국인수보험총공사(人壽保險總公司) 등 3개 대형 국유기업을 대상으로 대대적 회계감사를 벌여 대형 금융·회계 부정을 적발했다고 홍콩의 문회보(文匯報)가 10일 보도했다. 심계서는 전력총공사 감사에 올들어 최대 규모인 2000여명의 인력을 투입,800억위안(약 120조원)의 자금거래 내역을 조사,국유자산 탕진 사실을 밝혀냈다.전력총공사는 2000년말 총자산이 1조 2400억위안에 달했고,2001년 미 경제전문 격주간지 포천이 선정한 세계 500대 기업중 77위에 오른 초대형 기업이다. 링후안(令狐安) 심계서 부심계장은 “작년부터 이들 3개 기업에 대해 회계감사를 실시,대형 위법 사례들을 적발했다.”고 발표했지만 구체적인 부정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또 공상은행은 본점과 21개 지점 회계감사 결과 자금 부정 사용이 30여건에 69억위안(약 1조 350억원)에 달한 것으로 드러났다.인수보험공사는 금융부정이 28건에 4억 8900만위안(700억원)이었고,이중에는 불법 비자금 조성 3179만위안(45억원)이 포함됐다. ●금리인상 초읽기 중국 당국의 다음 긴축정책으로 금리인상이 유력시되고 있다고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AWSJ)이 10일 보도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이 지난 1일부터 시작된 5·1노동절 연휴가 끝나는 대로 대출금리를 현재 연 5.31%에서 0.5%포인트 인상하고 은행 수신금리도 1.98%에서 0.25%포인트 올리는 내용의 금융조치를 발표할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UBS의 조너선 앤더슨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인민은행이 우선 대출금리를 0.5%포인트 올린 뒤 차후에 금리를 더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대출금리 인상은 지난 95년 이후 처음이다.중국인민은행은 지난 8년간 8번에 걸쳐 대출금리를 절반 수준으로 인하해 왔다. ●물가상승 상한선 발표 경기 연착륙에 착수한 중국 정부는 이날 물가상승 억제를 위한 본격적인 단속에 나섰다.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이날 성명에서 월간 소비자물가 상승 상한선을 1%포인트,연간 4%포인트로 제한한다고 발표했다.지방정부들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심화시킬 수 있는 신규사업에 대해서도 3개월간 인가를 동결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만약 물가상승 억제선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지역별로 중앙계획경제 시절을 떠올릴 정도의 초강경 물가억제 조치를 실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oilman@˝
  • [국제플러스] ‘中경제과열’ 진정 움직임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 경제는 공급이 수요를 충족시킴에 따라 과열 양상에서 벗어나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다고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8일 보도했다.차이나 데일리는 상무부의 한 보고서를 인용,2·4분기 말까지 철강과 원유의 국내 생산과 수입이 크게 늘어나 수요를 충분히 충족시킬 것으로 상무부가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석탄 수출이 감소할 경우 내수 쪽으로 공급이 원활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여름에 다가옴에 따라 전력 수요의 급증에 따른 수급 차질로 중국 경제의 진정 기미가 반감할 수도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정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매월 50만∼70만t에 이르는 연료 추가 생산이 있어야 전력 에너지 부족을 메울 수 있는 상태다.˝
  • 원자바오中총리 “中경제 급제동 없을 것”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6일 중국 경제의 성장속도를 늦추기 위한 조치는 필요하지만 ‘급격한 제동’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원 총리는 또 중국의 경제 성장률을 줄이고 인플레를 억제하기 위해 ‘강제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지만 이것이 중국경제의 침체를 유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와 월스트리트 저널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유럽을 순방 중인 그는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중국 투자포럼’에 참석,중국이 ▲부동산 ▲철강 ▲시멘트 ▲알루미늄 등 일부 고정자산 부문에서 ‘과도한 성장’을 경험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원자바오 총리는 중국경제를 ‘과열(overheating) 위험’에 처해 있다고 진단했고 중국정부는 ‘연착륙(soft-landing)’을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신용과 토지 등 두개의 ‘밸브’를 통제해야 하지만 중국 경제의 전반적인 발전을 저해하도록 해서도 안 될 것”이라고 ‘균형성장’을 강조했다. 중국 경제는 지난해 9.1%의 국내총생산(GDP) 성장으로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올 1·4분기 성장률이 9.7%에 달했다.지난해 3분기,4분기 연속 9.6%,9.9%의 성장을 보여 과열수준에 들어섰다. 원 총리는 중국이 더욱 탄력적인 환율체제로 옮겨가는 과정에서 위안화를 ‘합리적이고 균형 잡힌’ 수준에서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oilman@˝
  • [국제플러스] 유럽중앙은행 현행금리 2% 유지

    |베를린 연합|유럽중앙은행(ECB)은 6일 현행 금리를 유지키로 결정했다.ECB는 최근 각종 통계들이 유로권 경기가 완만한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어 현 기준금리 2%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장 클로드 트리세 총재는 지난주 유럽의회에서 올해와 내년 유로권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으며,이에 따라 대부분 전문가들은 ECB가 당분간 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해 왔다.한편 영국 중앙은행은 이날 영국 경제가 건축붐으로 과열되고 있어 물가가 오를 위험이 있다고 판단,조달 금리를 4.25%로 0.25%포인트 올렸다.˝
  • [시론] 중국發 금융위기 가능성 낮다/ 윤덕룡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중국 쇼크가 세계시장을 한차례 흔들어댔다.원자바오 총리는 중국의 경기과열과 인플레이션 압력을 낮추기 위해 강력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는 발언만으로 세계 금융시장에 급격한 가격하락을 초래했다.중국경제의 과열을 우려하고 있던 국제금융시장은 남보다 빨리 움직여야 한다는 생리 때문에 과잉대처라고 할 만큼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중국의 경기과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것은 이미 지난해 후반부터다.중국경제의 과열을 초래한 주요 원인은 지속적인 자본의 유입이다.중국은 1994년 이후 10년째 교역수지 흑자를 보이고 있다.흑자규모도 증가를 거듭하여 지난해에는 사상 최대인 255억달러를 기록했다.직접투자는 연간 400억∼500억달러가 중국으로 유입되고 있다.최근에는 자본시장에 대한 외국인의 참여 가능성을 확대하고 있어 포트폴리오 투자도 증가 일로에 있다.이렇게 유입된 자본은 중국내 통화량을 팽창시키고 경기과열을 초래하고 있다.게다가 중국의 각 지방 정부들이 성장정책을 중시하면서 은행대출이 증가하고 통화증가율이 높아지는 경기팽창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경기과열과 통화팽창을 조절하는 전통적인 방법으로는 공개시장조작,이자율 인상,대출제한 등의 정책을 상정할 수 있다.그러나 중국은 자본시장의 발달이 상대적으로 저조하여 공개시장 조작은 실효성이 적다.이자율 인상은 일반 기업의 대외경쟁력 저하,이윤율 축소,부실자산 증가,위안화 평가절상 및 인플레 압력 증가,실업률 상승 등의 문제들을 초래할 수 있어 활용하기 어려운 방안이다.굳이 이 방안을 사용하려 든다면 특정분야 혹은 일부 기업군에 제한적으로 대출이자율을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 결국 중국정부가 주로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은 대출제한이다.실제로 중국정부가 제시하고 있는 대책도 대출제한이 핵심이다.따라서 그 충격이 더 확대될 가능성은 적다. 중국정부의 경기과열 억제정책은 한국경제에 단기적으로 부정적인 충격을 가져올 것이 분명하다.수출의 19%가 중국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서 수출감소가 불가피하며 특히 중국정부가 과열분야로 지적하고 있는 철강,자동차,알루미늄,부동산 등과 연관된 산업의 수출수요가 감소할 것이다.수출을 통한 경기회복을 기대하고 있는 한국경제로서는 수출 둔화와 주가하락에 따른 부(富)의 감소와 소비회복의 지체라는 장애를 만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오히려 경제내의 버블현상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중국 정부의 노력은 장기적으로 한국경제가 조기조정을 통해 건실화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할 수도 있다. 중국발 금융위기의 발생도 그 가능성이 희박하다.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의 금융위기는 지속적인 외부자본의 유입으로 발생한 경제전반의 버블현상,생산성을 앞지르는 실질임금의 인상,외부자본의 급격한 유출입 등이 원인이었다.반면 중국은 경제내의 버블현상이 일부 분야에 제한적으로 나타난 수준이다.실질임금은 수년동안 제자리걸음 상태이며 해외자본의 유출입도 통제되고 있어서 금융위기 발생의 소지는 거의 없다. 이번 중국발 경제충격은 다시금 우리 경제의 묵은 과제를 해결하도록 촉구하고 있다.특히 지역화의 추세와 함께 중국,일본과 같이 경제적으로 밀접한 관련성을 가질 수밖에 없는 국가들에 대해서는 FTA와 같은 협력구도를 통해 시장관리를 해야 한다.이제는 수출의 단기적 성과에 대한 집착을 지양하자.그리고 수출시장에도 포트폴리오를 통한 리스크 감소를 정책적으로 시행해야만 한다.˝
  • [사설] ‘6·5 재보선’ 과열을 경계한다

    ‘6·5 지방자치단체 의원 및 지방자치단체장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여야 정당들이 선거대책위를 구성하는 등 선거채비에 한창이다.재·보선에는 특히 부산과 경남,전남,제주 등 4개 광역단체장 선거가 포함되어 지난 총선의 연장전 같은 분위기마저 풍기고 있다.정당 공천으로 후보를 내는 선거에서 정당들이 최선을 다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하지만 최선을 다하는 것과,과열을 부추기며 중앙당의 대리전 양상으로 몰아가는 것은 분명히 다르다. 지방선거는 대통령선거나 국회의원선거와는 다르다.중앙 정치무대에서 일할 사람을 뽑는 것이 아니라,지역 일꾼을 뽑는 선거여야 한다.그런데 중앙당들이 지역선거를 총선의 연장전이나 설욕전처럼 준비하고 있는 것은 국정안정이나 정치발전에 역행하는 것이다.더욱이 특정지역의 재·보선을 중앙당이 나서 지역주의마저 부추긴다면 지방자치 본래의 취지와도 어긋나는 일이다. 지방선거에서 정당들의 역할은 행정 능력과 도덕성 등을 갖춘 후보를 공천하고,차분하게 지역민의 선택을 유도하는 데 그쳐야 할 것이다.지방선거를 중앙당 대리전으로 몰아가는 것은 또다시 ‘편가르기’하자는 발상과 다를 바 없다.벌써부터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김혁규 총리설’을 놓고 험한 설전을 벌이고 있다.한나라당은 김 전 경남지사를 ‘배신자’로 몰아붙이며 재·보선 이슈로 부각시키려고 하고 있다.하지만 이런 시도는 중앙정치와 지방행정을 착각한 데서 비롯된 싸움일 뿐이다.자치단체장 한두 자리 더 얻고 덜 얻는다고 중앙정치가 흔들려서는 안 되고,또 흔들어서도 안 된다. 지난 총선은 과거보다 한층 깨끗하게 치러졌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이런 선거문화를 제대로 정착시키려면 이번 재·보선은 더욱 차분하게 치러져야 한다.여야가 만나 싸우지 않고 민생을 챙기는 상생정치를 하겠다는 협약을 맺은 지가 불과 며칠도 안 됐다.정당들은 지금부터라도 과열과 편가르기를 부추기는 일체의 정치행위를 삼가야 할 것이다.˝
  • “中, 통제력 충분…경착륙 없을것”

    ‘중국 쇼크’ 6일째인 3일 세계 각국은 경기과열을 막기 위한 중국정부의 강력한 조치들이 실효를 거둘지 주목하며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영향과 향후 전망에 대해 전문가들의 시각은 엇갈리지만,중국당국이 경기과열을 억제하기에 역부족이라는 비관론보다 경제통제력이 충분하다는 낙관론이 그래도 우세하다. ●인민은행 금리인상 시기 최대관심 중국 금융당국은 노동절 휴일 직전 경기 과열을 차단하기 위해 강도높은 7가지 대책을 마련했다.중국 은행감독관리위원회(CBRC)가 내놓은 조치는 ▲대손충당금 적립과 자본충족비율 준수 ▲대출자격 5등급제 시행을 통한 부실자산 통제 ▲대출이 많은 집단 기업에 대한 대출 위험관리 강화 ▲철강,시멘트,알루미늄,시멘트,자동차 등 맹목적 투자분야에 대한 신규대출 중단 및 기존대출 회수 ▲은행 자체 위반사항 보고시스템 구축과 즉시 통보 ▲과학적 관리 정보시스템 건립을 통한 내부통제 제고 ▲대출 위험 관리 책임제 전면 실시 등이다.금리인상만 빼고 모든 조치를 취했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현재의 관심은 인민은행의 금리인상 시기에 쏠려있다.파이낸셜 타임스(FT)는 3일 중국정부 부설 싱크탱크인 ‘개발연구중심’이 지난달 작성한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이 5%를 넘을 경우 금리의 상향조정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물가상승률 5%를 마지노선으로 설정했다는 얘기다.지난 3월말 현재 물가상승률은 전년대비 3%로 아직은 여유가 있다. 물가동향과 함께 최대 관건은 지방정부에 대한 통제 여부다.FT는 원자바오 총리가 2주전 지방정부 지도자들을 소집,비공개회의를 갖고 맹목적·중복투자를 시정할 것을 강력 촉구했다고 전했다.각급 지방정부에 투자권한이 주어져있어 이들의 협조가 중앙정부의 경기과열 방지대책의 성과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비관론 vs 낙관론 모건스탠리의 스티븐 로치는 대중(對中)의존도가 높은 한국·일본·타이완 등 아시아경제에 중국의 긴축은 엄청난 파장을 가져올 수밖에 없으며,특히 미국이 중국과 함께 긴축에 나설 경우 그 파급효과는 배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홍콩의 ABN암로증권 아시아수석전략가 에디 웡은 “투자열풍이 사그러들면 디플레이션이 다시 나타날 수 있다.”며 과잉생산→기업 이익감소→투자의욕 감퇴→투자수요 감소→과잉공급의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이에 비해 골드만삭스는 중국 당국의 목표는 경착륙 방지이지 경기둔화가 아니며,중국 정부가 경제를 통제할 충분한 능력을 갖고 있어 그 영향은 생각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과열 억제정책이 경기 사이클 측면에서 과거에 비해 이른 시점에 시도되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타이완 경제연구원의 줄리어스 시저 패리너스 수석고문은 “건설·부동산시장 등에 중점을 둔 이번 조치가 관련 산업의 원자재 공급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하지만 올 중국의 성장이 5%이하로 둔화되는 등의 경착륙이 발생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중국정부가 지난 8개월간 취한 경기과열 억제책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고성장세를 이끌었던 건설과 자동차업종이 최근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다.건설·자동차산업의 성장둔화는 18개월만에 처음으로 철강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서울광장] 新 차이나 신드롬의 함정/이기동 논설위원

    도하 신문과 방송을 장식한 희한한 질문 하나가 지난 한주일을 시끌시끌하게 만들었다.국회의원 당선자들을 대상으로 ‘가장 중시해야 할 우리의 외교통상 상대국이 어디냐.’고 묻는 질문이었다.유럽연합(EU)도 있고 아세안도 있지만 핵심은 미국·중국 중 어디가 더 중요하냐는 질문이다.다소의 차이는 있지만 대략 열린우리당 당선자 60%대가 중국,30%가 미국을,한나라당 당선자의 60%대가 미국을 가장 중요한 파트너라고 답했다. 거듭 말하지만 이건 ‘엄마가 좋아,아빠가 좋아.’류의 어리석은 질문,무의미한 답변이다.단기적으로 볼 때,개혁개방 정책으로 지난 25년간 연평균 9.9%의 고도성장을 누리며 세계경제의 성장을 이끌어온 중국을 우리가 무시할 수는 없다.마찬가지로 지난 반세기 동안 성장과 좌절을 함께한 동맹국 미국을 제치고 우리가 장기적으로 번영을 이야기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중요한 것은 미국이든 중국이든 아니면 거대 통합 EU이든,다변화된 국제관계 속에서 국익 극대화를 위해 우리의 실리를 추구해 나가는 것이다. 문제는 ‘중국 최고’의 답변에 숨은 반미정서의 함정이다.중국 60대 미국 30의 극심한 불균형을 달리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한나라당 당선자 70%대와 열린우리당 당선자 60%대가 스스로의 이념적 좌표를 보수와 진보로 규정한 것도 중국 중시 답변과 무관하다고 보지 않는다.대북정책,이라크 파병,주한미군 재배치 등 이념색채를 내포한 첨예한 사안들에서 두 당은 비슷한 대칭점을 드러냈다.반미성향이 중국 중시로 나타났을 개연성을 뒷받침하는 대목이다. 국내외 금융시장을 강타한 중국경제의 과열 쇼크가 이같은 우리의 중국 만능주의를 냉정하게 되돌아보는 계기가 된다면,그것은 독보다 약이다.돌이켜보면 중국발 과열 경고는 우리가 귀를 막고 있었을 뿐,오래 전부터 울리고 있었다. 가까이는 지난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 폐막회견에서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나서서 “과잉투자,원자재 부족 문제가 사스에 버금가는 시험을 불러오고 있다.”고 경고했다.중국 스스로 이번 같은 과열 조정능력을 보여준 것은 다행이다. 우리 경제 역시 이번 쇼크를 수출,투자 등에서 지나친 중국 의존을 줄이는 기회로 삼는다면,그것은 오히려 전화위복이다.하지만 중국경제의 문제가 과열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중국 개혁 자체가 안고 있는 내재적 문제들에도 눈을 돌려야 한다.중국내 학자들까지도 수차 경고해 왔지만 그동안 외면해온 문제들이다.공산당이 주도하는 시장경제 개혁이 필연적으로 내포한 모순과 부정부패의 문제들,상위 인구 3%가 전체 인구 저축액의 절반을 차지하는 극심한 빈부격차 등 천민자본주의 폐해의 전시장을 방불케 한다는 누적된 경고들이다.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이 자신들의 정체성을 모색하며 자기혁신 노력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하지만 ‘체제수렴이론(Convergence theory)’과 이념갈등이 무의미하다는 ‘역사의 종언(The end of history)’이 회자된 게 벌써 언제인데,아직도 실용이 우선이니 이념이 우선이니 하는 논란에 매달리는 것은 시대착오다.민생을 우선시하면 한나라당이 주창하는 개혁적 보수와 차이가 없어진다는 열린우리당 개혁파들의 우려는 차라리 희극이다. 미국의 핵발전소 원자로가 과열로 녹아내리면 그 방사능이 땅속으로 스며들어 지구 반대편 중국까지 흘러간다는 차이나 신드롬은 원전사고의 위험성을 예언한 경구다.우리의 많은 선량들이 지금 중국 쏠림이라는 전혀 다른 의미의 차이나 신드롬을 앓고 있다.그 신드롬이 우리가 새겨듣고 대비해야 할 경고이기를 바라지만,그 뒤에 반미정서가 초래한 부정확하고 정제되지 않은 반발심리가 숨어 있다면 곤란하다. 이기동 논설위원 yeekd@˝
  • NYT ‘중국을 위한 기도문’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뉴욕타임스의 저명한 칼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먼이 2일자로 중국의 긴축정책을 주제로,‘기도합시다.’라는 특이한 제목의 칼럼을 기고했다.중국경제의 위력을 역설적으로 웅변하는 이 칼럼에서 그는 각국의 주요 지도자들이 잠자리에 들기 전에 다음과 같은 기도문을 외워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중국의 지도자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이 건강하고 안정을 유지하도록 하소서.전 세계에 걸쳐 붕괴가 있기 전에 그가 착실하고 면밀하게 중국의 금융체제를 개혁하고 과다한 부실채권과 부패를 제거하도록 보살피소서.중국이 수입을 전격 중단하고 수출에만 열을 내는,침체에 빠지지 않고 과열된 중국경제를 냉각시키도록 그에게 지혜를 주옵소서.” 그는 중국의 값싼 노동력과 왕성한 원자재 수요,지난해에만 500억달러가 넘을 정도의 외자유치,부상하는 중산층 등 때문에 전 세계가 중국에 코가 꿰였다고 말했다.그럴수록 세계는 중국의 지체하는 불안정을 견디기가 어려워질 것이라고 했다.만약 중국의 거품이 터지면 전 세계의 붕괴가 시작될 것이며 따라서 중국의 지도자들이 붕괴없이 경제를 진정시키도록 기원한다며 그의 기도를 이어갔다. “최근 수년간 중국의 지도자를 베이징의 ‘도살자들(Butchers)’로 부른 것을 용서하소서.그럴 의도가 없었으며 우리는 베이징의 ‘은행가들(Bankers)’로 말하려고 했나니,이는 그들의 경제가 아시아 전 지역의 성장을 부추기고 일본을 떠받치며 모든 곳으로부터의 수입을 빨아들이기 때문입니다.중국의 지도자들은 120살까지 살고 그들이 사는 동안 매년 국내총생산(GDP) 기준으로 9%의 성장을 누리도록 하소서.아멘.” 그는 노무라 연구소의 선임 경제학자 리처드 구를 인용,“중국 지도자들이 세계 경제의 균형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시각이 있는 반면,“중국의 급성장은 지방 분권화와 지방정부의 경쟁적 외자유치에 기인했기 때문에 중앙정부가 이를 얼마나 통제할 지 분명치 않다.”는 분석도 있다고 말했다. mip@˝
  • 中쇼크 대응 ‘두기류’

    ‘중국 쇼크’에 대한 국내 업종간·기업간 시각차이가 두드러지고 있다. 일부 업종은 중국의 긴축정책에도 불구하고 예정된 투자를 강행하는 등 적극적인 전략을 펼치는 반면 타격을 우려해 투자조절에 나선 기업도 있다. 삼성경제연구소 정문건 전무는 “중국 정부가 금리 인상이나 위안화 절상 ‘카드’를 동시에 꺼내들지 않는 한 올해 국내 기업들의 중국 수출이 급격히 둔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신규대출 축소나 신규투자 억제 등으로 국내 업체들의 중국 투자는 소극적으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삐 죄는 기업 기존 공격적인 투자패턴을 유지하는 기업도 많다.현대·기아차는 중국 당국이 자동차를 5대 과열종목으로 지정했지만 예정된 투자계획을 변경하지 않기로 했다.현대차와 기아차는 현재 25만대인 중국내 생산규모를 ‘글로벌 톱5’ 전략이 완성되는 2010년 각각 60만,40만대 등 총 100만대까지 늘려 나간다는 계획을 고수하기로 했다. 현대차가 화교이자 중국통인 설영홍 고문을 부회장으로 발탁한 것은 공격적인 중국투자 전략으로 해석된다.현대차는 중국 투자금액의 상당부분을 본사에서 조달하고 있어 경기조절에 영향을 덜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KAMA) 산업조사팀 김준규 팀장은 “중국 당국이 과열 업종에 대한 속도조절의 의미가 강하고 각 성에서 무분별하게 추진되고 있는 신규 계획이 타깃인 만큼 언론에서 보도되고 있는 것처럼 국내 자동차 업체에 대한 영향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광토건은 지난달 30일 중국 랴오닝성 선양시 현지법인인 ‘요녕삼방지산실업유한공사’와 각각 70억원씩 50대 50 합작투자 방식으로 선양시에 3000∼3500가구의 아파트를 짓기로 하는 투자조인식을 가졌다.중국 긴축정책의 영향이 별로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중국에서 고속버스 사업과 타이어 생산을 하는 금호아시아나도 중국의 긴축정책이 미칠 영향이 거의 없다고 보고 별도의 대책을 세우지 않고 있다. 한진해운도 중국 쇼크가 미미하다는 평가를 내렸다.권석훈 부장은 “중국 내수과열을 억제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어 중국의 수출 부문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해운시장은 중국 자체보다는 미국과 유럽의 경제성장에 영향을 받는다.”고 말했다. 랴오닝성에서 항만 개발사업을 벌이고 있는 대우건설은 현지은행의 자금대출보다 중국 정부측의 투자분담을 추진하고 있어 금리인상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숨고르는’ 기업 ‘속도 조절’에 나선 곳도 있다.LG화학은 중국 내수가 급격히 가라앉을 가능성에 대비해 러시아나 인도쪽의 신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중국에 타이어코드와 페놀수지 공장을 가동 중인 코오롱도 기존 투자는 예정대로 하지만 신규 투자는 중국 경제 추이를 지켜보며 나설 계획이다.대우종합기계는 이번주 안에 대책회의를 통해 상용차 엔진공장 건설과 기존 생산시설 확대 등의 대중국 전략을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도 최근 생산시설 중국 이전을 전면 보류하고 포항과 목포 대불공단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한국경제연구원 박승록 기업연구센터소장은 “특히 중국 현지 금융조달을 염두에 뒀던 기업들이 투자 계획을 다시 짜야 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보약론(?)도 오히려 국내경제에 보탬이 될 것이라는 보약론도 나오고 있다.자동차공업협회 김준규 팀장은 “중국의 경기조절이 현대·기아차 입장에서는 거품의 급속한 붕괴를 예방한다는 측면에서도 그리 나쁜 것만은 아니다.”고 말했다. 자재 측면에서는 중국의 경기조절로 인해 수혜가 예상된다.대한상공회의소가 3일 발표한 ‘업종별 원자재난 실태 및 애로’에 따르면 전자와 섬유,건설을 비롯한 9개 업종은 중국의 긴축정책이 본격화될 경우 원자재난 해소시기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3∼4개월 앞당겨져 올 3·4분기나 4·4분기쯤이 될 것으로 집계됐다. 김성곤 김경두기자 sunggone@seoul.co.kr˝
  • 中전문가 전망 “2분기엔 부동산·철강 하강곡선 그릴것”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중국정부의 고강도 경기과열 억제 정책들이 속속 발표되는 가운데 중국 경제전문가들은 “2·4분기부터 철강 등 일부 과열 업종의 성장세가 하강곡선을 그을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중국의 경제전문가들은 중국의 적정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을 9%안팎으로 꼽았고 10%가 넘으면 ‘과열’로 진단했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왕샤오광(王小廣) 경제연구소 주임 경제가 과열방향으로 가는 주요 원인은 투자의 증가속도와 물가의 상승폭이며 이 두가지 요소가 향후 발전 추세를 결정한다. 투자현황에서 1·4분기는 43%에 증가했으나 향후 중국당국의 억제정책으로 투자증가율은 하강곡선을 그을 것이다.1·4분기의 투자증가는 부동산·철강 등 일부 분야의 단기적 요소가 강하다.2·4분기는 투자증가 속도는 명확하게 느려질 것이며 경제전반에 걸쳐 하강추세를 나타낼 것이다.올해의 물가 상승률은 3% 안팎이다. 이 수치는 통화팽창의 위험이 크지 않다. 부분적 영역에서 투자가 팽창하고 투자 효율이 낮은 것이 중국 경제발전의 ‘핵심문제’이다.하지만 이러한 문제가 고속 통화팽창으로 확대될 위험은 없다. ●중국사회과학원 경제연구소 류수청(劉樹成)소장 개혁·개방 이후 중국경제의 발전속도와 석유와 석탄·철강·전기 등 주요 원자재의 공급 수준에 비춰 중국의 GDP(국내총생산)의 성장률은 최고 10% 선으로 볼 수 있다.중국경제의 경험 데이터에 근거해 잠재 경제성장률은 9% 안팎이다.적정 경제성장률은 8% 안팎이며 10%를 초과하면 과열현상으로 볼 수 있다. 올해 1·4분기 GDP 성장률이 9.7%에 달했는데 이는 2003년 3분기,4분기의 9.6%.9.9%의 성장세에 기초해 과열 수준에 근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98년부터 2002년까지 7∼8%대 경제성장에서 2003년 9%대로 진입했다.이는 중국 경제운행이 새로운 상승주기에 진입했음을 보여준다. oilman@˝
  • 中, 물가통제 대폭 강화

    |베이징 오일만특파원|경기과열 억제에 나선 중국당국이 물가상승을 잡기 위한 조치를 본격화했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2일 물가상승을 유발하는 프로젝트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긴축정책과 관련한 신규 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은 2·4분기부터 소비자 물가가 전달보다 1% 이상 상승하거나 3개월 연속 4%를 초과하면 성(省)이나 자치구,직할시 등 당국이 3개월간 해당 품목의 가격 상승을 억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국가발전개혁위는 현재의 경제상황에 물가통제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규정하고 대형 프로젝트가 경제 안정을 해칠 위험이 있을 경우 과감하게 규제,올해 물가통제 목표를 실현할 방침이다. 인플레 압력측정의 척도인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발전개혁위 경제연구소 왕샤오광(王小廣) 주임은 이와 관련,“정부의 다각적 노력에 의해 2·4분기에는 철강 등 일부 업종의 과열이 일정하게 억제되고 투자증가세는 명확하게 느려질 것”이라며 “물가 상승률은 3% 안팎으로 예상되며 통화팽창의 위험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예측했다. oilman@˝
  • 中, 국유기업 대출 회수 착수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 정부가 경기과열을 진정시키기 위해 잇따라 강력한 조치들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국무원 은행감독위원회(銀監會)는 맹목적 투자에 대한 신규대출 중단을 지시하고 비효율적으로 투자된 기존 대출금의 회수를 권유했다고 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가 1일 보도했다. 특히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품과 중국 진출기업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는 업종을 중국 정부가 대표적인 과잉투자 분야로 지정해 관련업계의 타격과 수출 위축이 우려된다. 신규 대출중단과 대출금 회수 등 금융조치는 중국 현지에서 자금을 조달해온 우리 진출기업의 경영에도 차질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중국 은감회의 기존 대출금 ‘회수 권유’는 중국 정부가 사실상 기업의 ‘불량’ 대출금 회수조치에 착수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강도 높은 ‘돈줄 통제’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은감회는 상업은행들에 시달한 통지문에서 경기과열 척도인 고정자산 투자 증가율을 억제하고 신규대출 규모를 줄이기 위해 대출자격을 5등급으로 분류,불량 대출을 줄이는데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통지문은 철강,전해 알루미늄,시멘트,부동산,자동차산업 등 과열·맹목 투자가 성행하고 있는 업종에 대해 대출을 엄격히 관리,신규대출을 중단하고 기존 대출분도 타당한 방법으로 ‘시정’하라고 지시했다. 중국 은행들이 철강·부동산·자동차 분야의 국유기업에 집중된 대출금을 회수하기 시작할 경우 국유기업 상당수가 신규사업을 중단하거나 기존사업 규모를 축소할 수밖에 없어 경기과열 억제 효과가 클 것으로 관측된다.일부 중국 경제전문가들은 “은행들의 기존 대출분 회수 권유가 현재 진행되고 있는 관련 국유기업의 구조조정과 맞물려 고강도로 시행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달 25일 상업은행들의 지급준비율을 7%에서 7.5%로 상향 조정했다.부실대출이 많고 운영이 부실한 은행에 대해서는 8% 안팎의 지급준비율을 적용할 방침이다.이번 지급준비율 상향조정은 지난 8개월 동안 3번째 조치로 당장 금융기관에서는 1100억위안(약 16조 5000억원)의 1차적 운용자금이 줄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인민은행이 5·1 노동절 연휴가 끝나는 대로 긴축정책의 일환으로 대출금리를 현재 연 5.31%에서 0.5%포인트 인상하고 수신금리도 1.98%에서 0.25%포인트 올리는 내용의 금융조치를 발표할 것이란 설이 나돌고 있다. 중국정부는 경기과열을 차단하기 위해 사무실과 골프장,지하철,백화점 건설은 물론 철강과 알루미늄,시멘트 등 ‘무계획적이고 중복된’ 각종 투자사업에 대한 고강도 점검에 착수했었다. oilman@seoul.co.kr˝
  • 건설공사등 ‘ADB특수’ 눈뜨고 놓친다

    수출이 두달째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국내 기업들의 수출시장 다변화 노력은 안이한 것으로 드러났다.따놓은 당상이나 마찬가지인 ‘ADB(아시아개발은행)특수’마저 외면하고 있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연일 긴축정책 선회를 시사하고 있고,이 여파로 미국 주식시장이 요동을 치는 등 ‘중국 쇼크’ 불안요인이 여전해 기업들의 적극적인 수출시장 다변화노력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수출,아직은 잘된다만 3월에 이어 연거푸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운 4월 수출실적은 ‘탄핵정국’과 고(高)유가 등의 악재를 딛고 이뤄냈다는 점에서 희소식이다.품목별로는 반도체와 컴퓨터,무선통신기기가 단연 호황을 누렸다.지역별로는 20일 현재 대중(對中) 수출 증가율(67.9%)이 압도적으로 높았다.지난달 1일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된 대 칠레 수출이 한달새 55.6% 늘어난 점도 눈에 띈다.산업자원부측은 “원자재값 상승으로 수출단가가 높아진데다 선진국의 경기회복세 등에 힘입어 수출이 크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의 경기과열 억제정책과 중동의 정정 불안으로 향후 수출전망이 밝지만은 않다.지난해 여름부터 수출이 크게 호전돼 올 여름 이후부터는 통계적 수치 반감도 예상된다.원자재 수입이 지난달 38%나 증가한 점도 무역수지 흑자기조에 부담을 주는 요인이다. ●ADB 출자지분 5.1%도 못챙겨 지난해 ADB가 발주한 각종 건설공사와 컨설팅 등 총 35억달러어치 사업 가운데 우리나라 기업이 따낸 물량은 1.5%(4300만달러)에 불과했다.전년도 실적(3%)의 반토막이다.우리나라가 ADB에 출자한 지분은 5.1%.내놓은 돈만큼도 챙기지 못했다는 얘기다.ADB는 베트남·필리핀 등 후진국의 빈곤퇴치 사업을 지원하되,반드시 회원국 기업에만 사업입찰 기회를 주고 있다.ADB 주요 출자자이자 회원국인 우리나라로서는 ‘수주 경쟁’에서 일단 유리한 셈이다.그런데도 수주실적은 초라하기 그지 없다. 윤증현(尹增鉉) ADB 이사는 “국내기업들이 ADB 사업정보가 어두운 데다,설사 정보가 있더라도 까다로운 국제입찰 절차와 박한 마진(이익) 때문에 외면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ADB사업은 장기 프로젝트가 많고 지속적으로 추진돼 알짜배기 수익원”이라고 지적했다. ADB에서 관련실무를 책임지고 있는 박병욱씨는 “홈페이지(www.adb.org)에 사업계획이 예고되는 만큼 사전에 정보를 충분히 입수한 뒤 해당 실무자를 꾸준히 접촉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중국쇼크’ 적극 대비해야 원자바오 총리는 지난달 30일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세라’와의 회견에서 “원자재가격이 오르는 등 인플레이션 압력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긴축정책 의지를 거듭 밝혔다.이 때문에 중국의 금리인상 임박을 단정짓는 보도와 이같은 가능성을 부인하는 보도가 엇갈리는 등 혼선이 확대됐다.이 여파로 30일(현지시간) 미국 주식시장은 4일로 예정된 FOMC(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의 조기 금리인상 우려까지 얹어지면서 요동쳤다.다우지수는 전날보다 46.70포인트(0.45%),나스닥은 38.63포인트(1.97%) 떨어졌다.우리나라는 6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때 콜금리를 동결할 것이 확실시되지만,‘중국 쇼크’에 대해 어떤 언급을 내놓느냐에 따라 시장반응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윤덕룡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국제거시금융실장은 “현재로서는 수출시장 다변화 외에는 뾰족한 대안이 없다.”면서 “ADB사업처럼 작은 시장에도 적극 눈돌리는 등 기업들의 노력이 시급하다.”고 주문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비투기과열지구 청약열기

    분양권을 전매할 수 있는 비투기과열지구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충남 공주시 신관동에서 분양된 현대홈타운 5차 아파트는 최고 경쟁률 11.8대 1,평균 경쟁률 5.14대 1로 청약을 마감했다.청약접수 후 한달도 되지 않아 계약률이 95%를 넘어섰다. 대우건설 경남 김해 푸르지오 아파트는 이 지역 거주자로 청약자격을 제한했음에도 순위내 청약을 마감한데 이어 계약률이 90%를 넘어섰다. 강원도 속초 대림 e-편한세상 아파트는 지역 거주자는 물론 서울과 수도권의 투자자들도 청약해 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계약률도 85%에 이르는 등 비투기과열지구의 아파트 청약이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LG건설이 경남 진해에서 분양하는 진해 자이 아파트에도 인근 창원,마산지역 투자자들이 대거 몰렸다. 서울과 수도권 분양시장이 갈수록 포화상태를 보이자 그동안 ‘분양 사각지대’로 남아있던 지방 중소도시를 대형 건설업체들이 올들어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기 때문이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비투기과열지구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는 108곳,6만 5462가구로 가평,제천,서산,강릉,춘천,포항 등에 공급될 예정이다. 류찬희기자˝
  • 中 “조기 금리인상 없을것”

    원자바오 총리의 긴축정책 시사 이후 금리인상이 임박했다는 소문이 번지자 중국 당국은 파장 확산 차단에 나섰다.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30일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이 노동절 연휴 직후 대출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한다고 보도했으나 중국인민은행의 통화정책위원인 리양은 30일 “단기간내 금리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우샤오링 부행장도 “인플레이션이 가속되지 않는 한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과열된 경제를 진정시키기 위해 은행들의 지급준비율 인상,불법 사업 관련자 일제 구속 등 실제 조치를 취하기 시작했다는 소식에 아시아 시장은 중국발 쇼크에서 이틀째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30일 일본 닛케이지수는 28일보다 2.02%(242.50포인트) 떨어진 1만 1652.35를 기록했다.일본 주식시장은 일왕 생일인 29일 휴장했다.타이완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4.44% 급락한 6117.81로 장을 마감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 中 “중복·과잉투자 봉쇄”

    |단둥·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의 경제과열 억제 발언 이후 중국정부는 사무실과 골프장·지하철·백화점 건설은 물론 철강과 알루미늄·시멘트 생산 등 각종 투자사업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에 착수했다. 중국관영 신화통신은 30일 국무원이 최근 현재 건설 중이거나 신축 예정인 고정자산 투자사업 전반에 대해 고강도 점검에 나서라는 지침을 중앙과 지방 정부에 하달했다고 보도했다. ●과잉투자 절대금지 국무원은 지침에서 정부가 정책적으로 금지하거나 토지관리 관련 법률과 규정에 위배되는 사업은 전면 중단시키고 환경침해나 대출정책 위반사업 등도 제동을 건다고 밝혔다. 국무원은 막대한 에너지와 원자재 등을 소비하는 과잉투자나 중복 건설사업은 ‘절대 금기’라고 강조하고,점검 대상은 농업·보건·과학사업을 제외한 모든 투자사업이라고 설명했다. ●금리 인상 초미의 관심사 경기과열과 맞물려 10년만의 금리인상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올 초부터 본격적으로 나돌기 시작한 ‘금리 인상설’을 놓고 홍콩언론들은 ‘조만간 단행’이라고 보도한 반면,중국당국은 ‘단기 내 불가’로 맞서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중국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이 29일 국내 과열투자를 억제하기 위한 긴급회의를 열어 금리인상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이날 보도했다.이 신문은 중국 상업은행 소식통들을 인용,중국인민은행이 노동절 연휴 직후 대출금리를 0.5%포인트 올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중국당국은 곧바로 진화에 나섰다.중국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인 리양(李揚)은 이날 “금리인상은 시장의 추측일 뿐이고 복잡한 문제”라며 “우리는 그것을 신중하게 검토할 것이고 단기간 내에 금리인상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우샤오링(吳曉靈) 중국인민은행 부행장도 최근 인터뷰를 통해 “철강과 시멘트 등 중공업에 대한 중국 정부의 팽창억제 노력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전제,인플레이션이 가속되지 않는 한 금리를 그대로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중국 인민은행의 마지막 금리 인상은 95년 7월로,당시 1년 대출금리를 9%에서 10.08%로 인상한 후 1996년 5월부터 2002년 2월까지 8차례에 걸쳐 금리를 인하,1년 대출금리가 5.31%까지 떨어졌다.수신금리는 1.98%다. 중국 감독당국은 은행들에 대해 지불준비금을 확대,대출재원을 축소하도록 요구함으로써 여신억제를 시도하고 있으며,일부 산업체에도 은행대출에 대한 의존을 줄일 것을 지시했다. ●GDP 8%대 성장 가능성 향후 중국경제 성장률도 관심의 대상이 됐다.골드만삭스는 중국의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9.2%에서 8.3%로 하향조정한다고 30일 밝혔다. 골드만삭스의 이같은 전망은 중국 정부가 철강과 알루미늄·시멘트·부동산 등의 산업이 과열되는 것을 진정시키려는 정책으로,투자수요가 점진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는 올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9.5%에서 9.7%로 상향 조정했다.HSBC의 조지 렁 수석 애널리스트도 올 GDP 성장 전망치를 7.5%에서 8.8%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반면 왕멍쿠이 중국 국가위원회 산하 개발연구소 소장도 “중국경제가 경기과열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올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8.5%에 달할 것”이라며 중국 정부의 예상치인 7%대 성장보다 높게 잡았다. oilman@seoul.co.kr˝
  • 정부·경제硏 ‘中쇼크’ 진단 “올게 온 것… 경제 미래부담 덜었다”

    ‘중국 쇼크’로 금융시장이 이틀째 약세를 이어갔지만,정부와 대부분 전문가들은 ‘곪기 전에 터졌다.’는 점에서 오히려 우리 경제의 미래 부담을 덜었다는 관측을 내놓았다.그러나 대중(對中) 수출둔화로 인한 경기회복 지연과 중소기업의 타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미국의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과 고(高)유가까지 겹쳐 ‘3대 악재’에 대한 우려감도 커지고 있다.이에 대비해 민간 경제학자들은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주문했다.금리도 당분간 동결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재경부“정책방향 수정 안한다” 정부는 30일 과천 정부청사에서 박병원 재정경제부 차관보 주재로 거시경제점검회의를 열어 중국 쇼크의 파장과 대응책을 논의했다.일부 참석자들은 중국 정부의 이번 조치가 경제성장률이 급격히 낮아지는 경(硬)착륙으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고 경고했으나 그렇게 최악의 시나리오로 갈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의견이 더 우세했다.대부분 참석자들은 “중국경기가 전반적인 과열이라기보다는 일부 산업의 과잉투자로 인한 부분적 과열”이라고 진단한 뒤 “소비자물가도 식료품을 제외하고는 안정적이어서 인플레이션 압력도 높지 않다.”고 분석했다. 정부도 중국경기가 급랭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박 차관보는 “중국이 올 1·4분기에 9.7%의 성장을 한 것으로 봐서는(긴축정책에도 불구하고) 올해도 연간 8% 이상의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면서 “원자바오 총리 발언에 따른 금융시장 쇼크는 단기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 경기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따라서 기존의 거시정책 방향을 수정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중국경기 급랭·금리인상 가능성 낮아 삼성경제연구소 정문건 전무는 “중국쇼크가 다소 과장됐다.”고 진단했다.중국 정부의 긴축정책 선회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예고돼 왔으며 올들어 은행의 지불준비율을 두 차례나 올리는 등 구체적 행동까지 나섰다는 것이다.정 전무는 “이번 신규대출 동결조치가 효력을 발휘하면 일부 과열현상에 적절히 제동을 걸어줌으로써 연착륙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다음주께는 연착륙 여부가 얼추 판가름날 것이라고 지적했다.대출중단 조치의 효력이 없다면 금리인상이라는 최후수단까지 동원될 수밖에 없겠지만 그럴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윤덕룡 대외경제연구원 국제거시금융실장도 “중국은 과거 우리나라나 일본과 달리 생산성 개선 속도가 실질임금 상승률을 웃돌고 있어 경착륙 위험이 심각하지 않다.”며 일각에서 거론하는 ‘중국발 제2의 아시아 외환위기’ 가능성은 낮다고 관측했다.중국의 금리인상 가능성도 희박하다는 설명이다.금리 차를 노린 외국자본이 대거 유입돼 환율을 자극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기관투자가 제약 풀어줘야 대외불안 요인에도 불구하고 마땅히 동원할 정책카드가 없다는 데 우리 정부의 고민이 있다.정 전무는 “현재로서는 추경 편성 등 재정정책밖에 없다.”고 강조했다.추경은 가급적 빨리,규모도 최소한 지난해 수준인 7조원 이상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윤 실장은 “중국경제의 버블이 전 산업으로 확대되기 전에 대응책이 나왔다는 점에서 오히려 우리 경제의 충격흡수 능력을 높여줄 것”이라면서 “지금부터라도 기업들의 수출시장 다변화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중국과 달리 미국은 조기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있지만 인상폭이 0.25%포인트로 미미할 것으로 보여져 우리나라에 별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관측했다.윤 실장은 “시중 부동자금이 생산으로 연결되도록 기관투자가의 제약을 과감히 풀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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