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과열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SNS 사과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마가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특허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주거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106
  • [발언대] 아파트 구조, 복합시스템으로 바꿔야/이원호 광운대 교수·한국복합화건축회장

    국내 아파트 구조는 시대의 변화에 따라 다양하게 발전, 적용돼 왔다. 초기 조적조(組積造·벽돌쌓기)에서 1960년대부터 1980년대 초까지는 RC라멘조,PC조적조,PC라멘조 아파트가 주류를 이뤘다. 이후 현재까지는 시공이 간편하고 공사비가 저렴한 장점을 가진 벽식구조가 주요 구조 시스템으로 자리를 잡았다. 80년대초부터 국내 아파트 구조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벽식구조는 그러나 집 내부가 콘크리트벽으로 되어 있어 건축물이 오래돼 낡을 경우 리모델링이 불가능하다는 단점을 지녔다. 설령 리모델링을 하더라도 엄청난 비용이 들어간다. 때문에 모든 아파트를 재건축할 수밖에 없는데 이로 인해 부동산 과열 등 사회적 문제, 건축 폐자재 대량 발생 등 환경적인 문제를 가져왔다. 이에 따라 정부 정책이 무분별한 재건축을 억제하고 주택 수명을 늘리기 위한 가변형 주택을 장려하는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다. 또 내진설계 기준 강화, 바닥 충격음 규제, 주택성능등급표시제 시행 및 발코니 확장 허용으로 아파트 형식도 벽식구조에서 리모델링이 쉬운 가변형 주택으로 전환이 절실하게 요청되고 있다. 국내 건설 여건 및 입주자의 기호 등을 고려한 최상의 가변형 주택의 모델은 기존의 집 내부 콘크리트벽체를 기둥 및 경량건식벽체로 대체해 하중을 ‘기둥+슬래브(무량판)’가 지지하도록 한 구조방식이어야 한다. 국내 아파트는 대부분 채광 등을 고려해 폭 대 길이의 비를 4대1로 설계한 판상형이다. 지진 발생시 구조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측벽 및 집과 집을 가르는 벽은 기존 콘크리트 벽체를 사용하고 기둥+슬래브(무량판)와 콘크리트벽체가 저항하는 복합구조시스템을 사용해야 한다. 다만 삼풍백화점 붕괴에서 보듯이 순수 무량판 구조는 기둥과 슬래브 접합부에 안전이 취약하므로 구조성능실험 등을 통해 사전에 안전성을 검증해야 한다. 복합구조시스템의 장점은 내부 칸막이 설계가 자유로워 리모델링이 쉽다. 벽식구조 대비 바닥 중량 충격음을 3㏈ 이상 낮춰 거주 성능이 향상되며, 구조체가 단순해 시공성 향상 및 공기단축 효과도 거둘 수 있다. 또 발코니 확장도 쉬운 최상의 시스템이라 할 수 있다. 벽식구조의 단점을 해소하고 무분별한 재건축을 억제하기 위해서라도 복합구조 시스템으로 조속히 전환돼야 한다. 이원호 광운대 교수·한국복합화건축회장
  • [사설] 지방선거 ‘묻지마 출마’는 안된다

    내년 5·31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지역사회가 벌써부터 출마 열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한다. 특히 내년부터 기초의원에게도 급여가 지급되는 점을 노린 ‘묻지마 출마’가 적지 않다니 당장의 혼탁상과 후유증은 물론 지방자치가 제대로 발전해 나갈 수 있을지 걱정이 아닐 수 없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선출될 공직자는 특별자치구 제주를 포함해 기초의원 2922명(법정기준) 등 4000명을 조금 밑돈다. 그러나 출마 희망자는 무려 15만∼25만명으로 추산된다고 한다. 정당공천 등을 거치면서 실제 출마자는 크게 줄겠지만 보통 이상과열이 아니다. 지역 정치인은 물론 시민·사회단체 인사, 직장인, 대학교수에 이르기까지 너도 나도 앞다퉈 출마대열에 뛰어들고 있다. 일손을 놓고 표밭을 누비는 공무원들도 적지 않다고 한다. 지방선거 열기가 뜨겁다 해서 잘못이랄 수는 없을 것이다. 오히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광역·기초의회에 적극 진출하려는 것은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박수를 보낼 일이기도 하다. 기초의원 유급제의 취지 역시 이런 전문적 식견을 갖춘 인사들이 보다 많이 지방의회에 진출하도록 하자는 것이 아닌가. 문제는 출마희망자들 가운데 지방의원을 밥벌이 수단으로 삼으려는 인사들이 적지 않다는 점일 것이다. 시·군·구 의회를 임기 4년, 연봉 5000만원의 안정된 직장쯤으로 여기는 인사들이 어떻게 제대로 된 지역발전을 이뤄내겠는가. 더구나 이들이 정당공천을 따내려고 ‘종이당원’ 모집에 많은 돈을 뿌리고 있다니 그 혼탁상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선관위의 철저한 단속과 함께 옥석을 가릴 유권자들의 세심한 관심이 요구된다 하겠다.
  • “글로벌펀드 한국M&A 매물에 관심”

    “한국인들의 외국자본에 대한 거부감이 투자를 막지는 못할 것입니다.”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대표적인 미국계 사모펀드(PEF)인 론스타와 뉴브리지캐피탈이 13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공동 워크숍을 열었다. 언론 노출을 꺼렸던 사모펀드들이 한꺼번에 공개적인 워크숍을 가진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주제는 ‘전세계 M&A 움직임과 글로벌 PEF의 동향 및 전망’이었다. 주제 발표를 한 노엘 쿨라바니자야 씨티그룹 아시아태평양 투자금융부문 대표는 “한국시장에서 부각되고 있는 외국자본에 대한 거부감이 사모펀드의 입장에서는 정부 규제보다 더 신경쓰인다.”면서도 “그러나 이러한 반감이 한국 투자의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시장에서 감정적인 면은 무시할 수 없고, 독특하다.”면서 “그렇지만 시장의 잠재력이 큰 이상 글로벌 PEF들은 이런 특성을 모두 이해하고 고려하면서 투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또 “글로벌 PEF들은 최근 한국의 인수·합병(M&A) 시장에 쏟아져나온 엄청난 매물들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주가상승 등으로 다소 과열된 측면이 있지만 긴장과 우려 속에서 시장을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함께 주제발표에 나선 박철준 베인앤컴퍼니코리아 공동대표는 “한국 금융기관과 연기금들이 최근 태동한 토종 PEF에 자금을 투자하고 있지만 해외 PEF에 대한 투자는 미진하다.”면서 “투자실적을 고려하면 해외 PEF에 관심을 갖는 게 우선”이라고 밝혔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흑색선전戰’

    한나라당 최대 직능조직인 중앙위원회 의장 선거가 혼탁·과열되고 있다. 이번 선거는 3선의 정형근 전 의장과 초선의 공성진 의원이 출마,‘관록 vs 패기’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갈수록 흑색선전이 난무하고 선거관리위원회에 불법선거운동 고발장이 접수되는 등 혼탁 양상을 보여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공 후보측은 지난 6일 “정 후보가 모 분과부위원장에게 전화를 해 ‘박근혜 대표를 만났는데 박 대표가 초선이 중앙위 의장이 돼서는 안 되기에 나를 밀어주기로 했다.”며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선관위에 고발했다. 또 정 후보가 지난 5일 분과위원장들을 소집, 합동토론회 개최반대 서명부에 서명을 강요하면서 선관위 결정 사항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전국에서 ‘박 대표가 그럴 분이 아닌데 잘못되면 어떻게 하느냐. 확인 좀 해달라.’는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후보측은 “전화 사실은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부인했다. 그러나 분과위원장 서명에 대해서는 “중앙위 선거인단이 대부분 직업이 있기 때문에 토론회를 선거일에 하자는 취지에서 반대서명을 했는데 그 과정에 문제가 있어 선관위로부터 지적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한편 9일 열린 후보자 합동토론회는 정형근 전 의장이 “사전 협의가 없었다.”는 이유로 불참, 공후보 혼자 사회자인 나경원 의원과 문답을 주고받으며 ‘기형적’으로 진행됐다.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대구지하철 ‘화재 소동’

    대구 지하철에서 또다시 화재가 발생할 뻔해 시민들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6일 오후 1시40분쯤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지하철 2호선 수성구청역 지하2층 환기실에서 히터 펌프 보조가열기 과열로 연기가 상당량 발생했다. 다행히 연기는 화재로 이어지지 않은 채 15분여 만에 외부로 완전히 배출됐다. 이 사고로 수성구청역에 정차해 있던 전동차 1대가 10여분간 운행이 지연돼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역 관계자는 “히터 펌프 보조가열기에서 연기가 나고 있었다.”며 “현장에 있었던 역무원들이 보조가열기 전원을 차단하고 연기를 배출했다.”고 말했다.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박대표 포용정치 ‘속도’

    박대표 포용정치 ‘속도’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와 소장·개혁성향 의원모임 ‘새정치수요모임’(수요모임)의 박형준 대표,‘남원정’(남경필·원희룡·정병국) 등 소속 의원 10여명이 1일 서울 여의도에서 오찬 모임을 가졌다. 지난해 말 국가보안법 등 4대입법 처리를 놓고 ‘불편한 관계’로 돌아선 뒤 1년여 만의 재회다. 정병국 홍보본부장의 제안으로 이뤄진 이날 만남에 대해 당 일각에서는 박 대표의 ‘포용 정치’가 속도를 내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그 동안 수요모임이 대표적 ‘반박(反朴·반박근혜)’ 진영으로 비쳐졌기 때문이다. 박 대표와 수요모임 의원들은 지방선거를 둘러싼 과열 경선과 외부인사 영입, 의사소통 부재 등 당의 전략적 과제 등을 놓고 진지하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요모임측은 “국민의 삶과 관련된 현안들이 산적한데도 지방선거 출마와 관련된 출판기념회, 토론회 등 이벤트성 행사가 난무해 국민이 볼 때는 지지율에 편승한 ‘밥그릇 싸움’으로 비칠 수 있다.”고 우려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홍보본부장은 “수요모임은 친박도 반박도 아니고 대표가 잘못할 경우 비판한다는 입장이었다.”며 “방법론의 차이로 인한 ‘반박 오해’도 풀고 발전 방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청심국제中 21대1

    국제화교육 특성화중학교인 국제중학교 열풍이 불고 있다. 특히 내년 개교하는 수도권 첫 국제중학교는 입학경쟁률이 21대1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신입생 선발 때 금지하는 필기시험이 사실상 핵심적인 전형 방법으로 사용되고 있어 사교육을 부추긴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부산국제中 일반전형도 12대1 경쟁 내년 3월 개교를 앞두고 있는 경기 가평 청심국제중학교는 29일 2006학년도 신입생 모집 일반전형 경쟁률이 21.34대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50명 모집에 1067명이 몰렸으며, 외국어 특기자 등을 선발하는 특별전형 역시 50명 모집에 419명이 지원해 8.38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부산국제중학교 역시 40명을 선발하는 일반전형이 12.30대1,20명을 뽑는 특별전형이 5.85대1을 기록했다. 두 학교는 최근 합격자를 발표했다. 국제중학교는 국제 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전국에 두 곳뿐인 특성화중학교로, 부산국제중학교는 1998년 개교했고 청심국제중학교는 내년에 문을 연다.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하며 외국어를 철저하게 가르치는 이유 때문에 국내에서 조기유학 효과를 얻으려는 학생들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청심국제중은 부산지역 거주자만 지원할 수 있는 부산국제중과 달리 전국에서 지원할 수 있다. 일반전형은 초등학교당 4명씩으로 지원자를 제한했는데도 경쟁률이 20대1을 넘었다. 학교측은 “지원자 대다수가 조기유학을 계획했던 학생들이며, 조기유학을 갔다 돌아온 역유학파도 상당수 있다.”고 밝혔다. 청심국제중은 국어·국사를 제외한 전 과목을 영어로 강의한다. 그러나 특수목적학교 과열 양상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많다. 청심국제중의 경우 합격자 104명(정원외 입학 4명 포함) 가운데 55명이 서울,35명이 경기 지역 출신이며 특히 강남·분당 지역 학생이 많았다. 특목고 전문학원 관계자는 “수도권 유일의 국제중학교에 초등생 학부모들의 관심이 많다.”면서 “선발방법이 사실상 영어시험이기 때문에 국제중 입시반을 신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학원가선 국제중 입시반 신설 움직임 또 초중등교육법상 ‘특성화중학교는 선발 필기시험을 금지한다.’는 규정이 있지만, 특별·일반전형 모두 영어듣기, 영어에세이, 종합학업적성검사 등 지필고사를 치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시대회 입상경력 등으로 5배수를 추린 뒤 추첨으로 최종 선발하는 부산국제중학교도 “내년부터는 토익 등 영어성적을 전형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청심국제중 관계자는 “영어로 전과목 수업을 하기 때문에 영어 소통능력 측정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국영수 위주의 선발고사가 아니라 국제중 설립 목적에 맞는 외국어 능력을 측정하는 것으로 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미·중 내년 경제 기상도

    세계 초강대국 미국과 경제뿐 아니라 외교·군사적으로 미국을 견제할 수 있는 유일한 국가로 주목받는 중국. 이라크라는 암초에 걸린 미국은 내년에 경제마저 성장이 둔화되기 시작하고 중간선거를 앞두고 보수와 진보간 분열이 심화돼 암울한 한 해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반면 중국은 과열 우려를 낳은 경제의 중심 축을 성장에서 안정으로 옮기면서도 8%대라는 여전히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며 미국을 계속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 미국 내리막길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은 다소 암울한 2006년을 맞을 것으로 예측됐다.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는 22일(현지시간) 발행된 내년도 특집호에서 미국이 내년 11월로 예정된 상·하원 중간선거를 앞두고 지난해 대통령선거 당시와 마찬가지로 보수와 진보라는 ‘두 개의 미국’으로 분열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으로 민주당의 인기가 올라가고 있지만 상·하원 모두 공화당이 다수당을 유지할 것으로 이코노미스트는 내다봤다. 이 잡지는 부시 대통령으로서도 매우 힘든 한 해를 맞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임기 6년차는 전통적으로 미 대통령의 ‘레임덕(임기말 권력누수)’이 시작되는 해다. 중간선거가 끝나면 부시 행정부가 새로운 정책을 추진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 된다. 정치적 관심은 차기 후보들에게 집중될 것이다. 이코노미스트는 특히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에서 미군을 철수할 것인가를 놓고 깊은 고심에 빠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코노미스트는 또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등에서 부족한 병력을 채우기 위해 독일에 주둔중인 미군의 철수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제적으로도 미국은 내년부터 성장이 둔화되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동안 미국 시민의 지칠 줄 모르는 소비 성향으로 미국 경제가 지탱해 왔으나 내년에는 주식시장과 부동산의 거품이 꺼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또 고유가 시대에 맞는 이번 겨울은 미국 가정의 난방비 지출을 늘려 다른 소비를 위축시킬 것으로 이코노미스트는 분석했다. 내년에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지속될 것이며 이로 인해 단기 이자율은 5%까지 오를 수 있다고 이 잡지는 내다봤다. 이와 함께 내년에는 미국의 이른바 ‘베이비 붐’ 세대가 본격적으로 60대에 진입하게 된다. 아직 건강하고 부유하며 숫자가 많은 이 세대는 ‘노인’이라는 개념을 다시 정의하도록 만드는 등 미국 사회에 문화적 변혁을 가져올 것이라고 이코노미스트는 전망했다. dawn@seoul.co.kr ■ 중국 다소 주춤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욱일승천하고 있는 중국 경제의 향후 기상도에 대해 다양한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중국의 주요 국책연구소들은 2006년 경제성장률을 올해의 9.5% 안팎에서 다소 둔화된 8%대를 예상한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내년도에는 거시조정 정책을 통한 과잉투자 억제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8.5%로 안착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통화기금(IMF) 역시 올 중국의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지난 4월 8.5%에서 9.0%로 상향 조정하는 한편 내년도 GDP 성장률은 8.2%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인민은행은 올 경제성장률을 당초 예상했던 9.0%보다 높은 9.2%로 전망하고 내년 상반기 GDP 성장률을 8.7%로 예측했다. 이러한 경제 전망은 중국 정부의 경제정책과 맥을 같이한다. 중국 공산당은 16기 5중전회에서 경제기조를 성장 우선주의에서 ‘균형과 분배’로의 안정적인 발전 모델로 전환시켰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급격한 디플레이션 충격도 우려하고 있다. 성장보다 안정을 중시할 경우 성장률 둔화가 자칫 경제 위축으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모건 스탠리의 스티븐 로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한 강연회에서 중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이 6.7%로 대폭 하락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 경제가 20년 동안 줄곧 8% 이상의 고성장률을 유지했고 최근 10년간 9% 이상으로 상승한 점을 감안, 내년도에는 ‘주기적’으로 대폭 하락이 연출될 것이란 설명이다. 이 때문에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디플레이션 리스크’를 경고하면서 내년도에도 내수 소비진작과 적절한 수준의 투자를 유지하고 통화정책도 다소 완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중국 정부가 신중한 재정 및 통화정책을 유지할 경우 올해보다 둔화된 수준이기는 하지만 8%대의 경제성장률이 기대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진단이다. oilman@seoul.co.kr
  • [열린세상] 수학능력시험 보완이 필요하다/한민구 서울대 공과대학 교수

    200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어제 치러졌다.56만 여명의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은 그동안의 긴장을 풀고 시험결과를 차분히 기다려야 하나 대학별로 치르는 면접 및 구술시험 준비로 마음이 편할 수는 없는 것이 우리나라의 안타까운 현실이다. 최근 우리나라의 대학입학제도는 수시전형, 특기자전형, 지역균형선발 등 수학능력시험 일변도를 탈피하고 다양화되고 있으나, 가장 많은 학생들이 지원하는 정시 입학에서는 수학능력시험을 중심으로 학생들을 평가하고 있다. 대학의 입장에서는 가장 객관적이고 정량화되는 수학능력시험의 결과를 중심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것이 입시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으며 일부 통계도 수학능력시험 결과가 대학입학 후 성적과 연관성이 높다고 알려지고 있다. 또한 수험생들과 학부형들도 대학입시에서 수학능력시험 결과를 가장 공정하고 투명하며 신뢰성이 높다고 믿고 있다. 대학입시가 과열화되고 사교육비가 증가되는 상황에서, 수학능력시험보다는 고등학교 학업성적 즉, 내신을 중시하고 학생들의 적성을 잘 평가하여 입시체제를 바꿔야 한다는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선진국의 입시제도를 우리나라에 적용하기에는 우리 사회 여건을 감안할 때 공정성 및 신뢰도 면에서 많은 문제가 발생한다. 미국의 대학은 우리의 수학능력시험과 비슷한 SAT는 물론 내신 성적, 추천서, 본인의 학업계획서 등 다양한 요소를 학생선발에 반영하고 있다. 왜 우리나라의 대학은 이러한 제도를 도입하지 못하느냐 하는 비난을 받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미국 대학의 경우 출신 고등학교별로 그 대학에 입학한 학생들의 대학에서의 학업성취도 및 몇 명이나 합격하였느냐를 분석하여 각 고등학교별 특성을 학생선발의 제일 큰 요소로 반영하고 있다. 즉, 고등학교의 서열화를 입시에서 적용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대학입시 정책에서 본고사 금지와 더불어 고등학교의 서열화는 소위 삼불정책으로 금지되고 있다. 또한 내신평가에 있어서도 우리나라처럼 획일적인 내신산출기준을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과목별 난이도 등을 감안하는 합리적인 내신정보를 고등학교에서 대학에 제공하고 있다. 현재 내신에서 문제가 되는 성적부풀리기 문제는 이미 일부 대학에서 시행하는 상대평가를 적용할 경우 많은 문제가 해소될 수 있으나 학생들이 쉬운 과목만 선택하게 되는 문제가 생기게 되며 또한 학교별 학력차이가 엄연히 존재하는 우리나라의 경우 내신의 객관성 및 정확성은 많은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또한 고등학교에서도 학생들의 학력을 반영하는 소위 우열반 편성도 아직 못하고 있는 하향평준화가 고등학교 교육의 창의력 저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학생들의 학업계획서 및 학교의 추천서에 대한 신뢰도 문제는 수학능력시험 결과를 대학입시에서 중시할 수밖에 없는 딱한 실정이다. 면접, 구술고사, 논술 등은 좋은 방안처럼 보이나, 본고사와 차별화 등에 항상 논란이 되고 있으며 소문에는 교육인적자원부 등 정부가 논술문제가 본고사와 비슷한 형태냐 아니냐를 판정하는 상황이 되고 있다. 따라서 객관적인 수학능력시험을 통하여 변별력을 확보하고 창의성 및 비판적 사고능력을 검증할 수 있는 체제가 가장 합리적인 입시제도이며 학생들과 학부모들도 동의하고 있다. 2008학년도에 예정되어 있는 수학능력시험의 등급제 등을 보완하여야 하며 창의력과 비판적 사고능력을 검증할 수 있는 수학능력시험의 개선이 필요하다. 모든 학생들이 동일한 문제로 시험을 치르지 말고 학력차를 반영할 수 있는 수학능력시험 문제의 다양성 확보와 하루에 치르는 시험을 이틀 정도로 연장하는 방안 등 수학능력시험의 보완과 점진적 개선이 필요하다. 한민구 서울대 공과대학 교수
  • “당신은 자격없어” 한나라 최대조직 중앙위의장 두 후보

    “초선으론 약하다.”(정형근 의원) “출마 안 한다고 해놓고 왜 나오느냐.”(공성진 의원) 다음달 초 예정된 한나라당의 중앙위원회 의장 선거전이 불붙었다. 각 분야 직능단체 대표 등 1만 3000여명의 회원을 지닌 당 최대조직을 누가 이끌고 가느냐의 싸움이 과열 혼탁 조짐마저 보인다. 선거전은 3선의 정형근 전 의장에 초선의 공성진 의원이 도전장을 던지면서 관록과 패기가 ‘창’과 ‘방패’로 맞붙은 구도다. 정 의원은 지난 2월 ‘묵주 게이트’로 홍역을 치르는 동안 “중앙위 의장 임기만 채워달라.”고 공언, 당 안팎에선 재출마를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런데 공 의원이 출마 의사를 비치자 “중앙위 의장을 초선이 맡기엔 무리다.”라는 논리로 출마로 선회했다. 두 사람의 신경전은 초반부터 팽팽하다. 정 의원은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 등에서 “요즘 초선 의원들은 상임위에도 지각하는 등 문제가 있다.”고 말했는데 일각에선 공 의원을 겨냥한 것이라는 평가다. 당 홈페이지도 뜨겁다.“국가·당의 발전을 위해 의장 재출마를 철회…”(yap1999),“(…)박 대표와 손발이 맞는 젊은 사람으로 세대 교체가 되는 것도 중요”(lkw724) 등 정 의원의 출마 철회를 요구하는 글이 올랐다. 최근 혁신안을 골자로 한 당헌 개정안이 통과된 뒤 당 면모를 쇄신한 한나라당 분위기도 정 의장에게는 ‘악재’로 비친다. 공 의원은 22일 ‘출마 선언식’을 갖고 “세 번의 대선 패배를 겪지 않기 위해서는 한나라당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그 틈을 파고들고 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국보 이야기/이광표 지음

    최근 불거진 국보 1호 교체 논쟁은 1996년 논쟁의 복사판이다. 당시에도 똑같은 이유로 논란이 벌어져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전문가와 일반인 모두 6대4로 재지정을 반대했고, 문화재위원회에서도 재지정안을 부결시켰다. 재지정할 경우 그 후보로 훈민정음과 석굴암 등이 거론된 것도 똑같다. 문화재, 특히 국보는 이처럼 누가 논쟁을 제기하면 필요 이상으로 과열되는 경향이 있다. 그만큼 국민들의 관심이 높다는 반증이 아닐까. 그러나 막상 일반인들의 눈높이에 맞춰 국보를 소개한 책은 많지 않다. 대부분 무겁고 어려운 화집이나 도록속에 묻혀 있게 마련. ‘국보 이야기’(이광표 지음, 작은박물관 펴냄)는 전문용어 투성이의 국보를 마치 이야기하듯 쉽게 풀어놓은 국보 가이드다. 한 일간지 문화재 전문기자인 저자는 10여년간 취재 경험을 바탕으로 마치 설명하듯 국보의 세계로 안내한다. 국보와 보물은 어떻게 다른가, 국보를 돈으로 환산하면 얼마나 될까, 세상을 발칵 뒤집어놓았던 가짜국보(거북선별화자총통)의 전말은 무엇인가, 가짜 문화재는 누가 만들까 등 일반인들의 관심을 끌 만한 아이템을 끌어내 국보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국보 소재지와 소장처, 특징, 감상 포인트도 간추려 정리했다.1만 5000원.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서울시장 경선 이미 시작됐다

    차기 서울시장을 노리는 한나라당 의원들이 잇따라 출사표를 던지면서 경선전이 조기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본격적인 경선전에 들어가기도 전에 ‘합종연횡설’이 나오는가 하면 유력후보를 ‘무력화’시키려는 전략이 동원되기도 한다. 한나라당 일각에서는 ‘친박 대 반박(反朴)’‘주류 대 비주류’‘강남 대 강북’의 대결로 몰아가려는 시도가 엿보인다. 주자들간의 신경전이 박근혜 대표와 이명박 시장의 대리전 양상으로 흐를 가능성도 감지된다. 박진 의원은 14일 세종문화회관 별관에서 출판기념회를 갖고 ‘20㎏’ 감량 도전기가 담긴 ‘돌고래 다이어트’를 통해 출사표를 던졌다. 그에 앞서 첫 포문은 지난달 27일 ‘나 돌아가고 싶다’는 출판기념회를 통해 공식 출마를 선언한 홍준표 의원이 열었다. 맹형규 의원은 지난달 31일 당 정책위의장을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경선전에 뛰어들었다. 지난 3일에는 이재오 의원이 ‘수채화 세계도시 기행’을 들고 나왔다. 박계동 의원은 1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한다. 초선인 진영 의원도 조만간 경선 레이스에 가세할 예정이다. 굳이 따지자면 맹형규·박진 의원은 박심(朴心)의 훈풍이 작용하고 당내 최대 계파인 국민생각의 전·현직 회장이다. 홍준표·이재오·박계동 의원은 비주류인 국가발전전략연구회 소속이다. 이명박 시장과 두터운 친분을 유지한다는 공통 분모를 갖고 있다. 홍 의원은 방송인터뷰를 통해 “이재오 후보, 박계동 후보와 단일화될 것”이라며 ‘짝짓기 전략’을 공개했다.‘반박(反朴)연대+강북연대’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가장 강력한 라이벌인 맹 후보를 포위하려는 전략이다. 합종연횡 가능성은 그리 높아 보이지 않는다.‘친박’ 진영에선 오랫동안 준비해온 박진 의원이 맹 의원에게 쉽사리 양보할 것 같지 않다. ‘반박’쪽도 홍 의원의 기대와는 달리 사정은 여의치 않다. 이재오 의원은 “경선에 뛰어든 분들이 좋은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서울 시민의 심판을 받는 게 서로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해 단일화 제의를 일축했다. 박계동 의원측은 ‘지지세력의 합의에 따라’라는 단서를 달면서 “오랜 민주화 동지였던 이재오 의원과는 선의의 경쟁을 펼쳤고 지지기반도 겹쳐 막판까지 가면 단일화를 할 생각이 있다.”고 홍 의원이 아닌 이 의원을 ‘제휴가능 대상’으로 정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국제플러스] 中휴대전화 제조업체 적자허덕

    중국 휴대전화 제조업체들이 자국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중국의 유력한 휴대전화 제조업체인 보다오(BIRD)는 3일 “연간 경영 및 재무상황 예측 결과 올해 상당한 규모의 적자가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회사 설립 이후 첫 적자로 올초까지 보다오는 중국증시에 상장된 중국 휴대전화업체들 가운데 유일하게 이익을 내는 기업이었다. 원인은 중국내 휴대전화시장의 과열 경쟁과 재고 처리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샤신(夏新)과 TCL 등 중국내 다른 휴대전화 제조업체들의 3분기 실적 역시 적자로 나타났다.
  • 미국 전기가 더 우수?

    우리나라 가정에 공급되는 전력의 전압이 110V에서 220V로 모두 높아졌다. 이에 따라 110V 전압은 역사 속으로 자취를 감추게 됐으며, 이는 한국전력공사가 지난 1973년 승압사업을 시작한 이후 32년 만이다. 한전은 3일 “전력 공급능력을 확대하고 전력 손실을 줄이기 위한 ‘가정용 전압 220V 승압사업’을 끝냈다.”고 발표했다. 한전측은 “승압사업으로 제주도 연간 전력 사용량의 1.5배나 되는 40억의 전력이 매년 절감되게 됐다.”면서 “이를 통해 전력설비 건설과 유지에 필요한 1700억원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기에 얽힌 오해와 진실을 살펴 본다.#열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도 있다? 지난 1973년 10월 강원도 삼척에서 3000가구의 전압을 220V로 높이는 것을 시작으로 지금은 국내 가정에 220V 전기가 공급되고 있다. 그렇다면 110V 전압을 사용하는 가정은 현재 한 곳도 없을까. 정답은 ‘있다.’. 한전측이 지금까지 승압을 마친 가정은 모두 1753만가구이며,5000가구 정도가 여전히 110V를 사용하고 있다. 재건축이나 재개발을 앞두고 있어 당장 승압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해결될 수 있는 가정이 대부분이다. 한전 관계자는 “극히 일부 가정은 지난 30여년간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안전 등을 이유로 승압을 거부한 채 감압기를 통해 110V를 사용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전압을 높이면서 누전차단기 등 안전장치를 추가로 설치, 감전사고 가능성은 오히려 줄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기는 20mA만 돼도 1분 이상 흐르면 호흡 근육을 마비시키고,50mA 이상이면 심장을 멈출 수 있다.50mA는 가정에서 사용하는 220V 30W 형광등에 흐르는 전류 136mA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헤어드라이어기 미국가면 더 힘차? 한때 미국에서 생산한 전기가 국내에서 생산한 전기보다 우수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도 있었다. 예컨대 국내에서 사용하던 헤어드라이어 제품을 미국으로 가져가 사용하면 바람이 더욱 힘차게 나온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생각은 한·미간 전압차를 이해하지 못한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다. 우리나라가 주로 110V를 사용할 당시 전자제품도 이같은 사용전압에 따라 생산, 판매됐다. 그러나 미국은 일반적으로 127V를 사용했던 것. 한전 관계자는 “제품의 사용전압보다 높은 전압을 이용하면 성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다분히 심리적인 요인에 의한 것”이라면서 “오히려 제품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자제품에 무리를 주지 않는 사용전압의 범위는 ±5∼10% 정도이다. 우리나라에서 판매되는 전자제품이 110V 또는 220V에 맞춰져 있어 사용전압의 범위는 104∼116V,207∼233V이다. 사용전압의 범위보다 낮은 전압을 이용하면 제품이 작동되지 않거나 성능이 떨어질 수 있다. 반대로 높은 전압을 사용하면 제품 수명이 단축되거나 과열돼 타버릴 수 있다.#까치는 제주도 텃새이다? 까치는 우리나라 전역에 서식하는 텃새다. 그러나 활동범위가 반경 5㎞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에 뭍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섬에는 살지 못한다. 그런데 유독 제주도에 가면 까치를 흔하게 볼 수 있다. 국내 모(某)기업이 15년전쯤 제주에서 기념행사를 하면서 까치 30여마리를 풀어놨는데, 까치는 번식력이 뛰어나 이후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났다. 특히 까치는 감귤을 쪼아서 구멍을 내기 때문에 지금은 길조(吉鳥)에서 해조(害鳥)로 뒤바뀌게 됐다. 이처럼 까치가 제주도에서만 ‘천덕꾸러기’가 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전국적으로 정전사고의 10∼15% 정도는 까치 때문에 발생하고, 전선에 앉아 있다 감전이 되는 새는 까치가 대표적이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사설] 19년 난제 풀어줄 경주 방폐장

    19년을 끌어온 방사성폐기물처분장 건설사업이 마침내 큰 고비를 넘었다. 주민투표 끝에 89.5%의 압도적 찬성률을 보인 경주가 다른 3개 지역을 제치고 방폐장 부지로 확정된 것이다. 이로써 지난 1986년 이후 안면도와 굴업도, 영광, 울진, 부안 등 9개 지역을 대상으로 추진하다 모두 실패로 끝난 국가적 난제가 타결의 문턱에 들어섰다. 이번 방폐장 부지 선정은 정부의 일방적 결정과 밀어붙이기 대신 지역주민들의 자발적 의사에 따라 이뤄졌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더욱 크다. 정치적으로 풀뿌리 민주주의를 한단계 끌어올렸고, 경제적으로는 방폐장 차질에 따른 국가적 손실을 막고 지역발전을 앞당기는 효과를 거두게 됐다.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2009년 초 경주에 방폐장이 들어서고, 이에 따라 폐기물을 감축하려고 원자력 발전량을 줄이는 사태는 피할 수 있게 된다.3000억원의 특별지원금과 양성자가속기 사업 등을 발판으로 경주는 수 조원대의 발전 효과를 얻게 됐다. 국가와 지방이 맞부닥쳐온 해묵은 갈등과제가 상생의 국가발전사업으로 탈바꿈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우려도 없지 않다. 무엇보다 방폐장 건설에 반대해온 환경단체와 탈락지역 주민들의 불복 움직임이 걱정스럽다. 사실 이번 주민투표는 정치·경제적 의의에도 불구하고 적지 않은 문제점을 드러냈다.4개 신청지역의 유치경쟁 과열로 부재자 허위신고와 공무원 동원, 불법 홍보물 시비가 잇따랐고, 망국적 지역감정이 고개를 들기도 했다. 하지만 이같은 불법행위는 사법부의 심판에 맡길 문제다. 자신들의 뜻에 맞지 않다고 해서 수십만명의 주민들이 참여한 투표 결과를 과격한 집단행동으로 뒤집거나 무위로 돌리려 한다면 국민적 비난만 자초할 뿐이다. 방폐장 유치에 쏟은 정성만큼 투표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하겠다. 정부도 방폐장 건설을 착실히 추진하되 탈락지역의 허탈감을 달랠 다각도의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 아울러 이번 주민투표에서 드러난 제도적 문제점을 면밀히 검토, 보완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 [신연숙칼럼] ‘평준화’ 소모전 그만하자

    [신연숙칼럼] ‘평준화’ 소모전 그만하자

    올해도 어김없이 고교평준화 찬반진영의 설전이 되풀이되고 있다. 교육부가 ‘평준화·비평준화 지역간 학력 성취도 비교분석 결과’를 통해 ‘하향평준화’주장이 근거없음을 밝히자 평준화 반대론 측이 신뢰도를 문제삼고 나선 것이다. 고교평준화정책은 2001년 한국교육개발연구원(KDI) 등의 경제 전문가들이 해체 논의에 가담하면서 해마다 격렬한 논란에 휩쓸려왔다. 그러나 평준화 해체논리가 어떻든 평준화 논쟁은 실익이 없는 소모전이라고 생각한다. 평준화해체 주장의 최종 지점인 고교입시 부활은 교육적이나, 사회·경제적으로 전혀 현실성이 없기 때문이다. 고교입시의 부활이 불가능한 것은 1974년 평준화정책 도입 당시로 되돌아가보면 자명해진다. 당시 고입경쟁은 교육적으로 중학생의 정신·신체의 전인적 성장 저해와 중학 교육의 파행화, 고등학교간 교육격차 심화라는 문제를 불렀다. 사회·경제적으로는 재수생의 누적과 과열과외, 학생인구의 도시 집중 등 부작용이 극도에 달했다. 평준화정책은 크게 이런 여섯가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선택이었다. 따라서 평준화 해체 주장은 우리가 이 시점에서 이런 문제들을 또다시 안을 수 있는가의 문제가 된다. 우리 학부모의 교육열은 지금이 그 당시보다 더했으면 더했지 절대 떨어지지 않는다.80%를 넘는 대학진학률이 잘 말해준다. 명문고 진학을 위해 중학생이 집을 떠나고 재수를 불사하며 중학교실이 입시학원화하는 것을 수용할 수 있는가. 몇몇 명문고 이외의 대다수 고교생들이 10대때부터 2류인생,3류인생의 딱지를 붙이고 좌절과 고통 속에 거리를 방황하는 상황을 받아들일 수 있는가. 과외에 쏟아붓는 사교육비 부담은 필연 중학과정에만 그치지 않을 것이다. 대입시를 겨냥한 특목고 과외가 초등학교 때부터 시작되는 오늘의 상황을 비춰보면 된다. 또한 고교입시를 부활시킨 평준화 해체 논리가 중학교 입시, 초등학교 입시론까지로 확대되지 말라는 법도 없을 것이다. 학업성취도가 비슷한 학생끼리 가르칠 때의 수업 효율성이야 고교에만 해당되는 일은 아닐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이땅의 청소년은 물론 어린이들까지 과외와 입시의 지옥에 놓이게 된다. 옛날 여섯살 어린이가 사립초등학교 입학시험에 떨어져 울고나오던 신문사진의 기억은 다시 현실이 될지도 모른다. 이게 가능하기나 한 일인가. 주로 경제전문가들이 평준화를 공격하지만, 평준화를 해체했을 때 교육양극화로 인해 발생할 사회적 비용의 문제는 왜 고려하지 않는지 모르겠다. 교육비를 전적으로 국가가 부담하는 유럽 국가들은 그렇다 치고, 자유주의의 첨병인 미국조차 평준화를 고교교육의 근간으로 삼고 있는 것은 고교교육이 국가의 존립기반인 국민통합의 기초를 형성해주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물론 평준화의 문제점도 분명히 있다. 특히 교육의 획일화, 선택권 제한, 맞춤식 교육의 부재 등은 시장 원리나 다양성 추구와는 거리가 있다. 아직 교육시설이나 환경의 평준화에도 못 미친 지역이 있는 반면, 어떤 고비용을 치르고라도 고품질의 교육서비스를 사고 싶다는 수요가 팽배해 있는 게 사실이다. 평준화 반대론자들이 해야 할 일은 무조건적인 ‘평준화 끌어내리기’보다는 이런 문제의 대안 마련에 나서는 일일 것이다. 선지원후추첨제, 자립형 사립고, 계약학교, 외국학교 등 많은 대안들이 나오고 있다. 소모적인 평준화 논쟁을 할 것이 아니라 이런 다양한 제도들을 어떻게 교육적 기능을 살리며 정착시킬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것이 훨씬 현실적이다. 논설실장 yshin@seoul.co.kr
  • 10·26재선거 패배후 우리당 홈피 ‘와글와글’

    “도대체 국회의원이라고 한 일이 뭡니까.”“당이 서민을 외면하니 지지자도 당을 떠나는 겁니다.”“말 좀 가려가면서 하세요.” 10·26재선거 참패 이후 열린우리당 홈페이지 ‘누리마당’에는 당원의 고언이 쏟아지고 있다.‘새 지도부에 바란다’‘우리당 지지도 회복방안’ 코너에 당원의 호된 질책도, 대안도 줄을 잇고 있다. ●“경제가 제일 큰 문제” 55평짜리 식당을 운영한다는 한 기간당원은 “매출은 절반으로 줄었는데 부가세는 12배를 더 내고 있다.”면서 “당원인 나도 모순덩어리라고 생각하는데 일반인이라면 열받아서 이 정권을 타도하고 싶은 심정일 것”이라고 성토했다. 일반당원 ‘lietz’는 “국민을 괴롭히는 내수 불황과 실업문제, 과열된 과외문제, 무주택 서민의 고충부터 해결하라.”고 읍소했다. ‘또또’는 “이 정부 들어 국민연금과 담뱃값, 술값 등등 해서 안 오른 것이 하나라도 있느냐.”면서 “국민소득은 5000달러 수준인데 정부는 2만달러에 도달한 것 같은 정책을 펴고 있다. 국회의원님들은 돈을 많이 벌어서 아무렇지도 않냐.”고 호통쳤다. ‘chamelen’은 “선거 때는 뒷짐만 지고 있던 양반들이 결과만 놓고 타인을 심판한다는 게 얼마나 꼴불견이냐.”고 질타했다.‘cjk1179’는 “열린우리당은 어떻게 모두가 저만 잘났다고 하느냐.”면서 “아무 말이나 함부로 내뱉을 게 아니라 당원과 심사숙고해 발표하고 입법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한 기간당원은 ‘더 이상 슬퍼지려 하기 전에’라는 글에서 “청와대가 최선두에서 총알받이로 전전할 때 우리당 의원님들은 대통령 등 뒤에서 뒷짐지고 구경만 하지 않았냐.”며 대통령을 비판한 의원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뭐니뭐니 해도 개혁이 최고 기간당원 ‘jjslee’는 “입만 살아 있는 열린우리당이 살 길은 개혁을 이루는 일”이라면서 “이것을 못하면 누가 다음에 찍어주겠냐.”고 반문했다.‘널빤지’는 “국가보안법은 둘째치고, 사립학교법 개정안은 얼마나 끌었느냐. 질질 끌거나, 어정쩡하게 합의하는 ‘회색’을 누가 지지하겠느냐.”고 따져물었다. 기간당원 ‘껍데기’는 “개혁법안을 통과시키면 진보 개혁세력이 다시 결집할 것”이라고 충고했고, 일반당원 ‘큰강’은 “중도보수, 중도개혁 운운하며 지지층을 넓히려는 얄팍한 꼼수는 버려야 한다.”고 촉구했다.“정동영·김근태 장관이 전면에 나서야”“강금실 전 장관을 영입해 달라.” 등의 주문도 나왔다. ●“노 대통령 고집스러운 이미지만 비쳐” 한편 당 싱크탱크인 열린정책연구원의 부원장인 양형일 의원은 이날 “기타치면서 눈물을 보였던 (대통령의)순수한 이미지는 없고 지금은 고집스러운 이미지로만 비친다.”고 대통령의 리더십 문제를 지적한 뒤 ▲이념공방 ▲청와대의 인사정책 난맥상 ▲당의 독자성 결여 등 10가지 항목으로 지지율 하락 원인을 분석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택지지구 원가연동제 전면 시행

    내년 2월부터 공공택지에서 공급되는 25.7평 초과 민영아파트도 택지매입원가와 택지비가 공개된다. 공공택지지구에서 공급되는 아파트는 평형에 관계없이 모두 원가연동제가 적용된다.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8·31대책’ 관련 입법을 추진하고 있는 국회 건설교통위원회는 2일 이같은 내용의 주택법 개정안을 전체 회의에 상정, 통과시켰다. 개정안은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 항목을 당초 5개에서 ▲택지비(토지매입가·택지조성비·상하수도 전기설치비·암반공사비) ▲직접공사비(자재·노무비) ▲간접공사비(관리비, 각종 부담금) ▲설계비 ▲감리비 ▲부대비용 ▲가산비용 등 7개로 늘렸다. 건축비를 직·간접 공사비로 나누고 두루뭉술했던 설계·감리비도 각각 별도 공개토록 했다. 공공택지 중대형 민영아파트도 택지비와 매입원가를 새로 공시토록 해 과도한 분양가 상승을 막도록 했다. 공공택지내 분양아파트 전매 제한기간을 최장 10년으로 하고 판교신도시 등 공영개발을 위해 투기과열지구내 공공택지를 공영개발지구로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 건교부는 개정안이 연내 정기국회를 통과하면 시행령을 고쳐 전매 제한을 계약일로부터 25.7평 이하는 수도권 10년-지방 5년, 채권입찰제가 적용될 25.7평 초과분은 수도권 5년-지방 3년으로 정할 방침이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방폐장 경주 확정] 인접지역 반발·주민갈등 해소 시급

    2일 경주, 군산, 포항, 영덕 등 4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주민투표가 마무리되면서 방폐장 건설을 위한 ‘9부 능선’을 넘었다. 그러나 자칫하다가는 방폐장 건설 자체를 물거품으로 만들 수 있는 변수가 여전히 산재해 있어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평가다. 정부는 올해 말까지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방폐장 부지를 전원개발사업 예정구역으로 지정·고시한 뒤 토지보상을 실시하게 된다.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공사에 앞서 안전성평가와 환경영향평가, 부지특성조사 등이 이뤄진다. 정승일 산업자원부 방사성폐기물과장은 “이르면 오는 2007년 하반기부터 공사에 착수,2009년 말쯤 준공과 함께 운영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 “방폐장을 흙으로 덮는 천층방식으로 할지 암반 속에 가두는 동굴방식으로 할지는 부지에 대한 정밀조사 후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산자부는 부지 매입에 4500억원을 비롯, 건설비용 1100억원, 한국수력원자력 본사를 포함한 부대시설 마련 2100억원 등 총 8000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특별지원금 3000억원과 도로와 항만 등의 건설비용을 추가하면 방폐장 유치지역에는 향후 4년간 최소 1조 1000억원의 돈이 지원되는 셈이다. 주민투표를 통해 방폐장 예정부지를 확보하는 데는 성공했지만,‘넘어야 할 산’이 많이 남아 있다. 우선 방폐장 유치경쟁이 과열양상을 보이면서 지역·주민간 깊게 팬 감정의 골을 메우는 게 시급하다. 또 각종 지원대책에서 ‘사각지대’로 남아 있는 방폐장 인접 지자체들의 반발을 무마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다. 게다가 특별지원금과 연간 50억∼100억원의 핵폐기물 반입수수료 등의 사용처를 둘러싸고 빚어질 수 있는 주민간 갈등, 토지보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잡음 등도 정부로 하여금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만든다. 중·저준위 방폐장을 우선적으로 짓게 되면서 고준위 방폐장을 처리해야 하는 부담을 후대에 넘긴 것도 큰 문제다. 정부는 고준위 폐기물과 중·저준위 폐기물을 함께 처리하는 ‘어려운 길’ 대신 막대한 지원금을 미끼로 중·저준위 방폐장을 우선적으로 선정하는 ‘쉬운 길’을 택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방폐장 부지 경주로 확정됐다

    방폐장 부지 경주로 확정됐다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분시설’(이하 방폐장) 부지로 경주시 양북면 봉길리가 확정됐다. 방폐장 부지선정은 지난 19년간 총 9차례 시도됐으나 번번이 무산됐다. 그러나 이번 주민투표에서는 투표율과 찬성률 등 부지선정 요건을 충족,‘9전 10기’의 한풀이를 해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일 실시된 방폐장 부지선정을 위한 주민투표 개표 결과, 경주시가 가장 높은 89.5%의 찬성률을 기록했다. 10명 중 9명이 찬성표를 던진 셈이다. 이어 군산시가 84.4%, 영덕군 79.3%, 포항시 67.5의 찬성률을 각각 나타냈다. 지역별 투표율은 영덕군이 80.2%로 가장 높았으며, 경주시 70.8%, 군산시 70.1%, 포항시 47.2% 등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그동안 유권자 3분의1 이상이 투표, 과반수 찬성을 얻은 지역 중 찬성률이 가장 높은 곳을 방폐장 부지로 확정한다고 거듭 밝혔던 만큼 경주에 방폐장이 들어설 전망이다.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은 이날 “투표 결과에 반대하면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것”이라면서 “투표 결과에 승복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3일 오전 이해찬 국무총리 주재로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방폐장 유치지역으로 경주를 선정한 뒤 곧바로 언론을 통해 공표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유치지역 지원계획, 탈락지원 민심수습 방안 등을 집중 논의하는 등 본격적인 후속대책 마련작업에 들어간다. 조석 산자부 원전사업추진단장은 “방폐장 유치지역에는 당초 방침대로 특별지원금 3000억원, 연평균 85억원의 폐기물 반입수수료,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이전, 양성자가속기사업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면서 “이르면 오는 2009년쯤 방폐장 운영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방폐장 부지선정 사업은 지난 86년 시작된 이후 90년 안면도 사태,94년 굴업도 사태,2003년 부안 사태 등을 낳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 처음 주민투표를 통해 부지선정이 이뤄지면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다만 4개 지역간 유치경쟁이 과열양상을 보이면서 부정선거 논란이 끊이지 않았기 때문에 방폐장 건립을 장담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또 투표결과를 놓고 탈락한 지자체나 시민·사회단체 등이 소송을 제기할 경우 새만금 간척사업이나 경부고속전철 천성산 터널공사처럼 사업 추진이 지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