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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갤럭시노트7 공식 리콜 발표…美판매분 97%가 대상

    美, 갤럭시노트7 공식 리콜 발표…美판매분 97%가 대상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가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의 리콜을 15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미국에서 갤럭시노트7의 리콜 대상은 100만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이며 이는 미국 판매량의 97%에 해당한다. CPSC는 이날 리콜 공지를 발표하고 9월 15일 이전에 판매된 제품에 대해 과열되거나 발화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한 뒤 심각한 화재와 화상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CPSC는 지난 9일 갤럭시노트7의 사용 중단을 권고했다. CPSC는 위험한 소비제품의 사용을 금지하고 제품 안전 규격을 마련하는 기관이다. CPSC는 필요할 경우 시중에서 파는 제품에 대해 리콜 명령을 내리는 업무도 맡고 있다. CPSC의 리콜 공지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갤럭시노트7 출시 이후 지금까지 92건의 전지 과열 사례를 보고받았고, 이로 인해 화상을 입었다고 알려진 사례가 26건이었다. 또 차량 또는 차고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재산피해가 있었던 사례는 55건으로 나타났다. CPSC는 갤럭시노트7의 사용자에 대해 “즉각 사용을 중지하고 전원을 끈 다음” 이동통신사 또는 삼성전자를 통해 문제 없는 전지가 장착된 새 스마트폰으로 교환 또는 환불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엘리엇 카예 CPSC 회장은 리콜 발표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모든 소비자가 곧바로 리콜에 응해달라”고 말했다. CPSC는 미국 내 갤럭시노트7의 리콜 규모는 판매량의 97%에 해당하는 100만대 가량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 미주법인 삼성일렉트로닉스아메리카(SEA)는 이날 CPSC의 리콜 발표 직후 공지를 내고 “사용을 중단하고 전원을 끈 다음 즉각 교환 계획에 응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21일 이전에 대부분의 판매 경로를 통해 교체를 위한 새 스마트폰이 준비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팀 백스터 SEA 사장은 이날 “안전 우려에 대응하기 위한 자발적 리콜의 시행 속도를 빠르게 하기 위해 CPSC와 협력하고 있다”면서 “이는 최대한 빨리 기존 ‘갤럭시노트 7’ 사용자들이 새 제품으로 교환받도록 하기 위한 일”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19일 공식 출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은 충전 과정에서 과열 및 발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지난 2일 삼성전자는 전지 결함을 인정하고 판매 중단과 이미 공급된 250만대 가량의 갤럭시노트7을 전량 교환해주겠다고 발표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삼성, 노트7 배터리 60%만 충전 조치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발화’ 사태에 대해 주요 언론 매체를 통해 사과 광고를 냈다. 지난 2일 갤럭시노트7의 판매 중단과 함께 ‘전량 리콜’을 선언한 뒤에도 사태가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자 13일 다시 한번 사과의 뜻을 전했다. 삼성전자는 광고에서 “고객들에게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사과드린다”며 “모든 임직원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오는 20일 오전 2시부터 기존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를 60%만 충전하도록 하는 조치도 취한다. 무선으로 소프트웨어를 자동 업데이트하는 ‘OTA’(over-the-air) 기술을 활용하면 소비자가 100% 충전하려고 해도 60%(2100mAh)밖에 충전이 안 된다. 배터리 과열 문제를 사전에 방지하고 기존 스마트폰의 빠른 교체를 촉구하려는 취지에서다. 삼성전자는 조기 교환을 장려할 목적으로 환불 대신 새 갤럭시노트7으로 바꾸는 고객에 한해 통신비 일부를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지원 규모는 1인당 3만원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기준금리 발표 앞둔 美연준 인상 여부 ‘두 목소리’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이 열흘가량 앞으로 다가왔지만 금리 인상 여부를 두고 연준 구성원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금융시장은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지만 경기 과열을 막기 위해 금리를 선제적으로 올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는 모습이다.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는 12일(현지시간) 시카고국제문제협의회에서 한 연설에서 “미국의 고용시장이 완전히 회복되지 못했다는 점은 통화정책을 선제적으로 긴축해야 한다는 근거를 약하게 한다”고 말한 것으로 로이터 등이 보도했다. 브레이너드는 이어 “미국이 낮은 성장, 낮은 인플레이션, 낮은 기대인플레이션의 함정에 빠질 위험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하며 금리 인상에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브레이너드의 연설은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오는 20일 정례회의를 앞두고 연준 이사 등이 회의 전 1주일간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공개 발언을 못하도록 하는 블랙아웃 기간 직전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그의 연설 직후 시카고상품거래소그룹이 산출하는 기준금리의 9월 인상 확률은 21.0%에서 15.0%로 급락했다. 9월 금리 인상에 반대하는 측은 실업률이 크게 개선되지 않았고 지난달 물가상승률이 1.6%로 연준의 목표치인 2.0%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을 반대 근거로 들고 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CNBC에 출연해 “핵심 물가상승률이 좀더 올라가야 한다”며 “(금리 인상에)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실업률이 2007년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고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리스크가 사라졌다는 점에서 9월에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미국 최대은행인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같은 날 워싱턴의 이코노믹클럽에서 한 연설에서 “연준은 신뢰성을 유지해야 한다”며 “이제 금리를 올릴 때가 됐다. 정상으로 돌아가는 것은 좋은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FOMC 위원인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난 9일 “금리 인상을 너무 늦추는 것은 일부 자산 시장을 과열시킬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지적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발화 사태에 사과 광고…배터리는 60%만 충전토록 조치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발화 사태에 사과 광고…배터리는 60%만 충전토록 조치

    삼성전자는 13일 갤럭시노트7 배터리 발화 사태에 대해 주요 언론매체들에 사과광고를 내기로 결정했다. 삼성전자는 광고에서 “고객들에게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린데 대해 사과드립니다”라며 “모든 임직원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라는 입장을 밝힌다. 또한 무선으로 소프트웨어를 강제로 업데이트하는 OTA(over-the-air) 기술을 이용해 기존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를 60%만 충전하도록 조치하기로 했다. 배터리가 과열돼 발화하는 사태를 막기 위해 소비자들이 100% 충전하고 싶어도 60%까지만 충전되는 것. 삼성전자는 이와 별개로 안전성 확보를 위해 조기 교환을 장려할 목적으로 환불 대신 새 갤럭시노트7으로 교환하는 고객에게 통신비 일부를 지원해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지원 수준은 미국 시장(인당 25달러) 수준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국 정부기구 “갤럭시노트7 전원 끄고 사용 중단하라” 권고

    미국 정부기구 “갤럭시노트7 전원 끄고 사용 중단하라” 권고

    미국 정부기구가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 사용 중단을 공식 권고했다.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는 9일(현지시간) 성명을 내 “리튬이온 배터리가 과열돼 폭발하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면서 “갤럭시노트7을 가진 모든 소비자는 휴대전화 전원을 끄고, 사용하거나 충전하지 말아 달라”고 밝혔다. 이 같은 권고는 해당 제품을 보유한 모든 소비자를 대상으로 내려졌다. CPSC는 소비자 보호를 위해 설립된 연방 정부기구다. 위험한 소비재 사용을 금지하고 제품 안전 규격을 마련할 뿐만 아니라 시중에서 파는 제품에 대해 리콜 명령을 내리고 있다. CPSC는 특정 갤럭시노트7에 포함된 리튬이온 배터리가 휴대전화 충전 또는 정상 사용 중에 화재를 일으켰다는 보도를 토대로 경고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갤럭시노트7의 공식 리콜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CPSC는 “가능한 한 빨리 공식 리콜을 발표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협력 중”이라며 “삼성전자 또는 통신사들의 교환 프로그램이 수용할 만한 조치인지 아닌지를 결정하기 위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 공식 리콜이 이뤄지면 해당 제품이 매장에서 수거되고 중고매매도 금지되는 등 유통에 상당한 제한이 가해질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한국과 미국 등 10개국에서 제품 판매를 중단하고, 이미 공급한 250만대 전량을 신제품으로 자발적으로 교환해주고 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지난 8일 성명에서 갤럭시노트7을 기내에서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캐나다 교통부 역시 이날 공식 공지를 통해 갤럭시노트7을 사용하거나 충전하지 말고, 수하물로 부치지도 말 것을 승객들에 강력히 권고한다고 밝혔다. 또 호주와 싱가포르 항공사들도 갤럭시노트7의 기내 사용을 금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납세 공방·외모 트집… 클린턴-트럼프 ‘날 선 닥공’

    납세 공방·외모 트집… 클린턴-트럼프 ‘날 선 닥공’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대선후보와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납세와 안보 문제 등 각종 이슈를 놓고 사사건건 충돌하고 있다고 AFP 등 주요 언론들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상대방에 대한 인신공격과 날 선 독설도 서슴지 않는 과열 양상도 보이고 있다. 트럼프는 지난 5일 납세자료 관련 질문을 받고 “내 납세자료에 대해 사람들이 신경 쓰지 않는다”며 “나는 이미 역대 누구보다도 더 광범위한 재정보고서를 공개했다”고 주장했다. 그가 언급한 재정보고서는 지난 5월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에 제출한 재산명세를 의미하는 것으로, 이는 소득과 세금납부 실적이 담긴 납세자료와는 다른 것이다. 트럼프는 국세청의 정기감사를 이유로 납세자료 공개를 거부하고 있다. 클린턴은 트럼프가 정기감사를 이유로 납세자료 공개 불가를 주장하자 ‘분명히 뭔가 숨기는 게 있다’면서 공세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클린턴은 “그의 납세보고서는 분명 미국인이 알아야 할 뭔가를 보여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녀는 “당을 떠나 모든 대선후보가 납세보고서를 공개했다”면서 “나는 이 문제를 계속 제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상대방의 외모를 공격하는 일도 생겨났다. 트럼프는 한 방송에 출연해 “나는 힐러리가 대통령다운 외모를 갖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당신은 대통령다운 외모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트럼프의 공격에 힐러리도 지지 않고 맞받아쳤다. 힐러리는 특히 트럼프가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낮게 유지하고 있다고 비난한 것에 대해서도 “구두 시장개입”이라며 비판했다. 힐러리는 “당신이 대선 주자든 대통령이든 간에 연준의 결정에 대해 언급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힐러리는 트럼프가 사기를 치고 있다고 몰아세우기도 했다. 트럼프는 2013년 자신의 영리교육업체인 트럼프대학에 대한 수사를 검토 중이던 플로리다주 검찰총장에게 2만 5000달러(약 2700만원)의 정치 후원금을 낸 사실이 알려져 비판을 받았다. 클린턴은 안보이슈와 관련해 트럼프의 자질을 비판했다. 클린턴은 “그는 멕시코 대통령과 ‘트위터전쟁’을 벌였다”며 “그는 미국 대통령이 되기에는 기질적으로 맞지 않고 전혀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이에 맞서 자신을 지지하는 퇴역 장성과 제독 88명의 서한을 공개하며 클린턴의 비판을 일축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공동주택용지 청약 자격 강화…3년간 300가구 건설 업체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하는 공동주택용지 분양 1순위 업체가 최근 3년간 300가구 이상의 주택건설(또는 사용검사) 실적과 시공 능력이 있는 건설사로 제한된다. 청약 과열과 페이퍼컴퍼니(서류상 회사)의 청약을 막기 위한 조치다. LH는 이런 내용의 공동주택용지 청약제도를 개선했다고 6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주택 건설 실적과 관계없이 주택법 9조에 따라 주택건설사업자로 등록된 업체는 무조건 공동주택용지를 분양받을 수 있었다. 이에 따라 일부 업체들이 당첨 확률을 높이기 위해 계열사와 페이퍼컴퍼니를 동원, 30여개씩 중복 청약하면서 과도한 경쟁을 일으키고 특정 업체가 택지 분양을 독점하는 등 문제가 있었다. 다만 이번 주택건설 실적에 따른 자격 제한은 LH가 추첨으로 공급하는 공동 주택용지에 한해 시행하며 경쟁입찰이나 수의계약 용지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LH.공동주택용지 청약자격 강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하는 공동주택용지 분양 1순위 업체가 최근 3년간 300가구 이상의 주택건설실적(또는 사용검사실적)과 시공능력이 있는 건설사로 제한된다. 청약과열과 페이퍼 컴퍼니(서류상 회사)의 청약을 막기 위한 조치다. LH는 이 같은 내용의 공동주택용지 청역제도를 개선했다고 6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주택건설실적과 관계없이 주택법 9조에 따라 주택건설사업자로 등록된 업체는 무조건 공동주택용지를 분양받을 수 있었다. 이에 따라 일부 업체들이 당첨 확률을 높이기 위해 계열사와 페이퍼컴퍼니를 동원, 30여개씩 중복 청약하면서 과도한 경쟁을 일으키고 특정 업체가 택지 분양을 독점하는 등 문제가 있었다.  다만 이번 주택건설실적에 따른 자격 제한은 LH가 추첨으로 공급하는 공동주택용지에 한해 시행하며 경쟁입찰이나 수의계약 용지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서울시내 컨설팅 학원,3년새 80% 급증

    서울시내 컨설팅 학원,3년새 80% 급증

    서울시교육청에 등록된 학원과 교습소 수가 최근 3년새 766개(2.9%) 감소했으나 논술학원과 컨설팅 학원은 각각 47%, 80%나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6일 사교육 시장을 정밀 진단하고, 교육정책의 효과를 파악하기 위해 2013, 2015년 ‘서울시특별시교육청 등록 학원/교습소 현황’ 자료를 비교 분석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서울시 학원 및 교습소 수는 2013년에 비해 2015년에 766개(-2.9%) 감소했다. 특히 사교육 과열지구인 강남서초 지역이 1049개(6356개 ⇒ 5307개)로 2013년 대비–16.5%(교습소 -33.2%, 학원 -3.2%)로 가장 많이 감소했다. 주요 교과 학원 중 영어 과목 개설 학원 비율은 3.0%p(37.32% ⇒ 34.32%) 감소했다. 사교육 과열지구인 강남서초 지역의 영어 과목 개설 학원 수도 줄었다. 학원은 941개에서 913개로, 교습소는 같은 기간 934개에서 292개로 무려 68.7%가 감소했다. 영어 과목 개설 학원 수의 감소는 2014년 발표한 ‘2018학년도 수능 영어 절대평가 도입’으로 판단되나, 수학으로의 풍선 효과도 감지되고 있다고 사교육걱정없는 세상은 분석하고 있다. 특히 수학 등 수능 전 영역에서의 절대평가로 전환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2015년 학원의 과목별 월평균 교습시간은 수학(25.0시간), 영어(23.5시간), 국어(16.2시간), 과학(14.7시간), 사회(11.9시간) 순으로 나타났다. 교습시간 최다 지역은 강남서초(과목 당 평균 22시간)로 최소지역인 동작관악(16시간)보다 6시간이 더 길었다. 월평균 교습비는 수학 24만 4000원, 영어 22만 9000원이었고 강남서초는 모든 과목의 교습비가 서울에서 가장 비쌌다. 수학은 38만 6000원, 영어는 35만 6000원이었다. 논술과 컨설팅과목의 지역별 학원 및 교습수 변화를 살펴본 결과, 모두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논술학원은 2013년 743개에서 2015년 1091개로 47% 증가했고 컨설팅학원은 같은 기간 40곳에서 72곳으로 80% 늘었다. 대입의 수시 확대, 수능 비중 감소 등의 대입정책의 영향으로 분석됐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에서 공공데이터포털(www.data.co.kr)에 공개된 ‘서울특별시교육청 등록 학원 현황’과 ‘서울특별시교육청 등록 교습소 현황’ 중 최근 3년(2013, 2014, 2015년)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이 자료는 매년 12월 말일 기준으로 서울특별시교육청 산하 11개 교육지원청 관할 구역에 등록되어 있는 학원과 교습소의 학원/교습소 명, 설립자, 등록일, 전화번호, 위치, 강사수, 학원 종류, 분야구분, 교습게열, 교습과정, 교습과목, 정원, 교습기간, 교습시간, 교습비, 기타경비, 총교습비 등록 내역을 공개하는 자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연준 위원 ‘입’에 시선 쏠린 금융계

    연준 위원 ‘입’에 시선 쏠린 금융계

    미국 고용지표 부진으로 이달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이번 주 공개석상에 서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주요 위원들이 제시할 ‘힌트’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5일 국제금융센터 등에 따르면 연준 내 중도 성향인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 총재는 6일(이하 현지시간) 하이에크 그룹 월례 만찬에 참석해 경제 전망과 통화정책에 대해 언급한다. 그는 최근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상대적으로 신속하게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말해 9월 인상설에 불을 지폈다. 윌리엄스 총재는 올해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투표권이 없으나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측근으로 분류된다. 연준 내 대표적 매파(금리 인상)로 통하는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와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7일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다. 래커 총재는 지난 2일 강연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늦출수록 경기 과열 위험이 커진다”고 말했고, 조지 총재는 지난달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이제 (금리 인상을 위해) 움직일 때가 됐다”고 말했다. 중도 비둘기파(금리 인하)로 분류되는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는 9일 사우스 쇼어 상공회의소 조찬에서 발언할 예정이다. 로젠그렌 총재는 지난달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물가안정과 완전고용이라는 연준의 두 가지 목표가 비교적 일찍 달성될 것”이라며 “금리를 장기간 낮게 유지하는 건 위험이 있다”고 말하는 등 매파적 기조를 보였다. 안남기 국제금융센터 주식팀장은 “이번 주 발언하는 연준 총재들이 매파적 발언을 이어갈 수 있으나 이들보다는 옐런 의장과 스탠리 피셔 부의장의 생각이 더 중요하다”며 “연준 총재들도 시장에 확신을 주는 메시지를 던지진 못하고 9월 인상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수준의 발언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7일에는 미국경제동향 종합보고서인 베이지북도 공개돼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좀 더 가늠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20~21일 FOMC를 여는 연준은 13일부터는 위원들의 공식 발언을 금지하는 ‘블랙아웃’에 들어간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33조원 공룡 펀드, 구조조정·혁신DNA 심을까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33조원 공룡 펀드, 구조조정·혁신DNA 심을까

    지난달 18일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 국유자본 벤처캐피털펀드’(국유자본 펀드) 창립 출범식이 중국 경제계 거물급 인사들이 대거 출동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國資委) 부주임 멍젠민(孟建民)을 비롯해 중국 광둥(廣東)성 부서기겸 선전(深?)시 당서기 마싱루이(馬興瑞), 선전시장 쉬친(許勤), 중국건설은행장 왕쭈지(王祖繼), 중국우정저축은행장 뤼자진(呂家進) 등이 참석해 국유자본 펀드의 출발을 축하했다. 멍젠민 국자위 부주임은 이날 축사를 통해 “ 국무원의 승인을 거친 국유자본 펀드의 출범으로 국유기업의 개혁과 국유자본의 운용이 가장 중요한 업무가 될 것”이라며 “특히 국유기업과 국유자본에 대한 개혁을 촉진하고 기업 혁신을 지원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구조조정 전담 기관 중국국신홀딩스가 운용 중국에 공룡 구조조정 펀드가 등장했다. 중국의 뒤떨어진 제조업 기술 향상과 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하는 300억 달러(2000억 위안·약 33조원) 규모의 초대형 국유자본 펀드가 설립돼 본격적으로 활동에 들어갔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9일 보도했다. 중국 대형 은행들과 국유기업 등을 중심으로 산업 효율화를 촉진하는 기술에 투자하는 국유자본 펀드는 경쟁력이 떨어지는 기업의 구조조정을 가속화하고 중국 경제에 혁신 유전자(DNA)를 불어넣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걸고 있다. 이에 따라 바오산(寶山)철강과 우한(武漢)철강의 합병을 비롯해 철강·석탄·중장비 국유기업들의 구조조정 과정의 실무는 이 펀드를 통해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펀드가 당장은 국유기업 구조조정에 초점을 맞추더라도 나중에는 성장성 높은 기업에 대한 투자를 통해 신성장산업을 육성하는 역할도 맡게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국유자본 펀드 운용은 국자위 산하의 국유기업 자산 구조조정 전담 기관인 중국국신(中國國新)홀딩스가 맡았다. 펀드의 초기 자본금은 1000억 위안(약 16조 6700억원) 규모다. 이 중 중국국신이 340억 위안을 출연해 최대 주주 역할을 떠맡았다. 나머지는 중국우정저축은행(300억 위안), 중국건설은행(200억 위안), 선전시투자공사(160억 위안)가 각각 분담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지난달 23일 전했다. 펀드 규모는 향후 2000억 위안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국유자본 펀드는 우선 기업을 선별해 선택적으로 투자할 전망이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앞서 공급 과잉과 효율성이 떨어지는 국유기업의 효율성을 끌어올리는 데 수백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 돈 풀기 대신 민간 투자로… 부동산 과열 차단 중국이 정부 주도로 국유자본 펀드를 조성한 것은 현재 진행 중인 국유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필요한 각종 지원을 목적으로 한다고 SCMP가 분석했다. 중국 정부가 양적완화 등의 방법으로 시중에 돈을 풀면 부동산 가격이 크게 오르거나 은행들에만 자금이 몰릴 우려가 있는 까닭에 민간 차원의 펀드를 통해 적재적소에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는 것이다. 선젠광(沈建光) 홍콩 소재 미즈호증권 선임 아시아 부문 이코노미스트는 “국유자본 펀드를 일종의 부양책으로도 볼 수 있지만, 경제 시스템에 직접 대규모 유동성을 공급하는 것보다 훨씬 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면서 “이 같은 유동성 공급은 자칫 부동산이나 금융회사에만 집중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FT는 “국유자본 펀드가 1970년대 국영기업을 개혁하기 위해 출범한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테마섹이 진행한 프로젝트와 비슷한 개념”이라면서 “직접 유동성을 공급하는 것보다 좋은 방법이지만 어느 정도 정부의 입김에서 벗어나 자율성을 확보하는 게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싱가포르는 테마섹을 통해 선택적으로 자금을 지원하면서 경쟁력이 떨어지는 국영기업을 도태시키고 산업적으로 중요한 회사를 키워 냈다. 중국 국유기업 개혁의 시험대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싱가포르식 모델, 중국 운영 방침 달라 성공 미지수 하지만 싱가포르 개혁 투자 방식은 중국 정부의 국유기업 운영 방침과는 거리가 먼 이야기라는 데 문제가 있다. 그간 중국 정부는 이러한 투자 모델을 도입하는 것을 주저해 왔다. 투자 대상 기업의 자율성이 강조되면 국유기업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할 수 있다고 우려하는 탓이다. 일각에서 중국 정부가 이미 국유기업에 대한 공산당의 영향력을 강화하겠다고 선언한 마당에 싱가포르식 국영기업 개혁 투자가 통할지는 미지수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룽카이위안(龍開元) 중국과학기술발전전략연구원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국유자본 펀드의 계획이 성공할지는 좀더 두고 지켜봐야 한다”며 “적자 기업을 흑자 기업으로 돌려놓기 위해 시장 원칙에 따라 대규모 펀드를 운용하려면 특별한 전문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khkim@seoul.co.kr
  • 과열에 폭발까지…‘우여곡절’ 갤럭시노트7, 전량 리콜 될까?

    과열에 폭발까지…‘우여곡절’ 갤럭시노트7, 전량 리콜 될까?

    폭발 사고가 연이어 터지며 삼성전자가 전세계적인 리콜을 검토하고 있는 갤럭시노트7이 지난 2주동안 100만대 가량 팔려나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리콜은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에 부정적이지만 제품 출시 초기에 결함이 발견돼 피해 확산을 줄일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의 리콜을 결정하면 스마트폰 리콜로는 처음이 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7은 지난 달 19일 정식 출시 후 이날까지 2주 동안 글로벌 시장에서 약 100만대가량 판매됐다. 출시 초반 인기가 전례 없이 뜨거워 공급 차질까지 빚어졌다. 우선 국내 시장에서만 40만대 이상 판매됐다. 지난달 6∼18일 예약판매 기간에 40만대가량 예약판매가 됐고, 이중 약 70%가 실제 가입·개통으로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 판매까지 고려하면 전체 판매량은 40만대를 족히 넘는다. 삼성전자는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10여개국에서도 지난달 19일 갤럭시노트7을 동시 출시했다. 북미 시장에서 갤럭시노트7은 지난 달 마지막 주까지 약 50만대 판매된 것으로 전자업계는 보고 있다. 결국, 시장 규모가 작은 지역까지 합해 국내외에서 100만대가량 판매된 것으로 추정된다. 리콜은 전세계 전량 리콜로 가닥을 잡았지만 정확한 발화 원인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 1차 출시국에서 판매된 갤럭시노트7 초도 물량에는 동일한 배터리가 탑재된 것으로 관측되는데, 이런 관측이 사실이라면 지난 2주 동안 판매된 100만대가 전부 리콜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 다만, 지난 1일부터 중국에서 시판되고 있는 갤럭시노트7에는 다른 배터리가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번에는 이상 과열로 녹아내린 갤럭시노트7…“틈 사이로 연기가 나면서”

    이번에는 이상 과열로 녹아내린 갤럭시노트7…“틈 사이로 연기가 나면서”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폭발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번에는 이상 과열로 인해 녹아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달 19일 제품 출시 이후 국내외에서 확인된 사고만 8건째다. 2일 오전 온라인 커뮤니티인 ‘삼성 스마트폰’에는 ‘저 전화기 버튼부분이 녹았어요’라는 갤럭시노트7 유저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작성자가 올린 사진에서 갤럭시노트7의 오른쪽 후면부 일부가 녹아내렸다. 검게 그을린 자국과 함께 휴대폰 내부까지 비치고 있다. “손이 바들바들 떨려서 겨우 찍었다”는 해당 누리꾼은 “완충(완전 충전)하고 인스타그램 만지작 거리고 여기 카페 기웃거리는데 전화기가 너무 뜨거웠다”며 “일단 끄면 열 식겠지 싶어서 껐다가 이제 괜찮겠다 싶어 만졌더니 다닥다닥 소리가 나면서 틈 사이로 연기가 나면서 안이 다 녹았다”고 전했다. 갤럭시노트7 폭발 사고는 지난달 24일 휴대전화 커뮤니티 뽐뿌에 ‘노트7 충전 중 터짐’이란 글이 올라오면서 시작됐다. 이어 29일엔 해외에서도 제품이 폭발했다며 유튜브에 영상이 올라왔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이상 과열 사고와 관련해 제품을 수거해 화재 원인을 분석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선거의 자유와 공직선거법/이공현 법무법인 지평 대표 변호사

    [열린세상] 선거의 자유와 공직선거법/이공현 법무법인 지평 대표 변호사

    2004년 인천에서 제16대 지역구 국회의원이 의정보고서를 제작해 유권자들에게 발송한 선거법 위반 사실로 재판을 받은 적이 있다. 당시 그 의원의 보좌관은 기획 초안을 만든 뒤 관할 선거관리위원회 지도계장에게 전화로 내용이 선거법에 저촉되는지를 문의했다. 그 후 보좌관이 기획 초안을 가지고 가 지도계장에게 보여 주자 지도계장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배포한 업무 관련 책자와 질의회답 책자의 내용을 확인하기도 했다. 그리고 인천 선거관리위원회에 초안을 팩스로 전송해 담당자와 전화로 확인 작업한 끝에 의정보고서가 허용된다고 답변했다. 이 사건에서 대법원은 의원이 변호사 자격을 가진 법률 전문가로서 의정보고서에 의문이 나면 관련 판례나 문헌을 조사하는 노력을 다했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따라서 보좌관을 통해 관할 선거관리위원회에 문의해 허용된다는 답변을 들은 것만으로는 책임을 면할 수 없다며 유죄가 된다고 판결했다. 총선, 대선과 지방자치 선거에 적용되는 공직선거법 제58조 제2항은 ‘누구든지 자유롭게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고 규정해 선거운동의 자유를 선언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제59조 선거 운동기간 제한부터 제118조 선거일 후 답례 금지까지 제한 규정을 두고 있다. 그 많은 금지와 제한 규정을 살펴보면 과연 선거운동의 자유라는 원칙이 지켜지고 있는지 의문이 들 뿐이다. 법률 전문가들조차 어디까지 선거운동이 허용되는지 헷갈리기 쉬울 정도로 규제가 복잡하고 이해하기 어렵다. 선거관리위원회에 문의해 허용된다는 답변을 듣고 의정보고서를 제작·배부한 국회의원 후보자가 선거사범이 된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결과인지도 모른다. 안타깝게도 과거에 과열과 타락, 금권지배, 그리고 당선만 되면 그만이라는 선거법 경시 풍조가 우리 사회에 만연했던 것만은 분명하다. 이에 따라 선거 부정 및 부패의 소지를 제거하고자 선거운동의 금지와 제한을 확대하고 처벌을 강화했다. 그 결과 제20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난 다음날 대검찰청은 당선자 가운데 104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발표하기에 이른 것이다. 국회의원 정수 300인 중 3분의1이 넘는 당선자가 피땀 흘려 천신만고 끝에 의원직에 당선되자마자 의원직을 상실하느냐 유지하느냐 기로에 서게 된 셈이다. 선거범은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상실하게 돼 있다. 당사자에게는 국민의 대표자로서 입법권을 행사하고 행정부를 견제해야 할 국회의 기능보다는 의원직 유지가 당면한 급선무가 된 것이다. 선거는 오늘날 대의제 민주주의에서 주권자인 국민이 주권을 행사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수단이다. 모든 국민이 다 같이 선거에 참여할 기회를 가진다는 것은 국가 권력의 민주적 정당성을 담보하는 필수불가결한 전제다. 따라서 민주주의의 성공 여부는 국민의 의사가 얼마나 정확히, 그리고 효과적으로 정치 의사 결정에 반영되느냐에 달려 있다. 또한 선거가 자유롭고 공정하게 실시돼야 함은 당연하다. 그런데 현재의 상황을 보면 공직선거법이 선거의 자유와 선거의 공정이라는 두 가지 가치 중 선거의 공정에 더욱 중점을 두고 선거의 자유를 제한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 선거법의 궁극적인 목적은 유권자의 자유로운 의사를 끌어내는 데 있고, 선거의 공정은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이다. 결국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데 더 본질적이고 중요한 것은 ‘선거의 자유’다. 그러나 선거운동의 규제와 금지가 확대된 결과 3분의1이 넘는 국회의원이 수사와 재판을 받느라 의원으로서 본연의 임무에 전념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된 것이다. 헌법재판소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한 선거운동의 제한이 문제 된 사건에서 선거운동의 자유를 정치적 표현의 자유와 결부시켜 ‘자유를 원칙으로, 금지를 예외로’ 해야 하고, ‘금지를 원칙으로, 허용을 예외로’ 해서는 안 된다고 결정했다. 정작 민주주의의 핵심 가치인 선거의 자유는 선거의 공정성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지나치게 위축된 것이다. 선거 비용의 총액만을 제한하면서 선거운동에 대한 제한을 푸는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다. 하루빨리 선거운동의 자유를 회복하는 길이 열리길 기대해 본다.
  • 갤노트7 이통3사에 공급 중단

    갤노트7 이통3사에 공급 중단

    삼성, 단말기 수거… 조사 착수 고객들 “내 것도 폭발할라” 우려 업계, USB-C포트 이상 탓 추정 삼성전자가 국내 이동통신 3사에 갤럭시노트7 입고를 일시 중단한 것으로 31일 확인됐다. 출고 닷새 뒤인 24일부터 일주일 동안 국내외에서 배터리 폭발 사례가 5건 이상 보고된 여파로 보인다.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내 스마트폰도 폭발하면 어떡하느냐”는 노트7 사용자들의 하소연이 쏟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에 노트7 공급을 중단했다고 31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노트7 품질 점검을 위한 추가 검사를 진행하고 있어 출하가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이통사 관계자는 “삼성 측이 이번 주 초부터 노트7을 공급하지 않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이유를 설명받지는 못했다”고 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유튜브 등엔 노트7 배터리 폭발 사례가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지난 24일 인터넷 커뮤니티인 뽐뿌에 노트7이 불에 타 녹아내린 사진에 더해 “19일 개통한 노트7이 충전 중 터졌다. 새벽에 타는 냄새와 연기, 펑 하는 소리에 깼다”는 내용의 글이 올랐다. 삼성전자는 서비스센터를 통해 문제가 된 노트7을 수거, 조사에 착수했다. 잠시 수그러들던 폭발 의혹은 30일부터 다시 제기됐다. 카카오스토리, 클리앙, 네이버 카페 등에 비슷한 폭발사고가 있었다는 목격담이 올라왔고, 유튜브엔 해외 폭발사고 주장 동영상이 게재됐다. 충전 중 폭발이 발생해 노트7과 주변 담요나 장판이 탔다는 내용이 주를 이뤘지만, 회사에서 탁자 위에 둔 노트7이 폭발했다는 내용도 있었다. 삼성전자는 문제를 일으킨 단말기를 수거해 경위를 파악 중이다. 삼성전자 측은 “조사가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파악이 되는대로 경위를 공개하고, 필요할 경우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업계에서는 이 회사 스마트폰 중 노트7에 최초 도입된 USB-C포트에 이상이 생겨 배터리 폭발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아이폰 최근 모델에 적용된 것처럼 위아래가 같아 아무 쪽으로나 꽂아도 되는 USB-C포트는 기존 포트보다 전송능력을 높인 충전 디자인으로, LG전자 G5에도 채택됐었다. 스마트폰 이상 과열 시 애플리케이션이 자동으로 꺼지는 기능이 이상 작동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고졸신화´ 양향자, 원외 핸디캡 딛고 여성최고위원 당선

    ´고졸신화´ 양향자, 원외 핸디캡 딛고 여성최고위원 당선

    더불어민주당의 8·27 전당대회에서 당권 레이스보다 뜨거웠던 건 최고위원을 겸임하는 여성위원장 경쟁이었다. 문재인 전 대표의 복심으로 불리는 최재성 전 의원이 지난 4·13총선 당시 본인이 영입했던 양향자(49) 광주 서을 지역위원장의 출마를 설득하고 지원하자, 친문(친문재인) 손혜원 의원이 재선 유은혜 의원을 돕고 나서면서 과열양상마저 띠었다. 결국, 27일 전당대회에서 활짝 웃은 쪽은 삼성전자 첫 고졸여성 임원 출신으로 정치권에 뛰어든지 채 1년도 안 된 양 위원장이었다. 양 신임 최고위원은 친문 성향 권리당원 투표에서 66.54%를 얻어 33.46%에 그친 유 의원을 압도한 덕에 원외 핸디캡을 딛고 승리를 거뒀다. 전남 화순군 쌍봉리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난 양 신임 최고위원은 광주여상을 졸업하고, 삼성전자 반도체 메모리설계실 연구보조원으로 입사했다. 바닥부터 노력한 끝에 유리천장을 깨고 2014년 상무로 승진, 삼성의 첫 여성 고졸임원이 됐다. 삼성전자 시절 여자는 안 뽑는다는 불문율이 있는 사내대학에 입학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디지털정보학과를 3년 만에 조기 졸업하고 반도체공학 학사를 받았다. 4·13총선을 앞두고 입당하면서 “학벌의 유리천장, 여성의 유리천장, 출신의 유리천장을 깨기 위해 모든 것을 다 바쳐 노력했지만 ‘나처럼 노력하면 된다’고 말하고 싶지 않다”면서 “오늘 열심히 살면 정당한 대가와 성공을 보장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하며, 스펙은 결론이 아닌 자부심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략공천으로 광주 서을에 출마했으나 국민의당 천정배 전 공동대표에게 패했다. 이후 그는 ‘양향자를 사용하십시오’라며 여성 최고위원 선거에 도전했다. 그는 “독하지 않아도 아이 키울 수 있는 정치가 여성의 정치”라면서 “아이 밥 먹이는 게 세상 어떤 일보다 중요한 일임을 아는 엄마들의 마음을 모아 여성정치의 승리를 통해 집권의 경로를 찾아내겠다”고 강조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가계빚 대책] 무덤덤한 업계 “서울·지방 분양 양극화 심해질 것”

    건설·부동산 업계는 정부 대책에 대해 “부동산 경기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서울·대도시와 지방의 양극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반응이다. 25일 건설·부동산 업계는 이번 대책이 수요가 아닌 공급을 제한한 것에 주목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위원은 “정부가 공급 다이어트를 통해 가계부채 총액 관리를 하겠다는 것”이라면서 “주택 과잉 공급으로 인해 경기가 경착륙하고,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가계부채 위험을 줄이겠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공급량이 줄어들겠지만, 수요를 제한하는 대책이 아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작을 것이다. 중도금 대출의 보증 범위가 종전 100%에서 90%로 낮아지면서 사업장별 양극화가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 전문위원은 “대출규제가 강화되면 결국 미분양 위험이 높은 곳은 더 냉각되고, 인기 지역은 사람들이 더 몰릴 것”이라면서 “최근 나타나고 있는 서울과 지방의 양극화 현상이 더 강화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가 보내는 신호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부동산 업계의 한 관계자는 “재당첨 제한이나, 분양권 전매 제한 등 수요대책을 내놓지 않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이는 내놓을 카드가 남아 있다는 뜻”이라면서 “특정 지역의 분양시장이 과열되면 언제든 추가 대책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은행들, 벌써 年 가계대출 목표치의 76% 달성…가파른 상승세, 이유는?

    은행들, 벌써 年 가계대출 목표치의 76% 달성…가파른 상승세, 이유는?

    국내 은행들이 반년 만에 연간 가계대출 목표치의 76%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나 가파른 가계 대출 증가 속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는 시중·지방·특수은행의 올 상반기 가계대출 증가액은 목표치(37조 3000억원)의 75.9%인 28조 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은행은 상반기에 19조 3000억원의 가계대출을 일으켜 연간 대출 목표치(26조 3000억원)의 73.4%를 달성했고, 지방은행(3조원)은 연간 목표치의 75%를 채웠다. 수출입은행을 제외한 특수은행이 6조 1000억원을 대출해 87.1%의 목표 도달률을 보였다. 특히 1개 시중은행과 2개 지방은행, 1개 특수은행은 반년 만에 연간 목표치를 모두 채운 것으로 조사됐다. 박 의원은 “통상적으로 가계대출 증가액 비중은 상반기가 40%, 하반기가 60% 정도”라며 “상반기 대출 추세를 감안하면 연간 가계대출 증가액은 은행 목표치의 190%에 이를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하반기의 첫 달이었던 지난 7월 가계대출 증가액은 6조 3000억원으로, 월별 기준 올해 최대 규모였다. 이런 현상의 배경에는 일단 은행들의 보수적인 목표치 설정이 있었다. 지난해 가계부채 증가액 78조2000억원은 전년의 2배 이상으로 늘어난 액수였다. 이 때문에 은행들은 올해 가계부채 증가세가 둔화할 것으로 보고 목표치를 2014년 증가액 수준으로 설정했다. 여신심사가이드라인 시행도 이유의 하나였다. 대형 시중은행 여신담당 임원은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시행과 분양 시장 과열 논란 등으로 인해 올해 가계대출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런데 예상을 뒤엎고 가계대출이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측과 결과의 ‘미스매치’에는 금융당국도 책임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지섭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금융 당국이 지난해 분양 호조로 인한 집단대출 자연 증가분을 과소 평가한 측면이 있다”며 “이 때문에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에 집단대출은 예외로 두는 등 안일하게 대응한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권에서는 25일 발표될 가계부채 대책이 대출 증가세를 위축시킬지 주목하고 있다. 특히 아파트 분양권 전매 제한 등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 방안이 포함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려 있다. 금융당국은 가계부채의 고삐를 죄기 위해서는 부동산 시장에 대한 직접적 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갤노트7 출시 이틀 만에 번호이동 5만건 넘어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 출시에 이동통신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갤럭시노트7이 정식 출시된 지 이틀 만에 전체 이동통신 시장의 번호 이동이 5만 7904건에 달했다. 19일에는 3만 5558명, 20일에는 2만 2346명이 갤럭시노트7을 구입하기 위해 ‘통신사 갈아타기’ 대열에 합류했다. 갤럭시노트7 출시 하루 전인 18일에는 번호 이동이 1만 2299건에 그쳤다. 통신업계에서는 하반기 신규 스마트폰 수요가 갤럭시노트7으로 몰린데다 예약 구매자들이 출시 직후 한꺼번에 개통에 나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단말기 유통시장에서는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해 기기변경 고객보다 번호 이동 고객에게 더 많은 할인혜택을 주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통신위원회는 하루 번호 이동 건수가 2만 4000건을 넘으면 통신시장이 과열된 것으로 판단하는데, 업계에서는 출시 하루 만인 20일 번호 이동 건수가 1만 건 이상 줄어든 것을 보면 과열 여부를 단정하기 어렵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갤럭시노트7는 사전 예약 판매량이 40만대에 달한 가운데 출시 직후 통신시장에서 물량부족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온라인몰에서 가장 인기 있는 색상인 ‘블루 코랄’ 모델은 일시품절 상태이며 KT 온라인몰에서는 모든 모델이 배송까지 1주일 소요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갤노트7 출시 첫날 번호이동 급증…가입자 SK·LG 늘고 KT 줄고

    갤노트7 출시 첫날 번호이동 급증…가입자 SK·LG 늘고 KT 줄고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를 출시한 지난 19일 전체 이동통신 시장 내 번호이동이 당국의 과열 기준을 크게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전체 시장의 번호이동은 3만 5558건이었다. SK텔레콤 가입자가 722명, LG유플러스 가입자가 445명 각각 순증했고, KT 가입자가 1167명 순감했다. 전날 번호이동 건수는 방송통신위원회가 시장 과열의 기준으로 삼는 2만 4000건을 훨씬 웃도는 수치였다. 이는 갤럭시노트7을 예약 구매한 소비자들이 한꺼번에 단말기를 개통하면서 나타난 예외적인 현상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통신사들이 품귀현상을 보이는 갤럭시노트7을 판매하면서 번호이동 고객을 우선적으로 유치하는 것으로 알려져 시장 과열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노트7가 40만대 넘게 예약판매된 만큼 다음 주 초까지 번호이동이 상당히 많을 것”이라며 “시장이 과열된 것인지 판단하려면 다음 주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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