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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 “제천 화재 참사 소송비 면제”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유가족과 부상자들이 억대 소송비용을 면제받을 전망이다. 충북도는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관련 소송비용 면제 동의안’을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6일 밝혔다. 동의안 제출은 유가족 등이 요청한 소송비용 면제 청원이 도의회를 통과한 데 따랐다. 도의 동의안이 도의회를 통과하면 소송비용 1억 7700만원을 면제받는다.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는 2017년 12월 21일 하소동에서 발생했다. 당시 불로 29명이 숨지고 40명이 다쳤다. 조사 결과 소방 장비 관리 소홀과 부실한 초기대응이 화를 키운 것으로 밝혀졌다. 사고 이듬해인 2018년 충북도와 유가족 대책위원회는 위로금 75억원 지급을 합의했다. 그러나 합의서에 충북도의 사고 책임 문구를 넣자는 유족 측 요구를 도가 거부하면서 합의는 없던 일이 됐다. 이에 유가족들은 충북도를 상대로 163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법원이 소방 과실과 피해자들 사망 간의 인과관계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충북도 손을 들어줬다. 패소로 소송비용을 물게 된 유가족들은 의회에 소송비용 면제 청원을 냈다. 도 관계자는 “유가족들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제천 화재참사 소송비 면제”..충북도 동의안 의회 제출

    “제천 화재참사 소송비 면제”..충북도 동의안 의회 제출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유가족과 부상자들이 억대 소송비용을 면제받을 전망이다. 충북도는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관련 소송비용 면제 동의안’을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6일 밝혔다. 동의안 제출은 유가족 등이 요청한 소송비용 면제 청원이 도의회를 통과한 데 따른 것이다. 도의 동의안이 도의회 정례회를 통과하면 소송비용 1억 7700만원을 면제받는다.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는 2017년 12월 21일 하소동에서 발생했다. 당시 불로 29명이 숨지고 40명이 다쳤다. 조사 결과 소방 장비 관리 소홀과 부실한 초기대응이 화를 키운 것으로 밝혀졌다. 사고 이듬해인 2018년 충북도와 유가족 대책위원회는 위로금 75억원 지급을 합의했다. 그러나 합의서에 충북도의 사고 책임 문구를 넣자는 유족 측 요구를 충북도가 거부하면서 합의는 없던 일이 됐다. 협상이 평행선을 달리자 유가족들은 충북도를 상대로 163억원을 배상해야 한다는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법원이 소방 과실과 피해자들 사망 간의 인과관계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충북도 손을 들어줬다. 패소로 소송비용을 물게 된 유가족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자 구제를 위해 소송비용 면제를 결의해 달라고 의회에 청원을 냈다. 도 관계자는 “지자체장은 소송비를 면제할 권한이 없어 의회 동의를 얻고자 동의안을 제출한 것”이라며 “유가족들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생후 5개월 된 아이 방치해 잠자다 사망..부모 실형 선고

    생후 5개월 된 아이 방치해 잠자다 사망..부모 실형 선고

    잠자다 숨진 생후 5개월 된 아이의 부모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청주지법 형사3단독 김경찬 판사는 아동복지법 위반과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기소된 친모 A(23)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친부 B(27)씨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 이들은 2021년 10월 충북 진천군 자택에서 생후 5개월 된 아이를 재우고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기는 잠을 자다 몸을 뒤집는 과정에서 베개에 얼굴이 파묻혀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아기는 숨지기 두 달 전에도 비슷한 사고로 숨을 쉬지 않아 병원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SNS에 문구류와 스티커를 판다는 허위 글을 올려 73명에게 1200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김 판사는 “피고인들은 부모로서 안전한 수면 환경을 제공하거나 제대로 된 보호와 관찰도 하지 않았다”며 “A씨는 사기 범죄를 저질렀고, 피해 복구도 이뤄지지 않은 점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 불붙은 밀양 가해자 신상공개…사법 불신이 낳은 사적제재

    불붙은 밀양 가해자 신상공개…사법 불신이 낳은 사적제재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에 대한 폭로와 이로 인한 후폭풍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가해자로 지목된 한 남성이 직장에서 해고된 데 이어, 이른바 ‘사이버 렉카’들이 몰려들어 가해자의 신상이라며 이름과 사진, 직장 등을 폭로하고 네티즌들이 퍼나르는 행태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정작 피해자의 동의가 없는 신상공개로 드러난데다 사실과 다른 폭로로 인한 피해마저 발생하면서, 사법의 영역을 벗어난 사적 제재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유튜버의 신상 폭로에 ‘직장 해고’까지 ‘밀양 사건’ 가해자 신상공개는 지난 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촉발됐다. 요식사업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유튜브에 2022년 8월 공개된 영상에서 백 대표가 방문한 경남 밀양의 한 식당에 가해자 B씨가 직원으로 모습을 드러냈다는 주장이 온라인에 확산됐다. 폭로 직후 해당 식당은 휴업을 했고, B씨가 자신의 조카라는 식당 사장은 B씨가 가해자인 줄 몰랐으며, 식당 일을 그만둔 지 1년이 넘었다고 밝혔다. 이어 3일에는 유튜브 ‘나락보관소’가 “개명까지 한 뒤 수입 자동차 딜러로 근무하고 있다”며 한 남성을 가해자로 지목했다. 이에 해당 수입차 업체 측은 “해당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인지해 해당자를 해고 조치했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통쾌하다는 반응이다. 가해자들이 아무일 없다는 듯 사회인으로 살아가는 모습에 대중은 공분했고, 신상 폭로는 이들에게 응당한 처벌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당시 사법부의 ‘솜방망이 처벌’이 대중의 사법 불신을 낳고, 사건 발생 후 20년 뒤에 ‘사적 제재’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왔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시 가해자 44명은 피해자와 합의했거나 초범이고 청소년인 점 등을 이유로 단 한 명도 전과가 남지 않았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이날 매일신문 유튜브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과거에 실현되지 않았던 정의를 누군가가 온라인에서 사적으로 복수하고 복수를 당한 자가 또 반격을 하는 현상”이라면서“법질서가 엄격해야 하고 정의는 예외 없이 실현돼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피해자 “동의 안 했다…영상 삭제 부탁” 2차 피해 우려 그러나 이같은 신상 공개가 정작 피해자의 동의를 구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정의 구현’이라는 사적 제재가 오히려 피해자에 대한 2차 피해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날 밀양 성폭행 사건 피해자 지원단체 중 하나인 한국성폭력상담소는 보도자료를 내고 “피해자 측은 나락 보관소가 ‘밀양 집단 성폭력 사건’에 대해 첫 영상을 게시하기 전까지 해당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고 사전 동의를 질문받은 바도 없다”고 밝혔다. 나락보관소는 이날 “피해자 가족 측과 직접 메일로 대화를 나눴고 (가해자) 44명 모두 공개하는 쪽으로 대화가 마무리된 상태”라고 밝혔으나 허위 사실임이 드러난 셈이다. 이에 나락보관소는 해당 공지를 삭제했다. 다만 상담소에 따르면 피해자 측은 나락보관소에 영상 삭제를 요청했지만 아직까지 영상은 그대로 게시돼 있다. 1998년 설립된 한국성폭력상담소는 밀양 사건 가해자들이 경찰에 체포된 이후인 2004년 12월부터 울산 지역 시민단체들과 함께 피해자 가족에 대한 상담과 법률 지원, 병원 연계, 학교 전학, 복지 등을 지원하는 한편 가해자들에 대한 엄중한 처벌과 피해자에 대한 2차 피해 방지 등을 촉구했던 단체다. 상담소는 이처럼 피해자의 동의 없는 가해자 신상 공개가 피해자의 일상 회복과 거리가 멀다고 비판했다. 피해자의 의사에 대한 존중 없이 조회수 늘리기에 혈안된 ‘사이버 렉카’의 행태가 2차 가해라는 지적이다. 네티즌과 사이버 렉카 등이 가세해 신상폭로에 나서는 과정에서 잘못된 정보가 퍼지고 이로 인한 피해도 발생했다. 실제 이날 ‘가해자의 여자친구’라 지목된 한 자영업자가 ‘별점 테러’ 등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락보관소는 “가해자의 여자친구”라며 이같은 주장에 힘을 실었다 몇 시간 뒤 해당 글을 삭제하고 “가해자의 여자친구가 아니다. 공격을 멈춰달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 교수는 “온라인에서 신상정보를 박제하는 것도 불법인데, 이게 호응을 얻고 영웅 대접을 받는 것은 걱정스러운 현실”이라면서 “형사사법제도가 정의를 실현하지 못하는 과실로 인해 온 나라의 법질서가 혼동 속에 빠졌다”고 지적했다.
  • 국방부 조사본부도 임성근 범죄 정황 명시했다

    국방부 조사본부도 임성근 범죄 정황 명시했다

    ‘채 상병 순직사건’ 조사 결과를 재검토한 국방부 조사본부가 지난해 8월 14일 첫 보고서에서 “‘내려가는 사람은 가슴 장화를 신어라’라는 구체적 지시로 채 상병을 위험하게 했다”는 등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에 대해 범죄 정황이 있다고 명시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4일 서울신문이 확보한 13쪽 분량의 ‘고 채○○ 상병 사망사고 관계자별 사망의 원인이 되는 범죄의 단서가 되는 정황 판단’ 보고서에는 해병대 수사단이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경찰에 이첩하려 했던 8명의 혐의에 대한 내용이 적시됐다. 특히 조사본부는 임 전 사단장에 대해서는 가장 많은 분량인 3쪽을 할애하면서 “수변에 내려가서 수풀을 헤치고 찔러 보아야 한다”며 수중 실종자 수색을 하게끔 해 안전한 수색 활동의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담았다. 또 임 전 사단장이 장병들의 복장 상태 등을 지적한 것과 관련해서도 “외적 자세만 확인하게 함으로써 수색 현장의 안전 업무를 훼방하기도 했다”고 질책했다. 해당 보고서는 조사본부가 지난해 8월 14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에게 재검토 과정 중 중간 보고를 위해 제출한 첫 문건이다. 앞서 8월 2일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은 이 전 장관이 ‘경찰에 보고서를 이첩하지 말고 대기하라’는 지시를 따르지 않고 경찰에 보고서를 넘겼고 국방부는 즉시 회수했다. 이후 국방부 조사본부가 보고서에 대한 재검토에 나섰는데 이 과정에서도 임 전 사단장의 혐의가 구체적으로 적시된 것이다. 조사본부는 이 결과를 국방부 법무관리관실과 검찰단에 보내 의견을 물었다. 보고서를 보면 조사본부는 임 전 사단장을 포함한 6명에 대해 구체적으로 안전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고 봤고, 나머지 2명은 혐의 적용에 대해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조사본부는 이런 보고서와 달리 일주일 뒤인 8월 21일 임 전 사단장을 제외하고 대대장 2명에 대해서만 범죄 혐의가 인정된다며 경찰에 이첩해 외압 의혹이 불거졌다. 공수처는 혐의자가 8명에서 최종 2명이 된 과정에서 윗선 개입 의혹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수리취, 창포… 단오의 식물들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수리취, 창포… 단오의 식물들

    지금 숲과 정원에선 벚나무속 식물들이 눈에 띈다. 다른 식물보다 꽃을 빨리 피운 나무들은 열매도 빨리 맺어 버찌, 매실 그리고 앵두는 이미 가지마다 검붉은빛을 띠고 있다. 나는 탐스럽게 열린 앵두 열매를 보며 여름의 문턱, 단오에 다다랐음을 깨닫는다. 매년 앵두나무 열매가 빨갛게 익어갈 즈음 단오를 맞은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예부터 단오는 설날, 추석, 한식과 함께 우리나라의 4대 명절로 여겨져 왔다. 설날이 새해의 안녕을 기원하고 추석이 수확에 감사하는 명절이라면 단오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시기, 여름의 병마를 피하고 풍년을 기원하는 제사를 지내는 명절이다. 물론 지금은 농사를 짓는 가구도 현저히 줄어들었고, 무더위를 피해 에어컨 아래에서 시원하게 여름을 날 수도 있게 됐다. 그러나 절기 풍속에는 옛사람들이 자연을 활용하고 이변의 어려움을 극복한 방법이 깃들어 있고, 계절과 제철의 의미가 사라져 가는 지금 우리는 옛사람들이 계절을 지나던 방법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 앵두나무는 오래전부터 어느 집 마당에서나 흔히 볼 수 있었던 과실수다. 이들은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지 않고 환경만 갖춰지면 가지마다 열매가 주렁주렁 달린다. 음력 5월 5일 단옷날 즈음이면 앵두가 붉게 익는다. 옛사람들은 이걸 따서 화채로 만들어 먹었다. 앵두는 입맛을 돋우고 소화를 돕는다. 명절과 절기를 상징하는 식물은 귀하고 특별한 것이 아니라 그 시기에 쉽게 구할 수 있는 것들이다. 단오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식물, 창포 또한 이맘때 물가에서 만날 수 있다. 창포라 하면 흔히 보라색 꽃을 피우는 붓꽃과 식물인 꽃창포를 떠올리기 쉽지만, 단옷날 옛사람들이 잎을 삶아 우려낸 물로 머리를 감던 창포는 천남성과의 식물로 붓꽃과의 꽃창포와는 전혀 다른 식물이다. 그러나 헤어 제품에 꽃창포가 그려져 있고, 전공 서적에서 두 식물을 혼동해 설명하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다. 두 식물 모두 비슷한 시기 물가에서 쉬이 만날 수 있다는 것에서 오해가 시작되고, 창포의 꽃은 꽃창포보다 화려하지 않아 우리 눈에 띄지 않는다는 점에서 오해가 깊어지는 듯하다.옛사람들은 단옷날 창포물에 머리를 감고 목욕을 하면 일 년 내내 피부와 머릿결이 고울 거라 믿었다. 그리고 창포의 땅속줄기로 깎아 만든 비녀를 머리에 꽂으며 이것이 액운을 내쫓을 거라 믿었다.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니다. 창포는 하천과 연못, 늪지의 가장자리에서 자라는 자생식물로 땅속줄기에서 독특하고 진한 흙 향이 난다. 게다가 간질, 정신질환, 설사와 이질, 발열, 류머티즘과 같은 질병의 치료에도 효과가 있어 유럽에서는 약과 향수, 술, 식초 등을 만드는 데 창포를 애용해 왔다. 유명 향수들의 라벨지에 쓰여 있는 원료 ‘스위트 플래그’는 창포의 영명이다. 이들 아로마 오일은 우디 계열 향수 재료로 자주 쓰인다. 우리 조상들은 절기를 핑계로 일 년에 한 번, 창포의 약효와 방향 효과가 가장 강한 단오에 이들을 이용하고 누린 것이다. ‘단오’로부터 시작된 식물명도 있다. 흔히 단오를 수릿날이라고도 부른다. 멥쌀가루에 수리취 잎을 섞어서 찐 떡을 수리취떡이라고 부르는데, 이때 떡에 찍는 떡살 모양이 수레바퀴와 같아 ‘수리’라 명명됐다. 나는 6년 전 단오와는 전혀 관련 없는 연유로 수리취를 그렸다. 우리나라의 전통 약용식물을 기록하는 프로젝트에서 그려야 할 목록 중 수리취가 있었다. 이들은 지혈, 부종, 토혈에 쓰이는 약용 식물이다. 옛사람들이 단오에 먹는 수리취떡을 약이라 부르던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 귀한 수리취의 어린잎으로는 떡을 만들고, 말려 둔 것으로는 나물을 무쳐 먹기도 한다. 예전에는 다 자란 잎을 말려 불을 켜는 부싯깃으로 이용했다고 한다. 가을에 피는 자주색 꽃도 이색적이다. 옛사람들은 수리취 대신 상대적으로 구하기 쉬운 쑥을 넣어 떡을 만들기도 했다. 단옷날 정오, 햇볕이 최고조에 이를 때 뜯은 쑥은 약이 된다고 믿었다. 조상들은 필요한 것을 무조건 고집하기보다 없을 땐 다른 것으로 대체하며, 주어진 자원 안에서 순응하는 삶을 살아왔다. 단오 즈음 앵두나무 가지에 가득 달린 붉은 열매를 볼 때면 단옷날 앵두화채를 먹어 온 옛사람들과 내가 이어져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들과 나는 서로 전혀 다른 세상에 사는 것 같지만 반복된 시간 속에서 비슷한 식물을 보고, 같은 채소와 과일을 먹고, 또 다가오는 계절이 무탈하기를 희망하며, 같은 인간이자 동물로서 이 땅에서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해 간다. 이소영 식물세밀화가
  • ‘채상병 사건 재검토’ 국방부 조사본부도 ‘임성근 범죄 혐의’ 인정했었다

    ‘채상병 사건 재검토’ 국방부 조사본부도 ‘임성근 범죄 혐의’ 인정했었다

    ‘채 상병 순직사건’ 조사 결과를 재검토한 국방부 조사본부가 지난해 8월 14일 첫 보고서에서 “‘내려가는 사람은 가슴 장화를 신어라’라는 구체적 지시로 채 상병을 위험하게 했다”는 등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에 대해 범죄 정황이 있다고 명시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4일 서울신문이 확보한 13쪽 분량의 ‘고 채○○ 상병 사망사고 관계자별 사망의 원인이 되는 범죄의 단서가 되는 정황 판단’ 보고서에는 해병대 수사단이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경찰에 이첩하려 했던 8명의 혐의에 대한 내용이 적시됐다. 특히 조사본부는 임 전 사단장에 대해서는 가장 많은 분량인 3쪽을 할애하면서 “수변에 내려가서 수풀을 헤치고 찔러 보야아 한다”며 수중 실종자 수색을 하게끔 해 안전한 수색 활동의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담았다. 또 임 전 사단장이 장병들의 복장 상태 등을 지적한 것과 관련해서도 “외적 다자세만 확인하게 함으로써 수색 현장의 안전 업무를 훼방하기도 했다”고 질책하기도 했다. 해당 보고서는 조사본부가 지난해 8월 14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에게 재검토 과정 중 중간 보고를 위해 제출한 첫 문건이다. 앞서 8월 2일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은 이 전 장관이 ‘경찰에 보고서를 이첩하지 말고 대기하라’는 지시를 따르지 않고 경찰에 보고서를 넘겼고, 국방부는 즉시 회수했다. 이후 국방부 조사본부가 보고서에 대한 재검토에 나섰는데 이 과정에서도 임 전 사단장의 혐의가 구체적으로 적시된 것이다. 조사본부는 이 결과를 국방부 법무관리관실과 검찰단에 보내 의견을 물었다. 보고서를 보면, 조사본부는 임 전 사단장을 포함한 6명에 대해 구체적으로 안전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고 봤고, 나머지 2명은 혐의 적용에 대해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조사본부는 이런 보고서와 달리 일주일 뒤인 8월 21일 임 전 사단장을 제외하고 대대장 2명에 대해서만 범죄 혐의가 인정된다며 경찰에 이첩해 외압 의혹이 불거졌다. 공수처는 혐의자가 8명에서 최종 2명이 된 과정에서 윗선 개입 의혹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 금감원 “항공기 지연으로 날린 숙박비, 보상 어렵다”

    금감원 “항공기 지연으로 날린 숙박비, 보상 어렵다”

    해외여행 항공편이 지연돼 목적지의 숙박·여행 프로그램을 이용하지 못하더라도 여행자 보험 항공기 지연비용 보상 특약으로는 보상받기 어려워 보험 가입 시 유의해야 한다. 4일 금융감독원은 ‘2024년 1분기 주요 민원·분쟁사례 및 분쟁판단기준’을 공개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여행자보험 항공기 지연비용 보상 특약은 출발지에서 대기 중 발생한 식비, 숙박비, 통신료 등 실제 손해에 한정해 보상한다. 따라서 예상 목적지에서 발생한 손해는 보상받기 어렵다. 금감원은 “해외 여행자보험 가입 시 다양한 특약을 선택할 수 있는데 각 특약에서 보상하는 손해의 범위에 대해 가입 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 보험 가입 전에는 건강검진 결과상 질병의심 소견과 추가검사 필요 소견 등을 알려야 한다. 보험업감독업무시행세칙에 따르면 3개월 이내 건강검진 결과의 경우 이상소견을 알리도록 규정돼 있으며, 보험 가입 시 질병 의심 소견 등도 고지해야 한다. 이를 미고지할 경우 보험사는 보험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 고속도로에서 앞서 달리던 차량이 밟은 돌이 튀어 유리창이 파손된 경우 자동차보험 대물배상을 받을 수 없다는 판단도 나왔다. 금감원은 선행 차량의 고의·과실을 인정할 수 없어 배상책임이 없다는 취지의 유사 판결을 고려하면 이런 사례는 대물배상에서 제외된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신용카드 회원이 타인에게 양도한 카드의 사용 대금은 회원이 부담해야 한다. 여신전문금융업법상 신용카드는 양도·양수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약관에 대한 중요한 서류를 전달하거나 설명의무를 이행할 때 모바일 등 전자적 방법으로 수행하는 것도 법률적인 효력이 발생한다. 따라서 모바일로 관련 서류를 받았으면 정상적으로 계약이 체결된 것이기에 계약 시 주의해야 한다.
  • [속보] 5월 물가 상승률 2.7%… 사과 80.4%↑, 배 126.3%↑ 과일값 강세 지속

    [속보] 5월 물가 상승률 2.7%… 사과 80.4%↑, 배 126.3%↑ 과일값 강세 지속

    지난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2.7%를 기록했다. 지난 4월 2.9% 이후 한 달 새 0.2% 포인트 내리며 두 달 연속 2%대 상승률을 유지했다. 통계청이 4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4.09(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 올랐다. 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2.8%, 2~3월 3.1%를 기록한 뒤 4월 2.9%로 내렸다. 물가 ‘3월 정점론’이 현실화하는 모습이다. 농산물 물가가 19.0% 오르며 전체 상승세를 이끌었다. 사과 80.4%, 배 126.3%씩 오르며 강세가 지속됐다. 석유류 상승률은 3.1%를 기록했다. 전월 1.3%에서 오름세가 확대됐다. 지난해 1월 4.1%를 기록한 이후 1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2.2% 올랐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3.1% 상승했다. 밥상 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신선식품 지수는 17.3% 올랐다. 신선채소는 7.5% 오르며 한 자릿수대 상승률로 내려왔다. 하지만 신선과실 상승률은 39.5%를 기록하며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이번 달 석유류와 건강기능식품 등 가공식품의 상승 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 제왕절개 수술 중 숨진 산모…산부인과 의사 벌금 800만원

    제왕절개 수술 중 숨진 산모…산부인과 의사 벌금 800만원

    제왕절개 수술을 받던 산모를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산부인과 의사에게 벌금형이 내려졌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10단독 김태현 판사는 업무상 과실치사·상, 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산부인과 의사 A씨에게 벌금 8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2020년 3월 12일 대전 서구의 한 병원 산부인과에서 20대 산모 B씨를 상대로 제왕절개 수술을 하던 중 산소포화도가 50%에 불과한 위험한 상황에 수술을 강행해 B씨를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에 따르면 당시 A씨는 마취과 의원을 운영하는 전문의 C씨와 함께 제왕절개 수술을 진행했다. 수술 도중 C씨는 척추마취에 실패해 전신마취를 하던 중 기도삽관도 거듭 실패했다. 이에 산소를 공급받지 못한 B씨의 상태가 급격히 악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 등은 산소포화도를 정상화해 산모와 태아의 생명이 위험해지는 것을 방지해야 하는 의무가 있지만 산소공급장치를 사용하지 않았고, 수술을 중단하지도 않았다고 재판부는 지적했다. 결국 B씨는 수술 후 1시간 52분 만에 심정지 상태에 빠졌고, 오후 11시쯤 혈중 산소포화도 저하에 따른 심정지, 다발성 장기부전 등의 원인으로 숨졌다. 산모가 위험해지면서 태아 역시 호흡곤란, 지속성 폐성 고혈압 등의 상해를 입었다. 또한 재판부는 마취과 전문의인 C씨가 자신의 병원이 아닌 A씨 병원에서 마취업무를 한 것으로 보고 두 사람이 의료법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A씨가 C씨를 불러 마취를 의뢰한 횟수는 2010년부터 959회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의료법상 의료인은 응급환자를 진료하는 경우 등을 제외하면 본인이 개설한 의료기관 밖에서 의료업을 할 수 없다. 다만 재판부는 “주된 책임이 C씨에게 있고, B씨의 남편이 A씨의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다”며 “또 마취과 의사를 직접 고용하기 힘든 현실적인 것들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대전지법에 따르면 C씨는 기소되지 않아 현재 진행 중인 재판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 “움직이는 채로 놔둔 러닝머신, 누군가 오르다 다치면 책임”[법정 에스코트]

    “움직이는 채로 놔둔 러닝머신, 누군가 오르다 다치면 책임”[법정 에스코트]

    서울의 한 헬스장에서 운동하던 A씨는 지인과 잠깐 이야기를 나누려고 이용하던 러닝머신을 정지하지 않은 채 내려왔습니다. 그 사이 중년 여성 B씨가 러닝머신이 작동 중인 것을 미처 확인하지 못하고 기구에 올라가려다 미끄러져 바닥에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B씨는 가슴 부위를 다치는 등 전치 2주 진단을 받았습니다. B씨로부터 고소당한 A씨는 과실치상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형법상 과실로 인해 사람의 신체를 상해에 이르게 하면 50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에 처할 수 있습니다. 다만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경우 법적으로 처벌할 수 없는 반의사불벌죄에 해당합니다. A씨는 ‘사용 중인 기구’라는 것을 알리기 위한 조치를 다했다며 B씨가 다친 것은 자기 잘못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피해자와 합의도 되지 않았습니다. A씨는 “잠시 러닝머신에서 내려오면서 이용 중이란 걸 알리기 위해 수건과 텀블러를 올려 두고 개인용 이어폰도 꽂아 두었다”며 “내가 사용하던 것 외에 비어 있는 러닝머신이 많아서 피해자가 이를 이용할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사건을 심리한 서울북부지법은 지난해 1월 A씨에게 과실치상 혐의를 인정해 벌금 30만원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러닝머신의 색깔과 구조상 올라가기 전까지는 기계가 작동 중인지 육안으로 잘 확인이 되지 않는다”면서 “작동 중에 올라갈 경우 넘어져 크게 다칠 염려가 있다”고 판시했습니다. 재판부는 “아무리 개인 물건을 놓아두었더라도 사업장 특성상 다른 사람이 기구를 언제든 이용할 가능성이 배제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여전히 작동을 중지해야 할 주의의무가 있다”고 봤습니다. 또 헬스장 관리자가 수사 기관에서 ‘러닝머신에서 내려올 때는 반드시 작동을 중지할 것을 고지하고 있다’고 진술한 점 등을 종합해 A씨에게 피해자의 상해에 대한 과실이 인정된다고 판단했습니다.
  • 러닝머신 안 멈추고 내려가서 사람이 다쳤다면?

    러닝머신 안 멈추고 내려가서 사람이 다쳤다면?

    “수건, 텀블러로 이용 중 표시했어”法 “빈 기구 누구나 이용 가능...주의했어야” 서울의 한 헬스장에서 운동하던 A씨는 지인과 잠깐 이야기를 나누려고 이용하던 러닝머신을 정지하지 않은 채 내려왔습니다. 그 사이 중년 여성 B씨가 러닝머신이 작동 중인 것을 미처 확인하지 못하고 기구에 올라가려다 미끄러져 바닥에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B씨는 가슴 부위를 다치는 등 전치 2주 진단을 받았습니다. B씨로부터 고소당한 A씨는 과실치상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형법상 과실로 인해 사람의 신체를 상해에 이르게 하면 50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에 처할 수 있습니다. 다만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경우 법적으로 처벌할 수 없는 반의사불벌죄에 해당합니다. A씨는 ‘사용 중인 기구’라는 것을 알리기 위한 조치를 다 했다며다며 B씨가 다친 것은 자기 잘못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피해자와 합의도 되지 않았습니다. A씨는 “잠시 러닝머신에서 내려오면서 이용 중이란 걸 알리기 위해 수건과 텀블러를 올려두고 개인용 이어폰도 꽂아두었다”며 “내가 사용하던 것 외에 비어있는 러닝머신이 많아서 피해자가 이를 이용할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사건을 심리한 서울북부지법은 지난해 1월 A씨에게 과실치상 혐의를 인정해 벌금 30만원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러닝머신의 색깔과 구조상 올라가기 전까지는 기계가 작동 중인지 육안으로 잘 확인이 되지 않는다”면서 “작동 중에 올라갈 경우 넘어져 크게 다칠 염려가 있다”고 판시했습니다. 재판부는 “아무리 개인 물건을 놓아두었더라도 사업장 특성상 다른 사람이 기구를 언제든 이용할 가능성이 배제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여전히 작동을 중지해야 할 주의 의무가 있다”고 봤습니다. 또 헬스장 관리자가 수사 기관에서 ‘러닝머신에서 내려올 때는 반드시 작동을 중지할 것을 고지하고 있다’라고 진술한 점 등을 종합해 A씨에게 피해자의 상해에 대한 과실이 인정된다고 판단했습니다.
  • ‘훈련병 사망사건’ 중대장, 살인죄로 고발당해…“미필적 고의”

    ‘훈련병 사망사건’ 중대장, 살인죄로 고발당해…“미필적 고의”

    군기훈련을 받던 육군 훈련병 1명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수사 대상에 오른 중대장을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죄로 처벌해달라는 고발장이 제출됐다. 2일 최대집 전 대한의사협회장은 지난달 31일 대검찰청에 육군 12사단 신병교육대 중대장을 형법상 살인죄와 직무유기죄, 군형법상 가혹행위죄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최 전 회장은 고발장에서 “중대장은 대학에서 인체의 해부학, 생리학, 스포츠의학, 운동생리학 등을 전공한 만큼 신체에 대한 지식과 군 간부로서의 경험을 지니고 있었다”며 “완전군장 상태에서 구보와 팔굽혀펴기, 선착순 달리기 등이 군기 훈련 규정을 위반한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알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사고 당일 기온 등 날씨 환경을 고려하면 과도한 군기 훈련의 강요는 사람을 충분히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다는 점을 확정적으로 또는 미필적으로나마 인식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전 회장은 “이는 통상적인 업무 수행 중 의도치 않은 과실에 의해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한 것이 아니라 죽음에 이를 수 있음을 미리 확정적 내지 미필적으로 인식하고 행위를 강요한 것임으로 살인의 의도를 지니고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한 살인죄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중대장이 지휘관으로서 취했어야 할 환자 상태의 평가, 즉각적인 군기 훈련 중지, 즉각적인 병원 이송 등 조처를 하지 않은 점에 비춰 직무 유기 혐의가 있다고도 주장했다.최 전 회장은 연합뉴스에 “윤석열 정부 들어 채상병 사건 등 억울한 죽음을 다루는 데 있어 법 집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측면이 있다”며 “이런 모습을 보는 군 내부의 기강이 해이해질 수밖에 없지 않나 싶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혹행위 등 여러 정황이 나오는 상황에서 가해자는 입건조차 하지 않고 고향에 가 있다고 하니 군과 경찰에만 사건을 맡기면 안 되겠다는 마음에 고발하게 됐다”며 “국민들이 나서 이 사건을 감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지난 23일 오후 5시 20분쯤 강원 인제의 모 부대에서 군기훈련을 받던 훈련병 6명 중 1명이 쓰러졌다. 쓰러진 훈련병은 민간병원으로 응급 후송돼 치료받았으나 상태가 악화해 25일 오후 사망했다. 군기훈련이란 지휘관이 군기 확립을 위해 규정과 절차에 따라 장병들에게 지시하는 체력단련과 정신수양 등을 말한다. 지휘관 지적사항 등이 있을 때 시행되며 얼차려라고도 불린다. 강원경찰청은 육군으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중대장과 부중대장의 업무상과실치사 및 직권남용 가혹행위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
  • 오송참사 부실시공 현장소장 징역 7년 6개월 선고

    오송참사 부실시공 현장소장 징역 7년 6개월 선고

    14명이 숨진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의 직접적 원인으로 지목된 미호강 부실 제방 공사 책임자들에게 중형이 내려졌다. 재판부는 선고에 앞서 이례적으로 요한 세바스찬 바흐 피아노 106번(장례곡)을 틀며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청주지법 형사5단독(부장 정우혁)은 31일 업무상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기소된 공사 현장소장 A(55)씨에게 징역 7년 6개월을 선고했다. 현행법상 최대 형량이다. 감리단장 B(66)씨에게는 징역 6년을 선고했다. A씨 등은 미호천교 확장공사 편의를 위해 기존 제방을 무단 철거한 뒤 임시제방을 부실하게 조성하거나 공사 현장 관리감독을 소홀히 해 인명 피해를 초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 판사는 “A씨는 하천 제방 공사를 하면서 법령을 무시한 채 아무런 근거 없이 기존 제방을 절개한 뒤 흙더미를 쌓아 올린 것에 불과한 임시제방을 축조했다”며 “집중호우가 내리는 상황에서 제방 인근에 A씨 부모와 자녀가 거주했더라도 그렇게 할 수 있었을지 묻고 싶다”고 꾸짖었다. 이어 “피고인 죄책에 상응하는 형은 최소 징역 15년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피고인에게 그에 합당한 형을 선고할 수 없다는 현실 앞에 법관으로서 무기력함을 느낀다”며 법 개정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B씨와 관련해선 “건설 공사를 실질적으로 감독할 사람인데도 자신의 권한을 행사하거나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며 “미호강 범람은 불법 시공 묵인과 방임, 나아가 적극적 협력이라는 중대한 과실로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정 부장판사는 “가족을 잃은 유족들, 목숨을 건진 생존자들이 앞으로 마주할 고통의 깊이를 헤아리기조차 어렵다”며 “이번 판결이 진상규명의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오송 지하차도 참사는 지난해 7월 15일 오전 8시 40분쯤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 발생했다. 미호강 제방이 터지면서 지하차도가 물에 잠겨 차량 17대가 침수되고 14명이 숨졌다. 앞서 검찰은 임시제방 공사 현장소장, 감리단장,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금강유역환경청 공무원, 경찰·소방관 등 사고 책임자 30명을 재판에 넘겼다.
  • 36도 폭염 속 통학버스에 남겨진 5살 아이 사망…운전사 등 체포[여기는 동남아]

    36도 폭염 속 통학버스에 남겨진 5살 아이 사망…운전사 등 체포[여기는 동남아]

    베트남에서 섭씨 36도의 폭염 속에서 11시간 동안 유치원 버스 안에 방치된 5살 아이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베트남 북부 타이빈성의 한 유치원에서 발생한 이번 사건과 관련해 통학버스 운전사와 인솔 교사가 경찰에 구속됐다고 VN익스프레스가 30일 전했다. 29인승 유치원 버스에서 아이들의 안전한 승하차를 담당해 왔던 프엉 씨는 29일 오전 6시 20분 운전기사와 함께 5살 후이 군을 버스에 태워 학교로 향했다. 버스에 오른 후이 군은 운전석 바로 뒷좌석에 앉았다. 후이의 삼촌은 하교 시간인 오후 5시30분경 아이를 하원시키기 위해 유치원에 도착했지만, 어디에서도 후이를 찾을 수 없었다. 수색 끝에 후이가 유치원 버스에 남겨진 것을 발견해 급히 병원으로 옮겼지만,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타이빈성의 최고 기온은 36도에 달했고, 햇볕 아래 주차된 버스 안에서 11시간 동안 방치된 채 물 한 모금 삼킬 수 없었던 후이는 호흡부전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한다. 후이 군의 모친은 해외에서 일하고 있어 외할머니와 외삼촌이 돌보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치원은 학생이 출석하지 않으면 부모에게 통보해야 하지만, 사고 당일 후이의 가족은 아무런 통보도 받지 못했다. 해당 유치원은 2022년에 설립된 사립 시설로 12개 학급에 272명이 재원 중이다. 한편 후이가 변을 당한 날은 여름 방학을 하루 앞둔 마지막 등교일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지난 2019년 하노이에서도 6살 남자아이가 통학버스에 실수로 남겨져 사망했다. 당시 통학 버스 운전사와 학생 감독관, 교사 1명은 과실치사와 과실치사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이종실 동남아 통신원 litta74.lee@gmail.com
  • ‘근로자 끼임 사망’ 목재 제조업체 대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기소’

    ‘근로자 끼임 사망’ 목재 제조업체 대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기소’

    안전관리 소홀로 근로자 사망사고가 난 업체 대표에게 중대재해처벌법이 적용돼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엄재상)는 30일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인천에 있는 목재 제조업체 대표이사 A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해당 업체 생산본부장 B씨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함께 기소했다. A씨 등은 지난 2022년 4월14일 오전 인천 서구의 목재 제조공장에서 안전관리를 소홀히 해 근로자 C(사망 당시 55세)씨를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C씨는 목재에 필름을 씌우는 가공 기계에 원재료인 ‘보드’를 투입하던 중 밀려난 보드와 공장 벽 사이에 끼였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검찰은 관련 작업계획서를 작성하지 않는 등 협착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A씨 등이 충분한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보고 각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A씨 등은 지난 2019년 6월 근로자의 안전 확보를 위해 설치했던 방호장치를 해체한 뒤 다시 설치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관계자는 “사업장에서 안전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사망에 이르게 됐다”며 “중대재해 사건에 엄정 대응해 근로자 생명을 보호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 평창 LPG 충전소 폭발…벌크로리 기사 금고 1년 6월

    평창 LPG 충전소 폭발…벌크로리 기사 금고 1년 6월

    올해 초 강원 평창에서 일어난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 폭발·화재 사고와 관련해 배관 미분리 과실로 가스를 누출시킨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벌크로리 운전기사에게 금고형이 선고됐다. 춘천지법 영월지원 형사1부(재판장 이민영 지원장)는 30일 업무상 과실 폭발성 물건 파열과 업무상 과실치사상, 업무상실화, 액화석유가스의 안전관리 및 사업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A(57)씨에게 금고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충전소 직원인 A씨는 지난 1월 1일 벌크로리에 가스를 충전 후 배관을 차량에서 분리하지 않은 채 그대로 출발했고, 이로 인한 가스관 파손으로 벌크로리 내부에 있던 가스를 누출시켜 인명·재산 피해를 낸 폭발 사고의 실마리를 제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사고로 인해 중상 2명, 경상 3명 등 5명의 인명피해가 났고, 이들 가운데 1명은 치료받던 중 사건 발생 49일 만에 목숨을 잃었다. 재산 피해는 50억원 이상 발생했다. A씨는 입사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신입 직원으로, 안전관리자 없이 홀로 가스 충전 작업을 진행하다가 과실을 범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선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A씨에게 금고 8년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최소한의 안전 수칙 부주의로 인해 다수의 인명피해와 수십억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 죄책이 상당히 무겁다”며 “피고인이 수사 초기부터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동종전과가 없는 점, 사고 당시 근무한 지 얼마 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 얼차려에 쓰러진 훈련병 눈물의 영결식…경찰은 수사에 속도

    얼차려에 쓰러진 훈련병 눈물의 영결식…경찰은 수사에 속도

    가혹한 군기 훈련을 받다가 쓰러져 숨진 훈련병의 영결식이 30일 오전 고향인 전남 나주 한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부대장으로 치러진 이날 영결식에는 조우제 육군 12사단장을 비롯한 군 관계자와 유가족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장례식장 야외 공간에 마련한 영결식장에는 고인의 영정사진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의 조화, 육군참모총장이 수여한 ‘육군 헌신상’이 고이 놓였다. 군악대의 추모 음악으로 시작한 영결식에서 고인의 친구는 조사를 통해 “환하게 웃는 친구의 모습을 더는 보지 못해 가슴 아프다”며 “배려 깊고 친절했던 모습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군복을 입은 친구는 마지막 길을 떠나는 고인에게 거수경례로 작별 인사했다. 조 사단장도 추도사에서 “사랑하는 아들을 눈물로 보낼 수밖에 없는 가족과 행복한 추억을 간직한 친구들에게 전 장병의 마음을 모아 깊이 애도한다”며 “그는 누구보다 열정적이고 충실하게 최선을 다해 훈련에 임했던 명예로운 군인이었다”고 추모했다. 추모사와 헌화가 이어지는 동안 유가족들은 하염없이 눈물을 쏟아냈고 일부 군 관계자 역시 흰 장갑을 낀 손으로 눈매를 닦으며 눈물을 훔쳐냈다. 순직 군인에 대한 예우로 3발의 총성이 울리고 관이 운구차에 실리는 동안 유가족은 관을 붙잡고 마지막 인사를 나누며 오열했다. 도열한 군인들의 거수경례를 받으며 영결식장을 떠난 고인은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돼 영면한다. 이날 추모식을 마친 조 사단장은 취재진의 접근을 거부하며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고인은 지난 23일 오후 5시 20분쯤 강원도 인제의 신병교육대에서 완전군장으로 연병장을 도는 군기 훈련을 받던 중 쓰러져 민간 병원으로 응급 후송됐으나 이틀 만인 25일 오후 숨졌다. 군기 훈련이란 지휘관이 군기 확립을 위해 규정과 절차에 따라 장병들에게 지시하는 체력단련과 정신수양 등을 말한다. 지휘관 지적사항 등이 있을 때 시행되며 얼차려라고도 불린다. 규정에 따르면 완전군장 상태에선 걷기만 시킬 수 있지만 해당 부대의 중대장(대위)은 구보까지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맨몸인 상태로만 지시할 수 있는 팔굽혀펴기도 완전군장을 한 채로 시킨 사실이 알려졌다. 결국 해당 훈련병은 무리한 운동, 과도한 체온 상승 등으로 근육이 손상돼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병인 ‘횡문근융해증’으로 의심되는 증상을 보이며 세상을 떠났다. 지시를 내린 중대장이 여군 장교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젠더 갈등으로 비화하고 있다. 네티즌들이 사망 훈련병의 소속을 근거로 중대장의 출신 대학과 나이 등 신상 정보를 캐내면서 온라인상에는 개인정보가 사실상 공개된 상황이다. 군 당국도 해당 중대장이 여성 장교이며 현재 멘토를 배정해 심리 상태를 관리하고 있다고 알린 상태다.경찰은 ‘핵심 참고인’으로 분류되는 동료 훈련병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찰은 훈련병들이 군기 훈련을 받게 된 이유, 당시 훈련병의 건강이 이상 증상이 있었는데도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는지 등 경위를 파악하는 데 집중했다. 경찰은 군인범죄전담수사팀에 더해 의료사고전담수사요원까지 수사전담팀에 포함해 부대 응급처치가 적절하게 이뤄졌는지 치료 과정도 들여다볼 계획이다. 수사 이후 경찰은 수사대상자인 중대장과 부중대장(중위)을 업무상과실치사 및 직권남용가혹행위 혐의로 정식 입건할지 결정한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입건을 논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절차대로 진행하겠다”고 했다.
  • 여의도서 가장 싼 밥 ‘국회 구내식당’도 고물가에 14.3% 인상 [여의도블라인드]

    여의도서 가장 싼 밥 ‘국회 구내식당’도 고물가에 14.3% 인상 [여의도블라인드]

    대한민국 국회는 직원 4900여명과 출입기자 1200여명 등 6100여명이 근무하는 곳입니다. 이들이 이용하는 서울에서 가장 큰 규모의 국회 구내식당이 오는 6월부터 식권 가격을 4200원에서 4800원으로 인상합니다. 인상폭은 14.3%입니다. 구내식당 식권 가격 인상 이유는 당연히 식자재 가격 인상과 인건비 상승 때문이라고 합니다. 국회 사무처는 이번 식권 가격 인상에 대해 “주기적으로 인상하는 차원”라며 논란이 되는 것을 경계했지만, 가격 인상폭이 기존보다 월등히 높습니다. 국회는 식권 가격을 ▲2016년 3300원 ▲2018년 3600원 ▲2021년 3900원 ▲2022년 4200원으로 정했습니다. 평균적으로 2년마다 8.3%씩 올렸는데, 올해는 14.3%로 대폭 오른 거죠. ‘여의도에서 가장 싼 밥’으로 통하는 국회 구내식당마저 고물가를 견디지 못한 모습입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농축수산물 물가 상승률은 10.4%, 과실(果實) 물가 상승률은 36.4%를 기록했습니다. 특권이나 세비 인하에 민감한 국회의원들은 별 관심이 없어 보입니다. 정쟁 때문에 바쁘기도 하거니와 국내식당에서 밥을 먹는 경우가 적을 수도 있겠습니다. 혹은 가격 인상이 당연하기 때문이겠죠. 하지만 김정식 연세대 명예교수는 “당연히 원료값이 오르니까 농산물값이 오르고, 그에 따라 외식물가도 오르는 것”이라면서도 “국회의원들은 (21대 국회가) 끝물이니까 아무 관심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정치인들의 관심은 자기 이익을 추구하는 데 있는데, 의원들이 국민을 위해서 일하는 게 아니라 자신의 재선이라든지 권력을 받는 걸 우선하니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단순히 국회 식권 가격 인상이 아니라 정쟁 속에 고물가를 방치한 국회 탓에 국회 구내식당마저 버티지 못한 것이라면, 서민들의 어려움은 더할 겁니다. 22대 국회에서는 여야가 말로만 ‘민생’을 외치는 게 아니라, 정부와 함께 고물가로 허덕이는 국민들을 위한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하길 바랍니다.
  • “사망 훈련병 지휘관은 여군”…미확인 신상정보 확산에 젠더갈등 비화

    “사망 훈련병 지휘관은 여군”…미확인 신상정보 확산에 젠더갈등 비화

    육군 훈련병이 군기훈련을 받다가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훈련을 지시한 중대장(대위)의 신상정보가 온라인상에 확산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해당 훈련병은 지난 23일 오후 규정에 어긋난 수준의 사실상 가혹행위에 준하는 군기 훈련을 받고 열사병과 횡문근융해증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을 보였다. 강원 인제 육군 12사단 신병교육대에서 군기 훈련을 받다 쓰러진 그는 이틀 후인 25일 결국 숨을 거뒀다. 군기훈련이란 지휘관이 군기 확립을 위해 규정과 절차에 따라 장병들에게 지시하는 체력단련과 정신수양 등을 말한다. 사망한 훈련병은 완전군장으로 연병장을 도는 군기훈련을 받고 사망에 이르렀다. 훈련병들이 연병장에서 완전군장 구보를 하는 현장에 군기훈련을 지시한 중대장이 다른 감독 간부와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중대장 등 간부 2명에 대해 업무상과실치사와 직권남용가혹행위 혐의로 수사해 달라는 취지로 사건을 강원경찰청으로 넘겼다. 충격적인 사건 이후 온라인상에는 이와 관련해 확인되지 않은 정보들이 무차별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부대 정보를 근거로 해당 지휘관의 신상정보라며 이름과 나이, 성별, 출신 대학 및 학과 등과 함께 사진까지 퍼져나갔다.특히 해당 지휘관이 여성이라는 주장이 나오면서 젠더 갈등으로 비화하고 있다. 일부 누리꾼은 “군대는 싫어요. 장교는 할래요”, “20kg 군장 메고 걷지도 못할 것들이 애먼 훈련병이나 잡고 있다”, “여군은 병사 지휘 못 하게 해야 한다” 등의 비난을 쏟아냈다. 반대로 사건의 본질이 지휘관의 성별에 있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다른 누리꾼들은 “성별의 문제가 아니라 간부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군대 조직 자체의 문제”, “이 사건이 여군 무용론으로 흐르면 안 된다” 등의 의견을 냈다. 타인의 신상정보를 유포하는 행위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처벌 대상이다. 정보 주체의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제3자에게 제공한 자와 받은 자는 최대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이른 나이에 안타깝게 떠난 훈련병은 간호대학에 진학한 예비 간호사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빈소가 차려진 전남 나주의 한 장례식장에서 만난 주민은 “다른 이들을 돕는 걸 좋아해 간호사를 지망한 청년이었다고 들었다. 꿈도 펼치지 못하고 젊은 나이에 허망하게 세상을 떠나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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