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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욕조에 빠져 죽은 아들…노닥거리며 맥주 마시던 부모

    엄마 아빠가 친구들과 잡담하고 떠드는 사이 혼자 욕실에 버려진 아들은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영국 데일리메일, 메트로는 24일(이하 현지시간) 아들을 욕조에 익사하게 둔 한 커플에게 중과실치사혐의로 총 8년 6개월의 실형이 내려졌다고 보도했다. 법원에 따르면, 사건은 2015년 9월 26일 오후 5시 30분 쯤 발생했다. 영국 우스터셔주 텐버리웰스 출신의 부부 웨인 데일(44)과 리사 패세이(28)는 집 2층 욕실 목욕용 좌석에 13개월된 아들 키안 데일을 앉혀놓고, 1층에서 술을 마시며 친구들과 음악을 듣던 중이었다. 13분 쯤 지난 뒤 욕실로 돌아온 부부는 욕조물에 아들이 잠긴 것을 발견하고, 즉시 건져내 비명을 지르며 아래층으로 내려왔다. 아빠는 급하게 긴급구조대에 신고를 했고, 전화기 너머로 들리는 설명을 들으며 아들에게 심폐소생술을 했다. 패세이의 이웃도 이 소식을 듣고 달려와 1분간 인공호흡을 실시했다. 얼마 안 있어 경찰이 도착해 사건을 넘겨받았다. 당시 출동했던 경찰관 라이언 데비스는 “아이의 엄마가 울면서 절규했고 아주 괴롭고 슬픈 상태로 보였다. 아빠 역시 ‘어서, 아들아!’라고 말하며 아이를 살려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아이의 아빠를 진정시키려 시도했으나, 뭐라고 말해야할지 몰라서 다만 우리가 도움이 될 수 있길 희망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불행하게도 아이는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눈은 흐릿했고, 눈꺼풀은 반쯤 열린 상태에다 움직임없이 바닥에 드러누워 있었다. 오후 6시 58분 쯤 버밍엄의 어린이병원으로 후송됐으나, 결국 8시 17분 병원에서 사망했다. 에밀리 렌햄 검사는 “두 피고인은 아들 키안이 물로 가득찬 욕조 안에 방치되어있다는 사실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 부모가 아래층에서 사교활동을 하는 동안 아들이 거의 15분 동안 혼자 있었다. 이는 고립된 사건이 아니었고 아이의 죽음을 피할 수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들을 위험한 상황으로부터 보호하고 돌봐야 할 의무가 있었으나, 키안의 부모는 본분을 다하지 못했고, 부주의한 행위로 인해 아들을 죽음에 이르게 한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패세이는 “어린 키안을 잠시 혼자 욕조에 두는 일은 일상적이었고, 단지 몇 분 동안이었다”며 “어떤 동정도 원하지 않는다. 윗층에 가지 않은 내가 어리석었다. 이는 나와 웨인의 책임, 우리 잘못이다”라고 밝혔다. 공판 이후, 국립아동학대예방기구 (NSPCC) 대변인은 “비극적인 사건”이라며 “부모들은 아이를 홀로 남겨두는 것에 대한 폐해를 인식해야 한다. 기안의 죽음은 이를 상기시켰다. 물 아래로 쉽게 미끄러질 수 있는 아이들은 2~3인치의 물에도 익사할 수 있다. 부모들은 어떤 결정을 내리기 전에 예상가능 시나리오에 대한 위험성을 평가해봐야 한다”고 전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법원 “신해철 집도의, 유족에 16억원 배상해야”

    법원 “신해철 집도의, 유족에 16억원 배상해야”

    고 신해철씨 유족이 집도의 강세훈(47)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일부 승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8부(부장 이원)는 25일 신씨의 유족이 강씨와 보험회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신씨 아내에게 6억8000여만원, 두 자녀에게 각각 4억5000여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신씨는 2014년 10월 복통을 일으켜 병원에 방문했다가 복강경을 이용한 위장관유착박리술과 위축소술을 받고 고열과 통증 등 복막염 증세를 보인 끝에 같은 달 27일 숨졌다. 유족은 “강씨가 환자 동의도 받지 않은 채 영리적인 목적으로 위축소술을 강행했고, 이후 신씨가 통증을 호소하는데도 검사·치료를 소홀히 해 숨지게 했다”며 의료 과오로 인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유족은 소송을 처음 낸 2015년 5월 손해배상금 23억여원을 청구했으나 이후 소송 과정에서 청구 액수를 45억2000여만원으로 올렸다. 강씨는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금고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형을 받은 뒤 항소했다. 강씨의 형사재판은 서울고법에서 2심이 진행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병우 “혼자 죽지 않겠다” 의미심장 발언

    우병우 “혼자 죽지 않겠다” 의미심장 발언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친한 변호사에게 “혼자 죽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노컷뉴스는 24일 법조계를 인용해 우 전 수석의 변호를 맡은 A씨가 지난달 평소 친하게 지내던 변호사에게 “우 전 수석이 ‘혼자 죽지 않겠다’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되느냐”고 자문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2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같은 질문을 받은 변호사는 박영수 특검팀에서 활동했던 B 변호사다. B 변호사는 단순히 조언을 구하는 질문으로 들리지 않아 “알아서 하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우 전 수석이 자신과 관련된 검찰 수사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고 매체는 전했다. 앞서 우 전 수석은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이 자신에 대해 감사를 할 무렵, 김수남 검찰총장, 안태근 법무부 검찰국장 등과 수시로 통화한 바 있다. 또 민정수석의 업무 특성상, 검찰 내 고위급 간부와 수시로 통화하면서 세월호 수사 등에도 개입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박영수 특검과 검찰이 우 전 수석에 대해 각각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에 의해 기각됐다. 세월호 수사와 관련해 우 전 수석은 수사 실무진에게 전화해 압수수색을 만류했을 뿐 아니라 세월호 구조 실패 책임을 물어 해경 123경정에 대한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려던 것도 청와대와 법무부 반대로 좌초됐다. 당시 법무부장관은 황교안 현재 국미총리겸 대통령직무 대행이다. 검찰 안팎에선 우 전 수석의 ‘엄포성’ 발언이 검찰 수사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사정당국 관계자는 “우 전 수석에 대한 검찰 수사가 처음에는 뭔가 이뤄지는 듯 하다가 갑자기 힘이 쭉 빠졌다”며 “우 전 수석이 검찰을 보고 교묘한 플레이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에 전했다. 우 전 수석의 이같은 발언이 검찰을 넘어 법원을 겨냥한 것일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우 전 수석에 대해 첫 공판준비기일은 다음달 1일에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번째 포토라인 서는 우병우… 세월호에 발목 잡힐까

    세번째 포토라인 서는 우병우… 세월호에 발목 잡힐까

    박 前대통령 오늘 2차 출장 조사 9일 구속기간 만료… 연장 방침 최순실, 오늘 남부구치소로 이감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가 6일 박근혜 전 대통령과 우병우 전 민정수석을 동시 조사한다. 검찰은 대선 공식 선거운동 시작일인 17일 이전에 주요 혐의자를 기소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수사 속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4일 총 10시간가량 조사를 받은 박 전 대통령을 재조사하기 위해 6일 오전 한웅재 형사8부장이 서울구치소를 찾을 예정이다. 5일 검찰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 측에서 (5일에는) 조사를 안 했으면 좋겠다는 요청이 있었다”며 “장시간 조사를 받은 만큼 건강 문제를 고려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전날 박 전 대통령은 오후 4시 30분 무렵 조사를 마쳤으나 저녁식사 뒤 3시간 가까이 검찰이 작성한 진술조서를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1일 검찰 소환 조사 때도 박 전 대통령은 조서 열람에만 7시간이 넘는 시간을 쏟으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검찰은 이원석 특수1부장의 방문조사 역시 불가피하다고 밝혀 향후 두세 차례 구치소 조사가 이뤄질 것임을 예고했다. 검찰은 조만간 박 전 대통령의 구속 기간을 연장할 방침이다. 박 전 대통령의 1차 구속 기간 만료일은 9일이다. 아울러 검찰은 5일 오후 최순실(61·구속 기소)씨를 서울 남부구치소로 이감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법무부도 검찰과 구치소의 요청을 받아들여 6일 오전 최씨를 이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통상 이감 과정에 1~2일이 소요되지만 사안을 고려해 신속하게 결정이 내려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우 전 수석을 처음 대면하는 특수본 수사팀은 특검이 조사하지 못했던 ‘세월호 수사’ 외압 의혹을 파고들 예정이다. 2014년 6월 민정비서관이던 우 전 수석이 세월호 수사팀에 직접 전화를 걸어 해경 상황실 서버 압수수색을 중단하도록 요구했다는 것이 의혹의 골자다. 의혹이 사실이라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죄가 적용될 수 있다. 서버에는 참사 당시 청와대와 해경 간 통신자료가 포함돼 수사팀은 압수수색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었다. 검찰은 당시 우 전 수석의 전화를 직접 받은 윤대진(당시 광주지검 형사2부장) 부산지검 2차장검사를 조사한 데 이어 4일에는 수사를 총괄한 변찬우 전 광주지검장도 참고인으로 소환했다. 당시 수사팀 한 관계자는 “우 전 수석의 해명대로 압수수색 상황 파악을 위해서라면 법무부를 거쳤어도 될 일”이라면서 “직접 전화를 한 것만으로도 외압으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변 전 지검장도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대검을 통해 청와대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받던 123정장에 대한 기소를 꺼린다는 내용을 들었다”며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이 외에도 검찰은 특검으로부터 넘겨받은 최씨 관련 직무유기, 외교부·문화체육관광부·공정거래위원회 인사개입 의혹뿐 아니라 우 전 수석의 개인 비리에 대해서도 추궁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이 구속영장 청구까지 나설 것으로 보이는 만큼, 우 전 수석의 구속 여부가 국정농단 수사의 마지막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천안모텔화재 원인은 2박3일 필로폰 환각파티 벌인 남녀 때문

    천안모텔화재 원인은 2박3일 필로폰 환각파티 벌인 남녀 때문

    지난달 천안 모텔에서 발생한 화재는 2박3일 마약 환각파티를 벌인 남녀의 과실로 밝혀졌다.충남 천안서북경찰서는 4일 담배를 침대에 떨어뜨려 불을 내 모텔 투숙객 1명을 숨지게 한 30대 여성 A씨와 이 여성에게 담배와 라이터를 건넨 50대 남성 B씨 등 2명을 중과실치사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A씨는 B씨와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뒤 담뱃불을 제대로 끄지 않은 채 잠에 들었고, 담뱃불이 침대로 옮겨 붙으며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해 모텔에 투숙한 구모(28)씨가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으며, 다른 투숙객 6명도 부상을 입었다.경찰은 화재 현장에서 투약에 사용한 주사기를 발견했다. 이후 A씨와 B씨에 대한 간이 시약검사를 통해 마약 투약 사실을 확인하고 자백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달 21일 휴대폰 채팅을 통해 만나 모텔에서 3일간 투숙하며 필로폰 환각파티를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우병우 ‘세월호 수사 외압 의혹’ 수사…당시 검사 진술서 확보

    검찰, 우병우 ‘세월호 수사 외압 의혹’ 수사…당시 검사 진술서 확보

    검찰이 우병우(50·사법연수원 19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세월호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 당시 수사를 담당했던 검찰 간부의 진술을 확보했다. 29일 사정 당국에 따르면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이하 특수본)는 최근 윤대진(53· 25기) 부산지검 2차장검사로부터 세월호 수사와 관련 진술서를 받았다. 윤 차장검사는 2014년 광주지검 형사2부장으로 근무했다. 세월호 참사 당시 해양경찰의 대응에 문제가 있었는지 등을 수사했다. 우 전 수석은 해경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하지 못하도록 윤 차장검사 등에게 압력을 가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우 전 수석은 2014년 6월 5일 검찰 수사팀이 해경 압수수색을 시도하던 날 윤 차장검사와 통화했다고 지난해 12월 22일 열린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증언한 바 있다. 우 전 수석은 압수수색 문제를 두고 국가 기관인 검찰과 해경 사이에 갈등이 있다고 판단해 조정 역할을 하기 위해 상황을 파악한 것이고 결국에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한 것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특수본은 윤 차장검사의 진술서를 앞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받은 우 전 수석의 진술 내용 등과 대조해 모순점이 없는지를 확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관련 내용을 검토해 당시 수사에 참여한 검사를 참고인 등으로 조사할지 관심이 쏠린다. 특검은 앞서 우 전 수석의 비위 의혹을 수사했으나 이와 관련해 다른 검사를 소환 조사하거나 진술을 받지는 않았다. 우 전 수석은 승객 구조에 실패한 김경일 당시 해경 123정장에 대해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하지 말라고 담당 검사에 지시했다는 혐의로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으로부터 고발되기도 했다. 검찰은 관련 의혹도 함께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연합뉴스를 통해 “의혹을 (종류별로) 다 들여다보고 있다”며 “(대선을 이유로) 우병우 수사를 잠시 보류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하는 대로 속도 내서 최대한 빨리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경찰치사 ‘레드불스’ 재벌 3세, 공소시효 만료 눈앞

    경찰치사 ‘레드불스’ 재벌 3세, 공소시효 만료 눈앞

    법치주의를 강조하며 범죄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태국이 유독 재벌 일가에게는 법의 잣대를 들이대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에너지음료 레드불의 공동창업주 찰레오 유비디야의 손자 보라유스 유비디야(31)는 2012년 9월 3일(현지시간) 새벽 태국 방콕 시내에서 자신의 페라리 승용차를 몰다가 교통경찰을 들이받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기소됐다. 하지만 50만바트(약 1800만원)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보라유스는 교통사고 과실치사 혐의의 공소시효인 5년이 거의 만료되어가는 현재까지 아무런 추가조사와 재판도 받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변호사를 통해 병 또는 업무상 해외에 있다는 이유로 수사당국의 대면조사에 응하지 않고 있다. 세간에서는 그가 해외로 잠적했거나, 변장해서 숨어 있을 것으로 추측하곤 했다. 하지만 28일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보라유스는 레드불 전용비행기를 타고 해외 자동차경주대회를 참관하거나 해외 휴양지에서 휴가를 즐겨온 것으로 확인됐다. AP는 "태국 수사당국이 보라유스를 못잡는 것이 아니라 안잡고 있는 것"이라면서 "법치주의를 요란하게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로 태국 당국이 부유계층이 치외법권의 특권을 갖고 있음을 전형적으로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5년 전 사고 당시 보라유스는 경찰관을 200m가량 끌고 다녔고, 현장에서 즉사했다. 보라유스는 뺑소니를 쳤지만 사고 현장에서 그의 집까지 기름이 새어나간 흔적을 경찰이 추적해 그를 체포했다. 그는 교통사고 후 즉사 피해자에 대한 적절한 조치 없이 도주한 혐의로 기소됐다. 레드불은 1984년 오스트리아 국적의 디트리히 마테쉬츠와 태국 국적의 찰레오 유비디야가 손잡고 세운 세계적 에너지 음료 회사다. 유비디야 가문은 회사 지분 49%를 소유, 태국 3위 부자로 꼽히고 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석달 새 250여척 ‘쾅’ 어선충돌 주의보

    작년 같은 기간보다 인명피해↑ 전방 주시 소홀 등 주요 원인 지적 농무기 겹쳐 대형사고 우려 커져 날씨가 따뜻해지는 봄철을 맞아 어선들이 물고기 등을 잡으러 나가는 일이 늘면서 어선끼리의 충돌 등 해상 사고가 증가하고 있다. 매년 이맘때는 안개가 짙게 끼는 농무기와 겹쳐 대형 해양사고 발생 가능성도 커 주의해야 한다. 20일 해양경비안전본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남해·서해·동해·제주도까지 3월 19일 현재 250여척의 어선 사고로 970여명의 인명사고가 발생했다. 이 중 사망은 12명, 실종은 11명이다. 실종사고는 대체적으로 사망인 탓에 인명사고가 20여명을 넘어선 것이다. 지난해 3월까지 275척, 1171명의 인적 피해가 발생했는데, 현재 추세로 해상 충돌사고가 지속되면 3월 말 사고통계는 지난해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 지역으로는 서해 40여척, 남해 80여척, 동해 70여척, 제주해역 60여척 등이다. 유형별을 보면 기관손상 74건, 어선 충돌 37건, 어망걸림 26건을 비롯, 화재·좌초·침몰·전복 등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9일 오전 1시쯤 전남 여수시 소리도 18해리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A호 어선(4.9t)이 러시아상선(6689t)과 충돌해 전복됐다. 선장 조모(61)씨는 다른 어선에 의해 구조됐지만 함께 타고 있던 선원 최모(62)씨는 사고 과정에서 실종됐다. 17일 오전 6시 25분쯤 전남 신안군 자은면 남진 선착장 앞 해상에서 강한 조류로 배가 기울면서 목포선적 S호(62t)가 침몰, 선장 이모(67)씨가 숨졌다. 또 지난 1월에는 포항 구룡포 동쪽 22마일 해상에서 주영호(70t)가 홍콩선적 원목 운반선인 인스피레이션 레이크호(2만 3000t급)와 충돌해 선원 2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했다. 선장 박모(58)씨는 사고 당시 견시의무(망보기)를 소홀히 해 업무상 과실치사혐의로 구속됐다. 이런 어선 사고는 3월부터 10월까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다 위에서 사람이 추락하면 구명조끼를 던지거나 구명정을 보내면 될 것 같지만, 생각보다 인명구조가 힘들다. 그 이유는 너울성 파도와 조류 등으로 사람이 물 위에 뜬 낙엽처럼 빠르게 쓸려가는 탓이다. 또 추락한 선원이 쉽게 물 위에 떠오르지 않아 찾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수색 범위를 넓혀도 실종되는 이유이다.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 관계자는 “남서쪽에서 유입되는 온난다습한 공기와 차가운 해수면이 만나 짙은 안개가 자주 발생해 주의가 요구되는 시기다”며 “전방 부주의 등 운항자들의 안전 불감증이 가장 큰 사고 요인이다”고 지적했다. 목포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신해철 사망’ 집도의 “의무 다했다···환자가 지시 안 따라”

    ‘신해철 사망’ 집도의 “의무 다했다···환자가 지시 안 따라”

    가수 고(故) 신해철씨의 위장 수술을 집도한 의사 강모(47)씨가 항소심에서 “고인에게 주의할 사항을 충분히 설명했다”면서 “신씨가 지시를 따르지 않은 것이 사망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16일 서울고법 형사5부(부장 윤준) 심리로 열린 항소심 첫 재판에서 강씨의 변호인은 “1심이 선고한 집행유예 양형이 너무 무겁다”고 말했다. 이어 변호인은 “신씨는 스스로 퇴원한 것으로, 강씨는 (신씨가) 주의할 사항을 충분히 설명했기 때문에 과실이 없다”면서 “이후 병원에 찾아온 신씨에게 입원과 검사 지시를 했지만 이를 따르지 않은 것이 사망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변호인과 함께 법정에 나온 강씨 역시 신씨가 사망에 이른 경위에 있어 자신의 의료 행위에 과실이 없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강씨는 “신씨가 병원에 찾아온 오후 4시쯤 바로 입원을 시켰다”면서 “그런데 다른 수술을 하고 있던 오후 6시 30분쯤 저의 지시 없이 신씨가 집으로 돌아갔다”고 주장했다. 이어 강씨는 “만약 신씨가 귀가하지 않았다면 다음날 혈액검사가 예정돼 있었기 때문에 염증 수치를 확인했을 것이고 수치가 높았다면 개복해서 조치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검찰은 “집행유예를 선고한 원심의 판결은 너무 가볍다”면서 “1심에서 무죄 판결이 나온 업무상 비밀 누설과 의료법 위반 혐의도 인정돼야 한다”고 항소 이유를 밝혔다. 앞서 1심은 강씨가 신씨 사건과 관련해 의료기록을 인터넷 게시판에 올린 업무상 비밀 누설 및 의료법 위반 혐의에 대해 “이미 사망한 환자의 의료기록 유출은 처벌 대상이 아니다”라며 무죄를 선고했다. 강씨는 2014년 10월 17일 신씨에게 복강경을 이용한 위장관유착박리술과 위 축소 수술을 집도했다가 심낭 천공을 유발해 그를 열흘 후 사망하게 만든 혐의(업무상 과실치사) 등으로 기소됐다. 신씨는 수술 후 복막염·패혈증 등 이상 징후를 보이며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다가 같은 달 27일 숨졌다. 다음 항소심 공판기일은 다음달 20일 열린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메타폴리스 화재경보기 ‘6년간 꺼져있었다’…경찰, 5명 구속영장 신청

    메타폴리스 화재경보기 ‘6년간 꺼져있었다’…경찰, 5명 구속영장 신청

    화재로 4명의 사망자를 낸 경기 동탄신도시 메타폴리스 부속상가의 화재경보기가 개장 이후 6년여 동안 사실상 꺼져 있었던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다. 이로 인해 화재 초기 진화나, 대피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피해를 키웠다고 경찰이 밝혔다. 화성동부경찰서는 8일 메타폴리스 부속상가 화재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시설운영업체 M사 관계자 정모(45)씨 등 5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산소용접기로 철제시설을 절단(용단)하면서 안전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작업 보조자 임모(55)씨 등 7명과 상가 운영업체 등 3개 법인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수사 결과 이번 화재는 지난달 4일 오전 10시 58분쯤 용단 작업을 하던 중 불꽃이 바닥에 있던 스티로폼·카펫 조각·목재 등 가연성 물질에 떨어져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용단 작업자 정모(50·사망)씨와 보조자 임씨는 불꽃이 튀어 가연성 물질에 불이 붙으면 수시로 물을 뿌려 끄면서 작업할 만큼 위험한 상황이었으나 방화포를 설치하는 등의 안전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 특히 당초 알려진 것과는 달리 화재경보기와 스프링쿨러 등 부속상가 내 방재시스템이 2010년 9월 부속상가 개장 이후 화재 당일까지 6년 5개월여 간 ‘사용정지’ 상태에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전기·전원 등은 연결돼 있었으나 소음발생 등을 우려해 관리차원에서 경보음이 울리지 않도록 화재연동장치들을 ‘정지’ 상태로 조작해 놓았다는 설명이다. 이로 인해 화재를 감지해 상가 전체에 사이렌을 울리는 지구경종, 방화셔터, 급배기팬 등 14가지 소방시설이 화재 발생 후 ‘작동’ 상태로 되돌려 놓을 때까지 무용지물이었다. 스프링쿨러 알람밸브가 차단돼 초기 진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수신기 또한 정지돼 있어 대피가 늦어졌다.경찰은 방재시스템 전산기록을 분석해 개장 이후 2345일 중 지구경종이 2336일(99.6%)간 꺼져 있던 사실을 확인했다. 방화셔터(2179일)나 급배기팬(급기팬 2118일, 배기팬 2033일)도 소방점검 날 등 특별한 날에만 잠시 켜둔 것 외엔 거의 꺼져 있었다. 당초 관리업체 측은 “용단작업 과정에서 화재경보기 오작동할 것을 우려해 방재시스템을 일시 정지시켰다”고 경찰에서 진술했었다. 그러나 시설관리업체 A사 관계자 박모(51·구속영장 신청)씨는 추가 조사에서 “부하직원들에게 피해(화재 책임)가 가지 않도록 혼자 책임지려고 허위 진술했다”고 번복했다. 이에 대해 관할 화성소방서 측은 “화재 발생 직후 화재경보음이 안 나도록 하고 방화 셔터가 내려가지 않도록 방재설비의 작동 스위치를 정지 상태로 조작해 놓은 사실은 확인했으나 평소 때도 인력이 부족해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경기도 재난안전본부는 메타폴리스 부속상가 화재 후 도내 초고층빌딩 및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특별안전점검을 벌이고 있으나 이날 현재 화재경보기 등을 정지 상태로 조작해 놓은 곳은 적발하지 못했다. 경찰은 화재로 숨진 철거업체 B사 현장소장 이모(63)씨와 용단작업을 하다 숨진 정씨에 대해서는 ‘공소권 없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고, 나머지 10명과 법인 3곳에 대해서는 기소의견으로 곧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특검 ‘우병우 수사기록’ 2만쪽 검찰로 넘겨…구속영장 재청구될까

    특검 ‘우병우 수사기록’ 2만쪽 검찰로 넘겨…구속영장 재청구될까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6일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게 제기된 여러 범죄 혐의와 의혹에 대해 “검찰에서 추가 수사 후 종합적으로 판단해 처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앞서 특검팀은 수사 활동이 종료된 지난달 28일 전에 우 전 수석을 불구속 기소하는 대신 관련 사건을 모두 검찰에 넘겨 검찰이 재수사를 하도록 하는 방침을 세웠다. 특검팀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특검팀의 수사 기간을 연장해주지 않아 우 전 수석을 둘러싼 여러 범죄 사실과 의혹들을 미처 다 살피지 못했다. 특검팀은 검찰에서 우 전 수석 관련 사건들을 보완 수사한 뒤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 등을 결정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특검팀은 ‘특검법’(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에 명시된 의혹 사건을 중심으로 수사를 해왔다. 우 전 수석에게 적용된 혐의는 크게 두 가지다. 우 전 수석은 민정수석 재직 당시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국정농단을 묵인 또는 방조한 혐의(직무유기)를 받고 있다. 또 이석수(54)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이 재단 법인 미르·K스포츠의 대기업 강제 모금 및 최씨 등의 비리 행위 등을 내사하는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하여 해임되도록 한 혐의(직권남용)도 받고 있다. 특검팀은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자 안종범(58·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등 76명을 불러 조사했다. 이 과정에서 우 전 수석이 문화체육관광부·공정거래위원회·외교부 등의 ‘비협조적’ 공무원들을 좌천시키는 등 부당한 인사권을 행사한 혐의(직권남용), 또 지난해 최씨의 국정농단 의혹을 무마하고자 청와대 대책회의를 주도한 혐의(직무유기) 등을 포착했다. 특검팀은 지난달 18일 우 전 수석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서 그 다음 날인 19일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됐다. 우 전 수석에게 제기된 의혹은 이뿐만이 아니다. 세월호 참사 발생 당시 해양경찰의 부실 구조 등을 수사하던 검찰 수사팀으로 하여금, 구조 조치를 제대로 하지 못한 해경 구조정 정장에게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해경 상황실 전산 서버를 압수수색하지 말라는 식으로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 외에도 의무경찰로 복무한 아들의 병역특혜 의혹, 처가 회사의 돈으로 고가의 미술품을 사들였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하지만 특검팀은 검찰에서 넘겨받은 가족회사 ‘정강’ 자금 유용 의혹 등 개인비리는 특검법상 수사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세월호 검찰 수사 외압 및 특별감찰관실 해체 의혹 등은 시간 부족 등 여건상 본격 수사가 어렵다고 판단했다. 특검팀은 우 전 수석의 구속영장에 적시된 11개 범죄사실과 관련한 우 전 수석 수사기록 일체를 지난 3일 검찰에 전달했다. 개인 비리 관련 자료도 다시 검찰로 넘겼다. 자료 분량만 약 2만쪽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우 전 수석 관련 의혹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본부에 합류하는 한 개 부서에 일괄 배당할 방침이다. 우 전 수석의 구속영장이 재청구될지가 관심사다. 박영수 특별검사는 최근 기자 간담회를 통해 “(우 전 수석의) 구속영장을 재청구하면 100% 발부될 것”이라며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박영수 특검 “우병우 세월호 검찰 수사 외압 인정해야”

    박영수 특검 “우병우 세월호 검찰 수사 외압 인정해야”

    박영수(65) 특별검사가 특별검사팀의 수사 활동 기간이 연장됐다면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속을 구속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특검은 3일 출입 기자단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우 전 수석의 구속영장을 재청구하면 100% 발부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지난달 19일 직권남용·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우 전 수석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됐다. 특검팀은 우 전 수석의 구속영장 청구가 기각된 지난달 22일 “청와대 압수수색이 가능했으면 혐의 입증이 쉬웠을 것”이라고 밝힌 적이 있다. 박 특검은 한 차례 기각된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하려면 보강 수사를 해야 하는데, 수시 기간 만료가 임박해 그렇게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 청와대 압수수색에 성공해 민정수석실에 보관된 기록을 확보할 수 있었다면 우 전 수석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충분히 규명할 수 있었을 것인데 그러지 못한 안타까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우 전 수석은 민정수석 재직 당시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국정농단을 묵인 또는 방조한 혐의(직무유기)를 받고 있다. 또 이석수(54)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이 재단 법인 미르·K스포츠의 대기업 강제 모금 및 최씨 등의 비리 행위 등을 내사하는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하여 해임되도록 한 혐의(직권남용)도 받고 있다. 특검팀은 이와 별도로 박근혜 정부의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수사 과정에서 우 전 수석이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공무원들을 불법 감찰한 뒤 좌천시키는 데 관여한 의혹도 확인한 상태다. 우 전 수석에게 제기된 의혹은 이뿐만이 아니다. 세월호 참사 발생 당시 해양경찰의 부실 구조 등을 수사하던 검찰 수사팀으로 하여금, 구조 조치를 제대로 하지 못한 해경 구조정 정장에게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해경 상황실 전산 서버를 압수수색하지 말라는 식으로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박 특검은 “세월호 수사 압력 의혹이나 가족회사 ‘정강’ 자금 (횡령) 의혹 등은 특검법상 수사대상이 아니다”라면서 “검찰에서 아마 수사를 잘할 거다. 안 할 수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월호 수사 압력 같은 것은 솔직히 인정되는 것이다. 정강 자금 같은 것도 설명할 수 없는 부분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우 전 수석이 검찰 수사 대상이 된 후 검찰 측과 여러 번 통화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기를 죽이면 어떻게 수사를 하겠느냐”면서 검찰에 대한 신뢰를 당부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돌고 도는 우병우 수사…특검 “검찰이 잘 처리해줄 것”

    돌고 도는 우병우 수사…특검 “검찰이 잘 처리해줄 것”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신병 처리 몫이 검찰로 다시 넘어가게 됐다. 오는 28일 수사가 종료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우 전 수석을 불구속 기소하는 대신 관련 사건을 모두 검찰에 넘겨 재수사를 하도록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 대변인을 맡고 있는 이규철 특검보는 27일 “우 전 수석 관련 수사가 상당 부분 이뤄진 상태라 이첩받는 검찰이 잘 처리해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검법(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에 명시된, 우 전 수석에게 적용된 혐의는 크게 두 가지다. 우 전 수석은 민정수석 재직 당시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국정농단을 묵인 또는 방조한 혐의(직무유기)를 받고 있다. 또 이석수(54)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이 재단 법인 미르·K스포츠의 대기업 강제 모금 및 최씨 등의 비리 행위 등을 내사하는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하여 해임되도록 한 혐의(직권남용)도 받고 있다. 특검팀은 이와 별도로 박근혜 정부의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수사 과정에서 우 전 수석이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공무원들을 불법 감찰한 뒤 좌천시키는 데 관여한 의혹도 확인한 상태다. 우 전 수석에게 제기된 의혹은 이뿐만이 아니다. 세월호 참사 발생 당시 해양경찰의 부실 구조 등을 수사하던 검찰 수사팀으로 하여금, 구조 조치를 제대로 하지 못한 해경 구조정 정장에게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해경 상황실 전산 서버를 압수수색하지 말라는 식으로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그 외에도 의무경찰로 복무한 아들의 병역특혜 의혹, 처가 회사의 돈으로 고가의 미술품을 사들였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특검팀은 지난 19일 우 전 수석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됐다. 이후 특검팀은 우 전 수석 사건의 처리 방향을 숙고해왔다. 구속영장을 재청구하려면 보강 수사가 필요한데 수사기간 만료(오는 28일)이 얼마 남지 않은 점이 고민거리였다. 특검팀은 우 전 수석의 구속영장 청구가 기각된 지난 22일 “청와대 압수수색이 가능했으면 혐의 입증이 쉬웠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결국 특검팀은 고민 끝에 우 전 수석을 둘러싼 각종 사건을 검찰에 다시 넘기기로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우선 우 전 수석의 개인 비리를 비롯해 세월호 수사 및 특별감찰관실 해체 외압 등 여러 의혹이 미제로 남아있다는 점이 고려됐다. 특검은 현행 특검법상 그 의혹들이 수사 대상인지가 불분명하거나 시간 부족 등을 이유로 해당 의혹을 제대로 살펴보지 못했다. 사정 업무를 총괄하며 박근혜 정부의 ‘실세 중 실세’로 꼽힌 우 전 수석을 불구속으로 재판에 넘길 경우 ‘면죄부를 줬다’는 비판론이 비등할 수 있다는 점도 참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특검팀의 수사기간 연장 불발로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이 재수사를 미적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8월 우 전 수석 가족회사 ‘정강’의 자금 유용, 아들의 의무경찰 보직 특혜 등 개인 비리를 수사하고자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대구고검장)까지 꾸렸으나 4개월 만인 지난해 12월 처벌 여부 판단을 유보한 채 특검에 사건을 넘겨 여론의 빈축을 산 적이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국과수 “4명 숨진 동탄 화재은 용단 불티 탓”

    국과수 “4명 숨진 동탄 화재은 용단 불티 탓”

    4명이 숨진 경기 화성 동탄메타폴리스 부속상가 화재는 철근을 산소용접기로 자르던 중 발생한 불티가 불에 타기 쉬운 물질에 날아들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 화성동부경찰서는 24일 화재 원인 조사를 위해 두 차례 합동감식을 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이 같은 최종 결과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국과수는 감정서에서 “산소절단 작업 도중 절단 불꽃이 아래로 떨어지면서 바닥에 있던 천장 마감재 등 가연성 물질에 착화돼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 “현장 연소현상 및 전기적 특이점을 고려할 때 화재 당시 산소절단기 작업을 했던 철거현장 중앙 부분에서 발화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화재에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한 용단업체 용접 전문가 정모(50·사망)씨와 철거업체 현장 소장 이모(63·사망)씨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형사입건할 예정이다. 또 화재경보기와 환기시설, 스프링쿨러 등을 끈 관리업체 직원 등 지금까지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아 온 60여명 중 10여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하지만 화재로 숨진 사람들은 ‘공소권 없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4일 오전 동탄 메타폴리스 단지 내 4층짜리 부속 상가건물 3층 뽀로로 파크가 있던 점포에서 철거작업 중 불이 나 4명이 숨지고 47명이 부상했다. 뽀로로 파크는 계약이 만료돼 상가에서 철수했으며, 일부 인테리어 시설이 남아 있어 후속 업체 입주를 위해 철거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故 신해철 수술 집도의, ‘비만대사 수술 허용 소송’ 패소

    故 신해철 수술 집도의, ‘비만대사 수술 허용 소송’ 패소

    고(故) 신해철씨 사망 열흘 전에 위장 수술을 집도했던 의사가 보건 당국의 비만대사 수술을 중지 명령에 불복해 소송을 냈지만 패소했다. 해당 의사는 현재 형사재판 2심 진행 중이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부장 유진현)는 21일 S병원 전 원장 강모(46)씨가 보건복지부 장관을 상대로 낸 ‘비만대사 수술 중단명령 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강씨의 비만대사 수술 때문에 국민 보건에 중대한 위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인정되므로 복지부의 처분 사유가 있다”고 판단했다. 또한 재판부는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의 의무기록 검토의견을 인용하며 “강씨에게 위소매 절제술을 받은 환자 19명 중 3명에게 누출이 발생해 누출율이 15.8%인데, 이는 2014년 발표된 평균 2.3%의 7배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강씨의 ‘의사로서 영업을 할 수 없게 되는 점을 고려하면 수술 중단 처분은 너무 무겁다’는 항변을 인정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강씨가 수술중단 처분을 받아도 의사 면허 범위 내에서 비만대사 수술을 제외한 나머지 의료행위는 제한 없이 할 수 있다”며 “복지부 처분으로 의사 영업을 할 수 없다는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앞서 강씨는 2014년 10월 신해철씨에게 복강경을 이용한 위장관유착박리술과 위 축소 수술을 집도했다가 심낭 천공을 유발해 열흘 뒤 숨지게 한 혐의(업무상 과실치사 등)로 기소돼 1심에서 금고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형을 받았다. 그는 재판을 받던 2015년 11월에도 한 외국인에게 위 소매절제술을 시술했고, 이 외국인이 40여일 만에 숨진 바 있다. 이에 복지부는 비만 관련 수술·처치를 무기한 중지하라고 명령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법원, 신고리원전 3호기 질소 누출사고 관련 한수원 3명 금고·벌금형 선고

    2014년 말 신고리원전 3호기 보조건물의 질소 누출로 근로자 3명이 질식사한 사고와 관련해 한국수력원자력 전·현직 임직원 3명과 법인 등에게 금고와 벌금형이 선고됐다. 울산지법은 한국수력원자력 간부 2명에게 업무상과실치사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죄 등을 적용해 금고 1년 6개월과 금고 1년을 각각 선고했다고 16일 밝혔다. 또 한수원 전 고리원전본부장과 회사 법인에는 벌금 1000만원과 30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한수원 과·차장급 간부 2명은 2014년 12월 26일 사고가 발생한 울산 울주군 신고리원전 3호기 보조건물에서 밸브 손상 때문에 질소가 누출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제대로 대처하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사고 발생 3주 전 밸브 보수작업 중에 결함을 알았지만, 필요한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검찰 조사에서 드러났다. 또 한수원 전 고리원전본부장 등은 사고가 발생한 밸브룸을 평소 안전하게 관리하지 않아 질소 누출에 대비하지 못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사고 원인과 관련해 사고가 발생한 밸브는 질소 배관과 연결돼 있고, 밸브 내 다이어프램(고무재질의 부품)이 손상돼 질소가 누출된 것으로 파악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제2 형제복지원’ 대구희망원 23명 기소

    천주교 대구대교구가 운영해 온 대구시립희망원 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대구지검 강력부는 업무상과실치사, 감금, 횡령,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배모(63) 전 대구희망원 총괄 원장신부 등 7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사건으로 모두 25명을 입건했으나 달성군 공무원 2명, 전현직 임직원 일부 등 16명을 불구속 기소하고 1명은 기소유예 처분을, 1명은 기소중지 조치를 했다. 배 신부는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식자재 대금을 과다 지급한 뒤 돌려받는 방법으로 5억 8000만원 상당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생활인 중 기초생활보장 수급자가 아닌 177명의 생계급여를 관할인 달성군에 허위 청구해 6억 5700만원을 부정 수령하기도 했다. 달성군 공무원 2명은 비리를 알면서도 각각 3억 600만원과 3억 5100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2014년 7월에는 비자금을 만든 사실을 폭로하려는 전 직원에게 입막음용으로 1억 2000만원을 준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희망원의 인권침해 사례들도 밝혀졌다. 간병 능력이 없는 생활인들에게 중증 환자 간병을 맡게 해 업무상 과실로 사망한 사례 3건, 생활인들을 상대로 직원이 폭행·상해를 가한 사례 12건, 지적장애 생활인에게서 금품을 편취한 사례 6건 등이 있었다. 대구희망원은 또 불법으로 징계를 위한 자체 독방 감금시설도 운영했다. 시설 측은 2010년부터 2016년 사이 이성 교제, 사행 행위, 금전 거래 등 내부 규칙을 위반한 생활인 302명을 총 441회에 걸쳐 평균 11일씩 ‘심리 안정실’이라는 명칭의 독방에 강제 격리했다. 대구지검은 “대구희망원 비리 의혹과 관련된 고소·고발 사건과 진정 사건 등에 수사를 앞으로도 이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1958년에 문을 연 대구희망원은 1980년까지 대구시가 직영했다. 그 뒤 천주교 대구대교구 산하 대구구천주교회유지재단이 위탁 운영하다가 최근 비자금 조성, 장애인·노숙인 폭행·학대, 거주인 사망 은폐 의혹, 급식비 횡령 의혹 등이 제기되자 운영권을 반납했다. 대구시와 달성군은 시설 인건비·운영비 등 명목으로 연간 100억여원을 대구희망원에 지원하고 있다. 2010년부터 2016년 9월까지 병사자 201명이 발생해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탄두리 치킨’ 조리법 때문에 살인죄 쓴 남자

    ‘탄두리 치킨’ 조리법 때문에 살인죄 쓴 남자

    인도인들이 가장 즐겨먹는 음식 중 하나인 탄두리 치킨 때문에 발생한 살인사건의 결말이 공개됐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24일 보도했다. 사건이 발생한 곳은 영국 스코틀랜드 애버딘셔에 있는 한 인도 식당으로, 지난해 4월 이곳에서 일하는 인도인 히다예트(53)는 주방장인 샤흐자드 샤(56)와 탄두리 치킨 조리법을 두고 말다툼을 벌였다. 직원이었던 히다예트는 주방장과 탄두리 치킨을 만들 때 순살만 이용하는지 뼈가 포함된 닭고기를 이용하는지를 두고 싸우다가 결국 냄비와 맨주먹으로 주방장을 수차례 가격해 숨지게 했다. 폭행을 당한 주방장은 광대뼈와 목뼈 일부에 부상이 있긴 했지만 치명상은 아니었다. 경찰 조사 결과 주방장을 죽게 한 것은 다름 아닌 심각한 심장 기능 이상이었다. 평소 심장병을 앓고 있던 주방장은 직원과의 말다툼에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뒤 심장에 무리가 생기면서 사망했다는 것. 하지만 주방장의 유족 측은 히다예트가 탄두리 치킨 조리법을 두고 말다툼을 벌이면서 준 극심한 스트레스 때문에 주방장이 사망했다고 주장했고, 해당 사건은 곧장 재판으로 넘어갔다. 1년 가까이 지속된 재판에서 법원은 히다예트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하지만 그가 사망한 주방장이 심장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은 몰랐고, 사망에 이르게 할 의도는 없었다고 판단하고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해 3년 개월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법원은 “비록 고인의 몸에 난 상처가 사망에 이르게 한 치명상은 아니었고 그에게는 고인을 죽게 할 의도도 없었다는 사실을 인정한다. 뿐만 아니라 고인이 쓰러졌을 때 인공호흡을 하는 등 고인을 살리려고 한 노력도 인정하는 바다. 하지만 고인의 유가족에게 깊은 슬픔과 안타까움을 준 잘못이 있다”며 집행 선고 이유를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50대 여, 내시경 마취로 호흡곤란 겪다 숨져

    내시경 검사를 위해 수면마취제를 투여받은 50대 환자가 의사의 과실로 숨졌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23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의사 H(49)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6월 28일 오전 부산 사하구의 한 병원 내시경실에서 수면 위내시경 검사를 받던 A(54·여)씨는 수면마취제가 투여된 직후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다가 숨졌다. 경찰은 한국의료분쟁조정위원회(조정위원회)가 해당 병원을 상대로 조사해 의사에게 과실이 있다는 소견을 제시하자 H씨를 사법처리하기로 결정했다. 조정위원회는 H씨가 A씨에게 “마취가 잘되지 않는다”며 수면마취제인 미다졸람 3cc를 투약한 뒤 재차 프로포폴 3cc를 추가로 투여했다고 밝혔다. 조정위원회는 “미다졸람과 프로포폴을 정맥에 동시에 투여할 경우에는 호흡곤란을 일으킬 가능성이 매우 큰데도 이런 조치를 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조정위원회는 H씨가 제대로 된 응급조치도 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조정위원회는 “환자가 호흡곤란을 호소하자 산소호흡기의 산소 투여량만 늘렸을 뿐 기도를 열고 삽관하는 인공호흡(엠부배깅) 조치를 뒤늦게 했고, 기도가 확보되도록 똑바로 눕히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 경찰은 의료차트를 기록한 담당 간호사도 의료법 위반으로 불구속 입건했다. 해당 의료차트에는 H씨가 A씨에게 한 기도삽관 등의 조치들이 무려 12분 정도 빨리 행한 것처럼 기록돼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간호사는 차트가 부실하게 기재된 것일 뿐 고의로 차트를 조작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지만, 주요 의료 조치사항이 12분이나 차이 나는 것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A씨 사망 직후 유가족들은 의료사고라며 병원 앞에서 집회를 열려고 했지만, 병원 측에서 집회 신고를 먼저 내는 바람에 유족들은 병원과 떨어진 곳에서 집회를 열었던 일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가습기 살균제’ 신현우 징역 7년…구형 20년보다 낮아진 이유는?

    ‘가습기 살균제’ 신현우 징역 7년…구형 20년보다 낮아진 이유는?

    지난 6일 가습기 살균제 제조업체 옥시레킷벤키저의 신현우 전 대표에게 1심에서 징역 7년형이 선고됐다. 검찰 구형량(20년)보다 낮아 그 이유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신 전 대표가 7년형을 받은 것은 그가 살균제의 위험성을 미리 알지 못했다고 본 법원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신 전 대표에게 적용된 여러 혐의 중 가장 법정형이 높은 사기죄에서 무죄가 나오면서 전체적인 형량이 결정됐다는 것이다.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이 신 전 대표에게 징역 20년을 구형하는 데는 그에게 적용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 신 전 대표에게 검찰이 적용한 3건의 혐의 중 업무상 과실치사상은 금고 5년, 표시광고법 위반은 징역 2년이 법이 정한 최대한의 형량이지만, 특경법 사기죄는 최대 무기징역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만약 검찰이 신 전 대표에게 사기죄를 적용해 기소하지 않았더라면 징역 20년은 애초 법적으로 선고할 수 없는 형량이 된다. 나머지 두 혐의가 유죄로 인정되는 경우 형사소송법에 따라 산정한 최대 법정형은 신 전 대표가 받은 것과 같은 징역 7년이다. 심리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부장 최창영)는 다른 2건의 혐의는 유죄로 인정했지만, 사기죄는 유죄로 인정하지 않았다. 검찰은 신 전 대표 등이 ‘인체 무해’, ‘아이에게도 안전’ 등 허위 광고 문구를 내세워 제품을 판매해 소비자들을 속여 51억원에 달하는 이익을 얻었다는 판단에 따라 사기 혐의를 적용했다. 이에 대한 법원의 인식은 다소 달랐다. 재판부는 “신 전 대표 등은 가습기 살균제에 함유된 PHMG 농도가 낮고 유독물로 지정돼 있지 않아 안전성이 문제없다고 인식했다”고 판단했다. 신 전 대표 등이 안전성을 확인할 중요한 의무를 소홀히 한 건 맞지만, 막연히 살균제가 안전할 것이라고 믿었다고 본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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