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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천 화재 당시 가스 배출 ‘배연창’, 누군가 일부러 껐다”

    “제천 화재 당시 가스 배출 ‘배연창’, 누군가 일부러 껐다”

    29명의 사망자와 36명의 부상자를 초래한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발생 당시 스프링클러에 이어 배연창도 작동하지 않았다는 소식이 새롭게 전해졌다. 배연창은 화재감지기와 연결돼서 불이 나면 자동으로 열려 연기를 배출하는 시설이다.27일 JTBC ‘뉴스룸’에 따르면 지난 21일 화재가 발생한 스포츠센터 ‘노블 휘트니스 스타’ 건물에는 4층부터 7층까지 모두 7개의 배연창이 설치돼 있다고 한다. 5층에 1개가 있고, 나머지 층에는 2개씩 있다는 것이 JTBC의 설명이다. 가로 40∼50㎝, 세로 70∼80㎝ 크기의 이 배연창은 화재 감지기가 불이 난 걸 감지하면 자동으로 열리고, 이 창문으로 유독 가스 등이 빠져나가도록 설계돼 있다. 그런데 화재 당시 6층과 7층 배연창 스위치를 누군가 일부러 꺼놓은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현행 규정상 배연창에는 잠금장치를 설치하면 안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6, 7층 배연창에 불법으로 잠금장치가 설치돼 있었다고 한다. 소방합동조사단 관계자는 “스위치를 켜도 작동이 안 되는 상태였다”고 설명했다고 JTBC는 전했다. 이 때문에 건물 고층부로 올라온 연기가 제대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밑으로 역류했을 가능성이 높다. 즉 건물 2층에서 많은 희생자가 연기에 질식하게 된 원인 중 하나로 추정된다. 최초 발화 지점인 필로티 구조(하중을 견디는 기둥만 설치된 개방형 구조) 1층의 스프링클러는 화재 발생 당시 작동하지 않았다. 그런데 스프링클러가 고장난 것이 아니라 배관에서 물이 새자 누군가가 일부러 알람 밸브를 잠가 놓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경찰은 건물 주인 이모(53)씨를 업무상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로 체포했고, 법원은 경찰의 신청으로 검찰이 청구한 이씨의 구속영장을 이날 발부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제천 화재 참사’ 건물주 구속…건물관리인은 영장 기각

    ‘제천 화재 참사’ 건물주 구속…건물관리인은 영장 기각

    부실한 건물 관리로 화재 발생 당시 29명의 사망자와 36명의 부상자를 초래한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노블 휘트니스 스타’의 건물 주인이 27일 구속됐다.청주지법 제천지원 김태현 판사는 이날 건물 주인 이모(53)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도주 및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면서 이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경찰은 이씨에게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와 ‘소방시설법’ 위반, 건축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그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는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하기 전 취재진 앞에서 “유가족에게 정말 죄송하다”, “이런 사고가 나 죽고 싶은 심정”이라고 울먹였다. 반면 경찰이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를 적용한 건물관리인 김모(51)씨의 구속영장은 기각됐다. 김 판사는 “피의자의 지위나 역할, 업무 내용, 권한 범위 등을 고려할 때 피의자에게 주의 의무가 존재했는지 불명확하다”면서 기각 사유를 밝혔다. 경찰은 이씨와 김씨가 평소 소방시설 관리는 물론 화재 당시 이용객 대피 등의 의무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화재 당시 가장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2층 여성 사우나의 비상구 통로는 철제 선반으로 막혀 있었고, 일부 소방시설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됐다. 여기에 이씨는 지난달 건물 9층을 직원 숙소로 사용하기 위해 50여㎡의 크기의 천장과 벽을 막아 불법 증축한 것으로 드러났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제천 참사 건물주 “유족에 죄송…죽고 싶은 심정” 울먹

    제천 참사 건물주 “유족에 죄송…죽고 싶은 심정” 울먹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의 건물주 이모(53)씨는 27일 “유가족에게 정말 죄송하다”며 “이런 사고가 나 죽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업무상 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로 구속 영장이 청구된 이씨와 건물 관리인 김모(50)씨는 이날 오후 구속 전 법원 피의자 심문(영장 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제천경찰서를 나서면서 대기하던 취재진에게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했다. 이들은 취재진 앞에서 고개를 들지 못한 채 푹 숙였다. 먼저 포토라인에 선 건물주 이씨는 울먹이며 “유족에게 죄송하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억울한 점은 없느냐”는 취재진의 물음에는 “없다”고 짧게 답했다. 건물 불법 증축에 대해서는 “애초에 그렇게 돼 있었다”며 “불법인 줄 몰랐다”고 강조했다.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법원에서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건물 관리인 김씨 역시 “유족에게 죄송하다”고만 할뿐 제대로 말을 잇지 못했다. 이들은 건물 관리를 소홀히 해 지난 21일 오후 3시 53분쯤 이 스포츠센터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29명이 숨지고, 39명이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의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천 화재 참사 건물주·관리인 구속 여부 오늘밤 결정

    제천 화재 참사 건물주·관리인 구속 여부 오늘밤 결정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건물주 이모(53)씨와 관리인 김모(50)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27일 오후 2시 제천지원 2호 법정에서 진행된다. 구속 여부는 이날 밤 판가름 날 전망이다.경찰은 전날 오전 이씨와 김씨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는 소방법과 건축법 위반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체포된 이후 변호인을 선임,묵비권을 행사하는 이씨와 수사 초기부터 진술이 오락가락하는 김씨의 태도로 인해 화재 원인 등을 수사하는 데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규명을 위해 지난 25일 건물주와 관리인의 자택과 차량을 압수수색했다. 이어 지난 26일 불이 난 건물의 소방 점검을 했던 강원도 춘천 소방전문관리 업체도 압수수색해 컴퓨터 본체와 소방 점검 관련 서류를 확보했다. 화재 당시 소방당국의 부실 대응 의혹을 규명하는 조사도 이뤄지고 있다. 소방합동조사단이 27일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 유족들이 제기해온 소방대의 늑장 구조와 방화시설 공사의 적정성을 조사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지난 21일 오후 3시 53분 이 스포츠센터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29명이 숨지고, 39명이 다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의료 과실’ 이대목동병원 내년부터 종합병원 강등

    복지부, 상급종합병원 지정보류 신생아 사망사고 규명 후 재심의 경찰 오늘 전공의 첫 소환 조사 이대목동병원에서 사망한 신생아의 혈액에서 검출된 항생제 내성균 ‘시트로박터 프룬디’와 동일한 균이 신생아들이 맞은 주사제에서도 검출됐다. 의료진의 과실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대목이다. 경찰은 26일 병원 관계자를 잇따라 소환하며 진상 규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이대목동병원에서 사망한 신생아의 혈액에서 검출된 항생제 내성균 ‘시트로박터 프룬디’와 같은 유전형의 균이 지질영양주사제에서도 발견됐다고 밝혔다. 홍정익 질본 위기대응총괄과장은 “사망한 4명 가운데 3명에게서 검출된 시트로박터균이 주사제에서도 검출됐다”면서 “해당 주사제는 모두 15일 오후에 처방돼 투여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신생아들이 사망한) 16일에 처방된 주사제에서는 해당 균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지질영양주사제는 음식 섭취가 어려운 환자에게 지방산과 열량을 공급하기 위해 사용한다. 함께 입원한 신생아 16명 가운데 5명이 중심정맥관을 통해 주사제를 투여받았고 그중 4명이 사망했다. 다른 병원으로 옮기거나 퇴원한 신생아 12명에게서는 시트로박터균이 검출되지 않았고 감염이 의심되는 증상도 나타나지 않았다. 이 신생아 중 9명과 신생아 중환자실 인큐베이터, 모포 등에서는 로타바이러스가 검출됐다. 8명에게서 확인된 로타바이러스는 같은 유전형이었고, 1명은 현재 분석 중이다. 사망 아동의 혈액과 주사제에서 같은 균이 검출돼 주사제 준비 단계에서 오염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질본은 경찰과 공동으로 지질영양주사제 오염 경로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질본 관계자는 “신생아 사망과 감염과의 관련성을 단정할 상황은 아니다”라며 “사망 원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시행 중인 검사 결과들을 종합해 규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7일 처음으로 전공의를 비롯해 병원 관계자 2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26일은 신생아 중환자실을 출입한 간호사와 간호기능원 등 2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간호기능원은 사고 당일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간호사 직군의 담당 업무나 위생관리에 실책이 있었는지, 다른 직군들에 과실은 없었는지 조사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다음주까지 모두 7~8명의 의료진을 참고인으로 불러 고강도 조사를 펼칠 계획이다. 의료진은 이들의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에 무게를 두고 있다. 또 질본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향후 교수급과 병원 고위 관계자를 대상으로도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한편 이대목동병원은 이날 보건복지부의 제3기(2018~2020년) 상급종합병원 지정 평가에서 ‘지정 보류’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병원은 내년 1월 1일부터 지정 여부를 결정할 때까지 현재의 상급종합병원이 아닌 종합병원으로 지위가 낮아진다. 이대목동병원은 신생아 사망사고 뒤 신생아 중환자실 일시 폐쇄 등으로 현 시점에서 지정 여부를 결정할 수 없다는 상급종합병원 평가협의회 판단에 따라 지정이 보류됐다. 복지부는 이대목동병원의 신생아 사망 원인이 구체적으로 드러나면 협의회에서 재심의해 지정 여부를 다시 결정할 예정이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비상구·스프링클러 폐쇄·불법 증축… 죽음 부른 단어 ‘설마’

    비상구·스프링클러 폐쇄·불법 증축… 죽음 부른 단어 ‘설마’

    소방 전문 관리업체 압수수색 ‘4시간 후 통화’ 휴대전화 감식 중 발화지점 작업자 진술 ‘오락가락’ 희생자 4명 마지막 발인식 열려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사건을 수사 중인 충북경찰청 수사본부는 26일 건물주 이모(53)씨와 관리인 김모(50)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에게 업무상 과실치사상, 소방시설법 위반, 건축법 위반 등 3개 혐의, 김씨에게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가 적용됐다. 이씨는 1층 로비의 스프링클러 알람 밸브를 폐쇄해 화재 발생 시 작동하지 못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망자 29명 중 20명이 희생된 2층 여성 사우나의 비상구 통로를 철제 선반으로 막아 탈출을 불가능하게 한 혐의도 적용됐다. 소방시설법상 폐쇄·차단 등의 행위로 사람을 다치게 하면 7년 이하의 징역이나 7000만원 이하의 벌금, 숨지게 하면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이씨는 지난 8월 문제의 스포츠센터를 경매로 인수한 뒤 9층 일부를 직원 숙소로 개조하면서 천장과 벽을 막은 사실이 경찰 조사에서 드러났다. 이씨는 현재 진술을 완강히 거부하고 있다. 경찰은 2011년 8월 준공될 때 7층이던 건물이 이후 두 차례 걸쳐 8·9층으로 증축된 점으로 미뤄 불법 증축 및 용도변경에 전 건물주인 박모(58)씨도 관여한 것으로 보고 조만간 박씨를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경찰은 또 화재 당일 오전 발화 지점인 1층 천장에서 얼음 제거 작업을 했다고 진술한 김씨에게 관리부실 책임이 있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김씨가 같은 병실에 입원했던 직원 A(66)씨와 입을 맞췄다는 의혹도 확인하고 있다. 화재 원인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김씨의 얼음 제거 방법 진술이 오락가락, 정확한 화재 원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식 결과가 나오는 다음달에나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불난 지 4시간여 후인 지난 21일 오후 8시 1분부터 20초 동안 희생자인 안모(58)씨와 통화했다’는 유족 주장과 관련, 안씨의 휴대전화가 비교적 온전한 상태로 발견되자 국과수에 감식을 의뢰했다. 이 휴대전화가 복원되면 유족 주장의 사실 여부와 소방 당국의 화재진압 부실대응 논란 등이 밝혀질 것으로 예상된다. 휴대전화는 3층 남탕 계단에 있던 안씨의 바지 호주머니에서, 안씨의 시신은 목욕 가운만 입은 채 6∼7층 계단에서 수습됐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스포츠센터 소방점검을 벌인 강원 춘천의 소방 전문 관리업체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소방시설 점검을 제대로 했는지 등 건물 소방관리 부실 원인과 책임을 규명할 방침이다. 전문가 24명으로 구성된 소방합동조사단도 이날 활동에 착수했다. 합동조사단은 조사총괄, 현장대응, 장비운용 등 5개 반으로 나눠 소방 당국의 화재진압 대응이 적절했는지를 조사한다. 사망자가 가장 많은 2층 사우나 통유리 파쇄 여부를 놓고 유족들은 “서둘러 깨고 구조에 나섰으면 피해가 크게 줄었다”고 주장하고, 소방 당국은 “건물 옆 대형 LPG통 폭발과 백드래프트(역화) 위험 때문에 늦었다”고 맞서고 있다. 이날 남은 희생자 4명의 발인식이 열려 장례 절차가 모두 마무리됐다. 유족 대책위는 27일 제천체육관 합동분향소 운영 방안 등을 논의한다. 유가족 대표 류건덕(59)씨는 “이번 참사는 절대 잊혀서는 안 된다”며 “발화 원인과 구조 작업의 문제점 등 진상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천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제천 참사’ 건물주 묵비권, 관리인은 진술 번복…경찰 수사 난항

    ‘제천 참사’ 건물주 묵비권, 관리인은 진술 번복…경찰 수사 난항

    부실한 건물 관리로 29명의 사망자와 36명의 부상자를 초래한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노블 휘트니스 스파’의 건물 주인과 관리인이 경찰 수사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건물 주인은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고, 관리인은 진술을 번복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번 화재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 수사본부는 건물 주인 이모(53)씨가 변호사 선임 등을 이유로 체포 이후 진술 거부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저녁 전까지만 해도 이씨는 경찰 질문에 별다른 거부감 없이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그날 저녁 체포영장이 집행된 이후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은 이씨에게 업무상 과실치사상과 ‘소방시설법’(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을 적용해 그를 체포했다. 이 건물의 관리인 김모(53)씨도 진술을 번복하면서 경찰 수사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21일 불이 나기 전 1층 주차장 천장에서 배관 공사를 했던 김씨는 경찰 수사가 시작된 이후 계속 진술을 번복하고 있다. 필로티 구조의 1층 주차장 천장은 발화 지점이다. 김씨의 진술이 화재 원인을 규명하는 중요한 열쇠가 될 수 있다. 그러나 그는 1차 참고인 조사 때 화재 당일 ‘작업이 없었다’고 진술했다가, 주변 폐쇄회로(CC)TV가 공개되자 뒤늦게 ‘얼음을 깨는 작업을 했다’고 번복했다. 당시 김씨는 ‘얼음 깨는 작업’을 천장 패널에 붙은 얼음을 물리적 힘을 가해 제거하는 정도로 설명했다. 그런데 김씨는 경찰에 체포된 후 또다시 물리적 힘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얼음을 제거했다고 말을 바꿨다. 특정 도구를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얼음을 녹였다’는 애매한 진술이었다. 결국 입을 닫은 이씨와 진술을 계속 번복하는 김씨 탓에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식 결과를 토대로 발화 원인을 규명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국과수 감식 결과는 다음 달에나 나올 예정이어서 화재 원인 규명까지는 적지 않은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이씨에게 업무상 과실치사상·소방시설법 위반·건축법 위반 혐의를, 김씨에게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적용해 이들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로 이들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르면 오는 28일쯤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먹구구 소방안전… ‘셀프 점검’이 제천 참사 키웠다

    주먹구구 소방안전… ‘셀프 점검’이 제천 참사 키웠다

    현 건물주는 외부업체에 의뢰 “행인”이라던 첫 신고자는 직원, 카운터서 신고 뒤 건물 빠져나가 경찰, 건물주 등 구속영장 신청29명의 희생자를 낸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건물의 소방안전관리를 화재 발생 4개월 전까지 당시 건물주의 아들이 맡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상식적으로 건물주 가족의 소방안전점검은 외부 전문 업체보다 느슨할 가능성이 커 이 건물의 소방안전관리가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졌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현행법상으론 건물주 본인이나 가족이 일정한 자격만 갖추면 소방안전점검을 해도 문제가 없다. 즉, 본인이 본인을 감사하는 시스템이어서 관련 법 개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충북도 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화재가 난 스포츠센터는 경매를 통해 지난 8월 현재 주인인 이모(53)씨로 소유자가 바뀌었는데, 그 이전까지는 당시 주인이었던 박모(58)씨의 아들이 소방안전관리자로 지정돼 건물을 관리했다. 박씨는 지난해 8월 아들 명의의 안전점검보고서를 소방서에 제출했다. 당시 보고서에는 소화기 충압 필요, 비상조명등 교체 등 비교적 경미한 지적 사항만 있다. 필수 피난시설인 간이 완강기와 경보설비, 스프링클러 등 소방설비 대부분은 ‘이상 없음’으로 기록됐다. 제천소방서는 지적사항에 대해서만 보완 조치가 이뤄진 것을 확인했다. 류광희 도 소방본부 대응과장은 “지적 사항만 확인하는 게 원칙”이라며 “건물주가 소방안전관리 자격증을 따 직접 관리자로 등록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현 소유자 이씨는 외부 전문업체에 소방안전점검을 의뢰했다. 지난달 말 점검 결과 스프링클러 배관 누수, 소화기 불량, 화재 감지기 작동 불량, 피난 유도등 불량 등 소방안전불량 ‘종합선물세트’라는 진단을 내놔 대조를 이룬다. 다만 이번 화재는 이 보고서가 소방서에 제출되기 전에 발생했다. 따라서 만약 이전부터 소방안전점검을 외부업체가 했었다면 이번 참사를 막을 수 있었다는 얘기도 나온다. 경찰은 건물주 이씨와 건물관리인 김모(50)씨에 대해 보완 조사를 거친 뒤 26일 오전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 현재 이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업무상과실치사상과 소방시설법 위반 등 2가지다. 스포츠센터 9층 불법 증축과 관련해서는 전·현 건물주가 모두 관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번 화재 사고의 첫 신고자가 이 건물 1층 사우나 카운터에서 근무하던 여성 직원 A씨인 것도 확인했다. A씨는 화재 발생 당일 오후 3시 53분쯤 “건물 1층 주차장 차량에 불이 났다”고 119에 신고했다. A씨는 카운터 전화로 신고한 뒤 건물 밖으로 빠져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 당시 A씨는 119에 자신을 행인이라고 밝혔었다.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2층 사우나에도 불이 난 사실을 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밖에 화재 현장에서 수거된 희생자들의 휴대전화 12개를 조사해 화재 발생 과정 등을 확인할 정보가 담겨 있는지도 알아볼 계획이다. 제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단독] 이대병원 업무상 과실치사 적용

    의료과실·위생관리 집중 수사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집단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병원 관계자에 대한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적용에 무게를 두고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26일부터 의료진 소환 조사를 시작하는 경찰은 수사 상황에 따라 정혜원 이대목동병원장 등 병원 고위 관계자들도 같은 혐의를 적용해 소환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관계자는 25일 “병원의 위생 관리와 의료 과실 여부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며 혐의가 드러나면 의료진에게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할 것”이라면서 “이번 사고에 직접 관여한 의료진뿐 아니라 총책임자에 대한 처벌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사망한 신생아 4명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가 나온 이후 의료진에 대한 혐의를 확정한다는 방침이나 지금까지 조사된 바에 따르면 의료진 과실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9일 이대목동병원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형법상 업무상 과실 또는 중대한 과실로 인해 사람을 사상에 이르게 한 경우 5년 이하의 금고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경찰은 신생아 사망 원인이 항생제 내성균 ‘시트로박터 프룬디’ 등의 감염으로 밝혀질 경우 누구를 통해 감염됐는지 확인만 되면 바로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숨진 신생아 중 한 명에게서 분변·토사물 등을 통해 주로 감염되는 ‘로타바이러스’가 발견됐음에도 병원에서 격리조치를 하지 않은 사실도 의료진 과실에 무게가 실린다. 경찰은 국과수 부검 결과 사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감염 경로도 확인되지 않아 혐의 적용이 어려워질 경우에도 병원 내 안전사고로 보고 신생아 중환자실 총책임자에 대한 처벌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경찰은 사인이나 책임소재가 명확하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신생아 중환자실 관리 시스템 전반을 조사하고 있다. 수사 상황에 따라 정 병원장에게 혐의를 적용할 수도 있다는 것이 경찰의 판단이다. 하지만 질병관리본부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의 조사 결과를 지켜봐야 하기 때문에 사망 원인 규명과 책임자 처벌에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경찰, 제천 화재 참사 건물주·관리인 26일 오전 구속영장 신청(종합)

    경찰, 제천 화재 참사 건물주·관리인 26일 오전 구속영장 신청(종합)

    29명의 생명을 앗아간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를 수사하는 경찰이 건물주인 이모(53)씨와 관리인 김모(50)씨에 대해 오는 26일 오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이씨는 업무상과실치사상과 소방시설법 위반 혐의, 김씨는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를 각각 받는다. 25일 경찰은 두 사람에 대한 구체적인 범죄 혐의를 어느 정도 입증했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이날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피의자들이 작업하는 도중 불이 난 것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며 “작업과 발화 시점과는 상당한 시간이 있다”고 밝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건물 관리인의 작업과 불이 난 시간 차이가 정확히 얼마나 되는지 알아보기 위해 시험 중이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건물 관리인은 도구 없이 손으로 얼음을 깼다고 진술했다”며 “폐쇄회로(CC)TV상 건물 관리인이 작업한 시간과 불꽃이 튄 시간과는 50분 정도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천장 내부에서 실제 불이 난 시간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발화 원인과 관련해 국과수가 잔해물을 수거, 감식하고 있는데 1층 천장 내부에는 열선과 발열등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된다”며 “그러나 아직 화재 원인은 명확하게 밝히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열선이나 발열등을 천장에 설치하는 과정에서 법규 위반 행위가 있었는지도 확인하고 있다. 스포츠센터 8, 9층 불법 증축과 관련, 이 관계자는 “이전 건물주는 물론 현 건물주도 추가로 작업한 부분이 있다”며 “추가 증축 부분의 위법 여부에 대해 법률 검토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 건물주 박모(58)씨는 지난 23일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조만간 박씨를 입건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 제천 화재 수사에 속도…건물주·관리인 구속영장 방침

    경찰, 제천 화재 수사에 속도…건물주·관리인 구속영장 방침

    경찰이 29명의 목숨을 앗아간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경찰은 건물주와 관리인에 대한 보완 조사를 거쳐 늦어도 26일 오전에는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으로 알려졌다.25일 제천 화재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 수사본부는 건물주 이모(53)씨와 관리인 김모(50)씨에 대한 혐의 입증에 주력, 늦어도 다음날 오전까지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씨에게 업무상과실치사상과 소방시설법 위반 혐의를, 김씨에게는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만 적용됐다. 경찰은 1층 천장에서 발화한 불이 삽시간에 건물 전체로 번지는 동안 곳곳에서 나타난 건물 시설관리 탓에 유례 없는 사상자가 났다고 판단하고 있다. 경찰은 현장 감식과 생존자 진술 등을 통해 1층 로비에 있는 스프링클러 알람 밸브가 폐쇄돼 화재 당시 일부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 또 가장 많은 희생자(20명)를 낸 2층 여성 사우나의 비상구 통로가 철제 선반으로 막혀 탈출을 막았던 사실도 밝혀냈다. 경찰은 화재로 인한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에 대해서는 이미 충분한 조사가 이뤄진 만큼 남은 기간 건물 불법 증축과 용도 변경 등에 대한 혐의 입증에 주력할 계획이다. 2011년 7월 사용 승인이 난 이 건물은 애초 7층이었다. 이후 두 차례에 걸쳐 8층과 9층이 증축됐다. 이 중 9층 53㎡는 불법 증축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 과정에서 캐노피(햇빛 가림막)가 설치되고 불법으로 용도 변경됐다. 다만 이씨가 지난 8월쯤 경매로 이 건물을 인수했다는 점에서 이전 소유주에 대한 조사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현행법상 체포 영장이 발부된 뒤 검찰은 48시간 이내에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해야 해야 한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경찰은 늦어도 26일 오전 중 검찰에 이들 두 사람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두 사람에 대한 구체적인 범죄 혐의를 입증하는 데 주력, 조사를 신속히 마무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리모델링을 거쳐 지난 10월 이 건물 내 사우나와 헬스장 시설 운영을 재개했는데, 불과 2개월 만에 참사가 발생했다. 지난 21일 오후 3시 53분쯤 이 스포츠센터에서 발생한 대형화재로 29명이 숨지고, 36명이 다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층 천장 얼음 제거 중 발화 가능성

    1층 천장 얼음 제거 중 발화 가능성

    2층 女 목욕탕 비상구 폐쇄… 늑장구조 의혹 휴대전화 분석 29명의 소중한 생명을 앗아간 충북 제천의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는 건물주의 안전 의식 부재에서 비롯된 ‘인재’(人災)로 드러났다. 경찰은 스포츠센터의 불법 용도 변경, 스프링클러 미작동, 희생자가 많았던 2층 여성 목욕탕 시설 비상구 폐쇄 등이 피해를 키운 것으로 보고 전방위 수사에 나섰다.스포츠센터 화재를 수사 중인 경찰 수사본부(본부장 이문수 충북경찰청 2부장)는 24일 스포츠센터 건물주 이모(53)씨와 관리인 김모(50)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제천경찰서 유치장에 수감했다. 경찰은 이씨에게 형법상 업무상 과실치사상과 소방시설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김씨는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선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발화지점인 1층 천장에서 얼음 제거 작업을 벌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김씨 역시 이번 화재와 관련, 건물 관리 부실의 책임이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특히 경찰은 스프링클러 미작동과 가장 많은 사망자(20명)가 발생한 2층 여성 목욕탕 시설 비상구 폐쇄 책임도 들여다보고 있다. 지난달 30일 이 건물에 대한 소방 점검을 실시한 소방시설관리업체는 당시 스프링클러 보수, 일부 층 피난유도등 작동 불량을 지적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건물주 등이 소방 점검 지적사항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경찰은 책임 규명을 위해 제천소방서와 소방시설관리업체에 대한 압수수색도 검토하고 있다. 경찰은 2층 여성 목욕탕 비상구 통로가 철제 선반으로 막혀 있었던 부분에 대해서도 소방법 위반으로 해당 책임자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8~9층을 불법 증축하고 캐노피(햇빛 가림막)를 임의로 설치한 것이나 음식점으로 등록된 8층을 원룸으로 사용한 것도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 한편 경찰은 참사 희생자들의 생존 시간을 둘러싼 논란을 규명하기 위해 희생자 휴대전화 통신기록 압수수색에 나섰다. 이 건물 6~7층 계단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안모씨의 여동생은 불이 난 뒤 4시간 뒤인 21일 오후 8시 1분에도 20초 동안 통화한 기록이 남아 있다며 소방당국의 늑장 구조를 비판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희생자들의 통화 기록과 현장에서 수거한 휴대전화 분석을 통해 유족의 의구심이 없도록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제천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경찰 ‘제천 화재 참사’ 건물주·관리인 체포…유치장 수감

    경찰 ‘제천 화재 참사’ 건물주·관리인 체포…유치장 수감

    경찰이 29명의 사망자를 낸 충북 제천 화재 참사의 스포츠센터의 건물주인 이모(53) 씨와 관리인 김모(50) 씨를 24일 체포해 유치장에 수감했다. 건물주에게는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가 적용됐다.경찰 수사본부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후 늦게 청주지법 제천지원으로부터 건물주 이씨와 관리인 김씨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했다. 이씨는 형법상 업무상 과실치사상과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이하 소방시설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 경찰은 이날 오후 두 사람을 제천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다 혐의를 포착하고 체포 영장을 신청했고 곧바로 유치장에 수감됐다. 김씨는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다. 앞서 경찰은 현장 감식과 생존자 진술 등을 통해 1층 로비에 있는 스프링클러 알람 밸브가 폐쇄돼 화재 당시 일부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 또 가장 많은 희생자(20명)를 낸 2층 여성 사우나의 비상구 통로가 철제 선반으로 막혀 탈출을 막았던 사실도 밝혀냈다. 소방시설법에서는 소방시설의 기능과 성능에 지장을 줄 수 있는 폐쇄(잠금)·차단 등의 행위로 사람을 상해하면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7000만원 이하의 벌금, 사망하면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이씨는 이 건물의 방화 관리자로 지정돼 있어 안전관리 부실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화재 발생일 오전 발화 지점인 1층 천장에서 얼음 제거작업을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런 진술을 토대로 김씨에게도 이번 화재와 관련 건물 관리 부실 책임이 있다고 봤다. 이씨와 김씨의 업무상 과실치사상죄가 인정되면 5년 이하의 금고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 처분을 받게 된다. 건물주 이씨는 이번 화재와 별개로 건축법 위반 혐의로도 처벌받을 수 있다. 2011년 7월 사용 승인이 난 이 건물은 애초 7층이었다. 이후 두 차례에 걸쳐 8층과 9층이 증축됐다. 이 중 9층 53㎡는 불법 증축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 과정에서 햇빛 가림막이 설치되고 불법으로 용도 변경됐다. 다만 이씨가 지난 8월쯤 경매로 이 건물을 인수했기 때문에 불법 증축이나 용도 변경이 이전 소유주의 책임인지는 더 따져봐야 한다. 이씨는 리모델링을 거쳐 지난 10월 이 건물 내 사우나와 헬스장 시설 운영을 재개했는데, 불과 2개월 만에 참사가 발생했다. 경찰 관계자는 “1층 천장에서 발화한 불이 건물 전체로 번지는 동안 곳곳의 시설관리 부실이 화를 키웠다”며 “건물주 이씨와 관리인 김씨에 대한 범죄 혐의 입증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1일 오후 3시 53분쯤 이 스포츠센터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29명이 숨지고, 36명이 다쳤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구은수 전 서울경찰청장 “백남기씨 사망 때 현장 지휘 책임자는 차장”

    구은수 전 서울경찰청장 “백남기씨 사망 때 현장 지휘 책임자는 차장”

    2015년 11월 민중총궐기 집회 당시 경찰이 살수차로 고 백남기 농민을 직사살수해 사망에 이르게 한 일에 있어 지휘·감독을 소홀히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구은수 전 서울경찰청장이, 변호인을 통해 자신은 현장 총괄 책임자가 아니었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구 전 청장의 변호인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 김상동) 심리로 열린 2차 공판준비기일에서 “당시 현장 지휘 총괄 책임자는 서울경찰청 차장”이라면서 “직사 살수나 안전요원 추가 배치 등의 문제는 현장을 전체적으로 총괄하는 차장이 판단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변호인은 또 “백남기 농민의 사망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당시 지방경찰청 상황지휘센터에서는 백남기 농민이 밧줄을 잡아당기는 모습을 볼 수가 없었다”면서 “현장을 책임진 차장이나 경비1과장 등도 이런 모습을 보지 못했다고 하는데, 사망 예견 가능성을 이유로 피고인에게 과실치사 책임을 묻는 건 부당하다”고도 말했다. 또 다른 변호인도 “피고인은 현장과 떨어진 상황실에서 보고를 받고 살수차 배치 등을 승인했을 뿐”이라면서 “피고인의 승인 행위와 피해자 사망 사이에는 인과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변호인 측은 지난달 6일 열린 1차 공판준비기일에서도 “검찰은 구 전 청장을 총괄 책임자라고 하는데 상당히 추상적”이라면서 “검찰이 지휘관에게 무한 책임을 지우고 있다. 차장이나 기동본부장을 제외한 청장에게 책임을 묻는 것은 현장의 가장 가까운 책임 단계를 두 단계나 건너뛴 것”이라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내년 1월 5일 공판준비기일을 한 차례 더 열고 이후 재판부터 본격적인 심리에 들어가기로 했다. 정식 재판이 시작되면 효율적인 심리 진행을 위해 우선 고 백남기 농민이 물대포를 맞고 쓰러졌던 현장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화면을 살펴보기로 했다. 앞서 검찰은 구 전 청장과 신윤균 전 서울경찰청 4기동단장에게 살수차 운용과 관련해 지휘·감독을 소홀히 한 업무상 과실이 있다며 재판에 넘겼다. 또 당시 살수요원이던 한모·최모 경장은 살수차 운용 지침을 위반해 직사 살수한 업무상 과실이 있다고 보고 함께 기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또 지하철 선로서 아까운 목숨 잃었는데…‘네 탓’만 하는 그들

    코레일 “작업자 다른 통로 무단 이용” “평소에도 승인 없이 작업했나” 의문 金국토 “작업현장 원칙 안 지켜 죄송” 지난 14일 지하철 1호선 온수역에서 작업하던 전모(35)씨가 열차에 치여 숨지는 등 지하철 선로 작업자가 열차에 의해 사망하는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 올해에만 4명이 목숨을 잃었다. 그런데도 철도 당국의 ‘안전불감증’은 전혀 개선되지 않는 모습이다. 15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에 따르면 전씨의 사망 사고 직후 코레일 측은 “전씨가 예정된 작업 시간보다 30분 빨리 들어갔다”면서 “작업자들이 승인 없이 비정상적인 통로로 작업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업자들이 정상적인 절차를 밟았으면 역에서 당일 안전 상황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또 작업 사실도 인지했을 것”이라며 “이번 사고는 평소와 다른 특수한 경우”라고 해명했다. 이런 코레일 측의 설명은 사고의 책임이 오롯이 전씨에게 있다는 인상을 강하게 풍긴다. 코레일의 ‘열차운행선로지장작업 업무 세칙’에 따르면 시공업체는 선로 작업을 시작하기 전 관할 구역의 역장과 철도운행안전협의를 시행해야 한다. 그러나 이날 작업은 상호 협의 없이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 코레일 측이 언급한 ‘승인’이 바로 이 규정을 의미한다. 하지만 코레일 측은 이런 절차와 무관하게 “작업자들이 왜 그 시간에 들어갔는지 모르겠다”며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코레일 관계자는 “전씨 등이 작업자들이 평소 편리성을 위해 통행하는 방음벽 쪽 통로로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면서 “작업자들이 정상적인 통로로 출입하지 않아 작업을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사고 당시 공사 현장에 배치돼야 하는 열차 감시원도 배치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평소에도 승인 없는 작업이 공공연하게 이뤄져 왔음을 유추할 수 있는 대목이다. 사고가 나지 않았다면 지금도 지하철 선로에서 위험천만한 작업이 계속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코레일 측은 “코레일, 시공사, 개인 등 각 책임 소재는 경찰 조사에서 밝혀질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열차 사고 책임 논란이 거세지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작업 현장에서 원칙이 지켜지지 않은 데 대해 죄송하다”며 “제도 개선을 했는데도 사고가 반복돼 이젠 책임자 개인에 대한 책임을 묻는 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서울동부지법에서는 지난해 5월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다 사망한 ‘구의역 김군 사고’에 대한 3차 공판이 진행됐다. 검찰은 사고 당시 서울메트로 사장 이모(53)씨와 하청업체 은성PSD 대표 이모(63)씨 등 9명을 지난 5월 업무상과실치사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서울메트로와 은성PSD 측은 이날 공판에서 각각 “가진 책임은 다했고 실질적 지휘권은 없었다”, “서울메트로에 인원 충원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서로 책임을 떠넘겼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골프장서 샤워하던 50대 숨져…감전 가능성 수사

    골프장서 샤워하던 50대 숨져…감전 가능성 수사

    경기도 고양시의 한 골프연습장 샤워실에서 50대 회원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14일 일산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9시께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골프연습장에서 샤워하던 A(56)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직원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시신 부검 결과 A씨의 사인은 ‘후두부 손상’으로, 뒤로 넘어지면서 머리를 다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A씨가 넘어진 원인으로 감전 가능성을 지목하고 수사 중이다. 이 골프장에서 이틀 전에도 샤워하다가 감전으로 인해 넘어졌다고 주장하는 회원이 있는 등, 2건의 비슷한 사례가 더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해당 샤워실의 온수기에 누전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골프연습장의 대표 B(50)씨를 과실치사 혐의로 조사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흥도 낚싯배·급유선 서로 피하지 않았다

    영흥도 낚싯배·급유선 서로 피하지 않았다

    해경 수사결과 쌍방과실 결론급유선 선장·갑판원 검찰 송치 지난 3일 인천 옹진군 영흥도 앞바다에서 발생한 낚싯배와 급유선 충돌사고는 쌍방과실 탓에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인천해양경찰서는 12일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급유선 ‘명진15호’ 선장 전모(37)씨와 갑판원 김모(46)씨를 기소 의견(업무상과실치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낚싯배 ‘선창1호’ 선장 오모(70·사망)씨도 같은 혐의로 입건했으나 이미 숨진 상태여서 ‘공소권 없음’으로 처리했다. 해경은 “사고 당일 오전 6시 1분쯤 두 선박의 횡방향 거리는 약 300m여서 그 상태로 항해를 했으면 충돌이 예견된 상태였다”면서 “그럼에도 두 선박은 충돌을 회피하기 위한 항로나 속력 변경 등 별도의 동작을 취하지 않고 그대로 항해했다”고 밝혔다. 당시 명진15호는 216도 방향 12.4노트(시속 약 23㎞) 속력으로, 선창1호는 198도 방향 10노트로 항해했다. 해경은 우선 전씨가 사고 전 선창1호를 발견하고도 주의 의무를 소홀히 했다고 판단했다. 전씨는 첫 조사에서 “낚싯배를 충돌 전에 보았으나 알아서 피해 갈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으나 2회 조사부터는 “레이더 감도가 좋지 못해 어선의 위치를 한 번만 확인한 다음에는 더 보이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해경은 낚싯배 선장 오씨 또한 충돌을 피하기 위해 항로·속도 변경, 무전통신, 기적발신 등 회피동작을 취했어야 하나 그렇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해경은 “낚싯배 승객들 말을 들어보면 뒤에서 나타난 배를 정확히 발견했을 때 (두 선박 간 거리가) 200∼300m 안팎으로 짧았다”며 “낚시객 중 한 명이 (낚싯배) 갑판원에게 ‘실장님 실장님, 이거 보세요’라고 구두로 경고해 줬는데 그 순간 배가 충돌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이번 사고 발생 시간을 3일 오전 6시 5분에서 6시 2분으로 수정했다. 해경은 그동안 최초 신고접수 시간인 6시 5분을 사고시점으로 간주했으나, 선박 항적도 분석 결과를 토대로 사고시점을 6시 2분 20~45초로 최종 판단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영흥도 낚싯배 사고, 급유선-낚싯배 쌍방 과실로 결론

    영흥도 낚싯배 사고, 급유선-낚싯배 쌍방 과실로 결론

    해양경찰이 인천 영흥도 낚싯배 충돌 사고를 급유선과 낚싯배의 쌍방 과실로 판단했다.인천해양경찰서는 12일 이와 같은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인천해경은 급유선 명진15호(336t급)의 선장 전모(37)씨와 갑판원 김모(46)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은 지난 6일 업무상과실치사·상 및 업무상과실선박전복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해경은 급유선과 충돌한 낚싯배 선창1호(9.77t급)의 선장 오모(70·사망)씨를 같은 혐의로 입건했지만 이미 숨져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 기록만 검찰에 넘겼다. 불기소 처분의 일종인 공소권 없음은 피의자가 사망해 재판에 넘길 수 없고 수사의 실익이 없다고 판단될 때 내려진다. 동서 사이인 전씨와 김씨는 이달 3일 오전 6시 2분쯤 인천 영흥도 진두항 남서방 1.25㎞ 해상에서 낚시 어선 선창1호를 들이받아 낚시객 등 15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충돌 후 전복한 선창1호에는 사고 당시 모두 22명이 타고 있었다. 숨진 15명 외 ‘에어포켓’(뒤집힌 배 안 공기층)에서 2시간 43분을 버티다가 생존한 30대 낚시객 3명 등 나머지 7명은 해경 등에 구조됐다. 해경은 전씨가 사고 전 낚시 어선을 발견하고도 충돌을 막기 위한 감속이나 항로변경 등을 하지 않아 주의 의무를 소홀히 했다고 판단했다. 해경 관계자는 “당일 오전 6시 1분 2초쯤 두 선박의 거리는 약 300m 정도였다”며 “그 상태로 항해를 (계속)하면 충돌할 거라는 걸 예견할 수 있는 상황인데도 회피 동작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충돌할 우려가 있는) 상대 선박을 보면 무전을 하고 통신망으로 (사고 위험을) 알려야 한다”며 “또 기적 소리를 단발음으로 ‘삑삑삑’ 내거나 속도를 즉시 줄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해사안전법 66조 ‘충돌을 피하기 위한 동작’ 조항에 따르면 다른 선박과 충돌할 우려가 있을 때는 충분한 시간 여유를 두고 침로·속도를 변경하거나 기적을 울리는 등의 조치를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급유선 선장 전씨는 해경 조사에서 “충돌 전 낚싯배를 봤고 알아서 피해 갈 줄 알았다”면서도 “레이더 감도가 좋지 못해 어선 위치를 한번 확인한 뒤부터는 (어선이) 보이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갑판원 김씨는 야간 항해 당직 때 1인 당직을 금지한 해사안전법의 안전매뉴얼 수칙을 지키지 않았다. 그는 ‘2인 1조’ 당직 중 사고 당시 물을 마시러 선내 식당에 내려가 조타실을 비운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충돌 4분 전쯤 급유선이 영흥대교를 지나기 전 식당에 가서 사고 상황을 모른다”면서도 “조타실을 비운 건 분명한 잘못”이라고 혐의를 인정했다. 이날 수사 결과 발표 브리핑에서는 이번 사고 발생 시각이 최종 확인됐다. 해경은 그동안 언론 브리핑에서 최초 신고접수 시각인 오전 6시 5분을 사고 발생 시점으로 간주했지만, 두 선박의 항적도를 추가로 분석해 충돌 시점을 오전 6시 2분으로 특정했다. 해경은 사고 직전인 3일 오전 6시부터 6시 2분 35초까지 급유선의 속도가 12.3∼12.5노트(시속 22.7∼23.1㎞)로 거의 변화가 없다가 오전 6시 2분 45초쯤 11.1노트(시속 20.5㎞) 이하로 줄어든 점을 토대로 당일 6시 2분 20∼45초쯤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했다. 급유선 선장인 전씨는 5급 항해사 면허를 갖고 있어 승무 조건에는 문제가 없고 6년 11개월간 배를 운항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그는 올해 4월에도 중국 선적 화물선을 들이받은 사고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15년 10월부터 선창1호를 운항한 낚시 어선 선장 오씨도 소형선박조종사 면허를 보유하고 있어 배를 운항하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해경은 밝혔다. 급유선 선주 이모씨도 사고 당시 갑판원으로 함께 배에 타고 있었고, 급유선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는 지난달 29일 이후 영상이 녹화되지 않은 사실도 드러났다. 그러나 왜 CCTV 영상이 그 시점부터 녹화되지 않았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해경은 선내 CCTV 설치는 의무 사항이 아니어서 현재까지 선주의 위법 사항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해경은 또 “생존자들이 (충돌 전) 급유선을 200∼300m가량 두고 봤다고 하는데 그 시간이면 선장에게 (위험을) 알릴 수 있지 않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승객 중 한 명이 선원 이모(40·여·사망)씨에게 ‘이거 보세요’ 하면서 경고했는데 짧은 시간에 부딪혔다는 진술이 있었다”고 답했다. 이날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인천해경서 청사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는 일부 희생자 유족도 참석해 해경의 수사 결과 발표를 지켜봤다. 한 유족은 “저희 남편의 마지막 모습이 담긴 CCTV 화면을 (해경에) 부탁했는데 1주일이 지날 동안 연락이 없었다”며 “간곡히 부탁드리는데 남편의 숨소리라도 듣고 싶은 게 마지막 소원”이라고 말했다. 해경 관계자는 “검토 후 유가족분들께는 (관련 영상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피해갈 줄 알았다” 낚싯배 충돌 급유선 선장·갑판원, 대형 로펌 선임

    “피해갈 줄 알았다” 낚싯배 충돌 급유선 선장·갑판원, 대형 로펌 선임

    인천 영흥도 인근 해상에서 낚시 어선을 충돌해 15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된 급유선 선장과 갑판원이 국내 한 대형 법무법인과 변호인 선임 계약을 하고 해경 수사에 대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11일 해경과 법조계에 따르면 업무상과실치사·상 및 업무상과실선박전복 혐의를 받는 급유선 명진15호(336t급)의 선장 전모(37)씨와 갑판원 김모(46)씨는 사고 발생 하루 만인 지난 4일 변호인을 선임했다. 이들은 낚시 어선 선창1호(9.77t급)와 충돌한 이달 3일 참고인 신분으로 해경 조사를 받다가 혐의가 드러나 긴급체포되자 다음 날 오전 곧바로 법무법인 대륙아주와 변호인 선임 계약을 했다. 선장 전씨와 갑판원 김씨는 동서지간이어서 같은 법무법인을 변호인으로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륙아주는 이들의 해경 수사에 대비해 변호사 3명을 투입했다. 통상적인 선임 관례상 검찰로 송치돼 재판에 넘겨지기까지 이 법무법인이 계속 변호를 맡을 전망이다. 전씨는 이달 4일 오전 변호사 접견에서 도의적 책임을 언급하며 자신의 과실을 일부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앞서 해경 조사에서도 “(충돌 직전) 낚싯배를 봤다”면서도 “(알아서) 피해 갈 줄 알았다”고 진술했다. 대륙아주는 소속 변호사 수만 100명이 넘어 국대 10대 로펌으로 꼽힌다. 해상 분야에서 뛰어난 전문 변호사가 많은 로펌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초 법원에서 파산 선고를 받은 한진해운의 파산 관리인을 맡았던 김진한(61) 대표 변호사와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서 대변인으로 활동한 이규철(53) 전 특검보 등이 이 법무법인 소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낚싯배 추돌’ 급유선 선장·갑판원 구속…선장 “피해 갈 줄 알았다”

    ‘낚싯배 추돌’ 급유선 선장·갑판원 구속…선장 “피해 갈 줄 알았다”

    인천 영흥도 인근 해상에서 낚싯배를 추돌해 총 15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급유선 명진 15호의 선장과 갑판원에 대한 구속영장이 6일 발부됐다.인천해양경찰서는 업무상과실치사·상 및 업무상과실선박전복 혐의로 336t급 급유선 명진15호의 선장 전모(37)씨와 갑판원 김모(46)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유창훈 인천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할 우려가 있고 범죄가 중대하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한 이유를 설명했다. 전씨와 김씨는 지난 3일 오전 6시 5분쯤 인천 영흥도 진두항 남서방 1.2㎞ 해상에서 9.77t급 낚시 어선 선창1호를 들이받아 낚시객 등 15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은 전씨가 낚시 어선을 발견하고도 추돌을 막기 위한 감속이나 항로변경 등을 하지 않아 주의 의무를 소홀히 했다고 판단했다. 선장 전씨는 해경 조사에서 “(추돌 직전) 낚싯배를 봤다”면서도 “(알아서) 피해 갈 줄 알았다”고 진술했다. 그는 이날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전 취재진에 울먹이며 “유가족께 죄송하다”면서도 “사고 당시 낚싯배를 봤느냐”는 질문에는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다. 이어 “혐의를 인정하느냐, 왜 좁은 수로로 운항했느냐” 등의 물음에도 “할 말이 없다”거나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했다. 전씨와 함께 사고 당시 당직 근무자였던 갑판원 김씨는 선내 식당에 간다며 조타실을 비운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도 이날 “돌아가신 분들에게 죄송하다”면서도 “전날부터 속이 조금 좋지 않아 따뜻한 물을 마시러 식당에 갔고, 1∼2분 사이에 사고가 났다”고 주장했다. 통상 급유선 운행 시 새벽이나 야간 시간대에는 2인 1조로 조타실에서 당직 근무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조 당직자는 전방을 주시하며 위급 상황 발생 시 선장에게 알리는 역할을 한다. 해경 관계자는 “검찰에 송치하기 전까지 구속한 피의자들을 추가로 조사해 사고 원인을 철저하게 밝히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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