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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檢 ‘권대희 사건’ 송치 1년만에 성형병원 원장 구속영장

    [단독] 檢 ‘권대희 사건’ 송치 1년만에 성형병원 원장 구속영장

    고 권대희씨 의료사고와 관련해 성형외과 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지난해 10월 검찰에 사건이 송치된 지 13개월 만이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강지성)는 전날 강남의 모 성형병원 원장 장모씨에 대해 업무상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서울중앙지법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14일 오전 10시 30분에 열린다. 대학생이었던 권씨는 2016년 턱수술을 위해 성형병원을 찾았지만, 수술 도중 대량 출혈이 발생해 사망했다. 당시 권씨의 과다 출혈에도 수혈 등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고 장시간 방치해 사망케 한 혐의로 원장 장씨를 비롯한 병원 의사들이 입건됐다. 또한 병원 폐쇄회로(CC)TV를 통해 간호조무사가 단독으로 지혈 조치를 하는 등 무면혀 의료행위 혐의도 드러났다. 이 사고를 계기로 수술실 CCTV를 의무화하는 권대희법 입법 움직임이 일어나기도 했다. 앞서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해 10월 장씨 등 4명을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검찰은 1년 넘게 수사를 진행하다 이날 뒤늦게 장씨 1명에 대해서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왜 병원이 아니라 장례식장으로 데려갔느냐?” 음주운전 차에 딸 잃은 부모의 절규

    “왜 병원이 아니라 장례식장으로 데려갔느냐?” 음주운전 차에 딸 잃은 부모의 절규

    “병원으로 데려가야지, 장례식장으로 데려가는 사람이 어디 있어요?” 지난달 27일 오전 10시경 경기도 하남시 외곽순환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 처리를 위해 도로에 내린 30대 A씨가 음주운전자 차에 치여 숨진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A씨(31)의 부모가 가해자에 대한 강력 처벌과 사고수습 과정 중 의문점을 풀어달라고 호소했다. 한문철(58) 변호사는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서 ‘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 서하남 분기점 가벼운 접촉사고 수습하던 중 아반떼에 의한 사망사고, 아반떼 운전자는 음주 0.196%, 딸을 잃은 부모님의 절규’라는 제목의 영상 한 편을 2일 게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한문철 변호사가 피해자 A씨의 부모와 이야기를 나누는 내용이 담겼다. A씨의 아버지는 “119가 도착하기 전, 129(사설 응급구호차량)에서 와서 애를 싣고 병원으로 안 가고, 장례식장으로 갔다”라고 밝혔다. A씨 어머니는 “(사고현장) 가까운 곳에 큰 병원들이 있는데, 한 시간 거리인 곤지암에 있는 장례식장으로 갔다”고 말했다.이에 한문철 변호사는 “사설 업체에서 와서 병원이 아닌 장례식장으로 갔다고요? 숨이 살아있었을 수도 있다”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이건 말이 안 된다. 현장에서 사망이 확정됐나? 의료진이 왔느냐?”라며 “나중에 129구급차 운전자도 경찰에 수사해 달라고 하라”고 조언했다. 이어 한 변호사는 “어쩌면 붕 떴다 떨어져서 숨을 못 쉴 수도 있다. 그렇다고 심폐소생술을 하면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가능성을 포기한 거다. 129 사설 응급차가 장례식장에 데려다 주고 커미션을 받으려고 한 것밖에 안 된다. 정말 나쁘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그러면서 “하남경찰서에서 수사하시는 분들, 129 본인이 의료인이 아닌데, ‘죽었다, 살았다’ 판단하는 것은 잘못이다. 그 사람(피해자)이 어쩌면 살 가능성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장례식장으로 데려갔다. 장례식장에는 의료진이 없다”며 “그 사람(129 운전자)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철저히 수사해야 된다”고 조언했다. 지난 27일 하남시 외곽순환고속도로 서하남분기점 판교 방면 도로에서 3차로를 달리던 K5 승용차와 4차로를 달리던 A씨의 투싼 차 간 접촉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조치를 위해 A씨는 분기점 너머 갓길에 정차한 후 차에서 내렸고, 사고 현장으로 다가가던 중 B(39)씨가 운전하던 아반떼 차에 치였다.중상을 입은 A씨는 출동한 119가 아닌, 사설 129 응급구호차량에 의해 병원이 아닌 장례식장으로 옮겨졌다. 아반떼 운전자는 음주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취소 수준인 0.196%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부모님에 따르면, 사고 직후 K5 승용차 운전자가 차에 타고 있던 A씨를 강압적으로 내리게 해 사진 촬영을 하게 했고, 어쩔 수 없이 차에서 내린 A씨가 K5 승용차가 서 있는 곳으로 이동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A씨 부모님은 “1차 사고를 낸 차량 운전자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 위험한 고속도로에서 내리게 한 뒤 사진 찍도록 하는 게 어디 있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또 “병원으로 가야지, 왜 장례식장에 데려다 놓느냐”며 “사람은 죽다가도 다시 살아날 수 있다. 왜 자기네 맘대로 진단을 내려서 장례식장으로 데려다 놓느냐”며 관련자들에 대한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요구했다. 사고를 당해 안타까운 목숨을 잃은 A씨는 현재 사귀는 남자친구와 내년 결혼을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英 경찰 “냉동 컨테이너 안에서 숨진 39명 모두 베트남 국적”

    英 경찰 “냉동 컨테이너 안에서 숨진 39명 모두 베트남 국적”

    지난달 23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에식스 산업단지의 냉동 컨테이너 안에서 숨진 39명의 국적이 모두 베트남으로 보인다고 경찰이 밝혔다. 잉글랜드 에식스 경찰은 당초 중국 국적으로 밝혔던 이들을 부검하고 있는데 모두 베트남 국적으로 보인다며 현재 베트남 정부는 물론, 베트남과 영국에 있는 이들의 가족과 직접 접촉하고 있다고 1일 발표했다. 31명이 남성이고, 8명이 여성이다. 앞서 대략 20명 정도 베트남인의 가족들이 이번 참사에 피붙이들이 희생된 것 같다고 주장해왔다. 에식스 경찰서의 팀 스미스는 “이 순간 우리는 이들 희생자들이 베트남 국적이라고 믿고 있으며 베트남 정부와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부검을 통해 사인을 규명하고 있으며 아직 희생자 개개인의 신원에 대해 확인해줄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에식스 경찰은 더블린 항구에서 체포돼 과실치사, 인신매매 등의 혐의로 기소된 북아일랜드 출신의 에이먼 해리슨(23)이란 남성을 아일랜드 경찰로부터 넘겨받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해리슨은 송환 절차 개시에 앞서 더블린고등법원에 출두했고, 두 혐의가 인정돼 오는 11일까지 구속됐다. 해리슨은 문제의 컨테이너를 벨기에 제브뤼헤 항구로 옮기라고 요청한 인물인 것으로 파악됐다. 에식스 경찰은 또 지난달 15일 아일랜드의 ‘글로벌 트레일러 렌털스’로부터 문제의 냉동 컨테이너를 빌린 북아일랜드 출신 로넌 휴스(40)와 크리스토퍼 휴스(34) 형제에게 경찰 출두를 종용했다고 밝혔다. 북아일랜드 크레이개번 출신인 모리스 로빈슨(25)은 자신의 대형 트럭에 해당 컨테이너를 적재했다가 사건 당일 체포돼 인신매매, 밀입국 및 돈세탁 공모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대형 트럭 수송업체를 운영하면서 로빈슨이 몰던 트럭을 불가리아에 최초 등록했던 조안나 마허와 토머스 마허(이상 38) 부부, 북아일랜드 출신의 40대 후반 남성 등은 지난달 25일 체포됐지만, 보석 조건으로 석방됐다. 베트남 경찰도 실종자 가족들의 신고를 통해 2명을 체포하고 1명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라고 로이터가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현장 안전미비에 노동자 추락사…현장소장·건설사는 고작 ‘벌금 500만원’

    현장 안전미비에 노동자 추락사…현장소장·건설사는 고작 ‘벌금 500만원’

    안전시설 미비로 현장 노동자 추락사노동자 목숨 잃어도 솜방망이 처벌안전시설이 미비한 공사현장에서 노동자가 추락해 사망했지만, 안전 관리를 소홀히 한 현장 책임자와 건설사는 재판에서 벌금 500만원형을 선고받았다. 명백한 회사 책임으로 노동자가 목숨을 잃었는데도 처벌이 지나치게 가볍다는 비판이 나온다. 서울동부지법 형사12단독 조윤정 판사는 업무상 과실치사·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건설사 현장소장 김모(45)씨와 하청업체 현장 책임자 임모(56)씨에게 각각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고 1일 밝혔다. 시공사와 하청업체에도 양벌규정에 따라 모두 벌금 500만원이 선고됐다. 재판부에 따르면 올해 1월 서울 성동구의 한 자동차 정비공장 신축공사장에서 2층 내·외벽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하던 A씨가 4.5m 높이에서 떨어져 숨졌다. 사고 당시 A씨는 폭이 30㎝에 불과한 H빔 위에 서서 콘크리트 타설용 호스를 옮기다 중심을 잃고 추락했다.다발성 척추 골절상을 입은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약 3시간 만에 숨졌다. 노동자들이 일하던 현장에는 안전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작업 현장에는 안전발판 또는 난간이 설치돼 있지 않았고, 지급받은 안전모는 충격 흡수 기능이 없는 제품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건설업체는 주기적으로 현장 위험요소 사전 점검하고, 작업계획서를 작성할 의무가 있지만, 이 역시 지켜지지 않았다. 재판부도 “현장 관리자인 김씨와 임씨가 사고 방지를 위한 업무상 주의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고, 건설사와 하청업체도 추락 방지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하지 않아 사망사고를 냈다”고 판시했다. 공사 현장 관리자들의 안전관리 의식을 높이기에는 처벌 수위가 너무 낮다는 지적이 나온다. 권영국 변호사는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르면 안전·보건 조치를 위반해 노동자가 사망한 경우 원청과 사업주는 7년 이하 징역이나 1억원 이하 벌금형에 처하게 돼 있다”며 “이런 사건에서 벌금형만 선고하면 사실상 처벌 효과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 푸에르토리코 유람선에서 손녀 잃은 할아버지 과실치사 혐의로 체포

    푸에르토리코 유람선에서 손녀 잃은 할아버지 과실치사 혐의로 체포

    카리브해의 미국령 섬나라 푸에르토리코를 크루즈 유람선으로 여행하다가 손녀 딸을 사고로 잃은 할아버지가 과실 치사 혐의로 체포됐다. 참변이 발생한 지 석달 만의 일이다. 푸에르토리코 법원 판사는 지난 28일(이하 현지시간) 검찰이 제출한 증거를 검토한 결과 생후 18개월 된 손녀 클로이 위건드의 사망에 미국인 할아버지 살바토레 아넬로의 과실이 있었다며 체포하라고 명령했다. 아넬로는 8만 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다고 푸에르토리코 법무부 대변인이 전했으며 그는 다음달 20일 법원에 출두할 예정이다. 다만 그가 미국에 돌아갔다가 한달 뒤 법원에 나와도 되는지 허락을 받았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에 살던 클로이는 지난 7월 7일 푸에르토리코의 산 후안에 정박한 로열 캐러비언 사의 크루즈 유람선 ‘바다의 자유’ 호에 할아버지 살바토레 아넬로, 아버지 앨런, 어머니 킴벌리와 탑승해 일주일의 카리브해 여행을 즐기던 중 비극을 맞았다. 할아버지가 유람선 11층 워터파크의 어린이 놀이터 유리 판넬 앞에 세워 두었는데 문이 열려 있어서 그만 아래로 떨어지고 말았다. 물색 모르는 아이는 오빠가 하키 경기를 하는 동안 늘 했던 것처럼 유리에 쾅 부딪히고 싶어했고, 할아버지는 다른 모든 층과 마찬가지로 아래에 잔디밭이 있겠거니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았다. 가족들은 클로이가 할아버지에게 판넬 앞에 내려놓아달라고 얘기했으며 선사가 부주의하게 문을 열어놓은 것이 참극을 불렀다고 항변했지만 법원은 이들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변호인 마이클 윙클먼은 “세 가지 혐의로 아넬로가 기소된 것은 슬픔에 빠진 가족의 상처에 소금을 부은 것이나 마찬가지다. 분명히 비극적인 사고였고 이 가족의 유일한 목표는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게 하는 것이었다. 크루즈 선사가 안전 규칙만 제대로 따랐더라면 이런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故 신해철 윤원희 딸, 아빠 똑 닮은 외모 “거기서도 인기 많아요?”

    故 신해철 윤원희 딸, 아빠 똑 닮은 외모 “거기서도 인기 많아요?”

    고(故) 신해철의 아내 윤원희가 남편을 향한 그리움을 전했다. 29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신해철 5주기 추모식 현장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선 신해철 가족들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신해철의 아내 윤원희는 “아이들 보면 가장 많이 생각난다. 아버지의 얼굴을 이어받은 딸, 그리고 아버지의 성격을 이어받은 아들”이라며 “같이 있을 때 둘이 아니라 세 분이 함께 있는 느낌이 가끔 든다”고 밝혔다. 중학생이 된 딸 신지유는 하늘에 있는 아빠를 향해 “거기서도 아직 인기가 많으신가요?”라고 질문에 뭉클함을 안겼다. 아들 신동원은 “아빠가 계셨으면 그냥 아빠가 가장 좋아하셨던 노래 한 곡 부르시고 마음에 남는 말씀하고 가셨을 거 같다”고 말했다. 한편 신해철은 1988년 MBC 대학가요제에 그룹 무한궤도로 출전, 대상을 거머쥐며 혜성처럼 등장했다. 이후 1992년 록밴드 넥스트를 결성해 그룹과 솔로를 오가며 음악 활동을 이어왔다. 하지만 2014년 10월 17일 서울 소재 S병원에서 강모 원장의 집도로 장 협착증 수술을 받은 후 고열과 가슴 복부 통증을 호소하다 심정지로 쓰러졌고, 같은 달 27일 세상을 떠났다. 평소 지병이 없던 남편의 갑작스런 사망에 신해철 아내는 고소장을 제출했고, 대법원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강모 원장에게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美 검찰, 남친 극단적 선택 강요한 한국 여성 기소해

    美 검찰, 남친 극단적 선택 강요한 한국 여성 기소해

    미국 검찰이 남자친구의 ‘극단적 선택’을 강요한 혐의로 20대 한국 여성을 기소했다. 검찰은 이 여성이 한국에 있는 것으로 파악해 강제 송환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는 미 보스턴 서퍽카운티 지방검찰이 28일(현지시간) 보스턴칼리지에 재학 중이던 한국인 여성 A(21)씨를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했다고 전했다. A씨는 지난 5월 필리핀계 미국인 대학생 B(22)씨가 보스턴의 한 주차장에서 자살하도록 강요하고 압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A씨와 B씨는 캠퍼스 커플이었다. 그러나 사이가 벌어지면서 A씨는 B씨에게 ‘너가 이 세상에 없는 것이 나와 너의 가족, 세상에 좋을 것’이라는 등 극단적 선택을 강요하는 수백건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레이첼 롤린스 서퍽카운티 지방검찰청 검사는 “교제 기간 1년 6개월 동안 A씨는 B씨에게 육체적·언어적·정신적 학대를 했다”면서 A씨의 학대가 B씨 사망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B씨의 사망 전 약 두 달간에 걸쳐 A씨와 B씨가 주고받은 약 7만 5000건의 문자메시지와 B씨의 일기, 주변 지인들의 증언을 분석해 이 같은 결론을 냈다. 롤린스 검사는 “A씨는 휴대전화 위치추적 시스템으로 B씨의 행적을 낱낱이 감시하고 있었다”면서 “B씨가 극단적 선택을 했던 장소에도 함께 있었다”고 밝혔다. 내년 5월 졸업 예정이던 A씨는 사건 발생 3개월 뒤인 지난 8월 학교를 자퇴하고 한국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롤린스 검사는 “A씨는 현재 한국에 있다”면서 “A씨의 변호인 등과 접촉해 송환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만일 그가 미국으로 자발적으로 오지 않을 경우 강제 송환하는 방법도 강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은 2014년 남자친구를 자살하도록 부추겨 과실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미셸 카터 사건과 비슷하다. 당시 17세였던 카터는 남자친구 콘래드 로이(당시 18세)에게 스스로 목숨을 끊도록 강요한 혐의로 기소됐다. 로이는 주차장에 세워진 자신의 트럭 안에서 극단적 선택을 해 숨졌다. 카터는 당시 로이에게 극단적 행동을 부추기는 문자를 수차례 보냈다. 심지어 카터는 “죽기 싫다”며 주저하는 로이에게 “다시 차에 타”라고 재촉하기도 했다. 카터는 2017년 징역 15개월의 유죄를 선고 받았으며 매사추세츠주 대법원도 지난 2월 유죄를 확정했다. 현재 매사추세츠 주의회는 콘래드 로이 사건을 계기로 자살을 부추겨 타인을 숨지게 할 경우 최대 5년형의 처벌을 받는 ‘콘래드법’ 제정을 추진 중이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애인 자살 부추긴 한인 여대생 국내 도피…美 검찰 기소

    애인 자살 부추긴 한인 여대생 국내 도피…美 검찰 기소

    미국 검찰이 지난 5월 발생한 대학생 투신 사건과 관련해 현재 한국에 머무르고 있는 한인 여대생을 기소했다. CBS와 뉴욕타임스 등은 28일(현지시간) 매사추세츠주 서퍽 카운티 지방검찰이 보스턴 소재 사립대학교 보스턴칼리지에 재학 중인 한인 여대생 유모씨(21)를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학교에 다니며 유씨와 교제한 알렉산더 우르툴라(22)는 지난 5월 20일 오전 8시 30분쯤 졸업식을 90여분 앞두고 보스턴 록스베리 인근 주차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검찰은 유씨가 우르툴라의 죽음을 부추긴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사건을 맡은 레이첼 롤린스 검사는 유씨가 우르툴라와 교제한 18개월 내내 신체, 언어적, 심리적으로 남자친구를 학대하고 조종했으며 스스로 목숨을 끊을 것을 강요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이 우르툴라가 자살하기 전 두 달 동안 유씨와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 7만5000통을 분석한 결과, 이중 약 4만7000통이 유씨가 보낸 문자였으며 수백 차례에 걸쳐 지속적으로 극단적 선택을 부추긴 흔적이 발견됐다. 메시지에는 “죽어라”, “자살하라”, “네가 죽으면 너도 네 가족도 그리고 세상도 더 나아질 것”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유씨는 남자친구를 통제하기 위해 자해 협박도 일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휴대전화로 남자친구의 위치를 추적해 투신 순간까지 옆에서 지켜본 것으로 파악됐다.보스턴칼리지 학생신문 ‘더 헤이츠’는 사건 이후 휴학계를 내고 한국으로 도피한 유씨가 지난 여름 복학을 취소하고 휴학을 연장한 채 고국에 계속 머무르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유씨가 자진 귀국해 조사를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귀국이 늦어질 경우 한국 정부와 협조해 미국으로 송환한다는 계획이다. 현지언론은 유죄가 선고되면 유씨는 징역 5년~20년에 이르는 중형을 선고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매사추세츠주에서는 지난 2014년에도 한 20대 여성이 10대 남자친구에게 스스로 목숨을 끊도록 강요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5개월을 선고받았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희망의 전화 129,생명의 전화 1588-9191,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4만여 문자메시지로 남친 극단적 선택 유도 20대 한국 여성 美검찰에 기소

    4만여 문자메시지로 남친 극단적 선택 유도 20대 한국 여성 美검찰에 기소

    20대 한국 여성이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남성의 사망과 관련해 미국 검찰에 기소됐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보스턴 서퍽카운티 대배심은 28일(현지시간) 한국 여성 A씨를 지난 5월 보스턴의 한 차고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대학생 B씨의 사망과 관련해 기소했다. <미국 일간 USA 투데이와 영국 BBC 방송 모두 해당 여성과 남성의 이름과 나이를 명확히 밝혔지만 여기 옮기지 않고 A씨와 B씨로 처리한다. 다만 뉴저지주 세다 그로브 출신인 B씨의 외모가 동양계로 보이지만 이름만으로는 미국인으로 이해된다는 점을 밝혀둔다.> 서퍽 카운티 지방 검찰청의 레이철 롤린스 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사건 이후 보스턴 칼리지를 그만 둔 것으로 알려진 A씨가 현재 한국에 있다며 “미국으로 자발적으로 들어오는 것을 거부할 경우 그녀에 대한 송환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A씨 역시 당시 같은 대학에 다니며 B씨와 사귀는 사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롤린스 검사는 A씨가 18개월의 교제 기간 B씨에게 육체적·언어적·정신적 학대를 해왔다면서 A씨는 B씨의 사망과 관련, 과실치사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B씨가 지난 5월 20일 자신의 졸업식을 몇 시간 앞두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던 보스턴의 한 차고 지붕 위에 올라가라고 재촉하는 문자도 A씨도 보냈으며 그 차고에 함께 있었다고 밝혔다. 롤린스 검사는 A씨가 B씨에게 수많은 문자메시지를 통해 극단적 선택을 강요했으며, B씨가 없어지는 것이 A씨 자신과 B씨의 가족, 세상에 더 좋을 것이란 말을 지속적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B씨가 극단을 선택하기 전 약 두 달에 걸쳐 A씨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가 무려 7만 5000건이나 되는데 이 가운데 A씨가 B씨에 극단적 선택을 강요한 메시지가 4만 7000건 정도나 된다며 육체적·언어적·정신적 학대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2014년 남자친구 콘래드 로이 3세(당시 18세)에게 지속적으로 문자메시지를 보내 극단을 선택하게 한 같은 매사추세츠주의 미첼 카터(당시 17세)가 징역 15개월형을 선고받은 사건과 겹쳐 보인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희망의 전화 129,생명의 전화 1588-9191,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국감 질타 5일 만에… 檢 ‘햄버거병’ 재수사

    검찰이 ‘맥도날드 햄버거병’ 의혹에 대한 재수사에 나섰다. 지난 17일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의혹이 있다면) 수사를 안 할 이유가 없다”고 발언한 지 5일 만이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강지성)는 오는 25일 고발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맥도날드 임직원들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지난 1월 고발장을 제출한 류하경 변호사는 “재고발 형식으로 진행했다”며 “고발장 제출 이후 첫 조사”라고 말했다. 지난 2017년 덜 익은 패티로 만든 햄버거를 먹은 아이들이 용혈성요독증후군(HUS), 일명 ‘햄버거병’에 걸렸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피해자 부모들은 검찰에 맥도날드 임직원을 고소했다. 검찰은 지난해 2월 맥도날드 패티 납품업체인 맥키코리아 임직원 3명만 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고, 맥도날드 임직원에 대해선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그러나 최근 한 맥도날드 전직 점장이 검찰에 허위진술을 했다는 의혹이 새로이 불거지며 재수사 필요성이 제기됐다. 해당 점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맥도날드 법무팀과 검찰 조사 전날 사전 리허설을 했었다”고도 주장했다. 이에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검 국감에서 윤 총장에게 재수사를 촉구했고, 윤 총장은 “형사2부에서 가습기살균제 사건에 이어 인보사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면서도 “맥도날드 관련된 진술에 허위교사가 있었다면 검찰에서 철저히 수사를 안 할 이유가 없다”고 답했다. 한편, 맥키코리아 임직원에 대한 1심 재판이 현재 진행 중이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국감 질타 5일 만에…검찰 ‘햄버거병’ 재수사

    검찰이 ‘맥도날드 햄버거병’ 의혹에 대한 재수사에 나섰다. 지난 17일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의혹이 있다면) 수사를 안 할 이유가 없다”고 발언한 지 5일 만이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강지성)는 오는 25일 고발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맥도날드 임직원들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지난 1월 고발장을 제출한 류하경 변호사는 “재고발 형식으로 진행했다”며 “고발장 제출 이후 첫 조사”라고 말했다. 지난 2017년 덜 익은 패티로 만든 햄버거를 먹은 아이들이 용혈성요독증후군(HUS), 일명 ‘햄버거병’에 걸렸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피해자 부모들은 검찰에 맥도날드 임직원을 고소했다. 검찰은 지난해 2월 맥도날드 패티 납품업체인 맥키코리아 임직원 3명만 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고, 맥도날드 임직원에 대해선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그러나 최근 한 맥도날드 전직 점장이 검찰에 허위진술을 했다는 의혹이 새로이 불거지며 재수사 필요성이 제기됐다. 해당 점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맥도날드 법무팀과 검찰 조사 전날 사전 리허설을 했었다”고도 주장했다. 이에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검 국감에서 윤 총장에게 재수사를 촉구했고, 윤 총장은 “형사2부에서 가습기살균제 사건에 이어 인보사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면서도 “맥도날드 관련된 진술에 허위교사가 있었다면 검찰에서 철저히 수사를 안 할 이유가 없다”고 답했다. 한편, 맥키코리아 임직원에 대한 1심 재판이 현재 진행 중이다.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딸 얼굴도 못보고 세상 떠난 러시아 산모…의사는 ‘뻔뻔’

    딸 얼굴도 못보고 세상 떠난 러시아 산모…의사는 ‘뻔뻔’

    올해 초 러시아에서 발생한 의료 사고로 20대 산모가 목숨을 잃은 가운데, 분만을 담당했던 의사가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됐다. 콤소몰스카야 프라브다 등 러시아 언론은 17일(현지시간) 분만사고를 일으킨 20대 여성 의사가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알리사 테피키나(22)는 지난 3월 분만 이후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다 혼수상태에 빠졌고 이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의료진은 공식적인 사망 원인을 “격심통(극심한 통증)에 의한 쇼크사”로 정리했으나, 그녀의 가족은 분만을 담당한 의사의 명백한 과실이라며 보건당국에 수사를 요구했다. 현지언론은 알리사가 ‘자궁내번증’으로 극심한 통증을 겪다 사망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자궁내번증은 자궁이 뒤집혀 내려오는 것으로, 2100만분의 1의 확률로 발생하는 드문 증상이다. 자궁 바닥 쪽에 착상된 태반을 분리하기 위해 탯줄을 잡아당길 때 주로 발생하며, 이를 ‘강제자궁내번증’으로 분류한다.하지만 의사는 알리사가 ‘자연자궁내번증’이라고 주장했다. 그녀의 자궁이 자연적으로 뒤집혔고 이 때문에 태반을 분리하기 위해 탯줄을 잡아당겼을 뿐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익명의 유명 산부인과 전문의는 “의사가 마취 없이 무리하게 탯줄을 당겼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의사가 억지로 힘을 쓰다 사고가 난 것이라는 설명이다. 분만 당시 병원에 있었던 알리사의 아버지 드미트리 말리우코브(47)도 “딸이 매우 고통스러워하며 비명을 질렀다. 하지만 의사는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라고 진술했다. 남편 니콜라이 테피킨(22)은 “출산 직후 딸 안나를 다른 병원으로 옮긴 사이 아내가 사망했다”면서 “알리사가 중태라는 소식을 듣고 분만실에 도착했을 때 그녀는 이미 숨을 거둔 뒤였다”라고 눈시울을 붉혔다.알리사는 태어난 딸을 한 번 안아보지도 못하고 세상을 떠났지만, 문제의 의사는 여전히 사과조차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사의 어머니 스베틀라나 말리우코바(42)는 “사고 이후 의사에게 그 어떤 연락이나 사과도 받지 못했다. 병원으로 직접 찾아갔지만 왜 왔느냐며 뻔뻔한 태도로 일관했다”고 분노했다. 이어 “딸을 죽여 놓고 뉘우치는 기색 하나 없는 의사가 제대로 된 처벌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병원 측은 의사에게 징계 조치를 내렸으며, 스베르들롭스크주 지방 보건부와 사법기관 역시 수개월에 걸친 조사 끝에 의사의 과실이 엿보인다고 결론 내린 상황이다. 이대로 유죄가 확정된다면, 해당 의사는 최소 징역 3년 혹은 강제노역에 처해진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고유정 의붓아들 살인혐의 기소여부 제주지검이 결정한다

    고유정 의붓아들 살인혐의 기소여부 제주지검이 결정한다

    고유정(36)의 의붓아들 살인 혐의에 대한 기소여부를 제주지검이 결정한다. 청주지검은 16일 “청주에서 할수 있는 조사가 모두 끝나 사건을 제주지검으로 이송했다”며 “최종 기소여부는 제주지검이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동일인 사건이 여러 지역에 나눠 있을 경우 공소 유지를 담당하는 관할 지검으로 사건을 보낸다. 고씨는 지난 5월 제주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돼 제주교소도에 수감중이다. 제주지법에서 5차공판까지 열렸다. 제주지검은 조만간 고씨 대면조사 등을 진행하고 최종 판단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지검이 고씨를 의붓아들 살인 혐의로 기소하면 전 남편 살해 사건과 병합돼 재판이 진행될 전망이다. 의붓아들 A(5)군 사망사건은 지난 3월 2일 청주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했다. 제주에서 친할머니와 생활하던 A군은 고씨 부부와 함께 생활하기위해 이틀전에 청주로 올라왔다. A군은 사망 당일 친부인 B(37)씨와 잠을 잤다. 고씨는 다른 방에서 잤다. 경찰은 한때 함께 잠을 잔 B씨의 과실치사에 무게를 뒀으나 수상한 정황이 속속 드러나면서 고씨 범행으로 결론내고 지난달 30일 사건을 청주지검으로 송치했다. 경찰이 고씨의 살인으로 판단한 이유는 크게 3가지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약물 감정 결과 B씨 모발에서 수면제 성분이 검출됐다. 고씨가 지난해 11월 처방받은 수면제와 같은 것이다. 또한 고씨는 아이 사망 추정시간 대에 잠을 자지 않았다. 지난 2월 22일에는 인터넷으로 질식사를 검색했다. 경찰은 이런 정황 등을 종합해 고씨가 몰래 수면제를 탄 음료수를 B씨에게 먹인 뒤 아이를 질식사시킨 것으로 수사를 마무리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면제를 언제 먹였는지 특정할 수 없지만 전 남편 살해과정에도 수면제가 사용되는 등 범행수법이 유사하다”며 “확실한 물증은 없지만 법원의 유죄판결 가능성을 높게 본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한국에 온 지 보름 만에…스물셋 네팔 청년 일하다 숨져

    한국에 온 지 보름 만에…스물셋 네팔 청년 일하다 숨져

    일한 지 12일 만에 사고…올해 이주노동자 사망 잇따라산업안전보건법 및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 조사취업 비자를 받아 한국에 입국한 20대 네팔 이주노동자가 약 보름 만에 산업재해로 사망했다. 1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중대재해 발생 동향’에 따르면 네팔 이주노동자 A(23)씨는 지난 11일 오후 12시 10분쯤 대전 대덕구의 금속가공업체 B사에서 호이스트(작은 화물을 들어 옮기는 장치)를 사용해 조형틀을 운반하고 나서 이를 세우던 중 이미 세워진 조형틀이 넘어지면서 깔렸다. 허리 밑으로 출혈이 심했던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 받았지만 다음날인 12일 숨졌다. 이주노조와 노동당국에 따르면 A씨는 B사의 협력업체와 근로계약을 맺고 지난달 25일 입국해 30일부터 일을 했다. 일을 시작한 지 12일 만에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우다야 라이 이주노조 위원장은 “사진과 영상을 통해 현장을 파악했을 때 공장 전체가 위험해 보인다”면서 “공장에서 안전조치가 충분했는지는 물론 이제 막 한국에 온 이주노동자에게 충분한 안전교육이 실시됐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올해 이주노동자들의 산재사망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지난 6월 광주 서구의 한 호텔 공사장 13층에서 베트남 노동자가 추락해 숨졌고, 지난 7월 말에는 목동 빗물펌프장의 수몰사고로 미얀마 노동자가 사망했다. 지난달에는 경북 영덕의 오징어젓갈공장 폐기물 지하 탱크에서 이주노동자 4명이 질식사했다. 노동부는 지난 14일 사고발생 공정에 대해 작업중지명령을 내렸다. 대전노동청 관계자는 “작업중지명령은 유지되고 있고,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면서 “사고책임자 등에 대해 조사를 마치고 형사입건 등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내사 중이라 입건절차를 밟지는 않았다”면서 “안전관리책임자 등을 대상으로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가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청주지검, 고유정 ‘의붓아들 사건’ 제주지검으로 이송

    청주지검, 고유정 ‘의붓아들 사건’ 제주지검으로 이송

    전 남편 살해 사건과 병합될 가능성 고유정의 의붓아들 사망사건이 제주지검으로 넘겨졌다. 청주지검은 16일 고유정의 의붓아들 사망사건 조사를 마치고 사건을 제주지검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지검 관계자는 “청주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조사는 마쳤다”면서 “구체적인 추가 조사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의붓아들 살해 의혹 사건의 기소 여부는 제주지검에서 최종 판단하게 된다. 현재 고유정은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제주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만큼 두 사건이 병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청주 상당경찰서는 지난달 30일 의붓아들 A(4)군을 살해한 혐의로 고유정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고유정의 현 남편 모발에서 수면유도제 성분이 검출된 점, 고유정이 PC를 통해 ‘질식사’를 검색한 점, 의붓아들 사망 추정 시간대에 휴대전화를 사용한 흔적 등을 정황 증거로 판단했다. 그 동안 의붓아들 사망과 관련해 과실치사 혐의로 조사를 받아온 현 남편 B씨에 대해서는 ‘혐의 없음’으로 결론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집안에서 발생해 직접증거 수집 등에 한계가 있었고 수사 대상자 모두 범행을 부인해 왔다”면서 “국내 저명한 법의학자와 프로파일러 등에게 여러 차례 자문을 받아 결론을 냈다”고 밝혔다. 고유정의 의붓아들 A군은 지난 3월 2일 오전 10시 10분쯤 청주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당국이 출동했을 당시 A군은 의식과 호흡, 맥박이 없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A군의 사망 원인이 10분이 넘는 압착에 의한 질식사로 추정된다는 부검 결과를 경찰에 통보했다. 고유정은 지난 5월 제주에서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충북경찰, 고유정 의붓아들 살인혐의로 검찰 송치

    충북경찰, 고유정 의붓아들 살인혐의로 검찰 송치

    청주 상당경찰서는 전 남편 살인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고유정(36)이 의붓아들도 살해한 것으로 수사를 마무리하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은 고씨가 몰래 수면제를 탄 음료수를 현 남편 A(37)씨에게 먹인 뒤 잠자고 있던 의붓아들 B(5)군을 질식사 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고씨가 아이 사망 추정시간인 새벽시간대 잠을 자지 않았고, 남편 모발에서 지난해 11월 고씨가 처방받은 것과 동일한 수면제 성분이 검출되는 등 여러 정황을 종합해 이같은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고씨가 범행 8일전 질식사 관련 뉴스를 클릭하고, 두차례 실시한 고씨 거짓말탐지기 조사에서 모두 ‘거짓’반응이 나온 점도 주목했다. 그러나 수면제 투약시점을 특정할 방법이 없는 등 확실한 물증이 없어 치열한 법정공방이 예상된다. B군은 지난 3월 2일 오전 10시 10분쯤 청주에 있는 고씨 부부의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집에는 고씨 부부뿐이었다. 제주도에 살던 B군은 고씨 부부와 살기위해 지난 2월28일 청주에 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침에 일어나 보니 함께 잠을 잔 아들이 숨져 있었고, 고씨는 다른 방에서 잤다”고 진술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B군이 엎드린 채 전신이 10분 이상 눌려 질식사한 것으로 봤다. 고씨 범행으로 수사가 마무리면서 초동수사 부실논란은 피하기 어렵게 됐다. 경찰은 사건 발생후 A씨의 과실치사 혐의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여왔다. A씨가 잠을 자다 실수로 아이를 숨지게 한 것으로 추정했던 것이다. 하지만 지난 7월말 2차 약물검사에서 수면제 성분이 나오자 경찰은 이때부터 고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기 시작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경찰 “고유정이 의붓아들 살해” 결론…검찰 송치

    경찰 “고유정이 의붓아들 살해” 결론…검찰 송치

    경찰이 전 남편 살해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고유정(36)이 지난 3월 5살 의붓아들도 살해했다고 결론 내렸다. 고씨의 현 남편 B(37)씨의 과실치사 혐의에 대해서는 무혐의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 상당경찰서는 고씨가 의붓아들 A군이 잠 자는 사이 몸을 눌러 숨지게 했다고 보고 30일 기소 의견으로 30일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6개월 간의 수사 자료를 토대로 전문가·프로파일러의 자문을 거쳐 최종적으로 결론을 냈다”며 “혐의 내용과 증거 등은 피의사실 공표 문제가 있어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B씨의 과실치사 혐의는 ‘무혐의’ 처분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7월 B씨의 모발에서 수면유도제 성분이 검출됐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를 받았다. 고유정은 지난해 11월 B씨와의 사이에서 임신한 첫 번째 아이를 유산한 뒤 불면증을 이유로 약국에서 수면유도제를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은 B씨가 수면제를 처방받은 적이 없고, 아내에게 수면제를 달라고 해 복용한 적도 없다는 점을 토대로 고유정이 음식에 수면제를 몰래 타서 먹게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A군이 숨진 날 새벽 고씨가 깨어있었던 정황도 확보했다. 고씨는 사건 당일 잠을 자지 않고 살해 방법 등을 인터넷으로 검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결과, 고유정은 사건 당일 자정쯤 아파트 커뮤니티에 아이들을 위한 풍선 아트와 페이스페인팅 놀이를 제안하는 댓글을 남겼다. 사건 당일 오전 7시 휴대전화로 제주행 비행기표를 예매한 것도 확인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에서 A군 사인은 ‘압착에 의한 질식사’로 추정됐다. 사망 추정 시각은 지난 3월 2일 오전 5시로 10분 이상 전신이 강하게 눌렸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국과수 소견이다. 고유정은 “사건 당일 남편과 아들이 자는 다른 방에서 잠을 잤으며 아침에 깨어보니 아들이 숨져 있었다”며 “왜 사망했는지 전혀 모르겠다”며 혐의를 부인해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고유정 현 남편 “아들 사망사건, 경찰 초동수사 부실”

    고유정 현 남편 “아들 사망사건, 경찰 초동수사 부실”

    “잠자다 실수로 아들 죽인 사람으로 몰려 고통”“수사 제대로 했다면 전 남편 살인 막았을 것”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인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고유정(36)의 현재 남편 A(37)씨 측은 경찰이 고유정을 의붓아들 살해 용의자로 잠정 결론내린 데 대해 “경찰의 초동수사가 부실했다”고 비판했다. A씨의 법률대리인은 26일 낸 보도자료에서 “그간의 경찰 수사에서 A씨는 자식을 잃은 피해자임에도 잠을 자던 도중 실수로 자기 아들을 눌러 죽게 만든 당사자로 몰렸다”면서 “경찰의 수사에 상당한 유감이 있었던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찰이 사건 초기부터 고유정을 유력한 용의자로 염두하고 베개, 담요, 이불 등 사건에 사용된 물품을 확보하는 등 면밀히 수사했다면 고유정에 대한 혐의를 더욱 신속하고 용이하게 입증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법률대리인은 “경찰의 부실한 초동수사로 A씨가 과실치사 혐의를 받고 현재까지도 수사를 받고 있으며, 진실이 밝혀지지 않는 현실에 대한 답답한 입장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면서 “수사를 제대로 했다면 전 남편 살인사건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찰이 늦게나마 수사의 미흡함을 확인하고 실체적 진실에 다가갈 수 있는 결정을 한 것에 안도하며 향후 보완 수사와 공판 진행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고유정의 의붓아들 의문사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고유정이 의붓아들을 살해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청주 상당경찰서는 고유정과 A씨를 의붓아들인 B(5)군 사망 사건과 관련해 살인과 과실치사 혐의로 각각 입건해 수사해왔다. 경찰은 A씨의 모발에서 수면유도제 성분이 검출된 점, 고유정이 의문사 사건 당일 새벽 깨어 있었다는 디지털 증거 등을 토대로 B군을 고유정이 살해한 것으로 잠정 결론 내렸다. B군은 지난 3월 2일 오전 10시 10분쯤 청주에 있는 고유정과 A씨 부부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 당시 집에는 고유정과 A씨 부부뿐이었다. 경찰은 지난 5월 통보받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에서 “특정 부위가 아닌 전신이 10분 이상 강하게 눌렸을 가능성이 크며 사망 추정 시각은 오전 5시 전후”라는 소견이 나왔다고 밝혔다. A씨는 당시 경찰 조사에서 “아침에 일어나 보니 함께 잠을 잔 아들이 숨져 있었다”면서 “아내는 다른 방에서 잤다”고 진술했다. 그는 “경찰 초동 수사가 나에게만 집중돼 이해가 안 됐다”면서 ‘고유정이 아들을 죽인 정황이 있다’는 취지로 제주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고유정이 의붓아들도 살해”…경찰, 수사 끝 잠정 결론 내려

    “고유정이 의붓아들도 살해”…경찰, 수사 끝 잠정 결론 내려

    전 남편을 살해·유기한 혐의를 받는 고유정이 의붓아들도 살해한 것으로 잠정 결론 내려졌다. 청주 상당경찰서는 25일 “5개월이 넘는 수사 기간 방대한 자료를 검토하고 각 분야 전문가 자문을 거친 결과, 고씨가 의붓아들을 살해한 것으로 잠정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경찰은 고씨를 의붓아들 살인으로, 현 남편 A씨를 과실치사 혐의로 각각 입건해 수사해왔다. 경찰은 고씨가 전 남편 살해 당시와 마찬가지로 의붓아들 사망 전날 카레를 먹인 점, 수면유도제를 구입해 보관했던 점 등이 범행을 뒷받침하는 정황증거라고 판단했다. 프로파일러 등 전문가들 역시 고씨가 결혼생활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아들을 살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앞서 고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건 당일 남편과 아들이 (자신이 자는 방과) 다른 방에서 잠을 잤으며 아침에 깨어보니 B군이 숨져 있었다”며 “왜 사망했는지 모르겠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은 고씨가 아들이 숨진 날 새벽 잠들지 않고 깨어 있었다는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씨의 의붓아들은 지난 3월 2일 오전 10시 10분쯤 청주의 고씨 부부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집 안에는 고씨 부부 둘만 있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의붓아들의 사망 원인은 ‘전신이 10분 이상 강하게 눌렸을 가능성이 크다’고 나왔다. 수사를 마무리한 경찰은 검찰과 협의를 거쳐 조만간 고유정을 추가 기소할 방침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멧돼지 사냥 나선 伊 34세 아들 총기 잘못 쏴 55세 아버지 절명

    멧돼지 사냥 나선 伊 34세 아들 총기 잘못 쏴 55세 아버지 절명

    아버지와 함께 보아 돼지 사냥에 나선 이탈리아 30대가 총기를 잘못 발사해 아버지를 숨지게 했다. 55세 아버지 마르티노 가우디오소(55)가 남부 살레르노주의 포스티글리오네란 마을 근처 국립공원 영역에 사냥을 나갔을 때 이런 비운을 맞았다고 영국 BBC가 22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경찰은 34세 아들을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했다. 두 사람은 관목 숲을 이동하고 있었는데 아들은 그림자 하나가 어른거려 돼지이겠거니 여기고 방아쇠를 당겼다. 하지만 아버지였고 긴급 구조전화를 걸어 의료진이 출동했지만 이버지를 소생시키지 못했다. 이곳은 사냥이 금지된 곳이었다. 경찰은 두 사람의 라이플 소총들을 압수했다. 이탈리아 동물 및 환경 보호를 위한 연맹의 미첼라 비토리아 브람빌라 의장은 이 나라가 “거친 (미국) 서부”처럼 돼가고 있다며 “진짜 국가 비상사태”라고 취재진에게 밝혔다. 지난해 10월에도 18세 소년이 프랑스 국경 근처에서 총에 맞아 숨지자 세르히오 코스타 이탈리아 환경부 장관이 일요일 사냥을 전면 금지하자고 요청하기도 했다. 같은 달 말에도 56세와 20세 남성이 각기 비슷한 사건으로 목숨을 잃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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