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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부산초량 지하차도 참사, 공무원 11명 기소

    지난해 7월 3명이 숨진 부산 초량지하차도 참사와 관련, 구청 공무원등 11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부산지검 공공수사부(부장검사 조광환)는 부산 동구 부구청장 A씨 등 공무원 10명을 업무상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고 15일 밝혔다. 검찰은 앞서 지난 2월 동구 담당 공무원 B씨를 구속기소 했었다. 지난해 7월 23일 오후 부산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을 때 동구 초량 지하차도가 물에 잠기면서 시민 3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검찰은 침수가 예상되는 상황에도 교통통제 등 재난대응계획에 따른 조치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고 ,침수 대비 출입통제시스템도 고장난 상태로 방치하는 등 담당 공무원들의 과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 인재라고 밝혔다. 검찰은 “ 당시 구청장이 휴가중이어서 지휘본부의 최종책임자인 부구청장은 퇴근 후 호우 관련 상황 파악이나 어떠한 지시도 하지 않는 등 재난 상황 전반에 대해 관리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에서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 없음을 이유로 기각됐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던 변성완 전 권한대행에 대해서는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변 전 권한대행은 폭우가 내렸을 때 외부행사에 참석 후 시청으로 복귀하지 않고 관사로 퇴근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검찰은 “관사에서 10여 회에 걸쳐 유선으로 상황 보고를 받고 배수펌프장 출동 지시 등 일부 구체적 지시를 포함한 업무지시를 한 점에 비추어 의식적으로 직무를 방임하였다거나 과실이 있다고 볼 수 없어 혐의없음 처분했다”고 밝혔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어떻게 혼동하지? 26년 베테랑 경관이 권총과 테이저건을

    어떻게 혼동하지? 26년 베테랑 경관이 권총과 테이저건을

     체포에 불응하는 비무장 흑인 청년 단테 라이트(20)에 테이저건 대신 권총을 발사해 숨지게 한 백인 경찰관 킴벌리 포터(48)가 2급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12㎞ 떨어진 헤너핀카운티의 브루클린센터에서 벌어진 일이지만 워싱턴카운티 검찰이 이첩받아 14일 기소했다. 미네소타주의 다섯 도시 지역 카운티들은 경찰의 물리력으로 일어난 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에 이해 충돌의 여지가 있으면 이첩하도록 한 결과다. 이날 낮 포터 경관은 헤너핀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됐다가 보석금 10만 달러(약 1억 1000만원)를 내고 곧바로 풀려났다. 유죄가 확정되면 최대 10년의 징역형과 2만 달러(약 2230만원)의 벌금을 물릴 수 있다.  사직서를 제출한 경찰관 포터는 변호사 얼 그레이를 변호인으로 선임했는데 그레이는 지난해 5월 백인 경찰관의 무릎에 목을 짓눌려 숨진 흑인 조지 플로이드를 제압했던 경찰관 중 한 명인 토머스 레인을 변호하고 있기도 하다.  포터 경관은 교통단속에 걸린 라이트가 수갑을 채운 채 연행하려는 경찰을 뿌리치고 차안에 들어가자 테이저건(전기충격기)을 쏜다는 것을 실제로는 권총을 뽑아 방아쇠를 당겼다. 당시 동영상을 보면 경력 26년의 베테랑인 포터 경관은 현장 교관으로 다른 경찰관들과 동행했다가 라이트가 차안으로 들어가자 황급히 다가가며 테이저건을 쏘겠다고 말하면서 실제로는 오른손으로 글록 권총을 뽑아 라이트를 겨눴다. 그 뒤 “테이저, 테이저, 테이저”라고 외친 뒤 권총의 방아쇠를 당겼다.  베테랑 경관이 초보나 저지를 법한, 그것도 사람 목숨을 빼앗는 권총 발사 실수를, 미니애폴리스에서 플로이드 사망 사건이 얼마나 많은 시위와 소요를 불러왔는지 너무도 똑똑히 봤을텐데 이런 실수를 저질렀다. 물론 우리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 전모를 알지 못하며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  영국 BBC는 어떻게 경찰관이 사람 목숨을 빼앗을 수 있는 권총과 기절시킬 수만 있는 테이저건을 혼동할 수 있는지 분석하는 팩트체크 기사로 눈길을 끈다. 위 사진은 미국 경찰이 가장 흔하게 사용하는 글록 권총과 X26 테이저건을 비교한 사진이다. 문제의 테이저건을 만든 액손 사는 모양도 다르고 쥐었을 때 느낌도 다르게 만들어 권총과 헷갈릴 일이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눈에 봐도 훨씬 밝은 색깔로 제작됐고, 권총보다 가벼워 보이고, 손으로 쥐는 틀도 다르며, 대부분의 총과 달리 안전장치가 없는 점도 다르다.  또 경찰관들은 훈련 도중 테이저건과 혼동하지 않도록 총 지갑에 확실히 꽂아 두라는 교육을 받는다고 했다. 보통 상체 좌우 가운데 ‘반응하는 손’의 다른 쪽에, 아니면 벨트에 찬 채 두라고 한다. 브루클린센터 경찰 매뉴얼에도 테이저건은 “무기(총)의 반대편 집 안에 넣어두어야 한다”고 돼 있다. 팀 개넌 브루클린센터 경찰서장은 라이트가 숨진 뒤 취재진에게 “오른손잡이라면 총기는 오른쪽에, 테이저건은 왼쪽에 둔다”면서 “내게 이 사건은 우연한 격발 사고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물론 이 발언은 유족과 흑인 사회의 반발을 샀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무기를 혼동하는 일은 곧잘 일어나며, 이를 막기 위한 훈련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은다. 경찰 자문위원인 제프 노블은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얼마나 자주 테이저건 사용 훈련을 받았는지가 관건”이라며 “이따금 해선 좀처럼 익숙해지지 않는 수단이다. 전문적인 훈련을 계속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브루클린센터 경찰 매뉴얼은 일년에 한 번 정도 “반응하는 손으로 뽑는 행동과 반대쪽 손으로 뽑는 행동을 반복하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돼 있다.  하지만 다른 전문가들은 압력을 크게 느끼면 혼동하는 실수를 저지를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지적했다. 희귀한 일이지만 처음 있는 일도 아니다. 미국에서 얼마나 많은 이런 사고가 발생하는지 통계는 없다. 2012년 발행된 법률 전문지에 따르면 2001년부터 2009년까지 테이저건 대신 총을 사용한 사고는 9건 있었는데 두 건이 사망으로 이어졌다. 최근 들어 이렇게 애꿎은 죽음을 당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2015년 오클라호마주 툴사에서 한 남성이 총에 맞아 숨졌는데 자원봉사 보안관 부관이 방아쇠를 당긴 탓이었다. 2019년에는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한 경관이 리볼버 권총을 실수로 발사해 가게털이범에게 중상을 입혔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살인·성폭행 끊이지 않는 中공유경제… ‘차량 플랫폼의 천국’서 지옥을 보았다

    살인·성폭행 끊이지 않는 中공유경제… ‘차량 플랫폼의 천국’서 지옥을 보았다

    ‘차량 플랫폼의 천국’인 중국에서 살인·성폭행 등 사건·사고가 잇따라 터져 논란이 되고 있다. 정보기술(IT)의 발전으로 공유경제가 활성화돼 사용자의 편의가 극대화됐지만 안전장치가 제대로 마련되지 않으면 부작용도 상당하다는 사실을 잘 보여 준다. 11일 소후닷컴에 따르면 지난 2월 6일 밤 중국 후난성 성도 창사의 한 도로에서 화물차 공유 플랫폼 ‘훠라라’의 이삿짐 차량을 타고 가던 여성 처샤샤(24)가 차에서 뛰어내렸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차량 기사 A씨는 “조수석에 타고 있던 그가 갑자기 창문을 열고 이상행동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구급차가 처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그는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4일 만에 세상을 떠났다. 처의 가족은 운전기사 A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있다. 운전하는 내내 정해진 경로를 이탈해 인적이 드문 길을 골라 다녔고, 동승객이 창문으로 뛰어내렸음에도 차를 급히 멈추는 등 구급 행동을 보이지 않아서다. 20대 여성의 사망 소식에 중국 전역이 발칵 뒤집혔다. “운전기사가 외지고 어두운 곳으로 진입하자 여성은 의도를 알아채고 차를 세우라고 했을 것이다. 이때 사건이 일어났을 것이다”, “운전기사가 요금을 더 받으려고 수작을 부리다가 시비가 붙어 사달이 났다” 등 다양한 추측이 쏟아졌다. 처가 이용한 인터넷 물류 플랫폼 훠라라는 중국 350여개 도시에서 48만여명의 기사를 고용해 운영 중이다. 한 달 이용객만 700만명이 넘는 대표적 이삿짐 차량 플랫폼이다. 그럼에도 일정 금액의 보증금만 내면 누구나 운전기사가 될 수 있어 사기 전과자나 성범죄자도 어렵지 않게 일할 수 있었다. 플랫폼에서 정한 요금 외에 이용자에게 웃돈을 요구하는 사례도 허다했다. 무엇보다 훠라라의 차량에는 블랙박스가 의무적으로 설치돼 있지 않았다. 숨진 처와 운전기사 A씨 사이에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알 길이 없었다. 실제로 창사 경찰은 2월 말 A씨를 과실치사 혐의로 구속했지만 그의 잘못을 입증할 직접증거는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 가장 앞서간다는 기업이 이렇게 허술해도 되느냐’는 질타가 이어지자 저우성푸 훠라라 대표는 며칠 전 사과 성명을 발표하며 수습에 나섰다. 앞으로 2년간 6억 위안(약 1000억원)을 투입해 모든 차량에 녹화장치 등을 설치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처가 차에서 뛰어내린 지 두 달이 다 돼서다. 지난달에는 중국 최대 차량 호출 서비스 ‘디디추싱’에 고용된 운전기사가 말다툼 끝에 승객을 차로 들이받아 숨지게 해 논란이 됐다. 디디추싱은 웨이보에 “푸젠성 성도 푸저우에서 한 운전기사가 남성 승객과 싸움을 벌인 뒤 분을 참지 못해 차를 몰고 가 그를 수차례 들이받았다”고 밝혔다. 푸저우 경찰은 이 운전기사를 긴급체포했다. 앞서 2018년에도 디디추싱 기사가 차에 탄 20살 여성을 테이프로 묶어 끌고 다니며 성폭행한 사실이 알려져 대륙에 충격을 줬다. 공유 플랫폼 사고가 중국만의 문제는 아니다. 세계 1위 차량 호출 서비스인 우버도 “2017~2018년 미국에서 차량 이용 중 5981건의 성폭력 사건이 발생했고 19명이 살해됐다”고 밝혔다. 문제는 중국의 치안 현실을 감안할 때 지방 중소도시에서 일어나는 플랫폼 관련 범죄까지 공권력이 하나하나 대응하기가 쉽지 않다는 데 있다. 차량이 경로를 이탈하면 본사가 이를 감지해 자체 추적 차량을 보내는 등 자구책이 나오기 전까지 중국 내 플랫폼 차량 범죄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가 많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대법 “두산건설 하도급 현장 사망사고 총괄 원청도 안전 책임… 벌금 700만원”

    대형 건설사가 하도급을 준 공사 현장에서 근로자가 사망했더라도 공사를 총괄 관리했다면 산업안전보건법상 사업주로서 안전·보건 조치를 다할 의무가 있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산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두산건설의 상고심에서 벌금 7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6일 밝혔다. 산안법 위반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당시 현장소장 A씨에게는 벌금 400만원을 확정했다. 수서-평택 수도권 고속철도 건설 사업의 지분 60%를 보유해 사실상 전체 사업을 총괄한 두산건설은 자사 직원인 A씨를 현장소장으로 파견하고, 안전보건총괄책임자로 지정했다. 2015년 두산건설이 하도급을 준 공사 현장에서 근로자 3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잇달아 발생하자 사측과 A씨는 재판에 넘겨졌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20개월 딸 놔두고 6일간 생일파티 여행 간 英엄마 혐의 시인

    20개월 딸 놔두고 6일간 생일파티 여행 간 英엄마 혐의 시인

    18세 英싱글맘, 전국 돌아다니며 생일파티아기 숨진 날에도 트위터에 콘서트표 판매글 영국의 10대 엄마가 자신의 생일 파티를 위해 일주일 가까이 집을 비워 어린 딸이 방치돼 숨지게 해 공분을 사고 있다. 3일 영국 석간 이브닝 스탠더드 등에 따르면 영국 브라이턴 주민인 버피 쿠디(19)는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법원에서 딸에 대한 과실치사 혐의를 시인했다. 쿠디는 2019년 12월 자신의 18세 생일을 위한 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20개월 딸 에이샤를 내팽겨둔 채 6일간 전국을 돌아다녔다. 2019년 12월 5일 집을 나서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된 쿠디는 같은 달 11일이 돼서야 귀가했다. 그는 귀가 후 경찰에 ‘아기가 깨어나지 않는다’고 신고했다. 부검 결과 아기는 굶주림과 탈수에 괴로워하다 고열에도 시달렸던 것으로 파악됐다. 공식 사인은 ‘방치’로 결론났다. 딸이 고통과 외로움에 홀로 남겨진 그때 쿠디는 런던, 코번트리, 솔리헐 등을 방문했는데, 가장 먼 곳은 집에서 무려 240㎞ 떨어진 곳이었다. 그는 집으로 돌아와 아기가 숨진 것을 발견한 날에도 트위터에 콘서트 티켓 3장을 판매한다는 글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운영했던 쿠디는 모델 지망생이었다. 숨진 아기의 아버지가 누구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해 영국에서 이 사건이 처음 알려졌을 당시 쿠디의 다른 가족은 뭐했느냐는 비난도 쏟아졌다. 이에 쿠디의 언니는 온라인에 올린 영상에서 “가족 중 이 일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 해명했다.쿠디가 법원에서 혐의를 시인한 뒤 쿠디의 아버지는 “가슴이 무너져내린다”며 비통해했다. 법원의 선고는 다음달에 이뤄진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3명 숨지게 한 SK하이닉스 사고 책임자들, 금고형 집행유예 확정

    3명 숨지게 한 SK하이닉스 사고 책임자들, 금고형 집행유예 확정

    2015년 3명이 사망한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 질식사고의 책임자들에게 금고형 집행유예 등이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SK하이닉스 상무 A씨 등 8명의 상고심에서 금고 6개월에 집행유예 1년, 벌금 300만원 등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일 밝혔다. SK하이닉스에는 벌금 500만원, 협력업체에는 벌금 1000만원이 확정됐다. 2015년 4월 30일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 신축 공사 현장에서 배기장치를 점검하던 협력사 직원 3명이 질소 가스를 마셔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들은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유해 가스를 태운 뒤 배출하는 시설 내부를 점검하기 위해 작업장에 들어갔다가, 누출된 질소가스에 질식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 등은 공장 안전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다. 1·2심은 이들의 혐의를 인정하고 금고 6개월에 집행유예 1년, 벌금 300만원 등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어느 한 사람의 큰 잘못에 기인한 것이 아니고 피해자 측의 과실도 경합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피해자 측과도 원만히 합의된 점 등을 참작했다”고 판시했다. A씨 등은 상고했지만 대법원은 이를 모두 기각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경찰 ‘독방 수감자 사망’ 동부구치소 압수수색

    경찰 ‘독방 수감자 사망’ 동부구치소 압수수색

    서울동부구치소 독방 수감 중에 사망한 재소자의 유족이 구치소 측을 고소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31일 동부구치소를 압수수색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날 송파구 동부구치소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관제실과 의료과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법무부에 따르면 동부구치소 독방에서 수감 생활을 하던 임모(48)씨는 지난 3월 8일 오전 6시 30분쯤 호흡과 의식이 미약한 상태로 엎드린 채 발견됐다. 이후 임씨는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구치소 CCTV 기록을 확인한 임씨 유족은 임씨가 사망 전날 구치소 직원으로부터 알약 6정을 받아 복용했고 이후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였는데도 구치소에서 제때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며 구치소장을 포함한 구치소 관계자들을 업무상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지난 24일 고소했다. 이에 법무부는 “망인은 입소 후 정신과 약을 꾸준히 복용했으며 사망 전날 복용한 약도 정신과 약”이라고 밝혔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속보] ‘독방 수감자 사망’ 동부구치소 압수수색

    서울 송파경찰서는 서울동부구치소 내 독방에 수감된 재소자가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31일 오전부터 구치소 CCTV 관제실과 의료과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달 24일 재소자 유족이 동부구치소장 등 관련자들을 업무상 과실치사와 직무유기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접수해 수사에 나섰다. 앞서 이달 8일 오전 6시 30분 동부구치소 미결수용자 임모(48)씨는 호흡과 의식이 미약한 상태로 엎드린 채 발견돼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유족은 구치소 CCTV 기록을 확인한 결과 임씨가 사망 전날 직원에게서 알약 6개를 받아 복용했고 이후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였는데도 구치소 측이 관리 의무를 게을리했다며 고소장을 냈다.이들은 구치소 측이 유족의 동의 없이 부검을 진행하는 한편 장례를 종용했다고도 주장했다. 법무부는 이에 “망인은 입소 후 전문의 진료 결과에 따라 정신과 약을 꾸준히 먹어 왔으며, 사망 전날 복용한 약도 정신과 약”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통상 변사 사건에서 부검은 유족 동의 여부와 관계없이 법원이 발부한 영장과 검찰 수사 지휘에 따라 진행된다”며 사망 경위를 명확히 하려 서울지방교정청에 조사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영상 자료 등을 분석한 뒤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최대 2000명’ 사망케 한 다이어트약…합의금 최소 2666억 원

    ‘최대 2000명’ 사망케 한 다이어트약…합의금 최소 2666억 원

    당뇨병 치료제를 다이어트 약으로 판매한 프랑스의 한 제약회사에 유죄가 선고됐다. AP통신의 29일 보도에 따르면 현지 제약회사인 세르비에는 1976년부터 2009년 말까지 당뇨병 치료제 ‘메디아토르’를 다이어트용으로 처방되도록 했다. 이 기간에 해당 약을 처방받은 사람은 50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약물의 주 화학물질은 벨플루오렉스(Benfluorex)로 지질 저하 작용을 해 당뇨병 환자에게는 인슐린 저항성을 낮추는 효과가 있고, 식욕 억제 효과가 있어 당뇨병 환자들의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처방됐다. 이후 식욕 억제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인식되면서 의료진은 단순 다이어트용 일반 치료제로도 이를 처방하기 시작했다. 법적으로는 당뇨 환자용으로 승인을 받았음에도 살을 빼고자 하는 사람들이 손쉽게 약을 구할 수 있게 된 것.  하지만 당뇨병 환자가 아닌 일반인이 이를 복용하자 심장판막 손상이 일어난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기 시작했다. 2010년 연구에 따르면 이 약이 시판된 33년 동안 메디아토르 복용에 따른 심장 또는 폐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는 2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사망에 이르지 않은 생존자들은 식욕 억제를 위해 이 약을 먹었다가 심장이식 등 의료 절차를 필요로 하는 심각한 합병증을 경험했다. 세르비에 측은 이러한 위험에 대해 알지 못했다고 주장해왔지만, 약 6500명에 달하는 원고들은 세르비에 측이 부작용에 대해 알고 있으면서도 이익을 우선시하느라 이를 묵인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원고 측은 세르비에가 이 약품을 판매해 최소 10억 유로(1조 3330억 원)의 이익을 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9일 열린 재판에서 파리법원은 제약회사 세르비에에 과실치사, 가중 기만, 본의아닌 기만 등의 혐의에 유죄를 선고했다. 판사는 해당 약품 판매로 사망한 사람이 최소 500명이라고 판단하고 피고 측에 벌금 270만 유로(약 36억 원) 및 가중 기만, 과실치사 및 본의아닌 부상 등 다른 혐의에 대해서도 거액의 배상을 명령했다. 현지 언론은 제약업체 측이 이미 다수의 피해자와 최소 2억 유로(약 2666억 원)에 이르는 합의금 지급에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지 법원은 혐의 중 하나였던 사기죄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다.  해당 재판과 관련해 세르비에의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자크 세르비에는 재판 시작 초기에 기소됐었으나 2014년 사망했다. 법원은 이번 재판에서 관련 혐의로 기소된 세르비에의 간부 중 유일하게 생존해 있는 한 명에게 징역 4년의 집행유예와 벌금형을 선고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사다리서 추락한 노동자 1시간 방치…열흘 뒤 사망

    사다리서 추락한 노동자 1시간 방치…열흘 뒤 사망

    경북 칠곡군의 한 공장에서 작업 중이던 노동자가 사다리에서 추락했는데 1시간 가까이 방치돼 결국 열흘 뒤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다. 23일 유족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일 낮 12시쯤 칠곡군의 한 공장에서 일용직 노동자 김모(65)씨는 높이 2m 이상 접이식 사다리에 올라 작업 중 바닥으로 떨어졌다. 당시 김씨는 안전모 등 안전장치를 하지 않고 있는 바람에 온몸에 추락 충격을 그대로 받았다. 병원에 호송된 김씨는 결국 지난 10일 외상성 경막하출혈 및 외상성 뇌내출혈 등으로 사망했다. 유족들은 아무런 안전장치도 없이 작업에 투입된 상황을 지적하고 나섰다. 당시 관리감독자였던 A씨는 물론 해당 사업장 사업주가 안전모와 안전대 등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른 사고 방지 조치를 이행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더구나 김씨가 추락한 뒤 곧바로 119나 병원으로 데려가지 않고 1시간 가까이 방치한 점이 폐쇄회로(CC)TV를 통해 드러나면서 유족들은 분통을 터뜨렸다. 김씨의 추락사고를 처음 발견한 동료는 119에 신고하는 대신 인근 인부들을 불러 모았지만 이들은 신고를 하는 대신 그를 지켜보기만 했다. 유족은 김씨가 쓰러진 채 계속 움직이지 못하고 있는데도 A씨와 사업장 측이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그렇게 방치한 시간이 1시간 가까이 된다고 비판했다. 유족은 당시 A씨가 “조금 있으면 깨어난다”는 말만 되풀이했다며 원통해했다. 다른 인부들이 방치를 문제 삼자 그때서야 A씨가 김씨를 병원으로 옮겼는데, 이때도 구급차를 부르지 않고 승용차를 이용한 탓에 시간이 지체돼 신속한 치료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김씨의 아들은 “작업 지시자들이 상식적으로만 행동했다면 아버지가 돌아가시지 않았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당시 가장 가까운 119안전센터는 차로 약 4분 거리에 위치해 있었다. 사고 직후 119 신고했다면 길어야 10분 안에 응급조치가 이뤄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김씨의 유족과 변호인은 “A씨 등이 장시간 김씨를 방치해 더 위험에 빠지게 했다. 고인이 사망에 이를 가능성이 충분히 있음을 인식하고도 즉시 신고하지 않았다”며 ‘부작위에 의한 살인죄’, ‘예비적 유기치사죄’라고 지적했다. 사업주 측은 “A씨가 119 신고를 만류했다”고 주장했다. 김씨의 변호인 측은 A씨와 해당 공장 설립 회사 등을 업무상과실치사, 산업안전보건법위반 등으로 경찰과 고용노동부에 고소, 고발했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고 경위 조사에 착수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자녀 넷 죽인 호주 최악의 여성 연쇄살인범, 알고보니 무죄?

    자녀 넷 죽인 호주 최악의 여성 연쇄살인범, 알고보니 무죄?

    친자녀 4명을 살해한 혐의로 징역 30년을 선고받고 18년째 복역 중인 ‘호주 최악의 여성 연쇄살인범’이 무죄라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CNN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케이틀린 폴비그(53)는 2003년 당시 친자녀 4명 중 첫 아들에 대한 과실치사 혐의, 나머지 세 아이에 대한 살인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징역 30년 형을 선고받았다.네 아이는 1989년부터 1999년까지 10년 동안 첫째부터 막내의 차례로 사망했다. 사망 당시 첫째는 생후 19일, 둘째는 8개월, 셋째는 10개월, 넷째는 19개월이었다. 모두 만 2세를 채 넘지 못한 채 모두 질식사로 숨졌다. 당시 의료진은 아이들이 모두 영아돌연사증후군으로 사망했다고 여겼다. 하지만 비교적 흔치 않은 증후군으로 인한 갓난아기의 사망이 반복되자 경찰이 수사에 나섰고, 네 아이의 친모인 폴비그는 용의자 선상에 올랐다. 폴비그는 자신의 무고함을 주장했고, 실제로 자녀 네 명을 차례로 숨지게 한 직접적인 증거도 발견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재판부는 그녀가 네 아이 사망에 직간접적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했고, 여기에는 남편이 제출한 폴비그의 일기장이 한 몫을 했다. 넷째 아이를 임신 중이던 폴비그는 당시 일기장에 '나는 아이를 임신 중이고 이는 우리 모두에게 큰 희생이다.(중략) 전에는 이것 때문에 큰 스트레스를 받았고, 스트레스 때문에 내가 끔찍한 일을 저질렀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적었다. 징역 30년 형을 선고받고 15년 이상을 복역 중이던 2019년, 무고하다는 폴비그의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새로운 주장이 제시됐다. 카롤라 비누에사 호주국립대 교수가 폴비그에게서 ‘CALM2 G114R’이라는 희귀한 돌연변이 유전자를 발견해 낸 것.이 유전자는 네 아이 중 두 아이에게 고스란히 유전됐고, 또 다른 두 아이는 해당 유전자의 돌연변이 유전자를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 역시 확인됐다. 실제로 연구진이 해당 돌연변이 유전자를 쥐에게 주입하자 간질 증상이 나타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사지가 마비돼 숨이 끊어졌다.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비누에사 교수와 저명한 법의학자 등은 폴비그의 자녀들이 자연사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2019년 당시 주정부는 재심 요청을 거부했지만 여론은 재심으로 이미 기운 상황이었다. 최근 주 항소법원은 과학자들의 탄원서를 받고 심리에 들어갔다. BBC는 “만약 폴비그의 유죄 판결이 뒤집혀 무죄를 선고받고 풀려난다면, 이는 호주 역사상 최악의 오심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전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노동청 “시그니엘호텔 노동자 추락사, 호텔 측도 사고 책임”

    노동청 “시그니엘호텔 노동자 추락사, 호텔 측도 사고 책임”

    호텔 법인·직원, 현수막업체 대표 검찰 송치 지난해 부산 롯데 시그니엘 호텔 연회장에서 현수막 설치 작업 중 노동자가 숨진 사고와 관련해 노동청이 당시 작업 원청 격인 호텔 측에도 사고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부산고용노동청 동부지청은 롯데호텔 시그니엘 호텔 직원과 호텔법인, 현수막업체 대표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부산 해운대 롯데 시그니엘 호텔 연회장에서 대형 현수막을 설치하던 현수막 업체 노동자가 리프트에 올라가 작업을 하던 중 리프트가 쓰러지며 6m 높이에서 추락했다. A씨는 뇌사 상태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심장과 좌우 신장을 3명에게 기증하고 숨졌다. 동부지청은 현수막 업체 노동자들에게 리프트를 대여하면서 장비와 관련된 주의사항을 고지하지 않은 호텔 측에도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앞서 경찰도 과실치사 혐의를 호텔 측과 현수막 업체 측 모두에게 적용해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A씨의 사연은 친형 B씨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청원 글을 올리면서 관심을 모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독일과 프랑스도 AZ백신 접종 일시 중단, WHO “그럴 이유 없다”

    독일과 프랑스도 AZ백신 접종 일시 중단, WHO “그럴 이유 없다”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가 15일(현지시간) 예방 차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일부 물량 접종을 일시 중단하기로 한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럽의약품청(EMA)은 백신과 혈전 형성 사이에 인과관계가 성립하지 않는다며 AZ백신 사용을 중단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다시 밝혔다. EMA는 안전성 위원회가 다음날 정보를 추가로 검토할 것이며, 18일에는 수집된 정보와 필요할지도 모르는 추가 조치에 대해 결론을 내리기 위해 회의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EMA는 코로나19 예방에 있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이익은 부작용의 위험성보다 크다는 견해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Z도 전날 낸 성명을 통해 EU와 영국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1700여만명에 대한 안전성 검토 결과, 혈전 위험성 증가에 대한 증거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덴마크와 노르웨이를 필두로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아일랜드, 아이슬란드, 불가리아 등이 AZ 백신의 일부 제조단위 물량이나 전체 물량에 대한 접종을 유보했다. 이들 국가는 AZ백신 접종 이후 뇌혈전이 발생했다는 사례가 잇따르자 18일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EMA의 관련 추가 조사 결과와 결정을 기다리겠다는 계획이다. 독일은 이날 신중을 기하기 위해 AZ백신 접종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옌스 슈판 보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백신 승인을 담당하는 파울에를리히연구소(PEI)의 권고에 따라 AZ백신 접종을 1차, 2차회분 모두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면서 “AZ백신에 대한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독일과 유럽연합(EU) 전문가들이 더 자세히 조사할 필요가 있다”면서 “부작용이 결과적으로 백신 접종의 효과를 넘어서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혈전 가능성이 확인된 사례는 7건인데 독일에서는 160만회분의 백신 접종이 이뤄졌다. 프랑스도 예방 차원에서 AZ백신 사용을 잠정 중단하는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독일의 발표 직후 기자회견을 열어 EMA 판단이 나올 때까지 AZ백신 접종을 잠시 멈춘다고 밝혔다. 그는 EMA가 아스트라제네카의 안전성을 평가한 결과가 우호적으로 나와 빨리 접종을 재개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탈리아의약청(AIFA)은 예방 차원에서 전국적으로 AZ백신 사용을 한동안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최근 해당 백신 접종 후 돌연 사망하는 사례가 잇따른 데 따른 결정이다. 앞서 시칠리아에서 43세 해군 요원과 50세 경찰관 등이 일련번호 ‘ABV2856’의 백신을 접종한 뒤 사망했고, 피에몬테주에서도 58세 교사 한 명이 일련번호 ‘ABV5811’ 백신을 맞은 하루 뒤 숨졌다. 두 제조단위 백신은 선제적으로 사용이 중단된 상태다. 피에몬테주 보건 경찰은 ABV5811 백신 압수 절차를 진행 중인데 과실치사 등의 혐의를 염두에 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ANSA 통신 등이 전했다. 스페인 정부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최소 15일간 중단할 계획이라고 카데나 세르 라디오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반면 AZ백신 접종 일시 중단은 실책이라며, 코로나19 3차 확산 속에 AZ백신을 계속 맞히는 것이 생명을 구하는 길이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카를 라우터바흐 독일 사회민주당(SPD) 보건전문가는 정부 발표 직후 트위터에 “지금까지 나온 자료를 바탕으로 판단했을 때 이는 실책”이라며 “일시 중단하지 않고, 조사를 병행하는 게 합병증의 희소한 빈도를 고려했을 때 나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도 기자회견에서 AZ백신이 매우 안전하다며 접종을 이어가도 된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고 BBC 방송 등이 전했다. 그는 “전 세계에서 가장 까다롭고 경험이 많은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중단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한 뒤 “우리는 이 프로그램에 대한 확신을 계속 갖고 있으며 영국 전역에서 이렇게 빠른 속도로 접종되는 것은 매우 좋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백인 경관 무릎에 짓눌려 숨진 조지 플로이드 유족에 307억원 배상 결정

    백인 경관 무릎에 짓눌려 숨진 조지 플로이드 유족에 307억원 배상 결정

    백인 경관의 무릎에 눌려 질식사하면서 지난해 5월 미국은 물론 전 세계 인종차별 시위를 촉발했던 조지 플로이드의 유족에게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시가 2700만 달러(약 307억원)를 배상하기로 합의했다. 미니애폴리스 시의회는 12일(현지시간) 만장일치로 민사 재판 전 화해 승인안을 가결시켜 이 도시 역사에 가장 많은 배상액을 건네기로 결정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유족을 대신한 유명 변호사 벤 크럼프는 “잘못된 죽음 재판에서 가장 많은 액수의 재판 전 화해에 이른 것은 흑인 남성의 삶이 흑인의 목숨도 소중하며 유색인종에 대한 경찰의 잔인한 진압이 끝나야 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플로이드는 20달러 위조 지폐를 소지했는지 불심 검문하던 경관 넷과 실랑이를 벌이다 체포되는 와중에 데릭 쇼빈 경관의 무릎에 목이 눌려 “숨쉴 수가 없다”고 여러 차례 소리를 질렀으나 8분 가까이 짓눌렸다. 나중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당시 주변을 지나가던 행인들이 빨리 잔인한 행동을 멈추라고 항의했으나 쇼빈 경관은 꿈쩍을 하지 않아 플로이드를 죽음에 이르게 했다. 이날 민사 법정화해는 형사 재판이 시작된 첫주의 주말에 이뤄졌다. 쇼빈 경관은 3급 살인 혐의로 오는 29일부터 법정에 서는데 현재 배심원 선정 작업이 진행돼 12명의 배심원 중 절반인 6명이 선정됐다. 최종적으로는 12명의 배심원과 4명의 예비 배심원이 돼야 한다. 그런데 워낙 관심이 뜨겁고 예민할 수 있어 배심원 선정에 상당한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쇼빈 경관이 목을 누르는 동영상이 소셜미디어에 퍼지면서 미국 전역과 전 세계에서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흑인목숨도소중해(BLM) 운동에 불을 지폈다. 유족들은 다음달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시 당국이 경관들에게 용의자를 체포할 때 적절한 교육을 실시하지 않고 빈약한 경력의 경관들을 해고하지 않았다는 이유였다. 19년 동안 미니애폴리스에서 경찰로 일한 쇼빈 경관이 전에도 문제가 있었다는 수십 건의 제보가 쏟아졌다. 그는 2급과 3급 살인, 2급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돼 모든 혐의에 유죄가 인정되면 최고 65년을 감옥에서 지내게 된다. 그는 무죄라고 강변하고 있다. 플로이드를 체포하던 현장에 함께 있었던 J 알렉산더 쿵, 투 타오, 토머스 레인 세 경관은 살인과 과실치사를 돕거나 방조한 혐의로 연내에 각자 따로따로 재판을 받는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바닥에 떨어뜨리고도 10시간 방치”...결국 숨진 생후 3개월 아들

    “바닥에 떨어뜨리고도 10시간 방치”...결국 숨진 생후 3개월 아들

    생후 3개월 된 아들을 바닥에 떨어뜨려 머리를 다치게 한 상태에서 10시간이나 방치한 30대 부부에게 검찰이 중형을 구형했다. 12일 인천지법 부천지원 형사1단독 정찬우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과실치사 및 아동복지법상 아동유기·방임 혐의로 기소한 A(38)씨와 그의 아내 B(33)씨에게 각각 징역 5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들은 피해자가 위험한 상태인 줄 알았음에도 응급처치를 하지 않고 10시간을 그냥 두는 등 치료를 소홀히 해 방임했다”고 밝혔다. A씨 부부는 지난해 5월 27일 오후 11시쯤 경기도 부천시 자택에서 생후 3개월인 아들 C군을 바닥에 떨어뜨려 머리를 다치게 하고도 10시간 동안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B씨는 A씨와 말다툼을 하던 중 A씨의 팔을 뿌리치면서 껴안고 있던 아들을 바닥에 떨어뜨린 것으로 조사됐다. C군은 머리를 바닥에 부딪혀 다쳤지만 곧바로 응급처치를 받지 못했고, 사건 발생 40여 일 만인 지난해 7월 뇌 손상 등으로 숨졌다. A씨 부부의 변호인은 “비난받아 마땅한 범행을 저지른 피고인들은 범행 일체를 인정하면서 반성하고 있다”며 “순간적으로 잘못된 판단을 했지만, 최대한 관대한 판결을 내려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A씨 부부는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았다. 두 사람은 각자 미리 종이에 써 온 최후 변론을 법정 내 피고인석에서 읽었다. A씨는 “사랑하는 아들을 떠나보내고 하루하루 너무 힘들었다”며 “아이를 바로 병원에 데리고 갔어야 했다”고 뒤늦게 후회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납골당에 갈 때마다 아들과 돌아가신 어머니를 함께 보고 온다”며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B씨도 “저는 자식을 먼저 보낸 못난 엄마”라며 “하루하루 고통스럽다”고 울먹이며 “제 곁을 빨리 떠나간 아들이 너무 보고 싶다. 세심하게 보살피지 못했던 점은 앞으로 평생 반성하며 살겠다”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10년 사이 네 자녀 모두 자연사” 18년 옥살이 호주 어머니 누명 벗을까

    “10년 사이 네 자녀 모두 자연사” 18년 옥살이 호주 어머니 누명 벗을까

    자신이 낳은 네 자녀가 1989년부터 1999년까지 10년이 조금 넘는 기간 모두 세상을 떠났다면 어머니는 얼마나 참담할까? 하지만 세상은 의심의 눈초리를 던졌고, 어머니는 법의 심판대에 섰다. 2003년 호주 뉴사우스웨일즈(NSW)주의 헌터 밸리에 살던 캐슬린 폴비그에게 벌어진 일이다. ‘호주 최악의 여성 연쇄살인범’이란 별칭이 붙여졌다. 첫 아들 칼렙은 과실치사, 패트릭과 사라, 로라 등 세 아이를 살해한 혐의가 인정돼 징역 30년형이 선고돼 18년 가까이 복역했다. 그는 한사코 무고하다고 항변했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최근 아이들이 모두 자연사했다는 그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과학적 증거가 나타나 어쩌면 억울한 누명을 벗을지 모르겠다고 영국 BBC가 11일(현지시간) 전했다. 지난주 90명의 저명한 과학자들, 과학 동호인들, 의료 전문가들이 NSW 지사에게 탄원서를 건네 폴비그의 사면과 즉각 석방을 요구했다. 두 노벨상 수상자, 올해의 호주인으로 뽑힌 두 사람, 호주학술원 회장 등이 포함됐다. 존 샤인 교수는 “현재 이 사건과 관련해 존재하는 과학적, 의료적 증거를 고려하면 이 탄원서에 서명하는 일은 마땅히 옳은 일”이라고 말했다. 만약에 폴비그의 무죄가 선언돼 석방되면 호주 사법부 사상 최악의 오심이 될 전망이다. 이 나라에서는 울룰루 지역에서 자신이 낳은 아기 아자리아를 살해한 혐의로 잘못 기소돼 3년을 복역한 린디 챔벌레인의 사례보다 더 지독한 사법권 오용 사례가 될 것이다. 2019년에도 여러 차례 청원 끝에 재심이 열렸지만 재판부는 한사코 합리적인 의심보다 원심에서 제시됐던 정황 증거, 그가 일기장에 남긴 모호한 표현들에 더 무게를 실었다. 레지날드 블랜치 재판장은 “누군가 의도적으로 아이들에게 해를 입혔다는 것이 유일한 합리적인 결론이란 사실은 여전하다. 증거는 폴비그 말고는 어떤 다른 이도 지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 뒤 시간이 흐를수록 유죄 판단에 대해 합리적인 의심을 해야 한다는 점을 보여주는 과학적 증거들이 잇따라 나왔다. 유전학자인 조제프 게츠 박사는 “이 사건에서의 과학은 매우 강력해 무시할 수가 없다”고 단언했다. 아동 및 공중 보건을 전공한 피오나 스탠리 교수는 “의학적, 과학적 증거가 무시되고 정황 증거를 우선시하는 일은 아주 염려스러운 일이다. 우리는 지금 폴비그의 자녀들 죽음에 관해 달리 설명할 방법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두 딸 사라와 로라가 희귀한 유전자 돌연변이를 갖고 있어 갑작스러운 심장 돌연사를 불렀다는 것이다. 2019년의 청원을 이끈 것도 카롤라 비누에사 호주국립대 교수의 이 주장 때문이었다. 비누에사 교수는 캐슬린의 ‘CALM2 G114R’ 유전자를 두 딸이 물려받았고 이것이 심장 이상을 불러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지난해 11월 호주, 덴마크,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 미국 과학자들은 유럽심장재단이 발행하는 저명 의료잡지 유로페이스(Europace)에 실린 논문을 통해 폴비그와 두 딸의 변이 유전체는 다른 CALM 변이를 지닌 사람들보다 훨씬 심각한 영향을 미쳐 심장마비와 영유아들의 수면 돌연사를 초래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두 아들 칼렙과 패트릭 역시 다른 종류의 유전자 돌연변이를 갖고 있었다. 쥐들에 주사하면 곧바로 사지가 마비돼 죽었다. 과학자들은 아들들의 유전자에 대해선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했다. 네 자녀의 부검 결과를 2015년 다시 살펴본 멜버른의 법의학자 스티븐 코드너 교수는 “네 자녀 중 누구라도 살해됐다는 점을 뒷받침하는 법의학적 증거는 찾지 못했다. (폴비그가) 목을 졸랐다는 징후는 없었다”고 단언했다. 2018년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의 법의학자 매슈 오르데 교수도 호주 ABC 방송 인터뷰를 통해 “기본적으로 코드너 교수의 말에 동의한다. 네 자녀 모두의 죽음은 자연사로 설명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NSW 항소법원은 탄원서에 대한 심리를 다시 벌였는데 폴비그에 좋은 소식이 전해질까 주목된다고 BBC는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부천 상동역 감전사고 인근 화장실서 50대 장애인 사망

    부천 상동역 감전사고 인근 화장실서 50대 장애인 사망

    “과실치사 물을 것”지난 9일 오후 5시 57분쯤 경기 부천 상동역 변전실에서 발생한 감전 사고 후 30m 떨어진 화장실에서 장애인 남성이 쓰러져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숨진 장애인은 기타를 치는 음악인으로, 노모와 함께 단둘이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8시 9분쯤 서울지하철 7호선 부천 상동역 지하 1층 장애인 화장실에서 한 시민이 쓰러진 50대 장애인 남성 A씨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외상 흔적이 없이 심정지 상태였고 옆에는 전동 휠체어가 놓여 있었다. 그는 119구급대에 의해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사망했다. A씨가 발견되기 2시간가량 전 상동역 지하 1층 변전실에서는 감전 사고가 발생했다. 그가 쓰러진 장애인 화장실과 감전 사고가 발생한 변전실은 30m가량 떨어져 있었다. 감전 사고로 당시 작업을 하던 서울교통공사 협력업체 소속 30∼50대 직원 2명이 화상 등을 입었다. 조사 결과 이들이 변전실 내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점검하던 중 갑자기 스파크와 함께 연기가 발생했고 이후 화재감지기가 작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화재감지기가 작동하면서 발생한 이산화탄소에 A씨가 중독됐을 가능성을 조사중”이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천의 한 장애인단체는 “부천소방서와 철도당국이 오후 8시10분쯤 장애인 화장실에 쓰러져 있는 걸 확인하고도 부천시에서 신속한 조치가 없었다”며 “이 사건을 공론화해 업무상 과실치사 여부를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美 경찰 또 과잉진압 의혹…15살 소년 제압하려 5명이 동시 총격

    美 경찰 또 과잉진압 의혹…15살 소년 제압하려 5명이 동시 총격

    과잉진압 의혹에 휩싸인 미국 경찰들이 1급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됐다. 10일 뉴욕타임스는 15살 소년 한 명을 제압하려 무차별 총격을 가한 경찰 5명에게 검찰이 1급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1월 23일, 미국 오클라호마의 한 주유소 편의점에서 무장강도 사건이 발생했다. 총을 들고 주유소에 난입한 스타비안 로드리게스(15)는 점원에게 붙들려 꼼짝없이 독 안에 든 쥐 신세가 됐다. 겨우 창문으로 빠져나가던 소년은 그러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덜미가 잡혔다.명령에 따라 소년이 총을 바닥에 내려놓고 뒷주머니에 손을 꽂은 찰나, 경찰 5명이 한꺼번에 총격을 가했다. 머리와 가슴 등 신체 곳곳에 13발의 총을 맞은 소년은 현장에서 사망했다. 유가족은 명백한 과잉진압이라고 반발했다. 소년의 어머니는 “아들의 강도질을 두둔할 생각은 전혀 없다. 그래도 도둑질 한 번에 죽을 거라고 누가 예상이나 했겠느냐”며 가슴을 쳤다. 총을 쏠 명분이 없었다는 게 어머니 입장이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경찰은 뒷주머니에 손을 넣은 소년의 행동을 위협이라 여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바닥에 내려놓은 총 외에 소년이 소지한 다른 무기는 없었으며, 왼손을 넣은 뒷주머니에는 휴대전화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지난달 유가족 요청을 받아들인 경찰이 공개한 보디캠을 보면 진압 당시 현장 수사관들은 소년에게 한꺼번에 다양한 명령을 내렸다. 각각 “손(들어)”, “엎드려”, “바닥에 얼굴을 대고 누워”, “(총) 내려놔”와 같이 동시다발적으로 쏟아지는 명령에 당황한 소년의 모습도 역력했다. 일단 총을 내려놓고 왼손을 뒷주머니에, 오른손은 허리춤에 올린 소년은 곧 경찰의 무차별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이에 대해 오클라호마 카운티 지방 검사 데이비드 프라터는 “부검 결과 소년 몸에서 13발의 총상이 관찰됐다. 불필요한 총기 사용이 치명적 결과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건에 연루된 경찰 5명에게 1급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1명은 살상력이 미미한 무기 사용으로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그러자 미국 최대 경찰 노조인 경찰공제조합(FOP)은 무리한 기소라고 반발했다. FOP 오클라호마지부장은 “경찰은 단 1초 만에 생사를 가를 결정을 내리도록 훈련한다. 무장강도 용의자가 명령에 따르지 않았으니 위협을 느낀 경찰 5명은 동시에 총을 발사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옹호했다. 이어 “인명 손실은 비극이나 우리 경찰이 결코 무기를 가벼이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달라. 현장에 출동한 경찰 모두 법의 테두리 안에서 행동했다고 평가한다”는 뜻을 전했다. 기소된 경찰들은 현재 유급 행정 휴가를 받고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유죄 판결이 나면 이들 모두 최고 종신형에 처할 것으로 예상된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과속 단속하던 경관들 탱크로리 치여 죽어가는데 동영상 찍은 호주 남성

    과속 단속하던 경관들 탱크로리 치여 죽어가는데 동영상 찍은 호주 남성

    과속 운전을 단속하던 경찰관 넷이 탱크로리에 치여 죽어가는 순간에도 그는 경관들의 마지막 모습을 휴대전화에 담으면서 이죽거렸다. 지난해 호주 멜버른에 사는 리처드 퓨지(42)가 이스턴 프리웨이에서 저지른 무람한 짓인데 그가 최근 법원에서 약물 복용, 품위 위반 등의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고 영국 BBC가 10일 전했다. 로리가 차로를 벗어나 덮치는 바람에 리넷 테일러, 케빈 킹, 글렌 험프리스, 조시 프레스트니 등 네 명의 경관이 모두 목숨을 잃었다. 퓨지는 몇m쯤 두리번대다가 현장을 떠난 뒤 다시 돌아와 휴대전화를 꺼내 3분 정도 죽어가는 경관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로리 아래에 깔려 있던 테일러 경관을 내려다보며 놀려댔다는 진술이 법정에서 나왔다. 전문가들은 그때 테일러 경관의 숨이 붙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증언했다. 테일러 경관의 몸에 달려 있던 보디캠 영상이 법정에서 상영됐는데 퓨지가 “당신이 이렇게 가는구나, 대단해요, 아주 대단해. 내가 원하는 건 집에 가서 스시를 먹고 싶은 것 뿐이었는데”라고 말한 뒤 경관들이 자신의 차를 망쳤다며 욕설을 퍼붓는다. 모기지 대출 중개인인 퓨지는 사고 뒤 집에서 체포됐는데 과속, 약물 소지 등으로 기소됐다가 경찰이 문제의 동영상과 친구들과 주고받은 문자메시지 등을 확보해 추가 기소했다. 호주에서는 품위 위반의 혐의로 기소하는 사례가 아주 희귀하다고 방송은 전했다. 호주 법에는 이 혐의에 대한 양형에 상한선이 없다. 영국에서의 비슷한 사례는 2007년 죽어가는 여성의 몸에 오줌을 싼 앤서니 앤더슨이 3년형을 선고받은 일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탱크로리를 운전한 모힌더 싱 바지와도 과실치사 등 네 가지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최정우 포스코 회장 과실 치사 혐의 피소…민노총 금속노조 검찰에 고발

    최정우 포스코 회장 과실 치사 혐의 피소…민노총 금속노조 검찰에 고발

    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 포항지부와 포스코지회, 포스코사내하청지회는 4일 포스코 최정우 회장, 장인화 사장, 남수희 포항제철소장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및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대구지검 포항지청에 고발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2월 8일 포항제철소 원료부두에서 컨베이어 롤러 교체작업을 하던 사내하청업체 소속 노동자가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며 “최근 3년간 20명의 노동자가 사망했고 사고 때마다 원인으로 지목한 최소한의 안전조치가 이뤄지지 않아 발생한 사고”라고 주장했다. 이어 “수십 명의 노동자가 숨지는 동안 그 누구도 구속 수사나 징역형을 받지 않은 포스코에 산업안전보건법은 지키지 않아도 되는 법”이라며 “검찰은 최 회장에 대한 엄정한 수사와 처벌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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