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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힌남노 포항 아파트 지하주차장 참사’ 저수지 관리자 등 9명 기소

    검찰, ‘힌남노 포항 아파트 지하주차장 참사’ 저수지 관리자 등 9명 기소

    대구지검 포항지청은 2일 2022년 9월 태풍 힌남노로 경북 포항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대형 인명피해가 난 참사와 관련해 입건된 9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인근 하천 상류에 있는 저수지 관리자 4명, 아파트 관리자·경비원 5명 등이다. 참사가 발생한지 1년 5개월 만이다. 2022년 9월 6일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포항 냉천이 범람하면서 하천 인근 아파트단지 지하 주차장에서 안내방송을 듣고 차를 빼기 위해 간 주민 8명과 주택가에서 대피하던 주민 1명 등 모두 9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검찰이 기소한 저수지 관리자 4명은 냉천 상류의 오어저수지와 진전저수지가 폭우로 인해 넘쳐 방류가 시작됐음에도 수위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거나 유관기관에 통지하지 않는 등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오어저수지의 경우 저수지 수위 계측기가 고장 난 사실을 알면서도 수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소된 저수지 관리자 4명 중 2명은 오어저수지 관리를 맡은 농어촌공사 관계자, 2명은 진전저수지 관리를 맡은 포항시 관계자다. 아파트 관리자 5명은 사고가 난 아파트 2곳의 관리사무소장 2명과 시설과장 1명, 경비원 2명이다. 이들은 태풍·호우 중에는 침수가 예상되는 건물의 지하공간 등 위험지역에 입주민 접근을 금지할 의무가 있음에도 입주민들이 침수 위험이 있는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안내방송 직후 냉천에서 범람한 물이 지하주차장으로 급격히 쏟아지고 혼잡한 상황이 됐음에도 주민에 대한 대피 안내나 추가 안내방송 등 조처를 하지 않았다. 사고 직후 처음 수사를 맡은 경북경찰청은 저수지 관리자와 아파트 관리자 5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대구지검 포항지청은 지난해 5월 이 가운데 4명의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으나 법원은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며 기각했다. 이후 경북경찰청은 애초 입건한 이강덕 포항시장과 이장식 전 포항시 부시장은 수사 결과 구성요건 등이 성립하지 않아 송치 대상에서 배제하고서 지난해 6월 말 피의자 13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이어 13명에 대한 수사를 벌여 9명을 기소하고 포항시 관계자와 아파트 관리업체 대표 등 4명에 대해서는 기소하지 않기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사고 현장,저수지·냉천 등을 직접 조사하고 전문가 조언을 받는 등 광범위한 보완수사를 통해 재난 상황에서 인명피해 방지를 위한 피고인들의 의무를 방기함으로써 발생한 인재임을 규명했다”며 “피고인들이 죄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공소 유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尹 “일부 저항에 후퇴 안 돼” 의료개혁 강공

    尹 “일부 저항에 후퇴 안 돼” 의료개혁 강공

    “지금이 의료개혁 추진 골든타임”필수의료에는 ‘10조원+α’ 지원 의대정원 2000명 안팎 늘어날 듯 정부가 벼랑 끝에 선 필수의료를 살리고자 2028년까지 10조원 이상을 투입한다. 지역의료 붕괴를 막기 위해 의대생이 장학금과 주거 지원을 받는 대신 계약을 맺고 일정 기간 지역에서 근무하는 ‘계약형 지역필수의사제’도 이르면 내년부터 시행한다. 또 의사 면허를 땄더라도 기본적인 임상 수련을 거쳐야 개원할 수 있는 ‘개원 면허제’ 도입도 추진한다. 의대 정원은 2025학년도부터 2000명 안팎 확대가 유력하며, 증원 폭은 설 연휴 전에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는 1일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열린 8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필수·지역의료 강화를 위한 ‘4대 정책 패키지’를 공개했다. 윤 대통령은 “지금이 의료개혁을 추진할 골든타임”이라며 “대다수 국민이 원하는 의료개혁이 일부 반대나 저항 때문에 후퇴한다면 국가의 본질적 역할을 저버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건강보험 적립금을 활용해 필수의료에 10조원 이상 투입하겠다”며 “의료 남용을 부추기고 시장을 교란하며 건보 지속가능성을 위협하는 비급여와 실손보험제도를 확실하게 개혁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응급실 뺑뺑이’, ‘소아과 오픈런’ 같은 말이 유행하는 나라는 좋은 나라라고 할 수 없다”면서 “지방에 산다는 이유만으로 제대로 된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한다면 선진국이라고 말하기에 부끄러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검사 시절 의료사고 수사 경험을 소개하면서 의료인 ‘사법리스크’ 부담을 줄여 줘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과거 의료사고 사건을 처리하려고 한 달 동안 다른 일을 못 하고 미제를 수백 건 남기면서 공부했다. 그만큼 어렵고 전문성이 필요한 사건”이라며 “준비도 없이 (검찰, 경찰에서) 의사들을 부르고 압박하면 다 병원을 떠나게 돼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2017년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과 의료진 소송 사건을 언급하며 “많은 소아과 인력이 다른 분야로 넘어갔다”며 “고소·고발이 있다고 즉시 조사에 착수하는 것은 환자를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고 했다. 당시 업무상과실치사죄로 기소됐던 의료진 7명은 2022년 12월 최종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날 발표한 ‘4대 정책 패키지’에 대해서는 “무너져 가는 의료 체계를 바로 세워 국민 건강과 생명을 지키겠다는 약속”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대책에는 지역·필수의료를 살리고, 급속히 팽창한 비급여 진료 시장을 통제해 블랙홀처럼 의사들을 빨아들이는 ‘피안성정’(피부과·안과·성형외과·정형외과) 개원가를 조이는 정책이 망라됐다.현실화하면 개원의들의 ‘밥그릇’을 위협할 만한 정책이 다수 포함돼 의대 증원과 맞물려 의사 단체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정부는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를 구체화하기 위해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오는 4일에는 의료개혁을 뒷받침하기 위한 건강보험 종합계획도 발표한다. 의료사고 공소 제기 제한 추진의료인 책임보험·공제 의무 가입환자단체 “구제 어려워져” 반발 필수의료 수가(의료행위의 대가)는 ‘난이도·위험성·시급성·숙련도·응급 조치나 수술을 위한 의료진 대기 시간’을 따져 지급한다는 게 정부 방침이다. ‘5대 기준’에 가까운 의료행위를 하는 필수의료 담당 의사에게 상응하는 보상과 동기부여를 하겠다는 것이다. 의료사고 발생 시 업무상 과실치사상죄에 대해 공소 제기를 제한하는 ‘의료사고처리특례법’ 제정도 추진한다. 필수 과목 의사들이 의료사고로 형사 처벌을 받지 않도록 특례를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대신 모든 의사와 의료기관이 책임보험·공제에 의무 가입해 환자들에게 피해 보상을 하도록 하기로 했다. 다만 중과실 사망 의료사고도 포함할지, 미용·성형 의료사고에도 면죄부를 줄지는 추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환자단체연합회는 “피해자 구제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며 특례법 철회를 촉구했다. 계약형 지역필수의사제 도입장학금·수련비 등 풀 패키지 제공대학·지자체·의대생 3자 계약 방식 지역에서 일할 의사를 확보하기 위해 ‘계약형 지역필수의사제’도 도입한다. 지역 병원에서 일하길 희망하는 의대생에게 장학금과 수련 비용을 지원하고, 정착 비용과 안정적 일자리까지 ‘풀 패키지’로 제공한 뒤 일정 기간 지역에서 근무하게 하는 제도로, 의료법이 개정돼야 한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이 발의안 지역의사제(의료법 개정안)는 10년간 ‘의무 복무’를 강제했지만, 정부안은 대학·지방자치단체·학생이 3자 계약을 맺어 근로 기간을 정하는 ‘자율 계약형’이다. 의무 복무 형태가 직업 선택의 자유를 제한한다는 위헌 논란을 고려해 절충안을 마련한 것이다.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당장 내년부터 시행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의료 행위인 비급여 개혁에도 속도를 낸다. ‘피안성정’ 등의 비급여 매출이 폭증하면서 급여 격차에 상실감을 느낀 대학병원 의사들이 피부과 등으로 빠져나가는 엑소더스를 막기 위해서다. 비급여 진료 끼워팔기 금지급여·비급여 섞는 ‘혼합진료’ 중지건보·실손 이중 적용도 개선 추진 처음으로 ‘혼합진료’ 금지 카드도 꺼내 들었다. 혼합진료란 급여와 비급여 의료행위를 함께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백내장 수술을 하면서 비급여인 다초점렌즈를 끼워 팔거나, 비급여인 도수 치료와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물리치료를 같이 하는 것이 대표 사례다. 현재 백내장 수술의 100%가 이런 혼합진료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 일본은 혼합진료를 금지하고 있으며, 독일은 비급여 진료가 필요한 경우 환자가 의사 증빙 서류를 첨부, 공공보험에 사전 신청하도록 하고 있다.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진료 항목에 이중으로 실손보험을 적용하지 않도록 실손보험도 개선한다. 보험이 이중 적용되면 환자 본인부담 비율이 0%에 가깝게 떨어져 의료 남용과 건강보험 재정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혼합진료 금지와 실손보험은 특위에서 논의할 방침인데, 현실화하면 안과와 정형외과의 비급여 매출이 어느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피부과나 성형외과 등 비급여 위주로 운영되는 진료과에는 영향을 미치기 어려워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체 방안으로 정부는 ‘미용의료 시술 자격 개선’을 제시했다. 박 차관은 “미국, 영국 등은 의사가 아닌 직종도 자격증을 취득하면 일부 미용 시술을 할 수 있도록 별도 자격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이를 참고해 어떻게 개선할지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의사들 입장에선 밥그릇을 내주는 셈인데, 비급여 풍선의 바람을 빼 ‘피안성정’ 쏠림을 막아 보겠다는 게 정부의 의도다. ‘개원 면허’ 단계적 도입수련 과정 거쳐야 개원 자격 취득의사 신체·정신 검증 체계도 구축 개원 면허도 단계적으로 도입한다. 캐나다는 의대 졸업 후 2년 교육을 거쳐야 의사 면허를 딸 수 있으며, 영국은 의사 면허와 별도로 ‘진료 면허’를 취득해야 진료 현장에 뛰어들 수 있다. 정부는 허술한 의대 인턴 수련 과정을 내실화하고, 수련 과정을 거친 의사에게 개원할 수 있는 면허를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5년 주기로 의사의 신체·정신 상태를 검증하는 체계도 구축한다. 의료계 반발… 한계 지적도“증원된 지역 의대가 지역 책임져야”의협 “소통 없이 일방적 발표 유감” 다만 전문가들은 이번 대책으로 지역·필수의료 붕괴를 막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했다. 김윤 서울대 의대 의료관리학 교수는 “방향성은 바람직하지만 구체적이지 않다. 정원 대폭 확대를 약속받은 지역 의대가 해당 지역 필수의료도 책임지게 하는 등 당장 실행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형준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정책위원장은 “수도권으로 가면 돈을 더 벌 수 있는데 누가 계약을 맺고 지역에서 일하겠는가”라며 “기존 지역의사제보다 느슨한 ‘계약형 지역의사제’로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대한의사협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혼합진료 금지, 개원면허 및 면허갱신제 등이 의료계와 충분한 소통 없이 발표됐다며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또한 ‘의료사고처리특례법’ 적용 범위에 사망 사고와 피부·성형 의료 사고도 포함하라고 요구했다.
  • ‘7명 사상’ 안성 신축 공사장 붕괴 시공사 대표이사 등 5명 재판행

    ‘7명 사상’ 안성 신축 공사장 붕괴 시공사 대표이사 등 5명 재판행

    7명의 사상자를 낸 안성 신축공사장 붕괴 사고에 책임이 있는 시공사 대표이사 등 5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평택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김주현)는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시공사 대표이사 A씨를 불구속기소 했다고 1일 밝혔다. 또 하청업체 현장소장 B씨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및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상주 감리자 C씨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각각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이밖에 시공사 현장소장과 하청업체 직원 등 2명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지난해 8월 9일 오전 11시 49분쯤 경기 안성시 옥산동의 근린생활시설 신축 공사장 시설물이 무너지면서 베트남 국적 20∼30대 형제 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A씨 등은 붕괴 사고와 관련해 사고 예방 의무를 다하지 않은 혐의다. 당시 사고는 신축 중인 9층 규모의 건물 9층에서 바닥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바닥 면을 받치던 거푸집(가설구조물)과 동바리(지지대) 등 시설물이 무너져 내리면서 발생했다. 검찰은 구조적 안전성 검토나 조립도 없이 동바리를 임의 시공하고, 타설 방식을 준수하지 않은 상태로 콘크리트를 타설해 사고가 난 것으로 봤다. 검찰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지난해 12월 5일 대표이사 A씨와 하청업체 현장소장 B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피고인들이 혐의를 인정하고 있고 증거가 충분히 수집됐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 정류장 광고판 철거된 줄 모르고 기댔는데…50대男 숨져

    정류장 광고판 철거된 줄 모르고 기댔는데…50대男 숨져

    버스정류장 광고판이 철거된 줄 모르고 기댄 50대 남성이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에 유족은 뚫린 공간을 방치해 사고가 났다며 서울시 공무원을 고소했다. 24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서울시 도로교통실 공무원 2명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6일 홍대입구 버스정류장에서 50대 남성 A씨가 광고판 뒤로 넘어지며 머리를 다쳐 의식 불명 상태에 빠졌다. A씨는 결국 같은 달 19일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정류소와 도로를 분리하는 광고판이 철거된 줄 모르고 기댔다가 넘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버스정류장 광고판은 사고 한달 전인 지난해 11월 철거됐는데, 뚫린 공간에는 ×자 표시로 테이프만 붙어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플라스틱 판으로 메우는 작업이 돼 있는 상태다. 이에 A씨 유가족은 “안전 조처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해당 시설 담당 서울시 공무원 2명을 고소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인 조사만 우선 한 상태”라고 밝혔다.
  • 오송 참사 충북도 간부공무원 2명 영장 모두 기각

    오송 참사 충북도 간부공무원 2명 영장 모두 기각

    14명이 숨진 청주 오송지하차도 참사와 관련해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충북도 전 자연재난과장과 도로관리사업소장의 구속 영장이 모두 기각됐다. 청주지법 손승범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24일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 피의자들의 사고대응이 부실했고, 그로 인해 상당한 피해가 발생한 점은 드러났지만 피의자들의 사회적 유대관계, 처벌전력 등을 종합하면 사전구속의 필요성 및 상당성이 소명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검찰의 영장 청구를 모두 기각했다. 이들은 사고당일 홍수경보 발령과 미호천교 수위 급상승 등 지하차도 통제기준이 충족됐음에도 이를 제대로 모니터링하지 않았고 교통통제도 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참사가 발생한 오송 궁평2지하차도가 포함된 508번 지방도의 관리주체는 충북도다. 현재 오송지하차도 참사와 관련해 미호천 임시제방 부실축조 책임자인 현장소장과 감리단장은 구속기소된 상태다. 오송지하차도 참사는 지난해 7월 15일 오전 8시45분쯤 발생했다. 미호천 임시제방 붕괴로 물이 지하차도를 덮쳐 14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 검찰, ‘이태원 참사’ 112신고 대응 부실 이태원파출소 경찰 2명 추가 기소

    검찰, ‘이태원 참사’ 112신고 대응 부실 이태원파출소 경찰 2명 추가 기소

    검찰이 10·29 이태원 참사 당시 이태원파출소에서 근무한 팀장급 경찰관 2명을 추가로 재판에 넘겼다. 서울서부지검은 이태원파출소 순찰1팀장인 A경감과 같은 파출소 순찰2팀장인 B경위를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2일 밝혔다. B경위는 112시스템에 허위 정보를 입력한 공전자기록위작·행사 혐의도 받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이태원 참사 당일 오후 6시 34분쯤 ‘압사’가 언급된 112 신고를 받고도 제대로 대응하지 않았다. 당시 A경감은 신고 1건, B경위는 신고 10건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이 재판에 넘겨지면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재판받게 된 이들은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등 경찰관 13명, 박희영 용산구청장 등 행정관서 직원 5명, 건축주 3명 등 21명으로 늘어났다. 앞서 검찰은 지난 19일 김광호 청장을 비롯해 참사 당시 서울청 112상황관리관이었던 류미진 총경, 당직 근무자였던 정모 전 112상황3팀장 등 3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 ‘이재명 피습’ 수사 책임자 국회 출석 요구…“전례 없어 우려된다”

    ‘이재명 피습’ 수사 책임자 국회 출석 요구…“전례 없어 우려된다”

    윤희근 경찰청장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 수사를 지휘한 부산지방경찰청장에게 증인 출석을 요구한 데 대해 “전례도 없을뿐더러 앞으로도 우려된다”고 밝혔다. 윤 청장은 22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경찰이 정치적 논쟁의 대상이 되는 게 안타깝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일종의 수사 책임자를 국회에서 불러 수사가 잘됐는지 따지는 건 우려된다”고 했다. 검찰이 이태원 참사의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기소한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의 직위해제 시점에 대해서는 “아직은 아니고 절차가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인사권자(대통령)의 인사 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에 조금 시간이 걸리지 않나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게 긴 시간이 걸리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의 ‘청부 민원’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은 이번주 중 고발인인 더불어민주당 측 관계자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청 고위 관계자는 기자간담회에서 “서울 양천경찰서가 고발인인 민주당 측에 출석을 요구했고 민주당 측에서 금주 안에 출석해 고발 취지와 내용에 대해 진술하겠다고 답이 왔다”고 밝혔다. 류 위원장은 지난해 9월 가족과 지인에게 뉴스파타의 ‘김만배·신학림 허위 인터뷰’를 인용한 보도들을 심의해달라는 민원을 넣도록 사주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지난해 12월 방심위 내부 직원이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를 접수하면서 이러한 의혹이 제기됐다. 민주당은 류 위원장을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혐의로 지난 5일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지만, 반대로 류 위원장은 해당 의혹 보도가 민원인 개인정보를 불법적으로 유출한 데 따른 것이라며 서울남부지검에 수사를 의뢰했다. 방심위가 수사를 의뢰한 것만 광역수사단인 서울경찰청 반부패 공공범죄수사대가 맡아 지난 15일 방심위를 압수수색하자, 일각에선 경찰이 공익제보자를 색출하는 데 집중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경찰청 고위 관계자는 “두 가지 사건이 상호 맞고발 성격이 강하고 방심위원장은 고발인 자격과 피고발인 자격을 동시가 가진다”면서 “한 곳에 배당하면 수사의 공정성이나 객관성을 담보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수사 주체를 구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심위원장이 지난해 11월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된 사건을 양천서가 수사 중인 점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 오송참사, 충북도 간부공무원 2명 구속영장 청구

    오송참사, 충북도 간부공무원 2명 구속영장 청구

    14명이 숨진 오송 지하차도 참사의 사고원인과 책임을 규명하고 있는 검찰이 충북도 간부공무원 2명에 대해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청주지검은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전 충북도 자연재난과장과 도로관리사업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19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중이라 구체적인 혐의를 밝힐 수 없지만, 지하차도 안전관리와 재난대응 실무책임자인 이들이 부실하게 대처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검찰 수사에 앞서 국무조정실은 오송지하차도 관리주체이자 교통통제 권한을 가진 충북도가 사고당일 홍수경보 발령과 미호천교 수위 급상승 등 지하차도 통제기준이 충족됐음에도 이를 제대로 모니터링하지 않고 교통통제도 하지 않았다는 감찰결과를 발표했다. 국무조정실은 충북도가 사고 당일 미호천 범람 위험 신고를 받았지만 비상상황 조치도 안한 것으로 판단했다. 검찰은 지난달 19일 충북도청에 대한 2차 압수수색을 진행해 참사 당일 전후로 이뤄진 보고·결재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 현재 오송지하차도 참사와 관련, 미호천 임시제방 부실축조 책임자인 현장소장과 감리단장이 구속기소된 상태다. 오송지하차도 참사는 지난해 7월 15일 오전 8시45분쯤 발생했다. 미호천 임시제방 붕괴로 물이 지하차도를 덮쳐 14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 ‘이태원 참사 부실대응’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불구속 기소

    ‘이태원 참사 부실대응’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불구속 기소

    이태원 참사에 부실 대응한 혐의를 받는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이 19일 재판에 넘겨졌다.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약 1년 3개월 만이자,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지난해 1월 김 청장을 검찰에 송치한 지 1년여 만이다.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수심위)의 권고를 받아들인 것이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김정훈)는 이날 김 청장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 청장은 이태원 핼러윈데이 다중 운집 상황으로 인한 사고 위험성을 예견했음에도 적절한 경찰력을 배치하지 않고 지휘·감독 등 필요한 조치를 다하지 않아 참사 당일 사상자 규모를 키운 혐의를 받는다. 참사 당일 서울청 112상황관리관 당직 근무를 한 류미진 전 서울청 인사교육과장(총경)과 당직 근무자였던 정모 전 112상황3팀장 등 3명도 업무상 과실치사상 또는 증거인멸교사죄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또한 검찰은 이미 재판에 넘겨진 박성민 전 서울경찰청 공공안녕정보외사부장(정보부장)은 증거인멸교사 및 공용전자기록 등 손상교사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도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그러나 참사 당시 구조 지휘를 소홀히 해 인명피해를 키운 혐의(업무상 과실치사상)로 수사를 받아온 최성범 전 용산소방서장 등은 ‘혐의없음’으로 불기소했다. 김진호 전 용산경찰처 공공안녕정보외사과장(정보과장)도 무혐의 처분이 내려졌다. 앞서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수심위는 지난 15일 김 청장에 대해선 기소를, 최 전 서장에 대해서는 불기소하는 내용을 담은 권고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김 청장에 대해서는 국가공무원법에 따라 직위해제와 대기발령 등 인사 조처가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국가공무원법에 따라 형사 기소된 자를 직위 해제할 수 있고 3개월 이내의 대기를 명할 수 있다.
  • 십이지장궤양인데 항문수술→쇼크사…‘오진’ 의사 2심서 집유

    십이지장궤양인데 항문수술→쇼크사…‘오진’ 의사 2심서 집유

    인천의 한 종합병원에서 오진으로 70대 환자를 숨지게 한 혐의로 1심에서 금고형을 받았던 40대 외과 의사가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항소4부(부장 김윤종)는 19일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외과 의사 A(42)씨에게 금고 1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금고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18년 6월 15일 인천의 한 종합병원에서 환자 B(사망 당시 78세)씨의 증상을 제대로 진단하지 못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B씨가 십이지장궤양을 앓았는데도 급성 항문열창(치열)으로 오진했고, 항문수술 후 계속 출혈이 있었는데도 추가 내시경 검사를 하지 않았다. 수술 다음날 빈혈로 쓰러진 B씨는 11시간 만에 ‘저혈량 쇼크’로 사망했다. A씨는 의료사고로 기소된 피고인으로는 이례적으로 지난해 9월 1심 법정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구속됐다. 이후 항소심 재판이 진행되던 지난해 11월 중순 보석을 신청했고, 별도 심문기일을 거쳐 같은 달 24일 석방됐다. 항소심 재판부는 “A씨의 죄책이 무겁다”면서도 “(1심 실형 선고 후) 2개월 동안 구치소에 수감돼 반성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검찰, ‘이태원 참사’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이르면 19일 기소

    검찰, ‘이태원 참사’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이르면 19일 기소

    이태원 참사 관련 피의자 중 최고위급 인사인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이 조만간 재판에 넘겨질 전망이다. 검찰은 이르면 19일 김 청장을 불구속 기소할 예정이다. 김 청장이 기소되면 참사 이후 15개월 만에 윗선 인사 중 첫 번째 사법처리 대상이 된다. 서울서부지검은 18일 “수사심의위원회 의견을 존중해 신속하게 김 청장의 기소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5일 대검찰청 수사심의위원회(수심위) 현안 위원 15명 중 9명은 김 청장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기소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같은 혐의를 받는 최성범 전 용산소방서장에 대해서는 15명 중 14명이 불기소 의견을 냈다. 대검 규정에 따라 주임검사는 수심위 권고를 반드시 따르지 않고 존중만 하면 된다. 다만 2018년 수심위가 설치된 이후 수심위가 기소를 권고한 사건 중 검찰에서 이를 따르지 않은 적은 없었다. 김 청장은 핼러윈 행사로 인파가 몰릴 것을 사전에 충분히 인지하고도 다중 운집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지난해 1월 김 청장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가 있다고 판단해 서부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 김 청장이 기소되면 국가공무원법에 따라 정부 재량으로 대기 발령이나 직위해제 조치 등을 취할 수 있다. 형사 사건으로 기소된 경우는 직위해제 대상이다.
  • 강남 성형외과서 ‘지방흡입수술’ 뒤 사망

    강남 성형외과서 ‘지방흡입수술’ 뒤 사망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지방흡입 수술을 받은 20대 여성이 수술 한달여 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17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중국인 여성 A씨는 작년 11월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일주일 간격으로 세 차례에 걸쳐 지방흡입 수술을 받고 며칠 뒤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다. 이후 대학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괴사성 근막염이 패혈증으로 악화했다는 진단을 받았다. A씨는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지난 10일 숨졌다. 유족은 환자가 통증을 호소한 뒤에도 적절한 조처를 하지 않아 결국 사망에 이르게 됐다며 이 성형외과 측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한편 경찰은 오는 18일 시신을 부검해 사망 원인을 파악하는 등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 오송참사 첫 공판..현장소장, 감리단장 상반된 진술

    오송참사 첫 공판..현장소장, 감리단장 상반된 진술

    14명이 숨진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관련해 17일 열린 첫 재판에서 미호천교 확장공사 감리단장과 현장소장이 상반된 주장을 펼쳤다. 감리단장은 임시제방 부실공사를 제대로 감독하지 못한 사실을 인정했지만 현장소장은 부실공사 자체를 부인했다. 청주지법 형사5단독 정우혁 부장판사는 이날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감리단장 A씨와 현장소장 B씨 등 2명의 첫 공판을 진행했다. 참사 186일만이다. A씨측은 검찰 공소사실을 대체로 인정했다. 그러나 B씨 측은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했다. B씨 변호인은 “임시제방은 충분하게 높게 쌓았고, 침수 사고 전날부터 유관기관과 협력해 도로 통제 필요성을 알리는 등 주의 의무를 소홀히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B씨는 적법한 절차 없이 임시 제방 공사를 했다는 사실을 숨기기 위해 직원을 시켜 시공계획서 등을 위조한 혐의와 관련해서는 “증거를 위조한 직원이 유무죄를 다툴 여지가 있어 교사혐의도 성립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다음 공판은 다음달 14일 오전 10시 청주지법 423호 법정에서 열린다. 오송지하차도 참사는 지난해 7월 15일 발생했다. 집중 호우로 미호천 임시제방이 유실되면서 오송 궁평2지하차도가 침수돼 14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 검찰은 국무조정실로부터 충북도, 청주시, 행복청 등 7개 기관 36명에 대해 수사 의뢰를 받고 수사를 벌여왔다.
  • 40대 ‘조폭남’, 50대 기초수급자 폭행·갈취…바다에 익사시켜

    40대 ‘조폭남’, 50대 기초수급자 폭행·갈취…바다에 익사시켜

    기초생활수급자를 지속적으로 괴롭혀 육체·정신적 항거 불능 상태로 만들고 입수를 강요해 익사시킨 40대가 재판에 넘겨졌다. 창원해양경찰서는 지난해 경남 거제 옥포항 수변공원 앞 해상에서 발생한 사망사건과 관련해 40대 A씨를 과실치사, 중감금치상 등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사건을 송치받은 창원지검 통영지청은 A씨를 구속 기소했다.A씨는 2023년 10월 11일 오후 2시 10분쯤 거제 옥포항 수변공원에서 50대 B씨에게 입수를 강요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다. 애초 이 사건은 단순 변사사건으로 종결될 뻔했지만, A씨와 사고 당시 현장에 있었던 50대 일행 C씨 행동이 석연치 않은 점을 포착한 창원해경 수사팀에 의해 사건 전말이 드러났다. 경찰 수사 결과, 피해자 B·C씨는 매달 생계비를 지원받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였다. 2018년 부산 한 고시원에서 이들을 알게 된 A씨는 자신이 과거 조직폭력배로 활동했고, 자신의 지시를 따르지 않는다면 조직폭력배를 동원해 보복하겠다고 협박하기 시작했다. A씨는 부산과 거제를 오가며 폭행과 가혹행위도 일삼았다. B·C씨를 가스라이팅(심리적 지배)했고, 이들을 육체·정신적으로 항거 불능한 상태로 만들었다.2021년부터 A씨는 B·C씨 돈까지 갈취하기 시작했다. 경제 사정이 어렵다며 C씨에게 현금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자신의 유흥비를 갚고자 지난해 4월쯤에는 B·C씨의 기초생활수급비 입금 카드를 빼앗아 현금 1300만원을 인출·절취했다. 또 B·C씨에게 일용직 노동을 강요하고, 그 수입을 자신 모친 계좌로 송금하도록 지시해 230만원을 갈취했다. A씨는 B·C씨 휴대전화를 수시로 확인하고 일상을 보고 받으며 범행을 숨겼다. 지난해 6월에는 피해자들에게 약 17㎞를 걷게 하고 도로명 표지판을 찍어 전송할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 B·C씨를 숙박업소(모텔)로 데려가 신체적 자유를 억압한 상태에서 술을 마시게 하거나, B·C씨 서열을 가린다는 이유로 한 명이 실신할 때까지 싸움을 붙이기도 했다. 이 때문에 C씨는 2022년 7월과 지난해 10월 실신해 병원에 이송되기도 했다.B씨가 익사하기 전날에도 A씨 괴롭힘은 계속됐다. A씨는 거제 옥포동 한 숙박업소에서 B·C씨에게 강제로 술을 먹이고, 잠을 자지 못하게 하는 등 가혹행위를 했다. 다음날 오후 2시쯤 A씨는 B·C씨를 수변공원으로 데려갔고, 곧 바다에 뛰어달라고 강요했다. A씨 지시에 B씨는 바로 옷을 벗고 난간을 넘어갔고 머뭇거리던 C씨도 계속되는 입수 강요에 바다로 뛰어들었다. 이 중 B씨는 결국 물에 빠져 숨졌다. 경찰은 “A씨에게 지속적으로 폭행·가혹행위를 당한 B·C씨는 정신적으로 황폐해지면서 현실감과 판단력을 잃게 됐다”며 “생존자인 C씨는 옷 한 벌로 한 해를 버티고 매일 끼니를 걱정해야 하는 생활을 지속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B씨 또한 차비가 없어 걸어 다니고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해 몸무게가 18㎏ 줄기도 했다”며 “몸이 아픈 상태에서도 노동을 강요 받는 등 최소한의 인권마저 박탈당한 상태로 살아오다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C씨가 조속히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범죄피해자 지원(생계비·의료비 등) 조치를 했다. 또 사회적 약자를 보호할 수 있도록 관련 수사활동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검찰은 A씨가 죄에 상응하는 형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쓴소리 하면 남입니까!”…해병대, 비판 목소리 낸 예비역들 거부

    “쓴소리 하면 남입니까!”…해병대, 비판 목소리 낸 예비역들 거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해 진실을 밝히라고 요구한 일부 해병대 예비역들이 해병대의 공식 행사에 참가 신청을 했다가 거부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해병대 예비역 전국연대는 지난 16일 오전 경기도 성남 밀리토피아호텔 입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늘 좋은 얘기만 하는 사람들은 ‘님’이고 쓴소리 하면 ‘남’이 되는 것이 해병대냐”라면서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이 양심선언으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날 밀리토피아호텔에서는 예비역을 대상으로 한해 해병대 주요 정책을 설명하는 ‘해병대 예비역 정책설명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김계환 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해병대 예비역 전국연대도 설명회에 참가하겠다는 공문을 보냈다. 그러나 해병대 측에서는 ‘행사장이 소란스러워질 수 있다’며 수용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예비역들은 빨간색 팻말을 들고 “사령관의 한 마디면 진실이 밝혀진다” “외압에 굴복말고 정의롭게 대처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앞서 지난해 7월 해병대 소속 채 상병은 집중호우 피해복구 지원을 나갔다가 급류에 휩쓸려 순직했다. 이 사건을 수사했던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은 같은 해 8월 2일 해병대 1사단장을 비롯한 8명에 대해 과실치사 혐의를 적시한 수사 결과 보고서를 경찰에 넘겼는데, 국방부 장관의 이첩 보류 지시에 따르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김계환 사령관은 당초 박 전 단장의 수사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으나, 수사 외압 논란이 불거진 뒤로는 그가 자신의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전국연대는 “본래 우리는 오늘 해병대 사령부에서 주관하는 예비역 대상 정책설명회에 참가하여 사령관에게 묻고 싶었다”면서 “왜 채상병 순직 및 수사 외압 사건에 그렇게 대응했는지, 지휘관의 과실로 옆에서 떠내려간 것을 목격한 생존 장병에게 현재까지 어떠한 치료를 했는지, 박정훈 대령은 법원의 판결 없이 보직 해임되었는데 임성근은 전무후무한 무보직 정책 연수의 특혜를 세달째 왜 받고 있는지 (묻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정당한 물음이 두려워서 한 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이라더니 우리를 거리로 내몬 것이냐”며 “같은 해병대로부터 외면을 받아 우리는 오늘 거리에 나오게 되었다”고 밝혔다. 전국연대는 “우리가 바라는 것은 현역 후배들이 더욱더 용맹한 해병이 되는 것이고 안전하게 무사 전역하는 것”이라며 “설령 불상사가 있을지라도 이렇게 불의에 눈감아서는 안 된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사령관님, 거대한 권력이 두려울 수 있다. 하지만 한 개인이 아닌 해병대의 리더라면 불의에 굴복할 것이 아니라 정의롭게 행동했어야 한다”며 “지금도 늦지 않았다. 본인의 과오를 반성하고 양심선언 할 때에 우리 해병대 예비역은 박정훈 대령을 지켜주었듯 사령관님을 지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 [씨줄날줄] 주취자 보호 의무/이순녀 논설위원

    [씨줄날줄] 주취자 보호 의무/이순녀 논설위원

    “임금이나 영의정도 공공연히 폭음을 한다. 술에 취하면 정신을 잃고 바닥에 뒹굴거나 술을 깨기 위해 잠을 잔다. 그래도 아무도 놀라거나 불쾌하게 생각하지 않고 혼자 쉬도록 내버려 둔다. 우리 눈으로 볼 때 이것은 큰 타락이다. 그러나 이 나라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관습이다.” 19세기 중반 조선에서 활동한 프랑스 선교사 마리 니콜라 앙투안 다블뤼 주교의 기록이다.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술에 관대하고, 만취자에 너그러운 조선인의 음주 풍속도에 대한 비판이 신랄하다. 대한민국 술 소비량은 세계 최상위다. 세계보건기구(WHO) 통계에 따르면 2019년 기준 한국인의 연간 알코올 소비량은 8.7ℓ로, 전 세계 평균 연간 알코올 소비량 5.8ℓ보다 훨씬 많다. 술을 사랑하고 즐기는 민족이란 점은 그때나 지금이나 별반 달라지지 않은 셈이다. 하지만 폭음 행태와 만취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높아졌다. 술에 취해 난폭한 행동을 하는 주폭(酒暴), 음주운전 사고 등에 대한 경각심이 커졌기 때문이다. 술에 만취한 사람을 ‘혼자 쉬도록 내버려 둔다’는 ‘관습’도 바뀐 지 오래다. 경찰은 2011년부터 만취해 보호자를 찾을 수 없거나 경찰 업무를 마비시킬 정도로 통제가 어려운 사람을 병원으로 인계해 보호하는 주취자 응급의료센터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2021년엔 주취자 보호 조치 업무 매뉴얼도 만들었다. 주취자를 단순 주취자와 의식 없는 만취자로 구분하고 후자의 경우 119나 112에 연락해 응급조치를 취하게 하는 내용이다. 그런데도 일선 경찰이 방치한 취객이 한파에 사망하는 사건이 끊이지 않자 지난해 5월 매뉴얼을 일부 보완했다. 하지만 보호 조치 수준에 관한 규정이 명확하지 않아 여전히 현장에선 혼란스러워한다. 지난해 11월 술에 취해 길가에 누워 있던 60대 남성을 집 앞 계단에 앉혀 놓고 돌아간 경찰관 2명에게 최근 법원이 업무상 과실치사 유죄 판결을 하자 경찰 내부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일선 경찰들은 “주취자를 안방까지 모셔 드려야 하나”, “이불도 덮어 줘야 하나”라고 하소연한다. 주취자 보호법 4건이 국회에 계류 중이다. 일선 경찰과 주취자의 피해를 막기 위해 법적·제도적 정비를 서둘러야 한다.
  • 한파에 취객 느는데… “경찰이 챙겨야” “치안 공백 우려”[생각나눔]

    한파에 취객 느는데… “경찰이 챙겨야” “치안 공백 우려”[생각나눔]

    겨울철 한파에 술에 취한 시민을 경찰이 어느 정도 수준으로 보호해야 하는지를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그 많은 취객을 모두 안방까지 모셔야 하나”라는 푸념의 목소리가 크지만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게 경찰의 본분”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다. ●112 취객 신고 작년 98만건으로 늘어 코로나19 이후 연말연시 모임이 많아지면서 늘어난 취객으로 일선의 지구대·파출소는 골머리를 앓고 있다. 16일 경찰청에 따르면 ‘주취자 관련 112 신고 건수’는 2021년 79만 1905건으로 줄었으나 2022년 97만 6392건, 지난해에는 98만 4411건으로 늘었다. 코로나19 유행 전인 2019년(101만 4542건)과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해 주취자 응급의료센터 이용자는 9270명에 달한다. 경찰관 집무집행법 등에 따라 경찰은 주취자의 상태나 날씨, 장소 등을 고려해 응급의료센터 등으로 이송하거나 귀가·보호조치를 해야 한다. 하지만 경찰이 주취자의 건강 상태 등까지 세세하게 판별하기는 어렵고 현실적으로 어느 수준까지 보호할지는 모호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주말엔 취객 많아 팀 30% 발 묶여” 서울의 한 지구대에서 근무하는 한 경찰관은 “주말이면 취객 보호조치로 근무하는 팀의 30%가 발이 묶인다”며 “인적 사항도 제대로 말하지 못하는 주취자랑 씨름하다가 정작 강력범죄나 치안에 소홀해질 수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안방까지 모셔야 하나” 한숨 이런 상황에서 최근 법원이 집 앞에 데려다줬던 한 취객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해당 경찰관들에게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하면서 불만의 목소리는 더 커졌다. 법원 선고 직후 경찰 내부망은 ‘본인이 괜찮다고 귀가하면 어떻게 하느냐’는 불만과 푸념의 글로 도배되기도 했다. 서울의 한 경찰관은 “예전엔 일행이 술에 취한 사람을 책임졌지만, 요즘엔 아예 경찰에 맡기는 경우도 많다”며 “한 명 한 명 차례로 집 안방까지 모셔다 드리지 않으면 처벌될 수도 있다는 것 아니냐”고 한숨을 내쉬었다. 경찰은 지난해 5월 정상적인 판단·의사 능력이 없는 주취자는 의료기관으로 옮길 수 있도록 ‘주취자 보호조치 매뉴얼’을 손질했지만 주취자 병상이 있는 의료기관은 전국 49개에 불과하다. 정의롬 부산외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경찰이 주취자가 깰 때까지 보호한다면 야간 치안 공백이 우려된다”면서 “귀가 조처를 해도 문제가 발생하다 보니 보호센터를 만드는 방안이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지방자치단체 등이 주취자를 보호하기 위한 주취해소센터를 만드는 ‘주취자 보호법’ 4건이 발의됐지만 국회에 계류돼 있다.
  • “주취자 안방까지 모셔야 하나” vs “국민 안전 책임이 경찰의 본분”

    “주취자 안방까지 모셔야 하나” vs “국민 안전 책임이 경찰의 본분”

    겨울철 한파에 술에 취한 시민을 경찰이 어느 정도 수준으로 보호해야 하는지를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그 많은 취객을 모두 안방까지 모셔야 하나”는 푸념의 목소리가 크지만,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게 경찰의 본분”이라는 의견도 적잖다. 코로나19 이후 연말연시 모임이 많아지면서 늘어난 취객으로 일선의 지구대·파출소는 골머리를 앓고 있다. 16일 경찰청에 따르면 ‘주취자 관련 112 신고 건수’는 2021년 79만 1905건으로 줄었으나 2022년 97만 6392건, 지난해는 98만 4411건으로 늘었다. 코로나19 유행 전인 2019년(101만 4542건)과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해 주취자 응급의료센터 이용자는 9270명에 달한다. 경찰관 집무집행법에 따라 경찰은 주취자의 상태나 날씨, 장소 등을 고려해 응급의료센터 등으로 이송하거나 귀가·보호조치를 해야 한다. 하지만 경찰이 주취자의 건강 상태 등까지 세세하게 판별하기 어렵고 현실적으로 어느 수준까지 보호할지는 모호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의 한 지구대에서 근무하는 한 경찰관은 “주말이면 취객 보호조치로 근무하는 팀의 30%가 발이 묶인다”며 “인적 사항도 제대로 말하지 못하는 주취자랑 씨름하다가 정작 강력범죄나 치안에 소홀해질 수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법원이 집 앞에 데려다줬던 한 취객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해당 경찰관들에게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하면서 불만의 목소리는 더 커졌다. 법원 선고 직후 경찰 내부망은 ‘본인이 괜찮다고 귀가하면 어떻게 하느냐’는 불만과 푸념의 글로 도배되기도 했다. 서울의 한 경찰관은 “예전엔 일행이 술에 취한 사람을 책임졌지만, 요즘엔 아예 경찰에 맡기는 경우도 많다”며 “한 명 한 명 차례로 집 안방까지 모셔다드리지 않으면 처벌될 수도 있다는 것 아니냐”고 한숨을 내쉬었다. 경찰은 지난해 5월 정상적인 판단·의사 능력이 없는 주취자는 의료기관으로 옮길 수 있도록 ‘주취자 보호조치 매뉴얼’을 손질했지만 주취자 병상이 있는 의료기관은 전국 49개에 불과하다. 정의롬 부산외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경찰이 주취자가 깰 때까지 보호한다면 야간 치안 공백이 우려된다”면서 “귀가 조처를 해도 문제가 발생하다 보니 보호센터를 만드는 방안이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지방자치단체 등이 주취자를 보호하는 주취해소센터를 만드는 ‘주취자 보호법’ 4건이 발의됐지만, 국회에 계류돼 있다.
  • 이태원 유족 “거부권 대통령 마음대로 쓰는 것 아냐… 헌법 위배”

    이태원 유족 “거부권 대통령 마음대로 쓰는 것 아냐… 헌법 위배”

    이태원참사 유족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헌법 정신에 반한다며 특별법 공포를 촉구했다.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유가협)은 16일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국회 본회의 통과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10문 10답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통령의 거부권은 헌법에 규정돼있지만 사용하고 싶을 때 마음대로 사용하라고 준 권한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거부권에 대해 “입법부와 행정부가 서로 견제하면서도 협업해 국정을 운영하라는 상식의 주문”이라며 “대통령에게 한계 없는 거부권이 있는 것이라면 의회의 권한은 대통령 단 한 사람에 의해 무력화되고 권력분립이라는 헌법정신에도 반하게 된다”고 꼬집었다. 윤 대통령은 이태원 참사 특별법에 대한 거부권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가협은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수심위)의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기소 권고 결정을 환영하면서 신속히 기소가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청장은 이태원 참사 관련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관련 사법절차가 1년째 검찰 단계에서 계류 중이다. 검찰 측은 수심위에 ‘피의자들에게 주의 의무가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지만 수심위의 의견은 달랐다. 전날 수사심의위원 15명 중 9명이 기소, 6명이 불기소 의견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이정민 유가협 운영위원장은 “유족들은 수심위 판단을 환영한다”면서 “그동안 검찰이 김 청장에 대한 기소 여부를 판단하지 못하고 (결정을) 미뤄온 것에 대해 외부 전문가들이 확실한 판단을 내려줬다”고 강조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10·29 이태원참사대응 TF 단장인 윤복남 변호사도 “김 청장에 대한 기소 의견을 판단한 수심위에 대해 일단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면서 “이제 김 청장에 대해 기소를 미룰 명분이 남아있지 않고 더 이상 (기소를) 뭉갤 수 없다”고 말했다. 유가협은 앞서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 등 여권에서 특조위를 두고 ‘무소불위 권한을 가진 이태원 특검’으로 규정한 것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들은 “특별법에 따르면 특조위원 11인은 여당과 야당이 각 4인을 추천하고 국회의장이 관련 단체 등과 협의해 3인을 추천한다. 비상임위원은 8명이지만 상임위원은 3인으로 과거 설립됐던 다른 특조위보다 그 수가 적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장이 특조위원 추천을 위해 협의할 ‘관련 단체’를 특정하지 않았으므로 다양한 의견을 전달해서 추천하도록 하면 된다. 특조위 구성이 정부·여당에 유리하지 않아 편향적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대통령 재의요구권의 근거가 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시민대책회의와 유가협은 17일 집중행동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용산 대통령실까지 행진하는 등 향후 일주일간 특별법 공포 촉구에 주력할 계획이다.
  • “탈원전이 포항 지진 촉발”… 시민단체, 문 전 대통령 검찰 고발

    “탈원전이 포항 지진 촉발”… 시민단체, 문 전 대통령 검찰 고발

    2017년 11월 15일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에 대한 정부의 피해배상 소송을 주도한 시민단체가 문재인 전 대통령을 지진 발생 책임자로 지목해 검찰에 고발했다. 포항지진 범시민대책본부(범대본)는 16일 오전 문 전 대통령과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살인 및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한 탈원전 정책과 신재생에너지 개발사업이 포항 지진과 직접적 인과관계가 있다는 게 범대본 주장이다. 이들은 고발장에서 “문 전 대통령은 정권의 최정점에서 포항지진 발생에 대한 전문가들 경고를 무시하고 지열발전 물 주입을 승인하거나 묵인했다”며 “백 전 장관은 잘못된 선거공약을 지키기 위해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하다가 포항지진을 촉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문가들은 지진 당일 아침에도 포항에서 지진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견했는데, 버젓이 지열발전 주입공에 물을 주입하다가 엄청난 사상자와 함께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주고 말았다”며 “수사기관은 물 주입 작업을 누가 재개했는지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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