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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르무즈 선택적 개방… “고개 숙이면 통과”

    미국에 맞서기 위해 호르무즈 해협 봉쇄 카드를 꺼내든 이란이 자신들에게 유화적 제스처를 취하는 일부 국가에 한해 해협 통과를 허용하는 것으로 16일(현지시간)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선박 추적 사이트 ‘마린트래픽’을 인용해 파키스탄 국기를 게양한 원유 운반선 ‘카라치호’가 전날 자동선박식별장치(AIS)를 켠 채 선박 위치를 실시간으로 전송하며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고 보도했다. 아부다비산 원유를 실은 이 중형 유조선은 아랍에미리트(UAE) 본토에서 약 161㎞ 떨어진 페르시아만 내 해상 석유·가스 처리 및 수출 주요 거점인 다스 섬을 출발했다. 미국 비영리단체 ‘이란핵반대연합’(UANI) 제미마 셸리 선임분석가는 WSJ에 “이 선박은 국제 해역이 아닌 이란 영해를 통과했는데, 이는 이란 정권에 항행 허가를 받았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국제 제재를 회피하기 위해 AIS를 끄고 운항하는 ‘그림자 선단’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최근 이란이 다른 국적의 유조선을 통과시키는 사례가 포착되며, 일부 국가들이 이란과의 외교적 대화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을 건너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실제로 인도 국적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2대가 지난 14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페르시아만을 빠져나갔다.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무장관은 파이낸셜타임스(FT)에 이란과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런 방식으로 다른 국가들도 협상에 나설 수 있다면 세계 전체에도 더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AP통신은 지난 12일 항적 경로를 추정해 중국으로 향하는 유조선 최소 8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고도 전했다. 튀르키예 소유 선박도 이란의 허가를 받아 해협을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미국과 이스라엘이 석유시장의 공급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이란산 원유를 실은 이들 유조선의 운항을 사실상 용인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 B-2 모형 ‘과시’하며 “3차대전 막았다”…트럼프 발언에 美 ‘발칵’ [핫이슈]

    B-2 모형 ‘과시’하며 “3차대전 막았다”…트럼프 발언에 美 ‘발칵’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공습을 두고 “3차 세계대전을 막았다”고 주장하는 과정에서 B-2 폭격기 모형을 들어 보이며 발언한 장면이 공개돼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유니래드와 미러 US 등 일부 매체, 온라인에 확산한 영상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발언 도중 보좌진으로부터 B-2 폭격기 모형을 건네받았다. 그는 이를 잠시 들어 보인 뒤 책상 위에 올려놓고 설명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공격하지 않았다면 핵전쟁으로 이어졌고 결국 3차 세계대전이 됐을 것”이라며 “우리는 엄청난 일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B-2 폭격기를 언급하며 “겉보기보다 훨씬 크고 많은 무장을 탑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수천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전쟁을 언급하는 자리에서 모형을 들어 보이며 설명하는 모습이 공개되자 비판이 확산했다. SNS에서는 “전쟁을 가볍게 여긴다”, “대통령답지 않은 행동”이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 “승리 선언 없다”…전쟁 장기화 시사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충돌에 대해 “승리를 선언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미 정치매체 더힐에 따르면 그는 “그럴 이유가 없다”며 군사 작전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동맹국들에 군함 파견을 요구하며 해상 통제 강화에 나섰다. 하루 약 2000만 배럴의 원유가 통과하는 핵심 수송로가 흔들리면서 글로벌 에너지 시장도 요동치는 상황이다. ◆ “재미로 더 때릴 수도”…확전 발언 파장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NBC 뉴스 인터뷰에서 이란 최대 원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 섬 공습과 관련해 “이미 대부분 파괴했다”며 “재미로 몇 번 더 공격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와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이 발언이 긴장을 완화하기보다 확전 가능성을 키울 수 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건이 충분히 좋지 않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 외교적 해법은 당분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영상] 세계 최대 美 대사관 방공망, 처참히 뚫렸다…드론 시점으로 보니 [포착]

    [영상] 세계 최대 美 대사관 방공망, 처참히 뚫렸다…드론 시점으로 보니 [포착]

    지난 14일(현지시간) 이라크 바그다드에 있는 주이라크 미국 대사관이 공격을 받은 가운데, 공격 배후를 자처한 친이란 성향의 민병대가 당시 영상을 공개했다. 아랍권 매체 알자지라가 15일 공개한 영상에는 소형 FPV(1인칭 시점) 드론이 미군 기지 내부 시설을 향해 비행하다 충돌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알자지라는 “이번 공격은 이라크 민병대가 FPV 공격 드론을 이용해 미국 대사관과 미군의 방어망을 우회한 첫 사례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번 공격의 배후를 자처한 카타이브 헤즈볼라는 이라크에서 활동하는 시아파 무장 조직으로, 중동 정치·군사에서 매우 중요한 세력으로 꼽힌다. 이 조직은 이란과 같은 시아파 이슬람주의·반미주의 세력으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의 후원을 받아왔다. 알자지라는 “카타이브 헤즈볼라가 직접 배포한 해당 영상에서는 바그다드 국제공항 인근 미군 시설에 드론이 접근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면서 “이라크 내 미군 시설을 공격하는 무장단체가 어떤 드론을 사용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널리 쓰인 FPV 드론은 실시간 영상 전송을 통해 원격으로 조종되므로 공격의 마지막 단계에서 조종사가 드론을 목표물로 직접 유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밀리타르니는 이번 공격에 쓰인 드론이 광섬유 드론이라고 보도했다. 광섬유 드론은 낚싯줄처럼 가는 광케이블을 달아 최대 10㎞를 비행할 수 있다. FPV 드론이 뚫은 C-RAM 요격 시스템이번에 공격을 받은 바그다드 내 미국 대사관 단지는 세계에서 가장 큰 미국 외교 시설 중 하나로, 이란 전쟁 개전 이후 공격을 받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지난 7일에도 바그다드의 미국 대사관을 겨냥한 로켓 공격이 있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공격 당일(14일) 카타이브 헤즈볼라는 “C-RAM 요격 시스템을 표적으로 삼아 미국 대사관에 대한 공격을 수행했다”고 발표했다. C-RAM 요격 시스템은 로켓·포탄·박격포(RAM)를 공중에서 요격하는 근접 방어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주로 군사기지나 공항, 대사관 등 고정 시설을 보호하기 위해 사용되는데, 카타이브 헤즈볼라는 C-RAM 방어망을 교묘하게 피해 대사관 타격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C-RAM 요격 시스템은 반응 속도가 매우 빠르고 기지 방어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졌지만, 탄약 소비가 매우 큰 데다 동시에 많은 공격이 발생할 경우 방어율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카타이브 헤즈볼라의 드론이 C-RAM 방공망을 뚫고 대사관 시설을 타격한 결과는 참혹했다. AFP 기자는 “폭발음이 들린 직후 미 대사관 위로 검은 연기 기둥이 솟아올랐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고, 이라크 보안 소식통은 알자지라에 “이번 공격으로 대사관 방공 시스템(C-RAM) 일부가 파괴됐다”고 말했다. 이날 공격에는 FPV 드론뿐 아니라 미사일도 동원됐다. 미사일 공격을 받은 대사관의 헬리콥터 착륙장도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바그다드 미 공사관 공격의 의미친이란 이라크 민병대의 이번 공습은 이라크가 사실상 미국과 이란 사이의 ‘대리전 무대’가 됐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중동 곳곳에 포진된 친이란 민병대의 중동 국가 공습은 이란의 영향력 과시는 물론, 미국이 지상전을 개시하지 않았음에도 지상 충돌의 충격과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더불어 이란과 함께 미군 기지와 미 대사관 등이 있는 중동 국가를 강하게 타격함으로써 미군 철수를 압박하고 이란의 협상력 우위를 확보하는 데에도 영향을 미친다. 특히 대사관은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국가 주권의 상징이자 외교적으로는 영토와 유사한 의미를 갖는다는 점에서 이란과 친이란 민병대가 ‘미국 영향력 자체’를 공격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바그다드 미 대사관은 세계에서 가장 큰 미 외교 시설이라는 점에서 미국의 심리적 압박이 커질 수 있다. 카타이브 헤즈볼라는 지난달 28일 개전 직후 이라크 내 다른 친이란 무장단체와 함께 미국과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경고했다. 실제 타격이 이뤄지자 미 대사관은 이라크에 대한 보안 경보를 4단계로 격상했다.
  • 양현준, 홍명보호 탑승… 북중미행 ‘라스트 찬스’

    양현준, 홍명보호 탑승… 북중미행 ‘라스트 찬스’

    양, 지난해 12월 이후 6골 ‘눈도장’미드필더 홍현석도 다시 태극마크변화보다는 안정·전술 강화 택해홍명보 “5월까지 끝장 경쟁” 강조 한국 축구 대표팀을 이끄는 홍명보 감독이 선수단 변화보다는 안정과 전술 강화를 택했다. 2026 북중미월드컵 개막을 3개월 앞둔 만큼 이제부터는 확정된 전력을 바탕으로 유기적인 호흡을 다져나간다는 계산이다. 그런 속에서도 최근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는 양현준(셀틱)과 홍현석(헨트)을 오랜만에 다시 부르며 선수들에게 경쟁심과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홍 감독은 16일 충남 천안시 코리아풋볼파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두 차례 유럽 원정 평가전에 나설 27명의 태극전사 명단을 발표했다.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과 조규성(미트윌란), 오현규(베식타시) 등 최정예 공격수들을 전방에 배치했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뮌헨), 이재성(마인츠) 등 주축 선수들은 변함없이 자리를 지켰다. 양현준은 지난해 6월 월드컵 최종예선 마지막 두 경기를 끝으로 홍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으나, 최근 스코틀랜드 리그에서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하며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그는 전날 리그 30라운드 홈 경기에서 멀티골을 퍼부으며 팀의 3-1 승리를 견인했고, 지난해 12월 이후 6골을 기록하며 홍 감독의 최전방 자원 선택지를 넓혔다. 홍 감독은 “양현준은 기존에는 윙백으로도 아주 좋은 모습을 많이 보였고, 지금은 더 사이드 쪽에서 벌려 있으면서 1대1 돌파라든지 그런 공격적인 주문을 받고 있는데, 지금은 예전보다 훨씬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어제 한 경기에 멀티골까지 넣어 자신감도 굉장히 좋을 거다. 양현준이 들어옴으로 인해 오른쪽 구도도 조금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중원에선 미드필더 홍현석이 1년 4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다시 달았다. 지난해 프랑스 리그1 낭트에서 6경기만 뛸 정도로 부진했던 그는 지난 1월 벨기에 리그로 복귀한 뒤 8경기에서 1골 1도움으로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같은 포지션의 황인범(페예노르트)이 이날 네덜란드 리그 경기 중 오른발등을 다쳐 홍 감독의 전술 구상에도 비상등이 켜진 만큼 홍현석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 홍 감독은 “홍현석은 꾸준히 출전 시간을 늘려가면서 최근 경기에선 60분 이상을 뛰고 있다”면서 “중앙 미드필더뿐만 아니라 윙 포워드 역할도 가능하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지난해 11월 A매치 기간을 앞두고 발표된 명단과 비교하면 소속팀에서 좀처럼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양민혁(코번트리)이 제외됐다. 최근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이명재(대전), 원두재(코르파칸)도 명단에서 빠졌다. 홍 감독은 5월까지 ‘끝장 경쟁’을 강조했다. 그는 “아직 최종 명단은 정해진 게 없다. 5월에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선수를 뽑아서 월드컵에 데려가고 싶다”면서 “4~5월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대표팀에 다시 들어올 수 있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오는 28일 오후 11시 영국 밀턴 케인스의 스타디움 MK에서 코트디부아르와 대결하고, 4월 1일 오전 3시 45분 오스트리아 빈의 에른스트 하펠 슈타디온에서 오스트리아와 맞붙는다.
  • “감히 이스라엘을 도와?”…이란, 우크라 향해 ‘선전포고’급 경고한 이유 [핫이슈]

    “감히 이스라엘을 도와?”…이란, 우크라 향해 ‘선전포고’급 경고한 이유 [핫이슈]

    우크라이나가 이란제 드론 정보와 요격 드론 제공 카드로 ‘몸값’을 높이자 이란이 날을 세우며 불쾌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이란이 우크라이나를 합법적인 공격 목표로 선언했다고 전했다. 실제 에브라힘 아지지 이란 의회 국가안보·외교정책위원장은 1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우크라이나가 사실상 전쟁에 참전했다”면서 “이스라엘 정권에 드론을 제공함으로써 자국 영토 전체를 이란의 합법적인 공격 목표로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아지지 위원장은 이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으며 실제 우크라이나가 공식적으로 이스라엘에 드론을 제공한 기록은 없다. 이 때문에 외신들은 우크라이나가 드론 관련 기술과 요격 노하우를 이스라엘에 전수하는 것에 대한 강력한 사전 경고로 풀이했다. 또한 우크라이나 주재 이란 대사인 샤리아르 아무제가르는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를 조롱하기도 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중동에서 드론 공격에 대해 취하는 조치는 사실상 우스갯소리이자 허세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고 깎아내렸다. 이란은 우크라이나의 대(對)중동 드론 지원을 강력히 경고하면서도 이와 반대로 실력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이란 전쟁을 계기로 그간 수세에 몰려왔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모처럼 존재감을 과시하며 몸값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10일 영상 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는 드론 공격에 대응하는 데 있어 세계 최고의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등 걸프 국가들의 요청에 따라 우크라이나 전문가들을 파견해 방어 기술을 전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미국의 요청을 받아 요격 드론과 전문가팀을 즉각 급파했다고도 했다. 다만 그는 “지금 우크라이나에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들은 먼저 우리의 방어, 특히 방공망 강화에 계속해서 도움을 주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마디로 드론 방어와 관련한 노하우를 얻고 싶다면 반드시 그에 대한 대가를 내놓으라는 의미로, 외신들은 패트리엇(Patriot) 등 첨단 방공 시스템이 그 대가라고 보도했다.
  • 남한 방공망 틈 노린 北… 방사포 10발 동시 도발

    남한 방공망 틈 노린 北… 방사포 10발 동시 도발

    북한이 지난 14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0여발을 발사하는 도발을 감행했다. 미국과 이란의 충돌로 주한미군 자산이 반출되며 방공망이 약화된 틈을 노린 의도적 행동으로 평가된다. 특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420㎞ 사정권 안에 있는 적들에게 불안을 줄 것”이라며 이번 도발이 대남 위협 목적임을 분명히 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5일 김 위원장과 딸 주애가 참관한 가운데 인민군 서부지구 장거리포병구분대의 화격 타격훈련이 전날 진행됐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600㎜ 초정밀 다연장 방사포 12문과 2개의 포병중대가 동원됐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지난 1월 27일 이후 47일 만이며 올해 들어 3번째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우리 군은 이날 오후 1시 20분경 북한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10여발을 포착했다”며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를 비행했다”고 밝혔다. 훈련을 지켜본 김 위원장은 해당 무기가 대남 타격용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에 대한 적대심을 가지고 있는 세력, 즉 420㎞ 사정권 안에 있는 적들에게는 불안을 줄 것이며, 전술핵무기의 파괴적인 위력상에 대한 깊은 파악을 주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해당 무기는) 철저히 방위를 위한 것”이라면서도 “외세의 무력도발과 침공을 예방하지 못할 경우 이 방위 수단들은 즉시에 제2의 사명, 즉 거대한 파괴적 공격 수단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본적으로 방어 성격이지만, 유사시 타격용으로 쓰일 수 있다는 점을 과시한 것이다. 이번 도발은 일차적으로 오는 19일까지 진행되는 한미연합훈련 ‘자유의 방패’(프리덤 실드·FS) 기간에 진행된 점에 비춰 연합훈련에 대응하는 성격으로 평가된다. 다만 한꺼번에 10여발의 발사체를 날린 점은 이례적이다. 주한미군의 패트리엇(PAC-3) 등 방공 무기체계가 반출된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위협의 강도를 더욱 높인 것으로 풀이되는 부분이다.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이 타격 범위를 직접 언급한 점에 주목했다. 420㎞는 수도권과 경기 평택 주한미군 기지 등을 모두 타격할 수 있는 범위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평택, 오산, 군산 등 주요 주한미군 비행 기지와 한국군의 비행 시설을 정밀 타격권 내에 두고 있음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면서 “약 60~80발이면 한국 내 핵심 공군 전력을 마비시킬 수 있다는 계산”이라고 분석했다. 김 위원장은 ‘적들’이라는 표현으로 주한미군까지 위협 대상임을 시사했지만 미국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이에 연합 연습에 대한 반발 및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를 겨냥한 무력시위를 펼치면서도 메시지 수위를 조절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방중을 앞둔 가운데 김민석 국무총리를 만나 북미 대화에 대한 관심을 표한 상황까지 염두에 뒀을 가능성이 있다. 홍 위원은 “420㎞ 내 적수들이라고 복수로 말한 것은 미국을 칭해서 자극하고 싶지 않지만 사실 내용적으로는 미국 이야기를 하는 것”이라며 “이 정도 수준에 있는 북한을 상대하려면 상당히 적극적인 태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압박하는 의미도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에서는 한국을 배제하고 미국과 직접 협상하는 ‘통미봉남’ 전략을 재확인한 메시지라는 분석도 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한은 한국을 ‘적대적 두 국가’로 못박으면서 트럼프와 직거래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주한미군 자산을 자국 이익에 따라 언제든 뺄 수 있는 트럼프의 ‘거래적 동맹관’을 확인한 북한이 앞으로 더 공세적인 시험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사설] ‘무역법 301조’까지 산 넘어 산… 韓 통상 전략 또 시험대

    [사설] ‘무역법 301조’까지 산 넘어 산… 韓 통상 전략 또 시험대

    예고한 대로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무역법 301조 카드를 꺼내 들었다. 상호관세가 위법이라는 연방대법원 판단 이후 다른 법적 수단으로 관세정책을 이어 가려는 움직임이다. 중동발 유가 급등으로 대외 여건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새로운 통상 변수까지 엎친 데 덮친 형국이다. 301조는 외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을 이유로 관세 등 보복 조치를 취할 수 있는 대표적 압박 수단이다. 관세율 상한이 없고 품목별·국가별 차등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파장이 작지 않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조사에서 전자·자동차·철강·조선 등 한국 주력 산업을 거론하며 ‘과잉 생산’ 문제를 제기했다. 세수 확보 필요성이 커지면 특정 품목에 추가 관세가 매겨질 우려가 있다. 조사의 범위가 상품 교역에만 머물지 않을 가능성도 부담이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디지털 서비스세와 의약품 가격 정책, 쌀·수산물 시장 접근 문제 등도 추가 검토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 플랫폼이나 디지털 서비스 환경 규제와 같은 정책이 비관세 분쟁으로 번질 여지도 있다. 전문가들은 301조가 예고됐던 절차인 만큼 당장 큰 충격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본다. 다만 글로벌 관세가 종료되는 오는 7월 이전에 추가 관세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돼 긴장을 늦출 상황은 아니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역시 “예상된 수순”이라면서도 경쟁국보다 불리한 조건이 되지 않도록 미국과 협의를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국회도 가까스로 보조를 맞췄다. 여야 합의로 대미투자특별법을 통과시킨 데 이어 대외무역법과 통상지원법 개정안 등 후속 입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런 조치들이 협상 과정에서 우리 이익을 지키는 지렛대로 작동해야 한다. 동시에 공급 과잉이 지적된 산업의 구조 혁신과 경쟁력 강화도 더 늦출 수 없다. 동시다발의 전례 없는 대외 충격에 통상 전략의 정교함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 美 “한중일 등 16국 301조 조사”… 추가 관세 시사

    美 “한중일 등 16국 301조 조사”… 추가 관세 시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11일(현지시간) 한국과 중국, 일본 등 16개 경제 주체를 대상으로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 위한 절차인 무역법 301조 조사에 착수했다. 정부는 다른 국가에 비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미국 측과 협의하겠다고 밝혔고, 국회는 본회의를 열어 한미 무역협상 후속 조치를 담은 대미투자특별법을 통과시켰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이날 브리핑에서 한국 등에 대한 조사 개시 사실을 밝히며 “‘과잉 생산’과 연관된 다양한 불공정 무역 관행이 드러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주요 교역국이 수요보다 많은 생산을 통해 무역흑자를 기록하고 미국의 제조업 발전을 저해한다고 의심하고 있다. USTR은 특히 연방 관보 공지 문서를 통해 “한국은 대규모 또는 지속적 (대미) 무역 흑자를 통해 구조적 과잉 생산의 증거를 보여 주고 있다”며 주력 수출 산업인 자동차와 철강, 선박 등을 지목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과잉 생산을 문제 삼은 건 연방대법원으로부터 위법 판결을 받은 상호관세를 대체하는 새로운 관세를 부과하기 위한 명분 쌓기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대법원 판결 직후 무역법 122조를 활용해 전 세계에 10%의 ‘글로벌 관세’를 매겼지만, 의회 동의가 없는 한 150일까지만 유지할 수 있어 오는 7월 말 유효기간이 종료된다. 청와대는 “기존 한미 관세 합의에서 확보한 이익 균형이 훼손되지 않고 주요국 대비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미국 측과 적극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국회 본회의에선 대미투자특별법이 재석 242명 중 찬성 226명, 반대 8명, 기권 8명으로 가결됐다.
  • 전기모터 단 은밀한 자폭 드론…이란 개량형 ‘샤헤드-101’ 배치 [밀리터리+]

    전기모터 단 은밀한 자폭 드론…이란 개량형 ‘샤헤드-101’ 배치 [밀리터리+]

    우크라이나 전쟁뿐 아니라 이란 전쟁에서도 맹위를 떨치고 있는 샤헤드 드론의 개량형이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포스트 등 외신은 이란의 악명 높은 샤헤드 드론의 ‘은밀한 버전’이 공개돼 방공시스템 탐지를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미 전장에 배치된 것으로 알려진 이 드론은 ‘샤헤드-101’의 개량형으로 가장 큰 특징은 전기 모터로 구동된다는 점이다. 이란이 개발해 러시아에도 공급한 샤헤드-136의 경우 장거리 자폭 드론으로 가성비 높은 활약을 펼치고 있으나 시속 185㎞ 내외의 느린 속도와 가솔린 엔진에서 뿜어내는 소음이 큰 약점으로 꼽힌다. 이에 반해 전기모터로 구동되는 샤헤드-101 개량형은 기수 부분에 프로펠러를 배치해 공기역학적 효율을 높였으며 후방에 X자 형태의 꼬리날개로 비행 안정성을 높였다. 여기에 이륙할 때는 후방에 장착된 로켓 부스터를 사용해 이동 중인 차량에서도 발사가 가능하다. 보도에 따르면 이 드론은 최대 800㎞의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으며 디자인 변경을 통해 소음 및 열 신호를 모두 줄여 레이더 및 적외선 탐지 가능성을 낮췄다. 목표물에 은밀하게 접근해 자폭이 가능한 드론인 셈이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밀리타르니 등 외신은 “지난해 러시아군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을 공격할 때 이 드론을 사용한 바 있다”면서 “전기 추진 방식의 조용한 작동으로 인해 값비싼 레이더나 열화상 장비가 무용지물이 되면서 방어 전략의 변화를 강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보유한 샤헤드 드론을 요격하고 방어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실전 경험과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10일 영상 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는 드론 공격에 대응하는 데 있어 세계 최고의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우리 군사 전문가들이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로 가 이란이 발사하는 드론 공격에 대한 방어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경험이 없다면 유럽과 미국의 파트너들이 강력한 방어 체계를 구축하기 매우 어려울 것”이라면서 “우리를 돕는 사람들을 도울 준비가 되어 있다. 우크라이나를 도와달라”고 강조했다.
  • 이란, 美 턱밑 찔렀나…“서버 20만개·데이터 50TB 털렸다” 최악의 해킹 발생 [핫이슈]

    이란, 美 턱밑 찔렀나…“서버 20만개·데이터 50TB 털렸다” 최악의 해킹 발생 [핫이슈]

    미국의 의료기기 업체 스트라이커(Stryker)가 친이란 성향 해킹 그룹의 사이버 공격을 받아 시스템 전체가 사실상 마비되는 피해를 입었다. 블룸버그 통신은 11일(현지시간) “미 동부 시간 기준으로 전날 자정 무렵부터 전 세계 스트라이커 내부의 마이크로소프트(MS) 환경 전산망에 장애가 발생해 업무가 사실상 전면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스트라이커는 병원에 사용되는 장비를 생산하는 의료기기 생산업체이며 한국을 포함해 세계 61개국에 진출해 연간 매출 250억 달러(한화 약 37조원)를 거두는 다국적 의료기기 거대 기업이다. 정형외과용 장비, 수술도구, 응급처치용 장비, 중환자실용 일회용 장비 등을 생산하는 스트라이커의 현 시가총액은 1320억 달러(약 196조원)에 달한다. 보도에 따르면 스트라이커는 해킹 공격을 받은 직후 시스템, 서버, 개인 스마트폰 등 정보통신 기기 20만 대가 완전히 초기화됐다. 또 주요 데이터 50테라바이트(TB)도 외부로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스트라이커 측은 전 세계 임직원 5만 6000여 명에게 기기를 모두 끄고 사내망 접속을 철저히 차단하라는 긴급 지침을 내렸으나, 일부 직원은 사내망과 연결된 개인 스마트폰의 데이터까지 삭제되는 등 피해가 확산했다. 해킹 피해, 전 세계로 확산할 수도일각에서는 이번 해킹 사태로 인한 피해가 미국을 넘어 전 세계로 퍼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 병원 상당수와 전 세계 수많은 병원이 이 기업의 수술용 장비를 사용하고 있다. 데이터 복구 작업이 늦어질 경우 예정된 수술이 지연되거나 취소되는 등 초유의 의료 공백 사태 가능성이 제기된다. 더불어 의료기기 제조사 특성상 환자의 개인 정보나 병원 내 민감한 진료 기록이 50TB 분량의 유출 데이터에 포함됐을 수 있다. 이는 보이스피싱이나 신분 도용 등 심각한 2차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스트라이커는 미국 국방부와도 4억 5000만 달러(약 6700억원) 규모 의료 장비 공급 계약도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해킹 사태가 현재 전쟁 중인 미군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시온주의 해킹그룹,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이번 사태는 이란 정부와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는 해킹 그룹인 ‘한다라’(Handala)의 소행으로 알려졌다. 앞서 스트라이커는 2019년 당시 친팔레스타인 또는 친이란 해킹 그룹으로 분류되는 한다라를 시온주의 세력으로 규정한 바 있다. 시온주의 세력은 팔레스타인 지역에 유대인 민족 국가를 건설하기 위한 운동에 참여하거나 동조하는 집단을 가리키는 표현이다. 한다라는 이스라엘 정부 관련 사이트나 금융 및 기술 기업 등을 주로 해킹하며 이스라엘에 대한 적대심을 드러내 왔다. 한다라는 스트라이커 해킹 사태 이후 온라인 성명에서 “이번 사이버 공격은 미국의 이란 초등학교 공습에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하며 “사이버전의 새로운 장이 열릴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스트라이커는 이스라엘 기업과 연관돼 있다”고 주장하며 “스트라이커로부터 탈취한 50TB의 개인 데이터와 기업 기밀을 전 세계에 공개해 부패와 불의를 폭로하겠다”고 위협했다. 다만 이란 정부가 이번 해킹 사태에 어디까지 개입돼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최악의 해킹 피해에 미국 행정부 반응은?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도 한다라의 이번 사이버 공격으로 피해가 발생했다고 보도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해커들이 스트라이커 장비를 쓰는 병원의 핵심 생명 유지 장비나 수술 장비 작동 환경을 원격으로 교란해 환자 생명을 직접 위협하는 최악 상황까지 거론하며 우려를 표했다. 더불어 이번 해킹 사태가 대중의 심리적인 공포를 조장하기 위한 고도의 정치적·전략적 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팀 호 전 미국 국가안보국(NSA) 국장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실제 분쟁 상황이 벌어지면 대중과 맞닿아 있는 민간 산업 부문은 가장 방어가 취약하면서도 적들에게 파급력을 과시하기 좋은 표적으로 작용한다”며 “기업들이 당면한 거대 보안 위협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백악관은 미 연방수사국(FBI) 등 정보 기관과 공조해 잠재적인 사이버 위협을 주시하고 강력한 대응 방안을 모색 중이다.
  • “침몰이 더 재밌어”… 트럼프, 전쟁으로 힘 과시

    美국방 “쓰러지면 두들겨 패” 망언“죽음에 무책임한 태도”… 비판 봇물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등 미 행정부가 이번 대이란 전쟁을 ‘리얼리티 쇼’처럼 치부하는 태도가 비판을 받고 있다. AFP통신은 10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가 미군의 파괴력을 과시하는듯한 거만한 메시지 전달 방식이 유권자들에게 거부감을 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과거 미국 대통령들이 미군이 올린 전과를 소개할 때 절제된 수사를 써왔던 관례와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을 즐기는 듯한 발언으로 논란이 됐다. 그는 전쟁 조기 종식을 시사했던 지난 9일 공화당 행사에서 이란 함정 격침과 관련해 미군과 나눈 대화를 소개하며 “왜 그냥 나포하지 않았느냐고 물었더니 이란 선박을 나포하는 것보다 침몰시키는 것이 더 재밌다고 말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침몰시키는 게 더 재밌고, 더 안전하다고 했다. 그것은 아마도 사실일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AFP는 “전쟁을 구경거리 취급한다”고 지적했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 발언은 훨씬 더 노골적이다. 그는 지난 4일에는 “우리는 그들이 쓰러졌을 때 두들겨 패고 있고, 그게 옳은 방식이다”라고 말했다. 이란 전쟁과 관련해 미 정부의 대변인 역할을 하는 국방장관으로서 경솔한 발언이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예비역 공군 중령 출신 레이철 밴랜딩엄 교수는 이에 대해 “‘피에 굶주린’ 정부가 ‘학살을 즐기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며 “전쟁이 수반하는 죽음과 파괴에 대해 극도로 무책임한 태도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 日, 이란 전쟁 끌려가나…“트럼프 지원 요청 가능성” 한국 영향은? [핫이슈]

    日, 이란 전쟁 끌려가나…“트럼프 지원 요청 가능성” 한국 영향은? [핫이슈]

    미국이 오는 19일 미·일 정상회담에서 현재 진행 중인 이란 전쟁에 대한 일본 지원을 요구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요미우리신문은 11일 “미국이 정상회담을 통해 일본 자위대의 호르무즈 해협 유조선 호위나 기뢰 제거 등을 요구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아사히신문도 일본 정부가 미국으로부터 이란 군사 공격에 대한 지원 요청에 대비해 대응책 검토를 시작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아사히신문은 “일본 정부 내에서는 자위대 초계기나 공중급유기 파견이라는 선택지까지 나왔다”고 전했다. 일본이 미국에 대한 더욱 ‘명확한 지지’ 차원에서 지원 요청을 받아들이고 이란 공격을 지원한다면 일본 내에서는 집단 자위권을 둘러싼 법적 근거를 두고 논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집단 자위권은 자국이 공격받지 않더라도 동맹국 등 밀접한 관계의 국가가 공격받으면 공동으로 대응할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한다. 앞서 2015년 아베 신조 당시 총리는 안보 관련법을 통과시켜 존립 위기 사태 시 집단 자위권을 허용했다. 아베 당시 총리는 존립 위기 사태의 예로 호르무즈 해협 기뢰 제거 등을 제시했었다. 공교롭게도 현재 미국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기뢰 설치 위협에 ‘강한 대응’을 예고한 상황이다. 이란 전쟁 지원에 대한 일본 내부 의견은?현재 일본 내에서는 현재 상황이 집단 자위권을 발동할 만한 사안인가를 두고 다양한 의견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약 250일분의 석유 비축량을 가진 일본이 이란 전쟁에 개입할 만한 ‘법적 명분’을 찾는 일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일 일본 정부 대변인인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집단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는 ‘존립 위기 사태’에 해당하는지를 묻자 “현재 상황이 해당한다고는 판단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존립 위기 사태라고 판단하지 않더라도, 그 전 단계인 ‘중요영향 사태’라고 판단할 경우 미군 함정에 대한 급유나 수송 지원 등 후방 지원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일본 안보법은 무력공격 사태, 존립 위기 사태, 중요영향 사태 등 3단계로 나누어져 있다. 이 중 중요영향 사태란 일본 안보법에 따라 일본의 평화와 안전에 중요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주변 사태를 의미한다. 예컨대 한반도나 대만 해협 등 일본 주변 해역에서 무력 충돌이나 대규모 군사 위기가 발생할 경우 일본은 ‘중요영향 사태’로 판단하고 후방 지원을 할 수 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요미우리에 “동맹의 억지력 유지를 위해 미국에 기본적인 보조를 맞추면서도 이란 문제에 깊이 들어가는 것은 피하고 싶은 것이 현재 정부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해당 관계자의 발언을 입증하듯 다카이치 총리는 대외적으로 미국의 이란 공격에 대한 평가를 자제해 왔다. 그는 지난 2일 일본 중의원(하원) 예산위원회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작전과 관련해 “상세한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아 법적 평가를 하는 것은 삼가겠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전쟁이 격화된 지난 9일에도 다카이치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이란 전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며 ”미국 나름의 이유가 있을 것이다. 이야기를 듣겠다“며 말을 아꼈다. 일본 정부가 미국 동맹 유지와 중동 확전 방지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려 애쓰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군, 중동으로 방공 체계 이동”…한국도 직·간접적 영향한국도 미국의 대이란 군사작전으로 인한 직·간접적 영향을 받고 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9일 익명의 행정부 관계자 2명을 인용해 “미국 국방부는 현재 한국에 배치된 사드 일부를 중동으로 이동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보도에서는 이동 중인 주한미군 전력으로 사드만 언급됐지만, 패트리엇 미사일 등 다른 주요 방공 체계도 중동으로 이미 이동했거나 준비 중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서 미군 대형 수송기 C-5와 C-17이 최근 오산기지에 이례적으로 기착한 것이 포착되면서 주한미군 전력 차출 가능성이 제기됐다. 실시간 항공 추적 사이트에 따르면 C-5 수송기 최소 2대가 2월 말에서 지난 2일에 걸쳐 한국을 떠났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는 11일 “주한미군 전력 일부의 해외 이동 여부와 관계없이 우리 군사력 수준, 국방비 지출 규모, 방위산업 역량, 장병들의 높은 사기 등을 감안하면 대북 억지력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더불어 한국은 국제 유가 급등에 따라 기름값이 치솟는 등 직격탄을 맞았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조기 종전 가능성’ 발언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1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1906.4원으로 전날보다 0.5원 내렸다. 경유 가격도 같은 시각 1930.7원으로 0.9원 하락했다. 경유 가격은 여전히 휘발유 가격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때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던 국제 유가는 현재 80달러대를 유지하고 있다. 10일 ICE 선물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87.8달러로 전장보다 11% 급락했다.
  • “민주당 검찰개혁은 대수술… 이재명식 ‘외과 시술’ 필요”

    “민주당 검찰개혁은 대수술… 이재명식 ‘외과 시술’ 필요”

    “대수술 후 회복 못 하면 환자 죽어형사사법체계 공백 있어선 안 돼보완수사권·전건송치 제도 있어야”여권 강경파 비판하며 직 내려놔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찰개혁은 대수술입니다. 하지만 대수술 이후 회복하지 못하면 민생이라는 환자는 죽습니다. 환부만 도려내는 외과 시술이 필요한 까닭입니다.” 박찬운 전 검찰개혁추진단 자문위원장은 1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검찰 개혁과 동시에 형사사법체계에 공백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 대전제”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박 전 위원장은 “공소청에 보완수사권이 필요하고, 전건송치 제도가 있어야 한다”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말한 외과 시술식 처방이 이런 의미”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SNS에 ‘개혁은 외과 시술적 교정이 유용할 때가 많다’는 글을 올렸다. 박 전 위원장은 전날 여권 강경파의 ‘공소청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 요구를 비판하며 위원장직을 내려놨다.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인 박 전 위원장은 대표적인 검찰개혁주의자로, 지난해 10월 국무총리 산하 검찰개혁추진단 자문위원장으로 임명됐다. 박 전 위원장은 “검찰개혁은 필요하지만 정치적인 관점이나 당리당략으로 접근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원래부터 보완수사 폐지에 반대하고 전건송치의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해 왔다”며 “검사의 보완수사를 완전히 폐지하자는 주장은 형사사법절차를 감내하기 어려운 혼란 속으로 밀어 넣을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다. 박 전 위원장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온갖 개혁한다고 에너지를 모두 쏟아버리면 국가가 정말 해야 할 일을 못 하게 된다”며 “이 대통령의 ‘외과시술’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라고 했다. 또 여권 강경파를 겨냥해 “개혁의 속도보다 중요한 것은 개혁의 방향이고, 구호보다 중요한 것은 제도의 완성도”라며 “형사사법 제도는 사회의 최후 안전망으로, 신중함과 정밀함이 무엇보다 앞서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도 “검찰권 피해 경험이 개혁 담론을 장악한 구조”라고 지적했다. 박 전 위원장은 보완수사권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검사는 사법경찰 송치 사건들을 단순히 기록 검토하는 것으로 끝내지 않는다”며 “증거 누락 여부, 진술 모순 등을 점검하며 기소 여부를 결정한다”고 했다. 이어 “공소제기의 최종 책임을 지는 주체가 검사라면, 그 책임에 상응하는 최소한의 확인 권한은 인정되어야 한다”며 “권한은 박탈하면서 결과에 대한 책임만 묻는 구조는 책임원칙의 관점에서도 균형을 잃는다”고 강조했다. 박 전 위원장은 성폭력 사건의 처리를 예로 들어 보완수사권이 폐지되는 상황을 우려했다. 그는 “경찰이 불송치 결정을 한 뒤 피해자가 이의를 제기한 사건에서 검찰이 피해자를 만나지도 않고 사건을 종결한다면 용납이 되겠냐”며 “불송치 결정을 한 경찰에 다시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도 없다. 그것을 금지한다면 선택지는 불완전한 기소이거나 소극적 불기소뿐”이라고 했다.
  • 박현주의 ‘코인 승부’…지분 규제에 막힐까[경제 블로그]

    박현주의 ‘코인 승부’…지분 규제에 막힐까[경제 블로그]

    “내가 살아있을 때 마지막으로 추진하는 큰 프로젝트일 겁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박현주(68)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코빗 인수와 관련해 이렇게 강조하며 ‘속도전’을 주문했다고 합니다. 코빗 지분 92%에 대한 인수대금은 1335억원. 미래에셋이 투자하는 다른 사업과 비교하면 그리 크지 않은 규모임에도 이 정도로 이야기했다는 건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박 회장의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박 회장은 하나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주식 거래와 코인 거래가 동시에 지원되는 플랫폼 구축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핀테크 플랫폼 로빈후드는 주식뿐 아니라 가상자산 거래를 이미 지원하고 있는데요. ‘한국판 로빈후드’를 만들겠단 얘기죠. 예를 들어 미래에셋증권 MTS에서 삼성전자 주식도 거래하고, 비트코인도 거래하는 식입니다. 스테이블코인 역시 결제 수단으로 활용할 전망입니다. 이미 미래에셋컨설팅은 ‘KRWM’ 등 원화 스테이블코인 관련 상표도 출원해뒀습니다. 미래에셋은 금가분리(금융·가상자산 분리)를 우회해 비금융 계열사인 미래에셋컨설팅을 통해서 코빗 인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미래에셋컨설팅은 그룹 지배구조 상단에서 사실상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당국은 현재 금가분리 원칙에 따라 금융사업자가 가상자산 관련 사업을 할 수 없도록 하고 있는데요. 미래에셋 내부에서는 가상자산 2단계 입법으로 금가분리가 완화되면 일이 쉽게 풀릴 것이란 기대도 감지됩니다. 문제는 당정이 가상자산 사업자의 대주주 지분율을 20%(예외 34%)로 제한하기로 가닥을 잡았다는 점입니다. 코빗의 대주주가 될 미래에셋의 지배력도 지분율 92%에 비하면 약해질 수밖에 없죠. 법 시행 후 약 3년의 유예기간이 주어지지만, 결국 지분을 정리해야 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대주주 적격성 심사라는 관문도 남아 있습니다. 미래에셋은 지난달 관련 심사를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야권에서는 지분 제한 규제가 도입되면 산업 위축이 불가피할 것이란 우려도 적지 않은데요. 업계 관계자는 “박 회장이 코빗 인수와 관련해 ‘일 처리 속도가 나지 않는다’며 답답해한다”고 전했습니다. 가상자산 제도화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박 회장의 ‘주식+코인 플랫폼’ 구상이 어떻게 현실화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 李, 또 경고… “초가삼간 태우는 개혁 안 돼, 외과시술이 유용”

    李, 또 경고… “초가삼간 태우는 개혁 안 돼, 외과시술이 유용”

    이재명 대통령이 9일 “필요한 개혁을 하더라도, 전체를 싸잡아 비난하며 모두를 개혁 대상으로 몰아 빈대 잡자고 초가삼간 태우는 결과가 되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7일 “마음대로 다 할 수 없다”고 언급한 지 이틀 만에 검찰·사법 개혁 등을 두고 여당 강경파에게 ‘합리적 접근’을 재차 당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에 ‘개혁은 외과시술적 교정이 유용할 때가 많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같이 밝혔다. 이어 “검찰 개혁이든, 노동·경제 개혁이든, 언론 개혁이든, 법원 개혁이든 그 무슨 개혁이든 그래야 한다는 게 제 생각”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법원에도 정치적, 사적 이유로 정의를 비트는 경우가 있지만, 사법 정의와 인권 보호를 위해 법과 양심에 따라 용기 있게 판결하는 법관들이 훨씬 많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문제를 제거하고 문제 인사에게 엄정한 책임을 묻되 무관한 다수 구성원들이 의욕을 잃거나 상처 입게 하는 것은 최소화 해야 한다”고 했다. 또 “개혁으로 인한 상처와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조심 또 조심해야 한다”고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글에서는 ‘검찰·법원 개혁’을 구체적으로 거론하면서 메시지의 강도를 높였다. 검찰 개혁 관련 정부의 중대범죄수사청·공소청 설치 법안에 대해 여권 강경파가 반대 목소리를 내며 논란이 재점화되자 이 대통령이 자제를 거듭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도 여권 강경파의 ‘반개혁’ 비판에 유감을 표명했다. 정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내 뜻과 다르다 하여 일부 조항을 확대 해석하고 오해해 반개혁으로 몰아가는 것은 정상적인 숙의와 국민 통합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으며 사실과도 차이가 있다”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 친명(친이재명)계 황명선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지도부부터 대통령을 믿고 지지하며 검찰 개혁 법안이 하루빨리 처리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중수청·공소청법을 3월 국회 내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민주당 강경파 의원들 사이에 ‘정부안 수정 필요’ 목소리도 계속되고 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김용민 의원은 유튜브 ‘매불쇼’에서 “법안 내용을 보면 검찰청이 폐지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국무총리 산하 검찰개혁추진단의 박찬운 자문위원장은 이날 여권 일각에서 주장하는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사의를 표했다.
  • ‘반미’ 모즈타바 결사항전 의지… 혁명수비대 “완전 복종” 맹세

    ‘반미’ 모즈타바 결사항전 의지… 혁명수비대 “완전 복종” 맹세

    ‘순교자 아들’ 상징성으로 내부 결속‘명령 따라’ 문구 새긴 미사일 발사도하메네이 “세습 반대” 유훈 안 먹혀트럼프 공개 경고에도 강경파 선출중·러 “모즈타바, 새 지도자로 인정” 이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반대했던 반미 강경 성향의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최고 지도자로 선출하며 미국·이스라엘에 대한 결사 항전 의지를 대내외에 공식 선포했다. 내심 온건파를 원했던 트럼프 대통령의 기대에 정면으로 맞선 것으로, 장기전을 불사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이란 성직자 88명으로 구성된 헌법 기구인 전문가회의는 8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매체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차남 모즈타바를 후계자로 공식 발표했다. 이란 신정 체제를 수호하는 핵심 무력 조직인 혁명수비대는 성명을 통해 ‘완전한 복종’을 맹세했다. 이란 국영방송은 “모즈타바의 지도 아래 점령지를 향해 첫 미사일 공격을 했다”며 ‘당신의 명령에 따라’라는 문구가 적힌 미사일 사진도 공개했다. 생전에 하메네이가 세습 통치에 대한 반대 의사를 밝혔음에도 이란 지도부가 모즈타바를 택한 건 혁명수비대 등 강경파가 현재 지도부를 장악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혁명수비대는 입법·행정·사법부를 장악한 최고지도자를 보위하며 정치·경제적으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왔다. 미국은 ‘하메네이 제거’로 이란의 정권 교체를 노렸지만, 오히려 혁명수비대로 대표되는 강경파가 결집하는 결과를 낳은 것으로 분석된다. 혁명수비대는 앞서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걸프 국가들에 대한 사과와 공격 중단 의사를 밝힌 것에 반발하며 또다시 공습을 이어갔다. 말 그대로 ‘정부 위에 군림하는 군부’인 셈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이란 새 최고지도자로 하메네이의 ‘핏줄’을 거부한 점이 이란의 새 지도자 결정을 촉진했다는 분석도 있다. 이란으로선 ‘순교자의 아들’이 대미 항전을 이끈다는 상징성을 부여해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의도도 읽힌다. 모즈타바는 혁명수비대와 정보기관들과 긴밀히 교류하며 부친 하메네이의 의사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권력 승계 과정에서 막후 영향력을 과시한 혁명수비대의 등에 올라 부친보다 더 강경한 대미 저항 노선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싱크탱크 채텀하우스의 사남 바킬 중동·북아프리카 프로그램 국장은 “이란의 현 체제가 타협 없이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저항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앞서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에 대한 ‘제거’ 엄포를 놓은 만큼 모즈타바에 대해서도 ‘참수 작전’을 재개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이란 차기 최고지도자 제거를 공개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 모즈타바를 향한 미국의 경고 속 이란의 우방국인 러시아는 모즈타바에 축하와 연대의 뜻을 전했다. 중국 역시 모즈타바를 새 지도자로 인정한다는 뜻을 밝혔다.
  • “법왜곡죄 시행, 법관 양심이 아닌 여론에 의한 인민재판 우려”[최광숙의 Inside]

    “법왜곡죄 시행, 법관 양심이 아닌 여론에 의한 인민재판 우려”[최광숙의 Inside]

    ‘사법 3법’ 정상적 작동할지 의문법원·헌재의 협조 없이는 어려워국회·정부·법조계 추후 숙의 필요‘법을 왜곡해 적용’ 행위 기준 모호 죄형법정주의 명확성 원칙 어긋나법관 자기검열로 사법소극주의도재판소원법 ‘소송 지옥’ 막으려면 엄격한 제소요건 등 제도 설계를대법·헌재 논쟁 해결 방안 될 수도위헌성과 법치 훼손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5일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이른바 ‘사법 3법’을 의결했다. 법리왜곡을 이유로 판검사를 처벌할 수 있는 법왜곡죄와 법원의 재판에 대한 헌법소원을 허용하는 재판소원법(4심제), 대법관을 14명에서 26명으로 늘리는 대법관 증원법 등에 대해 법조계 등 각계에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만난 헌법학자인 성낙인 전 서울대 총장은 “여당의 주관적 법이념이 반영된 사법 3법이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면서 “국회·정부·법조계가 추후 숙의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제도가 파행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소송 지옥’ 등을 막으려면 재판소원 제소요건을 엄격히 제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기대했나. “애초 기대하지 않았다. 정부와 여당의 협의를 거친 법안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명분도 실리도 없었다고 봤다.” -사법 3법 통과가 법원에 미칠 영향은. “가뜩이나 조희대 대법원장 사퇴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사법 3법의 일방적인 통과로 법원은 극도의 무기력증에 빠져들 것으로 보인다.” -사법 3법 시행이 가져올 파장은. “과식하면 배탈이 나듯이 상식에 어긋난 법을 만들면 탈이 날 수밖에 없다. 법 해석과 적용을 놓고 혼란이 생길 뿐 아니라 현 여당이 영원히 의회 다수파로 남을 수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이 법은 지속 가능하지도 않다. 숙의 과정을 거쳐서 법이 만들어져야 생명력이 생긴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법이 달라진다면 법적 안정성을 해칠 수밖에 없다. 사법 3법 시행으로 삼권분립이 무너졌다.” ●사법 3법 시행으로 삼권분립 무너져 -사법 3법은 지속 가능한 법이 아니라고 했는데. “여당은 주관적 법이념에 치우쳐 있기 때문에 법적 안정성을 담보하지 못한다. 자유민주주의를 강조하던 윤석열 정부에서는 계엄으로 ‘민주’가 사라져 자유민주주의를 구현하지 못했다. 반면 이재명 정부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헌법 제1조 제1항)인데 ‘민주’만 주장하다 함께하는 ‘공화’를 놓치는 것 같다. 우리 사회가 균형을 잃는 것 같아 안타깝다.” -앞으로 법 시행에 문제는 없나. “아무리 사법 3법이 만들어졌다고 하더라도 앞으로 법원과 헌법재판소 협조 없이는 정상적으로 작동하기 어렵다. 지금이라도 국회와 정부, 법조계가 충분한 숙의를 거쳐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법률은 만들어졌어도 제도가 파행적으로 운용될 수 있다.” -법안 내용과 별개로 절차적 문제도 있었다. “민주주의의 생명은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는 건데, 사법 3법의 처리 과정에서 이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다. 첫째, 여야 간 숙의 과정 없이 다수파가 강행했다. 둘째, 법안 상정 및 처리 과정에서 헌법과 법률이 정해 놓은 입법 절차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특히 법사위에서 다수파가 일방적으로 통과시킨 법안을 본회의 직전 수정하는 촌극이 벌어졌다. 셋째, 3권 분립의 한 축이자 법률 적용의 직접 당사자인 사법부와의 진지한 대화조차 없었다.” ●민주주의 핵심인 절차적 정당성 훼손 -사법 3법 중 가장 우려되는 법안은. “법왜곡죄(형법 개정)다. 80년에 이르는 한국 헌정사에서 단 한 번도 논의조차 되지 않았던 법이다. ‘법을 왜곡해 적용’하는 행위의 기준이 무엇인지 모호해 헌법상 죄형법정주의의 ‘명확성 원칙’에 어긋난다. 문명국가에서는 정당화되기 어려운 법이다. 헌법 제103조는 ‘법관은 헌법과 법률에 의하여 그 양심에 따라 재판한다’고 명시한다. 여기서 양심은 직업으로서의 법관이 가지는 객관적 양심을 의미한다. 하지만 법관이 법왜곡죄를 신경쓰다가 주관적인 자기 검열을 초래할 경우 공정한 재판을 하기 어렵다.” -법관이 심리적으로 위축된다는 것인데. “법관은 법 해석 및 적용 외에 법창조적 기능이 있는데, 법왜곡죄로 처벌하면 창조적 기능을 발휘하기 어려워 사법소극주의에 빠질 수 있다. 새로운 판결이 나오기 어렵고, 사법 발전도 이뤄질 수 없다. ” -판검사의 법왜곡 여부를 경찰이 수사하게 될 경우, 경찰 수사 결과의 법왜곡 여부는 과연 누가 판단할 것인가. 결국 판결을 둘러싼 무한 검증으로 혼선만 일으키지 않을까. “헌법상 적법 절차에 따라 이 경우에도 검사의 기소에 의해 법관이 재판하게 된다. 법왜곡죄에 대한 법리 적용 과정에서 수사기관, 기소기관, 재판기관 사이에 첨예한 갈등이 일어날 수 있다.” -법왜곡죄가 재판에 미칠 파장은. “특정 사건에 대한 법왜곡죄 적용 여부로 사회적 논란이 초래될 경우, 그 재판은 여론에 의한 인민재판이 될 위험을 배제할 수 없다. 그에 따른 사회적 갈등과 혼란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법왜곡죄, 사회적 갈등과 혼란 불 보듯 -독일도 법왜곡죄를 도입했다는데. “독일의 경우 히틀러의 나치가 법률가들에게 법왜곡을 강요했다. 나치 몰락 이후 ‘나치에 협력한 법률가들’에 대한 사법적 재단이 이루어졌는데,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법왜곡죄가 적용됐다. 하지만 민주화 이후 실제로 적용된 사례는 매우 드물다.” -재판소원법에 대해 대법원은 반대하는데. “기존 헌법재판소법은 ‘헌법상 보장된 기본권을 침해받은 자는 법원의 재판을 제외하고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할 수 있다’고 규정했는데, 이번에 ‘법원의 재판’까지 헌법소원 대상에 포함시켜 대법원의 반발을 불렀다. 같은 최고재판기관인 대법원 판결에 대해 헌재에서 다시 심판하는 것이 맞는가 라는 논란이다.” -대법원과 헌재 간 해묵은 논쟁이 발단이 된 건가. “그동안 헌재는 위헌법률심판에서 위헌 여부를 판단했지만, 현실적으로 위헌과 합헌 중간에 해당하는 ‘변형결정’(헌법불합치·일부위헌·한정위헌)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하지만 대법원은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예를 들어 헌재의 한정위헌 결정에도 법원은 합헌이라는 전제하에 재판을 했기 때문에 두 기관 간 갈등이 생겼다. 이번에 도입된 재판소원은 헌법소원 대상에 대한 대법원과 헌재 간 오랜 논쟁을 해결하는 방안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재판소원 제도는 헌법에 규정된 ‘3심’ 대신 실질적인 ‘4심’제를 도입해 국민들이 ‘소송 지옥’에 시달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재판소원을 인정해도 위헌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재판소원이 4심제, 소송 지옥이 될지 아니면 헌법심이 될지는 제도 설계에 달려 있다. 인용률이 1%에 불과한 독일·스페인의 재판소원제는 바람직하지 않다. 재판소원을 허용하려면 요건을 엄격히 제한해야 한다. 대법원의 모든 판결이 아니라 ‘헌재의 결정 취지에 반하는 재판’에 한해 재판소원을 인정하고, 다른 문제는 충분한 숙의를 통해 결정하면 될 것이다.” -대법관을 26명으로 늘리면 이 대통령이 임기 중 대법관 22명을 임명하게 된다. 중립성 훼손이 불가피해 보인다. “법원의 사건 적체는 심각한 수준이다. 대법관뿐 아니라 하급심 법원에도 법관의 대폭 증원이 필요하다. 하지만 어느 정도 수준에서 어떻게 증원할 것인가는 논쟁적이다. 현 대통령 재임 중 대법관 대폭 증원에 대해서도 비판이 나온다. 하지만 대법원은 아무 대안도 제시하지 않고 지나치게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사법, 정치의 예속물 전락 안 돼 -사법 3법으로 정치권의 영향력이 커져 ‘사법의 정치화’ 현상을 더 강화·고착시키지 않을까. “정치권이 스스로 갈등을 해결하지 못해 각종 권한쟁의와 헌법소원을 내면서 헌재의 판결을 둘러싸고 정치적 논쟁이 불가피해진 측면이 있다. 앞으로 재판소원이 활성화되면 더 많은 정치적 사건들이 몰릴 수 있다는 측면에서 그럴 개연성은 충분하다. 대법관 증원으로 인한 대법원 판결에 대한 공정성, 신뢰성 문제가 제기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고위직 법률가들은 지사적 모습은 아니더라도 민주법치국가 정신을 구현하는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 대법관이나 헌법재판관 모두 정치적 임명 과정을 거치지만 임명된 후에는 정치적 영향에서 벗어나야 한다. 임명권자의 뜻을 존중하는 한 사법은 정치의 예속물 내지 부속물로 전락한다. 이렇게 되면 국민이 바라는 균형추를 가진 ‘디케의 정의’는 실현될 수 없다.” -3법 시행에 따른 후속 조치가 시급한데. “우선 대법원은 법원의 소송지옥부터 해결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 지금도 재판소원을 담당할 여력이 없는 헌재 역시 구체적 대안 없이 재판소원을 덥석 시행하게 되면 정치권에 부화뇌동한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다. 국민의 기본권 보장을 위한 최후의 보루인 사법이 제도의 실험장이 될 수는 없다. 정치권과 사법부의 대화와 타협이 절실하다.” ■성낙인 전 총장은 서울법대 학장과 서울대 제26대 총장을 지낸 헌법학자다.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후 프랑스 파리2대학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공법학회장, 한국법학교수회장, 대법원 대법관후보추천위원 및 법관인사위원, 헌법재판소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 김수환 전 추기경이 초대 이사장을 지낸 비영리공익법인 ‘자녀안심 국민재단’ 제5대 이사장으로 활동 중이다. ‘헌법학’, ‘언론정보법’, ‘프랑스헌법학’, ‘87년 체제의 종언과 제7공화국’ 등의 저서가 있다. 최광숙 대기자
  • 물오른 오현규… 벌써 4호골 터졌다

    물오른 오현규… 벌써 4호골 터졌다

    최전방 공격수로 전반 42분 ‘쾌거’베식타시, 리제스포르에 4-1 완승 튀르키예 이적 이후 절정의 골감각을 과시하고 있는 오현규(베식타시)가 컵대회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오현규는 5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 튀프라쉬 스타디움에서 열린 차이쿠르 리제스포르와의 2025~26 튀르키예 쿠파스(튀르키예컵) C조 4라운드 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2-0으로 앞서던 전반 42분 추가골을 넣으며 팀의 4-1 승리에 이바지했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헹크(벨기에)를 떠나 베식타시 유니폼을 입은 뒤 공식전 출전 5번째 경기에서 넣은 4호골(1도움)이었다. 그는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데뷔전이었던 지난달 9일 알란야스포르와의 경기부터 정규리그 3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베식타시 이적 후 데뷔전부터 3경기 연속골을 성공한 선수는 구단 역사상 오현규가 처음이었다. 지난달 28일 코자엘리스포르와의 정규리그 경기에선 상대의 집중 견제로 4경기 연속골 행진이 중단됐지만 이날 컵대회에서 전반전만 출전하고도 득점포를 재가동했다. 4-3-3 대형의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오현규는 몸놀림이 가벼웠다. 베식타시도 일찍부터 골 잔치를 벌였다. 전반 27분과 38분 연이어 골이 터지며 2-0으로 앞서나갔다. 전반 42분에는 오르쿤 쾨크취의 슈팅이 골키퍼에 막히고 흘러나오자 골문을 향해 쇄도하던 오현규가 이를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베식타시는 전반에만 3골을 넣으며 앞서나가자 오는 8일 갈라타사라이와의 경기를 위해 후반 들어 주축 선수들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오현규도 후반 시작과 동시에 무스타파 헤키몰루와 교체됐다. 베식타시는 후반 36분 카르탈 일마즈의 쐐기골까지 터지면서 한 골을 만회한 리제스포르에 4-1로 완승을 거뒀다.
  • 7조원 쓴 美, 70조원 더 쓴다… 이란전쟁 중단 결의안은 부결

    7조원 쓴 美, 70조원 더 쓴다… 이란전쟁 중단 결의안은 부결

    미국이 이란 공격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70조원 이상의 추가 예산을 편성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란 공습 닷새 만에 이미 7조원 넘는 비용이 지출됐다는 분석이다. 미 상원은 이란 전쟁 중단 결의안을 부결시키며 공격을 지속하려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힘을 실었다.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미 연방의회 하원의장은 4일(현지시간) 행정부의 지출 승인 요청이 있을 경우 “적절한 시기에 추가 지출 예산안을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스티브 파인버그 미 국방부 부장관이 이란 공격으로 소모된 무기 재고를 보충하기 위해 500억 달러(약 73조원) 규모의 추가 예산 요청안을 작성 중이며, 이르면 6일 공개될 수 있다고 전했다. 진보성향 미 싱크탱크 미국진보센터(CAP)의 앨리슨 맥매너스 국장은 보고서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중동에서 시작한 전쟁으로 이미 미국에 50억 달러가 넘는 비용을 초래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그는 미 국방부가 밝힌 전투기 운용과 미사일 발사 비용만 4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고, 군사작전에 앞서 병력과 장비를 재배치하는 데 6억 3000만 달러가 소요됐을 것으로 봤다. 또 쿠웨이트의 오인사격으로 미군 F-15 전투기 3대가 격추돼 3억 5100만 달러의 손실을 입었다고 덧붙였다. 켄트 스메터스 펜실베이니아대 ‘펜 와튼 예산모형’ 책임자는 포천지와의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전쟁이 미국 경제에 최대 2100억 달러의 비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 상원은 이날 본회의에서 민주당이 주도해 발의한 이란 전쟁 중단 결의안(전쟁 권한 결의안)을 표결에 부쳐 반대 53표, 찬성 47표로 부결시켰다. 공화당과 민주당 의석 수대로 결과가 나왔다. 공화당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일관되게 반대 입장을 표명한 랜드 폴(켄터키) 의원이 찬성했지만, 민주당 존 페터먼(펜실베이니아) 의원이 반대표를 던졌다. 뉴욕타임스(NYT)는 “전쟁에 대한 깊은 당파적 분열이 이번 표결에 반영됐다”고 진단했다.
  • [포착] ‘트럼프 아들♥北 김주애’ 결혼하면 벌어질 일…밈 확산하는 이유

    [포착] ‘트럼프 아들♥北 김주애’ 결혼하면 벌어질 일…밈 확산하는 이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막내아들 배런 트럼프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를 결혼시키면 세계 평화가 올 것이라는 내용의 밈(meme·유행 이미지)이 확산하고 있다. 최근 페이스북과 엑스 등 SNS에서는 배런과 김주애가 결혼을 앞두고 교제 중인 모습의 가상 사진이 퍼지기 시작했다. 공유된 게시물을 보면 두 사람이 각각 미국 성조기와 북한 인공기를 배경으로 손으로 하트를 그리고 있다. 이들 옆에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표정은 매우 심기가 불편한 듯 보인다. 해당 밈에는 “세계 평화를 위해 배런 트럼프와 김주애가 결혼해야 한다”는 문구가 적혀 있다. 네티즌들은 “세계 평화를 위한 가장 간단한 해결책이 될 듯”, “의외로 핵 문제를 한 방에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일 수 있다”, “미성년자 자녀를 정치 풍자 소재로 쓰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국이 이란의 핵 보유를 막겠다는 명분으로 대규모 공습을 가하고 이란이 격하게 보복하면서 중동 전역의 전운이 짙어지는 가운데, 배런과 김주애의 결혼 밈은 미국과 북한의 ‘정략결혼’이 차후 핵무기를 두고 벌어질 또 다른 전쟁을 미리 방지하는 해법일 수 있다는 다소 황당한 기대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덴마크령인 그린란드 병합 의지를 언급했던 시기엔 배런과 덴마크 이사벨라 공주의 결혼을 통해 그린란드를 지참금으로 받으면 된다는 식의 풍자 게시물이 SNS에서 확산했었다. ‘하메네이 참수’ 성공한 미국, 북한에 대한 입장은?핵무기 보유를 꿈꾸던 이란이 미국의 거센 공격을 받자 역시 핵 보유국을 노려온 북한과 김 위원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이와 관련해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4일 브리핑에서 핵무기 추구를 이유로 이란을 공격한 것이 북한에 대한 미국의 태세에 변화를 주느냐는 질문을 받고 “북한과 관련해 어떤 입장 변화도 없다”고 답했다. 북한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대해 “미국의 패권적 불량배적 행태”라고 비난하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에는 말을 아끼고 있다. 그동안 북한은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 2기 들어 여러 차례 보내온 러브콜을 보란 듯이 무시해 왔으나 당분간은 미국 측의 대화 요구를 수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마냥 대화를 거부한다면 이란·베네수엘라와 같은 대가를 치를 수 있다는 부담 속에 결국 협상장에 끌려나갈 수 있다는 의미다. 이 와중에 세력 과시한 北…함정에서 순항미사일 발사김 위원장은 중동 정세가 혼란스러운 틈에도 함대지 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참관하며 자신의 세력을 과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5일 “3일부터 4일까지 이틀 동안 김 위원장이 남포조선소에 있는 구축함 ‘최현호’에 올라 해병들의 함운용훈련 실태와 함의 성능 및 작전 수행 능력 평가 시험공정을 료해(파악)했다”고 보도했다. 북한 관영 매체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최현호에선 적어도 4발의 순항미사일이 연속 발사됐고, 김 위원장은 지상에서 발사 장면을 지켜봤다. 북한이 함정에서 순항미사일을 연속으로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 전문가들은 전술핵을 탑재할 수 있는 순항미사일 연속 발사로 해상 핵무력을 과시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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