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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롭게 시작하자-교통·소방

    지난해 10월 경실련 부정부패추방운동본부는 중부고속도로 순찰대에서 대장과 부대장으로 재직했던 朴영규씨(59·당시 경감)와 吳영철씨(49·당시 경위)가 고속도로 순찰대의 뇌물수수 관행을 공개하는 ‘양심선언’ 자리를 마련했다. 朴씨와 吳씨는 고속도로 순찰대가 과속과 통행위반 운전자를 적발하더라도하루 50∼100대 가량에 대해서는 스티커를 발부하는 대신 대당 1만∼2만원을받아 경찰청 본대와 지방청에 상납해왔다고 폭로했다. 항간에 소문으로만 나돌던 교통경찰관의 비리가 두 사람의 증언으로 백일하에 드러나게 된 것이다. 교통경찰관은 경찰 내부에서도 ‘꽃중의 꽃’으로 불린다.그만큼 수입이 짭짤하기 때문이다.고속도로뿐 아니라 시내 도로나 국도·지방도로 등 교통경찰관이 가는 곳이면 부패의 사슬은 꼬리를 잇는다. 과속이나 신호위반 차량을 단속하면서 ‘푼돈’을 챙기거나 차량 접촉사고를 조사하면서 가해자측으로부터 조서를 유리하게 꾸며준다는 명목으로 ‘목돈’을 받기도 한다. 교통사고가 생겼을 때 단골 병원으로 환자를 이송해주고 수수료를 챙기는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李모씨(45·서울 강서구 등촌2동)는 지난해 9월 올림픽대로 영동대교 부근에서 차량이 막혀 대교쪽으로 우회전해 진입하다가 뒤따라 오던 차에 부딪혔다.李씨는 당연히 자신이 피해자라고 생각했고,상대 차량 소유주도 처음에는 과실을 인정했다.하지만 교통사고처리반 경찰관이 현장에 도착해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가해자로 둔갑했다.李씨는 집에 전화를 걸기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상대편 운전자와 경찰관 사이에 ‘검은 거래’가 있었다고 믿고 있다. 서울 동대문구 A병원은 하루 3∼4건의 ‘통환자’를 받는다.통환자란 교통사고 현장에서 교통경찰관이 후송해온 환자의 별칭이다. 교통경찰관은 사고현장과 자신이 평소 거래하는 병원이 아무리 멀어도 그곳까지 환자를 데려 간다.교통경찰관에게 통환자 1명당 5만원 정도의 사례비가 주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교통경찰관은 2∼3일 단위로 병원에 들러 사례비를 수금해 간다는 게 이 병원 원무과 직원 朴모씨(34)의 증언이다. 교통경찰관 못지않게 소방공무원도 원성의 대상이 되고 있다.소방법이 화재 발생 가능성 여부에 대한 최종 판단을 소방공무원에게 일임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방공무원에게 주어진 권한이 이처럼 포괄적이기 때문에 건축물 건설 단계에서 인허가에 이르기까지 소방시설 점검 명목으로 수시로 손을 내민다.정기 점검때도 마찬가지다. 서울 중구 북창동 B단란주점의 업주 金모씨는 “소방공무원들이 매달 소화기 배치나 비상구 점검을 위해 찾아오면 반드시 5만원씩 줘서 보낸다”고 말했다. 대형 호텔도 예외는 아니다.소방공무원들에게 잘못 보였다가는 손님이 집중되는 연말 연시에 소방시설을 점검한다면서 연회장의 스프링클러를 틀어버리기 때문이다. 경실련 부정부패추방운동본부 崔寅煜간사는 “경찰과 소방공무원의 부정부패가 시정되지 않는 이유는 비리가 드러날 때마다 근본적인 치유책을 강구할 생각은 하지 않고 단발식·즉흥식 대응만 했기 때문”이라면서 “이제부터라도 제도적인 차원에서 문제에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독자의 소리] 교차로에도 무인 속도측정기 설치를

    현재 전국의 고속도로 및 과속이 가능한 일반도로에 설치돼 있는 무인 속도측정기는 차량의 과속시 번호를 식별,위법사실을 통지함으로써 운전자에게행정처분을 한다.이 기기를 교차로에 증설하면 어떨까 한다.미국의 LA에서는 교차로에 무인 속도측정기를 설치해 교통사고 예방에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교차로 사거리에 진입하는 운전자들은 교차로내 진입 전 신호기가 청색에서 황색으로 변경되는 순간 급가속을 해 그 교차로를 통과하려 한다.이때 문제점은 신호대기중인 차량의 출발시 신호위반과 함께 진행하는 상대차량의 충돌사고 발생우려와 신호위반을 목격한 교통경관의 적발단속시 실랑이를 들 수 있다. 교통경관의 단속시비는 접어두고라도 교차로에서 발생되는 충돌사고는 인적 물적으로 큰 피해를 야기하고 있어 교차로에 무인 속도측정기를 설치하여과속 신호위반 차량들을 단속한다면 교통사고 예방에 큰 실효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오병석 [경기도 분당경찰서 상황실]
  • 백화점 셔틀버스 탈법운행

    ◎대부분 지입제 운영… 자가용으로 등록해 단속 피해/노선버스 정류장 사용 도심 교통체증 가중/일반승객 마구태워 시내버스 경영난 불러 백화점 셔틀버스가 불법 운행을 일삼고 있다. 시내버스와 중복 운행하는가 하면,교통체증을 가중시키고 정원 초과,과속·난폭 운행을 하기도 일쑤다. 셔틀버스 불법행위가 성행하는 것은 백화점 직영체제로 운영되지 않고 개인에게 운영권을 맡기는 ‘지입(持入)제’ 형태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지입제란 서류상에는 버스 소유주로 등록된 사업자가 개인에게 버스를 매각,운영하는 형태로 불법이다. 현재 서울과 경기도 지역의 47개 백화점이 운영하는 셔틀버스는 632대로 대부분 지입제로 운영되고 있다. 지입제 자체가 불법이다 보니 셔틀버스 운행에도 불·탈법이 적지 않다. 셔틀버스는 백화점 또는 백화점에 입주한 문화센터 회원만 탑승할 수 있으나 백화점 매상을 올리기 위해 쇼핑객은 물론 일반 승객들도 마구잡이로 태운다. 이때문에 시내버스 회사 경영난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별도의 정류장을 설치하지 않고 노선버스의 정류장을 그대로 사용함에 따라 교통체증을 가중시킨다.특히 퇴근시간인 오후 4∼7시에는 정원을 2∼3배가량 넘기기가 예사다. 개인 운전자 명의로 보험에 가입한 차량도 많아 사고가 나면 충분한 보상을 받지도 못한다. 사정이 이런데도 관할 관청은 관련법의 미비를 들어 지입제 단속에 소극적이다.서울시 담당자는 “백화점 셔틀버스는 자가용으로 등록돼 있기 때문에 여객자동차운송법 등으로는 지입제 운영을 단속할 수 없다”면서 “지입제에 불만이 있다면 50인 이상이 연명으로 시청 분쟁조정위원회에 심의를 신청할 수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버스운송사업조합은 지난 달 서울 도봉구의 택시회사들이 지입제 형태로 불법운영을 하다 사업주가 구속된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형평성 차원에서 백화점 셔틀버스도 단속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울시 버스운송사업조합 柳漢哲 부이사장은 “백화점 셔틀버스가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13조에 규정된 ‘명의이용금지 의무’ 조항의 규제를 받지 않는 것은 교통관리의 허점을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 겨울철 마땅한 공공근로 없을까/자치단체 아이디어 공모

    ◎도로·하천정비 사업/날씨추워 작업 애로/남은예산 밀어내기 고심 전국 자치단체들이 시민을 대상으로 공공근로사업 아이디어를 공모하는 등 묘안을 짜내고 있으나 마땅한 겨울철 일거리를 찾지 못해 애태우고 있다. 올해 공공근로 사업비로 책정된 예산을 모두 집행해야 하나 날씨가 추워지면서 도로,하천정비 등 사업효과가 큰 야외작업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경기도 부천·안양시 등은 최근 각 실·과·동장 전체 회의를 갖고 겨울철 공공 근로사업 아이디어를 공모했으나 뚜렷한 성과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장애인 시설 등 사회복지시설 봉사요원 투입,외자·기술지원 업체 근로지원,세무직 전산요원 활용,학교시설 보수,가마니 생산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접수됐으나 고용효과가 미흡해 고심하고 있다. 성남시도 사회복지시설 근무,저소득층 집수리 작업,경사지·빙판 예정지 모래주머니 설치 등 동절기 계획을 마련했지만 모두 단기성 사업이라 그 효과에 큰 기대를 걸지 않고 있다. 올해 공공근로사업 예산으로 책정된 100억원 중 44억여원이나 남아있는 수원시는 공공근로사업 대상자를 실업대책 자료 확보를 위해 실시하고 있는 고용 창출 센서스 조사에 투입하고 있다. 대구지역 자치단체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동구·달서구 등은 최근 직원들의 아이디어에 따라 무허가건축물 철거나 불법 과속방지턱 제거,공원시설 보수,경로당 등 관내 복지시설에 대한 도색 및 도배작업 등 일거리를 대체 사업으로 선정하고 공공근로 사업자를 투입할 채비를 하고 있다. 대전·충남지역도 큰 일거리가 없어 실내 작업에 치중하고 있다. 대전시는 양로원과 저소득 가정에 도배와 페인트 칠을 해주고 입주 안한 공단에 보리를 심는 등의 사업을 벌이고 있다. 충남도도 이들 지역과 비슷한 사업을 펴거나 고학력 미취업자를 도 데이터베이스의 행정자료입력 요원으로 투입하는 등에 그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대전시는 2단계 사업비 260억원 가운데 146억원,충남도는 461억원 가운데 281억원만 소비한 상태이다. 시·군 관계자들은 “올해 공공근로사업비로 책정된 예산을 모두 집행해야 하지만 동절기를 맞아 사업효과가큰 공공근로사업 찾기가 불가능해 예산을 쓰고 싶어도 쓸 곳이 없는 실정”이라고 하소연했다.
  • 이동전화 예절(이것부터 고치자:2)

    ◎오나가나 ‘삐리릭’ 공중도덕 0점 수준/문제점­연주회 등서 호출음·큰소리 통화.길거리 곳곳서도 ‘난데族’.운전중 사용 교통사고 급증 ‘주범’/개선방향­기기 오작동 유발 우려.비행기·병원선 반드시 ‘Off’.공공장소선 ‘진동’ 전환을/보급현황­휴대폰·무선호출기 가입자 성인 2명중 1명꼴 ‘생필품화’/외국사례­비즈니스외엔 자제 상식화.日·유럽 운전땐 법으로 금지 ‘이동전화는 있지만 예절은 없다’ 이동전화 가입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데도 전화 예절은 한마디로 무례(無禮) 그 자체다. 한국통신에 따르면 지난 달 말 현재 이동무선전화 가입자는 1,304만293명,무선호출 가입자는 1,038만7,437명이다. 성인남녀 두명 가운데 한명은 이동전화와 무선호출기를 갖고 있다는 얘기다. 보급률이 자동차보다 높다. 이처럼 이동전화는 어느새 생활의 일부가 됐지만 사람들을 짜증나게 하는 ‘공해’가 되기도 한다. 한 선전광고처럼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마구 울리는 탓이다. 혼자 있을 때는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사람들이 많이 모인 곳에서는 휴대전화를 걸거나 받는 행위로 다른 사람에게 불쾌감을 주거나 일을 방해해서는 안된다. 극히 당연한 상식임에도 이를 제대로 지키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文智英씨(25·여·서울 동대문구 면목동)는 요즘 지하철을 탈 때마다 신경이 날카로워진다. 모자라는 잠이라도 보충하려고 눈을 감으면 반드시 휴대전화 신호음이나 큰 소리로 떠들어대는 통화에 잠이 깨기 때문이다. 文씨는 휴대폰을 진동으로 바꿔 놓지 않고 굳이 ‘삐리릭’ 울리도록 내버려두는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주부 張美善씨(32·여·서울 영등포구 대림동)는 더욱 황당한 경험을 했다. 지난 주말 가족과 함께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피아노 독주회에 갔다가 관객들의 무례함에 모처럼 부풀어 올랐던 기분을 완전히 잡쳤다. 연주회가 한창 클라이맥스로 치닫는 순간 휴대전화의 날카로운 호출음이 울렸다. 주위 관객들의 눈총에도 아랑곳없이 그 사람은 “나 피아노 연주회에 와 있어”라고 큰 소리로 자랑까지 해댔다. 외국에서는음악회,영화관,미술관 등을 찾을 때면 휴대폰의 전원을 끄는 것이 상식이다. 급한 일이 있으면 음성사서함이나 메시지 서비스 등을 이용하면 되기 때문이다. 외국인들은 휴대전화나 호출기를 주로 비즈니스용으로 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남에게 피해를 줄지 모른다는 생각에서 이동통신의 사용을 최대한 자제한다. 휴대폰 사용자들은 자동차를 운전할 때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집중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가능한 한 휴대폰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부득이 이용하더라도 차를 도로 한쪽에 세우고 통화를 하거나 핸드프리 키트를 이용하는게 바람직하다. 崔健永씨(26·회사원)는 지난 5월 서울 강서구 화곡동 도로에서 가족과 통화를 하다 앞차와 추돌사고를 일으켰다. 崔씨는 “분명히 앞차와의 거리가 상당하다고 느껴 통화내용에만 신경을 썼는데 ‘꽝’하는 소리에 정신을 차려보니 이미 앞차의 뒷 범퍼와 충돌한 뒤였다”고 말했다. 서울 종로경찰서 교통사고조사반의 한 경찰관은 “운전자가 휴대전화를 사용하다가 사고를 일으켜 피해자와 함께 조사반에 오는 사례가 한 달에 10건 정도 된다”면서 “대부분의 운전자가 휴대폰 사용사실을 감추기 때문에 실제로 휴대폰을 사용하다가 사고를 일으키는 건수는 더욱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직업 운전자들의 핸드폰 사용도 문제다. 河晟元씨(28·서울 강남구 압구정동)는 지난 달 서울 영등포경찰서 앞길에서 택시를 탔다가 아무 꺼리낌없이 핸드폰을 사용하는 운전기사 때문에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가슴을 졸여야 했다. 수동변속기 택시를 몰던 운전기사는 핸드폰을 목과 어깨 사이에 낀 채 과속과 추월을 일삼아 河씨를 불안에 떨게 했다. 일본에서는 택시기사가 운전 도중 담배를 피우거나 핸드폰을 사용하면 벌금을 내야 한다. 싱가포르나 유럽의 대부분의 국가에서도 운전할 때 핸드폰의 사용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길을 걸을 때도 휴대폰 사용은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 통화에 몰입해 통행인들과 어깨를 마구 부딪히는 ‘나대로 족(族)’들이 도로 곳곳에 널려 있다. 한마디로 무례함의 극치다. 90년대 문명의 총아로 부상한 이동통신이 최근 지탄의 대상이 되기 시작하면서 사용을 엄격히 금지하는 곳도 생겼다. 특히 병원이나 비행기 등에서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휴대전화나 개인휴대통신(PCS)과 정밀기기의 주파수가 중복되거나 서로 전파간섭 현상을 일으켜 오작동을 일으킬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吳龍鎭씨(27·대학원생)는 지난 달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에 입원해 있을 때 같은 방을 쓰던 환자가 휴대폰으로 통화를 하다가 갑자기 “머리가 아프다”며 고통을 호소하는 장면을 목격했다. 그 환자는 진단결과 핸드폰의 이상현상으로 순간적인 전파충격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吳씨는 휴대전화의 위험성을 열심히 홍보하고 다닌다. 의료기기가 주파수 간섭으로 인해 오작동 된다면 환자들에게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휴대폰 예절의 중요성은 누누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휴대전화는 작게는 남의 생활을 방해할 수 있으며 때로는 타인의 생명까지도 위태롭게 할 수 있다는 의식의 확산이 절실하다.
  • 고독한 사령관 경찰서장:3(공직 탐험)

    ◎지역민과 애환 함께하는 마당발/지방서장 지역정화 더 신경/수시로 관내 돌며 애로 청취/승진기회 적어 의욕 잃기도 “영감님,서울 자제분이 연락 자주 하세요?” “뭐라고,허리가 아파”. “지난 번에 말씀드렸잖아요,읍내 약국에 좋은 약이 나와 있으니 사 드세요”. 농촌을 끼고 있는 충청 지역의 C모 서장이 지역 순찰을 나갔다가 논길에서 마주친 70대 할아버지와 나누는 대화내용이다. C서장은 수시로 관할지역을 돈다. 특별한 현안이 있어서가 아니다. 노인정도 들르고 마을회관도 들른다. 주민들과 세상 돌아가는 얘기도 나누고 애로사항도 청취한다. 신문이나 TV를 제대로 보지않는 노인이나 부녀자 등에게 유익한 정보를 전해주는 것도 그의 몫이다. 시골서장은 C서장처럼 범죄 예방 및 단속보다는 지역 주민이 느끼는 불편을 덜어주는 데 더 많은 시간을 보낸다. 도시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사건이 적기 때문이다. 추수철에 정미소 쌀이나 농가의 양파를 훔쳐가는가 하면 소나 인삼 등 농특산물을 차량을 이용,훔쳐가는등의 ‘계절성’도둑이 이따금기승을 부리는 정도다. 때문에 시골서장은 법집행보다 ‘특수사업’에 더 신경쓴다. C서장은 ‘노인에게 인사잘하기 운동’을 벌였다. K모 서장은 ‘도박근절’을 지역정화의 과제로 내세웠다. 도박근절을 강조하자 제보도 많아 1년에 36명을 구속시켰을 정도다. 그는 ‘사망사고 줄이기’도 함께 추진했다. 상습사고 지역이 적지않기 때문이다. 과속 방지턱을 많이 만들어 사고율을 줄였다. 시골서장은 걷는 양이 엄청나다. 주민수는 적으나 지역은 도시보다 상대적으로 넓을 뿐만 아니라 차로 다닐 수 없는 곳도 많기 때문이다. 강원도 인제·홍천,충북 괴산 경찰서는 관할 면적이 서울 전체보다 넓다. 홍천서장을 거친 L모 서장은 “관할 면적이 서울의 3배였다”면서 “전체 180개 이(里)를 수시로 돌다보니 1년에 몸무게가 5㎏이나 빠졌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을 상대로 산불조심 등을 당부하거나 간첩용의자 등 거동수상자를 신고해달라고 부탁하는 것도 서장이 챙기는 일이다. 접적(接敵)지역이라면 군부대 부대장과 협조하는 것도 필요하다. 해안경계선중심의 치안으로 새벽에 해안초소 순시도 중요하다. 그러나 모든 시골서장이 의욕적으로 일하는 것은 아니다. 본청 및 본청 산하기관,서울청에서 일하는 100여명의 총경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약 300명 가량의 총경들은 이른바 ‘지역총경’으로 분류돼,경무관으로 승진할 기회가 거의 없다. 이런 실정이다 보니 계급정년이나 연령정년이 임박할수록 승진 욕구보다 퇴직 이후를 생각하느라 부정과 무사안일에 빠지는 사례도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는 결국 지역 주민들의 불신과 외면으로 이어져 치안공백을 가져올 수도 있다는 것이다.
  • “고속도 순찰대원 하루 200만원 수금”/前 순찰 대장 폭로

    ◎간부들에 월 수십만원 상납 전 중부고속도로순찰대 대장 朴모씨(59)와 부대장 吳모씨(49)는 15일 경실련을 통해 “대원들이 하루에 과속 등으로 100건 이상 적발하고 스티커를 떼지 않는 대가로 운전자로부터 1만∼2만원씩 받고 있으며 이 돈을 대장과 부대장에게 통상 월 10만원,순찰대 본대 반장(경위급)에게는 월 20만∼30만원,지방경찰청 교통계와 감찰계에는 격월 단위로 20만원씩 상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朴씨 등은 “최근 순찰대원들의 돈 분배과정에서 대원들끼리 칼부림을 한 사건은 대원들이 감찰반에 뇌물수수와 상납 관행을 진정,조사가 이뤄지는 과정에서 일어났다”고 폭로했다.
  • 민주열사 열전:10/분신 택시기사 朴鍾萬(정직한 역사 되찾기)

    ◎노동운동 탄압 항거 84년 분신/군사정권 反노동자적 행태에 격분/민주노조 파괴공작 목숨 바쳐 제동 84년 11월30일 오전 11시30분. 조인식 여사(46·국민회의 민원부국장)는 문밖에서 나는 자동차 급브레이크 소리에 가슴이 덜컹 내려앉았다. 남편 회사차였다. “기어코 일을 내고야 말았구나” 세브란스병원 응급실에 들어선 순간 조여사는 눈을 감았다. 시커멓게 그을리고 온몸이 부풀어오른 알몸의 사내는 바로 자신의 남편 朴鍾萬이었다. 물을 달라고 소리지르던 그는 부인을 알아보고는 거듭 “미안하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회사에서 할일이 남았으니 퇴원시켜달라고 떼를 썼고,옆에 있던 동료들에게는 빨리 회사로 가 일을 수습하라고 재촉했다. “내 한 목숨 희생되더라도 동료기사들의 희생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며 몸에 불을 붙였던 택시기사 朴鍾萬. 그는 저녁 8시50분 숨을 거두고야 말았다. ○회사 노조어용화 기도 무엇 때문에,누구를 위해서 그는 죽어야 했을까. 노조대의원이었던 朴鍾萬은 소속회사인 민경교통이 노조사무장 이태길씨를부당 해고하자 이에 항의하는 단식농성 끝에 분신자살했다. 당시 이씨는 조합주택 기금 유용 비리의혹을 받고 있는 노조위원장을 대신해 노조를 열성적으로 이끌고 있었고 회사는 사소한 이유를 들어 그를 해고했던 것이다. 그외에도 노사간에는 몇가지 요인으로 갈등이 쌓여 있었고,여기에 노조위원장의 비리의혹과 어용화,노조의 분열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었다. 회사는 그 이전부터 3차례에 걸쳐 노조간부를 해고하고 정상적인 성과급 지급을 거부하는 등 상습적으로 부당 노동행위를 자행해 왔었다. 또한 고참기사들 중심인 상조회 회원들을 노조에 가입시켜 노조 분열을 조장하고 노조의 어용화를 기도했다고 한다. 朴鍾萬은 노조위원장도 사무장도 아닌 대의원에 불과했지만 그런 부당해고를 통한 노조파괴공작을 방치할 수는 없다고 보았다. “해고통지서가 게시판에 붙자 鍾萬이는 격분했어요. 그리고 그것은 비단 자신들만이 아닌 전국의 택시기사들이 당하는 문제라고 보았어요”함께 농성에 참여했던 안을환씨(48·개인운송조합 은평지부 차장)의 회고다. 안씨는 그가 숙직실에서 운행일지 뒷면에 무언가를 적고 있어 무얼 쓰느냐며 다가가자 “알 필요 없다”며 찢어 잠바주머니에 넣었다고 말했다. 그때 쪽지 앞부분에 “내 한목숨 희생되더라도…”란 글귀를 분명히 보았으며 안씨는 쓸데 없는 생각 말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가 죽은 후 유서로 보이는 그 쪽지를 찾으려고 잠바를 뒤졌지만 없었다고 했다. 당시 동료들은 朴鍾萬이 유달리 의협심과 동정심이 많았다고 입을 모은다. 동료 일이라면 발벗고 뛰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어려운 일이 생기면 항상 그를 먼저 찾았고 따라서 동료들로부터 ‘대장’이라는 별칭까지 얻었다고 한다. 동료 부인이 중병이 걸리자 아이를 자신의 부인 조씨에게 맡겼고 적금을 깨 급한 일을 당한 동료를 돕기도 했다. 과로로 2개월간 쉬고 나온 동료가 한푼의 월급도 받지 못하자 자기일은 팽개치고 동료일에만 매달려 당사자가 그만두자고 하기까지 했다. ○갖은 회유·협박 물리쳐 회사는 모든 기사들이 따르는 그를 회유하려고 새 차를 우선 배정하기도 했지만 즉각 거절당했다. 역시 함께 농성에 참여했던 배철호씨(48)는 “朴鍾萬은 진실 하나로 조합에 참여한 순박하고 성실한 사람”이라고 말한다. 그는 사무장의 해고가 결정되기전 전무를 찾아가 ‘해고’가 아닌 ‘자진사퇴’만이라도 허락해달라고 빌었으나 일언지하에 거절당했다. 당시 택시회사에서 해고되면 회사마다 비치돼 있는 이른바 ‘취업카드’에 기록됐고 ‘불순분자’로 찍혀 택시를 몰 수가 없었다. 그는 해고철회를 요구하며 회사정문 앞에 가마니를 깔고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동료기사인 배철호 안을환씨도 곧 합류했다. 다음날 아침 출근하던 한 회사 고위간부는 추위때문에 동료들이 갖다준 담요까지 빼앗아 갔고,“너희들도 오래 못갈 것”이라고 협박했다. 분신은 순식간에 이루어졌다. 함께 농성을 하던 두 동료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그는 노조사무실로 들어가 문을 잠그고 석유를 온몸에 뒤집어썼다. 화장실에서 돌아온 배씨가 낌새를 채고 그를 부른 순간 朴鍾萬은 시뻘건 불덩어리가 되어 창문을 깨고 튀어나왔다. 당시 한 일간지는 사설에서 이 사건의 배경으로 노사대립을 적절히 수렴할 만한 제도적 장치 미흡과 분규 해결과정에서의 기업과 정부의 진지하지 못한 자세를 꼽았다. 그러나 이것은 핵심을 벗어난 ‘점잖은’ 분석이었다. 실은 독재정권 유지의 자양분인 정경유착에 의한 착취구조와 정권의 노동운동에 대한 적대적 시각이 근본 원인이었던 것이다. 정부는 그 이전부터 노동자의 자주권을 인정하지 않는 태도를 보여왔다. 정보기관이나 행정관청의 노동운동에 대한 눈에 띄지 않는 감시와 통제,신규노조 설립 신고 반려 및 어용노조 결성 유도,임금인상투쟁에의 경찰 개입 및 민주노조 파괴행위 등이 일상화돼 있었다. 朴鍾萬 열사는 민경교통 노조사무장 이태길씨가 아닌 전국 택시회사의 부당해고와 노조탄압,독재정권의 반노동자적 행태에 항의해 분신했던 것이다. □朴鍾萬 열사 연보 ▲1948년 부산출생 ▲68년 서라벌고교 3년 중퇴 ▲82년 (주)민경교통 입사 ▲83년 노조 복지부장 ▲84년 11월30일 분신 ◎가족·동료들 그후/부인 조인식 여사 민주화투쟁 혼신/동료 이태길씨 충격 딛고목회의 길 朴鍾萬 열사의 죽음이후 부인 조인식여사는 많은 변화를 겪었다. 그가 죽었을때 31살의 평범한 운전기사 아내였던 조여사는 지금 집권여당 민원부국장으로,국민들의 억울한 사연을 듣고 같이 고민하며 해결점을 찾는 일을 하고 있다. 당시 장례식때까지만 해도 기가막히고 경황이 없어 죽음의 의미 같은 것에는 크게 신경쓰지 못했다고 한다. 그러나 남편을 일산공원묘지에 묻고 돌아오면서 억울함이 복받쳐 올라왔다고. 그때 노동부는 남편 죽음의 배경을 단순한 노조 내분과 朴鍾萬의 개인적인 결함으로 몰아붙였던 것이다. 조합장과 사무장의 실권 장악 다툼에서 희생양이 됐다고 주장하고 朴鍾萬이 전과 3범이라는 사실을 물고 늘어졌다. 그러나 전과라는 것이 하나는 고등학교때 열차역 앞에 있는 자재를 엿바꿔먹은 행위였고,나머지는 간이매점을 운영할때 옆집 사람과 물품인수과정에서 싸움이 붙었던 것,민경교통에서 동료운전사의 사고로 인한 손해배상 문제로 회사측과 다툼이 있었던 것이었다. 조여사는 그때부터 남편의 명예회복에 직접 나섰다. 같은 처지에 있던 전태일 열사의 어머니 이소선 여사,문익환 목사 등과 함께 민주화투쟁 및 노동운동 현장에 악착같이 나갔다. 또 박종만기념사업회를 설립해 추모사업과 함께 운수노동자들의 어려움을 담는 ‘운수노보’를 발행했다. 당시 朴鍾萬과 함께 단식농성을 했던 안을환씨는 그의 죽음이후 노조위원장을 맡아 근무여건 개선에 앞장서다 4년후부터 개인택시를 몰고 있다. 분신의 직접적 원인제공자가 됐던 사무장 이태길씨는 그때 큰 충격을 받았다. 노동 자체가 살기 위해 하는 것인데 그것이 죽음으로 연결됐다는 사실이 그를 평상으로 돌아가게 하지 못했다. 영안실에 朴鍾萬이 내걸었던 요구조건을 내걸다 경찰서 정보과로 붙들려 갔던 그는 1년여 동안 기도원을 돌며 기도에만 열중했다고 한다. 그리고 마흔이 넘어 신학공부를 시작해 지금은 서울 응암동 응암중심교회에서 목회자로 일하고 있다. ◎당시 택시기사 근무여건/회사마다 ‘취업카드’ 비치 노조활동 방해/사납금 과중으로 사고율 다른 車의 4배 당시만 해도 택시기사는 구조적으로 회사측에 한없이 무력했다. 사용자와 근로자의 종속관계에서,‘돈은 주는 대로 받고 일은 시키는 대로 하라’는 전근대적인 의식이 뿌리깊게 박혀 있는 곳중의 하나가 택시회사였던 것이다. 우선 노조원들은 해고 앞에 무력한 경우가 많았다. 가장 큰 이유가 회사마다 비치돼 있던 ‘취업카드’에 ‘해고’라는 단어가 기록되면 택시회사에 취직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朴鍾萬씨처럼 해고가 아닌 ‘자진 사직’을 시켜달라고 애원하는 경우도 많았다고 한다. 또 운전사들,특히 고참 운전기사들이 기업주에 쉽게 굴복하는 것은 대부분 기사들의 꿈인 개인택시에 대한 욕심때문이다. 개인택시를 몰기 위해서는 일정기간 무사고 운전기록등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시켜야하는데 회사측의 협조나 배려가 꼭 필요한 것이다. 또 회사에 노조가 있으면 회사를 팔아먹기도 힘들고,따라서 값도 깎이기 때문에 업주들은 기를 쓰며 노조설립을 막으려고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노조를 통해 업주에게 대항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기사들은 상당히 열악한 조건에서 일을 해야했다. 다른 차량에 비해 교통법규 위반이나 과속, 난폭운전을 많이 하기 때문에 사고빈도가 매우 높다. 당시 조사에 따르면 택시는 다른 차량에 비해 4배 정도 높은 사고율을 보였는데 과중한 사납금이 주요 원인중의 하나였다고 한다. 운전사들은 병도 많아 78.5%가 위장병을 앓고 있으며,시력장애는 40%,신경성 질환 38.5%,성욕감퇴 23.1%라는 조사결과가 있었다.
  • 산복터널은 ‘지옥 터널’/급커브에 급경사… 주변도로 병목현상까지

    ◎시흥∼신림동 관통… 터널나오자 40도이상 굽어/도로 구조적 결함에 매달 30∼40건씩 사고 피해 ‘죽음의 터널’ 서울 관악구 신림7동과 금천구 시흥2동을 잇는 ‘산복터널’에 붙은 별칭이다. 지난 90년 완공된 이 터널의 주변 도로에서는 도로구조 때문에 매달 30∼40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한다. 산복터널은 시흥2동 방향으로 빠져 나오자마자 곧바로 40도가 넘는 심한 급커브길로 접어든다. 때문에 과속으로 터널을 통과하는 차량은 여지없이 사고를 낸다. 특히 밤길이나 초행길 운전자들은 터널 주변에 별다른 안전조치가 없어 사고를 내는 일이 잦다. 터널을 나와 시흥2동 방향으로 이어지는 도로도 30도의 급경사 내리막길인데다 차선도 2차선에서 1차선으로 갑자기 좁아지고 좌우로 심하게 굽어 있어 사고가 많이 난다. 10년 경력의 택시운전사 李정찬씨(32)는 “지난해 이 곳을 지나다가 전복사고를 낼 뻔했다”면서 “위험을 알리는 표지판도 없고 방호벽 시설도 제대로 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주민 趙모씨(41·금천구 시흥2동)는 “안양 방면의도로가 완공돼 교통량이 증가하면 사고도 더욱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지난 2월에는 터널을 빠져나오던 5.5t 덤프트럭이 중앙선을 넘어 반대 차선에 있던 신호등을 정면으로 들이받아 운전사 金용의씨(51)가 그자리에서 숨졌다. 지난 12일에는 金모씨(52·관악구 신림13동)가 운전하던 프라이드 승용차가 터널을 빠져나오면서 오른쪽 철재 담장을 들이받아 운전자 金씨가 크게 다쳤다. 이에 앞서 지난 9일 새벽에는 과속으로 오토바이를 몰던 朴모씨(20)가 터널을 빠져나온 뒤 가드레일을 받아 크게 다쳤고 지난달 21일에는 孫모씨(26)가 운전하던 승용차가 터널 앞 급커브길에서 길을 건너던 金모씨(70·여)를 치어 중태에 빠뜨렸다. 관할 남부경찰서 관계자는 “사고 다발지역으로 지정해 위험 표지판을 설치하고 제한속도 40㎞를 지키도록 했지만 제한속도를 제대로 지키는 운전자는 별로 없다”면서 사고의 원인을 운전자의 탓으로 돌렸다. 금천구청 관계자는 “민원이 많지만 확장 공사를 하려면 28억원이 넘는 예산이 든다”고 말했다. 따라서 구청측은 급한 대로 과속 방지턱을 만들 계획이지만 미봉책이라는 지적이다.
  • ‘해고 자제 합의’ 누가 말바꿨나

    ◎김우중 회장­“재벌총수들 동의”… 논란증폭 진화나서/재계회장단­자사마저 정리해고 통보… “겉과속 달라” 재계 총수들간에 해고 자제에 관한 합의가 있었나. 金宇中 전경련 회장대행이 ‘정리해고 자제’ 발언으로 논란이 증폭되자 “개인차원의 소신만이 아니라 재계 합의사항”이라며 진화하고 나섰다. 金 회장은 20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전경련 회장단회의와 5대 그룹 회장과의 접촉에서 정리해고를 자제키로 합의를 봤다”면서 “지난 4일 대통령과 전경련 회장단의 회동 때에도 재계 공식 입장으로 통보했다”고 밝혔다. 金 회장은 특히 “현대그룹의 鄭夢九 회장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고 말해 정리해고를 추진 중인 현대그룹(자동차)이 동의했음을 강조했다. 다만 鄭 회장이 “나는 정리해고 자제방침을 받아들이겠지만 숙부인 鄭世永 명예회장을 설득하기 어려우니 별도로 연락해달라”는 말을 듣고 鄭 명예회장과 연락을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개별 기업까지 설득하지는 못했지만 대표성 있는총수들이 해고 자제에 동의했다는 얘기다. 그러나 재계는 金 회장의 발언이 총파업에 불씨가 될 수 있고,정작 金 회장이 이끌고 있는 대우자동차마저 정리해고 방침을 밝힌 상태여서 설득력이 떨어진다며 ‘겉다르고 속다른 발언’이라고 몰아부치고 있다. 물론 金 회장은 대우자동차의 정리해고 방침통보에 대해 “고통분담의 의지를 촉구하기 위한 협상카드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어쨌든 金 회장의 발언으로 재계와 노동계에 적지않은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金 회장의 지도력이 손상을 입게 됐으며 현대와 손잡고 하기로 한 기아자동차 공동인수에도 악영향을 줄 것같다.
  • 6·4 지방선거 D­15/표밭 공략

    ◎출정식후 거리로… 수도권 초반 격돌/“경제파탄 책임” 유세장 민심 달궈/박 총재 경북 순회 텃밭갈이 돌입 6·4지방선거 후보등록 개시일인 19일 여야와 등록을 마친 후보들은 출정식을 갖고 6·4 필승고지를 향한 대장정에 들어갔다.이날 여야 각 당도 수원과 서울 등 전략지역에서 출정식을 갖고 총력전체제를 갖추었다. ○…국민회의는 19일 선거대책 집행위원회의를 수원에서 갖고 趙世衡 총재권한대행의 기자회견을 통해 수도권에서의 압승을 거듭 다짐했다. 趙대행은 기자회견에서 “정치안정 경제회복을 위해 국민회의에 정권을 맡긴 국민들은 이번 선거에서도 힘을 실어줄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하고 “국민회의는 자민련과의 완벽한 공조하에 유례없는 공명선거를 실현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高建 서울시장후보는 이날 상오 여의도 사무실에서 선대본부 현판식을 가진데 이어 출마기자회견,선거기획단이 마련한 ‘시민의 전화를 받습니다’,PC통신 홈페이지 개통식에 참석했고 세종회관 분수대에서 첫 유세를 갖는등 바쁜 하루를 보냈다.林昌烈 경기자사후보는 상오 중앙당 집행위 참석후 ‘경제대통령,경제 도지사’를 강조하는 출마기자회견으로 출정 시동을 걸었다. ○…자민련 朴泰俊 총재는 이날 텃밭인 포항과 청송,영덕에서 잇따라 가진 정당연설회를 시작으로 전략 요충지인 ‘TK(대구·경북)’공략에 들어갔다.朴총재는 이어 부산으로 이동해 하루 묵은 뒤 20일 통영 진해 부산 김해를 순회하며 ‘PK(부산·경남)’개척을 시도한다. 朴총재는 이날 청송장터에서 열린 정당연설회에서 “金泳三정권과 한나라당이 나라를 이만큼 피폐하게 한 만큼 앞으로 경제 파탄과 관련해 책임질 사람이 수도 없이 나올 것”이라고 한나라당측을 압박했다. 李判石 경북지사후보는 “나라살림은 YS가 망치고 경북살림은 YS수석비서관 출신인 현지사가 망쳤다”고 한나라당 李義根후보를 맹공한 뒤 “대통령이 바뀌었으니 도지사도 바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일찌감치 등록을 마친 한나라당 崔秉烈 서울시장 후보는 하오 종묘공원에서 첫 정당연설회를 갖고 ‘한표’를 호소했다.崔후보는“현 정권은 구린데를 감추려고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TV토론을 막고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崔후보는 국민회의 高建 후보를 겨냥,“金泳三 전 대통령이 경제위기에 대해 100%의 책임이 있다면 당시 국무총리인 高씨는 90%의 책임이 있다”며 “高씨를 후보로 내놓은 것은 현 정권이 국민을 바지저고리로 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崔후보는 ▲서울시 조직과 기능의 획기적 개혁 ▲규제 철폐를 통한 생산성 향상 ▲교통·환경개선 ▲실업대책 추진 등을 통해‘서울혁명’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찬조연사로 나선 李會昌 명예총재와 李明博 전 의원은 “위기타개력이 뛰어난 崔후보를 뽑아달라”고 말했다.앞서 趙淳 총재는 여의도 당사에서 발표한 ‘대국민담화문’을 통해 “과속하는 초보여당에 대한 유일한 빨간신호등인 우리당에 힘을 실어달라”고 밝혔다.
  • 대중교통서비스 부재 여전/교통불편 신고 분석 결과

    ◎승차거부·부당요금·난폭운전 고질 지적/신고건수 택시 13% 버스 9% 철도 27% 늘어 대중교통 수단의 서비스를 개선하겠다는 업자들의 다짐에도불구하고 택시의 불친절이나 시내버스의 난폭운전은 오히려 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행정제재는 느슨해져 서비스 부재를 부추기는 것으로 지적됐다. 2일 건설교통부가 97년 한해동안 신고된 대중교통수단에 대한 이용불편사항 4만2천255건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택시와 관련된 사항이 55.7%(2만3천529건),시내버스가 34.8%(1만4천705건)로 전체의 90.5%를 차지했다. 96년에비해 신고건수별로는 택시가 13%,시내버스가 9% 각각 늘어났다. 불편 유형별로는 택시의 승차거부,불친절,부당요금,합승행위 등과 시내버스의 정차 불이행,과속,난폭운전 등 고질적인 사항이 전체의 67%를 차지했다. 철도의 불편사항도 96년보다 27% 늘어난 1천989건이 신고됐다.열차증설,시설개선,환경개선 등 건의사항이 75%(1천131건)를 차지했으며 시설정비 불량이 280건,불친절이 276건이었다. 접수기관별로는 서울 45.7%,부산 14.5%,대구 6.9%,인천 3.4% 등으로 수도권과 대도시가 전체의 78%였다.
  • 輪禍 전체건수 7% 감소 불구/음주사망사고는 2.6% 늘어

    ◎경찰청 작년 통계분석/특수차·오토바이 사망자도 24.18% 급증 교통사고 전체 발생건수는 줄고 있는데도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사고는 오히려 늘었다. 경찰청이 29일 발표한 지난해 교통사고 분석결과에 다르면 전체 발생건수는 24만6천여건으로 전년도보다 7%가 줄었으며 사망 1만1천603명,부상 34만3천159명으로 각각 8.3,3.6%가 감소했다. 그러나 음주운전 사고사망자는 1천4명으로 오히려 2.6%가 늘었다. 사망사고 유형별로는 안전운전 불이행이 7천410명(전년대비 -5.3%)으로 가장 많았고 ▲중앙선 침범 2천36명(-14.4%) ▲과속 512명(-11.4%) ▲보행자보호의무 위반 317명(-19.7%) ▲신호위반 344명(-12.6%)등이었다. 승합차 사망사고가 12.2% 줄었고 승용차와 화물차도 각각 10.6%,9.8%가 감소했으나 구난·견인 등 특수차와 오토바이 등 2륜차에 의한 사망자는 각각24.4%와 18.1%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교통법규위반 단속건수는 전년도보다 39.5%가 증가한 1천5백38만여건이 었으며 이 가운데 운전자 단속이 31.4% 늘어난 1천2백54만여건,보행자 단속은 91.1% 증가한 2백83만여건이었다.
  • 서울 간선도로 8곳에 무인감시카메라 설치

    서울경찰청은 다음 달부터 서울 시내 5개 간선도로의 8곳에 과속감시 무인카메라 시스템을 설치,가동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설치 장소는 동부간선도로의 노원구 지역 1곳,강변북로의 광진구 지역 1곳,올림픽대로의 강동·강남·영등포·강서구 지역 등 4곳,자유로의 마포구 지역 1곳,노량대교 1곳 등 모두 8곳이다.
  • 준비물은 차근차근/급할수록 차례차례/설 귀성길 ‘차차차 요령’

    ◎사고 나면 차분히/스노체인·스프레이·보험영수증 꼭 챙기고/사고땐 상대방 신분·연락처·목격자 확인을/면허증 내주지 말고 보험사 출동서비스 활용 갑자기 어려워진 경제사정으로 명절을 앞둔 마음이 예전처럼 가벼울 수는 없지만 그래도 고향가는 발길은 바쁜 걸음이 되게 마련이다. 혹설 연휴에 사고가 났을 경우에 대비해 교통사고 처리요령을 손해보험협회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떠나기 전 준비사항=보험료영수증 자동차검사증 운전면허증 주민등록증 짙은 색 스프레이 스노우체인 등을 꼼꼼히 챙긴다.보험료 영수증은 유효기간을 반드시 확인한다. 연휴기간엔 승차인원이 많아 사고가 날 경우 많은 인명피해가 예상되므로 안전운전에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특히 스키를 갖고 갈 경우 떨어지지 않도록 철저히 확인하고 급정거 급회전 과속운전 등을 삼간다. ◇교통사고 처리절차=사고가 나면 즉시 멈추고 손해 상황 및 자동차 위치를 표시한다.승객 또는 다른 목격자의 연락처를 확보하고 상대방 운전자의 이름과 주소 운전면허번호 차량등록번호 등을확인한다.부상자가 있을 경우에는 즉시 인근병원에 후송하고 상처가 가벼운 경우에도 반드시 경찰에 신고해야 나중에 뜻하지 않은 불이익을 피할 수 있다.만약 부상자에 대한 구호조치나 경찰에 신고를 하지 않은 경우 뺑소니로 처리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조심한다. 특히 교통사고는 대부분 서로의 과실로 일어나므로 일방적으로 자신의 과실을 인정하거나 면허증 검사증 등을 상대방에게 넘겨주는 것은 금물. 손해보험업계는 지난 24일부터 30일까지 1주일간을 설날 연휴 특별 보상서비스 기간으로 정하고 회사 별로 ‘24시간 특별 보상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므로 언제든지 연락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자동차를 대여한 경우=등록된 렌터카 업소에서 차를 빌린다.등록된 렌터카는 자동차보험중 대인·대물배상에 의무적으로 가입돼 있다. 최근 일부 렌터카 회사에서 일반자가용을 10∼20% 싸게 불법으로 대여하다가 적발된 사례가 있으므로 차량대여시에는 반드시 번호판의 ‘허’자를 확인한다. 자가용 승용차 운전자의 대부분은 운전자와 가족만이 운전할 수 있는 보험에 가입돼 있기 때문에 그외의 사람이 운전하다 사고가 날 경우에는 보험보상을 전혀 받을 수 없다.따라서 장거리 운행시 피로하다고 운전대를 남에게 넘겨주는 것은 금물이며 졸음이 올 경우 휴게소나 도로의 안전지대에 차를 세우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최선이다. ◇버스 이용시 유의사항=자가용 버스를 이용할 때는 버스가 자동차종합보험의 ‘유상운송 특별약관’에 가입되어 있는 지를 확인한다.전세버스나 고속버스는 종합보험에 가입돼 있어 사고시 보험보상을 받을 수 있지만 종합보험의 ‘유상운송 특별약관’에 가입하지 않은 자가용버스가 불법영업행위를 하다 사고가 날 경우는 보상혜택을 받을 수 없다.전세버스는 노란색번호판,자가용버스는 녹색번호판을 사용한다.
  • 영동고속도 원주∼새말 20일 4차선 확장 개통

    영동고속도로 원주∼새말간 18.7㎞가 20일 낮 12시부터 왕복2차선에서 4차선으로 확장,개통된다. 17일 건설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중앙고속도로와 연결되는 만종분기점(원주시 호저면 만종리)부터 새말인터체인지(횡성군 우천면 우항리)까지를 시멘트 콘크리트로 확대 포장한 이 공사는 94년 10월부터 총 사업비 1천2백억원,연인원 70만명,각종 장비 8만대 등이 투입돼 3년 2개월만에 마쳤다.도로 확장 뿐 아니라 급경사 및 급커브 구간 40개소를 평평하고 곧게 다듬어 운행속도를 현재 시간당 80㎞에서 1백㎞로 높임으로써 구간 통과속도가 현재 15∼30분에서 5∼10분으로 단축된다.
  • 제7회 교통봉사상 영광의 얼굴들

    ◎귀행·귀경 카풀 9년… 30만명 혜택/대상 ‘사랑의 차 함께타기 운동본부’ “카풀을 하세요. 최근의 경제난을 극복하는데 시민이 직접 나서 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시민운동입니다” 올해의 교통봉사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사랑의 차 함께 타기운동본부’의 한충희 본부장(47)은 수상의 기쁨에 앞서 나라 경제를 걱정했다. 지난 89년 5월부터 지금까지 출. 퇴근길 승용차 함께타기 등 각종 실천 운동과 교통수요 감축을 위한 기업체 교통수요관리 상담 등 그간 교통량 줄이기에 기여한 공로로 상을 수상했다.특히 설날 등 명절에 실시한 귀향.귀경카풀제로 9년간 30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도움을 받았다.단체가 이 상을 받은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한씨는 시종 카풀의 경제적 효용성을 강조했다.외화의 70%이상이 에너지부분에 쓰이고 그 가운데 80%는 자동차 연료로 소비된다는 것이다. 카풀의 궁극적인 목표는 도로교통 혼잡을 줄이는 것이지만 교통 혼잡으로 생겨나는 경제적 손실을 절감하는 효과도 엄청나다는 설명이다. “길이 밀려 차가 서있는동안 엔진이 공회전을 해 소비되는 연료비가 연간 13조입니다.2인 카풀제만 실시해도 공회전율은 반으로 줄어듭니다” 이는 환경 오염이나 유통비 절감 등 사회적 부가가치를 빼고 순수한 연료소비만을 계산해서 나온 수치여서 그 효과는 더욱 크다는 것이다. 본부측은 내년부터는 승합차 함께 타기 운동인 밴풀(Van Pool)을 시도할 계획이다.탑승인원이 많은 승합차가 카풀의 효과가 더 크기 때문이다.현재 9인승 이상 승합차가 2천여대나 모였다.한 회사의 45인승 통근버스에 매일 10여명만 타는 것을 보고 얻은 아이디어였다. 한씨는 또 혼잡통행료를 징수하고 있는 남산 1·3호 터널 근처에 카풀장소로 만남의 광장 등을 두면 정책의 실효를 거둘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본부는 최근 ‘새로운 교통문화 만들기 운동 시민연합’이라는 공익법인을 결성,활동 10년째를 맞는 내년에는 시민의식 변화를 위한 캠페인,교통제도 연구 등을 본격적인 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특별상 ◎김재운씨­공군 제5672부대/김해비행장 안전우선 민.관.군 합동 관제위원회 및 합동안전위원회를 정기적으로 개최,김해비행장 주변 항공기의 비행경로 및 비행시간에 따른 안전사고와 안전저해 요인을 제거했다. ◎정유식씨­용산해병전우회/교통봉사 적극 활동 월남전에서 부상을 당해 몸이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지난 90년부터 매일 출퇴근시간에 교통체증이 심한 용산역 및 용산우체국 앞에서 교통봉사 활동을 펴고 용산구 과내 기관 및 사회단체가 주관하는 각종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본상 ◎도로부문­김기선/돌관련 제도개선 기여 지방국토관리청 근무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도로관련 각종 지침.훈령.기준 등을 통합한 ‘도로 통합지침’을 마련하고 국가지원 지방도로 제도의 정착을 위해 노선지정령을 제정하는 등 도로관련 제도 개선에 기여했다. ◎철도부문­정희봉씨/철도업무 개선·사고 예방 90년 11월 선임지도관으로 발탁된 이후 동력차 승무원 405명의 기강확립과 전반적인 철도업무개선,기술향상 및 사고예방 활동의 소임을 다했다.사고예방 교육용 비디오를 만들고 ‘신형동차 운전편람 및 고장처치법’ ‘도시 통근형전동차 운전지침서’ 등 교재를 만들었다. ◎육운부문­박용석씨/버스전요차로 지도·계도 4년째 하루도 쉬지않고 버스전용차로 지도 및 계도를 해왔다. 학교주변 교통정리 및 교통질서 캠페인,음주 근절운동,운전자 모범운행 및 안전운전 캠페인 등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안전부문­김흥규씨/교통사고 다발지역 개선 교통안전시설 확충과 교통사고 다발지역 개선 등으로 교통사고줄이기 운동을 적극 추진했다.어릴때부터 교통질서와 도덕준수를 습관화하도록 안양시 만안초등학교와 평촌신도시 자유공원에 어린이교통공원을 조성했다. ◎항공부문­심명국씨
  • 신문기사 제목의 매력/국어연 학예연구관(굄돌)

    바쁜 일과속에서 신문 하루치를 모두 읽어 내기란 쉽지 않다.하루치가 24∼48면이나 되니 그 기사 제목만 읽기도 벅차다.그래서 그런지 신문에서는 기사를 일일이 읽지 않아도 그 내용을 짐작케 하는 제목에 무엇보다도 정성을 쏟는 듯하다. 우선 제목에서 단어를 구사하는 법이 흥미롭다.이중 전문용어를 원용하는 방식과 새 말을 만들어 내는 방식이 특히 눈길을 끈다. 점수를 지나치게 후하게 주니 ‘학점 인플레’(경제용어),홈런을 연속 날리니 ‘홈런 공장’(공업·공학 용어),선거를 앞두고 연고지(표밭)의 지지도가 오르지 않으니 ‘텃밭 마저 흉작’(농업 용어),여러 곳에서 세를다투니 ‘춘추전국시대’(역사 용어),세 방향에서 공격하니 ‘3박자 대공세’(음악 용어),첨단 기술로 명의 못지 않은 의술을 펴니 ‘화타·편작’(인명),축구 경기에서 일본을 누를 결의를 다지니 ‘오늘,일본은 없다’(책명)가 된다.이들은 전문 용어를 원용한 예다. 경사가 겹치는 ‘겹경사’,공약하며 지방을 누비는 ‘공약순례’,남이 애써 농사한 곡식을 몰래 가져가는‘도둑추수’,근무일이 하루 끼어 있는 ‘징검다리 연휴’는 아직 사전에도 오르지 않은 새 말이다.새 말은 아니더라도 ‘영입’을 ‘모시기’로,‘이전투구’를 ‘진흙탕싸움’으로,‘독자 노선을 취하다’를 ‘홀로 서다’로,‘비방’을 ‘흠집내기’로 좀더 쉬운 말로 바꾸어 쓴 예도 있다. 같은 사건에 대한 비슷한 기사 내용,여기에서 차별화하는 방법은 역시 눈길을 잡는 제목 만들기가 아닐까? 신문사에서 마감 시각에 쫓기면서 새롭고 재치있는 말로 다듬느라 여념없기에,독자 역시 날마다 설레는 마음으로 신문을 펴드는지도 모른다.
  • 음주운전사고 16% 증가/경찰청 올 교통사고 분석

    ◎2만4천9백건 발생 사망자는 28% 감소/총 사고 20만3천건… 작년보다 9% 줄어/폭주족 활개로 오토바이사고 45% 폭증 전체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줄고 있으나 음주운전 사고는 오히려 늘고 있다. 경찰청이 4일 발표한 ‘교통사고 발생현황’ 분석에 따르면 올들어 10월까지 교통사고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6%가 줄어든 20만3천655건이 발생했다.이 사고로 9천730명이 숨지고 27만186명이 다쳤다. 반면 음주운전 사고는 2만4천938건으로 지난해에 비해 15.9%나 늘었다.다행히 음주운전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면서 만취운전에 따른 대형 사고가 적어 사망자와 부상자는 각각 27.9% 9.5%씩 줄었다. 경찰의 단속 강화로 교통법규 위반자가 지난해보다 60.9%나 증가한 1천2백93만여명에 달했다.특히 무단횡단 등 보행자 교통법규 위반이 99.3%나 늘었으며 중앙선 침범(92.7%) 음주운전 (56.2%) 과속 (53.9%) 무면허 운전(51.4%) 등의 순이었다. 요일별로는 토·일요일에 전체 사망사고의 31.5%가 발생,평일(15%)의 두배를 넘었으며 시간대별로는 하오 10시~상오 6시 심야시간대가 가장 많은 32.5%를 차지했다. 차종별 사망사고는 승용차 사고가 51%로 전체의 절반을 넘었고 화물차 24% 오토바이 12% 승합차 10% 등 순이었다. 전년도 대비 사고증가율은 승용차 등 거의 모든 차종이 낮아진 반면 오토바이 사고가 45%나 증가해 오토바이 폭주운전에 대한 단속강화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 유조트럭 전복 남한강 오염/신내천기름 유입… 오일펜스 긴급 설치

    28일 상오 5시 5분쯤 경기도 양평군 개군면 공세리 37번 국도에서 임진기업(주) 소속 경기92 사8825호 20t 유조트럭(운전사 박성인 43)이 뒤집혀 운전사 박씨가 그 자리에서 숨졌다. 이 사고로 유조탱크에 들어있던 휘발유가 유출되면서 불이 나 도로변 상가의 5개 점포가 불에 타고 도로변에 주차된 승용차 7대가 전소됐다. 경찰은 도로변 남한강 상류 신내천에 흘러 들어간 기름이 확산되지 않도록 오일펜스와 흡착포를 긴급 설치했다. 경찰은 운전사 박씨가 과속운전을 하다 커브길에서 미쳐 핸들을 꺽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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