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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유할인카드 있으세요?

    주유할인카드 있으세요?

    국제원유 가격이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휘발유 값도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르고 있다. 지난주 전국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509.49원이었고, 서울 지역은 1566.48원에 이르렀다. 서울의 일부 주유소에서는 휘발유 가격이 ℓ당 1700원에 육박하고 있다. 기름값이 치솟자 카드사들은 주유할인 서비스를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ℓ당 40원 할인이 주된 혜택이었지만 최근 들어 70∼80원 할인해주는 카드들이 주력으로 등장하고 있다. 자신이 소지하고 있는 신용카드에는 어떤 주유혜택이 있는지 따져보고, 새로 카드를 발급받을 때는 주유할인 서비스가 많이 되는 카드를 고르는 게 ‘유(油)테크’의 지름길이다. 같은 회사의 신용카드라도 브랜드에 따라 주유할인 서비스가 천차만별이고, 대부분의 카드사들이 특정 주유소에서만 할인해 준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 ●적립률과 할인율을 따져보자 주유할인 서비스는 크게 할인형과 적립형으로 나뉜다. 할인형은 매월 결제대금에서 바로바로 차감돼 청구되는 반면 적립형은 포인트로 누적돼 있다가 일정수준 이상이 되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매월 주유액이 일정 수준 이상이라면 할인율과 적립률을 비교해서 높은 쪽의 카드를 택해야 한다. 적립형의 경우 자신의 적립 포인트를 유념해 뒀다가 주유시 포인트를 활용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해야 한다. LG카드의 ‘LG빅플러스 GS칼텍스 스마트카드’는 GS칼텍스 주유소에서 ℓ당 80원이 적립되고, 적립금액이 2만원 이상일 경우 사용할 수 있다. 한 달에 30만원을 쓰는 중형차 운전자의 경우 월 1만 6000원씩, 연 19만 2000원 정도를 절약할 수 있다. 외환카드는 카드 브랜드와 관계없이 현대오일뱅크에서 ℓ당 50원을 적립해준다. 적립된 포인트로 물품을 구입하거나 연회비를 결제할 수도 있다. 삼성카드도 모든 회원에게 에쓰오일 주유소에서 ℓ당 40원을 적립해 준다. 국민은행의 KB스타카드는 주유할인 맞춤서비스 선택 고객에게 GS칼텍스 주유시 평일 ℓ당 40원, 일요일 ℓ당 60원을 할인해 준다. 롯데카드의 ‘GS칼텍스 롯데카드’와 ‘에쓰오일 보너스 롯데카드’는 각각의 주유소에서 ℓ당 50원을 깎아준다.‘비씨 SK카드’는 1000원당 1점의 포인트를 적립해 주고, 동시에 ℓ당 25원을 깎아준다. ●요일을 정해 놓자 특정일에 주유 할인을 많이 해 주는 카드도 있다. 현대카드W는 매주 토·일요일에 ℓ당 80포인트를 적립해 준다.6만 5000포인트가 되면 현대오일뱅크 5만원 주유권으로 교환할 수 있다. 신한카드는 모든 회원에게 날짜에 3,6,9가 들어가는 ‘3·6·9데이’에 현대오일뱅크와 GS칼텍스에서 ℓ당 80원을 적립해 준다.KB스타카드는 매월 7·17·27일을 ‘스타카드데이’로 정하고 6월27일까지 GS칼텍스 주유시 ℓ당 무려 100원을 할인해 준다. ●모든 주유소에서 할인·적립되는지 알아보자 할인을 받기 위해 지정된 주유소를 찾기 힘들다면 아무 주유소에서나 할인되는 카드가 제격이다.‘비씨 초이스 오일카드’는 모든 주유소나 충전소에서 주유금액의 2%를 할인한다.1일 2회,1회 최고 10만원까지 월 6회에 한해 가능하다.‘씨티 리볼빙 카드’는 모든 주유소에서 4%를 할인해 주지만 할인받는 금액은 매달 1만원을 넘지 못한다. 이밖에 급가속, 급발진, 급정지 등 ‘3급(急) 운전’과 과속을 자제하면 기름값을 아낄 수 있다. 급가속시엔 서서히 속도를 올릴 때보다 2배의 연료가 소비되며, 시속 80㎞ 주행을 기준으로 속도를 10㎞ 올리고, 내릴 때마다 기름이 10%가량 더 든다.‘오일프라이스워치(www.oilpricewatch.com)’에 들어가면 전국 1만 1300여개 주유소의 기름가격을 비교할 수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수도권플러스] 파주 금릉로 노인보호구역 설치키로

    노인들의 보행과 교통안전 확보를 위한 노인보호구역(Silver Zone) 설치 공사가 전국 최초로 25일 경기도 파주에서 착공됐다. 파주시는 금촌택지지구내 금릉동 428 파주노인복지회관 앞 금릉로 왕복 4차선 100m의 기존 아스팔트 도로를 5㎝ 두께로 걷어내고 노면 미끄럼방지처리가 된 녹색 아스콘으로 재시공하는 공사를 내달말 완공할 계획이다. 공사비는 9000만원. 공사 구간엔 과속방지턱도 설치되고, 신호등도 기존 1분 20초 주기에서 2분으로 늘어나며 실버 존 표지판도 설치된다.
  • [생각나눔] 40㎞ 넘으면 ‘찰칵’ 공포의 단속카메라

    [생각나눔] 40㎞ 넘으면 ‘찰칵’ 공포의 단속카메라

    ‘지나가기만 하면 찍힌다?’ 서울에 시속 40㎞를 넘는 ‘과속´ 자동차를 단속하는 무인카메라가 있어 운전자들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서울 강북구 수유동에 사는 김석훈(가명)씨는 지난달 초 자동차 속도위반 통지서를 받고 놀랐다. 시속 59㎞로 달렸는데 제한속도가 40㎞였던 것. 위반 장소를 확인하고는 또 한번 놀랐다. 자신이 몇년째 출퇴근하던 길이었기 때문이다. 카메라가 있는 곳은 강북구 우이동에서 도봉구 방학3동으로 넘어가는 내리막길. 경찰이 이곳에 카메라를 설치한 것은 지난 1월16일. 이곳에서 사고가 자주 나자 제한속도를 40㎞까지 낮춘 카메라를 새로 둔 것이다. 서울에서 속도를 40㎞로 제한하며 단속카메라를 설치한 곳은 이곳이 유일하다. 제한속도 시속 50㎞로 단속하는 곳도 마포구 아현고가·동작구 총신대 부근 등 단 2곳밖에 없다. #우이~방학3동 내리막길이 문제의 구간 최초의 40㎞ 단속카메라는 최대 적발기록을 갈아치웠다. 설치 초기 10일간(1월17∼26일) 하루 250여건꼴인 2563건을 적발했다. 서울 전체 300여개 단속카메라의 하루 평균 대당 적발건수 5건의 50배를 웃도는 수치다. 더구나 이 구간은 산지를 끼고 있어 차량통행도 큰 도로보다 적은 곳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교통사고가 자주 나는 곳이어서 현장검증과 속도테스트를 거쳐 시속 40㎞로 제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천천히 간 것 같은데도 걸리는 운전자들의 불만은 클 수밖에 없다. 경찰도 밀려드는 민원과 항의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그다지 빠르지 않은 60㎞ 정도로 달렸다가 단속에 걸렸다.” “내리막길을 40㎞로 달리려면 계속해서 브레이크를 밟고 있어야 하는데 차에 이상이 생기면 경찰이 보상할 거냐.”는 볼멘소리가 쏟아진다. 항의가 잇따르자 경찰이 우왕좌왕한 모습을 보여 혼란을 더욱 부추겼다. 경찰은 “잘못된 카메라이니 벌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곧 60㎞로 제한속도를 높일 것” “카메라를 없앨 계획” 등 사실과 다른 답변으로 운전자들을 헷갈리게 했다. 경찰의 말만 믿고 있다가 연체 과태료 1만원을 더 받은 사람도 생겼다.A씨는 벌금을 안 내도 된다고 해 계속 시속 60㎞로 달리다가 7차례나 딱지를 떼였다. 서울경찰청은 지난달 “벌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고 잘못 안내했던 경찰관을 징계하고 엄정히 단속하라고 지시했다. 표지판도 잘 보이게 여러 군데에 만들어 최근에는 단속건수가 줄긴 했지만 그래도 평균치의 2배인 하루 10건 가량이 적발되고 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불야성은 예나 지금이나

    “종로의 밤은 활짝 필 대로 피어버렸다. 죽겠네, 살겠네 해도 소위 대경성 넓은 바닥에 늘어가는 것이라고는 음식점, 요리집, 카페뿐이다.” 1930년대 서울의 밤을 묘사한 당시의 글이지만 2006년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고급 요릿집 1호는 1909년 ‘명월관’이다. 구한말 왕실의 몰락으로 궁중 요리사·악사·기생들이 펼치는 연회는 상류층 밤문화로 손색이 없었다. 1930년대 근대화의 물결이 몰아치면서 신식 문물을 즐기는 모던보이·모던걸이 등장했다. 이들은 남촌(충무로·남산·명동)의 서양식 카페에서 전성기를 구가했다. 일제가 춤을 금하자 ‘서울에 딴스홀(댄스홀)을 허하라.’라는 탄원서를 내기도 했다. 1945년 광복 이후부터 1982년까지 서울에는 ‘초저녁 문화’가 자리잡았다. 대통령 취임식, 크리스마스, 제야 등 ‘특별한 날’을 제외하고는 밤 12시부터 새벽 4시까지 야간통행이 금지됐기 때문이다. 택시들의 ‘살인 과속’, 문을 닫고 술을 파는 ‘변태성 술집’, 청량리 588의 ‘긴 밤 서비스’ 등도 이 때 등장했다. 한국전쟁 당시 미군의 영향을 받아 1960년대 비어홀, 위스키 시음장 등 신종 서양풍 술집도 등장했다.1965년 정부가 곡물로 술을 빚지 못하게 하자 서민의 술은 막걸리에서 소주로 바뀌게 됐다. 1970년대 시내에서 어른은 카바레, 젊은이들은 고고클럽에서 일탈과 해방을 누렸다. 춤바람으로 불륜에 빠진 수많은 ‘자유부인’이 등장하면서 사회 문제화하기도 했다. 현직 기자인 김명환씨와 김중식씨가 서울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아 ‘서울의 밤문화’에 그린 우리 시대의 초상이다.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사설] 음주운전에 쐐기 박은 대법 판결

    사법부가 생계곤란 음주운전자에게 더 이상 관용을 베풀지 않기로 했다. 대법원은 음주운전 단속에 걸려 면허가 취소된 40대 장애인이 낸 자동차운전면허취소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패소 취지로 파기환송했다. 재판부는 자동차가 대중적인 교통수단이고 운전면허가 대량 발급되며 음주운전 사고의 참혹성이 가중되는 현실을 감안할 때 피고인의 사정보다는 교통사고 방지라는 공익목적이 더욱 중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이 장애인은 1,2심에서 유일한 생계수단인 운전면허가 취소되면 생활을 유지할 수 없고 정신지체인 딸과 노부모를 모시기 어렵다는 이유로 관대한 처분을 받았다. 지금까지 택시나 버스, 화물차를 모는 생계형 운전자들은 음주운전으로 적발되더라도 소정의 절차를 거쳐 구제받을 수 있었다. 운전면허 행정처분 심의위원회 등의 심의를 거쳐 운전 이외에 생계를 감당할 수 없는 등의 요건이 인정되면 면허정지·취소 등의 처분을 감경해줬기 때문이다. 그러나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과 단속은 갈수록 강해지고 있다. 얼마 전 외교부 고위당국자가 음주운전 전력이 문제돼 승진에서 제외됐을 정도로 관가에서는 음주운전이 무거운 징벌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세번 음주운전이 적발되면 면허증을 딸 수 없는 삼진아웃제가 실시되고 있으며 음주운전자에 대해서는 보험료도 할증되고 있다. 음주운전은 본인은 물론 사고를 당한 피해자에게도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온다. 술에 취해 운전하면 판단력이 흐려져 과속을 하게 되고 중앙선을 침범하는 등 끔직한 사고를 야기하기 때문이다. 생계형 운전자들도 여기에서 더 이상 예외가 될 수 없다.
  • 환승주차장 무인시스템 일거양득

    환승주차장 무인시스템 일거양득

    장면 #1 “교통카드 또는 신용카드를 인식시켜 주십시오.” 10일 오후 6시30분 서울 강서구 방화동 개화산역 환승주차장 입구. 승용차가 들어서자 정산시스템이 다정하게 인사말을 건넨다. 무인주차장을 처음 이용하는 김승완(32)씨는 잠시 당황했다. 그러나 버스·지하철 교통카드 단말기와 닮은 카드확인기 모양을 보자 ‘감’이 왔다. 지갑을 꺼내 확인기에 댔다. 버스탈 때 사용하는 교통카드 겸용 신용카드가 지갑에 있기 때문. “주차장으로 진입해 주십시오.”어렵지 않게 통과했다. 장면 #2 같은 시각 개화산역 환승주차장 출구. 승용차들이 줄이어 빠져나갔다. 운전자들은 창문 한번 열지 않았다. 출구 왼쪽에 자리한 모니터가 차량번호와 함께 ‘정기권 등록차량’이라고 표시했다. 그러면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인사말이 나오고 차단기가 스르르 열린다. 차량 한 대가 빠져나가는 데 3초도 걸리지 않았다. 장면 #3 같은 시각 잠실역 통합 관리센터. 잠실역·창동역·구로디지털단지역·수서역·도봉산역·개화산역 등 지하철역 무인 환승주차장 6곳을 보여주는 모니터가 나란히 놓여 있다. 모니터가 깜박이자 승용차가 들어오는 모습, 나가는 모습이 연달아 보였다. 정기권 등록차량은 번호판을 찍어 판별하고, 이용자가 할인 증명서를 내보이면 이용 요금을 깎아줬다. 직원들이 24시간 머물며 주차장을 지켜봤다. 지난해 7월에 도입된 공영 무인주차장이 인기다. 편리한 데다 가격도 저렴해 시민의 발길이 이어진다. 서울시설관리공단은 13억 8000억원을 들여 환승주차장 6곳에 무인시스템을 도입했다. 주차장에 들어갈 때 신용카드나 T-머니카드를 입차 카드확인기에 대면 자동인식해 차단기를 올려주는 시스템이다. 차량 폭을 자외선으로 확인해 경차면 할인혜택을 준다. 나갈 때도 카드를 출구 무인정산기에 대면 요금이 자동으로 계산된다. 지하철·버스의 교통카드 단말기와 닮았다. 다만 각종 할인을 받으려면 버튼을 눌러 카메라를 통해 환승확인증이나 장애인증명서를 보여줘야 한다. 이용가능한 신용카드는 국민·BC·LG·신한·롯데·현대·삼성 등이다. 정기권 등록차량은 더욱 간편하다. 주차장에 들어갈 때나 나올 때 정산시스템이 카메라로 차량번호를 확인, 바로 차단기를 올려준다. 멈추거나 창문을 열 필요없이 주차장을 드나드는 것이다. 전체 이용자의 60∼70% 정도다. 월정기권을 받으려면 서둘러야 한다. 매월 19∼20일 장애인, 국가유공자, 고엽제후유의증 차량에 우선 발매하고,21∼23일 선착순으로 정기권을 판매한다. 인터넷(www.sisul.or.kr)으로 신청 가능하다. 시설관리공단도 만족하고 있다. 주차장 관리인원을 74명에서 40명으로 크게 줄이고, 만성 적자에서도 벗어났다. 환승주차장은 매년 평균 17% 안팎의 적자를 봤다. 그러나 무인시스템 도입 이후 연말까지 모두 25억 4900만원을 거둬들여 2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인건비 부담을 덜자 주차장 운영시간을 오전 5시∼다음날 오전 1시로 연장한 덕택이다. 원래는 오전 9시∼오후 9시만 이용요금을 받았었다. 안득진 과장은 “야간에 무료로 주차장을 개방할 때 1000원만 내고 퇴근시간에 들어와 아침에 나가는 승용차가 많았다.”면서 “무인시스템 덕에 제대로 요금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도입 초기보다는 많이 줄었지만, 시스템 오류에 대한 불만은 여전히 터져 나왔다. 개화산역 환승주차장을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김모(34·여)씨는 “일주일에 한번씩은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아 애를 먹는다.”고 말했다. 특히 오후 11시∼오전 7시까지는 주차요원이 없어 시스템이 고장나면 경비업체 직원을 기다려야 하는 게 불편하다고 했다. 그는 “오류만 줄어든다면 편리한 제도”라고 덧붙였다. 초창기 가동률은 88%였으나 최근에는 95%로 올랐다. 시스템을 개발한 미래산전㈜ 서충원 부장은 “오류가 크게 줄었지만, 앞으로 0%가 되도록 업데이트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기권 등록차량이 아닌 경우 주차장을 나갈 때도 복잡하다. 각종 할인이 많기 때문. 환승이나 장애인 할인을 받으려면 버튼을 눌러 공단 직원과 얘기를 나누고, 증명서류를 카메라로 보여줘야 한다. 교통카드를 정산기에 대고도 결제 확인 버튼과 영수증 버튼을 더 눌러야 한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무인주차장 이용 이런것은 알아두세요 환승주자창 무인 정산시스템을 이용할 때 필요한 정보를 정리한다. ●천천히 진입하세요 무인 시스템은 카메라로 차량 번호판을 찍어 정기권 이용자인지 판별한다. 정기권 이용자로 확인되면 차단기가 자동으로 열린다. 시스템은 승용차가 20∼30㎞로 달려도 인식하도록 고안됐지만, 아무래도 천천히 다가가면 확인하기가 쉽다. 빠르게 진입하다 차단기가 올라가지 않으면 충돌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 또 번호판 전체가 사진에 찍히도록 중앙으로 들어가야 한다. ●번호판을 깨끗이 차량 번호판이 무인 시스템의 생명이다. 눈·비로 차량 번호판이 지저분해지면 시스템이 인식하지 못한다. 번호판을 깨끗이 관리해야 오류를 막을 수 있다. 과속 단속카메라를 피하기 위해 불법 장비를 장착한 경우에는 주차장 이용이 불가능하다. ●할인 받으세요 환승주차장은 할인 혜택이 다양하다. 꼼꼼히 따지면 많이 아낄 수 있다. 우선 주차하고 시내를 지하철로 다녀오면 주차 요금 50%를 할인받는다. 환승경차는 3시간을 무료로 이용하고,80% 할인된다. 환승주차장이나 시내 지하철역이 발급하는 환승 확인증에 도장을 찍어오면 된다. 승용차 요일제 참여차량은 20% 할인된 가격으로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장애인·국가유공자·고엽체 차량은 3시간 동안 무료이고,80% 할인을 받는다. 주차장을 나갈 때 장애인카드 등을 제시하면 된다. ●동일한 카드를 이용하세요 주차장을 들어올 때 사용했던 교통카드나 신용카드를 나갈 때도 사용해야 한다. 카드를 바꾸면 시스템이 인식하지 못한다. 버스와 지하철을 함께 이용해 환승 할인을 받으려면 교통카드 하나를 이용해야 하는 것과 같은 원리다.
  • [독자의 소리] 고속도 위험물 운반차 안전관리를/정형래

    지난해 구마고속도로 달성 제2터널에서 있었던 차량 화재사고가 기억속에 남아 있을 것이다. 그날 차량운전자의 재치있는 행동과 한국도로공사의 발빠른 사고현장 조치로 대형참극은 막았다. 온국민이 천만다행이라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릴 수 있었던 대형사고였다고 지금도 생각하고 있다. 고속도로를 많이 이용하는 이용객의 입장에서 고속도로 운행을 하다 보면 길게 늘어선 화물차량중 주행차선과 추월차선을 넘나들면서 운행하는 차량을 가끔 보게 된다. 차량의 적재함과 앞뒤 차량번호판 부분에는 ‘폭발물’과 ‘위험물’이라는 문구가 차량번호를 가려 운행하는 일부 화물차량과 특히, 화재위험이 있는 휘발성 물질을 운반하는 차량은 더욱더 차량의 안전에 대해 점검이 필요하고 되도록 위험한 물질을 운반하는 차량은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고속도로에서는 과속과 추월은 삼가야 한다. 정형래 <충북 영동군 용산면 상용리>
  • 대구~부산 신·구 고속도 경제성 논란

    대구~부산 신·구 고속도 경제성 논란

    부산에서 대구로 갈 때 어느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것이 경제적일까. 3일 새로운 대구부산고속도로 개통 일주일을 맞아 경쟁체제에 돌입한 한국도로공사와 신대구부산고속도로㈜가 벌써부터 신경전을 펴고 있다. 신대구부산고속도로㈜가 민자로 건설한 새 고속도로 개통을 전후해 신문과 TV에 광고를 하면서 ‘Good bye Highway 이젠 I’WAY’라는 광고문안을 사용한 것이 발단. 특히 기존 고속도로보다 거리가 40㎞, 시간은 30분을 단축할 수 있어 2000㏄급 승용차로 운행할 경우 연료비 6300원이 절감된다며 대대적으로 홍보중이다. ●우리 고속도로가 경제적이다 예의 도로공사가 ‘과장’이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기존 고속도로 부산∼동대구간 거리가 122.64㎞로 민자도로 82.05㎞보다 40.59㎞ 멀지만 경제성은 높다는 설명이다. 신 고속도로를 이용하려면 기존 경부선 21.04㎞를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실제 단축거리는 19.55㎞에 불과하다는 것. 여기에 도로비와 기름값을 대비하면 절감효과가 없다는 주장이다. 2000㏄급 승용차로 이 구간을 운행하려면 도로비는 부산∼대구간 8500원에다 양산∼대동IC간 1300원이 추가돼 9800원이나 된다. 여기에 기름값(휘발류 ℓ당 1459원) 1만 4970원을 더하면 운행비용은 2만 4770원이 든다. 이에 반해 경부고속도로는 도로비 5700원에 기름값 1만 7900원을 더해도 2만 3600원 정도여서 오히려 1170원의 비용 절감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또한 운행시간도 민자 고속도로 진입을 위한 기존 고속도로 운행시간 15∼20분을 감안하면 크게 단축되지 않는다는 점도 들었다. 운전자들은 그러나 양자의 다툼에 아랑곳없이 “민자 고속도로 개통으로 직접적인 효과는 별로 못 느끼지만 경부고속도로의 교통량 분산효과는 있을 것”이라고 평가한다. 대구경실련과 김해YMCA 등 시민단체들은 “공사과정에서 엄청난 이익을 챙긴 신대구부산고속도로㈜가 통행료마저 높게 책정, 횡포를 부리고 있다.”며 인하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시스템 오류로 이용자들이 요금을 더 내는 일이 벌어져 질타를 받기도 했다. ●경제성보다 안전성이 우선이다 도로공사와 신대구부산고속도로㈜의 경제성 논란과는 상관없이, 운전자들은 안전성 미흡을 지적하고 있다. 새 고속도로는 거의 직선인데다 무려 교량 104개와 터널 13개가 있다. 제한속도는 110㎞. 교량의 높이가 대부분 10m 이상이어서 사고가 나면 치명적이다. 하지만 사고예방 조치는 무인 단속카메라 2대가 고작이다. 지난달 26일 오후 10시쯤 신대구부산고속도로 남밀양 나들목 부근에서 추돌당한 쏘렌토승용차가 10m아래로 추락,2명이 숨졌다. 사고차량은 뒤따라온 아반떼 승용차에 받혀 가드레일을 넘어 추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대구부산고속도로㈜ 박영진 홍보팀장은 “전 구간에 CCTV 138대가 설치돼 24시간 상황을 파악하고 있으며, 가드레일 높이와 강도는 규격에 맞도록 설치됐다.”며 “바람이 센 구정대교에는 방풍벽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과속방지를 위해서는 “부산지방경찰청이 올 상반기 중 무인단속카메라 4대를 설치할 계획이며, 대구지방경찰청도 추가로 설치를 검토중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열린세상] 차이나 리스크를 바로 보자/이문형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후진타오정부 이래 중국은 매년 10% 전후의 경이적인 고속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 중국은 외화내빈의 혹독한 성장통을 앓고 있다. 안전을 무시한 채 과속으로 질주한 부작용이 도처에서 드러나면서 불만들이 팽배해지고 있다. 환경오염과 에너지, 자원 부족 문제는 그렇다 치더라도 매일 150여건의 크고 작은 시위가 발생하고 있다. 급기야 지난 연말에는 광둥성에서 경찰이 시위대에 발포하여 사상자가 발생하는 초유의 사태마저 발생하였다. 더욱 심각한 것은 수출, 투자, 소비, 분배 등 주요 거시경제 변수들간의 불균형이 구조적으로 고착화되면서 중국경제의 지속성장을 어렵게 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후진타오 정부가 집권하면서 이러한 현상들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첫째, 수출의존도, 특히 외자기업과 미국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갈수록 높아지면서 국가 위험도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1인당 소득이 1400달러에 불과한 중국이 지난해 창출한 흑자규모는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미국시장에서만 창출한 흑자가 1700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이들 수출의 60%는 중국에 투자한 외자기업이 창출한 것이다. 흑자의 50% 역시 외자기업 것이다. 순수한 중국 브랜드로 수출된 것은 20% 남짓, 중국인들의 호주머니에 들어온 돈이 별로 없다. 오히려 수출의 급격한 증가로 인해 중국 내수시장이 크게 위축되고 있으며, 통상마찰과 위안화 절상의 빌미만 제공하고 있을 뿐이다. 둘째, 공급과잉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후진타오 집권 이래 투자가 소비보다 매년 15% 포인트씩 더 증가하면서 투자와 소비간의 불균형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철강과 시멘트는 물론 새로운 소비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자동차마저 심각한 공급과잉 상태에 처해 있다. 중국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600여개의 소비재중 73%가 공급과잉이라고 한다. 셋째, 지역간, 계층간 소득불균형도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한족이 살고 있는 동부지역과 소수민족들이 주로 거주하고 있는 중서부지역간 소득격차 문제는 민족간 갈등으로까지 비화될 수 있어 문제의 심각성이 더한다. 중국에서 가장 잘 산다는 상하이시와 가장 못 사는, 우리에게는 마오타이주로 익숙한 구이저우성과의 소득격차는 무려 13배에 달한다. 도시지역내 소득불균형도 계속 악화일로이다. 명색이 사회주의를 표방하고 있는 중국 도시지역의 지니계수는 0.45를 넘어선다. 소득간 불균형 정도를 나타내는 지니계수는 0.4를 초과하면 위험한 수준으로 여기고 있으며 한국은 0.32에 불과하다. 결론적으로 중국경제의 선순환과 지속성장을 기대하기가 쉽지 않다. 특히 오늘의 중국 고도성장을 가능하게 했던 미국과 일본의 중국에 대한 입장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 또한 후진타오정부 역시 내년의 재집권 행사를 순조롭게 치르기 위해서는 성장보다는 분배를 중시할 수밖에 없다. 이에 따른 중국정부의 대대적인 경제정책 변화도 예고되고 있다. 이미 지난 연말 발표된 제11차 5개년 계획에서도 이러한 조짐은 감지된다. 수출 대신 내수가, 성장 대신 분배가 강조되면서 덩샤오핑의 ‘先富論’을 대신하여 후진타오의 ‘均富論’과 ‘인간중심사상(以人爲本)’이 새로운 키워드로 중국인에게 다가서고 있다. 우리 기업들은 지금까지 중국의 고도성장에만 익숙해져 그에 따른 수출과 투자전략만 갖고 있다. 그러나 금년부터는 중국에 투자한 우리기업들의 현지 경영여건이 여러가지 면에서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중국의 수출이 둔화되면서 우리의 대중국 수출도 함께 둔화될 전망이다. 중국경제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를 통해 중국의 저성장시대에 대비한 시나리오도 차분하게 마련해 볼 필요가 있다. 이문형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 스쿨존 통학로 설치… 사고 막고 환경개선

    스쿨존 통학로 설치… 사고 막고 환경개선

    운전을 하다 추돌사고가 발생해 경찰에서 조사를 받다보면 누가 잘못했는지를 떠나 ‘운전자의 안전운전 불이행’ 판정이 내려질 때가 많다. 사고 당사자들은 책임의 가볍고 무거움에 따라 ‘보험처리하면 그만’이라는 생각에서 이에 대해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 그러나 교통문제 전문가들은 ‘도로환경에 의한 사고’가 교통사고의 상당수를 차지한다고 분석한다. 교통시설 개선이 교통사고와 보험금 지급액을 줄이는 것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셈이다. ●학교앞 도로는 ‘다이어트´ 필요 17일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성수초등학교 정문앞 도로. 폭이 6m 정도 되는 도로 양끝에 녹색 아스콘으로 포장된 어린이 통학로가 있다. 통학로에는 1m 높이의 ‘보행로·차로 분리담장(펜스)’이 설치돼 있다. 차도 중간에 건널 수 없도록 한 것이다. 차도는 어린이보호구역을 표시하기 위해 적색 아스콘으로 포장됐다. 차도에는 과속방지 턱이 곳곳에 있다. 차도는 차량 두대가 간신히 교차해 지날 정도로 좁은 대신 통학로는 넓은 편이다. 차량 통과속도를 시속 30㎞ 이내로 하기 위해 차도 폭을 좁힌 것인데, 전문용어로 ‘로드 다이어트’라고 한다. 이 도로는 지난해 여름까지만 해도 차도와 인도의 구분이 없었다. 도로 양쪽에는 차량들이 무질서하게 주차돼 있었다. 주차 차량과 도로 가운데를 질주하는 차량 사이를 비집고 어린이들이 통학을 했다. 이 때문에 지난해에도 어린이 1명이 교통사고를 당했다. 성남시 중앙로 모란역 근처의 모란고가로. 성남시는 모란고가로 진입로 양쪽에 4000만원을 들여 중앙분리대(총길이 108m)를 설치했다. 이곳은 왕복 8차로나 되지만 한쪽에는 초등학교, 건너편에는 유흥지역이 있다. 이로 인해 낮에는 어린이들이, 밤에는 취객들이 무단횡단하는 바람에 인명 사고가 곧잘 나던 곳이다. 이를 막기 위해 중앙에 분리대를 설치하기로 했으나 고가로에 무분별하게 끼어드는 차량도 함께 차단하기 위해 양방향 2차로와 3차로 사이에 분리대를 설치했다. ●지역별 특색있는 개선안 제시 성남시는 지난해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로부터 어린보호구역 정비 19곳, 도로표지판 설치 780곳, 미끄럼방지턱 2422곳 등 14개 교통시설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성남시는 4개 고속화도로를 통해 서울시와 경기도를 연결하는 교통요충지다. 그런 만큼 교통량이 많은 편이지만 도로 환경과 시설은 매우 낙후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에 성남시는 관련 예산에 주민숙원사업비까지 끌어들여 전면적인 개선 작업을 했다. 구리시는 평소 사고가 잦은 지역을 중심으로 교통시설의 개선을 권유받았다.2004년부터 어린이보호구역 3곳, 도로표지판 등을 정비하고 중앙분리대(200m)를 설치했다. 도로표지판은 주로 500m 전방에 표시하는 ‘예고표지’와 해당지점 앞 ‘본표지’의 표시 내용이 서로 다른 경우가 많았다. 이는 초행길 운전자가 표지판을 따라 운전하다 헷갈려서 추돌사고를 부를 수 있다. 부천시는 인구밀도가 1㎢당 1만 5988명으로 서울 다음으로 붐비는 곳이다. 교통시설은 좋은 편이지만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전국 평균보다 2배가량 높다. 이에 따라 ▲원미구 계남대로 진출입로 ▲부천역 앞 경인로 진출입로 ▲법원 앞 중동대로 진출입로 ▲소사구 원종로 진출입로 ▲오정구 신흥고사 사거리 등 5곳에 대해 경찰에 집중적인 음주단속을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사고와 지급 보험금 감소효과 구리·성남·부천·파주 등 수도권 4개 도시는 교통시설을 정비한 뒤 관내 교통사고가 크게 줄어드는 효과를 톡톡히 체험했다. 교통사고 부상자가 2004년 구리시는 전년에 비해 15.6%(208명), 지난해 성남시는 11.7%(525명)가 각각 감소했다. 사고가 환경에 큰 영향을 받는 것은 보험개발원이 해마다 지역별 손해율(수입 보험료에 대비한 지급 보험금 비율)을 조사할 때에도 나타난다.2004년 12월 기준으로 제주는 손해율이 50.6%에 그친 반면 전남은 무려 90.2%로 두배 가까이 높다. 전남은 매번 조사 때마다 전국에서 차량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보험금 지급 비중도 높다. 이는 전남에 사는 운전자들을 탓하기에 앞서 그 지역의 낙후하거나 불합리한 교통환경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박가연 선임연구원은 “교통환경 개선 사업은 사고를 예방하고, 보험사의 보험금 지급 부담을 낮추는 가장 효율적인 대책”이라면서 “자치단체들이 연구소의 무료진단 결과에 만족하고 이를 곧 시행에 옮겨 연구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범칙금 높여 사고예방’ 외국사례

    ‘범칙금 높여 사고예방’ 외국사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주요 회원국은 교통법규와 범칙금 강화를 통해 ‘교통사고 줄이기’ 노력을 하고 있다. 프랑스의 자크 시라크 대통령은 2002년 재선 공약으로 ‘교통사고와의 전쟁’을 내세웠다. 유럽 최악의 교통사고국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서다. 그는 아울러 15∼25세 사상자 가운데 무려 19%가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현실을 통탄하며 경제활동인구 보호를 통한 ‘경제살리기’라고 역설했다.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자신이 교통대책추진위원장을 맡고 참여 장관에게 직접 보고를 받으며 지시를 했다. 범칙금은 원래 높은 수준을 유지했고, 교통사범에 대한 사면 관행은 전면 폐지했다. 범칙금은 8일 안에 물게 하면서 하루라도 먼저 내면 할인 혜택을 주고, 기한을 어기면 3배나 할증했다. 나중에는 은행계좌마저 동결시켰다. 음주운전 측정 거부 등은 무조건 구속했고, 청소년 교통교육도 강화했다. 이런 대책의 영향으로 교통사고 사망자는 2002년 7242명에서 이듬해 5731명으로 20.8%나 급감했다. 범칙금 징수율은 99%에 달했다. 프랑스는 등록차량이 3500만대에 달하지만 교통사고는 연간 9만건 정도다. 우리나라는 등록차량이 1450만대이지만 사고가 24만건에 달한다. 이탈리아는 지난해 이를 모방한 시행령을 발표했다. 영국, 미국, 프랑스 등 주요국의 교통범칙금 수준은 한국보다 최고 15배나 높다. 할리우드 액션 영화의 무대로 많이 등장하는 미국 캘리포니아는 도로에서 자동차경주로 과속을 하면 최고 1000달러(약 110만원)를 물고 6개월 징역형도 받는다. 교통사고 사망률이 가장 낮은 영국에선 주·정차 위반만 해도 최고 29만원을 물어야 한다. 미국은 신호·차선 위반 등 안전을 무시하는 항목에 대해 한국보다 20배 높은 범칙금을 부과한다. 우리가 가벼운 잘못으로 여기는 기초법규 위반을 주요국에선 무겁게 처리하는 셈이다. 한국의 범칙금은 안전거리 미확보 등이 2만원이다. 과속만 최고액인 9만원일 뿐이다. 주요국의 대부분은 한국과 달리 교통 행정과 단속이 분리돼 표준 모델을 갖고 있다. 미국은 1961년 연방정부 표준안을 마련했다. 교통행정은 주정부의 ‘도로청’이 맡고 그 아래 각종 사업소가 교통시설 등을 만들어 관리한다. 경찰은 법규위반 단속만 하기 때문에 교통정책이 엇갈릴 일도 없고, 시설이 중복되거나 미뤄지지도 않는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박가연 선임연구원은 “우리나라는 주 5일제 시행으로 교통사고가 해마다 1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그런데도 교통사범의 사면은 확대되고, 법규위반 신고 보상금은 폐지되는 등 사고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신뢰원칙’ 이 가른 교통사고 판결 2題

    신호를 지켜 운행하다가 신호를 위반한 차량 때문에 사고가 났다면 사고의 책임은 어느 쪽에 있을까. 정답은 ‘신호가 바뀐 뒤 충분한 시간이 흘렀는지’ 여부에 따라 다르다는 것이다. 신호를 지킨 차량과 지키지 않은 오토바이가 충돌해 오토바이 운전자가 사망 내지 중상을 입은 비슷한 두 사건에 대해 고등법원 같은 재판부가 상반된 판결을 내렸다. 판단의 핵심은 신호가 바뀐 뒤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 그에 따라 ‘신뢰의 원칙’을 적용할 수 있는지 여부다.‘신뢰의 원칙’이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다른 차량들도 교통법규를 준수할 것이며, 다른 차량이 신호를 위반해 달려오는 경우까지 예측해 사고를 방지할 의무는 없다.’는 원칙이다. 서울고법 민사20부(부장 안영률)는 16일 신호를 어기고 교차로를 지나다 화물차와 충돌해 사망한 오토바이 운전자 정모씨의 유족들이 화물차 보험사인 S화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원심을 깨고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고 밝혔다.1심은 화물차도 25%의 과실이 있다고 판결했지만,2심은 화물차에 완전 면책 판결을 내린 것.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신호가 바뀐 뒤 10초 이상 지나 오토바이가 신호를 어기고 진입한 사건으로,‘신뢰의 원칙’을 적용해 판단해야 한다.”면서 “신호를 위반한 오토바이가 차량을 들이받을 상황까지 예상해 사고를 방지해야 할 주의의무는 없으며, 오토바이 운전자의 전적인 과실”이라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화물차 운전자가 다소 과속에 휴대전화 통화를 했다 하더라도 사고를 일으킨 결정적 원인이라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반면 신호가 바뀐 직후 신호를 위반하고 교차로를 지나 직진하다가 신호에 따라 유턴하던 승용차와 부딪쳐 두개골이 함몰되는 중상을 입은 오토바이 동승자 김모(21)씨가 승용차 보험사인 D화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항소심에서는 원심대로 “김씨에게 5300여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신호가 바뀐 직후에는 미처 교차로를 빠져나가지 못한 차량들이 있을 수 있으므로, 운전자는 그러한 차량이 있는지 잘 살핀 뒤 운행해야 하므로 ‘신뢰의 원칙’을 적용할 수 없으며, 승용차의 중과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베이징은 벌써 ‘귀성 전쟁’

    |베이징 이지운특파원|베이징은 벌써 춘제(春節·설) ‘귀성 전쟁’ 중이다. 이번 주 정식으로 발매된 각종 교통편 티켓은 벌써 상당 부분 동이 났다고 현지 언론들이 12일 보도했다.특히 이 가운데 일부는 암표로 넘어간 것 같다는 게 현지인들의 전언이다. 벌써부터 값이 10∼15% 이상 뛰었다. 물론 연휴기간에 근접할수록 더 오르게 된다. 중국 정부는 14일부터 2월20일까지를 ‘춘운(春運)’, 즉 춘제 이동기간으로 잡고 있다. 이 기간 사상 최초로 연 이동인원이 20억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했다.중국민항총국이 비행기 정기운항을 10% 늘려잡고,8개 항공사가 특별편도 8400편 증편하는 등 부문별 춘운 대책을 마련했으나 ‘교통난’은 불가피하다고 현지 언론들은 내다봤다. 대도시 근로자나 농촌 출신 도시빈민인 ‘민궁(民工)’ 가운데는 지난 연말연시에 일찌감치 짐을 꾸린 이들이 많다. 한국과 무역업을 하는 교포 김모(39)씨는 “협력업체 공장 공원들이 춘제를 앞두고 고향에 내려가 앞으로 한달간은 도저히 물건을 기한 내에 대질 못하겠다.”고 푸념했다. 이 여파는 가정부를 둔 대도시 부유층이나 외국인 가정에까지 미친다. 이 기간 가정부들이 모두 떠나 가정부 구인난이 생기기 때문이다.이에 올해는 대도시에서 은퇴한 노인들을 동원, 아이와 가사를 돌봐주는 신종 서비스까지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다. 아울러 중국 정부는 탑승 초과, 가짜표·암표 거래, 바가지 요금, 과속·피로운전, 노상강도 등으로 이맘 때면 해마다 생기는 문제를 집중 점검하고 있지만, 특히 올해는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 방지에 더 신경을 쓰는 듯하다.jj@seoul.co.kr
  • 음주운전 1회 10%·2회 20% 할증

    음주운전 1회 10%·2회 20% 할증

    음주운전을 하다 두번 이상 적발될 경우 적용되는 자동차보험료 할증률이 10%에서 20%로 대폭 높아진다. 보험개발원은 9일 이런 내용의 자동차 보험료 할증제도 개정안을 확정했다. 개정안은 내년 9월 이후 계약하는 보험부터 적용되지만, 음주운전 등으로 인한 할증은 지난해 5월 이후 적발 실적이 반영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개정안에 따르면 무면허·뺑소니의 경우 단 한차례만 적발되더라도 보험료가 20% 할증된다. 반면 음주운전은 첫 적발 때는 10%, 두번째 적발 때부터는 20%의 할증률을 각각 적용받는다. 평가대상 기간은 무면허, 음주, 뺑소니는 지금과 같은 2년이지만 과속, 신호위반, 중앙선 침범은 2년에서 1년으로 줄었다. 이에 따라 할증 대상이 현재 51만명에서 48만명으로 줄어들고, 할인 대상은 731만명에서 847만명으로 늘어난다. 할증된 보험료는 법규를 잘 지킨 운전자의 보험료 할인에 쓰인다. 보험개발원은 매년 9월 법규준수자의 할인율을 발표할 계획이다. 보험료 할증 대상에 포함시키려던 앞지르기, 철길위반, 보행자보호, 통행구분, 개문발차 등은 제외됐다. 무면허·뺑소니는 첫 적발에도 30%를 할증하고, 다른 법규들은 첫 위반에 10%,2회 위반 20%,3회 이상땐 30%의 할증률을 적용하려던 방침도 이번 개정안에서 바뀌었다. 우리나라의 교통환경을 고려할 때 할증대상 법규가 너무 많고 할증률이 높다는 지적에 따라 대폭 완화된 셈이다. 지금은 과속, 신호위반, 중앙선 침범은 2차례 이상 적발되면 보험사가 5∼10% 범위에서 할증률을 적용한다. 무면허, 음주, 뺑소니는 10%가 적용된다. 한편 교통법규 위반차량을 촬영해 경찰에 신고하는 시민봉사대가 2월중 도입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245만㎞·35년 무사고 운전

    245만㎞·35년 무사고 운전

    1분 30초에 한명씩 교통사고 사상자가 발생하고 하루 18명이 사고로 목숨을 잃는 나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 회원국 중 교통사고 발생률이 가장 높은 나라. 후진적인 우리나라 교통문화의 현주소다. 만 36년 가까이 운전을 하면서 단 한 차례도 사고를 내지 않은 국내 최장 무사고기록 보유자 김기태(58·경기 분당 야탑동)씨. 그의 안전운전은 그래서 더욱 빛나는지 모른다. ●지구 61바퀴 도는 동안 무사고 서울에서 개인택시 운전을 하고 있는 김씨의 공식 무사고 기록은 만 37년 4개월(경찰청 등록). 장롱면허 기간을 빼고 실제로 운전에 나선 1970년 4월부터 따지면 만 35년 9개월이다. 버스, 택시, 화물차 운전자 통틀어 국내 최고다. 경찰기록상 국내 사업자 운전면허 보유자 240만명 중 30년 이상 무사고 운전자는 김씨를 포함, 단 3명뿐이다. 그동안 김씨가 운전한 거리는 약 245만㎞. 꼼꼼한 김씨가 차를 바꿀 때마다 기록해온 거리의 총합이다. 지구둘레(4만㎞)를 61바퀴 넘게 돌고, 국내 도로 총연장(10만㎞)을 24차례 이상 달리는 동안 단 한번도 사고가 없었다는 얘기다. 35년여 동안 그는 포니Ⅰ·Ⅱ, 스텔라, 쏘나타Ⅰ·Ⅲ,EF쏘나타 등 6대의 택시와 트럭을 몰았다. 지인들은 “큰 사고가 없어 김씨가 운전했던 택시는 폐차될 때까지 외형상 흠집 하나 찾아보기 어려웠다.”고 전한다. ●친구의 죽음이 운전 습관 바꿔 “스무살을 갓 넘기면서 화물차를 몰기 시작했지요. 어렵게 살던 시절, 입에 풀칠을 하기 위해 과속, 불법, 졸음 운전을 밥 먹듯이 했죠.”혈기방장했던 20대 초 그의 운전습관은 지금과는 사뭇 달랐다. 그의 발은 항상 브레이크보다는 가속페달에 가까이 있었다. 그렇게 위험한 질주에 익숙해져 있던 77년 10월 어느날. 김씨는 친구(당시 28세)와 함께 각자의 5t 덤프트럭에 김장용 배추를 가득 싣고 나란히 강원도 산길 국도를 달리고 있었다. 구불구불 위험한 길에서 친구의 차는 연방 차선을 넘나들며 지그재그로 움직였다. 걱정스러워 잠깐 쉬어가자고 신호를 보내려던 순간, 트럭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전복됐다. 친구는 그 자리에서 숨졌다. 졸음운전이었다. “정말 한순간이더군요. 차 속에 깔려 피를 흘리는 친구를 그저 바라만볼 뿐 아무 도움도 줄 수 없었지요. 한번 운행에 4만∼5만원이란 돈에 눈이 멀었던 거죠.” ●“사고 안 내는 것이 운전 잘하는 것” 무사고의 노하우를 묻자 김씨는 다소 난감해했다. 안정적인 마음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고 신호와 규정 속도 지키는 것 외에 별 뾰족한 수가 있겠는가 하는 표정이었다.“운전을 잘한다는 것은 사고 없이 목적지까지 가는 것이지 얌체운전하며 빨리가는 것은 결코 아니지요.” 그는 “차는 운전자의 발보다는 마음과 함께 움직인다.”면서 “상대방 차가 끼어들겠다면 기분 좋게 자리를 내주라.”고 했다. 작은 일에 화내고 흥분하면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진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무사고 못지않은 대단한 기록은 36년 가까운 기간 동안 받은 범칙금 딱지가 단 3장뿐이라는 것. 그나마 과속, 신호위반 등 운행 중 잘못이 아니라 택시승객을 기다리거나 내려주는 과정에서 일어난 주정차 위반 때문이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음주·무면허운전 할증료 차별하나

    음주운전과 무면허운전·뺑소니사고 중 어느 게 더 나쁜가. 4일 국회와 금융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음주운전자에 대한 자동차보험료 할증 기준을 뺑소니 사고나 무면허 운전에 비해 낮게 만드는 방안을 마련, 열린우리당과 정책협의를 하고 있다. 이 방안은 뺑소니와 무면허는 적발 횟수에 관계없이 무조건 20%를 할증하지만, 음주 운전은 1차례 적발 때 10%,2차례 이상 적발 때 20%를 할증하도록 했다. 음주운전자가 상대적으로 많아 이들의 보험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지난해 경찰에 적발된 음주 운전자는 50만 436명, 무면허 운전자는 14만 6991명, 뺑소니 운전자는 1만 6346명이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음주운전이 두가지 경우보다 많고 사고 위험도 높아 보험료를 더 할증해야 할 형편”이라고 지적했다.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도 음주운전자에게 같은 할증료를 적용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과속·신호위반·중앙선 침범의 경우 2∼3차례 적발까지는 보험료가 5%,4차례 이상 적발때 10% 할증될 것으로 보인다. 할증에 반영되는 과거 법규위반 기간은 음주운전·뺑소니·무면허 운전은 현행 2년이 유지되고 과속·신호 위반·중앙선 침범은 1년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보험료 할증 방안이 확정되면 오는 5월 이후 법규 위반 실적을 토대로 내년 9월 보험 계약때부터 적용된다. 현재는 법규 위반에 대해서는 보험료가 최고 10% 할증되고 있다. 금감원은 이를 오는 9월부터 30%까지 높이려다 운전자들의 반발이 거세자 완화 방안을 검토해 왔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지금 대전청사에선…] 철도公 노숙자 지원 봉사팀 발족

    [지금 대전청사에선…] 철도公 노숙자 지원 봉사팀 발족

    ●“고생한 보람 있었으면…”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저지를 위해 11월 한달간 전국 산림공무원들이 총출동된 소나무류 이동 단속이 지난 29일 마감.‘당연하고 필요한 조치였다.’는 수긍론과 함께 현장단속에서 겪은 갖가지 에피소드가 화제. 단속에는 여성 공무원을 포함,6만 3000명이 투입됐고 24시간 풀가동되다 보니 야간 근무자는 귀 덮는 모자에 두꺼운 파카나 담요는 필수품. 음주단속인 줄 알고 차를 세웠다 곱지 않은 시선을 받는가 하면 의심차량 운전자의 강력한 항의도 잇따라 진땀을 흘렸다고. 대전시 서구 기성동초소에서 단속요원으로 나섰던 조연환 산림청장 역시 추위와 과속 차량에 놀라 등줄기에 식은땀까지 났다는 후문. 한 관계자는 30일 “4400여건에 달하는 단속·계도 실적보다 국민적 관심을 유도한 게 큰 성과였다.”고 평가. ●윤리경영, 가까운 곳부터 실천 한국철도공사가 사회공헌파트너십 협약 체결 및 자체 빈민구호봉사팀을 발족하는 등 본격적인 윤리경영에 시동. 30일 대한적십자사와 체결된 사회공헌 협약에는 사회의 약자지원과 국가적 재난구호, 헌혈 등 기타 사업협력 등이 포함됐다고. 또한 연장선에서 이날 서울역에서는 노숙자 지원을 위한 봉사팀이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 봉사팀은 동절기가 끝나는 내년 3월까지 매일 2인 1조로 2개 팀이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서울역 주변에서 노숙자 상담과 쉼터입소 유도, 사고예방 및 질서계도 등에 대한 활동에 나서게 된다고. 노숙인 문제를 단속 중심에서 상담 및 구호활동으로 전환하고 인권을 고려했다는 점에서 주목. ●통계청, 지방수장 전원 공모 내년부터 지방조직이 책임운영기관으로 전환되는 통계청이 1일부터 지역수장 12명(5개 지방청장,7개 지역사무소장)을 공모할 계획이어서 술렁. 충남통계사무소 한 곳일 때는 내부 발탁됐지만 내년부터는 지방간 경쟁체제가 될 수밖에 없어 유능한 간부 선발에 심혈을 기울일 방침. 더욱이 실적에 따른 성과금과 계약 연장 등 인센티브도 주어지기 때문에 내부에서도 지원자가 잇따를 전망.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이명재 은평구 부의장 “불광천 관리 전담팀 둬야 효율적”

    이명재 은평구 부의장 “불광천 관리 전담팀 둬야 효율적”

    “불광천 살리기에 앞서 현재의 불광천이라도 제대로 관리합시다.” 서울 은평구의회 이명재(응암1동) 의원의 요즘 관심사는 은평구청에 불광천 관리 전담팀을 두는 것이다. 현재의 시스템으로는 불광천을 제대로 관리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은평구를 관통하는 불광천은 많을 때는 하루에 5만∼6만명이 찾는 주민들의 쉼터이자 웰빙공간이다. 산책하다가 어깨가 부딪힐 정도다. 이처럼 많은 사람이 불광천을 이용하면서 많은 문제점이 생기고 있다. 애완견을 동반하는가 하면 과속으로 인라인을 타기도 한다. 음식물을 판매하는 경우도 있다. 그때 그때 구청에서 단속과 계도에 나서지만 불광천 관리 업무가 분산돼 있어 이에 대한 효율적인 대응은 쉽지 않다. 실제로 애완견 출입에 대한 계도와 하수 시설물은 하수과가, 녹화사업 및 꽃길 조성은 공원녹지과가, 청소업무는 청소행정과가, 노점상은 도시정비과가, 노숙자는 사회복지과가 맡는 등 불광천 관리업무는 7개과에 걸쳐 있다. 이 부의장은 “불광천 살리기 사업을 시에서 추진하고 있지만 구 입장에서는 이에 앞서 우선 있는 불광천만이라도 제대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면서 “현재 7개 부서에 나뉘어 있는 불광천 관리업무를 전담팀을 구성, 일원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서울시내 25개 구청 가운데 강남·서대문·송파·광진·강북·양천구 등 6개 구청이 하천팀을 두고 있다는 사례까지 제시했다. 이 부의장은 이달 초 145회 임시회에서도 5분 발언을 통해 불광천 관리 업무의 일원화를 주장했다. 반응은 좋은 편이다. 구민들은 물론 구청에서도 긍정적으로 업무 일원화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불광천을 이용하면서 누구나 보완의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이다. 불광천은 총 길이가 9.83㎞로 유역 면적만 20.72㎢에 달하는 대표적인 도심 하천 가운데 하나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이석기 도봉구 의원 ‘그린파킹’ 공사 이끌어

    이석기 도봉구 의원 ‘그린파킹’ 공사 이끌어

    “살기 좋은 동네가 되려면 안전부터 확보해야지요.” 서울 도봉구의회 이석기(쌍문4동) 의원은 올해 학부모들의 숙원 사업을 이뤄냈다. 아이들의 등하굣길을 안전하게 만든 일이다. 쌍문4동은 도봉구에서 학교들이 가장 많이 밀집된 곳이다. 학교 주변 도로가 모두 왕복 2차선 도로로 돼있어 각종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했다. 청소년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길로 만드는 게 주민들의 숙원이었다. 이 의원은 학부모들의 거센 민원에 , 학교 및 아파트 근처 도로에 보안등, 과속방지턱, 차량진입 방지용 블라드(돌말뚝)를 설치 하는 ‘그린파킹’ 공사를 추진하도록 구에 요청했다. 그 결과 지난 4월부터 11월까지 쌍문4동 한양 5∼7차 아파트, 미라보아파트, 대우파크빌을 연결하는 총 연장 1.8㎞ 구간에 그린파킹 공사가 시행됐다. 보안등, 과속 방지턱, 블라드가 설치되었고 도로를 재포장하면서 꽃 화분 등도 놓였다. 이 의원은 “특히 학교가 많은 동네는 차보다 사람 위주로 거리를 조성하는 게 당연한 일”이라면서 “보기에도 좋지만 학부모들의 걱정을 한 시름 덜어준 것 같다.”면서 뿌듯해했다. 그는 또 “살고 싶고 애착이 가는 동네를 만들려면 제일 중요한 문제점이 무엇인지 찾아내야 한다.”면서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주민들이 스스로 문제점을 찾아내 적극 건의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12분마다 1대꼴 ‘딱지’

    12분마다 1대꼴 ‘딱지’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구미IC 부근에선 속도를 줄이세요.’ 전국 고속도로와 국도에 배치된 2936대의 무인과속카메라 중 단속실적이 높은 10개의 카메라는 경부고속도로와 서울, 부산 등 대도시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이 최근 국회에 제출한 ‘무인카메라 단속상위 10개소 현황’에 따르면, 올들어 10월까지 속도 위반이 가장 많이 적발된 무인카메라들은 서울 시내 6곳과 부산 1곳, 경부고속도로 3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속도위반을 가장 많이 적발한 무인카메라는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구미IC를 1.7㎞ 지난 지점에 설치돼 있다. 이 카메라는 올 10월까지 3만 6871건의 단속 실적을 기록했다. 하루 평균 122건, 대략 12분마다 1대씩 은 단속에 걸리는 셈. 최소 범칙금인 3만원으로 계산하더라도 올해 11억원이 넘는 범칙금 딱지가 부과됐다는 계산이다. 2위는 서울 동작구 대방동 성원아파트 101동 앞(보라매→대방 방향)에 설치된 무인카메라로 3만 1816건이 단속됐다. 왕복 8차선의 내리막길인 데다 속도가 시속 60㎞로 제한돼 있어 소통이 원활한 시간대에 단속된 차량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3위는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김천JC를 2.7㎞ 지난 지점으로 2만 4709건,4위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삼성교(삼성역→잠실역 방향)에 있는 카메라로 올해 2만 4478건을 단속했다.5위는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안성IC를 6㎞ 지난 지점의 무인카메라로 2만 227건을 기록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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