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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etro] 인천시 어린이보호구역 개선

    인천시는 12일 내년부터 2012년까지 271억원을 들여 어린이보호구역 212곳에 대해 개선사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년에 98곳,2009년 41곳,2010년 39곳,2011년 24곳,2012년 10곳에 진입로 포장과 방호울타리·과속방지턱·험프식 횡단보도 설치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인천에는 초등학교 211곳, 유치원·특수학교·보육시설 198곳 등 모두 409곳에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어린이보호구역이 지정돼 있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서울시 노인보호구역 설치

    서울시는 12일 교통사고 위험에서 노인을 보호하기 위해 올 하반기에 성동·영등포·관악 노인복지관 주변에 노인보호구역을 시범 설치한다고 밝혔다. 노인보호구역은 초등학교 주변에 만든 어린이 보호구역처럼 노인복지시설 출입문을 중심으로 반경 300m 이내 도로 중 일정 구간에 설치된다. 이곳에는 차량 운행이 시속 30㎞ 이내로 제한되고, 보행등의 녹색 신초 시간은 노인의 평균 보행속도를 기준으로 설정된다. 또 과속 방지시설 등 교통안전시설물과 노인을 보호하기 위한 미끄럼 방지시설, 안내표지판 등이 만들어진다. 시는 자치구별 전수조사를 벌여 노인복지시설(주거·의료·여가) 총 3201곳 중 이용 회원이 많고 교통여건이 열악한 곳을 중심으로 해마다 50곳 내외 지역에 노인보호구역을 설치하는 중기 실행계획을 2010년까지 세울 계획이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서울시 노인보호구역 설치

    서울시는 12일 교통사고 위험에서 노인을 보호하기 위해 올 하반기에 성동·영등포·관악 노인복지관 주변에 노인보호구역을 시범 설치한다고 밝혔다. 노인보호구역은 초등학교 주변에 만든 어린이 보호구역처럼 노인복지시설 출입문을 중심으로 반경 300m 이내 도로 중 일정 구간에 설치된다. 이곳에는 차량 운행이 시속 30㎞ 이내로 제한되고, 보행등의 녹색 신초 시간은 노인의 평균 보행속도를 기준으로 설정된다. 또 과속 방지시설 등 교통안전시설물과 노인을 보호하기 위한 미끄럼 방지시설, 안내표지판 등이 만들어진다. 시는 자치구별 전수조사를 벌여 노인복지시설(주거·의료·여가) 총 3201곳 중 이용 회원이 많고 교통여건이 열악한 곳을 중심으로 해마다 50곳 내외 지역에 노인보호구역을 설치하는 중기 실행계획을 2010년까지 세울 계획이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서초 간선도로 교통위반 집중단속

    서초구는 다음달부터 남부순환로 등 주요 간선도로에서 흔히 발생하는 과속과 신호위반 등 교통위반 행위를 집중단속한다고 7일 밝혔다. 서초구는 이들 도로의 내리막 경사와 커브 구간 등에 무인단속 카메라(CCTV)를 설치했으며, 특히 보행자 사고예방을 위해 건널목 주변에 CCTV를 집중배치하기로 했다. 현행 규정에서 자동차에 대한 무인단속 권한은 경찰에 있는 점을 감안해 추가로 설치하는 CCTV는 경찰에 무상으로 빌려주고 운영을 맡기는 형식을 채택했다.새로 사들인 CCTV는 모두 5대로 대당 5000여만원에 구입했다. 추가로 CCTV가 설치되는 도로는 남부순환로·사평로·효령로·방배로·서남로 등 5곳이다. 차량 속도가 빠른 간선도로임에도 불구하고 바로 곁에 초등학교, 주민자치센터, 근린공원 등이 위치해 주민과 어린이들이 위험에 노출된 곳이다. 이에 앞서 지난 4월 어린이보호구역 8곳에 과속차량을 체크해 경고하는 과속경보시스템(DFS)을 설치해 차량 속도가 10% 감소하는 효과를 거뒀다. 서초구 관계자는 “서초구는 간선도로 주변에 학교와 공원 등이 많아 보행자가 사고를 당할 가능성이 큰 지역”이라면서 “인명사고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CCTV를 설치, 단속을 벌이기로 했으며 이들 기기는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운영한다.”고 설명했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잘못 알고 있는 ‘자동차 상식’ 12가지

    잘못 알고 있는 ‘자동차 상식’ 12가지

    잘못된 상식은 잘못된 습관으로 이어진다. 자동차 관리와 운전도 마찬가지다. 차의 수명 단축과 괜한 경제적 손실은 물론이고 자칫 대형 안전사고를 불러올 수 있는 ‘나쁜 자동차 상식’들을 추려 봤다. 1) 연료를 아끼려면 에어컨을 약하게 튼다 차량 에어컨은 운전을 시작하고 2∼3분이 지난 뒤에 시속 40㎞ 이상 속도에서 켜는 것이 좋다. 이때 연료를 아낀다고 에어컨을 살살 트는 사람들이 있지만 현명한 행동이 아니다. 과감하게 처음부터 4단(최고)부터 틀고 냉기가 차 안에 퍼지면 1단으로 줄이는 것이 좋다. 실험결과 이렇게 해야 연료를 10∼15% 정도 아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컨을 끄고 차창을 여는 것도 애용하는 방법이지만 사실 별 효과가 없다. 배기량 2000㏄ 차를 시속 80㎞로 몰 경우, 창문을 닫고 에어컨을 1∼2단으로 켜면 평소보다 6% 정도 연료가 더 든다. 하지만 에어컨을 끄고 창문을 열고 달려도 강력한 공기저항 때문에 연료가 5%가량 더 소모된다. 2) 에어백은 모든 충돌사고 때 작동한다 에어백은 일반적으로 시속 30㎞ 이상에서 정면으로 충돌할 경우에 작동된다. 그러나 ▲후방충돌 ▲측면충돌 ▲차량 전복 ▲전봇대 등 일부분 충돌 ▲앞차의 밑으로 들어가는 사고 등에서는 대개 터지지 않는다. 안전벨트보다 더 믿을 만한 안전장치는 없다. 3) 광폭 타이어를 끼우는 것이 무조건 좋다 광폭 타이어는 일반 도로에서의 코너링, 주행 안전성, 제동력 등은 좋지만 빗길에서는 노면에 닿는 면적이 넓어 ‘수막현상’(물로 인해 얇은 막이 생기는 현상)이 일어나기 쉽다. 특히 시속 70㎞ 이상에서는 주행 안전성과 제동력이 저하되는 것으로 조사돼 있다. 또 타이어의 폭이 넓기 때문에 엔진출력과 승차감, 조향성 등도 다소 떨어지고 연료 소모도 많아진다. 결론적으로 최초 자동차 출고 때의 타이어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나중에 타이어가 닳아 교체를 할 때에도 먼저 것과 똑같은 것으로 하는 것이 최적의 선택이다. 4) 머플러서 나오는 물은 엔진냉각수가 새는 것이다 기온이 떨어져 엔진이 냉각됐을 때 시동을 걸면 머플러에서 많은 물이 나온다. 연료가 연소되면 탄화수소가 산소와 결합해 물을 생성한다. 연소실이나 머플러가 뜨거울 경우에는 수증기로 변해 증발되지만 냉각된 상태에서는 그대로 물의 형태로 배출되는 것이다. 따라서 머플러에서 물이 나오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무조건 냉각수가 새는 것으로 오해해서는 안 된다. 5) ABS 브레이크는 제동거리를 줄여준다 지금은 보편화된 ABS(Anti-lock Break System)는 제동 때 각 바퀴에 장착된 센서들이 상태를 감지해 컴퓨터에 정보를 보내고 운전자가 밟은 힘을 골고루 분산 조절함으로써 미끄러짐을 억제하고 직진성과 조향 안정성을 유지시키는 전자제어 브레이크 장치다. 하지만 ABS는 기본적으로 제동거리를 짧게 하는 장치가 아니라 제동 때의 직진성을 최대한 유지시키고 방향 전환을 가능하게 하여 추돌사고를 방지한다는 게 기본 기능이다. 때문에 ABS에 대한 과신은 절대 금물이다. 눈길·빗길 등 노면 상태가 좋지 않은 도로에서 속도를 낮추고 안전거리를 확보하며 차분히 운전하는 것 이상의 안전장치는 없는 셈이다. 비슷하게 4륜 구동 차량이 잘 미끄러지지 않는다는 것도 잘못된 상식이다.4륜 구동차는 산악지대나 사막에서의 주행성을 높이기 위해 4개의 바퀴 모두에 힘을 전달하는 것이 목적이지 악천후에서의 제동력까지 통제하는 것은 아니다. 6) 자동변속기車 주차 때 핸드브레이크를 채운다 변속레버가 ‘주차(P)’ 위치에 있으면 변속기 내부의 기계적인 작동으로 기어가 풀리지 않아 더 이상의 안전장치는 필요없다. 겨울에는 브레이크 패드, 디스크, 드럼, 라이닝 등이 얼어붙을 수 있으므로 안 채우는 게 좋다. 7) 새 차에 코팅광택 하면 도장 수명이 오래간다 광택을 내는 것은 도장 표면을 미세하게 벗기는 작업이다. 출고 후 3개월까지는 미미하게나마 도장 면의 건조가 지속되므로 이때 광택작업을 해선 안된다.1년 뒤쯤 찌든 때를 벗겨낼 때 광택 작업을 하는 것이 좋다. 신차일 때에는 세차 후 왁스칠을 해주는 게 도장의 수명을 연장하는 길이다. 8) 새 차는 고속주행으로 달려야 길이 잘 든다 차를 사면 일단 고속도로로 나가 시속 100㎞ 이상으로 달려 주어야 한다는 것은 엔진 재질과 가공기술이 낙후돼 있던 시절의 얘기다. 기술이 첨단화된 요즘은 오히려 차에 손상이 올 수 있다. 새 차는 처음 시동을 걸면 실린더와 피스톤 그리고 각종 기계 작동부의 맞물리는 부분들이 탄력을 받으면서 길들여지기 시작한다. 이때 서로 어긋나는 소리를 내며 자리 다듬기를 한다. 이때가 아주 부드러운 주행이 필요한 순간이다. 출고 뒤 주행거리 1000㎞까지는 과속이나 급가속, 급제동을 삼가야 한다. 엔진 회전수도 4000rpm이 넘지 않는 범위에서 운전해야 한다. 주행거리가 5000∼6000㎞에 이를 때까지는 어린아이 다루 듯 조심조심 운행하는 것이 좋다. 9) 새 차의 엔진오일은 1000㎞에 교환해야 한다 과거에는 엔진 가공 기술이 떨어져 가공면의 미세한 쇳가루 때문에 일찍 엔진오일을 교환해야 했다. 그러나 지금은 기술과 재질이 발달해 일찍 교환하는 것은 경제적인 손실이다. 엔진오일 교환주기는 차 회사에서 추천하는 주행거리별, 기간별 중에서 먼저 오는 것을 기준으로 하되 비포장도로, 산악지역, 혼잡한 시내 주행 등 악조건으로 운행한 차는 이 주기보다 20∼30% 일찍 갈아주어야 한다. 10) 겨울에는 공회전을 길게 해야 한다 요즘 차량은 전자제어 시스템으로 이루어져 최적의 연료량·점화시기에 따라 시동이 이루어진다. 여름에는 1분, 겨울에는 2분 정도면 충분하다. 과도한 공회전은 기름을 낭비하고 공해를 일으킬 뿐 아니라 엔진오일의 수명을 단축시킨다. 겨울철 차 부품들이 냉각된 상태에서 시동을 걸자마자 가속페달을 밟으면 기계 작동에 무리를 주고 비정상적인 엔진소리가 나게 된다. 11) 운전대에 손잡이를 달면 방향전환이 쉽다 최근 들어 쉽고 빠른 방향전환을 위해 운전대에 작은 공 모양의 액세서리 손잡이를 달기도 한다. 이는 감각을 둔화시키고 순간적인 비상대처 능력을 떨어뜨린다. 급정거 등 사고 때 운전자의 가슴부위를 때리는 무기로 변할 수 있어 위험하다. 또 액세서리 자체 무게로 운전대가 한쪽 방향으로 쏠릴 수도 있다. 12) 배터리는 한번 방전되면 못 쓴다 배터리는 한번 방전되면 사용하지 못한다고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만 배터리는 반영구적인 부품이다. 배터리가 완전히 방전되면 수명은 크게 떨어지지만 7.5v 정도의 기본 잔류전압만 유지되면 재충전으로 정상 기능을 되찾을 수 있다. 정상적인 조건에서 최소 2년 정도의 수명을 가진 자동차 배터리는 잦은 방전에 주의하고 배터리액의 수위를 정상으로 유지한다면 이보다 훨씬 오래 쓸 수 있다. 방전됐더라도 나중에 배터리가 제 기능을 낸다면 굳이 배터리를 바꿔야 한다는 정비업소의 말을 들을 필요는 없다는 얘기다. ■ 도움말 주신 분=현대차 이광표 차장, 대우차판매 한기복 부장, 르노삼성 이건화 도봉사업소장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염주영 칼럼] 주식시장의 레밍스 증후군/논설실장

    [염주영 칼럼] 주식시장의 레밍스 증후군/논설실장

    주식시장이 브레이크 없는 자동차처럼 마구 내달리고 있다. 코스피지수 2000을 넘나들며 과속운행을 계속하고 있다. 마침내 정부가 이례적으로 경보를 발령했다. 권오규 경제부총리까지 나서 주식투자자들에게 신중할 것을 당부했다. 증권사들도 빚내서 주식 사는 외상투자를 억제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시장은 막무가내다. 주가폭등에 고무된 투자자들은 곳곳에서 위기경보가 울려도 들으려 하지 않는다. 주가는 지난해 평균 50%가 오른 데 이어 올해도 이미 40% 가까이 올랐다. 시장분석가들은 이같은 주가 폭등이 세계적인 현상이며, 유동성이 풍부하기 때문에 당분간 상승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한다. 이 말을 믿어도 될까. 그러기에는 주가가 단기간에 너무 올랐고, 투자자들의 행태도 위험하기 짝이 없다. 필자가 만나본 어느 전문가는 “현재의 주식시장은 전문가의 영역을 한참 벗어났다.”고 말했다. 지금의 주가폭등을 설명할 길이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전망을 포기했다고 한다. 연말 지수 전망치를 내놓기가 무섭게 조기 돌파되고, 그럴 때마다 황급히 전망치를 올려 발표하지만 전문가 체면에 매번 그러기도 쑥스럽다고 했다. 주가가 계속 오르기만 할 수는 없다. 오르면 떨어지게 돼 있는 것이 주식시장이다. 그 시점이 정확히 언제인지 자신있게 말할 수는 없지만 머지않아 닥치는 것만은 분명하다. 그렇다면 지금은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있는 재산 다 털어 주식시장으로 가려는 사람이 있다면 다음의 상투 얘기를 필독하기 바란다. 주식시장은 누가 상투를 잡느냐의 게임으로 치닫고 있다. 누군가가 상투를 잡으면 부풀 대로 부풀어올라 언제 터질지 모르는 커다란 풍선을 슬그머니 떠넘긴다. 그런 다음 꾼들은 하나 둘 주식시장을 떠난다. 시장에는 상투 잡은 사람들만 남는다. 풍선이 터진다. 상투 잡은 사람들은 그제서야 ‘아차!’ 하지만 때는 늦었다. 발을 빼려 해도 뺄 수가 없다.‘은행이자보다야 낫겠지.’ 하고 시작한 주식투자가 ‘원금이라도 건져야지.’라는 처절한 싸움으로 바뀐다. 초조할수록 무리한 투자를 감행한다. 통장은 점차 깡통으로 바뀐다. 주식시장은 더욱 나빠지고 힘을 쓰면 쓸수록 족쇄가 조여온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이것은 일종의 가상현실이다. 그러나 주가 폭등의 뒤끝은 언제나 이렇게 귀결됐다는 사실에 유념해야 한다. 우리는 주식투자로 떼돈을 벌었다는 사람들의 얘기를 종종 듣게 된다. 그런 얘기를 들으면 나도 성공 스토리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유혹에 빠지기 쉽다. 그러나 그 성공 스토리의 이면에 수많은 사람들의 눈물 어린 실패와 좌절이 있다는 점은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상투 잡은 사람들의 비극은 되풀이된다. 북유럽의 스칸디나비아 반도에는 레밍(lemming)이라는 이름을 가진 들쥐들이 산다. 이들은 3∼4년마다 개체수가 폭발적으로 불어나 떼를 지어 이동하는 습성이 있다. 이동할 때는 직선의 질주를 계속하는데, 앞에 절벽이나 바다가 나타나도 멈추지 않는다. 그래서 수천마리의 들쥐들이 절벽 위에서 바다를 향해 줄지어 투신자살하는 이상행동을 감행한다. 이들이 절벽 앞에 다다랐을 때 왜 멈추지 않는지는 규명되지 않고 있다. 요즘 주식시장에서 벌어지는 브레이크 없는 질주와, 여기에 동참하려는 ‘묻지마 투자’의 행렬을 보면 레밍스 증후군이 떠오른다. 기우일까. 논설실장 yeomjs@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103주년] 20년간 의식구조 어떻게 변했나

    [서울신문 창간103주년] 20년간 의식구조 어떻게 변했나

    20년 전에는 맑은 공기 등 쾌적한 환경을 주거지 선택에서 가장 먼저 고려한다는 사람이 5명 중 2명꼴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요새는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별로 없고 직장과의 거리, 교통 편리성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흡연남성의 비율이 20년 새 84%에서 56%로 줄었다. 20년간의 의식구조 변화를 추적해 보기 위해 1987년 서울신문이 당시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설문을 현재의 직장인 823명(남성 526명, 여성 297명)에게 똑같이 물었다. 상당수 문항에서 뚜렷한 변화가 확인됐다. ●생활수준에 대한 만족도 20년 전보다 하락 전체적인 생활수준은 눈부시게 높아졌지만 스스로의 만족도는 87년보다 나빠졌다.‘나는 어느 계층에 속한다고 보느냐.’는 물음에 87년에는 상류 2%, 중상류 18% 등 자기 생활이 평균보다 낫다고 여기는 사람이 20%였지만 올해 조사에서는 15%(상류 1%·중상류 14%)로 줄었다. 중류라는 답도 58%에서 54%로 축소됐다. 반면 중하류·하류 등 중간 수준도 안 된다는 사람은 22%에서 31%로 확대됐다. ●집은 크고 직장에서 가까운 곳으로 주거에 대한 인식도 많이 바뀌었다.87년 조사에서는 전체의 40%가 맑은 공기 등 쾌적한 환경을 최고로 쳤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직장과의 거리 26%, 교통편리성 23%, 투자가치와 주변시설 각각 19% 순으로 나타났다.20년 전 1위였던 맑은 공기는 6%에 그쳤다. 집의 투자가치를 중시하는 사람은 20년 새 6%에서 19%로 3배가 됐다. 큰 집을 선호하는 경향도 뚜렷했다.40평 이상 되는 집에서 살고 싶다는 응답이 87년 5%에서 올해에는 20%로 늘었다. 서울에 대한 선호현상도 심해졌다.87년엔 44%가 서울에서 살기를 원한다고 했지만 올해에는 69%가 이렇게 답했다. 자기 집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공간으로 87년에는 거실 55%, 안방 15% 순으로 답이 나왔다. 그러나 올해에는 거실(53%)에 이어 나만의 공간이 30%를 차지했다. 공간에 대한 관심이 자기 중심적으로 변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재테크 수단으로는 주식·수익증권이 87년과 올해 각각 39%와 37%로 가장 선호됐다. 하지만 87년 26%로 3위였던 부동산이 올해 2위(35%)로 치고 올라온 반면 과거 2위였던 은행 예·적금(28%)은 24%로 비중이 축소됐다. 계(契)는 4%에서 0.4%로 줄었다. ●건강에 대한 관심 증대 건강관리 방법은 87년의 충분한 휴식 27%, 운동 26%, 건강식품 18%에서 올해에는 운동 31%, 충분한 휴식 19%, 건강식품 11%로 바뀌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데도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11%에서 25%로 늘어난 것은 흥미로운 결과였다.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는 사람은 87년 27%에서 올해 47%로 뛰었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남성의 경우 87년 84%에서 올해 56%로 크게 줄었다. 여성 중 담배를 피운다는 응답은 6%였다. 여가생활에서도 적잖은 변화가 있었다.87년에는 쉬는 날 집안일을 한다는 응답이 25%로 가장 많고 이어 음악·스포츠 관람 19%, 가족과 나들이 18%, 운동과 휴식 각각 14%였으나 올해에는 가족 나들이와 휴식이 각각 28%로 가장 많고 운동(14%)과 음악·스포츠 관람(13%)이 뒤를 이었다.20년 전 가장 많았던 집안일은 4%로 급감했다. 휴가는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가족과 함께 보낸다는 인식에 변화가 거의 없었다.87년 54%에 이어 올해에도 53%가 ‘휴가는 매년 가족과 함께’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축구·야구 등 좋아하는 스포츠의 종류는 대체로 비슷했으나 스키·스노보드가 87년 2%에서 올해 12%로, 골프가 4%에서 10%로 각각 늘어 스포츠·레저의 고급화 현상을 보여줬다. ●아침밥 안 먹거나 빵 먹는 사람 늘어 아침에 꼬박꼬박 밥을 챙겨먹는다는 사람은 87년 65%에서 올해 40%로 줄었다. 커피·우유·빵 등 서구식으로 해결하는 사람은 13%에서 23%로 늘었고 아예 아침을 거른다는 응답도 19%에서 26%로 증가했다. 옷에 대한 관점도 예쁜 옷에 가장 무게를 두는 쪽으로 변했다.87년엔 옷을 고를 때 디자인과 실용성을 가장 중시한다는 응답이 각각 38%로 공동 1위였지만 올해에는 디자인이 56%로 가장 많고 실용성은 21%로 축소됐다. 색상을 가장 중요하게 본다는 응답은 14%에서 2%로 줄었다. 브랜드를 최우선으로 본다는 응답은 87년에는 거의 없었지만 올해에는 7%를 차지했다. 김효섭 강주리기자 newworld@seoul.co.kr ■당시 사회면 장식했던 뉴스들 신문은 현재를 사는 사람에게는 정보가 되지만 후대 사람들에게는 역사가 된다.1967년 서울신문 사회면을 장식했던 뉴스들을 통해 당시 모습을 들여다보자. 나라 전체가 가난했던 67년, 물가에 대한 사회적 감시의 눈초리는 지금보다 매서웠다.‘악덕상혼(商魂)’에 대한 비난의 강도도 거셌다. 연말연시를 틈탄 서비스료 인상이 자주 도마 위에 올랐다.70∼80원짜리 설렁탕을 100원으로,120원짜리 불고기백반을 150원으로,30원짜리 커피를 45원으로 각각 올려받는다는 보도가 잇따르면서 그해 초 당국은 업주들의 ‘기습인상’을 엄벌하겠다고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며칠 뒤 서울 중구 다동 H다방 주인이 커피를 35원으로 5원 비싸게 팔았다가 즉심에 넘겨졌다는 기사가 나왔다. 명절을 맞아 고향에 가는 발길은 예나 지금이나 들뜨고 붐볐다. 그해 설 서울역은 귀성객 5만명이 몰리는 북새통을 이뤘다.13건의 소매치기가 신고됐고 암표상이 기승을 부렸다. 한 시민은 ‘귀성객이 많아 정신없다.’는 이유로 거스름돈 10원을 주지 않은 서울역 매표원을 고발하기도 했다. ‘밤손님’들이 활개치던 그때, 도둑들의 최고 인기품목은 TV였다.TV는 당시 근로자의 반년치 봉급인 10만원을 줘야 살 수 있었다. 선풍기, 미싱 등도 도둑들이 눈독 들이는 물건이었다. 졸업·입학 시즌이면 사진사들이 대목을 잡던 시절, 한 여고 졸업식장에서 좋은 목을 차지하겠다며 사진사들끼리 싸움이 벌여져 한 명이 숨지는 사고가 났다. 과속차량 감지기가 ‘레이다’라는 거창한 이름으로 처음 등장했다. 당시 경찰은 앞으로 음주운전 측정기를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신동헌 감독이 만든 국내 최초의 장편 만화영화 홍길동이 대한극장에서 개봉됐다.‘7인의 여포로’와 ‘춘몽’을 만들었던 유현목 감독은 각각 반공법 위반과 음화(淫畵) 제작 혐의로 기소됐다. 반공법에선 무죄를 받았지만, 여배우를 나체로 출연시킨 데 대해서는 벌금 3만원을 선고받았다. 남북한 극한대치로 군대 생활이 말할 수 없이 살벌했던 당시, 휴가를 나왔던 사병이 목숨을 끊었다. 부대 빙상대회에 쓸 스케이트와 운동복을 자비로 마련해 오라는 지시를 받고 휴가를 나왔다가 이를 구하지 못하자 부대 인사장교에게 “앞으로 사병을 괴롭히지 말라.”는 유서를 남기고 자살했다. 6살 여자아이가 군에 ‘입대(?)’하는 사건도 있었다. 서울 마포의 강변 판잣집에 살던 신모씨가 군대에 간 사이 어머니가 병으로 숨졌다. 부대에선 신씨가 제대할 때까지 동생을 부대에서 함께 지낼 수 있도록 배려했다. 신문보도 이후 이들에 대한 독지가들의 지원약속이 이어졌다. 그해 무려 6304명의 공무원이 징계를 받았다. 사유는 근무태만이 가장 많았고 뇌물죄나 공금유용 및 횡령, 직권남용, 공문서 위·변조 등도 있었다. 허위진단서 발급도 기승을 부렸다. 일부 의사들이 교통사고 피해자들에게 허위진단서를 끊어주고 있다는 고발기사가 나가자 경찰이 이에 대한 집중단속을 펴 많은 사람들을 처벌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서울신문·서울시의회 의정모니터] “물청소차 ‘물튀김’ 막아주세요”

    [서울신문·서울시의회 의정모니터] “물청소차 ‘물튀김’ 막아주세요”

    서울신문과 서울시의회가 함께 펼치는 의정모니터가 회를 거듭하면서 내실을 다져가고 있다. 모니터들이 제시하는 의견들이 전문가 못지않게 꼼꼼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모니터들의 의견 가운데 상당수가 서울시정에 반영되고 있다. 서울신문과 서울시의회는 16일 6월에 제시된 87건의 의견 중 18건을 우수의견으로 뽑았다. 최근 서울시가 실시하고 있는 물청소로 인한 ‘물튀김 방지책’ 마련이나 소액 세금환급시 인감증명 등 제출서류를 간소화하자는 생활의견 등이 눈에 띄었다. ●과오납 세금 환급 절차 간소화 이상인(45·강동구 상일동)씨는 소액 과오납 세금을 환급할 때 인감증명서 제출 등 복잡한 절차를 줄여 시민편의를 제고하는 것은 물론 행정간소화와 예산낭비를 막자고 주장했다. ●고지서에 지번·새 주소 병기를 이재옥(36·양천구 신정1동)씨는 서울시의 각종 요금고지서에 현행 지번 외에 도로위주의 새 주소체계를 병기하자며 이를 통해 시민홍보도 하고, 우편배달원의 인지학습 효과도 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은혜초교 뒷산에 공원 조성을 송순남(58·은평구 대조동)씨는 불광동 은혜초교 뒷산에 공원을 조성하고, 길도 넓히자고 제안했다. 인근에 은평뉴타운이 들어서는 만큼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도로 물청소 물튀김 방지하자 신인철(43·강동구 길2동)씨는 도로의 먼지를 없애기 위해 물청소차로 도로를 청소하는데 이때 물이 길가로 튀어 옷을 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개선을 요구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물이 나오는 옆부분을 튀지 않도록 가리개를 하거나 정 고칠 수 없다면 물청소차가 지나갈 때 음악으로 알리는 방안도 제시했다. ●서울대공원 내 민간업자에 친절교육을 어윤자(65·용산구 이촌1동)씨는 서울대공원에 유모차를 끌고 가다 보니 주차장은 물론 곳곳에 턱이 너무 많다고 시정을 주문했다. 뿐만 아니라 놀이시설을 이용할 때 여직원이 짜증스러운 표정으로 거스름돈을 내줄 때 민간 놀이시설 등과 비교가 됐다면서 이들 시설 직원들에 대한 친절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강에 테마시설 설치하자 신경화(44·성동구 금호3가)씨는 한강에 보행교량 형태의 먹거리 및 야간경관 테마파크를 조성해 데이트 명소화하고, 부유식 카페촌을 운영해 관광객도 유치하고 시민휴식처로 활용하자고 제안했다. ●자치구 인터넷 강의 통합 이연숙(42·강서구 화곡5동)씨는 자치구 인터넷 강의를 통합해 교통방송에 초·중·고 인터넷 강의를 개설했으면 한다는 의견을 냈다. 이를 통해 강의수준을 높이고 고객의 저변도 확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신 이렇게 해서 절약되는 재원은 교육의 질을 높이는 데 쓰자고 주장했다. ●바자회 활성화해 저소득층 돕자 김대진(41·광진구 중곡1동)씨는 초등학교 알뜰바자회를 연 2회 이상 상설운영해 여기서 나오는 수익의 일정부분을 저소득층 자녀들을 돕는 데 사용, 어린이들의 동료애를 키우고 인성교육도 함양하자는 제안을 했다. ●한남대로 자전거도로 과속방지턱을 성권일(65·서초구 방배동)씨는 한남대교의 자전거 도로는 더없이 좋은 코스지만 다닐 때마다 위험하고 무서움을 느낀다고 주장했다. 차량들이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올라오는 도로여서 사람도 차량을 쉽게 발견할 수 없고, 차량도 사람을 발견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따라서 합성수지 등으로 과속방지턱을 설치할 것을 주문했다. ●공영주차장에 자전거 수리점을 유경선(46·중랑구 망우2동)씨는 공영주차장, 관공서 등에 자전거수리점을 운영하고, 자전거도로에는 반드시 ‘자전거 도로’라는 간판을 달자고 주장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안타까운 자진입대

    3일 오전 10시10분쯤 충북 괴산군 감물면 광전리 느릅재 3부 능선 급커브길에서 충북지방경찰청 2707전경대 소속 77로8091호 버스(운전사 조관형 경사·42)가 굴렀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김리우(23) 상경이 머리를 크게 다쳐 숨지고 곽병호(23) 수경 등 3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김 상경은 경기 성남에서 고교를 졸업하고 의상디자인을 공부하기 위해 3년 전 프랑스의 한 대학으로 유학을 갔다 성남의 모 장학재단 사무국장으로 재직 중인 아버지와 초등학교 교사인 어머니의 권유로 지난해 7월 귀국, 자진 입대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1시 충북 충주시 원예협동조합 앞에서 열릴 S대생들의 집회에 대비해 오전 9시 50분쯤 청원군 미원면에 있는 부대를 출발했다. 이 버스에는 경찰 2명과 2소대 소속 전경 35명 등 모두 37명이 타고 있었다. 이들은 충주 건국대병원, 괴산 삼성병원, 증평 계룡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버스가 편도 1차선 오르막 좌회전 커브길을 과속으로 돌다 중심을 잃고 오른쪽으로 넘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탑승자 대부분이 안전벨트를 매지 않아 피해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운전을 한 조 경사 등 탑승자를 불러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한 뒤 조 경사의 운전부주의 등이 드러날 경우 중징계할 방침이다.괴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여름 휴가철 캠핑카 이용 가이드] “렌털공제보험 가입 꼭 확인을”

    [여름 휴가철 캠핑카 이용 가이드] “렌털공제보험 가입 꼭 확인을”

    여름휴가를 앞두고 캠핑카에 관심 갖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이동과 숙식을 차 안에서 해결할 수 있어 휴가지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는 데다 날씨나 교통사정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다는 등 장점 때문에 갈수록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캠핑카에 대한 정보들을 추려봤다. 전국적으로 캠핑카 대여업체는 20여곳에 이른다. 캠핑카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업체 수나 업체별 보유차량의 수도 급증세에 있다. 회원제로 운영하는 현대캠핑카의 경우 2003년 사업 첫 해 10명이던 회원이 지금은 약 300명에 이른다. 업체들의 차량 보유대수도 해마다 50%가량씩 늘고 있다. 오는 7월 말∼8월 초의 극성수기는 90% 이상 예약이 완료된 상태. 그 외의 기간도 60∼70%의 예약률을 보인다. 현대캠핑카 이석영 과장은 “오랫동안 외국영화에서만 볼수 있었던 캠핑카를 국내에서도 접할 수 있게 돼 이용층이 빠르게 늘고 있다.”면서 “올 여름 캠핑카를 이용할 생각이 있다면 서둘러 대여업체를 알아봐야지 자칫 차량 확보를 못하거나 본인이 원하지 않는 사양의 차를 빌리게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회사원 이모(28)씨는 “호텔이나 펜션은 비싸면서 사람들도 많아 불편하고 다양한 여행코스를 잡는 것이 불가능하다.”면서 “올 여름에는 여자친구와 캠핑카로 이동하면서 전국을 돌아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야영지·옥탑방 등 다양한 분위기 연출 캠핑카의 매력은 뭐니뭐니해도 이동과 숙박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다. 호텔·콘도·민박과 야영의 중간 형태인 셈이다. 캠핑카 내부에는 침대·소파·화장실은 물론이고 싱크대·전자레인지·냉장고·에어컨·TV 등 다양한 편의시설들이 갖춰져 있다. 옷장·신발장 등 수납공간도 있다. 공간은 2∼3평 수준이지만 거실 겸용 주방 등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해 실용적으로 배치했기 때문에 실제 느낌은 이보다는 넉넉하게 느껴진다. 침대에는 성인 3∼4명이 잘 수 있다. 식당 테이블을 걷고 소파를 펼치면 2명 정도가 잘 수 있는 공간이 추가로 확보된다. 차종에 따라 선루프처럼 천장의 창이 열려 밤하늘을 보거나 운전석쪽을 제외한 3면의 창이 모두 열려 야영지에서와 같은 기분을 낼 수도 있다. 일부 차종은 ‘벙크베드’(차 천장을 개조해서 복층 느낌이 나도록 설계된 침대)형이어서 이색적인 옥탑방 분위기도 연출할 수 있다. ●시설에 따라 10만원 가량 가격차 캠핑카 대여비는 차종과 대여시기·회원인지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진다. 회원대여가 아닌 일반대여로 7인승 캠핑카를 빌릴 경우 성수기 기준으로 하루 20만∼31만원 정도가 든다.2박3일간 고급사양으로 빌릴 경우 90만원가량이 들기 때문에 경제적이라고 볼 수는 없다. 성수기에는 평일이나 주말이나 가격이 같다.4가지 캠핑카를 운영하고 있는 애니캠핑카의 경우 가장 비싼 차는 다른 차들보다 길이는 50㎝, 높이는 20㎝, 너비는 10㎝가 더 크다. 냉장고·침대·소파·화장실 등 내부 시설이나 집기도 더 크고 고급형으로 구성돼 있다. 추가비용을 들이면 6인용 코펠이나 바비큐 그릴 등도 빌릴 수 있다. 트럭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연료는 경유·LPG를 쓰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크고 무거운 차체… 관리·운전 주의 캠핑카는 렌터카인 만큼 자기 차를 몰 때보다 주의할 점이 더 많다. 대인·대물보험에는 가입돼 있지만 자차보험에는 들어 있지 않아 사고가 나면 수리비용을 모두 물어 주어야 한다. 일부 업체는 렌털공제보험 등에 가입해 있어 사고가 났을 때 일정부분 소비자의 부담이 줄어들므로 업체를 고를 때 참고해야 한다. 차의 손상에 대한 책임소재를 놓고 마찰이 일어날 수도 있으므로 업체로부터 차를 넘겨받을 때 외형과 작동상태 등을 꼼꼼히 확인해 두는 게 좋다. 운전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평소에 몰던 차보다 크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캠핑카는 높이가 최고 3.3m에 이르고 길이는 5.6∼5.9m, 너비는 평균 2m다. 침대·소파·냉장고 등 내부 시설과 많은 탑승자로 차의 무게도 많이 나간다. 따라서 과속은 절대 피해야 한다. 시속 80㎞를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노인복지시설 주변 ‘실버존’ 지정

    경기도는 22일 교통사고 위험으로부터 노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노인보호구역’(일명 실버존)을 지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인보호구역은 초등학교 주변에 설치된 어린이보호구역처럼 경로당 등 노인복지시설의 출입문을 중심으로 300m 주변을 대상으로 지정된다. 이곳에서는 차량 운행이 시속 30㎞ 이하로 제한되고 과속방지시설 등 교통안전시설물과 노인을 보호하기 위한 미끄럼 방지시설, 안내표지판 등이 설치된다. 또 구간별, 시간대별로 차량 통행을 제한하거나 금지할 수 있다. 경기도는 올 하반기부터 교통안전 시범도시로 선정된 평택, 안산, 파주, 양주 등을 대상으로 지역별 2∼3곳을 노인보호구역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내년부터는 전역에 노인보호구역을 지정하고 국비보조 등 관련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손가락 권총 주효…뺑소니 운전사 잡혀

    장난감 권총을 진짜처럼 속인 도둑은 있으나…. 사람을 치고 도망가던 운전사가 맨손의 손가락 권총에 놀라 붙잡힌 얘기. 며칠전 밤 9시경 부산시 문현동 D극장 앞길에서 삼륜차 부산영7-37호가 과속으로 달리다 행인을 치여 즉사케하고 차체는 길 옆 개울에 쳐박혔는데-. 몰고가던 무면허 운전사 한모군(18)은 차를 버린채 도망가려던 순간, 사고를 목격한 모고교 2년생 김모군(18)이 『서라!』고 고함쳐도 계속 도망치자 오른쪽 손가락을 펴들며『안 서면 쏜다』고 거듭 고함치자 그만 한군은 양손을 높이들어 붙잡히고 만 것. 삿대질 할때 아니라도 손가락으로 겨냥하니 무섭긴 무서웠던 게지-. [선데이서울 70년 10월 25일호 제3권 43호 통권 제 108호]
  • 강남구 모든 초등학교 연말까지 스쿨존 설치

    서울 강남구는 24일 어린이 교통사고를 막기 위해 올해 말까지 지역내 모든 초등학교에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우선 7월까지 18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수서·도성·논현·대진·언북·개원·왕북·대치·언주·도곡초등학교 등 10곳에 스쿨존을 설치한다. 이들 학교 주변에는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어린이보호 표지판 210곳, 안전펜스 1594m, 과속방지턱 60곳, 미끄럼방지 아스팔트 1만 1965㎡ 등이 설치된다. 또 학교, 학부모, 교통전문가, 경찰서 등과 협의해 올 하반기에는 7개 초등학교에 추가로 스쿨존 공사를 할 계획이다. 강남구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13개 초등학교의 스쿨존 설치공사를 마쳤다.”면서 “올해 17개 초등학교에 스쿨존 공사를 마치면 강남구에 있는 30개 초등학교 모두에 스쿨존이 설치된다.”고 설명했다. 강남구는 ‘어린이 교통사고 제로’를 목표로 스쿨존 설치와는 별개로 녹색어머니회, 교사, 학생들이 참여하는 교통 캠페인도 실시할 계획이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Seoul In] 담장 없애고 통학로 만들어

    강북구(구청장 김현풍) 학교 담장을 허물고 안전한 통학로를 만들었다. 그동안 오현초등학교 학생들은 직선 통학로가 없어 주공아파트 단지를 빙 돌아 통학을 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주민들의 제안으로 담장을 없애고 직선 통학로를 만들었다. 여기에 과속차량 경보시스템, 노면 표시, 교통안전 표지판을 만들어 안전성을 높였다. 정인, 애화 한빛맹학교 등 특수학교 3곳과 유치원 1곳의 스쿨존 공사를 연내 마칠 예정이다. 교통행정과 901-6098.
  • ‘말썽녀’ 패리스 힐튼 감옥행

    ‘말썽녀’ 패리스 힐튼이 올 여름을 교도소에서 보내게 됐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등 미 언론들은 5일 힐튼 호텔가의 상속녀에게 징역 45일형이 선고됐다고 보도했다. 힐튼은 지난해 9월 음주운전이 적발돼 집행유예 36개월,1500달러 벌금형을 선고받았지만 지난 2월 무면허 상태의 과속 운전이 적발돼 가중처벌을 받게 됐다. 로스앤젤레스 지방법원 마이클 소어 판사는 앞서 4일 “힐튼의 수감기간 중 외출, 이감, 일시 귀가도 허용하지 않는다.”고 판결했다. 힐튼은 오는 6월5일부터 캘리포니아주 린우드의 여성교도소에서 복역해야 한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그녀가 법정에서 “무면허인 줄 몰랐다.”고 주장하다 뒤늦게 “법을 잘 지키겠다.”고 읍소했지만 실형이 선고됐다고 전했다. 그녀는 “죄송하다.”를 반복하다 눈물을 쏟아낸 것으로 전해졌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패리스 힐튼 “감옥에 가지 않을 것” 생떼

    패리스 힐튼 “감옥에 가지 않을 것” 생떼

    ’악동’ 패리스 힐튼이 “감옥에 가지 않을 것”이라고 생떼를 쓰고 있다. 힐튼은 45일 징역형이 선고된 후 “나는 이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뉴욕의 일간지 ‘뉴욕 데일리 뉴스’에 따르면 판결 직후 자신의 저택에 도착한 힐튼은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파파라치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나는 법정에서 진실을 말했다. 이같은 처사는 불공평하다. 이 판결은 매우 잔인하고 불공정한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 힐튼의 변호사 하워드 와이츠먼도 이 자리에서 “판결은 번복될 것”이라고 주장했고 힐튼의 어머니 케이시 힐튼 역시 ‘할리우드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이 판결은 비참하고 역겹다. 완전히 넌센스다”라고 밝혔다. 이것은 판결 직후 법원을 나설때 모습과 상반돼 더욱 눈길을 끈다. 힐튼은 판결 직후 울먹이는 목소리로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를 연발했었다. 한편 힐튼의 팬임을 자처한 조슈아 카포네라는 여성이 징역형을 취소해달라는 청원서를 캘리포니아 주지사 아놀드 슈워제네거에게 보내 눈길을 끌고 있다. 카포네는 청원서에 “힐튼은 미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희망이다. 그는 다른 평범한 사람들과는 다른 미모와 열정을 가지고 있다”라고 썼다. 자신의 홈페이지에서 이 청원서를 확인한 힐튼은 이례적으로 즉시 ”나는 조슈아의 그 사랑스러운 말들에 너무 감사한다. 신의 가호가 있길. 사랑하는 패리스가”라는 답글을 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일(한국 시간) LA고등법원 마이클 T. 소어 판사는 패리스 힐튼이 집행유예중 무면허 과속운전을 한 혐의로 45일 징역형을 선언했다. 이 판결로 힐튼은 내달 5일부터 LA의 센츄리 지역 교도소(Century Regional Detention Facility)에서 45일간 복역해야 한다. 스포츠서울닷컴 고재완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스쿨존 어린이 교통사고 확 줄었다

    스쿨존 어린이 교통사고 확 줄었다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School Zone) 내 교통사고가 급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시설에 대한 정부의 투자 확대가 주요 원인이다. 3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6327명으로,2002년 7222명에서 4년만에 14% 감소했다. 같은 기간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468명에서 276명으로 41% 줄어들었다. 특히 스쿨존 내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1명에서 9명으로 57%나 급감했다. 발생 건수에서도 전체 교통사고는 23만 1026건에서 21만 3745건으로 4년 동안 7.5% 감소하는 데 그쳤다. 이에 비해 어린이 교통사고는 2만 3301건에서 1만 9223건으로, 스쿨존 내 교통사고는 584건에서 323건으로 각각 17.5%,44.7% 줄어들었다. 어린이 교통사고가 대폭 줄어든 데는 지난 2003년부터 시작된 ‘스쿨존 정비사업’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정부는 지난 해까지 4년간 4900억원을 들여 스쿨존 3069곳에 보행자도로, 방호울타리, 과속방지턱, 교통안전표지판 등 안전시설을 강화했다. 올해에는 1822억원을 지원해 1024곳을 정비하는 등 2012년까지 총 1조 5150억원을 투입해 7332곳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스쿨존은 유치원과 초등학교 등의 주출입문을 기준으로 반지름 300m 내 지역이다. 전국적으로 8141곳이 지정돼 있다. 스쿨존에서 자동차는 시속 30㎞ 이하로 주행해야 하며, 등·하교 시간에는 주·정차도 금지된다. 한편 이날 경기 의정부시 의순초등학교에서는 박명재 행자부 장관과 김문수 경기도지사, 송자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어린이 교통사고 제로(Zoro) 실현 선포’ 행사도 가졌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태안 마애삼존불 보호각도 철거

    마애불의 시초인 충남 태안 마애삼존불(국보 307호)의 보호각이 ‘백제의 미소’로 불리는 국보 84호 서산 마애삼존불상에 이어 철거된다. 3일 태안군에 따르면 문화재청 전문위원들이 최근 태안읍 동문리 마애삼존불 현장에서 삼존불 보존 관련 회의를 열고 보호각 철거를 결정했다. 이 삼존불은 1997년 풍화와 인위적 훼손을 막기 위해 대형 보호각이 설치됐으나 습기가 차면서 연화대좌 일부가 검게 변색되고 벽면이 쉽게 부서져 내렸다. 또 삼존불 뒤편으로 군부대 차량 진출입 도로까지 나 있어 진동이 불상으로 전달되는 등 훼손 우려가 높은 상태다. 이에 따라 태안군과 문화재청은 군부대의 이전을 국방부에 요청하고 주변 도로에 과속방지턱을 설치하기로 했다. 차량이동으로 인한 진동영향의 정밀조사도 문화재연구소에 의뢰할 계획이다. 보호각이 해체되면 사람들의 접근에 따른 불상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적외선 감지기와 CCTV도 설치된다. 태안군 관계자는 “보호각 지붕은 벽을 없애고 자연채광과 통풍 등을 3개월간 모니터링해 해체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면서 “나무마루로 된 보호각 내부의 참배공간도 철거된다.”고 말했다. 태안 마애삼존불은 백제 6세기 후반에 제작된 최고(最古)의 불상으로 1구의 불상과 2구의 보살상으로 이뤄진 일반적인 삼존불과 달리 2구의 불입상과 1구의 보살입상이 한 조를 이루는 특이한 형태다.1966년 보물로 지정됐고 2004년 국보가 됐다.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김승연회장 보복폭행 혐의 수사] “서로 네탓만” 손발 안맞는 경찰수사

    [김승연회장 보복폭행 혐의 수사] “서로 네탓만” 손발 안맞는 경찰수사

    경찰이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보복폭행 사건 수사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특별수사팀’을 꾸린지 1주일이 넘었다. 겉으로는 숨가쁘게 달려온 듯하지만 김 회장의 혐의를 입증할 만한 ‘물증’을 찾아내지 못하는 등 안팎에서 수사력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를 받고 있다. 늑장수사로 어려움을 자초한 경찰이 ‘자중지란’에 휩싸인 꼴이다. ●논현동 병합 수사 놓고 내부 갈등 수사가 지지부진하면서 수면 아래에 있던 내부 갈등이 커지고 있다. 압수수색 영장신청 사실이 사전 유출되는 등 주요 정보가 언론에 새나가면서 서울 남대문서와 서울경찰청, 경찰청 사이에 미묘한 갈등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근본 원인은 늑장수사에 대한 책임 소재 공방에 있다. 갈등에 불을 지핀 것은 주상용 경찰청 수사국장. 경찰청은 그동안 이택순 경찰청장이 “언론보도 이전에 이 사건을 보고받은 바 없다.”며 선을 그은 뒤 사실상 뒷짐을 지고 있었다. 늑장수사에 대한 비난도 서울경찰청과 남대문서에 미루는 모양새였다. 주 국장은 3일 남대문서를 방문한 자리에서 “KBS에 보도된 2년 전 김 회장의 논현동 술집 종업원 폭행 의혹까지 수사해 사전구속영장 신청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장희곤 남대문서장은 “내가 수사 책임자다. 국장은 정확한 지식이 부족하고 현장에 대한 감도 없다. 강남서에서 논현동 사건을 하든 말든 우리는 이 사건에 집중해서 끝까지 하겠다.”고 말했다. 주 국장(치안감)이 비록 상급자이지만 수사 책임자인 장 서장(총경)과 조율하지 않고 기정사실화해 언론에 흘린 데 대해 발끈한 것이다. 경찰 조직에 대해 이해가 부족한 일반인이 보기에는 장 서장이 ‘항명’한 듯 보이지만, 수사 지휘계통에 있지 않은 경찰청장의 참모 격인 주 국장의 발언이 부적절했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의욕 과잉에 발목, 수사 장기화 우려 경찰은 지난달 27일 이 사건을 내사하던 남대문서 2개팀에 2개팀을 더 추가하고 서울경찰청 형사과와 광역수사대 20명을 투입해 44명의 수사팀을 편성했다. 당시 홍영기 서울경찰청장은 “단순 폭력 사건인 만큼 2∼3일 안에 마무리지을 각오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마무리는커녕 당초 1일쯤으로 예상됐던 사전구속영장 신청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여기에 2005년 김 회장이 강남구 논현동의 주점에서 종업원을 술병으로 폭행했다는 의혹마저 병행 수사한다는 것이 경찰 수뇌부의 방침이어서 김 회장에 대한 수사는 장기화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보복폭행 사건 발생 이후 40일이 넘도록 ‘저속운행’을 하던 경찰 수사는 특별수사팀 가세로 ‘과속운행’에 나서면서 삐걱거리기 시작했다. 로드맵을 짜놓고 수사를 진행시킨다기보다는 좌충우돌한다는 인상이 강했다. 지난달 29일 재벌 총수를 폭력 혐의 피의자로 소환하고 밤샘 조사에 대질신문까지 했지만 김 회장의 혐의 내용을 입증할 만한 소득을 얻지 못했다. 김 회장의 둘째 아들도 중국에서 귀국 당일(30일) 소환했지만 역시 성과는 없었다. 피의자를 코너에 몰아넣을 확증도 준비하지 못한 채 김 회장 부자의 소환조사라는 ‘그림’에만 집착했던 경찰의 자충수였다. 최고의 변호인단과 전략을 수립한 김 회장 측이 입단속과 증거물 정리를 한 뒤 출두해 ‘모르쇠’로 일관했지만, 경찰은 깨뜨릴 만한 증거를 들이대지 못했다. “사건 당일인 3월8일 오후 7시 이후 외출하지 않고 집에서 쉬고 있었다.”는 김 회장의 알리바이를 깨기 위해 수사팀은 1일과 2일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지만 김 회장 자택의 CC(폐쇄회로)TV와 차량 GPS(위성항법장치)는 깨끗(?)했다. ●오판 책임 일선에 묻나? 오히려 잇따라 정보가 유출되면서 ‘경찰 내부에 보이지 않는 손(?)이 있다.’는 의혹마저 일었다. 여기에 경찰청의 조기 감찰 소식이 전해지자 일선 경찰들은 동요했다. 경찰청은 “첩보에 대해 알지 못했다.”며 한 발 뺐고, 첩보를 입수해놓고 오판(?)했던 서울경찰청 수뇌부는 수사가 늦춰진 책임을 일선으로 떠넘기려 한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한 경찰은 “수사에 전력을 해도 모자랄 판인데 감찰 운운한다면 누가 신바람이 나겠느냐. 이래도 그만, 저래도 그만이라는 정서가 파다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수사가 벽에 부딪히자 검찰은 경찰에 대해 적극적인 수사지휘를 하겠다며 으름장을 놓았다. 더 이상 수사가 지지부진해 검찰의 과도한 수사지휘를 받게 된다면 그동안 수사권 독립을 놓고 대립각을 세웠던 경찰로선 너무 큰 대가를 치르는 셈이다. 임일영 정서린기자 argus@seoul.co.kr
  • [이젠 포스트 BRICs] (5) 칠레 (상)

    [이젠 포스트 BRICs] (5) 칠레 (상)

    |산티아고(칠레) 김태균특파원|코트라 무역관이 자리한 칠레 산티아고 서부 프로비덴시아 지구의 셉티엠브레 11번가에는 기업체, 금융기관이 밀집해 있다. 깔끔하게 꾸민 상점, 카페, 레스토랑은 뉴욕 맨해튼의 중심가를 방불케 한다. 여기에서 동쪽으로 조금만 가면 산타아고시가 대대적으로 개발 중인 라스 콘데스 지구가 나온다. 하얏트, 메리어트 등 고급 호텔과 칠레 최대의 복합 쇼핑몰(아푸만케) 파르케 아라우코가 들어서 있다. 파르케 아라우코에서는 팔라벨라, 파리스 등 대형 백화점들이 패션의류·가전들을 진열해 놓고 손님들의 발길을 붙든다. 삼성,LG, 대우의 전자제품도 귀한 대접을 받는다. 최숙영 산티아고 무역관 과장은 “평균 1%대에 불과한 초(超) 저관세가 이곳 사람들의 소비성향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높여 놓았다. 칠레가 ‘세계의 테스트 마켓’으로 불리는 이유”라고 말했다. 칠레가 농업·수산업·광업(1차 산업)과 서비스업(3차 산업)으로 양극화된 산업구조를 바탕으로 ‘강중국(强中國)’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지렛대는 정보기술(IT)과 생명공학(BT) 등 첨단산업이다. ●1차 산업의 확실한 경쟁력 칠레는 국내총생산(GDP) 중 제조업의 비중이 17%(한국 28%)에 불과하다. 북부 아리카 지역 등 일부를 빼면 산업공단이 없다. 대부분의 공산품을 수입에 의존하는 이유다. 제조업 수출도 표백펄프, 제재목, 포도주, 어분, 메탄올 등 농림수산물 가공제품이 태반이다. 산업의 원천은 세계 공급량의 40%에 이르는 구리다. 지난해 333억달러로 전체 수출액의 58%를 차지하며 최대 무역흑자를 견인했다.2004년 파운드당 1.30달러이던 국제 구리값이 지난해 2.27달러로 뛴 덕이다. 연어도 지난해 노르웨이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22억달러어치를 수출했다. 포도·아보카도 등 농산물도 경제의 큰 축을 담당한다. 서비스업에서는 유통과 통신, 금융이 강세를 보인다. 한국처럼 칠레에서도 카르푸 등 다국적 유통기업들이 팔라벨라, 파리스, 리플레이, 리데르, 에코노, 알마크, 소디막 등 경쟁력 높은 토착기업에 밀려 철수했다. 이동통신도 다른 중남미 국가들과 달리 텔레포니카 모빌, 엔텔PCS, 클라로 등 3개 토착기업이 시장을 100% 차지하고 있다. ●선택과 집중…1차 산업에서 3차 산업으로 칠레는 무역 빗장을 건 다른 중남미 국가와 달리 1970년대에 개방과 자유경쟁 시장체제를 구축했다.73년 쿠데타로 집권한 피노체트는 ‘시카고 학파’를 대거 기용해 개방정책을 폈다. 그 결과, 경쟁력이 없는 제조업은 몰락했지만 질 좋고 값 싼 공산품들이 들어와 국민들의 생활은 나아졌고 1,3차 산업도 안정 속에 성장할 수 있었다.90년 정권 교체 이후에도 이런 기조는 이어져 2003년에는 모든 수입상품에 일괄적으로 6%의 단일관세만 적용하고 있다. 각종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전체 평균 관세율이 1%대에 불과하다. 현재 56개국과 17건의 FTA를 맺고 있다. ●IT와 BT로 도약 칠레는 북유럽의 핀란드를 개발모델로 설정했다. 한선희 산티아고 무역관장은 “통신·화학·제약 등 IT와 BT를 강화하기 위해 핀란드를 벤치마킹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면서 “IT기업에 최고 70만달러까지 지원하는 생산진흥청(CORFO)의 ‘이노바 칠레’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자체 기술로 만든 고속도로 요금징수 시스템은 이런 노력의 결실이다. 산티아고에서 발파라이소로 가는 1시간 거리 고속도로에는 톨게이트가 없다. 과속감시 카메라처럼 생긴 장치가 도로 곳곳에 세워져 차량 안에 부착된 센서와 감응, 자동으로 요금을 기록한 뒤 매월 은행계좌를 통해 징수한다. 하지만 이런 IT 기술력을 바탕으로 올 초 추진한 ‘트란 산티아고’(산티아고 교통개혁) 프로젝트는 오히려 대혼란을 가져와 미첼 바첼레트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를 하는 상황을 맞기도 했다. ●투명성 높은 사회 카를로스 에두아르도 칠레 외국인투자유치위원회 부위원장은 “칠레의 진정한 경쟁력은 대외개방 외에 정치·사회적 안정, 공공부문의 투명성과 청렴성, 선진국 수준의 치안 등에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국제투명성기구 발표 부패인식지수에서 세계 20위(한국 42위)에 올랐고 지난해 산티아고의 인구 10만명당 살인범죄율도 2명(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48명)에 그쳤다. 부가가치세율이 19%나 되지만 조세행정이 철저해 구멍가게에서조차 영수증을 내주는 게 일반화돼 있다. 하지만 빈부격차는 사회통합의 걸림돌이다. 칠레 가톨릭대 학생 로만 조시프는 “부의 편중과 교육의 불균형 해소가 칠레 성장의 관건이라는데 대부분이 의견을 같이 한다.”면서 “중산층 이하 자녀의 교육수준 향상을 위해 재정지원을 확대해야 하지만 현재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windsea@seoul.co.kr ■‘칠리안’ 특징은 |산티아고(칠레) 김태균특파원|산티아고 공항에서 미국인들은 특별대우를 받는다. 미국인 전용 입국심사대가 따로 있다. 초강대국에 대한 배려가 아니다. 별도의 입국세를 받기 위해서다.“미국이 우리 국민에게 비자를 요구하니 우리도 미국인에게 비자 발급비용에 해당하는 만큼의 돈을 걷는다.”는 게 칠레 정부의 논리다. 칠레는 다른 나라보다 ‘반미감정’이 강하다.‘유럽의 후손’이라는 자부심 때문이기도 하지만 과거 미국이 피노체트 독재정권을 지원한 데 대한 반감이다.2004년 산티아고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때 칠레 경호원들이 조지 부시 대통령을 따라 만찬장에 들어가는 미국측 경호원들을 제지하다 싸움이 크게 붙었던 것은 유명하다. 중남미 다른 나라들과 동일선상에서 비교되는 것 역시 좋아할 리가 없다.“중남미에서 가장 잘 산다고 으스대고 다른 나라를 무시하는 경향이 강해 질시를 받는다. 아르헨티나, 페루, 볼리비아 등 인접국들과 모두 사이가 좋지 않다. 일본에 대한 한국·중국의 국민감정과 비슷한 데가 있다.”(교포 장기현씨) 인구 중 백인이 29%로 아르헨티나와 함께 중남미에서 백인 비율이 가장 높다.60%에 이르는 메스티소(원주민·백인 혼혈)도 상당수가 육안으로는 백인인지 아닌지 구분이 안될 정도다. 스페인계와 독일계가 많아 정치·사회·경제 제도를 유럽에서 차용하는 경우가 많다. 감정적이고 친분을 중시하는 전형적인 중남미인들의 특징이 약한 반면 논리적·이성적이며 검소하고 신중한 편이다. 일부에서는 1800년대 중반에 대거 이주한 독일계의 영향으로 분석하기도 한다. 동양계에 대해 색안경을 끼고 보기도 하지만 한국·중국 등의 빠른 성장에 대해 부러움도 갖고 있다. 이곳의 가족중심 문화는 유명하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저녁에 서둘러 퇴근해 집으로 직행한다. 저녁에 아이들 데리고 산책하고 놀아주는 것이 남자들에게 관행화돼 있다. 여성들의 직장생활 비율이 높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아내가 전업주부인 경우에도 하루종일 고생했으니 잠시 쉬라는 뜻의 배려라고 한다. 이런 관행이 간혹 회사의 잔업 등 요구와 충돌하기도 한다. windsea@seoul.co.kr ■비즈니스 환경은 |산티아고(칠레) 김태균특파원| 칠레인과 비즈니스를 하려면 높은 ‘언어의 장벽’을 넘어 꼭 닫힌 ‘마음의 문’을 열어야 한다. 다른 어느나라보다도 특히 그렇다는 얘기다. 스페인어권 국가들의 공통적 특징이긴 하지만 칠레에는 영어를 하는 사람이 극히 드물다. 길거리나 상점에서 영어로 의사소통을 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칠레가 지리적으로 고립돼 있을 뿐 아니라 정규교육에 영어과목이 매우 빈약한 탓이다. 유럽을 종주국으로 생각하는 문화적 특성도 작용한다. 비즈니스를 할 때에는 스페인어가 기본이고 부득이하게 영어를 쓸 때에는 반드시 제대로 이해했는지 확인해야 한다. 칠레인들은 웬만해선 모험을 하지 않는다. 안전 위주의 신중한 거래가 철칙이다. 수입상의 시험주문의 개념도 다른 나라와 다르다.1회 시험주문을 해보고 품질이 확인되면 정식거래를 트는 게 보통이지만 칠레인들은 3회 시험주문이 보통이다. 기계·장비류는 통상 1∼2년간 시험해 본 뒤에 정식 거래를 시작한다. 오랜 철권통치의 여파로 사회에 아직 불신풍조가 강하다. 믿음을 주는 것이 그래서 더 중요하다. 설령 칠레인들이 미덥지 않더라도 속으로만 생각해야지 우리쪽에서 먼저 못 믿겠다는 식의 표정이나 몸짓을 하면 그걸로 거래협상은 끝이다. 코트라 산티아고 무역관 성기주 과장은 “구두로 협의한 내용은 나중에 번복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모든 거래는 반드시 문서로 남겨야 한다.”고 말했다. “칠레가 우리보다 소득수준이 떨어진다고 얕잡아 보는 듯한 태도를 취하면 안된다. 페루, 볼리비아, 파라과이 같은 데서는 혹시 먹힐지 몰라도 자존심 강한 칠레인들에게는 상종 못할 사람이라는 인식을 주게 된다.”(교포 방민수씨·식당업) windsea@seoul.co.kr ■후안 코이만스 칠레카톨릭대 교수 인터뷰 |산티아고(칠레) 김태균특파원| 칠레 최고의 명문으로 통하는 칠레가톨릭대학 경제학부 4층 연구실. 후안 코이만스 교수는 지구 반대편에서 온 ‘코레아’의 기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 꽤 많았던 모양이다. 예정된 인터뷰 시간을 1시간 이상 넘기면서 쉴 새 없이 설명과 주장을 쏟아냈다. 무엇보다도 칠레가 ‘제조업 없는 농산·광산물 수출국’이란 일부의 인식은 매우 잘못된 것이라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칠레의 포도와 아보카도가 왜 좋은지 아십니까. 단순히 기후 때문에 그런 게 아니지요. 우리나라 아보카도 농장에서는 물방울을 이용한 첨단농법을 씁니다. 과학과 기술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불가능한 우리만의 ‘과일 제조업’을 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는 컴퓨터·네트워크 등 뉴 테크놀로지에서도 세계적인 능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칠레가 항공기 제작에 들어가는 첨단 전자장비 기술을 수출하고 있다는 걸 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코이만스 교수는 칠레 경제가 성장의 기틀을 마련한 계기로 ‘혁신적인 실험’을 꼽았다. 다른 어떤 중남미 국가도 시도하지 않았던 개방경제를 1970년대에 과감하게 받아들였다는 것이다.“성장-위기-성장-위기의 악순환을 무역장벽 완화와 자유시장체제 도입으로 끊은 것이지요.80년대에 시작한 세제·재정 혁신과 사회보장제도·노동시장 개혁은 거기에 촉매 역할을 했습니다.” “경제부문의 성공은 사회의 안정으로도 이어졌습니다. 빈곤계층 비율이 90년대 초반 전 국민의 절반 가량에서 지금은 18% 정도로 줄었고 생계 자체가 곤란한 극빈층은 5% 수준으로 급감했습니다.” 코이만스 교수는 이 대목에서 ‘피노체트 17년 독재’를 언급했다.“아우구스토 피노체트는 누가 뭐래도 국민을 탄압한 철권통치의 상징입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경제성장의 동력이 그의 통치기간에 나왔던 것도 일정부분 사실입니다. 자유경제, 개방경제, 관료사회 숙정 등은 잘 한 일이었습니다. 특히 공기업 민영화는 경제개혁의 완성작이었습니다.” 그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과 관련해 “한국의 일부 산업분야는 FTA로 상당한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농업에서 강점을 갖고 있는 칠레조차 FTA로 생과일 수출에서는 득을 봤지만 과일 통조림 수입에서는 큰 손해를 입었다. 시장개방으로 인한 산업간 득실 차이는 어쩔 수 없는 것이며 이를 어떻게 조화롭게 상쇄시켜 나가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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