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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공화국 5년간의 부문별 발자취(민주­화합의 시대 열다:5)

    ◎새질서 새생활 운동/「범죄와의 전쟁」으로 불법 대거 추방/1년만에 조직폭력 8백여명 검거/소비절약·사치추방·일더하기 착근 6공화국의 두드러진 치적가운데 하나가 국민의 생활보호를 위한 법질서확립이다. 노태우대통령이 임기전반기에 민주화제일주의를 실천한 결과 우리 사회는 활력이 넘치는 민주화가 진척되고 자율성이 신장됐다. 그러나 그 과정속에서 부작용으로 불법과 무질서가 독버섯처럼 자라났고 조직폭력·인신매매·마약·강절도 등 사회를 파괴하는 범죄가 확산되기 시작했다. 이와함께 일부공직자와 사회지도급 인사들마저 「나만 잘 살면 된다」는 식의 반사회적인 사고를 갖고 독직과 부동산투기·퇴폐향략·과소비를 부채질하는데 앞장서는 풍조까지 나타났다. 노대통령은 이렇게 정치·경제·사회 각 분야에서 야기되고 있는 총체적 난국을 일상적인 방법으로는 퇴치할 수 없다고 판단,90년 10월13일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면서 과소비와 투기·향락을 바로잡고 건전한 사회를 만들어나가기 위한 「새질서새생활실천」에 온 국민이 나서줄 것을 호소했다. ○총체적 방범활동 「범죄와의 전쟁」선포이후 모든 검·경인력과 장비를 총동원,총체적 방범활동을 전개해온 결과 조직폭력배의 소탕과 강력사범의 대량검거를 통해 범죄분위기 제압에 크게 성공한 점은 대다수 국민들에게 높이 평가됐다. 또 「범죄와의 전쟁」이 이루어 낸 업적은 국민들이 막연하게 알고있는 것보다 훨씬 높은 성과를 거두었다. 예를들면 90년 10월부터 이듬해 9월까지 1년동안 전국의 폭력배조직 2백53개중에서 두목급 20명을 포함,8백39명의 폭력배를 검거하고 마약사범도 대거 검거함으로써 마약사범의 발생률이 전년도보다 13·4%나 감소됐다. 민생치안 질서확립에 대한 정부의 이같은 노력과 업적에도 불구하고 아직 체감치안이 미흡한 것은 사실이다. 새정부는 바로 이같은 점에 유의,피부에 와닿는 치안질서의 확립을 위해 치안능력을 계속 강화해 국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다. 「10·13특별선언」과 함께 범인성유해환경의 정화에 정부가 적극적 노력을 경주한 점도 눈여겨 볼 만하다.정부는 행정·경찰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심야퇴폐영업을 강력히 단속,불과 1년사이에 불법·사치·향락영업이 크게 퇴조하고 「밤을 새우는 음주관습」이 사라지는등 사회분위기가 보다 건전한 방향으로 전환됐다. ○유해환경 등 정화 6공화국은 「범죄없는 사회」,「질서있는 사회」,「건강하고 일하는 사회」의 건설을 위한 새질서새생활실천운동을 강력히 추진했다. 정부 스스로가 발상의 전환과 의식개혁을 통해 신뢰받는 공직사회의 기강확립과 건전사회기풍의 정립을 위해 손설수범하자 새질서새생활운동은 각종 민간단체와 각계각층의 시민참여를 유도하면서 빠른 속도로 범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해 나갔다. 그 결과 각종 여성단체및 국민운동단체,종교단체,직능단체등이 앞장서서 교통질서지키기·일더하기·에너지절약·과소비와 사치추방·환경보전등 다각적인 운동에 적극 나섰다. 이와같은 범국민적인 노력이 헛되지 않아 6공화국은 비교적 짧은 시일안에 전환기적인 병리현상을 극복할 수 있었다. 공중도덕과 교통질서등 기초질서의 개선이 눈에 띄게 향상됐고 산업계에서도 「다시 뛰자」는 분위기가 확산돼 생산성이 높아지고 수출도 늘어나면서 우리경제가 점진적인 안정세로 돌아섰다. 또한 소비절약·자원재활용·환경보전등에 대한 국민적 자각과 실천이 확산되면서 과소비와 퇴폐풍조가 진정되는 국면에 접어드는등 새질서새생활운동은 사회안정과 법질서 회복에 크게 기여했다. ○민간주도로 전환 이와함께 의식개혁운동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시키고 정부주도가 아닌 민간자율운동의 효율성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하는 계기가 됐다. 노대통령은 이와관련,『국민정신변화에 소요되는 장구한 세월을 생각해 볼때 「새질서새생활실천」2년반은 하나의 과정이었으며 이러한 운동이 결실을 맺어나가기 위해서는 지속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이 『김영삼차기대통령도 신한국건설과 관련해 국민의 의식개혁문제에 역점을 둘 것임을 밝히고 있어 마음든든하다』면서 『용어나 추구하는 방법이 다소 다를지 모르나 신한국건설이 추구하는 이념이나 과제들은 크게 보아서 새질서새생활운동과 직결되고 맥락을 같이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고 있는 대목도 이러한 운동은 지속적인 추진과 성공여부가 국가·사회발전의 관건임을 웅변해 주는것이라 하겠다.
  • 봄패션/60∼70년대 복고풍이 주류/몸에 붙는 재킷·폭좁은 바지등

    ◎“경기침체” 작년비 10%미만 가격인상 입춘을 고비로 춥고 포근한 날씨가 번갈아 이어지는 가운데 전국 각 백화점및 상가의 여성 의류매장들이 앞다투어 화사한 봄빛깔로 단장하고 소비자들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다. 여성의류업체들은 1월말부터 본격적으로 봄제품을 내놓기 시작,이번주 들어서는 거의 대부분의 매장에서 겨울재고옷을 거둬들이고 완전한 봄옷으로 교체했다.(주)신원에벤에셀과 (주)논노,(주)한섬등 여성의류업체들이 현재 봄기획제품을 매장에 출하한 비율은 40∼70%선.2월말정도면 1백% 출하된다는 것이 업계측의 설명이다. 올봄 여성브랜드 의류의 가격은 원부자재 가격인상등 생산비 상승에도 불구,경기침체와 과소비풍조한계에 의한 변화된 소비자들의 구매패턴을 감안,지난해 대비 0∼10%선 인상된 가격을 적용했다고 업계측은 밝히고 있다. 각 브랜드 봄옷의 패션경향은 공통적으로 60·70년대 복고지향의 통기타스타일및 영화배우 재클린 비셋의 패션감각을 본뜬 재키스타일이 강세를 띠고 있다.재킷의 경우 크고 헐렁한 박스형이 퇴조한 대신 몸에 딱붙는 셋형이,바지는 정장류보다는 판탈롱및 영화배우 오드리 헵번이 출연한 영화에서 볼수있는 폭이 좁고 단정한 스타일이 주로 선보이고 있다.또 어개끈으로 연결한 컨트리풍 원피스나 70년대 교복에서 볼수 있는 칼라및 변형칼라로 된 흰색 와이셔츠등도 이러한 풍을 대표하는 품목.무늬 역시 잔잔한 꽃무늬나 물방울,서부개척시대 복고적 분위기를 살린 다양한 스트라이프문양 등이 주로 많이 제시됐다. (주)논노의 「아이에프」가 내놓은 봄기획 의류는 중간색을 주로 써서 직장여성들이 무난하게 입을 수 있는 코디네이션단품및 트렌치코트류와 캐주얼한 분위기의 댄디풍 의류,산뜻한 느낌의 복고풍등 3가지. 「아이에프」디자인실의 김미경실장은 『어깨를 부풀리는등 과장된 스타일에서 탈피,어깨를 좁아 보이게 하면서 전반적으로 가늘고 긴 실루엣이 여전히 주를 이룬다』고 말하고 복고스타일로 제시한 제품들은 울 리넨 폴리에스테르 등의 소재로 단정하고 깔끔한 분위기를 표현하는데 중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아이에프」제품의 가격은 재킷이 14만∼19만원,스커트 7만∼13만원,소매없는 원피스가 18만∼24만원,바지 9만∼19만원,블라우스 9만∼19만원이며 트렌치코트는 19만∼22만원선. 신원에벤에셀의 「베스띠벨리」역시 고전적 감각을 바탕으로 정장과 케주얼분위기의 자유로운 연출이 가능한 단품이 중심.『복고풍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의 합리적인 소비패턴 확산과 연결,단순·소박하면서도 우아함을 강조하는 제품기획에 초점을 맞췄다』고 「베스띠벨리」디자인실 유미경씨는 말한다. 겉옷이 주로 단순한 디자인인 반면,블라우스등 안에 받쳐입는 옷은 장식과 프릴을 다는등 유연한 느낌이 나도록 처리했다.소재는 가벼운 세번수 울,레이온 등과 라이크라와 같은 신축성이 강한 첨단소재등이 다양하게 사용됐다. 가격은 스커트·팬츠·투피스가 22만5천∼25만8천원이며 재킷 15만8천∼18만원,스커트·팬츠·블라우스등이 8만∼12만원까지다.원피스는 13만8천∼22만5천원,트렌치코트는 23만원선. (주)한섬의 「시스템」은 70년대의 복고풍을 겨냥,녹색 파랑 회색등 단색을 이용,발랄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제춤을 기획,출하했다.1백% 면및 레이온,폴리에스테르의 합성섬유등이 주소재.나팔바지와 폭좁은 바지및 롱스커트,끝이 뾰족하고 긴킬리의 흰색 블라우스등이 올봄 패션경향을 대표하는 제품. 제품가격은 재킷이 11만∼15만원,블라우스 7만∼9만원,슬랙스 5만9천∼8만5천원,스커트가 4만∼7만원,탑및 니트티셔츠가 2만9천∼4만5천원선이다.레이온및 혼방의 끈 달린 원피스는 8만∼12만원선이며 딱딱한 실루엣에서 탈피,가볍게 걸쳐입을 수 있게 디자인된 바바리코트는 16만9천원.
  • 6공화국 5년간의 부문별 발자취(민주­화합의 시대 열다:3)

    ◎경제기반 선진화/1인국민소득 3천불서 6천7백불로/실업률 줄고 수출 연 10^대 신장/치솟던 물가도 작년부터 안정세 6공화국 경제는 험난한 항해 끝에 무사히 목적지에 도착했다.어렵다 어렵다 하면서도 경제 선진화를 위한 전진을 멈추지 않았다. 각종 수치상으로 나타난 성과가 이를 입증해 준다.국민총생산은 지난 87년 1천2백89억달러였던데 비해 91년에는 2천8백8억달러로 2.2배 가량이 늘어나 지난해말 기준으로 경제규모는 세계 19위에서 15위로 뛰어올랐다.1인당 국민소득은 5년전 3천1백달러 수준에서 92년말에는 6천7백달러로 2배이상 향상되었다. ○수출신장률도 기복이 있기는 했지만 연평균 10.6% 수준을 나타냈고 순 외채 규모는 87년 2백24억달러에서 1백10억달러로 줄었다.88년 이후 치솟던 물가는 지난해부터 안정을 되찾아 4.5% 상승에 그쳤다. 실업률은 출범당시 3·1%수준에서 91년에는 2·3%로 떨어졌다.실질임금도 매년 10%내외씩 불어나 도시건 농촌이건 가구당 소비지출도 이 기간동안 2배로 늘어났다.주택보급률은 76%로 뛰어 올랐다.정부측은 민주화와 국제무역환경의 변화로 엄청난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이같은 실적을 올린 것은 매우 성공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노태우대통령의 분야별 경제공약도 대체로 지켜졌다고 밝히고 있다. 노대통령은 『과거 정치적 민주화를 희생하면서 달성했던 경제성장보다도 비록 그 과정에서 비싼 대가를 치르기는 했지만 민주화와 병행하여 이룬 지난 5년의 경제발전은 더욱 값지다』고 강조했다. 6공 경제가 겪은 혹독한 시련은 시대상황에 따른 불가피한 성격을 띠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격렬한 노사분규로 생산성은 급격히 떨어진 대신 임금은 한꺼번에 치솟았고 인력부족,도로·항만등 사회간접자본시설의 태부족등으로 산업의 국제경쟁력은 떨어졌다.대외적으로는 후발국의 추격이 더욱 거세져 해외시장을 잠식당한데다 경제블록화 기술보호주의 환경보호등 새로운 무역장벽에 부딪쳤다. 6공의 경제운용은 근로자의 소득보상적 분배요구와 복지요구를 상당부분 충족시키면서 경제구조를 선진화하여 새로운 국제경쟁력을 창출해야하는 어찌보면 이율배반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었던 것이다. 이 과정에서 성장의 둔화,무역역조라는 어려움이 뒤따랐다.특히 국제수지면에서 89년 51억달러의 흑자가 90년 22억달러 적자로 반전됐고 91년에는 87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할 만큼 상황은 급격히 악화되었다.여기에는 소득수준 향상에 따른 과소비현상과 향락분위기 팽배가 한몫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다행히 92년 적자규모는 45억달러 수준으로 개선되었다. 일반인들이 피부로 실감했던 경제적 어려움은 주가폭락이었다.89년○투기 근본적 치유 4월당시 지수 1천을 돌파했던 주가는 경제탄력의 약화,주식공급물량의 압박에다 금융실명제파동까지 겹쳐 곤두박질쳤다.정부는 89년말 3개투신사에 은행돈 2조7천억원을 공급하는 긴급처방을 내렸으나 오히려 통화관리에 부담만을 떠안은 역효과만을 냈고 이후 증시문제는 6공정부를 두고두고 괴롭혔다. 주가문제에서 일부 드러났듯 비판론자들은 6공 경제 문제점의 근본원인을 일관성과 신뢰성의 결여에서 찾고 있다.경제팀이 바뀔 때마다 정채기조가 「성장」과 「안정」을 오락가락했다는 지적이다.이에따라 기업은 장기적인 투자전략을 세우지 못하고 현상타파에만 급급했고 특히 중소기업은 극심한 자금난 속에 도산하는 경우가 속출했다는 것이다. ○거품현상 사라져 또 일부 분야에 있어 정치논리가 경제논리를 압도한 점도 반성해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대표적인 치적으로 꼽히는 주택 2백만가구 건설의 경우 공약의 이행이라는 측면이 강조된 나머지 동시다발적인 투자로 인력난과 자재난을 부추겼고 무역적자 심화라는 부작용을 가져왔다는 것이다.물론 주택 2백만가구 건설은 결과적으로는 역대정권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못한 부동산 투기를 근본적으로 치유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훨씬 강하다고 할 수 있다. 이같은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92년에 들어서면서 우리경제는 종전의 「거품현상」들을 걷어내고 서서히 안정궤도에 들어섰다.노사문제가 안정되면서 일하는 분위기가 되살아났고 기업의 기술개발과 경영개선 노력이 확산됐다. 노대통령은 91년까지의 경제운용의 전반적인 흐름을 구조조정기로 규정하고 『지난 5년은 우리경제의 구조를 고도화하고 체질을 선진화한 기간』이라고 설명했다.우리경제가 선진국 진입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을 지나온 셈이며 이는 다음 정부의 경제발전에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 사학 재정난 타개 탈출구 마련/대학 기여입학제 허용 안팎

    ◎“검은돈 입학” 등 입시부정 근절 포석/성적관리 강화… 부작용 해소 급선무 교육부가 찬반양론이 팽팽히 맞서온 기여입학제를 전격 도입키로 한것은 사학 재단의 재정난 해결을 위한 탈출구를 마련해주기 위한 것이다. 교육부는 우리 대학생들에게 학점이 너무 후하게 주어지는등 학생들의 성적관리가 허술해 「입학=졸업」이라는 등식이 통용되는 현 대학풍토속에서 기여입학제를 도입할경우 「돈으로 대학 졸업장을 살 수 있다」는 등식이 성립되고 이같은 결과는 국민정서에 크게 어긋난다고 보아 그간 기여입학제 도입을 주저해왔다. 교육부는 사학재정형편으로보아 외국에서 실시하고 있는 기여입학제를 도입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하면서도 과소비 풍조등 잘못된 소비문화에 대한 비판여론이 고조되면서 교육계뿐만아니라 정치권등의 반발에 부딪혀 지난 92년2월이후 기여입학제 도입을 교육정책입안과정에서 뒷전으로 미뤄왔었다. 그러나 교육부는 광운대의 계획적이고 조직적인 부정입학 동기가 바로 재정난이었다는 사실에서 보듯 재단전입금과 국고보조이외에 재원마련의 길을 터주지 않는한 사학들에 대한 부정입학행위 유혹이 근절될 수없다고 보아 기여입학제를 허용해주기로 전격 태도를 바꾸었다. 이에따라 교육부는 기여입학제 도입의 걸림돌이 되어온 대학의 성적관리체계의 확립등 기여입학제의 전제조건을 크게 강화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기여금을 내고 입학한 학생이 대학시절 열심히 공부해 다른 학생들과 동등의 학력을 갖추지 않으면 졸업할 수없게하는 제도적 장치마련여부등 기여입학 허용 평가기준을 올 상반기중 마련키로 했다. 교육부는 또 평가기구도 설치해 기여입학제를 실시하고 하는 대학의 신청을 받아 교육부의 평가기준을 근거로 실사를 거쳐 기여입학제 실시대학을 엄격히 선정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교육부는 기여입학생 선발방법으로 정원내에서 일정비율로 허용하는 방안도 고려했으나 이럴경우 기여입학생대신 낙방한 학생은 결국 「돈」때문에 고배를 마신셈이 돼 더 심한 거부감을 불러온다고 보아 정원외로 기여입학생을 선발하는 방법을 채택키로 했다. 교육부는 현재 정원외로 신입생을 선발할 수있는 외교관등 자녀의 특례입학처럼 정원의 2%정도의 범위내에서 선발하고 내신성적등을 기준으로 자격을 제한하는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기여입학제는 도입이 불가피하다는 공감대에도 불구하고 돈으로 대학졸업장까지 사겠다는데 대한 국민적 거부감이 따랐던 만큼 앞으로 이를 어떻게 해소하느냐에 따라 이 제도의 실시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 6공화국 5년간의 부문별 발자취(민주­화합의 시대 열다:2)

    ◎민주화 정착/지방자치 30년만에 부활/6·29선언→문민대통령 탄생 결실/문제법개폐 활발·언론자유 신장 6공화국의 최대 치적은 민주화이다.이는 권위주의 청산작업으로 시작돼 순수 문민대통령의 탄생으로 매듭지어졌다. 지난 5년동안 『세상 참 많이 달라졌다』는 말은 어디서나 자주 나왔다.누구나가 피부로 이를 실감할 수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민주화 수준에 대해서는 입장과 시각에 따라 평가를 달리할 수도 있다.그러나 6공출범 당시 최고의 국민여망이 민주화였다는 점을 상기하면 그동안 엄청난 변화가 일어났다는 사실을 부인할 여지는 없다.심하게 표현하면 지나친 민주화에 따른 부작용이 걱정될만큼 자율과 자유의 기운은 우리사회 전반을 지배하고 있다. 이른바 「민주대 반민주」구도의 종식은 6공의 민주화 업적을 함축적으로 표현하는 말이다. ○첫 평화적 정권교체 민주화의 출발점은 6·29선언이었다.이를 통해 오랜 소망이었던 대통령직선제 개헌이 실현됐고 정통성 있는 민선정부가 출범했다.헌정사상 처음으로 평화적 정권교체가 이루어졌다. 6·29정신은 이후 6공화국의 기본적인 통치이념이 되었다. 그러나 노대통령이 내세운 「보통사람의 시대」는 예상치 못한 여소야대의 정국의 출현으로 위기를 맞았다.5공비리척결의 열풍이 정치권에 연일 몰아쳤고 야당의 제동에 노대통령의 통치 발걸음은 무거울 수 밖에 없었다. 민주화의 길목에서 계층·집단간의 갈등과 대립,불신과 증오가 한꺼번에 표출됐다.산업현장에서는 노사간의 대결과 투쟁이 난무했고 대학가에서는 시위가 그칠 날이 없었다. 경제는 활력을 잃었고 물가는 치솟았다.이런 가운데 과소비와 향락분위기는 팽배했다. 이른바 「물대통령」소리가 나온 것도 그즈음이었다. 정권의 정통성은 확보됐지만 권위주의에서 민주화로의 이전에 따른 부작용과 갈등이 6공 초반동안 계속됐던 것이다. 이같은 위기상황은 헌정사상 초유의 3당통합으로 극적인 반전을 보게된다.여당인 구민정당과 야당인 구민주,구공화당은 정치안정과 지속적 경제발전을 위한 구국의 대결단이라는 기치를 내세워 민자당을 새롭게 창당,신여권을 결성했다.이에대해 야당과 재야세력은 「정치적 야합에 의한 국민주권 유린과 장기집권 음모」라고 비난했다. 정치학자들은 3당합당에 대해 기존의 여야개념을 탈피하는 정당정치의 새로운 방식을 구현했다는 점에 큰 의의를 두고있다.무엇보다 물리적 강제력이 아닌 정당간의 자발적 합의에 의해 기형적인 정국구조가 교정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지적하고 있다. 3당합당은 그러나 여야간 대립,여권내 갈등이라는 부작용을 수반했고 이 과정에서 지방자치의 실시문제가 핵심쟁점으로 부각됐다.야당의 등원거부등의 파란 끝에 결국 여야합의에 따라 91년 3월26일 시·군·구의회선거,6월20일 시·도의회 선거가 실시됨으로써 30년만에 지방자치가 부활됐다. 그러나 92년 6월까지 실시키로 했던 단체장 선거는 연기되고 말았다.경제 사회적 여건의 불충분 때문이었다지만 노대통령도 임기 종료를 앞두고 이에 대해 여러차례 아쉬움을 표명했다. 민자당의 대통령후보 자유경선은 그 과정에서의 우여곡절에도 불구하고 정치민주화의 성숙도를 반영해 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이른바 「노심」에 대한 시비도 있었지만 노대통령은 후보자지명이라는 기득권을 철회하고 중립적 입장을 견지하는 모습을 끝까지 보여주었다. ○선거문화 일대혁신 노대통령의 당적이탈,중립내각구성을 골자로 한 9·18결단은 고질적인 관권선거 시비를 불식시켜 우리 선거문화의 일대혁신을 꾀함과 동시에 정권의 정통성을 담보했다는 점에서 각계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았다.이는 정권교체기를 맞아 국가정책수행이 소모적 정치쟁점의 대상이 되는 폐습을 차단하는 부수적 효과를 올렸다. 이러한 일련의 민주화 과정은 자율의식에 바탕한 안정을 이루겠다는 노대통령의 일관된 의지에 바탕을 두고 있다.노대통령은 『힘에 의한 해결,권위주의적 방식으로 사태를 풀어나가는 것은 옳은 해결방식이 아니라는 것이 나의 신념이었다』고 술회했다. 이러한 기조에 맞추어 6공 5년동안 많은 문제법률들이 개정·폐지되었고 언론과 표현의 자유가 눈에 띄게 신장된 것도 주지의 사실이다.인권문제에 대한 시비도 상당부분 줄어들었다. 총체적으로 6공민주화의 성과은 뿌리깊었던 권위주의 체제를 탈피,아래로부터의 참여형 정치문화가 자리를 잡았다는데서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노대통령은 『그동안 우리는 모든 정치력을 집중시켜 민주주의라는 큰 집을 지을수 있는 골격을 갖춘 만큼 이제는 세부를 잘 다듬어 살기 좋은 집으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앞으로는 보다 구체적이고 실천지향적인 정치를 실현해 나가야겠다는 정치권에 대한 주문이다.이점에서 노대통령은 『지난5년이 선진국으로의 도약과 민족통일이라는 양대과제의 실현을 위해 기반과 내실을 다진 민족웅비의 준비기』라고 규정했다.그러나 6공에서 자리잡은 민주화가 앞으로 어떻게 결실을 맺느냐가 역사평가를 위한 최종 과제로 남게 될 것이다.
  • 망국적 입시부정을 보고…/한준상 연세대 교수·교육학(특별기고)

    ◎대입제도 「총체적개혁」을 이번에 발생된 대학입시부정사건은 「입시부정」이라는 용어는 다 같지만 그 수법은 다양하기 때문에 방지책도 사안에 따라 다양해야 할 것이다.입시부정의 첫째 유형은 대학총장·교수·교직원등이 총체적으로 벌였던 대학입시부정 사건으로서 이것은 대규모이고 주로 입학 성적을 조작하는 방법이다.두번째 유형은 입시중개인이 학부모·교사·대학생을 끼고 벌이는 입시부정으로서 주로 이방법은 대리시험으로 이뤄지는 입시부정이다.수험당일 친구나 수험생 본인이 시험불안을 이기기위해서나 성적을 올리기위해서 벌이는 커닝같은 것은 입시부정의 세번째 유형이고 입시부정의 네번째 유형은 수험생의 친지나 가족,혹은 청탁을 받은 교직원들이 채점현장에서 답안을 고치는 식의 입시부정이다.모든 입시부정이 다 반사회적인 것이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눈여겨 보고 또 사회적인 주목을 받아야 될 입시부정은 입시중개인이 개입된 입시부정사건이다.이것은 교육을 과소비의 대상으로,동시에 투기의 대상으로 만들어 놓은 가장 형식이나쁜 반사회적인 입시부정사건이다. 각기의 입시부정사건은 서로 다른 원인을 갖고있다.외국에서 일어난 각종 입시부정의 예를 들 필요도 없이 우리의 입시부정은 복합적인 원인때문에 일어나고 있다.첫째,우리의식 속에 자리잡고 있는 숭문사상과 이로부터 연유된 교육의 과소비와 고학력우대 취업구조가 몰고온 학력의 인플레이션현상은 입시부정을 유발시키는 충분조건이 된다.둘째,대학입시생 1백만명중 70만명은 낙방해야되는 대학생 수요공급의 절대불균형은 대학교육을 투기의 대상으로 삼게 만들었으며 이것은 우리사회에 만연된 천민 자본주의의 황금만능주의에 의해 더욱더 부채질 되고있다.세번째는 사립대학의 재정부족인데 이것은 입시부정의 주요원인으로서는 조금 유별난 것이다.왜냐하면 어떻게 재정구조가 취약한 사학재단들이 대학을 설립할 수 있었으며 어떻게 그들이 대학설립인가를 따낼수 있었는가 하는 대학설립과정 전체를 더듬게 함으로써 교육부의 대학설립인허가과정에 대한 의문도 제기해 놓고있기 때문이다.대학입시부정의 네번째 원인은 대학자율의 미비에 기인한다.대학스스로 입시를 관리해보지 못하고 항상 교육부의 지시에 따라 지시된 것만을 따르면 궁극적인 책임은 교육부가 지게된다는 대학에서 일상화된 입시관리의 매너리즘은 입시부정을 방조할 수밖에 없었다.사실 전국에 흩어져있는 2백40개의 크고 작은 대학들은 교육부 혼자 감독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피부로 느끼고 있으면서도 대학전체를 관리통제하고 있는 교육행정 그 자체가 입시관리의 허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볼 수 있다.마지막으로는 입시관리체제의 허점과 더불어 민주시민의식의 미숙 역시 입시부정을 방조하는데 기여해왔다.나의 일도 아닌데,윗사람이 시키는 것인데 하는 비민주의식 때문에 그동안 각종 부정사건이 잘 넘어가곤 했다.그동안 민주시민의식으로 의무만 강조해왔지 시민의 권리중의 하나인 「정당한 저항권」행사를 금기시해왔기 때문에 부정에 시민 모두가 두눈을 감아왔던 것이다. 입시부정을 막기위해서는 첫째로,김영삼 대통령의 신한국 정부는 정부로서는 행하기가 가장 어려운 일로서 어떻게하면 민주시민의식으로서 시민들이 갖고있는 그들의 저항권을 정당하고도 합법적으로 활용할 수있게 하는지를 진지하게 검토해야한다.민주시민의 정당한 저항과 비판정신 같은 것이 양성화 되지않는한 신한국건설을 위해 국민모두에게 필요한 고통을 어느누구도 분담하지 않으려고 할 것이기 때문이다.이런 민주시민의식은 부정부패의 토양을 바꾸는 비료가 될 것이다.민주시민의식이 바르게 되면 대학교육의과소비나 교육투기는 점차로 사라지게 될 것이다.둘째,대학에 입시선발의 자율권을 완전히 주고 그대신 정부의 감사권·고발권을 강화해야 한다.입시부정의 원인이 대학생 수요공급구조의 불균형과 입시관리체제의 부족에 있다면 그것을 대학이 책임지게 해야할 것이다.통제가 부정을 불러일으켰다면 그 통제의 구조를 풀어줄 경우 입시부정을 원천봉쇄할수 있을 것이다.얼마간은 혼란이 일어나겠지만 불합격자의 성적이나 입시관리과정에 대한 공개등은 대학의 자율능력을 키워줌으로써 입시부정을 막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셋째,중등교육을 정상화하고민주시민의식 교육을 강화해야한다.이번 새롭게 도입,실시될 대학입시도 결국은 정답맞히기이기 때문에 민주시민의식을 길러내는데는 실패할 것이며 대학입시에 대한 전반적인 손질은 불가피하다.넷째,대학이 세계를 향해 경쟁력있는 인재교육에 매진할 수 있도록 대학재정지원에 큰 배려를 하고 차제에 기존의 대학교육을 신한국건설에 기여할 수 있는 대학교육 개혁책을 마련해야한다.마지막으로 입시부정사건이 터진후 발표된 입시부정종합대책이 과연 체계적인지,종합적인지,그것이 다음정부에 부담은 되지않는지 등등을 다시한번더 진지하게 검토해야할 것이다.그렇게 빠르게 종합적인 입시부정대책이 나올 수 있었는데 정부는 그동안 무엇을 했나 하는 국민의 불신이 틀린 것임을 보여 주기를 바란다.
  • 광고/“외국어·조어 남용…우리말 오염 심각”

    ◎공보처,「광고표현에 대한 소비자 의식·태도」 조사/선정적·과소비 조장… 신뢰도 12.6%뿐/주택가에도 옥외광고 난립,미관 해쳐/광고내용 사전심의제 도입 바람직 우리 국민은 8명중 1명만이 광고내용을 신뢰하고 있으며 광고의 내용 또한 지나치게 선정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공보처가 지난해 12월 전국 20세 이상 남녀 1천5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광고 표현에 대한 소비의식 및 태도」란 여론조사결과 밝혀졌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12.6%만이 광고에 대해 「많이 믿는 편」이라고 응답,광고내용에 대한 신뢰도가 매우 낮았으며 이 가운데 신뢰감을 주는 매체광고는 TV(61.8%) 신문(18.8%)순인 것으로 드러났다.광고의 선정성과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71.4%가 「자녀들과 함께 보기에 민망한 내용이 많다」고 응답했으며 63.9%는 광고가 성적으로 청소년들을 자극시키는 등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응답했다. 우리광고의 질적 수준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18.8%에 불과했으며 62.6%는 우리 광고가 외국광고를 모방하고 있다고 답변,광고인들의 창의성이나 제작기술 및 제작기법의 개발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또 응답자의 85%가 현재의 광고량이 많다고 대답했으며 특히 옥외광고에 대해서는 광고량이 많을 뿐만 아니라(81.8%)주택가와 유흥가를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난립되어 있거나(69.1%)도시경관을 해치는 것(64.9%)으로 인식하고 있어 광고의 양적 팽창이나 옥외광고물의 질적 향상을 위한 효율적인 대책마련이 절실한 것으로 조사됐다. 광고시장의 개방과 관련,응답자의 56.8%가 우리광고 수준의 향상에 기여했다고 대답했다.그러나 개방시기는 빠른 편이며(73.7%) 앞으로 우리 광고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58.5%)으로 내다보고 있어 정책당국의 신중한 대처가 요구되는 것으로 밝혀졌다.광고의 기능에 대해서는 대다수가 제품정보의 제공보다 표현기법이나 CF모델등에 의존한 제품고지에만 치중하고 있다(90.2%)고 대답했으나 44.1%는 광고가 소비자들에게 유용한 정보제공원임을 인정했다.또 69.5%는 공익광고가 일반 국민생활에 유익하다고 평가했다. 이는 공보처가 지난해 12월 전국 20세 이상 남녀 1천5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광고 표현에 대한 소비의식및 태도」란 여론 조사결과 밝혀졌다. 한편 응답자들이 지적한 광고표현의 역기능으로는 ▲과소비조장(90.6%) ▲과장(88.2%) ▲선정적 내용(71.4%) ▲허위(69.4%) ▲배타적 내용(67.8%) ▲외국풍물 선호조장(63.9%)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광고의 역기능을 극복하기 위해 응답자들은 광고내용의 사전입증제도(95.1%)나 사전심의제도(87.9%)의 도입과 함께 소비자들이 광고내용을 규탄해야 한다(93.1%)고 답변,문제광고에 대한 대책마련의 필요성에 크게 공감하고 있다. 그밖에 문제광고의 규제방법에 대해서는 문제의 내용에 따라 상이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으나 대부분은 소비자가 중심이 된 사회적 규제를 선호하고 있으며 허위·과장·배타적 광고는 법적규제·어린이·외국인모델 사용에 대해서는 자율적 규제가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공보처는 이같은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결과를 건전한 광고제작풍토의 조성과 광고의 질적 수준 향상을 위한 정책수행에 지속적으로 반영시켜나갈 방침이다.
  • “「한국병」 치유 사회단체역할 중요”/새마을중앙협 주최 토론회

    ◎부정부패·지역이기주의 등 만연/공동체의식회복운동 전개 필요 「신한국 창조와 시민의식 개혁」을 주제로 한 토론회가 5일 하오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회의실에서 3백여명의 관계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회장 김수학)주최로 열렸다.이날 토론회에는 신해우동아대교수와 김유혁 단국대 부총장의 주제발표에 이어 각계의 토론자들이 나서 최근 물의를 빚고 있는 대학입시 부정사건등 각종 사회병리현상 등을 종합해 이른바 「신한국병」의 원인을 진단하고 대처방안등을 모색했다. 이날 토론회는 특히 새정부가 주창하고 있는 한국병의 치유대책을 민간차원의 각 사회단체가 어떤 방향으로 추진해나가야 할지 등에 대해 처음으로 문제를 제기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신교수는 이날 「한국병의 현상과 원인」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사회전반에 걸쳐 만연된 부정부패·지역이기주의·과소비풍조·비인간화 교육등을 한국병의 증후군으로 꼽을 수 있다』고 지적하고 공동체의식의 회복과 역사의식·주체성의 회복을 통한 병리현상을 극복해야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신교수는 『정치인·경제인·근로자·일반시민등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자신의 위치에서 규범의 틀을 벗어나지 않고 최선을 다하기 보다는 이기주의와 개인주의의 의식속에 자기몫을 챙기고 권리를 행사하려는데서 공중의식과 공동체의식이 무너져 내렸다』고 진단하고 『「이게 아닌데」하면서도 방관하는 무관심과 「나 하나쯤은 괜찮겠지」하는 예외의식부터 극복,공동체 생활의 토대를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교수는 「한국병의 치유와 새마을지도자의 역할」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신한국 건설의 방향으로 ▲사회체질면에서 튼튼한 나라 ▲정신문화면에서 야무진 나라 ▲경제문화 측면에서 앞서가는 나라 등을 꼽았다. 김교수는 새마을운동과 신한국 건설추진 방안등과 관련,『한국병의 병력을 시기를 기준으로 60년대까지로 구분되는 「빈곤」에 의한 한국병과 80년대말 이후 여유와 풍요에 따른 병리현상으로 나눌 수 있다』고 분석하고 『근면·자조·협동의 정신으로 빈곤을 극복하는데 앞장서온 새마을운동은 앞으로 『풍요에 따른 자조결핍·근로결핍·협동결핍의 병폐를 극복하는데 활동의 초점을 맞춰야 할것』이라고 설명했다.
  • 내 가정부터 바로 세우자(정경문화포럼)

    ◎자식의 잘못 「세대차이 탓」으로 방관 말고/부모가 수범 보여 올바른 길로 이끌어야 새대통령의 취임을 앞둔 요즈음 우리사회는 한국병의 원인을 진단하고 이를 치유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한 여당은 「깨끗한 정치」「화합의 정치」를 표방하면서 앞으로의 정국운영을 원활히 하기위해 애쓰고 있고 대통령선거에서 패배한 야당들은 그 후유증으로 진통을 겪으면서도 체질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경제계는 자꾸만 밑으로 내려앉으려는 한국경제에 튼튼한 날개를 달기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또 사회각계에서는 부정부패와 비리척결을 위한 갖가지 방안이 제시 되고 있다. 모두가 좋은일이다.그러나 우리가 반드시 해내야 하는일인데도 무심히 지나치고 있는 일이 있다.그것은 「가정을 바로 세우는 일」이다. 가정이 가정답지 못할때 사회기강은 비뚤어지고 나라의 질서도 무너지고 만다.가정을 바로 세우는일은 정부가 할 일이 아니다.우리 모두가 나서야할 의식개혁 운동이다. 올해에는 올바른 가정교육으로 가정을 바로세우기 위한 범국민운동이 활발히 펼쳐졌으면 한다.이것이 새로운정치,새로운경제,새로운사회건설을 위한 가장 시급한 현안이라고 필자는 믿고 있다. 그런의미에서 우리는 우리의 가정을 곰곰 생각해 보아야 한다.모두가 그럴리는 없겠지만 많은 부모들은 허탈한 심경을 가눌길 없을 것이다. 당신은 부모로서의 역할을 다 하고 있는가.자식들은 그들의 갈길을 제대로 가고 있는가.이런 질문을 던졌을때 선뜻 「그렇다」고 자신있게 대답할수 있는 부모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 요즈음 부모들은 자식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고 어떤 규범에 따라 행동하는지 알수 없다고 걱정한다. 그러면서도 자식들의 사고방식이나 행동실태에 대해 「세대차이때문」이라는 아무 모범적인 답안을 준비해놓고는 『어쩔수 없지 않느냐』고 방관하고 있다. 부모와 자식간에 반목이나 증오는 아니더라도 서로가 먼산 쳐다보듯 하는 경우가 많다는점을 인정하면서도 그 치유방법을 찾지 못한채 허둥대는 부모들을 주변에서 흔히 보고 있다. 이것은 너와 나만의 문제가 아니라 이시대이땅에서 살아가는 부모들의 공통된 모습이다. 얼마전 발표된 한 여론조사의 결과를 보면 「자식들의 사고방식과 행동을 이해할수있느냐」에 대해 72.8%가 「이해 할수 없다」고 답했고 자식들의 앞날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부모로서의 도덕적 자신감」에 대해서는 40%가 자신이 없거나 모르겠다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영국의 유명한 성격배우 피터 유스티노프는 『나의 자식들이 나하고 의견을 달리 할때가 종종 있다.참으로 다행한 일이다.부모들이 명심해야 할것은 부모는 부모임과 동시에 강아지가 이를 튼튼히 하기위해 씹어대는 뼈의 역할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부모와 자식간에 견해차이가 있을수 있고 또 있어야 한다는점을 충분히 인식하면서도 자식들을 바르게 키우기 위해서는 강아지의 이를 튼튼히 하기위한 뼈의 역할,다시 말하면 부모의 도덕적 자신감을 당당하게 피력하고 있다.썩은뼈가 어떻게 강아지의 이를 튼튼하게 할수 있겠는가. 최근 어느 신문칼럼에서 본것이지만 이스라엘민족에게는 「집안에 어른이 있다는것은 좋은간판이다」라는 격언이 있다고 한다.여기서의 「어른」이란 단순히 나이를 많이 먹은 늙은이란 뜻이 아니라 풍부한 인생경험과 폭넓은 교양으로 자식들에게 올바른 삶의 길을 몸소 실천해 보여주는 부모를 일컫는다. 오늘날 우리의 청소년들에게서는 발랄한 생기도 희망찬 미소도 찾아 보기 어렵게 됐다. 입시에 찌들리고 부모들이 저지른 갖가지 부도덕한 행태 때문에 길거리에서 방황하고 있다.세태를 원망하고 사회를 탓하기 이전에 내자식들에게만이라도 떳떳한 부모가 될수 있도록 각성하고 노력해야 한다. 부정한 돈으로 좋은 옷을 입히고 좋은 음식을 먹이는 부모,이웃을 사랑할줄 모르는 부모,출세를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부모,과소비를 일삼는 부모들은 자식들로부터 비난과 증오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자식이 부모를 믿고 따르지 못한다면 그 가정과 사회는 황량해질수밖에 없다. 김영삼차기대통령이 외치고 있는 「신한국건설」은 우리모두가 가정을 바로세우는 일에서 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 한미통상마찰 산업협력으로 풀어야(사설)

    클린턴 미행정부의 출범으로 미국의 대한통상압력이 강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클린턴 미대통령이 추구하는 경제정책의 근간은 물론이고 행정부내의 주요통상관련 각료들의 성향이 보호주의적 색채를 띠고 있다는 데서 그같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통상협상을 전담할 USTR(무역대표부)의 캔터대표는 상원인준청문회에서 『통상대상국에 대한 시장개방을 공세적으로 촉구하고 외국의 무역장벽을 낮추는데는 슈퍼 301조의 부활이 효과적』이라고 밝혔다.미국신정부의 출범을 전후해서 미국세청은 한국기업의 미현지법인에 대한 대대적인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미통상관계에 있어서는 투자환경완화문제,금융시장개방문제,지적재산권보호,반도체 반덤핑문제등 쌍무적인것 뿐아니라 우루과이라운드협상과 관련된 쌀시장개방문제등 다자간문제등 대소현안이 적지않다.미국통상정책의 강도에 따라 우리의 무역및 산업정책이 크게 영향을 받아왔다는 사실에서 클린턴행정부의 통상정책 흐름을 예의 주시하면서 신속하고도 적절한 우리의 대응전략이 있어야만하겠다. 그동안 국내시장의 꾸준한 개방노력에 힘입어 한미간 무역은 균형상태를 잡아가고 있어 이제 양국은 통상마찰이라는 소극적 차원이 아니라 산업협력을 통해 한단계 높은 차원의 통상관계의 전개가 바람직한 상황에 이르고 있다.미국은 국내경제문제해결을 위해 투자촉진과 고용기회의 확대등 경제활성화의 수단으로서 통상압력이라는 재래식수단에만 의존한다면 이는 바람직스럽지 못하다. 미국이 경제활성화를 꾀하고 무역적자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그동안 상실됐던 미국산업의 경쟁력우위를 확보하는데서 시작돼야 할것이다. 다만 양국간의 통상문제에 있어 지적하고 싶은 것은 첫째 서로의 이해부족에 따른 오해가 발생돼서는 안되겠다는 것,둘째 신뢰를 바탕으로한 통상관계의 유지가 필요하고,셋째는 상호보완적인 산업협력의 전개가 이뤄져야 하겠다는 것이다.과거 한국내의 민간과소비추방운동이 마치 수입개방을 반대하는 것으로 비춰져 양국통상관계가 경색된 것과 같은 사례는 없어야겠다는 것이다. 또 지적소유권보호문제에서와 같이 한번 약속한 것은 이행함으로써 통상신뢰를 확보해야 한다.어려움이 있으면 이를 상대방에 납득시키고 우리의 입장을 분명히 밝히는 확고한 자세의 확립이 중요할 것이다.미국도 민간차원의 문제를 국가적통상차원으로 확대,압력을 강화하는것은 억제해야 한다.한미간에는 기술개발능력과 이를 응용해서 활용하는 생산능력면에서 보완적인 협력요소가 많다.특히 하이테크산업에 있어서 양국간 협력이 증진된다면 통상마찰의 해소는 물론 양국 산업경쟁력 강화에 큰 힘이 될것이다.
  • 쇠고기 소비량 늘어 올 수입 9%나 감축

    농림수산부는 19일 지난해 하반기부터 쇠고기소비량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줄어드는 추세를 보임에 따라 올해 쇠고기 수입계획량을 지난해의 13만2천t보다 9%가 감소한 12만t으로 결정했다. 이에따라 지난 90년 53.6%에서 91년 44.1%,92년 43.9%등으로 계속 줄어들던 쇠고기 자급률이 올해는 48.7%로 높아질 전망이다. 쇠고기소비는 89년이후 개인소득의 급격한 증가와 수입쇠고기의 상대적 저가방출,과소비풍조 등으로 90년 24%,91년 26%등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 한국 광고시장 세계 10위 “눈앞”/국제광고협 발표

    ◎90년 28억불 기록… 12위 올라 우리나라 광고시장 규모는 최근 수년째 급성장해 세계12위에 이르고 있다. 국제광고협회(IAA)가 최근 발표한 세계 주요국가의 총광고비 비교에 따르면 지난 90년 기준 우리나라의 총 광고비는 28억2천6백만달러를 기록,지난 89년의 13위에서 한 단계 높아졌다. 그러나 같은해 우리나라의 국민총생산(GNP)은 세계 15위 수준이어서 최근 소비지향적 문화가 성행하면서 광고시장도 상대적으로 비대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나라 광고시장 규모는 87년 15위(11억8천2백만 달러)였던 것이 88년에는 14위(17억4천8백만달러),89년 13위(22억9천3백만달러)로 매년 한단계씩 높아졌다. 국내 광고시장은 지난 87년 6·29선언 이후 언론매체가 늘어나면서부터 급속히 확대되기 시작,서울올림픽과 함께 과소비 열풍이 불기 시작했던 88년에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선 이후 89년 22.4%,90년 27.8%,91년 16.5%의 고성장을 계속해왔다. 관련업계는 서울방송의 개국과 바르셀로나 올림픽,정치광고등 광고특수가 많았던 지난해 총광고비를 전년대비 19∼20% 성장한 2조7천억∼2조8천억원으로 추산했다.현재와 같은 고성장세가 지속된다면 광고시장 규모 세계 10위권 진입도 멀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90년 기준 우리나라의 GNP대비 광고비 점유율은 1.2%이다.
  • 권위주의 청산… 사법 중립화 진전/6공 5년 국정평가 내용

    ◎6·29선언 실천… 지자제부활·인권신장/언론기본법 폐지… 자율·경쟁체제 확립/남북한 유엔 가입 실현… 국제 위상 제고/전방위외교 결실… 통일기반 구축/대내외 난관 딛고 경제안정기조 확보/국민의보­연금제로 획기적 복지향상/2백만호 주택건설… 부동산값 고삐잡아 정부는 14일 상오 청와대에서 현승종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 전원,각부처 차관 및 외청장,각부처 본부 1급이상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정평가종합보고회」를 열고 6공출범이후 각 분야별로 지난 5년간 수행한 국정운영성과를 평가하고 향후과제 등 국정마무리와 관련한 내용을 노태우대통령에게 보고했다.이날 회의는 총괄보고인 「종합평가」에 이어 「민주화개혁」,「북방정책과 통일기반 구축」,「선진경제기반 구축과 국민생활 향상」,「교육개혁과 문화창달」순으로 진행됐다.보고내용 요지는 다음과 같다. ○주요성과 ▲6공화국의 주요성과=6공화국은 민주화라는 국내의 전환기적 진통과 세계경제의 침체등 어려운 국제환경속에서 출범했다. 이렇듯 어려운 여건속에서도6공정부는 「보통사람들의 위대한 시대」구현이라는 새로운 사회를 국민들에게 약속하기위해 민주화·자율화·개방화를 정책기조로 설정했다. 이러한 정책기조의 차질없는 실현을 위해 부문별 세부계획과 공약사업의 실천계획을 일관성있게 추진해왔으며 특히 「20대 역점시책」을 선정,집중적인 관리를 해왔다. 그 결과 민주화측면에서는 지난 시대의 권위주의를 청산,인권신장과 지방자치제부활등 개혁적 노력을 지속해 민주시대의 새장을 열었다. 대외적으로도 신장된 국력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북방외교와 통일정책을 추진함으로써 국제사회에서 우리의 위상을 높이고 민족적 염원인 평화통일의 기반을 마련했다. 경제적인 면에서는 민주화에 따른 부작용등 어려운 여건을 이겨내 안정기조의 회복과 함께 높은 소득증가와 고용안정을 이룩했다. 사회적으로는 전국민의료보험,국민연금제·부동산투기근절및 주택2백만호건설·농어촌구조개선등 정책추진을 통해 사회적 형평과 국민복지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이밖에 교육환경개선·문화예술의 향유기회 확대등 국민생활의 질적인 면에서도 많은 발전이 있었다. 대통령공약사업의 이행에도 총력을 기울여 총4백59건의 공약사업중 57%에 이르는 2백60건을 완료하고 나머지 1백99건도 정상추진중이거나 절차가 진행중에 있다. 사업비는 지난 92년까지 48조6천9백60억원(54%)을 투자했고 올해에도 8조6천4백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종합평가=국정운영을 종합적으로 볼때 6공화국정부는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유례없이 민주발전과 경제발전을 동시에 이룩하고 평화통일의 디딤돌을 확고히 하면서 선진복지사회의 기반을 구축했다. 특히 노태우대통령의 9·18결단으로 역사상 유례가 없는 공명정대한 선거문화를 이룩함으로써 출범 당시의 6·29선언은 민주주의의 완성으로 귀결돼 21세기 선진사회를 향한 대전환의 기틀을 마련했다. 선진사회를 앞당기기 위해서는 앞으로 무엇보다 틀이 갖추어진 민주적 제도와 조화될 수 있는 합리적인 사회질서의 확립과 의식의 선진화를 이룩해야한다. 또 물가안정의 바탕위에서 산업경쟁력강화시책의 가시적인 성과가나타나도록 정책적인 노력을 강화하면서 사회간접자본시설등 중장기투자계획을 착실히 추진해나가는 미래지향적인 정책적 노력이 지속되어야한다. ○민주개혁 ▲6·29선언의 실천=기본적인 인권이 최대한 신장되고 사법부의 실질적 독립과 언론의 자유가 보장되는등 민주주의가 제도적으로 완성됨으로써 한 차원높은 민주주의가 실현됐다. 특히 헌법재판소설치 및 위헌법률심사제도 활성화·검찰의 중립성보장으로 사법제도가 보완됐다. 구속적부심 확대 및 피해자진술권 보장등 형사절차상의 인권신장으로 국민의 기본권침해가 방지됐으며 무주택서민의 임대차보호제도실시,법률구조공단사업확충,서민보호법률서비스의 대폭향상으로 서민대중의 권익이 보호됐다. 또 국가보안법과 사회보호법개정·사회안전법의 폐지로 인권침해방지를 위한 제도가 개혁됐다. ▲언론자유의 창달=언론기본법의 폐지로 언론의 자율과 경쟁이 보장됐다. 이에따라 정기간행물의 등록이 전면 개방됨으로써 6·29선언당시 2천2백36종이었던 정기간행물이 92년 말에는 3배가 넘는 6천9백55종이 됐다. 또 지방주재기자제도가 전면 부활되고 프레스카드 발급제도가 폐지됐으며 신문발행면수와 구독료가 완전자율화됐다. 노동조합설립과 운영의 자율화가 신장되고 근로조건이 향상되는등 민주·자율적인 노사관계가 정착됐다. ▲지방자치의실현=30년만에 지방의회를 구성,지방화시대를 개막함으로써 주민의 참여와 자율로 주변의 문제를 스스로 결정,해결하는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했다. 지방재정자립도가 높아지고 지방재정 및 세수규모가 대폭 늘어나는등 지방재정이 크게 확충돼 자치수행능력이 향상됐다. ▲선거문화의혁신=특히 지난 대선은 대통령의 9·18결단과 이를 뒷받침하는 중립내각의 노력 및 국민의 성숙된 의식에 힘입어 사상유례없는 공명선거를 이룩함으로써 민주헌정사의 새로운 장을 개막했다. 또 국민의 민주의식 향상과 선거관련법령의 정비등 공명선거실시를 위한 기반이 구축되어 지방의회를 비롯한 각종선거가 공명정대하게 실시됐다. 또 선거때마다 수반되던 폭력·불법시위가 사라지고 선거특수로 인한 과소비등의 부정적 행태가 지양됐으며 선거결과에 깨끗이 승복하는 등 새로운 선거문화가 창출됐다. ▲행정의 민주화=행정의 권위주의를 탈피,규제는 작고 봉사는 큰 민주행정구현을 위한 기반이 구축됐다. 전기설비검사,석탄제품품질검사등 모두 1백63건의 행정권한을 민간단체에 위탁하고 행정쇄신차원에서 중앙과 지방을 망라한 규제완화를 적극 추진한 결과,행정규제사항 6백3건을 폐지했다. 또 서류감축 7백41건,통·폐합 3천7백95건등 민원제도를 간소화하고 국민에게 불편을 초래했던 다수기관·다수법령 관련 복합민원·고질민원 2천1백2건(82%)을 해소했다 ▲민주사회질서확립=새질서·새생활운동을 적극 전개해 급속한 민주화 과정에서 파생된 각종 불법·무질서 등 전환기적 사회병리현상을 치유함으로써 건전한 사회기풍을 진작했다. 특히 조직배폭력,어린이 및 여성상대범죄등 국민체감치안의 개선에 주력했고 국민과 3분거리내의 「현장즉응체제」확립등 범죄대응능력을 대폭 강화했다. ○북방정책 ▲통일기반구축=발상과인식의 대전환을 통해 평화통일 기반구축을 위한 3대 정책과제를 설정해 「민족자존」과 「통일번영」의 국정지표를 구현했다. 「7·7특별선언」과 「한민족공동체 통일방안」,「북방외교」및 남북대화 전개로 이같은 국정지표가 구체화됐다. 남북한 유엔가입,중국·러시아등과의 수교로 한반도 주변국들의 평화통일에 대한 지지환경도 조성했다. 90년9월 제1차 남북고위급회담 개최이후 92년 12월말까지 8차례의 본회담을 비롯해 1백19회의 회담으로 「남북기본합의서」및 부속합의서를 채택했다. 90년8월1일 「남북교류협력법」「남북협력기금법」제정 시행으로 남북교류 협력의 법제도를 정비했다. 남북교류 협력추진때 우리측의 부담과 손실의 지원·보전을 위해 총1천50억원의 「남북협력기금」을 조성했다. ▲북방외교=북방외교는 외교지평의 확대,안보환경의 개선,평화통일여건 조성,우리의 국제적 위상제고,경제활동의 영역확대에 기여했다.6공화국 출범이래 45개국과 새로 수교함으로써 현재 1백71개국과 공식 관계를 갖게 됐으며 21개의 공관이 신설됐다. 91년9월 정부수립후 43년만에 북한과 함께 유엔에 가입했다. 북방권과의 관계개선으로 인구 14억의 새로운 시장이 우리의 경제활동 영역에 추가되어 92년 교역규모가 1백12억달러에 달했다. ▲자주국방태세의 확립=북방정책의 성공과 걸프전 참전,PKO참여등으로 제고된 우리의 위상,국제적 대북핵포기 압력등으로 대북우위의 군사전략 환경이 조성됐다. 해상·공중작전능력 향상,입체고속기동전력 증강,합동군체제로의 역사적 전환,미국과 평시작전통제권 환수 합의등 안보협력관계의 개선·조정으로 자주국방태세가 강화되었다. 러시아와는 러·북한 상호원조조약 재검토,대북한 공격용 무기수출 자제,대북한 군사및 핵문제 해결을 위한 협조관계를 다졌다. 앞으로 핵사찰문제,이산가족문제등 당면 현안과제의 우선적 해결을 모색하는 한편 남북합의사항 이행을 통한 각분야별 남북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 또 전통우방인 미·일과의 기존 유대관계를 유지하면서 중국·러시아등과 선린협력관계를 발전시켜 나감으로써 동북아지역 4강과의 외교를 조화롭게 추진하는 것은 물론 북방외교를 내실화,「통일외교」로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경제·민생 ▲종합평가=지난 5년간 우리경제는 연평균 8·5% 내외의 실질성장을 이룩,1인당 국민소득이 87년의 3천1백10달러에서 지난해에는 6천7백달러로 2배 이상 증가했다. 90∼91년의 경우 내수경기의 과열로 물가불안과 국제수지 적자문제에 직면했으나 지난 2년간 경제안정화 시책을 추진함으로써 물가안정 기조를 회복하고 국제수지 적자규모가 대폭 축소되는 성과를 거뒀다.우리 기업들은 새로운 경쟁여건에 적응하기 위한 구조조정상의 어려움 속에서도 기술개발과 경영혁신에 주력하는 풍토를 조성해가고 있다. 종합적으로 지난 5년간 우리 경제가 어려움과 진통이 있었음에도 정치민주화와 경제발전을 동시에 이룬 시기로 평가된다. ▲경제안정기반의 구축=90∼91년중 9%대를 기록했던 물가 상승률이 지난해에는 4.5% 오르는데 그쳤다.특히 생활물가를 나타내는 신선식품과 20개 기본생활 품목 등의 가격이 크게 안정됐다. 부동산가격 안정은 6공화국의 가장 큰 성과 중의 하나다.91년까지 크게 오르던 부동산 가격은 90년 이후 강력한 투기억제 정책과 2백만호 주택건설에 따른 수급안정에 힘입어 91년5월 이후 하향안정세를 지속하고 있다.토지가격도 지난해 2·4분기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수지는 90년부터 적자로 반전,91년에는 87억달러까지 규모가 확대되다 지난해 45억달러 수준으로 축소됨으로써 개선추세가 분명해졌다. 금리와 임금도 안정됐다.시중 실세금리는 91년말 19%까지 상승했으나 현재 13%까지 떨어져 금융자율화의 여건이 조성됐다.임금은 단기간에 너무 급속히 상승함으로써 물가상승 압력과 대외경쟁력 약화등을 초래했다.그러나 점차 임금안정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는 과정에 있다. ▲산업경쟁력 강화시책의 추진=지난 2년간 우리 경제의 모든 초점은 안정기조를 통한 기업의 국제경쟁력회복에 두어졌다.고임금으로 약화된 산업경쟁력을 보완하기 위해 기업들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정부도 기술개발,인력양성,사회간접자본 애로타개등 경쟁력의 바탕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해왔다. 정부는 제조업경쟁력 강화대책을 마련해 추진하는 일면,중소기업 육성과 사회간접자본의 획기적 확충,과학기술 개발 및 정보화를 촉진시켰다. 중소기업에 대한 구조조정기금 조성,의무대출비율 상향조정,상업어음할인 확대등의 조치가 이루어져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부가가치 생산비중이 88년 42.4%에서 45%로 높아졌다. 일반예산이 5년 동안 2.1배 는 반면 사회간접자본 예산은 3.5배로 늘림으로써 국도포장률이 79.5%에서 97%로 높아졌고 5년간 14개소의 발전소를 착공,올해부터 10% 이상의 전력예비율을 확보하게 된다. 강력한 기술드라이브정책으로 국민총생산중 과학기술투자 비중이 1.87%에서 2.12%로 높아졌다.64메가디램개발,우리별1호 제작등의 성과가 있었다. ▲국민생활향상과 복지증진=소득이 2배 이상 늘어났다.마이카시대가 실현됐고 전화보급,의료보험 혜택등이 선진국 수준에 진입했다.2백만호 주택건설 계획은 목표를 69만호나 초과했다. 전국민 의료보험이 실시되고 88년에 국민연금제와 최저임금제가 도입됐다.고용보험제도를 제외하면 선진국이 가진 사회보장 제도의 대부분이 도입된 것이다.이런 시책들로 사회보장 예산이 지난 5년간 3.6배나 증가했다. 상대적으로 낙후된 농어촌의 활력을 높이기 위해 농어촌 구조개선 사업이 지속적으로 추진됐다.90년4월 농어촌발전기금을 설치하는등 관련제도를 강화했고 91년 7월에는 10년간 추진할 농어촌구조 개선대책과 42조원의 투자계획을 마련했다.경지정리면적은 48만㏊에서 62만㏊ 늘어났다. 도시교통난 해소노력으로 5백58㎞의 지하철·전철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환경청을 90년 환경처로 승격시켜 제도를 강화하고 환경예산을 3.4배로 늘리는등 환경투자를 대폭 증액했다.맑은물 공급대책이 추진돼 수도의 식수불량률이 1.6%에서 1.1%로 떨어졌다.대기오염도 전국의 아황산가스 오염도가 80년 이후 처음으로 연간 기준치 0.5ppm이하로 떨어졌다. ▲경제효율의 향상과 국제화추진=부동산투기를 근절하기 위해 토지초과이득세와 개발부담금제등을 신설,투기를 진정시켰다. 총액출자 규제도 시행,공정거래법 개정을 통한 재벌의 계열회사간 채무보증 제한제도가 도입됐으며 이는 경제력집중 완화를 위한 공정거래제도의 확립을 의미한다. 경제의 개방화·국제화가 추진됐다.우루과이라운드 협상등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있고 국내 시장개방으로 수입자유화율을 97.7%까지 끌어올렸다.외국인의 국내 상장주식 직접투자로 자본자유화도 상당 부분 이루어졌다. ○교육·문화 ▲교육개혁=교육의 양적 성장을 바탕으로 전인교육 실현을 위한 초·중등교육의 내실화 등 교육의 질적향상 기반조성,21세기 정보화사회에 대비한 직업및 과학기술교육 강화,지방교육 자치제의 실시,평생교육체제의 확충 등의 성과를 거두었다. 92년부터 군지역 중학교 의무교육을 단계적으로 실시했으며 국민학교 학교급식을 16.3% 수준으로 확대 실시했다. 국립사범계 대학출신 우선임용제를 폐지하고 신규교사 공개전형제를 도입해 우수교원 확보의 기반을 마련했다. 고급기술인력 양성을 위해 이공계대학 정원을 대폭 늘리고 사립대학에 대한 재정지원을 4백억원(92년)규모로 늘렸다. 내신성적을 40%이상 반영하되 대학수학능력시험과 대학별고사의 채택여부및 반영비율은 대학이 자율결정토록 하는등 대학입시제도를 대폭 개선했다. ▲문화창달=자유와 자율의 바탕위에서 활력에 넘치는 새로운 문화풍토를 조성했으며 문화유산의 보존과 문화기반의 확충으로 민족문화창달의 터전을 마련했다. 영화·연극·무용 등 대본 사전심의제도를 폐지하고 방송·공연이 금지된 대중가요 7백51곡에 대한 규제를 해제하는 등으로 창작발표에 대한 각종 규제를 철폐했다. 문화부 신설,국립국어연구원 개원,한국 예술종합학교 설립 등으로 문화진흥 체제를 대폭 정비했다. 신라·백제·가야·중원·광주 등 5대 문화권을 정비(44건 완료)하고 경복궁·창덕궁 등 일제에 의해 훼손된 문화재 복원작업을 추진했다. ▲체육진흥 및 청소년 육성=88서울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계기로 국민역량을 결집하고 체육의 중흥을 이룩함으로써 국제적인 위상을 제고하는 한편 국민적 사기진작과 체육의 생활화를 이룩했다. 서울올림픽은 동서화해와 동구 민주화에크게 기여한 것은 물론 한국에 대한 국제적 인식을 일신케 하는 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3천1백10억원의 올림픽 잉여금으로 경기단체 자립과 청소년생활체육교육을 위한 재정적 기반을 확보했다.1백33개국에서 1만9천여명이 참가한 세계 잼버리대회를 성공리에 개최했다. ▲여성권익신장=88년 여성정책 전담부서인 정무장관실 발족을 계기로 본격적인 여성정책 추진체제를 확립하는등 교육·고용·복지·가정 등 모든 부문에 걸쳐 여성의 「삶의 질」을 괄목할 만큼 향상시켰다. 90년 가족법(민법중 친족·상속편)의 개정으로 남녀평등의 토대를 마련했으며 남녀고용평등법의 개정으로 여성에 대한 고용확충 기반을 조성했다.
  • 유가 인상/경기 침체/소형차가 잘 팔린다

    ◎티코/작년판매 6만대… 87% 증가/프라이드/12만대 출고,시장점유 14%/승용차 2천년엔 1천만대돌파 전망 경차와 소형차를 찾는 고객이 크게 늘고 있다.유가인상에 따른 차량유지비 증가와 경기침체의 여파로 연료비가 적게 드는 배기량 8백∼1천3백㏄급 차종이 인기를 끄는 것이다. 14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8백㏄급 티코의 내수판매량은 91년보다 87.3가 증가한 5만9천5백22대로 급신장했다.또 1천1백∼1천3백㏄급 프라이드도 12만6천2백64대가 팔려 91년에 비해 14.9%가 늘어났다. 반면 1천5백∼2천㏄ 미만인 중형차의 판매량은 오히려 3%가 줄어든 20만9천2백80대에 머물렀고 2천㏄이상 대형차의 판매량은 5.7% 늘어난 1만6천5백61대에 그쳤다. 이처럼 경차와 소형차의 판매량이 급증함에 따라 지난해 티코의 시장점유율은 91년의 4.1%에서 6.8%로 2.7%포인트 높아졌고 프라이드의 시장점유율은 14.4%에 달했다. 자동차공업협회 관계자는 『한때 과소비 풍조로 중형차 이상의 고급차를 찾는 경향이 있었으나 지난해부터는 경제성이 높은 소형차로 구매패턴이 바뀌어지고 있다』면서 『앞으로 소형 차종의 성능과 기능을 대폭 보강할 경우 판매량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정부도 에너지절약 차원에서 소형차를 많이 보급하기 위해 세제감면등 지원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최근 급속히 늘어나는 수송부문의 에너지절약을 강화하기 위해 현재 일반 승용차에만 적용하는 에너지 효율등급 표시제를 승용 겸용 화물차와 지프형등 모든 승용차로 확대·적용할 계획이다. 또 연료소모가 적은 경차의 보급을 늘리기 위해 배기량 8백㏄ 이하의 경승용차와 경승합차,경트럭에 대해 액화석유가스(LPG)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경소형차에 대한 자동차세 인하 및 유료도로 통행료 경감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의 승용차 보유대수는 오는 2천년에 1천만대를 돌파할 전망이다.최근 산업연구원이 조사한 국내 자동차수요 장기전망에 따르면 승용차 보유대수는 오는 94년에 5백16만7천대로 5백만대를 돌파한뒤 96년 7백만대,98년 8백만대,99년 9백44만9천대,2천년에는 1천4만9천대에 이를것으로 추정됐다.이에 따라 2천년의 인구 1천명당 승용차 보유대수는 2백1.·4대에 달할 전망이다. 그러나 내수판매는 오는 97년 1백45만1천대로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 98년 1백43만9천대,99년 1백40만3천대,2천년에는 1백35만6천대로 떨어질 것으로 추산됐다.
  • 의식개혁운동 민간주도속 일원화/민자당의 추진단체 통폐합 검토 방향

    ◎탈정치 초점… 퇴색 국민캠페인 활력소/새마을·바르게 살기·자연보호 등 대상 다시 뛰는 한국인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새로운 각오와 정신무장이 필요하다. 현재 경제재도약을 저해하는 한국병으로는 과소비·사치·낭비풍조와 황금만능주의·근로의욕저하등을 들수 있다. 또 사회기강을 해이하게 만드는 요소들은 범죄발생환경·교통질서문란·자연훼손등 환경오염,경로사상결여·도덕성파괴등 이루 헤아릴수 없을 만큼 많다. 김영삼차기정권과 민자당은 사회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이같은 한국병을 치유하지 않고서는 신한국건설의 주춧돌을 놓을수 없다는 판단아래 대대적인 국민의식개혁 운동전개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사회전반에 활력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정신적인 지주를 세우기 위해서는 강력한 추진력을 가지는 국민운동 단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지도층과 정부는 윗물맑기운동을 전개해 부정부패 추방및 국민적위화감을 해소하는 노력을 솔선해서 수범하고 국민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의식개혁을 통해 신한국건설에 동참토록 한다는 것이 새정권의 복안이다. 따라서 민자당은 기존의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바르게살기운동중앙협의회·자연보호중앙협의회등 국민정신운동단체들을 통폐합,효율적인 국민의식개혁운동을 전개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이같은 국민정신운동 단체 통폐합이 자칫 새로운 관변단체를 만든다는 사회적비난을 불러일으킬수 있음을 감안해 이같은 통합 국민정신운동단체를 관주도나 집권당주도가 아닌 철저한 민간주도형식으로 유도해 비난의 소지를 없애겠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민자당과 차기정권이 강력한 국민정신운동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는것은 과거 3공화국시절 조국의 근대화와 경제발전의 정신적지주가 되었던 「새마을운동」의 교훈에서 비롯되고 있다. 당시 무기력했던 국민의식이 「우리도 잘살수 있다」는 정신무장으로 인해 사회전반에 생산활력을 불러일으켰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정신운동도 세월이 가면서 근본정신이 퇴색,5공화국에 들어서서는 집권당의 외곽조직인 관변단체로 전락해 국민적호응이 사라진 것도 사실이었다. 이와함께 바르게살기운동중앙협의회·자연보호운동중앙협의회등 새로운 민간운동단체들이 생겨 국민정신운동을 주도했지만 이들 단체들이 여권의 지원을 받는 관변단체라는 점에서 야당과 국민일각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데 실패했다. 따라서 새정권은 다소 퇴색되고 방대해진 이같은 국민정신운동기구를 통폐합해 신선미를 불어넣는 동시에 이 국민정신운동단체의 인적구성및 운영을 철저히 민간주도로 유도해 국민적 합의를 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새정부와 집권당은 다만 새로운 민간단체가 「우리도 다시 뛴다」는 국민정신적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수 있도록 예산등 뒷바라지 역할에 전념하겠다는 것이다. 민자당은 그동안 관변단체나 집권당의 선거지원단체쯤으로 퇴색된 국민정신운동단체가 철저히 민간주도로 자리잡을 때만이 국민의식개혁운동이 성공할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현재 김영삼차기정권이 구상하고 있는 국민의식개혁운동은 강력한 추진력발휘측면과 탈정치적 단체로 자리잡게 하는데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국민정신운동이 필요하다는데는 정치권뿐만 아니라 사회 각계각층에서도 인식을 같이 하고 있지만 이 운동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정부지원·야당협조·사회단체의 호응·국민적 공감대가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런 차원에서 차기정권은 이들 현존하는 국민정신운동 단체들이 공청회등 여론수렴과정을 거쳐 효율적인 의식개혁운동을 주도하는 방향으로 통합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또 정치권에서는 여야간의 협의과정을 거쳐 국민의식개혁운동을 초당적으로 지원할수 있도록 예산지원문제 등 제도적 장치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현재 국민운동단체들이 내세우는 목표도 건전한 사회기강확립및 국민화합등 새정권이 목표로 하고 있는 국민의식개혁방향과 크게 다르지는 않다. 그러나 이들 사회운동이 그동안 여론조작이나 정권안보의 수단으로 이용됐다는 좋지않은 이미지를 갖고 있는 만큼 새로이 계획되고 있는 통합국민운동단체가 이들 이미지를 얼마만큼 탈피하고 사회적 공감대를 얻느냐에 성패가 달려있다고 하겠다.
  • 취임일 공휴일 지정/김 차기대통령 반대

    김영삼차기대통령은 오는 2월25일 14대 대통령취임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지 말것과 검소하고 차분한 취임행사를 준비할 것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위원장 정원식)에 10일 지시했다. 김차기대통령은 이날 측근을 통해 정위원장에게 『우리 국민 모두가 과소비와 나태한 생활풍조를 청산하고 땀흘려 열심히 일하는 근면하고 검소한 신한국을 창조하자는 차기대통령의 철학에 어긋나는 취임일의 공휴일 지정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통령직인수위는 11일 정부측에 김차기대통령의 의사를 전달하기로 했다.
  • 투기조사 토지거래에 중점/변칙거래 철저 추적… 탈세 추징/국세청

    국세청은 앞으로 부동산 투기조사때 주택이나 상가보다는 토지거래에 중점을 두어 실시하기로 했다. 또 지난 91년 4월을 기점으로 부동산경기가 전반적인 침체 현상을 보임에 따라 종전의 부동산 투기조사반을 음성·불로소득자에 대한 특별세무조사에 상당 부분 투입할 방침이다. 국세청은 9일 과거에 심한 부동산투기 대상이었던 주택이나 상가·점포·오피스텔등 건축물이 지난해 이후 공급이 대량으로 이루어지고 가격도 안정되고 있는데다 주택전산화 완료로 구조적인 투기가 어렵게 됐기 때문에 앞으로는 신개발지역 주변의 토지거래를 집중 감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개발예정지역에 대해서는 토지거래 동향과 가격등을 수시로 파악하고 토지거래 허가규정을 회피하기 위한 변칙거래등은 철저히 추적해 탈세액을 추징할 방침이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부동산투기에 대한 조사가 과거에 비해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보고 3백70여명에 이르는 투기조사 요원중 상당 부분을 음성·불로소득자에 대한 특별세무조사 요원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음성·불로소득자에는 특별한 직업 없이 호화사치생활을 하는 사람을 비롯,직업이 있더라도 신고소득에 비해 과소비를 일삼는 사람,고액 상속·증여자등을 반드시 포함시켜 본인은 물론 가족들의 수입및 재산상황까지 정밀 조사할 방침이다.
  • 안정정책 추진(신한국 원년:5)

    ◎물가잡아 경제도약 이끈다/유통 개선… 생필품값 등 3%대로/인플레 막게 투기 근절·재정긴축 김영삼차기대통령의 새정부는 「안정속의 개혁」을 통한 「신한국」창조를 약속하고 있다. 안정속의 개혁논은 순수 경제측면에 국한한다면 물가안정 기반 위의 경제재도약으로 요약해도 큰 무리는 없을 듯 싶다.물가불안 속의 경제성장은 실질소득 증대를 통한 국민 개개인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없는 것은 물론 인플레는 결국 지속적인 성장 그 자체도 불가능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같은 측면에서 김차기대통령측은 물가를 2년내에 3%수준으로 안정시키는 것을 핵심 선거공약의 하나로 내건 바 있다. 이같은 목표를 달성키 위해 김차기대통령의 경제브레인들은 크게 4가지 정책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우선 금융정책면에서 통화공급을 적정선에서 유지하고 자금의 흐름을 개선해 금융자금이 제조업등 생산부문에 집중되도록 한다는 것이다.또 재정 사이드에서는 정부가 물가안정에 앞장서 「세입내 세출」의 건전 긴축예산을 편성하고 불요불급한 재정지출을 억제하는데 초점을 맞춘다는 것이다. 실물경제 측면에서도 토지공개념 확대등 부동산 관련제도의 계속적 보완으로 부동산투기를 근절시키고 서민주택 위주의 주택공급을 꾸준히 확대해 부동산가격을 하향안정시키는데 주력한다는 것이다.또 유통측면에서는 독·과점의 폐해를 막고 공정한 경쟁질서를 확립하는 것은 물론 농·수·축산물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유통현대화를 촉진해 주요 생필품의 가격을 안정시킨다는 방침이다. 민자당내 김차기대통령의 주요 정책참모들은 이같은 정책방향들이 앞으로 구체적인 정책수단으로 뒷받침될 경우 2년내 3% 수준의 물가안정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입을 모은다. 다만 김차기대통령의 정책참모진 가운데는 경제활력 회복과 물가안정이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상충되는 정책목표라는 점에서 3% 물가상승률의 조기달성에 회의적인 인사도 없지 않은 게 사실이다.92년 소비자물가상승률이 4.5%를 기록해 안정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하지만 불경기하의 안정기조가 회복기에도 적용될 수 있을지,그리고 중소기업 금융지원 확대나 금리인하 조치를 취했을 때도 물가안정추세가 이어질 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들 일부 참모들은 98년까지 1인당 국민소득 1만5천달러를 달성키 위한 연평균 7∼8%의 성장목표를 5∼6%선으로 하향조정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기도 한다.그러나 이는 아직 소수의견에 머루르고 있다. 서상목정책조정실장등 대다수 정책보좌진에서는 오히려 산업 경쟁력강화를 통한 경기활성화가 장기적으로 물가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왜냐하면 「성장이냐,안정이냐」하는 것은 어차피 단기적 선택에 불과하기 때문이다.즉 중장기적으로는 안정되지 않으면 계속해 성장할 수 없고,성장하지 않으면 안정도 기약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들은 경제가 안정을 이루면서 성장할 수 있는 능력,이른바 「성장잠재력」을 길러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즉 우리경제의 성장잠재력을 확충하기 위해서는 ▲기술개발의 촉진 ▲인력개발 강화 ▲사회간접자본확충 ▲중소기업육성및 재벌그룹의 경제력 집중 완화 ▲정보사회화의 촉진 ▲농림수산업경쟁력 강화등의 시책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적어도 단기적으로 물가안정기반을 다지기 위해서는 국민 모두의 「고통의 분담」이 요구되고 있는 것도 엄연한 사실이다. 최근 홍콩의 유력지 명보는 한국경제가 급속도로 경쟁력을 잃고 침체의 늪에 빠진 주된 원인이 6·29이래 민주화가 급격히 진전됨에 따라 갖가지 억압됐던 모순과 욕구들이 한꺼번에 터져나왔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즉 일부부유층의 과소비와 사회 각계각층의 무분별한 「내몫찾기」요구가 한국경제를 벼랑끝으로 몰고 갔다는 것이다.따라서 생산성 향상으로 우리 산업경쟁력이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때까지는 과소비와 지난친 임금상승이 자제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김차기대통령이 기회있을 때마다 「고통분담논」을 역설하고 있는 것도 이같은 맥락이다. 물론 김차기대 통령측은 고통분담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이뤄지기 위해선 불로소득의 원천봉쇄가 필수적으로 전제되어야 한다는 점을 잘 인식하고 있다.이같은 거시적 측면에서 본다면 종합과세를 통한 완전한 금융실명제와 토지공개념확대도입정책의 지속적인 보완이야말로 궁극적으로 물가안정의 성패를 가늠하는 알파요 오메가다.
  • 대학합격선물 “과소비” 판친다/자동차·오디오 등 호화­사치품 성행

    ◎수백만원대 해외관광 예사/“절약풍조 해치고 위화감 조성” 우려/일부여행사 등 때아닌 「대입특수」 최근 전기대입시에 합격한 학생들에게 부모들이 승용차를 사주거나 해외여행을 보내는가 하면 스키장비,오디오세트등 값비싼 선물을 하는 사례가 많아 근검절약풍토를 해치고 계층간의 위화감마저 조성한다는 비난이 일고있다. 특히 이때문에 자동차판매영업소나 여행사·전자상가·백화점 등은 입시가 끝난뒤 때아닌 「대입특수」의 호황마저 누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경향은 서울·부산등 대도시의 경우 더욱 심해 부산시내 남구일대와 해운대구 동래구 일부지역의 자동차영업소에는 하루평균 4∼5명 정도의 대입합격생 고객들이 찾고 있다는 것이다. 부산 남구 남천동 H자동차판매영업소 직원 김모씨(32)는 『최근 전기대 입시합격자 발표이후 입시생으로 보이는 학생들이 부모와 함께 많이 찾아와 이중 일부는 계약이 성사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부산 중구 광복동 G전자대리점의 경우 1백만원이 넘는 고급 오디오 세트·비디오카메라·컴퓨터등을 찾는 대입합격생이 평소보다 배 가까이 늘고 있다.이번 입시에서 부산 모대학에 합격한 최모군(20·재수생·부산 남구 남천동)은 최근 합격선물로 프라이드 승용차를 받았다고 말했다. 최군은 자신뿐만 아니라 입시를 치른 주위의 많은 친구들도 부모로부터 승용차·오토바이·오디오세트등 값비싼 선물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부산시내 일부여행사 관계자에 따르면 전기대 합격자 발표이후 입시생으로 보이는 해외여행 관광객이 부쩍 늘어 예년에 비해 30%이상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대구지역의 경우도 일부여행사직원들이 합격자명단을 들고 고급아파트촌등을 돌며 『해외어학연수는 대학 입학전의 필수코스』라고 부추겨 10∼20명씩 조를 이뤄 한사람에 1백만∼2백만원씩 드는 미국·일본·괌등의 해외여행이 성행하고 있다. 대전시내 대부분의 자동차판매영업소도 마찬가지로 D자동차 대전동부판매소는 전기대합격자발표가 있은 지난4일 이후 티코·르망등 15대의 소형승용차가 합격 선물용으로 팔려 나갔다는 것이다. 이 영업소 김현수씨(26)는 『대입합격생들의 명단을 입수,고소득층 자녀를 중심으로 판매홍보물을 우편으로 발송하고 지역별로 영업사원을 배치해 적극적으로 파고들고 있다』며 이달중에 적어도 50대는 선물용으로 판매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호화사치성 선물에 대해 교육관계자들은 『부모들의 지나친 허영심이 빚는 그릇된 풍조』라며 『자녀들에게 올바른 소비가치관을 심어주기 위해서도 부모들이 자제를 해야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 전 고려대교수 김정흠박사댁(과학계/희망탐방:2)

    ◎화상전화시대를 앞서 산다/미국 사는 딸 세배모습 보며 전화/추석땐 보름달 비춰 달맞이통화/정지화면 전송,6초후 나타나… “정보화시대 실감” 새해가 밝은 지난 1일 하오10시(미국 뉴욕시간 1일 상오8시)쯤 서울 정릉의 김정흠박사(66·전 고려대 물리학과교수)댁. 따르릉,따르릉.여보세요(김박사) 「여보세요 아버님이세요,저 순희예요.그이와 진아랑 같이 새해 세배를 드릴께요.정지화면TV전화기를 켜고 어머님과 나란히 앉아주세요」 그래 알았다.기다려라. 「아버님,어머님 새해에도 복많이 받으시고 내내 건강하세요」 그래 너희들도 새해에 건강하고 하는 일이 잘되기를 바란다(김박사내외). 6초쯤 흘렀을까.미국 뉴욕에서 살고 있는 김박사의 큰딸인 순희씨와 부군 정광현 뉴저지대 회계학과 교수,외손녀 진아양이 나란히 큰절로 세배하는 모습이 김박사의 집에 설치된 정지화면TV전화기를 통해 나타난다. 이어 김박사는 부인 황신영씨(61)와 함께 나란히 앉은 모습을 정지화면TV전화기를 이용,미국으로 보낸다. 정보통신이 발달함에 따라 사람들은 시골에 있는 부모님이나 외국및 지방의 지사에 근무하는 남편,외국에 유학간 아들·딸들의 얼굴을 매일 전화를 하면서 만나 볼 수 없을까하는 의문을 가져왔다. 이에 대한 해답을 김박사가 일본 등에 널리 보급된 정지화면TV전화기를 이용,극명하게 보여주는 장면이다. 지난 64년 미국의 벨테론이 처음 개발한 정지화면 TV전화기는 전화회선을 이용,음성 뿐만 아니라 화상까지 보낼수 있는 전화기로 아직 국내에는 시판되고 있지 않다. 이는 전화기에 딸린 TV카메라로 송신자의 얼굴을 비추고 이리저리 표정을 바꾸다가 가장 좋은 순간의 표정을 포착,촬영단추를 눌러 고정시킨다.이어 송신 단추를 눌러준 후 약6초가 지나면 원하는 상대방에게 자기의 모습을 전송해준다.반대로 수신자의 얼굴을 송신자에게 보낼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화상의 송수신이 몇번이고 가능하다. 김박사 집안의 경우 3년전 멀리 떨어져 있는 가족들간의 유대를 돈독히 하기 위해 일본에서 정지화면 TV전화기를 구입해 집과 연구실,강남에 살고 있는 맏아들 순찬씨(38·서울위생병원비뇨기과장)집,미국 뉴욕에 사는 맏딸 순희씨(37·성악가)집,텍사스 오스틴시에 있는 둘째아들 순욱씨(30·천문학박사과정)집등 5대를 가지고 있다. 지난해 추석날 밤의 경우 김박사 집안은 정지화면 TV전화기를 이용,멋진 달맞이 행사를 마련했다.서울에서 미국의 뉴욕,텍사스에 있는 아들과 딸에게 8월 대보름달을 보여준 것. 그런데 아쉬운 일은 김박사가 가지고 있는 정지화면 TV전화기로는 화상을 포함한 2인통화만 가능할 뿐 3인통화가 불가능해 한꺼번에 달맞이행사를 하지 못한 것.따라서 김박사는 할수 없이 뉴욕의 맏딸 가족과의 달맞이 통화가 끝난후 다시 텍사스에 있는 둘째아들 순욱씨와 달맞이통화를 해야 했다. 김박사는 『우리 집안에서 1대에 35만원정도하는 이 정지화면TV전화기를 5대나 가지고 있는 것은 과소비처럼 보일수 있다』고 전제한 후 그러나 『설날이나 추석,생일 등에 멀리서 서로의 얼굴을 보면서 인사도 하고 축하의 말도 전한다는 것은 정보화시대에 사는 실감을 느끼게 하고 돈으로 환산할수 없는 기쁨』이라고 자랑한다. 그러나이 정지화면 TV전화기에도 단점은 있다.얼굴을 남에게 비치기를 싫어하는 사람·밤에 잠을 자다가 잠옷차림으로 전화를 받을 경우 자신을 노출시키는 것등 프라이버시 침해·이 TV전화기를 이용하려면 상대방도 이 전화기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점등. 김박사는 『현재 미국의 경우 정지화면TV전화기도 구식이 되고 대역압축기술(전체화면은 그대로 있고 주로 움직이는 부분인 입 등의 부문만 전송해주는 것)을 이용한 1초에 10번정도 동작이 바뀌는 동화상전화기의 하나인 슬로스캐닝(SS)TV전화기시대에 접어들고 있다』고 설명한다. 그는 또 미국처럼 동화상전화기시대가 열리려면 가입자선로가 광케이블화된 이후에나 가능하므로 지금상태로는 정지화면TV전화기밖에 사용할수 없다며 며 동화상화기등 문명의 이기를 개발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개발된 이기를 이용하고자하는 배경문화가 성숙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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