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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부패와의 전쟁」 돌입(특파원 코너)

    ◎개방물결에 금융 등 전분야 만연/사회주의체제 보존위해 불가피 『돈!돈!돈!학교에 가는건가,아니면 상점에 가는건가』 중국의 한 지방 소학교(국민학교)학부모 모임에서 있었던 기막힌 일들을 접하고 쓴 신문기사의 제목이다.이 학교 교장은 학부모들을 모아 『상부의 지시이니 양해하기 바란다』면서 아이들이 가져와야 될 돈의 항목을 열거해갔다.첫째 칫솔 사는 값 ○원,둘째 근시안 치료의료기기 구입비 ○○원,셋째 …원,이렇게 해서 계속된 항목이 무려 18가지였다는 것이다.그러나 심층취재결과 교육주관부서에서 직권을 이용,학생들에게 상품을 팔아먹은 것에 불과했다고 지적한 이 기사는 『학교가 시장바닥으로 전락했다』고 개탄했다. 이같은 부정부패현상은 비단 교육계에만 퍼져있는게 아니다.개혁개방정책도입과 더불어 금융·행정·기업·언론등 각 분야에 만연돼가고 있는 것이 중국의 현실이다.그래서 최근 북경에서 열린 중공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는 현행 부패수준이 당과 사회주의체제 보존을 위태롭게 할 정도라고 규정,「부패와의 전쟁」을 선언한 가운데 25일 당정고위간부들을 대상으로 한 5개항의 반부패금지조항을 확정,발표했다. 이 5개항 가운데 제1항은 당정고위간부들 자신은 물론 배우자나 가족친구들도 기업경영이나 장사·중개활동에 나서지 말라는 것이다.당국이 당정간부들에게 기업경영이나 장사를 못하게 하면서부터는 상당수가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자신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분야에서 장사를 하도록 한후 면세,독점적인 물자공급,최신정보제공등의 온갖 특혜를 제공하면서 돈벌이를 해왔는데 앞으로 이를 금지한다는 것이다. 제2항은 당정간부의 기업체 겸직금지조항이다.이것은 일부 간부들이 자신이 관장하는 분야의 업체에 겸직 또는 명예직 형식으로 적을 걸어 놓고 별도의 월급을 받거나 자신의 여행 쇼핑 유흥경비를 결산케해온 관행에 쇄기를 박겠다는 의지의 표명. 제3항의 주식매매금지는 직권을 이용한 이익을 없애기 위한 것이며 제4항은 공무활동과 관련,현금이나 유가증권을 일체 받지 말라는 것이다.제5항은 공금으로 회원권을 장만하거나 과소비의 유흥활동을하지 말라는 것이다.이는 손님접대를 핑계삼아 가라오케 무도장 고급식당 등을 돌며 공금을 물쓰듯하고 외국여행 비용까지도 공금으로 메우는 사례가 많아졌기 때문에 나온 금지사항이다.「부패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칼을 빼든 중국이 과연 얼마만큼의 「전과」를 올릴지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 씀씀이의 경제(외언내언)

    영국의 존 미튼이란 사람은 하루에 8병 가량의 적포도주와 거의 같은 양의 브랜디를 마셨고 살을 에는듯 추운 날씨에도 속옷바람으로 사냥에 나섰다.술과 스포츠는 그의 인생에서 떼어놓을 수 없는 향락의 하나였다. 그의 돈씀씀이는 너무 헤퍼서 친구나 하인들에게 돈뭉치를 안겨주거나 관목울타리에다 금화를 뿌리는게 취미였다.물론 부모에게 물려받은 막대한 재산은 15년도 못되어 바닥이 나버렸고 그는 빚더미에 올라앉아 18 34년 채무자형무소인 킹스벤치 감옥에서 37세를 일기로 세상을 등졌다.「세계기인열전」에 나오는 이야기다. 오늘날의 미국 부자들은 상당히 실용적으로 바뀌었다.그들은 뉴욕 5번가에 세워진 최신 맨션 올림픽타워에 숙소를 마련하거나 니만­마커스백화점 체인의 제품 카탈로그 수취인 명부에 올라있다.호화요트 전용헬리콥터 비행기와 잠수함도 그들이 소유할수 있는 권한의 하나다.그들은 졸부가 아니라 남북전쟁후 밴데일드 카네기 록펠러로 이어지는 유서깊은 가문의 부호들이다. 한때 일본 주간지에까지 소개된 서울 강남의 오렌지주들은 외제 승용차와 외제 사치품,먹고 마시고 노는데만 한달용돈 「4∼5백만원을 쓴다」고 해서 세인을 경악케 했다. 그들의 돈은 부동산투기등으로 길거리에서 거저 얻은 공돈같은 것으로 아무리 쓰고 써봤자 아까울리 없었다.또 줍거나 벌면 그뿐이기 때문이다.그로 인해 호텔레스토랑 전문음식점 룸살롱 등의 때아닌 호황과 과소비 풍조가 만연되어 이를 구경하는 돈없는 사람들은 마음에 깊은 상처를 입어야 했다. 그러나 새정부의 사정없는 사정과 개혁바람에 밀려 노력없이 벌수있는 「떼돈」은 상상할 수 없게 됐다.한국은행 발표에 보면 2·4분기 우리국민 가계소비지출은 생활에 필수적인 의료보건 수도 광열비에 치중하고 유흥비등은 1분기보다 1천8백억원이나 줄었다고 한다.굶주린듯 날뛰던 돈의 한이 과도기를 거치고 이제야 비로소 모든 것이 정상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이다.사치의 반대가 절검이라면 「절검이 바로 성실」이라는 말이 새삼 상기된다.
  • “구시대 청산” 곳곳에 신선한 충격/김영삼정부 6개월 분야별 업적

    김영삼대통령 문민정부의 지난 6개월은 구시대의 청산과 새로운 가치·질서의 확립이라는 2가지 흐름으로 요약할 수 있다.이는 개혁이라는 한마디로 통칭되고 있으며 개혁은 시대적 대의라는 인식이 자리를 잡았다.권위주의가 타파되는 대신 개방의 기운이 뿌리를 내려가고 있다.문민정부 6개월의 성과를 정치·경제·사회등 분야별로 점검해 본다. ◎정치/윗물 맑기 본격화… 깨끗한 정치 구현 정치권은 우선적인 개혁의 대상이었다.그리고 선도세력이기도 하다.공직사회도 마찬가지이다. 정치권과 공직사회는 이미 여러차례 호된 시련을 겪었다.그러나 현재 진행중인 재산등록·공개,금융실명제의 실시는 끊임없이 자기반성과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앞으로도 몇차례의 크나큰 파문이 예고되기도 한다. 새정부 출범이후 정치권과 공직사회에 대한 개혁은 「윗물 맑기 운동」에 의해 이루어졌다.이는 개혁의 최우선 당면과제였던 부정부패척결,국가기강 확립과 맥을 같이했다.고위공직자 재산공개에 뒤이은 사정작업에 의해 구체화됐다. 김대통령은 취임 직후 재산을 스스로 공개했고 정치자금을 단 한푼도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이는 결과적으로 엄청난 개혁과 변화를 몰고온 사전조치였다. 새로 임명됐던 각료를 포함,무수한 고위 공직자와 정치인들이 옷을 벗었다.직무상의 비리와 관련,수많은 전·현직 공직자들이 처벌을 받았다. 율곡사업과 평화의 댐 건설의혹을 포함,사회 각분야의 누적된 비리에 대한 척결작업이 줄을 이었다. 군도 예외가 될 수 없었다.군 수뇌부에 대한 전격적인 인사조치를 통해 하나회라는 핵심인맥과 관련됐던 정치군인들이 철저히 배제됐다.군을 정치로부터 격리시키기 위한 장치들이 단계적으로 강구되기 시작했다. 같은 흐름으로 과거사에 대한 재조명 작업이 이루어졌다.12·12가 「하극상에 의한 쿠데타적 사건」으로 규정된 데 이어 4·19와 5·18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해서도 새로운 평가가 내려졌다.상해 임시정부선열 5위의 유해를 봉환하고 구조선총독부와 관저건물을 철거키로 하는 등 민족정기 회복을 위한 조치도 병행됐다. 그러나 파문도 크다보니 정치권에서는 인치·법치 논쟁까지 벌어지기도 했다.개혁이 통치권자의 의지에만 의존하고 있다는 지적이었다.「정치실종」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높았다.정치권으로서는 정경유착의 단절에 따른 정치자금조달이 큰 문제였다. 다행히 이른바 기득권층의 금단현상은 서서히 약화돼 가는 듯한 징후를 나타내고 있다.스스로 개혁에 앞서 가야 한다는 인식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정치권은 깨끗한 정치구현을 위한 제도마련 작업에 착수한 상태이다. 새정부의 향후 과제라고 할 수 있는 아래로부터의 개혁,법과 제도에 의한 개혁을 위한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형성돼 가고 있는 것이다. ◎경제/자리잡는 실명제… 신경제 구체화 개혁 6개월은 우리 경제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먼저 경제에 대한 정부와 기업,가계등 경제 주체들의 의식이 크게 바뀌었다.6공 때까지의 흥청망청한 분위기가 사라졌다.아직 「다시 뛰는 분위기」로까지는 이어지지 못했지만 과소비에 대한 반성은 확실하게 자리잡았다. 정부는 단기적인 경기활성화 정책인 신경제 1백일 계획(3월22일∼6월30일)과 과감한 제도개혁을 목표로 한 신경제 5개년 계획(7월1일∼97년말)을 차례로 시행했다.이같이 중·장기 경제정책을 병행한 것은 우리 경제가 구조적인 중병을 앓아왔다는 반성에 기초한다.1회용 대증요법보다는 병의 원인인 환부를 도려내 활력을 되찾기 위한 것이 「신경제」 개혁의 골자인 셈이다. 금융실명제의 전격 단행은 경제개혁을 위한 「혁명」이나 다름 없다.5,6공 정권은 금융실명제에 관한 법률을 만들어 놓고도 두 차례나 시행하지 못했었다. 실명제로 지하에서 얼굴을 드러낼 돈은 30조원 안팎으로 추산된다.지난 해 우리나라 국내 총생산이 2백32조원임을 감안하면 13% 수준이다.이 엄청난 자금이 세척을 통해 산업자금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경제는 정치와는 달리 「빨리 끓지도·식지도」 않는 속성을 갖는다.우리 경제는 아직 지표상으로 회복된 상태가 아니다.수출증가율이 7월 이래 다소 높아졌지만 상반기 평균 증가율에 미치지 못했다.경상수지는 다시 악화됐고 실업률은 6년만의 최고치인 3.2%에 이르렀다. 개혁에 따른 부작용이 없는 것도 아니다.대기업의 투자심리가 아직 본격적으로 회복되지 않고 있다.개혁의지와 사정태풍이 투자를 가로 막는 결과를 빚기도 했다.또 실명제로 성장·물가·국제수지등 정부가 잡아놓은 올해 거시경제 목표가 당초 기대에 훨씬 못미칠 것으로 우려된다.때문에 신경제 5개년 계획에서 설정한 「총량지표 전망」을 수정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정부는 아직 실명제의 부작용이 예상했던 것보다 심한 것은 아니며 신경제의 궤도를 수정해야 할 단계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개혁은 곪은 곳을 수술하는 작업이다.아프고 시간이 걸리게 마련이다.따라서 경제적 성과를 당장 눈앞의 경제 지표로 연결짓는 것은 성급하다.좀더 차분히 지켜 보면서 구조적·제도적 모순을 바로 잡아 우리의 성장 잠재력을 확충하는데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사회/각계 비리척결로 자정바람 도출 6개월동안 숨가쁘게 몰아친 개혁의 성과와 영향이 가장 두드러지게 표출된 분야가 사회부문이다. 과거 권위주의시대에 관행처럼 묵인되어왔던 우리사회 곳곳에 도사리고 있던 각종 비리가 성역없이 척결됨으로써 개혁의 체감지수를 여실히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군·검찰·재벌총수등 이전 같으면 접근이 어려웠던 권력 상층부의 비리에 대해서도 예외없는 단호한 법의 적용을 강조,공권력집행의 새로운 면모를 과시했다. 이 때문에 사정 대상자 선별과정에 대한 시비와 지나친 과거 들추기식 개혁이라는 일부의 지적이 있었음에도 불구,새정부의 개혁작업이 국민들의 광범위한 지지를 얻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기틀을 제공했다. 특히 검찰은 발빠른 개혁뒷받침 수사는 갖가지 비리척결에 크게 기여했고 사법부와 변협등 사회 각 부문에 걸쳐 자정과 개혁의 목소리를 이끌어 내는 전기가 됐다고 볼 수 있다. 군인사비리사건을 시작으로 율곡사업 비리사건·정보사 민간인테러사건등으로 이어진 군관련 비리에 대한 수사는 문민시대이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그동안 역대 군사정권아래서 군은 사실상 성역으로 치부돼 비리가 있어도 손도대지 못한채 묻혀 지나가기가 다반사였기 때문이다. 3개월 가까이 진행됐던 슬롯머신업계의 비리에 대한 수사는 검은돈과 권력층과의 유착고리를 끊겠다는 단호한 의지의 표현이었다고 볼수있다. 더욱이 이 사건으로 6공의 정계실력자로 군림했던 박철언의원뿐만 아니라 그동안 또 하나의 성역으로 간주돼온 검찰조직의 수뇌부들이 구속·퇴진되는 사태까지 이어져 공직자들의 윤리의식을 되돌아 보는 기회가 됐다는 점도 의미를 부여 할 수 있다. 아울러 일부 대기업 총수들과 변호사들의 비윤리적 불법행위등이 드러나 우리 사회 지도층 인사들의 뼈저린 자기반성을 촉구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서울지법 소장판사들의 사법부 개혁 요구에서 비롯한 사법부의 개혁 몸짓과 변협의 자정 노력·각 사회단체들의 광범위한 개혁 동참 움직임은 이같은 정부의 단호한 개혁작업에 대한 각계·각층의 화답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앞으로는 부정부패가 원천적으로 발붙일 수 없도록 하는 제도의 정착과 국민의 의식전환을 위한 개혁작업이 병행돼야 한다는 것이 새정부의 개혁활동을 지켜본 국민들의 한결 같은 기대이다.
  • 정치개혁의 핵심 「돈안쓰기」(사설)

    금융실명제는 공직자재산등록제와 함께 정치개혁의 기폭제다.검은 돈과 썩은 정치의 유착이라는 후진적 토양을 갈아엎고,깨끗하고 생산적인 민주정치의 새로운 문화를 뿌리내리게 할 획기적인 제도개혁이다.우리는 금융실명제가 그러한 「실명제정치」로 탈바꿈시키는 전기이며,따라서 정치권의 분발과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 우선 깨끗한 정치와 선진적인 정치의 실현을 위해 오늘의 여야정치인들에게 긴요한 것은 이제야말로 정치인을 위한 정치가 아니라 국민을 위한 정치로 면모를 일신할 때라는 기본자세의 일대전환이다. 이권개입과 개인적 치부등 사익의 정치는 이제 불가능하게 되었다.그렇다면 자구적 현상 유지보다 개혁적 노력을 능동화해야 한다.차제에 정당과 정치인의 정치비용을 획기적으로 축소하는,과소비구조의 과감한 혁파가 있어야 한다.요컨대 「돈안쓰는 정치인」에 「돈안드는 정치」로 가야겠다는 것이다.막대한 정치자금을 끌어다가 몇십만 당원들한테 뿌리는 식의 돈과 시간을 몰고 다니는 후진적 구조는 더이상 안된다. 여기에서떡고물이 나오고 계보가 유지되며 정당 종사자들이 먹고 사는,정치와 생계가 한데 엉키는 파행적 부패구조가 형성되는 것이다.정책과 도덕성보다는 금품살포,불법 타락으로 표를 얻으려는 선거행태의 근원도 여기에 있다. 그러므로 이러한 정치행태와 정당구조를 청산하고 선진적인 틀로 바꾸는 정치개혁입법 노력이 이어져야 한다.그런 점에서 방만한 운영형태의 지구당제도는 미국식으로 폐지하는 것이 마땅할 것이다.정치권에서는 정치자금의 고갈에서 얼마간 벗어나기위해 국고보조금의 확대논의가 일고 있으나 이것 역시 선진외국처럼 후원회를 확충하고 당비의존을 늘리는 스스로의 힘으로 해결하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아무리 미미한 액수라 하더라도 임의단체인 정당의 비용을 국민부담으로 넘기려는 것은 개혁적 발상이 아니며 선후가 뒤바뀐 것이다. 정치운영방식의 일대개혁만이 도덕성과 생산성제고라는 실명제정치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이제는 정치인이 정책연구와 발표능력을 갖추는 기초적인 노력이 필요한 때가 되었다. 유능한 정치인이손해를 보고 돈으로 평판을 사는 정치인이 활개를 치는 부도덕한 저질정치는 사라져야 한다.물론 이러한 정치개혁이 성공하려면 국민들의 의식도 당연히 바뀌어야 한다. 깨끗하고 떳떳한 정치를 만들고 정치인이 견제와 감시의 기능을 다하는 선진민주정치의 정착에 실명제가 크게 기여하도록 정치권의 개혁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
  • 기업투자 부진과 정부의 대응/김수행(일요일 아침에)

    ○경기침제를 야기 기업하는 사람들을 요사이 만나면 대부분이 『사정한파때문에 경기가 말이 아니다』는 이야기를 곧잘 한다.물론 지금 사정한파와 경기침체가 동시에 일어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과연 이 두 사건사이에 어떤 인과관계가 있는 것일까. 몇개의 그럴듯한 인과관계를 생각해보자. 첫째 정치인이나 공무원이나 기업인들이 혹시 사정에 걸리지 않을까 걱정해서 요정이나 골프장에도 못가고 고가의 사치품도 구매하지 않으며 과소비를 자제하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요정이 문을 닫고 외제 승용차가 팔리지 않는다는 기사를 보면 사정한파가 일부 업종에 영향을 미치는 것같다. 둘째 부동산이나 주식이나 예금을 대규모로 가진 부자들이 금융실명제나 재산공개에 의해 손해를 보지 않을까 걱정해서 자산을 현금으로 전환시켜 자기의 금고속에 보관해 두는 경우이다.이러한 현상이 대규모로 발생한다면 부동산과 주식의 가격은 대폭 하락할 것이고 은행은 예금이 부족해 금리를 인상시킬 수밖에 없을 것이다.주식가격이 폭락하면 주식시장에서 주식을발행해 자금을 조달하여 기업을 확장하려는 사업가들은 곤란에 처할 것이고 따라서 경기가 침체에 빠질 것이다.또한 금리가 인상되면 기업은 금융비용의 증가에 직면해 자금사정이 나빠지거나 차입에 의한 투자를 중단할지도 모른다. ○주체는 누구인가 셋째 투자를 확대해야 할 기업들이 사정의 폭과 방향을 알지 못해 장래에 대한 확신을 가지지 못함으로써 투자를 주저하고 있는 경우이다.모두가 잘 알고 있듯이 군사정권하에서 정경유착에 의한 비리가 매우 컸기 때문에 재벌치고 「털어서 먼지 나지 않을」재벌은 거의 없을 것이다.이처럼 앞이 캄캄한 마당에 어찌 거액의 투자를 할 수 있을 것인가.이것은 확실히 경기침체를 야기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위의 세가지 경우에는 사정의 장래 효과가 어떻든 지금 당장에는 사정한파가 경기침체의 큰 원인을 이루는 것처럼 보인다.그런데 위의 모든 경우에서 가장 중요한 경제주체인 정부가 빠져 있다.정부는 우리나라 전체의 소비나 투자에서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조세수입이나 재정적자에 의한 자금을 조달하기 때문에 민간기업처럼 목전의 수익성에 매달리지 않고 장래를 위한 투자를 할 수가 있다.사실상 역사적으로 보아도 정부가 경제에 크게 개입하기 시작한 이유는 1930년대의 세계적 대불황을 민간기업이 스스로 타개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사정차단 의도화 만약 사정한파로 민간기업이 투자를 꺼려해 경제가 침체로 빠진다면 사정을 중단해야 할 것인가.사정이 무엇을 의도하고 있는가를 곰곰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물론 정치보복적이라든가 선별적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사정은 우리 사회의 기강을 바로잡아 사회분위기를 일신하면서 비능률과 부정부패를 근절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그리고 이것은 우리나라가 세계를 상대로 경쟁하기 위한 좋은 발판을 만들 것이다.나는 일찍이 우리나라의 자본주의를 「깡패자본주의(hooligan capitalism)」라고 부른 바 있는데 음성적인 정치자금의 갹출과 그것에 대한 대가로 주는 특혜,기업주의 독단적인 태도,노동쟁의에 걸핏하면 공권력을 투입하는 것,정부의 인허가업무에서의 뇌물수수,조세제도의 혼란과 조세징수의 비리,부동산투기와 주식투기에 의한 불로소득의 급성장,빈익빈 부익부현상 등등 어느 하나 정상적인 자본주의를 닮은 것이 없었다. ○경제재건에 앞장 지금 우리는 정부개입의 축소가 매우 소망스러운 방향이라고 모두들 생각하고 있다.군사정권의 경제개입이 부정 부패의 온상이었다는 사실이 점점 백일하에 폭로되고 있으며 공산권의 중앙집권적 계획경제가 몰락했고,서구에서는 사회민주주의적 복지국가가 국가개입을 반대하는 신보수주의정권에 의해 해체되고 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그러나 「중단없이 진행되어야 할 사정작업」을 중도하차시키기 위해 민간기업들이 투자 보이콧을 한다면 정부는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금융실명제가 세제개혁에 의해 증가할 세금을 토대로 정부가 적극적으로 경제재건에 앞장서야만 한다.참신한 일꾼들을 뽑아 정부투자기업을 올바로 세우고 모든 국민들에게 기업의 이익을 환원시키는 새로운 사회를 만드는 것이 어떨까.
  • YS개혁과 삼성의 드라이브(김호준 정치평론)

    삼성그룹 이건희회장의 과감한 경영혁신 드라이브는 재계뿐만 아니라 일반국민들에게도 신선한 충격을 던지면서 공감대를 넓혀가고 있다.그는 수십년간 한국 최고·최대의 기업으로 군림해온 삼성을 세계적 기준으로 볼때 2류라고 평가했다. 삼성이 2류라면 그밑의 현대·럭금·대우·선경·쌍용등의 위상은 더말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한국이 마치 선진국 문턱에 와 있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던 많은 사람들에게 이회장의 이러한 자가진단은 충격이요 경종이 아닐수 없다. 그는 이제까지의 양위주 경영에서 질위주 경영으로의 전환을 선언했다.그래야만 삼성이 일류로 도약하여 21세기에도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그는 제품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라면 시장점유율이 일시 감소해도 좋고 회사가 1년동안 문을 닫아도 좋다면서 만일 그로인해 손해가 난다면 1조원이라도 개인재산을 털어 메우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그의 경영혁신론은 기본적으로 한국경제에 대한 위기의식에서 출발한다.때문에 그의 진단과 처방도 국가차원의 자구책으로서 폭넓은 공감을 사고 있다.만일 현대가 그런 선언을 했다면 재계나 일반의 반응이 지금 같지는 않았을 것이다.정치실패와 더불어 무너진 왕회장의 공신력,고질적인 노사분규로 실추된 그룹 이미지등의 회복을 도모하려는 저의가 아니냐는 의구심부터 먼저 제기됐을 것이다. 이회장과 삼성엔 그런 부정적 이미지가 없었기 때문인지 「대변신」의 취지가 많은 사람들에게 진지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인상이다. 이회장의 경영혁신론이 하필이면 왜 이시점에 나왔느냐는 것은 한번 생각해볼 문제다.최근 그는 삼성그룹 모태의 하나인 제일제당을 장조카에게 넘겨줌으로써 2세 재벌로서의 집안정리를 끝냈다.그는 또 전자부문에선 별 재미를 못봤지만 반도체에선 큰 돈을 벌어 자동차와 조선사업에 새로 뛰어들만한 재원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말하자면 여유와 자신감이 그의 경영혁신 드라이브를 낳았다고 하겠다.김영삼정부의 과감한 개혁추진도 이회장을 자극한 주요 동인이었을 것이다. 이회장의 경영혁신은 기본적으로 YS의 개혁작업과 궤를 같이 하고있다.YS의개혁이 목표로 하는 부패척결과 이를 통한 한국의 국제경쟁력제고및 선진국진입이나 이회장이 추구하는 경영혁신과 이를 통한 삼성의 일류도약은 사실상 동의어나 다름없다. 그동안 YS의 개혁은 조연도 없이 주역 혼자서 포치고 장치고 한다는 지적을 적지않게 받아왔다. 그러나 이젠 삼성의 가세로 의미있는 동반자를 갖게 되었다.정부의 개혁이 성공하려면 무엇보다도 민간부문의 의식개혁이 뒷받침되어야 한다.삼성의 자기혁신은 바로 이러한 민간부문의 각성과 변화를 선도하는 것이다.삼성의 변화는 파급효과가 엄청나게 크다는 점에서 값지다.삼성은 자체 종사원만 15만명에 달한다.한국에서 가장 좋은 인력의 결집체라는 그 15만이 신사고로 무장한다는 것도 간단히 보아 넘길일이 아니지만 그들이 다른 경쟁 대기업과 하청업체등에 촉발할 새바람은 실로 엄청난 변화를 몰고 올 수 있다.YS의 개혁은 세와 논리면에서 가히 백만원군을 얻은 셈이다. 삼성의 자기혁신이 YS개혁과 동행하며 상승효과를 내려면 몇가지 대목에서 새로운 조율과 다짐이 있어야 할것 같다.첫째,과소비 문제다.보도에 의하면 삼성은 경영혁신과 관련한 해외에서의 현지회의를 위해 기초경비만 수십억원을 지출했다고 한다.회의 참석자들은 하루 숙박비 3백달러가 넘는 일류호텔에서 묵으며 이회장의 훈시를 듣거나 외국업체를 돌아봤다.국내에서 대통령이 고통분담을 호소하며 청와대 메뉴를 칼국수와 설렁탕으로 단순화시켜 내핍을 수범한 것과 너무 대조적이었다.세계일류를 지향하자면 해외에서 일류로 행세하는 법도 알아야 한다고 말할수 있을지 모른다.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세계초일류인 혼다 자동차의 사장과 중역들이 한방에서 각기 작은 책상을 앞에 두고 일을 보고 있는 모습에 더욱 감명받고 있다.공연한 과소비로 경영혁신에 위화감이나 거부감을 조성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다음은 반부패선언 문제다.정경유착이라든가 부패문제를 논할때 기업은 빼놓을 수 없는 한쪽 당사자다.대통령은 취임초 부패척결과 개혁에 시동을 걸면서 재임중 단한푼의 정치자금도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으나 재계에선 이에대해 아직까지 똑 부러지는 대응이 없다.만일 이회장이 재계를 대표하는 반부패의지까지 천명한다면 그의 경영혁신론은 삼성그룹을 뛰어넘는 보편성으로 인해 더욱 돋보일 것이다.
  • 어린이 미 입양 세계1위/해외여행 씀씀이는 2위

    ◎부끄러운 한국인의 모습 두가지/92년 1천7백87명 기록/전체 입양아의 27% 차지/입약/1인당 2천38달러 지출/미국의 2배… 1위는 일본/관광 한국의 대미입양아 송출숫자가 세계에서 여전히 가장 많은가하면 해외에 관광차 나가는 우리국민이 일본에 이어 세계 두번째로 돈을 많이 쓰는 「큰손」행세를 하고 있어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다. ○…미이민국의 92년도 입양아 집계에 따르면 1백4개 국가에서 들어온 6천5백36명의 해외 입양아중 한국 출신 입양아가 1천7백87명으로 전체의 27.3%를 차지해 1위를 기록했다. 한국 입양아 가운데 여아가 9백47명,남아는 8백40명이었으며 연령별로는 1세미만이 1천6백12명으로 가장 많고 1∼4세 1백23명,5∼9세 41명,9세 이상 11명 등의 순이었다. 특히 26개 아시아 국가 출신 입양아 3천32명 가운데서도 한국 출신이 반을 넘어 한국은 「세계 최고의 입양아 수출국」이란 오명을 씻지 못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는 해외 입양아 송출이 71명에 그쳐 한국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세계관광기구(WTO)가 최근 발간한 통계연감에 따르면 해외관광객 1인당 지출액(91년 기준)은 일본인 관광객이 2천2백55달러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2천38달러를 쓴 한국인 관광객으로 집계됐다. 한국인 관광객의 지출규모는 미국인 여행객들의 여행비 9백43달러의 2배가 넘은 수준이다. 한국인 다음으로 3위는 호주인 관광객(1천8백77달러),4위는 뉴질랜드인(1천8백7달러)이 차지했다. 한편 우리나라와 무역 경쟁국인 대만의 해외여행객들은 1천6백87달러를 쓰는데 그쳤고 싱가포르인들은 1천2백56달러,태국인들은 1천2백48달러를 각각 지출해 모두 한국인 관광객들보다 돈을 적게 썼다. 교통부의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 해외 여행객들의 이같은 과소비에 대해 『아직도 불필요한 선물쇼핑을 많이 하고 모처럼 해외여행을 한다는 감정에 들떠 최고급 호텔이나 음식점만을 이용하는등 알뜰여행과는 거리가 먼 낭비적인 여행행태를 벗어나지 못한 탓』이라고 지적 했다.
  • 피서길·고행길·빗나간 행락질서(사설)

    8월은 피서휴가 인파의 대이동으로부터 문을 열었다.장마는 7월로써 걷혔다는 것이 기상청의 발표였다.한데도 기압골의 영향으로 비는 그치지 않고 뿌려 전국 곳곳에서 적잖은 피해를 내고 있기까지 하다. 그런 가운데도 전국의 산과 바다를 찾아 대도시를 빠져나가는 차량행렬은 길을 메웠다.평소 4시간이 걸리던 서울∼강릉이 8시간,서울∼속초는 15시간이 걸릴 정도로 북새통이었고 이런 현상은 어느구간이라 하여 다를것 없었던 것으로 알려진다.피서의 황금시기를 놓치지 않겠다는 마음들이 빚어낸 여느해와 다름없는 결과라 할것이다. 이렇게 되면 휴가길은 고행길이 된다.목적지에 닿을땐 진이 빠져버린다.이걸 한두해만 겪어오는 것이 아니다.그런데도 어리석으리만큼 해마다 그때를 찾아 온국토의 신열을 높여오고 있는 우리들이다.이에대한 성찰의 소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진작부터 나오고 있는 휴가시기의 전계절화론이 그것이다.반드시 피서를 하기보다는 어느 늦가을 조용한 바닷가나 산사라도 찾아 사삭하는 가운데 영혼을 살찌워볼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생각이다.한데도 현실은 그렇지가 못하다.피서대열에서 빠지면 큰일이라도 나는양 기를 쓰고 7월말∼8월10일 정도사이의 휴가일정들을 선호한다.그래서 이 몸살인 것이다. 앞으로의 휴가기간동안 크고작은 사건·사고들이 뒤따르겠지만 교통사고 말고도 벌써 20명가까운 익사·실종자를 내놓고 있다.갑자기 행락을 목적으로 한 사람들이 몇만명씩 모여 북적거리다 보면 각종 치안사범도 나오게 마련이다.이미 전국 여기저기서 나타나고 있듯이 공중도덕이 지켜지지 않음으로써 입겨룸질이 잦고 바가지요금으로 해서의 시비도 적잖게 일고있다.이또한 여느해와 다름없는 현상이라 하겠다. 사람에게 휴가는 필요하다.그것은 에너지의 재충진을 위한 기간이다.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나 피로를 털어냄으로써 창의력으로 새로운 도약을 기약할수 있게 하는 기간이기도 하다.사람도 기계 못잖게 심신을 쉬어야 하는 법이다.이 쉬는 동안은 당연히 유쾌해야 한다.그런데 갈때부터 피로하고 가서 불쾌하고 돌아올때 피곤해져 버린다면 휴가나 피서의 뜻은 없어진다고 할것이다. 이제 휴가의 질을 생각해야 할 때이다.피서만이 휴가는 아니라는 뜻이다.『휴가를 다녀왔다』고 하는 내세움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휴가를 어떻게 보낼수 있었느냐를 중요하게 생각하자는 뜻에서의 말이다.별 의미 내용 없이 시류에 휩쓸려 하는 과시용·과소비의 피서휴가는 이제 지양해야 할때도 되지않았나 한다.
  • “유스호스텔 이용” 해외여행 알뜰히

    ◎75개국에 조직망… 콘도식 내부시설 갖춰/한국연맹에 신청서 내면 즉시 회원자격/연회비 1만2천∼2만원… 1박1식에 12불 휴가때 해외여행을 떠나려는 사람들이 많다.일부 해외여행이 과소비로 지탄받는 요즈음 값싸고 실용적인 유스호스텔을 이용하면 알뜰하고 떳떳한 해외휴가를 즐길수 있다. 여행자는 73개국 6천여시설에 35만베드를 갖추고 있는 범세계적 조직인 유스호스텔을 사전예약만으로 쉽게 이용할수 있다.유스호스텔의 숙박요금은 1박1식에 12달러정도로 매우 저렴하며 시설이나 위생상태도 매우 양호한 편이다.침실과 주방시설,편의시설 등은 공동으로 사용하는데 무엇보다 자가취사를 할수있어 편리하다.또한 각국 사람들을 만나 우의를 다지고 필요한 정보를 교환할수 있는 장점도 지녔다. 이와함께 가족이 함께 이용할수 있는 가족실도 갖추고 있어 안락한 가족휴식공간으로 활용되며 각종 레저프로그램도 운용하고 있다.현재 한국에는 서울 부산 경기도 강원도 충청북도 등의 11곳에 유스호스텔이 들어서있는데 1일 숙박요금은 4천∼1만3천3백원선으로 본격휴가철만 피하면 언제라도 이용이 가능하다. 유스호스텔을 이용하려면 우선 국제연맹에서 발행하는 회원증을 소지해야 하는데 국내에서는 한국유스호스텔연맹(서울 적선동 현대빌딩 409호,02­730­22 33)에 직접 또는 우편으로 사진2장과 회원신청서를 제출하면 즉시 발급받을수 있다.1년 회비는 24세 미만은 1만2천원,25세 이상은 2만원이며 가족회원은 3만원이다. 이용할때는 예약을 미리 해야하는데 엽서나 전화로 국적·도착일시·성명·회원번호 등을 통보하면 되며 예약을 취소하거나 변경할때는 1주일전까지 그 내용을 알려야 한다.유스호스텔은 여러사람이 함께 사용하는 공동생활의 장소인만큼 금연금주·소등시간·침실이용법 등 이용규칙을 철저히 지킬수 있도록 유의해야 한다.
  • 국영기업 골프회원권 70% 처분/사원 복지시설에 투자

    정부는 정부투자기관과 출자회사의 경영합리화를 꾀하고 과소비 풍조를 억제하기 위해 이들 기관이 보유한 골프 회원권을 70% 이상 처분하도록 했다.이는 김영삼대통령이 지난 3월 정부투자기관 및 출자회사들이 골프회원권을 너무 많이 보유하고 있다며 이를 팔아 콘도등 전 직원이 즐길 수 있는 휴양시설을 확충하는 등 사원들의 복지향상에 힘쓰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경제기획원 문병학심사평가국장은 26일 『정부투자기관등 60개 회사가 보유한 법인 명의의 골프 회원권은 모두 3백12개 구좌로 액수는 총 1백87억원에 이른다』며 『정부투자기관의 예산낭비를 막고 경영 합리화를 위해 이들 회원권의 73.4%(2백29구좌·1백18억원 상당)를 매각토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기획원이 마련한 「정부투자기관 및 출자회사 골프회원권 처분계획」에 따르면 정부투자기관의 경우 보유 골프회원권은 모두 2백8·5구좌,추정시가로는 1백14억원이다.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이번 조치는 정부 스스로 예산을 절감하고 열심히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것』이라고 설명했다.
  • 한국병과 독서요법/이경문 국립중앙도서관(굄돌)

    독서를 이용하여 병을 치료하는 독서요법(Bibl:otheraphy)이 있다.병치료야 의료기술을 통해 하는 것이지만 의료기술만 가지고 안될때 여러 보조적 요법이 필요하게 되는데 그중의 하나가 독서요법. 예를들어 장기요양을 필요로 하는 환자에게 마음에 맞는 독서를시켜 빨리 낫게 한다든지 병중의 환자에게 사회복귀에 대한 내용을 읽게하여 의욕과 희망을 불러 일으킴으로써 조속히 치유케 한다는 것이다.정신이상자나 사회적 문제아에게 건전하고 계도적인 책을 읽게 함으로써 정상적이고 건전한 판단을 갖게할 수 있다는 것이다. 독서요법은 일찍이 고대 그리스시대부터 있었던 것으로 그 당시에는 의료기술이 거의 전무한 상태이니 그럴수 밖에 없었겠지만 어쨌든 도서관 입구에 「영혼을 치료는 곳」이라고 별명을 붙였다 한다. 독서를 오늘날에는 실제로 정신과를 비롯,각 병원과 아동상담소 학교 교정시설 등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독서가 병치료에 적용되는 것은 단순히 흥미를 끄는 것으로서가 아니라 책을 대함으로써 각자 자신이 책속에 투영되어 생을 확인하게 되며 환자의 독서 경향이나 독후감 등의 분석에 의하여 진단의 실마리를 찾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일본의 공공도서관은 아예 병원과 계약을 맺어 책을 빌려주고 있으며 도서관에 살균기계를 설치한 서가를 별도로 두어 살균된 책을 대출하고 회수하는 작업을 하기도 한다. 오늘날 우리 한국인은 한국병을 앓고 있다.원인은 차치하고 청소년 비행문제를 비롯,집단이기심·과소비·무질서…등 열거하기에도 너무 많은 중증의 병을 앓고 있다.이 한국병을 치유할 묘방을 무엇인가. 독서요법이 독서를 통해서 자신과 타인의 감정과 행동을 통찰할 수 있고 태도를 변화 발달시키며 문제해결과 의사결정을 효과적으로 돕는 것이라면 한국병 치료에 가장 필요한 비방은 독서요법이 아닐까.
  • 화장품 경제학(외언내언)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크고 검은 눈과 영화 「신사는 금발을 좋아한다」에서의 마릴린 먼로 금발은 미를 추구하는 뭇여성들의 영원한 선망의 대상이다. 여성의 화장의 역사는 그 시초를 알수 없지만 BC 50년경 이집트 프톨레마이오스왕조 최후의 여왕인 클레오파트라의 기발하고 대담한 화장기술을 빼놓고는 말할 수 없을 것이다.미모와 재지의 그녀는 붉은 산화철이 포함된 석간주로 두 빰을 붉게하고 손바닥엔 향기로운 헤너,눈썹은 방연광으로 만든 화장먹으로 그리고 눈꺼풀은 청금석,공작의 꼬리같은 초록빛 공작석으로 눈밑을 짙게 칠했다는 기록을 남기고 있다. 영화 「시저와 클레오파트라」에서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분장한 클레오파트라는 강렬하고 개성있고 회화적인 화장만으로 고대 이집트 여왕의 영욕과 사치의 극치를 과부족없이 재현해내고 있다. 오늘날의 화장품은 그 종류만도 헤아릴수 없을 정도다.스틱류·크림류·파우더류·물약류에다 문지르고 뿌리고 뿜고 붓고 바르는등 사용법도 가지가지다.여성은 자신의 아름다움을 위해서는 수단방법도돈도 시간도 아끼지 않는다.그래서 화장품도 비쌀수록 잘 팔린다. 올 상반기 서울시내 각 백화점에서 팔려나간 외제화장품은 1백5억2천만원.지난해 같은 기간의 39억9천만원보다 무려 1백63%나 증가한 액수다.국산화장품은 지난해 47억9천여만원에서 23%밖에 늘지 않았다.역시 고급품·고가품 최고라는 결론이 나올수밖에 없다. 그러나 비싼 화장품이 잘 팔린다고 해서 국산화장품의 고급화·고가지향은 어딘지 무리한 느낌이다.먼저 수출시장에 내놓아 성공하면 국내서도 자연 인기를 끌게된다.경제면에서도 지레 값만 올려놓고 내수로만 돌릴 경우 과소비와 물가상승을 초래할 우려도 있다. 19세기 영국 여성들은 화장안한 맨 얼굴에 홍조 띤 장미봉오리 입술,맑고 시원한 눈 그대로의 자연미를 과시한적이 있다.그때가 빅토리아왕조 최전성기임을 문득 상기하게 된다.질도 좋고 값도 싸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 상품권 발행/내년 양성화/백화점·제화사등 준비 부산(업계는지금…)

    ◎전담팀 구성… 가격·물품표시 계획/백화점/“시장잠식 막자” 소액상품 다양화/제화사 내년부터 상품권발행이 전면허용됨에 따라 제화·백화점·의류업계 등 관련업계는 대응전략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지난 75년 과소비억제를 위해 발행이 전면금지된 이후 19년만에 「해금」을 맞게 된 업계는 정부의 상품권법 개정방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전담팀 또는 대책반을 구성,수요를 예측하고 일본 등 선진국의 상품권영업형태등에 대한 연구에 착수했다. ○가격별로 4종 구분 상품권의 최대수혜층은 백화점이다.서울올림픽을 앞두고 지난 88년 상품권 부활을 논의할 때 상당한 신규수요를 예상하며 추진하던 준비작업을 재개했다. 일부 소형업체는 시장잠식을 우려,백화점협회가 일괄발행하는 공동상품권방식을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롯데·신세계·미도파·현대 등 대형업체는 업체별로 발행하는 단독상품권방식이 채택될 것이라는 예상 아래 독창적인 상품권 및 상품개발을 구상하고 있다. 대형업체들은 상품권을 1만·3만·5만·10만원권 등 4종으로 구분해이에 맞는 의류·전자제품·가정용품 등 저렴한 상품을 기획하고 있다.또 10만원안팎의 물품표시상품권과 백화점 내 문화센터의 이용을 겸한 용역표시상품권도 내놓을 계획이다. 신세계의 경우 8월중 경영·회계·경리·전산·디자인관련 부서의 인원으로 전담팀을 구성,수요예측은 물론 독자적인 디자인과 전산 프로그램의 개발,영업전략수립등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롯데는 연내 부단위의 전담부서를 발족,상품권개발과 함께 상품권용으로 적합한 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다.특히 전화카드나 지하철카드와 같은 선불카드가 허용되는 데 대비,50만원대의 고액상품도 구상중이다.미도파와 현대는 개정된 법이 통과되는 11월쯤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상품권 전용코너를 설치한다는 복안이다. 그동안 음성적으로 5만∼10만원내외의 상품권을 발행,짭짤한 재미를 봐온 제화업계에는 비상이 걸렸다.일본의 경우 유통업계의 상품권 점유비율이 총매출액의 8∼13%인 점을 감안하면 현재 매출액의 60%이상을 점유하는 상품권매출액중 최소한 30%이상을 백화점 등 다른 업계에 뺏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매출 30%감소 우려 금강·엘칸토·에스콰이어 등 제화업계는 상품권의 한도가 지금의 구두표처럼 5만∼7만원선이면 어느 정도 경쟁력을 지닐 것으로 보고 한도축소에 로비력을 집중하고 있다.지금까지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소액상품을 다양화하기만 하면 백화점업계와 경쟁할만 하다는 게 제화업계의 판단이다. 그동안 할부신용판매라는 형태로 유사상품권을 발행해온 의류업계도 기존의 신용판매조직을 상품권판매조직으로 전환,상품개발과 시장조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특히 백화점 매출액의 40∼50%가 의류여서 상품권이 허용되면 매출액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에 부풀어 있다.일부업체는 벌써 카드업체와 제휴,선불카드를 발급하는 방안을 협의중이다. 삼성전자·금성사·대우전자 등 가전업계는 상품권발행을 통해 침체된 내수시장을 활성화하는 계기로 삼는다는 전략을 세우고 상품권에 적합한 소형제품의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의류·가전사도 기대 상품권의 일종인 「양곡인환권」을 발행한 경험이 있는 농협도 우리 농산물교환권과 같은 상품권을 발행할 경우 소비자의 호응이 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전국 3백여개의 자체매장을 통해 「신토불이 쌀」이나 「경북 능금조합 사과」 등의 상품권판매가 가능하다고 보고 물품 및 금액표시상품권을 발행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 상품권발행 내년 전면 허용/재무부 법개정안

    ◎서비스료 지불 선불카드 첫선/유효기간 최저 1년으로/사용잔액 20%이하 환불 의무화 현재 불법 또는 편법으로 유통되는 상품권의 발행이 내년부터 전면적으로 허용된다.커피값과 버스요금 등 소액 다품종상품과 서비스의 대금을 지불할 수 있는 선불카드도 새로 나온다. 재무부는 15일 상품권법과 신용카드업법을 오는 정기국회에서 이같이 고쳐 내년 1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지난 76년부터 발행이 전면금지됐다가 18년 만에 허용되는 상품권은 그 명칭이나 형태에 관계없이 발행인이 증표에 적힌 금액을 미리 받고 불특정다수에게 판매한 뒤 이를 제시하는 사람에게 해당물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것이다. 재무부가 마련한 법 개정방향에 따르면 앞으로 공공단체를 제외한 모든 기업이 상품권을 발행할 수 있으며 종류도 현재의 금액표시 외에 물품 및 용역표시 상품권까지 허용된다. 유효기간이 보름이나 한달단위의 단기상품권은 불허,최저 1년이상이 되도록 했다.발행기준은 오는 27일 공청회를 열어 제기되는 의견을 수렴해서 적정수준으로 정하기로했다.현재의 기준은 금액으로 2만원,물품으로 5만원이다. 상품권 금액의 80%이상을 쓴 뒤 소비자가 환불을 요청하면 반드시 남은 금액을 돌려주어야 하며,발행이후 5년이내에는 일정비율의 남은 돈을 내주도록 소비자보호장치를 강화하기로 했다.상품권을 발행한 회사는 자신들이 부도를 낼 경우 소비자가 매입대금을 돌려받을 수 있도록 발행잔액의 50%를 공탁해야 한다.공탁금으로도 대금을 못찾는 소비자들에게는 금융기관이 대신 갚아줄 수 있도록 발행사는 금융기관이나 보증보험사와 지급보증계약도 해야 한다. 현행 도서상품권처럼 상품권의 발행자(출판사)와 공급자(서점)가 다른 제3자 발행의 경우에는 발행인의 자본금규모나 법인 여부등 자격을 더욱 엄격히 정해 허용하기로 했다. 특히 상품권의 범람으로 인플레와 과소비가 조장되는 것을 막기 위해 연간 발행한도를 자기자본의 절반정도로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한편 선불카드는 현행 지하철카드나 공중전화카드처럼 버스요금·극장표·커피값등 소액의 범용상품을 소비자가 1만∼2만원짜리의 카드로 손쉽게 지불할 수 있는 것으로 신용카드사가 발행한다.
  • 금액·물품·용역 표시 3종류로/상품권 발행허용 일문일답

    ◎유효기간 3년까지 연장 검토 내년부터 양성화되는 상품권의 내용을 알아본다. ­상품권이란. ▲지난 91년4월부터 유통되는 장당 5천원인 도서상품권이 대표적이다.구두나 의류교환권 등은 엄격히 말해 불법이거나 금액을 초과하는 유사상품권이다.상품권은 어음이나 유가증권과 같은 성격을 지녔다. ­18년 만에 허용하는 이유는. ▲유통시장이 개방된 데 따라 국내업계의 경쟁력을 높이려는 것이다.발행대금을 미리 받게 돼 기업으로서는 자금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단골고객의 확보가 가능하며 물류비용이 절감되는 장점이 있다.소비자도 상품을 선택할 수 있는 대상과 시기가 넓어진다.반면 물가상승과 과소비가 우려되는 측면도 있다.이를 억제하기 위해 사치성 물품의 상품권발행을 억제하고 금액도 제한할 방침이다. ­상품권의 종류는. ▲금액·물품·용역표시 상품권으로 나뉜다.예컨대 도서상품권은 5천원이내에서는 어떤 책이든 자유롭게 살 수 있는 금액상품권이다.물품상품권은 품질과 규격·수량이 적힌 상품으로 해당물품을 교환하는 보관증과같은 것이다.캔맥주 1박스가 적힌 상품권을 예로 들 수 있다.헬스클럽이용권은 용역표시 상품권이다. ­선불카드와 다른 점은. ▲신용카드사가 아닌 기업이 발행하는 카드는 그 재질이 종이이든 플라스틱이든 모두 상품권이다.앞으로 많은 상품권이 선불카드형태로 발행될 전망이다.선불카드는 사용기간이 무제한이고 1만∼2만원단위로 발행되며 90%를 쓴 뒤 나머지 10%를 환불해주는 점이 다르다. ­상품권의 유효기간이 짧다는 지적이 많은데. ▲유효기간을 발행자가 설정할 수도,않을 수도 있다.설정시 반드시 1년이상이 되도록 할 방침이다.이를 명시하지 않으면 상법에 따라 상사채권의 소멸시효인 5년간 사용이 가능하다.여론수렴을 거쳐 유효기간을 3년까지 연장하는 것을 검토하겠다.유효기간이 지났어도 소멸시효가 안된 미사용 상품권은 일정비율의 금액을 되돌려주도록 하겠다. ­발행기준을 어떻게 정할 것인가. ▲여론과 물가를 고려해 적정수준으로 정하되 금액으로는 5만원,물품으로는 10만원정도로 하고 이를 초과시 제재조치를 엄격히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사용하고 남은 돈은 어느 정도 환불해주나. ▲현재 도서상품권의 경우 장당 80%이상을 쓴 뒤 소비자가 남은 금액을 요청구면 환불해준다.앞으로도 이 수준에서 잔액을 환불해줄 계획이다.구두메이커가 10만원짜리 상품권으로 8만원어치를 사더라도 보관증만 내주고 잔액을 환불해주지 않는 부당행위는 엄격히 제재하겠다.
  • 사치 조장장면 방송/파급효과 고려해야

    김영삼대통령은 13일 『방송이 흥미위주로 흐를 경우 그 파급효과가 심히 우려된다』고 말하고 『아름답지 못한 유행어를 만들어내거나,사회의 도덕적 규범을 해치는 내용을 방영하는 경우가 있어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신봉승씨등 TV드라마작가와 제작자 40명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하는 자리에서 『인기가 있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드라마는 아니다』라고 전제,이같이 말했다. 김대통령은 『드라마에서 사치와 과소비조장 장면을 여과없이 방송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 이대생 “돈의노예” 매도/뉴스위크지에 배상 판결(조약돌)

    ○…서울민사지법 박시환판사는 8일 미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지난 91년 11월 이화여대를 배경으로 하교하는 여대생을 사진찍어 돈의 노예들­이화여대생들이란 부제의 기사를 실은 것과 관련,과소비의 대명사처럼 누명을 썼다며 당시 이화여대생 권모양(25세.경영학과졸)등 3명이 뉴스위크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뉴스위크지는 원고들에게 3천만원씩을 지급하라]며 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 이번 판결은 외국언론사를 상대로 한 명예훼손 및 초상권 침해에 관한 첫판결이어서 주목된다.
  • 전자파 감축/에너지 절약/「그린 컴퓨터」 개발 각축

    ◎“가격인하론 경쟁 한계” 환경보호에 눈돌려/국내외 1백개사 참여… 시장판도 뒤바뀔듯 PC에도 환경을 생각하는 「녹색바람」이 세차게 불고 있다. 최근 미국과 유럽·일본 등 선진국은 물론이고 국내 전자업체 등 국내외 1백여개사가 앞다투어 내놓고 있는 「Green(녹색)PC」는 향후 세계 컴퓨터시장의 판도를 완전히 바꿔 놓을 것으로 전망돼 업계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그린PC는 PC사용 증가에 따른 전력소비와 환경오염,인체의 피해 등을 최소화하는 것으로 요약된다. 미국의 경우 현재 컴퓨터의 전력사용이 산업 및 상업용 전기 사용량의 5%를 차지하고 PC보급 추세로 미루어 몇년안에 1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따라서 전력충당을 위해 발전소의 건립이 필요하고 그러자면 생태계 파괴 등 환경 피해도 엄청날 것이란 얘기이다. 또 PC의 사용이 늘면서 인쇄용지가 대량으로 쏟아지고 반도체와 하드디스크 등 PC부품제조에 쓰이는 염소나 불화수소산 같은 환경오염물질의 배출,유독성이 강한 니켈·카드뮴건전지와 포장지 등 화학쓰레기도 무더기로 쏟아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키보드 사용에 의한 손목통증과 화면을 들여다 봄으로써 생기는 눈의 피로,전자파 피해 등도 적지 않다. 이처럼 기존PC가 안고 있는 에너지과소비와 환경오염 등의 문제를 개선하려는 것이 바로 그린PC이다. 미국에서는 지난해부터 IBM 등 대부분 컴퓨터회사들이 에너지절약형 PC를 선보여 상당한 절전효과를 보고 있다.또 미국환경보호청(EPA)은 그린PC를 개발한 업체에 환경보호 마크(ENERGY STAR)를 부여,컴퓨터업계에 녹색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유럽과 일본 전자업계도 부품의 재활용률을 높이고 에너지도 절약하는 「녹색상품」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금성사,현대전자(미국 현지법인) 등이 이미 그린PC를 판매하거나 개발중에 있다.특히 삼성은 지난달 초 전력소비량을 기존 PC보다 47% 절감하고 소음과 전자파 피해를 반으로 줄인 그린PC를 독자기술로 개발해 큰 관심을 끌었다. 오는 96년까지 국내 PC 보급이 1천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할 때 이를 모두 그린PC로 대체하면 42만KW/h가 절전된다는 계산이 나온다.이는 연간 5백26억원을 절약하고 현재 제주도에 있는 3개 화력발전소(총발전량 40만KW/h)규모의 발전소 증설에 따른 환경파괴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컴퓨터는 이제 가격경쟁 시대가 아니라 고선명·대형모니터화에 따른 전력소비와 환경오염 등을 최대한 줄일 수 있는 그린PC로 승부를 가려야할 시대를 맞고 있다』면서 『우리도 정부차원에서 그린PC에 환경마크를 주는 방법으로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 올 수출목표 5억불 상향/8백35억불로 조정

    ◎노사분규 변수… 주요업체 관리 상공자원부는 올 수출목표를 당초전망보다 5억달러 증가한 8백35억달러로 수정,발표했다.수입도 10억달러가 준 8백55억달러로 책정,올 통관기준무역수지가 당초전망치보다 15억달러 줄어든 20억달러 적자에 머물 것으로 보았다. 상공자원부는 23일 이동훈차관 주재로 품목담당관회의를 갖고 최근 우리의 수출여건이 엔고와 중국의 개발수요확대,미국의 경기회복으로 80년대 후반의 3저시대 이후 가장 좋은 국면을 맞고 있다고 평가하고 수출입전망을 이같이 수정했다.그러나 수출목표달성에 가장 돌발적인 변수가 노사문제라고 보고 주요수출업체에 대해서는 노사동향을 중점관리하기로 했다. 수입은 당초 지난해보다 5.8%가 증가한 8백6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봤으나 최근 국제원자재값이 안정세를 보이고 과소비둔화 등으로 내수용 수입이 줄어듦에 따라 4.6% 증가에 그친 8백55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 물가안정 민·관총력전 편다/경제장관회의

    ◎경제5단체 포함 곧 「협의회」 발족/향락업소세금 8∼17배 중과/시외전화 30㎞내 시내요금/“공무원처우 내년 대폭 개선”/김 대통령 정부는 지방세법 시행규칙을 고쳐 과소비와 퇴폐풍조를 조장하는 요정 등의 향락업소 건물을 사치성 재산(고급 오락장)으로 간주,재산세를 종전보다 최고 17배,취득세는 최고 8배까지 각각 중과하기로 했다. 노사관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게 될 울산지역 현대그룹 계열사의 노사분규예방 및 조기수습을 위해 현대정공의 작업거부를 조기에 수습하고 주변 현대 계열사의 공동 임금투쟁을 차단하기로 했다.이밖에 노사관계에 미치는 영향이 큰 국가 기간산업중 노사분규가 잦았던 28개 대기업에 대해서는 교섭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지도에 나서 단체교섭과 임금교섭이 원만히 마무리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정부는 19일 김영삼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과천 정부청사에서 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고통분담 추진상황을 밝혔다. 이해구 내무장관은 관련 법규를 연내 개정,향락업소 건물의 재산세를 일반건물의 0.3%(과세표준액 기준)에서 5%로,취득세는 일반 건물의 2%에서 15%로 각각 높이겠다고 보고했다. ◎물가안정 민관 총력전 그러나 전체 건물에 세금이 중과되는 것은 아니고,향락업소가 차지한 면적 만큼만 중과대상이 된다. 또 고급 유흥 및 향락업소가 지난 88년 1만4천6백67개소에서 92년에는 1만7천3백67개소로 18.4%가 늘어났다고 지적하고 대형 향락업소를 대상으로 단속을 강화,위반업소 명단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이인제 노동장관은 최근의 노사관계와 관련,단체교섭과 임금교섭이 원만히 마무리되도록 하고,해고자 복직문제가 임금교섭과 맞물려 교섭에 장애요인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철수 상공장관은 임금안정등 노사협력 분위기의 조성과 경제활력 회복의 관건이 물가안정에 있다는 인식에서 공산품등 기업의 물가안정에 주력하겠다고 밝히고 전경련 등 경제 5단체 대표로 구성된 「물가안정협의회」를 하반기중에 발족시켜 기업들의 제품가격 1년간 동결의지가 구체적으로 실현되도록 민간과 정부의공동대응 체제를 마련하겠다고 보고했다. 이경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공공요금을 오는 연말까지 더 이상 올리지 않도록 하는 한편 인하의 여지가 있는 공공요금은 적극 내릴 방침이라고 밝혔다.이에 따라 30㎞ 이내의 시외 전화요금을 다음달 1일부터 시내전화 요금 수준으로 인하,연간 1천4백26억원 상당의 전화요금 부담을 덜어주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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