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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력예비율 7%선… “수급 비상”/여름철 전력난 현황과 절전요령

    ◎에어컨 급증… 예측 빗나가기 일쑤/폭염 기승 다음주가 올 최대 고비 폭서가 지속되면서 전력수급이 비상국면으로 치닫고 있다.피서철이 끝나고 찜통더위로 냉방수요가 급증하면 제한송전도 우려된다. 전력은 통상적으로 8월 둘째주가 고비다.지난 해엔 이상고온때문에 예상 외로 전력수요 피크가 7월에 걸렸다.당시 공급예비율(공급여력/수요)이 위험수위인 2.8%까지 떨어져 원자력발전소가 한곳(1백만㎾)만 정지돼도 전력공급을 부분적으로 중단해야 할 비상상황까지 갔었다.물론 67년(예비율 ­10%)을 제외하고 아직까지 제한송전이 된 적은 없다. 올해에도 이미 공급예비율이 7%대로 정상수준(12∼15%)을 밑돌아 마음놓을 상황이 아니다. 폭서만큼이나 전력당국을 진땀빼게 하는 전력난이 해마다 되풀이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해답은 간단하다.공급부족과 과잉수요때문이다.그 중에서도 수요초과가 주범이랄 수 있다. 전력당국은 2006년까지를 장기 전력수급 계획기간으로 설정,연차적으로 발전소를 건설을 늘려 공급예비율을 11.7∼16.5%로 유지할 계획이었다.이를 위해 해마다 전력공급 능력을 경제성장률보다 높게(8∼13%) 확충해 오고 있다. 그러나 공급능력 확충도 최근 2년새의 수요폭증엔 역부족이었다.지난 해만도 여름 전력수요가 예측치를 무려 2백만㎾나 웃돌며 연일 사상최고치를 깨고 전력당국을 한계상황으로 몰고갔었다.지난 해 전력최대수요(2천6백69만㎾)는 전년보다 무려 22%나 늘어난 것으로 이쯤되면 한국전력도 손을 들 수 밖에 없는 형편이다. 올들어서도 이미 영광원전 3호기 등 크고 작은 발전소 9개가(3백6만㎾)가 준공됐지만 찜통더위가 계속되면 예비전력이 2백만㎾에 불과할 것이란 게 당국의 설명이다. 전력공급을 하루아침에 늘릴 수는 없다.50만㎾짜리 내외의 화력발전소 하나를 짓는 데도 최소 2∼5년이,2조원이나 드는 원전(1백만㎾) 1기에는 부지선정부터 10년 이상이 걸린다. 이렇게 보면 문제는 사실 폭발적으로 증가한 수요에 있다.경기활황 여파로 전력수요가 기본적으로 는 데다 전력 과소비경향과 찜통더위로 에어컨 등 냉방수요가 급격히 늘었다.에어컨 보급대수만 3백50만대로 지난해 보다 50만대가 늘었다.이들의 전력수요가 5백80만㎾로 전체 20%에 해당한다. 전기는 저장이 되지 않는다.저장기술이 개발된다면 전력난은 걱정할 일이 못된다.때문에 최대수요에 맞게 공급능력을 갖춰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최대수요가 발생하는 시간(여름철엔 2∼4시)이 지나면 전력사정에 숨통이 트인다.심야에는 전기가 남아돌아 심야전력 요금이 낮보다 상대적으로 싸게 책정돼 있다.심야전력을 이용해 물을 끌어올렸다가 한낮에 발전하는 양수발전소가 등장한 것도 이 때문이다. 전력피크가 발생하는 8월 둘째주에 전력 대수요처(주로 대기업)에 집단 휴가를 가도록 한전이 요청하는 것이나 「심야전기로 물을 얼렸다 낮에 냉방에 이용하는」 빙축열시스템,피크시간대 전기를 절약하면 전기 값을 깎아주는 요금감면제도 등이 모두 수요를 줄여보려는 고육지책이다.전력난 심화로 제한송전이 될 때의 어려움을 생각하기란 어렵지 않다.찜통더위속에서 선풍기와 에어컨이 꺼지고 냉장고 가동이 중단되는 경우가 그것이다. ◎한전 「중앙급전소」를 가다/“전력상황판 이상 없음”/직원 20명 긴장의 24시/일·주·월간 전력공급 계획 짠뒤 점검/해마다 8월이 오면 “예비율과 싸움” 「설비용량 3천1백81만㎾,공급능력 2천9백10만6천㎾,현재 부하 2천4백70만9천㎾,예비전력 4백42만4천㎾,예비율 17.8%…」 지난 1일 하오 3시 15분 서울시 삼성동 한국전력 지하 2층에 있는 중앙급전소.전국의 전력수급 상황을 한눈에 보여주는 전력계통판이 「전력상황 이상없음」을 알려준다. 중앙급전소는 4천5백만 국민이 매일어렵지 않게 전력을 쓰도록 수급을 조절하는 전력행정의 사령실이다.그러나 시설(국가보안시설)이나 일의 중요성에 비해 외견상 사무실은 여느 사무실 모습과 다를 게 없다. 그러나 김재기 소장을 비롯,20명의 급전소 근무자들은 하루하루 긴장의 나날을 보낸다. 급전소는 전력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일간·주간·월간 급전계획을 짠다.김소장은 『급전소에서는 발전소·송전소·변전소·전주를 거쳐 각 가정과 사무실·공장으로 가는 전력계통 상황과 발전소의 발전량을 파악,계획을 세우고 이에 따라 컴퓨터를 통해 각 발전소에 조작지시를 내린다』고 설명했다. 김소장이 이날 총괄부장인 신부웅 부장으로 부터 하오 3시 현재 「전국의 발전소와 급전소에서 보내온 출력량」자료를 보고받는 동안 전력계통판에 표시된 현재 부하는 계속 2천4백70만㎾를 오르내리고 있었다. 『무주,무주… 발전기 한대를 더 넣어줘야겠습니다』『서인천 1B…LNG(액화천연가스) 연료를 지금 얼마나 때고 있습니까.서인천 2B,지금 연료는 뭘 때고 있습니까』발전량을 체크하는 근무자들의 목소리가 하오 3시를 고비로 높아졌다. 지령대 앞에 앉아있던 양공석 과장은 전력계통판과 컴퓨터 스크린에 나타난 1백50여개 발전소·변전소의 수력수급현황을 대조하다 문제가 있어 보이는 곳을 연신 전화로 불러댔다.『태안,태안.발전된 출력량과 스크린에 표시된 수치사이에 차이가 있는데 어떻게 된 겁니까.확인해서 바로 잡아주세요』 전화통화가 오가는 동안에도 중앙급전소 한쪽 벽을 가득 차지한 전력계통판 곳곳에는 현재 가동중인 전국의 발전소 현황과 발전량,송전방향등을 알리는 빨간색 전등과 숫자들이 수시로 바뀌었다.원자력발전소는 노란색,수력발전소는 파란색,화력발전소는 빨간색으로 돼있고 발전소와 발전소,발전소와 변전소를 연결하는 전선도 전기용량에 따라 빨강과 노랑색으로 거미줄처럼 얽혀 있다.계통판 옆에는 한강의 주요댐 수위를 알리는 수계 운영판이,그 아래에는 위성으로 매 시간마다 수신되는 기상위성 사진과 전국 주요지역의 기상상황표도 걸려 있었다.
  • 본격적인 금리 경쟁시대 개막(사설)

    재정경제원이 오는 24일부터 시행키로 방침을 밝힌 제3단계 금리자유화조치는 우리 경제에 본격적인 금리경쟁시대를 도래케 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찾을 수 있다.지난 91년부터 단계적으로 추진돼온 금리자유화는 사실상 이번 조치로 완결되는 셈이고 이제 남은 규제대상은 요구불예금을 비롯한 단기저축상품과 일부 정책자금 금리뿐이기 때문이다.이번 조치는 또 최근 시중 자금사정이 비교적 호전돼 실세금리가 하향안정세를 보이는 시점에서 취해짐으로써 금융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최소화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밖에도 상업어음할인·무역금융·소재부품생산자금 등 주요 정책자금금리를 자유화한 것은 은행의 자율경영을 촉진,금융산업의 체질강화를 크게 뒷받침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할 수 있겠다.그러나 각 금융기관들이 예금유치를 위해 이자율을 높이는 치열한 금리경쟁을 벌일 경우 수지악화에 따른 경영부실로 도산할 수 있음을 지나쳐선 안될 것이다. 때문에 고객들은 저축상품과 금융기관 선택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며 당국은 내년도설립예정인 예금보험공사(가칭)의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예금자보호에 최선을 다하도록 당부한다.금융기관들엔 금리경쟁외에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경쟁에 의한 차별화 전략이 요청된다.이번 조치로 늘어나게 되는 중소기업 자금부담을 완화해주는 별도 지원대책도 필요할 것이다.이와 함께 우리는 금리자유화 성공의 관건은 안정지향의 경제운용에 달려 있음을 강조한다. 국내금리가 국제수준보다 두배가량이나 높은 상황에서 추진되는 금리자유화조치는 국내외 금리차 해소에 따른 전체산업의 경쟁력강화가 대명제다.따라서 금리인하를 유도하는 필요충분조건인 물가안정이 무엇보다 절실한 과제다.특히 과소비를 억제하고 금융종합과세를 앞두고 마땅한 투자대상을 찾지 못해 부동하는 거액여유자금을 생산적인 산업자금으로 흡수하는 단기처방이 시급함을 강조한다.
  • 한·미·일 합작 산물 「프라이드」(자동차 이야기)

    지금 이 시간 지구촌에 등록된 자동차는 8억2천만대가 넘는다.우리나라에는 그 중 1.3%인 8백만대의 자동차가 등록돼 있다. 우리 자동차 역사에서 자동차의 종류에 관한한 프라이드 만큼 큰 충격을 준 모델은 없었다.이 차는 지난 87년에 데뷔했다.이제 8년 정도 된 차를 장수모델이라고 하기에는 어색한 면도 없지 않지만,우리나라에서는 나무랄데 없는 장수 모델이다. 프라이드는 자동차 합리화 조치 해제의 산물이다.기아가 승용차 생산을 중단한 지 6년만이었다.기아는 생산을,미국의 포드는 판매를,일본의 마쓰다는 개발을 하는 한·미·일 3국 3사의 협동체제 산물이다. 뒷 꽁무니가 싹둑 잘려 있는게 프라이드다.전문용어로 핫(HOT) 해치형.처음 선을 보일 때만 해도 입방아에 많이 오르내렸다.모양이 낯설고 약간은 우스워서다.당시 베스트셀러였던 포니 시리즈는 정통 해치백형 스타일이었다.해치백은 트렁크가 없고 뒤쪽에 실내로 통하는 도어가 있다. 프라이드는 그러나 약간은 우스운 생김새로 우리에게 자동차 스타일이 어떻다는 생각을 하게 해준 업적이 있다. 점잖지 못하다는 좋지 않은 소리도 들었고,팔리겠느냐는 의견도 있었다.그러나 프라이드는 보란 듯이 베스트 셀러카가 됐다.90년대 초까지만 해도 엑셀과 함께 선두를 다툰 모델이다. 지금은 기세가 많이 꺾였다.프라이드보다 등급이 높은 쏘나타Ⅱ·아반떼·세피아 등은 월 1만대 이상 팔리는 데 반해,프라이드는 월 3천대 수준에 머물고 있다.이를 두고 국내 소비자들의 과소비가 심하다는 얘기도 나오지만 반드시 그런 것만은 아니다. 우리의 자동차 소비구조는 1가구 2차량 중과세라는 제약에 묶여있다.그래서 이왕이면 좀 큰 차로 오래 타자는 생각을 한다.과거 프라이드를 탔던 사람들이 이제는 다른 차로 바꿀 시기도 됐다.대체 수요자들은 대부분 한 등급 위의 모델을 찾게 마련이다. 또 한국의 자동차 가격은 공산품 중 인상률이 낮은 편이다.반면 소득은 많이 높아졌다.과거 차를 살때와 같은 감각으로도 좀 더 큰 차를 살 수 있게 됐다.중형차로 옮겨갈 수 밖에 없다.아반떼가 날개 돋친 듯이 팔리고 중형차인 크레도스도 주문이 밀려 즐거운비명을 지른다. 프라이드는 우리 자동차 역사에서 엔트리카로서의 상징성을 갖고 있다.그것으로 프라이드의 의미는 충분하다.
  • 백화점 거듭나야 한다(사설)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이후 백화점마다 안전점검에 비상이 걸린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백화점들은 옥상에 쌓아 놓은 각종 물품더미를 치우고 비상통로에 보관해 오던 각종 상품과 반품을 다른 곳으로 옮겨 놓고 있다고 한다. 백화점들의 이런 일은 안전점검이라기 보다는 상식에 어긋난 일을 시정하는 것에 불과하다.지금까지 비상시 고객이 대피해야 할 비상통로에 물품을 쌓아 놓은 것은 그 자체가 명백한 불법행위다.고객에 대한 안전과 서비스는 외면하고 법을 어기면서 매출액만 올리면 된다는 업계의 「매출지상주의적」사고와 자세가 삼풍백화점의 경우와 같은 참사를 빚어낸 것이다. 백화점 업계는 이번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를 뼈아픈 교훈으로 삼아 새로 태어나야 한다.안전관리에서부터 판매방법과 교통혼잡 등 그동안 물의를 일으켜온 제반문제를 근본적으로 바로 잡으려는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건물의 안전도를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것은 물론 화재 등 비상시 고객의 안전대피를 위해 전종업원을 상대로 철저한 교육을 시키고 안전관리 수칙조차 모르는 일용직직원(아르바이트)은 채용을 가급적 억제해야 한다. 백화점업계는 이번 기회에 판매방법도 개선할 것을 촉구한다.그동안 업계는 바겐세일 행사를 위해 별도로 상품을 제조하거나 세일 때 가격을 고려하여 평상시 가격을 높게 책정하는 얄팍한 판매방법을 동원하기도 했다.또 백화점의 일부 코너는 외제상품의 전시장 역할을 해왔다.이번에 사고가 난 삼풍백화점의 전자제품코너는 70%이상이 외제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업계는 앞으로 고객을 속이거나 과소비를 조장해서라도 돈만 벌면 된다는 천박한 상혼을 버려야 한다. 또 백화점은 동시 다발적인 세일행사를 벌여 교통혼잡을 가중시켜 왔다.세일기간을 분산시켜 시민들의 교통난을 덜어주는 노력도 있어야 한다.경찰당국 또한 차량흐름에 지장을 주고 있는 백화점앞의 좌회전 차선과 U턴 차선을 재 조정할 것을 촉구한다.
  • 실업률 1.9%(외언내언)

    우리나라 실업률이 사상 최저다.지난 5월중 실업률이 1.9%로 정부가 실업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62년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보도됐다. 통계학적 개념으로는 이른바 완전고용의 수준에 이른 것이다.만 15세이상의 남녀로서 재화와 용역의 생산을 위해 노동제공의 의사가 있는 「경제활동인구」가운데 일부 질병을 앓거나 취직을 위해서 대기중인 자등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두가 취업상태에 있다는 얘기다.6·25동란으로 전국이 폐허가 된 지난 50년대와 60년대 초기의 너무나 가난했던 시절,대학졸업장이 고등룸펜자격증 정도로 치부되던 그때와 비교하면 말 그대로 상전벽해의 상황이다. 현금으로 보수를 받는 것은 고사하고 밥먹여 주며 잠재워 주는 것만도 감지덕지해서 궂은일 마다않고 뼈빠지게 닥치는 대로 일하던 그 시절 근로여건에 비하면 요즘의 3D업종 구인난이나 외국근로자 채용은 꿈속에서나 들을수 있는 얘기고 사치스런 한담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1.9%의 실업률은 세계적으로도 최저수준에 속한다.대만 홍콩등 일부지역만 우리보다낮을뿐 일본 3% 미국 6.2% 프랑스 12%이다. 물론 통계숫자와 피부로 느끼는 실업률에는 적잖은 차이가 있다.국제노동기구(ILO)방식에 의한 실업률조사는 일주일에 한시간이상만 일하고 급료를 받으면 취업자에 포함되고 가사노동의 경우엔 급료를 안받더라도 일주일에 18시간이상 일하면 실업자가 아니기 때문이다.일부 유럽국가에선 한푼이라도 실업보험을 타는 사람은 실업자로 간주하므로 ILO방식을 채택하는 대부분의 나라들보다 실업률이 높게 나타나기도 한다. 이러한 사실들을 감안하더라도 우리의 실업률은 매우 낮고 국내경기는 활황국면의 정점을 향하고 있다.좋다고만 할 것이 아니라 과소비억제등 총수요관리를 통한 성장의 내실화가 절실한 시기임을 간과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 휘발유·가스값 대폭 현실화/정부/국제수지 개선·에너지 절약 유도

    ◎휘발유 교통세율 25%P 인상 정부는 국제수지 개선과 에너지 절약을 위해 하반기중 휘발유와 액화석유가스(LPG)·액화천연가스(LNG) 등을 크게 올리거나 대폭 현실화할 방침이다. 25일 재정경제원과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국제유가의 오름세 속에서도 유류의 과소비가 억제되지 않아 경상수지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보고 소비절약과 경상수지적자 개선을 위해 휘발유의 교통세율을 올리고 LPG 도입기준가격과 LNG의 도매가격을 현실화하기로 했다. 현행 휘발유 공장도가격의 1백70%인 교통세율을 1백95%까지 올리고 LPG의 도입기준가격을 t당 1백49달러에서 1백80달러 수준으로 현실화하는 한편 LNG의 도매가격도 ㎥당 1백76원59전에서 1백89원90전으로 올리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특히 7월 1일부터 원유의 할당관세를 2%에서 3%로 올리는 데 이어 점차 5%까지 높이고 현재 원유를 도입할 때 배럴당 1.7달러씩 부과하는 에너지특별회계의 부과금도 배럴당 2달러로 인상할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90년대 들어 지난 해를 제외하고는 에너지 소비증가율이 경제성장률을 크게 웃도는 등 에너지 과소비가 심화되고 있으며,이에 따라 원유도입량의 증가로 국제수지가 악화되고 있다』면서 『올들어 물가가 안정세에 있어 유류 등 에너지가격을 선진국수준에 맞게 현실화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에너지 소비증가율은 90∼93년까지 연 9.4∼14.1%로 경제성장률(5.1∼9.5%)을 웃돌았으며 휘발유 소비의 경우 같은 기간 증가율이 연 20∼29%에 달했다.휘발유 소비자가격은 한국을 1백으로 할 때 일본(1백73),영국(1백11),프랑스(1백49),독일(1백31) 등이 모두 높아 과소비의 한 요인이 되고 있다.
  • 신문자성의 계기 삼아야(사설)

    우리나라 신문들의 무절제한 과당경쟁은 이미 그 반사회성이 누차 지적되어 왔지만 개선되지 않고 있어 안타깝다.신문발행 부수와 면수 늘리기 경쟁은 이제 사회적 지탄을 넘어 국가발전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비판에까지 이르는 등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 가고 있다. 9일 열린 확대경제장관 회의에서 한국신문 현실과 관련해 지적한 김영삼 대통령의 언급은 많은 것을 시사한다.신문의 과당경쟁으로 지난해 수입한 신문용지 대금은 3억5천만 달러라고 지적하고 각 분야에서 수입억제 정책을 시행하고 있음에도 신문만은 과소비에 앞장서고 있다고 밝혔다.더욱이 신문발행부수의 50∼20%가 무가지로 독자의 손을 거치지 않고 쓰레기로 버리고 있다며 신문이 쓰레기를 줄이자고 주장한 것은 모두 거짓말이 아닌가고 그 이중성을 비판했다. 신문의 낭비적 증면경쟁은 신문용지난을 불러일으켜 올해의 경우 30만t의 신문용지를 수입해야 한다.국제시장에서 신문용지의 원료가 되는 펄프와 폐지가격은 1년전에 비해 2배이상 올라 경제적 부담을 가중 시키고 있다. 신문용지의 급격한 수요는 전반적인 용지난을 초래해 각종선거를 앞두고 종이파동이 일어나고 있다. 문제의 심각성은 신문증면 경쟁이 다양한 정보제공을 위해서 보다는 두텁고 많이 찍어내야 일류신문이라는 그릇된 생각에서 비롯된다는 점에 있다.정보화·국제화시대에 다양한 정보를 공급해야 할 신문이 시대적 사명을 저버리고 오로지 신문시장의 상업적 석권을 위해 벌이는 낭비적 경쟁은 중단되어야 한다. 신문은 국가와 사회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을 제1의 사명으로 삼아야 국민들로부터 신뢰성과 공익성을 인정받을 수 있다.몇몇 신문들이 독자들을 위한다기 보다는 신문시장을 독점하겠다는 패권주의 발상에서 벌이고 있는 증면경쟁은 반사회적 행태로 신문에 대한 불신만을 가중시킬 뿐이다.대통령의 지적과 비판을 귀중한 자성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 보험사 자산 2%내 자율운용/재경원­1억원 개인대출 한도 폐지

    앞으로 보험회사는 총 자산의 2% 이내에서는 주식 및 채권 등에 마음대로 투자하는 등 자산의 운용 폭이 대폭 확대된다.현 1억원인 보험회사의 개인에 대한 대출 한도도 폐지된다. 재정경제원은 6일 세계화 및 금융 자율화 시대에 대비,보험사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이 달 중 새 제도를 도입하거나 24건의 규제를 폐지 또는 완화해 시행하기로 했다. 새로 도입되는 보험사의 자율운용 자산제도는 기존 자산운용 준칙 상의 제한과는 상관없이 총 자산의 2% 범위 내에서는 비상장 주식이나 채권 및 파생 금융상품 등을 마음대로 살 수 있게 했다.현행 보험사의 자산운용 준칙은 보험사의 자산으로 상장회사의 주식은 총 자산의 30% 이내,예금은 10% 이내,부동산은 15% 이내에서만 취득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보험사는 총 자산의 2% 범위 내에서 이같은 기존 자산운용의 한도를 초과하거나,자산의 운용 대상에서 제외됐던 비상장 주식 및 채권이나 옵션·스와프 등의 파생금융상품 등에 투자할 수 있게 된다.지난 달 말 기준 보험사의 총 자산은약 67조원으로,이 중 2%인 1조3천억원 가량이 자산운용 규제를 받지 않게 되는 셈이다. 재경원은 또 보험사의 개인대출 한도를 폐지하되,과소비의 억제가 필요한 현 경기상황을 감안해 시행은 내년 4월1일부터로 정했다.총 자산의 20% 이내로 제한하고 있는 신용대출의 총 한도 및 총 자산의 10% 이내인 어음할인의 총 한도도 없애기로 했다.
  • 신과소비확산 막아야한다(사설)

    최근 시중의 부동자금이 외국의 골동품과 미술품에 몰리고 서울과 신도시 대형아파트의 내부개조가 크게 성행하고 있다.일부 부유층과 불로소득 계층들이 금융기관에서 돈을 인출해 『쓰고 보자』는 식의 새로운 과소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올들어 지난달 20일까지 외국산 그림이나 조각과 골동품 등 고가 예술품 및 수집품 수입금액이 모두 6천18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4백81%나 증가했다.특히 5월들어서는 20일동안 예술 및 수집품 수입이 작년동기보다 8배가 넘는 엄청난 속도로 늘고 있다. 서울과 신도시 아파트의 경우는 중대형 아파트 내부를 외국산 자재로 완전히 개조하고 가구도 외제로 채우는 이른바 신과소비가 부쩍 고개를 들고 있다.이러한 신과소비 형태는 지난 93년 8월 금융실명제 실시후 한동안 나타난 일이 있다.이번에는 오는 7월 1일 부동산실명제 실시를 앞두고 재현되고 있다. 이번 신과소비는 부동산실명제에다 금융자산에 대한 종합과세를 앞두고 있어 쉽게 진정될 것 같지가 않다.우리경제를 재도약시키려면 저축을 늘려도부족한 형편인데 오히려 저축을 감소시키는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어 걱정이다.이미 저축한 돈까지 찾아 쓰는 새로운 형태의 낭비패턴이 지속되면 성장의 원천인 투자재원 동원이 어렵고 그렇게 되면 경제발전이 크게 제약을 받게된다. 그러므로 정부는 골동품과 서화에 대한 양도소득세과세를 가능한한 빨리 실시하고 외국산 고가 예술품과 수집품의 유통경로와 수집자를 철저히 추적하는 등 대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가의 골동품과 그림을 사들이거나 수천만원을 들여 주택을 완전히 개조하는 계층가운데 불로소득계층에 대해서는 세무조사와 추계과세 등을 실시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또 금융기관은 중산층이 금융실명제에 대한 막연한 불안으로 인해 예금을 인출해서 낭비를 하는 이른바 뇌동소비를 하지 않도록 철저히 계도하는 한편 고수익 금융상품을 개발하는 등 저축증대에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 원유·벙커 C유 할당관세 인상/각각 1%P

    재정경제원은 에너지 절약을 위해 오는 7월 1일부터 원유와 벙커 C유에 대한 할당관세를 현행 2%에서 3%로 1% 포인트 올릴 방침이다. 29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원유와 벙커C유의 할당관세를 이같이 조정키로 하고 관계부처 협의 및 경제장차관회의,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하기로 했다. 재경원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원유 등 에너지에 대한 대외 의존도가 높은 반면,가격은 너무 낮아 과소비가 조장된다』며 『90년 걸프사태 당시 국제 원유값의 폭등 가능성에 대비해 원유의 할당관세를 1%로 깎아 주었으나 이제는 국제 유가가 안정세에 있어 더 이상 관세를 깎아 줄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할당관세는 6개월마다 조정할 수 있는 만큼 앞으로 6개월마다 원유와 벙커C유에 대한 할당관세를 0.5∼1% 포인트씩 올려 장기적으로는 기본 관세율인 5%까지 올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수출·설비투자가 경기확장 주도/1분기 9.9% 성장에 담긴뜻

    ◎“견실성장 유지”/소비·건설 성장률 밑돌아/경기양극화 현상은 심화 올 1·4분기 GDP 내용을 보면 우리경제는 전체적으로 지표상 견실한 성장상태를 유지하고 있다.시장개방 시대를 맞아 산업구조 조정을 위한 높은 설비투자 증가세(25.2%)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출이 호황을 누리며 성장을 주도하기 때문이다. 경기확장 국면에서 최대의 복병으로 꼽히는 민간소비와 건설업의 성장률도 각각 8.7%와 7.8%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전체 성장률을 밑도는 수준이다. 지난 89∼91년 과소비가 사회문제로까지 비화됐을 당시는 소비증가율이 GDP 성장률을 훨씬 웃돌고 서비스 부문의 증가세가 소비증가세를 주도했었다.또 주식과 부동산 투기에 의한 불로소득이 과소비를 자극했다.반면 이번에는 내구재가 소비증가를 주도하는 양상이고 주식과 부동산 시장의 장기침체로 불로소득이 눈에 띄지 않는다.이를테면 지금의 민간소비는 자기가 벌어들인 돈으로 필요한 물품을 사는 형태로 증가되기 때문에 과거에 비해 소비내용이 대단히 건전한 셈이다. 건설업 역시 공공기관의 예산집행이 증가세를 주도하고 인력난을 부추기는 주택부문은 오히려 0.7%의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경기상황에 따라 통제가 가능하다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그러나 잠재성장률을 웃돌며 29개월째 지속되는 지금의 확장국면은 균형감각을 상실한 측면이 있다.국제수지와 물가의 희생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이다.또 중공업과 경공업,수출산업과 내수산업,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 소비내용면서도 구체적으로 들어가보면 문제점이 더러 있다.올 1·4분기의 경마장 매출액이 4천4백6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1.8%,골프장 입장인원은 1백13만8천명으로 10·9%나 늘어났다.먹고 노는 문화가 확산추세다.또 가구의 수입은 55·5%,승용차는 2백98.6%,모피의류는 1백37.5%,음료주류는 73%,화장품은 46.9%가 늘어나는 등 사치성 소비재도 물밀듯이 몰려들고 있다. 대우경제연구소의 이한구 소장은 『중소기업의 어려움과 선거를 앞둔 상황 등을 감안하면 금융긴축을 통한 총수요관리는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그러나 정보화·자동화 등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늘리되 상대적으로 자금여유가 있는 대기업이 자기자금 투자비율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 「문화식민」부르는 외식산업/김종면 문화부 기자(오늘의 눈)

    『한국 어린이들은 입맛을 내주었고 어른들은 시장을 내주었다』 최근 영국 로이터통신은 한국진출 미국 외식업체의 이상호황을 비꼬는 듯한 어조로 이렇게 보도했다. 지난 1월 강남에 미국식 가족식당 「시즐러」가 문을 연데 이어 불과 4개월만에 할리우드 상업주의를 내세운 레스토랑 「플래닛 할리우드」(서울 논현동소재)가 22일 개점 축하쇼와 함께 본격 영업에 나섬으로써 국내 패스트푸드업계에 태풍을 몰고올 조짐이다. 소득수준의 향상과 함께 젊은 층의 기호가 빠른 속도로 서구화되고 있는 추세와 맞물려 외식산업에 참여하고 있는 국내 기업들은 우리 고유식단을 개발하기보다는 비싼 로열티를 지불하면서까지 너도나도 외국브랜드를 들여오고 있어 한국은 외국 외식업계의 「행복한 사냥터」가 되고 있는 것이다. 샌드위치 한조각 값이 1만2천원이 넘는 등 청소년층에 과소비풍조를 조장할 수 있는 측면과는 별개로 무엇보다 우려되는 것은 문화적 파급효과이다.「플래닛…」측은 벌써부터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출연한 영화 「터미네이터」에 나오는사이보그모델을 비롯해 「델마와 루이스」에서 브래드 피트가 입은 청바지,마릴린 몬로의 드레스 등을 공수해와 진열하는 등 「할리우드문화 이식」에 온힘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이다. 「플래닛…」은 또한 한국인과 외국인입구를 따로 설치,외국인의 경우 「VIP출구」를 드나드는 것같은 느낌을 갖게 하는 반면 대부분을 차지하는 한국고객은 줄을 서 입장할 수밖에 없는 등 식당구조에서부터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한편 공동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는 삼호필름(대표 박효성)은 이날 「스타와의 밤」행사를 위해 한국에 온 브루스 윌리스,신디 크로포드 등에 대해 인터뷰는 고사하고 도착일정과 숙소 등도 일체 극비에 부치는 등 「칙사대접」을 자진,상업적 목적을 위해 국민적 자존심을 헌납하는듯한 인상을 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국내에 진출해 있는 미국의 5개 직배영화사는 지난해 2백50억원을 거뜬히 벌여들여 본국에 보냈다.이같은 현실을 어렴풋이라도 짐작하는 고객이라면 영화에 이어 한국인의 입맛까지 할리우드식으로 길들이겠다고 나선 「플래닛…」에 앉아 미국배우들의 손자국이 새겨진 벽을 바라보며 유쾌한 대화를 나눌순 없을 것이다.
  • 미 외식업체/「플래닛 할리우드」과소비 조장

    ◎샐러드 1만1천원·햄버거 9천원·샌드위치 1만2천원/외국스타 초청 초호화 개점 행사/손님 한명이 평균 4만원 쓰고 가/비싼 값에도 “만원”… 교통체증까지 샐러드 하나에 1만원 안팎,햄거버는 8천5백∼9천5백원,샌드위치 8천2백원,우동 8천2백원,갈비 1인분에 1만9천2백원이나 하는 값비싼 식당이 서울에 등장했다. 손님 한사람이 평균 4만원씩 쓰고 간다는 게 종업원의 말이다. 아놀드 슈왈제네거·실베스타 스탤론·브루스 윌리스·데미 무어 등 쟁쟁한 할리우드 스타들이 설립한 체인형태의 고급 레스토랑 「플래닛 할리우드」다. 지난 14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문을 연 이 음식점은 22일 하오 브루스 윌리스 등 투자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초호화판 개업 축하행사를 가졌다. 그러나 할리우드 스타들을 보려고 몰려든 인파로 행사장은 엄청나게 붐볐고 주차공간도 턱없이 모자라 이 일대 퇴근길에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었다. 1·2층 5백50평 규모로 한번에 4백50명이 식사를 할 수 있는 초대형 음식점인 이곳은 내부장식에서도 호화판 할리우드의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폭력영화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라고 할 수 있는 「터미네이터2」에서 사용한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사이보그 의상과 그가 탔던 오토바이,「로보캅」 의상,「도망자」에서 해리슨 포드가 찼던 족쇄,마릴린 먼로의 드레스 등이 원통형 유리관에 진열돼 있다. 천정에는 대형 비행선 모형을 만들어 놓았고 벽에는 대형 스크린 10여개가 할리우드가 만들었던 갖가지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영화들의 중요장면을 계속 틀어대 어지럽기 짝이 없다. 또 할리우드 스타들의 핑거프린트(손도장),립프린트(입술도장) 등도 진열해 놓았다. 팔고 있는 음식은 미국 캘리포니아식 양식과 약간의 한국음식들. 이날 자축행사에는 브루스 윌리스를 비롯,최고의 슈퍼모델 신디 크로퍼드,「마이애미 바이스」의 돈 존슨,「스트리트파이터」의 장 클로드 반담 등 할리우드의 초대형 스타들이 나왔고 유인촌·황신혜·염정아·이승연·박진영·댄스그룹 「룰라」 등 국내 스타들까지 대거 출연 뜻있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초청장은 9백여장이 발송된데 반해 주차공간은 고작 1백30여대분밖에 준비돼 있지 않아 이 일대 왕복 6차선도로는 주차하려는 차량과 인도 및 차도로 밀려나온 관람객으로 큰 혼잡을 빚었다. 윤모씨(29·여·회사원)는 『서구적인 분위기를 느껴보려고 이곳에 들렀는데 값이 너무 비쌌다』면서 『할리우드적인 이미지가 국내 젊은층의 무분별한 외래문화 수용을 조장하는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 소득 1만불시대의 신과소비(최택만 경제평론)

    우리나라 국민의 1인당 소득이 올해말 1만달러에 이를 전망이다.국민소득 1만달러를 경제발전단계에 비쳐보면 성장기와 성숙기의 분기점에 해당된다.경제성장을 투자보다는 소비가 주도하는 경제로 이행되는 단계이다.이른바 「소비주도형경제」가 되면 현재는 불로소득계층과 고소득층 중심으로 행해지고 있는 과소비가 중산층이하로 확대된다.또 대형 내구소비재를 선호하고 사치품과 일반상품의 개념이 불분명해지며 국산품과 외국산 제품 구별이 희박해 진다.한마디로 과소비가 일반화된다. 그런 현상은 지난 1·4분기 경제동향에서 이미 나타나고 있다.대형자동차 출고는 92.3%나 증가한 반면에 소형차는 오히려 16.4%가 감소했다.귀금속과 보석류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배가 증가 했다.서울 강남의 한 백화점에서는 외국산 대형 전자제품이 2대 팔려나가면 국산제품은 한대 팔린다고 한다.이 백화점은 가전제품매장 전시품의 70%가 외제이다. 불로소득계층과 고소득층은 외국산 대형 내구소비재를 들여다 놓는 것만으로 만족하지 않고 주택개조에도열을 올리고 있다.50평형이상 중대형 아파트 내부를 외국산 자재로 꾸미고 가구도 외제만 들여다놓고 있다는 것이다.여기에다 옷치장과 귀금속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들린다.강남 의류상품가에는 값비싼 외국옷들이 즐비하다.손수건 한장에 7만원,스타킹한개에 14만원,잠옷 한벌에 1백50만원하는 것이 있다고 한다. 「입는 사치」는 어린이에 까지 확대되고 있다.현재 국내에는 이시코시(일본),베베(미국),베네통(이탈리아),오조나(프랑스)등 세계각국의 유명상표 아동복이 속속 수입되고 있다.외산제품은 순모 원피스가 한벌에 15만∼17만원으로 국산보다 4∼5배가 비싼데도 인기가 대단하다. 이같은 신과소비를 조장하고 있는 고소득층과 불로소득계층은 『내돈을 내가 쓴다』고 말할지도 모른다.그러나 그 말에는 두가지의 기본적인 모순이 함유되어 있다.이들의 과소비는 저소득층에게 상대적인 빈곤감을 높여준다.그리고 인간의 존엄성과 정신적 가치를 경시하는 대신 배금주의나 물질주의를 확산시킨다.낭비는 그들 2세의 정신적 가치나 심성까지 황폐화시키고 있다. 또 하나 고소득층의 과소비는 중산층으로 확산되고 심한 경우는 저소득층에 까지 충동적인 구매를 이식시킨다.신 과소비는 무역수지 적자 확대 등 전체 국민경제에도 위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우리가 고소득층 또는 불로소득계층의 낭비적인 과소비를 경계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국민소득 1만달러 시대를 앞둔 우리는 낭비와 과소비를 제거하는 동시에 물질적 풍요보다는 정신적 풍요가 중시되는 진정한 소비문화를 창출해 나가야 한다.새로운 소비문화를 건설하는 데는 누구보다도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솔선하여 과소비를 극력 억제해야 할 것이다.그리고 고소득층은 스스로 성찰을 통해 소비욕구를 자제하거나 당분간 유보하기를 제의하고 싶다. 신과소비를 억제하는 데 가장 문제가 되는 계층은 다름아닌 불로소득계층이다.이들의 경우 자력에 의해 소비를 줄일 수 없을 정도로 생활자세가 빗나가 있는 경우가 많다.더구나 이들 불로소득 계층 자녀들의 낭비적인 소비는 지탄의 대상이 되기보다는 측은 한 생각이 든다.이들은 자동차가 없으면한발짝도 못가는 것으로 알고 유명상표가 붙은 옷이 아니면 입지 않으려 한다고 한다. 이들 2세는 「절약」이라는 단어를 모른다.이 얼마나 무서운 일인가.불로소득계층의 부모들은 그들 2세를 위해서 과소비의 위해를 심도 있게 반성하고 지금부터 자제하는 생활로 돌아가기를 당부한다. 그들이 자체적으로 과소비와 낭비의 습성을 버리지 않는 다면 타력(세무조사·추계과세)에 의해서라도 바로 잡아야 할 것이다.일부 불로소득계층이 뿌리고 있는 물질만능의 천민자본주의적 작태를 2세들에 까지 물려 주어서는 안된다. 정책당국도 1만달러시대의 소비생활을 건전하게 이끄는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지금까지 소비억제 차원이 아닌 저축증대와 신과소비억제를 조화시킨 정책의 발굴이 있어야 하겠다.
  • 기능대학법 개정안/“반대” 건의서 제출

    전국 1백45개 전문대학장과 법인이사장은 17일 노동부가 추진하고 있는 기능대학법 개정안에 반대하는 건의서와 연명서를 교육부에 냈다. 이들은 건의서에서 『산업인력관리공단과 학교법인외에 기업과 개인도 기능대학을 설립할 수 있게 하면 기술고등교육기관이 남아돌아 국가재정이 낭비되며 기능대학졸업자에게 4년제대학에 편입할 수 있는 전문대졸업 학력을 인정하면 과소비적 고학력풍토를 조성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 자립경제의 왕도는 저축이다/우홍제 논설위원(서울논단)

    저축은 자립경제와 내일의 풍요로 향하는 왕도이다.누구나 알 수 있듯 저축은 근검절약과 국제수지의 개선 및 외채절감효과를 비롯,지속적인 자력성장을 뒷받침 하는 가장 핵심적인 요소다.저축을 통해 투자와 생산능력이 확대되고 국민소득이 늘면서 물가안정과 국제경쟁력강화등 거의 모든 경제정책의 과제들이 동시적으로 해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저축이 잘 돼야만 내자에 의한 투자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는 것이고 만약 그렇지 못하면 차관을 들여오거나 수입을 늘릴 수 밖에 없어서 외채가 늘어나고 국제수지도 나빠지게 마련이다.바꿔 말하면 저축은 각종 경제질병을 한꺼번에 치유할 수 있는 만병통치의 효력을 지녔다고 해도 그리 지나친 말은 아닌 것이다. 정부가 지난 9일 장기주택마련저축의 가입대상과 영세농어가 목돈마련저축의 한도액을 늘리고 세제혜택을 넓히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 「금융저축증대방안」을 발표한 것도 아무리 강조해도 족함이 없는 저축의 중요성 때문이다.특히 우리의 경제현실은 경기확장세가 계속되고 있으며 국내시장의 급속한 개방과 과소비풍조로 사치성의 값비싼 외국소비재 수입이 급증하는 등 과열경기와 인플레가 동반하는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더욱이 다음달로 다가온 지방선거로 많은 돈이 풀려서 이러한 조짐의 확산가능성은 매우 큰 상황이므로 정부로서는 건전소비와 저축증대로 물가불안과 국제수지적자를 조금이라도 줄이려는 노력을 기우리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인 것이다. 그렇다고 우리 저축률이 다른 나라에 비해 현저한 차이로 낮은 것은 아니다.싱가포르(46%)등 일부 경쟁상대국 보다는 낮지만 대만(28%),일본(34%)에 비해서는 높은편으로 지난해 35.2%를 기록했다. 그러나 문제는 국내저축률이 투자율을 밑도는 데에 있다.우리나라의 저축률은 경제개발이 시작된 이후 줄곧 투자율에 미치지 못하다가 지난 86년부터 4년동안 계속 투자율을 상회했다.그렇지만 소비성향이 높아지기 시작한 90년이후 5년째 투자율을 따라잡지 못했으며 지난해에도 투자율은 36.1%에 이름으로써 국내저축에 의한 투자재원이 부족한 상태인 것이다. 이처럼 국내저축이 국내투자규모에 못미치면 그 부족분만큼을 차관이나 상품수입과 같은 형태의 외국빚으로 메울 수 밖에 없다.투자재원의 자립도가 낮아지는 것이다. 경제개발이 시작된 60년대 이후 상당기간 우리 국민들은 굶주림을 면하기 바쁠 정도로 저축여력이 미약해서 대부분의 투자재원을 외채에 의존,경제성장을 추진해야만 했다.그러나 이제 국민소득 1만달러시대에 이른 오늘에 있어 우리는 너무나 많이 먹고 마시고 입고 노는데 쓰느라 저축을 제대로 못해서 투자재원을 해외차입으로 충당하는 어리석음을 저지르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과소비의 영향을 많이 받은 탓으로 국제수지적자는 올들어 지난 8일 현재 무역부문에서만 63억달러를 기록,지난해의 연간 적자규모에 이르렀으며 외자도입액등을 합친 총외채도 지난연말 5백72억달러로 1년 사이에 1백30억달러나 더 늘어났다. 따라서 우리는 투자와 저축이 균형을 이루는 것만으로는 경제의 완전자립화를 이뤘다고 말할 수 없다.외채상환을 위해 저축을 보다 늘려야 한다.특히 선진국 그룹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할경우 국제사회에서 「주는 자」의 역할이 늘어날 수 밖에 없는데 외국 빚으로 다른나라를 돕는 웃음거리를 만들지 말아야 할 것이다. 흔히 저축은 금리나 소득과 밀접한 함수관계에 있다고 말한다.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사회적 분위기가 건전하게 안정되는 일이다.사회전체가 사치성 과소비풍조에 물들어 있으면 아무리 금리가 높고 소득이 많더라도 저축증대는 이뤄지기 힘들다.이에 더해 물가불안 요인과 부동산등의 투기요소를 없앰으로써 저축의 효율성을 높이는 정부의 강력한 정책의지가 뒤따라야 할 것이다.저축증대의 선행조건이 안정임을 되새겨서 경제정책을 집행함으로써 저축의 경제사회적 역할을 극대화시켜야 한다.
  • 백화점 과다 경품/과소비조장 물의/차·피아노 등 제공

    상반기 매출목표 달성을 위한 백화점업계의 판촉경쟁이 고가의 경품행사 및 사은품 증정행사로 불꽃이 튀고있다. 이때문에 사은품을 타려고 불필요한 상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도 많아 백화점 선물증정 행사가 과소비를 조장한다는 지적을 면치 못한다. 그레이스 백화점이 최근 피아노와 컴퓨터·자전거 등을 내걸고 경품 큰잔치를 펼친데 이어 롯데백화점 청량리점이 아반테 승용차와 분리형 에어콘·대자리·선풍기 등을 내걸고 14일 하오 5시까지의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선물 대축제를 전개한다.
  • 「서머타임」 내년 부활 추진/정부/구인난해소 「인력은행」설립 허용

    서머타임(SUMMER­TIME)제가 빠르면 내년부터 매년 실시된다. 주 44시간 내에서 하루 근무시간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는 변형 근로시간제와 기업의 일시적인 인력난 해소를 위해 인력공급업체가 근로자를 파견하는 제도의 도입도 추진된다. 재정경제원은 6일 인력난 해소와 과소비 억제를 위해 이같은 내용의 「인력수급 대책」을 다음 주 차관회의에 올려 세부시행계획을 마련키로 했다. 재경원의 최종찬 경제정책국장은 이날 『경제활동인구 증가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제조업을 중심으로 인력난이 심화되고 과소비 조짐이 일어 이에 대한 대책으로 서머타임제를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히고 『표준자오선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고쳐 내년부터 매년 4월 1일∼10월 31일까지 출퇴근시간을 1시간 당기는 방안이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국장은 이 제도가 시행되면 직장인 퇴근시간이 빨라져 유흥업소 등 서비스업의 영업이 위축돼 소비가 줄고 서비스 쪽으로의 인력유입을 막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 87∼88년 2년에걸쳐 서울올림픽 경기시간을 미국의 방송시간과 맞춘다는 이유로 서머타임제를 실시했다가 생활리듬의 변화와 근무시간 연장등 부작용 때문에 폐지했었다. 재경원은 또 하루 8시간,주 44시간의 법정 근로시간 내에서 근로자가 하루 적게는 6시간,많게는 10시간 이상까지 근무시간을 조절할 수 있는 변형 근로시간제와 인력공급회사의 설립을 허용하는 인재파견제도의 도입도 추진키로 했다.
  • 소비주도형 경제 안된다(사설)

    아시아개발은행(ADB)이 ADB경제전망보고서에서 올해 한국경제는 생산·투자가 다소 둔화되는 대신 소비가 주도하는 모습을 띠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실제로 우리경제는 올해 1·4분기중 생산활동이 과열조짐을 보이고 있고 내년에는 경기가 둔화쪽으로 돌아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소비동향을 보면 내구소비재 출하가 지난해 1·4분기보다 15.2%가 증가,90년말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이런 경제상황에서 올해말 우리국민의 1인당 소득이 1만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국민소득 1만달러는 경제발전단계에서 보면 성장기와 성숙기의 분기점에 해당된다.투자보다는 소비가 성장을 주도하는 경제로 이행되는 단계다.이른바 소비주도형경제가 되면 현재의 고소득층 중심의 과소비가 중산층이하로 확대된다.대형내구소비재를 선호하고 사치품과 일반상품의 개념이 불분명해지며 국산품과 외국산 제품의 구별이 희박해진다. 그런 현상은 지난 1·4분기 경제동향에서 이미 나타나고 있다.대형자동차 출고는 92.3%나 증가한 반면에 소형차 출고는 오히려 16.4%가 감소했다.귀금속과 보석류의 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배가 증가했고 일부 백화점의 경우 전시품의 약 70%가 외제로 채워져 있다고 한다. 경상수지가 적자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소비가 경제를 주도하는 경제발전패턴은 결코 바람직스럽지 못하다.미국처럼 만성적인 국제수지적자와 재정적자를 지향할 우려가 있다.일본은 경상수지가 막대한 흑자를 보이면서 경제가 발전하고 있다.국민소득이 1만달러를 넘은 후의 우리경제 발전패턴은 일본형이 되어야 한다.나라경제가 적자를 보면서 국민소비가 흥청망청해서는 성장도 발전도 어렵다. 그러므로 지금부터 정책당국은 1만달러시대의 소비동향을 건전하게 이끄는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지금까지의 과소비억제 차원이 아닌 저축과 소비를 연계시킨 정책발굴이 있어야 한다.국민도 일본처럼 저축이 투자를 웃도는 경제를 이끌기 위해 건전한 소비문화를 창출해가야 할 것이다.
  • 경제 “완전가동·완전고용”/올 1분기

    ◎제조업 가동 83%·실업 2.4%/산업생산·출하 증가율 6년만에 최고/“과열 안되게 적정성장 유도” 산업생산이 크게 늘어나고 투자활동이 호조를 보이는 등 경기 활황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제조업 가동률과 실업률이 사실상 완전가동 및 완전고용 상태에 이르고 있다.자동차·반도체 등의 수출 호조와 기계 장비류의 내수 및 수출 증가,컴퓨터의 내수 호조 등에 따른 것이다. 이에 정부는 국내 경기의 활황세가 자칫 과소비와 물가불안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경기과열을 사전에 차단하는 한편 기존의 안정화 시책을 통해 적정한 성장을 유도키로 했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 1·4분기(1∼3월)의 산업 생산과 출하는 작년 동기에 비해 각각 14.1%와 15.3%가 증가했다.호황 말기인 지난 88년 3·4분기(7∼9월)에 각각 15.8%와 15.6%를 기록한 이후 6년 반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3월의 산업 생산과 출하는 작년 3월보다 14.4%와 14.3%,1·4분기 전체로는 14.1%와 15.3% 각각 늘었다.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3월이 84.6%,1·4분기로는 83.5%를 기록했다.설비용량과 실제 가동의 차이 및 보수 등 불가피한 요인을 감안하면 완전가동에 거의 육박하는 수준이다. 투자 관련지표 가운데 3월의 국산 기계 수주액(선박 제외)은 작년 동기보다 42.9%,1·4분기 전체로는 45.4%가 각각 늘었다.기계류 수입 허가액과 실적은 3월에 39%와 56.3%,1·4분기로는 62.9%와 28.1%가 각각 늘었다. 건설관련 지표 가운데 국내 건설수주는 3월에 26%,1·4분기로는 14.6%가 작년 동기에 비해 각각 늘었고 건축허가 면적도 3월 19%,1·4분기 16.2%의 증가율을 보였다. 재정경제원의 최종찬 경제정책국장은 『산업 생산과 고용,제조업 가동률은 점차 높아지고 있으나 투자나 내수용 소비재의 출하는 다소 떨어졌다』며 『그러나 과열조짐이 물가상승 압력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적절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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