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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금징수 지지부진” 국세청 비상/세원관리 고삐 죈다

    ◎불황겪는 일반기업 징세강화에는 한계/호황·과소비업소 등 성실신고 독려 주력 세금 징수 실적이 부진함에 따라 국세청에 비상이 걸렸다.세수 증가율이 둔화될 것은 지난해부터 경기가 나빠졌기 때문에 예상됐던 일.국세청은 당초보다 2조원 가량 국세징수액이 삭감됐지만 72조원의 세수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고삐를 바짝 죌 수 밖에 없는 입장이다. 일선 세무관서에서는 이에 따라 세무조사와 세원관리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기업과 개인 업소들은 예년보다 더 세금납부 독촉과 제대로 신고하라는 요구를 받고 있다고 말한다.경기도 지역에 있는 D기업의 재무담당 관계자는 『올해 세금 납부액에 대해 수시로 점검하고 질문하는 등 세무서에서 세무관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세청의 고민도 크다.극심한 불황에 시달리는 기업인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징세 활동을 강화해야하기 때문이다.국세청은 공식적으로는 『세수를 확보하기 위해 세무조사를 강화하는 일은 없다』고 밝히고 있다.법인세와 소득세 등 거의 모든 세목에서 신고납부제가 시행되고 있기 때문에 납세에 간섭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는 설명이다.국세청은 따라서 차질없이 세금을 징수하기 위해서는 납세자들이 성실하게 신고하고 납부하도록 촉구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임채주 청장도 『어려울 때일수록 적법한 절차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국민들에게 부담을 주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국.청장회의에서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법인세·소득세·부가가치세 등의 신고 납부후 사후 관리를 통한 세원 확보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국세청 직·간세국에서도 이런 방침을 거듭 천명하고 있다.또한 대부분의 불황 기업에 대한 조사 강화나 세금 독촉은 하지 않더라도 호황·과소비 업소 및 이익이 많이 나는 대법인에 대한 관리가 강화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세수진도는 늦지만 올해 세수목표 72조원을 달성하는데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게 국세청의 결론이다.이를 위해 국세청은 일선 지방청과 세무서를 독려,합법적인 절차를 지키며 세원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 혼선·저자세 통상외교 유감/오승호 경제부 기자(오늘의 눈)

    미국은 지난 80년대 경제가 어려워지자 미제구입운동(BUY AMERICAN POLICY)를 대대적으로 편 적이 있다.소비절약을 위해 외제품 대신 미국 제품을 사도록 하는 국산품 애용운동 차원이었다. 그 강도에 차이가 있긴 하나 이같은 운동은 지금도 미국에서 그 명맥이 유지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경제난 극복에 동참하기 위한 차원에서 소비절약운동과 과소비 추방운동이 전개되고 있다.최근에는 대기업들도 국제수지 개선 및 과소비 억제에 동참하기 위해 호화 외제품 수입을 자제하겠다고 공식적으로 선언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9일 강경식 부총리 주재로 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소비절약운동과 관련한 정부의 공식 입장을 정해 발표했다.내·외산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차별을 배제하고,소비행위가 단순히 수입품이라는 이유로 배격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 골자다. 그러나 이같은 정부의 입장 표명에 이해하기 힘든 부문이 있다. 정부가 그동안 민간이 펴온 소비절약운동에 관여했음을 간접적으로 시인하는 꼴이 되버린 점이다.미국이나 유럽연합(EU)이 우리나라의 소비절약운동에 시비를 걸 때마다 『민간 차원의 자발적인 운동이기 때문에 맞대응할 필요가 없다』『미국도 과거에 국산품애용운동을 폈었다』고 밝혔던 종전 태도와 상반되기 때문이다.정부의 느닷없는 입장표명은 민간 차원의 순수한 소비절약운동에 혼선을 빚게 할 우려를 낳을 소지가 있다.경제난 극복을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자는 정부 호소에 귀를 기울였던 국민들은 어리둥절해 할 수 밖에 없게 됐다. 무조건 떼를 쓰자는 얘기는 아니다.정부가 우리의 소비절약운동이 정정당당한 것이라고 진단했으면 시비를 거는 이해당사국을 설득시켜 오해를 풀게하는 책무가 있다. 그럼에도 정부는 EU가 다음 달 말열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각료이사회에서 한국의 소비절약운동에 문제를 제기하고,필요할 경우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겠다고 압박을 가해오자 이런 노력을 포기한 것이다.저자세 통상외교여서 씁쓸하다.
  • 현지화 전략(미국시장을 다시 찾자:3)

    ◎문화·관습 등 파악/이질감 제거 노력/소비자 취향맞는 제품으로 승부 뉴욕의 맨해튼 110 이스트 55번가에 위치한 (주)선경 아메리카 빌딩.뉴욕에 진출한 한국기업중 유일하게 맨해튼에 사무실이 있다.선경 아메리카는 미국인 사장에 중역들의 60%가 미국인이다.사무실에서 공식언어는 영어이다.삼성이나 현대·LG·대우 등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의 임직원들도 쟈니,켄,클라라,숀,스티브 등 미국 이름을 갖고 있다.그러나 이는 현지화의 시작일 뿐이다. 현지화,이른바 로컬라이제이션(localization)은 세계화와 함께 국내 기업들이 자주 거론하는 용어다.외국에 진출,현지 기업으로 뿌리내리는 과정에서 현지인의 채용규모를 늘리거나 현지인을 사장으로 앉히는 것만이 현지화는 아니다.10년 넘게 미국 현지법인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영만 (주)선경 아메리카 부회장은 『현지화는 현지인 중심으로 운영하는 것 못지않게 이들처럼 지역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행동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미국기업이 되려는 한국의 현지법인들의 노력도 이같은 추세를 반영하고 있다.삼성은 현지법인에서 생긴 이익을 사회에 되돌려준다는 이미지를 심기위해 노력한다.대학에 기자재를 기증하는가 하면 재향군인회에 5백만달러를 기증,재단을 설립해 매년 회원의 대학생 자녀 10명에게 장학금을 주고 있다. LG도 마찬가지이다.지난해 교포들을 상대로 인터넷 무료강좌를 실시했고 틈 날때마다 직원들에게 지역 경찰서나 단체들이 벌이는 각종 자선행사에 자원봉사나 소액의 후원금을 내도록 권장하고 있다.미국 지역사회 활동에 참여하려는 작지만 무시할 수 없는 노력들이다.LG전자 미국법인의 총 직원 88명중 10%인 9명만 한국에서 파견된 직원들이고 나머지는 재미교포나 현지인이다.빠르면 내년중에 현지인을 법인장으로 임명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앨라배마주 헌츠빌에 있는 생산법인을 애프터서비스 전담법인으로 전환했다.이곳에 이달부터 간이부엌(Test Kitchen)을 가동할 계획이다.간이부엌에는 주방에 필요한 전자레인지·식기 세척기·제빵기·에어컨 등을 갖추고 요리전문가와 공장임직원들이 실제로 제품의 작동 및 요리를 해보고 불편이나 품질등에 관한 의견을 수렴하게 된다.결과는 즉시 관련 사업부문에 피드백돼 제품 개선과 신제품 개발에 활용된다.예를 들어 미국시장의 5.82%를 점유하고 있는 전자레인지의 경우 미국 소비자들은 한국과 달리 냉동식품을 이용하는 빈도가 높아 해동기능이 중시된다.미국 소비자들의 식습관부터 부엌에서의 가전제품들의 위치와 활용도 등을 일일히 검증,가장 편리하고 능률적인 제품을 만들어낸다는 현지화전략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상품기획팀이 미주지역본부에 설치돼있다.팀장은 미국인이,부팀장은 한국인 부장이 맡고 있다.시장조사를 통해 현지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는 신제품을 개발,생산하기위해서다.첫 작품이 비디오 게임용 GXTV이고 올해안에 통신기기 신제품이 나올 계획이다. 캠브리지 멤버스는 현지화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절감했던 당사자다.미국 뉴욕 맨해튼에 매장을 열기전 한국에서 나름대로 철저히 준비작업을 했지만 초기에는 고전했다.패션의 중심인 이탈리아에서 미국에 내놓을 제품 일체를 기획했지만 현지 소비자들의 취향과소비성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가격대와 색상 선정이 예상을 빗나갔기 때문이다.캠브리지 멤버스는 이후 철저히 현지디자인을 고수하고 미국인 영업직원들과의 의사소통도 활성화하고 있다. (주)대우 아메리카 이동진 법인장(상무)은 『현지화는 현지에서 현지인을 쓴다는 개념보다 현지에서 자금을 조달하고 주식을 공개하는등 미국기업화 되는 것이며 현지인 사장 임용은 방법에 불과하다』며 『한국식 경영방식이 반드시 현지화에 배치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북미법인의 지역 영업책임자인 피터 어드만씨는 『삼성전자에 오기전에 소니에서 영업을 했었는데 삼성전자는 의사결정과정이 소니보다 훨씬 빨라 일을 보다 능률적으로 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광고등 일부에서 지나치게 소극적인만큼 일한 만큼의 보상이 뒤따르고 성취감을 느낄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기업들은 외견상 상당히 현지화를 이룬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단순히 외국인을 많이 고용한다고 해서 현지화가 끝나는 것은 아니다.현지의 문화와 관습에 더 철저해져야 한다.미국 지역사회에 그 일원으로 열심히 참여하는 것이 개인의 현지화,조직의 현지화를 앞당길수 있다.
  • “경제난 극복 각계 동참” 한목소리/경제대책회의 어떤얘기 나왔나

    ◎물가안정·규제개혁방안 집중 논의/생산성 향상 등 실천과제 마련키로/강 경제부총리 “재정긴축기조 유지” 2일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경제대책회의에서는 경제난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업·가계·정치권 등 사회 각계 각층의 고통분담과 솔선수범이 절실하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특히 물가안정과 규제개혁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회의에 참석한 각계 대표들은 무분별한 과소비 풍조와 해외사치품 수입,엄청난 사교육비,방만한 경영으로 인한 공공요금 인상 등이 고물가 현상을 부채질하고 있다는데 의견을 모았다.연간 8조원에 달하는 음식물쓰레기도 도마에 올랐다. 이에 따라 소비자단체와 노동계,업계대표 등은 각각 합리적 소비활동과 생산성 향상 방안,기업의 간접비용 경감 등 부문별 실천과제를 오는 12일 열리는 5차 회의때 마련키로 했다.참석자들은 실천과제가 마련되는 대로 범국민운동을 통해 경제살리기에 본격 나서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신한국당 김중위 정책위의장은 『정치권도 고비용구조 개선에 예외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참석자들은 규제개혁 추진 전략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권영길 민노총위원장은 『각종 규제에 대한 획일적 일몰제 도입보다는 필요한 규제에 대해서는 시효를 연장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자민련 허남훈 정책위의장은 『뉴질랜드가 공무원 숫자를 8만6천명에서 4만5천명 수준으로 줄였듯이 우리 정부도 규제개혁을 정부조직 축소라는 시각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경식 경제부총리는 『민간주도의 과감한 규제개혁을 위해 모든 규제를 제로베이스 상태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강부총리는 또 물가 안정 방안과 관련,『연말 대선을 앞두고 반드시 재정긴축 기조는 유지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 돈·명예·권력 드라마가 부추긴다

    ◎등장인물 왜곡된 가치관에 향락­소비… 지향적/“작가의식 부재에 어설픈 극작가도 한몫” 지적 TV드라마가 지나치게 소비지향적·향락적인 내용으로 흐르는가 하면,직업세계의 실상은 외면한 채 호화스런 겉치레만 드러내거나 돈·명예·권력에만 집착하는 왜곡된 가치관을 가진 인물군을 등장시키는 경향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이는 한동안 잠잠하던 트렌디드라마가 다시 안방극장의 전면에 등장하면서 시청자들의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소재를 많이 채택하고 있는데 따른 현상.여기에 작가의식 부재에 따른 드라마 갈등구조의 무리한 비틀기와 연출자의 어설픈 극작술도 한몫 거들고 있다는 지적이다. 대표적인 경우가 지난달 29일 끝난 MBC의 「별은 내 가슴에」.이 드라마는 재벌2세·디자이너·가수 등으로 분한 연기자들이 유명 디자이너가 협찬한 고급 의상을 걸친채 값비싼 외제 수입차에 몸을 싣고 내달리는 모습을 쉴 새 없이 보여주며 시청자들을 일종의 허탈감에 젖게 했다.심지어 외제차를 생일선물로 받는 장면에서는 심한 박탈감마저 느끼게했다.비록 시청률에서는 성공했다고 하지만,작품의 완성도보다는 황당한 스토리와 현란한 카메라 워크에만 치중했다는 인상을 끝내 지울수 없었다는 것이 대다수 시청자들의 반응이다. SBS의 「모델」은 드라마 자체가 패션모델의 세계를 다루고 있는 탓에 디자이너나 모델이 주요 등장인물이 될 수 밖에 없지만,너무 자주 등장하는 패션쇼 장면이나 20대 주인공들이 고급차를 타는 모습 등은 시청자들의 동화를 스스로 가로막고 있다. 한편 KBS-2의 「욕망의 바다」와 「폭풍속으로」는 상류층을 중심으로 하는 등장인물들의 왜곡된 가치관이 시청자들의 정서를 심하게 해칠 우려가 있는 드라마들.유형은 다르지만 목적달성을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인물이나 금전을 모든 갈등의 해결수단으로 삼는 인물,사회적 신분상승을 최우선 가치로 두는 인물들을 등장시키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여기에 무분별한 사랑을 맹목적으로 추구하는 애정지향적 인물도 심심치 않게 눈에 띈다. 이와 관련,한국방송개발원은 최근 3개 공중파TV의 평일 및 주말드라마를 대상으로 「TV드라마에 나타난 과소비적 경향분석」을 통해 『TV드라마가 현실을 무시한 일탈적 모습으로 치닫는 것은 지나친 시청률 경쟁이 낳은 산물』이라면서 『여론의 지속적 문제제기를 위한 시청자운동을 강화하고,작품의 도덕성에 기반을 둔 작가와 제작자의 의식전환을 촉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 근로자의 날/“불황극복” 노사 한마음토론

    ◎건설가설협 150명 관악산서 머리맞대/업종 전문화·정보공유 등 제안 쏟아져 근로자의 날을 맞아 불황 극복을 위해 노사가 토론의 장을 마련했다. 1일 상오 10시 서울 관악구 관악산 약수터에는 한국건설가설협회(회장 노준석) 회원 150여명이 모였다. 참석자들은 건설업계에 불어닥친 여러가지 어려움을 이겨내는 묘책 마련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특히 최근 들어 건설 현장에 신공법이 도입돼 일거리가 더욱 줄어드는 등 존폐 위기론까지 제기되는 상황이어서 토론 분위기는 더욱 진지했다.노사가 공존하는 길을 찾아보자는 것이 토론의 주제였다. 대신산업개발의 박우정 사장(51)은 『국민들의 과소비 풍조와 서비스·향락문화의 확산으로 오늘의 경제가 위기를 맞고 있다』고 지적한 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들은 노사 합동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가설업계가 살아남기 위해 업종 전문화를 꾀하고 정보를 공유해 부도를 예방해야 한다』면서 『무엇보다 근로자의 정신자세와 경영자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노사측 발표자들은 이어 자유토론 시간에 『살아도 같이 살고 죽어도 같이 죽자』면서 『혼을 담은 제품을 생산하자』고 입을 모았다. 또 『현장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가설재의 안전시설을 의무화하고 불량 자재를 없애기 위해 검정기능을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토론은 2시간여 동안 진행됐지만 한사람도 자리를 뜨지 않았다.노사가 힘을 합쳐 부도를 막은 사례를 발표할 때는 아낌없는 박수가 터졌다. 명성기계공업 근로자 박효금씨(26)는 『이번 산상토론은 노사가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이고 협동심도 기를수 있어 뜻깊었다』면서 『회사의 존립을 위해 내일부터는 더 열심히 일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말했다. 한국건설가설협회는 건설현장에서 일어나는 재해의 절반을 차지하는 가설관련 재해를 줄이자는 취지에서 지난해 5월 설립됐다.건설 기초공사에 사용되는 지지대·비계 등 임시설치 기자재를 생산,유통하는 65개 중소기업이 회원이다.
  • 어린이날 망치는 장삿속/과소비 조장… 동심 멍든다

    ◎1주일 앞두고 호텔들 20만원대 이벤트/백화점·패스트푸드점 값비싼 경품 유혹 어린이 날을 앞두고 돈벌이에 급급한 얄팍한 상혼이 판을 쳐 과소비를 부추기고 동심을 멍들게 하고 있다. 유명 호텔에서는 15만∼20만원짜리 가족 동반 어린이 날 행사를 마련,인형전 등 전시회와 가족초상화 그려주기 등 이벤트를 곁들이고 가족이 함께 오면 20%의 할인 혜택을 주겠다고 선전하고 있다. 백화점들은 어린이 날 특수를 겨냥, 값비싼 외제 장난감 등을 쌓아놓고 어린이들에게 손짓하고 있다. 전국적인 체인망을 가진 대형 패스트푸드점들은 장난감과 컴퓨터 게임기 등을 경품으로 내걸고 어린이들을 유혹하고 있다. 또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각종 사설 학원이나 단체들도 참가비만 해도 5만원∼10만원씩을 받는 고궁·야외 사생대회를 급조,대대적으로 「손님」을 끌어 모으고 있다. 이같은 상술은 이미 수년전부터 시작됐으나 특히 올해는 더욱 극성을 부려 가뜩이나 불황으로 가계에 압박을 받고 있는 많은 부모들을 우울하게 만들면서 사회 전반의 과소비 억제 분위기를 해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어린이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백화점들의 판매전략은 매우 다양하다. 「환경미술대회」 등 어린이 관련 행사를 가질 예정인 서울 모 백화점은 입상자수를 지난해보다 두배로 늘렸다고 대대적으로 광고하고 있다.참가자 수를 늘리겠다는 속셈에서다. 이 백화점은 특히 5월 1∼5일사이 현재 20여평인 완구백화점을 2배규모로 늘여 5∼8만원대의 조립용 로보트,18만원대의 컴퓨터 게임기,20만원대의 여아용 소꼽놀이세트,심지어 20만원대의 일본제 원격조정 자동차 등을 대대적으로 전시·판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과소비 세일에 앞장서고 있다는 지탄을 받고 있다. 강남의 또 다른 백화점도 대형 현수막을 내걸고 어린이날 행사에서 입상하는 어린이들에게 「얼굴 페인팅」을 해준다고 선전하고 있으며 7만원 이상의 물건을 사면 복권식 경품을 나눠주겠다며 사행심까지 조장하고 있다. K치킨점,L·M 등 유명 패스트푸드점은 1만∼3만원까지 일정액 이상을 사면 로봇 장난감과 전자 게임기 등을 경품으로 나눠주고 있다.부모들은 장남감을 탐낸 어린 아이들의 성화에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비싼 상품을 구입할 수 밖에 없다. 한 유명 피자전문점도 지난 16일부터 어린이 날까지를 「대 축제기간」으로 정하고 3만2천∼3만6천원짜리 값비싼 피자 세트를 주문하는 손님에 한해 컴퓨터 게임기 등을 나눠주고 있다. 휴일인 27일 자녀들과 함께 패스트푸드점을 찾은 주부 김미숙씨(36·서울 마포구 공덕동)는 『아이들이 경품으로 주는 장난감을 갖겠다고 졸라 어쩔 수 없이 3만원짜리 음식세트를 샀다』고 불평했다.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모임 상담연구원 이정희씨(25·여)는 『어린이날 자녀들이 졸라대는 것을 부모가 어떻게 거절할 수 있겠느냐』면서 『일부 악덕 업주들이 상술에 대처할 능력이 없는 어린이들을 현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 단체는 최근 어린이용품이 백화점에서 수입가의 6∼8배 가격으로 팔리는 것을 밝혀낸데 이어 어린이날 바가지요금 등에 대해서도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 요즘 TV드라마(외언내언)

    「별은 내 가슴에」라는 TV 드라마가 방송위원회로부터 징계를 받았다.중징계에 해당한다는 「시청자에 대한 사과」 명령이다. 방송위원회가 문제삼은 것은 이 드라마의 비윤리적인 내용.아버지가 아들을 요정에 데리고 가서 술을 마시고 요정여자와 동침하도록 주선하는 내용을 방송함으로써 건전한 가족가치와 사회윤리를 해쳤다는 것이다. 「별은 내 가슴에」의 주시청자는 10대와 20대 초반의 신세대들.고아원 출신의 여주인공과 재벌 2세의 사랑에 가슴 설레며 자신들도 그런 사랑에 빠져 보기를 꿈꾸는 순진한 젊은이들이다.이들에게 이 드라마의 비윤리적인 내용이 무비판적으로 흡수됐을 것을 생각하면 방송위원회의 징계는 당연해 보인다. 그러나 문제는 이 드라마만이 아니라는데 있다.술집여자와 아들의 동침을 주선하는 패륜적인 아버지는 모습을 바꾸어 다른 드라마들에도 자주 등장한다.그 왜곡된 모습을 한 방송기사는 이렇게 전한다.『나는 사생아,너는 숨겨놓은 딸,아버지는 동네 처녀를 건드리고 하숙집 딸을 돈으로 사는 파렴치한,떳떳하게 첩장가를 가는 할아버지…』.드라마 속 가정은 온통 불륜으로 왜곡돼 있다는 것이다. 불륜은 TV 드라마의 고정 메뉴다.드라마의 필수 요소인 갈등구조를 위해 불륜에 의한 남녀갈등이 흔히 활용돼 왔다.예전의 드라마에서는 불륜이 음울하고 칙칙한 삼각관계로 그려졌다.그러나 최근엔 자극적이고 세련된 기법으로 포장돼 뒤틀릴대로 뒤틀린 가족관계를 오히려 자연스럽게 보이게 하고 있다.또 우리 드라마는 최상류층의 소비향락적인 행태를 주로 보여주어 과소비와 위화감을 조성한다는 비난도 받고 있다. 이런 드라마가 전체 방송 시간의 14%를 차지한다.그것도 주시청시간대를 점령하다시피 하고 있다.KBS 1TV를 제외한 3개 TV가 주시청시간대의 39.3∼62.6%를 드라마와 코미디로 채우고 있는 것이다. 방송이 공익적 기능은 외면하고 시청률만 좇은 결과다.방송의 공익성 회복을 위해 문제 프로그램에 대한 징계를 보다 강화할 수 없을까.실효성이 적은 「사과명령」보다는 「벌금 중과」가 방송의 상업주의를 막는데 효과적일듯 싶다.
  • 「경제살리기 저축」 불붙었다

    ◎새마을협 “하루 1천원씩 절약” 가두 캠페인/잇단 동참에 9일새 10만계좌·1,156억 계약 『하루에 1천원씩을 저축합시다』 지금의 어려운 경제를 극복하기 위해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회장 조해령)가 벌이고 있는 「경제살리기 국민저축운동」이 봄바람을 탄 들불과 같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17일 상오 10시30분 서울 종묘공원에서는 3천여명의 새마을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경제살리기 결의대회가 열린다. 18일에는 대구 시민회관에서 그리고 21일엔 인천·광주,22일 전북,23일 경기 등 각 시·도별로 통장발매식과 결의대회가 이어진다. 지난 7일 시작된 이번 저축운동은 3백만 새마을가족들이 1인 1일 1천원씩 저축해 총 3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과소비를 자제하고 절약과 저축을 통해 자본을 형성,생산적인 분야에 사용되도록 하기 위해서이다.외채를 줄이기 위한 「신 국채보상운동」의 일환인 셈이다.15일 현재 1만203명 가입해 단숨에 9만8천58구좌 1천1백56억7천8백만원의 계약고를 올렸다. 시민들과 공공기관·학교·사회단체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잇따르고 있다. 문의 (02)600­3780∼2.
  • 불황속 값비싼 수입품 “불티”

    ◎손목시계 2천만원­여성의류 1벌 180만원/국산품은 판매부진… 기형적 소비구조 심화/“일부 백화점서 과소비 충동질” 비난일어 불황속에서도 해외에서 직수입된 유명 상품들이 날개돋친듯 팔려나가고 있다.값비싼 상품일수록 더 잘팔리고,「외제라면 사족을 못쓰는」기형적 소비구조가 심화되고 있다. 14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긴 불황속에 국내 상품의 내수판매가 부진한 것과 달리 루이뷔통,질샌더,페라가모,카르티에 등 해외에서 직수입된 유명상품들의 판매는 여전히 인기다.프랑스의 세계적 브랜드 루이뷔통의 경우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갤러리아백화점에 위치한 직영점에서 올들어 월평균 5억원어치가 팔려 한국시장에 진출한지 1년여만에 20% 이상의 신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루이뷔통은 서울 신라아케이드점에서도 월평균 3억여원대의 판매고를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여성용 정장 한벌값이 1백80만원선으로 수입의류 가운데 최고가 브랜드로 꼽히는 독일산 질샌더는 현대백화점에서 월평균 2억4천여만원대의 판매고를 보이고 있다.지난해까지 월평균 1억2천만원대를 기록하던 이탈리아산 여성브랜드 페라가모도 현대와 갤러리아백화점에서 전년대비 70% 정도 늘어난 2억원대의 매출실적을 내고 있다고 업계관계자들은 전했다. 페라가모는 최근 갤러리아 3층에 별도로 남성복매장을 열어 월 평균 8천여만원어치를 팔고 있으며 이에 고무돼 연내로 롯데백화점 부산점과 대구백화점 등에도 매장을 연다는 계획이다.또 개당 2천여만원이 넘어 연예인과 부유층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는 프랑스브랜드 카르티에 시계도 갤러리아에서 월평균 2억여원대의 높은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밝혔다. 버버리,구치,이브생 로랑,바리,던힐 등 다른 유명브랜드들도 전년대비 20∼30% 이상의 높은 판매신장세를 보여 심각한 판매부진을 겪고 있는 국내브랜드들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업계 관계자들은 『일부 부유층들의 자기과시적인 구매행태가 불황에 관계없이 이어지고 있는데다 이들 상품을 유치한 일부 고급백화점이 판매를 부추기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 무역진흥협의회의 출범(사설)

    우리경제의 가장 큰 문제인 무역수지적자라는 인식에서 이의 해소를 겨냥한 「무역진흥협의회」가 14일 출범,첫 회의를 가졌다. 부존자원이 별로 없고 국내시장이 협소한 우리경제의 형편으로는 무엇보다 수출증대가 급선무라는 인식에 따라 한국무역협회를 비롯한 경제5단체와 한국철강협회 등 10개업종의 단체장·유관기관장들이 모여 수출드라이브를 위한 각오를 다진 것으로 전해진다.더우기 올들어 지난 3월까지의 무역적자가 74억달러로 올해 전망치 1백40억달러의 절반을 넘어선 위기적 상황을 그대로 둘수 없다는 수출업계의 공통된 현실인식이 이번 협의회구성의 가장 큰 요인인 것으로 지적된다. 물론 과거에도 청와대 수출확대회의를 비롯한 각종 상설기구가 적지는 않았다.그렇지만 대부분이 정부주도였던데 비해 이날 설립된 무역진흥협의회는 위원 모두가 민간인이고 정부관계자들은 초청자 자격만으로 참석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정부가 앞장서서 수출정책을 이끌어 갈 경우 외국과의 심각한 통상마찰이 우려될 뿐 아니라 오히려 불필요한 행정규제를 불러올 역생산성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따라서 우리는 이 협의회가 앞으로 민간부문의 무한한 창의력과 불황극복의 도전적인 기업가정신(entrepreneur­ship)으로 수출입국의 신화를 다시 만들어 내도록 당부하는 바이다. 정부는 이 회의를 통해 수출현장의 애로점을 빠짐없이 귀담아 듣고 정책에 반영시킴으로써 협의회의 실효성을 높여야 할 것이다.불황으로부터 벗어나고 큰 폭으로 늘어나는 무역수지를 줄이려면 과소비억제와 같은 범국민적 절약캠페인도 필요하지만 보다 적극적으로 수출을 늘리는 공세적인 통상정책과 업계의 경쟁력 강화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 오늘 첫 발을 내디딘 무역진흥협의회가 명과 실을 다 갖춘 기구로 발전하길 기대한다.
  • 초·중·고도 경제살리기 나선다/교육부

    ◎학용품 아끼기·비싼물건 안쓰기 등 지도 앞으로 초·중·고교에서도 경제살리기 운동이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교육부는 13일 어려운 경제사정을 감안,학생들이 과소비를 억제하고 건전한 소비문화를 체득토록 하는 등 경제살리기 운동에 일선 학교의 참여를 적극 유도키로 하고 이같은 생활지도 사항을 시달키로 했다. 이에 따르면 학생들이 학용품을 아껴쓰고 소지품에는 이름을 반드시 부착토록 했다. 특히 소지품을 잃어버리고도 찾지 않고 새로운 물품을 구입하는 학생들이 많은 만큼 학교안에 분실물 센터를 운영키로 했다. 또 학생들 간에 과소비 경쟁을 불러일으킬 소지가 큰 고가의 학용품 및 소지품을 학교에 가져오지 못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머리 물들이기 ▲향수 사용 ▲화장 ▲헐렁한 힙합바지와 큰 신발,긴 허리띠 착용 등 면학분위기를 해치는 행위에 대해서도 교사들이 철저히 지도하도록 했다.
  • 한은 「멕시코 교훈」으로 본 경제회복 방안

    ◎“안정위주 정책펴야 경제회복”/단기 경기부양 불필요… 지속적 대외개방·구조조정 긴요 한국은행은 12일 멕시코가 경험했던 외환위기를 겪지 않고 순조로운 경제회복을 하려면 단기적인 경기부양보다 안정위주의 정책을 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와 함께 대외개방과 구조조정 및 금융산업의 건전성을 높이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은은 이날 「최근 멕시코의 경제회복과 시사점」이라는 자료를 통해 지난 94년 극심한 경제침체와 외환위기를 겪었던 멕시코가 단기간에 이를 극복해낸 요인을 이같이 분석했다. ◇안정위주 정책=개방경제에서는 대내외 충격으로 생기는 경제위기를 효과적으로 극복하려면 단기적인 경기부양 정책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초경제력을 정비하는 안정위주의 정책을 일관성있게 수행해야 한다.그래야 시장의 신뢰가 생긴다.안정정책이 성공하려면 소비지출 감축,일시적인 임금억제 정책 수용,저축 및 투자증대 등 가계와 기업의 협력이 필요하다. ◇대외개방 및 구조조정의 지속적인 추진=경상수지 적자문제를 근본적으로해결하려면 대외개방 및 구조조정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산업전반의 생산성 및 효율성을 높여 수출증대 기반을 조성해야 한다.단기적으로는 과소비 억제와 저축증대 등을 통해 수입수요를 줄여야 한다. ◇금융기관의 건전성 회복=금융산업의 불안정성을 없애 금융시장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실물경제 회복을 유도하려면 부실채권을 빨리 정리하는 등 금융산업의 구조조정 정책을 과감히 추진하고 부실대출에 대한 적립금을 늘리는 등의 노력이 따라야 한다.은행의 자산건전성에 대한 규제 및 감독도 강화해야 된다.금융기관도 신용평가 및 위험(리스크)관리 능력을 높여 기업 및 개인의 파산에 따른 부실채권발생을 막아야 한다. ◇국제기구와의 협력체제 강화=멕시코가 페소화 위기를 빨리 극복한 것은 국제적인 자금지원으로 외환보유액을 적정 수준으로 회복해 대외적인 신인도를 높인 것이 큰 요인이다.국제통화기금(IMF),국제결제은행(BIS) 등 국제기구와의 협력 및 역내중앙은행간 공조체제를 강화해야 한다. 한편 멕시코는 외환위기를 겪었던 94년 말에는 외환보유고가 63억달러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10월 말에는 1백83억달러로 늘어났다.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95년에는 마이너스 6.2%였지만 지난해에는 5.1%로 되는 등 위기에서 벗어났다.
  • 저축률을 높이자/이종화 고려대 교수·경제학(서울광장)

    최근 우리경제의 낮은 저축률이 문제가 되고 있다.70년대 이래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 오던 총저축률이 88년 39.3%를 고비로 하락하기 시작하여 96년 현재 34.5%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정부 부문 저축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기업저축률은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데 비해 개인저축률이 계속 하락함으로써 국민들의 과소비 성향에 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민경제의 발전을 위해 저축이 갖는 중요성은 더 말할 나위가 없다.저축은 기업이 필요로 하는 투자재원을 마련해 줌으로써 경제의 생산능력을 확충시켜 장기적인 경제성장의 기틀이 된다.또한 민간 및 정부에 의한 총저축의 크기가 필요한 총투자의 수준에 미치지 못할 경우 그 부족분은 결국 해외저축 즉 대외 경상수지의 적자를 통해 조달될 수밖에 없으므로 외채 증가의 부담을 가져오게 된다. 우리 경제의 민간 저축률이 낮아지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우선 최근의 불경기로 인한 경기적인 요인을 그 이유로 들수 있다.즉 성장이 둔화되어 소득이 감소할 때에도 소비자들이 소비는 가능한 한 전과 같은수준을 유지하고 저축을 줄이려 하기 때문에 저축률이 하락한다.특히 불황이 일시적이라고 판단될 때는 장래 소득의 회복을 기대하고 저축을 더욱 줄이게 된다. ○88년이후 계속 하락 그러나 우리 나라 민간저축률이 88년 31.5%를 정점으로 최근의 25% 수준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것은 경기적인 요인외에도 여러 구조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 하겠다.우선 인구구조가 고령화되고 있는 것이 저축률 하락의 한 요인이다.평균수명이 늘어나고 65세이상 고령층의 비중이 계속 늘어나면서 경제의 비생산인구 비율이 증가하여 저축률이 하락한다.특히 국민의 연금제도와 같은 사회보장제도의 확대는 젊은 세대의 퇴직이후를 대비한 저축의 유인을 줄여서 고령화 진전에 따른 저축률 하락을 촉진하게 된다. 자본시장 개방과 금융 발전은 저축률 하락을 가져오는 또 다른 구조적인 요인이다.자본시장이 개방됨으로써 국내금리보다 싼 해외자금이 유입되고 금융 발전에 따라 부동산관련 융자,신용카드등 소비자 신용제도가 확대되어 민간 소비가 늘어나고 저축은 감소하게 된다.또한 우리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개인들의 부가 축적됨으로써 소비자들 소비의식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소비자들이 비싸더라도 품질이 좋은 고가품을 선호하게 되고 경제적으로 풍요한 시대에 태어난 젊은 연령층은 미래를 대비한 저축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하고 있다. 저축률 하락을 막을수 있는 정책의 방향은 무엇인가.민간 저축률의 하락이 구조적인 요인에 의한 것임을 인식하여 대책 역시 좀 더 구조적이고 장기적이어야 하겠다.소비재의 수입규제와 자동차의 운행규제와 같은 직접적인 소비억제 정책들은 매우 손쉽게 사용할 수 있고 효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나는 장점이 있으나 국민들의 소비를 인위적으로 규제하는데 따른 부작용이 크고 지속적으로 사용하기는 힘든 단기적인 대증요법에 지나지 않는다.좀 더 장기적으로 국민들 저축의욕을 높여 나갈수 있는 대책들이 필요하다.저축의식을 함양하고 건전한 소비생활을 유도할 수 있도록 금융기관,민간단체 및 통신망 등을 이용한 저축정보의 보급과 저축상담을 확대하고저축률이 낮는 미혼남녀,독신자 등의 연령계층을 중심으로 장기적인 생활설계의 중요성을 홍보할 필요가 있다.초등학생의 용돈기입장과 같이 젊은 세대들에게 금전관을 키우고 계획적인 소비생활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사업들이 중·고등학생들에게도 확대되어야 할 것이다. ○건전 소비생활 유도 지속적인 물가 안정은 물가상승률의 기대치를 낮춤으로써 저축의욕을 높일수 있으므로 재정·금융정책은 물가안정을 목표로 계속 건실하게 운영되어야 할 것이다.또한 정부의 사회보장 및 복지비 지출은 미래를 대비한 젊은 세대의 저축을 낮출수 있으므로 연금지급률을 낮추는 등 사회보장제도의 신축적인 운영이 필요하다. 높은 저축률이 과거 30년간 우리 경제의 고도성장을 끌어온 원동력이었다.이제 또 한번의 도약을 위한 장기적인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 경상수지 악화 주인은 사치성소비재 수입/공보처 여론조사

    ◎경제활성화 위해 근검절약 풍토 조성 시급 국민들은 우리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근본적인 원인은 「부정부패 등 낙후된 시민의식」이며,가장 직접적인 원인은 「사치성 소비재의 수입급증」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보처는 미디어리서치에 의뢰,전국의 20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경상수지적자 해소방안 국민의식조사」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응답자들은 「경제난의 근본원인」은 39.4%가 「부정부패 등 낙후된 시민의식」,34.6%는 「무분별한 씀씀이 등 과소비」,15.3%는 「비합리·비효율적인 기업경영」,3.2%는 「직업윤리의식의 실종」을 들었다. 또 「경상수지 악화의 직접적 요인」으로는 48.7%가 「사치성 소비재 수입급증」,19.8%가 「고비용·저효율로 인한 생산성 저하」,17.2%가 「무분별한 해외여행 급증」,9.6%가 「반도체·자동차 등 주력상품의 수출부진」이라고 답했다. 「국민생활속에서 가장 많은 과소비형태」를 묻는 항목에서는 34.3%가 「사치성 수입소비재 사용」,22.4%가 「과도한 사교육비」,14.5%가 「무분별한 해외여행」,12.7%가 「외식비 및 유흥비」,10.6%가 「호화로운 관혼상제」를 꼽았다. 「경제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는 「근검절약 등 국민의식개혁과 지도층의 솔선수범」을 지목한 사람이 47.5%로 가장 많았다.
  • 민간주도 소비절약운동 막을수 없다/정부,미 트집에 공격적 방어

    ◎미 정부·업계관계자 “자동차 수출 등 지장” 철폐 요구/임 통산 “경제난 감안때 시의적절한 운동” 강경자세 한국의 민간주도 소비절약 운동을 둘러싼 한미양국의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미국의 업계와 정부관계자들이 소비절약운동을 무역장벽으로 규정,이의 철폐를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임창렬 통산부장관은 『민간주도의 소비절약운동은 시의적절하다』고 공세적 입장을 취하고 나서 주목된다. 10일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미 무역대표부(USTR)의 로버트 캐시디 아태담당 대표보와 GM.포드.크라이슬러 등 미 자동차 3사 부사장단은 최근 미국을 방문한 노영욱 통산부 통상무역실장에게 한국측의 소비절약 운동때문에 미국산 자동차 수출이 지장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이들은 미국보다 높은 한국의 자동차 관세율과 배기량별로 누진부과되는 과세체계,지프형 승용차에 대한 세금감면 축소 등은 개선돼야 하며 수입차업체와 수입차를 리스한 사람들에 대한 세무조사는 한미 자동차협정 이행을 의심케하는 반수입 편견이라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임장관은 9일 하오 미국철강협회의 커티스 H.바네트 회장(베들레헴스틸사 회장)의 예방을 받고 민간주도의 과소비 추방운동과 한보철강에 대한 금융기관의 지원이 국제수지를 개선하고 국가경제를 회생시키기 위한 민간의 「자율적인 운동」임을 강조,이를 정부가 저지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임장관은 『민간주도로 추진중인 소비절약 운동은 국내의 상품과 자원분배상의 낭비적인 요소를 없애는 등 자원절약을 촉구하는 것일뿐 정부의 지침에 따르거나 외국상품에 대한 차별화를 통해 수입규제를 목적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임장관은 이어 『미국도 80년대 무역적자를 개선하기 위해「바이 아메리칸」(Buy American)정책을 추진한 경험이 있는 만큼 한국의 소비절약운동에 대해 오해가 없도록 미국정부와 업계에 실상을 전해달라』고 주문하고 『한국정부도 민간차원의 절약운동에 대해 시범을 보이기 위해 정부지출을 다소 억제하고 낭비적 요인을 제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임장관은 한보철강 지원과 관련,『한보철강의 부도직전 이뤄진금융기관의 대출은 한보철강과 금융기관간의 상업적 거래이고,부도직후 이뤄진 금융지원 역시 한보의 협력업체의 연쇄부도를 막기 위해 금융기관이 여신을 확대한 것일뿐 정부와는 무관하고 따라서 보조금 지급도 없다』고 못박았다. 임장관은 이에 앞서 이날 상오 모방송과의 라디오 프로그램과의 전화인터뷰를 통해서도 『영국이 70년대 영국병 치유를 위해 「바이 브리티시」(Buy British)정책을 편 것을 비롯,미국이 80년대 「바이 아메리칸」정책을 추진했고 호주는 현재「어드밴티지 오스트레일리아」(Advantage Australia)라는 국산품 구매운동을 전개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민간부문의 근검절약 운동이 우리경제의 어려움을 감안할 때 매우 시의적절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적극적으로 평가했다.
  • 「검소한 기풍」 드라마에서도(사설)

    비록 조그만 변화지만 주의깊게 지켜본 시청자라면 7일부터 KBS­TV 뉴스 교양프로그램 등의 분위기가 조금 달라진 것을 감지했을 것이다.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앵커,아나운서들의 옷차림이 검소해진 것이다. KBS 아나운서 70여명은 이날 경제난 극복 범국민운동에 동참하는 뜻에서 TV출연시 검소한 복장에 화려한 귀걸이나 목걸이는 착용치 않기로 결의,즉각 실천에 들어갔다.이 운동은 과거의 상부 지시에 따른 캠페인과 달리 자율적으로 이뤄졌다는 점,안방의 스타로서 직접 국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큰 이들이 경제가 매우 어려운 때 그 극복운동에 앞장섰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있는 일로 평가된다. 우리는 TV가 미치는 영향력이 그 무엇에 비길바 없이 크며 그런만큼 책임 역시 막중함을 다시 한번 지적치 않을수 없다.전혀 여과되지 않은채 각 가정에 침투해 바로 엄청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보다 엄격한 비평이 뒤따르는 것이다.그러나 나라가 어려움에 처한 오늘날 한국 TV는 그 기여 못지않은 역기능으로 적잖이 비난받고 있다. TV의 최근 병폐중 첫손꼽히는 것이 어려운 경제사정은 외면한채 시청률 경쟁에만 매달려 국민간 위화감과 과소비 조장을 마다않는 초호화판 배경의 드라마다.지나침을 말하는 것이지 「눈의 즐거움」마저 막는 메마른 사회로 가자는 것이 아니다. 가수·모델·패션디자이너 등 특수 직종 사람들의 화려해보이는 겉모습에 지나치게 초점이 맞춰진 나머지 사회적 가치관마저 흔들릴 지경인데 이를 외면할 수 있겠는가.왜 반드시 수십평 특급호텔 방이나 대형 빌라가 주인공의 침실,거실로 등장해야 하고,왜 외제차를 몰아야만 주인공이 멋져 보인다는 말인가.높은 시청률도 좋지만 힘겨운 현실과 너무도 동떨어진 모습에 분노하는 시청자가 많음을 알아야 한다.아나운서들의 「검소 정신」이 전 방송,모든 프로그램에 확산되기 바란다.
  • 육군 과소비추방 캠페인

    육군은 7일 전투력 강화와 국가 경쟁력 10% 높이기운동에 적극 동참한다는 차원에서 전군적으로 「과소비 및 음주운전 추방캠페인」을 실시키로 했다.
  • “적자국도 예외없다”/미 무차별 통상압력

    ◎한국 소비절약운동 폐쇄적” 트집/농산물시장 겨냥 “통관 더빨리” 미국 정부가 한국의 통신시장 개방압력과 함께 자동차,농산물 시장 등 다방면에 걸쳐 우리나라에 통상압력을 가하고 있다. 특히 매년 막대한 대한무역 흑자를 보고있는 미국이 민간주도의 과소비 자제운동마저 문제삼고 있어 우리의 분통을 터트리게 한다. 한국 통신시장에 대한 미국의 불만은 최근 발표한 미 무역대표부(USTR)의 국별 무역장벽보고서(NTE)에서 3번씩이나 언급될 지난 2일 통신시장 개방문제를 재론한 것은 미 통상압력의 무정한 예봉을 분명히 드러내 주는 좋은 예다. 본래 미국은 통신부문과 관련해 매년 7월 종합무역법 1374조에 따른 협정이행 연례검토 결과를 발표하며 한국은 지난해 시장개방 확대요구를 수용하지 않은 끝에 우선협상대상국(PFC)으로 지목됐다. 이로부터 1년안에 타협이 이뤄지지 않으면 무역보복을 가할 것이라고 미국은 수년전부터 기회있을 때마다 위협해왔다. 그런데 미국은 지난해 한국에 39억달러의 무역흑자를 본 반면 이날 통신시장개방 문제와관련해 칭찬한 일본·대만에게 가각 4백77억달러,1백15억달러의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한국은 첫 분기에 70억달러가 훨신 넘는 무역적자를 안고 있다. 어느 나라의 특정 시장을 일단 타깃으로 삼으면 미국은 그 나라시장의 전체 상황은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취약한 곳을 발견한 딱따구리처럼 끈질기게 쪼아댄다. 샬린 바세프스키 USTR대표도 언급하고 있지만 미국은 자국 상품을 수출을 일자리 창출의 최대 호기로 여기며 여야 가릴 것 없이 해외시장 개방에 혈안이 되어 있다. 바세프스키는 클린턴행정부 출범이후 200개 이상의 통상협정을 체결했다고 자랑하고 공화당편인 헤리티지재단은 대아시아 수출에 미국내 3백80만개의 일자리가 걸려있으나 클린턴 대통령의 아시아 수출드라이브는 충분치 않다며 닥달한다. 어찌보면 아시아 가운데 한국이 가장 만만하고 취약한 「봉」으로 취급되고 있는 것이다. 한국의 민간주도 과소비자제운동을 문제삼으며 특히 자동차시장이 「폐쇄적 보호시장」으로 남아있는 것과 연관짓고 있다. 자동차,통신 부문도 중요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 통산압력의 초점 분야는 농산물이라고 진단한다. 미국은 지난해 5백98억달러의 농산물을 수출,92년 대비 40% 증가와 함게 1백60억달러의 무역흑자를 보았다. 그러나 미국의 무역장벽보고서는 다른 아시아 국가에선 3∼4일이면 끝날 농산물 통관을 2∼4개월 끌기가 예사라며 한국의 농산물 1백억달러 적자를 잘 알면서도 털끝만큼도 고려하는 기색이라곤 없다. 농산물시장에도 미국의 압력은 곧 들이닥칠 전망이다.
  • 돈세탁 방지법(외언내언)

    「돈세탁」이란 말은 검은돈,구린데가 있는 돈을 합법적인 깨끗한돈으로 만드는 것을 말한다.그런 일이 허용되는 사회가 정상적인 사회일리 없고 그런 짓을 못하게하자면 그것을 막을수 있는 법이 있어야 할 것은 자명한 일. 그런데 너무나 당연한 일이 안되는게 한국이다.검은돈 문제로 두 전직대통령이 감옥에 가 있고 한보사태로 나라가 무너지는 것 같은 충격속에 파묻혀 있는데도 「돈세탁 방지법」하면 정치권은 쉬쉬하며 돌아서 버린다. 「돈세탁 방지법」은 지난 94년 민주당이 추진하다 벽에 부딪쳐 빛을 보지못한 이래 해마다 거론됐다가는 슬그머니 꼬리 감추기를 거듭 해오고 있다.그러다 이번에는 강경식경제팀이 들어서 실명제를 「보완」키로 방침을 정하면서 그 보완책의 하나로 「자금세탁 방지법」을 만들어 보겠다고했으나 신한국당이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고있어 이번에도 햇볕을 보기는 어려워 보인다. 제정반대의 논지는 「방지법」을 만들면 경제가 더욱 어려워 질 것이란 것과 지하경제자금이 계속해서 과소비쪽으로 흘러 경상수지 적자를늘린다는 것.그밖에도 실명제를 보완하려는 마당에 「방지법」은 실명제 보완책과 앞뒤가 안맞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제정을 지지하는 쪽이나 대부분의 경제전문가들은 「방지법」을 만들면 경제가 더욱 어려워 질것이란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반박한다.뿐만 아니라 한보사태같은 권력형 부정·비리를 용인하겠다는 것은 사회양심의 문제라는것.나아가 경제를 장기적으로 살리기 위해서도 실명제는 유지돼야 하고 그러기위해 「돈세탁 방지법」도 제정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의문은 경제전문가들과 국민다수가 지지하는 「방지법」을 왜 정치권이 반대하느냐 하는것.정치권이 그만큼 검은돈과 밀착돼 있다는 것인가.국민의 지지도에서,명분에서,사회정의의 측면에서 밀리기 때문에 경제의 어려움을 핑계로 실명제를 훼손하고 「방지법」을 무산 시키려한다. 기득권층의 이기는 참으로 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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