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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업종별 우수상 수상소감­서울광고대상

    ◎우수상(기계·자동차):라노스 줄리엣(대우자동차)­한영철 대우자동차 이사/초보·여성·대학생 등 젊은층을 위한 차 먼저 라노스 줄리엣을 광고상에 선정해주신 귀사에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요즘 거리에 나가보면 부쩍 라노스 줄리엣이 눈에 많이 띌 것입니다. 라노스 4­DOOR에 이어 라노스 줄리엣도 소비자들에게 사랑을 받기 시작한 것으로 여겨집니다.저의 대우자동차는 소형차 시장에서 이처럼 인기가 상승중인 라노스 줄리엣의 상승분위기를 유지시키고 소비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라노스 줄리엣 광고를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라노스 줄리엣은 해치팩 스타일(5­DOOR)로 초보운전자,여성운전자,대학생등 젊은층을 위한 예쁘고 실용적인 차입니다. 라노스 4­DOOR의 경우 경쟁우위에 있는 강한 파워에 주안점을 두어 ‘질주본능’이라는 테마로 크리에이티브를 전개하였다면,라노스 줄리엣에선 소비자의 또다른 NEED를 만족시키기 위해 부드럽고 실용적이며 아름다운 측면을 강조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이번에 주신 상을 소비자의 채찍으로 알고 소비자의 관심과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소비자의 다양한 NEED를 파악,분석하여 더욱 소비자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대우자동차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우수상(정보통신):원샷018(한솔PCS)­안병우 한솔PCS 광고파트장/가입고객 만족으로 이어지도록 최선 “안녕하십니까? 원샷 018……” 수화기를 들자마자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전화응대 멘트. 하루에도 수십통씩 받는 전화벨 소리가 울릴 때마다 이번엔 어떤 전화일까 하고 긴장한다.상용서비스를 시작한지 3주째를 맞으며 요즘 걸려오는 전화는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하기만 하다. “CF에 나오는 배경음악 곡명이 뭐예요?”“한글문자서비스를 받으려면 어떤걸 눌러야 됩니까?”“정말 018이 제일 쌉니까?” 등등… 오늘은 전혀 예상치 못한 특별한 전화를 한통 받았다.요란하게 울리는 벨소리를 끊으며 평소처럼 무심코 수화기를 드는 순간 “축하드립니다.서울신문인데요.97 서울 신문광고 대상 정보통신부문 우수상에 귀사의 통화품질편이 선정되었습니다.”짧은 알림이었다.오랜만에 두손 머리에 얹으며 가슴·허리펴고 심호흡 한번 했다.짧은 여유,큰 기쁨.그간의 바쁨을 대체하는 작은 성과구나.시즌 오픈 경기 첫타석 홈런친 기분이 이런 기분 아닐까? 이번 상이 원샷018 가입고객의 만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배전의 노력을 경주해야겠다. ◎우수상(기어PR·금융·공공):선경그룹­김수철 선경그룹 PR팀 부장/‘인재양성 첨병’ 선경의 이미지 표현 우선 여러 우수한 광고들중에서 저희 광고를 선택해 주신 심사위원분들과 서울신문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우리 선경에서는 본격적인 그룹이 통합에 앞서 계열사간 이미지 통합 차원에서 시너지를 제고하고자 연초부터 신규 그룹광고를 기획,제작해 왔다. 본 광고는 이런 차원에서 실시됐던 사람이 자원인 나라,그 사람을 키우는,선경시리즈 광고중 세번째 광고로 21세기를 대비한 세계화전략이 선경에서는 바로 사람속에 있음을 표현한 광고다.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발전의 원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는 가장 큰 밑거름은 무엇보다도 뛰어난 인재의 활용에 있으며,선경은 이 인재들을 키우는데 첨병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또한 굵은 선과 원색의 대비로 만들어지고 있는 광고의 모습은 새롭게 변신해 나갈 선경의 새로운 이미지로 대변하고 있다. ◎우수상(유통·건설):롯데백화점 명품관(롯데쇼핑)­강동남 롯데백화점 판촉팀장/국내외 패션명품의 메카 이미지 표현 현대사회의 특징을 한마디로 말한다면,전문성과 다양성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롯데백화점은 이러한 현대 사회의 특징에 부응하여 전문성이 있으면서도 다양한 매장을 구성하고 있습니다.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것이 바로 롯데 ‘명품관’입니다. 롯데명품관은 국내의 탑(TOP) 디자이너 브랜드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패션 명품브랜드를 한번에 둘러볼 수 있는 쇼핑공간입니다.패션명품의 ‘메카’라는 컨셉으로 롯데 명품관의 이미지를 표현한 것이 이번 ‘명품관’ 광고의 특징이라 하겠습니다. 저희 롯데백화점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욱 품격있는 매장,친절한 서비스로 고객여러분께 보답해 나갈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감사합니다. ◎우수상(생활·석유·화학):LG황토방(LG화학)­김여일 LG화학 광고팀 과장/천연황토·첨단기술 접목/시공 간편한 건강바닥재 저희 회사 바닥장식재 ‘LG황토방’광고가 서울광고대상에서 수상의 영예를 차지한 것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LG화학 제품에 대해 아낌없는 사랑과 성원을 보내주신 고객여러분께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LG황토방’은 우리 전통의 주거문화속에 깊숙이 자리하고 있던 천연소재 황토를 현대적 기술과 조화시킨 천연 건강바닥재입니다.예로부터 우리 주거문화속에 자연스럽게 융화되어 왔던 천연황토를 현대적 감각에 맞게 제품의 표면과 이면에 혼합처리한 LG황토방은 황토의 효능은 살리고 시공은 편리하도록 하여 일반 가정의 안방에서 손쉽게 건강에 좋은 황토를 접할수 있게 하였습니다. TV광과와 함께 실시된 신문광고는 제품 컨셉과 모텔 캐릭터의 절묘한 조화로 반응이 의외로 좋았지만,이렇게 수상까지 하게 되어 더욱 기쁘게 생각합니다. 특히 올해는 저희 LG화학이 LG그룹의 모기업으로 창립 5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해 더욱각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우수상(기업PR·금융·공공):에너지 관리공단­이정기 에너지 관리공단 홍보부장/부끄러운 에너지 과소비 환경측면서도 절약 절실 1979년부터 홍보 업무를 시작했으니 벌써 19년이나 되었다. 해가 바뀔 때마다 올해의 홍보는 어떻게 추진해야 하느냐가 늘 고민이었는데 그 고민이 보람이 있었던지 뜻밖의 낭보가 날아들었다. 서울신문 광고대상 공공부문상! 홍보 업무에 종사하는 사람치고 욕심을 안내는 사람이 없다는 큰 상이라는데,나에겐 그 감동이 가슴에 선뜻 와닿지 않고 흥분이 되지 않는 것이 아직도 부족함이 많은데 뭔가 잘못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솔직한 심정이다. 아무튼 자랑스럽고 보람을 느낄수 있는 계기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직업은 속일수 없다는듯 또 넋두리를 해본다. 19년동안이나 에너지절약을 외쳐 보건만 아직도 에너지소비증가율과 석유소비량이 경제 규모에 걸맞지 않은 현실은 부끄럽고 창피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부족한 에너지자원 문제를 해결하고 경제적인 도움이 된다던 에너지절약이 경제도움은 물론이고 환경보존과도 연결되어 있다는 세상으로 바뀌었다. 때마침 12월에 열리는 교토의 기후변화협약 조약국 회의는 향후 세계경제질서의 흐름을 결정짓는 중요한 국제회의로서 결국은 세계 무역제재조치의 일환이 될 것이라는 우려는 기우가 아님을 다시 되뇌어야할 중요한 시점이다. ◎우수상(주류):하이트(조선맥주)­김정수 조선맥주 마케팅부 차장/맥주시장서 마케팅 신화 국내 최대업체로 발돋움 올해는 구조적 경기침체와 불황으로 맥주 업계뿐만 아니라 업종을 막론하고 국내 산업전체가 총체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그러나 힘든 현실속에서도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난관을 타파하고 성장을 이룩 해 나가야만 하는 것이 또한 우리의 현실이 아닐까 합니다. ’96년 하반기 이후 계속 업계 1위를 고수하며,맥주시장의 판도를 주도해 나가고 있는 하이트맥주는 진정한 마케팅 신화를 이루기 위해 올해도 지속적인 노력을 경주해왔습니다. “심야좌석 무료승차 서비스” “남북협력기금 마련 캠패인” 등 기업이익의 사회환원을 위해 전사 차원의 활동을 벌여 왔으며,보다 나은 품질로 소비자의 성원에 보답한다는 가치 아래 94년 부지 선정을 마친 강원도 홍천의 ‘강원공장’이 마침내 올8월 시제품을 생산하면서 국내 맥주생산의 메카로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제품 출시부터 줄곳 100% 암반천연수를 고집해온 하이트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물이 좋다는 강원도 홍천 청정지역의 시원한 암반천연수를 확보하고 대규모 첨단설비와 전공정 자동화를 이룬 자연친화형 ‘강원공장’을 통해 국내 최대의 맥주 생산업체로 발돋움 했습니다. 이번 수상의 영광이 저희들의 진심어린 약속을 믿어주시겠다는 여러분들의 기대어린 격려라 생각하고 보다 좋은 품질,보다 큰 서비스로 여러분의 사랑에 보답하겠습니다. ◎우수상(기업PR·금융·공공):아내사랑보험(삼성화재)­임성택 삼성화재 홍보팀장/아내의 소중함 기본컨셉/상품판매도 대히트 기록 먼저 ’97서울광고대상에서 금융부문 우수상을 받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삼성화재를 아껴주시는 고객여러분과 함께 이 기쁨을 나누고 싶다. 삼성화재는 보험업의본질을 인식하고 사회공익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 작년말부터 회사의 슬로건을 ‘어려울때 힘이 되는 친구’로 정하고 광고 역시 ‘고객과 함께하는 진정한 생활의 친구’를 알리는 방향으로 기업 PR광고와 상품광고를 전개했다. 이번에 상을 받은 ‘아내사랑보험’광고의 경우 “남편이 챙기는 아내의 행복”을 기본컨셉으로 아내의 소중함과 가족사랑의 따뜻함을 표현하는데 역점을 두었다.난생처음 남편의 등에 업힌 아내의 수줍음과 남편의 미소가 친근한 생활의 한 모습으로 어필이 된 것 같았다.광고의 반응이 좋아서인지 상품판매도 대히트를 기록해 더더욱 기쁘다. 이 광고가 각박해만 가는 우리 생활에서 부부사랑의 참뜻을 다시한번 확인하고,가정의 소중함을 돌아보게 하는 기회가 됐다면 더욱 보람있게 생각한다.
  • 이제는 물가안정이다(사설)

    환율급등으로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원화환율이 크게 오르면서 각종 국제원자재를 비롯,수입품 가격이 일제히 인상러시를 보임에 따라 국내물가도 치솟는 등 경제안정기조에 적신호가 켜지고 있는 것이다.강도높은 다각적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대기업 연쇄부도의 위기속에서도 물가는 지난 9월말 현재 소비자물가 기준으로 3.8% 상승에 그치는 등 비교적 안정세를 보여왔다.그러나 최근의 환율폭등으로 목욕·이미용료 등 개인서비스 요금은 이미 올랐고 1일엔 휘발유·등유가 1당 18원·35원 오른 것을 비롯,액화석유가스(LPG) 액화천연가스(LNG)도 인상대기중인 것으로 전해진다.이밖에도 설탕 커피 밀가루 육가공류 등 음식물을 중심으로 한 생활필수품값도 들먹이고 있어 가계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그뿐 아니라 석유류는 물론 부품·기계류 등 수입의존도가 높은 각종 자본재 가격상승과 4조원이 넘는 막대한 환차손 부담으로 국내기업들의 설비투자가 크게 줄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따른 생산활동위축과 고용감소가 어렵잖게 예상된다.높은 물가에 경기침체가동반하는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이 우려되는 것이다. 물론 환율이 오를 경우 통화긴축으로 인플레 발생압력을 줄이는 것이 정책집행의 정도다.그렇지만 대기업 부도사태에 의한 금융기관 부실화와 대외신인도 저하를 막기 위해 이미 대규모 한국은행 특융을 집행한데다 앞으로도 부도도미노의 사전예방을 위해 통화는 계속 늘려야 할 형편이다.게다가 대선을 앞두고 있어서 통화증발을 억제하기가 쉽지 않다고 봐야 할 것이다. 때문에 앞으로 물가고삐를 잡기 위해서는 총체적인 물가안정 종합대책이 하루빨리 나와야 할 것이다.이 대책은 부당한 가격인상을 방지하는 행정단속 및 기업의 생산원가절감 등 실물부문 방안과 함께 통화 신축조절을 비롯한 재정·금융정책 수단이 뒷받침되어야 한다.우선 환율급등이전의 재고품가격도 같이 올린다거나 인위적으로 출고를 조작하는 행위,다른 품목에 편승해서 값을 올리는 것 등에 의한 부당폭리 취득에 대해선 행정처분을 강화하고 중과세 조치로 응징함이 마땅하다. 또 과소비 억제와 국제수지 개선 기여도가큰 저축증대를 위해 민간단체 주동으로 범국민 캠페인을 벌일 것을 제의한다.저축이야말로 국민경제의 어려움을 가장 확실하게 풀어줄 수 있는 열쇠인 것이다.근검절약 분위기의 확산은 일확천금의 투기심리를 잠재울수 있을뿐 아니라 외제고가품 등의 수입을 줄여 국제수지흑자를 유도할 것이다.투자재원의 자립도를 높여서 외채를 줄이는 역할도 한다.수입물가 인상으로 설비투자가 위축된 기업들을 위한 투자세액공제나 수입대체효과가 큰 부품·기계류의 국산개발에 대한 개발비의 손비처리를 확대해 투자심리를 회복시킴으로써 생산제품 공급을 늘리고 경제도 활성화시켜야 할 것이다. 이밖에 기업들은 생산원가 절감으로 환율에 의한 가격인상 압력을 자체흡수하고 근로자들도 무리한 임금인상주장을 자제,물가안정에 도움을 줘야 한다.정부는 재정긴축의지를 발휘해서 불요불급한 공공부문 지출을 동결하는 등 강력한 안정화 의지를 밝혀야 한다.물가는 경쟁력의 요체다.물가안정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다.
  • ‘과소비 배격’ 병영 전예하부대 확대/본보 9월22일자 보도

    ◎제3아전군 이달부터 육군 제3야전군(군사령관 유재열 대장)은 2일 병영생활 정상화운동을 창의적으로 벌이고 있는 육군 불무리부대의 병영생활지침(서울신문 9월22일자 보도)을 군 예하 부대로 확대 적용해 이달부터 적극 실시키로 했다. 확대 시행되는 병영생활 지침은 군보급품 이외 사제품을 입지 못하고 사병들의 현금소지 기준도 계급별 1개월 봉급 범위이내로 제한하고 있다. 또 공중전화 사용도 자유시간에만 이용하고 무선호출기·소형카세트 등도 일체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다. 3군 관계자는 “해이해진 각종 근무기강을 바로잡고 사회병리 현상이 군부대로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수첩크기의 병영생활지침서를 만들어 각자에게 배포,이를 숙지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 동전저축 2억(외언내언)

    빗방울도 한방울 두방울이 모이면 항아리에 가득 찬다.이를 두고 순자는 ‘흙이 쌓여 산을 이루면 비바람이 일고 물이 모여 못을 이루면 교룡이 생긴다’고 했다.이른바 물이 모여 내가 된다는 ‘수적성천’이 그것이다.모두가 저축과 관계된 말이다.돈을 번 사람들의 한결같은 비결은 ‘허리를 졸라매고’ ‘가난했던 시절을 생각해서’ 한푼이라도 쓰지않은 결과다.바로 그 한푼을 아끼고 모아 부자가 된 것이다.그러나 우리의 10원짜리 동전은 언제부턴가 화폐 가치를 잃은지 오래다.10원짜리 한개로 할 수 있는 일이란 아무것도 없다.버스를 탈 수도 지하철을 탈 수도 전화를 걸 수도 없다.10원짜리 동전 한개가 없어서 화급한 전화를 걸지못하거나 버스를 타지못한 경험이 있더라도 동전 한개의 소중함을 절감하기전에 그런 일이란 흔치않다고 간과해버린다.아이들도 10원짜리 동전같은건 돈으로 여기지않게 되었고 가게에서 물건을 사고나서도 10원짜리 몇개는 대수로이 거슬러받지 않는다. 지난 93년에는 한국은행이 학생들에게 10원짜리의 중요성을 일깨워달라고 교육부에 협조를 요청했고 ‘10원짜리 동전 좀 사용해달라’는 이색캠페인을 벌인 일도 있다.거스름돈을 써야하는 슈퍼마켓 등 유통업체들이 10원짜리를 구하지못해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다.그러나 10원짜리 동전은 사무실의 책상서랍이나 저금통속에 처박힌 채(퇴장) 아예 있으나마나한 것으로 묵살된지 오래다.더더구나 공중전화를 걸기위해 100원짜리 동전을 넣고 남은 것은 전화기에 방치하기 예사다.돈을 길에다 흩뿌리는 행색이다. 이런 계제에 경북도내 1백만 새마을가족들이 새마을회관을 건립하기 위해 20개월만에 10원짜리 동전 2억5천만원을 모았다는 이야기는 진한 감동과 반성을 준다.그야말로 ‘티끌모아 태산(적소성다)’을 실천한 예이다.과소비 해외여행에다 돈씀씀이가 헤픈 요즘 세상에서 경북도 새마을가족의 이같은 결실은 새마을운동 발상지다운 ‘근면과 자조와 협동정신’이 아닐수 없다.아마도 한치의 낭비없는 건강한 새마을회관이 될 것을 의심치 않는다.우리 모두 이런 정신을 배워 허리를 바짝 졸라맬때다.
  • 공동체 지향의 소비문화/이규억 산업연구원장(서울광장)

    최근 물의를 일으켰던 고급수입소비재의 인기는 우리 나라의 시장이 수입품에 대하여 개방되고 더 나아가 이제는 소비가 세계화되고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나타낸다.원칙적으로 소비의 세계화는 소비자에게는 선택범위의 엄청난 확대를,생산자에는 세계시장을 석권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다. 우리 소비자들이 세계적인 상품을 소비하는 것은 국내 생산자들에게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촉구하는 유인을 제공할 수도 있으므로 소비와 생산 양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도 적지 않다.그러나 언론이나 일부 국민들간에는 소위 과소비라고 하여 비난의 표적이 된 바 있다.이 경우 “내가 번 돈 내가 쓰는데 웬 잔말”식의 반발이 있을수 있다.그러나 이는 과소비로 물의를 일으키는 일부계층에 대한 우리사회의 지탄이 청부가 아닌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형성한 재산과 천민 자본주의적인 졸부의 소비행태를 겨냥하고 있음을 간과한 데서 비롯되는 몰지각이다.물론 성실하게 일하고 정확하게 세금내면서 번 돈을 자기 좋을대로 소비하는 것을 공적으로는 비난해서 안될것이다. ○정신적 풍요 없는 ‘졸부 행태’ 그렇다면 우리 나라의 소비문화에서 어떤 형태 어디까지 사회적으로 문제시 되어야 하는가.그러한 소비의 동기와 그것을 낳은 제도적 여건은 무엇인가.정부는 어느 부문에서 정책적으로 간섭하여야 하고 이 경우 간섭의 폭은 어느 정도로 해야 하는가,또 제도적 요인에 의하지 않는 부문은 민간의 자발적 힘을 어떻게 활용하여 접근할 수 있는가 등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 각 개인은 자신의 만족을 위하여 소비를 할 자유를 갖는 것은 당연하나 공동체내에서의 소비는 다른 활동과 마찬가지로 질서가 있어야 한다.국내외의 소비 특히 행락이나 관광을 통하여 나타난 우리 소비자들의 공공질서의식의 결여는 물질적 풍요를 가치있게 향유할 수 있는 정신적 기반이 빈약하다는 것을 나타낸다.소득의 향상은 단순히 물적 소비의 증대로만 연결되어서는 안되고 정신적 풍요를 가져와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결국은 무질서한 소비로 인한 사회전체의 스트레스와 개인간의 갈등으로 경제성장의 동적요인 자체가 저해된다. ○소비의 사회적 측면은 점증 공동체 삶을 위한 소비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경제성장에 따라 평균소비수준이 올라갈수록 개인적 소비에 있어서 사회적 측면이 점점 증대한다는 사실,즉 개인이 소비로부터 얻은 만족이 그 자신의 소비만이 아니라 타인들의 소비에도 의존하게 된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 본질적으로 중요하다. 경제성장은 개인적 기회와 사회적 기회간의 괴리를 여러 이유에서 발생시킬수 있다.개인적으로는 유익하다고 믿고 벌이는 행동이 모든 개인에게 적용되는 경우 그 반대의 결과를 초래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예를 들어 모두가 신선한 야외경관을 즐기러 나갈때 모든 사람이 자동차를 몰고 나간다면 혼잡과 오염으로 즐거움이 고통으로 바뀌게 될 것이다.이러한 괴리를 초래하는 일반적 이유중 간과되기 쉬운 것이 성과보다 사회적 위치를 둘러싼 사람들간의 경쟁이다.개인에 있어서 사회 내에서의 진보는 남보다 더 높은 위치로 옮겨감으로써만 가능하다.그러나 모두 발돋움하면 아무도 더 잘 볼수가 없다.자유시장내의 개인들간의 경쟁은 타인들 그리고 궁극적으로 본인에 대하여 잠재적인 비용을 초래한다.이 비용은 모두에게 보전불능하며 사회적 낭비를 초래한다. ○정책 수립·소비자운동 병행 우리나라에서는 제도가 미비하거나 잘 만든 제도를 제대로 시행하지 않음으로써 소비가 왜곡되고 건전한 소비문화가 정착되지 못한 면이 크다.따라서 공동체적 소비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서 정부는 소비의 분배상태를 근본적으로 결정하는 소득분배와 개인들의 소비양태에 영향을 미치는 광고선전 및 그들의 가치관에 일정한 목적을 갖고 개입을 해야 할 것이다.또한 이 문제는 정부의 정책만으로는 충분히 대처할 수 없으므로 사회적 압력과 설득을 통하여 개인들의 자발적인 순응을 유도하고 이것을 소비자운동의 핵심적 과제로 부각시켜야 할 것이다.
  • 선거철 노린 민원 봇물/최홍운 논설위원(서울논단)

    연말 대통령 선거가 다가오면서 그동안 잠복해있던 지역현안들이 집단민원으로 쏟아져 나와 대선후보들을 압박하고 있다고 한다.신한국당과 국민회의등 주요 정당 민원실에는 10월 이전까지 하루 5건도 채 안되던 민원들이 최근들어 30건 이상 밀려들고 있으며 갈수록 그 수가 더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민원의 내용은 경기남·북도 분리,분당과 일산의 시승격,고속철 울산통과,위천공단 건설문제 등 개별적으로는 타당성을 지닌 것 같이 보이지만 대부분 지역이기주의적 내용들이 많아 씁쓸한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이 가운데는 국가적으로 꼭 필요한 첨단산업단지 조성이라든가 물류기지건설사업 같은 대단위 사업에 대해 보상비를 더 받아내려고 정부에 건설공사중단 압력을 넣어달라는 내용도 있어 답답한 심정이다.‘한약업사 의료보험 취급요양기관 지정’과 같은 특정집단의 이익을 요구하는 경우도 봇물 터지듯 넘쳐나고 있는 실정이다. ○지역이기주의가 대부분 50∼60년대의 ‘고무신 선거’와 ‘막걸리 선거’에서 발전해 돈봉투가 선거 때마다 나돌더니 이젠 단위가 엄청나게 커진 지역 또는 특정집단의 현안을 해결해달라며 선거분위기를 혼탁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고무신을 받아들고 막걸리 한 잔에 기분이 좋았던 시절은 오히려 낭만적이었다고 말할수 있을 것 같다.그러나 지금의 상황은 전혀 다르다.특정 지역 또는 몇몇 사람들의 이익만을 요구하며 이에 비협조적이라고 판단되는 후보에게는 공개 경고를 하기도 한다.더욱 가관인 것은 그들만의 현안을 대선공약에 포함시키도록 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조직적인 집단행동으로 압력을 가하고 있다는 기막힌 현실이다.신성한 주권을 적은 이익에 사로잡혀 팔아치우는 행위가 아닐 수 없다. ○신성한 주권을 볼모로 지금이 어느 땐가.정치는 혼돈속에 빠져있고 경제는 빈사상태에서 허우적대고 있는지 오래다.사회적으로는 우리의 미래가 달린 청소년들이 뚜렷한 목적의식을 갖지 못해 방황하고 있고 노동자들은 근로의욕을 상실한채 일손을 놓고 있다. 때마침 나온 공보처의 근로의욕에 관한 여론조사 결과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최근 전국의 성인 남녀노동자 1천여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놀랍게도 80%에 이르는 응답자들이 ‘열심히 일하겠다는 의욕이 줄었다’고 답했고 그 이유로 과소비 등 향락풍조의 만연(35%)과 물가상승(27.2%),직업의식 결여(13.4%) 등을 들었다.나라 전체가 이렇게 큰 시련을 겪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예비역 장성과 연예인 등 이른바 상류층 사람들이 거액의 외화를 불법으로 해외에 빼돌려 유흥비와 도박 등으로 탕진하다 적발된 사건이 터져 나왔다.나만 잘 살면 된다는 극단적인 이기주의에서 나온 파렴치한 행위로 국민적인 비판을 받아 마땅하다.대선정국을 틈타 집단민원을 대선 후보들과 소속 정당에 들이밀며 조직적인 압력을 가하는 행위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본다. ○나라를 먼저 생각할 때다 이렇게 어려울 때일수록 한 템포 걸음을 늦추고 주변을 둘러봐야 한다.나는 지금 제 길을 잘 가고 있는건지 살펴보는 것도 좋겠다.사람은 갈 길이 있고 가지 말아야 할 길이 있다.모두가 가야할 길을 간다면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다.다시 말해 이 난국을 타개하는 방법도정도를 찾아 뚜벅뚜벅 걸어갈 때 찾아진다는 사실이다.이렇듯 명백한 이치를 우리는 또 너무나 잘 알고 있다.실천에 옮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을 뿐이다. 지금은 우리 모두가 서로 자제하고 양보하며 나라 전체를 먼저 생각할 때다.선거철을 틈탄 고질적인 불법·탈법행위는 말할 것도 없고 ‘나만 잘 살면 된다’는 식의 집단이기주의도 용납될 수 없다.
  • 선거철 탈법 ‘환경오염 1위 예상’/공보처 여론조사

    ◎51%가 “우리국민 법질서 잘 안지킨다”/근로자 10명중 8명이 “일할 의욕 없어” 말 대선을 앞두고 쓰레기 불법투기,오·폐수 무단 방류 등의 환경오염이 심각할 것이라는데 국민 대다수가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보처가 여론조사기관인 미디어 리서치에 의뢰해 ‘사회기강 확립을 위한 국민의식’을 조사한 결과,선거철 사회분위기를 틈탄 항목별 불법·탈법 행위의 심각성 가운데 환경오염의 가능성에 88.7%의 심각 정도를 표시했다고 20일 발간된 월간 ‘국정여론’이 밝혔다.국민들은 이밖에 접객업소 심야영업 및 변태영업(81.1%),그린벨트 훼손(70.1%),무허가 건축물의 무단 증·개축 등의 불법건축(61.9%) 등을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선거철 불법·탈법 행위가 자주 발생하는 이유로는 행정력 이완에 대한 기회주의적 기대심리(34.7%),정부의 단속과 처벌 미흡(32.2%),정치인의 선심공약(29.5%)등을 꼽았다. 우리 국민들의 법질서 준수 정도에 대해 ‘잘 지킨다’는 긍정적인 평가는 44.3%였으나 ‘잘 지키지 않는다’는 부정적인답변이 54.1%로 더 많았다.이를 막기위해 국민의식부터 개혁해야 한다는 의견은 91.2%로 절대적이었다. 선거철 불법행위 근절을 위한 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할 의사를 묻는 질문에 반드시 참여할 것이라는 응답과 어느 정도 참여할 의사가 있다는 답변이 합쳐 80%를 넘었다. 한편 공보처는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한 ‘건전한 근로의욕 고취를 위한 국민의식조사’에서 국내 근로자 10명중 8명은 ‘요즘 근로의욕이 없다’는데 공감을 표시했다는 결과를 발표했다.국민들은 근로의욕 상실의 가장 큰 이유로 경기침체(40.3%)를 들었다.취업난에도 불구하고 생산직 기피현상이 심각하다는데 85.3%가 공감을 표시했다. 근로자들의 근로의욕을 높이기 위해서는 투기억제 및 물가안정(35.5%),근로복지 향상(29.5%),과소비 추방(19.8%) 등의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 경제위기 돌파구 저축(눈높이 경제교실)

    ◎올 저축률 30%선… 2년연속 하락 예상 올해 저축률이 지난해에 이어 떨어질 것 같다.2년 연속 하락이다. 그 수준을 예측하기는 쉽지 않지만 30%를 약간 웃도는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저축률은 95년 36.2%에서 지난해 34.6%로 떨어졌다. 저축률과 투자율은 93년 균형상태(각 35.2%) 이후 94년에는 0.8%포인트,95년 1.2%포인트,96년 4.0%포인트 등으로 투자율 우위의 격차가 해마다 커지고 있다.저축률이 투자율에 못미치면 국내업체들의 자금조달난은 더 심화된다. 다른 경제지표와 달리 저축률은 월별 또는 분기별 집계를 내지않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올 연간 저축률을 추정하기는 힘들다.그러나 지난 해보다 낮아질 것이라는 징후는 몇가지 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경기침체의 장기화로 인한 재벌기업의 연쇄부도 여파 등으로 소득 증가율이 지난 해보다는 둔화될 것 같다”며 “그런 데다 지금까지 추세로 보면 올 연간 소비증가율이 소득증가율을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해 저축률이 하락할 것임을 시사했다.재정경제원 관계자도 “경기불황으로 전반적인 과소비 풍조는 진정되는 모습이나 연말에 가봐야 고급 사치품의 수입추세를 알 수 있기 때문에 아직은 소비가 둔화됐다고 단정짓기 이르다”며 “올 저축률이 지난 해보다 떨어질 것은 분명해 보이며 30%선에서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기외적 요인으로 보아도 저축률은 선진국으로 진입할수록 낮은 수준을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다.경제성장률의 둔화와 고령화에 따른 부양가족 증가,사회보장제도 확충,소비자금융의 활성화 등이 저축률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한다.94년의 경우 일본은 31.3%의 저축률을 기록했지만 미국은 15.8%,캐나다 16.7%,영국 13.6%,프랑스 19.2%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저축률 하락추세에 맞춰 업계의 무분별한 투자행태도 시급히 시정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오승호 기자〉 □의미·결정요소 요즘 우리 경제는 위기라고 표현될 정도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경상수지가 큰 폭의 적자를 지속하고 있는 것도 문제지만 연초 이래 대기업 부도가 계속 발생하여 금융시장이 불안정해지고 국가신인도 자체가 크게 흔들리는 것이 더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이에 더하여 연말 대선을 앞두고 정치상황마저 불투명해 과연 우리 경제가 오늘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선진경제 대열에 합류할 수 있는 길을 찾을수 있을지 안팎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일정기간 소득중 쓰지않고 남은 부분 한국경제의 앞날에 대해 다양한 견해가 있을수 있겠지만 낙관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제시하는 근거는 우수한 인적자원과 높은 저축률이다.사실 우리나라의 총저축률(=총저축÷국민총가처분소득)은 경기변동에 큰 관계없이 30%를 웃돌고 있는데 이는 다른 나라와 비교해볼때 매우 높은 수준이다.과연 저축이란 어떠한 역할을 하길래 우리 경제를 밝게 보는 근거가 되는지 살펴보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다. 일반적으로 저축이란 일정기간동안 벌어들인 소득중에서 소비되지 않고 남은 부분을 의미한다.우리가 경제활동을 통해 돈을 벌고자 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소비를 통해 보다 많은 만족을 얻고자 함인데 왜 사람들은 저축을하려는 것일까.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저축을 하는 동기는 자녀교육비 마련,재난 대비,주택 마련,노후생활 안정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이처럼 동기는 다양하지만 저축은 현재의 소비를 줄이고 대신 이것을 미래의 소비에 충당함으로써 전생애에 걸쳐 만족을 극대화하는 수단이 된다. 미래를 조금이라도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 지금의 소득 모두를 소비하지는 않을 것이다.그러나 소득 가운데 얼마를 저축하는 지는 사람마다,또 국가마다 다르다.소득 가운데 저축이 차지하는 비중인 저축률은 어떠한 요인들에 의해 결정되는 것일까. ○노·소년층 비율 높을수록 저축률 하락 저축률은 국민성,사회분위기 등 심리적 요인들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는다.중국 화교가 상권을 쥐고 있는 일부 동남아 국가나 2차대전 후 일본과 독일의 예에서 보듯 근검절약하는 국민성을 가진 국가의 저축률은 높다.인구구조도 저축률에 영향을 미친다.주로 소비만 하는 노년층과 소년층의 비율이 높을수록 저축률은 하락하고 청장년층의 비율이 높을수록 저축률은 상승한다.또 의료보험,연금제도 등 사회보장제도가 잘 발달되어 있으면 개개인은 노후생활이나 예기치 못한 사고 등에 개별적으로 대비해야할 필요성이 적기 때문에 저축률은 낮아지게 마련이다. □역할 ○자본축적과 생산능력 높이는 견인차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한 수단인 저축은 국가경제 전체적으로 볼때 어떠한 역할을 하는 것일까.저축의 국민경제적 역할에 대해서는 크게 두가지 상반된 견해가 있다. 먼저,저축은 경제성장의 원동력이 된다는 견해로 ‘저축은 미덕’이라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일반적 사고를 대변하는 것이다.이는 경제학의 시조라고 불리는 아담 스미스(Adam Smith)가 그의 저서 국부론에서 전개한 이론에 바탕을 두고 있다.아담 스미스에 따르면 국부란 그 나라가 얼마만큼 생산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으며 생산능력은 생산에 필요한 요소,즉 노동과 자본의 축적 정도와 그 이용가능성에 좌우된다고 했다.이들 생산요소 가운데 자본의 축적은 투자에 의해 달성되며 그 투자에 필요한 자금은 저축에 의해 뒷받침되는 것이기 때문에 결국 저축은 자본축적과 생산능력 확충의 견인차 역할을 한다.다시 말해 저축이 늘어나면 투자가 확대되어 소득수준이 향상되고 이는 다시 저축의 증가로 이어지는 경제의 선순환(선순환)이 이루어지게 된다.아담 스미스는 저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낭비하는 자는 경제성장을 가로막는 공공의 적이라고 하였다. 반면 과도한 저축은 경기침체를 가져올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견해도 있다.이는 1930년대에 전세계를 휩쓴 대공황의 처방전을 제시했던 영국의 경제학자 케인즈(Keynes)에 의해 주장된 것이다.그는 저축의 역할을 투자의 재원이라는 측면보다는 소비를 감소시키는 측면에서 생각했다.다시 말해 저축이 증가하면 자연히 소비가 감소할 수밖에 없고 이는 생산활동을 위축시켜 경기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간단한 예를 들어 설명해 보자.만일 사람들이 저축을 늘리기 위해 외식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면 많은 식당들이 문을 닫게 되고 식당에서 일하던 사람들은 직장을 잃게 된다.이제 실업자가 된 식당 종업원들은 원하든 원하지 않든 간에 소비를 줄일 수 밖에 없게 되고 그 결과 누군가는 다시 직장을 잃게 된다는 것이다.케인즈는 소비를 많이 하는 사람이 착실히 저축하는 사람보다 국가경제에 더 큰 기여를 하는 셈이라고 주장하였다.이러한 견해는 바로 ‘소비가 미덕’이라는 논리의 배경을 이루고 있다. ○소비 감소시켜 경기침체 불러올수도 이처럼 저축의 역할에 대한 견해는 경제성장을 이끄는 견인차를 소비로 보느냐 아니면 투자로 보느냐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케인즈는 소비 역할을 강조하였고 아담 스미스는 투자의 역할에 더 큰 점수를 주었다.그렇다고 케인즈가 투자의 역할을 과소평가한 것은 아니다.단지 투자는 정부가 공공사업 등을 통하여 수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민간은 소비를 늘려 경제성장을 뒷받침하면 된다고 보았다.그러나 과거와 달리 전체 경제활동에 있어 정부의 역할이 크게 줄어들고 민간부문이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오늘날에는 투자활동도 정부보다는 기업이 주도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국내현황 우리나라는 지난 30여년간 연평균 8%가 넘는 고도성장을 지속해 온 결과 가난한 농업국에서 작년 말에는 선진국들의 모임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할 정도로까지 발전하였다.이러한 고도성장의 배경에는 높은 저축률에 의해 뒷받침된 왕성한 투자활동이 자리잡고 있다. ○80년대말 40%선서 작년 34%로 하락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우리 사회에서 저축증대운동이 구시대의 낡은 유물쯤으로 격하되고 과소비 풍조가 확산되면서 저축률이 점차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1980년대 말까지만 해도 40% 가까이 이르렀던 총저축률이 작년에는 34%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이처럼 저축률이 하락함에 따라 투자재원을 국내에서 전부 조달할 수 없게 되었고 이는 큰폭의 경상수지 적자로 이어졌다.이렇게 볼때 오늘 우리가 겪고 있는 경제적 어려움의 상당부분은 투자재원으로서의 저축의 중요성을 간과한데서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다. 저축은 증대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물가를 안정시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불식시키는 것이 중요하다.아무리 금리가 높더라도 물가가 안정되어 있지 않으면 물가상승분을 뺀 실질적인 이자수입이 줄게 되므로 저축이 늘어나기 어렵다. ○국민들 절제된 소비습관 길러 나가야 이와 함께 부동산투기 억제시책을 통해 불로소득의 기회를 차단하는 한편 금융규제를 꾸준히 완화 또는 철폐하여 금융기관이 새롭고 다양한 저축수단을 개발·공급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주어야 할 것이다.이와 함게 국민들 모두 아직은 허리띠를 풀 때가 아니라는 점을 자각하고 절제된 소비습관을 길러 나가는 지혜가 요구된다 하겠다.
  • 통상문제 감정 자제해야(사설)

    미국이 슈퍼301조를 발동,한국에 일방적인 통상압력을 가하고 있는데 대해 공분을 느끼는 것은 당연한 국민적 정서라고 할 수 있다.미국통상법 슈퍼301조의 규정이 일방적이고 통상패권주의의 소산임에도 불구하고 이의 적용을 통상상대국에 강요하고 있는 것 자체가 잘못이다.슈퍼301조가 새로운 국제무역질서인 세계무역기구(WTO)규범에 어긋난다는 것은 말할 나위도 없다.더군다나 한국보다 자동차관세율이 월등히 높은 유럽이나 호주 캐나다 등에 대해서는 아무소리 내지않은 미국이 유독 한국만을 통상보복의 대상으로 삼은 것은 충분히 격분을 자아낼 수 있는 사안이다. 경실련이나 과소비추방범국민운동본부,교통문화운동본부 등 많는 시민단체들이 슈퍼301조 발동에 항의하고 미국을 규탄하면서 자동차를 비롯한 미국제품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는 것도 자연스런 국민정서의 발로로 이해된다. 자동차시장 개방문제 뿐아니라 때마침 미국산 쇠고기의 감염문제와 한국의 식품검사능력을 못믿겠다는 식의 미국의 적반하장식 대응이 우리의 심사를 한껏 뒤틀리게만들어 놓았다. 그러나 이같은 감정이 여과없이 표출된다거나 장기화될 경우 원만한 통상문제의 해결이나 발전을 가져오기 보다는 생각지도 않은 전혀 다른 문제를 부수적으로 초래할 수도 있지않을까 생각할 필요가 있다.미국의 부당성은 논리와 증거로써 대응하고 이를 국제기구가 인정해서 미국의 잘못을 응징토록 해야지 지나친 감정분출은 자칫 미국에 빌미만을 제공할 우려가 없지 않다. 물론 터무니없는 주장이기는 하나 미국은 우리의 소비절약운동마저 무역장벽이라고 말하고 있다.미국자동차나 미국제품이 한국시장에서 팔리고 안팔리고 하는 것은 전적으로 미국제품의 경쟁력에 맡길 일이다. 슈퍼301조에서 보았듯이 세계경제는 적과 동지가 별도로 존재하지 않는다.냉정한 경제논리만이 있는 것이다.부당한 압력에 대해서는 당당히 맞서되 논리와 규범이 갖춰져야 한다.
  • 한달 용돈 13,300원/신세대 장병 과소비 ‘옛말’

    ◎사제·PX이용 자제/육군 불무리부대 ‘병영생활 지침’ 큰 효과/애인에 전화걸려 부스앞 줄서기 사라져/면회 올때 음식도 사절… 군생활 새모델 ‘한달 용돈은 최고 1만3천300원’‘공중전화 사용 줄이기’‘사제물건 안쓰기’ 경기도 양주군에 있는 육군 불무리부대(부대장 김순신 소장)가 신세대 장병들을 위해 만든 ‘병영 생활 지침서’의 일부이다. 지침서는 호주머니에 들어갈 정도의 크기로 10쪽 분량.신세대 장병들도 사치·과소비 풍조에 물들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 1월 부대장의 아이디어로 만들어졌다.면회 사제품 외출 외박 현금관리 PX사용 등 병영생활과 관련된 모든 사항들을 망라하고 있다. 다소 반발이 있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사병들의 호응은 기대 이상이다. 우선 부모로부터 돈을 타다 쓰는 풍조가 사라졌다.사병들은 월급으로 한달 용돈을 때워야 한다.월급이라야 이등병은 9천600원,병장은 1만3천300원. 집에서 부쳐오는 돈은 중대별로 ‘부대통장’을 만들어 행정보급관이 관리하며 제대할 때 모두 돌려준다.다만 이자는 장병들의 복지기금으로 사용한다. 면회올 때는 음식을 장만하지 않도록 가정통신문을 발송했다.부모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다. 사병들의 PX 이용도 눈에 띄게 줄었다.음료수나 필수생활용품 외에 값비싼 물건은 팔지 않지 때문이다.PX 이용도 자유시간에만 허용된다. 러닝셔츠 팬티 손수건 등도 군용품만을 사용해야 한다. 공중전화는 하오 7시부터 8시30분까지(평일 기준)만 이용할 수 있다.예전처럼 친구나 애인에게 전화를 걸기 위해 북적대는 모습도 사라졌다. ‘절제 병영생활’을 시작한 이후 무엇보다 큰 변화는 각종 사고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는 점이다.연평균 50∼60건에 이르던 사고 발생건수가 올들어서는 10여건으로 감소했다. 김준한 공보담당관(40·소령)은 “병영생활 지침서를 보다 체계적으로 정비,신세대 병영생활 모델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서울시민 음식쓰레기 가장 많이 버린다/환경부·서울시 조사

    ◎작년/1인 하루 396g… 95년 전국평균의 16% 웃돌아/전체 배출량은 전년보다 16% 감소/퇴비·사료 등 재활용품량은 0.018%뿐 서울시민들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양의 음식물쓰레기를 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서울시와 환경부에 따르면 96년 현재 서울시민이 하루에 배출하는 생활쓰레기는 모두 1만3천685t.이중 음식물쓰레기는 전체의 30.2%인 4천146t으로 조사됐다.95년 4천930t에 비해 15.9% 줄었다. 96년도 서울의 인구는 1천46만884명.즉 서울시민 한사람이 하루에 버리는 음식물쓰레기는 0.396㎏으로 95년 전국의 1인당 하루평균 배출량 0.34㎏에 비해 16%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프랑스의 1인당 하루평균 음식물쓰레기 배출양 0.26㎏,독일의 0.27㎏과 비교할 경우 우리나라 음식의 특성을 감안한다해도 서울시민들의 음식 과소비형태가 여전히 문제임이 입증됐다. 특히 하루 4천146t씩 배출되는 음식물쓰레기 가운데 95.1%인 3천943t은 수도권쓰레기 매립지에 매립되고,나머지 0.03%인 129t은 소각처리되면서 악취 및 침출수,소각에 따른 다이옥신 등을 유발하는 등 제2의 환경오염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퇴비나 사료 등으로 재활용되는 양은 전체의 0.018%인 76t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나 정부 및 지자체의 음식물쓰레기 자원화정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서울시 25개 구청 가운데 음식물쓰레기 배출양이 가장 많은 구는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이 있는 송파구로 하루 배출량은 506t이며 이 가운데 가락시장 등 사업장 쓰레기가 385t을 차지하고 있다. 가정에서 버리는 음식물쓰레기는 영등포구에서 가장 많은 하루 274t이 배출됐다.다음은 성북구 180t,관악·강남구 155t,강동구 139t,노원구 131t의 순이다.
  • 기업 접대문화 개선해야(최택만 경제평론)

    어느 대기업이 내한한 외국 유명회사 부사장급에게 헬리콥터를 전세내어 공장을 보여준 뒤 초화판 살롱에서 엄청나게 접대를 한 일이 있다.이 바이어는 대기업 그룹총수가 직접나서 호화판 향응자리를 마련하고 귀국길에는 값비싼 선물을 하려하자 이를 거절했다고 한다. 다른 바이어는 국내에서 최대의 접대를 받고 돌아가 해당기업의 상품수입을 중단한 사례마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우리나라 정부투자기관 임원이 미국 관계공무원에게 70달러정도의 저녁을 대접했다가 나중에 50달러를 수표로 되돌려 받고 깜짝 놀란 일이 있다는 얘기도 있다. ○접대문화으 관점 차이 우리나라 기업인이나 공직자는 외국인에게 접대를 잘하는 것을 당연한 일로 여기고 있다.그러나 대접을 받는 선진국 사람들은 과도한 접대를 왜 부담스러워하는 것일까.그 이유는 접대문화에 대한 관행과 사고 및 윤리규정의 차이에서 비롯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외국 바이어는 융숭한 접대를 받으면 결국 접대비용이 수입상품값에 전가될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는 것이다.또 미국 공직자는 윤리규정에 따라 20달러를 초과하는 접대나 선물을 받을 수가 없다.이런 과도한 접대를 받고 숨겼다가 후에 알려지면 승진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정경유착이 낳은 산물 한국 기업의 과도한 접대문화는 과거의 정경유착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정치인이나 공직자에게 향응을 베풀고 뇌물을 건네주면 막대한 이권이 대가로 돌아오기 때문에 돈을 물쓰듯해도 결국 ‘남는 장사’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국내 기업간 거래에 있어서도 남품을 받거나 하청을 주는 회사의 실무자와 임원을 상대로 어느정도 접대를 잘하고 얼마의 금품을 제공하느냐에 따라 거래성패가 달려 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일이다. 세정당국은 이러한 접대문화 개선과 과소비풍조를 억제하기 위해 세법을 개정,내년부터 3년에 걸쳐 순차적으로 기업접대비한도를 대폭 축소키로 했다.국내기업이 지난해 접대비로 썼다고 세무당국에 신고,손비로 인정받은 금액은 자그마치 3조원에 달한다.이 금액도 세무당국 신고분에 불과하다.기업이 변칙으로 처리한 접대비를 합치면 접대비총액은 훨씬 많아질 것이다. 기업들은 접대비가 손비한도를 넘을 경우 다른 항목으로 돌려 처리하는 수법을 쓰고 있다.법인세법상 접대비는 기초금액 2천4백만원과 자기자본금의 1%에다 매출액의 0.1∼0.3%를 합한 금액의 범위내에서 손비로 인정된다.일부 기업은 접대비한도가 넘으면 초과액을 직원들의 후생복리비·광고선전비·판매촉진비·행사비·판매수수료 등으로 돌려 처리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대만만 후한 혜택 한국과 대만만큼 세법에서 접대비를 후하게 인정하는 나라도 없다.그런데도 접대비가 모자라 회계를 변칙처리를 하고 있다는 것은 우리기업의 접대행위가 어느 정도인지를 짐작케 한다.미국은 사업과 관련이 있는 접대비의 50%를 손비로 인정한다.그러나 손비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건수마다 금액·일시·장소·목적·접대받은 사람의 이름·회사명·직책 등을 반드시 기록해야 한다.선물은 한사람당 4달러를 넘지 않아야 하며 연간 선물총액이 25달러를 넘지 않아야 손비로 인정받을수 있다. 영국은 접대비를 손비로 인정해 주지 않는다.예외적으로 식사제공과 연간 10파운드(약 1만2천원)를 넘지 않는 광고목적의 선물만 허용하고 있다.일본은 영국과 마찬가지로 접대비를 손비로 인정해주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자본금 5천만엔이하 중소기업에 한해 연간 4백만엔까지 손비로 인정해주고 있다.싱가포르는 업무상 접대비는 인정하되 미국과 같이 접대받은 사람의 인적사항과 접대장소 등을 상세하게 세무당국에 신고해야 한다. ○WTO 부패라운드 추진 외국이 이처럼 기업 접대비를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는 것은 과다한 접대는 대가를 바라는 부정행위로 간주하기 때문이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과다한 접대비지출을 ‘부패의 온상’으로 규정하고 있고 무역거래 과정에서 뇌물을 주지 못하도록 뇌물방지협약을 올해 연말까지 마련키로 했다.세계무역기구(WTO)도 ‘부패라운드’를 추진하고 있다.‘반부패라운드’협상이 끝나면 국내기업의 과다한 접대비가 문제가 될지도 모른다. 기업이 과다하게 접대비를 쓰면 부패가 야기되기 마련이고 부패는 가격교란·공정거래행위 저해·투자왜곡등 경제면에서 여러가지 폐해를 유발한다.사회적으로는 과소비를 조장하고 도덕성을 마비시킨다.국제적으로도 과도한 접대는 ‘부패의 온상’으로 지탄받고 있다.국내 기업이 돈을 버는 수단으로 활용해온 과도한 접대는 날이 갈수록 설땅을 잃어가고 있다. ○당국은 투명성 높여야 따라서 당국은 기업 접대비한도를 축소하는 선에서 머물지 말고 선진국처럼 접대를 받은 사람의 인적사항을 분명하게 밝히는 경우에만 접대비로 인정,접대비의 투명성을 높여 나가야 할 것이다.접대비를 지출하는 주체인 기업은 앞으로 과도한 접대비 지출이 기업성장에 오히려 걸림돌이 된 날이 멀지 않았음을 깊이 인식하고 접대문화를 근본부터 개선하는 작업에 착수하기 바란다.
  • 소비증가율 34년만에 최저/2분기 도시근로자 가계수지 동향

    ◎월 141만1,800원 지출… 작년보다 4.5% 늘어/해마다 10%이상 늘던 교육비도 한자릿수도 2·4분기 소비지출 증가율이 6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도시근로자 가구의 씀씀이가 크게 줄었다.경기침체로 소득이 적게 늘어난 이유도 있지만 불황을 맞아 가계가 허리띠를 바짝 졸라맸기 때문이다.과소비 풍조도 거의 사라졌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4분기 도시근로자 가구 가계수지동향’에 따르면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2백21만1천900원으로 지난 해 동기보다 8.5% 늘었다.93년 4.4분기 소득증가율 8.4% 이후 최저치이다.돈벌이가 신통치 않았음을 보여준다.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1백41만1천8백원으로 같은 기간 4.5% 증가했다.역대 소비지출 증가율이 가장 낮았던 73년 5.1%보다 0.6%나 낮다.또 올 1.4분기에 이어 소비지출 증가율이 소득 증가율을 계속 밑돌아 과소비가 진정됐음을 보여주고 있다. 근로소득은 월평균 1백87만1천800원으로 7.8% 증가했으며 전체 소득가운데 차지하는 비율은 84.6%로 96년 85.1%보다 0.5%포인트 떨어졌다.주부의 경제활동참가율이 높아져 사업 및 부업소득이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반면 가구주 근로소득은 1백47만9천원으로 증가율이 11.7%에서 6.5%로 떨어졌다. 소비지출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교육비.경기변동과 관계없이 매년 10% 이상 늘던 교육비가 이번에는 교재 및 참고서와 보충교육비 등 정기교육 이외의 지출감소로 증가율이 5.8%로 낮아졌다.통계청은 학원비리에 대한 거부감과 경기침체 요인이 복합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통신비도 23.3% 증가,대부분의 소비지출 증가율이 감소한 것과 대조를 이뤘다.교통비는 휘발유값 인상으로 유지비의 경우 19.8% 증가했으나 차량 구입비는 26.5% 감소했다.
  • 건전해지는 소비지출(사설)

    지난 2·4분기중 도시근로자의 월평균 소비증가율이 지난 63년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은 높이 평가할만한 일이다.이 기간중 근로자가구의 월평균 소비증가율이 통계청의 가계수지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는 것은 근로자 가계가 허리띠를 단단히 졸라매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반가운 일이다. 지난 2·4분기중 도시근로자의 월평균소득증가율은 8.5%로 작년동기의 13.3%보다 4.8%포인트가 둔화됐다.반면 소비지출 증가율은 4.5%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증가율 17.2%에 비해 무려 12.7%포인트가 낮아졌다.이 수치는 과거 소득증가보다 소비증가가 많아 과소비를 걱정하던 소비지출패턴이 건전한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도시근로자의 소비문화가 건전해진 이유는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실업이 늘고 있고 올들어 대기업의 부도사태가 잇따라 발생하자 가계가 불요불급한 소비를 과감하게 줄인데 있다.소비지출증가율이 소득증가율의 절반수준에 불과하다는 것이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다.특히 자녀 교육열이 높아 경기변동에 크게 좌우되지 않던 과외비·참고서구입비 등 교육비 증가율이 18.6%에서 5.8%로 크게 둔화된 것은 퍽 이례적인 일이다. 또 그동안 과소비를 부추긴 의류·신발 부문소비지출이 4%(작년동기 12.7%증가) 준 것을 비롯하여 개인교통비와 보건의료비도 감소세를 나타내 소비증가율 둔화에 한 몫을 했다.다만 외식비의 경우 전체소비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년동기보다 1.3%포인트가 높아졌다.이는 소비를 더욱 줄일수 있는 여지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가계는 앞으로 소비를 줄일수 있는데까지 계속 줄여 국민경제의 거품을 빼는데 앞장을 서주기 바란다.소비를 줄이고 저축을 늘리는 것은 현안인 경상수지 적자를 축소하고 성장의 관건인 기업의 투자재원을 국내에서 조달하는 지름길이다.소비문화의 건전화가 강조되는 연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 기업체질 바뀔 것인가(사설)

    재정경제원이 25일 확정,오는 9월정기국회에 제출키로 한 ‘97년 세법개정안’은 기업재무구조개선과 구조조정촉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오늘의 총체적 경제위기를 부른 가장 큰 요인인 기업의 과다한 빚경영과 문어발식 확장관행에 쐐기를 박음으로써 기업체질을 강화하고 국가경제의 경쟁력도 높여 간다는 것으로 올바른 정책방향이라 하겠다. 이러한 정책목표를 이루기 위해 이번세법개정안은 당근과 채찍의 양면성을 지닌 것이 특징이다.은행등 금융기관의 부채를 갚기 위해 부동산을 매각하면 2년동안 한시적으로 특별부가세(기업의 양도소득세)를 면제해주고 합병이나 업종전환의 경우에도 납기를 연장하거나 감세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반면 자기자본의 5배가 넘는 차입금이자에 대해서는 2000년부터 손비로 인정치 않고 이 비율은 계속 단계적으로 낮아져 2006년엔 2배가 된다.빚이 많을수록 세금도 늘어나기 때문에 업계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접대비 전체규모도 크게 축소조정되고 1인당 한도가 5만원으로 제한되는가 하면 영수증없이 쓸수있는 기밀비는 현재 접대비의 30%로 줄고 3년뒤엔 완전히 없어진다. 접대비는 과소비풍조나 세계무역기구(WTO)의 부패라운드 채택가능성등과 관련,그 규모를 줄이는 것은 불가피하지만 우리 나름대로의 전통적인 접대문화를 고려해서 기업 경영을 위축시키지 않는 범위내에서 조정돼야 할 것이다. 특히 기업의 입장에서 볼때 강제성을띤 기부금의 경우 우선적으로 지출되므로 접대비의 일률적인 축소는 상대적으로 복지,문화예술,교육분야 등에 대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소홀케 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또 이번 개정안이 기업에 주는 충격과 부담을 줄이고 자구노력을 부축할 수 있게끔 자기자본 비율이 높은 기업은 별도의 인센티브제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할수 있겠다.차제에 기업은 체질강화의 열쇠가 스스로에게 있음을 인식해야할 것이다.
  • 경제회생의 신념 갖자(사설)

    은행과 종합금융사를 포함한 전체금융권에 “대기업이 더이상 일시적 자금난으로 무너지는 일이 없도록 하자”는 공존공생의 공감대가 폭넓게 형성되고 있다 한다.매우 환영할 만한 일이다. 가시적인 움직임으로 지난 22일 30개 종금사 사장단이 한계대기업그룹에 대한 대출금회수중단을 공동결의했고 시중은행들도 적극적인 기업지원에 나선 것으로 보도됐다.이러한 금융권의 뒷받침에 힘입어 해태그룹이 무사히 부도위기를 넘긴 사실은 그동안 오랜 도산공포증에 시달려 온 업계의 음울했던 분위기를 새롭게 하는데 큰 도움을 준 것으로 평가된다. 정부와 신한국당도 23일 모임을 갖고 한국은행의 특융지원,금융기관의 외화자금도입에 대한 정부보증 등 자금시장 안정을 위한 종합대책을 논의했으며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25일 공식발표할 예정이다. 정부·금융권 모두가 적극적인 자세로 경제난국타개에 합의했음을 읽게 하는 대목들이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은행이나 종금사 등에서 자신이 살기 위해 기업에 빌려줬던 자금을 회수하느라 정신없었던 것에 비하면큰 변화다.기업이 무너지면 결국 금융기관도 부실채권이 급증하고 대외신용도가 떨어지는 등 공멸의 길을 갈 수 밖에 없다는 냉혹한 상황인식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결국 모두 살기 위한 공조의 필요성을 실감했고 정부지원이 가세함으로써 위기해법의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된 것으로 볼 수 있겠다. 이같은 일련의 긍정적 동향과 관련,우리는 이른바 총체적 위기로 표현되는 요즘의 경제난국이 내일의 새 경제질서와 역동적인 회생(회생)기반 마련을 위해 반드시 겪어야 하는 홍역의 과정으로 인식돼야함을 강조한다. 대기업들에겐 정권의존과 방만한 차입경영과 문어발식 외형확장의 그릇된 관행에 종언을 고하는 기회로 활용돼야 할 것이다.그래서 끝없는 기술개발과 경영혁신 등 구조조정의 자구노력으로 국경없는 무한경쟁의 국제경제사회에서 비교우위의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세계적인 경제전문지 비즈니스위크(8월18일자)까지도 “한국의 경제위기는 오히려 한국기업들에 도움이 된다”고 평가할 정도다. 금융기관들도 요즘의 경제위기를 체험하면서 자율적인 책임경영의 필요성을 깊이 깨달았을 것이다.대기업에 마냥 끌려다니지 않고 대출심사 등을 강화,부실채권을 줄이고 외환리스크에 대비하는 금융기법의 선진화로 건전경영의 기틀을 확립하는 것만이 살길임을 인식했을 것으로 믿는다. 우리는 또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국내총생산(GDP)기준 5.6%에서 6.5%로 상향조정한 까닭도 우리의 성장잠재력과 위기극복의 경제회생력이 충분함을 인정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평가한다. 결국 위기는 대처여하에 따라 호기로 반전될 수 있으며 이를 위해선 정부·금융권·기업·근로자 모두의 긍정적인 자기실현의지와 강한 신념이 있어야 할 것이다. 정부 정치권은 행여 인기를 노린 단견으로 경제를 그르침없이 먼눈으로 미래지향의 경제회생책을 마련토록 촉구한다.국민들도 과소비가 국제수지를 악화시키고 외채를 늘려 외환위기의 큰 요인이 됨을 되새겨서 근검절약의 자세로 경제회생에 기여해야 할 것이다.활력있는 내일의 경제는 확신과 긍정적인 자세를 필요로 한다.
  • 이회창 대표 “실명제 보완”

    신한국당의 이회창 대표는 20일 “실명제 도입 당시 사회정의와 형평성 등 개혁쪽에 무게가 실림으로써 경제 효율성을 간과한 측면이 많다”면서 “실명제의 기본취지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보완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대표는 당 부설 여의도연구소 기관지 ‘여의도 정책논단’ 여름·가을호에 실린 대담에서 “당초 기대와는 달리 지하자금이 제도금융권으로 들어와 산업자금으로 활용되지 못하고 과소비풍조 확산,저축률 감소,금융거래 기피 등의 부작용이 초래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대표는 또 “정치개혁은 선거운동 뿐만 아니라 국회와 정당의 운영,지방자치단체의 조직과 기능,정치제도 개선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하고 “행정조직의 축소개편,민영화,시장원리 적용 등의 행정개혁도 조속히 단행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생활물가를 안정시켜라(사설)

    물가안정의 궁극적 목표는 생활물가의 안정에 있다.정부가 발표한 물가지수는 전에 없는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데도 생활물가,장바구니물가인 기본생필품 물가지수가 7월까지 이미 연말억제선을 넘어섰다.경제가 극도로 좋지않은 상황에서 또 하나의 걱정거리가 아닐수 없다. 통계청이 조사한 7월까지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은 3.7%로 전년동기의 5.4%에 비해 안정된 수준이다.생활물가도 지난해 6.7%에서 올해는 5.1%로 상승률이 둔화됐다.그러나 생활물가상승수준이 연간억제선을 넘어섰고 그 상승속도도 전체 소비자물가보다 훨씬 빠르다는 것은 우리 물가구조에 근본적인 문제가 내재돼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올 7월까지의 상승폭이 두드러진 품목은 농산물과 개인서비스요금으로 나타나 있다.농산물의 계절등락은 특성이긴 하나 연간상승폭이 풍흉에 관계없이 어느 품목보다 유별난 이유가 유통구조의 취약에 있음은 오래전부터 지적되어온 문제다.이는 정부가 오랜 기간동안 중요정책으로 추진해온 유통구조개선이 농산물에 관한한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있기때문이다. 최근 가락동과 경기도 구리시의 농산물도매시장에서 일어난 중도매인들의 불법행위와 파행도 농산물유통구조의 전근대성에서 연유된 것이다.정부가 개별물가를 하나하나 통제하는 시대는 아니다.이 때문에 정부의 물가기본정책이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시장을 확대해서 경쟁을 일으키고 유통을 원활히 해서 중간비용을 최소화하는 작업이 물가정책의 근간이 돼야 한다. 우리 소비자들의 소비행태가 그렇게 합리적이라고는 할 수 없다.과소비 등에서 비합리적인 소비행태가 잘 나타나 있다.올해는 연말대선을 앞둔 어수선한 분위기를 틈타 물가심리가 이완될 가능성이 높다.정부의 부단한 물가안정노력과 함께 소비자의 절제와 감시가 있어야 할 것이다.
  • 물가·임금대책(3당후보 정책대결:12)

    ◎“물가안정 최우선”… 처방은 제각각/신한국­통화 안정관리·노사 공평한 고통분담/국민회의­공공요금 억제·금리낮취 생산비 절감/자민련­긴축재정 편성·과다한 임금인상 억제 오는 연말 대선에서는 역대 어느 선거때보다 경제문제가 최대의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때문에 여야 후보들은 저마다 ‘경제대통령’의 이미지를 심는데 주력하고 있다.특히 후보들은 서민생활과 직결된 물가와 임금문제에 대한 정책대안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신한국당◁ 이회창대표는 근로자에게만 경기회복의 부담을 지우는 것에는 반대하고 있다.적절한 수준의 임금인상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대표는 특히 정치권이나 재계 일각의 임금동결 또는 인상폭 감축 의견에 대해 “수출경쟁력이 회복되고 물가도 안정될 수 있겠지만 수출경쟁력 개선과 경기회복을 위한 근로자의 부담이 기업가나 자산 소득자가 지는 부담과 비교해 공평하다는 인식이 생겨나야 한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예를 들어 근로자의 임금을 붙들어 매는 기간 동안 경기가 회복되어 부동산 등 자산 가치가 다시 오르고 물가나 교육비 등도 인상되면 결국 근로자만 경기회복의 부담을 고스란히 떠맡게 되는 꼴이 되고 만다는 논리다. 이대표는 또 지속적인 경제 성장의 기반을 구축하고 안정적인 거시경제 기반을 확립하기 위해서는 물가 안정과 효율적인 재정실현이 필수적이라고 여긴다.무엇보다 국민들 사이에 만연된 인플레 기대심리를 잠재우고 저물가 시대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통화관리가 전제되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동시에 이대표는 유통구조의 합리화와 진입규제의 폐지 등도 수반되어야 한다고 정책대안을 제시하고 있다.이대표는 특히 “전체적인 물가지수에 집착하는 것 보다는 생필품 가격과 공공요금을 안정시켜 실제 국민생활에 큰 주름이 잡히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재정지출 구조의 개선을 위한 합리화 노력을 통해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해 나가며 재정의 경제 안정화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국민회의◁ 우리경제의 안정기조를 다지기 위해서 무엇보다 물가안정이 급선무다.이는 물가안정을 통해서 금리와 지가,임금,물류비용 등 각종 경제지표가 안정된다는 경험법칙에 따른 것이다. 구체적으로 물가안정을 위해선 첫째 정부와 민간의 과소비를 줄여 거품을 없애는 한편 공공요금의 인상억제가 선행돼야 한다.하지만 공공요금 인상이 불가피할 경우 학계와 민간소비자 단체 등 권위있는 기관의 검증을 받도록 하여 인상요인을 최소화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둘째 공산품과 농산물의 유통구조를 개선,직거래를 추진해야 한다.이는 생산자와 소비자가 다같이 이익을 얻는 동시에 중간 유통마진을 철저히 줄여 물가를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셋째 무역적자 보전을 위한 해외자본의 무리한 도입을 자제,국내 통화관리를 안정적으로 운영해야 물가도 잡을수 있다. 넷째 낙후된 금융제도를 재선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높임으롯써 금리를 무역상대국 순의 7­8%선으로 낮춰야 한다.금융비용의 절감으로 생산비를 낮출수 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정부가 물가관리를 솔선수범하고 국제수지 균형유지와 외채감축으로 통화관리를안정적으로 운영함과 동시에 총 통화증가율을 단계적으로 10%대 이하로 유지,물가상승률을 3%이하로 안정시켜야 한다. 임금대책은 기본적으로 노사간 협의에 의해서 결정되어질 문제다.각 기업의 산업별,업종별 이익의 산출과 성과에 따라 달라질 문제다. 하지만 임금의 과도한 인상은 결국 생산비의 증가로 귀결된다.따라서 임금은 기본적으로 생활수준을 보장하고 노동의 생산성에 비례해서 증가해야 된다고 본다. ▷자민련◁ 물가인상이 4%대로 낮아졌지만 아직도 선진국의 2∼3%에 비하면 크게 높다는 판단이다.특히 최근의 물가상승은 경기침체속에서 이뤄지는 스태그플레이션의 경향을 보이고 있어 심각성이 더하다는 주장이다.때문에 경제회생을 위해서는 물가안정이 최우선과제가 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자민련은 이를 위해 긴축재정을 편성,총수요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농수축산물의 직거래 활성화등 유통구조를 개선할 것을 주문한다.또 7월중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3.7%인데 비해 공공요금이 4.4% 오른 점에 미뤄 공공요금이 물가상승의주범인 만큼 공기업 민영화를 지속적으로 추진,공공요금 상승요인을 억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나아가 식품·교통비·교육비등 50개 생필품가격중심의 생활물가지수를 집중관리,지수물가와 체감물가의 괴리를 없애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아울러 임금 역시 지난 수년동안 지나치게 상승해 우리 경제의 국제경쟁력을 저하시킨 주범이 된 만큼 억제가 불가피하다는 시각이다.다만 이에 못지않게 정부와 기업도 경영혁신 등을 통해 근로자들의 고통을 분담하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아울러 기업의 연쇄부도와 국제수지 악화에 직접적인 원인이 되고 있는 노사분규를 최대한 억제하기 위한 노사간의 협력도 절실하다고 보고 있다.
  • 기업은 ‘돈 가뭄’… 개인은 ‘흥청’

    ◎25개 은행 가계대출 잔액 7월말 50조원 넘어/잇단 부도사태 여파 기업대출 꺼려/“과소비성 자금으로 흘러들까 우려” 잇단 부도사태로 대기업들의 신용리스크(위험)가 커지자 은행대출이 가계쪽으로 쏠리는,대출풍속도에 기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올들어 한보 삼미그룹의 부도와 기아사태 등으로 금융기관들이 신용위험이 적은 가계대출을 늘리면서 가계대출 받기가 한결 쉬워졌고 대출조건도 좋아졌다.은행의 가계대출 문턱이 낮아짐에 따라 올들어 7월말 현재 가계대출 잔액도 50조원을 넘어섰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말 25개 일반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50조1천3백11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4조6천4백91억원(10.2%)이 증가했다고 9일 발표했다.총 대출금(1백74조9천7백22억원)에서 가계대출금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28.4%에서 28.7%로 높아졌다. 은행계정의 가계대출잔액은 지난해 말 26조9천1백80억원에서 올 7월말 31조2백46억원으로 15.3%가,신탁계정의 가계대출잔액은 18조5천6백40억원에서 19조1천65억원으로 2.9%가 각각 늘었다.신탁계정 가계대출은 올 1·4분기에 1천99억원이 줄었으나 일부 은행이 금리인하와 함께 신탁대출 세일에 나서 2·4분기 4천1백40억원,7월에는 2천3백84억원이 각각 늘었다. 한은은 “불황속에 가계대출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은 한보 삼미 등 대기업의 잇단 부도와 진로 대농 기아 등 거래기업의 부실사태로 은행들이 기업대출을 줄이고 가계대출에 주력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시중은행들은 요즘 가계대출에 대해서는 아파트 등 담보만 확실하면 1억∼2억원까지도 대출해주고 있으며 신용이 좋은 고객에게는 우대금리까지 적용해주고 있다.회사원 김모씨(41)는 최근 새로 구입한 아파트를 담보로 5천만원은 은행계정에서 일반대출로,5천만원은 신탁대출로 받았다.평소같으면 ‘청탁’을 해야 할 금액이었지만 평소 월급자동이체를 해오던 은행의 대출창구에 직접 찾아가 우대금리로 대출받을수 있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기업들의 신용이 회복되지 않으면 은행들이 가계대출을 더욱 늘릴수 밖에 없어 자칫 국민저축이 과소비성 자금으로 흘러갈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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