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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 고] 무분별한 사치성소비 국가경쟁력 좀먹는다

    외환위기가 불어닥친 97년말 한국은 외채 1,850억 달러에 외환보유고는 고작 89억 달러였다.IMF구제금융을 받아 겨우 국가부도를 모면했다.우리 경제가 파국직전까지 몰렸던 것은 고임금,고지가,고물류비,고행정비 등의 고비용저효율구조로 인한 국가경쟁력 상실 때문이었다. 그러나 호화사치성 소비가 사회에 만연하면서 엄청난 외화낭비를 초래했던것도 이에 못지않은 이유였다.돌이켜보면 우리국민들이 절약정신만 투철했어도 IMF사태는 없었을 것이다.우리나라는 93년부터 97년까지 5년동안 에너지,농산물,로열티,해외여행,사치 소비재 수입 등으로 2,008억달러의 외화를 소비했다.GNP 1만달러 수준의 우리 국민들은 GNP 3만∼4만달러의 선진국 상류층들도 하기 힘든 소비행태를 보였다. 200만명의 실직자가 양산되고 뼈를 깍는 구조조정의 고통을 감내한 끝에 최근 경제에 회생의 빛이 보이자 일부 지도층,부유층을 중심으로 과거의 과소비행태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소비재 수입이 30%나 늘고 그 가운데서도사치성 소비재가 200∼300%나 증가했다는 통계발표가 이를 말해주고 있다.경제회복세를 훨씬 뛰어넘는 소비증가로 우리경제에 또다시 적신호가 켜진 것이다. 국가경쟁력 강화는 구조조정으로만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국민들의 우리 경제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현명한 경제행위가 동반돼야 한다.이를 위해선 우리의 경제현실에 대한 철저한 교육이 필요하다. 분수에 맞는 합리적 소비가 국가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인식이 뿌리내려야 한다. 무엇보다 지도층이 청렴한 생활을 솔선수범해 국민들로부터 신뢰와 존경을받을 수 있어야 한다.일부 지도층,부유층들의 무분별한 호화사치 행태는 과감하게 민주공동체의 적으로 간주,철저히 규탄하고 추방하는 풍토가 조성돼야 한다.또 기업들이 무분별하게 사치성 소비재를 수입해 잇속을 챙기려는행태도 시민단체에서 철저히 감시해야 한다. 선진국들은 자국의 생산품을 세계각국에 판매하는데 유리하도록 제도를 바꾸고 이를 위해 국가차원의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자기들 이해에 반하면 경제 약소국에 대한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도 서슴지 않고 있다.게다가선진국국민들은 근검절약의 소비문화가 탄탄히 뿌리내린 상태다. 그동안 우리 정부는 경제의 외형 불리기에만 치중,근검절약의 소비문화를정착하기 위한 면밀한 정책을 펴지 못했다.정부는 우리사회의 합리적 소비패턴 정착을 위해 몇가지 해야 할 일이 있다. 우선 외화낭비를 부추기는 극도의 사치성 과소비를 근절하기 위해 유통경로를 파악해 해당기업 리스트와 정보를 시민단체와 국민들에게 알리고 이들에대해 세무관리를 철저히 해야한다. 또 국민들에게 국가경제 현실을 똑바로 알리기 위해 청소년부터 노년층까지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한 교육프로그램을 수립,시행해야 한다.사치성 소비재를 마구 수입하는 기업들에 대한 감시도 이뤄져야 한다. 이와 함께 과소비 추방및 근검절약 실천을 위한 범국민운동을 주도적으로펴 망국적 과소비 근절과 국가경쟁력 회복에 나서야 한다. [朴讚星 과소비추방범국민운동본부 사무총장]
  • [이것이 문제다]소비의 양극화현상/낙관은 일러…/소비의 경제학

    일부 부유층을 중심으로 ‘자기과시형’소비현상이 나타나면서 소득계층간에 소비격차가 더욱 커지고 있다. 올들어 고소득층의 소비증가율이 저소득층의 갑절에 이를 정도로 씀씀이가헤퍼졌다.실업자가 늘고 중산층이 무너지는 와중에서도 이들은 돈을 펑펑 쓴다.소비의 양극화 현상이다. 지난 1·4분기에 위스키의 판매량(출고량 기준)은 382만3,000여병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6%가 늘었다. 3월 한달동안의 위스키 판매 증가율은 무려 241.6%나 됐다. 반면 서민들이 즐겨 찾는 소주 판매량은 1·4분기에 6억3,350만병으로 1.5%가 증가하는데 그쳤다. 맥주 판매량은 6억9,583병으로 8.6%가 오히려 줄었다.탁주 판매량도 9.4%가줄었다.유흥업소에 대한 심야영업 규제가 풀린데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비싼 술을 찾는 사람이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요즘 고가품을 주로 파는 서울 강남지역 고급 백화점 등 대형 판매점은 고객들이 다시 북적대고 있다.반면 값싼 생필품 등을 파는 슈퍼마켓 등은 여전히 된서리를 맞고 있다. 한국은행과 통계청이분석한 ‘소비관련지표의 품목별 증감 내역’에 따르면 지난 4월 중 백화점의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7%,대형할인점은 52.5%가 각각 늘었다. 반면 슈퍼마켓은 9.2%,전문점은 4.4%,편의점은 3.7%가 각각 줄어 대조적이었다.생계형 소비재 매출이 뚝 떨어졌다는 얘기다. 소비증가는 고소득층이 주도하고 있다.통계청에 따르면 올 1·4분기의 소득계층별 소비증가율은 최상위 20%에 드는 계층이 10.6%로 가장 높았다.반면최하위 20%에 드는 계층의 소비증가율은 5.4%에 그쳤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외환위기 직후 소비심리가 얼어붙었을 때에도 수입 고가품의 소비 하락 폭은 다른 상품에 비해 적은 편이었다”며 “백화점들의 수입 고가품 판매량은 외환위기 이전과 거의 비슷한 수준을 회복했다”고 말했다. 오승호기자 osh@- '고성장·국제수지흑자' 낙관은 일러 “현재 우리 경제는 환자가 응급실에 들어가 링게르를 꽂고 응급처치를 한상태이다.체력을 회복하려면 시간이 걸린다.” 재정경제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현재 경제상황을이같이 평가했다.파란 불이 들어오는 경제 지표에 도취돼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사실 최근 지표들은 나무랄데 없이 좋다.고성장,저물가와 국제수지 흑자 등3박자가 척척 맞아들어가는 것이다. 올 1·4분기 경제성장률이 4.6%이며 민간 경제연구소들은 올해 연간 5%이상의 성장을 낙관하고 있다. 물가 상승은 4월까지 0.7% 등 연간목표 3% 달성이 무난한 것처럼 보인다.수출도 다시 늘어 당초 목표인 올해 200억달러의 흑자가 예상된다.사상 최대의 호황 길목이었던 80년대 후반과 비슷하다. 그러나 80년대 후반 흑자관리가 실패,물가급등과 국제수지 적자로 다시 돌아갔었다.때맞춰 국내외에서 제기되는 경고론은 들어둘 만하다. 톰번 미국 무디스사 부사장은 최근 한 세미나에서 “한국의 금융기관과 기업구조조정은 외환보유고를 빼고는 여전히 취약하다.대기업들의 부채비율은미국과 유럽기업보다 몇배이상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중증의비만증 환자가 콜레스테롤 수치가 조금 떨어진 것을 두고 건강을 회복했다고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조리 시어링 미국 상무부 차관보는 “태풍으로 무너진 집을 그 자리에그대로 다시 짓는 일은 무의미할 뿐이며 언젠가 또다른 붕락을 당하고 말 것”이라며 구조조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부도 실업자가 150만명에 달하고 공장가동률이 74%수준에서 현 경제상황을 낙관하기 이르다고 경계심을 풀지 않고 있다.원유가격과 국제금융위기도불씨로 남아있다.정부는 일부 지역의 부동산 경기 과열과 현재 소비수준을크게 우려하지는 않지만 앞으로 자칫 과소비와 물가상승으로 번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재경부 엄낙용(嚴洛鎔)차관은 “과거 위기를 겪었던 국가들이 4∼5년후 다시 위기를 맞았다”며 “경제체질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삼성경제연구소는 “올 연말로 갈수록 경제성장률이 낮아질 것”이라며 “국제수지흑자를우선적으로 내기 위해 어느 정도의 실업을 감수하는 저성장이 필요하다”고주문했다.우리 경제는 여전히 살얼음 위를 걸어가는 형국이란 지적이다. 이상일기자 bruce@- 소비의 경제학 소비는 우리 경제에서 50%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고있다.그외에 투자가 30%,수출이 20%이다. 소비는 무엇보다 현재의 소득수준 뿐아니라 과거의 소비 습관에 따라 결정된다.펑펑 쓰던 사람이 실업자가 돼도 낭비 습관을 버리지 못하는 것이다. 프리드만(Friedman)은 ‘지속적인 소득 이론’을 주장,소비자들은 장기적인 소득에 근거해 소비한다고 주장했다.경제학자 모딜리아니(Modigliani)는 “젊어서는 저축하고 늙어서는 소비한다”는 ‘삶의 사이클 가설’(Life cycle hyposis)을 제시했다. 단기적으로 소비는 부(富),특히 유동자산의 영향을 받는다.자산가격이 소비에 미치는 효과는 경제학자의 이름을 따서 ‘피구(Pigou effect)효과’라고한다.예컨대 “주가가 올랐으니 한탕 쓰자”는 심리는 이런 이론으로 설명할 수 있다.주가 상승분을 현금화시키지 않았는데도 말이다. 그러나 소득과 자산이 소비에 미치는 효과에는 한계가 있다.소득이 늘어나는 만큼 소비가 늘어나지 않는 것이다. 저축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1930년대에는 주가 급락과 자산가치 하락으로 소비가 극도로 위축된 역(逆)자산효과가 나타나기도 했다. 투자와 수출이 뒷받침되지 않는,소비에 의한 경제성장을 ‘반쪽의 성장’이라고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소비는 판매증가→재고감소→생산증가→소득증가를 통해 경제성장을 촉진한다.반면 국내의 생산능력을 초과한 과소비는 물가상승→수입촉진→외화유출→국내 생산감소 등의 악영향을 미친다. 이상일기자
  • ‘자랑스러운 시민상’수상자 70명 선정

    서울시는 지난 92년부터 꾸준히 동네 골목길과 공원에 나무를 심어온 이인규(61·서초구 반포동)씨 등 13명을 지역사회발전부문 수상자로 선정하는 등 ‘99년 상반기 자랑스러운 시민상’ 수상자 70명을 9일 발표했다. 2년여동안 노숙자들에게 저녁식사를 제공한 배선녀(47·여·중랑구 상봉동)씨 등 35명은 시민화합 부문,시어머니,친정어머니,시할머니를 함께 모시는권점자(37·동대문구 휘경동)씨 등 12명은 미풍양속 부문 수상자에 각각 선정됐다. 이밖에 과소비추방에 앞장선 김준영(54·은평구 응암동)씨 등 2명과 학교앞 도로에서 교통정리를 해온 차상훈(66·강남구 신사동)씨 등 8명이각각 근검절약부문 및 사회질서확립 부문 수상자로 뽑혔다. 시상식은 10일 오후 3시 세종문화회관 소강당에서 열린다. 최여경기자 kid@
  • ‘백화점 경품’ 과소비 부채질

    대형 백화점들의 ‘차 경품 판촉행사’가 물의를 빚고 있다. 이번 한주동안에만 무려 41대의 자동차가 두 백화점의 경품으로 나왔다.사은품이나 경품제공이 사행심 조장 등으로 국민정서와 어긋난다는 지적에 따라 백화점 업계가 이를 자제하기로 자율규약을 마련한 지 일주일만이다. 현대백화점은 금강개발산업의 창사 28주년 기념으로 7일부터 13일까지 서울 강남구 본점 무역점 등 5개점에서 매일 EF쏘나타,티뷰론 터뷸런스,카렌스GX 등 고급 승용차 3대씩 모두 21대를 5만원 이상 산 고객들에게 추첨을 통해준다.롯데백화점도 같은 기간에 같은 조건으로 서울 중구 본점,송파구 잠실점 등 서울지역 5개점에서 창립 20주년 특별기획전을 열어 EF쏘나타,레간자,뉴 무쏘디젤 미니밴,카렌스 미니밴 등 모두 20대 고급 승용차를 경품으로 내놨다. 3,000만원 이상의 경품행사를 자제하기로 한 자율규약의 위반여부와 관련,현대는 “이번 행사는 미리 계획된 것으로 자율규약과 관계가 없다”며 “롯데가 고객이탈을 우려해 무리수를 두며 모방한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나 롯데 관계자는 “올해 창사 20주년 기념행사의 하나로 준비한 여러 행사 중 하나일뿐 모방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국민의 정부 국정진단(5)’이대로주의’ 개혁작업 ‘최대 敵’

    ‘이대로주의' 개혁작업 ‘최대 敵' 누가 개혁의 발목을 잡는가. 국민의 정부가 개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맞닥뜨리고 있는 딜레마 가운데하나가 개혁의 주체와 대상의 모호함이다.누구나 개혁의 당위성에는 동감하지만,본인과 그가 속한 집단이 개혁으로 인해 작은 손해라도 보게되는 데는극단적 거부감을 나타낸다. 관료집단도 그 범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취임이후 “공무원은 개혁의 대상이 아니라 주체”라고 여러번 강조했었다.그러나 공공부문 개혁과정에서 공무원들이 개혁 주체로서의 면모를 보이지 못했다.두 차례에 걸친 정부조직개편은 공무원들의 반발과 로비에 막혀 애당초 기대한 성과를 거두지 못해 용두사미(龍頭蛇尾)라는 일부 비판도 있었다.공직자의 개방 임용도 마찬가지다.특히 최근 ‘고급 옷 로비 사건’의 와중에서 검찰과 경찰이 교묘하게 언론을 통해 상대측의 약점을 흘리는 바람에 사건이 증폭됐다는 관측도 있다.그것이 사실이라면 관료들이 국가 전체보다는소속집단의 이익을 중요시하는 대표적인 사례로꼽을 만 하다. 중앙 부처의 고위 공직자는 “공무원이 개혁의 대상이 될 수도 있겠지만,공직사회 전체를 범죄집단시 하는 시각에 대해서는 큰 거부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공무원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 하는 문제가 개혁 성공의 요체라고도할 수 있다. 경제분야에서도 개혁의 추진력이 도전받고 있다.재벌은 ‘빅딜’ 등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선언하고도,틈만 나면 이를 피해가려는 움직임을 보인다.한중견기업인은 “빅딜에 합의한 모 재벌 총수는 경제사정이 조금만 호전되면약속을 이행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정부 당국자는 “금감위,공정거래위 등을 통해 재벌이 개혁하지 않을 수 없는 법적,제도적 장치를 작동하는 길 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사회 각 분야의 여러 이익집단도 개혁의 대상이 되는 것은 한사코 반대하고 있다.변호사,의사,세무사 등 고소득 자영업자들은 국민연금 확대실시 과정에서 예상보다 훨씬 낮은 소득을 신고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의사와 약사간의 오랜 영역싸움,서울지하철 노조의 구조조정 반대 파업 등 사회 곳곳에서 나타나는 전반적인 ‘집단 이기주의’는 개혁의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사회 지도층에서 조차 ‘노블레스 오블리지’를 망각한 채 건전한 여론 형성을 외면하고 흥청거리는 과소비에 참여하는 경향이 나타난다.시민단체들은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개혁을 추진하는 집권세력의 분발을 요구하고있다.개혁 세력을 전면에 내세워 보다 확실한 개혁조치들을 이행해가라는 것이다. 참여연대 김민영 사무국장은 “고급 옷 로비 의혹 사건을 계기로 강력한 부패방지 제도를 구축하고 개혁인사를 전면에 내세워 변화의 조짐을 보여줘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도운기자 dawn@
  • [사설] 경제운용 內實있게

    정부가 향후 경제운용의 무게중심을 경기부양에서 안정으로 옮기기로 한 것은 보다 내실있는 성장전략을 추진하기위한 정책배려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康奉均재정경제부장관을 비롯한 새경제팀은 지난 5일 첫 간담회에서 올하반기에는 더 이상 인위적인 경기부양책을 쓰지 않고 현재의 저금리·저물가체제를 유지하면서 안정기조를 견지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보도됐다. 이러한 정부방침은 경기회복속도가 예상보다 빠른 데다 부분적으로는 거품화 조짐이 보이기 때문에 취해진 것으로 바람직한 방향선택이라 평가할 수 있겠다. 그동안 우리경제는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이후 초긴축 정책여파로 산업생산 기반의 붕괴위기까지 몰렸기 때문에 정부로서는 재정적자에 의한 인위적인 경기부양책을 쓸 수밖에 없었다.그러나 최근 들어 경기부양에 의한 소비심리 확산과 함께 증권시장과 부동산분야에서 부분적인 거품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특히 고소득층과 일부 중산층의 무분별한 과소비로 사치성 소비재 수입이 급증하는 부작용이 발생함으로써 국제경상 수지개선에도 큰장애요인이 되고있는 것으로 지적된다.이처럼 지나친 외제(外製)소비심리 확산은 외화낭비를 초래하고 내수·수출산업 어느 것에도 도움이 안됨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또 예상외로 빠른 속도의 경기회복은 기업들에 대해 구조조정을 늦추는 빌미를 제공할 수 있으므로 정부 경제정책이‘안정’지향으로바뀌는 것은 시의적절하다.이러한 정책선회와 관련,우리는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기업 구조조정을 독려하기를 당부한다.구조조정이 하루 빨리 마무리돼야 기업들이 본격적인 신규투자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중장기적인 성장잠재력을 확충하고 실업자를 단계적으로 줄여 고용안정을 이루기 위해서는연구개발 및 설비투자가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한다.특히 자본의 회임(懷姙)기간은 길지만 국가경쟁력의 핵심이 되는 신기술개발관련 투자 활성화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인플레방지의 저물가체제가 필수적임을 강조한다.이를 위해 정부는 물가상승의 선도적 기능을 갖는 공공요금 안정에 각별히 노력하도록 당부한다.기업투자심리를 부축하는세제·금융상의 특별지원도 강구돼야할 것이다.이밖에 정부는 해외요인이 국내경제에 주는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미국금리인상 및 중국위안화 절하가능성에 대한 다각적인 대응방안을 마련,안정기조가 흐트러지지 않게 하고 수출지원을 강화해서 올해 경상수지 흑자목표 200억달러 달성에 차질이 없도록 해주기 바란다.
  • [사설] 사치성 소비재 수입할 땐가

    소비재 수입이 급증하면서 소비과열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산업자원부가 발표한 5월중 수입액은 95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가 늘어났다. 이는 96년 1월 이후 40개월만의 최대 증가율이다.수입금액으로는 97년 12월이후 30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전체 수입 가운데 소비재 수입은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61.2%나 급증한데 비해 자본재와 원자재는 26.3%,9.3% 늘어난데 문제가 있다.특히 사치성 소비재 수입이 급증,소비과열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지난달 골프채 수입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약 3배,승용차 2.5배,냉장고 1.5배,보석류는 배가 증가했다. 산업자원부는 내수회복과 소득수준 안정으로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위축됐던 소비가 급속히 회복돼 소비재 수입이 급증했다고 밝혔다.물론 당국의 분석에도 일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지난해 수입감소폭이 엄청나게 컸던점을 감안하면 그같은 풀이가 가능하다.그러나 수입이 크게 늘고 있는데 반해 수출은 부진해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다.소비재 수입증가는 국제수지를악화시키고 물가를 오르게 해 경기회복을 지연시키는 부작용을 초래한다는점에서 가볍게 넘길 문제가 아니다. 특히 사치성 소비재 수입급증은 사회적으로도 문제가 있다.부유층과 일부중산층의 외제선호현상은 IMF로 인해 일자리를 잃은 사람과 소득이 줄어든근로자들에게 상대적 빈곤감과 박탈감을 안겨준다.부유층의 과소비는 IMF 이후 부익부(富益富)·빈익빈(貧益貧)의 양극화현상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간과해서는 안된다.외국의 일부 언론도 최근의 소비형태와 관련,‘한국이 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뜨리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이러한 경고는 한국이 사치성 소비재를 수입할 때가 아니라는 점을 일깨워주고있는 것이다.그러므로 부유층과 일부 중산층은 우리경제가 IMF 터널에서 완전히 빠져나올 때까지 사치성 소비재 구입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한다. 정부는 앞으로 사치성 소비재 수입이 더 이상 늘어나지 않도록 소비재의 통관검사 비율을 높이고 원산지 표시나 위조상품 부착여부를 철저히 감시하는등 통관관리를 강화해야 할 것이다.전기용품과 유아용품 등 안전성이 요구되는 제품은 안전도 검사를 강화하고 화장품·건강식품·의약품 등 상품의 품질효능을 허위 또는 과장표시할 우려가 있는 제품도 통관과정에서 표시의 부정여부를 중점 검사해야 할 것이다.동시에 사치성 소비재의 경우 유통과정에서의 폭리를 중점적으로 단속,부당이득을 세금으로 추징하고 사치성 소비재수입량이 많은 기업은 중점 관리할 필요가 있다.
  • [사설] 거품소비 경계해야

    소비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사치성 소비재 수입이 급증하고 있어 ‘거품품소비’가 우려된다.도시근로자 소득이 줄었는데도 소비는 너무 빠른 속도로 늘어나 걱정이다.통계청이 발표한 올해 1·4분기 도시근로자가구의 가계수지 동향을 보면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 줄었는데 소비지출은 8.9%나 늘어났다.소비가 국제통화기금 체제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서 경기회복에 한줄기 빛을 비쳐주고 있으나 가계수지 동향과 사치성 소비재 수입실적을 보면 미덥지가 않고 불안해 보인다. IMF체제 아래서 소비증가율이 소득증가율보다 높다는 것은 결코 정상적인소비지출로 볼 수가 없다.경제가 활황을 보이고 있을지라도 소득이 줄면 소비가 줄어야 한다.하물며 경기가 회복되지 않고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는 과정에서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은 더욱 납득이 가지 않는다.소득이 감소하고 있을 때 소비를 늘리려면 그동안 저축한돈을 인출하거나 빚을 내는 수밖에 없다.가계소득에서 세금을 내고 남은가처분소득으로 소비지출을 나눈 근로자 가계의 월평균 소비성향이 올 1·4분기에 7.2%포인트 높아진 반면 흑자율은 7.2%포인트 낮아졌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해 주고 있는 것이다. 근로자 가계의 소비지출 내용도 바람직한 방향으로 흐르고 있지 않다.자가용 구입비 166.2%,교통통신비 19.6%,교양오락비 19.5%,외식비가 18.9% 증가한 반면 피복·신발(3.4%) 등 생필품 소비는 극히 저조하다.또 지난 1월부터 4월까지의 사치성 소비재 수입동향이 심상치 않다.20대 사치성 소비재 수입총액은 3억5,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61.2%나 늘었다.이 수치는 부유층과 일부 중산층의 과소비가 되살아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또 올해 1·4분기 경제성장률이 4.6% 증가했는데도 근로자 소득이 준 것도문제가 있다.경제성장률이 증가하면 소득의 총량도 같은 수준으로 늘어나야하는데 근로자 소득이 줄었다는 것은 준 소득이 다른 계층에 돌아갔다는 것을 의미한다.자영업자와 금융자산 소득자에게 소득이 더 많이 배분된 것으로 추정된다.과소비는 이계층들이 주도하고 있고 서민층의 소비는 살아나지않고 있는 것이 현재의 소비동향이다.부유층의 과소비는 국제수지를 악화시키고 거품소비를 일으킬 소지가 크다.그러므로 부유층과 일부 중산층은 건전하고 합리적인 소비는 늘리되 사치성 소비는 자제하고 정부는 소득의 적정배분기능이 제대로 작동하도록 정책을 유도해야 할 것이다.
  • 경남도, 출장 공무원 호텔이용 논란

    경남도가 최근 서울로 출장가는 도내 공무원과 도를 찾는 전국 공무원들의출장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맺은 ‘공무원 호텔이용가격 할인협정’을 놓고논란이 일고 있다. 공무원들의 호텔이용 경비를 줄이고,침체된 호텔경기 회복에 도움이 된다는 찬성론과 공무원들의 호텔이용을 권장,사치와 낭비를 조장한다는 반대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것. 도는 지난달 서울의 여의도관광호텔·영동관광호텔과 도내 23개 등 모두 25개 호텔과 가격할인 협정을 맺었다. 이에 따라 공무원과 가족들이 도내 호텔을 이용할때 객실은 등급에 따라 최고 30%까지 할인혜택을 받는다.서울 두 호텔은 10∼50%까지 할인된다. 이에 대해 공무원들은 “IMF 이후 봉급 삭감과 구조조정 등으로 땅에 떨어진 사기를 진작시키는 긍정적인 조치”라며 환영하고 있다. 반면 시민단체 등은 “이번 협정은 공무원들의 호텔출입을 권장시켜 과소비를 조장하는 꼴”이라며 “아직까지 경제위기 상황임을 감안,협정을 파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소비 IMF이후 처음 늘었다/통계청 ‘가계수지 동향”발표

    도시근로자 가구는 올 1·4분기중 소득이 줄었음에도 소비는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서는 등 소비가 빠르게 늘고 있다.더욱이 일부 사치성 소비재의 수입도 급증,거품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경기회복에 소비증가가 꼭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1·4분기 도시근로자가구의 가계수지 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중 도시근로자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222만1,700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223만2,300원보다 0.5% 감소했다. 이 가운데 소비지출은 147만4,900원으로 작년 동기 135만4,100원보다 8.9%늘었다. 분야별로는 식료품 소비가 16.1% 는 것을 비롯해 보건의료 15.3%,교양오락 19.5%,교통통신 19.6%,가구와 가사 2.8%가 각각 증가했다.통계청 김민경(金民卿)사회통계국장은 “소비의 경우 98년에 분기별로 2.8∼14.4%가줄었으나 이번에 처음으로 증가세로 반전했다”면서 “외환위기 이후 위축됐던 소비가 올들어 다시 살아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재정경제부가 20대 사치성 소비재 수입액을 조사한 결과 4월중 9,012만9,0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2%,올들어 1∼4월은 3억562만5,000달러로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2%가 각각 늘었다.4월중 품목별 수입액을 보면 휴대폰은 2,211만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112.4배가 증가했으며,승용차는 3.5배,건강식품 2.3배,세탁기 1.8배,골프용품은 1.7배가 각각 늘었다. 그러나 재경부는 사치성 소비재의 수입액은 IMF체제 전인 97년 1∼4월과 비교해 골프용품은 40.4%,세탁기 44.8%,승용차 88.2%,건강식품 31.7%가 각각적은 수준이라고 말했다.올들어 4개월간 이들 품목 전체의 수입액 역시 97년 동기대비 56.5% 적은 수준이다. 재정경제부 당국자는 “사치성 소비재 등 소비가 전반적으로 살아나고 있으나 이를 거품이나 과소비로 연결시키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IMF로 중단된 질높은 소비가 정상적으로 회복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상일기자 bruce@
  • 영등포구 컴퓨터 재활용 사업

    영등포구(구청장 金秀一)는 과소비 추방과 환경오염방지를 위해 다음 달부터 컴퓨터 재활용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구는 이에 따라 인터넷 홈페이지(gu.yongdungpo.seoul.kr)와 각 동사무소를 통해 컴퓨터 무상수리와 업그레이드를 신청받는다. 신청이 접수되면 행정차량을 이용,컴퓨터를 모은 뒤 재활용협회에 보내 수리해 돌려준다. 이에 앞서 지난 달 9일부터 3일간 구민회관에서 컴퓨터 재활용 한마당 행사를 마련했던 구는 이 행사를 상시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조덕현기자
  • [사설] IMF 1년6개월 성과와 각오

    오늘은 우리나라가 국가부도 위기에 직면해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로들어간 지 1년 6개월이 되는 날이다.그 당시 김대중(金大中)대통령 당선자는 외환위기로 고통과 절망감에 빠져 있는 국민들에게 “1년 6개월만 참고 견디면 IMF를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그로부터 1년 6개월이 지난 지금우리 국민은 인내·끈기·절약을 바탕으로 각고의 노력 끝에 외환위기에서빠져 나오는 데 성공했다.미셸 캉드쉬 IMF 총재가 19일 “이번 방한 목적은오직 김대중 대통령과 한국정부,국민들에게 축하해 주기 위한 것밖에 없다”고 밝힌 것은 환란(換亂) 이후 1년 6개월의 경제성과를 한마디로 함축한 것이라 하겠다. 지난 97년 12월21일 환란을 당할 당시 우리경제가 1년 6개월 만에 ‘IMF를극복할 수 있다’는 김대통령 당선자의 말을 믿는 사람은 극히 드물었다.그러나 환란 당시 34억달러에 불과했던 외환보유고가 현재 600억달러를 넘어섰고 산업생산·생산자출하지수·종합주가지수·어음부도율 등 각 경제지표가환란 전달인 97년 11월 수준으로 회복됐다.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올해 1·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4.6%로 지난 96년 4·4분기 이후 최고치를기록,오히려 경기과열을 걱정하는 소리가 나올 정도다.연초까지만 해도 올연간 GDP 성장률을 2% 정도로 전망했던 국내외 경제연구기관들도 당초 전망치보다 훨씬 높은 4%로 수정하고 있다.일부에서 ‘거품논쟁’이 나올 정도로 경기가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캉드쉬 IMF 총재가 ‘한국경제가 반드시 성공할 것을 확신한다’고 표현한것은 바로 우리 경제가 단기간 내에 역동적인 회복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경제가 환란 1년 6개월 만에 외환위기에서 벗어난 것은 물론이고 성장에 가속도가 붙은 것이다.우리 국민들은 이러한 경제성과에 자만하거나 도취되지말고 계속해서 ‘경제를 살리려는 의지’를 거듭 가다듬어야 할 것이다.최근 경기가 좋아지면서 정부·기업·국민 등 각 경제주체가 환란 당시의 각오와 절약정신을 잊어버리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금융기관과 대기업은구조조정의 고삐를 늦추고 부유층과 중산층은 과거의 과소비로 돌아가고있다고 한다. 지금 우리 경제는 회복세에 있는 것이지 IMF 터널에서 완전히 빠져 나온 것은 아니다.현재 구조조정의 터널 속에 있다.그러므로 금융기관과 대기업은구조조정의 고삐를 바짝 잡아당기고 노사는 새로운 협력체제를 구축하며,부유층과 일부 중산층은 과소비를 자제할 것을 당부한다.각 경제주체가 새로운 각오로 굳게 뭉쳐 맡은 바 개혁 프로그램을 강력히 추진,2000년에는 경제가재도약의 길로 들어설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 [외언내언] 거품경제

    ‘거품’이라는 말이 널리 쓰이고 있다.실물경제의 회복 없이 주식값만 폭등하는 것이 아니냐며 얼마전 ‘거품주가’를 경계하는 소리가 높았다.금융자산을 많이 가진 부유층들이 주식값이 크게 뛰자 주식을 팔아 그 돈으로 소비를 늘리면서 ‘거품소비’ 얘기마저 나왔다.거품경제(Bubble Economy)현상을 처음으로 제기한 사람은 일본 미쓰비시 종합연구소 회장을 지낸 마키노노보루 박사이다.마키노 박사는 지난 80년대 일본 경제를 거품경제라고 평가했다.그는 당시 일본의 부동산가격과 주식값이 지나치게 과대평가되고 있다며 이런 현상을 거품으로 규정했다. 근로소득이나 설비투자에 의해서 부(富)의 축적이 이뤄져야 튼튼한 경제가되는데 재산소득이나 자산가격에 의한 자본이득(capital gain)이 일본경제의 호화스러움을 지탱해 주고 있기 때문에 거품경제라는 것이 마키노 박사의주장이다.그는 일본이 경제의 거품을 제거해야만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고 그 처방까지 제시한 바 있다.일본경제가 90년대 이후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바로 거품경제 탓이라는 것이 정설처럼 굳어지면서거품경제 논의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거품’ 논의가 제기된 것은 지난 90년대 초부터다.지난 89년 4월 초 종합주가지수가 1,000포인트대를 넘어섰다가 90년 하반기에 570대로 폭락하자 거품논의가 나왔던 것이다.그 당시 실물경제의 뒷받침이 없이주가만 오르는 투기장세에 농민들까지 뛰어들었다가 논과 밭을 날리는 사태까지 빚어졌다.부동산시장도 투기열풍이 불어 ‘복부인’들이 투자가치가 전혀 없는 벽촌의 논과 산을 마구 사들이는 웃지 못할 사태가 발생했다.‘꼬리가 길면 밟힌다’는 격언과 같이 부동산가격도 얼마 가지 못해 폭락세로 돌아서 그들은 큰 손해를 보고 말았다. 바로 얼마전 종합주가지수가 810선을 넘어서면서 과열론이 다시 제기됐고‘거품주가’론이 제기되자마자 주가가 하락세를 지속,14일 730선대로 내려앉기는 했지만 적정 주가수준을 둘러싸고 논쟁이 분분하다.소비동향에도 과소비 징후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최근 대형 내구소비재와사치품수입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물거품은 입으로 불기만해도 사라지는 것처럼 거품경제 역시 반짝 경기로 끝난다.정부는 금융부문이나 실물부문에 거품이 생기지 않도록 경제운용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
  • ADB연차총회 스케치

    ?媤떪秊? 이상일기자?? 30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제32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 참석한 이규성(李揆成) 재정경제부장관 등 한국대표들은격세지감을 느끼기에 충분했다.지난해 제네바 총회 때와는 국제사회의 ‘대접’이 전혀 딴판이기 때문이다. ●이장관은 “외환위기가 한창이던 지난해에는 회원국 대표들이 죄다 걱정스러운 표정을 보였으나 올해는 만나는 사람마다 우리나라 경제가 급속히 회복되는 데 대해 찬사를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신명호(申明浩)ADB부총재는 “한국정부의 저금리 정책이 주식시장 안정과소비심리 회복으로 연결돼 한국경제가 선순환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게 ADB회원국들의 대체적인 평가”라며 “이에 따라 한국의 개별 금융기관의 신용도도 급속히 회복,ADB총회에 참석한 국제 금융기관 대표들이 앞다퉈 한국 금융기관 대표들과의 투자상담을 요청하고 있다”고 소개. 신부총재는 아시아통화기금(AMF) 창설 주장과 관련,“IMF가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위기를 제대로 감지하지 못했고 재정상으로도 한계점에 도달했다는지적이 ADB회원국들에 퍼져있긴 하지만,현 단계에서 굳이 AMF를 구성할 필요는 없다는 현상 유지론이 강하다”고 설명. ●이장관은 지난 29일 현지 도착 직후 야스다 일본 수출입은행 총재와 회담,양국 기업간 공동 구조조정 지원에 합의하는 등 활발한 총회 활동을 벌였다. 30일에는 개막식 참석에 앞서 지난해 우리나라의 뉴욕 외채만기 연장협상에서 큰 도움을 줬던 미국 시티그룹의 로즈 부회장을 만난 데 이어 뉴질랜드의 잉글리시 재무장관과도 회담. 이날 오후에는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회원국과 한·중·일 3개국 재무장관이 참석하는 아세안+3 회담에 참석,단기자본 이동에 대한 감시 및 정책협조방안에 대해 협의했다.이어 일본의 미야자와 대장상을 면담하고 휴버트 나이스 IMF 아·태담당국장도 만나는 등 분주한 일정을 보냈다.
  • 부유층 안낸 세금 6,139억 추징

    국세청은 29일 변칙적인 상속·증여자,낭비성 해외관광여행을 자주하는 호화·사치생활자,국부(國富)해외유출자와 무자료 거래자 등 1,390명에 대한음성·탈루소득 조사를 통해 모두 6,139억원의 탈루세액을 추징했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이중 사기 등 부정한 방법으로 탈세한 건설업체 대표와 병원장,무자료상 등 138명을 조세범처벌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지난해 4월 1차 조사발표때 442명으로부터 1,157억원을 추징한 것과 비교해 건수로는 314%,추징세액으로는 531% 늘어난 것이다.당시 사직당국 고발자는 1명도 없었다. 국세청은 탈세혐의가 있는 의사 변호사 등 고소득 전문직 27명을 포함,646명에 대해 추가로 정밀세무조사를 실시 중이다.특히 해외골프 관광여행을 알선하면서 과소비를 조장하고 수입금액 누락혐의가 포착된 골프투어전문여행사 4곳을 조사하고 있다.빈번하게 해외로 골프여행을 한 부유층의 명단도 확보,제대로 세금을 냈는지 검증할 방침이다. 또 미국 캐나다 등지로 이민,영주권을 얻은 뒤에도 국내에 생활근거를 두고 병원,부동산임대사업으로 부를 축적하면서 외국영주권 소지자라는 신분을악용해 해외에 두고온 자녀의 생활자금으로 거액을 유출시킨 위장이민혐의자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이번 조사대상에 5명이 포함됐으며 추가대상자를가려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한편 국세청은 지난해 음성·탈루소득 조사를 통해 7,154명으로부터 모두 1조5,904억원을 추징했다. 노주석기자 joo@
  • 독자의 소리-되살아나는 과소비에 서민층 소외감만

    서민인 필자로서는 IMF시대에 제대로 웃지도 못하고 한숨만 나오는데 백화점 등에서는 일부 부유층에 의해 소비가 회복되고 있다고 한다.4월 바겐세일기간에 고가수입품이 불티나게 팔렸다니 거품경기가 되살아나는 것같아 염려스럽다. 서민들은 아직도 졸라맨 허리띠를 풀지 못하고 비명을 지르는데 중상류층에서는 소비를 즐기는 느낌마저 든다.골프용품,보석류,귀금속,위스키 등 사치성 물품이 소비를 주도하고 있으니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더 심화되는 것 같다. 우리집만 보더라도 남편의 연봉이 작년보다 무려 250%나 깎여 겨우 입에 풀칠만 하는 형편인데 경기가 회복되지않고 소비만 되살아난다는 것은 심히 유감스럽다.서민들은 하루빨리 실물경기가 회복되어 가정에 웃음꽃이 피어나아이들에겐 옷한벌 더 사주고,학원이라도 보내기를 바랄 뿐이다.남편 혼자수입으로는 교육도 제대로 시킬 수없어 IMF를 초래한 위정자들이 원망스럽다. IMF를 만든 장본인들은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정치에 무슨 미련이 남아 있어 꿈틀거리고 다니는지 모르겠다. 일부부유층들도 과소비를 자제하고 하루빨리 모든 국민들과 같이 IMF를 졸업하고 함께 웃을 수있는 날이 왔으면 한다.과소비는 IMF를 극복하는데 아무도움이 안된다. 김옥련[부산시 사상구 주례3동]
  • [독자의 소리] 엘여왕 訪韓 민주화 성숙 계기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3박4일의 방한일정을 마치고 떠났다.상징적 의미의 영국 여왕이긴 하지만 외국방문이 1년에 2회 이내라고 하니 여왕의 이번 우리나라 방문에 쏠린 세계적 이목과 그 영향력은 크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가장 모범적인 민주국가로 꼽히는 영국의 여왕이 우리나라를 다녀간 시점에서 우리는 여러가지를 되짚어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지금 우리 정치권 내에서는 정치개혁,경제난 극복을 위한 정책개발보다는 당리당략과 불·탈법선거 재현 등 시비와 정쟁에 휘말리고 사회적으로 도덕성 상실과 사치성 과소비,불신풍조가 만연해 있는 안타까운 실정이다.21세기는 이른바 무한경쟁시대가 예고되고 있다.계속적으로 강화되는 국가경쟁 속에서 효율적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이번 여왕 방문을 신중히 되새겨봐야 할 것이다. 박영길[대전 대덕구 오정동]
  • 대한매일을 읽고-경기회복 기미에 과소비 ‘꿈틀’ 안될말

    요즘 주식시장 호황과 경기회복세 소식은 큰 희망으로 다가온다.그러나 최근 경제가 좀 살아난다고 해서 하루평균 1만명 이상이 해외여행을 떠나고 있다는 언론보도를 보고 씁쓸한 생각이 든다.더구나 해외여행중 고급의류나 화장품 등에 쏟는 씀씀이가 지난해에 비해 무려 두배나 증가하고 있는 현상을그대로 지나치기에는 너무 안타깝다. 우리나라 고교생들은 1인당 평균 네벌의 값비싼 옷을 갖고 있으며 호출기나 핸드폰도 두명 가운데 한명이 소지하고 있다고 한다.즉흥적인 소비패턴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있는 우리의 고질적인 현상.새로운 천년을 대비하는 마음에서라도 이제는 좀 바꿔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더구나 지금은 구조조정과 물가인상 등 크고 작은 어려움이 산적해 있지 않은가. 박재룡[전남 강진구청 총무과]
  • 시내전화료 30%인상 추진

    ‘올려야 하나 말아야 하나.’-시내전화요금 인상을 둘러싸고 한국통신과소비자들 사이에 거센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통신은 2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전화요금 개편방안 공청회를 열고 이달중 시내전화요금과 시내공중전화요금을 30∼40%가량 올릴 방침이라고 밝혔다.宋映漢 기획조정실장은 “선진 통신기반시설의 투자재원을 마련하기 위해현재 원가에도 못미치는 시내전화 요금구조를 개편,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내전화요금은 현재 3분(1통화)에 45원에서 60원으로 올리는 방안과 55원으로 올리는 대신 기본료를 1,000원 인상하는 2가지 방안을 놓고 검토중이라고 말했다.또 3분에 50원인 시내공중전화는 3분에 70원,5분에 100원,90초에 50원 등 3가지 방안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방침이다. 그러나 시민·소비자단체와 네티즌들은 시내전화요금 인상은 국민의 경제적 어려움을 가중시킬뿐 아니라 정보화 확산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될 것이라며크게 반발하고 있다.
  • 규제개혁 현장점검-유흥업소 심야영업 허용

    유흥업소의 심야영업 규제가 해제된지 3주일이 지난 27일 밤과 28일 새벽. 단란주점과 나이트클럽,노래방 등 유흥업소 1,200여곳이 밀집한 서울 강남일대 유흥가에는 붉은 네온사인으로 불야성을 이뤘고 오가는 취객들로 밤새흥청거렸다. 지난달만 해도 경찰의 단속을 피해 은밀하게 영업을 하던 업소들이 ‘24시간영업’이라는 간판을 내걸고 손님을 맞았고 이른바 ‘삐끼’들은 거리에나와 노골적으로 손님들을 잡아끌었다.오는 5월8일까지 청소년출입이 금지된 노래방에서는 10대들이 쏟아져 나왔다.같은 날까지 심야영업이 규제된 비디오방들도 버젓이 심야영업을 하고 있었다. 지난 1일 심야영업해제로 바뀐 유흥업소 주변의 밤거리 풍경이다.심야영업해제는 판도라 상자를 열어 주었다. 업주들은 물론 경찰과 구청 등 단속 기관들도 그동안 골칫거리였던 ‘시간외 영업’으로 인한 실랑이가 크게 줄었다며 반기고 있다. 하지만 손님 유치 경쟁이 심해져 변태영업이 기승을 부리고 이런 분위기가청소년 탈선을 부추기는등 심각한 사회문제도 나타나고 있다.또 룸살롱 등고급 유흥주점과 나이트클럽 등은 호황을 누리는 반면 접대부 고용이 금지된 곳은 오히려 손님이 줄어드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났다.최근 소득의 양극화 현상도 이를 부채질한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 S단란주점 업주 韓모씨(44·여)는 “현실적으로 필요한 시설규제 해제 및 접대부 고용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韓씨는 “업소간에 경쟁이 붙어 속칭 ‘홀딱쑈’ 등을 보여주지 않으면 손님이 찾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과소비추방범국민운동본부 朴讚星사무총장은 “지난 19일 밤 구청직원과 함께 서울 강남지역에서 ‘불법·퇴폐업소 시민감시단’활동을 벌인 결과,185개 업소 가운데 절반인 93개 업소가 미성년자 출입 및 접대부고용,변태영업등을 해오다 적발됐다”면서 “불법 퇴폐영업이 뿌리내리지 못하도록 단속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식품위생팀 李春衡팀장은 “심야영업 해제로 공무원들의 부정 여지를 줄이고 미성년자 접대부 고용 및 퇴폐행위 조장시설 설치 등을 집중단속할 수 있어 긍정적인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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