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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크카드 사용 활성화 정책 먹힐까

    체크카드 사용 활성화 정책 먹힐까

    금융위원회가 가계부채 축소를 위해 신용카드 사용한도를 축소하는 ‘신용카드 구조개선 종합대책’을 이달 중순에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신용카드의 수요가 줄고 체크카드의 이용이 늘 것으로 기대한다. 하지만 체크카드 활성화를 위해서는 카드업계, 소비자, 대기업의 ‘역공’을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금융위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5일 금융위에 따르면 이번 신용카드 구조개선 종합대책의 핵심은 카드사들이 신용카드를 발급할 때 고객의 소득·재산수준·신용도를 정확하게 평가하도록 하는 것이다. 미자격자에게 신용카드를 발급하거나 결제능력을 초과하는 사용한도를 부여하는 관행을 개선하려는 의도다. 카드사는 1년 이상 사용하지 않은 카드에 대해 고객의 사용의지가 없을 경우 자동적으로 해지해야 한다. 현재 전체 신용카드(1억 2000만장) 중 27%(3295만장)가 휴면카드다. 신용카드 해지도 간편해진다. 자동응답전화(ARS) 연결 때 카드 해지와 관련된 항목을 찾기 어렵게 하거나, 상담원과 연결을 지연시키지 못하게 된다. 전화상담원들이 해지를 원하는 고객에게 연회비 면제나 포인트 적립 등 반대급부를 제공하는 것도 금지된다. 금융위는 단기 외상인 신용카드를 줄이고 은행 계좌 잔액으로 바로 결제하는 체크카드로 소비패턴을 변화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900조원에 달하는 가계부채를 줄이기 위해서다. 현재 25%인 체크카드 소득공제 비율은 30%까지 확대된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체크카드 서비스를 축소하려던 카드사들에 제동을 걸기도 했다. 체크카드 이용실적은 2008년 27조 9000억원에서 올해 말 2배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월 이미 50조 2000억원을 기록했다. 신용카드 이용실적 대비 체크카드 이용실적 비중은 7.8%에서 15%로 증가했으며 올 연말에는 2배로 늘어날 전망이다. 반면 소비자들이 체크카드를 사용하게 하려면 신용카드의 포인트를 줄이고 체크카드는 높이는 것이 필요하지만 소비자의 반발이 불 보듯 뻔하다. 최근 현대자동차가 체크카드 가맹점수수료를 1.5%에서 1.0%내린 것도 악재다. 대기업의 수수료를 낮추다 보면 정작 소비자에게 줄 포인트가 적어진다. 게다가 전업계 카드사들은 체크카드의 경우 0.5%가량의 계좌 이용수수료를 은행에 내야 하는 점 때문에 사업 확장을 꺼리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체크카드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정책도 중요하지만 소비자와 카드업계 등의 사고 전환도 필요하다.”면서 “점진적으로 과소비를 유도하는 신용카드에서 능력 안에서 소비하는 체크카드로 축을 옮기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공장 가동 줄여서 겨울 전력난 막겠다니…”

    “공장 가동 줄여서 겨울 전력난 막겠다니…”

    정부가 전기요금 인상과 더불어 공장 가동을 줄여서 올겨울 전력대란을 막기로 방침을 정하면서, 정부가 안이한 전력수급 계획에 대한 책임을 산업계에 떠넘긴다는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오는 5일 기준으로 산업용 전기요금 6.5%, 일반용 4.5%, 교육용 4.5% 등 평균 4.5% 인상한다고 2일 밝혔다. 물가안정을 위해 주택용과 농사용 등의 요금은 동결했다. 또 피크시간대(오전 10시∼낮 12시, 오후 5∼7시) 전력을 전년 대비 10% 줄여야 하는 에너지 과소비 대상 업체 7000여곳 중 이를 지키지 않는 업체에 대해서는 법정 과태료를 부과함과 동시에 명단도 공개하기로 했다. 정부가 지난 7월에 이어 전기요금을 또 올린 건 다가오는 겨울철 전력대란을 막기 위해서다. 1년에 전기요금을 두 차례나 올린 건 1981년 오일쇼크 이후 30년 만이다. 이는 올겨울 예비전력이 마지노선인 400만㎾ 이하는 물론 최악에는 50만㎾대로 내려갈 것으로 우려되고 있어서다. 따라서 이번 전기요금 인상은 전력소비 감축이 목적이다. 하지만 서민부담과 물가영향 등을 고려해 주택용, 농사용 요금은 동결하고 산업용, 일반용은 요금 조정에 초점을 맞춰 물가상승 압박을 최소화했다. 일반과 산업용의 겨울철 피크시간대 요금은 30% 인상됐다. 적용대상도 1000㎾ 이상 고객 1만 3000곳에서 300㎾ 이상 고객 11만 1000곳으로 늘었다. ‘전기 먹는 하마’로 불리는 인터넷데이터센터(IDC)는 현재 적용 중인 지식서비스산업 전기요금 특례대상에서 제외해 일반용 요금을 적용한다. 정재훈 지식경제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이번 전기요금 인상에 따라 예상되는 전력 감축 효과는 144만㎾에 달한다.”면서 “무엇보다 업무용 빌딩이나 산업체에 에너지를 절약하는 문화가 정착되길 바라는 게 더 큰 목표”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산업계를 중심으로 정부가 안이한 전력수급계획과 잘못된 전력수요 예측의 책임을 기업체에 떠넘긴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다. 세계 경제위기로 가뜩이나 어려운 국내 산업계는 이번 요금 인상이 안타깝다는 입장이다. 전국경제인연합은 “선진국들이 산업용 전기를 필수 생산요소로 여겨 주택용보다 낮은 요금을 책정하면서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반해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비싸다.”면서 “특히 2000년 이후 11차례의 전기요금 조정으로 평균 26.6%가 인상됐는데, 이 가운데 산업용은 이보다 두 배나 많은 51.2%나 올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A기업 관계자는 “실적 악화, 원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어려운 시기에 산업용 전기요금이 6.6%가량 인상됨에 따라 기업의 부담이 늘어나게 됐다.”면서 “이로 인해 소비자 부담도 늘어날 여지가 높다.”고 말했다. B기업 관계자는 “정부가 전기 사용량 예측을 잘못해 공장이나 기업들을 전력 과소비 집단으로 몰고 있다.”면서 “‘전력대란’을 막기 위해 생산라인을 세운다는 발상은 전력당국의 정책 실패”라고 꼬집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제17회 서울광고대상-고객만족상] “자가용 쉬게 해 고유가 극복”

    [제17회 서울광고대상-고객만족상] “자가용 쉬게 해 고유가 극복”

    지난 2월 리비아발 유가급등을 시작으로 국제유가 100달러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에너지 수입량이 96%에 달하는 우리나라는 국제유가에 국가경제가 크게 흔들리는 구조임에도 불구하고, 사회 전반에는 당장의 편리함을 위해 에너지를 과소비하는 문화가 팽배해져 있습니다. 특히, 지난 9·15 순환정전사태를 겪고난 바로 이튿날, 최대전력수요가 전일보다 오히려 더 늘어났던 기현상은 우리사회의 에너지 과소비문화를 여실히 보여주는 방증이라 하겠습니다. 이번 광고는 공단에서 주최한 에너지절약작품 현상공모전 수상작을 일부 각색한 작품으로, 국제유가 100달러 시대에 대응코자 일반국민께서 바로 실천가능한 ‘대중교통을 이용하자’라는 메시지를 간접적으로 표현한 작품입니다. 주차장에 세워져 있는 차들이 많아질수록 우리나라를 위협하는 고유가를 잠재울 수 있다는 감성적인 광고로, 참신한 아이디어와 강한 메시지전달력이 돋보이는 광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승용차 요일제 등으로 일주일에 한 번만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승용차 한 대당 30만원을 절감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통해, 국가경제뿐만 아니라 가정경제 측면에서도 고유가 위기 극복에 참여하자는 취지를 담았습니다. 이 광고로 많은 국민 여러분께서 ‘고유가’와 ‘에너지절약’에 대해 다시 한번 깨닫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라 믿습니다.
  • 장미 999송이로 고백한 男, 도리어 비난…왜?

    장미 999송이와 함께 로맨틱한 사랑고백을 한 중국 남학생이 부러움은커녕 도리어 비난을 받고 있다고 중국 동남망 등이 11일 보도했다. 푸젠성에 있는 지메이대학의 학생으로 알려진 이 남학생은 지난 9일 저녁 비가 오는 흐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장미 999송이와 초를 이용해 로맨틱한 사랑고백을 했다. 바닥에는 장미 900송이가 하트 모양으로 놓여 있었고, 고백을 받은 여성의 손에는 99송이의 장미 다발이 들려 있었다. 그의 ‘물량공세’에 넋을 잃은 여성은 결국 고백을 받아들였고 커플로 맺어진 두 사람의 소식과 당시 사진은 곧장 지메이대학 인터넷 게시판을 가득 채웠다. 일부 학생들과 네티즌은 100송이도 아닌 999송이라는 엄청난 양의 아름다운 꽃과 고백을 받은 여성과 고백에 성공한 남학생에게 부러움을 표했지만, 일부에서는 “지나친 낭비가 아니냐.”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네티즌들은 “마음이 아닌 돈으로 사람의 마음을 사려는 젊은 사람들의 생각은 옳지 않다.”, “장미 999송이와 초 등 이벤트 준비에 수 천 위안이 들었을텐데, 학생에게는 과소비일 뿐”이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에 반해 “능력만 있다면 마음을 표현하는데에 어떤 방법을 쓰는가는 본인의 자유일 뿐”, “가난한 대학생이라고 로맨틱하지 말란 법은 없다.”등으로 해당 남학생을 지지하는 의견도 있는 등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사설] 겨울철 전력대책, 여름판박이 안된다

    정부가 어제 다음 달 5일부터 내년 2월 29일까지의 동계기간에 필요한 ‘전력수급 안정 및 범국민 에너지 절약대책’을 발표했다. 대기업 등의 전력 소비 10% 감축을 의무화하고 상가 등 4만 7000곳은 난방온도를 20도 이하로 제한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올겨울 전력 수요 증가율이 공급 증가율을 웃돌면서 최저 예비전력이 53만㎾까지 하락하고 전력예비율이 1%에도 못 미치는 등 전력수급 여건이 크게 나빠질 것으로 우려되면서 수요 억제로 전력위기를 극복해 보자는 취지다. 전기 난방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연중 최대 전력수요량이 여름철이 아닌 겨울철에 경신되는 현상이 2009년부터 2년째 계속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불가피한 조치라고 판단된다. 돌이켜보면 지난여름 대규모 정전사태는 전력수요 예측을 잘못한 데서 비롯됐다. 지식경제부의 전력수급 계획을 보면 올해 최대 전력수요는 7262만㎾가량 될 것으로 예측했으나 실제로는 7313만㎾에 달해 50만㎾가량의 차이가 발생했다. 1차적으로 전력수요 예측 잘못은 설마 전력이 모자라는 일이 있겠느냐, 지금까지 모자란 적이 없지 않으냐는 등 타성과 무사안일, 주먹구구식 업무처리, 보고절차 무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빚어졌다. 하지만 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전력예비율이 턱없이 부족한 데다 전력요금이 현실화되지 못해 전력 과소비를 부추긴 데 따른 것으로 볼 수 있다. 전력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는 절약 외에는 방도가 없다. 따라서 정부가 이번 대책의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기업과 국민을 대상으로 적극 설득에 나서 협조를 구해야 한다. 기업과 국민이 호응하지 않으면 대책은 공염불이 되고 만다. 고민스러운 건 수요억제책에는 한계가 있고, 그렇다고 전력 공급이 금방 늘어나는 것도 아니라는 점이다. 현재 건설 중인 원전 등이 완공되는 2015년까지는 수요부족사태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정부는 수요억제책과 병행해 물가에 다소 부담을 주더라도 전력요금을 현실화해 기업, 가계의 전기 절약이 생활화되도록 유도해야 한다. 내년에는 전력 수요가 올해보다 더 많을 것이라고 한다. 근본적으로는 발전설비 능력 확충에 힘을 기울여 전력예비율을 앞당겨 달성하도록 해야 한다. 그 시기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 고물가·저금리인데 반값 마케팅 열풍 가계지출 되레 늘어

    “아무리 허리띠를 졸라매도 가계부 지출 비중이 좀처럼 떨어지지 않아 살림살이가 힘들다.”는 목소리가 높다. 고물가·저금리 등으로 가정에서는 나름의 ‘긴축정책’을 펼치는데도 가계 지출이 되레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역설적 현상을 두고 최근 전국적인 신드롬으로 부각되고 있는 ‘반값 열풍’ 탓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가계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한 반값 마케팅이 오히려 과소비를 부추겨 씀씀이를 키우고 있는 것이다. 얼마 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의 하나로마트에서 ‘반값 쇠고기’를 판매하자 100여명의 손님이 새벽부터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농협은 “높은 물가로 힘들어하는 서민들을 위해 이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반값 혜택을 누리게 된 손님들은 너도나도 1인당 판매 최대량인 2㎏(3만 3800원)씩 사갔다. 가족을 모두 동원해 최대 8㎏까지 ‘횡재’를 한 사람이 있다는 얘기도 들려왔다. ‘반값’이라는 이유로 불필요한 구매가 이뤄진 대표적인 사례다. 최근 결혼으로 서울 송파구 신천동에 새집을 장만한 최미선(33·여)씨는 집들이를 위해 장을 봤다. 예산 15만원. 그러나 마트를 나서는 최씨의 손에는 18만 5000원이 찍힌 영수증이 들려 있었다. 최씨는 “예정에 없던 반값 돈가스, 50% 할인 가루녹차, 원 플러스 원(1+1) 아이스티 제품 등을 더 사는 바람에 예산을 초과했다.”고 말했다. 비슷한 사례로 1개 1000원 하는 상품 옆에 같은 상품 3개를 묶어 2000원에 판매한다면 소비자들의 손이 어디로 갈까. 대부분 3개 한 묶음으로 손이 가기 마련이다. 소비자들은 예정보다 돈을 더 쓰고도 제품 1개를 덤으로 얻어 이익을 봤다고 생각한다. 바로 반값의 역설이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사설] 정전사태 계기로 에너지정책 다시 짜라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이 어제 초유의 정전사태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고 주무 장관으로서 무한 책임을 느끼며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머리를 숙였다. 그는 또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공직자의 도리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명박 대통령은 정전과 관련한 책임소재를 분명히 따지겠다고 언급, 그의 퇴진은 시간문제로 여겨진다. 어제 기자회견에서는 예상했던 대로 전력관리가 허술하게 이루어졌음이 확인됐다. 순환정전에 들어간 지난 15일 당시 예비전력은 지금까지 알려진 31만 4000㎾보다 훨씬 적은 24만㎾에 불과했다. 예비전력 400만㎾를 유지해야 하는 안전수칙에 턱없이 못 미치는 것은 물론 발전소 하나만 가동이 중단돼도 전력 공급이 끊길 위급한 상황이었다. 이처럼 다급한 상황이었음에도 전력거래소는 예열이 안 돼 가동이 되지 않는 전력 200여만㎾를 공급능력에 포함시켰다고 하니 안이한 태도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전력거래소가 지경부 등 상급기관에 보고를 늦춘 것도 질책을 받아야 마땅하다. 전력예비율이 점점 떨어지는 15일 정오에 지경부에 보고하고 국민과 기업에 절전을 호소했으면 순환정전 사태는 막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갑작스러운 전력 중단은 국민생활에 혼란은 물론 국가기능 마비를 가져온다. 그런 점에서 지경부, 한전, 전력거래소 등 관련자들은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깊은 반성을 해야 한다. 그동안 소홀히 했던 정전 운영수칙과 매뉴얼을 다시 한번 들여다보고 내용을 숙지해야 한다. 사태가 엄중한 만큼 관련자들에 대해서는 신속하고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전력정책 전반에 대한 총체적 점검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 우선 가격정책부터 고민할 필요가 있다. 산업경쟁력 강화와 국민생활 안정을 위해 전력요금이 원가보다 낮게 책정되다 보니 전기 과소비가 일상화되다시피 했다. 전기를 아껴 쓰면 발전소 건설 및 유지에 드는 막대한 돈을 절약할 수 있다. 전력 중장기 수급대책도 재점검해야 한다. 100년 만의 폭설, 폭서가 찾아올 정도로 기상이변이 일상화되고 있는 만큼 전력사용량 예측치가 적정한지 따져봐야 한다.
  • 음식문화거리에 ‘음식점 옥외 영업’ 허용

    일부 지역에서 제한적으로 허용됐던 음식점 옥외 영업이 음식문화거리 등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외국인 전용 시내 면세점이 도입되고 외국인 투자 촉진책의 하나로 외국인 학교 설립 요건이 완화된다.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는 19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25차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규제 및 제도 개선 방안’을 보고했다. 이와 함께 공정거래위원회는 2009년 1차, 지난해 2차에 이은 3차 진입 규제 개선 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현재 음식점 옥외 영업은 원칙적으로 금지돼 있으며 호텔과 관광특구에서만 부분적으로 허용되고 있다. 하지만 보건복지부는 복지부 장관이 지정하는 음식문화거리와 시·군·구청장이 지정하는 지역에서 옥외 영업을 허용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정부는 또 치과의사의 지정을 받아야만 개설이 가능하고 지정을 취소하면 영업을 중단해야 하는 제도를 폐지키로 했다. 사회복지시설 가운데 유일하게 비영리법인만이 설치·운영할 수 있는 정신요양시설도 개인이나 기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정신요양시설은 정신의료기관(정신병원)에서 의뢰하거나 가족이 돌보기 어려운 정신질환자가 장기 요양을 하는 비의료기관이다. 외국인 친화적으로 규제를 개선하는 안도 포함됐다. 올해 말까지 외국인 전용 시내 면세점 제도를 도입해 내년부터 사업자 신청을 받기로 했다. 한류 영향 등으로 늘어난 외국 관광객을 유치하고 시내 면세점이 내국인의 과소비를 부추긴다는 지적을 차단하기 위함이다. 외국인 학교와 유치원은 국가 혹은 지방자치단체의 재산에 한해 부지나 건물을 빌릴 수 있어 신규 설립 또는 기존 시설 확장에 어려움이 따라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이에 정부는 외국인 학교가 빌릴 수 있는 대상을 민간으로까지 확대하기로 하고 9월까지 관련 규정을 개정키로 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불안한 대출공화국] ‘신용카드’ 1인 4.8장… 역대 최다

    [불안한 대출공화국] ‘신용카드’ 1인 4.8장… 역대 최다

    서울 용산구에 사는 이모(35)씨는 지난 12일 양재동의 한 어린이 놀이동산에 갔다가 원하지 않은 신용카드를 새로 발급받았다. 5살 난 아들이 각종 장난감을 경품으로 내건 카드 모집원을 보더니 갖고 싶다고 떼를 쓴 것. 이씨는 “아이가 하도 조르는 바람에 카드를 새로 발급받고 장난감을 안겨 줄 수밖에 없었다.”며 “금융 당국이 단속한다는 뉴스를 봤지만, 아직도 불법 판매가 판을 치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지난 6월부터 카드사 불법 모집인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강력한 단속을 벌이고 있지만, 신용카드 불법 모집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금융 당국의 집중 단속으로 한동안 모습을 감췄던 카드 불법 모집원들이 이달 들어 다시 영화관이나 대형마트, 어린이 공원 등에서 각종 경품을 내걸며 카드 발급을 권유하고 있는 것이다. ●경품 내걸며 묻지마 발급 기승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까지 배포된 신용카드는 총 1억 1950만장으로 경제활동인구 2448만명의 4.8배에 달했다. 경제활동을 하는 국민 1명당 평균 4.8장의 카드를 보유하고 있다는 뜻으로, ‘묻지마 발급’이 난무했던 2002년 4.6장보다 많은 역대 최고 수치다. 카드 업계는 최근 새로운 카드가 생기는 등 각 사마다 신규 고객 확보에 비상이 걸리면서 발급량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 당국이 지난 6월 불법 모집인 13명에게 최대 370만원의 과태료를 처음으로 부과하고, 과당 경쟁 의혹이 있는 전업 카드사 6곳에 대해 조사를 벌이는 등 엄포를 놓았지만 효과는 일시적이다. ●소득없는 대학생에 마이너스 카드도 대학생들에 대한 카드 발급도 근절되지 않고 있다. 특히 최근 일부 저축은행은 마이너스 카드를 출시하는 등 사실상 신용카드와 다름없는 상품으로 대학생을 끌고 있다. 조남희 금융소비자연맹 사무총장은 “현재 카드 시장은 포화 상태인데도 카드사별로 매출 확대를 위해 필요 이상의 과당 경쟁을 하고 있다.”며 “이 같은 경쟁은 과소비를 조장하고 소비자가 누릴 수 있는 실질적 혜택도 오히려 줄어드는 악영향을 끼친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명품 천국·기부 천국 韓美의 두 얼굴

    명품 천국·기부 천국 韓美의 두 얼굴

    ■‘허영’ 키우는 韓 엄마들 129만원 장난감 세탁기 사려고 대기자 명단에… 진짜 드럼 세탁기보다 더 비싼 원목 장난감 세탁기가 한국 엄마들을 홀리고 있다. 지난 5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 가구거리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내고 한국에 본격 상륙한 독일 아동가구 브랜드 ‘아이베’. 1438년 조그만 목공소에서 시작한 이 브랜드는 놀이와 교육을 접목한 원목가구와 놀이터를 만들어 벤츠 못지않은 독일산 명품으로 대접받고 있다. ●300만원대 변신 침대도 수입 이 브랜드에서 파는 장난감 세탁기의 가격은 무려 129만원이지만 고급스러운 원목에 앙증맞은 자태로 아이들뿐 아니라 부모들까지도 유혹하고 있다. 세탁기뿐 아니라 원목 냉장고는 70만원대, 다용도로 변신 가능한 침대와 자동차 등은 200만~300만원대로 제품의 가격을 보면 입이 떡 벌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고객 수는 20여명. 이 때문에 부모들이나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가구계의 에르메스’라는 소리를 듣고 있다. 에르메스의 인기 제품인 버킨백처럼 예약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 놓고 몇 개월을 기다려야 손에 넣을 수 있다는 것을 빗댄 표현이다. 아이베 관계자는 “워낙 고가의 제품들인 데다 아직 초기라 물량을 많이 들여오지 않는 대신 예약 판매제도를 운영하고 있어서 벌어진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하루 문의전화 10여통 아이베의 명성은 수년 전부터 국내 일부 고급 주상복합아파트와 유명 백화점이 놀이시설에 이 브랜드의 제품을 쓰면서 조금씩 높아져 왔다. 최근에는 영국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이 자녀들을 위해 꾸민 놀이터가 아이베 제품으로 2억원 상당에 이른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욱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 소식이 알려진 뒤 하루 평균 10통 이상의 문의 전화가 쏟아졌다고 한다. ●강남매장 주말엔 놀이터 방불 아이베가 한국 엄마들을 열광하게 만드는 이유는 놀이와 교육을 접목시켰다는 점 때문이다. 조기교육에 열성인 엄마들에게 이보다 더 자극적인 홍보 문구는 없다. 말로만 듣던 제품을 눈으로 보고 아이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꾸민 논현동 매장은 주말마다 여느 놀이공원 못지않게 붐빈다. 어른들을 위한 무료 카페까지 운영해 입소문이 빠르게 번지며 매월 방문객이 20%씩 증가하고 있다고 업체 측은 밝혔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검소’ 즐기는 美 갑부들 17평 아파트 거주·자전거 출퇴근·이코노미석… 미국 금융소프트웨어회사인 인튜이트의 최고경영자(CEO) 아론 패처(30)는 2년 전 자신이 창업한 개인재정상담 사이트 민트닷컴을 1억 7000만 달러(약 1790억원)에 매각해 돈방석에 올랐다. 실리콘밸리의 대표적인 청년 갑부지만 사는 모습은 평범하기 그지없다. 호화 주택에 고급가구, 최첨단 가전제품 대신 그는 실리콘밸리가 있는 팔로 알토 지역에서 600평방피트(약 56㎡) 크기의 방 한개짜리 아파트에 살며 낡은 소파와 TV를 사용한다. 물려받은 39년 된 갈색 가죽구두를 애지중지 아끼고, 12달러짜리 이발소를 애용한다. 페이스북의 공동창업자로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인 더스틴 모스코비츠(27)도 샌프란시스코의 작은 아파트에서 산다. 새로 창업한 회사인 아사나까지 자전거로 출퇴근하고, 비행기는 일반석을 탄다. 반면 자신이 만든 자선단체에 기부하는 돈은 아끼지 않는다. 하버드대 동창으로 페이스북을 함께 만든 마크 저커버그와 마찬가지로 생전에 재산을 모두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부(富)는 큰 집이나 번쩍이는 차보다 더 가치있게 쓰여야 한다.”(패처) “명품을 지닌 나를 상상해 봤지만 이것들로 인해 삶이 더 의미있는 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물질이 행복을 가져다줄 수 없다.”(모스코비츠)는 게 이들의 생각이다. 실리콘밸리에서 성공한 젊은 기업가들이 신분 상승의 전통적 상징인 스포츠카나 요트, 호화저택 등 물질적 풍요 대신 사회공헌 등 정신적 가치를 중시하고 있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가 최근 보도했다. 페이스북 창업자 저커버그도 자신이 보유한 재산에 비하면 ‘소박한’ 삶을 살고 있다. 얼마 전 팔로 알토에 700만 달러짜리 주택을 처음 구입하기 전까지는 낡고 좁은 아파트에서 살았다. 지난해 공립학교 발전 기부금으로 1억 달러를 선뜻 내놓은 그의 페이스북 프로필에는 ‘미니멀리즘’과 ‘욕망 자제’가 관심사로 등록돼 있다. 뉴욕대에서 인터넷 기업가들의 사회적 지위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앨리스 머위크 마이크로소프트연구원은 이에 대해 “이들은 신분상승에 관심이 없는 것이 아니라 찾는 방식이 다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들은 훌륭한 외모와 눈에 보이는 부, 멋진 몸매를 가꾸는 것을 가치있게 여기는 집단이 아니다.”라면서 “실리콘밸리에서 성공의 척도는 무엇을 샀는지가 아니라 어떤 기업을 창업했는가에 좌우된다.”고 말했다. 청년 갑부들이 과소비를 피하는 또 다른 이유로 에드워드 울프 뉴욕대 경제학과 교수는 “갑작스러운 재산의 증가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리고 자신들의 부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몰라 조심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헬멧만 쓰면 나체로 자전거 타도 OK” 미 오레건 주경찰

    “헬멧만 쓰면 나체로 자전거 타도 OK” 미 오레건 주경찰

    지난 18일 밤(현지 시간) 수천명의 나체족이 자전거를 타고 미국 오레건 주 포틀랜드 시 중심가를 누볐다. 미국 인터넷 매체 허핑턴포스트의 19일 보도에 따르면 이는 ‘세계 나체 자전거타기’ 행사의 일환으로, 석유 과소비에 경종을 울리기 위한 이벤트였다. 이날 수천명이 넘는 남녀노소 나체족들이 탄 자전거 행렬을 따라 경찰이 추가 배치될 정도로 행사는 성황을 이뤘으나, 아직 정확한 참가자 규모는 집계되지 않았다. 모두 1만3000여명의 나체족이 참가한 지난해 행사가 당시까지는 역대 최대 규모였다. 미 북서부 오레건 주에서는 성적인 행위나 의도적인 소요를 일으키지 않는한 나체를 공개하는 것은 불법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나체 자전거 터기 행사를 앞두고도 주 경찰당국은 헬멧 등 안전장구만 착용하면 된다는 입장을 주최 측에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행사 관계자 등에 따르면 평균적 미국인이 일주일에 하루만 자동차 대신 자전거를 타면 한해 이산화탄소 1248 파운드를 줄일 수 있고, 석유 및 자동차 유지비용을 1인당 800달러를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비만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미국에서 1인당 평균 19 파운드의 체중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서민들엔 ‘요금폭탄’ 대기업엔 ‘폭탄세일’

    전기요금 인상이 임박한 가운데 17일 국회에서 대기업에 후하고 일반 국민들에게는 박한 요금 체계가 도마에 올랐다. 한나라당 이종혁 의원은 이날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전기요금 현실화 정책을 추진할 때 서민들의 전기요금을 올리기에 앞서 요금 체계부터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에 따르면 전체 전기 소비량에서 주택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기준 14.6%였다. 산업용과 일반용은 각각 53.6%, 22.4%에 달했다. 전기 과소비의 원인을 일반 국민에게 돌리는 것은 다소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또 요금 체계는 주택용의 경우 누진제, 산업·일반용은 역누진제를 적용하고 있다. 주택용은 전기를 더 많이 사용할수록 더 비싼 요금을 내야 하는 반면, 산업·일반용은 전기 사용량이 늘수록 요금이 내려가는 것이다. 예컨대 주택용 전기요금은 100㎾h까지는 56.2원이 적용되나, 500㎾h를 넘으면 이보다 11.7배에 이르는 656.2원이 적용된다. 그러나 산업용의 최저 전기요금은 300㎾h일 때 47.6원, 300~1000 ㎾h 41.5원, 1000㎾h 이상 40.2원 등으로 줄어든다. 일반용 최저 전기요금도 1000㎾h 미만일 때 55.8원이지만, 1000㎾h 이상이면 40.5원이 된다. 현재 한국전력의 전기 구매가격은 ㎾h당 평균 75.8원이다. 산업용은 중소기업에 비해 대기업이, 일반용은 중소형 상가보다 백화점·대형마트 등에서 각각 더 많은 전기를 소비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규모가 클수록 요금을 덜 내는 구조라는 얘기다. 이 의원은 “전기요금 현실화를 위한 단기 로드맵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중소기업에는 역누진제를 적용하되 대기업과 대형업체는 역누진제를 현실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원칙적으로 동의한다.”면서도 “형평성 문제도 있지만 국제경쟁력 문제도 있다.”면서 유보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이에 앞서 전기요금 인상 계획을 묻는 이 의원의 질문에 최 장관은 “한전의 재무구조로 볼 때 불가피하다.”고 답변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소비자 선택권 강화” vs “과소비 우려”

    ‘소비자의 선택권 강화’라는 찬사와 ‘골목상권 고사의 주범’이라는 비난을 함께 받고 있는 미끼상품. 마케팅 전문가들은 미끼상품의 등장에 대해 ‘소비자들의 주도권이 강화된 결과’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기도 한다. 하지만 미끼 때문에 과소비를 하면 소비자에겐 ‘약’이 아니라 ‘독’이 된다. 현명한 소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동훈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제조업체는 신제품이 나왔다고 광고할 수 있지만 유통업체는 소비자들의 머릿속에 업체를 각인시킬 만한 수단이 많지 않다.”면서 “유통업체들이 가격이 싸다는 브랜드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손해가 나더라도 미끼상품을 내놓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미끼상품은 유통업체 입장에서는 일종의 광고비용인 셈이다. 이 연구원은 이어 “미끼상품을 매개로 업체와 소비자 간의 일종의 ‘경쟁관계’가 형성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오세조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도 “유통업체들이 미끼상품을 통해 이익을 얻을 수 없지만 손님들을 더 끌어모을 수 있고, 소비자들은 이런 제품들을 저렴하게 사는 혜택을 얻는 등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매개체”라고 평가했다. 다만 정재영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다양한 유통 채널들이 등장하면서 소비자의 선택권이 커진 결과 미끼상품이라는 할인 제품이 등장했다.”면서 “하지만 미끼상품은 업체가 일방적으로 가격을 내렸다는 점에서 소셜커머스 제품 등에 비해 소비자의 목소리가 많이 들어갔다고 보긴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소비자들이 미끼상품을 내놓은 할인점 등의 ‘전략’에 휘말려 무분별한 소비를 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소비자들이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주도권을 갖고 현명한 소비를 하는 게 더욱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이 연구원은 “제조업체나 유통업체에서 제시하는 가격에 휘둘리지 않고 유통점과 제품 가격을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면서 “이제는 소비자들이 현명한 소비를 위해 인터넷 쇼핑이나 소셜쇼핑 등 다양한 소비 채널들을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끼상품의 남발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오 교수는 “판촉이 과열되면 광고 효과보다 손실이 더욱 커질 수 있다.”면서 “백화점이 일년 내내 바겐세일을 하지 않는 이유”라고 말했다. 오 교수는 이어 “전국적으로 점포를 많이 가진 업체가 미끼상품을 대거 내놓게 되면 가격 체계의 혼란을 불러오는 동시에 지역 상권의 생존권을 위협할 수 있다.”면서 “또한 해당 물건을 납품하는 중소기업의 부담이 커지는 등 사회 전체적으로 부작용이 늘어나는 만큼, 할인점들은 적정 수준에서 미끼상품을 내놓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낡은 임대주택 사는 323억 ‘복권재벌’ 노총각

    낡은 임대주택 사는 323억 ‘복권재벌’ 노총각

    복권에 당첨되면 좋은 집이나 멋진 차를 사고 싶어 하는 게 일반적이다. 영국에 사는 노총각 매튜 브리츠(37)는 그렇지 않다. 영국에서 역대 20번째로 고가의 복권에 당첨된 지 두달이 됐지만 브리츠는 당첨금을 10원도 쓰지 않았다. 영국 대중지 더 선에 따르면 이스트서식스 주에 사는 브리츠는 복권당첨 전후가 달라진 게 거의 없다. 지난달 9일(현지시간) 무려 1780만 파운드(323억 5000만원)이 넘는 복권에 당첨됐지만 10년 된 낡은 차를 타고 다니며 방 하나 딸린 낡은 임대주택에 살고 있다. 전직 트럭 운전수인 브리츠는 복권에 당첨된 뒤 다니던 직장을 그만뒀다. 하지만 그뿐이었고 과소비를 전혀 하지 않았다. 평범한 싱글남성처럼 슈퍼마켓에서 냉동음식을 사와서 먹고 TV를 보며 휴식을 취하는 게 고작이었다. 브리츠는 “복권 당첨이 인생에 그렇게 큰 변화를 주진 못했다.”면서 “큰 집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당분간은 이곳에 남고 싶으며, 차를 사고 싶긴 하지만 아직 차에는 관심이 별로 없어서 생각을 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덤덤히 밝혔다. 브리츠는 복권에 당첨되기 3년 전에 여자 친구와 헤어진 뒤 쭉 혼자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대부분의 시간을 혼자 보낸다는 브리츠는 “여행을 가고 싶어서 여권을 만들긴 했는데 어딜 가야 할지 모르겠다. 머리에 떠오르는 게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복권재벌 답지 않은 브리츠의 검소한 일상이 이웃들에게도 의아하게 보였다. 옆집에 사는 재키 어너(64)는 “나에게 이렇게 큰돈이 떨어졌다면 당장 여행을 떠났을 것”이라면서 고개를 갸웃거렸다. 브리츠는 복권 당첨금에 대한 은행이자로만 최소 7500파운드(1300만원)을 벌어들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복권에 당첨되기 전 브리츠가 프로필을 올렸던 한 데이트 사이트에는 “한번 만나보고 싶다.”고 관심을 나타내는 여성들의 요청이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문화계 블로그] ‘문화계 박칼린 앓이’ 파워 아이콘? 스타 마케팅?

    [문화계 블로그] ‘문화계 박칼린 앓이’ 파워 아이콘? 스타 마케팅?

    KBS 예능 프로그램 ‘남자의 자격-합창단’ 편이 끝난 지 8개월이 지났지만 ‘칼마에’ 박칼린(44)의 인기는 여전하다. 본업인 뮤지컬은 물론, 방송·음반·재즈·전시 등 온갖 장르에서 그를 만날 수 있다. 관(官)도 가세해 오는 10월 열리는 전주세계소리축제 공동 집행위원장도 맡겼다. “칼마에를 능가할 만한 대중적인 아이콘이 없는 데서 오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옹호론과 “지나친 과소비이자 과대포장된 스타 마케팅”이라는 비판이 엇갈린다. 문어발식 등장을 스스로 자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MBC는 오는 6월 선보이는 서바이벌 리얼리티 프로그램 ‘댄싱 위드 더 스타’에 박칼린이 출연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연예인과 사회 저명인사가 짝을 이뤄 각종 댄스에 도전하는 형식이다. 박칼린은 케이블 채널 tvN의 오디션 프로그램 ‘코리아 갓 탤런트’의 심사위원도 맡고 있다. 박칼린이 모델로 활약하는 신한은행의 ‘신한갤러리 역삼’은 개관 기념으로 그를 소재로 한 작품을 공모·전시하는 ‘박칼린과 동행-열린 미술전’을 오는 28일 시작한다. 11월에는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에 주연으로 선다. 그가 배우로서 무대에 오르는 것은 20년 만이다. 다른 배우들과 달리 오디션을 거치지 않고 ‘직행’했다. 과소비가 아니라 정당 소비라고 주장하는 측은 박칼린의 ‘파워’를 그 근거로 든다. 예컨대 박칼린이 파페라와 뮤지컬 명곡을 직접 선곡했다는 ‘칼린 셀렉츠’(Kolleen Selects)는 최근 쿼드러플 플래티넘(4만장)을 돌파했다. 해외음원 앨범 중 올해 판매량 1위. 국내 음원을 합쳐도 ‘칼린 셀렉츠’보다 많이 팔린 것은 아이돌 그룹 빅뱅, 씨엔블루, 동방신기와 ‘세시봉 친구들’ 정도다. 새달 9~12일 열리는 제5회 ‘서울재즈페스티벌 2011’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박칼린은 ‘남격’에서 그를 도왔던 최재림 등 뮤지컬 배우들과 함께 9일 개막 무대를 장식한다. 재즈페스티벌의 주역(헤드라이너)으로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티켓 판매에서는 미국의 재즈 보컬리스트 카산드라 윌슨 등을 압도하고 있다. 서울재즈페스티벌 관계자는 “박칼린이 정통 재즈뮤지션은 아니지만 페스티벌 소비주체인 대중들이 그를 원한다는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반론도 만만치 않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박칼린이 ‘남격’에 출연한 뒤 과대포장된 측면이 없지 않다.”면서 “스토리 있는 소재와 맞물려 그의 카리스마가 어필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건 맞지만 방송 이후 너무 많이 등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칼린을 활용하면 뭐든 된다는 식의 발상으로 우려먹는 풍토도 문제”라면서 “과도한 스타 마케팅 관행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꼬집었다. 공연계의 한 관계자는 “박칼린의 정체성을 잘 모르겠다. 예술인이라기보다 엔터테이너에 가까워 보인다.”면서 “지금처럼 이미지를 과소비하는 문어발식 활동을 이어간다면 (조기 소진돼) 그 자신이나 문화계 모두에게 손해가 될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복권 대박 당첨자, 5년 내 50% 이상이 결국…”

    “복권 대박 당첨자, 5년 내 50% 이상이 결국…”

    #영국여성 캘리 로저스(23)는 고등학생이었던 2003년. 무려 250만 파운드(44억원)의 복권에 당첨되는 행운을 얻었지만 6년 만에 빈털터리가 됐다. 그녀에게 남은 건 남편에게 버림받은 상처와 마약 후유증이 전부. 현재 로저스는 두 아이들을 홀로 키우며 가사도우미로 일하고 있다. ‘만약 복권에 당첨된다면’이란 상상은 달콤하기만 하지만, 실상은 캘리 로저스의 경우처럼 늘 해피엔딩으로 끝나진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경제학자들이 플로리다 주에서 발행하는 복권의 당첨자들을 조사한 결과, 절반 넘는 이들이 5년도 안 돼 당첨금을 모두 날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켄터키 대학과 피츠버그 대학 등의 경제학 연구진이 1993년부터 2003년까지 ‘판타지 5복권’에 당첨된 사람 3500명을 추적해 재정변화에 대해 조사한 결과, 당첨자의 절반이 넘는 무려 1900명 이상이 당첨 5년 만에 빈털터리가 된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진에 따르면 파산하는 데에 당첨금의 액수는 크게 좌지우지하지 못했다. 당첨 이후 최초 2년 동안은 소액당첨자들의 파산비율이 15만 달러(1억 6600만원) 정도의 거액 당첨자들 보다 2배 이상 높지만 3~5년 사이에는 거액당첨자들의 파산비율이 훨씬 높았다. 이는 당첨금 액수는 파산시기를 미루는 데 영향을 미칠지라도, 결과적으로 돈을 모두 날리는 걸 막기는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 것. 연구진은 “당첨금액에 관계 없이 복권당첨자들이 처음에는 당첨금으로 빚을 줄이는 데 쓰지만, 이후 흥청망청 돈을 쓰면서 오히려 빚더미에 앉는다.”고 설명했다. 하루아침에 얻은 돈 때문에 오히려 빚더미에 앉는 이유는 뭘까. 이전 연구진은 이에 대해 복권당첨자들이 대부분 소득이나 교육수준이 낮기 때문에 경제관념이 부족해서라고 지적했지만 이 연구진은 다른 의견을 내놨다. 연구진은 “벌어서 얻는 돈과 그냥 굴러들어온 돈을 쓰는 방식의 차이가 빚어낸 결말”이라고 설명하면서 “소득이나 교육수준에 관계없이 사람들은 하루아침에 얻은 돈에 대해서 덜 주의 깊게 사용해 과소비를 하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캘리 로저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트위터(http://twitter.com/newsluv)
  • 전략 차별화… 편의점의 도약

    지난해 대다수의 유통연구소는 올해 가장 높은 신장세를 거둘 업태 가운데 하나로 편의점을 뽑았다. 근거리 이점과 상품 경쟁력 강화가 요인으로 꼽혔다. 이런 예상에 걸맞게 연초 편의점들의 행보가 활발하다. 물건값이 비싸다는 곱지 않은 시선을 받던 과거와 달리 최근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것. 물가가 고공 행진하는 가운데 대형마트나 슈퍼마켓에서 무의식 중에 과소비를 하게 돼 장보기를 꺼리는 이들이 편의점의 소용량, 저가의 자체브랜드(PB) 상품에 손을 뻗고 있는 것. 업체들 또한 차별화를 위해 예전에는 생각지도 못한 상품들을 내놓으며 매력을 높이고 있다. 훼미리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118% 늘었다. 특히 장바구니 물가와 음식점 가격 인상의 영향으로 먹을거리의 매출이 급신장했다. 편의점 먹을거리는 과거 비싸기만 하고 맛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요즘은 다르다. 훼미리마트가 지난달 첫선을 보인 즉석 국밥은 역대 도시락 가운데 최대 실적을 거뒀다. 인스턴트 수프가 아닌 가마솥에서 직접 끓인 국밥을 표방한 이 제품은 출시 한달 만에 30만개가 넘게 팔렸다. 이에 자극받아 비빔밥 도시락 2종도 8일 새로 선보이며 당당히 음식점을 경쟁 상대로 삼았다. 저렴한 한끼에 대한 기대가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전통비빔밥(320g·2500원), 산채비빔밥(320g·2500원)을 품목당 2만여개 발주했다. 훼미리마트는 지난해 12월 방송인 홍진경과 손잡고 소규격 수제반찬 ‘더찬’ 4종을 선보였다. 한끼 식사용으로 적당한 50g 용량으로 각각 2000원이며, 출시 이후 매월 10% 이상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헉! 호화 청사 군위보건소 전기료 월 700만원

    지역의 재정 상태에 비해 호화·과대 청사라는 논란을 빚었던 경북 군위군보건소가 개관 후 우려한 대로 많은 전기료를 물면서 에너지 과소비 청사로 낙인 찍혔다.23일 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문을 연 군위읍 동부리 보건소(연면적 5003㎡)가 2개월 동안 사용한 전기료는 총 1504만원(2010년 12월 727만원, 2011년 1월 777만원).이는 같은 기간 군 청사(7707㎡)의 전기료 3332만원의 절반 가까이에 해당되며, 목표로 잡았던 월 사용료 300만원을 2.5배 초과한 것이다.군은 실제 전기료가 예상액을 훨씬 웃돌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하루평균 100명 안팎이 이용하는 청사치고는 호화·과대 건물이어서 재정자립도 10%대로 전국 하위권인 군이 연간 부담해야 할 전기료만도 1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군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전기요금 올핸 안 올릴 듯

    전기요금 올핸 안 올릴 듯

    당장 올 상반기에는 전기요금 인상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대신 올 하반기부터 전기요금 현실화(인상)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내년이나 내후년쯤에는 전기요금을 올리는 방안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27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김황식 국무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녹색성장위원회의 올해 업무계획 보고에서는 이처럼 전기요금 현실화를 중장기과제로 추진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당장은 어렵지만 에너지 가격을 합리화하겠다.”면서 “다만 물가 안정이 중요한 과제인 만큼 중장기적 로드맵으로 주의깊게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부 관계자도 “전기 요금이 다른 나라에 비해 낮아서 소비 구조를 왜곡하는 측면이 많다.”면서 “전기 요금 현실화를 위한 로드맵 마련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전기료 현실화를 추진하고 나선 것은 유가, 가스비 등과 비교해 저렴한 전기료 때문에 혹서기와 혹한기에 전력사용량이 급증해 예비전력마저 확보하기 어려워졌다는 판단에서다. 전기료 현실화 추진 방침에는 저렴한 전기요금이 에너지 소비 구조를 왜곡하고 에너지 과소비를 조장한다는 이 대통령의 문제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최근 참모들에게 “전열기를 지금처럼 많이 쓰는 것은 분명히 비정상적이다. 전기 과소비가 심각하다.”면서 “가격 기능을 동원해서라도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 대통령은 올해 상반기 물가 불안이 계속돼 온 점을 감안해 “상반기 물가안정 기조는 확실히 지켜야 한다.”며 전기료 현실화를 중장기 로드맵으로 검토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도 전기료 현실화에 찬성하는 녹색위원들의 토의 내용을 들은 뒤 “주요 20개국(G20)에서 에너지 보조금을 줘서는 안 된다는 얘기가 나온다.”면서 “거꾸로 우리나라는 요즘 유행어로 보면 ‘전기 무상화하자.’고 할까 봐 겁난다.”고 말했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해 전열기 수입량이 280만대에 달했고 심지어 정전까지 됐는데 이런 극단적 현상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는 게 대통령의 평소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녹색위는 대중교통의 편의성을 높이고 대중교통 이용 실적을 통합한 그린카드 보급 사업을 추진하는 동시에 승용차의 도심 진입을 억제하는 등 교통량 감축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자동차 주행거리에 따라 보험료를 차등 부과하는 ‘녹색 자동차보험’ 제도를 도입하고, 녹색기술 연구·개발(R&D) 투자 규모를 지난해 2조 3000억원에서 올해는 2조 5000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최중경 지경장관 인터뷰 “전기요금 인상 로드맵 만들 것”

    “미래산업을 예측하고 대처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 최중경 신임 지식경제부 장관은 27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미래산업이 어떻게 갈지 생각이 앞서가야 한다.”며 “우리 산업의 강점과 다른 나라의 강점을 합치면 시너지가 발생한다. 국가 간 산업협력 분야에 지경부가 더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원가에도 못 미치는 전기요금으로 인해 전기가 과소비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물가 문제가 있기 때문에 지금 당장은 (전기요금 인상이) 어렵다.”고 말하고, “관계부처와 협의해서 길게 보는 로드맵을 만드는 데 치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가 기업들에 압박을 가해 물가를 통제하는 낡은 관행에 기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무리한 물리력을 동원하거나 지나친 강요를 해서는 안 되고, 지금도 역시 그렇게 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정부와 업계가 서로 대화하고 양보하면서 일시적으로는 물가 인상을 자제하는 지혜를 발휘하는 게 좋다는 견해를 밝혔다. 중소기업 정책에 대해선 “과거에는 중소기업을 할 수 없이 끌고 가는 비효율적 부분이라 생각했지만 우리가 고도산업사회로 가려면 기술력으로 무장한 강한 중소기업이 필요하다.”며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탄소배출권 거래제 도입 시기가 지연되고 있는 것과 관련, “(관계기관들 간에) 기술적인 이견은 있지만 총체적으로는 이견이 없고, 산업계 의견을 존중한다는 대전제에 다 합의하고 있다.”며 “다만 우리나라가 녹색성장을 주도하는 국가 이미지를 갖고 있는 만큼 지나치게 늦어지지는 않게 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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